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브루미즈가 소개하는 ebs issue ebs 사회공헌 활동...

3
ISSUE EBS 사회공헌활동 소개 정리 편집부 마음이 착해지는 EBS 프로그램 친구들은 <부릉부릉 브루미즈>가 방송되는 시간이 되면 서로 약속한 듯 TV앞 에 모이지? 엄마들도 EBS라면 안심을 하고, 공부를 하는 수험생 형, 누나들도 EBS를 늘 곁에 두고 있어. 요즘은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해. EBS를 보 면 머리가 똑똑해지거든. 브루미들이 가장 좋아하는 채널도 바로 EBS야. EBS 는 우리 브루미들처럼 친구의 아픔을 눈여겨봐주고 있기 때문이지. EBS는 이웃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고 있어. 예전부터 <효도우미>, <나 눔+>처럼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왔어. <나눔0700>도 모두들 알지? 2010 년부터 방송된 프로그램이야. <나눔0700>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 이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소개될 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져. 정 많은 브루미, 페라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 <희망풍경>도 폭풍감동 을 주는 프로그램이야. 장애를 딛고 당당히 세상에 맞서는 이웃들의 모습에 브 루미들도 큰 용기를 얻곤 해. 소심한 브루미, 제리는 <희망풍경>을 보고나면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곤 하지. <글로벌프로젝트 나눔>도 우리 친구들과 꼭 같 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야. 먼 나라의 친구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있는지 우 리는 잘 알지 못하잖아. <글로벌프로젝트 나눔>이 이런 사연을 전해주니 참 다 행이야. 올 가을에는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이라는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어. 다문화 가족이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을 정감 있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야. 많은 다문화 가족은 힘이 들어도 미소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어. 우리 친구들도 주변에 다문화 가족 친구가 있으면 브루미들처럼 따뜻한 한 마 디 해줬으면 좋겠어. “친구야, 우리가 있잖아.” 하고 말이야. 부릉부릉~ 안녕? 나는 모험 가득한 지피시티에 사는 스피더야. 우리 마을에는 신기한 동물자동차 부르미들이 살고 있지. 물론 나도 그 중 하나야. 친구들과 나는 매일 부딪히는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어. 그런데 우리 브루미들 못지않게 EBS도 여러 가지 문제를 척척 해결한다지? EBS가 펼친 착한 일들이 그 정답이야. 참 좋은 방송 EBS가 왜 좋을 수밖에 없는지, 우리 모두 함께 그 이유를 알아볼까? 11 10 EBS 2012. OCTOBER 부릉부릉 브루미즈가 소개하는 EBS 사회공헌 활동 EBS 착해요, 멋져요

Upload: others

Post on 22-Jan-2021

1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부릉부릉 브루미즈가 소개하는 EBS ISSUE EBS 사회공헌 활동 …about.ebs.co.kr/files/about/files/pr/magazine201210/10... · 2012. 9. 27. · issue ebs 사회공헌활동

ISSUE

EBS 사회공헌활동 소개

정리편집부

마음이 착해지는 EBS 프로그램

친구들은 <부릉부릉 브루미즈>가 방송되는 시간이 되면 서로 약속한 듯 TV앞

에 모이지? 엄마들도 EBS라면 안심을 하고, 공부를 하는 수험생 형, 누나들도

EBS를 늘 곁에 두고 있어. 요즘은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해. EBS를 보

면 머리가 똑똑해지거든. 브루미들이 가장 좋아하는 채널도 바로 EBS야. EBS

는 우리 브루미들처럼 친구의 아픔을 눈여겨봐주고 있기 때문이지.

EBS는 이웃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고 있어. 예전부터 <효도우미>, <나

눔+>처럼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왔어. <나눔0700>도 모두들 알지? 2010

년부터 방송된 프로그램이야. <나눔0700>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

이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소개될 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져. 정 많은

브루미, 페라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 <희망풍경>도 폭풍감동

을 주는 프로그램이야. 장애를 딛고 당당히 세상에 맞서는 이웃들의 모습에 브

루미들도 큰 용기를 얻곤 해. 소심한 브루미, 제리는 <희망풍경>을 보고나면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곤 하지. <글로벌프로젝트 나눔>도 우리 친구들과 꼭 같

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야. 먼 나라의 친구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있는지 우

리는 잘 알지 못하잖아. <글로벌프로젝트 나눔>이 이런 사연을 전해주니 참 다

행이야.

