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관리강화 - electimes.compdf.electimes.com/pdf/2014-02-12/69379.091611.pdf ·...

1
2014년 2월 13일 목요일 제2971호 기타공공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 한 기타공공기관 평가편람(안)이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7일 이석준 차관 주재로 공 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4년도 기타공 공기관평가편람안’을심의∙의결했다. 평가편람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기타 공공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는 주무 기관의 장이 소관 기타공공 기관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기타 공공기관 평가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이 명시됐다. 이번 평가편람은 조직 규모가 유사한 강소 형기관(준정부기관)의 편람을 준용해 구성 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구체적인 평가 항목 과 배점 등은 주무 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 하도록 했다. 단, 방만경영 지표(보수∙복리 후생∙노사관리)는 모든 기관에 대해 필수 적으로 평가하도록 한 점은 이목을 끈다. 특히 기타공공기관 중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기관에 해당하는 8개 기관(코스콤∙한 국수출입은행∙강원랜드∙한국가스기술공 사∙한국전력기술∙부산대학교병원∙한국 투자공사∙그랜드코리아레저)에 대한 중간 평가 근거규정도 마련되며, 각 기관별 주무 부처에서는 오는 9월까지 해당기관의 방만 경영 개선실적을 평가해야 한다. 또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기타공 공기관에 대해서는 기타공공기관 평가편람 이 아닌‘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편 람’을사용토록했다. 아울러 주무기관은 소관 기타공공기관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기관장∙상임이사 등 의 해임 조치가 가능하다. 기재부는 이번에 심의∙의결된 평가편람 (안)을 해당 주무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주무 기관은 이를 토대로 오는 3월까지 소 관 기관별 평가편람(안)을 확정하고, 2015년 에 평가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공공기관운 영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조정훈 기자<jojh@> 공공기관 관리강화 평가편람(안) 확정 현대엘리베이터와 쉰들러의 장외 공 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양 측의 갈등 은 점점 피 튀기는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저주” , “악어의 눈물”등과 같은 비난성 용어도 서슴지 않고 있다. 급기야 쉰들러 회장은 세계 언론을 상 대로 컨퍼런스를 열고“현대그룹의 순 환출자구조가 일을 이 지경까지 만들었 다”며 현 회장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 고,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 회장을 향 해“변명, 궤변과 거짓으로 점철된 쇼” 라고 맹비난했다. 양 측 갈등 감정싸움으로 번져 쉰들러 회장은 컨퍼런스에서“처음 현대엘리베이터에 투자할 당시 순환출 자구조를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향후 전체적인 시장가치 등에 훼손을 줄 것 이라 예상할 수 없었다”며“2004년 LOI 를 맺고 나서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사업이 분리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 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던 것이다” 고 말했다. 이어“문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 상선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맺은 파생상 품계약”이라면서“과도한파생상품계약 이 순환출자 구조를 더욱 심화시키지 않 았다면 지금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 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겪고 있 는 자본 잠식이 파생상품계약에서 비롯 됐다는 믿음이 강하다. 흑자를 내고 있 는 건강한 회사가 계열사의 경영권 방어 를 위해 이용된다는 게 투자자로서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M&A 시도 실패와 투 자손실에 대한 책임회피를 위한 변명과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LOI(Letter Of Intent)는 문자 그대로‘의향서’이며 그 마저도 2005년 양자 합의 하에 명백하게 해지됐었다”며“법적구속력이 없는 의 향서를 빌미로 현대그룹에 대한 저주에 가까운 말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시장에 서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행동은 지탄받 아야 마땅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특히 당장 지분을 매각할 계획 이 없으면서 지분 매각 가능성을 반복해 언급하는 것은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일 반 투자자들을 협박해 자신들의 우군으 로 포섭하기 위한 시도로 밖에 볼 수 없 다”며“쉰들러가 유상증자 불참 선언 뒤 한국 시장 철수 등을 언급하며 주가하락 을 주도해왔으면서도‘소액 주주의 수 호자’를자처하는것은‘악어의눈물’을 연상시킨다”고꼬집었다. 세계 4위 한국시장 놓고‘혈전’ 스위스에 본사를 둔 쉰들러는 에스컬 레이터 세계 1위, 엘리베이터 세계 2위 의 글로벌 승강기 회사다. 그러나 유독 한국과 일본 등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만 은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 승강기 시장은 미국보다 큰 세계 4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승 강기 설치대수 5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 고 있다. 매년 꾸준히 2만5000대가량의 승강기가 설치될 만큼 한국 시장은 누구 나 탐낼만한 시장인 셈이다. 따라서 한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 를 확보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매 력적일 수밖에 없다. 한국시장을 발판으 로 아시아 시장을 석권한다면 단번에 세 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 문이다.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 인수 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것도 이 때문 이 라는 게 업계 일각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쉰들러는 2003년 중앙엘리베이터를 인수했지만 생산 공 장을 없앤 결과 현재 한국시장에서 2% 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최 근 수년간 국내 시장점유율을 늘리지 않 는 것도 현대엘리베이터 인수를 염두에 둔 행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쉰들러 속내는? 