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맥주 유니클로 파격 할인에도 매장엔 찬바람 쌩쌩‘’ ·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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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물보호와 건강 등에 대한 관 심이 커지며 비건(완전 채식주의)이 트 렌드로 떠올랐다. 이에 대체 육류인 ‘식물성 고기’ 시장 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유통업계에도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상품 출시가 봇 물을 이루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 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조사 결과 지 난 2017년 세계 대체 육류 시장 규모 는 42억 달러(약4조7500억원)였고 오 는 2025년에는 75억 달러(약8조5200 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한 국채식연합이 추정하는 국내 채식 인 구도 2008년 15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150만명으로 늘었다. 편의점들은 증가하는 비건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식물성 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만두’를 단독 출시했다. 이 제품은 냉동만두 상품으로 갈비맛, 김 치맛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푸드테 크 스타트업 ‘지구인 컴퍼니’에서 국 내 최초로 개발한 이 상품은 ‘언리미트 (Unlimeat)’라는 대체 육류 식품을 사 용했다. 언리미트는 현미, 귀리, 견과류 로 만든 100% 식물성 고기다. CU도 지난 5일부터 100% 순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해 만든 ‘채식주의 간편 식 시리즈(도시락·버거·김밥)를 순차 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해당 시리즈 상 품에 사용되는 모든 고기는 통밀 또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사용해 만든 식물성 고기다. 식품업계에서도 비건 바람이 거세 다. 동원F&B는 미국의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 미트’를 수입 후 판매하고 있으 며 CJ제일제당은 식물성 고기 등 미래 식량 사업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 중 에 있다. 풀무원도 육류 대체를 미래 전 략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도 비건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소고 기 패티 대신 비건 패티를 사용한 ‘비 욘드 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 임서아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나라와 가깝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제약시장에 많은 국내외 제 약사가 진출을 꿈꾸지만 높은 진입장 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앞서 중국에 진출한 제약사들은 꾸준히 매 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중국 제약시 장의 가치는 160조원 규모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의 고령층 질병이나 만성질 환자의 증가로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의 블루오션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중국도 고령화가 시작되며 고령층 환자가 증가했고 스모 그나 황사로 기관지 만성질환자가 증가 해 필요한 의약품도 증가하고 있다”며 “전통의약에 집중하던 중국도 현대의 학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떠오르는 시장으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국가식약품감독관리국 (CFDA)의 까다로운 승인절차와 지식 재산권 등 다양한 문제로 쉽게 진입하 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이미 진출한 한미약품과 GS녹 십자의 경우는 초기 진입에 성공하며 큰 수익을 얻고 있다. 중국에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을 설 립한지 24년이 된 한미약품은 안정적 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북경 한미약품의 매출은 2017년(2141억원) 보다 7% 증가한 22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30억원으로 2017 년(331억원)보다 30% 증가했다. 어린이용 정장제, 기침 가래약, 항생 제 등 20여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 다. 그중 아동이 복용할 수 있는 정장제 인 ‘마미아이’은 750억원, 기침·가래약 인 ‘이탄징’은 700억원의 매출(지난해 기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100여 개 아동전문병원에서 처방률 1위를 유 지하고 있다. 또한 북경한미약품은 중국에서 연구 가 가능한 북경한미약품 연구센터를 가지고 있다. 이 연구소에는 북경대, 청 화대, 심양대 등 중국 명문대의 인재들 이 다양한 약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 신약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사원도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을 채용하며 적극적인 판매를 하 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영업하는 사람들도 북경대나 칭하대에 서 의약학 전공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 했다. GC녹십자는 지난 1995년 GC차이나 를 설립하며 중국 제약시장에 뛰어들 었다. 