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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imes “매주 일요일마다 장관, 차관, 기 조실장,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규제 청문회를 열고 있다. 에너지산 업 부문의 모든 규제를 제3자 입장에 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점검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도한 규제를 ‘암덩어리’로 지칭한 이후, 범정부 적으로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 다.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8 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에 너지미래포럼에서 에너지 분야의 규 제완화를 위해“주말 회의도 마다않 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는 당장 7월부터 규제로 인해 국민 또는 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총량 기준으로 관리하 는‘규제비용 총량제’를 시범 운영 할 예정이다. 경제활동에 관한 규제 를 신설할 때는 원칙적으로 네거티 브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 다. 안전이 아닌 경제활동 자체에 대한 규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효 력이 상실되는‘효력상실형 일몰’ 도 도입된다. 특히 산업부는 현재 등록돼 있는 1200여개 규제를 전면 재검토한다 는 계획을 세웠다. 연말까지 전체 규제의 15%인 180여개를 없애고, 2017년까지는 25% 이상의 규제를 철폐하기로 했다. 육상풍력, 동북아 오일허브처럼 여러 부처가 연계돼 있는 규제는 국무조정실 등을 중심 으로 개선을 추진한다. 한 차관은“스마트그리드, 수요관 리 등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장진입과 관 련된 법∙규제도 완화할 필요가 있 다”며“최근 관심이 많은 전력소비 데이터에 대한 접근 제한을 완화해 신규 부하관리 전문업체를 창출하 겠다”고 말했다. 다만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의식한 듯“안전에 대한 규 제 완화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2면에 계속> 박은지 기자<pej@>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시설공사, 물 품구매, 용역 등에 대한 발주방식 판 단기준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물품의 설치가 포함된 공사를, 시설공사가 아 닌 물품제조∙구매로 발주해 온 관행 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행정부가 지난 2일 입법예고한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 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 부개정령안’에는 그간 발주처와 분쟁 이 끊이지 않아 온 시설공사와 물품제 조∙구매, 용역 발주에 관한 개선대책 이 담겼다. 시행령 개정령안은 물품설치가 포 함된 공사를 시설공사가 아닌 물품구 매계약으로 발주하는 관행으로 인해 무자격자 시공∙부실시공∙공사품질 저하∙하자보수 분쟁∙사후관리 논란 등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시설공사와 물품제조∙구매, 용역에 대한 각각의 정의 규정을 신설 해 계약목적에 부합한 방식으로 판단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는 게 안전행정 부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안전행정부는 시설공사 의 정의를‘건설산업기본법, 전기공사 업법, 정보통신공사업법, 소방시설공 사업법,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및 기타 다른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사’라고명시했다. 물품제조∙구매는‘국내에서 생산 또는 공급되는 내자물품과 국외에서 생산 또는 공급되는 외자물품을 제2조 제5호의 시설공사를 하지 않아도 그 계약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항’으 로 규정됐다. 용역은‘건설기술용역, 엔지니어링 용역, 학술연구∙시설분야∙폐기물처 리∙육상운송∙기타 일반용역 등 제2 조 제5호의 시설공사를 하지 않고 물 질적 재화의 생산이나 소비에 필요한 노무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됐다. 