쉰들러 회장은 컨퍼런스를 통해 현대 엘리베이터 보유 지분과 관련해 지분매 각, 투자금 100% 대손처리, 금융당국 주 도의 구조조정 등 3가지 시나리오를 검 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월말로 예정된 현대엘리 베이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관 련 지분을 모두 매각할 수도 있음을 시 사했다. 그러나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 보 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 2대 주주인 쉰들러가 30%에 이르는 지분 을 팔면 주가가 더 하락해 다른 주주들 과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들에게 부정 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서다. 남은 것은 지분을 계속 보유하면서 시 장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현 대엘리베이터 재무 상태가 나빠져 금융 당국의 구조조정을 기다리는 것이다. 쉰들러가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 는 현대그룹의 자금난이 악화돼 현대그 룹이 현대엘리베이터를 매각하는 것이 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등이 진행돼 현대엘리베이터 가 매물로 나올 경우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쉰들러 회장은“현대엘리베이터의 2013년 실적 결산이 나오면 지분유지를 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2월 중 순 열릴 이사회에서 관련 리스크를 평가 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으로선 해운업 시황이 개선 돼 현대상선 주가가 회복되기를 기대하 는 수밖에 없다. 그래야 쉰들러의 파생 상품계약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 다. 일단 2월로 예정된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 큰 고비를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석희 기자<xixi@> 현대E/L VS 쉰들러 공방전‘점입가경’ 현대E/L “투자손실 책임회피 위한 변명과 궤변” 쉰들러“현대그룹의 순환출자구조가 문제 키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알프레드 쉰들러 쉰들러홀딩 AG 회장 조달청(청장 민형종)이 22조원 상당의 올해 물품∙서비스 구매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구매계획 예시는 조달청이 나라장 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다수공급자계약이 나 단가계약형태로 공급하는 물품∙서비 스 구매계획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제출한 구매계획들을 집계 한 것이다. 예상 계약규모가 큰 품목은 레미콘(2 조 3395억원), 아스콘(1조 6928억원), 개 인용 PC(4200억원), LED 램프(4080억 원) 등 순이다. 또 지난해 5조4000억원 상당 구매된 녹 색제품의 경우에도 올해 6억원까지 구매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보 구매사업국장은“조달청의 구매 규모가 22조원에 달하는 만큼 공공구매력 을 활용하여 경제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 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특히 첨단융 합제품, 기술개발제품, SW, 서비스 등의 구매를 확대해 공공조달시장이 이들 제품 과 서비스의 시장 형성 및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하겠다”고밝혔다. 진시현 기자<jinsh@> 한전기술 등 8개 중점관리기관 중간평가 근거규정도 마련 9월까지 방만경영 개선실적 평가 조달청, 22조원 규모 구매계획 예시 (주무기관) (총리실)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24곳 (고용부) 학교법인한국폴리텍,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6곳 (기재부) 한국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2곳 (교육부) 서울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18곳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등 3곳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등 2곳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3곳 (국방부) 한국국방연구원 등 2곳 (안행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문체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27곳 (농식품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3곳 (산업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전력기술(주), 기초전력연구원, 인천종합에너지(주), 한전원자력연료(주), 한전KDN(주), 한전KPS(주), 강원랜드,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14곳 (복지부) 한국보육진흥원 등 11곳 (환경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여가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3곳 (국토부) (주)워터웨이플러스, (주)한국건설관리공사 등 9곳 (해수부) (주)부산항보안공사 등 6곳 (금융위) 코스콤, 한국정책금융공사 등 5곳 (미래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30곳 (공정위)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안전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보훈처) 88관광개발(주)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2곳 (문화재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산림청) 녹색사업단 (중기청)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4곳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등 4곳 (식약처) 한국희귀의약품센터 2곳 2014년도 부처별 기타공공기관 현황 (187개)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동해안 폭설피해 지역의 긴급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2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에‘긴급지원 추진본부’를 구성, 노후 건물관리, 제설작업 등의 응급복구 조 치가 완료될 때까지 운영한다고 밝혔 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 일까지 동해안 폭설로 강원도 지방도 등 일부간선도로의 교통두절, 울산 공장지 붕 붕괴, 비닐하우스 197동, 축사 16동, 퇴 비사 20동, 농산물저온 창고 11동 파손 등 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긴급지원 추진본부’는 적 설량이 많은 지역 주민의 불편 해소와 응 급조치를 위한 인력∙장비 등의 신속 지 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이번 ‘긴급지원 추진본부’운영과 관련 폭설로 인한 노후∙붕괴 위험시설에 대한 신속 한 신고 및 주민대피, 내집앞 눈치우기와 제설구간 차량 이동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희덕 기자<yuhd@> 소방방재청, 폭설지역‘긴급지원추진본부’구성

