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내야 할 세상과 인생 · 그 눈빛이 써늘해서 오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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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리가 조금 달리 들렸 다. 자세히 보니 두 마리가 교 대로 어느 장소를 왔다 갔다 하며 소리를 내고 있었다. 내 승용차 부근이라서 시동을 걸 고 뒷 트렁크를 열고 닫고 해 도 내 행동에는 전혀 개의치 않고 그 자리를 뜨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며 짖어댄다. 아무래도 이상하여 계단으로 올라가 그 부근을 살펴보았다. 내 인기척에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슬그머니 자리를 뜬다. 그 순간 두 마리의 새가 동 시에 그 고양이를 공격했다. 나뭇가지 속에 있을 땐 어쩌지 못하고 있다가 고양이가 넓은 공간으로 나오자 위에서 내리꽂으며 공격을 하는 것 같았 다. 그 공격에 고양이가 쏜살같이 도망을 간다. 아 마도 고양이가 새의 둥지를 노리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상황이 종료된 것 같아 뒤돌아 나오는 데 다른 승용차 밑에 숨어있던 검은 고양이가 나 를 쏘아본다. 그 눈빛이 써늘해서 오싹한 느낌마저 들었다. 나는 속으로 방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 고 그저 궁금해서 보았을 뿐이라고, 너희들 세계 의 감정에 끼어들 생각은 없었노라고 변명 아닌 변 명을 하며 그 자리를 벗어났다. 어느 다큐에서 보았던 일이다. 이 지구상에 존재 하는 생물은 약육강식의 법칙에 의해 이어지는 것 이라고 했다. 그러니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일에 대해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약자를 도와 준다고 강자의 섭취를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14 2020년 7월 3일 금요일 이종근 기자 [email protected] 약육강식 김재희 /제자 이승연 /제자 이승연 김태선씨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 는 김태선의 가슴 속 이야기-태선, 그 인생의 선물입니다'와 '아름다운 세 상을 꿈꾸는 김태선의 의료보험, 노 조, 세상 이야기-소소리 바람에도 꽃 을 피우리(도서출판 두인)'를 펴냈다. 저자는 부안군 상서의 한적하고 가난 한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우덕 초와 상서중 및 전주신흥고와 전북대 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남자 의 당연한 의무인 국방의무를 수행하 기 위해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전 주35시단과 전남완도를 거쳐 신안 가 거도에서 험난한 군생활을 마무리했 다. 대학졸업 후인 1989년 2월 전국 민의료보험 실시에 즈음하여 덕진구 의료보험조합에 입사하여 32년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으로 근무했 다. 아버지 없이 어머님 혼자의 힘으 로 출생한 줄 알고 살아가다가 지금 으로부터 4년 전인 2016년 8월 21일 우연히 고향동네 어르신들로부터 생 부의 소식을 듣고 약 2년여 동안 출 생의 비밀을 찾아 고군분투해 마침내 법원의 판결을 받아 지잔해 7월 정태 선에서 김태선으로 제2의 인생을 살 아가는 운명의 아픔도 겪었다. 저자 는 어릴 적부터 무척이나 동화나 소 설, 수필 등 책들을 즐겨 읽었고, 중 학교 2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거의 매 일 일기를 쓰는 등 글쓰기를 생활화 하며 직장이나 노조게시판이나 페이 스 북 SNS 등에 숱하게 글을 써왔다. 그의 글을 읽었던 애독자와 지인들이 그동안 살아오며 써온 파란만장한 삶 의 흔적들과 소중한 글들을 책으로 엮어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적 지 않게 받아왔다. 그것은 자연의 법칙을 어기는 일이라는 것이다. 다 만 짐승들은 배가 고플 때만 사냥을 한다고 한다. 아무리 넘쳐나도 넘보지 않는단다. 그에 비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저 생명 보존을 위한 한도 내에서의 일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그 선을 넘는 것이 문제다. 숲을 불 태우고 강을 막고 바다를 메운다. 그렇게 해서 얻 은 이익이 과연 얼마인가. 