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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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4 1791.88 +24.20 597.21 -1.60 1229.30 코스피 코스닥 2020년 4월 7일 화요일 통권 제1210호 03 금융시장 안정대책 효과? 움츠렸던 IPO시장 기지개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 복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금융 민생 안정 패 키지 프로그램’과 관련해 “대책을 잘 마련했지 만 시행이 적시적소에 이루어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소상공인과 기업을 위한 신속한 자금 집행을 금융계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과정 에서 의도하지 않은 과실이 대해 특별히 다른 고의가 없었다면 기관이나 개인에게 정부나 금 융당국이 책임을 묻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 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 회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 융지원 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이 민간금융을 대표하는 5대 금융지주와 국책은 행, 보증기관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 등과 한 자리에 만난 것은 이번이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몰고 온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 기업과 국민이 사력 을 다하고 있는 이때, 지금이야말로 금융의 역 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금융은 방역 현 장의 의료진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진의 헌신이 환자들을 구하듯이 적극적인 금융 이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살릴 수 있 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하는 분들 이 대출을 받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실정” 이라면서 “당장 생계의 위협을 겪고 있는 분들 을 위한 긴급 자금인 만큼 신속성이 특히 중요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에 대한 자금 지 원도 필요한 곳에 적시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 져야겠다”면서 “코로나19의 충격으로부터 기 업을 지켜내야 일자리를 지키고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 일선 현장, 창구에서 자금 지원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고 거듭 강조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위기의 순간 금융이 국 민과 기업에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거센 비바람을 맞고 있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정부도 금융권의 애로를 경청하고, 도울 일은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성휘 기자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 “민생안정 1백조 적시적소 중요…고의없는 과실, 책임 안 물어” 4·15 총선에서 서울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 히는 서울 양천구을 여론조사에서 청와대 시민 사회 수석을 지낸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50.7%)가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손영택 미래 통합당 후보(35.7%)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뉴스토마토>가 지난 5일 한국사회여론 연구소(KSOI)에 의뢰해 서울 양천구 거주 만 18 세 이상 성인 남녀 517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후보가 50.7%, 손 후보가 35.7% 로 두 후보간 격차는 15%포인트로 오차 범위 (±4.3%포인트) 밖의 결과다. 이어 박철성 우리 공화당 후보는 1.4%, 김명시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6.6%)’, ‘잘 모르겠다 (4.4%)’는 응답이 11.0%로 선거 막판 부동층 표 심의 향배가 후보자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선 가능성’에 대 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52.0%)가 앞섰다. 손 후 보는 34.4%를 얻어 17.6%포인트 차이의 격차 를 벌렸다. 이 밖에 김명시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2.1%), 박철성 우리공화당 후보(1.2%) 순이 다. ‘적한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3%, ‘잘 모 르겠다’는 7.0%로 조사됐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0%, 미래통합당 29.0%, 정의당 5.8%, 국민의 당 4.7%, 민생당 2.9%, 우리공화당 2.8% 순이었 다. 이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5.4%)’, ‘잘 모 르겠다(4.6%)’, ‘기타 정당이나 단체(2.7%)’였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도의 경우에는 미래 한국당 28.1%, 더불어시민당 22.7%, 열린민주당 14.7%, 국민의당 6.5%, 정의당 5.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병행 ARS 자동 응답 조사(유선 19.3%·무선 80.7%) 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 인트 수준이며 응답률은 5.8%다. 통계 보정은 2020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 등록 인구 통 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 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5면 문재인 대통령이 6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 19 대응 기업· 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 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용선 50.7% vs 손영택 35.7% 본지·KSOI 조사 결과 15%p 격차 11.0% ‘부동층’ 표심 당락 열쇠 정책금융기관 첫 간담회서 지시 “금융은 방역 현장 의료진과 같다” “일부 강의는 포털에서 가져온 조악한 개요만 이 공지에 올라와 수업 진행 방식을 도저히 알 수 가 없는 상태다. 대학 측에서 제시한 과제는 더 황 당하다. 실습 강의는 과제로 대체됐지만 일부는 미술관 방문 후 감상평 제출을 요구했다. 미술관 자체가 폐쇄된 상황에서 문을 연다 하더라도 과 제를 위해서는 감염의 위험을 무릎쓰고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다.”(서울 소재 대학 미술전공 학생) “총학 차원에서 취합한 원격수업 진행 상황을 보면 온라인 강의를 올리는 게 아니라, 자료만 업 로드하고 있다. 심지어 수년 전에 찍은 강의를 올 리는 교수도 상당하다. 온라인 강의의 질이 떨어 져 제대로 된 수업을 받을 수가 없다.”(임지혜 숙 명여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한 ‘코로 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장은 한 마디로 각 대 학들의 온라인 강의에 대한 ‘성토장’이었다. 전대넷은 이 자리에서 ‘원격수업 만족도 6.8%, 상반기 등록금 반환하라’, ‘비상경제시국, 대학생 경제 대책도 마련하라’, ‘4·15 총선 각 정당은 대 학가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라’며 목소리를 높 였다. 특히 이들은 대학이 등록금 감면 내지 반환 에 대해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을뿐 아니라 교육 당국마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다현 성 신여대 총학생회장은 “교수들은 플랫폼 사용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유튜브 스트리밍 등을 하고 있고,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대책도 수립되 지 못한 상태”라며 “강의의 질을 제대로 보장하 지 못하는데 등록금은 그대로”라고 꼬집었다. 