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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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 2013년 5월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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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제4호 / 2013년 5월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

한반도신뢰프로세스

Page 2: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2 www.nuac.go.kr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한민족 모두가

보다풍요롭고자유롭게생활하며, 자신의꿈을이룰수있는행복한통일시대의기반을만들고자한다”

고밝혔다. 또한, “확실한억지력을바탕으로남북간에신뢰를쌓기위해한걸음한걸음나아가겠다”

고말하고“서로대화하고약속을지킬때신뢰는쌓일수있다. 북한이국제사회의규범을준수하고올

바른선택을해서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진전될수있기를바란다”고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한민족모두가풍요롭고행복한통일시대를만들어갈것이라는점을천명했고, 국

민이행복한통일시대를열어가기위해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추진해갈것이라고밝혔다.

Page 3: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2 www.nuac.go.kr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한민족 모두가

보다풍요롭고자유롭게생활하며, 자신의꿈을이룰수있는행복한통일시대의기반을만들고자한다”

고밝혔다. 또한, “확실한억지력을바탕으로남북간에신뢰를쌓기위해한걸음한걸음나아가겠다”

고말하고“서로대화하고약속을지킬때신뢰는쌓일수있다. 북한이국제사회의규범을준수하고올

바른선택을해서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진전될수있기를바란다”고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한민족모두가풍요롭고행복한통일시대를만들어갈것이라는점을천명했고, 국

민이행복한통일시대를열어가기위해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추진해갈것이라고밝혔다.

통일포커스 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하는 통일이 무엇이고,‘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구체적

인내용이무엇인지, 그리고대북정책을어떻게추진해갈것인지에대한이해를제고하고확산하기위한

정책좌담회를개최했다.

지난 5월 1일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김영수 서강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유현석 경

희대정치외교학과교수와이석한국개발연구원북한경제연구팀장, 이정민 연세대국제대학원교수,

전성훈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그리고 최진욱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했다.

Page 4: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한생각과대북정책추진방향에관해서밝혔습니다.

오늘좌담회는박근혜대통령의통일철학이무엇인

지, 또대통령이밝힌‘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무엇

인지, 그리고박근혜정부의대북정책이어떻게추진

될것인지등에관한논의를통해국민적이해를높이

고공감대를형성하는방안을모색하기위해마련되

었습니다.

특히, 남북관계가장기간경색국면에있었고, 최근

에는북한의군사적도발위협이계속되는가운데개

성공단의운영이중단되는위중한상황에서우리정

부의대북정책이어떻게추진되어야하고, 또어떻게

추진될것인가에대한관심이모아지고있습니다.

먼저, 박근혜대통령의통일철학이무엇인지, 대통

령의통일에대한생각이무엇인지를알아보도록하겠

습니다. 전성훈박사님께서말씀해주시기바랍니다.

4 www.nuac.go.kr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확고한안보와억지력바탕으로

끊임없이대화하고신뢰높여가는것이신뢰프로세스

쉬운것부터신뢰쌓고키워서큰통일이루자는것

■일시 : 2013년 5월 1일 14:00~16:30

■장소 : 민주평통사무처회의실

◆좌담

김영수 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

유현석 경희대정치외교학과교수

이 석 한국개발연구원북한경제연구팀장

이정민 연세대국제대학원교수

전성훈 통일연구원북한연구센터소장

최진욱 통일연구원기획조정실장

Page 5: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한생각과대북정책추진방향에관해서밝혔습니다.

오늘좌담회는박근혜대통령의통일철학이무엇인

지, 또대통령이밝힌‘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무엇

인지, 그리고박근혜정부의대북정책이어떻게추진

될것인지등에관한논의를통해국민적이해를높이

고공감대를형성하는방안을모색하기위해마련되

었습니다.

특히, 남북관계가장기간경색국면에있었고, 최근

에는북한의군사적도발위협이계속되는가운데개

성공단의운영이중단되는위중한상황에서우리정

부의대북정책이어떻게추진되어야하고, 또어떻게

추진될것인가에대한관심이모아지고있습니다.

먼저, 박근혜대통령의통일철학이무엇인지, 대통

령의통일에대한생각이무엇인지를알아보도록하겠

습니다. 전성훈박사님께서말씀해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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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확고한안보와억지력바탕으로

끊임없이대화하고신뢰높여가는것이신뢰프로세스

쉬운것부터신뢰쌓고키워서큰통일이루자는것

■일시 : 2013년 5월 1일 14:00~16:30

■장소 : 민주평통사무처회의실

◆좌담

김영수 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

유현석 경희대정치외교학과교수

이 석 한국개발연구원북한경제연구팀장

이정민 연세대국제대학원교수

전성훈 통일연구원북한연구센터소장

최진욱 통일연구원기획조정실장

통일포커스 5

박근혜대통령, 적극적이고진취적인통일생각갖고있어

전성훈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박근혜 대통령께서

‘나의통일철학은이런것이다’라고공식적으로정의한것

은없는것같습니다. 그런데그동안의연설이라든가말씀

하시는것을보면기본적으로통일에대해서굉장히적극

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그런의지를읽을수있는것이‘통일을기다리지말고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표

현을공약에서도쓰셨습니다. 최근에도‘통일을적극적으

로만들어나가야된다’고얘기를하신것으로알고있습

니다.

그리고대통령께서지난해11월 8일서울외신기자클럽연설에서외교안보정책에관해말씀하시

면서통일의3대원칙을발표하였습니다. 첫번째원칙이국민적합의를기반으로국민과함께하는

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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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전성훈통일연구원북한연구센터소장

통일입니다. 그것은 국민의 지지를

토대로국민의의사를전적으로반

영해서 국민의 이해를 도모하면서

투명하게 통일정책을 추진해서 통

일을달성하겠다는것입니다.

두번째는남과북의모든주민들,

한반도구성원모두가함께행복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대선과정에서박근혜대통

령께서벌인캠페인중의하나가국

민통합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남

남갈등과지역갈등, 계층간의갈등

등여러가지갈등요소를해소해서

모든국민이하나가되는그런통합의정치를하겠다는것

이었습니다.

바로국민대통합이대선당시의큰캐치프레이즈였는데

이런 국민대통합을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시켜서 남과 북

의주민모두가행복한통일을이루겠다는것입니다. 헌법

상으로는 북한동포도 우리 국민이니까 남과 북의 국민들

이하나로통합돼서모두가행복한그런한반도를만들겠

다는것이두번째철학입니다.

세 번째는 국제적인 차원에서 한반도의 통일이 아시아

의협력과평화, 또 세계평화에기여하는통일이되어야

한다는것입니다. 한반도통일이우리만의잔치가아니라

아시아의 협력과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공동 번영과 발전

에기여하는통일이어야한다는것입니다. 거기에더나아

가서 한반도 통일이 동아시아의 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

하는허브가되어야한다는생각을가지고있습니다.

대통령께서말씀하신이런사항들이외교정책에투영되

어 나타난 것이 바로 신뢰외교(Trust Diplomacy)입니다.

한반도를중심으로북방과남방, 아시아의협력을이루고

나아가서시베리아극동과유라시아까지협력을확산해서

아시아의공동번영과국제적차원에서의세계평화에기

여하는통일이되어야한다는것입니다. 이세가지가박근

혜대통령의통일에대한근본적인생각이라고봅니다.

김영수 전성훈 박사님께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에 대한

생각을설명해주셨습니다. 이내용에덧붙인다든가보완

해서소개할것이있다면말씀해주시기바랍니다.

박근혜대통령의통일정책은거창한구호라든지

환상적인비전같은것을제시하고있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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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전성훈통일연구원북한연구센터소장

통일입니다. 그것은 국민의 지지를

토대로국민의의사를전적으로반

영해서 국민의 이해를 도모하면서

투명하게 통일정책을 추진해서 통

일을달성하겠다는것입니다.

두번째는남과북의모든주민들,

한반도구성원모두가함께행복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대선과정에서박근혜대통

령께서벌인캠페인중의하나가국

민통합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남

남갈등과지역갈등, 계층간의갈등

등여러가지갈등요소를해소해서

모든국민이하나가되는그런통합의정치를하겠다는것

이었습니다.

바로국민대통합이대선당시의큰캐치프레이즈였는데

이런 국민대통합을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시켜서 남과 북

의주민모두가행복한통일을이루겠다는것입니다. 헌법

상으로는 북한동포도 우리 국민이니까 남과 북의 국민들

이하나로통합돼서모두가행복한그런한반도를만들겠

다는것이두번째철학입니다.

세 번째는 국제적인 차원에서 한반도의 통일이 아시아

의협력과평화, 또 세계평화에기여하는통일이되어야

한다는것입니다. 한반도통일이우리만의잔치가아니라

아시아의 협력과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공동 번영과 발전

에기여하는통일이어야한다는것입니다. 거기에더나아

가서 한반도 통일이 동아시아의 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

하는허브가되어야한다는생각을가지고있습니다.

대통령께서말씀하신이런사항들이외교정책에투영되

어 나타난 것이 바로 신뢰외교(Trust Diplomacy)입니다.

한반도를중심으로북방과남방, 아시아의협력을이루고

나아가서시베리아극동과유라시아까지협력을확산해서

아시아의공동번영과국제적차원에서의세계평화에기

여하는통일이되어야한다는것입니다. 이세가지가박근

혜대통령의통일에대한근본적인생각이라고봅니다.

김영수 전성훈 박사님께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에 대한

생각을설명해주셨습니다. 이내용에덧붙인다든가보완

해서소개할것이있다면말씀해주시기바랍니다.

박근혜대통령의통일정책은거창한구호라든지

환상적인비전같은것을제시하고있지않습니다.

통일포커스 7

최진욱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정

책을 살펴보면 눈에 띄게 거창한 구호라든지 환상적인

비전같은것을제시하고있지않습니다. 어떻게보면이

런것이특징이라고할수있습니다.

통일이 되어서 크게 경제성장을 이루고 일류국가가 된

다든지, 국제적위상이어떻게된다든지하는것보다국민

이행복한공동체를만들겠다는것을염두에둔것이아닌

가하는생각이듭니다. 소박하고단순하게통일을왜하는

가라고생각하면서, 바로국민의삶속에서의행복, 실생

활의행복을강조한것이특징인것같습니다.

거창한구호, 환상적비전보다국민행복강조한것이특징

이정민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저는개인적으로박근혜대

통령의통일철학을굉장히입체적인사고라고정리합니다.

제가입체적사고라고말씀드리는것은대통령의통일에대

한생각이국내에서의통일에대한인식과남북차원에서의

통일, 그리고아시아와국제사회로인식의폭이점점넓혀진

다는것입니다. 한반도만의문제로국한하지않고있다는

것입니다.

또한가지는통일문제를풀어가기위해서먼저쉬운문

제부터신뢰를구축해가자는것입니다. 북핵문제라든지

군사적긴장완화가굉장히중요한문제인것은사실입니

다. 그래서이런것을반드시해결해야하지만이와함께

기본적인부분에서부터신뢰를쌓아가자는것입니다.

소위 Hard problem과 Soft problem을 병행적으로추

진하자는 것이고 국제협력과 남북

협력이 병행적으로 추진되어야 한

다는것이대통령의생각인것같습

니다.

김영수 예, 통일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

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의

핵심 키워드 중의 하나가‘한반도

신뢰프로세스’였습니다. 그런데 이

‘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무엇인지

궁금해합니다. 소개해주시기바랍

니다.

