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피해 복구지원금 받으려면 여의도 100배 2만8천여ha 농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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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RMERS NEWSPAPER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우.16432) ☎ (031)295-3201~2 www.nongup i n.co.kr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창간 1970년 5월 13일 창간 1970 지난 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전국 농경지와 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13일 정부가 대규모 피해지역 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복구지 원금을 2배로 늘려 지급할 계획을 밝히고 신속한 피해조사와 지원금 지급을 약속했 다. 다음은 재해지역 이재민의 신속한 재난 지원금 지급을 돕기 위해 재산피해 신고요 령을 소개한다. 피해신고서 작성해 지자체에 제출 피해신고는 피해가 종료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해당지역 주민센터나 시· 군·구청에 피해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 면 된다. 장기여행, 입원 등 부득이한 사 유로 신고를 못한 경우에는 이 사유가 끝난 날부터 1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대상 시설은 관계법상 주택, 축사, 비닐하우스, 농경지 및 농작물, 가축 등 으로 규정돼 있다. 농업인이 아니라면 실제로 거주하는 주택만 해당된다. 현행법상 자연재해로 주택이 완파되 면 1,300만원, 반파되면 650만원, 침수 되거나 부분 파손되면 100만원의 지원 금이 지급된다. 정부가 지원금을 2배로 늘려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최소 지원 금은 200만원이다. 농작물 및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농 업인이라면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신청 하면 안된다. ‘중복지원’으로 간주돼 나 중에 둘 중 액수가 큰 지원금 또는 보험 보상금이 환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 상 지원금 및 보험금을 따져보고 금액 이 큰 것을 선택해 신청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업인에 게는 피해규모에 따라 농약비와 대파비, 가축입식비 등이 지급된다. 농약비, 대파비, 가축입식비 지원 농경지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면 단위 면적(㎡)당 각각 3,593원, 1,160원씩 산 정, 지급된다. 시설하우스 등 농림시설 물이 파손·유실됐을 경우에는 품목별 농자재에 따라 단가가 다르므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시설하우스의 경우 철골, 목재 등 자 재에 따라, 자동화시설 및 내재해형 시 설 설치 여부에 따라 ㎡당 최하 2~3천 원대에서 많게는 10만원 이상 단가가 적용된다. 버섯재배사는 최고 40만3천 원, 저온저장창고 등 시설은 최고 80만 원, 건조시설은 톤당 56만2천500원, 퇴 비제조시설은 22만1천500원 등 단가가 책정돼 있다. 대파비는 일반작물, 채소류, 인삼, 과 수, 화훼, 버섯, 녹차, 뽕나무 등 작물별 로 ㎡당 적게는 218원, 많게는 1만5천 408원(호접란)까지, 농약비 역시 대상작 물에 따라 ㎡당 최고 712원(화훼류)까 지 산정, 지급된다. 축산분야 역시 축사 등 시설물과 축 종에 따라 복구비 또는 입식비 지원단 가가 적용되는데, 가축입식비의 경우 한 우송아지 마리당 140만500원, 한우육 성우 156만원, 젖소송아지 34만1,728원, 젖소육성우 110만2천원, 돼지자돈 6만2 천원, 돼지육성돈 13만9천원 등이다. 염 소, 토끼, 오리, 꿀벌, 사슴, 개, 누에, 곤충 등 품목도 입식비가 지원된다. 축사는 한우사 ㎡당 12만1천원, 젖소 15만8천원, 돈사번식은 23만9천500원, 비육돈사는 16만5천원, 산란계사는 20 만500원 등이 적용된다. 보험 가입농가는 즉시 농협에 신고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라면 즉시 해당농협에 신고해야 한다. 보험약 관상‘신고 의무’가 규정돼 있기 때문이 다. 신고절차를 마치면 빠르면 1~2일내 에 손해평가가 이뤄지고, 정당한 피해조 사를 했는지, 결과를 정확시 기재했는지 에 대한 농가 확인 및 자필 서명이 이뤄 지면 손해평가가 마무리된다. 조사결과 에 이의가 있으면 신속하게 재조사를 요 구해야 한다. 농작물 피해는 조사시기를 놓치면 정확한 피해 입증이 불가능해지 기 때문이다. 보상금 입금시기는 약관상‘수확기 경 과 후’최종 보험금이 결정되고 이후‘7 일 이내’에 지급토록 규정돼 있다. 수확 기까지 몇 번이고 재해가 발생할 수 있 다는 농업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다. 피해 확인 후 10일 이내에 해당 관청에 신고해야 재난지원금, 재해보험금‘중복지원’안돼 액수 큰 지원 · 보상금 환수되므로 확인 필요 재난피해 복구지원금 받으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수해복구‘속도’를 강조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총력대응을 지시한 가운데, 농경지 피해 2만7 천932ha, 돼지폐사 6천65마리 등 농업분야 피해규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중부지방 7개 시·군에 이 어, 13일 구례·남원 등 남부지방 11개 시·군에 대해 특 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했다. 농가들의 경영회복을 위한 복구비 등 금융관련 지원 대책에도 밑그림이 나왔다. □ 농업피해 규모 = 국무조정실, 농식품부, 행안 부 등에 따르면 13일 8시 현재, 농업분야 피해규모 는 농경지 침수 2만6천834ha, 낙과 126ha, 유실·매 몰 농경지 972ha 등 총 2만7천932ha 집계됐다. 품 목별 침수규모는 벼 2만2천304ha, 논콩 792ha, 과 수 392ha, 밭작물 1천10ha, 채소 1천638ha, 기타 698ha 등이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8천856ha(유실· 매몰·낙과 포함), 전남 7천659ha, 충남 3천561ha, 경기 2천571ha 순이다. 전체 사망자 35명중 농민 사망은 6명(안성, 충주, 가평, 진천, 무안, 거창)이고, 시설물의 경우 7ha가 피 해를 입었다. 저수지는 농어촌공사 3곳, 시군 관할 8 곳 등 11곳이 피해지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추가 조사 중인 가축 폐사는 한우 402마리, 돼지 6천65마리, 염 소 315마리, 가금류 183만수 등으로 잠정 확인됐다. 농식품부측은“일단 피해의 80% 이상인 벼 피해 를 주시하고는 있지만, 재배면적의 3% 수준이란 점 에서, 태풍 등의 추가 피해가 없을 경우 쌀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차 특별재난지역 11곳 선포 = 13일 오후 3시 를 기해 문재인대통령은 남부지방 11개 지자체를 특 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전남 곡성군, 구 례군, 나주시, 담양군, 영광군, 장성군, 함평군, 화순 군,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 합천군 등 11곳이다. 지난 7일 중부지방 7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뒤 2번째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은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 분의 일부를 국고로 추가 지원한다. 주민대상으로 는, 사망 피해의 경우 2천만원, 주거지침수는 200만 원 등 지급한다. 농민들을 대상으로는, 생계 구호 차 원의 재난지원금 지원, 지역난방요금 기본요금 감면, 상하수도요금 평균사용량 초과분 감면, 전기료 건 축물 피해 전기요금 감면, 건강보험료 30~50% 감면 (3개월치),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및 납기연장, 국세 납세 연장 및 유예 등을 다루게 된다. □ 농가당(4인가족) 생계비 123만원 등 지원 대책 = 농식품부는 피해농장 정비, 복구비 지원 대책 등 을 발표했다. 행안부 주관으로, 일단 피해 농가에는 농약대(병충해 방제에 소요되는 비용), 대파대(대체 파종했을 때 드는 비용), 생계비 등의 재해복구비가 지원된다. 농약대는 벼·콩 등 ha당 59만원, 채소류 192만원, 대파대는 벼·콩 등 204만원, 과채류 707 만원 등이다. 소를 입식할 경우 마리당 140만원, 인 삼시설은 10a당 290만원 등이다. 생계비는 4인가족 기준 123만원이 지급된다. 피해농가들이 대출받는 농축산경영자금의 이자 를 기존 1.5%에서 0%로 감면해주고, 상환기간도 1 년에서 2년으로 연기해준다. 금리 1.5%의 재해대책 경영자금 등의 자금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대출받은 농업경영회생자금 또한 1%대 저리로 대환 자금을 지원한다. 85% 농신보 특례보증이다. 농협중앙회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농가 세대당 1천만원 한도내에서 무이자대출을 실시키로 했다. 긴급생활안정자금 항목으로 9월29 일까지 이다. □ 농업재해보험, 3만5천여건 신고접수= 농민들 이 최대 관심사인 농업재해보험 분야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농업인안전재해보험 등에 가입한 농민에게는 신속한 손해평가로 제때 보험금 을 지급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얼마나 현실적인 평가를 거칠지 미지수이다. 올해는 67개 농작물과 16개 축종 등을 대상으로 농작물·가축 재해보험이 운영중이고, 이달 11일 기준 총 3만5천376건의 사 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지자체, 농협 등을 통해 병해충 방 제를 실시 중이고, 생육관리에 필요한 기술지도 를 중점 펼쳐 나갈 계획이다. 농협을 통해 농약을 15~50% 할인공급할 예정이다.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도 강조사항이다. 정 부는 강원·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태세를 집 중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ASF 위험주의보를 계속 유지하면서, 방역차량 1천여대를 동원해 일제소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도 짰다. 정부는 농산물 생 산량이 줄어 가격폭등이 우려된다고 분석하고, 비 축물량을 푼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3면> 우선 정부 비축분 배추 3천100톤, 무 1천500톤을 시장에 내고, 농협 출하조절시설(보관)에 있는 배추 2천600톤을 푼다. 이달에 1천100톤, 9월에 1천500 톤을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100배 2만8천여ha 농경지‘함몰’ 남부지방 11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농가, 농업재해보험 손해평가에‘관심’집중 배추·무 방출, ‘가격안정’이유로 여전히 소비자 중심 수급조절 유영선 [email protected] 용담댐 방류로 충남 금산군 재원면 부리면 일대 200ha 인삼밭이 물에 잠겼다. 사진은 물이 빠지고 진흙속에 남은 인삼을 수거하는 모습. 방종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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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재난피해 복구지원금 받으려면 여의도 100배 2만8천여ha 농경지 ...pdf.nongupin.co.kr/1315/131501.pdf · 1 day ago · 현재 2차가 진행 중이다. 1차에서는

THE FARMERS NEWSPAPER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우.16432) ☎ (031)295-3201~2

www.nongupin.co.kr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창간 1970년 5월 13일창간 1970

지난 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전국 농경지와 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13일 정부가 대규모 피해지역

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복구지

원금을 2배로 늘려 지급할 계획을 밝히고

신속한 피해조사와 지원금 지급을 약속했

다. 다음은 재해지역 이재민의 신속한 재난

지원금 지급을 돕기 위해 재산피해 신고요

령을 소개한다.

피해신고서 작성해 지자체에 제출

피해신고는 피해가 종료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해당지역 주민센터나 시·

군·구청에 피해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

면 된다. 장기여행, 입원 등 부득이한 사

유로 신고를 못한 경우에는 이 사유가

끝난 날부터 1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대상 시설은 관계법상 주택, 축사,

비닐하우스, 농경지 및 농작물, 가축 등

으로 규정돼 있다. 농업인이 아니라면

실제로 거주하는 주택만 해당된다.

현행법상 자연재해로 주택이 완파되

면 1,300만원, 반파되면 650만원, 침수

되거나 부분 파손되면 100만원의 지원

금이 지급된다. 정부가 지원금을 2배로

늘려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최소 지원

금은 200만원이다.

농작물 및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농

업인이라면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신청

하면 안된다.‘중복지원’으로 간주돼 나

중에 둘 중 액수가 큰 지원금 또는 보험

보상금이 환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

상 지원금 및 보험금을 따져보고 금액

이 큰 것을 선택해 신청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업인에

게는 피해규모에 따라 농약비와 대파비,

가축입식비 등이 지급된다.

농약비, 대파비, 가축입식비 지원

농경지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면 단위

면적(㎡)당 각각 3,593원, 1,160원씩 산

정, 지급된다. 시설하우스 등 농림시설

물이 파손·유실됐을 경우에는 품목별

농자재에 따라 단가가 다르므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시설하우스의 경우 철골, 목재 등 자

재에 따라, 자동화시설 및 내재해형 시

설 설치 여부에 따라 ㎡당 최하 2~3천

원대에서 많게는 10만원 이상 단가가

적용된다. 버섯재배사는 최고 40만3천

원, 저온저장창고 등 시설은 최고 80만

원, 건조시설은 톤당 56만2천500원, 퇴

비제조시설은 22만1천500원 등 단가가

책정돼 있다.

대파비는 일반작물, 채소류, 인삼, 과

수, 화훼, 버섯, 녹차, 뽕나무 등 작물별

로 ㎡당 적게는 218원, 많게는 1만5천

408원(호접란)까지, 농약비 역시 대상작

물에 따라 ㎡당 최고 712원(화훼류)까

지 산정, 지급된다.

축산분야 역시 축사 등 시설물과 축

종에 따라 복구비 또는 입식비 지원단

가가 적용되는데, 가축입식비의 경우 한

우송아지 마리당 140만500원, 한우육

성우 156만원, 젖소송아지 34만1,728원,

젖소육성우 110만2천원, 돼지자돈 6만2

천원, 돼지육성돈 13만9천원 등이다. 염

소, 토끼, 오리, 꿀벌, 사슴, 개, 누에, 곤충

등 품목도 입식비가 지원된다.

축사는 한우사 ㎡당 12만1천원, 젖소

15만8천원, 돈사번식은 23만9천500원,

비육돈사는 16만5천원, 산란계사는 20

만500원 등이 적용된다.