한 가지를 얻으면 반듯 이 잃는 것이 있다는 것도 자연의 법칙일진대 얻 는 것만 생각하고 잃는 것엔 관심이 없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요즘 들어 인간이 자연에 먹히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곤 한다. 제아무리 기고 나는 인간이건만 눈에 보 이지도 않는 소소한 바이러스에 굴복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치료할 백신을 만들어 내기도 전에 그 바이러스들은 끝없이 새로운 종으로 변하여 우리 인간의 몸에 침투할 것이라는 예견이다. 그렇게 되 면 이제 인간이 ‘약’이 되고 자연이 ‘강’이 되는 찰 나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미미한, 그러면서도 전 세계의 인구를 휩쓸면서 뒤 엎고 있는 저 바이러스들. 무서운 핵이나 전쟁 무 기 같은 것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온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존재가 있음을 알게 해 주고 있다. 어쩌면,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고 겁 없이 날뛰는 우리 인간 의 오만을 질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기가 힘들 것 같다. 어쩌면 이대로 도태되어 버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뒤바꿈 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까지 든다. 그 렇게 되면 먼 훗날 우리 인간은 이 세상에서 잠깐 존재했다가 사리지고 마는 생물의 한 종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지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거 대한 공룡들처럼…. 깊이 새겨볼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이 지구를 살 리고 인간이 ‘강’자가 되어 영원히 ‘만물의 영장’으 로 지속될 방법이 어떤 것인지를. 아니, 인류의 일 원으로 포함되어 있는 나 자신부터 어떻게 생활해 야 하는지를.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내야 할 세상과 인생 ■ 김태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김태선의 가슴 속 이야기'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김태선의 의료보험, 노조, 세상 이야기' 6.25전쟁이 앗아 간 우리 형 '우리 형(저자 박예분, 출판 책고래)'은 6.25전쟁으로 형을 잃은 아우의 이야기 다. ‘큰 산’과 같던 형이 입대를 하고, 얼 마 지나지 않아 전쟁이 터지면서 그만 소식이 끊어졌다. 형을 그리워할 새도 없 이 참혹한 상황이 이어진다. 민간인들과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지은이 박형준, 출판 창비)'은 쓸쓸하고 누추한 삶을 위로해주는 환한 슬픔의 노래 바로 그 자체다. 시간의 깊이가 오롯이 느껴지 는 이번 시집은 시인의 일곱번째 작품집 이다. 시인은 감각적 이미지와 서정적 감수 성이 어우러진 세계를 펼쳐가면서 암담 '구제적 강도(현대어역본, 주석본, 저자 전낙청, 번역 황재문, 출판 소명출판)' 는 세밀화처럼 깊은 촉수로 전낙청의 잊혀 진 글을 소개한다. 전낙청(1876∼1953)은 '노멀 리치: 평범한 부자되기(저자 전대 열, 출판 행복우물)'는 서울지방중소기업 청장과 벤처기업협회 상근 부회장 등을 역 임한 바 있는 저자가 자기의 40년 창업/중 소기업 분야의 경험을 살려 엮은 성공 기 원 에세이집이다. 그는 한국인의 상당수가 부자를 경원시 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 어서, 본인이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 '신정일의 한국의 암자 답사기(저자 신정일, 출판사 푸른영토)'는 오랫동안 한국의 암자와 사찰을 방문하면서 곳 곳에 숨어 있는 사찰의 역사와 전설들 그리고 사찰의 각종 유산들을 소개한 다. 한국의 많은 사찰과 암자들은 문화 유산의 보고이다. 그것은 불교가 이 나 라에 들어온 지 천오백여 년의 세월이 상관없는 이념 전쟁 으로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이 죽거나 다 쳤다. 역사 교과서에 서나 봄 직한 일들 이 실제로 마을에서 일어났고, 우리 형 의 가족들은 고스란히 겪어 냈다.불안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낯 선 군인 아저씨가 아우네 집에 찾아왔 한 삶에 꿈을 불어 넣고 아픈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위로 의 노래를 나지막이 들려준다. 