최진욱통일연구원기획조정실장

Page 8: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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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대통령의통일에대한생각은굉장히현실적이라고생각됩니다.

통일을적극적이고진취적으로추진해야한다는

기본적인생각을가지고있으면서도그기본생각을실현하기위한

방안들은모두현실에토대를두고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오전

국회에서열린제18대대통령취임식을

마친 뒤 차를 타고 청와대로 향하면서

시민들에게손을흔들고있다.

전성훈 박근혜대통령의통일에대한생각과관련하여한가지를더말씀드리면, 2007년도에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연설을하였는데그때3단계통일방안을말씀하셨습니다.

첫번째가평화정착이고, 두번째가경제통일, 세번째가정치통일입니다. 먼저남북간에평화를

정착시킨다음경제적으로남과북이하나의통일체가되고, 마지막단계에서정치적통일을이루자

는것입니다.

그러니까신뢰를바탕으로남북간에평화를이루고남북한주민들의먹고사는문제를해결하고,

그다음에체제가대립하고있는남북사이에가장예민한정치적문제를해결해가는단계적통일

방안을제시하였습니다. 이것이박근혜정부의국정과제의하나인‘작은통일에서큰통일’이지향

하는통일의과정입니다.

작은통일은인도적인지원이됐든, 교류협력이됐든, 상시적인남북대화채널을개설하는것이

됐든지금할수있는것부터하고그것을토대로신뢰를쌓아나가면서좀더큰문제들을해결해가

면서궁극적으로큰통일을이룩한다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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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대통령의통일에대한생각은굉장히현실적이라고생각됩니다.

통일을적극적이고진취적으로추진해야한다는

기본적인생각을가지고있으면서도그기본생각을실현하기위한

방안들은모두현실에토대를두고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오전

국회에서열린제18대대통령취임식을

마친 뒤 차를 타고 청와대로 향하면서

시민들에게손을흔들고있다.

전성훈 박근혜대통령의통일에대한생각과관련하여한가지를더말씀드리면, 2007년도에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연설을하였는데그때3단계통일방안을말씀하셨습니다.

첫번째가평화정착이고, 두번째가경제통일, 세번째가정치통일입니다. 먼저남북간에평화를

정착시킨다음경제적으로남과북이하나의통일체가되고, 마지막단계에서정치적통일을이루자

는것입니다.

그러니까신뢰를바탕으로남북간에평화를이루고남북한주민들의먹고사는문제를해결하고,

그다음에체제가대립하고있는남북사이에가장예민한정치적문제를해결해가는단계적통일

방안을제시하였습니다. 이것이박근혜정부의국정과제의하나인‘작은통일에서큰통일’이지향

하는통일의과정입니다.

작은통일은인도적인지원이됐든, 교류협력이됐든, 상시적인남북대화채널을개설하는것이

됐든지금할수있는것부터하고그것을토대로신뢰를쌓아나가면서좀더큰문제들을해결해가

면서궁극적으로큰통일을이룩한다는것입니다.

통일포커스 9

이런 것을 보면, 대통령의 통일에 대한 생각은 굉장히

현실적이라고생각됩니다. 통일을적극적이고진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기본생각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들은 모두 현실에 토대를

두고있습니다.

상당히 기능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가능한것부터하자는것이거든요. 지금이순간에할수

있는것부터하나씩해나가고한단계한단계나아가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남북한의신뢰를쌓아나가는데있어서

도대통령께서항상말씀하시듯이벽돌을한장한장쌓아올

리는자세로해나가자는것입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전성훈박사께서‘한반도신뢰프로세

스’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한반도 신뢰프로세

스’라는것이어떠한인식속에서나왔는가하는것에대

해서는간략히설명을해주셨습니다.

그러니까‘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목표가 궁극적으로

남북관계를 정상적으로 만들고 또 평화를 실현하자는 것

인데그러면어떻게추진해야될까요? 또안보와대화, 안

보와협력이균형있게추진되어야하는데어떤좋은방안

이있을까요?

즉,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하여 목표를 성취해

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과 어떠한 추진방향이 필요한

지말씀해주시면좋겠습니다. 특히나지금개성공단문제

가초미의관심사가되어있는데이런현실적인상황에서

앞으로어떻게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추진해가야되는

지에대해서말씀해주세요.

유현석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 이정민연세대국제대학원교수

크게두개의축으로볼수있습니다.

하나는 안보를 확고히 하는 것이고

또하나는안보를확고히하면서그

바탕 위에서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것입니다. 방법론적으로 보면 단계

적인접근이라고볼수있습니다.

초기에는 조건을 걸지 않고 인도

적지원을하겠다는것이고, 신뢰가

쌓임에 따라서 사회문화 교류 등을

추진하고,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비핵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그때는

대규모의 경제재건 프로젝트를 추

진하겠다는 것입니다. 한반도판 마

샬플랜 같은 '비전코리아 프로젝트'

가그것입니다.

또하나의중요한것은원칙에입

각한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는 것입

니다. 상황에따라서흔들리는것이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상황이좋지않을때더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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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유현석경희대정치외교학과교수

아니라 정해진 원칙에 따라 지속적

으로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부가 바뀌고 어떤 정치적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

입니다.

이원칙의핵심은기본적으로나쁜

행동에는 보상하지 않을 것이고, 약

속을지키거나선한행동이있을때

는충분히보상을해준다는것이죠.

그런데‘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논란중의하나가과연현재와

같은 남북한의 긴장 상황 속에서

‘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가동될수

있는가하는것입니다. 저는이것은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잘못이해

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유화정

책이아닙니다. 또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꼭상황이좋을

때만가능한것이아니라사실은지금처럼남북관계가최

악에있을때가장필요한정책입니다.

남북관계와상황이나쁘다하더라도안보를확고히하

고억지력을강화하는한편한쪽으로는끊임없이대화를

하려는노력을멈추지않는것. 저는 이것이‘한반도신

뢰프로세스'가가동이되고있는상황이라고생각합니다.

다만, 현재의 긴장 상황 때문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양축에서억지력강화쪽으로다소치우치는것은사실

입니다.

하지만 현재 개성공단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음

에도불구하고우리정부는계속해서북한에대화를제의

하고있습니다. 이자체가신뢰프로세스가작동되고있는

것이라고볼수있습니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북한이라는상대가있는것이

기때문에우리의의지만으로성공을보장하기는어렵습니

다. 하지만지금정부에서는많은노력을하고있습니다.

신뢰프로세스는안보와대화의두축이

동시에작동되는것

김영수 예, 매우중요한말씀을해주셨습니다. '한반도신

뢰프로세스'는상황이좋을때만적용되는것이아니고상

황이최악일경우에도필요한것이다. 그리고지금이것을

실현해나가고있는그런상황이라는말씀이었습니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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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유현석경희대정치외교학과교수

아니라 정해진 원칙에 따라 지속적

으로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부가 바뀌고 어떤 정치적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

입니다.

이원칙의핵심은기본적으로나쁜

행동에는 보상하지 않을 것이고, 약

속을지키거나선한행동이있을때

는충분히보상을해준다는것이죠.

그런데‘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논란중의하나가과연현재와

같은 남북한의 긴장 상황 속에서

‘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가동될수

있는가하는것입니다. 저는이것은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잘못이해

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유화정

책이아닙니다. 또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꼭상황이좋을

때만가능한것이아니라사실은지금처럼남북관계가최

악에있을때가장필요한정책입니다.

남북관계와상황이나쁘다하더라도안보를확고히하

고억지력을강화하는한편한쪽으로는끊임없이대화를

하려는노력을멈추지않는것. 저는 이것이‘한반도신

뢰프로세스'가가동이되고있는상황이라고생각합니다.

다만, 현재의 긴장 상황 때문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양축에서억지력강화쪽으로다소치우치는것은사실

입니다.

하지만 현재 개성공단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음

에도불구하고우리정부는계속해서북한에대화를제의

하고있습니다. 이자체가신뢰프로세스가작동되고있는

것이라고볼수있습니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북한이라는상대가있는것이

기때문에우리의의지만으로성공을보장하기는어렵습니

다. 하지만지금정부에서는많은노력을하고있습니다.

신뢰프로세스는안보와대화의두축이

동시에작동되는것

김영수 예, 매우중요한말씀을해주셨습니다. '한반도신

뢰프로세스'는상황이좋을때만적용되는것이아니고상

황이최악일경우에도필요한것이다. 그리고지금이것을

실현해나가고있는그런상황이라는말씀이었습니다. 최

통일포커스 11

또, 꼭상황이좋을때만가능한것이아니라

남북관계가최악에있을때가장필요한정책입니다.

박근혜대통령이지난5월7일(미국현지시각) 미국워싱

턴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공동기자회견을하고있다.

[사진출처:청와대페이스북]

근 남북관계 상황이 나쁜데 신뢰프로세스가 가능한가에

대해서설득력있는해답을주셨습니다.

이석한국개발연구원북한경제연구팀장 저는간단하게말씀

드리도록하겠습니다.

앞에서 '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커다란두축으로가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하나는 안보, 또 하나는 대화

라고 말씀하셨고 이 두 개의 축이

어느하나가우월한것이아니라동

시에 같이 진행된다는 것이었습니

다. 또어느상황에서든지적용된다

는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어떤 상황

에서도우리가할수있는것들을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남북관계가 여

의치 않는 상황에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문제등우리가할수있는것들

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자세

를견지해야한다는것입니다.

과거에도 사실은 원칙과 안보,

또는 대화와 협력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다만, 과

거에는어느한쪽으로치우치거나

너무 강조된 경우가 있었고, 또 어

떤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는 한

개의 축이 멈춰 서게 된 경우도 있

었습니다. 그런데한반도신뢰프로

세스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해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유화정책이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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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나간다는 것이죠. 이것이 과거와

다른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한반

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는데 있

어 북한 인권에 관한 관심이라든지

인도적문제에있어서우리가할수

있는부분에초점을둘필요가있다

고봅니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박근혜정부만의대북정책이아니라

다음정부와그다음정부에서도계속해서추진되어야하는

일관성있는기조입니다.

최진욱 과거 정부의 대북정책과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인위적으로 차별화할 필요는 없지만, 지난 정부에서는

남북관계가 오락가락 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전

진하는 것 같다가 후퇴하기를 반복하고, 대북정책도 극

과극으로바뀌는악순환이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신뢰프로세스는신뢰를모색하고만들어가면서

남북관계가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현재의상황이좋지않다고하더라도신뢰가바

탕이되면차츰속도가붙을수있을것입니다.

과거처럼신뢰수준에맞지않게너무많이주거나과속

하였다가후퇴하는그런상황이나또너무원칙을강조함박근혜대통령이지난2월26일오전청와대에서취임식

에참석하기위해방한한유럽외교사절들을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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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나간다는 것이죠. 이것이 과거와

다른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한반

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는데 있

어 북한 인권에 관한 관심이라든지

인도적문제에있어서우리가할수

있는부분에초점을둘필요가있다

고봅니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박근혜정부만의대북정책이아니라

다음정부와그다음정부에서도계속해서추진되어야하는

일관성있는기조입니다.

최진욱 과거 정부의 대북정책과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인위적으로 차별화할 필요는 없지만, 지난 정부에서는

남북관계가 오락가락 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전

진하는 것 같다가 후퇴하기를 반복하고, 대북정책도 극

과극으로바뀌는악순환이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신뢰프로세스는신뢰를모색하고만들어가면서

남북관계가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현재의상황이좋지않다고하더라도신뢰가바

탕이되면차츰속도가붙을수있을것입니다.