Upload: others

Post on 30-Dec-2019

0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공공기관관리강화 - electimes.compdf.electimes.com/pdf/2014-02-12/69379.091611.pdf · 기타공공기관에대한관리를강화하기위 한기타공공기관평가편람(안)이확정됐다

2014년 2월 13일 목요일제2971호

기타공공기관에 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

한 기타공공기관 평가편람(안)이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7일 이석준 차관 주재로 공

공기관운 위원회를 열고, ‘2014년도 기타공

공기관 평가편람안’을 심의∙의결했다.

평가편람은 공공기관 정상화 책에 따라

기타 공공기관에 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는 주무 기관의 장이 소관 기타공공

기관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기타 공공기관

평가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이 명시됐다.

이번 평가편람은 조직 규모가 유사한 강소

형기관(준정부기관)의 편람을 준용해 구성

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구체적인 평가 항목

과 배점 등은 주무 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

하도록 했다. 단, 방만경 지표(보수∙복리

후생∙노사관리)는 모든 기관에 해 필수

적으로 평가하도록 한 점은 이목을 끈다.

특히 기타공공기관 중 방만경 중점관리

상기관에 해당하는 8개 기관(코스콤∙한

국수출입은행∙강원랜드∙한국가스기술공

사∙한국전력기술∙부산 학교병원∙한국

투자공사∙그랜드코리아레저)에 한 중간

평가 근거규정도 마련되며, 각 기관별 주무

부처에서는 오는 9월까지 해당기관의 방만

경 개선실적을 평가해야 한다.

또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기타공

공기관에 해서는 기타공공기관 평가편람

이 아닌‘공기업∙준정부기관 경 평가편

람’을 사용토록 했다.

아울러 주무기관은 소관 기타공공기관에

한 평가를 바탕으로 기관장∙상임이사 등

의 해임 조치가 가능하다.

기재부는 이번에 심의∙의결된 평가편람

(안)을 해당 주무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주무 기관은 이를 토 로 오는 3월까지 소

관 기관별 평가편람(안)을 확정하고, 2015년

에 평가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공공기관운

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조정훈 기자<jojh@>

공공기관 관리강화평가편람(안) 확정

현 엘리베이터와 쉰들러의 장외 공

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양 측의 갈등

은 점점 피 튀기는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저주”, “악어의 눈물”등과

같은 비난성 용어도 서슴지 않고 있다.

