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예술의 상호작용

-유사 발전과정-

만들어진 두 문화

• 피터 갤리슨(과학사학자) – 과학기술과 예술 사이의 엄격 구분: 19,20세기 초 역사적 상황의 산물

*과학에서 예술 분야에서와 같이 인간 주관의 개입은 억제해

야 해. *과학과 기술은 산업과 같은 실용적 발전에 기여하지만, 인문학이나 예술은 전통 보전이나 소박한 가치 보전에나 힘쓰

는 것이야

C.P. 스노우, “과학자들의 지향은 전도 유망, 진보적, 미래지향적이어서 인문학과 예술이 추구해야 할 것” (1959)

만들어진 두 문화 • 19세기 산업 사회의 발전

– 도구, 기계의 사회 발전 기여에 대한 신뢰, 인간의 주관적 오류를 방지하는 기계 능력 신뢰

– 과학 방법의 이상: “자연을 기계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과학의 객관성(objectivity)을 의미

관찰로부터 자연에 숨겨진 원형을 밝히는 것, 원형 이미지를 파악하는 것이

과학

괴테의 방법론, 과학이 아닌 예술에 가까운 것으로: 상상, 직관의 필요

줄기에서 잎으로 확장해 매우 다양한 하나의 형태를 갖게 된 바로 이 기관(꽃)이 꽃받침에서 수축했다가 꽃잎에서 다시 확장한다. 마지막으로 열매로 확장하기 위해 생식기 관(수술과 암술)에서 다시 수축

<식물변태론: 1790>

<유전자로 규명됨>

자연을 그대로 재현하는 사진을 예술로 인정하기 어렵다- 자연의 기계적 재현은 과학의 영역이다

<예술계, 사진을 둘러싼 논쟁> 1862년 “판화가협회”를 발족, 사진의 예술 편입에 반대하는 탄원서 서명. “사진이 영혼이 없는 기계적인 공정이어서 회화와는 비교될

수 없다. “ “사진은 문예를 창조하거나 대신할 수 없는 인쇄술이나 속기술과 같이 단순한 일반 하는 겸손한

하인”

정신과 상상의 세계를, 인간 영혼에 상당한 보탬이 되는 예술에 사진을 포함하는 것은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 과학과 거리 두기

<에펠탑, 과학기술과 예술의 대립의 장>

1887, 예술가들은 ‘심지없는 촛불’, ‘오만한 철세공’으로 비난. 뒤마와 모파상 같은 문인들은 에펠탑건설에 반대하는 탄원서 제

출

1909년 철거위기에서 무선전신 안테나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면함

전통 예술 가치와 과학기술 진보와의 갈등

과학과 예술의 만남

• 과학방법론의 변화 – 20세기 중반 “해석적 객관성(interpretative

objectivity)”의 출현: 다이어그램, 사진, 그래프 등에 대한 해석의 중요성이 커짐

<표면 관찰용 주사전자현미경> 이미지의 시대로 :직관, 상상, 주관

과학과 예술의 유사성

• 2차 대전 이후 유사한 변화를 겪음 – 생산 방식에서 공동의 토대

1940년대 과학 활동과 예술 작업에서 인문적 개성, 창조적 역할이 중시

1960년대 이후 공장형 생산 방식, 집단 창작 예술이 등장하고 과학에서는 거대 과학이 등장

1970년대 이후 네트워크형 연구, 다중저자 방식의 공동 연구, 공동 창작, 분산화의

출현

<잭슨 폴록의 추상표현주의: 단독 실험>

<워홀과 워홀 공장의 예술가들>

“작품을 찍어내는 공장의 생산기계, 기계가 되고 싶다”

거대 과학의 출현

페르미 연구소: 3000명의 과학자, 공학자가 소립자 물리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국립 연구소, 1967년 창설