특히 섬세 한 감성과 “미립자 감각의 탄성(彈性)” (이원, 추천사)이 돋보이는 온유한 시편 평안도 정주 출신의 1세대 재미 한인이다. 1904년에 하와이로 노동 이민을 떠나 카 우아이에서 일했으며, 1907년에 아내와 함께 아들 오베드, 조카인 프랭크와 제이 콥을 이끌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오렌 지 농장 등에서 일했다. 고향 땅을 떠날 때 장차 귀국할 생각이 있었는지는 분명 적으로 ‘부자’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꿀 것 을 권하고 있다. 즉, 이 책에서 말하는 ‘평 범한 부자(Normal Rich)'가 되기 위해서 는 부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를 면밀히 연구하고, 흐르다 보니 수많 은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고, 귀중한 문화유산이 산재 한 곳이 암자와 사 찰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잠시 벗어나 가고 싶은 곳, 가서 천 가지, 만 가지로 흩어지는 마음 내 다. 군인은 형이 남긴 비망록을 전해 주 었다. 펜촉 끝에 푸른색 잉크를 묻혀 한 장 한 장 써 내려간 글에는 가족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적의 포탄 이 언제 목숨을 앗아갈지 모르는 전장에 서 형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을까? 형 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지 못한 채 하 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가족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 더군다나 6.25전쟁 동안 가 족은 군인과 인민군의 대치 속에서 살얼 음판을 걷는 듯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이종근 기자 들이 깊은 울림과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 다.박형준의 시는 맑고 고요하다. 가슴을 저미는 쓸쓸한 풍경 속에서 삶의 숨소리 가 들리는 듯도 하다. 사랑과 연민의 마 음으로 가녀린 존재들의 숨 냄새를 살피 며 “표현할 수 없는 슬픈 소리”( 「 튤립밭」 ) 로 써내려가는 그의 시는 “애타는 마음 도/너무 오래되면 편안해지”( 「밤의 선착 장」 )고 삶의 숙명과도 같은 상처와 “슬 픔도 환할 수 있다는 걸”( 「저녁나절」 ) 보 여준다. /이종근 기자 히 알 수 없지만, 전 낙청은 미국에서 생 활하다가 삶을 마감 했고 그 자녀들은 미 국에서 성장해 그곳 에 삶의 터전을 마련 하였다. 스스로 언급 했듯이 ‘첫 세대 미 주 한인’으로서의 평 범한 삶을 살았다. /이종근 기자 창의성, 추진력, 인내심의 덕목을 꾸준히 갈고 닦으며, 항상 책을 읽으며 지식을 습 득하여 교양인이 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 를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는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왜 부자가 되어야만 하는 지의 당위성 문제, 그리고 가난해지는 데에 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 등을 소개한 다. 제2부는 ‘기업가정신으로 노멀리치가 되자‘로 수많은 성공사례들이 소개되고 있 다. 바로 이 대목이 저자가 평생 동안 공들 여 쌓은 지식과 경험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종근 기자 려놓고 쉬고 싶은 곳이 저마다 있을 것 이다. 내게는 그런 곳이 암자다. 그때마 다 여정을 잡았고 암자를 찾았다. 그때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은 도대 체 어디로 갔는가? 사람의 인연이란 시 절 인연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차 를 마시는 방 위태롭기가 나뭇잎 같고, 작은 초가집에는 싸리문도 없다”던 옛 날의 일지암을 떠올리며 눈을 들러 방 을 보니 작은방 안에서 두 스님이 담소 중이다. 일지암의 마루에 배낭을 내려 놓고 가만히 앉았다. 어디서 오셨느냐 고 묻는다. 그런데 한 스님이 어디서 많 이 본 스님이다. /이종근 기자 ■ 박예분 `우리 형' 깊은 산속 암자에서 만난 인연들 ■ 신정일 `신정일의 한국의 암자 답사기'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 사고방식 바꿔라 ■ 전대열 `노멀 리치: 평범한 부자되기' 자신의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모든 테두리는 슬프겠지 전낙청의 잊혀진 글을 소개하다 ■ 박형준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 전낙청 `구제적 강도' '접경의 기억(지은이 차용구, 출판 소명출판)'은 접경 이 갖는 공간성에 주목했다. 