안전행정부의 이번 입법예고에 전 기공사협회 등 시공업계에서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2 년 국민권익위의 제도 개선 권고에 이 어 협회가 지난 4월까지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했 던 사안들이 반영됐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공사와 구매 발주로 인한 발주처와 의 분쟁을 해소하고, 업계를 뒤흔들었 던 허위실적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협회 관계자는“이전까지는 시설공 사가 물품구매로 발주됨에 따라 태양 광이나 가로등 공사 등에서 낙찰률에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시 설공사와 구매, 용역 등에 대한 정의가 명확해 짐에 따라 이로 인한 분쟁이 해 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정령안에는 공사의 분리발주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개정령안은 공사의 성격상 공종을 분리해도 하자책임을 구분하기 쉽고, 품질∙안전∙공정 등의 관리에 지장 이 없는 공사 중 공종을 분리 시공하 는 게 효율적이라고 인정하는 공사의 구체적인 기준을 안전행정부장관이 정하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계약담당 자는 공사의 예산 편성과 기본 설계 등 사업 계획단계부터 분할∙분리 계 약의 가능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단, 제30조에 따른 수의계약을 위한 분 할∙분리 계약은 할 수 없다. <2면에 계속> 조정훈 기자<jojh@> ‘산업부 규제’올해 180개 사라진다 공사 구매 용역 분쟁고리 끊는다 안행부, ‘계약에 관한법률시행령’입법예고…판단기준 마련 최고 속도 시속 430㎞급 고속열차 ‘해무(HEMU-430X)’에들어가는 변압기의 국산화가 본격화될 전망이 다. 국제전기(대표 김봉현)는 지난 2013 년 1월부터 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등과 함께 수행해 온‘해무 변압기 국 산화 과제’를 완료하고 5월 말 시험운 영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시속 30~40㎞씩 속도를 올려가며 시험운행하는 동시 에 차량 상태에 맞춰 운행 구간을 확 대하고 횟수도 늘려나가면서 변압기 와 시스템의 안정화 상태를 점검할 계 획이다. 이에 오는 2015년 6월까지 변압기 를 테스트한 뒤 성능을 인정받으면 앞으로 상용화되는 전 열차에 설치된 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변압기 등 해무의 각종 부품을 국산화함에 따라 수입대체(719억원) 및 예산절감(123 억원)효과와 더불어 향후 해외철도 진 출 시 고속철도 기술력 제고를 통한 국제경쟁력 상승효과 등이 기대된다 고 전했다. 김봉현 국제전기 회장은“해무는 열차를 끌고 가는 동력이 앞과 뒤의 동력차에 존재하는 일반 고속열차와 는 달리, 모든 객차에 동력장치를 배 치하는 동력분산식으로 설계돼 있다” 면서“때문에 성능은 유지하면서 변압 기의 높이를 최소화, 객차 아래에 설 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기술의 핵심”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고속철도 시장의 확대에 발 맞춰 개발된‘해무(HEMU- 430X)’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시운 전을 시작, 오는 2015년 상용화를 목표 로 현재 고속주행에 따른 시설물과의 상호작용을 점검하고 있다. 이진주 기자<jjlee@> 불량∙불법 계량기를 제작하거나 사용할 경우 최대 2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은 8일 계량기 불법조작에 대한 처 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계량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전력량계와 수도∙가 스∙열량계를 비롯해 최근 불법조작 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잇달아 발생 한 주유기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그동안 계량기의 불법 조작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 기 위해 단속과 계도를 해왔으나 불법조작에 따른 벌금이 이익금에 비해 너무 적어 위법행위가 재발하 는 등 불법행위 근절에 한계가 있 었다. 특히 한전의 경우 기계식 전력량 계를 훼손한 후 미계량 상태로 사용 하거나 전력량을 조작하는 불법 도 전(盜電) 사례가 빈번했다. 이에 개정안에는 과징금 제도를 도입해 불법 이익금에 대해 최대 2억 원까지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계량기를 불법적으로 제작하거나 사 용하는 경우에는 위반업소 명단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 겼다. 아울러 소비자단체 또는 주민자치 회 등을 소비자 감시원으로 위촉해 지역별로 계량기를 자율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계량기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리콜을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석희 기자<xixi@> 고속열차‘해무’에국산변압기들어간다 불량�불법계량기 처벌 강화 지난 8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에서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이 정부의 규제개혁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한차관은“모든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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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electimes 용역 분쟁고리pdf.electimes.com/pdf/2014-05-11/72296.114823.pdf · 일서울리츠칼튼호텔에서열린에 너지미래포럼에서에너지분야의규 제완화를위해“주말회의도마다않