그 는 “교육부 담당자는 15주를 다 채우기만 하면 강 의의 질이 보장되는 것으로 본다는 무책임한 답 변으로 일관했다”며 “추경에도 학생 지원이 전무 한 것을 봤다”고 지적했다. 실습 위주의 전공자들은 강의의 내용과 방향 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송기영 계원예대 총학 생회장은 “길게는 7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면서, 한 학기의 절반 안에 실기 수업을 몰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학생 은 진도 따라잡기에 급급한 수업에 치여 창작 기 술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미래의 작품 활동에도 큰 지장이 있을 것” 이라며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하라는) 강제적인 지침을 내릴 수 없다면, 최소한 예술계열을 비롯 한 실험·실습 계열이 필수적인 대학만이라도 안 전하게 대면 수업을 진행하도록 방역 예산과 인 력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개강 연기와 원격수업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도 지적됐다. 기숙사생, 고시반 이용자, 학군사관 후보생(ROTC) 등은 기숙사에 입사했어야 할 학 생이 급하게 구한 자취방에서 월세로 50만~60만 원을 부담하고 있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신태현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3면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전대넷) 6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신태현 기자 전대넷 “원격수업 만족도 6.8%… 온라인 강의 아닌 자료만 업로드, 상반기 등록금 반환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 당 후보가 첫 TV토론회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경 제 위기 대책 등을 놓고 충돌했다. 이 후보는 “코 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충격, 코로나 방역 등 을 위해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두고 황 후보와 소속 정당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황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문재인정권이 경제폭망 주범이라면 당시 총리인 이 후보도 공동책임자 라고 할 수 있다”고 따졌다.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는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 터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먼 저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충 격, 코로나 방역 등을 위해 돈을 어떻게 쓸 것인 가를 두고 황 후보와 소속 정당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통합당은 최근 100조원 세출을 깎고 국민채권을 발행해 재원을 충당하 자고 했다”며 “어제는 국민 1인당 50만원을 지급 하자고 하는데 갈피를 잡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후보는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다른 재원을 활용해 재난을 극복하자는 것”이라며 “국 민채 40조원과 예산 조정으로 100조원, 금융지 원 100조원 등 240조원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두고도 평가가 엇갈렸다. 황 후보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국내에서) 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183명의 희생자(사망자)가 생겼다. 최초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어 “전적으로 의료진, 시민의 공”이라며 “정부가 공을 차지해선 안 된다”고 주 장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부실한 게 있었다면 당연히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면서도 “잘하는 게 있 다면 그건 그대로 평가를 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정부의 경제실정을 부각했다. 그는 “문재인정권에서 경제 기본 틀이 무너진 것이 경 제 위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총리였던 이 후보자도 공동책임자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박주용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수료 정책 개편에 대 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입을 열었다. 지난 1 일 오픈서비스 시행하면서 기존 정액제 중심의 요금체계를 정률제로 개편한 지 5일 만의 일이다. 이는 외식 자영업자들의 “과도한 수수료”라는 반 발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독과점의 횡포”라 는 비난에 해명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 는 6일 오픈서비스 수수료에 대해 사과의 뜻과 향후 대책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 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 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영 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 보 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포함해 여러 측면으로 보완할 방안을 찾겠다”며 “오픈서비스 도입 후 업소별 주문량의 변화와 비용 부담 변화 같은 데이터도 검토하고,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투명하게 공 개하는 방향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픈서비스 자체는 그대로 가져간다. 우 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 서 “주문 성사 건당 5.8%를 받는 오픈서비스 수 수료 체계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선된 수수료 체계가 만드는 부작용을 보완하는 차원 에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면서 혼란과 부담을 초래 한 것에 대한 보상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당장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내신 금액의 절반을 돌려 드리 겠다”고 밝혔다. 배한님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3면 “지원금 오락가락” vs “경제위기 공동책임자” 수수료 논란에…배민 “고개 숙여 사과” 이낙연-황교안 후보 첫 TV 토론 정부 ‘코로나 대응’ 평가 엇갈려 소상공인 등 비난에 입장문 발표 각계 비판 수용해 개선책 마련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른쪽)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6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 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 사진/ 뉴시스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감상평 쓰라고?” 서울 양천을 후보 지지도 ( 단위: %)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미래통합당 손영택 우리공화당 박철성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명시 50.7 52.0 35.7 1.4 1.2 34.4 1.2 2.1 당선가능성 지지도 4·15 총선 여론조사 서울 양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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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file.etomato.com/newspaper/pdf/2020/04/20200407_01_01.pdf · 2020. 4. 6. · 문 대통령 “민생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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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7일 화요일통권 제1210호