급기야 쉰들러 회장은 세계 언론을 상

로 컨퍼런스를 열고“현 그룹의 순

환출자구조가 일을 이 지경까지 만들었

다”며 현 회장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

고, 현 엘리베이터는 쉰들러 회장을 향

해“변명, 궤변과 거짓으로 점철된 쇼”

라고 맹비난했다.

◆ 양측갈등감정싸움으로번져

쉰들러 회장은 컨퍼런스에서“처음

현 엘리베이터에 투자할 당시 순환출

자구조를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향후

전체적인 시장가치 등에 훼손을 줄 것

이라 예상할 수 없었다”며“2004년 LOI

를 맺고 나서 현 엘리베이터 승강기

사업이 분리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

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던 것이다”

고 말했다.

이어“문제는 현 엘리베이터가 현

상선의 경 권 방어를 위해 맺은 파생상

품계약”이라면서“과도한 파생상품계약

이 순환출자 구조를 더욱 심화시키지 않

았다면 지금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

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쉰들러는 현 엘리베이터가 겪고 있

는 자본 잠식이 파생상품계약에서 비롯

됐다는 믿음이 강하다. 흑자를 내고 있

는 건강한 회사가 계열사의 경 권 방어

를 위해 이용된다는 게 투자자로서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반면 현 엘리베이터는 쉰들러의 이

같은 주장에 해 M&A 시도 실패와 투

자손실에 한 책임회피를 위한 변명과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현 엘리베이터는“LOI(Letter Of

Intent)는 문자 그 로‘의향서’이며 그

마저도 2005년 양자 합의 하에 명백하게

해지됐었다”며“법적구속력이 없는 의

향서를 빌미로 현 그룹에 한 저주에

가까운 말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시장에

서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행동은 지탄받

아야 마땅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특히 당장 지분을 매각할 계획

이 없으면서 지분 매각 가능성을 반복해

언급하는 것은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일

반 투자자들을 협박해 자신들의 우군으

로 포섭하기 위한 시도로 밖에 볼 수 없

다”며“쉰들러가 유상증자 불참 선언 뒤

한국 시장 철수 등을 언급하며 주가하락

을 주도해왔으면서도‘소액 주주의 수

호자’를 자처하는 것은‘악어의 눈물’을

연상시킨다”고 꼬집었다.

◆ 세계4위한국시장놓고‘혈전’

스위스에 본사를 둔 쉰들러는 에스컬

레이터 세계 1위, 엘리베이터 세계 2위

의 로벌 승강기 회사다. 그러나 유독

한국과 일본 등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만

은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 승강기 시장은 미국보다 큰

세계 4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승

강기 설치 수 50만 돌파를 눈앞에 두

고 있다. 매년 꾸준히 2만5000 가량의

승강기가 설치될 만큼 한국 시장은 누구

나 탐낼만한 시장인 셈이다.

따라서 한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

를 확보하고 있는 현 엘리베이터가 매

력적일 수밖에 없다. 한국시장을 발판으

로 아시아 시장을 석권한다면 단번에 세

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

문이다. 쉰들러가 현 엘리베이터 인수

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것도 이 때문 이

라는 게 업계 일각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쉰들러는 2003년

중앙엘리베이터를 인수했지만 생산 공

장을 없앤 결과 현재 한국시장에서 2%

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최

근 수년간 국내 시장점유율을 늘리지 않

는 것도 현 엘리베이터 인수를 염두에

둔 행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 쉰들러속내는?

쉰들러 회장은 컨퍼런스를 통해 현

엘리베이터 보유 지분과 관련해 지분매

각, 투자금 100% 손처리, 금융당국 주

도의 구조조정 등 3가지 시나리오를 검

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월말로 예정된 현 엘리

베이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관

련 지분을 모두 매각할 수도 있음을 시

사했다.

그러나 쉰들러가 현 엘리베이터 보

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 2

주주인 쉰들러가 30%에 이르는 지분

을 팔면 주가가 더 하락해 다른 주주들

과 현 엘리베이터 임직원들에게 부정

적인 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서다.

남은 것은 지분을 계속 보유하면서 시

장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현

엘리베이터 재무 상태가 나빠져 금융

당국의 구조조정을 기다리는 것이다.