보험 가입농가는 즉시 농협에 신고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라면

즉시 해당농협에 신고해야 한다. 보험약

관상‘신고 의무’가 규정돼 있기 때문이

다. 신고절차를 마치면 빠르면 1~2일내

에 손해평가가 이뤄지고, 정당한 피해조

사를 했는지, 결과를 정확시 기재했는지

에 대한 농가 확인 및 자필 서명이 이뤄

지면 손해평가가 마무리된다. 조사결과

에 이의가 있으면 신속하게 재조사를 요

구해야 한다. 농작물 피해는 조사시기를

놓치면 정확한 피해 입증이 불가능해지

기 때문이다.

보상금 입금시기는 약관상‘수확기 경

과 후’최종 보험금이 결정되고 이후‘7

일 이내’에 지급토록 규정돼 있다. 수확

기까지 몇 번이고 재해가 발생할 수 있

다는 농업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다.

피해 확인 후 10일 이내에 해당 관청에 신고해야

재난지원금, 재해보험금‘중복지원’안돼

액수 큰 지원·보상금 환수되므로 확인 필요

재난피해 복구지원금 받으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수해복구‘속도’를 강조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총력대응을 지시한 가운데, 농경지 피해 2만7

천932ha, 돼지폐사 6천65마리 등 농업분야 피해규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중부지방 7개 시·군에 이

어, 13일 구례·남원 등 남부지방 11개 시·군에 대해 특

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했다. 농가들의 경영회복을 위한

복구비 등 금융관련 지원 대책에도 밑그림이 나왔다.

□ 농업피해 규모= 국무조정실, 농식품부, 행안

부 등에 따르면 13일 8시 현재, 농업분야 피해규모

는 농경지 침수 2만6천834ha, 낙과 126ha, 유실·매

몰 농경지 972ha 등 총 2만7천932ha 집계됐다. 품

목별 침수규모는 벼 2만2천304ha, 논콩 792ha, 과

수 392ha, 밭작물 1천10ha, 채소 1천638ha, 기타

698ha 등이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8천856ha(유실·

매몰·낙과 포함), 전남 7천659ha, 충남 3천561ha,

경기 2천571ha 순이다.

전체 사망자 35명중 농민 사망은 6명(안성, 충주,

가평, 진천, 무안, 거창)이고, 시설물의 경우 7ha가 피

해를 입었다. 저수지는 농어촌공사 3곳, 시군 관할 8

곳 등 11곳이 피해지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추가 조사

중인 가축 폐사는 한우 402마리, 돼지 6천65마리, 염

소 315마리, 가금류 183만수 등으로 잠정 확인됐다.

농식품부측은“일단 피해의 80% 이상인 벼 피해

를 주시하고는 있지만, 재배면적의 3% 수준이란 점

에서, 태풍 등의 추가 피해가 없을 경우 쌀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차 특별재난지역 11곳 선포= 13일 오후 3시

를 기해 문재인대통령은 남부지방 11개 지자체를 특

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전남 곡성군, 구

례군, 나주시, 담양군, 영광군, 장성군, 함평군, 화순

군,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 합천군 등 11곳이다.

지난 7일 중부지방 7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뒤 2번째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은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

분의 일부를 국고로 추가 지원한다. 주민대상으로

는, 사망 피해의 경우 2천만원, 주거지침수는 200만

원 등 지급한다. 농민들을 대상으로는, 생계 구호 차

원의 재난지원금 지원, 지역난방요금 기본요금 감면,

상하수도요금 평균사용량 초과분 감면, 전기료 건

축물 피해 전기요금 감면, 건강보험료 30~50% 감면

(3개월치),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및 납기연장, 국세

납세 연장 및 유예 등을 다루게 된다.

□ 농가당(4인가족) 생계비 123만원 등 지원 대책

= 농식품부는 피해농장 정비, 복구비 지원 대책 등

을 발표했다. 행안부 주관으로, 일단 피해 농가에는

농약대(병충해 방제에 소요되는 비용), 대파대(대체

파종했을 때 드는 비용), 생계비 등의 재해복구비가

지원된다. 농약대는 벼·콩 등 ha당 59만원, 채소류

192만원, 대파대는 벼·콩 등 204만원, 과채류 707

만원 등이다. 소를 입식할 경우 마리당 140만원, 인

삼시설은 10a당 290만원 등이다. 생계비는 4인가족

기준 123만원이 지급된다.

피해농가들이 대출받는 농축산경영자금의 이자

를 기존 1.5%에서 0%로 감면해주고, 상환기간도 1

년에서 2년으로 연기해준다. 금리 1.5%의 재해대책

경영자금 등의 자금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대출받은 농업경영회생자금 또한 1%대 저리로 대환

자금을 지원한다. 85% 농신보 특례보증이다.

농협중앙회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농가 세대당 1천만원 한도내에서 무이자대출을

실시키로 했다. 긴급생활안정자금 항목으로 9월29

일까지 이다.

□ 농업재해보험, 3만5천여건 신고접수= 농민들

이 최대 관심사인 농업재해보험 분야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농업인안전재해보험 등에

가입한 농민에게는 신속한 손해평가로 제때 보험금

을 지급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얼마나 현실적인

평가를 거칠지 미지수이다. 올해는 67개 농작물과

16개 축종 등을 대상으로 농작물·가축 재해보험이

운영중이고, 이달 11일 기준 총 3만5천376건의 사

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지자체, 농협 등을 통해 병해충 방

제를 실시 중이고, 생육관리에 필요한 기술지도

를 중점 펼쳐 나갈 계획이다. 농협을 통해 농약을

15~50% 할인공급할 예정이다.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도 강조사항이다. 정

부는 강원·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태세를 집

중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ASF 위험주의보를 계속

유지하면서, 방역차량 1천여대를 동원해 일제소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도 짰다. 정부는 농산물 생

산량이 줄어 가격폭등이 우려된다고 분석하고, 비

축물량을 푼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3면>

우선 정부 비축분 배추 3천100톤, 무 1천500톤을

시장에 내고, 농협 출하조절시설(보관)에 있는 배추

2천600톤을 푼다. 이달에 1천100톤, 9월에 1천500

톤을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100배 2만8천여ha 농경지‘함몰’

남부지방 11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농가, 농업재해보험 손해평가에‘관심’집중

배추·무 방출,‘가격안정’이유로

여전히 소비자 중심 수급조절

유영선 [email protected]

용담댐 방류로 충남 금산군 재원면 부리면 일대 200ha 인삼밭이 물에 잠겼다. 사진은 물이 빠지고 진흙속에 남은 인삼을 수거하는 모습.

방종필 [email protected]

Page 2: 재난피해 복구지원금 받으려면 여의도 100배 2만8천여ha 농경지 ...pdf.nongupin.co.kr/1315/131501.pdf · 1 day ago · 현재 2차가 진행 중이다. 1차에서는

2 종 합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창간 1970

# 하늘을 탓하는 수 밖에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어소리에서 쌈

채소를 재배하는 손보달씨의 비닐하우

스. 녹색빛으로 싱그러워야 할 비닐하

우스 안은 9일 저녁 2시간 30분 동안

들이닥친 빗물과 진흙이 뒤엉켜 있었

고, 손 씨는 곳곳에 고여 있는 물을 퍼

내느라 정신이 없다. 그는 이번 폭우로

26개 동 가운데 15개동이 물에 침수되

는 피해를 입었는데 지금부터 9월말까

지 약 2천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

으로 예상했었다.

“연중 수확되는 쌈채소는 7월부터

9월까지의 가격이 가장 좋은데 이번

비로 대부분 녹아 없어요. 다시 씨를

뿌리고 모종을 키우고 있지만 최소 두

달 후에나 판매를 할 수 있는데 하늘이

너무 무심하네요…”

# 소 구조작전경남 합천군은 이번 집중호우 기간

동안 합천댐의 방류량 증가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댐 수위조절 실

패에 따른 정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합천댐이 위치한 황강 인근의 마을과

농경지에서 발생한 피해가 댐 방류량

급증이 원인으로, 이는 자연재해가 아

닌‘인재’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합

천 황강 주변 농경지 435ha, 주택 53

건, 비닐하우스 300동, 축사 8개 동의

한우와 돼지 등 3,340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9일 합천군 쌍책면 건

태마을. 집중호우를 미처 피하지 못하

고 축사에 갇힌 소를 구조하는 모습.

이날 마을주민과 축협 등 관계자 40여

명은 소 110여 마리를 구출했다.

#“보상이라도 제대로 받을까요?”11일 경북 영주시 최승섭씨의 복숭아

밭 1천500평에서는 온전히 달려있는

복숭아를 찾아볼 수 없다. 지난 9일에

내린 폭우와 이전부터 이어진 장마에

주렁주렁 달려있어야 복숭아는 대부분

바닥에 떨어져 썩고 짓뭉개져 있다.

최 씨는“떨어진 복숭아를 며칠 째

주워내고 있지만 끝도 보이지 않는다”

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마와 폭우로 물을 많이 머금은 복

숭아나무는 손만 대로 복숭아가 툭툭

떨어지기 때문에 올해 복숭아 농사는

더 이상 제대로 된 수확을 하기 힘들다

는 것이 농가들의 이야기다.

그는 농작물재해보험에도 가입해 놨

는데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는

말에 더 화가난다.

# “저번 홍수요, 이번 홍수요?”금산군청 3층에서 만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일주일사이 연거푸 터진 집

중호우 피해 집계현황 자료에 파묻혀

있다. 이날도 용담댐 방류로 인해 물에

잠긴 농경지에 대해서는 아직 면단위에

서 신고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8일 용담댐

방류로 금산군지역만 제원면 260ha,

부리면 220ha 등 일대 농경지 480

여 ha가 물에 잠겼다. 이중 인삼은 약

200ha 300억 규모의 피해가 추정된

다.

금산군은 바로 직전 7월말 집중호우

로, 이미 250ha에 달하는 피해지역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계산하고 있던 터

였다. 관계자는“모든 것을 다시 조사해

서 지원대책을 새로 짜야 한다”고 전

했다.

# 구례군은 7일과 8일 이틀 동안

500㎜가 넘는 호우가 집중됐다. 8일

오전 10시50분쯤 5일 시장 인근 섬진

강 제방이 50m 가량 무너지면서 읍

내 전체가 물에 잠겼다. 잠정피해액 1

천268억. 이재민 1천318명에 농경지

400여 ha가 물에 잠겼다. 가축 3천

650마리가 죽거나 사라졌다.

11일 찾은 농경지와 비닐하우스도

쑥대밭이었다. 서시천 제방이 붕괴한

현장 바로 옆 논밭에는 밀려든 강물에

뼈대만 어지럽게 얽힌 시설하우스 잔

재. 물에 휩쓸린 곤포사일리지는 비닐

하우스 위에 올라가 있기도 하고 논밭

여기저기에 나뒹굴었다.

# “… …”10일 4시경 충남 금산군 제원면 저

곡1리. 기자의 어떤 질문에도 묵묵부답

침수지역만 바라보고 있는 40대의 인

삼밭 주인. 물이 1m쯤 빠진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인력 10여명을 동원해 인

삼 수거에 나섰다. 본래는 인삼 수확을

‘채굴’이라 하지만, 이날은‘수거’가

맞다. 장대비 속에 작업 광경은 흡사 미

나리 수확을 연상케 했다.

“3년근인데요, 지금 안캐면 전부 썩

어요. 인삼은 본래 물속에서 7시간 넘

기면 안되는데, 이것도 상태를 알 수 없

어요. 빨리 말려야 가공용으로라도 넘

기죠.”옆에 서 있던 이웃주민이, 밭주

인 대신 답해줬다.

구례 마을이 물에 잠기자 해발 500m가 넘는 오산 꼭대기 사성암에 소떼가

몰려들었다. 장마와 댐 방류에 2주 연속 홍수를 맞은 금산 인삼밭은 당분간 인

삼경작‘올스톱’이다. 경북 영주 과수농장은 우박 쏟아지듯이 복숭아가 바닥에

쫙 깔렸다. 경기도 평택, 물이 빠지고 봉긋이 드러난 시설하우스에는 갯벌같은

진흙이 가득 차 있다. 총 2만8천여 ha에 달하는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물에 잠

겼다. 중앙정부의 피해상황 보도, 지원대책 발표 등과는 달리, 기자들이 다녀 본

현장은 아직 면 단위 피해조사가 시작단계다. 당장 생계가 시급한 농민들을, 행

정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홍수피해지역 단면에 비친 농민들의 표정이 암울

하다. 특별 취재팀=유영선·방종필·위계욱·성낙중 기자

“소는 물에서 죽고…하우스는 뻘밭되고…복숭아는 우박 쏟아지듯”

# “솥단지가 어찌 지붕에…”지난 8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

의 한 농가 지붕에 솥단지가 올라 앉았

다. 집중호우와 함께 불어난 섬진강의

거센 물줄기가 제방을 무너뜨리고 마

을을 덮친 때문이다. 금지면 내 8개 마

을이 지붕만 간신히 남기고 대부분 물

에 잠겼다.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

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450가구 1,250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도로,

하천, 주택 등 1,831건의 피해가 접수됐

다고 밝혔다.사진=박준호

사진=연합

사진=구례군청

사진=임관식

Page 3: 재난피해 복구지원금 받으려면 여의도 100배 2만8천여ha 농경지 ...pdf.nongupin.co.kr/1315/131501.pdf · 1 day ago · 현재 2차가 진행 중이다. 1차에서는

창간 19703종 합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래 농업과 먹거리에 대한 예측과 대

비책 마련이 이슈가 되고 있다. 경기도

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최하고

지역사회연구원(원장 김찬수)이 주관한

민·관·정·연 연석회의 제1차 경기농정

포럼이 코로나와 농업·먹거리를 주제

로 지난 12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

서 열렸다.