주요 제품으로는 알부민과 면역 글로불린제, 혈우병 치료제 등 혈액제 제를 중국내에서 생산해 공급하고 있 다.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중국공장은 총 1만2000평 규모로 연간 혈장 30만 리터를 생산한다.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갖춘 GC차이 나의 지난해 매출은 603억원, 영업이익 은 25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GC녹십 자의 다른 제품들도 CFDA의 심사과정 에 들어가 앞으로 매출도 증가될 것으 로 예상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헌터증후군 치 료제 ‘헌터라제’와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가 CFDA 심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email protected]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지속되면 서 일본맥주, 유니클로 등이 할인공세 에 나섰다. 매출 부진을 타개하고자 납 품가 인하, 반값 세일 등 대규모 할인 을 진행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 은 여전히 싸늘한 모습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 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부 편의점에 납품하는 맥주 제품 가격을 최대 30%까지 인하했다. 납품가를 낮춘 브랜드로는 일본맥주 의 대표 격인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 하는 아사히 등의 맥주들이 포함돼 있 고, 엠즈베버리지가 수입하는 삿포로 역시 최근 납품가를 소폭 낮췄다. 엠즈 베버리지는 이미 납품가를 조정한 일 부 편의점 외에 다른 곳과도 조율을 진 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공급가 인하 는 소비자가격 인하를 유도해 판매를 대대적으로 늘리기 위한 수단이다. 편의점 등 일선 판매 채 널 업주들이 일본 맥주를 발주하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자 수입사들이 ‘가 격을 낮출 테니 제품을 진열장에라도 들여놔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 채널을 지키기 위해 손 해도 감수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과거 수입 맥주 시장에서 선두를 달 리던 일본 맥주 브랜드는 지난 7월부 터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악 화되자 불매운동이 촉발되면서 사실 상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일 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 비 99.9%감소한 58만8000엔(약 630만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노재팬’ 열기가 이어지면서 일본맥주 납품가 인하 카드가 통할지 는 미지수다. 유니클로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나 매출 하락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 신한·KB국민·현대 등 국내 8개 카드 사로부터 제출받은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니클 로의 지난 9월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75억원보다 67% 감소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세일이 실시됐던 지난달 1일~14일 2주간 매출액은 8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5억원) 대비 61% 급감한 수치다. 일 본군 위안부 모독 논란을 일으킨 유니 클로의 광고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18 일 후 매출액은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앞서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으로 지 목된 유니클로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 는 사람들이 눈에 띠게 줄어들자 대규 모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 끌 기에 나섰다. 유니클로는 지난 10월 최 대 50% 세일을 진행한 ‘유니클로 15주 년 감사세일’, ‘온라인 스토어 10주년 기념 이벤트’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8월에 중단했던 매 장 픽업 서비스도 재개했다.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몰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의 도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유니클로 온 라인몰에서는 후리스 등 일부품목이 매진되기도 했다. 박광온 의원은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개 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에선 유 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 오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 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10 2019년 11월 7일 목요일 생활경제 LIFE&ECONOMY CU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11일부터 17일 까지 블랙위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CU 편의점 업계에서 선보인 비건 식품들. 