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낮은일자리노동수급미스매치심화...
TRANSCRIP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
산물의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 효
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온라
인경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T는 지난해 온라인경매의 시범
운영을 통해 시장경쟁력과 적합성
등을 검증해 양파, 깐마늘, 무, 배추,
감귤, 수박 등 6개의 품목을 선정하
고 올해부터 매일에서 주 1회까지 상
시 경매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산지의 생생한 영상을 스
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모
델을 도입,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중
간유통 단계없이 농산물을 거래함으
로써 물류효율성을 높였다. 고대로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전국 부
동산 경매 시장이 다소 회복되고 있
는 추세지만, 제주지역 경매 시장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
이 발표한 2020년 6월 경매 동향 보
고서 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 건수
는 1만3947건으로 이 중 508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으나,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1% 떨어진 73.0%를 기
록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경매 시장의 소
화량을 나타내는 낙찰률이 두달 연
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 경매 시장 지표는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지역 경매 진행 건수
는 360건으로 이 중 112건이 낙찰됐
다. 낙찰률은 전월보다 2.7% 떨어진
31.1%로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
다. 제주보다 낙찰률이 낮은 지역은
충북(29.3%), 경남(29.2%) 단 두
곳뿐이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20.8%나 떨어진 54.3%로 전국 최하
위로 나타났다.
특히 업무 상업시설의 경우 109건
이 경매에 부쳐졌으나, 이 중 15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 13.8%, 낙찰가율
46.8%를 기록했다.
한편 제주시 용강동 소재 체육용
지가 감정가의 43%인 158억원에 낙
찰되면서 제주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으며, 2위는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전 20억7216만원, 3위는 제주
시 도두2동 소재 전이 20억5000만원
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서귀포시 동
홍동 소재 아파트에는 27명의 응찰
자가 몰려 제주지역 최다 응찰자 수
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현석기자 [email protected]
제주지역은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 등 고용지표
는 양호한 편이나 인구 증가세 둔화
와 질적으로 낮은 수준의 일자리 문
제, 노동수급의 미스매치 심화 등 구
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8일 발표한
제주지역 고용구조 변화와 향후 과
제 에 따르면 제주지역 고성장기
(2011~2017년)중 연평균 취업자수
증가율 및 고용률은 각각 4.0%, 67.9
%로 전국(1.5%, 60.2%)에 비해 견
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활
동인구가 크게 증가(2010년 28만
9000명→2017년 38만2000명)하고
경제성장세가 높은 수준을 지속(전
국 3.0%, 제주 6.4%, 2011~2017년
연평균 기준)하는 등 노동수급이 견
조한 흐름을 보인데 기인한 것이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전국 평균 대비 5%p 이
상 상회해 2019년에는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69.9%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경제성장률
하락과 인구순유입 둔화 등으로 점
차 고용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2018
년 제주경제가 2005년 이후 처음으
로 역성장을 기록(-1.7%)하면서 취
업자수(-0.6%) 등 고용지표가 하락
한 것이다. 2010년부터 제주지역의
노동공급을 견인해 온 인구순유입도
2016년을 정점으로 유입폭이 축소
(2010년:+437명→2016년:+1만4632
명→2018년 +8,853명→2019년:+
2936명)되고 있다.
올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여건이 한층 더 악화되는 모습을 보
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5월중 일시휴직자는 전년
동기대비 1만8400명 증가했으며 실
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도 4월까지
7454명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59.9%
증가했다.
제주지역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는 2011~2017년 도내 이주 증가로
확대됐으나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인구순유입(15세 이상)은
2016년 중 +1만2127명으로 최대 규
모를 기록했으나 2018년 이후 급격
히 축소(2018년 +7067명→2019년 +
2121명)됐다.