과거처럼신뢰수준에맞지않게너무많이주거나과속

하였다가후퇴하는그런상황이나또너무원칙을강조함박근혜대통령이지난2월26일오전청와대에서취임식

에참석하기위해방한한유럽외교사절들을접견했다.

통일포커스 13

이 석한국개발연구원북한경제연구팀장

으로써중단되고방치되는상황이아닌과속도하지않고방치

도하지않으면서꾸준히나아가는것이신뢰프로세스의핵심

적인내용이라고생각합니다.

김영수 예,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대해좀더이해를높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려면

많은인내가필요하고시간이너무오래걸릴것이라는의견

이제기되고있습니다. 이와관련해서말씀해주시면좋겠습

니다.

다음정부에서도계속되어야하는정책

이정민 박근혜정부의신뢰프로세스를저는이렇게이해합니

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박근혜정부만의대북정책이아니

라는것입니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박근혜정부뿐만아니

라다음정부와그다음정부에서도계속해서추진되어야하는

일관성있는기조라는것입니다.

그동안의대북정책이정책목표가명확하지못한측면이있

었고, 또국민적합의가완전하게형성되지못한상태에서추

진되었습니다. 또, 주어진임기내에성과를만들어내려는것

이었지만,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당장에어떤성과를만들어

내자는것이아니라는것이죠. 이것이핵심이아닐까요?

저는신뢰프로세스에대한이해를쉽게하기위해서이런얘

기를하고싶습니다. 현재한반도의상황은마이너스통장이다.

왜냐면, 북핵문제라든가, 군사적긴

장이라든가, 남북간의 정치적 불신

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마이너스 요

소가되기때문입니다. 그래서마이

너스 통장인데, 최소한 제로상태를

만들어가야합니다. 그리고다음에

는플러스통장을만들어야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업을

하고더많이협력을확대해야합니

다. 이것은신뢰를바탕으로단계적

으로차근차근풀어나가야합니다.

신뢰프로세스가 제대로 가동이

된다면 마이너스 통장이 플러스 통

장이될것입니다. 그리고이신뢰프

로세스가 동북아에 적용이 된다면

플러스통장을극대화시킬수있을

것입니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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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신뢰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쌓아가는과정

유현석 신뢰프로세스에서 신뢰는

수단도아니고목적도아닙니다. 신

뢰가없으니까아무것도할수없고

하지못한다는것이아닙니다. 신뢰

프로세스는 신뢰를 전제로 하는 것

이 아니라 사실은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신뢰를 쌓아가

는과정에서각각의신뢰수준에맞

는남북간의관계를형성하고, 교류

협력을추진하는것입니다.

초기 단계에는 당연히 신뢰가 없

기때문에우리가신뢰를쌓을수있

는선제적인조치를하자는것입니다. 우리가할수있는

것을하자는것이죠. 그래서유진벨재단의결핵약을지원

한것입니다. 개성공단문제가발생하였지만인도적지원

은해나간다는것입니다.

그리고 남북간에 신뢰가 좀 더 진전이 된다면 더 나은

관계를만들어가고교류협력을확대해나갈것입니다. 더

나아가상호신뢰의폭이더커진다면비핵화문제도논의

하고이것이해결이되면북한경제의회생과발전을위한

대규모경제지원이진행될것입니다.

따라서신뢰가완전히확보되지않았다하더라도신뢰

를쌓아가는과정에서그과정에맞는남북관계를형성해

가고, 과속하지도 않고 방치하지도 않는 가운데 각각의

단계에 맞는 남북 간의 교류협력을 진행시켜 나가는 것,

그리고서로신뢰를쌓아가는속에서신뢰와남북관계가

상호 추동하는 그런 과정을 신뢰프로세스라고 이해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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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신뢰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쌓아가는과정

유현석 신뢰프로세스에서 신뢰는

수단도아니고목적도아닙니다. 신

뢰가없으니까아무것도할수없고

하지못한다는것이아닙니다. 신뢰

프로세스는 신뢰를 전제로 하는 것

이 아니라 사실은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신뢰를 쌓아가

는과정에서각각의신뢰수준에맞

는남북간의관계를형성하고, 교류

협력을추진하는것입니다.

초기 단계에는 당연히 신뢰가 없

기때문에우리가신뢰를쌓을수있

는선제적인조치를하자는것입니다. 우리가할수있는

것을하자는것이죠. 그래서유진벨재단의결핵약을지원

한것입니다. 개성공단문제가발생하였지만인도적지원

은해나간다는것입니다.

그리고 남북간에 신뢰가 좀 더 진전이 된다면 더 나은

관계를만들어가고교류협력을확대해나갈것입니다. 더

나아가상호신뢰의폭이더커진다면비핵화문제도논의

하고이것이해결이되면북한경제의회생과발전을위한

대규모경제지원이진행될것입니다.

따라서신뢰가완전히확보되지않았다하더라도신뢰

를쌓아가는과정에서그과정에맞는남북관계를형성해

가고, 과속하지도 않고 방치하지도 않는 가운데 각각의

단계에 맞는 남북 간의 교류협력을 진행시켜 나가는 것,

그리고서로신뢰를쌓아가는속에서신뢰와남북관계가

상호 추동하는 그런 과정을 신뢰프로세스라고 이해하시

통일포커스 15

과거역대정부의대북정책에서장점을받아들이되

단점은과감하게떨쳐버리면서

한단계업그레이드된대북정책을추진하겠다는것입니다.

면가장좋을것같습니다.

김영수 듣고보니까신뢰가있어야하는수단도아니고신

뢰를만드는목표도아니라는것을공감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보면하나의실천운동(movement) 같기도하고, 또

하나는 최종 목적지인 통일로 가는 충분조건이라는 생각

도듭니다.

의지와열정은있는데신뢰가쌓여가는노력을하지않

으면통일을이룰수없으니까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남

북한주민모두가행복한통일을실현하기위해서꼭필요

한충분조건이라고도볼수있겠습니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대한개념적인논의가이루어졌

는데, 이제각론에대해이야기를나눠보도록하겠습니다.

지금과 같이 북한이 군사적 긴장상황을 조성하는 분위기

속에서어떻게신뢰를구축해야하는지, 교류협력을어떻

게할것인지우려가됩니다.

특히, 북한의취약계층에대한지원문제를비롯하여이

산가족문제와 국군포로문제, 북한인권문제 등도 빠트릴

수없는문제입니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지향해가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시는

지요?

과거대북정책의장점받아들여업그레이드시킨것

전성훈 일단북한이지난2월 12일핵실험을함으로써새

정부 대북정책의 첫 출발이 순조롭

지않게되었습니다. 앞에서신뢰프

로세스가 3단계로추진된다는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정치적인 상황과 무관

하게인도적인지원을추진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일련의 조치를 포함해서

사회·문화·경제 교류협력을 좀

더진전을시키고, 업그레이드를시

키고 3단계에서 비전코리아프로젝

트를추진한다는것이지요.

앞선 두 단계에서는 정치적인

고려와 무관하게, 북한핵문제와

비핵화의 진전과도 연계하지 않고

추진하고, 비전코리아프로젝트로

가는 단계에서 충분한 신뢰 구축

과 비핵화의 진전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북한의 3차핵실험이라는

악재가 발생하고 북한의 도발 위협

이 계속되면서 신뢰프로세스가 추

진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남북관계

발전을 도모하려는 새 정부의 신뢰

프로세스가 주춤하게 된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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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는것이죠. 하지만추진력이다소

떨어졌다 해도 신뢰프로세스는 지

금도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

선안되겠습니다.

저는 신뢰프로세스라는 것이 남

북한만을 상대로 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북정책이라는 것이 남북

관계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지만,

국제적인 차원도 있고 또 대내적인

차원도 있는데 국제적인 차원에서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비판적인 의

견은없습니다. 미국도그렇고중국

도 그렇고 모두 환영한다는 입장입

니다.

예를 들어 중국사람들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심

지어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과 중

국의대한반도정책이완전히일치한

다고보고있습니다. 한반도의평화

와 안정이라는 중국의 정책과 일치

한다는것이죠.

특히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는데

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포함해서 새

정부출범이후고위관료들이계속

해서 북한에 대화의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 중국은 굉장히 긍정적

으로평가하고있습니다. 한국의새

정부가자신감을바탕으로의연하고

담담하게대처하고있다는것입니다. 신뢰프로세스가국제

적인신뢰를얻고있는것입니다.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이러한 국제적인 평가와 더불어

국내적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서그동안있어왔던비판이나남남갈등이많이줄어든것

아닙니까? 특히야권에서신뢰프로세스에대한문제가제

기된것이거의없는것으로알고있습니다. 여야를막론하

고신뢰프로세스가성공하기를바라고있습니다.

그런부분을보더라도우리국내적으로나국제적인차

원에서신뢰프로세스가잘가동되고있다고봅니다. 또한

북한의도발위협으로인해서북한과의관계가다소주춤

하고있는것으로보이지만, 앞서 유현석교수께서말씀

하셨듯이, 안보라는 축과 대화라는 축이 같이 굴러가고

있는차원에서보면신뢰프로세스가가동되고있다고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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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는것이죠. 하지만추진력이다소

떨어졌다 해도 신뢰프로세스는 지

금도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

선안되겠습니다.

저는 신뢰프로세스라는 것이 남

북한만을 상대로 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북정책이라는 것이 남북

관계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지만,

국제적인 차원도 있고 또 대내적인

차원도 있는데 국제적인 차원에서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비판적인 의

견은없습니다. 미국도그렇고중국

도 그렇고 모두 환영한다는 입장입

니다.

예를 들어 중국사람들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심

지어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과 중

국의대한반도정책이완전히일치한

다고보고있습니다. 한반도의평화

와 안정이라는 중국의 정책과 일치

한다는것이죠.

특히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는데

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포함해서 새

정부출범이후고위관료들이계속

해서 북한에 대화의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 중국은 굉장히 긍정적

으로평가하고있습니다. 한국의새

정부가자신감을바탕으로의연하고

담담하게대처하고있다는것입니다. 신뢰프로세스가국제

적인신뢰를얻고있는것입니다.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이러한 국제적인 평가와 더불어

국내적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서그동안있어왔던비판이나남남갈등이많이줄어든것

아닙니까? 특히야권에서신뢰프로세스에대한문제가제

기된것이거의없는것으로알고있습니다. 여야를막론하

고신뢰프로세스가성공하기를바라고있습니다.

그런부분을보더라도우리국내적으로나국제적인차

원에서신뢰프로세스가잘가동되고있다고봅니다. 또한

북한의도발위협으로인해서북한과의관계가다소주춤

하고있는것으로보이지만, 앞서 유현석교수께서말씀

하셨듯이, 안보라는 축과 대화라는 축이 같이 굴러가고

있는차원에서보면신뢰프로세스가가동되고있다고볼

통일포커스 17

수있습니다.

그리고한가지더설명한다면,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해가는방법론의하나가정치·군사적인신뢰구축과

경제·사회·문화적인교류협력을병행추진한다는것입

니다. 과거에는너무사회·문화, 경제적인교류협력에만

중점을두면서정치·군사적인부분에서의진전이없었던

경우가 있었고, 때로는 정치·군사적인 측면에서 북한의

도발에강력하게대응하면서경제·사회·문화적인부분

을소홀히해서경색국면을경험하기도했었죠. 이런부분

에서볼때박근혜정부의대북정책키워드의하나는바로

진화입니다.