세븐일레븐·CU 태풍 피해 영향으로 배추 가격이 급 등한 가운데 사전계약으로 값이 오르 지 않은 절임 배추나 포장김치 등이 판 매 특수를 누리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 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배추 1포기 소 매가는 5680원으로 1년 전보다 60.8%, 평년보다 92.8% 올랐다. 가을배추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9월에 링링, 타파, 미탁 등 세 차례나 불어닥친 태풍과 폭 우의 영향 때문이다. 반면 절임배추는 배추값 인상폭에 비해 10~40% 정도만 올랐다. 이에 식품업체의 김장김치 기획전부 터 지역 절임배추 등을 찾는 소비자들 이 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본격적인 김 장철을 맞아 오는 12월 13일까지 각종 김장 상품을 할인 예약 판매하는 기획 전을 진행한다. 지역색을 살린 김장김치 완제품으로 양파와 다시마 엑기스, 무즙 등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충청도식 김치인 ‘중부식 김장김치’부터 깊고 진 한 맛을 내는 ‘남도식 김장김치’ 등 2종 을 선보였다. 중부식·남도식 김장김치 완제품은 10㎏ 용량이며, 가격은 4만 4000원이다. 간편한 김장을 위한 ‘김장김치 KIT’ 도 선보인다. 김장김치 KIT는 절임배 추 10㎏(배추 5~6포기)와 중부식 김치 양념 5.5㎏으로 구성됐다. 국내산 ‘절임배추’도 판매한다. 절임 배추는 10㎏(5~6포기)과 20㎏(10~12 포기)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3만 1900원, 4만4000원이다. 현지 절임배추도 인기다. 충북 괴산 군은 시골 절임배추의 가격을 8년째 동결하고 있다. 올해도 20kg 한 상자 가격을 3만원(택배비 별도)으로 정했 다. 이에 주문량도 급증했다. 해남군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해남미소’에서도 오는 11일부 터 절임배추 판매를 본격 실시한다. 가 격은 각 상품에 따라 택배비를 포함해 20㎏ 한박스에 해썹(HACCP) 인증 3만 8000원, 친환경(GAP) 등 인증 3만6500 원, 일반 3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email protected] 연이은 태풍에 배춧값 급등 포장김치·절임배추 인기몰이 상대적 인상폭 낮아 부담 덜어 일본불매운동 여파 지속 반값세일도 소비자 외면 편의점 발주 전면 중단에 오프라인매장 진열도 찬밥 왼쪽부터 일본 맥주 퇴출 안내 표시가 붙은 대형마트 매장과 폐점한 유니클로 종로3 가점. 류빈 기자, 사진=연합뉴스 일본맥주 · 유니클로 파격 할인에도 매장엔 찬바람 쌩쌩 진입장벽 불구 한미약품 · GC녹십자 활약 꾸준 160조 中 제약시장… 계속 두드려야 열린다 오는 14일 2020 학년도 대입수학능 력시험을 앞두고 식음료업계가 수험 생들을 응원하기 위 한 각양각색의 합격 기원 선물 아이템 들을 선보여 눈길 을 끌고 있다. 6일 유통업 계에 따르 면 식품업 계부터 프 랜차이즈 들까지 합 격을 기 원하는 의미나 응원 메시 지를 담은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 이거나, 엿, 찹쌀떡, 계란, 마카롱 등 다양한 품목의 수험생 선물 제 품을 마련했다. 파리바게뜨는 뉴트로 감성의 패키지에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수능 선물 20여 종을 출시했다. 이번 파리바게뜨 수능 선물의 포장은 레트로 그래 픽디자인으로 유명한 조인혁 작 가와 협업으로 진행했다. 제품 포장에 도전과 끈기의 상 징인 펭귄, 지혜와 행운의 상징인 부엉이를 형성화한 캐릭터 ‘합격 히어로즈’를 강조한 그래픽과 신 조어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 게 살자)’, ‘내년엔 욜로(You Only Live Once)’, ‘정답왕’ 등의 문구를 삽입해 수험생을 위한 응원 메시 지를 유쾌하게 표현했다. 제품으로는 초콜릿·유자 찰떡 과 프리미엄 초콜릿, 엿으로 구 성한 ‘합격자신감’, 찹쌀떡·쿠키· 초콜릿·검은콩엿에 핫팩을 담은 ‘콕찍어도정답’, 국산 찹쌀로 정 성스럽게 만든 ‘명가찹쌀떡’, 초 콜릿 찰떡과 머랭쿠키, 부드러운 구움과자 등으로 구성한 ‘합격응 원찰떡’ 등을 선보 였다. CJ프레시웨이는 수험생들을 위한 응 원 메시지를 담은 가 공란 제품을 선보였 다. 가공란 2종은 지난 8월 출시한 ‘반숙대란’, ‘훈제 대란’의 포장에 수험생들을 위 한 4가지의 응원 메시지 를 더했다. 패키지 에는 귀 여운 이 미지와 함께 ‘체력 도 기술이다! 힘을 내란’, ‘점수 대박나라! 대박나란’, ‘찍기도 기 술이다! 잘찍어란’, ‘합격 길만 걸 어라! 합격해란’ 등 재치있는 문 구를 삽입했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은 ‘수능 선물 세트’ 14종을 출시했다. ‘빚은’은 ‘합격(合格)’ 글자를 타이포그래 피 패턴으로 활용한 패키지에 찹 쌀떡 등의 ‘빚은’ 제품으로 구성 한 ‘수능 선물세트’를 2000원대 부터 2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 대로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수능 시즌 제 품으로 달콤한 디저트와 미니 텀 블러를 함께 꾸린 ‘투썸 치얼업키 트’와 일상 선물로 제격인 ‘투썸 랑그드샤’ 그리고 응원 메시지를 위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케이크 토퍼 3종’을 선보였다. ‘투썸 치얼업키트’는 입안 가 득 퍼지는 달콤한 6가지 마카롱 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마카롱 세트 6개입’과 화이트 펄 색상에 투썸 로고가 새겨진 ‘미니텀블러 (200ml)’로 구성됐다. [email protected] 수학능력시험 대박 기원 식음료업계 ‘합격템’ 시선 · 찹쌀떡 · 계란 등 다양한 제품 선봬 ‘동물보호+건강’ 식품업계 비건 바람 대체육류 산업 급성장 편의점부터 호텔까지 관련 상품 출시 <완전 채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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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일본맥주 유니클로 파격 할인에도 매장엔 찬바람 쌩쌩‘’ · 최근 동물보호와 건강 등에 대한 관 심이 커지며 비건(완전 채식주의)이 트

