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서치 한류 대표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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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NO.21 글로벌리서치 한류 대표 키워드는 K-Pop · 드라마 ISSUE & TALK 차세대 한류대표주자 ‘웹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 STAR STORY 폴란드 국민 여배우 마우고자타 코주호프스카 한류현장 민간기업과 함께 한 한류사업, 우즈벡 청소년들의 희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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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NO.21

글로벌리서치

한류 대표 키워드는 K-Pop·드라마ISSUE & TALK

차세대 한류대표주자 ‘웹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

STAR STORY

폴란드 국민 여배우 마우고자타 코주호프스카

한류현장

민간기업과 함께 한 한류사업, 우즈벡 청소년들의 희망이 되다

January 2016 | Vol.21

CONTENTS

HOT CLIP : 2015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Ⅱ

한국드라마 트렌드의 핵, ‘복합장르’

STAR STORY

폴란드 국민 여배우 마우고자타 코주호프스카

FOCUS

2016년 한류 핵심키워드는 ‘글로벌’, ‘융합’

INTERVIEW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굿다이노’의 피터 손 감독

ISSUE & TALK

차세대 한류대표주자 ‘웹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캐나다 한류 커뮤니티 <오타와 한류팀>

하하! 호호! WEB TOON

온 가족의 향수를 불러오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한류 TOPIC

말레이시아

한국 패션 브랜드, 말레이시아를 사로잡다

미국

열풍 넘어 미국 사회에 문화코드로 자리잡은 한식

아랍에미리트

UAE 한류 동아리 모여라! <K-Lover´s Night>

이란

사전 예약은 필수, 이란 한국 드라마 DVD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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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현장

민간기업과 함께 한 한류사업

우즈벡 청소년들의 희망이 되다

HOT STORY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드 & 페스티벌

KOFICE NEWS

주한외국인유학생 한국문화탐방단 <아우르기> 1기 활동 마감

제5차 한류NOW 정기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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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한류리포트

국내외 한류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 정책 분석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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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NO.21

글로벌리서치

한류 대표 키워드는 K-Pop·드라마ISSUE & TALK

차세대 한류대표주자 ‘웹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

STAR STORY

폴란드 국민 여배우 마우고자타 코주호프스카

한류현장

민간기업과 함께 한 한류사업, 우즈벡 청소년들의 희망이 되다

우즈벡 문화ODA사업 문화공연

COVER STORY

글로벌리서치

한류 대표 키워드는 K-Pop·드라마

키워드로 알아보는 세계 속 한류

편집총괄기획

김덕중 사무국장

편집팀

유은정 팀장

남상현 박사(조사연구팀)

권민주 대리(한류기반구축팀)

김정례 대리(문화교류팀)

해외통신원

강기향 미국(뉴욕) 통신원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

김남연 이란 통신원

(테헤란세종학당 교원 )

김민수 말레이시아 통신원

(KBU International College 재학중)

전수연 아랍에미리트공화국 통신원

(UAE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최윤교 폴란드 통신원

(주폴란드 삼성전자 통역)

한류스토리 명예기자

전영주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 재학)

신경희

(공연마케팅 회사 근무)

서지은

(이화여자대학교 재학)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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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류 팬, 한류 대표 키워드로 K-Pop·드라마 선정

- 키워드로 알아보는 세계 속 한류 -

- 한류 대표 키워드는 K-Pop(1위)과 드라마(2위) 선정, 빅뱅, 엑소, 그녀는 예뻤다 등 포함

- 한류 대중문화산업, 소비재 및 관광산업이 밀접하게 연계된 ‘융합한류’ 트렌드 확인

- 해외 한류 전문가(한류 자문단 총 153명)들이 생각하는 ‘한류 키워드 맵’ 제시

- 권역별 인기 한류콘텐츠 선호도 차별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하 재단)은 ‘키워드로 알아보는 세계 속 한류’라는 주제로 2015년 11월 한 달간

해외 19개국* 현지인 ‘한류자문단’** 153명을 대상으로 집단심층면접(FGI)을 실시하였다. 해당 면접은 재

단의 해외통신원 주재 하에 국가별로 4~7인의 한류자문단 집단을 구성하여 진행되었다.

* 19개국 20개 도시 :

아시아-오세아니아(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일본, 중국, 필리핀, 호주, 홍콩)

미주(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유럽-중동(독일, 스페인, 이란, 이집트, 폴란드)

** 한류자문단:

한국 문화에 대해 높은 수준의 관심과 지식을 지닌 해외 현지 석·박사 및 언론인들로, 현지 한류동향 분

석에 있어 전문성을 가짐(아시아-오세아니아 83명, 미주 42명, 유럽-중동 38명 참여)

위 면접 내용을 기반으로 ‘텍스트 네트워크 분석(언어들 사이의 연결망을 추출하여 의미를 찾는 방법)’을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한류 키워드 Top 20’, ‘한류 키워드 맵(Hallyu Keyword map)’, ‘권역별 인기 한류 콘텐츠 키워드’를 제시

하였다.

‘한류 키워드 Top 20’에서는 K팝(1위)과 드라마(2위)가 핵심 키워드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한식, 화장품, 패션, 관

광 등 한류 대표 소비재 및 관광산업 관련 키워드가 Top 20에 선정되면서, 한류 콘텐츠와 타 산업들이 함께 발전하

는 ‘융합한류’의 경향을 확인하였다. 이외 현재의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표 스타(빅뱅, 엑소, 이민호, 김수현, 수지) 및

방송콘텐츠(별에서 온 그대, 그녀는 예뻤다) 관련 키워드 또한 Top 20에 선정되었다.

한편 ‘한류키워드 맵’에서 대중문화 산업 유형에 따른 키워드들 간의 연관성은 차별적이었다. 이에 ‘한류 스타 중심

의 K팝과 영화’, ‘한식-한류콘텐츠, 예능-관광 간 밀접한 연계성’, ‘타산업과의 확장성이 큰 드라마’ 등이 대표적인 특

징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중문화콘텐츠 유형별로 차별화 된 융복합 한류진출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특히 드라마는 소비재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에서, 드라마를 활용한 광고 전략 고도화가 곧 융합한류를 통한

국내중소기업의 동반진출 확대에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 인기 한류 콘텐츠 키워드’ 분석 결과, 타 권역에 비해 한류가 많이 확산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경우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와 같은 최신 콘텐츠들이 대표 한류키워드로 선정되면서, 한류에 대한 현지의 높은 수준의 관

심과 이해를 반영하였다.

미주 지역은 한류 확산 초기지역으로, 한류스타 ‘수지’와 ‘빅뱅’이 대표 키워드로 언급되었다. 현지 해외 한류 팬은

“미국 내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더페이스샵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수지가 해외 한류 팬들 사이에서

인기 여배우로 인식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처럼 미주 내 한국 화장품 매출과 한류 스타는 밀접하게 연관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외 ‘혁오’, ‘빈지노’ 등 아이돌이 아닌 가수들이 키워드로 선정되면서 K팝의

취향 다변화 경향을 반영하였다.

유럽-중동 지역의 경우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가 SNS와 유튜브를 통해 이슈화되면서 위 프로그램

에 출연한 ‘위너’와 ‘아이콘’ 또한 주요 키워드로 함께 언급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사에 대해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덕중 사무국장은 “본 조사를 통해 대중문화산업 중심에서 다양한 소

비재 산업으로 폭넓게 확장되어가는 최근의 ‘융합한류’ 기조를 확인하였고, 더불어 권역별 가장 최신의 한류 소비 경

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가 및 권역별 맞춤형 한류진출 전략 제언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인 조사연구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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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드라마, 영화, 예능, 한식, 화장품, 패션, 관광’ 외 ‘대학’이 주요 키워드로 언급

- ‘폴란드 대학에서 한국의 날 행사 개최’, ‘한국 유수 대학들 아시아 현지 입학설명회 개최’, ‘드

라마 프로듀사를 본 말레이시아 청소년, 대학 진학 시 신문 방송 전공으로 선택 증가’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타국 문화 및 대학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자국 청소년의 전공 선택에까지 폭 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

스타 중심의 K팝과 영화

- K팝에서 빅뱅, 엑소 가장 많이 언급

- 영화의 경우 인기 드라마 콘텐츠에 출연한 특정 스타의 유명세에 따라 출연 영화까지 관심이 확장되면

서, 연관 키워드 간 연결(별에서 온 그대→전지현→암살)

예능-관광산업 연계성

- 타 콘텐츠와 달리 ‘관광’ 산업과 연결되었다는 점이 차별적임

- 예능을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확인

: 일례로 다수의 한류자문단들이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꼽은 ‘런닝맨’의 경우, 최근 한국관광공사 타이

베이 지사에서 실시한 ‘한국 예능콘텐츠가 대만인들의 방한관광 인식 변화에 미친 영향’ 조사에서 대만인들

을 한국에 가고 싶게 만드는 예능 프

로그램 1위로 꼽힘. 그리고 예능 프로

그램 속 배경으로 등장한 ‘N서울타

워(42.7%) ’, ‘쁘띠프랑스(38%)’, ‘명동

(36.8%)’을 가장 가고 싶다고 언급함

드라마 콘텐츠의 높은

타산업 확장성

- ‘별그대(별에서 온 그대)’, ‘그녀

는 예뻤다’와 같은 인기 드라마 콘텐

츠를 중심으로, 위 콘텐츠에 출연한

한류 스타(이민호, 김수현) 그리고 프

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음식(김치, 라

면) 및 특정 뷰티 브랜드(아모레퍼시

픽, 더페이스샵) 등 다양한 소비재 산

업 키워드와 함께 언급됨

이외 다양한 한식(비빔밥, 불고기,

김밥, 라면, 술)들이 대부분의 대중

문화산업 영역에서 주요 연관키워드

로 등장. 한류 콘텐츠와 ‘한식 세계

화’가 유의한 연관성을 가지고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 글로벌리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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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타 권역에 비해 한류 확산정도가 크면서, 가장 다양하면서도 최신의 한류 키워드 언급

- 드라마의 경우 ‘별에서 온 그대(2013.12-2014.02 방영)’와 같이 오랜 기간 다수의 지역에서

인기를 얻은 콘텐츠 뿐만 아니라, ‘그녀는 예뻤다(2015.09-11 방영)’처럼 한국과 유사하게 가장

최신의 콘텐츠까지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

- 한식의 경우 전통 한식(김치) 부터 분식(라면, 떡볶이) 및 야식(치맥)까지 언급되면서, 한류

콘텐츠를 통한 한식의 외연 확대 및 일상화 가능성 증대

● 미주 지역

특정 화장품 브랜드(더페이스샵, 아모레퍼시픽)와 대표 여자 아이돌· 배우로 활

동중인 ‘수지’ 함께 언급

- 미국 지역 한류 팬은 “미국 내 대표적인 화장품 편집샵인 ‘세포라(Sephora)’에

서 한국 로드샵 뷰티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특히 마스트 팩과 스폰지로 된

BB크림이 현지 여성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 손꼽히고 있다. 그리고 페이스샵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수지의 경우 한류 팬들 사이에서 인기 여배우로 인식되고 있

다”고 언급

- 이는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면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 또는 걸그룹 멤

버들처럼 아름다운 피부를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한류 콘텐츠와 화

장품이 밀접한 연관성을 갖게 되었음을 시사

한국 아이돌이 아닌 K팝 뮤지션, ’혁오‘와 ’빈지노‘ 언급

- 미주 지역의 경우 K팝을 중심으로 한류가 시작되었으나, 1세대 한류 팬들이 나

이가 들어가면서 기존의 아이돌 가수들의 댄스 음악뿐만 아니라 ’혁오‘나 ’빈지노‘와

같이 독특한 음색을 가진 음악까지 취향이 확대된 결과라 볼 수 있음

- 취향의 다변화를 통한 영역 확대는, 앞으로의 K팝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서

‘아이돌 외의 K팝 뮤지션에 대한 미주 진출 지원’이 제시 될 수 있음

● 유럽-중동 지역

인기 방송프로그램으로 국내 케이블 방송사(M-net)에서 방영된 ‘쇼미더머니’ 언급

- 스페인 지역 한류팬은 “쇼미더머니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남성그룹인

‘위너’의 송민호와 ‘아이콘’의 바비가 큰 사랑을 받았다. 유투브 또는 SNS를 통해 실

시간으로 한국의 유행과 트랜드를 접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쇼미더머니라는 케이

블 채널의 프로그램을 이슈화하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언급

- 기존에는 전통적 주요 미디어 플랫폼인 ‘지상파’에서 콘텐츠가 방영된다는 것

이 인기에 유의한 영향을 끼쳤지만, 기술 및 뉴미디어의 발전에 따라 콘텐츠 자체 매

력이 중요시되면서 현 해외 한류팬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접근함에 있어 플랫폼에 따

른 구분이 더 이상 무의미해졌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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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최한 제 10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가 일본 기타큐슈시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써 10주년을 맞은 컨퍼런스에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대표 작가와 제작자 200여 명이 각국 드라마 산업의 주요

동향을 소개하고 아시아 드라마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한류스토리에서는

두 번에 걸쳐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한류스토리 독자들에게 전한다. 지난 호에서 전한 ‘작가들이 말하는 드라마의

사회적 역할’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복합장르’에 관해서 한국 드라마 제작사인 팬엔

터테인먼트 윤고운 본부장의 발표를 통해 알아보자. / 글_ 윤고운 팬엔터테인먼트 본부장

한국드라마 트렌드의 핵, ‘복합장르’ - 아시아드라마컨퍼런스 지상중계Ⅱ-

최근 한국 대중문화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세 편의 작품이 있다. 바로 영화 <암살>과 <베테랑>, 그리

고 드라마 <용팔이>가 바로 그 주역들이다. 같은 시기 ‘쌍끌이 천만 영화’로 극장가를 열광케 했던 두

영화 <암살>과 <베테랑>과 근래 한국 미니

시리즈 시장에서 ‘꿈의 시청률’ 혹은 ‘마의

벽’이라 일컬어지는 ‘시청률 20% 돌파’를 이

루어 낸 드라마 <용팔이>, 이 세 작품이 가

지고 있는 공통된 키워드는 바로 ‘복합장

르’라는 장르적 특성이다. ‘역사물+액션+

드라마’의 장르를 혼합한 <암살>, ‘사회물

+수사물+액션+코미디’의 장르를 혼합한 <

베테랑>, 그리고 ‘메디컬+스릴러+멜로+기

업물’의 장르를 혼합한 <용팔이>는 모두

‘복합장르’로써 관객과 시청자에게 어필하

며 매우 흡족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 트렌드의 핵’으로써

의 ‘복합장르’를 설명함에 있어, 위의 세 작

품과 같은 ‘특별한’ 사례보다 더 의미가 있

는 데이터가 인기드라마의 장르 분류상 드

러나는 분포도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시청률 상위

20위까지의 작품리스트는 왼쪽 표와 같다.