코로나 시대 농업·먹거리의 미래

백종수 [email protected]

콤바인, 트랙터, 승용 이양기 등 올해

상반기 농기계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했다.

최근 농협경제지주의‘2020년 주요

기종별 농기계 판매현황(정부 융자기

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트

랙터가 5천616대, 콤바인이 201대, 승

용이양기는 2천397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트랙터는 5천

797대, 콤바인 213대, 승용이양기는 2

천577대가 판매된 것에 비해 감소한 수

치다.

농기계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

기가 2만1,600대, 올해는 2만673대로

973대가 감소했다.

이처럼 농기계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

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농업경제

가 위축되고, 농기계 구매자인 농업인

들의 소득 감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보통 연초나 봄에 열리는 업체들의

신제품 연·전시회가 취소되면서 홍보

가 부족했다는 평이다.

더불어 일본 농기계 구매 불매 등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분

석도 나온다.

대동공업 관계자는“올해는 업계에서

농기계 시장 규모가 5% 가량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의 영

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시장 자

체가 작아지면서 농기계 판매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농기계 관계자는“동양농기계의

경우 오히려 트랙터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늘었다”면서“전체적으로 농기계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산 농기계 불매운동의 여

파가 상반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느껴진

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동공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소매 판매가 지난해 대비 3% 증가한

1,050대로 집계되는 등 비교적 선전했

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상황이 하반기에도 이

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동공업 관계자는“농기계 업체들

은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면서“코로나19

영향이 남아있는 만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기계 업계 관계자도“트랙

터와 이양기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00대 가량 떨어진 것은 올해 사회 상

황에 비춰볼 때 비교적 대응을 잘 한 것

으로 보인다”면서“앞으로는 비대면

마케팅과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력이 시

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

했다.

지난 7월 10일 이후 현재(8월 13일)

까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배추 상품

10kg망당 평균가격이 1만~1만6,000

원 대를 형성하면서 정부가 긴급수매

비축 물량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방출

되고 있는 물량은 지난 6월 말부터 공

고된‘2020년 국내산 배추 정부 긴급

수매비축’물량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방

출하고 있는 정부 긴급수매비축(이하

정부비축) 물량은 지난 8월 8일 가락

시장으로 첫 출하됐다. 8월 8일 첫 출

하 이후 현재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5

일 동안 가락시장으로 출하된 물량은

총 385톤이다. 가락시장의 수급상황

에 따라 하루 40톤에서 최대 106톤

이 출하됐으며, 이는 가락시장에서 거

래되는 배추의 일평균 물량기준으로

작게는 10%에서 최대 44%에 달하는

물량이다.

또한 이 기간동안 나타난 대략적

인 거래물량의 특성을 살펴보면 하루

480톤을 기준으로 전체 평균가격이 1

만원 선을 형성했으며, 상품 평균가격

도 1만3,000원 대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가락시장으로 출하되

는 정부비축 물량은 일반 출하품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경락 되거나, 경락에

실패(불락)할 경우 김치공장(맛김치용)

으로 직접 납품되는 형태를 취해왔다.

이번에 출하된 정부비축 물량도 상

품성 편차가 크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

들의 평가다.

또한 aT 관계자도 “저장창고에서

관리문제가 있어 일부 물량의 상품성

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럼에도 실제 거래된 가격은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다.

거래일 기준 5일동안 정부비축 물량

의 평균가격은 전체 하품 평균보다 높

았고, 중품 평균대에 근접했다. 8월 10

일 거래에서는 중품 평균보다 높은 시

세도 기록했다. 가락시장 관계자들은

“정부비축 물량에 대해서는 일반 출

하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한 가격이

매겨져 왔다”면서“일부 물량을 제외

한다면 비교적 양호하다”고 말했다.

aT 수급관리처 김기붕 채소사업부

장은“가락시장의 수급상황을 감안하

여 정부비축 물량 출하를 통해 수급안

정을 도모할 할 것”이라며“출하되는

정부비축 물량의 상품성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입찰로 진행되는‘2020년 국

내산 배추 정부 긴급수매비축’사업은

현재 2차가 진행 중이다. 1차에서는 6

개 업체 1,800톤이 낙찰됐고, 2차에

서는 5개 업체 1,500톤이 완료된 상

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1차에서는

10kg망당 8,000원, 2차에서는 10kg

망당 1만1,000원으로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긴 장마와 태풍 등 이상기온으로 인

한 농작물의 재배시설 피해와 생육부

진 등으로 농산물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일부 과채류(백다다가오이, 취

청오이, 조선애호박, 쥬키니호박)의 경

우 도매시장으로 반입되는 물량이 급

감하면서 시세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

고 있다.

7월 한 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백다다기오이 상품 100개는 평균 4만

2,600원(전년 3만8,200원)을 기록했

다. 전년보다 가격이 좋았던 이유는 6

월 하순경 강원지역에서 우박과 강풍

피해를 입었고, 충청지역에서는 고온

장애와 병충해가 증가하면서 도매시

장 반입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취청오이 상품 50개는 평균 1

만5,100원(전년 2만3,400원)에 거래

됐다.

취청오이의 전년대비 가격하락은

백다다기오이에서 취청오이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늘면서 도매시장 반입

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8월로 접어들면서 도매시장 반입물

량 감소에 따른 시세 상승폭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오이류(백다다기

오이, 취청오이)의 가락시장 반입물량

은 7월까지 일평균 300톤 안팎을 기

록했다. 그러나 8월 들면서는 일평균

(8.1~13) 반입량이 평균 220톤 수준

으로 줄었다.

특히 8월 6일 부터는 하루 반입

량 200톤 규모를 위태롭게 유지했

고, 8월 11일부터는 하루 반입량이

146~167톤으로 전월 동기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백

다다기오이 상품 50개 평균가격은 △

8월 6일 4만6,035원 △8월 7일, 6만

1,645원 △8월 10일, 7만2,883원 △

8월 13일, 8만7,637원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취청오이 상품 50개 평

균가격은 △8월 7일, 2만1,478원 △8

월 10일, 3만3,963원을 기록했다.

출하면적 감소와 잦은 비로 인한 작

황부진을 겪고 있는 애호박과 쥬키니

호박의 가락시장 반입량도 감소하면서

시세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7월 한 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애호박 상품 20개 평균가격은 1만

6,700원(전년 1만1,900원)을 기록했

다. 같은 기간동안 가락시장에서 거래

된 쥬키니호박 상품 10kg상자 평균가

격은 1만1,300원(전년 8,489원)을 기

록했다. 잦은 비로 인한 일조량 부족

으로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호박류(애호박, 쥬키니호박)의 가락

시장 반입량은 7월 중순부터 감소세

를 보이고 있다. 7월 평균 하루 반입

량은 222톤을 기록했지만, 8월(1~13

일까지)에는 하루 165톤에 불과한 상

황이다. 반입량 감소세를 곧 가격으로

연동됐다.

애호박 상품 20개 평균가격은 △7

월 27일, 2만2,848원 △8월 5일, 3만

1,291원 △8월 7일, 4만2,057원 △8

월 10일, 5만5,001원 △8월 13일, 7만

7,414원을 기록했다. 쥬키니호박은 △

8월 4일, 2만5,487일 △8월 7일, 4만

1,531원 △8월 13일, 5만9,483원을

기록했다.

가락시장 관계자들은“내주에도 잦

은 비가 예보되어 있고, 일조량 부족

으로 인해 산지의 작업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중소형마트에서

의 소비가 원활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

문에 납품물량 확보를 위한 중도매인

매수세가 강할 것으로 보여 내주에도

과채류 시세는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농기계 판매량 소폭 감소

코로나19, 일본산 농기계 불매 등 영향

성낙중 [email protected]

“일평균 40~100톤 정부비축 배추 출하”

“중·하품 시세 안정으로 수급안정 기대”

aT, 정부 긴급수매비축 물량 도매시장 출하

오이·호박, 반입량 줄면서 강세장‘지속’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등… 산지 작업량 감소

중소형마트 소비 원활.… 중도매인 매수세 강세

3,000.0

2,500.0

2,000.0

1,500.0

1,000.0

500.0

-7.1~4

1,224.8

782.5

오이류 지수(오이류) 지수(호박류)호박류

2,391.2

1,532.4

1,999.7

1,399.8

1,947.7

1,260.91,284.0

1,015.6

1,524.3

1,096.1

681.6 557.7

7.6~11 7.13~18

가락시장 주간 반입량 추이

7.20~25 7.27~31 8.3~8 8.10~13

최현식 [email protected]

최현식 [email protected]

Page 4: 재난피해 복구지원금 받으려면 여의도 100배 2만8천여ha 농경지 ...pdf.nongupin.co.kr/1315/131501.pdf · 1 day ago · 현재 2차가 진행 중이다. 1차에서는

4 영농기술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창간 1970

농촌진흥청은 올해 첫 출하되는 국

산 마늘‘홍산’을 광복절 주간 동안

전국 이마트(8월 13일~19일)와 하나

로클럽 양재점(8월 14일~17일)을 통해

판매한다. 본격적으로 마늘 종자 독립

에 시동을 거는 것이다.

국내에서 재배 중인 마늘은 한지형

재래종을 제외하면 모두 도입된 품종

이다.‘남도’,‘대서’품종은 각각 중국

과 스페인에서 들여와 우리나라에 적

응한 품종이다.

농진청이 지난 2014년 개발한‘홍

산’은 추운 곳(한지형)·따뜻한 곳(난

지형),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는

마늘이다. 이런 의미를 담아 이름도 넓

다는 뜻의‘홍(弘)’자와 마늘‘산(蒜)’

자를 붙여지었다.

‘홍산’은 기존 마늘보다 당뇨 완화,

간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클로

로필(엽록소)’을 1.6~3.5배 더 함유해

끝부분이 초록색을 띤다. 마늘의 주요

기능 성분 중 하나인‘알리신’도 다른

품종보다 45% 이상 많고 마늘쪽이 크

고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좋다.

하지만 마늘 끝부분 초록색을 싹이

나서 못 먹는 것으로 인식한 일부 소비

자들의 문의가 잇따르면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진청은‘홍산’에 대한 잘못된 인

식을 바로잡고 풍부한 기능성분을 알

리기 위해 전국 140개 이마트 매장과

하나로클럽 양재점의‘8·15 종자독립

기획전’을 통해 홍산 마늘 23톤을 판

매한다.

가락시장 마늘 전문 법인 ㈜대아청

과와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에

서는 깐마늘 위주로 판매해‘초록색 끝

부분이 국산 마늘의 보증 표시’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혁신에 따라 소비자가 QR

코드(정보무늬)로‘홍산’의 특징을 쉽

게 알 수 있도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홍산’마늘의 품종 특성 안

내서를 제공한다.

이번 기획전 기간 동안 농진청 사계

절하우스에서 재배한 국산 파프리카 2

톤도 함께 판매한다. 사계절하우스는

여름철에도 품질 좋은 채소 생산이 가

능토록 지은 광폭 온실(폭 40m, 길이

135m, 높이 14m 규모)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유승오 기술

지원과장은“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새

품종의 종합적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국내 육성 품종의 소비를 늘리고 새

품종 도입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재배가 쉽고 맛과 품

질이 뛰어난 국산 작은 사과‘루비에

스’가 올해 100여 톤 이상 유통될 예

정으로, 일본 품종을 대체해 인기를 끌

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작은 사과는 9월 말쯤 익는

일본 품종‘알프스오토메’가 유일했

다.‘알프스오토메’는 떨어짐(낙과) 피

해가 크고 수확 뒤 금세 푸석거리며 정

상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열매

솎기(적과)를 해야 한다.

농진청이 지난 2015년 개발한 ‘루

비에스’는 무게는 60〜80g, 크기는 탁

구공보다 약간 큰 사과이다.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도시락용, 컵 과일용 등

으로 주목받는 품종이다.

익는 시기는 8월 말이며 당도 13.9

브릭스(oBx), 산도 0.49%로 ‘알프스

오토메’보다 더 달고 덜 시다.

또한‘알프스오토메’와 달리 낙과

가 거의 없고 상온에서 50일 이상 유

통할 수 있을 만큼 저장성이 좋다. 열

매를 솎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재배할

수 있어 일본 품종보다 생산비를 절약

할 수 있다.

농진청은 현재 76개 묘목 업체에

‘루비에스’품종 묘목 생산권을 양도

했다. 기존‘알프스오토메’묘목 생산

업체 대부분이‘루비에스’로 품종을

변경했고 대과(큰 과실) 묘목 생산 업

체도 생산량을 늘리는 추세다.

올해‘루비에스’생산량은 지난해보

다 30톤가량 많은 약 100톤에 이를 것

으로 예상한다.

기존‘알프스오토메’재배 주산지였

던 경북 봉화와 영천에서는 일본 품종

을 대체해‘루비에스’집단 재배 단지

를 조성했고 경기도 광주·양평·이천,

충남 청양, 경북 청도 등에서도‘루비

에스’생산 단지를 만들었다.

특히 올해 50톤 이상을 출하하는 영

천지역은 작목반과 유통업체의 공동

출하를 통한 가격 산정으로 농가 소득

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루비에스’보다 조금 더 큰 중

간 크기 품종‘황옥’과‘피크닉’은 각

각 9월 중순과 하순에 출하될 예정이

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쌀에 토종유산

균을 접목한 발효 소재인 쌀 유산발효

물을 개발하고 장 건강 개선효과 구명

을 통해 기술이전과 산업화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장 건강이 대사성질환, 비만, 뇌

건강 등의 질병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

가 많아지면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소재 연구 필요성이 강

조되고 있다.