올 가을에는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이라는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어. 다문화

가족이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을 정감 있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야.

많은 다문화 가족은 힘이 들어도 미소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어.

우리 친구들도 주변에 다문화 가족 친구가 있으면 브루미들처럼 따뜻한 한 마

디 해줬으면 좋겠어. “친구야, 우리가 있잖아.” 하고 말이야.

부릉부릉~ 안녕? 나는 모험 가득한 지피시티에 사는 스피더야.

우리 마을에는 신기한 동물자동차 부르미들이 살고 있지.

물론 나도 그 중 하나야. 친구들과 나는 매일 부딪히는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어. 그런데 우리 브루미들 못지않게 EBS도 여러 가지 문제를

척척 해결한다지? EBS가 펼친 착한 일들이 그 정답이야.

참 좋은 방송 EBS가 왜 좋을 수밖에 없는지, 우리 모두 함께 그 이유를 알아볼까?

1110

EBS 2012. OCTOBER

부릉부릉 브루미즈가 소개하는EBS 사회공헌 활동

EBS 착해요, 멋져요

Page 2: 부릉부릉 브루미즈가 소개하는 EBS ISSUE EBS 사회공헌 활동 …about.ebs.co.kr/files/about/files/pr/magazine201210/10... · 2012. 9. 27. · issue ebs 사회공헌활동

1312

EBS 2012. OCTOBER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

지피시티에 사는 브루미들은 한 가지 소망이 있어. 그것은 지피시티가 늘 지금

처럼 신나고 즐거운 마을이었으면 하는 거야. EBS도 대한민국이 행복한 사람들

로 가득한 나라였으면 좋겠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지를 늘 고민한대. 예를 들면, 다문화 가족들은 한국말과 한국 문화를 빨리 배

우게 된다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겠지? 그래서 EBS는 무료한글교육사이트 두

리안(www.ebsd.co.kr)을 만들었어. 두리안 사이트는 로그인과 회원가입 절차

가 없어서 누구나 편하게 접속할 수 있고, EBS의 요리, 여행 등 유익한 프로그

램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엄마들에게 인기만점이래!

아참, 브루미들도 너무나 좋아하는 번개맨이 지난 7월말부터 한 달 동안 어려

운 이웃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펼쳤다는 소문 들었어? 몸이 아픈 어린이들과

다문화·한부모 가정 어린이 1004명을 초대해 EBS의 최고 인기뮤지컬 <번개

맨의 비밀>을 함께 감상하는 EBS의 공연기부 행사였지. 혹시 공연을 놓쳐 아

쉬워하는 친구들이 있을지 모르겠네. 하지만 기쁜 소식이 있어. 번개맨을 포함

한 <모여라 딩동댕>의 출연진으로 구성된 EBS ‘꿈나래 봉사단’이 결성되었다

고 하지? 전국 방방곡곡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다니며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예정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가 돼?

그 밖에도 EBS의 나눔 활동은 무궁무진해. 지면이 부족해서 모두 전해줄 수 없

는 게 아쉬울 따름이야. 그래도 EBS의 마음만은 친구들에게 오롯이 전달됐겠지?

장난꾸러기 브루미, 번지는 EBS가 하는 일에 “찬성 찬성, 난 무조건 찬성~!”이

래. 우리 친구들의 생각도 같지? EBS가 펼칠 앞으로의 나눔 활동, 많이많이 응

원해줘.

희망을 응원하는 EBS의 마음

EBS가 우리 사회를 위해 하는 일들이 정말 많지? 그런데 그 중에는 EBS이기

에 가능한 일들이 있어. 바로 장애인을 위한 방송과 인터넷 서비스야. 생각해

봐. <부릉부릉 브루미즈>를 시청할 때 화면이 보이지 않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정말 답답하겠지? 눈이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는 친구들의 심정

이 그럴 거야. EBS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특히 화면해설방송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해. 시각장애인들은 그동안 일반 학생들과 같은 인터넷 강

의를 들을 때 무척 힘들었대. 수학 같은 경우는 칠판에 쓰여 있는 글씨를 볼

수 없으니 얼마나 답답했겠어? 그런데 이제 EBS가 수학공식도 말로 다 읽어

줘서 머릿속으로 연상이 되게끔 도와주니 참 고마운 일이야.