과거역대정부의대북정책에서장점을받아들이되단

점은과감하게떨쳐버리면서한단계업그레이드된대북

정책을추진하겠다는것입니다. 그것이바로진화했다는

북한의핵실험관련도발위협이계속되고있는가운데

한국과미국의해군함정들이지난2월4일오후동해상

에서연합해상기동훈련을실시했다.

것입니다.

그런진화라는차원에서는정치·

군사적인신뢰구축과교류협력을병

행해나가야되는데지금상황이그

렇지못합니다. 균형을잘잡아야하

는데 상황이 워낙 엄중하다 보니까

교류협력 부분이 다소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교류협력 부분이

완전히 실종된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시간이지나면긴장의파고가

떨어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교류협력 부분이 다시 자연스럽게

국민들의시야에들어오게될것입

니다.

또한 국가 역량도 그쪽으로 투입

될것이기때문에충분히균형을잡

아나갈수있다고생각합니다. 튼튼

한 안보와 적극적인 대화가 균형을

잡아 나가는 것이 신뢰프로세스의

핵심입니다.

유현석 부연설명을한가지하겠습

니다. 오늘 신뢰에 대한 논의가 이

루어졌는데, 신뢰를세가지측면에

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대북정

책에대한국민적인신뢰이고, 다음

에는 남북 간의 신뢰와 마지막으로

Page 18: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18 www.nuac.go.kr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국제적신뢰입니다.

그런데 현재 국민적 신뢰와 국제

적신뢰는상당히높은수준이지만,

남북간의신뢰가가장떨어져있습

니다. 특히국민들은박근혜대통령

의 원칙있는 남북관계 접근에 대해

신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절대 끌려가지 않

고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대

화의 문은 열어놓고 계속해서 대화

를 제안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

이점점신뢰를보이고있습니다.

문제는 남북간의 신뢰입니다. 지

금가장중요한것은개성공단문제

가 어떻게 해결되는가에 달려 있는

데, 북한이개성공단을완전히폐쇄

하고문을닫게된다면, 신뢰프로세

스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가 굉장

히어렵게됩니다.

우리는할수있는것들을해나가

겠지만, 현실적으로많은어려움이있

습니다. 개성공단 문제를 풀기 위한

좀더창의적인대안이마련되어야하

고, 반드시해결되어야만합니다.

대북정책에대한국민적·국제적신뢰수준은안정적

최진욱 사실신뢰는사회적자본과같이남북관계의무형

의인프라입니다. 사람으로치면기본적인체력이라고볼

수있습니다. 그래서신뢰가있으면, 기반이있고체력이

있으면남북관계가잘될것입니다. 신뢰가쌓이면서남북

간의많은아젠다가더빠르고더쉽게진행될수있을것

입니다.

과거에는 경제적 압박이든 경제적 지원이든 정책의 수

단에만관심을가졌는데신뢰프로세스에서는신뢰라는인

프라의중요성에주목하는것입니다. 예컨대, 신뢰수준이

높을경우보다큰규모의남북경협이가능하고, 북한의비

핵화 과정에서 검증체계를 구축하는데 드는 부담이 줄어

들것입니다.

김영수 국민적신뢰를얻고있고국제적인신뢰를확보하

고있다고하셨는데, 이두가지의신뢰만이라도가득차게

된다면 남북간의 신뢰도 따라서 좋아지는 스필오버

(spillover)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정민 제일중요한원칙은일관성입니다. 박대통령은국

내정치이든대외문제이든원칙을가지고말씀하시고있습

니다. 그래서밖에있는행위자들로부터긍정적인반응을

문제는남북간의신뢰입니다.

북한이개성공단을완전히폐쇄하고문을닫게된다면

신뢰프로세스가다음단계로나아가기가어렵게됩니다.

Page 19: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18 www.nuac.go.kr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국제적신뢰입니다.

그런데 현재 국민적 신뢰와 국제

적신뢰는상당히높은수준이지만,

남북간의신뢰가가장떨어져있습

니다. 특히국민들은박근혜대통령

의 원칙있는 남북관계 접근에 대해

신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절대 끌려가지 않

고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대

화의 문은 열어놓고 계속해서 대화

를 제안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

이점점신뢰를보이고있습니다.

문제는 남북간의 신뢰입니다. 지

금가장중요한것은개성공단문제

가 어떻게 해결되는가에 달려 있는

데, 북한이개성공단을완전히폐쇄

하고문을닫게된다면, 신뢰프로세

스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가 굉장

히어렵게됩니다.

우리는할수있는것들을해나가

겠지만, 현실적으로많은어려움이있

습니다. 개성공단 문제를 풀기 위한

좀더창의적인대안이마련되어야하

고, 반드시해결되어야만합니다.

대북정책에대한국민적·국제적신뢰수준은안정적

최진욱 사실신뢰는사회적자본과같이남북관계의무형

의인프라입니다. 사람으로치면기본적인체력이라고볼

수있습니다. 그래서신뢰가있으면, 기반이있고체력이

있으면남북관계가잘될것입니다. 신뢰가쌓이면서남북

간의많은아젠다가더빠르고더쉽게진행될수있을것

입니다.

과거에는 경제적 압박이든 경제적 지원이든 정책의 수

단에만관심을가졌는데신뢰프로세스에서는신뢰라는인

프라의중요성에주목하는것입니다. 예컨대, 신뢰수준이

높을경우보다큰규모의남북경협이가능하고, 북한의비

핵화 과정에서 검증체계를 구축하는데 드는 부담이 줄어

들것입니다.

김영수 국민적신뢰를얻고있고국제적인신뢰를확보하

고있다고하셨는데, 이두가지의신뢰만이라도가득차게

된다면 남북간의 신뢰도 따라서 좋아지는 스필오버

(spillover)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정민 제일중요한원칙은일관성입니다. 박대통령은국

내정치이든대외문제이든원칙을가지고말씀하시고있습

니다. 그래서밖에있는행위자들로부터긍정적인반응을

문제는남북간의신뢰입니다.

북한이개성공단을완전히폐쇄하고문을닫게된다면

신뢰프로세스가다음단계로나아가기가어렵게됩니다.

통일포커스 19

얻고있습니다. 이것이남북관계에도영향을미치게된다

면물꼬가트이게될것입니다.

그러면현재상황에서어떻게문제를해결해나가는가?

바로외교력을발휘해야합니다. 지금의한중관계는한미

관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한중관계와 한미관계를 동시

적으로풀어가야합니다. 그러면중국의인식도변화하게

될것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주변국가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생각을같이하게된다면임기말이되면많은성과가나타

날것입니다. 그리고이것을다음정부에서이어가고성숙

시켜야합니다.

김영수 오늘아주중요한얘기들하시네요. 박근혜정부에

서추진하는정책들이지금의정부만이아니라다음과그

다음정부까지계속해서이어져야한다는것인데, 하나의

중·장기적인비전인것같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정부의 대북정

책이다음정부로이어진경우가없

는것같습니다.

이정민 그렇습니다. 그동안우리의

대북 정책은 정권 차원에서 추진되

어왔던것이사실입니다. 그래서영

속성을갖지못했고요. 특히, 여야가

바뀌는정권교체시기에는두드러졌

습니다. 좋은것은계승해나가야하

는데그렇지못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

세스는과거정부의정책중에서좋

은것은확실하게이어가고또박근

혜정부의정책이다음정부에도지

속적으로추진해갈수있게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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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www.nuac.go.kr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북한이개성공단근로자들을철수시킴으로써가동중단

상황에 처하게 된 개성공단.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것입니다. 그렇게되면남북간에더

많은 신뢰가 차곡차곡 쌓여가게 될

것이고, 통일에 더 가까이 가게 될

것입니다.

유현석 아까말씀하신것처럼국제

적신뢰가쌓이게되면그것이남북

관계로스필오버(spillover) 될수있

다는점에저도공감합니다. 지금미

국도그렇고중국도박근혜정부의 '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서 긍

정적인생각을가지고있습니다. 또

미국은중국이더많은역할을해줄

것을요구하고있고, 일부중국의변

화가엿보이기도합니다. 이런것들

이남북관계에좋은영향을줄수도

있을것입니다.

개성공단 문제가 단시일 내에 해

결되어 남북 관계에서 물꼬가 트이

기에는다소어려움이있습니다. 결

국은 중국이나 미국이 북한에 영향

력을행사하거나국제적인차원에서

의 움직임에 의해서 기회가 만들어

질수있다고봅니다.

이것은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대

한미국과중국의신뢰, 국제적인신

뢰가있기때문에가능한것입니다.

이러한밖으로부터의신뢰가남북간

에신뢰를쌓아갈수있는하나의모

멘텀을제공할수도있다고봅니다.

국제적신뢰가남북간신뢰쌓아갈수있는

모멘텀될수있어

김영수 남북간에신뢰가잘구축되어가는상황이라면인

도적지원이추진되고이산가족도만나고국군포로문제

도 풀려 갈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신뢰가 예상만큼

쌓이지않는상황에서는이런것들이생각처럼풀리지않

을수있습니다. 시간이걸릴수도있습니다.

마냥기다릴수없는상황에서취약계층에대한인도적

지원문제나이산가족문제, 국군포로문제들은어떤방법

으로풀어가야한다고생각하시는지요?

이 석 이문제는국제적인측면에서접근하는방법이있

고, 남북관계측면에서접근하는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병행해야한다고봅니다. 지금남북간의관계는신

뢰가상당히낮은수준입니다. 이런경우에는우선인도적

문제를화두로하여접근하고, 또한이를국제화시켜야합

니다. 그리고남북간의신뢰가어느정도좋아지게되면북

한과직접적인접근을하면서, 이를국제적인축으로보완

해가는것이바람직하다고보는것입니다.

물론북한의입장에서는국제적인차원의접근을앞세울

때부정적으로받아들일수있습니다. 이를일종의압박으

로받아들일가능성이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한편으로

는인도주의적인문제를우선하여국제적인협력을시도하

면서도, 동시에남북사이에서도지속적으로대화를추진

하는것이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

Page 21: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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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북한이개성공단근로자들을철수시킴으로써가동중단

상황에 처하게 된 개성공단.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것입니다. 그렇게되면남북간에더

많은 신뢰가 차곡차곡 쌓여가게 될

것이고, 통일에 더 가까이 가게 될

것입니다.

유현석 아까말씀하신것처럼국제

적신뢰가쌓이게되면그것이남북

관계로스필오버(spillover) 될수있

다는점에저도공감합니다. 지금미

국도그렇고중국도박근혜정부의 '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서 긍

정적인생각을가지고있습니다. 또

미국은중국이더많은역할을해줄

것을요구하고있고, 일부중국의변

화가엿보이기도합니다. 이런것들

이남북관계에좋은영향을줄수도

있을것입니다.

개성공단 문제가 단시일 내에 해

결되어 남북 관계에서 물꼬가 트이

기에는다소어려움이있습니다. 결

국은 중국이나 미국이 북한에 영향

력을행사하거나국제적인차원에서

의 움직임에 의해서 기회가 만들어

질수있다고봅니다.

이것은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대

한미국과중국의신뢰, 국제적인신

뢰가있기때문에가능한것입니다.