위의 표에서 색깔이 채워진 작품이 이른

바 ‘복합장르 드라마’라 할 수 있는데, 기본

적으로 드라마를 구성하는 장르적 특성이

3가지 이상 혼합된 작품들로, 상위 20위

안에 무려 11편의 작품이 이 범주 안에 속하

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드라마들은 멜

로와 스릴러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각

각의 주제와 컨셉에 따른 장르들, 즉 법정,

수사, 추리, 메디컬, 사극, 액션, 판타지, 호

러, 코믹 등의 장르들이 세부적으로 나뉘어

순위 작품명 방송사 로그라인

1 용팔이 SBS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재벌 상속녀 ‘잠자

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2 미세스캅 SBS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서는 빵점,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3 펀치 SBS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의 생애 마지막 6개

월을 그린 드라마

4빛나거나 미치거나 MBC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

5착하지 않은 여자들 KBS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거리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

6 가면 SBS물질만능주의 세상에 사랑도 없는 결혼을 선택한 남녀가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과 가족이라는 것을 깨닫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7 풍문으로 들었소 SBS

제왕적 권력을 누리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8 킬미, 힐미 MBC일곱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인격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여의사의 사랑, 서로를 구원하며 치유해 가는 이야기

9냄새를

보는 소녀 SBS살인 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적인 한 남자와 같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나 여자의 이야기

10 힐러 KBS정치나 사회 정의에는 관심 없는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

과 맞서 싸우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11 상류사회 SBS황금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

용의 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

12 앵그리맘 MBC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되어 한국 교육의 문제

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활극

13 왕의 얼굴 KBS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 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14 맨도롱 또똣 MBC화병 결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

작하는 로맨틱 코미디

15 하이드 지킬, 나 SBS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16 밤을 걷는 선비 MBC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17 오 나의 귀신님 TVN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과 자뻑 스타 세프 ‘강선우’가 펼치는 음큼발칙 빙의 로맨스

18 후아유-학교 2015 KBS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 열여덟 살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을 담아낼 청춘 학원물

19 복면검사 KBS검사라는 신분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가면을 쓴 채 주먹으로 해결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20 블러드 KBS 뱀파이어 의사의 활약상과 멜로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2015년 시청률 상위 20위 드라마 (2015. 11. 30. 닐슨코리아 전국시청률 기준)

| HOT CL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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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올해 초 제작하여 방송된 ‘킬미,

힐미(Kill me, Heal me)’ 역시 복합장르적 성격이 뚜렷했던 작품

중 하나로써, 수많은 팬덤을 양산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킬미, 힐미’는 우선, 다중인격을 가지고 있는 남자주인공(지성

분)과 그의 비밀주치의인 여자주인공(황정음 분)을 중심으로 진행

되는 드라마인 만큼 그 두 인물의 관계성과 치료 과정을 통해 멜

로와 메디컬 장르를 동시에 다루었ㄷ. 그리고 다중인격이라는 소

재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담보한 상태에서 TV드라마에서는 다소

낯설 수 있다는 한

계를 극복하기 위

해 인격 교대와 인격

융합의 공식 등에

판타지 요소를 가미

하여 시청자들의 이

해를 도왔다. 또한

이 두 인물의 과거

를 추적하는 과정에

서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스릴러 장

르로써의 묘미를 선

사하기도 했다.

특히, ‘킬미, 힐미’는 남자주인공이 가진 일곱 개 인격의 캐릭

터 플레이를 통해 그야말로 ‘복합장르의 향연’을 펼칠 수 있었다.

주(主)인격이었던 ‘도현’을 통해서는 멜로를, 서브 인격이었던 ‘세

기’를 통해서는 액션과 스릴러를, ‘희대의 요물 캐릭터’로 폭발적

인 인기를 모았던 ‘요나’와 ‘페리박’을 통해서는 코미디를, ‘요섭’과

‘나나’는 휴머니즘과 힐링 스토리를 운반하는 캐릭터로서 드라마

의 한 부분을 차지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등장하게 되는 ‘미스터

X’를 통해서는 판타지적인 요소로 드라마를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2014년 방송되어 큰 인기를 모았던 <별에서 온 그

대>와 <너희들은 포위됐다>, <닥터 이방인> 등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작인 <용팔이>까지, 최근 2년 사이 그 편수가 급증하여 ‘대세’

임을 입증시키고 있는 복합장르 드라마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그 요인을 크게 내적 요인, 외적 요인의 두 가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내적 요인으로는 ‘다양한 장르적 욕구의 충족’을 들 수

있겠다. 과거 한국드라마 시장에서는 특별한 몇몇의 경우를 제외

하고는 다양한 장르의 도전 자체가 외면 받아왔던 것이 사실. 실

제로 앞서 언급되었던 ‘킬미, 힐미’의 경우도 애초에 2008년 ‘아무

도 모른다’라는 제목으로 기획되었었으나, 당시 방송가 분위기상

소재적 접근성이 용이치 않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포기를 했던 전

력이 있던 작품이다. 이 뿐 아니라, 불과 7~8년 전까지만 해도 한

국드라마에서 장

르적 색채가 짙은

작품들은 ‘매니아

드라마’라는 미명

아래 대중적으로

소외가 되기도 했

었고, 기획단계에

서 무산이 되는 경

우도 비일비재했

다. 그러던 것이 ‘미

드(미국드라마)’로

대표되는 해외드

라마들의 유입과

그에 이은 케이블 시장의 성장이 동반되면서 한국 드라마 시청자

들이 자연스럽게 장르 드라마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

르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이에 드라마 창작자들이 내재되어 있

던 장르 구현에 대한 소구를 분출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더 나아

가, 한국드라마 고유의 정서와 결에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절묘

하게 결합, 화학 작용을 일으키면서 ‘한국형 복합장르 드라마’가

그 틀을 갖추기 시작했고, 이러한 변화에 시청자들이 열렬한 반

응을 보임으로써 점점 더 진화된 형태의 복합장르 드라마가 완성

되어가고 있는 단계가 지금의 한국드라마를 바라보는 가장 적합

한 시각이 아닐까 한다.

다음으로 복합장르 드라마 인기의 외적 요인은 시청 패턴의 변

화, 더 포괄적으로는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른 ‘타이밍과

윤고운 팬엔터테인먼트 본부장

복합장르의 대표적인 드라마 ‘킬미, 힐미’

몰입의 편리함’을 들 수 있다. 이른 바 ‘본방사수’가 관건이었던

아날로그 TV시대에는 채널 역시 한정적이었고, 그 어떤 것도 TV

를 대체할 만큼 위력적인 오락매체로써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 때

문에 채널 충성도가 높고, 보편적으로 일정 수준의 몰입도가 담

보되었던 한국드라마의 정통 작법은 ‘호흡이 길고, 전 회차를 관

통하는 핵심 줄기가 생명’인 드라마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아날로그 TV시대를 지나 HDTV, UHDTV 시대로 발

전하면서 인터넷, IPTV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들의 성장이 가

파르게 이어지고, 모바일이라는 가장 진화된 디바이스가 TV시장

을 맹렬히 공격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중들은 ‘감정적 몰입도’

보다는 ‘시각적 몰입도’에 보다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단계적

으로 감정을 설득하는 스토리보다는 에피소드 위주의 폭풍전개

와 밀도 높은 캐릭터 플레이,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장르의 혼합에

더 열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클립형 컨텐츠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들이 늘어갈수록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

되며, TV 본방송 시청에 집착하지 않는 패턴이 고착화될수록 드

라마의 작법과 제작방식에도 매우 결정적인 터닝포인트가 요구될

것이다.

현재의 고전적인 시청률 집계 방식 하에서 미니시리즈들이 체감

인기에 비해 연속극보다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낮게 나오는 이유

도 이러한 흐름에서 일부 기인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 위의 표에

포함되어 있는 작품들은 화제성을 기반으로 시청 패턴에 있어 다

양한 플랫폼 및 디바이스, TV가 호환되는 상호 작용이 가능했기

에 시청률 면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

다. 이는 곧 한국드라마가 점진적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른 매카

니즘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복합장르에 대한 정의, 복합장르에 대한 기준, 그리고 복합장

르의 전망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다양한 시각적 차이와 이견이

존재할 것이다. 또한 여러 장르를 하나의 작품 안에서 구현하는

과정에서 속도와 기술적인 면에 치중한 나머지 개연성과 설득력

면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단일 장르의 드라마에 비해 완성도가 빈

약해 보이는 한계를 드러낸 작품들도 존재해 왔다. 하지만 이는

현재 한국드라마에서 복합장르가 아직 완성형이라기보다는 과

도기 혹은 시험대에 있기 때문이며, 거품처럼 순식간에 부풀어 올

랐다가 사라지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그야말로 한국드라마

의 트렌드로써 시대적 흐름에 궤를 같이 하고, 나아가 대중문화

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진화된 형태의 ‘한국드라마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렇

듯 시대적 흐름을 민첩하게 수용하고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추구

하는 한국드라마의 미래는 언제나 밝다.

| HOT CLIP |

무엇보다 그녀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은 폴란드 공

영 방송 «TVP1»에서 방영한 가족 드라마 <엠 약 미워시치

>이다. 이 드라마는 2000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는 인기 장수 드라마로 여러 세대로 구성된 가족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AGB Nielsen Media Research

에 의하면 2005년 3월 천이백육십만의 시청자수를 기록한 폴란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TV 프로그램이다. 현재도 매회 7

백만의 시청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마우고자타 코주호프스카’는 이 드라마에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한카 모스토비

악 역으로 출연하여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2004년 월간지 «필름»이 부여하는 폴란드 최고 여배

우 상인 <즈워타 카츠카>를 수상했고 주간지 «텔레 트지엔»에서 2004년과 2005년 <텔레 카메라상>을 수상했다.

2011년부터 현재는 최대 4백43만의 시청자수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이자 역시 가족 드라마 <로진카.페엘>에 주연

‘나탈리아 보스카’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마우고자타’는 2008년 언론인 ‘바르트워미에이 브루블레프스키’와 결혼후

2014년 첫 아이를 출산하였다. 육아와 연기 생활을 동반하는 어려움을 고려하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지난해 11

월 타블로이드지 «Super Express» 와 «SE.pl»은 마우고자타가 <로진카.페엘>드라마에서 하차할 것이라는 오

보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TVP» 공식 발표에 의하면 ‘마우고자타’가 드라마에서 하차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현재

2015년 12월부터 2016년 2월 방영분을 촬영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폴란드에서 ‘마우고자타’의 인기와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있다. 그녀는 잡지 «Viva»와의 인터뷰에

서 결혼 후 여러 해 불임의 문제로 고통받았는데 ‘크라이튼 모델’을 따른 결과 아기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크라이튼

모델’은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반대하는 카톨릭 교회에서 권장하는 방법으로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마우고자타’는 시험

관 시술대신 교회에서 권장하는 방법을 따른 것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인정하지 않는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그녀

의 인터뷰 여파로 비아위스톡 시의회는 모든 시민들이 ‘크라이튼 모델’로 불임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공기금에서 지

원하기로 결정했다.

‘마우고자타 코주호프스카’는 영화와 드라마 출연뿐 아니라 외국 영화 더빙에도 참여하였다. 어린이 만화 영화 <

마다가스카르>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린 왕자>를 비롯하여 다수의 작품에서 그녀의 상냥하고 아름다운 목

15

여신 중의 여신이라고 불리는 폴란드 국민 여배우가 있다. 우리나라의 <전원일기>에 비할 수 있는 인기 장수 드

라마 <엠 약 미워시치>가 배출한 스타 ‘마우고자타 코주호프스카’. 1971년 브로추아프에서 출생한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연기에 관심을 가졌고 1993년 <바르샤바국립연극대학>을 졸업했다. 졸업 후 바르샤바 드라마 극장에서

연기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예즈 그루자 감독의 영화 <라만차의 사람>에서 알돈즈 둘츠네아 역으로 데뷔한 이후 ‘필립 바

욘’, ‘바바라 보르스 다미에츠크’, ‘비톨드 아다멕’ 등 폴란드 유명 감독들과 작품을 함께 했다. 인기를 얻은 작품들로는 영화

<킬러>, <두 사람의 킬러>, <손녀를 만들자> 등이 있고 <바르샤바국립극장>, <TV 극장>에서도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 STAR STORY in Poland |

마우고자타

코주호프스카

폴란드 국민 여배우

17| STAR STORY in Poland |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폴란드 최고의 미녀 배우로서 인정받는 그

녀는 폴란드에서 가장 옷 잘 입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영화제

나 각종 행사에서 그녀의 의상과 헤어 스타일은 늘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다. 그녀는 스스로 영화와 연극 의상을 디자인할 만큼 뛰

어난 패션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그녀는 또한 2006년 패션 잡지

«Elle»가 증정품으로 발행한 음반 <부 푸췌>에서 노래 실력을

선보였고 2012년 11월부터는 주간지 «부 시에치»에 글을 싣고

있어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마우고자타’가 폴란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유는 미모와 연기

력 뿐 아니라 자선 사업에 발벗고 나서는 아름다운 마음씨 때문

이기도 하다. 2007년 어린이 난치병 환자를 후원하는 재단인 <맘

마제니에 파운데이션>의 홍보대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2010

년 6월부터는 정식 회원으로 등록하여 재단 주최 자선 사업에 앞

장서고 있다. 특히 2015년 <맘 마제니에 파운데이션> 주최로 자

선 기금 마련을 위해 폴란드 영화인들이 <인생은 아름다워>, <시

네마 천국>, <터미네이터> 등 전 세계 명작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

한 사진을 담은 달력을 발행하였는데 ‘마우고자타’는 영화 <The

kid>의 ‘찰리 채플린’으로 감쪽같이 변장하여 화제를 모았다.