electimes

“매주 일요일마다 장관, 차관, 기

조실장,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규제 청문회를 열고 있다. 에너지산

업 부문의 모든 규제를 제3자 입장에

서 최 한 객관적으로 점검하겠다.”

박근혜 통령이 과도한 규제를

‘암덩어리’로 지칭한 이후, 범정부

적으로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

다.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8

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에

너지미래포럼에서 에너지 분야의 규

제완화를 위해“주말 회의도 마다않

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는 당장 7월부터 규제로 인해

국민 또는 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총량 기준으로 관리하

는‘규제비용 총량제’를 시범 운

할 예정이다. 경제활동에 관한 규제

를 신설할 때는 원칙적으로 네거티

브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

다. 안전이 아닌 경제활동 자체에

한 규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효

력이 상실되는‘효력상실형 일몰’

도 도입된다.

특히 산업부는 현재 등록돼 있는

1200여개 규제를 전면 재검토한다

는 계획을 세웠다. 연말까지 전체

규제의 15%인 180여개를 없애고,

2017년까지는 25% 이상의 규제를

철폐하기로 했다. 육상풍력, 동북아

오일허브처럼 여러 부처가 연계돼

있는 규제는 국무조정실 등을 중심

으로 개선을 추진한다.

한 차관은“스마트그리드, 수요관

리 등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장진입과 관

련된 법∙규제도 완화할 필요가 있

다”며“최근 관심이 많은 전력소비

데이터에 한 접근 제한을 완화해

신규 부하관리 전문업체를 창출하

겠다”고 말했다. 다만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의식한 듯“안전에 한 규

제 완화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2면에 계속>

박은지 기자<pej@>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시설공사, 물

품구매, 용역 등에 한 발주방식 판

단기준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물품의

설치가 포함된 공사를, 시설공사가 아

닌 물품제조∙구매로 발주해 온 관행

이 개선될 것으로 기 된다.

안전행정부가 지난 2일 입법예고한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

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

부개정령안’에는 그간 발주처와 분쟁

이 끊이지 않아 온 시설공사와 물품제

조∙구매, 용역 발주에 관한 개선 책

이 담겼다.

시행령 개정령안은 물품설치가 포

함된 공사를 시설공사가 아닌 물품구

매계약으로 발주하는 관행으로 인해

무자격자 시공∙부실시공∙공사품질

저하∙하자보수 분쟁∙사후관리 논란

등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시설공사와 물품제조∙구매,

용역에 한 각각의 정의 규정을 신설

해 계약목적에 부합한 방식으로 판단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는 게 안전행정

부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안전행정부는 시설공사

의 정의를‘건설산업기본법, 전기공사

업법, 정보통신공사업법, 소방시설공

사업법,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및 기타 다른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사’라고 명시했다.

물품제조∙구매는‘국내에서 생산

또는 공급되는 내자물품과 국외에서

생산 또는 공급되는 외자물품을 제2조

제5호의 시설공사를 하지 않아도 그

계약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항’으

로 규정됐다.

용역은‘건설기술용역, 엔지니어링

용역, 학술연구∙시설분야∙폐기물처

리∙육상운송∙기타 일반용역 등 제2

조 제5호의 시설공사를 하지 않고 물

질적 재화의 생산이나 소비에 필요한

노무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됐다.

안전행정부의 이번 입법예고에 전

기공사협회 등 시공업계에서는 일단

환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2

년 국민권익위의 제도 개선 권고에 이

어 협회가 지난 4월까지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했

던 사안들이 반 됐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공사와 구매 발주로 인한 발주처와

의 분쟁을 해소하고, 업계를 뒤흔들었

던 허위실적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협회 관계자는“이전까지는 시설공

사가 물품구매로 발주됨에 따라 태양

광이나 가로등 공사 등에서 낙찰률에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시

설공사와 구매, 용역 등에 한 정의가

명확해 짐에 따라 이로 인한 분쟁이 해

소될 것으로 기 된다”고 말했다.