이러한밖으로부터의신뢰가남북간

에신뢰를쌓아갈수있는하나의모

멘텀을제공할수도있다고봅니다.

국제적신뢰가남북간신뢰쌓아갈수있는

모멘텀될수있어

김영수 남북간에신뢰가잘구축되어가는상황이라면인

도적지원이추진되고이산가족도만나고국군포로문제

도 풀려 갈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신뢰가 예상만큼

쌓이지않는상황에서는이런것들이생각처럼풀리지않

을수있습니다. 시간이걸릴수도있습니다.

마냥기다릴수없는상황에서취약계층에대한인도적

지원문제나이산가족문제, 국군포로문제들은어떤방법

으로풀어가야한다고생각하시는지요?

이 석 이문제는국제적인측면에서접근하는방법이있

고, 남북관계측면에서접근하는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병행해야한다고봅니다. 지금남북간의관계는신

뢰가상당히낮은수준입니다. 이런경우에는우선인도적

문제를화두로하여접근하고, 또한이를국제화시켜야합

니다. 그리고남북간의신뢰가어느정도좋아지게되면북

한과직접적인접근을하면서, 이를국제적인축으로보완

해가는것이바람직하다고보는것입니다.

물론북한의입장에서는국제적인차원의접근을앞세울

때부정적으로받아들일수있습니다. 이를일종의압박으

로받아들일가능성이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한편으로

는인도주의적인문제를우선하여국제적인협력을시도하

면서도, 동시에남북사이에서도지속적으로대화를추진

하는것이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

통일포커스 21

저는개성공단을제외하면경제적협력이매우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할수있는것부터해야한다는것입니다.

인도적지원을추진하는데있어서도쌀이나옥수수등식

량에억매일것이아니라북한주민들에게직접적인도움을

줄수있는여타의지원들에대해서도국제사회와협력하

여적극적으로고려해야합니다. 시기와형식도구체화시

켜야한다고봅니다.

인도주의문제는정치적고려없이상시적으로추진할것

최진욱 인도주의적문제는신뢰프로세스의기본개념차

원에서접근해야합니다. 정치적인고려없이핵문제와무

관하게추진해야하지만, 어떤품목을얼마만큼지원할것

인지, 어떻게모니터링을할것인지에대한정책적판단이

있어야합니다.

이산가족문제와국군포로문제를포함한인도주의적문

제는우리국민과북한주민들의신

뢰를확보할수있고국제적인신뢰

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신뢰를쌓을수있게되면신뢰프로

세스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고 볼

수있을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적인 문제는 북한과

의직접적인접촉과더불어국제사

회를통한지원을동시에진행해야

합니다.

김영수 9월중순에추석이있습니다.

그때가되면이산가족상봉문제가대

두될 것입니다. 현재의 남북관계 상

황을 반영한다면 쉽지 않을 것 같은

데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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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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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어떤선택이있다고보시는지요?

전성훈 네, 시기적으로이산가족상

봉문제가 당연히 제기될 것입니다.

오는 7월 27일이 정전협정 60주년

이고, 북한에서는 전승 60주년 기

념행사를크게할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때까지는 남북관

계가크게호전되기가어렵지않을

까생각합니다.

하지만전승60주년행사가마무

리 되면 북한으로서도 남북관계를

터야하는정치적인부담을가질수

도있습니다. 그래서선선한가을이

되면남북관계에청량한바람이불

어오지않을까하는기대를가질수

있다고봅니다.

그리고 인도적인 지원은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이고, 반면에 이산가

족문제는북한이우리에게줄수있

는것이라고봅니다. 여기에서접점

을찾을수있지않을까요?

우리가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

하는것은국민들의여론도필요하

고국제적인기준과또대북제재도

고려를해야되지만국민여론과국제적인조건이허용된

범위내에서는우리가줄수있는부분도있을것같습니

다. 또우리정부의기본입장도여건만허락한다면인도

적인지원은하겠다는것이고요.

북한도이산가족과국군포로문제는이미남북간에거론

되어온사항이기때문에큰부담을갖지않아도되는부분

입니다. 그래서이부분에있어서북한이호응해온다면이

번 가을이 남북관계에 있어 의미있는 국면전환의 계기가

마련될수도있다는희망적인생각을가지고있습니다.

가을이되면남북관계국면전환의계기올수있어

김영수 이산가족 상봉의 계기만 오면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가다시재가동이되고, 그러면서금강산문제도자

연스럽게풀릴수있게되기를바라는희망을가져볼수

있겠군요.

다음에는통일외교에관한이야기를나누고자합니다. '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기초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주변국외교를어떻게할것인가? 미국과중국, 일

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어떤

틀에서 움직여야 하는가? 그리고 그 속에서 남북문제는

어떻게운영해나가야하는지에대해서말씀해주시기바

랍니다.

또한가지는대북정책이추동력을갖기위해서는국민

적합의와공감대형성이중요한데, 이부분에있어서정

통일한반도는미국과중국은물론이고

모든주변국들과균형있는외교정책을추진하는

중립지대가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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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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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어떤선택이있다고보시는지요?

전성훈 네, 시기적으로이산가족상

봉문제가 당연히 제기될 것입니다.

오는 7월 27일이 정전협정 60주년

이고, 북한에서는 전승 60주년 기

념행사를크게할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때까지는 남북관

계가크게호전되기가어렵지않을

까생각합니다.

하지만전승60주년행사가마무

리 되면 북한으로서도 남북관계를

터야하는정치적인부담을가질수

도있습니다. 그래서선선한가을이

되면남북관계에청량한바람이불

어오지않을까하는기대를가질수

있다고봅니다.

그리고 인도적인 지원은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이고, 반면에 이산가

족문제는북한이우리에게줄수있

는것이라고봅니다. 여기에서접점

을찾을수있지않을까요?

우리가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

하는것은국민들의여론도필요하

고국제적인기준과또대북제재도

고려를해야되지만국민여론과국제적인조건이허용된

범위내에서는우리가줄수있는부분도있을것같습니

다. 또우리정부의기본입장도여건만허락한다면인도

적인지원은하겠다는것이고요.

북한도이산가족과국군포로문제는이미남북간에거론

되어온사항이기때문에큰부담을갖지않아도되는부분

입니다. 그래서이부분에있어서북한이호응해온다면이

번 가을이 남북관계에 있어 의미있는 국면전환의 계기가

마련될수도있다는희망적인생각을가지고있습니다.

가을이되면남북관계국면전환의계기올수있어

김영수 이산가족 상봉의 계기만 오면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가다시재가동이되고, 그러면서금강산문제도자

연스럽게풀릴수있게되기를바라는희망을가져볼수

있겠군요.

다음에는통일외교에관한이야기를나누고자합니다. '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기초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주변국외교를어떻게할것인가? 미국과중국, 일

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어떤

틀에서 움직여야 하는가? 그리고 그 속에서 남북문제는

어떻게운영해나가야하는지에대해서말씀해주시기바

랍니다.

또한가지는대북정책이추동력을갖기위해서는국민

적합의와공감대형성이중요한데, 이부분에있어서정

통일한반도는미국과중국은물론이고

모든주변국들과균형있는외교정책을추진하는

중립지대가되어야합니다.

통일포커스 23

유엔은현지시간으로지난3월8일오전10시5분유엔

본부에서안전보장이사회전체회의를열어북한핵실험

에대한제재결의안을만장일치로채택했다.

부가무엇을어떻게해야한다고보시는지요? 그리고국

민적합의와공감대형성을위해민주평통이어떤역할을

해야한다고보시는지말씀해주시기바랍니다.

통일한반도, 주변국에위협요소아니라는인식심어줘야

이정민 예, 저는박근혜정부의외교정책의근간을신뢰외

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일맥

상통하는개념이죠.

신뢰외교의가장큰그림은한반도의지정학적인가치

를바꾸는것입니다. 그동안한반도는역사적으로강대국

들 간의 완충지대, 아니면 위협적인 요소로 인식이 되어

왔습니다. 더군다나 분단된 이후에는 북한이라는 특수한

체제와군사적으로대치상태에있는위험지역으로인식되

어왔습니다.

이런역사적인식을바꾸자는것

입니다. 통일된 한반도가 동아시아

지역의위협적인요소가아니라새

로운협력과교류의장이될것이라

는인식을심어주어야한다는것입

니다. 이것이 신뢰외교의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이것을위해서중요한것이두가

지가있는데, 첫번째는통일한반도

에대한주변국들의인식을바꾸어

야하고그인식에공통점을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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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그동안 주변 강대국들이 평화적

인한반도의통일을지지해왔지만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불신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신뢰외교에

서중요한것은통일한반도가주변

국에위협이되지않는다는점을확

실하게 이해시켜야 합니다. 통일한

반도는비핵원칙을 100% 준수하겠

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주변국들

에게위해가되는군사적인능력을

보유하지않는다는것이죠.

또한가지는통일한반도는미국

과중국은물론이고모든주변국들

과 균형있는 외교정책을 추진하는

중립지대가 되어야 합니다. 외교적

대화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과 미국,

중국이교감하는한·미·중삼각대

화가필요합니다. 중국이한반도통

일에대한개방된사고를갖게해야

합니다.

마지막은한반도통일이남북국

민모두가합의하는통일이되어야

하고, 이러한 통일한반도의 그림을

우리스스로그리는것도중요하지

만주변국들과함께공유해야됩니

다. 이것이신뢰외교의중요한축입

니다.

김영수 그동안 통일외교라는 말을

많이썼는데오늘신뢰외교라는말을

듣고나니굉장히신선한느낌이듭니다. 설득력도있고요.

유현석 북한의3차핵실험과핵미사일능력강화, 이것을

본다면북한문제가더이상한반도에만국한된문제가아

니라는것은분명해졌습니다. 따라서북한의비핵화문제

는더이상남한만의차원에서해결할수없게되었습니다.

미국과중국등다른국제적행위자들을참여시키지않

고북핵문제를완벽하게풀수없게되었습니다. 이제는국

제적인다자적틀을통한해법이굉장히중요해졌습니다.

이정민교수께서도한·미·중삼각대화를언급하셨는

데, 중국도1.5트랙에서의한·미·중전략대화에이미관

심을 표명했습니다. 이것이 정부차원의 전략대화로 확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그 다음 순서는 북한을

포함시키는 4자대화로확대하게될것입니다. 그리고이

런성과를바탕으로6자대화의틀까지진전될것입니다.

어쨌든이과정에서가장중요한것은중국이협조를해

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중국은 더 이상 북한이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자산(asset)이라기보다는 채무(liability)라는

생각을점점하고있는것같습니다. 그이유는동아시아

의국제질서구조가바뀌었기때문입니다.

미국의아시아중심전략(pivot to Asia)이현실화되면서

북한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키면

시킬수록한·미동맹과미·일동맹이강화되고이지역에

서의미국의군사적인역할이강화될수밖에없습니다. 이

런구조는중국이가장원하지않는것입니다.

따라서중국은북한을대화의틀로끌어낼수밖에없습

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시아에서 미국의 역할이 더욱 더

커질것이고, 군사적인역할또한커질것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이런 점에 대해서 북한을 설득시켜야 할 것이고,

우리는중국이북한을3자, 또는 4자, 6자대화에끌어내

는데역할을하도록해야합니다.