접경이라는 특정한 공간 을 매개로 구축된 집단 기억뿐만 아니라 집단 기억으 '외국문학 연구회와 해외문학(지은이 김욱동, 출판 소 명출판)은 흔히 ‘해외문학파’로 잘못 알려진 ‘외국문학 연구회’와 그 기관지 '해외문학'을 심층 분석한다. 식민 지 시기, 외국문학연구회는 종주국의 심장부 도쿄 소재 대학에서 외국문학을 전공한 조선인 유학생으로서 동 시대 조선인에게는 부러움과 함께 질투의 대상이었다. 시인 임화는 그들을 ‘도련님’이라고 일컬었으며, 그 외 문학의 사회적 기능을 중시하던 비평가들은 외국문학 연구회 회원들을 폄훼하여 ‘해외문학파’라고 지칭하기 '지구를 위협하는 21세기 몬스터 대백과(지은이 마리 G. 로드, 출판 길벗어린이)'는 지구를 위협하는‘21세기 환경 몬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오존 층 파괴, 지구 온난화, 음식물 쓰레기 뿐 아니라 도로 확 장, 건축으로 인한 환경 파괴, 전자 폐기물로 인한 오염 까지 다양한 환경 오염을 신화 속의 ‘몬스터’로 형상화 하고 그들이 인간에게 보내는 무시무시한 경고로 경각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저자 조우리, 출판 문학 동네)'은 퀴어, 노동, 여성에 대한 확고한 문제의식을 바 탕으로 지금의 여성 청년이 처한 현실을 단정하고 산 뜻하게 그려낼 줄 아는 신인 작가 조우리의 첫 소설집 이다.“담담하고 여운이 오래 남는, 놀라울 정도로 매끄 러운 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한 단편소설 「개 다섯 마리의 밤」을 포함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쓰인 여덟 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번 소설 로 수렴되지 않는 다양한 개별 기 억에 주목하여 접경공간의 다양 한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국 경과 국경 사이에 낀 존재들, 국경 을 가로지를 수밖에 없었던 존재 들, 이러한 접경적인 존재들의 이 야기를 초국가적인 시점으로 바 라보며 접경공간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이종근 기자 도 했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 같이 외국문학연구회의 회원들은 단순 히 겉 멋들어 해외의 문학이나 쫓 아다니던 ‘도련님’들이었을까? 이 책은 20세기 초 식민지 지식인으 로서 외국문학의 번역과 수입을 갈 망하며 누구보다 조국의 지식장을 확장하기 위해 애썼던 젊은이들의 행적을 추적하며, 외국문학연구회 의 조직 과정, 직역을 통한 외국문학의 번역과 소개, 귀 국 후의 확대된 활동을 다루었다. /이종근 기자 심을 일깨운다. 각 몬스터들의 특 징, 강점과 약점에 대한 자세한 설 명은 물론 ‘몬스터 카드’와 ‘몬스터 지도’가 함께 구성되어 환경 오염 이 처음 나타난 시기, 분포도, 현재 위험도 등의 정보까지도 빠짐없이 짚어 준다. /이종근 기자 집은 한 명의 신예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 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뭉클한 독서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변화가 사 회의 모서리에 위치한 여성 인물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변화와 함 께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여성 현실 에 밀착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반가 운 젊은 작가의 탄생을 우리에게 알려온다. /이종근 기자 접경의 다양한 기억 조명하다 ■ 차용구 `접경의 기억' 잘못 알려진 `외국문학연구회'와 그 기관지 `해외문학' 심층 분석 지금, 우리의 지구 위협하는 `21세기 환경 몬스터’에 대한 모든 것 “어디서든, 너도 꼭 너를 지켜. 그게 우리를 지키는 일이 될 거야” ■ 김욱동 `외국문학 연구회와 해외문학' ■ 마리 G `지구를 위협하는 21세기 몬스터 대백과' ■ 조우리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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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내야 할 세상과 인생 · 그 눈빛이 써늘해서 오싹한 느낌마저 들었다. 나는 속으로 방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