최근 동물보호와 건강 등에 대한 관

심이 커지며 비건(완전 채식주의)이 트

렌드로 떠올랐다.

이에 대체 육류인 ‘식물성 고기’ 시장

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유통업계에도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상품 출시가 봇

물을 이루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

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조사 결과 지

난 2017년 세계 대체 육류 시장 규모

는 42억 달러(약4조7500억원)였고 오

는 2025년에는 75억 달러(약8조5200

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한

국채식연합이 추정하는 국내 채식 인

구도 2008년 15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150만명으로 늘었다.

편의점들은 증가하는 비건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식물성 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만두’를 단독 출시했다. 이

제품은 냉동만두 상품으로 갈비맛, 김

치맛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푸드테

크 스타트업 ‘지구인 컴퍼니’에서 국

내 최초로 개발한 이 상품은 ‘언리미트

(Unlimeat)’라는 대체 육류 식품을 사

용했다. 언리미트는 현미, 귀리, 견과류

로 만든 100% 식물성 고기다.

CU도 지난 5일부터 100% 순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해 만든 ‘채식주의 간편

식 시리즈(도시락·버거·김밥)를 순차

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해당 시리즈 상

품에 사용되는 모든 고기는 통밀 또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사용해 만든

식물성 고기다.

식품업계에서도 비건 바람이 거세

다. 동원F&B는 미국의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 미트’를 수입 후 판매하고 있으

며 CJ제일제당은 식물성 고기 등 미래

식량 사업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 중

에 있다. 풀무원도 육류 대체를 미래 전

략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도 비건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소고

기 패티 대신 비건 패티를 사용한 ‘비

욘드 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

임서아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나라와 가깝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제약시장에 많은 국내외 제

약사가 진출을 꿈꾸지만 높은 진입장

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앞서

중국에 진출한 제약사들은 꾸준히 매

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중국 제약시

장의 가치는 160조원 규모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의 고령층 질병이나 만성질

환자의 증가로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의 블루오션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중국도 고령화가

시작되며 고령층 환자가 증가했고 스모

그나 황사로 기관지 만성질환자가 증가

해 필요한 의약품도 증가하고 있다”며

“전통의약에 집중하던 중국도 현대의

학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떠오르는

시장으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국가식약품감독관리국

(CFDA)의 까다로운 승인절차와 지식

재산권 등 다양한 문제로 쉽게 진입하

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이미 진출한 한미약품과 GS녹

십자의 경우는 초기 진입에 성공하며

큰 수익을 얻고 있다.

중국에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을 설

립한지 24년이 된 한미약품은 안정적

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북경

한미약품의 매출은 2017년(2141억원)

보다 7% 증가한 22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30억원으로 2017

년(331억원)보다 30% 증가했다.

어린이용 정장제, 기침 가래약, 항생

제 등 20여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

다. 그중 아동이 복용할 수 있는 정장제

인 ‘마미아이’은 750억원, 기침·가래약

인 ‘이탄징’은 700억원의 매출(지난해

기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100여

개 아동전문병원에서 처방률 1위를 유

지하고 있다.

또한 북경한미약품은 중국에서 연구

가 가능한 북경한미약품 연구센터를

가지고 있다. 이 연구소에는 북경대, 청

화대, 심양대 등 중국 명문대의 인재들

이 다양한 약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

신약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사원도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을 채용하며 적극적인 판매를 하

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영업하는 사람들도 북경대나 칭하대에

서 의약학 전공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

했다.

GC녹십자는 지난 1995년 GC차이나

를 설립하며 중국 제약시장에 뛰어들

었다. 주요 제품으로는 알부민과 면역

글로불린제, 혈우병 치료제 등 혈액제

제를 중국내에서 생산해 공급하고 있

다.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중국공장은

총 1만2000평 규모로 연간 혈장 30만

리터를 생산한다.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갖춘 GC차이

나의 지난해 매출은 603억원, 영업이익

은 25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GC녹십

자의 다른 제품들도 CFDA의 심사과정

에 들어가 앞으로 매출도 증가될 것으

로 예상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헌터증후군 치

료제 ‘헌터라제’와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가 CFDA 심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email protected]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지속되면

서 일본맥주, 유니클로 등이 할인공세

에 나섰다. 매출 부진을 타개하고자 납

품가 인하, 반값 세일 등 대규모 할인

을 진행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

은 여전히 싸늘한 모습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

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부

편의점에 납품하는 맥주 제품 가격을

최대 30%까지 인하했다.