Page 25: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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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그동안 주변 강대국들이 평화적

인한반도의통일을지지해왔지만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불신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신뢰외교에

서중요한것은통일한반도가주변

국에위협이되지않는다는점을확

실하게 이해시켜야 합니다. 통일한

반도는비핵원칙을 100% 준수하겠

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주변국들

에게위해가되는군사적인능력을

보유하지않는다는것이죠.

또한가지는통일한반도는미국

과중국은물론이고모든주변국들

과 균형있는 외교정책을 추진하는

중립지대가 되어야 합니다. 외교적

대화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과 미국,

중국이교감하는한·미·중삼각대

화가필요합니다. 중국이한반도통

일에대한개방된사고를갖게해야

합니다.

마지막은한반도통일이남북국

민모두가합의하는통일이되어야

하고, 이러한 통일한반도의 그림을

우리스스로그리는것도중요하지

만주변국들과함께공유해야됩니

다. 이것이신뢰외교의중요한축입

니다.

김영수 그동안 통일외교라는 말을

많이썼는데오늘신뢰외교라는말을

듣고나니굉장히신선한느낌이듭니다. 설득력도있고요.

유현석 북한의3차핵실험과핵미사일능력강화, 이것을

본다면북한문제가더이상한반도에만국한된문제가아

니라는것은분명해졌습니다. 따라서북한의비핵화문제

는더이상남한만의차원에서해결할수없게되었습니다.

미국과중국등다른국제적행위자들을참여시키지않

고북핵문제를완벽하게풀수없게되었습니다. 이제는국

제적인다자적틀을통한해법이굉장히중요해졌습니다.

이정민교수께서도한·미·중삼각대화를언급하셨는

데, 중국도1.5트랙에서의한·미·중전략대화에이미관

심을 표명했습니다. 이것이 정부차원의 전략대화로 확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그 다음 순서는 북한을

포함시키는 4자대화로확대하게될것입니다. 그리고이

런성과를바탕으로6자대화의틀까지진전될것입니다.

어쨌든이과정에서가장중요한것은중국이협조를해

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중국은 더 이상 북한이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자산(asset)이라기보다는 채무(liability)라는

생각을점점하고있는것같습니다. 그이유는동아시아

의국제질서구조가바뀌었기때문입니다.

미국의아시아중심전략(pivot to Asia)이현실화되면서

북한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키면

시킬수록한·미동맹과미·일동맹이강화되고이지역에

서의미국의군사적인역할이강화될수밖에없습니다. 이

런구조는중국이가장원하지않는것입니다.

따라서중국은북한을대화의틀로끌어낼수밖에없습

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시아에서 미국의 역할이 더욱 더

커질것이고, 군사적인역할또한커질것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이런 점에 대해서 북한을 설득시켜야 할 것이고,

우리는중국이북한을3자, 또는 4자, 6자대화에끌어내

는데역할을하도록해야합니다.

통일포커스 25

일본의역사인식문제에대해계속문제를제기해야하지만

북한핵문제라든가실질적인이익을공유하는부분에있어서는

계속적으로일본과공조하고협력해나가야한다고봅니다.

김영수 일본아베정부의태도가요즈음너무과격하게나가

고있습니다. 한일관계가부담스러워지고있고일본을경계

하는목소리도커지고있습니다. 지금의분위기로가면일본

의정상국가화가될듯한느낌도듭니다. 아베총리의의지도

굉장히강한것같고요. 그렇게되면다자대화나한·미·일

공조에굉장히중요한변수가될수도있어서우려스럽습니

다. 간략하게말씀해주시기바랍니다.

일본에도덕적우위를바탕으로한

신뢰외교펼쳐야

이정민 제가볼때지금의한일갈등

은아베정권하에서쉽게풀리지않

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일본의 우

경화가너무나뿌리가깊어요. 그리

고일본정치계의민주당이나자민

당의초당적인합의가있었다고생

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일본에서

정권교체가있다고해도큰차이가

없을것같습니다.

여기서중요한것이신뢰외교입니

다. 우리가일본과의관계에서갈등

을더확대하기보다는도덕적우위

에서해결하려는신뢰외교를펼쳐야

한다는것입니다. 일본이쉽게바뀌

지않을것이지만, 동북아와아시아

에서더큰역할을하려면역사문제

를이런식으로관리해서는안된다

는점을확실하게인식시키는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역사문제에 대한

도덕성을요구해야한다는것이죠.

유현석 일본에서도 한일관계가 안

Page 26: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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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좋아지는것을굉장히심각하게여

기고 있습니다. 미국도 아베정권의

역사인식에 대해서 불쾌하게 생각

하고있고외교적으로불쾌감을전

달했습니다. 또한가지는동북아에

서 일본의 지위(status)나 역할

(role)들이약화되고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린치핀(linchpin)'

과‘코너스톤(cornerstone)'에 관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미일동맹이 '린치핀'이었는데 지금

은한미동맹이 '린치핀'이되고미일

동맹이‘코너스톤'이되었다는것이

죠. 미일동맹보다한미동맹이더격

상되었고 미국에서도 그렇게 인식

하고있다는것입니다.

그리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

중·일의 이해관계에 있어 변화가

있습니다. 한, 일관계의악화등으

로한·미·일삼각관계가예전과같

지 않아졌고 시진핑의 신대국외교

등장으로한·미·중관계의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일본이굉장히심각하게생

각하고있습니다.

일본의역사인식문제에대해계

속문제를제기해야하지만우리는

북한핵문제라든가실질적인이익을

공유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적으로 일본과 공조하고

협력해나가야한다고봅니다.

김영수 이제는북한핵문제에관한이야기를해보겠습니

다. 북한이이미3차핵실험을실시했고핵수준이업그레

이드되었다고보아야하는데, 이상황에서북핵문제를어

떻게해결해야할까요?

우리정부와미국은계속해서대화의문을열어놓고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3호가 지난해 12월 12일 평안

북도철산군동창리의서해위성발사장에서발사되었다.

Page 27: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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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좋아지는것을굉장히심각하게여

기고 있습니다. 미국도 아베정권의

역사인식에 대해서 불쾌하게 생각

하고있고외교적으로불쾌감을전

달했습니다. 또한가지는동북아에

서 일본의 지위(status)나 역할

(role)들이약화되고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린치핀(linchpin)'

과‘코너스톤(cornerstone)'에 관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미일동맹이 '린치핀'이었는데 지금

은한미동맹이 '린치핀'이되고미일

동맹이‘코너스톤'이되었다는것이

죠. 미일동맹보다한미동맹이더격

상되었고 미국에서도 그렇게 인식

하고있다는것입니다.

그리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

중·일의 이해관계에 있어 변화가

있습니다. 한, 일관계의악화등으

로한·미·일삼각관계가예전과같

지 않아졌고 시진핑의 신대국외교

등장으로한·미·중관계의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일본이굉장히심각하게생

각하고있습니다.

일본의역사인식문제에대해계

속문제를제기해야하지만우리는

북한핵문제라든가실질적인이익을

공유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적으로 일본과 공조하고

협력해나가야한다고봅니다.

김영수 이제는북한핵문제에관한이야기를해보겠습니

다. 북한이이미3차핵실험을실시했고핵수준이업그레

이드되었다고보아야하는데, 이상황에서북핵문제를어

떻게해결해야할까요?

우리정부와미국은계속해서대화의문을열어놓고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3호가 지난해 12월 12일 평안

북도철산군동창리의서해위성발사장에서발사되었다.

통일포커스 27

남북관계차원에서이루어지는신뢰가

핵문제에도영향을미쳐서북한을변화시키고

북한이생각을바꿀수있도록만들겠다는것입니다.

으면서도국제적으로는제재와압박을가하고있지만, 뜻

대로되지않는상황에대해서국민들도궁금해하고있습

니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라는큰접근방법속에서해결

방안을찾을수있을까요?

북한핵, 머리에이고살수없다는방침확고해

전성훈 기본적으로북한을비핵화시켜야된다는것은확

고한방침입니다. 박근혜대통령께서도북한핵을머리에

이고살수없다는얘기를여러번하셨기때문에북한의

비핵화, 북한의핵보유를용납할수없다는것은확고한

원칙이라고보면됩니다.

문제는상대인북한이헌법에도명시해놓고최근에는

핵보유 법령까지 만들어서 핵보유를 영구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말씀하신대로추가핵실험도가능하다

고봅니다. 한두차례더할수도있을것입니다. 사실상

우리는이미북한핵과마주하고있는그런현실에봉착해

있습니다.

박근혜정부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의기본구상은핵

이해결이안되면모든것을안하겠다는것은아닙니다. '

한반도신뢰프로세스'의1, 2단계는북한의비핵화와구체

적으로연계시키지않고있습니다.

북한핵문제를해결해나가는노력을하면서병행해서남

북관계도 일정부분까지는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입니다. 완

전히연계시키지않는것은아니지만느슨한연계라고이해

하시면되겠습니다.

북한핵문제를해결하기위한기

본적인구상은다각적인협상의노

력을 기울인다는 것입니다. 현존하

는북한의핵위협을억지하기위한

군사적 대응태세를 강구하는 것과

더불어여러가지차원의조치를취

하면서다양한협상을통해서외교

적으로해결하기위한다각도의노

력을기울이겠다는것입니다.

기존의 6자회담 뿐만 아니라 양

자회담과 3자회담, 다자회담, 그리

고박근혜대통령께서이번에미국

에가셔서얘기하실동북아평화안

보 협력구상을 통해서 북한핵문제

를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동북아에서의다자간안보, 평화협

력을통해서거기서모아진에너지

를북한핵문제해결에투입하겠다

는구상입니다.

또한, 남북관계차원에서도핵문

제를반드시논의할것입니다. 남북

대화를하게되면핵문제는중요한

의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핵문

제를국제적인다자적접근에만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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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북한이완전한핵국가가되었을때

중국의영향력은사라져버릴것이고, 오히려위협요소가

될수도있다는것을분명하게설명해야합니다

겨놓을수는없는것이죠.

그리고확실한것은핵문제가해

결이안된다고해서모든것을안

한다는것은아닙니다. 앞에서도말

씀드렸지만, 인도적인지원도하고

교류협력도 일정부분 하겠다는 것

입니다. 그런면에서신뢰를쌓아나

가는것이중요합니다. 남북관계차

원에서 이루어지는 신뢰가 핵문제

에도영향을미쳐서북한을변화시

키고북한이생각을바꿀수있도록

만들겠다는것입니다.

이정민 이제는 근본적으로 북한핵

문제에대한재정의가필요할것같

습니다. 우리가바라는비핵화는완

전하고돌이킬수없는검증가능한

비핵화입니다. 그런데 이런 비핵화

를지상과제로내건다면그것은박

근혜정부뿐만아니라다음정부에

서도해결하기힘들것입니다.

더중요한것은6자회담이라든가

모든 외교력을 동원했는데도 해결

이안되는상황입니다. 그때는정

치적인변수로대응할수밖에없다

고생각합니다. 비핵화가아니라북한이더이상핵을가

질수없도록하는것입니다. 미국을비롯하여중국과러

시아등주변국과국제사회와협력해서더이상의핵을가

질수없도록지속적으로압력을가해야할것입니다.

중국이북한을대화의장으로끌어내도록분위기조성해야

이 석 지난20년동안북한핵문제를해결하기위해다양

한수단을동원했지만결국모두성공하지못했습니다. 저

는그이유가북핵문제해결을위한수단자체가완전하지

않았기때문이라고봅니다.