새 소리가 조금 달리 들렸

다. 자세히 보니 두 마리가 교

대로 어느 장소를 왔다 갔다

하며 소리를 내고 있었다. 내

승용차 부근이라서 시동을 걸

고 뒷 트렁크를 열고 닫고 해

도 내 행동에는 전혀 개의치

않고 그 자리를 뜨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며 짖어댄다.

아무래도 이상하여 계단으로 올라가 그 부근을

살펴보았다. 내 인기척에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슬그머니 자리를 뜬다. 그 순간 두 마리의 새가 동

시에 그 고양이를 공격했다. 나뭇가지 속에 있을

땐 어쩌지 못하고 있다가 고양이가 넓은 공간으로

나오자 위에서 내리꽂으며 공격을 하는 것 같았

다. 그 공격에 고양이가 쏜살같이 도망을 간다. 아

마도 고양이가 새의 둥지를 노리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상황이 종료된 것 같아 뒤돌아 나오는

데 다른 승용차 밑에 숨어있던 검은 고양이가 나

를 쏘아본다. 그 눈빛이 써늘해서 오싹한 느낌마저

들었다. 나는 속으로 방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

고 그저 궁금해서 보았을 뿐이라고, 너희들 세계

의 감정에 끼어들 생각은 없었노라고 변명 아닌 변

명을 하며 그 자리를 벗어났다.

어느 다큐에서 보았던 일이다. 이 지구상에 존재

하는 생물은 약육강식의 법칙에 의해 이어지는 것

이라고 했다. 그러니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일에

대해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약자를 도와

준다고 강자의 섭취를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14� 2020년�7월�3일�금요일

이종근 기자 [email protected]

약육강식김재희

/제자 이승연/제자 이승연

김태선씨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

는 김태선의 가슴 속 이야기-태선, 그

인생의 선물입니다'와 '아름다운 세

상을 꿈꾸는 김태선의 의료보험, 노

조, 세상 이야기-소소리 바람에도 꽃

을 피우리(도서출판 두인)'를 펴냈다.

저자는 부안군 상서의 한적하고 가난

한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우덕

초와 상서중 및 전주신흥고와 전북대

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남자

의 당연한 의무인 국방의무를 수행하

기 위해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전

주35시단과 전남완도를 거쳐 신안 가

거도에서 험난한 군생활을 마무리했

다. 대학졸업 후인 1989년 2월 전국

민의료보험 실시에 즈음하여 덕진구

의료보험조합에 입사하여 32년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으로 근무했

다. 아버지 없이 어머님 혼자의 힘으

로 출생한 줄 알고 살아가다가 지금

으로부터 4년 전인 2016년 8월 21일

우연히 고향동네 어르신들로부터 생

부의 소식을 듣고 약 2년여 동안 출

생의 비밀을 찾아 고군분투해 마침내

법원의 판결을 받아 지잔해 7월 정태

선에서 김태선으로 제2의 인생을 살

아가는 운명의 아픔도 겪었다. 저자

는 어릴 적부터 무척이나 동화나 소

설, 수필 등 책들을 즐겨 읽었고, 중

학교 2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거의 매

일 일기를 쓰는 등 글쓰기를 생활화

하며 직장이나 노조게시판이나 페이

스 북 SNS 등에 숱하게 글을 써왔다.

그의 글을 읽었던 애독자와 지인들이

그동안 살아오며 써온 파란만장한 삶

의 흔적들과 소중한 글들을 책으로

엮어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적

지 않게 받아왔다.

그것은 자연의 법칙을 어기는 일이라는 것이다. 다

만 짐승들은 배가 고플 때만 사냥을 한다고 한다.

아무리 넘쳐나도 넘보지 않는단다.