이에 쌀 유산발효물의 소비자 선호

도조사를 실시해 산업화 가능성을 확

인했으며 장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검

정했다.

인체대장 모사 발효모델로 쌀 유산

발효물의 장건강에 대한 실험결과 일

반 유산균 발효물 대비 유익균인 락토

바실러스 및 비피더스균이 약 2배 이

상 증가했고 유용물질인 단쇄지방산

도 증가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개

선됐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는

14일간 쌀 유산발효물을 1g/kg을 먹

였을 때 소장 내 면역 개선 효과가 유

의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 20~50대 성인 여성 62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쌀 유산발효물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결과‘장 건강 개선’부분

에서 95%가 선호했다.

쌀 유산발효물 제품이 출시되면

92%가 구입하겠다고 답했으며 신뢰

성과 필요성은 각각 90%, 97%로 조

사됐다. 현재 쌀 유산발효물 제조기술

은 국내외 특허등록이 완료됐으며 음

료, 제빵, 펫푸드, 화장품 소재 등 다양

한 용도로 산업화돼 판매 중이거나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밥

을 지은 후 갈색으

로 변하는 현상이

적은 찰성 쌀보리

신품종‘백수정찰’

을 개발해 보급한

다.

최근 건강식품으

로 알려지고 있는

보리에는 성인병 및

암 예방에 좋은 베

타글루칸, 식이섬유,

비타민B, 아미노산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

‘백수정찰’은 색깔 변화에 관여하

는 물질 함량을 낮춰 밥을 지은 후 밥

솥에서 48시간이 경과해도 원래의 하

얀색을 유지하는 특성을 지녔다.

국내 품종‘진미찰’쌀보리와 갈변

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외국 유전자원

‘나디안트(Radiant)’를 교배해 13년

동안 연구, 선발했다.

전라남도에서 재배되는 보리 품종

‘새찰’보다 단단한 정도(경도)가 낮아

식감이 부드럽고 혼반 및 즉석밥(가공

용)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백수정찰’은 기존 품종보다 쓰러

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으며 수확

량도 10a당 505kg 정도로 우수하다.

재배 시 질소질 비료를 적절히 사용하

고 흰가루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

나 물 빠짐이 나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백수정찰’종자는 신품종 조기보

급을 위해 올해 9월부터 시군농업기술

센터를 통해 신청 받아 국립식량과학

원 기술지원과(063-238-5372)에서

소량 분양한다. 9월 말부터는 농업기술

실용화재단(063-919-1615)에서도 소

량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가을감자 재배 시 건전

한 씨감자를 구입해 2〜4등분으로 자

르지 말고 통으로 심도록 당부했다.

가을재배의 경우 한여름의 고온다습

한 환경 때문에 싹을 틔우는 과정 또는

심고 난 후 절단면을 통한 세균 감염으

로 씨감자가 썩고 수량이 떨어질 것으

로 우려된다.

농진청 연구 결과 씨감자를 절단해

심을 때보다 통 씨감자로 심을 경우 싹

의 출현율도 높고 수량도 늘어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절단 감자의 싹 출현율은 40〜80%

로 낮았으나 10〜60g 크기의 통 씨감

자는 86〜100%로 높았다. 감자 크기가

클수록 출현율도 높아졌다. 수량은 통

씨감자의 경우 115~170% 정도 늘었다.

씨감자 한 알당 무게가 30g 이상일

때 휴면타파(잠깨우기) 비율이 높아서

싹이 잘 트고 안정적인 수확량을 올릴

수 있었다. 봄감자를 가을재배용 씨감

자로 이용할 경우 6월 하순 전에 수확

해야 충분히 휴면이 깨져 높은 출현율

을 확보할 수 있다. 6월 중·하순 전에

수확한 통 씨감자는 출현율이 87~93%

인 반면에 7월 상순에 수확한 통 씨감

자는 54% 정도로 출현율이 낮았다.

가을재배에 알맞은 품종은‘새봉’,‘고

운’,‘은선’,‘대지’등으로 휴면기간이

짧은 품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새봉’은 재배기간이 90~100일

정도로 짧고 수량도 10a당 3,053㎏으

로 높다. 감자칩 가공과 전, 튀김 요리에

도 적합하다. 씨감자 구입처와 재배방

법은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

소(033-330-1513)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국산 마늘‘홍산’첫 출하

대형마트서 판매 행사… 소비자 평가 받아

고품질로 일본 품종 대체…작년보다 물량 30여톤 늘어

장 기능 개선 우리 쌀 유산발효물, 산업화 박차

음료·제빵·펫푸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

한입에 쏙, 작은 사과‘루비에스’100톤 유통

하얀 보리밥 짓는‘백수정찰’개발

농진청, 갈변 물질 줄여 하얀색 유지

가을감자, 자르지 말고 통으로 심어야

농진청, 절단면 통한 세균 감염, 부패 우려 높아

위계욱 [email protected]

위계욱 [email protected]

위계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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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 재난피해 복구지원금 받으려면 여의도 100배 2만8천여ha 농경지 ...pdf.nongupin.co.kr/1315/131501.pdf · 1 day ago · 현재 2차가 진행 중이다. 1차에서는

창간 19705영농기술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침관수 된 논은 퇴수후 물을 말리지

않고 산소가 풍부한 맑은 물을 여러번

갈아 넣어 새뿌리 발생 유도해야 한다.

특히 유수형성기에서 출수기까지는 논

물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수

확기에 다다른 벼는 강우로 인한 수발

아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무엇보다 침·관수된 논은 도열병, 흰

잎마름병 및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에

만전을 기하고 등숙기 고온과 출수 후

30일 이후 강우에 여러 차례 노출된 경

우 동일한 강우 조건에서도 수발아 발

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등숙정도를

판단해 적기(출수 후 40~50일)에 빠르

게 수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삭도열병은 이삭 패는 시기에 병원

균이 침입해 병이 발생하면 치료가 어

려워 피해가 커져 사전방제가 필요하며

잎도열병이 많았던 지역에서는 조·중

생종 이삭 패는 시기에 비가 올 경우 이

삭도열병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예방위

주로 출수 전, 이삭이 2~3개 팰 때 방제

해야 한다.

흰잎마늘병은 과거의 상습 발생지역

에서는 집중호우로 논이 침·관수 될 경

우 병이 급속히 번질 우려가 높아 발생

이 우려되는 곳은 지하수 등 깨끗한 물

을 이용해 예방 위주로 도열병과 동시

방제해야 한다.

밭작물

콩의 영양분이 잎에서 종자로 이동해

알곡 자람의 중요 시기이니 만큼 화기

탈락 현상 및 생육이 부진하면 조기 회

복을 위해 엽면시비하고 종실비대기의

한발은 콩알의 무게, 크기 감소, 품질저

하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포장이 마르

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논에 심은 콩은 습해를 받기 쉬워 콩

알이 차는 8월 하순경에는 집중 강우와

강풍에 대비, 배수로를 정비하고 웃자

라고 무성한 콩은 햇볕과 바람이 잘 통

하도록 순지르기 등을 해줘야 한다.

잎줄기마름병은 비와 바람에 의해 쓰

러져 지표면과 닿은 잎, 잎자루, 꼬투리

에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에 발생하므

로 배수로 정비, 쓰러짐 방지 및 적용약

제를 살포하고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가로줄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썩덩나

무노린재 등 주요 노린재류는 콩의 생

육단계를 보아 8월 중·하순경에 방제

가 필요하다.

가을감자를 심을 농가는 지역별 적기

에 맞춰 파종을 실시하고 파종적기는

중부지방은 8월 상〜중순, 남부지방은

8월 중〜하순으로 감자를 아주 심는 작

업은 고온의 한낮은 피하여 이른 아침

이나 저녁시간을 택해 파종하면 된다.

고구마는 습해를 받아 지상부 생육이

부진한 경우 요소, 미량원소 영양제 등

을 잎에 뿌려줘 생육을 촉진하고 일조

부족시 수용성 황산칼륨, 인산칼륨 등

을 잎에 뿌려주고 수확시기 조절이 필

요하다.

참개는 1모작(5월 파종)은 줄기 아래

부분의 꼬투리가 2~3개 갈라지는 때에

수확을 실시하고 2모작(6월 파종)에서

는 순지르기를 실시해야 한다. 참깨 2모

작에서는 역병과 잎마름병 위주로 중점

방제해야 한다.

채소

도복된 고추는 신속히 일으켜 세우고

늦게 일으켜 세울 경우 뿌리가 끊어지

는 피해 발생한다.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장은 북주기를 실시해 뿌리 노출 방

지하고 요소 0.2% 액이나 제4종 복합

비료를 5~7일 간격 2~3회 살포해야 한

다.

또 고온기에는 이동식 스프링클러 등

으로 토양 적습 유지하고 짚·풀·퇴비

등을 이랑에 피복해 토양 수분 증발 및

지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또 웃거름

은 제때 알맞은 양을 주되 너무 많이 주

지 않도록 주의하고 총채벌레 바이러스

이병주는 빨리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살

포해야 한다

고랭지 배추·무는 침식이 심하지 않

을 경우에는 흙으로 채우고 계곡침식일

경우 더 진전되지 않도록 부직포를 설

치해야 한다. 토양유실과 함께 비료성

분이 용탈되기 때문에 물이 빠진 후 추

비시용해야 하고 생육기 중 결핍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면 결구 초기에

염화칼슘 0.3%액을 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잎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시설채소는는 피복재의 흙 앙금 및

오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해 광 투과성

을 유지하고 손상된 피복재는 철거 후

새 비닐로 교체해 다음 재배작물 준비

해야 한다.

딸기 육묘의 경우 런너한 어린묘를

분리하거나 적정수의 잎을 남기고 제거

하는 작업, 병해충 방제 등 실시해 건전

한 딸기묘를 생산하고 수경재배 시설이

침수 시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반드시 소

독해야 한다. 특히 침·관수 피해가 심하

거나 병든 식물체는 조기에 제거해 전

염원을 차단해야 한다.

과수

과수는 탄저병 등 피해 방지를 위해

살균제 살포하고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

0.2%액이나 4종복비를 1~2회 살포하

는 것이 적당하다. 열과 또는 부패한 과

실 등은 신속히 제거해 2차 감염을 방

지하고 장마이후 뿌리 활력이 좋지 않

기 때문에 폭염에 대비한 햇볕데임 피

해를 방지해야 한다.

장마 이후 폭염에는 토양 내 적당한

수분이 유지 될 수 있도록 주기적 관수

를 실시하고 토양수분이 부족할 경우

일소피해가 더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과실비대 및 일소예방을 위해 물 주는

시기를 짧게 자주 주고 전면 초생재배

를 실시해 고온피해를 예방하고 폭염과

가뭄이 장기간 지속되면 과원의 잡초를

짧게 베어 수분 경합을 방지해야 한다.

과실이 강한 직사광에 노출되지 않도

록 과실이 많이 달린 가지는 늘어지지

않게 버팀목을 받치거나 끈으로 묶어

주고 일소피해 발생이 우려되면 미세살

수를 하거나 탄산칼슘을 살포해야 한

다.

포도는 열과 방지를 위한 주기적 관

수 및 지표면 멀칭(비닐 등)으로 지나친

수분흡수를 억제하고 감귤, 포도 등 시

설재배의 경우 방상휀, 차광망을 설치

하고 하우스 내 환기를 철저히 실시해

야 한다.

주간농사정보 (2020년 8월 16~8월 22일)

장마 이후, 병충해 방제 만전기해야 폭염 대비해 작물 수분유지도 중요

올해 벼 비래해충 발생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은 지난 4~5일 양일간 농촌진흥청

과 합동으로 해안가 우심지역을 중

심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벼

멸구의 개체밀도가 높고 증식속도

가 빨라 피해 발생이 크게 우려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 남

부지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해충들 중 특히 벼멸구는 조사 필

지의 73%에서 발생됐고 이중에서

방제가 시급한 필지는 전체 조사필

지의 6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8년과 2005년도

에 큰 피해를 줬던 시기보다 더 높

은 양상이며 전년보다 발생필지가

14배 이상 높은 수치인 것으로 조

사됐다. 또한 벼 잎을 말아 갉아먹

는 혹명나방 유충 피해도 전년보다

3.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올해 벼멸구의 발생이 급증한

이유는 비래해충의 근원지인 중국

(광서성)에서도 발생밀도가 전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했고 6월 하순

과 7월 장마기간 동안 형성된 기류

를 타고 국내로 유입이 많았던 것

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남도농기원은 올해 8월 평균온

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되

고 있는 만큼 벼멸구의 세대 경과

기간이 단축되고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생육후기 집중고사(호퍼번)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풋귤 출

하시기를 맞아 상품성을 오래 유지

할 수 있는 수확 후 관리 방법을 제

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품질 좋은 풋귤

을 공급하려면 상온에서 종이상자

를 사용할 경우 비닐 포장 후 상자

에 담는 것이 좋고 또 스티로폼 상

자를 이용할 경우에는 냉매제가 과

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종이를 깐

뒤 포장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농진청 연구 결과 공기가

차단된 비닐봉지나 저온(5℃)에서

풋귤을 보관하면 껍질에 노란색이

드는 비상품 과일 발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5℃)에서 5

일 동안 보관한 풋귤에서는 1%의

비상품 과일이 발생했고 같은 기간

비닐 포장한 뒤 상온(20℃)에 둔 풋

귤에서는 2%의 비상품 과일이 발

생했다.