2015년 봄 대학 동료이자 연기자 생활을 함께한 절친 여배우

‘아그네쉬카 코트라르스카’의 죽음을 겪었다. 드라마 <클란> 연기

자로서 혼자 두 아이를 양육하며 심지어 건강을 잃었을 때조차 다

른 사람을 돕는데 열정적이었던 친구에게 감동을 받아 그녀는 친

구가 이 세상에 남긴 자녀들을 돕기로 결정했다. 그들의 미래를 재

정적으로 돕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는 행사를 조직하였다. 죽은 친

구의 자녀를 돕는 그녀의 행실에 감동을 받은 모든 언론매체는 순

금 심장을 가진 배우라며 그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또한 2014년과 2015년에는 불우 이웃에게 기본적인 생필

품과 필요한 물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행사인 <쉴라헤트나 파츠카

>에 연기자 동료들과 참여하여 생활이 어려운 미혼모를 도왔다. 같

은 맥락의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인 <대통령 궁에서 크리스마스 캐

럴> 콘서트의 사회자로 초빙되어 2014년 ‘브로니수아프 코모로프

스키’ 전대통령 재임시와 2015년 ‘안드제이 두다’ 현대통령 재임기간

연이어 동 콘서트 사회를 보았다. 이는 두 대통령이 서로 정치적으

로 경쟁자의 입장인 것을 고려할 때 성사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일

반 대중들에게 강렬하게 심겨진 자선사업가 ‘마우고자타’의 이미

지를 정치가들 조차 부인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 흔한 연예인병의 징후를 보이지 않고 영화

관련 인터넷 사이트 «Gala.pl»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자신

이 맡은 배역과 똑같이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별

재능이 없지만 밥하고 청소하고 쓰레기를 버린다. 퇴근 후 남들

과 똑같은 일을 하며 산다”고 말했다.

현재 그녀는 2016년 폴란드 방송채널 «TVN»에서 방영될

예정인 새 드라마 <두번째 기회>에서 40세가 되자 모든 것을 잃

어버린 유명 연예인 매니저 ‘모니카 보레츠카’ 역을 맡아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녀의 나이와 직업과 일치하는 배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엠 약 미워시치>와

<로진카.페엘>을 뒤이은 또 하나의 히트 드라마로 부상할 수

있을지 팬들과 언론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이제 불혹의 나이를

넘어선 그녀가 미모를 넘어서는 폭 넓은 연기로 팬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기를 바라며 폴란드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랑받

는 훌륭한 연기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폴란드의 국민 배우 ‘마우고자타’를 직접 영상으로 보고 싶

은 독자들은 아래의 주소를 참고 하기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YMy2H3C_0L4

https://www.youtube.com/watch?v=XbGQN56snHE

https://www.youtube.com/watch?v=8n0L89QSSf4

♣ 자료 및 사진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Ma%C5%82gorzata_

Ko%C5%BCuchowska#/media/File:Ma%C5%82gorzata_Ko%C5%BCuchowska_2013.JPG

https://pl.wikipedia.org/wiki/Ma%C5%82gorzata_Ko%C5%BCuchowska

http://gwiazdy.wp.pl/artykul/5937913686729857/ten-gest-znaczy-bardzo-duzo-aktorzy-wpadli-na-swietny-pomysl.html

http://www.filmweb.pl/person/Malgorzata.Kozuchowska#

http://www.gala.pl/newsy/malgorzata-kozuchowska-odchodzi-z-quotrodzinkiplquot-jest-oficjalny-komentarz-tvp-24392

http://natemat.pl/161563,takiej-sesji-jeszcze-nie-bylo-polskie-gwiazdy-jako-postaci-z-kultowych-filmow-pomagaja-dzieciom

http://plejada.pl/malgorzata-kozuchowska

http://teleshow.wp.pl/gid,17678801,img,17678847,title,Malgorzata-Kozuchowska-pomaga-dzieciom-zmarlej-przyjaciolki,tpl,4,galeria.html

민관이 함께 하는 한류기획단 출범

출범 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한류기획단은 알찬 성과들을 거두었다.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 ‘한국-

아랍에미리트 문화교류 행사’ 등 K-POP

및 뮤지컬 공연과 기업 컨벤션, 학술대

회 등이 동시에 개최되는 시범사업을 추

진하여 융합한류를 점화했다. 또한 무

주YG재단과의 MOU 체결, 한류 행사인

KCON과의 협력협약 체결, 한류산업 리더

스포럼 개최 등 민관 협업을 견고히 하였

다. 특히 중국 서부개발의 핵심인 충칭시

와 ASEAN의 요충지이자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MOU를 체결하는

등 한류 확산의 주요 거점을 발굴하였다.

융합한류의 발전을 위한 올해의 전략

올해는 견고해진 한류협력기반을 토대로 본격적인 융합한류

발전 전략들을 시행할 계획이다. 첫째는 권역별 맞춤형 대응이

다. 문화적, 사회경제적, 정치적 상황이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류를 선호하고 수용하는 수준 또한 다르다. 따라서 융합한류

산업 진출의 접근방식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한류기획단은 한류

동호회원수, 한류현황지수, 콘텐츠시장에서 한국콘텐츠의 비율

등을 감안해 권역을 구분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은

성숙 지역이다. 북미와 유럽은 한류가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한류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점증추세이나 아직은 주류 문화로

진입하는데 장벽이 존재한다. 중동, 중남미, 인도 등은 한류에 대

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적극적인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신흥지역이다.

한류 성숙지역에서는 한류콘텐츠와 패션, 뷰티, 한식 등 연관

소비재 모두 높은 선호 및 소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은 정부간 교류, 민간진출 지

원 강화 등을 통해서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충칭’을 중국 서

부 거점으로 구축하여 상대적으로 미약한 서부내륙의 한류진출

을 본격화할 것이다. 한중 문화산업포럼을 보다 내실화하고 문

화산업 분야 규제 완화, 문화콘텐츠 제작과 유통 관련 협력 확

대 등 정책 협력 논의를 통해 중국 진출 우리 콘텐츠 기업의 사

업 환경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서부거점지역인 충칭에 콘텐

츠부터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패션, 미용(뷰티), 한식 레스토랑, 한

류 공연장까지 겸비한 프리미엄 복합몰인 (가칭) 케이-플래그십

스토어(K-Flagship Store)를 설립해 한류의 허브로 삼을 계획이

다. 그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충칭사무소를 설립하여 현지의 입

주기업을 지원하고 케이-플래그십 스토어와 연계해 다양한 산업

군을 포괄하는 ‘콘텐츠+알파(α)’ 융합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은 여전히 한류 콘텐츠의 최대 수출시장으로서 점진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나 최근 열기가 다소 둔화된 상황이다. 따

라서 <한류문화사절단>을 파견하고 2010년 이후 중단된 <한·

중·일 문화산업포럼>을 재개하는 등 한류 재점화 분위기를 조성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19| FOCUS |

2016년 한류 핵심키워드는

� ‘글로벌’, ‘융합’�

2015년 6월 한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한류 융·복합 사업 추진을 목표로 문화체

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김종덕 장관과 한국방송협회 안광한 회장(MBC 사장)을 공

동단장으로 하고 공공기관, 방송사, 엔터테인먼트기업, 글로벌기업, 학계 등 각 분

야 대표들이 참여한 한류기획단이 출범되었다. 민관협의체인 한류기획단을 통해

융합한류 추진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과거 한류산업은 대중문화산업 중심으로 발

전되어 왔지만 현재는 다양한 산업들과 융합되어 함께 성장하는 형태로 한류의 외

연이 확대 및 다변화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참여

하여 서로간의 정보, 경험, 자원을 결집함으로써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경제적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류기획단 회의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류기획단 단장, 오른쪽)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류기획단의 2016년 한류발전전략 -

/ 글_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21

지원체계 효율화

융합한류 진출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

한 전략도 모색하였다. 해외 진출 기업들의 경우 해외 현지의 소

비패턴, 한류트렌드, 마케팅 정보 등 진출을 위한 현실적인 정보

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수출정보

플랫폼을 구축하여 해외진출 기업들에게 국가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별로 융합한류 산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

화하고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심층분석정보를 실시간으로 제

공할 뿐 아니라 세계한류맵으로 시각화하여 정보 이용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

고 정보를 활용한 진출가이드를 제시하거나 바이어를 매칭해 주

는 등 전략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보

플랫폼 구축의 실무자원으로서 해외통신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

하다. 따라서 한류 관련 해외 동향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

는 한류해외통신원 규모를 신흥시장 위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

다.

아울러 해외 한류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

류의 성장에는 해외 한류커뮤니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

히 신흥국가들의 경우 소수 한류커뮤니티가 한류 확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한류커뮤니티 연합행사 시 대관료, 영

상물, 설비 등을 지원하여 한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한류홍보

동영상 콘테스트나 커뮤니티 활동 보고 등의 프로그램을 SNS플

랫폼과 연계하여 추진함으로써 한류커뮤니티의 활동의 파급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간의 한류기획단 활동은 융합한류의 실현가능성을 입증하

기에 충분했고, 앞으로의 계획들은 그 가능성을 가시화하게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민관의 견고한 협업체제를 기반으로 한류

의 지속적인 확산과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의 제고라는 두 마

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류기획단이 주최한 ‘융합한류 아이디어 및 지원사업 공모전’ 수상자들과 함께한 김종덕 문체부 장관

동남아시아에서 적극적 한류 소비는 다소 미진하지만 열기는

매우 높다. 이에 ASEAN 주도국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동남

아 최초의 한국콘텐츠진흥원 사무소를 개설하여 융합한류의 해

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잠재수요 창출을 위한 한류ODA를

적극 시행하여 한류기반을 조성하며, <아시아드라마컨퍼런스>

등 한·중·일 중심의 행사에 동남아 지역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

이다.

한류 성장지역은 한류의 체험환경을 조성하여 한류에 대한

관심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재외문화원을 중심으로 해외 유관기관과 연계한 코리아센터를

문화예술 중심지인 뉴욕과 파리에 건립하여 한류전진기지를 구

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식, 한글, 공연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폭넓은 체험이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한류 신흥지역은 소수의 마니아들을 위주로 한류가 확산되

고 있다. 따라서 한류에 대한 노출을 높여 한류인지도를 제고하

는데 집중하여야 한다. 아랍에미리트, 브라질에 해외마케터를 파

견하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중동 최초 문화원을 설립하여

한국문화 체험관을 구축하는 등 한류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접점 확대

한류융합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전략은 글로벌 시장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다. 한류를 활용한 융합산업들의 해외진출 수요

는 높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 및 방식을 통해 한류와의 융합

을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정보, 기회, 산업 간 연계성에 제한점들

이 존재한다. 이러한 제한점들을 해소하기 위하여 한류박람회,

시장개척 로드쇼와 같은 정부 주도 한류행사와 케이콘, 엠넷 뮤

직 어워드 등 민간행사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한류진출 거

점지역에 확대 및 연계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과 중소기업 간 동반 진출 확대를 위해 방송 내 광

고활용 사업모델을 활성화하고 또한 한류스타 및 콘텐츠와 중

소기업을 연결하여 수출마케팅을 창출해낼 계획이다.

한류체험 확대

세 번째 융합한류 발전 전략은 한류체험을 확대하는 것이

다. 공연, 체험행사 등 기존의 한류체험 기회의 제공은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융합한류는 한류콘텐츠 뿐

아니라 소비재 산업과 같이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어 있으므로

체험 콘텐츠가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다. 한류체험 공간을 조성

하여 해당 공간에서 다양한 융합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융합한류 발전을 위해 효과

적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면세점, 방송국, 세트장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

로 찾는 관광지에 한류 콘텐츠 생산의 핵심 주체인 방송사들

이 한류체험공간을 조성해 한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

고 공개방송, 인터뷰, 프로그램 녹화 진행 등 상설 이벤트를 개

최한다. 예를 들어 63빌딩 한화 갤러리아 면세점 내 KBSAVE

STUDIO은 해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면세점에 설립될 한

류체험공간이다.

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류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한류

체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통해서 한

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한류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지속적으로

문화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국인 근로자 및 가

족의 한국문화 탐방 기회를 확대해 한국에 대한 친한 정서를 고

취하고, 언론 및 인터넷 매체의 해외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하여

한류의 심화 취재를 지원함으로써 해외 현지에 한류에 대한 긍

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정보플랫폼과의 융합을 통해 한류정보에 대한 실시간 체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라인 등의 플랫폼을 통해 온

라인 한국어 사전을 다국어로 확대 보급하고, 한류 공연을 해

외 현지 극장 등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

정이다.

| FOCUS |

23| INTERVIEW |

나는 이 작품의 감독으로써,

스토리 전체 감독을 할 뿐 아

니라 작품 자체 구조를 만들

어 아티스트들이 어떤 작업을

해야 하는지 전체 총괄하는 역

할을 하였습니다.

A.

영화 ‘굿 다이노(The Good

Dinosaur)’ 감독입니다. 감독으

로서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지

소개를 해주십시오.

Q.