03 금융시장 안정대책 효과? 움츠렸던 IPO시장 기지개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

복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금융 민생 안정 패

키지 프로그램’과 관련해 “대책을 잘 마련했지

만 시행이 적시적소에 이루어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소상공인과 기업을 위한 신속한

자금 집행을 금융계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과정

에서 의도하지 않은 과실이 대해 특별히 다른

고의가 없었다면 기관이나 개인에게 정부나 금

융당국이 책임을 묻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

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

회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

융지원 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이

민간금융을 대표하는 5대 금융지주와 국책은

행, 보증기관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 등과 한

자리에 만난 것은 이번이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몰고 온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 기업과 국민이 사력

을 다하고 있는 이때, 지금이야말로 금융의 역

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금융은 방역 현

장의 의료진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진의 헌신이 환자들을 구하듯이 적극적인 금융

이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살릴 수 있

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하는 분들

이 대출을 받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실정”

이라면서 “당장 생계의 위협을 겪고 있는 분들

을 위한 긴급 자금인 만큼 신속성이 특히 중요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에 대한 자금 지

원도 필요한 곳에 적시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

져야겠다”면서 “코로나19의 충격으로부터 기

업을 지켜내야 일자리를 지키고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 일선 현장, 창구에서 자금 지원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고 거듭 강조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위기의 순간 금융이 국

민과 기업에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거센

비바람을 맞고 있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정부도 금융권의 애로를

경청하고, 도울 일은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성휘 기자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 “민생안정 1백조 적시적소 중요…고의없는 과실, 책임 안 물어”

4·15 총선에서 서울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

히는 서울 양천구을 여론조사에서 청와대 시민

사회 수석을 지낸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50.7%)가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손영택 미래

통합당 후보(35.7%)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뉴스토마토>가 지난 5일 한국사회여론

연구소(KSOI)에 의뢰해 서울 양천구 거주 만 18

세 이상 성인 남녀 517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후보가 50.7%, 손 후보가 35.7%

로 두 후보간 격차는 15%포인트로 오차 범위

(±4.3%포인트) 밖의 결과다. 이어 박철성 우리

공화당 후보는 1.4%, 김명시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6.6%)’, ‘잘 모르겠다

(4.4%)’는 응답이 11.0%로 선거 막판 부동층 표

심의 향배가 후보자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선 가능성’에 대

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52.0%)가 앞섰다. 손 후

보는 34.4%를 얻어 17.6%포인트 차이의 격차

를 벌렸다. 이 밖에 김명시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2.1%), 박철성 우리공화당 후보(1.2%) 순이

다. ‘적한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3%, ‘잘 모

르겠다’는 7.0%로 조사됐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0%, 미래통합당 29.0%, 정의당 5.8%, 국민의

당 4.7%, 민생당 2.9%, 우리공화당 2.8% 순이었

다. 이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5.4%)’, ‘잘 모

르겠다(4.6%)’, ‘기타 정당이나 단체(2.7%)’였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도의 경우에는 미래