그에 비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저 생명

보존을 위한 한도 내에서의 일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그 선을 넘는 것이 문제다. 숲을 불

태우고 강을 막고 바다를 메운다. 그렇게 해서 얻

은 이익이 과연 얼마인가. 한 가지를 얻으면 반듯

이 잃는 것이 있다는 것도 자연의 법칙일진대 얻

는 것만 생각하고 잃는 것엔 관심이 없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요즘

들어 인간이 자연에 먹히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곤 한다. 제아무리 기고 나는 인간이건만 눈에 보

이지도 않는 소소한 바이러스에 굴복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치료할 백신을 만들어 내기도 전에 그

바이러스들은 끝없이 새로운 종으로 변하여 우리

인간의 몸에 침투할 것이라는 예견이다. 그렇게 되

면 이제 인간이 ‘약’이 되고 자연이 ‘강’이 되는 찰

나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미미한, 그러면서도 전 세계의 인구를 휩쓸면서 뒤

엎고 있는 저 바이러스들. 무서운 핵이나 전쟁 무

기 같은 것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온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존재가 있음을 알게 해 주고 있다. 어쩌면,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고 겁 없이 날뛰는 우리 인간

의 오만을 질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기가 힘들 것 같다.

어쩌면 이대로 도태되어 버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뒤바꿈 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까지 든다. 그

렇게 되면 먼 훗날 우리 인간은 이 세상에서 잠깐

존재했다가 사리지고 마는 생물의 한 종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지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거

대한 공룡들처럼….

깊이 새겨볼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이 지구를 살

리고 인간이 ‘강’자가 되어 영원히 ‘만물의 영장’으

로 지속될 방법이 어떤 것인지를. 아니, 인류의 일

원으로 포함되어 있는 나 자신부터 어떻게 생활해

야 하는지를.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내야 할 세상과 인생

■ 김태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김태선의 가슴 속 이야기'`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김태선의 의료보험, 노조, 세상 이야기'

6.25전쟁이 앗아 간 우리 형

'우리 형(저자 박예분, 출판 책고래)'은

6.25전쟁으로 형을 잃은 아우의 이야기

다. ‘큰 산’과 같던 형이 입대를 하고, 얼

마 지나지 않아 전쟁이 터지면서 그만

소식이 끊어졌다. 형을 그리워할 새도 없

이 참혹한 상황이 이어진다. 민간인들과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지은이

박형준, 출판 창비)'은 쓸쓸하고 누추한

삶을 위로해주는 환한 슬픔의 노래 바로

그 자체다. 시간의 깊이가 오롯이 느껴지

는 이번 시집은 시인의 일곱번째 작품집

이다.

시인은 감각적 이미지와 서정적 감수

성이 어우러진 세계를 펼쳐가면서 암담

'구제적 강도(현대어역본, 주석본, 저자

전낙청, 번역 황재문, 출판 소명출판)' 는

세밀화처럼 깊은 촉수로 전낙청의 잊혀

진 글을 소개한다. 전낙청(1876∼1953)은

'노멀 리치: 평범한 부자되기(저자 전대

열, 출판 행복우물)'는 서울지방중소기업

청장과 벤처기업협회 상근 부회장 등을 역

임한 바 있는 저자가 자기의 40년 창업/중

소기업 분야의 경험을 살려 엮은 성공 기

원 에세이집이다. 그는 한국인의 상당수가

부자를 경원시 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

어서, 본인이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

'신정일의 한국의 암자 답사기(저자

신정일, 출판사 푸른영토)'는 오랫동안

한국의 암자와 사찰을 방문하면서 곳

곳에 숨어 있는 사찰의 역사와 전설들

그리고 사찰의 각종 유산들을 소개한

다. 한국의 많은 사찰과 암자들은 문화

유산의 보고이다. 그것은 불교가 이 나

라에 들어온 지 천오백여 년의 세월이

상관없는 이념 전쟁

으로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이 죽거나 다

쳤다. 역사 교과서에

서나 봄 직한 일들

이 실제로 마을에서 일어났고, 우리 형

의 가족들은 고스란히 겪어 냈다.불안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낯

선 군인 아저씨가 아우네 집에 찾아왔

한 삶에 꿈을 불어

넣고 아픈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위로

의 노래를 나지막이

들려준다. 특히 섬세

한 감성과 “미립자

감각의 탄성(彈性)”

(이원, 추천사)이 돋보이는 온유한 시편

평안도 정주 출신의 1세대 재미 한인이다.