반면 일반 종이상자에 풋귤을 담

아 상온(20℃)에서 5일 동안 보관

했을 때는 7% 이상의 비상품 과일

이 발생했고 9일이 지난 뒤에는 비

상품 과일 발생이 60% 이상으로

늘었다.

풋귤은 완전히 익은 과일보다 구

연산은 3배, 총 폴리페놀 함량은 2

배 정도 높아 청이나 식초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무더운 여름철 피로

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풋귤 생산량은 지난 2016년 323

톤을 출하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늘고 있으며 올해는 1,500톤이 유

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풋귤 수확 적기는 감귤꽃이 70〜

80% 정도 핀 시기를 기준으로 100

〜120일째 되는 때이다. 제때 풋귤

을 수확하면 불필요한 가을 순 발

생과 이듬해 해거리 없이 해마다

안정적으로 풋귤을 생산할 수 있

다.

토종닭산업이 수년째 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토종닭 품종이 내년에 보급

될 것으로 전망돼 토종닭산업의 새

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

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골든시드프로젝트

(이하 GSP) 종축사업단(단장 강희

설)은 새로운 토종닭 개발을 위한

씨닭의 교배 조합 시험을 마쳤으며

현재는 실용계에 대한 능력 검증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 있다고 밝혔

다.

GSP종축사업단은 농림축산식

품부 다부처사업의 일환으로 지

난 2013년부터 국가기관, 대학, 민

간기업 등과 함께 실용계로 보급할

신품종 토종닭 개발 연구를 수행하

고 있다.

종축사업단은 서울대학교 조철

훈 교수팀의 신품종 토종닭의 생산

성 개선 연구 결과가 도출되면 내년

에는 기존 토종닭보다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된 신품종 토종닭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종축사업단은 새로운 토종닭은

일반 육계보다 풍미와 건강에 이로

운 영양 성분을 더 많이 가졌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순천대학교 남기창 교수

팀이 개발 중인 토종닭에 대한 능

력 검증을 위해 일반 육계(고기용

닭)와 기존 토종닭, 신품종 3종에

대한 육질분석 연구를 수행해 다리

살과 가슴살의 지방산 조성을 비교

한 결과 토종닭만이 갖고 있는 풍

미와 관련된 지방산으로 알려진 아

라키돈산을 비롯한 다가 불포화 지

방산의 함량이 모두 일반 육계보다

많았다.

다가 불포화 지방산은 심혈관질

환 예방 기능을 하며 아라키돈산은

뇌, 근육 등에 많이 존재하는 지방

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카르노신, 안세린 등 항산화 기능

성 펩타이드 성분도 일반 육계보다

토종닭 품종에서 더 높게 나타났

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일반 육계가

100g당 63.17mg으로 나타난 반면

토종닭 품종은 49.04〜54.43mg

수준으로 일반 육계보다 더 낮았

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한국축산식품학회지’에 실렸

다.

벼 비래해충 발생 심각, 긴급 방제 필요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풋귤’출하

GSP종축사업단, 토종닭 신품종 보급 눈앞

위계욱 [email protected]

위계욱 [email protected]

위계욱 [email protected]

청주직물에서 생산하고 있는 발명 특허

제품 쏠라스크린(차광망)은 하우스의 농

작물 재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

용하게 사용된다.

특히 청주직물의 쏠라스크린은 특허 제

품 신기술로 권취장치에 연결하여 올리고

내릴수 있다.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비닐

하우스나 화훼농원에 설치하면 강한 햇빛

을 막아줘 하우스 안의 온도와 습도를 낮

추게 하고 특히 아침에 발생하는 습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등 바이러스 병 발

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수 있어 작물 생육

에 도움을 준다.

쏠라스크린은 연결된 모양이 매우 촘촘

해서 타사 제품에 비해 강한 햇빛을 탁월

하게 차단할 수 있고, 햇빛이 강한 오후에

도 차광망의 바깥면은 뜨겁지만 차광망의

안쪽면은 뜨겁지 않아 실내의 온도를 낮춘

다.

현재 시설하우스 농가들이 사용하고 있

는 차광망은 대부분 고정식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 번 설치되면 폐기할 때까지 고정

식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고정식의 문제점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는 덮은 차광망이 하우스 안으

로 들어갈 햇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을 방해하거나 습기를 제거하지 못해

바이러스 병 발생을 부추긴다.

이 때문에 어떤 화훼농가들은 차광망을

손으로 올리고 내리는 곳도 있다. 이처럼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청주직

물은 권치 장치에 쏠라스크린을 연결해서

비닐하우스 위쪽으로 끌어올려 햇빛이 비

닐하우스 안으로 균일하게 들어올 수 있게

했다.

쏠라스크린은 권취장치에 연결할수 있

도록 권취 강도를 높였다. 일반 차광망이 1

겹으로 되어 있는 것에 반해 청주 직물의

쏠라스크린은 3겹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체적으로도 인장 강도가 매우 높아 빛을

많이 걸러주며 산란광에 탁월해 대규모 비

닐하우스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일반 차광망은 간격이 넓어 햇빛이

잘 차단되지 않지만, 청주직물 쏠라스크린

은 틈이 없어 햇빛을 잘 차단하도록 촘촘

하게 만들었다. 특히 쏠라스크린은 일부가

끊어지면 연속적으로 풀어지는 일반 차광

망과 다르게 일부가 끊어져도 절대 풀어지

지 않도록 개발됐다.

쏠라스크린을 구입해 사용한 하종성(사

진 오른쪽) 부여군농촌지도자회장은 “수

개월 동안 딸기 농사에 적용한 결과, 흐린

날에도 쏠라스크린을 권취장치로 올릴수

있어 햇빛의 유입이 잘 되어 딸기의 웃자

람 현상을 막았다.

그리고 아침에 발생하는 과습으로 인해

서 발생하는 탄저병도 완벽하게 예방했다.

돈이 됐다”고 밝히고 “청주직물의 쏠라

스크린을 덮은 하우스는 오후에도 숨 쉬기

도 좋고 쾌적하다. 햇빛이 강렬한 오후에

손으로 쏠라스크린 바깥면을 만지면 뜨겁

지만 안쪽은 뜨겁지 않다. 이처럼 하우스

가 습하지 않고 쾌적한 것은 햇빛을 잘 차

단하고 있다는 결과로 생각한다. 누구든지

권취장치만 있다면 쉽게 쏠라스크린을 연

결할수 있다. 모든 작물에 적용할수 있으

며 전국 딸기 및 화훼 농가들에게 추천하

고 싶다”고 전했다.

하종성 부여군농촌지도자회장, “딸기의 웃자람 억제, 탄저병 예방”

청주직물, “흐린날 빠르게 햇빛 유입, 아침 습기 제거 탁월”강력추천 - 상추·깻잎·밤포집 깔개

권취장치 이용하는 쏠라스크린(차광망) 세계 최초 ‘반영구적’

청주직물의 발명 특허제품 쏠라스

크린(차광망)은 재질이 섬유이고 차열

효과도 높다. 특히 권취 장치에 연결

하여 올리고 내릴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요즘 같은 강하고 습하

며 흐린 날씨에 비닐하우스나 화훼농

원에 설치하면, 강한 햇빛을 차단시켜

하우스 안의 온도와 습도를 낮추게 하

고 특히 아침에 발생하는 습기를 빠르

게 제거할 수 있는 등 바이러스 병 발

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작물

생육에 도움을 준다.

쏠라스크린은 일반 차광망처럼 새

로운 딸기를 옮겨심는 초기에 건조하

면 뿌리가 마르기 때문에 차광망을

언제든지 권취장치로 내릴수 있고 다

시 올릴수 있다.

강한 햇빛을 탁월하게 차단할 수 있

고, 햇빛이 강한 오후에도 습도를 조

절한다. 이는 차광망의 바깥면은 뜨겁

지만 안쪽면은 뜨겁지 않아 실질적으

로 재질의 차열 효과로 실내의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한다.

쏠라스크린은 일부가 끊어지면 연

속적으로 풀어지는 일반 차광망과 다

르게 일부가 끊어져도 절대 풀어지지

않도록 개발됐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딸기팀장은“현재 청주직물의 쏠라스

크린(차광망)을 논산 농업기술센터 딸

기 육묘장(사진)에 2동에 설치했다. 햇

빛 차단 및 온·습도 조절에 탁월해서

앞으로 모든 하우스에 적용할 계획이

다. 온도 및 습도에 매우 예민한 딸기

생육에 효과가 있다. 다른 농작물에

효과가 있을 듯하다”고 밝히고 “7

년 전부터 찾던 제품이다. 날씨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그래서 뜨거운 열기

를 막아줄 차광망을 수년전부터 국내

기술은 물론 일본 제품까지 수입해서

사용해봤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쏠라

스크린은 타사 제품에 비해 권취로 인

해서 끊김 현상이 전혀 없고 섬유로

만들었지만 차광 효과도 매우 높은

제품이라고 볼수 있는 신기술의 결정

체”라고 강조했다.

(문의. 041-841-1358)

청주직물 쏠라스크린‘섬유 차광망’

논산농기센터, “7년간 찾았던 완벽한 권취용 차광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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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연합회,

수해민에 생수 600개 전달

농촌지도자남원시연합회(회

장 박준호)는 지난 11일 금지면

사무소를 찾아가 남원시 역대급

물난리로 힘들어하고 있는 주민

들을 위해 생수(2ℓ) 600개를 전

달했다.

남원시에 따르면, 7~9일 3일

간 남원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누계 대강면 534mm, 수지면

493mm)로 10일 기준 450가구

이재민 1,250명이 발생, 농경지,

도로·하천, 주택 침수 등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공무원, 군병력 등 684명과 장

비 550여대를 투입,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예비비를 활용, 침수 주

택 20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전

기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박준호 회장은“남원시농촌지

도자 회원 대부분은 이번 장마

로 두둑이 쓸려나가고 농작물

피해가 상당하나 금지면 일대

농업인들에게 비할 바가 아니

다”면서“내밭 내집보다는 금지

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으로 생수를 마련했다”고 말했

다.

이에 금지면 관계자는“금지

면 일대가 단수되어 고통받고 있

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며 고마움을 표했다.

[남원=박준호]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6창간 1970

한국농촌지도자충청북도연합회(회

장 박지환)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

틀에 걸쳐서 충청북도 농업인회관에서

도연합회 대의원 및 시군회원 등 100명

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핵심리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농촌지도자로서의 리더

십과 역량 강화, 핵심주체로서 역할 제

고를 위해 마련됐다. 핵심리더교육은

과제교육 힐링원예체험(다육심기)과 특

강(스마트기기 활용방법, 100세 넘어

지속가능한 행복다지기) 등으로 구성됐

다.

박지환 회장은“코로나 19로 인해 일

상생활에 많은 변화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8월의 시작과 함께 퍼

부은 폭우로 농경지 매몰 또는 유실과

축사 침수, 인명피해 등 많은 피해가 발

생했으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이라고 강조한 뒤“피해 복구에 힘쓰고

계신 지역 회원님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로 인해서 연기됐던 교육이 오

늘 시작됐다. 폭우 피해를 입은 시군에

서는 참석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에서도 교육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점

을 양해해 주시고 이번 교육을 통해서

짧은 시간이지만 힐링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충북=김희경]

한국농촌지도자전라남도연합회(회

장 정수관)는 지난 7일 전라남도농업기

술원 농담사랑방에서 역대 도연합회장

과 직전 시군연합회장들이 참석한 가

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남도농업기술

원과 전남도연합회간 주요업무 추진 계

획을 설명하고 당면현안 농업기술과 농

촌지도자회 발전방안 제안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정수관 회장은“농촌지도자회 위상

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

라며 농촌지도자회가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고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위계욱 기자]

한국농촌지도자전라남도연합회(회

장 정수관)는 지난 11일 도연합회 임원

과 광양시연합회 회원이 참여한 가운

데 구례군, 곡성군 등 수해 현장에서 구

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정수관 회장은“수해 피해가 심각한

만큼 많은 시군연합회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면서“농가들이

새롭게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힘을 보

태 달라”고 말했다. [전남=위계욱 기자]

한국농촌지도자대전광역시연합회

(회장 서일환)는 지난 3일~4일 2일간

충남 계룡 서부자동차학원에서 한국농

촌지도자중앙연합회 주최로 진행된 드

론 교육을 실시했다.

25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농업의 선진화를 위해 실시된 교육으

로 미래농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드

론의 기본 기술(드론의 기본 원리, 작동

방법, 카메라 촬영 방법 등)을 습득했

다.

서일환 회장은“이번 교육이 농업 발

전과 첨단 농업으로 갈 수 있는 밑거름

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이상천]

한국농촌지도자강릉시연합회(회장

김상섭)에서는 지난 10일 들녘에 방치

된 농약 빈 병이 농촌경관을 해치는 것

을 막고 잔류 농약이 하천과 토양오염

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농약

빈 병 집중 수거 캠페인을 펼쳤다.

읍면동 농촌지도자 회원들은“깨끗

한 들녘 만들기는 농촌지도자회가 앞

장선다”라는 슬로건 하에 수거한 농약

빈 병과 농약 봉지를 모아 환경공단에

입고했다.

김상섭 회장은“지도자회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쾌적한 농촌을 후손

에게 물려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농약

빈 병 집중 수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

다”고 말했다. [강릉=김상섭]

한국농촌지도자광양시연합회(회장

서현필)는 지난 11일 구례군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광양시연합회 회원 27명은 폭

우로 큰 수해를 입은 구례군 병방마을

의 7가구를 찾아 수해복구에 힘을 보

탰다.