개정령안에는 공사의 분리발주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개정령안은 공사의 성격상 공종을

분리해도 하자책임을 구분하기 쉽고,

품질∙안전∙공정 등의 관리에 지장

이 없는 공사 중 공종을 분리 시공하

는 게 효율적이라고 인정하는 공사의

구체적인 기준을 안전행정부장관이

정하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계약담당

자는 공사의 예산 편성과 기본 설계

등 사업 계획단계부터 분할∙분리 계

약의 가능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단,

제30조에 따른 수의계약을 위한 분

할∙분리 계약은 할 수 없다.

<2면에 계속>

조정훈 기자<jojh@>

‘산업부 규제’올해 180개 사라진다

공사�구매�용역‘분쟁고리’끊는다안행부,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입법예고…판단기준 마련

최고 속도 시속 430㎞급 고속열차

‘해무(HEMU-430X)’에 들어가는

변압기의 국산화가 본격화될 전망이

다.

국제전기( 표 김봉현)는 지난 2013

년 1월부터 철도기술연구원, 현 로템

등과 함께 수행해 온‘해무 변압기 국

산화 과제’를 완료하고 5월 말 시험운

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시속 30~40㎞씩

속도를 올려가며 시험운행하는 동시

에 차량 상태에 맞춰 운행 구간을 확

하고 횟수도 늘려나가면서 변압기

와 시스템의 안정화 상태를 점검할 계

획이다.

이에 오는 2015년 6월까지 변압기

를 테스트한 뒤 성능을 인정받으면

앞으로 상용화되는 전 열차에 설치된

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변압기 등

해무의 각종 부품을 국산화함에 따라

수입 체(719억원) 및 예산절감(123

억원)효과와 더불어 향후 해외철도 진

출 시 고속철도 기술력 제고를 통한

국제경쟁력 상승효과 등이 기 된다

고 전했다.

김봉현 국제전기 회장은“해무는

열차를 끌고 가는 동력이 앞과 뒤의

동력차에 존재하는 일반 고속열차와

는 달리, 모든 객차에 동력장치를 배

치하는 동력분산식으로 설계돼 있다”

면서“때문에 성능은 유지하면서 변압

기의 높이를 최소화, 객차 아래에 설

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기술의 핵심”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고속철도 시장의 확 에

발 맞춰 개발된 ‘해무(HEMU-

430X)’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시운

전을 시작, 오는 2015년 상용화를 목표

로 현재 고속주행에 따른 시설물과의

상호작용을 점검하고 있다.

이진주 기자<jjlee@>

불량∙불법 계량기를 제작하거나

사용할 경우 최 2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은 8일 계량기 불법조작에 한 처

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계량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전력량계와 수도∙가

스∙열량계를 비롯해 최근 불법조작

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잇달아 발생

한 주유기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그동안 계량기의 불법

조작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

기 위해 단속과 계도를 해왔으나

불법조작에 따른 벌금이 이익금에

비해 너무 적어 위법행위가 재발하

는 등 불법행위 근절에 한계가 있

었다.

특히 한전의 경우 기계식 전력량

계를 훼손한 후 미계량 상태로 사용

하거나 전력량을 조작하는 불법 도

전(盜電) 사례가 빈번했다.

이에 개정안에는 과징금 제도를

도입해 불법 이익금에 해 최 2억

원까지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계량기를 불법적으로 제작하거나 사

용하는 경우에는 위반업소 명단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

겼다.

아울러 소비자단체 또는 주민자치

회 등을 소비자 감시원으로 위촉해

지역별로 계량기를 자율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계량기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리콜을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석희 기자<xixi@>

고속열차‘해무’에 국산변압기 들어간다

불량�불법계량기 처벌 강화

지난 8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에서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이 정부의 규제개혁 방향에 해 발표하고있다. 이날 한차관은“모든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