팀원들과 스토리에 관해서 논의를 하던 중, ‘알로가 혼자서 야외에서 40년을

산다면 어떻게 변할까?’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총괄 책임자 ‘존 라세

터’와 함께 고민 하던 중 ‘이런 목소리는 어떨까?’라고 내가 “헬로” 하면서 목

소리 연기를 해보았더니 바로 오케이하면서 내게 직접 우드부시 목소리 연기

를 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나는 비슷한 성우를 캐스팅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거절했지만 ‘존 라세터’의 설득에 결국에는 직접 목소리 연기를 하

게 되었습니다.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좀 쑥스럽습니다. 그전에 한국에서도 개

봉한 영화 <업>, <라따뚜이>, <몬스터 대학교>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직접 감독을 맡은 영화에 출연한 기분이 남다릅니다.

A.

이번 ‘굿 다이노’ 영화에 목소리 출연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드부시’ 목소리

를 맡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출연하게 되었습니까?

Q.2016년 디즈니&픽사의 첫 작품 ‘굿 다이노(The Good

Dinosaur)’가 새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꼬마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인간 ’스팟‘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이 영

화는 지금까지의 어떤 에니메이션보다 따뜻한 가족애를 담

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이다. ‘굿 다이노’ 개

봉 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은 이 영화의 감독 ‘피터 손’의 내한

소식이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피터 손은 한국계 미

국인으로 디즈니&픽사 최초의 동양인 출신 감독이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자연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통해 피터 손

감독의 정서를 반영하였다고 한다. 한국을 찾은 피터 손 감

독이 공식기자회견에서 밝힌 ‘굿 다이노’ 그리고 에니메이션

감독 생활을 한류스토리 독자들에게 전한다.

영화 <굿 다이노> 포스터영화 <굿 다이노> 감독 피터 손

“에니메이터를

꿈꾸는

젊은이라면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워야”

디즈니&픽사 2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의

피터 손 감독

나는 애니메이터로서 한국의 애니메이터든 미국의 애니메이터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애니메이터의 관점이 무엇인지, 무

엇을 관찰하는지, 취향이 무엇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기존의 것을 따라하거나 복제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 사람만이 구현할 수 있는 강점이 무엇인지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이번 <굿 다이노>에서 함께 한 한국 출신 에니메

이터 ‘김재형’도 이러한 것을 잘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아주 예민하고 세심한 부분을 잘 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액

션, 코미디까지 잘 소화하는 애니메이터입니다. 예를 들어 ‘스팟’이 ‘알로’를 물어서 ‘알로’를 다리로 사용하는 재미있는

부분을 연출하기도 하자만 강에 빠져있는 몰입도 있는 액션신도 잘 소화하는 애니메이터입니다. 이런 부분이 이 사람의

강점인 것입니다. 또한 직원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 픽사라는 회사입니다.

25| INTERVIEW |

나 또한 애니메이터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많은 인생

공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대한 이해를 하고 그것을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것이, 애니메이터의 근본적인 역량이 아닌

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인가

물어보시면 그것은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전하고

그것을 그리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감독으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

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어떻게 영화에서 표현하고 구현

할 것인가를 모든 팀원들이 이해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일 수

있도록 리더쉽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영화나 역사에 대한

이해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머니가 영화를 매우 좋아하셨기 때문

에 나 또한 그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제가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을 통해 여러 부서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감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로 표현하자면, 몸이 아파 보

살핌이 필요한 아이의 부모가 되어 아이를 돌보고 잘 성장할 수 있

도록 도와준 것입니다. 이것이 감독으로서의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A.

한국에는 에니메이터를 꿈꾸고 더 나아가 에니메이션 감독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이 있다. 이 젊은이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공부해야 하

는지 조언해 주십시오.

Q.

영화 속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꼽히는 장면

A.

픽사는 전 세계 애니메이터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직장 중 하나일 것입니다. 픽사의 일원이 되기를 꿈꾸는 한국 애니메이

터들에게 조언을 해주십시오.

Q.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은 내 고향입

니다. 고향에서 내 작품으로 여러분을 만나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에 또 이런 자리에서 볼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A.

마지막으로 소감 한마디 해주십시오.Q.

한국의 팬들과 만난 피터 손 감독

우리가 이 작품을 통해 자연이 얼마나 존중을 받아야 되는 존재인

지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화 제작을 위해 실제로 많은 지역

을 답사하였습니다. 난 도시에서 자라서 이러한 자연에 대한 감각을

많이 상실한 상태여서, 이번 현장 답사는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팟’은 인간이지만 영화에서는 실제로 강아지와 같은

애완동물 역할을 합니다. 그렇지만 현대의 인간과는 달리 자연을 존

중하고 이해하는 캐릭터로 표현하였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들이 잃어가고 있는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A.

영화속의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 힘 없고 왜소한 존재로 표현되었습니

다.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가요?

Q.

우선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참여하는 작품인 만큼 최대한 열린 상

태로 작품에 대한 비평과 비판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최고의 스토리를 만들고 최고의 작품이 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

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상대적으로 대사가 적습니다. 대사가 적은 상황에서 스토리를 어떻게 전달할까에 대한 고

민을 많이 했습니다.

A.

<굿 다이노>를 제작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입니까?Q.

수십 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말해 주십

시오.

한국을 떠난 지 벌써 몇 십 년 됐습니다. 아직도

한국에는 많은 가족과 친척이 계십니다. 한국

을 떠날 때만 해도 어린 아이였는데, 이제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와보니 감회가 새롭습니

다. 오랫동안 머물지는 않았지만 한국이 얼마

나 아름답고 한국인들의 친절함에 감명 받았

습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방문하고 싶습니다.

그때는 나의 아이들도 함께 왔으면 합니다.

A.

Q.

웹콘텐츠가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는 이유는 웹콘텐

츠의 해외 잠재 시장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국에 비해

서 해외에서는 웹콘텐츠 산업이 대중화되어 있어 웹콘텐츠에 대

한 수요가 상당히 높다. 작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웹

콘텐츠 영화제(KWEB FEST)의 강영만 집행위원장이 한국과

세계의 웹콘텐츠 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한국 웹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진단하였다.(한류NOW세미나, 한국문화산업교류재

단 주최, 2015. 12. 10)

웹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의 워너브라더스는 다가올 미래의 경쟁에 대비하여 몇 년전부

터 웹시리즈에 과감한 투자와 제작지원을 해오고 있다. ‘H+’나

‘Mortal Kombat’등이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한 대표 웹콘텐츠

들이다. 과거 일반 유저들이 웹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여 유통하

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대형 제작사가 자본을 투자하여 수

익을 발생시킬 목적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서 새로운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등장하였다. 일명 MCN(Multi

Channel Network)라고 불리는 사업자이다. MCN은 웹콘텐

츠의 상영플랫폼 운영자와 웹콘텐츠 생산자의 연합체로서 스

타발굴, 프로그램 제작지원, 광고사

업 연결 등 웹콘텐츠 제작 및 유통

에 전방위적으로 관여한다. 해외에서

는 메이커스 스튜디오, 어썸니스 TV,

풀스크린, 머시니마 등이 대표적인

MCN 사업자들이다. 국내에서는 CJ

E&M의 DIA TV가 국내 1호 MCN

사업자이다. 그 외에 아프리카 TV, 트

레져 헌터, 판도라 TV, 비디오 빌리지

등이 MCN 사업자로 활동 중이다.

이처럼 많은 사업자들이 웹콘텐츠

산업에 진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

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

유는 웹콘텐츠의 광고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일 것이다. 온라

인 흥행한 웹콘텐츠에 대한 광고노출 효과는 오프라인 콘텐츠

보다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HBO, NBC와 같은 방송사들이 웹

콘텐츠를 구매하여 방영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 근거한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웹콘텐츠의 활용성이 높다는 점이다. 해외

의 웹콘텐츠 성공사레를 보면 오리지널 웹콘텐츠가 영화로 제

작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undercover brother는 유니

버셜에 판권을 계약하여 스튜디오 장편 영화로 제작되었다.

국내에서 웹드라마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3년 2월로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다. 국내 웹드라마의 시초는 교보생명의 ‘러

브 인 메모리(2013)’, 삼성전자의 ‘무한동력(2013)’ 등 기업의 홍

보용 영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웹드라마’가 주목받으면서 다

양한 소재를 기반으로 한 웹드라마의 제작편수도 증가하고 있

다. 예를 들어, ‘연애세포’가 한달만에 조회수 600만을 돌파하

고 또한 ‘드림나이트’가 현재 조회수 1억뷰를 넘기며 웹드라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웹콘텐츠가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는 것에는 한류스

타들의 역할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K-Pop의 열기가 높은 상

27| ISSUE & TALK |

차세대 한류대표주자 ‘웹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

국내 웹드라마 순위 전문채널 컨스TV가 공개한 웹드라마 시청률 주간순위. 사진은 컨스TV 홈페이지에서 캡처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한류 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경로를 다변화시켰다. 과거 TV, 라디오, 극장 등 전통매체를

통한 콘텐츠의 배급이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서 진출의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웹드라마, 웹브로드캐스트, 웹툰, 웹소설 등

웹콘텐츠 산업은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웹콘텐츠가 최근에서야 대중화되었다. 기

존에는 유저들을 중심으로 콘텐츠가 제작 및 유통되었다면 최근에는 배우, 가수를 비롯 작가, 영화감독 등 전문 제작자 및

제작사들까지 웹콘텐츠 시장에 가세하면서 웹콘텐츠 산업의 위상이 오프라인 콘텐츠와 동등한 대접을 받을 정도로 새롭

게 조명받고 있다. 새로운 한류 콘텐츠 장르의 등장은 해당 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산업에 대한 해외 국가의 미흡한 법적, 제도적 상황으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

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제 5차 한류나우 정기세미나를 개최하여 차세대 한류콘텐츠로서 웹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다. 세미나 발표내용들을 중심으로 웹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유통전략을 살펴보자.

/ 글_ 남상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조사연구팀장

중장기적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저작권 교류 확대(출처: 엄재용, 2015 한류나우 정기세미나 발제자료)

황에서 한류 K-Pop스타가 출연한 웹콘텐츠는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에는 실제 엑소가

출연하여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크게 호응을 얻었다.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주요 아시

아 국가에서 라인(LINE)의 VOD 플랫폼을 통해서 동시 방영되

어 5000만뷰를 돌파하였으며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

켓’에 출품되는 성과들을 보여줬다. 또 다른 예로 중화권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성훈과 걸그룹 레인보우의 리더 김재경

이 남녀 주인공을 맡은 웹드라마 ‘고결한 그대’가 중국에서 큰

흥행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인 ‘요우쿠’

와 독점방송을 체결하고, 원작인 웹소설은 중국 ‘희락영업전매

유한공사’와 선판매를 완료하는 등의 성공사례를 보여줬다.

웹콘텐츠 제작의 주체는 브랜딩 기업, 전문제작사, 개인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목적들을

가지고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데 브랜딩 기업은 기업, 매니지

먼트사, 지자체 등이 포함되며 웹콘텐츠 상에 광고를 노출시키

고자 하는 니즈가 높다. 그래서 웹콘텐츠에 기업의 상품, 서비

스, 장소 등을 PPL의 형태로 삽입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

작한다. 전문제작사의 경우 싸이더스, 빅프로그, 기린제작사,

웹드라마박스 등이 포함되며 웹콘텐츠를 통해서 창의적인 작

품들을 시도해보려는 목적이 강하다. 개인은 각기 다른 목적으

로 웹콘텐츠에 참여한다. 스타들은 국내 및 해외 팬들에게 자

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도 하며 아마추어

들은 공모전이나 영화제 등을 목표로 웹콘텐츠 제작에 참여하

기도 한다. 이러한 상이한 목적들이 맞물리면서 웹콘텐츠 산업

생태계가 상생의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강영만 감독에 따르면 웹콘텐츠 산업은 새로운 유통플랫폼

활성화와 수용자의 소비 방식 변화, 유통플랫폼의 기술적 특

성, 배급망의 자유로움과 같은 긍정적 요건들이 적절히 조화

를 이루며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TV를 통한 콘텐츠 시청

은 감소하고 인터넷 스트리밍 시청자가 증가하는 최근 트렌드

에 웹콘텐츠는 최적화되어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쉽게 접

속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의 시리즈로 구성되는 경우

가 많아 바쁜 현대인에게 ‘스낵 컬처’의 대표 콘텐츠로 인식되

고 있다. 플랫폼 자체의 기술적 특성 또한 작용한다. 저렴한 제

작비와 제작사 판권이 용이한 제작구조로 인해 TV에서 접근

하기 어려운 참신성을 가지고서 다양한 장르의 혼합이 가능하

다. 그리고 타콘텐츠 산업에 비해 투자 및 흥행의 확실성이 높

아 신인 작가, 감독, 배우의 기회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결과 수용자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된다. 한

류 발전 측면에서 배급망의 자유로움은 매우 중요한 장점이

다. 온라인 배급으로 인해 해외 시장 진출이 과거에 비해 용이

하며 심지어 실시간으로 해외 수용자들에게 콘텐츠의 배급이

가능하다. 1인 미디어의 발전과 증가 추세는 미디어가 발전될

수록 더욱 지속될 것이며 여기에 기업 및 전문 제작사들까지 가

세한 상황에서 웹콘텐츠의 생산은 가속화될것이 분명하다.