서현필 농촌지도자광양시연합회장

은“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례

군민들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일어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서현필]

한국농촌지도자제천시연합회(회장

노영철)는 지난 10일 금성면 월림리 수

해 현장을 찾아 농산물 수확 봉사를 하

며 비지땀을 흘렸다.

이날 노영철 제천시연합회장과 금성

면 농촌지도자 등 20여명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던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김월성 회원의 농장을 방문해 500평

상당의 고추 수확을 도왔다. 이 농장은

지난 8월 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었으

며 이로 인해 트랙터ᆞ콤바인 등 농기계

및 집과 여러 작물이 침수되고 붕괴되

는 등 많은 피해를 입은 상태다.

노영철 회장은“아직까지 이 마을은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무

원들이 돕고 있지만 인력이 태부족”이

라고 밝히고“오늘 참여하신 모든 회원

들이 다 수해를 입었다. 그래서인지 오

늘 봉사가 더 가치 있고 보람 됐다. 하

루 빨리 복구가 되어 일상으로 돌아갔

으면 한다”고 전했다.

수혜자 김월성 회원은“많은 비가 오

는 가운데서 봉사를 해주신 농촌지도

자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며칠 동안

수해복구에 집중하느라 농산물 수확

은 엄두도 못냈다. 수해로 인해서 농산

물 대부분을 파묻어 이미 잃은 것이 많

다. 고추도 출하를 준비해야 하는데, 도

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 애를 태웠다”

며“수확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

다. 회원 분들이 많이 오셔서 격려해주

셔서 희망이 생기고 진심으로 감사드린

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중진 중앙회장, 박지환

충북도연합회장, 제천시농기센터 기술

지원과 이상노 과장 등이 봉사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제천=노영철]

충청북도연합회, 핵심 리더 교육 실시 전남도연합회, 역대임원 간담회 개최

전남도연합회, 구례·곡성 수해현장서 봉사활동 전개

강릉시연합회, 농약 빈 병 수거 캠페인

대전광역시연합회, 중앙회 주최 드론교육 받아

광양시연합회, 구례군 수해피해 현장에서 봉사

제천시연합회, 수해 현장서 농산물 수확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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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획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창간 1970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

다. 특히 농업농촌의 고령화는 문제는 매우 심각

한 단계로, 영농 현장에서 일할 인력이 부족해

골치를 앓고 있다. 낙농업의 경우 산업 종사자

중 60대 이상이 48.6%(2018년 기준)로 50%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젖소 사육두수는 꾸준히 증가해 호당

64.1두를 기록해 최근 20년간 약 2배가 늘었다.

인력은 부족한데 사육두수는 늘어나 노동력이

과도하게 투입되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대목이

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축산업

에 ICT 장비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그러

나 아쉽게도 국산과 수입산의 기술 수준의 차이

로 수입산 장비의 시장 점유율이 90%를 상회하

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 업체는 외산장비를 통해

수집된 우리 가축 고유의 생체정보를 본국으로

회수해 더 나은 기술개발에 활용하는 한편 국내

연구자에게 공유하는데 매우 소극적이다. 심지

어 구매자에게도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을 꺼려

할 정도이다.

결국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 없이는 디

지털 데이터도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향후 도

래할 미래 스마트 낙농의 필수 사항이 우리에겐

없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자체 기술 개발 연구

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ICT 융복합 인공지능 가축 관리 시스템 개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는 ICT 융복합

가축 건강 모니터링 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1년

연구를 시작해 2017년 우선 가축의 체온을 지속적으

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먹이는 캡슐형 센서를 개발했다.

소의 해부학적 특성을 고려해 한번 삽입하면 다시

배출되지 않도록 설계됐고 센서는 가축의 위(胃)내에

머물면서 체온과 활동량 정보 등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산업재산권으로 등록해 국유 재

산으로 권리를 확보(제 10-1976519호)했고 산업체 기

술이전을 통해 농협 한우 디지털 컨설팅 사업에 참여

하는 등 국내 축산 현장에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기술은 소의 심부에서 체온을 정확히

모니터링 함으로써 정교한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뿐

만 아니라 발정, 분만 등 올인원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외산

A제품은 발정탐지는 우수하지만 체온 측정 기능이 없

어 상대적으로 건강관리에 취약하다는 평이 있다.

B제품의 경우 귀의 표면온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외

기에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이 지적된다.

또한 이번 기술로 생산된 국산 제품의 경우 외산 제

품 대비 약 1/3가격(20두 기준)으로 원격 가축관리 서

비스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 스마트팜 보급

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국내 가축 생체정보 빅데이터 확보 기반 구축

이번 기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국

내에서 사육되는 우리 가축 고유의 생체정보 빅데이터

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농진청은 가축 빅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농진

청 자체에서 생산하는 디지털 데이터뿐만 아니라 민간

농가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농진청 국유 특허 기술 이전 시 기초데이터(raw

data) 공유 등의 특약을 포함함으로써 빅데이터 구

축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구축된 빅

데이터는 향후 정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로 필요한 모든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렇게 확보된 가축 생체정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원격 가축 관리 지원 시스템 구축이 가

능하다. 농장주는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서 수행하던

현장 기술 지원 서비스를 생체정보 기반으로 분석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사

도입농가 데이터 활용 컨설팅 사업(2019〜2020)과 연

계 시 더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수입산 대체, 농가소득 향상 기대

농가가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가축 질병으로 발생되

는 손실액은 방지할지 할 수 있고 번식 간격이 단축되

는 등 첨단 질병과 번식 관리 지원 서비스 받을 수 있

게 된다.

경제성 분석 결과 낙농가의 경우 농가당 234,387

원/두/년 소득이 증가되고 사회·경제적으로는 1,397

백만원 가치를 창출하며 농장주에게는 부족한 잠을

제공하고 바쁜 사양관리로 소원했던 인간관계를 회복

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합리적인 가격의 국산 제품의 출현으로 외산 제품

의 독단적인 가격 인상 정책은 제동이 걸릴 것이다. 실

제로 본 제품의 개발 직후 대표적 외산 업체의 C제품

은 가격을 20% 인하했다. 뿐만 아니라 가축 관리 시스

템의 생산, 설치, S/W 개발, 판매, 유지·보수 등에 필요

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농업 관련 국가 지원 사업 예산

대부분을 외산 제품에 지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제품의 출현은 예산지출을 국산 제품으로 전환함으로

서 전액 국내에 환원되고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는 축산 ICT 융복합 사

업 중 20%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면 약 72억원 세금

의 국외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먹이는 캡슐형 가축 관리 시스템 개발·산업화zo0m in r&d

‘생육 관리하는 캡슐센서 개발’, 가축 원격관리 가능

“국내 축산업은 지나치리

만큼 외산 장비 의존도는 매우

높습니다. 더 이상 외산 제품

을 시장을 내주면서 국내 가

축 고유의 생체정보까지 국외

로 유출되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어 자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습니

다.”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박

성민 박사는“연구를 시작할

당시에는 국내에 기초·기반 기

술의 부재로 하드웨어 설계부

터 건강 예측 알고리즘 개발

까지 전 영역에서의 연구·개

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면

서“특히 센서 개발 초기 잦은

체외 탈락은 큰 걸림돌이었지

만 수차례 실패를 반복하면서

센서가 가축의 위내에 안착되

도록 무게, 부피, 밀도, 무게 중

심의 최적 조합을 찾을 수 있

었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이미 개발된 외

산 장비를 쓰는 것이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 것이라면 국

산 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우거

진 숲에 길을 내는 일이다”면

서“당장은 포장된 도로를 달

리고 싶겠지만 `한국형 스마트

팜 조기 구축`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는 이상 우리에겐 우

리의 목적지와 연결된 길이 필

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박사는“‘서면 그

저 땅일 뿐이나 걸으면 길이

된다’는 말이 있듯 빅데이터

독립을 위해 황량한 땅에 첫

발을 뗐으니 길다운 길이 되려

면 충분한 시간과 지속적 관심

이 필요하다”면서“올해 캡슐

형 센서는 정부 혁신과제로 선

정돼 44농가 2,600두를 대상

으로 비대면 현장기술지원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첫발 뗀 캡술형 센서 지속적인 관심 필요

위계욱 [email protected]

위계욱 [email protected]

미니 인터뷰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박성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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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축 산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창간 1970

실제 농사에 이용되는‘임야’일 경우 가축분뇨 액

비를 뿌릴 수 있게 된다. 액비 살포 가능지역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목상 임야라도 실제로 액비 살포가 필요한 농경지

에 대해서는 액비 살포를 허용하는‘유권해석’이 올

해 12월 말에 중앙정부로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될 예정이다.

이로써 가축분뇨법상 임야가 액비 살포지역으로

명기되거나 허용지역으로 고시되지는 않지만, 지자

체의 실사를 통해 농지로 이용되는 임야에 액비를

뿌릴 수 있게 됐다.

한돈협회는 지난 6월 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

선추진단에‘농지로 사용하는 임야에 액비 살포 허

용’등을 포함한 규제 개선안을 제출했다.

현행 가축분뇨법은 액비 살포 가능지역을 초지, 농

경지(전·답, 과수원), 시험림지역, 골프장으로 한정하

고 있어 가축분뇨 자원화에 걸림돌이 되는 상황. 협

회는 액비제조기술 발달로 고품질 액비 생산이 가능

한 만큼 지목상 임야라도 실제 농경지 또는 과수원

으로 사용하는 토지는 액비를 뿌릴 수 있도록 해달

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담당부처인 환경부는 최근“지목상

임야라도 실제로 액비 살포가 필요한 농경지에 대해

서는 가축분뇨를 활용한 경축순환농업 측면에서 화

학비료의 감소,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 살포지

확보 등의 장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돈협

회 건의안의‘일부 수용’의견을 내놨다.

환경부는 다만 법률 개정과 허용지역 고시를 통해

지목상 임야를 액비 살포지역으로 일괄적으로 지정

하기보다는 실제 농경지에 액비 살포가 가능하도록

하는 유권해석이 타당하다고 봤다.

환경부는“실제 경작자료,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

향, 토양 성분, 작물의 적정 시비 등 액비 살포가 가

능한지에 대해 판단할 세부기준이 필요하다”며 10

월까지 전문가 의견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등을

종합, 검토한 후 12월 말 인허가권자인 지자체에 유

권해석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태식 회장은“농촌의 도시화와 귀농, 귀촌 인구

의 증가 등으로 액비 살포지역이 시나브로 줄어들고

있어 한돈농가들은 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환경부의 유권해석이 시달되면 경축순환

농업이 활성화되고, 경종농가에 양질의 액비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과학원이 지난 2015년에 개발한 흑돼지‘우리

흑돈’의 전국 농가 보급을 통해 본격적으로 흑돼지

품종 국산화에 나선다.

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 씨돼지 392마리를 8월부

터 강원, 경기,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지역 양돈

농장 20곳에 보급한다고 12일에 알렸다.

축산과학원의 셈법으로는 이번에 보급하는 우리

흑돈이 몇 년 안에 5만 마리로 증식, 국내 흑돼지 시

장의 25%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육

하는 흑돼지는 2018년 기준 18만9천여 마리로 현재

19만 마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 농가 설

문조사 결과, 흑돼지 수입품종 비율은 87%에 이르

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최근 사육 특색을 부각한 이베리코 돼지고

기의 수입이 늘어나는 등 고급 돼지고기에 대한 소

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응할 국산 품종의

보급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7년〜

2019년 3년간 연평균 4만9천 톤에 달했으며, 이 가

운데 이베리코 비중은 약 10%, 4천900톤 수준인 것

으로 추정된다.

우리흑돈은 일반 상업용 돼지에 견줘 성장이 조금

느리나 재래돼지에 견주면 훨씬 빠르고, 근내지방과

향미가 뛰어나 고급육으로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

이다.

새끼 수의 경우 재래돼지는 6〜8마리, 우리흑돈

은 9〜10마리, 상업용 돼지는 10〜12마리이며 평균

출하일령은 재래돼지 230일, 우리흑돈 180〜190일,

상업용 돼지 175〜185일이다. 근내지방은 재래돼지

4.5%, 우리흑돈 4.3%, 상업용 3.0%를 기록했다.

축산과학원 측은“우리흑돈은 재래돼지의 육질을

유지하면서 성장능력도 뛰어난 흑돼지 품종”이라며

“축산과학원이 육성한 돼지만을 활용해 자체 기술

력으로 개발해, 국제식량농업기구 가축다양성정보

시스템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특히 전국 보급과 관련, 유전체 선발

기법을 적용하고 성장률과 등지방 두께를 선발지표

로 설정함으로써 능력이 뛰어난 우리흑돈 씨돼지를

보다 정확하게 선발하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고 설명

했다.

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을 일반 상업용 돼지 생산

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수정용 수퇘지로서의 검

증도 완료했다. 일반 돼지 생산에 우리흑돈 정액을

쓰면 사육 기간은 5일 정도 늘어나지만, 근내지방을

25.9% 늘리고 향미(4.7%)와 육색(3.4%) 등도 좋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털 색깔 유전자를 100% 검

은색으로 고정함으로써 자가교배 후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색깔 털의 발현을 미리 차단했다.