EBS는 장애인 형, 누나들을 위한 EBS 교재 점역 사업도 펼쳐나가고 있어. 점

자책을 파일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려놓아 편하게 다운받아 프린트해서 활용

하도록 했지. 작년부터는 개인적으로 교재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대구대 점

자도서관에서 점자교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대. 올해에도 200권의 점자

교재를 공급할 계획이고, 앞으로도 점점 늘려갈 거래. 좋은 일을 꾸준히 추진

하고 게다가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주려하는 모습, 참 보기 좋다. 그치?

EBS의 보이지 않는 손길

나 스피더와 브루미들은 얼마 전에 재미있는 행사에 다녀왔어. 바로 ‘EBS-경남교

육청 사회통합 교육멘토링 멘토·멘티 만남 캠프’ 였지. 이 행사는 ‘꿈을 키우는 공

부방’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어. 사회통합 멘토링은 뭐고 ‘꿈을 키우는 공부

방’은 또 뭐냐고? ‘꿈을 키우는 공부방’은 2011년 1월부터 EBS와 경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통합 교육멘토링 사업이야. 공부가 잘 안 되거나, 고민이 생겼

을 때, 친형이나 친누나같이 머리를 맞대줄 사람이 있으면 정말 좋잖아? 스피더에

게 맥타이거 삼촌이 있듯이 말이야. EBS는 우리 학생들에게도 이런 사람이 필요하

다고 생각했던 거야. 그래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1:1 멘토·멘티 프로그램

을 만든 거지. EBS의 마음씀씀이가 참 따뜻하지? EBS는 사회통합 교육멘토링 사

업을 점차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생각이래. 얼른얼른 더 많은 학생들이 좋은 멘

토를 만나 즐겁게 공부했으면 좋겠다. 지피시티에도 언젠가 와 주겠지?

EBS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학생들과 교육여건이 열악한 외국인들에게도 관심

이 많아. 작년에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현지 학교와 교육 기관을 방문해 EBS

교육 콘텐츠와 기자재를 제공했어. 또 올해에는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과

‘한국-아르헨티나 50주년 수교’를 기념해 현지 재외동포 한글학교에 교육콘텐츠

와 학습 교재 등을 지원한대. 이쯤 되면 세계 곳곳에 EBS의 손길이 닿고 있다는

거겠지?

EBS의 착한 일들 중에서도 스피더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힘든 상황에 처한 형, 누

나들에게 EBS 학습교재를 나눠주는 일이야. 공부를 할 때 EBS 교재가 있으면 많

은 도움이 된대. 교재지원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는데, 올해 진행

되고 있는 지원 부수만 119만 부, 지원금액으로는 77억 1,700만원의 규모라고 해.

브루미들과 친구들이 모르는 사이 EBS가 참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

무상지원 교재전달식

뮤지컬 <번개맨의 비밀> 초청 행사

Page 3: 부릉부릉 브루미즈가 소개하는 EBS ISSUE EBS 사회공헌 활동 …about.ebs.co.kr/files/about/files/pr/magazine201210/10... · 2012. 9. 27. · issue ebs 사회공헌활동

EBS 2012. OCTOBER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꽃피우다

지체장애 1급의 몸인 김순정 씨는 페럴림픽 국가대표선수이자 2012년 런던패럴

림픽에서 유일하게 육상 필드종목에 출전한 선수이기도 하다. 2011년 9월 3일,

<나눔 0700>에서는 두바이 장애인 육상경기대회를 향해 달려 나가는 그녀의 모

습을 소개했다. 당시 김순정 선수는 국가대표였다가 다시 후보 선수로 내려갔던

상황이었다. 장애가 있는 몸인데다 생활보호대상자이기에 대회참가를 위한 비

행기표조차 구하기 힘든 처지임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고통에 가까운 훈련을 참

아내던 김순정 씨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셨다.

“저는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필요하니까 하는 거예요.”