웹콘텐츠 발전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함께 해결해야할 다양

한 과제들 또한 존재한다. 첫째는 수익성의 문제이다. 제작자

의 경우 플랫폼의 고정수익 배분이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해외

판매 및 배급 전문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미성숙

한 웹시리즈 산업 생태계이다. 현재는 단기수익과 기업홍보에

치중한 콘텐츠가 양산되는 상황이다. 또한 아이돌 스타에 지

나치게 의존하여 안일한 기획과 단순한 스토리의 콘텐츠가 만

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웹 플랫폼을 위한 질좋은 콘텐츠를 기

획하고 투자 및 제작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한류 측면

에서 중요한 점은 해외 진출 시스템의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점

이다. 웹플랫폼이 하드웨어 기반의 기술플랫폼이라면 그 안의

소프트웨어인 콘텐츠가 함께 기술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동

일한 콘텐츠의 형태만 바뀌어 신규 플랫폼에 진출하는 것보다

는 신규 플랫폼에 맞는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가 뒷받침 되어

야 한다. 이와 함께 언어와 소통의 문제도 함께 해결되어야 한

다. 실시간 번역 및 자막 제공 시스템이 비즈니스 모델 또는 제

도적 지원의 형태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

SBS 콘텐츠 허브의 엄재용 실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러한

신규플랫폼 기반의 한류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

는 저작권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한류콘텐

츠 소비의 77%가 아시아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대부분의

콘텐츠 소비는 온라인 주요 Youtube나 무료 스트리밍을 통해

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을 담보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

다. 또한 불법 시장의 콘텐츠 공급이 제한 없이 이루어지고 있

으며 자막이 빠르게 커뮤니티를 통해서 불법 시장에 제공되고

있어 합법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대체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합법시장의 콘텐츠 유통 단가가 불법시장 단가로 하락하고 결

국 한류 인기도 대비 수익을 환산하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한

류 인지도 대비 저작권 보호 수준은 미미하며 일본을 제외한

주력 수출국가의 저작권 보호수준은 매우 낮다.

엄재용 실장은 현재의 상황에서 한류의 안정적 해외시장 확

보를 위해 국가별 대응 방안이 차별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구체적으로 국가별로 모니터링 시행이 선행되어야

한다. 콘텐츠의 유통사업 현황과 저작권 침해 현황에 대한 자

료조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국가별로 저작권 법 및 정책

제도에 대한 조사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

탕으로 국가별 대응 프로세스가 모색될 수 있으며 저작권 환

경이 상대적으로 잘 갖추어진 거점 국가들을 중심으로 적극적

으로 권리를 행사하고 해외 공조를 강화하여 보호 효과를 극

대화해야 한다.

웹콘텐츠는 한류의 차세대 리드콘텐츠가 될 가능성을 가지

고 있다. 그러나 언어의 제약, 불법유통으로 인한 수익저하 등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재되어 있다. 이

러한 과제들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민관이

협력하여 저작권 교류를 활성화하고 저작권 보호 인프라를 확

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양국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개선되고 합법적인 환경에서 한류 웹콘텐츠의 안정적

해외진출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29| ISSUE & TALK |

국내 웹드라마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러브 인 메모리(2013)’의 한 장면 웹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준 ‘연애세포’의 한 장면

Q. 지난 12월 오타와한류팀은 ‘한류컴온(Hallyu Com-On)’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행사 컨셉 및 준비과정에 대해 소개

해 주세요.

우리 ‘오타와한류팀’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지원을 받

아 지난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The Korean Ambassador’s

Hallyu Com-On K-Pop Dance Gala’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의 컨셉은 북미 지역인 캐나다와 미국의 한류팬들, 특

히 K-POP 커버 댄스 팀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국가 간 한류

커뮤니티 연합의 장을 마련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북미지역 한

류팬들이 주목할 만한 한류 행사를 개최하여 함께 한류문화

를 공유하고 즐기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정말 의미가 있을 것

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에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주캐

나다 한국대사관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행사장소를

확보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캐나다역사박

물관’과 ‘스튜디오 X’가 확보되면서 행사준비에 속도가 붙게

되었어요. 이런 저런 사소한 문제들도 발생했지만 멤버들의 열

정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문화산

업교류재단>과 <주캐나다 한국대사관>, 그리고 우리 멤버들

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Q. 이번 ‘한류컴온(Hallyu Com-On)’ 프로젝트 참가팀들은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었습니까?

우선은 캐나다와 미국을 대표하는 K-Pop 대표팀 섭외를

위해 초청대상을 선정하였습니다. 우선적으로 최근 2-3년간

오타와에서 개최했던 행사에 참여했던 팀들을 대상으로 결정

하고 참석여부를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토론토 5팀, 몬트

리올 5팀, 오타와 4팀으로 총 14팀106명이 참가를 확정하였습

니다. 또 미국 LA에서 활동하는 팀을 초청하였습니다. 마지막

으로 K-Pop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BETTER SWAGG의 참

여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그 후 행사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고

31|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

Q. 지난 2013년 한류스토리를 통해서 한국의 독자들과 만난

적이 있습니다. 팀의 대표로서 한번 더 ‘오타와한류팀(Ottawa

Hallyu Team)’을 소개해 주십시요.

‘오타와한류팀(Ottawa Hallyu Team)’은 한국어 수업이 개설

된 캐나다 교육청 소속의 유일한 학교인 <오타와 가톨릭국제외

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류커뮤니티입니다.

지난 2009년 인터넷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접한 학생들이 한국

어를 배우겠다고 직접 찾아온 것이 수업을 개설하게 된 계기가 되

었습니다. 보다 즐겁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학생들의 관심

분야인 K-Pop이나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을 활용하여 수업을 진

행하였는데, 높은 학습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스

스로 준비한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는데, 특히 K-Pop 댄

스 공연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행사가 계기가 되어

오타와시가 주최하는 ‘튤립축제’에 초대되어 공연을 하게 되었고,

그 후 제대로 K-Pop 댄스를 배워보고 싶은 학생들이 뜻을 모아

커뮤니티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K-Pop으로 하나된 북미지역 젊은이들의 열정을 확인했죠”

지난 12월 캐나다의 오타와에서는 뜻 깊은 한류행사가 개최

되었다. 오타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류 커뮤니티 ‘오타와한

류팀(Ottawa Hallyu Team)’이 북미지역 한류커뮤니티 연합

행사인 한류컴온(Hallyu Com-On) 프로젝트를 개최한 것이

다. 지난 가을 파리와 런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캐나다

한류컴온(Hallyu Com-On) 프로젝트를 진행한 ‘오타와한류

팀’의 박양희 대표로부터 행사 개최 과정, 기획의도 등 다양

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글_ 김혜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류기반구축팀

캐나다 한류 커뮤니티

<오타와한류팀(Ottawa Hallyu Team)>

박양희 대표 ‘K-Pop Dance Gala’에 참가한 한류팬들

33|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

각종 미디어에 행사를 소개를 요청하였는데, 캐나다 네 개의 미디

어에서 우리 행사를 소개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K-POP 워크숍’과 12월19일’ K-POP 댄스 갈라’의 관객을 모집

하였는데, 높은 관심 속에서 워크숍은 120명, 갈라는 600명에 달

하는 신청자를 접수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한류컴온(Hallyu Com-On)’ 행사에는 한국, 미국에서 온

댄스팀과 함께 댄스워크숍을 개최하였는데요. 현장의 분위기

는 어떠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댄스워크숍에서는 한국과 미국에서 온 댄스팀들이 캐나다 젊

은이들과 함께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참가자, 관객들 모두

가 정말로 즐겁고 뜻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한류 커

뮤니티간 연합의 장이 되었고 또한 국가간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K-Pop 댄스 갈라’에서는 캐나다의 젊은이들에게 신나는

K-Pop을 알리는 장이 되었습니다. Gloucester 고등학교 강

당에서는 학생 300명과 함께 한국에서 온 BETTER SWAGG

팀과 LA에서 온 MVP ELITE팀 그리고 오타와 2팀이 함께

K-POP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의 K-Pop을 좋

아하는 현지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만남의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K-Pop을 모르던 학생들에게는 K-Pop

에 대해서 새로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

니다.

Q. 특별히, 이번 한류컴온 행사가 오타와 지역뿐 아니라 캐나

다 여러 도시에서 K-Pop을 좋아하는 커뮤니티가 참여하였고,

미국, 한국 댄스팀까지 함께 하는 자리가 되었는데요. 참여한

멤버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커뮤니티 리더와 대표 멤

버의 소감을 소개하겠습니다.

Gaelle Nedji Garnier(오타와한류팀 리더)

오타와한류팀 팀원으로써 이 행사를 개최하였다는 것에 자

부심이 매우 큽니다. 캐나다 팀과는 여러 번 같이 공연도 하

고 행사를 해 보았지만 한국, 미국, 캐나다 팀이 함께 행사를

준비한 것은 처음이었어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되어서 저한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Jayu Gao(오타와한류팀 멤버)

이번 K-Pop행사를 준비하고,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

정에 참여했다는 것이 저한테는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앞

으로도 이 경험을 살려서 더욱 의미 있고 재미있는 한국 문

화행사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Q. 대표님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문화는

무엇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K-Pop 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K-Pop은 다양한 안무와 세련된 음악, 좋아하는 그룹이 있

어서 계속 관심을 갖고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 드라

마는 내용이 재미있고 스토리를 궁금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

니다.

Q. 2016년 커뮤니티 계획을 알려주세요.

2016년 7월과 11월에 이번 행사와 같은 규모의 K-Pop 행

사가 계획이 되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11월 행사는 한국

의 아이돌 그룹을 초대해서 오타와에서 가장 큰 극장인

‘National Art Center’에서 캐나다 전역의 K-Pop 커뮤니티

와 함께 공연을 하는 것이 계획이자 희망사항입니다. 꼭 이

루어지기를 바랍니다.

‘K-Pop Dance Gala’에 참가한 K-Pop 댄스팀 한국을 대표해 행사에 참가한 BETTER SWAGG

댄스워크숍

35| 하하! 호호! WEB TOON |

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쿠알라룸푸르 최고의 핫플레이

스인 ‘Parkson Pavilion’ 입점 소식은 이전 한류 소식과는 격이

다른 소식이라 할 수 있어 필자도 꽤나 놀라웠다.

말레이시아 패션계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Parkson Group’은 장기적인 사업 계획의 하나로 ‘Parkson

Pavilion’ 입점 브랜드의 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밝힌바가 있

다. ‘Parkson Group’은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선정하는데 있어

서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를 고려했고 이

에 한국의 패션을 리드하는 브랜드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

다. “한류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의 패션브랜드들을 말

레이시아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우리는 앞으

로도 지속적으로 유행의 선두주자인 브랜드들과 사업 파트너를

맺어 아시아 패션 시장을 리드하는고 싶습니다.”라고 Parkson

의 관계자는 밝혔다.

한류 관련 소식을 보도하는 온라인 사이트인 K-popped에서

는 ‘Parkson Pavilion’에 새롭게 입점하게 된 한국의 패션 브랜

드들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제공하였다.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손꼽는 패션계의 거대 기업의 브랜드들이며, SM엔터테인먼트의

EXO와 슈퍼주니어의 은혁, 이특, 동해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고 전했다. 또한 세 개의 브랜드 별 컨셉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의 인지도, 소비자들의 반응 정도를 함께 전하였다. 좋은 품질의

원단을 사용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여 소비자들로부

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젊은이들을 겨낭해 칵테일을 만드

는 솜씨를 뜻하는 영단어 Mixology에서 영감을 얻어, 여러 스타

일을 섞어 만드는 칵테일처럼 기본 아이템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믹스 매치하는 SPA브랜드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마침 한국 브랜드의 오픈 세일을 하는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Parkson Pavilion’을 찾았다. 쇼핑몰의 입구를 지나서 몇 걸음

가지 않아, 새로 런칭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외국 모델들이 해당

브랜드의 옷을 입고 ‘Parkson Pavilion’을 방문한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모델들이 있는 곳에는 브랜드 이름이 새겨져 있

는 포토월도 설치되어 있었고 오픈 세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

들이 준비하여 현지인들의 발걸음을 매장으로 유도하였다. 슈퍼

주니어를 모델로 앞세운 브랜드는 꽤나 큰 규모의 매장으로 오

픈하였다. Parkson Pavilion에 입점한 다른 브랜드의 두배 정

도 되는 면적에 다양한 종류의 의류 품목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

어 있었다. 직접 매장을 방문한 통신원은 말레이시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른 브랜드들과는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승부하겠다

는 브랜드 회사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한편, 한국 패션브랜드의 말레이시아 입점 소식은 최신 트렌드나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소식을 다루는 웹사이트인 hype에 소개되

기도 하였다. “최근 들어 한국의 문화

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

다.”라고 서두를 시작한 이 기사는 이

브랜드들의 매력을 설명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번쯤 한국의 패션 스

타일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픈 세일기간 동안 Pa r k s on

Pavilion에 방문하여 직접 한국 브랜

드를 접하고 온 현지인들이 인스타그

램을 통해 친구들과 후기를 공유하기

도 하였다. 자신을 슈퍼주니어의 팬으

로 밝힌 유저 faiz_rukia는 “내가 가

장 좋아하는 한국 브랜드가 마침내

이곳에 왔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특히나 오픈 세일기간에 평소

보다 싸게 살 수 있어 대량으로 구매

했다며 친구들에게 좋은 품질의 한국

옷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알려주기

도 하였다. 다른 유저인 alicia.xy는 주말

을 맞아 쇼핑하러 왔다가 새로 오픈한 SPAO와 MIXXO에서 구

매한 사진을 업로드 하였다. 의류뿐만 아니라 심플한 디자인의

쇼핑백도 마음에 든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유저 xiiaojasye는 오픈 기념으로 설치된 소녀시대 ‘태티서’ 포토

월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이렇게나마 소녀시대 언니들과의 사진

을 찍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머나먼 타국에 살고 있는 통신원으로서 한국의 패션 브랜드가

해외에서도 남다른 경쟁력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어

뿌듯했다. 한류의 영향이 단순히 K-POP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에 입점하게 된

패션 브랜드들이 한국인들의 뛰어난 패션 감각도 함께 알릴며,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

래본다.

| 한류 TOPIC |

한국 패션 브랜드, 말레이시아를 사로잡다

지난 11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인 ‘Parkson Pavilion’에 새로운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가장 핫한

한국의 패션 브랜드가 왔다’라는 홍보문구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브랜드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의류 브랜드들인 <SPAO>,

<MIXXO>, <WHO.A.U> 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에서 한국에 대한 이

미지가 굉장히 우호적이고, K-POP을 비롯한 TV프로그램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서 한국 패션 브랜드의 말레이시아 진출이 새삼스럽

/ 글_ 김민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말레이시아 통신원

쿠알라룸푸르 최고의 핫플레이스인 ‘Parkson Pavilion’에 입점한 한국 브랜드들

말레이시아

37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된 매장 내부

39| 한류 TOPIC |

열풍 넘어 미국 사회에 문화코드로 자리잡은 한식

미국

지난 2015년은 미국 주류 사회에서 한식이 한류 열풍에 기댄 일시적

관심거리에 그치지않고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 잡은 해라고 평하

고 싶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일식과 중식이 아시아 음식으로 알려지

기 시작했으며 그 뒤를 이어 태국, 베트남, 인도와 같은 동남아시아

와 서남아시아의 음식이 퍼져나갔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한식은

대부분 한국인 동포나 유학생 등 미국 거주 한국인들에게 판매되던

생소한 음식이었다. 이러한 한식이 한류열풍과 함께 비빔밥, 불고기,

떡볶이와 같은 대표 음식을 중심으로 서서히 미국에 알려지기 시작

했다.