축산과학원 최동순 축산자원개발부장은“우리흑

돈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 이베리코 돼지고기 수입을

대체한다면 연간 17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사짓는‘임야’에도 가축분뇨 액비 살포 가능해진다

우리흑돈, 흑돼지 시장 국산화 주도 본격 시동

규제개혁위, 한돈협회 건의 일부 수용

연말 전국 지자체에 유권해석 통보 예정

이베리코 등 수입 대체 기대

축산과학원, 8월 전국에 보급

근내지방, 향미 뛰어난 고급육

출하기는 상업용보다 5일 늦어

백종수 [email protected]

백종수 [email protected]

백종수 [email protected]

“닭고기산

업이 심각한 위

기에 내몰리고

있지만 계열회

사나 사육농가

들이 상생의지

를 다지고 있는

만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

을 것으로 자

신합니다.”

전국육계사

육농가협의회

이광택 회장은

수년째 지속되

고 있는 닭고기산업의 불황으로 인

해 좌불안석이 따로 없다. 계열회

사들의 경영위기는 결국 농가들의

사육회전수와 직결돼 혹여나 농가

소득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 이

만저만 아니기 때문이다.

이광택 회장은“닭고기산업이 어

려운 와중에도 계열회사와 사육농

가간 대화채널이 가동되고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큰 걱정은 없다”면서“확고

한 상생의지만 유지된다면 작금의

불황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

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과거 계열회사와 농가들은

뚝하면 마찰을 빚어왔다. 분배의

불만, 사육수수료 정산, 병아리 품

질 등 갖가지 사유로 분쟁이 지속

돼 왔던 것이다. 매번 억울한 입장

은 농가들인 터라 아스팔트 농사도

마다하지 않고 억울함을 호소해 왔

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낼 수는 없

었다.

이는 계열회사들이 농가들을 대

화 상대로 인정해 주지 않아 농가

들의 요구사항을 무시하기 일쑤였

고 농가들은 이런 계열회사들이 야

속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축산계열화사업법이 가

동되고 의무적으로 계열회사별로

농가협의회가 구성되면서 계열회

사와 사육농가는 서로를 대화 상대

로 인정해 주면서 상대방의 어려움

을 이해하고 상

생의지를 다지

는 계기가 됐

다.

이 회 장

은“대화를 통

해 줄 것은 주

고 얻을 것은

얻는 구조를

갖추게 되면서

농가 들도 큰

불만없이 생업

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면

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가들은 여전히 부족하

고 많은 것들을 해소해 달라고 하

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차분하게 농가들의 요구사항은 관

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가협의회는 계열회사의

경영위기를 의식하고 조속한 시일

내 경영정상화에 진입할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는 차원에서

자체기금을 활용해 계열회사의 가

공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

다.

실제로 체리부로농가협의회가 최

근 농가당 10만원 상당의 닭고기

제품을 구입한데 이어 마니커농가

협의회는 닭고기 제품 등 총 2000

만원 가량을 구입했다. 하림농가협

의회는 자체 예산으로 1700여 만

원 상당의 하림 선물세트를 구매해

전 농가에 무상 지급했다.

이 회장은“닭고기산업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에서 계열회사

나 농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불

황극복 의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

라며“농가들은 품질좋은 닭고기

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계열

회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삐를

죈다면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 이광택 회장

닭고기산업 긴 불황…

사육농가·계열회사 상생으로 극복

한국오리협회와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가 외식산

업에서의 오리고기 판매 확대를 위해 ‘오리고기 중

량단위 판매촉진 캠페인’을 추진한다.

오리협회 관계자는 10일“오리고기의 무게 단위

판매 캠페인은 마리당 중량에 대한 소비자 혼선을

방지하고, 1인 가구 증가 등 외식문화 변화에 맞춘

판촉운동”이라며 오리고기 판매식당을 대상으로

판매단위를 기존‘마리’에서‘중량(g)’으로 바꾸도

록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협회와 자조금은 지난해에 서울, 부산 등 전국

5대 도시의 오리고기 판매식당에 캠페인 안내문을

발송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거리 캠페인을 벌이는

등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만섭 오리자조금위원장(오리협회장)은“캠페인

을 통해 소비자는 부담 없이 오리고기를 즐기고 판

매식당은 매출이 늘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리고기‘1인분’주세요”

무게단위 판매촉진 캠페인

위계욱 [email protected]

2014년 원 발명특허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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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709전면광고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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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 우.16432

편집국 (031)295-3201~2 광고사업국 (031)291-0388 FAX (031)297-3203구독·광고문의 (031)291-0388 구독료 연간 78,000원홈페이지 www.nongupin.co.kr e-mail. [email protected]농업인신문은 신문윤리강령과 실천요강을 지킵니다.

(주간) 1970년 5월 13일 창간

등록번호 경기다00854│등록일 1976년 06월 11일

발행인·편집인 강중진 / 편집국장 박영태 / 인쇄인 배성한

사 설

역대 최장기록을 갈아치운 장마로 인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농업용 저수

지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

적이 제기되고 있다. 6월24일부터 50일 넘

게 이어지고 있는 올해 장마는 이미 과거

30년간 평균 장마 기간인 32일을 넘어섰

고, 전국 평균 강수량도 49일간 장마가 이

어졌던 2013년 강수량 406㎜의 두 배 가

까이 늘어난 750㎜에 달한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집중호우의 양

과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농가 피해

예방과 국민 안전을 위해 시한폭탄과 같은

노후 저수지 안전관리 대책을 더이상 미뤄

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1만7천여개

중 3,400여개는 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고 나머지 1만3,600여개는 해당 시·군

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 중 84%가 만든 지

50년이 넘었고, 30년 이상 된 곳은 95%나

된다. 문제는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

지에 비해 지자체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노

후 수준이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다. 실제

전라북도의 경우 총 2,201개의 농업용 저

수지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개보수가 시급

한 C,D 등급을 받은 곳이 55.6%나 된다는

것이 최근 도의회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사용연한이 지난 노후 농업용 저수지 문제

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제기되기 시작했고

매년 국회 국정감사 단골 지적 사항이 된

지도 오래됐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저수

지 개,보수 사업은 진행 중이고 사업 예산

은 오히려 줄고 있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

음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발생한 후에 훨씬

많은 예산을 투입해 복구 사업을 추진하는

후진적 관행도 되풀이되고 있다. 지자체의

저수지 관리를 농어촌공사와 같은 전문기

관 대행하는 체제 도입과 기능 상실된 저수

지 용도 다각화, 수질 오염 방지 등 종합적

이고 체계적인 농업용 저수지 안전관리 대

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때다.

한 달여 넘게 장마가 이어지더니 전국에

서 농업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

일 오전 기준으로 농작물 2만6천678ha가

물에 잠겼고, 낙과 105ha, 농경지 961ha가

유실 또는 매몰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업인 6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우 돼지 닭

등 가축 폐사도 183만여 마리나 생겼다. 이

때문에 국무총리를 비롯한 당국은 물론 정

치권에서도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특별재

난지역’으로 지정해 신속히 피해를 복구해

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장마철 침수피해와 함께 긴 장마에 따

른 일조량 감소 등으로 농산물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어 최근 일부 작목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 예보를 보

면 8월 한 달 내내 장마가 계속될 것이라

고 하니 가격 상승세는 당연지사로 보인

다. 장기적으로 일조량에 영향을 많이 받

는 과수, 밭작물, 채소 등 품목의 가격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농식품

부는 지난 10일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내놨다. 하절기 작황 변동성이 큰 품목에

대해 정부 비축량과 계약재배물량을 탄력

적으로 방출하거나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유통업계와 협력해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등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들은 ‘장바구니 물가’,

‘밥상 물가’가 폭등했고 그렇게 될 것이라

는 등 자극적인 제하의 기사를 쏟아냈다.

이같은 정부의 가격안정대책과 언론의

물가상승 걱정은 상식수준에서 당연한 것

으로 이해된다. 다만 지금은 농업은 물론이

거니와 모든 산업계가 코로나19에 따른 경

제 위축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굳이 호들갑

수준의 걱정으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몰고

가야 되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농업은 언제나 예측하기 힘든 자연의 힘

앞에 무릎을 꿇어 왔다. 더불어 농업생산

물을 소비하는 모든 이가 먹거리를 걱정

해 온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기후변

화로 통칭할 수 있는 최근의 자연재해 앞

에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다는‘기우’는 지

나치게 어리석은 시각이다. 공산품이 아닌

농산물은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가격변

화는 당연한 것이다. 불가피한 생산량 감

소에 따른 농가경영을 어렵게 하는 정부

의 시장개입 예고와 언론의 호들갑 보다,

지금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신속한

피해 복구가 우선이다.

통합 안전관리 시급한 농업용 저수지

농산물 수급 걱정보다 신속한 피해복구가 먼저다

10 오피니언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창간 1970

지난 5월 경북지역의 한 사과농가가 현장민원

해결을 요청해 왔다. 귀농 5년차인 이 농가는 기

존 사과원을 매입해 4년간 열심히 배우며 과수

원을 관리해 왔는데, 올해 초부터 몇몇 사과나무

의 발아가 늦고 생육이 불량하더니 결국 잎이 시

들어 죽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에서는 과수 재

배·토양·병해충 전문가로 구성하여 민원농가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민원인의 사과원은 산록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존 계단식 논에 사질토양이

성토돼 있었고, 유공관을 이용한 암거배수 시설

이 설치돼 있었다. 사과나무가 고사되기 시작한

5월 초순 무렵, 능금조합 사과재배 전문가의 도

움을 요청한 결과 두더지 피해로 판단돼 두더지

굴을 발로 밟아 주고, 고압 분무기로 땅속에 물

을 살수하여 두더지 굴을 메웠다고 했다.

또 지난해의 신초 생육은 약간 미흡한 상태로

판단되고, 사과재배 4년 동안에 밑거름으로 가

축분 퇴비 1회와 유박을 시비했으며, 화학 비료

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피해 양상은 과수원 서쪽의 가장자리 언덕 쪽

열(남북열)부터 피해가 시작되어 사과원 내부 열

로 들어 올수록 피해주수가 적어졌으며, 한 열에

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나

무의 측지와 결과지에 가지 마름과 조피 증상이

관찰되어 시료를 채취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병원균 동정을 의뢰했다.

종합검토 결과, 지난해 병해충 방제 12회, 적기

관수·적과 등 적기에 작업을 실시해 양호한 수

확을 할 수 있었고, 가축분 퇴비 및 유박 등의 유

기질비료 시용이 지렁이의 발생을 촉진시켜 두

더지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두더지

때문에 뿌리가 절단되고, 두더지 굴에 의한 뿌리

의 건조가 사과나무 고사의 원인이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사과나무의 가지 마름과 조피 증상

의 시료를 검경 의뢰한 결과 줄기썩음병(동부병,

겹무늬썩음병과 동일 병원균 ; Botrysphaeria

dothidea)의 병원균이 관찰됐다.

이에 5가지 대책이 제시됐다. 첫째, 두더지 굴

을 수시로 확인하여 발견 즉시 발로 땅을 밟아

뿌리의 건조·고사를 방지하고, 근본적으로 두더

지를 철저히 구제해야 한다.

둘째, 뿌리에 두더지 피해가 경미한 나무는 새

뿌리의 발생과 잎의 재생장으로 회복이 가능하

겠지만, 심한 나무는 결국 고사될 것으로 판단

돼, 고사 나무의 숫자가 20〜30%라면 보식을 실

시하고 그 이상 고사하면 전면 갱신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줄기썩음병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병

든 가지는 일찍 제거하고, 각종 작업 시에 상처

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정가위 등 농

기구는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넷째, 줄기썩음병의 방제약제는 병원균이 겹

무늬썩음병과 동일함으로 동일 약제를 사용하

면 된다.

다섯째, 가을 낙엽기 이후에 토양시료를 전면

에서 고루 채취하여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비료

사용처방서의 양분 과부족 상태를 확인하여 균

형시비가 되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민원농가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이므로 나무손해보장특약 보험금을 청구해

서 피해를 보상받아야 하겠다.

※ 더두지 구제 및 차단법 : ①새벽에 두더지 굴

에서 포획 ②고양이를 키워 두더지를 잡게 함 ③두

더지 잡는 약(두더지 킬러) 활용 ④바람개비를 설치

하여 두더지 접근 차단 ⑤땅속에 스피커를 설치하

여 음파로 두더지 퇴치 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으로

세계가 연일 비상이다.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전

염병의 발생으로 우리의 일상은 많이 변했다. 마

스크는 휴대전화만큼 가까운 필수품이 되었고,

차 한 잔, 밥 한 끼 먹는 약속 잡는 것도 조심스러

워졌다.

정부는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이어‘생활 속 거리 두기’

를 시행하고 있으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언제

끝날지는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곤충도 이와 유사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2012년 충북 청주(당시 청원군)에서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대량 폐사한 이후 비슷한 사례가 전국

적으로 보고됐다. 2014년 농촌진흥청은 이 질병

이 누디바이러스(Oryctes rhinoceros nudivirus,

OrNV)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다.

매년 실시되는 곤충 질병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장수풍뎅이 농가에서 누디바이러

스가 검출되었으며, 이에 따른 피해도 계속 발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디바이러스에 감염된 장수풍뎅이 애벌레 대

부분은 행동이 둔해지고 먹이를 먹지 않다가 톱

밥 위에서 죽게 된다. 이 바이러스는 곤충의 위장

에서 증식하며, 죽은 곤충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건강한 개체가 병든 개체를 먹

어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애벌레의 우화율과 성충의 산란율이 줄어들고

농가 피해는 늘어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바이러스로 인한 장수풍뎅이 농

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곤충바이러스 진단과 방

제 방법을 연구 개발해왔다. 2016년에서는 장수

풍뎅이 누디바이러스 현장 진단법을 개발하여 농

가에 보급했다.