1904년에 하와이로 노동 이민을 떠나 카

우아이에서 일했으며, 1907년에 아내와

함께 아들 오베드, 조카인 프랭크와 제이

콥을 이끌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오렌

지 농장 등에서 일했다. 고향 땅을 떠날

때 장차 귀국할 생각이 있었는지는 분명

적으로 ‘부자’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꿀 것

을 권하고 있다. 즉,

이 책에서 말하는 ‘평

범한 부자(Normal

Rich)'가 되기 위해서

는 부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를 면밀히 연구하고,

흐르다 보니 수많

은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고, 귀중한

문화 유 산 이 산재

한 곳이 암자와 사

찰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잠시 벗어나 가고 싶은 곳, 가서

천 가지, 만 가지로 흩어지는 마음 내

다. 군인은 형이 남긴 비망록을 전해 주

었다. 펜촉 끝에 푸른색 잉크를 묻혀 한

장 한 장 써 내려간 글에는 가족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적의 포탄

이 언제 목숨을 앗아갈지 모르는 전장에

서 형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을까? 형

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지 못한 채 하

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가족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 더군다나 6.25전쟁 동안 가

족은 군인과 인민군의 대치 속에서 살얼

음판을 걷는 듯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이종근 기자

들이 깊은 울림과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

다.박형준의 시는 맑고 고요하다. 가슴을

저미는 쓸쓸한 풍경 속에서 삶의 숨소리

가 들리는 듯도 하다. 사랑과 연민의 마

음으로 가녀린 존재들의 숨 냄새를 살피

며 “표현할 수 없는 슬픈 소리”(「튤립밭」)

로 써내려가는 그의 시는 “애타는 마음

도/너무 오래되면 편안해지”(「밤의 선착

장」)고 삶의 숙명과도 같은 상처와 “슬

픔도 환할 수 있다는 걸”(「저녁나절」) 보

여준다. /이종근 기자

히 알 수 없지만, 전

낙청은 미국에서 생

활하다가 삶을 마감

했고 그 자녀들은 미

국에서 성장해 그곳

에 삶의 터전을 마련

하였다. 스스로 언급

했듯이 ‘첫 세대 미

주 한인’으로서의 평

범한 삶을 살았다. /이종근 기자

창의성, 추진력, 인내심의 덕목을 꾸준히

갈고 닦으며, 항상 책을 읽으며 지식을 습

득하여 교양인이 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

를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는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왜 부자가 되어야만 하는

지의 당위성 문제, 그리고 가난해지는 데에

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 등을 소개한

다. 제2부는 ‘기업가정신으로 노멀리치가

되자‘로 수많은 성공사례들이 소개되고 있

다. 바로 이 대목이 저자가 평생 동안 공들

여 쌓은 지식과 경험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종근 기자

려놓고 쉬고 싶은 곳이 저마다 있을 것

이다. 내게는 그런 곳이 암자다. 그때마

다 여정을 잡았고 암자를 찾았다. 그때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은 도대

체 어디로 갔는가? 사람의 인연이란 시

절 인연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차

를 마시는 방 위태롭기가 나뭇잎 같고,

작은 초가집에는 싸리문도 없다”던 옛

날의 일지암을 떠올리며 눈을 들러 방

을 보니 작은방 안에서 두 스님이 담소

중이다. 일지암의 마루에 배낭을 내려

놓고 가만히 앉았다. 어디서 오셨느냐

고 묻는다. 그런데 한 스님이 어디서 많

이 본 스님이다. /이종근 기자

■ 박예분 ̀우리 형'

깊은 산속 암자에서 만난 인연들

■ 신정일 ̀신정일의 한국의 암자 답사기'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 사고방식 바꿔라

■ 전대열 ̀노멀 리치: 평범한 부자되기'

자신의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모든 테두리는 슬프겠지

전낙청의 잊혀진 글을 소개하다

■ 박형준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 전낙청 ̀구제적 강도'