어느새 한식이 미국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한지 10여년이 지났다. 그

동안 기존의 다른 아시아 지역 요리의 인기가 사그라들고 한식이 그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새로운 ‘트랜드’로 떠올랐다. 특히 뉴욕 내에

서는 웰빙이 사회적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채소 중심의 식단인 한

식이 자연스럽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현지 신문 <<Conde Nast

Traveler>>에서는 “한식의 유행으로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발효’

음식에 익숙해졌다. 다양한 음식들을 발효해 건강식으로 먹기 시작

했다”라고 하며 한식의 유행이 주류 미국 사회와 시민들에게 어떠한

변화를 일으켰는지 전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1950년대에 시작된 한국인들의 미국 이민의 역사

는 그들의 2-3세들이 미국 사회에서 자리를 잡을 만큼의 시간이 흘

렀다. 한국계 이민 가정에서 나고 자라 한식과 미국 현지식을 맛본

쉐프들은 누구보다 현지인 입맛에 맞는 한식 코드를 알고 있었고,

이는 현재 뉴욕 뿐만 아니라 시카고, LA까지 유명 퓨전 한식당의 성

공을 이끌었다. <<시카고 트리뷴>>에 소개된 <Ruxbin>의 쉐프 ‘에

드워드 김’은 “석류 오리와 라면 리조또… 다른 레스토랑에서 따라

하기 힘든 요리를 <Ruxbin>에서 내 놓는다…”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신문 <<EATERS>>에 소개된 요즘 떠오르는 뉴욕의

한식당 <Oiji>는 별 두개를 받은 한식당으로 ‘남산 파인’, ‘서울 파노

지난 12월 17일 목요일 밤,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대사관 주

최로 <K-Lover’s Night>이 개최되었다. 알아인에 위치한 UAE

대학교의 <아리랑 클럽>, 아부다비 자예드 대학교의 <코리안 클

럽>, 칼리파 대학교의 <한클럽>, HCT 대학의 <코리안 클럽>, 샤르

자 대학교의 <대박클럽>, <한국아랍에미리트우호협회>, <UAE

Loves Korea> 등 백여명이 넘는 6개 동아리의 대표와 회원들이

UAE 한류 동아리 모여라! <K-Lover s Night>

아랍에미리트

포토타임 시간

/ 글_ 강기향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미국(뉴욕) 통신원

/ 글_ 전수연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아랍에미리트 통신원

<시카고 트리뷴>에 소개된 한식 레스토랑 <Ruxbin>과 쉐프 <에드워드 김>

레스토랑 <<Mokbar>에서 선보인 야채라면이 소개된 신문기사 (사진출처:http://www.villagevoice.com)

인기 한식레스토랑 <Oiji>의 브라이언 김, 구태경 쉐프(사진출처 : Eaters)

라마’와 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지역과 감성을 칵테일에 섞어 모

던한 장조림과 육회를 내놓는다. 뿐만 아니라 뉴욕 첼시마켓에

서 큰 성공을 거둔 퓨전 라면 <Mokbar>의 쉐프 ‘에스더 김’은 각

종 아시아 푸드 축제, 한식 축제, 강연 등에 빠지지 않고 적극 활

동하며 한식을 알려나가는 데 여념이 없다.

이처럼 2015년 한 해는 한식이 한국인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음

식이 아닌 미국 주류 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계 쉐프들이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들이 “2015년 최

고의 레스토랑, 퓨전 아시아 음식, 지역 레스토랑..”과 같은 차트

를 석권하는 것 또한 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

간 일본의 스시가 미국 전역에서 가장 트렌디했던 아시아 음식이

라면 이제 웰빙을 맞아 베지테리언과 비건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는 비빔밥이 차세대 음식 문화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내에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한식을 더욱 안착시키기 위

해서는 불고기, 김치 말고도 한국에서 인기 있는 퓨전요리, 분

식, 디저트 등 다양한 한식이 미국 사회에 지속적으로 소개되어

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한식을 미국 현지 쉐프들과도 공

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 올 2016년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한식이 더 많은 미국인들에게 알려 지기를 기대해

본다.

41| 한류 TOPIC |

방문해 대사관 홀을 가득 채웠다.

행사를 개최한 권해룡 대사는 축사를 통해 “다양한 단체에서 오

셨는데, 한국에 관심을 갖고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이렇

게 대사관에 모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한-UAE 문화교류

와 우호친선의 구심점이 될 주UAE 한국문화원이 개원 예정이

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랍니다.”라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

다. 아부다비 뉴욕대학교에 재학 중인 채보령 학생DML 가야금

을 연주를 시작으로, 각 동아리들의 그동안의 활동을 알리는 프

리젠테이션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HCT 대학의 ‘마리암 지하드’는 본인이 경험

한 STISS(SeoulTech International Season Semesters) 프로

그램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2주의 짧은 시간 동안 그녀는 많은

곳을 방문하고 태권도, 한복입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경험했

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콘서트 암표를 사면서까지 공연을 보

러 갔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한류 여성 팬들의 환호가 터

져 나왔다. 유스엠버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다녀온 암나

는 본인이 체험한 한국어 과정, 문화와 산업 체험에 대해 발표했

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양국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아랍에미리트우호협회’의 ‘후메이드’는 협회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을 설명하였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많은 경제적 교

류가 있었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한국에 관

심을 가지고 아랍에미리트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활동

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동료가 없었습

니다. 정말 저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2015년 오늘, 이 강당을 가

득 메운 사람들을 보세요. 이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좋

아하고 서로의 문화를 나누려고 합니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메르스 사태로 한국의 관광객 수가 급하락했을 때에

협회 멤버들과 함께 한국의 병원들을 방문해 한국의 훌륭한 의

료 기술과 서비스를 앞장서서 홍보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하였

다. 모든 이들의 발표가 끝나고 나니, 이 친구들이 진심으로 한

국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의 어떤 점이 이

들을 이토록 빠지게 만들었을까?’ 사뭇 궁금해지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외교부에서 제작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 독

도>가 상영되고, 독도퀴즈가 진행되었다. “독도와 울릉도의 거

리는 얼마나 되나?” 등의 퀴즈에 대답한 사람들은 소정의 상품

을 선물로 받았는데, 대부분의 한류 팬들이 이미 독도에 대해 많

이 알고 있는 분위기였다.

한국아랍에미리트우호협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후메이드는

통신원과의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이벤트였다. 모두가 무슨 활

동을 해왔는지 알 수 있어서 뜻깊었고 다른 대학의 학생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제공된 것이 좋았던 점”이라고 말했다.

한류동아리 활동 프레젠테이션독도 퀴즈에 답변하고 있는 한류팬

이란 테헤란

시내 거리에 있는

DVD 판매점

사전 예약은 필수, 이란 한국 드라마 DVD 인기

/ 글_ 김남연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란 통신원

이란

이슬람 사회인 이란은 철저하게 술과 도박이 금지되어 있고, 즐

길 수 있는 유흥 문화가 많이 없기 때문에 국민들은 야외 활동

보다는 집안에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 따

라서 이란 국민들에게 TV 시청은 중요한 문화생활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런 이란 사람들이 국영 TV에서 방영되는 한국 사극

드라마를 보고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온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시청하기에 가장 부담이 없는 줄거리이기 때문이다. 또 사

극이 보여주는 화려한 의복, 역사적 배경 등 볼거리가 풍부한 화

면도 한 몫을 한다. TV에서 방송하는 드라마는 이란어로 더빙이

되어 방송되기 때문에 가족들 모두가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요즘 이란 젊은이들은 집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때 TV 시청

도 많이 하지만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취득하고, 문화생활도

누린다. 앞서 언급한 사회적인 배경 탓으로 다른 나라 젊은이들

보다 실내 생활이 많은 이런 젊은이들에게 인터넷은 그야말로 세

상과 소통할 수 있는 고마운 존재라 할 수 있다. 사회적 제약이

많은 이란 사회에서 하고 싶고, 가고 싶은 열망을 인터넷을 통해

해소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요즘 부쩍 인터넷으로 한국드라

마와 영화를 시청하는 이란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에

는 더빙된 한국 드라마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많아

지고 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DVD로 주문하여 시청하기도 한

UAE Loves Korea의 마리암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동아리들이 하는

활동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는데 그중에는 내가 모르는 것들도

있었다. 어쩌면 미래에 나도 참여하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기뻐

했다.

행사가 끝난 후, 한식 뷔페로 다과시간이 시작되었다. 한국의 양

념치킨과 떡볶이가 큰 인기가 있었다. 김치와 잡채를 거부감 없

이 먹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식이 더 이상 이들에게 낯선 음식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현지 사정상 이렇게 많은 아랍 한류 팬

들이 한 곳에 모이기에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행사를 시

작으로 한국을 사랑하는 아랍에미리트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마도 <2015

K-Lover’s Night>에 참가한 한류팬들도 같은 마음일것이라 추

측해 본다.

다. 새로운 드라마를 본인이 원할 때 언제라도 볼 수 있

는 DVD는 그야말로 최고의 소장품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인터넷 웹사이트에서의 DVD 판매는 인기 있는 한

국 드라마를 다운로드 받아서 한국어를 공부한 이란 학

생들에게 번역을 맡기고 DVD로 제작된다. 전화로 주문

하여 보고 싶은 드라마 제목과 주소를 이야기하고 DVD

비용과 택배비를 지급하면 주문 후 하루만에 집에서 받

아 볼 수 있다. 친한 친구들과 DVD를 서로 공유해서 보

기도 하고 본인 소장품으로 간직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자막이 이란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

함이 없이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방에서도

한국 드라마 대여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대기 시간

이 길기 때문에 다량의 DVD 확보가 수익과 직접 연결되

어 있다고 한다. DVD 판매점은 많은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보고 싶은 한국 드라마를 사전 예약

하면 정해진 시간에 드라마들을 빌려볼 수가 있다.

이란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한국 드

라마 특유의 중독성에 있다. 한번 방영을 시작하면 기본 16회

에서 많게는 24회까지 연속적으로 방영되기 때문에 시청자들

은 끊김없이 볼 수 있고, 방영사들도 단발성 영화보다는 훨씬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게 된다.

어찌보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란에 거주하면서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다는 학

생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이 학생들의 상당수가 한국 드

라마를 지속적으로 보면서 이란어 자막과 한국어를 들으면

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

다고 한다. 아마도 이 학생들은 한국드라마에서 시작된 관

심이 한국어로 연결되고, 그 이후에는 또 다른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자연스러운 문

화의 확산이고 전파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

은 이런 해외팬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절실하다는 것이

다. 각 지역별 맞춤형 드라마 제작이라든지, 현지 사정을 고

려한 배급이라든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주었으면 한다. 한

국 드라마에 열광하고 한국을 동경하는 이란의 젊은이들이

지속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좋은 한국드라마가 제작되기를

바란다.

43| 한류 TOPIC |

테헤란 시내에 있는 DVD 판매점에서 한국드라마 <상도> DVD를 판매하고 있다

이란 웹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드라마 DVD

45| 한류현장 |

민간기업과 함께 한 한류사업, 우즈벡 청소년들의 희망이 되다

/ 글_ 여현경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류기반구축팀

과거 서역과 중국을 잇던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을

잇는 글로벌 하모니(Global Harmony) 축제가 열

렸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포스코건설·우림복지

재단과 함께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서 청소년 문화교육, 멀티미디어 기자재 기

증, 양국 문화교류축제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

을 펼쳤다. 이는 한류를 활용한 글로벌 사회공헌활

동의 성공적인 민관협력모델로 자리매김한 “한류문

화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

발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22일부터 사흘간 포스코건설 해피빌더와 우즈베

키스탄 대학생봉사단은 부하라시 17번 학교 학생

140여 명을 대상으로 K-POP댄스, 전통미술, 태권

도, UCC 만들기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며 우즈

베키스탄 청소년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6일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의 정보화 교육 지원

을 위해 부하라시 17번 학교에 컴퓨터 16대와 빔프로

젝터 등 멀티미디어 기자재, 한류 콘텐츠(K-Pop CD,

영화·드라마 DVD)를 지원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멀티미디어 기자재 실습

한국문화교육 활동 기념사진

| 한류현장 |

같은 날 오후 부하라시 글로부스 공연장에서는 ‘Global Harmony’

(양국의 아름다운 문화어울림)’라는 주제로 한-우 문화교류 축제가

열렸다.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이 몰려 앉을 자리가 없는 시민들이 간

이의자와 계단에 앉거나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이는 등 웃지 못할 진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축제에서 포스코건설 해피빌더는 한국문화 체험 부스를 마련해 한

국음식과 전통미술, 한복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한편,

K-POP 댄스, 노래, 난타 등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화답

이라도 하듯 우즈벡 대학생봉사단은 우즈벡 전통춤과 노래로, 부하

라시 17번 학교 학생들은 지난 한국문화 교육을 통해 배운 K-POP

댄스·노래, 태권도 실력을 뽐내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

다.