납품가를 낮춘 브랜드로는 일본맥주

의 대표 격인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

하는 아사히 등의 맥주들이 포함돼 있

고, 엠즈베버리지가 수입하는 삿포로

역시 최근 납품가를 소폭 낮췄다. 엠즈

베버리지는 이미 납품가를 조정한 일

부 편의점 외에 다른 곳과도 조율을 진

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공급가 인하

는 소비자가격 인하를 유도해

판매를 대대적으로 늘리기 위한

수단이다. 편의점 등 일선 판매 채

널 업주들이 일본 맥주를 발주하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자 수입사들이 ‘가

격을 낮출 테니 제품을 진열장에라도

들여놔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 채널을 지키기 위해 손

해도 감수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과거 수입 맥주 시장에서 선두를 달

리던 일본 맥주 브랜드는 지난 7월부

터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악

화되자 불매운동이 촉발되면서 사실

상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일

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

비 99.9%감소한 58만8000엔(약 630만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노재팬’ 열기가 이어지면서

일본맥주 납품가 인하 카드가 통할지

는 미지수다. 유니클로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나 매출 하락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

신한·KB국민·현대 등 국내 8개 카드

사로부터 제출받은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니클

로의 지난 9월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75억원보다 67% 감소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세일이 실시됐던

지난달 1일~14일 2주간 매출액은 8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5억원) 대비 61% 급감한 수치다. 일

본군 위안부 모독 논란을 일으킨 유니

클로의 광고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18

일 후 매출액은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앞서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으로 지

목된 유니클로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

는 사람들이 눈에 띠게 줄어들자 대규

모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 끌

기에 나섰다. 유니클로는 지난 10월 최

대 50% 세일을 진행한 ‘유니클로 15주

년 감사세일’, ‘온라인 스토어 10주년

기념 이벤트’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8월에 중단했던 매

장 픽업 서비스도 재개했다.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몰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의

도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유니클로 온

라인몰에서는 후리스 등 일부품목이

매진되기도 했다.

박광온 의원은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개

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에선 유

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

오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

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102019년 11월 7일 목요일

생활경제

LIFE&ECONOMY

CU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블랙위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CU

편의점 업계에서 선보인 비건 식품들. 세븐일레븐·CU

태풍 피해 영향으로 배추 가격이 급

등한 가운데 사전계약으로 값이 오르

지 않은 절임 배추나 포장김치 등이 판

매 특수를 누리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

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배추 1포기 소

매가는 5680원으로 1년 전보다 60.8%,

평년보다 92.8% 올랐다. 가을배추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9월에 링링, 타파,

미탁 등 세 차례나 불어닥친 태풍과 폭

우의 영향 때문이다. 반면 절임배추는

배추값 인상폭에 비해 10~40% 정도만

올랐다.

이에 식품업체의 김장김치 기획전부

터 지역 절임배추 등을 찾는 소비자들

이 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본격적인 김

장철을 맞아 오는 12월 13일까지 각종

김장 상품을 할인 예약 판매하는 기획

전을 진행한다.

지역색을 살린 김장김치 완제품으로

양파와 다시마 엑기스, 무즙 등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충청도식

김치인 ‘중부식 김장김치’부터 깊고 진

한 맛을 내는 ‘남도식 김장김치’ 등 2종

을 선보였다. 중부식·남도식 김장김치

완제품은 10㎏ 용량이며, 가격은 4만

4000원이다.

간편한 김장을 위한 ‘김장김치 KIT’

도 선보인다. 김장김치 KIT는 절임배

추 10㎏(배추 5~6포기)와 중부식 김치

양념 5.5㎏으로 구성됐다.

국내산 ‘절임배추’도 판매한다. 절임

배추는 10㎏(5~6포기)과 20㎏(10~12

포기)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3만

1900원, 4만4000원이다.

현지 절임배추도 인기다. 충북 괴산

군은 시골 절임배추의 가격을 8년째

동결하고 있다. 올해도 20kg 한 상자

가격을 3만원(택배비 별도)으로 정했

다. 이에 주문량도 급증했다.