최근에는 신속하고 정량적인 누디바이러스 진

단법을 개발해 특허출원(제10-2020-0071081)

한 바 있다. 2017년에는 뽕잎을 이용한 장수풍뎅

이 누디바이러스 예방법을 구명해 효과를 확인

하기도 했다.

누디바이러스 예방법이나 진단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것이다. 지난해, 사육장소에 따른

장수풍뎅이 누디바이러스 발생률은 노지 81.8%,

비닐하우스 9.1%, 실내 9.1%로, 노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노지에서 사육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

체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병든 개체만

따로 분리해 내는 것이 어려워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곤충에‘생활 속 거리 두기’를 적용한

다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여러 병해충으로 발생

하는 각종 곤충 질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에서 사육한다면 병든 개체가 있는 사육 상

자만 폐기하면 되므로 질병 관리가 더 수월할 것

이다.

현재는 장수풍뎅이 대부분이 애완용으로 소비

되고 있으나 앞으로 식용이나 약용으로 활용이

확대될 경우를 대비해 안전하게 실내 사육이 선

행될 필요가 있다.

곤충을 연구하면서 곤충과 인간이 다른 듯 닮

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있다. 감염병의 전파

를 막기 위해, 사람도 곤충도 적당한 거리 두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곤충도‘생활 속 거리 두기’

Q&A농업기술상담

두더지가 사과 과수원을 망쳤어요

김 은 선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박사

기 고

정 동 완

농진청 고객지원담당관실

농촌지도관

농가 고소득 효자작목! 신 소득작물 조실성박피호두!

농업회사법인 한국호두산업 김현우 010-5424-1444 / 041-836-1444다음카페 호두왕국 http://cafe.daum.net/ccumipia

전 국민의 관심 집중!! 신소득 작목 ‘호두’ 협동농장 분양전 국민의 관심 집중!! 신소득 작목 ‘호두’ 협동농장 분양전 국민의 관심 집중!! 신소득 작목 ‘호두’ 협동농장 분양

호두왕국

▲ 국산 호두의 품귀 상황 - 세계시장으로 수출 가능 품목▲탁월한 웰빙 효능 - 유아기 두뇌발달부터 고령기 치매예방까지▲경제성 - 정식 4년차 손익분기 상회, 1천평당 3천여 만원 수익창출▲장기성 - 경제수령 정식 3년부터 100년간 수확▲관리 용이성 - 수고가 낮고 밀식재배로 관리가 용이 - 기피식물로 2년회 방제로 재배가 편함 - 줍지 않고 한번에 털어서 수확이 편함

■ 묘목업무 ■ 재배교육 ■ 호두수매 ■ 호두가동·유통

열린, 풍요 등 호두 품종이 있으니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한국 호두산업의 협동농장은?▲ 독자적인 세계 최고의 호두재배 기술력▲ 재배단위 면적당 소득 차이 19배▲ 유실수 중 단연 최고의 대체 작물▲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 여유까지 관리▲ 자손 대대로 안정적 수입구조의 경제적 가치 상속 시스템▲ 주주농업을 통한 대규모 호두농원 공동 운영

충남 부여군 규암면 호반로 87번길 49-3

연구개발운영

사업

계획

품종개발묘목생산묘목 보급

직접재배간접재배계약재배

교재개발재배교육세미나 개최

수매1차가공저장유통

2차가공가공품 유통

아시아러시아일본중국유럽

제 1농원 : 충남 부여군 규암면 신성리 526-1 외 47,525㎡ 분양 완료

제 2농원 : 충남 부여군 은산면 가곡리 73-1 외 32,356㎡ 88% 분양

제 3농원 : 충남 부여군 홍산면 토정리 산 68-3 외 88,175㎡ 20% 분양

제 4농원 :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 산 80외 26,849㎡ 6월 분양 시작

재배교육 호두가공직간접재배 호두수매 수 출

Page 11: 재난피해 복구지원금 받으려면 여의도 100배 2만8천여ha 농경지 ...pdf.nongupin.co.kr/1315/131501.pdf · 1 day ago · 현재 2차가 진행 중이다. 1차에서는

우리 부부가 사는 지역 사투리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장 그래요.”라고 대답합니다.‘장’은 말하는 이의

말투에 따라‘늘’,‘변함없이’,‘여전히’등으로 해석

됩니다. 저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푸근한 느낌을 받

습니다. 대개가 농민인 그들이 늘 평안할 수 없겠으

나‘늘, 여전히, 변함없다’라는 인사말은 언제 들어

도 기분이 좋습니다.

‘장’을 길게 늘여 말할수록 저절로 웃음이 나오

기도 합니다. 이런 인사치레가 듣기에 따라서는 따분

하고 정체된 농촌 생활을 반영하는 것이라 여길 수

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봅시다. 농촌 농민의

삶이 역동적이라면 무슨 일이 난 것 아닐까요? 마치

바둑을 두는 이들처럼 단조롭고 변화 없어 보이는

바둑판, 아니 논과 밭의 어제와 내일을 숙고하는 모

습은 정교한 수읽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역대급 장마

가 그칠 줄 모르니 농사짓는 이웃들이 장 그렇지 못

할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하루 내내 퍼붓는 비를 피해 농막에 앉아서 아내

와 저는 우리 마을 이곳저

곳을 떠올리며 무사한지 안

부를 궁금해합니다. 여간

한 비에는 물 흐르는 법 없

는 배수로에서 폭포처럼 콸

콸 쏟아져 내리는 물소리가

사람을 더 불안하게 만듭니

다. 콘크리트로 만든 저 배

수관로가 없던 몇 년 전 태

풍이 왔을 때 덤바우 밭 하

나가 송두리째 물바다가 되

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길 턱이 무너져 농막으로

물이 들었잖아.”

“그래, 그해 겨울 습설

로 비닐하우스 다 주저앉았

고.”

그러고 보면 덤바우에서 농사지으면서 크고 작은

재해로 애먹은 게 한두 번이 아니군요. 장모님께서

도 걱정스러워 전화하셨습니다. 괜히 나다니지 말고

방에만 있으라고 하시는군요. 처남들도 번갈아 가며

전화하여 안부를 묻습니다. 그들 역시 비 그칠 때까

지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진작부터 가만히 있는데 자꾸 가만히 있으라니

까 괜히 민망하네.”

아내는 편지봉투에 주소를 쓰다가 대뜸 이럽니다.

“뭐라도 좀 해봐.”

아내가 조바심이 났다는 뜻입니다.

“무슨 씨 나눔을 일 년 내내 해? 이럴 땐 좀 쉬어.

어머니도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잖아.”“가만히 있으

면 떡이 생겨, 돈이 생겨?”

삐끗하면 한차례 언쟁이 벌어지게 생겼습니다. 비

가 드세니 어디 다른 데로 피할 곳도 마땅찮습니다.

“아니, 그러지 말고 좀 쉬면 기운이 저축되잖아, 안

그래? 응?”“아니, 이 사람이 징그럽게 왜 이래?!”

“징그러워?! 에이, 개밥이나 주러 가야겠다.”

비가 대나무 회초리처럼 내립니다. 우산을 받쳐 들

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부서지는 빗방울에 사방이

온통 뿌옇게 흐립니다. 만날 비가 오니까 아내가 음

식 남은 것들을 모으고, 냉장고 냉동실에서 묵은 고

깃덩이도 넣어서 끓여 둔 것에다가 사료를 섞었습니

다. 이상하게도 우리 개들은 비에 젖은 사료는 절대

로 먹지 않습니다. 아내의 배려 덕에 개들은 포식하

게 생겼습니다. 쫄딱 젖어 돌아온 저는 방문을 들어

서기도 전에 외쳤습니다

“개만 좋은 거 주나? 김치부침개라도 지져서 막

걸리...” 말을 마치기도 전에 아내는 비닐하우스로

가자고 재촉합니다.

비가 얼마나 세찬지 하우스 안에서는 코앞에 있는

아내와 대화조차 나누기 어렵군요. 바깥은 온통 물

바다인데 하우스 안은 가물었습니다. 풋고추부터 물

을 주기 시작하자 아내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습하니까 물 적당히 알맞게 잘 줘야 해.” 참 좋은

말입니다만, 얼마큼 주어야 아내 말대로 되는 건지

는 도통 알 수가 없군요. 아내는 채소를 심고 저는 물

주기를 한참 하고 나니까 귀까지 먹먹해집니다. 도무

지 시끄러워서 일하기 어렵다고 아내의 귀에 대고 외

쳤더니 아내는 손짓으로 따라오라는 시늉을 합니다.

아내의 손길에 이끌려 작업용 바구니에서 노릇노릇

한 계란말이가 나오자 군침이 도는가 싶더니 사방이

고요해집니다. 제가 개밥 주는 동안 아내는 계란말

이를 해놓았군요. 아내와 막걸릿잔을 하나씩 나누

어 들고 건배했습니다. 이 비 그치고 만나게 될 이웃

농민들이 한결같이

“장 그래요.”라며 무사하다는 소식 전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경북 김천의 유기농사꾼 이근우 씨

늘, 변함없이, 여전히

한국잔디학회에 따르면 전 세계 잔디산업의 시장규모는 80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 중 미국이 30조 원으로 가장 큰 시장이

고 우리나라는 1조 3천억 원 규모다. 또, 국내 잔디 재배면적은

약 2900㏊로 생산액은 1천억 원 규모이다. 하지만 종자의 90%

이상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어 토종 자생잔디 보존과 신품종 개

발, 보급에 따른 산업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들잔디, 금잔디 등 토종잔디 존재

잔디는 공원, 학교 운동장, 정원, 묘지, 골프장, 스포츠 경

기장, 도로변 등 다양한 장소에 식재되는 주요 작물이다. 또,

토사유출 방지, 소음 및 공해 방지, 수자원 유실 방지, 생태계

유기물 순환기여 등의 공익적 기능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토종잔디 품종으로는 들잔디

(야지), 금잔디, 비단잔디, 해안지대에서 생육하면서 건조한

기후에 견디어 내는 성질과 염분에 잘 견디는 성질이 우수한

갯잔디, 왕잔디 등 5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보통 토종잔디

는 야지라고 불린다.

이와함께 한국형 잔디의 품종개발도 활발하다. 앞서 한국

잔디를 품종으로 개발한 것은 1906년부터로 프랭크 마이어

가 한국을 포함한 일본·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13년간 수

집해 신품종을 개발하면서다. 이를 시작으로 미국 내에서 상

업적으로 이용되는 한국잔디 품종은 마이어, 에메랄드, 제니

스, 제온 등 총 50개 품종이 개발됐다.

들잔디, 토양적응성과 내한성 강해

대표적인 토종 잔디인 들잔디는 토양적응성과 내한성이

강하고, 잎이 넓어 잔디깍기 등의 관리가 쉽다. 그래서 전세

계적으로도 우수한 잔디로 꼽힌다. 이를 증명하듯 조선시대

부터 왕릉에는 들잔디가 심어졌고, 지금도 산소나 전원주택

의 마당에는 이 잔디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잔

디와 비단잔디보다도 더 거친 질감이며 밀도는 낮은 편으로

저온에 견디는 힘이 더 강하다.

금잔디는 한국에서는 대전 이남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잔디로 일본에서는 중잔디, 고려잔디 또는 조선잔디라고 부

른다.

잎이 가늘면서 짧고 색도 푸르고 뿌리조직이 치밀해서 잡

초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가격이 다른

잔디품종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비단잔디는 중부이남 서해안에서 주로 자생하는데 내한

성이 약해 경기도 이남지역에 월동 할 수 없고, 잔디가 연약

해 그 이용에 많은 제약이 있으나 대전 이남지역에서는 정원

용으로 권장할 만하다.

이밖에도 갯잔디와 왕잔디는 바닷가 모래땅과 바닷물이

닿는 곳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

서 번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난지형 잔디가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

잔디는 많은 양이 수입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되는

잔디는 모두 온도가 16도에서 24도 사이에서 생육하는 한지

형 잔디다. 한지형 잔디는 우리 기후에 맞지 않고 병충해에

도 약해 관리하기 까다롭다는 평이다. 특히 여름 고온에서는

잎이 변색돼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26도에서 35도

까지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자생 난지형 잔디(한국 잔디)

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잔디는 토양 조건이 까다롭지 않으면서 내병성·내충

성에 강하고 관리가 쉬우며 공해에도 잘 견딘다. 특히 잔디

관리가 쉬우며 공해에도 잘 견뎌 정원, 공원, 경기장, 골프장,

경사면 녹화 등의 지피식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잔디는 잎이 푸른 기간이 짧아 대부분 수입

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장성군이 주산지, 일부지자체도 관심 시작

국민 소득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생활주변의 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잔디와 조경용 잔디의 수요가 증가할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라남도 장성군은 전국 잔디의 62%를 생산하는 주산지

이고, 현재 1197농가가 1272ha에 잔디를 재배하고 있다.

그 안에서도 삼서면은 우리나라 최대의 한국잔디 주산지

로 잔디를 재배해 적은 노동력으로 벼농사보다 2~3배의 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에 장성군은 올해 6억원의 예

산을 확보해 1천100여 잔디농가에 맞춤형 비료 10만포를

지원하는 등 지역의 대표 농가소득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시흥시는 6월까지 잔디사업 생산기반 확충

지원사업에 참여할 농업인과 영농단체를 모집하는 등 지역

에서 잔디재배 농업인을 육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전라

남도 함평군은 지난해 잔디 재배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지자체에서도 잔디재배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

다. 자료출처 : 산림조합, 국립산림과학원

국민 생활 수준향상…토종잔디 수요 증가 기대

토종을 찾아서 토종잔디 덤바우 부부의 농사이야기

창간 197011기 획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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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전면광고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제1315호 창간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