행사에 참여한 주우즈베키스탄 이욱헌 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지만, 부하라시는

상대적으로 한국문화가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이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부하라 시민들이 한국문화에 대해 다방면에서 이해할 수 있었

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유도하고 민간 차원의 국제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서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한류문화ODA사업을 진행해왔다.

한국문화 교육 시간

교육 기자재 기증식

즐거운 태권도 배우기 즐거운 댄스 강습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은 공모대전에서 수상한 총 17편의

작품들에 시상하였다. 1등 격인 국무총리상과 2등 격인 장관

상, 그 뒤를 이은 원장상 등으로 구성된 시상식은 각각의 작

품들마다 상금을 부여하여 스토리를 개발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등의 상금은 자그마치 1억원이라고

하니 스토리 창작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올해의 대상은 장재영 작가의 <화원(畵

員): 밀사화의 비밀>이라는 작품이며 대상을 비롯한 열일곱 편

의 모든 작품들의 전반적 줄거리와 간단한 작가의 이력을 행

사장에서 배부된 브로셔를 통해 읽어볼 수 있었다. 모든 작품

들이 작가의 개성이 반영된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느낌을 주었

다.

시상식을 뒤로하고 23일 수요일에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프로젝트 피칭’과 ‘비즈매칭’, 전시와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는데

시작과 종료 시간이 행사마다 달라 때문에 관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프로젝트 피칭에는 총 27팀이 참가했는데 한 번에 모

두 진행되기는 시간적으로 어려웠던 관계로 피칭 I, II, III로 나

누어 진행되었다. 22일에는 피칭 I에 해당하는 9개의 팀이, 23

일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각각 9팀으로 구성된 피칭 II와

III가 진행되어 총 18팀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이 27개의 팀

들은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스토리 작가데뷔 프로그램’,

‘콘텐츠 원작소설 창작과정’, ‘지역 스토리랩 프로그램’ 등 참가

한 계기는 각기 달랐으나 개발 현황과 전반적인 내용을 보니

작가들의 깊은 애착이 담긴 작품들이라는 면에서 공통점을 가

졌다.

프로젝트 피칭은 준비한 순서대로 한 명씩 관계자들이 모여

있는 청중 앞에 나와 작가들이 발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

었다. 사전에 미리 만들어 온 PPT자료를 활용했는데 한 사람

당 대략 10~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비교적 짧은 발

표 시간 내에 모든 것을 어필해야 했기 때문에 각각의 발표마

다 작가들의 특색이 드러났다. 스토리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담

기도 했고, 캐릭터를 중심으로 줄거리를 이끌어나가기도 했으

며 때로는 어떠한 맥락에서 해당 스토리가 탄생하였는가를 논

하기도 했다. 중요한 자리인 만큼 발표자들의 긴장감이 느껴

졌지만 결국 모든 발표자들은 스토리 작가다운 유려한 말솜

씨로 하고픈 말들을 이어나갔다. 발표와 더불어 활용된 스토

리와 관련한 그림 자료들, 인물을 형상화한 만화 캐릭터, 극

내용의 하이라이트를 작가의 육성을 녹음하여 만든 영상 등의

부가 자료들이 프로젝트 피칭의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데 기여

했다고 생각한다.

비즈매칭 역시 프로젝트 피칭과 마찬가지로 22일

과 23일 모두 진행되었는데 10시부터 18시까지 피칭

의 바로 맞은편 장소인 컨퍼런스룸 308호에서 진행

되었다. 스토리 저작권자와 제작, 배급, 투자사 등

과 1:1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기 때문에 행사장

내의 그 어느 장소보다도 고요한 분위기에서 진지

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관계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중요한 이야기인 만큼 시간이 지체되어

아쉽게도 인터뷰는 하지 못했지만 표정만으로도 관

계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장 앞에서는 등록을 마친 참가자 및 관람객

들을 위한 각종 브로셔를 제공했는데 피칭이나 비

즈매칭의 경우 미리 사전 등록이나 현장 등록을 한

49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자

프로젝트 피칭 모습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드 & 페스티벌

(2015 K’STORY Awards & Festival)>이 12월 22일 (화)과 23일 (수)에 걸쳐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크게 22일 늦은 오후에 진행된 스토리 공모대전 시

상식과 22일과 23일 양일 모두에 열린 프로젝트 피칭, 비즈매칭, 컨퍼런스, 전시가 합쳐진 스토리마켓의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프로젝트 피칭’이란 작가들이 편성, 투자유치 등을 목적으로 제

작자나 배급사 등을 청중으로 두고 아직은 개발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투자 설명회라고 볼

수 있다. ‘비즈매칭’은 스토리를 판매 및 구매하거나 투자 상담, 수출 계약 등을 위해 이루어지는 프로그

램이라고 하니 용어가 생소한 독자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 글_ 서지은 한류스토리 명예기자

| HOT STORY |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드 & 페스티벌’ 코엑스서 개최

대한민국 영토, 콘텐츠로 넓히다!

51| HOT STORY |

이들만이 명찰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시나 컨퍼런스는 일반 사람

들도 참여가 가능했기 때문에 특히 컨퍼런스의 경우 청중의 수가 조금

늘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피칭작 전시는 컨퍼런스룸 307호 앞 로비에 되

어 있었는데 영상도 있고, 텍스트도 있고 서점과 같이 책이 꽂혀 있는 경

우도 있었다. 받아두었던 디렉토리 북을 꺼내어 작가와 작품의 이름을

확인해보니 조금씩 다른 것 같아 직원에게 물어보니 책의 경우는 역대 수

상자들 충 출판된 저서를 한 곳에 모아둔 것이라고 했다. 막상 둘러보니

행사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전시라는 이름에 비해 비교적 소규모라

큰 부담 없이 간단하게 볼 수 있었다.

컨퍼런스는 23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만 진행되었는데, 일반

인들도 참여할 수 있었다.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스토리 제작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고 있는 무명 작가들이 함께 자리했던

터라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도 질문에 대한 열의가 더해졌다. 컨퍼

런스는 ‘[스토리의 미래] 더 커진 아시아-어떤 스토리가 필요한가?’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세션은 방송

업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약 20분 간의 휴식 후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은

행사장 내부 모습

같은 주제에 대해 방송이 아닌 영화 업계의 패널들과 함께 한다

는 특징이 있다. 전반적으로 이 두 세션 모두 올해를 마무리하면

서 올해 스토리의 결산이 어떠하였고 앞으로의 전망이 어떠한 지

를 패널토론 형식으로 다루었는데, 방송이나 영화가 세부적으로

는 달랐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비슷했다.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으면서도 독창적이고 친근한 스

토리도 필요했고, 이제 우리나라에 그치지 않고 해외로 뻗어나가

야 한다는 것을 기자는 느꼈다. 각각의 세션은 약 90분 정도로

이어졌고 세션 1에서는 JTBC 의 송원섭 CP가 사회를 맡아 SBS

<육룡이 나르샤>를 제작한 뿌리깊은나무들의 윤신애 부사장,

<용팔이> 등 드라마를 제작했던 HB 엔터테인먼트의 김연성 이

사, 웹드라마라는 장르의 작품을 창작하는 기린제작사의 박관

수 대표 등을 포함한 세 명의 패널들과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컨

퍼런스를 이끌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씨네 21의 김성훈 기자가

사회를 맡아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

쳐스의 원동연 대표, 올해 <나는 증인이다>를 제작하고 기획한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 영화 <간신>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민규

동 영화감독 등 컨퍼런스에 자리한 세 패널들과 함께 했다. 시청

자의 입장에서 막연하게 흥미를 느끼며 보았던 드라마나 영화가

사실은 수많은 사람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수정에 수정을 거듭

하여 만들어진다는 점이 참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시상식

부터 스토리마켓까지. ‘스토리 어워드 & 페스티벌’이라는 말 자체

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 그대로 스토리를 매개로 발전

하는 사업을 알리고 파트너를 구하는 일로 간략하게 말해볼 수

있겠다.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 덕분에 본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상작 요약문집이나 디렉

토리 북 같은 경우는 디테일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지만 그만큼 많은 수량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뒤늦게 행사

장에 도달한 일부 사람들은 자료들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2015년 보다도 더 성공적으로 개최될 2016년의 행사를 기대해본

다.

53| KOFICE NEWS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한 <주한 외국인 유

학생 한국문화탐방단 ‘아우르기’>가 지난 18일, 반포 세빛섬에서 해단식을 끝으로 1기 활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10개국 71명으로 구성된 <아우르기>단원들은 지난 4월에 있었던 발대

식을 시작으로, 한국 사회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유명인사들과 함께 ‘이끄미-따르미(멘토-멘티) 한국문화탐방’을

통해 유학생활·한국어, K-FOOD, e-소통, 태권도, 관광산업 등을 차례로 체험했다. 또한 Learn&Run Korea 여

름캠프, Global Friendship Festival 등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한국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되었고, 독거

어르신, 대학생, 청소년 등 다양한 한국인과 교류하면서 한국 사회에 대한 적응도를 높였다.

해단식의 첫 순서로 1기 활동 결과동영상이 상영되자 몇몇 단원들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수료증 수여와 우수단원 시상식을 끝으로 <아우르기> 1기의 모든 활동이 마무리되었다. 이날 최우수단원상을

수상한 유양(중국,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 1학년)은 “아우르기로 활동한 1년 동안 즐거운 유학생활을 보낼 수 있

었다. 2기 단원들의 선배로서 앞으로도 뜻 깊은 경험들을 쌓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심도있게 탐방하게 해주어 고마웠다”(베튤, 터키, 서울대 경제

학과 3학년), “아우르기 친구들,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눠 줘 고맙고 사랑한다”(할리옹, 몽골, 고려

대 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 “한국에서의 뜻깊은 추억과 경험들을

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김설화, 중국, 경희대 경영학과 3학년)

등 단원들은 <아우르기>를 통해 맺은 소중한 인연을 앞으로도

계속해 지켜나가자는 약속을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서로

다른 외국인 유학생들이 문화로 하나가 되고, 다양한 한국 사회

구성원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아우

르기> 프로그램은 내년 3월 경 2기 단원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

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

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최하는 <제5차

한류NOW 정기세미나>가 지난 12월

10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되었다. 해외 각국의 최신 한류동

향을 소개하고 주요 한류이슈들에 대

해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

하는 이번 세미나는 ▲해외 통신원 한

류 동향 보고 ▲한류 핫이슈 집중 탐

구 등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전 세계 12개 국

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해외통

신원들이 모두 모여 최근 한류동향을 전달하였다. 미국, 멕시코, 영국, 호주, 중국, 일본 등 6개국 해외통신원

들이 각국의 생생한 한류동향을 소개하고, 그 외에도 러시아, 프랑스, 이집트, 태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6개국의 해외통신원들이 국가별 한류동향에 대한 질의응답이 함께 진행되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남상현 박사가 올해 재단과 KOTRA가 밀워드브라운리서치에

의뢰하여 공동 조사한 ‘2015 해외한류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는 전 세계 14개국 6,500명의

한류콘텐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및 한류에 대한 이미지와 태도, 한류이용행태, 계속적 한류이용 여부

등의 정보를 국가별로 수집 및 분석하여 제공하며, 국제 교류 및 한류정책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1발표에서는 <K-Pop 다음은 ’웹콘텐츠’>이라는 주제로 KWEB FEST 강영만 집행위원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강영만 KWEB FEST 집행위원장은 해외의 웹콘텐츠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국내 시장과 비교하여

향후 한류 웹콘텐츠의 발전 방향을 제언하였다. 이어 ▲유플러스연구소 김원제 소장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박인하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최근 웹콘텐츠는 웹툰이나 웹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PC나 스마트폰을 통한 접근이 용이하여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

다.

최근, 한·중 FTA 체결, 한류콘텐츠 수출 경로 다변화 등 글로벌 한류진출 환경이 급변하면서 한류콘텐

츠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주요 이슈로 재점화 되고있다. 이에 SBS 콘텐츠허브 국내사업실 엄재용 실장이 <글

로벌 시장에서의 한류콘텐츠 보호 방안>이라는 주제로 해외콘텐츠 시장의 저작권환경을 고려한 한류콘텐츠

보호 방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어 ▲강원대 유승호 교수 ▲포에버 씨앤엠 김영원 대표가 글로벌시장 내 저

작권 상황을 고려한 한류콘텐츠의 유통방안을 중점적으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생생한 해외 한류동향을 살펴보고, 한류의 주요 이슈들을 논의함으로써 향후 신규플랫폼

과 웹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융합한류 비즈니스 창출 방안을 모색 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주한외국인유학생 한국문화탐방단 <아우르기> 1기 활동 마감

제5차 한류NOW 정기세미나 개최

55국내 동향

ㅣ조사 개요ㅣ

한류리포트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구축한 다양한 네트워

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과 정책을

분석하여, 한국문화콘텐츠 홍보와 교류 활성화 및 지구촌 문화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류R E P O R T

조사 지역 : 총 4개국

아시아(한국, 중국, 홍콩, 덴마크)

조사 방법

재단 해외 통신원 소식, 국내·외 언론 보도, 기타 보고서 등

조사 내용

드라마, K-Pop, 영화, 한류-관광, 한류-산업 등

조사 기간

2015.12.4~2015.12.31(4주)

JYP, FNC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이 밀집한 청담동 골목길

에 한류스타 거리가 조성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한류스타 거리(K-STAR ROAD) 상

징물 제막식’을 21일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 광장에서 연다

고 16일 밝혔다.

제막식은 3차 한류스타 거리 조성사업을 기념하는 자리다. 행사에

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그룹 방탄소년단과 카라 등 한류 아이돌들

이 참석한다.

강남구는 청담동 패션거리 일대 1㎞ 구간에 아이돌 캐릭터인 ‘강남

돌(GangnamDol)’ 7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강남돌은 강남에 있는

아이돌(Idol)의 인형(Doll)이라는 뜻이다.