해남군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해남미소’에서도 오는 11일부

터 절임배추 판매를 본격 실시한다. 가

격은 각 상품에 따라 택배비를 포함해

20㎏ 한박스에 해썹(HACCP) 인증 3만

8000원, 친환경(GAP) 등 인증 3만6500

원, 일반 3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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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태풍에 배춧값 급등

포장김치·절임배추 인기몰이

상대적 인상폭 낮아 부담 덜어

일본불매운동 여파 지속

반값세일도 소비자 외면

편의점 발주 전면 중단에

오프라인매장 진열도 찬밥

왼쪽부터 일본 맥주 퇴출 안내 표시가 붙은 대형마트 매장과 폐점한 유니클로 종로3가점. 류빈 기자, 사진=연합뉴스

일본맥주·유니클로 파격 할인에도 매장엔 찬바람 ‘쌩쌩’

진입장벽 불구 한미약품·GC녹십자 활약 꾸준

160조 中 제약시장… 계속 두드려야 열린다

오는 14일 2020

학년도 대입수학능

력시험을 앞두고

식음료업계가 수험

생들을 응원하기 위

한 각양각색의 합격

기원 선물 아이템

들을 선보여 눈길

을 끌고 있다.

6일 유통업

계에 따르

면 식품업

계부터 프

랜 차 이 즈

들까지 합

격을 기

원 하 는

의미나

응원 메시

지를 담은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

이거나, 엿, 찹쌀떡, 계란, 마카롱

등 다양한 품목의 수험생 선물 제

품을 마련했다.

파리바게뜨는 뉴트로 감성의

패키지에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수능 선물 20여

종을 출시했다. 이번 파리바게뜨

수능 선물의 포장은 레트로 그래

픽디자인으로 유명한 조인혁 작

가와 협업으로 진행했다.

제품 포장에 도전과 끈기의 상

징인 펭귄, 지혜와 행운의 상징인

부엉이를 형성화한 캐릭터 ‘합격

히어로즈’를 강조한 그래픽과 신

조어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

게 살자)’, ‘내년엔 욜로(You Only

Live Once)’, ‘정답왕’ 등의 문구를

삽입해 수험생을 위한 응원 메시

지를 유쾌하게 표현했다.

제품으로는 초콜릿·유자 찰떡

과 프리미엄 초콜릿, 엿으로 구

성한 ‘합격자신감’, 찹쌀떡·쿠키·

초콜릿·검은콩엿에 핫팩을 담은

‘콕찍어도정답’, 국산 찹쌀로 정

성스럽게 만든 ‘명가찹쌀떡’, 초

콜릿 찰떡과 머랭쿠키, 부드러운

구움과자 등으로 구성한 ‘합격응

원찰떡’ 등을 선보

였다.

CJ프레시웨이는

수험생들을 위한 응

원 메시지를 담은 가

공란 제품을 선보였

다. 가공란 2종은

지난 8월 출시한

‘반숙대란’, ‘훈제

대란’의 포장에

수험생들을 위

한 4가지의

응원 메시지

를 더했다.

패 키 지

에 는 귀

여운 이

미지와

함께 ‘체력

도 기술이다! 힘을 내란’, ‘점수

대박나라! 대박나란’, ‘찍기도 기

술이다! 잘찍어란’, ‘합격 길만 걸

어라! 합격해란’ 등 재치있는 문

구를 삽입했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은 ‘수능 선물

세트’ 14종을 출시했다. ‘빚은’은

‘합격(合格)’ 글자를 타이포그래

피 패턴으로 활용한 패키지에 찹

쌀떡 등의 ‘빚은’ 제품으로 구성

한 ‘수능 선물세트’를 2000원대

부터 2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

대로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수능 시즌 제

품으로 달콤한 디저트와 미니 텀

블러를 함께 꾸린 ‘투썸 치얼업키

트’와 일상 선물로 제격인 ‘투썸

랑그드샤’ 그리고 응원 메시지를

위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케이크

토퍼 3종’을 선보였다.

‘투썸 치얼업키트’는 입안 가

득 퍼지는 달콤한 6가지 마카롱

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마카롱

세트 6개입’과 화이트 펄 색상에

투썸 로고가 새겨진 ‘미니텀블러

(200ml)’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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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 대박 기원

식음료업계 ‘합격템’ 시선엿·찹쌀떡·계란 등 다양한 제품 선봬

‘동물보호+건강’ 식품업계 비건 바람대체육류 산업 급성장… 편의점부터 호텔까지 관련 상품 출시

<완전 채식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