실제로 이제까지 북핵문제 해결의 수단은 본질적으로

비대칭적인것이었습니다. 북한이핵을만들지않으면이

런것, 저런것을준다고는했지만, 북한이핵을포기하지

않으면그에상응하는고통을분명히느끼게만들도록하

지못했다는의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도록

유도하는것이불가능합니다. 북한이핵을붙잡고있으면,

그에대한고통은별로없고, 동시에국제사회로부터추가

적으로계속해서무언가를받을수있는상황이되기때문

에더욱핵을놓을수가없다는것이죠.

따라서이제는북핵문제해결을위한대칭적인해결수

단을강구해야한다고봅니다. 북한이핵문제해결에나서

지않으면단순히지원을하지않는것이아니라, 그에대

한고통을받을수도있다는것을분명하게알리는수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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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북한이완전한핵국가가되었을때

중국의영향력은사라져버릴것이고, 오히려위협요소가

될수도있다는것을분명하게설명해야합니다

겨놓을수는없는것이죠.

그리고확실한것은핵문제가해

결이안된다고해서모든것을안

한다는것은아닙니다. 앞에서도말

씀드렸지만, 인도적인지원도하고

교류협력도 일정부분 하겠다는 것

입니다. 그런면에서신뢰를쌓아나

가는것이중요합니다. 남북관계차

원에서 이루어지는 신뢰가 핵문제

에도영향을미쳐서북한을변화시

키고북한이생각을바꿀수있도록

만들겠다는것입니다.

이정민 이제는 근본적으로 북한핵

문제에대한재정의가필요할것같

습니다. 우리가바라는비핵화는완

전하고돌이킬수없는검증가능한

비핵화입니다. 그런데 이런 비핵화

를지상과제로내건다면그것은박

근혜정부뿐만아니라다음정부에

서도해결하기힘들것입니다.

더중요한것은6자회담이라든가

모든 외교력을 동원했는데도 해결

이안되는상황입니다. 그때는정

치적인변수로대응할수밖에없다

고생각합니다. 비핵화가아니라북한이더이상핵을가

질수없도록하는것입니다. 미국을비롯하여중국과러

시아등주변국과국제사회와협력해서더이상의핵을가

질수없도록지속적으로압력을가해야할것입니다.

중국이북한을대화의장으로끌어내도록분위기조성해야

이 석 지난20년동안북한핵문제를해결하기위해다양

한수단을동원했지만결국모두성공하지못했습니다. 저

는그이유가북핵문제해결을위한수단자체가완전하지

않았기때문이라고봅니다.

실제로 이제까지 북핵문제 해결의 수단은 본질적으로

비대칭적인것이었습니다. 북한이핵을만들지않으면이

런것, 저런것을준다고는했지만, 북한이핵을포기하지

않으면그에상응하는고통을분명히느끼게만들도록하

지못했다는의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도록

유도하는것이불가능합니다. 북한이핵을붙잡고있으면,

그에대한고통은별로없고, 동시에국제사회로부터추가

적으로계속해서무언가를받을수있는상황이되기때문

에더욱핵을놓을수가없다는것이죠.

따라서이제는북핵문제해결을위한대칭적인해결수

단을강구해야한다고봅니다. 북한이핵문제해결에나서

지않으면단순히지원을하지않는것이아니라, 그에대

한고통을받을수도있다는것을분명하게알리는수단이

통일포커스 29

필요하다는것입니다. 그리고저는이제그런수단이가능

하다고봅니다.

왜냐하면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의 입장이 조금씩

변화하고있기때문입니다. 만일중국이핵문제와관련하

여북한을경제적으로압박하게되면, 북한으로서는이제

까지와는전혀다른고통을느낄것이고, 핵과관련한진

정한선택의문제에직면할것입니다. 우리는미국과함께

중국이우리의이런의도에맞게행동할수있도록유도해

야합니다.

그리고중국에대해서는현재의이시기가지나면중국

역시북한에대해아무것도할수가없게된다는사실을

주지시켜야합니다. 중국이북한을통제하거나관리할수

없게된다는것을알려주어야한다는것입니다. 북한이완

전한핵국가가되었을때중국의영향력은사라져버릴것

이고, 오히려중국의핵심이익에위협요소가될수도있다

는것을분명하게설명해야합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KN-08'

장거리미사일이2012년4월 15일평양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의 생일 100주년 군사퍼레이드에서

중국제 이동식 발사대 차량(TEL)에 탑재되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정민 이제는 북한핵문제와 관련

하여 어느 시점에 레드라인(red

line)을넘을것인가를고려해야합

니다. 미국의관점에서는북한핵의

탄두소형화가하나의중요한레드

라인(red line) 대상이고, 두번째가

이란의 핵무장입니다. 그리고 파키

스탄의 핵문제가 악화되어 동시다

발적으로 제기된다면 미국의 입장

이 아주 곤란하게 됩니다. 이것을

최대한으로예방해야되는것이미

국의지상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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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www.nuac.go.kr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그리고이박사님의말씀에저도

동의를하는것이이제는지원중단

과제압, 저지가필요하다는것입니

다. 김정은의통치자금의경로를차

단하는것이야말로북한이가장두

려워 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중

국내에있는북한의통치자금을쓸

수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핵심변수가 중국입니다. 중

국의동의와협력이반드시선행되

어야합니다.

김영수 마지막질문인데요. 이제대

북정책추진에있어필요한것이무

엇인가를 들어보겠습니다. 정부의

대북정책이앞으로성과를내기위

해서는국민의지지와협조가있어

야합니다. 그리고대북정책이추동

력을갖기위해서는국민적합의와

공감대가바탕이되어야합니다.

앞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관련하여 국민적인 신뢰가 생각보

다잘쌓여있고지난시기보다대

북정책과 관련한 남남갈등이 제기

되지않고있다는평가가있었습니

다. 하지만정부의대북정책에대한국민들의이해를더욱

확산하고신뢰를쌓아가는노력은계속되어야합니다.

박근혜정부의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대한

국민적합의를이끌어내고공감대를형성하기위해서는

어떻게해야할까요? 또 이와관련하여민주평통이어떤

핵심적인역할을해야한다고보시는지말씀해주시기바

랍니다.

민주평통이정책에대한이해높이는데기여해야할것

최진욱 정부의정책은일단잘만들어지는것이중요하지

만, 핵심내용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해시키

는것이무엇보다중요합니다. 정책에대한올바른이해가

확보될때이것을바탕으로국민적공감대를얻어낼수있

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정부의 정책도 추진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민주평통에서도과거보다는좀더적극적으로국민여

론을살펴가면서정책에대한이해를확산하는노력을기

울여야합니다. 다양한활동을통해박근혜정부의대북정

책이이런것이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어떻게추진된

다라는것을설명해야합니다.

북한정권을상대로신뢰프로세스를추진하기에는많은

어려움이있습니다. 그렇지만분명한원칙과기조속에서

지속적으로추진해갈것이라는점을이해시키고설득해

야합니다. 생활현장에서직접적인홍보활동을벌이는것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5년임기의

박근혜정부가추진하는제한된5년짜리정책이아닙니다.

대북정책의일관성은유지되어야합니다.

Page 31: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30 www.nuac.go.kr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그리고이박사님의말씀에저도

동의를하는것이이제는지원중단

과제압, 저지가필요하다는것입니

다. 김정은의통치자금의경로를차

단하는것이야말로북한이가장두

려워 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중

국내에있는북한의통치자금을쓸

수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핵심변수가 중국입니다. 중

국의동의와협력이반드시선행되

어야합니다.

김영수 마지막질문인데요. 이제대

북정책추진에있어필요한것이무

엇인가를 들어보겠습니다. 정부의

대북정책이앞으로성과를내기위

해서는국민의지지와협조가있어

야합니다. 그리고대북정책이추동

력을갖기위해서는국민적합의와

공감대가바탕이되어야합니다.

앞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관련하여 국민적인 신뢰가 생각보

다잘쌓여있고지난시기보다대

북정책과 관련한 남남갈등이 제기

되지않고있다는평가가있었습니

다. 하지만정부의대북정책에대한국민들의이해를더욱

확산하고신뢰를쌓아가는노력은계속되어야합니다.

박근혜정부의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대한

국민적합의를이끌어내고공감대를형성하기위해서는

어떻게해야할까요? 또 이와관련하여민주평통이어떤

핵심적인역할을해야한다고보시는지말씀해주시기바

랍니다.

민주평통이정책에대한이해높이는데기여해야할것

최진욱 정부의정책은일단잘만들어지는것이중요하지

만, 핵심내용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해시키

는것이무엇보다중요합니다. 정책에대한올바른이해가

확보될때이것을바탕으로국민적공감대를얻어낼수있

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정부의 정책도 추진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민주평통에서도과거보다는좀더적극적으로국민여

론을살펴가면서정책에대한이해를확산하는노력을기

울여야합니다. 다양한활동을통해박근혜정부의대북정

책이이런것이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어떻게추진된

다라는것을설명해야합니다.

북한정권을상대로신뢰프로세스를추진하기에는많은

어려움이있습니다. 그렇지만분명한원칙과기조속에서

지속적으로추진해갈것이라는점을이해시키고설득해

야합니다. 생활현장에서직접적인홍보활동을벌이는것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5년임기의

박근혜정부가추진하는제한된5년짜리정책이아닙니다.

대북정책의일관성은유지되어야합니다.

통일포커스 31

도중요하고세미나와토론회등전문가그룹을활용하는

것도필요합니다.

이정민 먼저, 한가지말씀드릴것이있습니다. 국민들에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어떤조직인지, 어떤일을하는지

를알려야한다고생각합니다. 민주평통에대해서잘모르

고있거든요. 일반국민뿐만아니라특히요즘의젊은세대

에게민주평통을알리는노력을기울여야할것이라는생각

이듭니다.

민주평통에 관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만든다

든가, 아니면기성세대의시각에서보는것이아니라젊은

세대들이통일에대해서어떤열망을갖고있고어떤문제

에관심을갖고있는지를소개하는통일기행프로그램을

만들어서운영해보는것도좋을것같습니다. 저는이러

한기획시리즈를민주평통이EBS 방송과함께해보는것

이어떨까하는생각을해보았습니다.

그리고한가지더말씀드린다면, 민주평통의해외자

문위원의역할이매우중요하고, 그런만큼더많은활동

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공감대는

국내뿐만아니라국제사회에서더

많이확산되어야합니다. 이것은해

외언론과오피니언리더들의몫입

니다. 그리고 해외 언론과 현지 오

피니언리더들을움직이게할수있

는것이해외자문위원입니다.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

3000여명의해외자문위원이있는

것으로알고있습니다. 해외자문위

원들이그들만의활동을하고재외

동포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벌이는

것도중요하지만, 가장중요한것이

현지에있는오피니언리더들과교

류하고 관계를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들이우리의역할을해줄수있

게만드는것이죠.

지금은문화의힘이매우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대입니다. TV와 방

송, 신문등현지언론에기고를하

지난 4월 3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운영

위원·분과위원합동회의가개최되어한반도신뢰프로

세스추진방안에관한논의가이루어졌다.

Page 32: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32 www.nuac.go.kr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고칼럼을통해우리의통일의지와

정책을 알리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합니다. 한류붐을활용하

는것도한방법이될수있습니다.

우수한우리상품을활용하는방법

도있고요. 민주평통이이런부분에

있어서연계하여활동한다면큰효

과를거둘수있다고생각합니다.