또 임금근로자 중 임시 일용 근로
자가 상당수 차지해 상용근로자 비
중(61.6%)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
2019년 제주지역 비정규직 비중은
44.6%로 전국 평균(36.4%)을 8.2%
p 상회하면서 17개 시도 중 두번째
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노동시장 내 직종별 구직
구인 불일치 정도를 계량적으로 추
정하기 위해 노동시장 미스매치 지
수를 작성한 결과 제주지역 수준은
전국 평균에 비해 큰 편으로 나타났
다. 2012~2015년 대비 2016~2019년
미스매치 지수 증감을 보면 전국은
+1.0이지만 제주는 -0.9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
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
안정 및 제주지역 노동시장의 구조
적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며 국내외 투자유
치 등을 통해 관광산업을 고도화해
제주가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정책당국, 업
계 및 학계 간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
해 청년층 구직-구인 미스매치 완화
를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고 주문했다. 고대로기자
2020년 7월 9일 목요일6 경 제
주간 재테크 핫 이슈
현 정 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삼성전자가 지난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 8.1조
원으로 주요 증권사들의 예상치
였던 6조원에서 7조원 후반을 대
폭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그리
고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기점
으로 국내증시도 실적시즌에 돌
입하게 되는데 이에 맞춰 투자자
들의 관심도 코로나19 이후 기업
들의 실적 변동에 쏠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28.3조원, 2분기는
27.1조원이며 이는 연초 대비 각
각 -24.9% , -27.4% 조정된 수치
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 실
적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
정 중이며 이에 맞춰 내년에 대
한 조정치도 하향 조정을 하고
있으나 하향 속도 자체는 올해
추정치 하향속도 보다는 더디게
조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2분기 실적은 최악을 기
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
나19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 심리
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개인들의
소비심리 역시 얼어붙어 자연스
럽게 기업실적 역시 최악을 예상
하고 있다. 하지만 실물경제와 괴
리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기에 예
상치보다는 좋게 나오는 기업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도
영업이익 8.1조원으로 예상치를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에 이러한 기조가 2분기에 이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 서프라이즈는 주
가지수에 어느정도 반영돼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실적 서
프라이즈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
으나 실제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
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그렇기에 뒤늦게 실적을 보고 증
시에 투자하기보다는 현재 주가
지수 수준에 맞춰 볼 필요가 있
으며 중소형 및 개별 종목들이
실적 서프라이즈에 따른 주가 탄
력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의 급격한 반등으로 기업
벨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최
근에 대두되고 있는데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증시도 성장주
에서 실적가치주로의 전환 가능
성이 보이고 있다. 2014~15년 코
스닥 상승 당시 성장주들이 급등
하면서 벨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감이 쌓이고 이후 실적 바닥을
확인하면서 횡보, 그리고 다시 실
적 회복에 따른 벨류에이션은 정
상화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실적
장세가 이어졌다. 이번에도 2분기
에 실적 바닥 이후 3분기 회복이
라는 틀에서 움직인다면 이번 실
적시즌은 유동성 장세와 실적장
세 중간의 쉬어가는 징검다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이러한 쉬
는 장세에서는 기존 유동성 장세
에서의 주도주에 더해서 실적 장
세에서 주도주로 합류하게될 종
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성장주 중심의 주도주인 2차전
지, 바이오, 인터넷 업종도 순환
매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
지만 앞으로 12개월간의 예상 매
출 성장률이 높지만 최근 증시
상승률 대비해서는 저조한 IT/하
드웨어와 반도체 업종, 컨텐츠업
종이 실적시즌 이후에 부각되면
서 실적가치주들이 주도주에 더
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번 2분기 실적 시즌에 발표되는
실적과 함께 향후 12개월 선행
실적을 미리 파악하고 새로 합류
하게될 실적주도주에 대한 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8일코스피지수 2158.88
-5.29▼ 코스닥지수 765.96
+6.80▲ 유가(WTI, 달러) 40.62
-0.01▼
살때 팔때 살때 팔때환율(원) 1USD 1216.93 1175.07 1EUR 1375.50 1321.84
100 1131.347 1092.44 1CNY 178.93 161.89
질 낮은 일자리 노동수급 미스매치 심화
제주바나나 수확 체험 8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의 농업회사법인 유진팡 농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나나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