'접경의 기억(지은이 차용구, 출판 소명출판)'은 접경

이 갖는 공간성에 주목했다. 접경이라는 특정한 공간

을 매개로 구축된 집단 기억뿐만 아니라 집단 기억으

'외국문학 연구회와 해외문학(지은이 김욱동, 출판 소

명출판)은 흔히 ‘해외문학파’로 잘못 알려진 ‘외국문학

연구회’와 그 기관지 '해외문학'을 심층 분석한다. 식민

지 시기, 외국문학연구회는 종주국의 심장부 도쿄 소재

대학에서 외국문학을 전공한 조선인 유학생으로서 동

시대 조선인에게는 부러움과 함께 질투의 대상이었다.

시인 임화는 그들을 ‘도련님’이라고 일컬었으며, 그 외

문학의 사회적 기능을 중시하던 비평가들은 외국문학

연구회 회원들을 폄훼하여 ‘해외문학파’라고 지칭하기

'지구를 위협하는 21세기 몬스터 대백과(지은이 마리

G. 로드, 출판 길벗어린이)'는 지구를 위협하는‘21세기

환경 몬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오존

층 파괴, 지구 온난화, 음식물 쓰레기 뿐 아니라 도로 확

장, 건축으로 인한 환경 파괴, 전자 폐기물로 인한 오염

까지 다양한 환경 오염을 신화 속의 ‘몬스터’로 형상화

하고 그들이 인간에게 보내는 무시무시한 경고로 경각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저자 조우리, 출판 문학

동네)'은 퀴어, 노동, 여성에 대한 확고한 문제의식을 바

탕으로 지금의 여성 청년이 처한 현실을 단정하고 산

뜻하게 그려낼 줄 아는 신인 작가 조우리의 첫 소설집

이다.“담담하고 여운이 오래 남는, 놀라울 정도로 매끄

러운 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한

단편소설 「개 다섯 마리의 밤」을 포함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쓰인 여덟 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번 소설

로 수렴되지 않는 다양한 개별 기

억에 주목하여 접경공간의 다양

한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국

경과 국경 사이에 낀 존재들, 국경

을 가로지를 수밖에 없었던 존재

들, 이러한 접경적인 존재들의 이

야기를 초국가적인 시점으로 바

라보며 접경공간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이종근 기자

도 했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 같이

외국문학연구회의 회원들은 단순

히 겉 멋들어 해외의 문학이나 쫓

아다니던 ‘도련님’들이었을까? 이

책은 20세기 초 식민지 지식인으

로서 외국문학의 번역과 수입을 갈

망하며 누구보다 조국의 지식장을

확장하기 위해 애썼던 젊은이들의

행적을 추적하며, 외국문학연구회

의 조직 과정, 직역을 통한 외국문학의 번역과 소개, 귀

국 후의 확대된 활동을 다루었다.

/이종근 기자

심을 일깨운다. 각 몬스터들의 특

징, 강점과 약점에 대한 자세한 설

명은 물론 ‘몬스터 카드’와 ‘몬스터

지도’가 함께 구성되어 환경 오염

이 처음 나타난 시기, 분포도, 현재

위험도 등의 정보까지도 빠짐없이 짚어 준다.

/이종근 기자

집은 한 명의 신예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

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뭉클한 독서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변화가 사

회의 모서리에 위치한 여성 인물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변화와 함

께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여성 현실

에 밀착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반가

운 젊은 작가의 탄생을 우리에게 알려온다.

/이종근 기자

접경의 다양한 기억 조명하다

■ 차용구 ̀접경의 기억'

잘못 알려진 ̀외국문학연구회'와 그 기관지 ̀해외문학' 심층 분석

지금, 우리의 지구 위협하는 ̀21세기 환경 몬스터’에 대한 모든 것

“어디서든, 너도 꼭 너를 지켜. 그게 우리를 지키는 일이 될 거야”

■ 김욱동 ̀외국문학 연구회와 해외문학'

■ 마리 G ̀지구를 위협하는 21세기 몬스터 대백과'

■ 조우리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