방탄소년단, 블락비, B1A4, 빅스,인피니트, AOA, 카라 등 7개 인형

이 제작됐다. 소형 강남돌 인형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인 ‘강남돌

HAUS’가 처음 마련됐다. 상점 옆 키오스크(무인 정보단말기)를 통

해 한류스타 추천 맛집과 스타의 사진, 뮤직비디오 등 한류스타 정

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보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언어로 제공된다.

강남구는 한류스타 정보를 활용해 청담동 골목 상권도 활성화한다

는 계획이다.

강남구의 기부사업인 G플러스 스타존에 모인 쌀 7kg 전달식도 제

막식에 이어 열린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강남구는 지난 2013

년 한류스타 거리 조성에 처음 나섰다. 올해 3월에는 압구정로

400m 구간에 2차로 소녀시대, 엑소 등 10개 강남돌을 세웠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꾸준히 K-STAR ROAD를 통해 강남구를 전

세계에 알려 2018년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 2015.12.16)

청담동 거리에 한류스타 캐릭터 ‘강남돌’ 7개 설치

강남돌 캐릭터 앞 방탄소년단 모습

- 한류스타거리 3차 조성 사업 기념, ‘K-STAR ROAD 상징물 제막식’ 개최

- 청담동 패션거리 일대 아이돌 캐릭터 ‘강남돌(GangnamDol)’ 7개** 추가 설치

- 강남돌 인형 판매샵 ‘강남돌 HAUS’ 구축, 상점 옆 키오스크 내 한류스타 추천 맛집, 스타 사진, 뮤직비디오 등 한·중·일 언어로 제공

* 아트디자이너 듀코비와 연예기획사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한류스타 로고와 특징을 살려 제작. 강남구는 K-STAR ROAD를 통해 ‘18년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세움

** 방탄소년단, 블락비, B1A4, 빅스, 인피니트, AOA, 카라

한류스타 캐릭터 ‘강남돌’ 캐릭터 설치*(‘15.12.21,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 광장)

1. 국내 한류 동향

한류 업계 및 한류스타

국내 한류 동향 57

2016 기대되는 한류스타

- 중국 현지인, 방한 관광객의 한국 신뢰도 및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따른 조사 실시

- 배우 및 방송인, 김수현·이민호·이종석·전지현·박신혜·유재석

- 가수 김종국·투애니원·빅뱅·미쓰에이 포함

드라마 <가을동화>,

중국 영화로 제작(‘15.12.8)

드라마 ‘가을동화’가 중국에서 영화로 제작된다.

7일 중국 다수 매체는 “‘가을동화’가 중국판으로 만들어진다”고 보

도했다. 보도에서는 “‘가을동화’가 중국 영화로 개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제작된 드라마 ‘봄의 왈츠’ ‘여름 향기’

‘가을 동화’ ‘겨울 연가’에 대해 설명하며 “‘가을동화’는 당시 큰 인

기를 누렸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보도에서는 “‘가을동화’로 송승헌, 송혜교, 원빈 등이 인기를

누렸다. 중국에서 어떤 배우가 캐스팅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출처 : MBN, 2015.12.8

“‘가을동화’, 中 영화로 제작… 캐스팅은 아직”

*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류스타 후보 사전 선정 후 ‘15.11.23∼30까지 중국 인민

일보 온라인·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참여 인원 19만7천233명

작품명 감독 / 출연 내용

가을동화●감독 : 윤석호●출연 : 송승헌, 송혜교 등

네 남녀의 사랑, 이별, 아픔에 대한 이야기

배우 김수현, 이민호 등이 중국인이 뽑은

2016년 활약이 기대되는 한류스타 10인으

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포럼은 세계 10대 언론 중 하나

인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과 함께 중국인이

뽑은 ‘201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한류스타를 21일 발표했다.

포럼과 인민일보는 현지 조사를 통해 중국

인이 좋아하는 한류스타 후보를 사전 선정

하고 지난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7일 간

중국 인민일보 중국 인민일보의 온라인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조사를 진

행했다. 중국현지에서 본 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19만7233명에 달한다.

중국인이 뽑은 2016년이 기대되는 한류스

타 10인으로 김수현, 이민호, 김종국, 이종

석, 2NE1, 전지현, 박신혜, 유재석, 빅뱅, 미

쓰에이가 최종 선정됐다. 한국소비자포럼

관계자는 “중국 현지와 유커 사이에서 한

국 브랜드의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

지면서 본 소비자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면서 “올 한해 왕성한 활동에 이어 다가오

는 2016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스타들

이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포럼은 중국인이 뽑은 한류스타 10인에 이

어 내년 1월 26일 ‘중국인이 뽑은 2015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브랜드 부문

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4주년을 맞는 ‘2016 대한민

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전국 소비자조사

를 통해 한 해를 이끌어갈 기대되는 브랜

드를 선정하는 어워드이다. 지난 2003년

제정 이래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 속에 국

내를 대표하는 어워드로 성장해왔다.

올해는 중국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고 세계

10대 언론 중 하나인 중국 인민일보를 통

해 현지에 널리 알리는 ‘중국 소비자가 뽑

은 201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제정했다. (출처 : 스타뉴스, 2015.12.21)

한국소비자포럼-인민일보 인민망, ‘2016 한류스타 10인’ 선정*(‘15.12.21)

김수현·이민호·유재석… 중국인이 뽑은 2016 기대되는 한류스타

한류

REPORT

영화

기타

중국CHINA

2. 권역별 한류 동향 - 아시아

59

* 대표 사례 : 한-프 합작 회사인 심비오즈코트메틱스 사의 에르보리앙(Erborian)

** 제품성분의 명확한 기재 및 제품의 무해성, 친환경적 특징 부각 필요

한류

REPORT

멀리만 느껴졌던 덴마크에도 코리아 뷰티, ‘뷰티한류(K-Beauty)’가 현

지에 상륙했다. 덴마크 화장품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덴마크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79억 크로네(약 12억 달

러)에 달하며, 꾸준히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2014년 기준, 덴마크 시장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별 수익 현황을 살

펴보면 클리니크, 랑콤, 비오템, 샤넬 등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

하고 있다. 이는 덴마크 수입 통계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

다. 프랑스, 독일, 미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액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다른 분야보다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매출이

지난 7년간 급신장세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미주 내 뷰티한류의 영향으로 세포라 덴마크(Sephora

Denmark, 화장품 전문 체인), 마가쟁(Magasin Du Nord, 대형 백화

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과 다양한 온라인숍에서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시작했다.

신규 화장품을 테스해보고 소개하는 블로그나 연계 온라인 샵(뷰

티사이트)을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 비슷하게 뷰티 전

문 블로거 및 잡지 에디터들이 한국 화장품을 직접 사용한 후 추

천글을 게재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주요 블로그 사이트는

(beautyinwords.dk, beautyspace.dk, beautyblog.dk) 등이다. 일부

언론 매체에서는 한국산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

을 방영하고 있다. 덴마크에서 시판 중인 한국 화장품을 보면 ‘닥터

라프린(Dr.LaPrin)’ 제품으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다. 이 제품

은 닥터빈, 락토바실러스 발효물, 촉규근추출물 함유하고 있다.

현재 마가쟁(Magasin)백화점 입점했고, 온라인숍 Beaumonde에서

판매중이다. 최근에는 세포라(Sephora)에도 입점 추진 중이다.

덴마크인들에게 인기 있는 뷰티한류 비결

덴마크 내 뷰티한류 상륙(‘15.12.21)

덴마크 화장품 시장 회사별 연 수익 © 환경데일리

덴마크 공영방송(TV2) 모닝쇼, 블로그(www.beautyinwords.dk) 등을 통해 한

국 화장품 소개 모습 © 환경데일리

- 아시아·미주의 뷰티한류 성장에 힘입어 덴마크에서도 온·오프라인 숍을 통한 한국산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판매 시작

- 한국 제품에 대한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한 유통업체 홍보·판매 부담 발생, 해외 유명 화장품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 필요*

- 현지 소비자 선호에 기반한 맞춤형 제품 진출 전략 수립 모색**

‘MAMA’가 올해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프리

위크(Pre-week)’ 행사를 진행했다. CJ E&M이 주최하는 ‘MAMA’는

‘단순한 음악 시상식을 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산업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마케팅에 어려움

을 겪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해왔다.

올해도 CJ E&M은 ‘프리위크’ 프로그램을 진행해 중화권 소비자들

에게 직접 자사의 제품을 소개 및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

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2일(현지시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

레나에서 열린 ‘2015 MAMA 관계자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위크에

참석하려는 중소기업이 많았다”며 “가장 홍콩팬들의 관심을 끄는

뷰티, 패션 용품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업체 선발 기준을 밝혔다.

중소기업청 관계자에 따르면 업체의 신청과 추천을 받아 CJ와 유

통전문가, 코트라가 공동 심사위원을 구축, 시장성을 평가해 선발

했다.

이렇게 선발된 43개의 업체들이 모여 11월 29일부터 1일까지 진행

한 ‘MAMA Nominess Day & Night’는 총 7만명이 방문해 1억 4320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 부문장은 “지난해 행사가 실질적으로 64억의 효과를 거두었고,

올해는 그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여주기 위한 행사

가 아닌 같이 성장 하기 위한 행사를 만드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MAMA’가 단순한 음악시상식이 아니라 아시아의 문화와 음

악을 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단순한 경제적 수치로서 판달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사명

감으로 프리위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AMA’는 아시아 대표 음악축제를 표방하며 7년째 진행되고 있는

대형 행사다. 2일 오후 8시(한국시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2015 MAMA’에는 빅뱅, 엑소, 박진영, 샤이니, 싸이, 씨엘,

아이콘, 자이언티, 태연, 에프엑스, 현아를 비롯해 펫샵보이즈, 주윤

발, 채의림 등이 출연한다. (출처 : 이투데이, 2015.12.2)

- 국내 우수 중소기업 43개 업체 동반진출 목적

- 아이돌 그룹 갓세븐 공연, 중화권 바이어들과 비즈매칭 진행

- 약 7만 명 방문, 경제적 효과 1억 4,000억 추정

* MAMA(Mnet Aisa Music Award) :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 축제. ‘09년 시작

‘2015 MAMA’ 프리위크 행사, 총 7만 명 방문…1억 4,320만 원의 매출 기록

CJ E&M, MAMA* ‘프리위크’ 행사 개최(‘15.11.28∼12.1, 플라자 헐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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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홍콩HONGKONG

덴마크DENMARK

3. 권역별 한류 동향 - 유럽

국내 한류 동향 61

한류

REPORT

벤튼(Benton)사 ‘스네일

비 하이콘텐트에센스’도

인기다. 이 제품은 달팽

이점액여과물과 봉독 함

유한 제품으로 피부 손상

및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덴마크 엘르, 보센 잡지

를 통해 소개됐다. 또한 마

가쟁(Magasin) 백화점 입

점과 온라인 샵 annazebra에서 판매중이다. 코스온사 ‘스네일 리

페어 크림’은 덴마크 여성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성분은 발효

달팽이 점액 여과물 함유하고 효능은 미백, 주름 개선, 저자극 크

림으로 통한다. 현지 쇼핑몰 Beaumonde에서 판매되고 있다.

덴마크 언론 Eurowoman보도에 따르면, 닥터 라프린(Dr. LaPrin)

등 한국 제품을 유통하는 세포라 덴마크(Sephora Denmark)는 한

국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에 주목하고 있으며, 기능성이 뛰어난

한국 제품의 매장 입점 확대를 추진 중이다.

덴마크 선두 유통업체 마가쟁(Magasin) 마케팅 담당자 Jytte

Moeller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시아, 미주에서의 높은 한국 화

장품의 인기와 제품 특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입점한 5~6개 한

국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가 화장품을 취급하는 덴마크 유통업체 스파 서플라이(Spa

Supply)의 제품 책임자 Mikael Mohr씨와의 인터뷰에서 “스파 서플

라이는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 라인, 좋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한국 화장품의 유통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2016년 1분기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회사에 오랫 동안 근무해 온 한 뷰티

전문가는 “뷰티한류를 이용, 한국산 화장품 전용 온라인 샵을 내년

중 오픈할 계획으로 현재 5개 국내업체와 구체적인 계획 협의 중”

이라고 말했다. 이들 뷰티 블로거나 대형 유통업체들은 BB 크림

이후, 클렌징 스틱(cleansing stick), 마스크 시트(mask sheet), 쿠션

메이크업,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달팽이 점액, 봉독 크림 등이 덴마

크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달팽이 점액, 봉독 크림 등은 현지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개념의 제품인 만큼,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

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증가되

지만, 실질적인 판매로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 제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유통업체로서 이를 홍보하

고 판매하는 데는 상당한 부담이 발생하는 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덴마크인들은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소비성향을 보여 익숙한 브랜드를 주로 찾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사례도 있다. 해외 유명 화장품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

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한-프 합작 회사인 심비오즈코트

메틱스사의 에르보리앙(Erborian)이 대표적이다.

현지 소비자가 특성에 맞춘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현

지 코디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제품 성분에 민감하고 친환경적 성

분을 선호하는 덴마크 현지 정서를 고려해 제품 성분을 명확하게

기재하고, 제품의 무해성, 친환경적 특징을 부각시킨다면 신뢰 획

득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화이트닝 제품보다 태닝 제품 수요가 높다는

점도 제품 개발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여러 단계를 거칠 필

요 없이 하나만 발라도 충분한 제품으로 어필할 필요성이 있다.

KOTRA 이정선 코펜하겐 무역관은 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40%에

육박한 여성들이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은 채로 잠자리에 드는 것

으로 조사됐다고 현지 사람들의 정서에 맞출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화장품 관련 EU 규정을 보면, 덴마크는 EU 화장품에 관한 지

침(EC/1223/2009)FMF 따라, 이 지침은 화장품 관련 정보 보관, 안

전, 신고, 라벨링, 동물 실험 등을 규제하고 있다.

(출처 : 환경데일리, 2015.12.22)

덴마크 화장품 시장 국가별 수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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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화장품 소매 추이 © 환경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