쉰들러가 기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

는 현 그룹의 자금난이 악화돼 현 그

룹이 현 엘리베이터를 매각하는 것이

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등이 진행돼 현 엘리베이터

가 매물로 나올 경우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쉰들러 회장은“현 엘리베이터의

2013년 실적 결산이 나오면 지분유지를

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2월 중

순 열릴 이사회에서 관련 리스크를 평가

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 그룹으로선 해운업 시황이 개선

돼 현 상선 주가가 회복되기를 기 하

는 수밖에 없다. 그래야 쉰들러의 파생

상품계약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

다. 일단 2월로 예정된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 큰 고비를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석희 기자<xixi@>

현 E/L VS 쉰들러

공방전‘점입가경’

현 E/L “투자손실책임회피위한변명과궤변”

쉰들러“현 그룹의순환출자구조가문제키워”

현정은 현 그룹 회장 알프레드 쉰들러 쉰들러홀딩 AG 회장

조달청(청장 민형종)이 22조원 상당의

올해 물품∙서비스 구매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구매계획 예시는 조달청이 나라장

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다수공급자계약이

나 단가계약형태로 공급하는 물품∙서비

스 구매계획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제출한 구매계획들을 집계

한 것이다.

예상 계약규모가 큰 품목은 레미콘(2

조 3395억원), 아스콘(1조 6928억원), 개

인용 PC(4200억원), LED 램프(4080억

원) 등 순이다.

또 지난해 5조4000억원 상당 구매된 녹

색제품의 경우에도 올해 6억원까지 구매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보 구매사업국장은“조달청의 구매

규모가 22조원에 달하는 만큼 공공구매력

을 활용하여 경제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

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특히 첨단융

합제품, 기술개발제품, SW, 서비스 등의

구매를 확 해 공공조달시장이 이들 제품

과 서비스의 시장 형성 및 확 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시현 기자<jinsh@>

한전기술등8개중점관리기관

중간평가근거규정도마련

9월까지방만경 개선실적평가

조달청, 22조원규모구매계획예시

(주무기관) 기 관 명

(총리실)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등24곳

(고용부) 학교법인한국폴리텍, 한국기술교육 학교등6곳

(기재부) 한국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등2곳

(교육부) 서울 학교병원, 부산 학교병원등18곳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등3곳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등2곳

(법무부) 한법률구조공단등3곳

(국방부) 한국국방연구원등2곳

(안행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문체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등27곳

(농식품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등3곳

(산업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전력기술(주), 기초전력연구원,

인천종합에너지(주), 한전원자력연료(주), 한전KDN(주), 한전KPS(주),

강원랜드, 한국가스기술공사등14곳

(복지부) 한국보육진흥원등11곳

(환경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여가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3곳

(국토부) (주)워터웨이플러스, (주)한국건설관리공사등9곳

(해수부) (주)부산항보안공사등6곳

(금융위) 코스콤, 한국정책금융공사등5곳

(미래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등30곳

(공정위)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안전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보훈처) 88관광개발(주)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등2곳

(문화재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산림청) 녹색사업단

(중기청) 중소기업유통센터등4곳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등4곳

(식약처) 한국희귀의약품센터2곳

2014년도부처별기타공공기관현황(187개)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동해안

폭설피해 지역의 긴급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2일부터 중앙재난안전 책본부

에‘긴급지원 추진본부’를 구성, 노후

건물관리, 제설작업 등의 응급복구 조

치가 완료될 때까지 운 한다고 밝혔

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

일까지 동해안 폭설로 강원도 지방도 등

일부간선도로의 교통두절, 울산 공장지

붕 붕괴, 비닐하우스 197동, 축사 16동, 퇴

비사 20동, 농산물저온 창고 11동 파손 등

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긴급지원 추진본부’는 적

설량이 많은 지역 주민의 불편 해소와 응

급조치를 위한 인력∙장비 등의 신속 지

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안전 책본부는 이번

‘긴급지원 추진본부’운 과 관련 폭설로

인한 노후∙붕괴 위험시설에 한 신속

한 신고 및 주민 피, 내집앞 눈치우기와

제설구간 차량 이동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희덕 기자<yuhd@>

소방방재청, 폭설지역‘긴급지원추진본부’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