비지땀을 흘리며 야무지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던 김순정 씨. 사실 당시 김순

정 씨가 마주한 현실은 일반인들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선

천적인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태어난 데다가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고아, 거기에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몸에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그러나 김순정 씨는 어려서부

터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다. 몸은 불편해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풍

부했고,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라도 해보고자 했다.

“16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전국체전을 나가는 선수들이 부러워서 저도

무작정 하겠다고 했죠. 그런데 처음 출전한 1987년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어요. 이후로 계속 운동을 해오고 있는 거죠.”

하다가 안 되어서 그만두게 되더라도, 일단 해보고 싶다는 마음과 ‘나는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만나 기적을 만들었다. 김순정 씨의 당찬 포부는 올림픽무대

를 꿈꾸게 했다. 그리고 이를 응원하기 위해 EBS는 <나눔 0700>에 김순정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1514

<나눔 0700> 그 1년 후 이야기

멈추지 않는 도전더 커진 꿈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나눔 0700>. <나

눔 0700>이 소개한 이들의 사연을 접한 시청자들은 오히려 그들의 삶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있다. 2012년 8월 30일부터 9월 10일까지 치러진 런던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 중에 반가운 얼

굴이 있었다. 바로 지난 2011년 9월 3일 <나눔 0700>에서 사연이 소개되었던 김순정 씨가 그 주

인공이다.

고마운 사람들이 내민 따뜻한 손길

<나눔 0700> 방송 당시 김순정 씨에게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 번째 문제는 올림

픽참가 티켓을 따기 위해 꼭 거쳐야하는 두바이 장애인 육상경기대회 참여 경비였다. 참

가비는 물론 비행기 티켓값 마저 없는 상황이었다. 두 번째 문제는 경기용 의자였다. 육

상 필드종목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저마다 개인의 몸에 꼭 맞춘 특수 의자를 갖고 있다.

이 의자는 휠체어보다 높은 것으로 경기 기록을 한층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특수 의자이기 때문에 제작 비용도 많이 든다. 한 번 맞춰 놓았다고 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체형에 맞게 몇 번씩 의자를 고쳐 나가야 한다는 것도 애로사항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나눔 0700>이 방영된 이후 김순정 씨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속속 도착하

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두바이 장애인 육상경기대회 참여를 앞두고 비행기표와 참가비

를 충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의자는 장애인 육상경기대회 출발 전날까지 완성되지 않아

결국 의자를 빌려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제가 거기서 제 등급의 세계신기록을 세우지 않았겠어요? <나눔 0700>을 통해

도움을 주신 분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참 고맙습니다.”

장애인을 향한 긍정적인 인식이 필요한 때

두바이 장애인 육상경기대회에서 얻은 좋은 기록으로 2012 런던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낸

김순정 씨.

“런던패럴림픽은 제 꿈의 무대였죠. 비록 메달은 못 땄지만, 10m 98cm라는 기록을 세

워, 제 등급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다시 제 기록을 제 손으로 깰 수 있게 되

어 참 뿌듯했어요. 13m 80cm를 던진 순간도 있었는데요. 파울로 기록되는 바람에 인정

되지 못했어요. 엉덩이를 들었다는 판정이었죠. 좀 억울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많은 관

중이 호응해줘서 참 좋았습니다. 동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었는데…(웃음).”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 때문에 상대방의 말조차 들을 수 없었던 런던올림픽

경기장, 그녀의 경기에 쏟아진 수많은 갈채들, 그 누구 하나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을 대하던 런던 사람들의 모습, 그 가슴 벅찬 경험을 김순정 씨는 영원

히 잊지 못할 것이다.

“방송국에서 패럴림픽 현장을 중계해주지 않았다는 것은 장애인 선수들 모두가 잘 알고

있어요. 그래도 앞으로는 바뀌었으면 해요. EBS에서 좋은 일 많이 해주시는 것 잘 알고

있어요. 장애인을 위한 인식 변화를 위해 EBS에서 더욱 애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런던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접고서 다시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는 김순정 씨. 선수로

선 노장의 나이지만, 김순정 씨는 운동을 멈출 수 없다. 그녀가 던져 올리는 것은 단순한

곤봉이 아닌, 소중한 꿈과 다름없기에.

EBS의 나눔으로 행복한 얼굴 찾기

글편집부

사진이도영,<나눔 0700>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