<조직도와 연구소 지도>

루이스 엘버레즈 연구 그룹 -다기관 협력 연구, 분산적 네트

워크 연구 조직

인간게놈프로젝트 :유전자와 염색체의 합성어인 유전체를 뜻하는 게놈(genom) 정보를 해독하고자 미 국립보건원, 유럽, 일본 등의 연구소 들이 참가한 연구 (네크워크형)

프린트, 필름, 사진 미디어 등의 공동 작업들의 등장

스튜디오를 벗어난 작업들의 등장- 대지예술가 등

<네트워크 창작, 연구 활동의 출현>

과학과 예술의 상호 작용

• 인상파 화가의 색채에 대한 관심 – 형상을 색채의 구성 요소로 분해 (마네) – 시간의 변화를 빛의 광학적 효과로서 나타내고자 함(모네)

<마네의 올랭피아>

<모네의 수련전>

과학과 예술의 상호작용

• 색채 과학자들의 등장 – 인상파 등장과 비슷한 시기에 키르히호프, 분젠의 분광법: 빛의 스펙트럼 분석과 새로운 원소 세슘(스카이블루), 탈륨(풀색깔)의 발견

– 1863년 원소 방출 스펙트럼 목록 발간과 인상파 화가 살롱전이 동시에

• 과학을 따르는 회화의 등장 – 조르주 쇠라 “망막에 빛의 인상이 존속하는 현상을 그대로 두면, 그 결과로 종합이 이루어짐”

<그랑자뜨 섬의 일요일 오후, 1884>

표현 수단은 명암과 색채의 광학적 혼합과 그것들의

대조, 연속, 빛번짐의 법칙에 따른 반응이다

과학과 예술의 상호작용

• 추상예술과 과학 – 바실리 칸딘스키: “추상적인 선과 형상과 색채들의 배열… 한 과학적인 사건이 나의 길에서 장애물을 제거해 주었다. 그것은 원자의 분할이었다. 나의 영혼에는 원자의 부서짐이 마치 전 세계의 부서짐과 같았다”

– 피에트 몬드리안: “과학과 기술과 기계와 전체적인 삶의 진보가 사람을 살아 있는 기계로 만들고 순수한 방식으로 예술의 본질을 실현할 수 있게 했다”

회화, 수학적 형태로 표현된 조화로운 철학적 창작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과학과 예술의 상호작용

• 예술가들의 공간에 대한 체계적 연구 – 폴 세잔:

자연을 원통과 구, 그리고 원뿔로 취급하라. 그리고 모든 사물을 적절한 원근법으로 보라 . 그러면 대상의 각 면 혹은 한 평면이 하나의 중심점으로 인도

된다 -일점 원근법의 포

기 <과학자들의 고전 기하학 문제와의 씨름>

과학과 예술의 상호작용

• 예술가, 과학자들에서의 유사성 추구 – 피카소: 그림을 연구로 보고, 스케치 안에서 논리를 찾음.

– 로알드 호프만 (노벨 화학상 수상자): “화학자는 만들어질 분자를 선택하며 그것을 만드는 분명한 방법은.. 이것은 예술가와 별로 다르지 않다. 예술가는 물감과 캔버스라는 물리적인 제약을 받고 자기의 훈련에 영향을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분자를 합성하는 일에서 화학자는 예술가와 가깝다”

과학과 예술의 상호작용

• 과학과 예술에서 보이는 창조의 공통성 – 앙리 푸앵카레: 창조과정은 준비기, 잠복기, 조명기, 검증기의 여러 단계를 거침. 수많은 생각의 조합이 무의식에 의해 시험 (수많은 반복, 전환, 통찰이 필요-칙센트미하이)

– 아이디어, 이미지와의 마주침: 유레카의 순간 뤼미에르(재봉틀과 활동사진 연상), 구텐베르크

(포도주 압착기와 인쇄기), 아인슈타인(시각적 실체 연상)

– 장기 훈련을 통한 이미지, 방정식의 재가공 – 다른 분야, 문화와의 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