국제사회지지확보위해현지

오피니언리더활용해야

이 석 저는오늘이자리를통해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대해더깊

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안보라는

축과대화·협력의축이동시에진

행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가동되고있다는것, 원칙있는대북

지원을 한다는 것.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은 그동안의 정책

에서진화하고있다는것을이해하

게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

적지지가나누어져있었다고볼수

있습니다.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자

는쪽과안보를튼튼히해야한다는

쪽이갈라져있었습니다. 그래서정

책을추진하는데있어다소어려움

이있었던것이사실입니다.

그런데지금은안보와협력이동

시에진행되는만큼그런갈등이줄어들여지가있는것

같습니다. 서로생각이다른국민들모두의지지를동시에

확보할수있는가능성이열리는셈입니다.

예를들어, 개성공단문제를접근하는데있어정부가문

제해결을위한대화를제의하고북한의거부반응에대해

원칙을갖고행동함으로써국민들로부터좋은호응을얻

고신뢰를쌓았다고봅니다. 신뢰프로세스가동의효과가

아닐까생각합니다.

그런데바로이러한이유때문에정부의역할도더욱중

요해졌다고봅니다. 복잡다단한여러남북관계에대해정

부가중심을잡고우리국민모두의지지를형성하려는실

제적인노력이필요하기때문입니다. 이를위해서는대북

정책의각각의사안에대한미세조정을더욱능숙하게추

진할필요가있을것입니다.

이와관련민주평통이해야할일이중요하다고생각합

니다. 대북정책과관련해서생각이다른사람들, 또다른

접근방법을가지고있는사람들과소통할수있는장을만

들어야합니다. 대북정책에대한국민들의소리를현장에

서다양하게파악하고정확하게전달하는노력을기울여

야합니다. 여론을형성하는것도중요하고요.

최진욱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5년임기의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제한된5년짜리정책이아니라는것을강조하고

싶습니다. 앞에서도논의가있었듯이과거정부에서추진

한정책의좋은점은받아들인것이고, 또차기정부가누

가 이끌어가게 된다하더라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좋

은점은이어갈것이라는전제하에이정책이추진되는것

입니다. 또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대북정책의 일관성은

유지되어야하기때문입니다.

일부에서신뢰프로세스의구체적인모습이나오지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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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고칼럼을통해우리의통일의지와

정책을 알리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합니다. 한류붐을활용하

는것도한방법이될수있습니다.

우수한우리상품을활용하는방법

도있고요. 민주평통이이런부분에

있어서연계하여활동한다면큰효

과를거둘수있다고생각합니다.

국제사회지지확보위해현지

오피니언리더활용해야

이 석 저는오늘이자리를통해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대해더깊

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안보라는

축과대화·협력의축이동시에진

행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가동되고있다는것, 원칙있는대북

지원을 한다는 것.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은 그동안의 정책

에서진화하고있다는것을이해하

게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

적지지가나누어져있었다고볼수

있습니다.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자

는쪽과안보를튼튼히해야한다는

쪽이갈라져있었습니다. 그래서정

책을추진하는데있어다소어려움

이있었던것이사실입니다.

그런데지금은안보와협력이동

시에진행되는만큼그런갈등이줄어들여지가있는것

같습니다. 서로생각이다른국민들모두의지지를동시에

확보할수있는가능성이열리는셈입니다.

예를들어, 개성공단문제를접근하는데있어정부가문

제해결을위한대화를제의하고북한의거부반응에대해

원칙을갖고행동함으로써국민들로부터좋은호응을얻

고신뢰를쌓았다고봅니다. 신뢰프로세스가동의효과가

아닐까생각합니다.

그런데바로이러한이유때문에정부의역할도더욱중

요해졌다고봅니다. 복잡다단한여러남북관계에대해정

부가중심을잡고우리국민모두의지지를형성하려는실

제적인노력이필요하기때문입니다. 이를위해서는대북

정책의각각의사안에대한미세조정을더욱능숙하게추

진할필요가있을것입니다.

이와관련민주평통이해야할일이중요하다고생각합

니다. 대북정책과관련해서생각이다른사람들, 또다른

접근방법을가지고있는사람들과소통할수있는장을만

들어야합니다. 대북정책에대한국민들의소리를현장에

서다양하게파악하고정확하게전달하는노력을기울여

야합니다. 여론을형성하는것도중요하고요.

최진욱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5년임기의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제한된5년짜리정책이아니라는것을강조하고

싶습니다. 앞에서도논의가있었듯이과거정부에서추진

한정책의좋은점은받아들인것이고, 또차기정부가누

가 이끌어가게 된다하더라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좋

은점은이어갈것이라는전제하에이정책이추진되는것

입니다. 또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대북정책의 일관성은

유지되어야하기때문입니다.

일부에서신뢰프로세스의구체적인모습이나오지않았

통일포커스 33

다는것을지적하고있는데요. 꼭그렇지만않습니다. 이

미 원칙이라든가, 방향이라든가, 비전이라든가 기본적인

것은이미모두제시되었습니다. 그런데이것을보시는분

들이정책의세세한부분까지제시되어야한다고생각하

기때문입니다. 그것은현실적이지못합니다.

정책의기본적인틀은이미갖추어져있습니다. 신뢰프

로세스는시간을두고지속적으로추진하는것입니다. 진

행되는과정에서전체적인모습이드러나게될것입니다.

인위적으로너무구체적인사항을설정해놓으면도그마에

빠질수도있습니다.

일부에서는신뢰할수없는북한이라는상대를대상으

로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인식

을갖고 있는 것같습니다. 북한을 믿을수없다는 것이

죠. 그래서신뢰프로세스가제대로

작동될 수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

습니다. 이런국민들을이해시키는

노력을민주평통이해야한다고봅

니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무엇

이고 신뢰프로세스가 어떻게 추진

되는지를 자문위원들이 먼저 정확

하게이해하고이것을주변에제대

로 전달하고 소개해야 합니다. 또

우리국민들뿐만아니라국제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집중해

야합니다.

민주평통이해야할일이중요합니다.

대북정책과관련해서생각이다른사람들, 또다른접근방법을

가지고있는사람들과소통할수있는장을만들어야합니다.

Page 34: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유현석 저는먼저우리자문위원들

이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무엇인지

를 확실하게이해해야한다고생각

합니다. 결국 국민들이나 국제사회

에 우리의정책을설명하고알리는

활동을자문위원들이하게되고, 또

그런역할을해야하기때문입니다.

우선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절대

유화정책이아니라는것을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기본적으로원칙을지

키는정책이고, 북한의잘못된행동에

대해서는절대보상하지않고좋은행

동에대해서는상을준다는것. 그리

고약속은철저하게지키고이를통해

차근차근신뢰를쌓아가는정책이라

는것을설명해야합니다. 인도적인

지원은정치적인고려와상관없이추

진한다는것을이해시켜야합니다.

세계곳곳에서활동하는해외자

문위원들은 북한핵문제와 북한문제

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점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한반도 문제는

바로 동북아의 문제이고 세계 평화

와직결된문제라는것을설명해나

가야합니다. 신뢰프로세스에대한국제사회의지지를확보

해야한다는것입니다. 거주국주류사회에이런것들을확

산하는역할을해외자문위원들이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자문위원이먼저대북정책정확하게이해해야해

김영수 여러분모두고맙습니다. 오늘의정책좌담회는이

것으로마무리하면서이자리에서논의된내용을간단하

게요약해보면,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수단도아니고

목표도아니라는것이고, 5년짜리정책이아니고다음정부

에도이어지는연속성을가진정책이라는것입니다. 신뢰

를전제로하는정책이아니라신뢰를쌓아가면서원칙을

지키면서나아가는정책이고, 안보와협력이라는축이동

시에진행되는정책이라는것입니다.

그리고대북정책에대한국민적이해와공감대가중요

한만큼민주평통이이부분에있어서많은역할을해야할

것이라는논의가있었습니다. 저는오늘논의된내용들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내용들을 자문위원과

국민들에게알렸으면좋겠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한가

지를 제안한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박근혜 정부

의대북정책을설명하는동영상을만들어서활용하면좋

겠다는생각을해보았습니다.

좋은말씀을해주신전문가여러분께감사를드립니다.

이것으로좌담회를마치겠습니다.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34 www.nuac.go.kr

먼저자문위원들이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무엇인지를확실하게이해해야합니다.

국민들이나국제사회에우리의정책을설명하고알리는활동을

자문위원들이하게되고, 또그런역할을해야하기때문입니다

Page 35: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

유현석 저는먼저우리자문위원들

이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무엇인지

를 확실하게이해해야한다고생각

합니다. 결국 국민들이나 국제사회

에 우리의정책을설명하고알리는

활동을자문위원들이하게되고, 또

그런역할을해야하기때문입니다.

우선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절대

유화정책이아니라는것을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기본적으로원칙을지

키는정책이고, 북한의잘못된행동에

대해서는절대보상하지않고좋은행

동에대해서는상을준다는것. 그리

고약속은철저하게지키고이를통해

차근차근신뢰를쌓아가는정책이라

는것을설명해야합니다. 인도적인

지원은정치적인고려와상관없이추

진한다는것을이해시켜야합니다.

세계곳곳에서활동하는해외자

문위원들은 북한핵문제와 북한문제

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점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한반도 문제는

바로 동북아의 문제이고 세계 평화

와직결된문제라는것을설명해나

가야합니다. 신뢰프로세스에대한국제사회의지지를확보

해야한다는것입니다. 거주국주류사회에이런것들을확

산하는역할을해외자문위원들이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자문위원이먼저대북정책정확하게이해해야해

김영수 여러분모두고맙습니다. 오늘의정책좌담회는이

것으로마무리하면서이자리에서논의된내용을간단하

게요약해보면,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수단도아니고

목표도아니라는것이고, 5년짜리정책이아니고다음정부

에도이어지는연속성을가진정책이라는것입니다. 신뢰

를전제로하는정책이아니라신뢰를쌓아가면서원칙을

지키면서나아가는정책이고, 안보와협력이라는축이동

시에진행되는정책이라는것입니다.

그리고대북정책에대한국민적이해와공감대가중요

한만큼민주평통이이부분에있어서많은역할을해야할

것이라는논의가있었습니다. 저는오늘논의된내용들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내용들을 자문위원과

국민들에게알렸으면좋겠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한가

지를 제안한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박근혜 정부

의대북정책을설명하는동영상을만들어서활용하면좋

겠다는생각을해보았습니다.

좋은말씀을해주신전문가여러분께감사를드립니다.

이것으로좌담회를마치겠습니다.

박근혜정부대북정책과한반도신뢰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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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자문위원들이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무엇인지를확실하게이해해야합니다.

국민들이나국제사회에우리의정책을설명하고알리는활동을

자문위원들이하게되고, 또그런역할을해야하기때문입니다

이자료집은박근혜정부의통일·대북정책이무엇인지, 또어떻게추진될

것인지등에대해국민들의이해를돕기위해지난5월 1일민주평화통일자

문회의사무처에서개최된좌담회의내용을정리한것입니다.

통일포커스 제4호

발행일 2013년 5월 20일

발행인 남성욱

발행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대변인실 02-2250-2265

제작처 이호문화사 02-2274-1492

Page 36: 박근혜정부 대북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pds.nuac.go.kr/ebook/upfile/506/2014/201305.pdf김영수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사회) 박근혜대통령 은지난2월25일제18대대통령취임식에서통일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