한국당 28.1%, 더불어시민당 22.7%, 열린민주당

14.7%, 국민의당 6.5%, 정의당 5.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병행

ARS 자동 응답 조사(유선 19.3%·무선 80.7%)

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

인트 수준이며 응답률은 5.8%다. 통계 보정은

2020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 등록 인구 통

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

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 관련기사 5면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

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

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용선 50.7% vs 손영택 35.7%

본지·KSOI 조사 결과 15%p 격차

11.0% ‘부동층’ 표심 당락 열쇠

정책금융기관 첫 간담회서 지시

“금융은 방역 현장 의료진과 같다”

“일부 강의는 포털에서 가져온 조악한 개요만

이 공지에 올라와 수업 진행 방식을 도저히 알 수

가 없는 상태다. 대학 측에서 제시한 과제는 더 황

당하다. 실습 강의는 과제로 대체됐지만 일부는

미술관 방문 후 감상평 제출을 요구했다. 미술관

자체가 폐쇄된 상황에서 문을 연다 하더라도 과

제를 위해서는 감염의 위험을 무릎쓰고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다.”(서울 소재 대학 미술전공 학생)

“총학 차원에서 취합한 원격수업 진행 상황을

보면 온라인 강의를 올리는 게 아니라, 자료만 업

로드하고 있다. 심지어 수년 전에 찍은 강의를 올

리는 교수도 상당하다. 온라인 강의의 질이 떨어

져 제대로 된 수업을 받을 수가 없다.”(임지혜 숙

명여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한 ‘코로

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장은 한 마디로 각 대

학들의 온라인 강의에 대한 ‘성토장’이었다.

전대넷은 이 자리에서 ‘원격수업 만족도 6.8%,

상반기 등록금 반환하라’, ‘비상경제시국, 대학생

경제 대책도 마련하라’, ‘4·15 총선 각 정당은 대

학가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라’며 목소리를 높

였다. 특히 이들은 대학이 등록금 감면 내지 반환

에 대해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을뿐 아니라 교육

당국마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다현 성

신여대 총학생회장은 “교수들은 플랫폼 사용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유튜브 스트리밍 등을 하고

있고,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대책도 수립되

지 못한 상태”라며 “강의의 질을 제대로 보장하

지 못하는데 등록금은 그대로”라고 꼬집었다. 그

는 “교육부 담당자는 15주를 다 채우기만 하면 강

의의 질이 보장되는 것으로 본다는 무책임한 답

변으로 일관했다”며 “추경에도 학생 지원이 전무

한 것을 봤다”고 지적했다.

실습 위주의 전공자들은 강의의 내용과 방향

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송기영 계원예대 총학

생회장은 “길게는 7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면서, 한 학기의 절반 안에 실기 수업을 몰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학생

은 진도 따라잡기에 급급한 수업에 치여 창작 기

술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미래의 작품 활동에도 큰 지장이 있을 것”

이라며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하라는) 강제적인

지침을 내릴 수 없다면, 최소한 예술계열을 비롯

한 실험·실습 계열이 필수적인 대학만이라도 안

전하게 대면 수업을 진행하도록 방역 예산과 인

력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개강 연기와 원격수업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도 지적됐다. 기숙사생, 고시반 이용자, 학군사관

후보생(ROTC) 등은 기숙사에 입사했어야 할 학

생이 급하게 구한 자취방에서 월세로 50만~60만

원을 부담하고 있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신태현 기자 [email protected]

▶ 관련기사 3면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전대넷 “원격수업 만족도 6.8%…

온라인 강의 아닌 자료만 업로드,

상반기 등록금 반환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

당 후보가 첫 TV토론회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경

제 위기 대책 등을 놓고 충돌했다. 이 후보는 “코

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충격, 코로나 방역 등

을 위해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두고 황 후보와

소속 정당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황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문재인정권이 경제폭망

주범이라면 당시 총리인 이 후보도 공동책임자

라고 할 수 있다”고 따졌다.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는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

터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먼

저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충

격, 코로나 방역 등을 위해 돈을 어떻게 쓸 것인

가를 두고 황 후보와 소속 정당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통합당은 최근 100조원

세출을 깎고 국민채권을 발행해 재원을 충당하

자고 했다”며 “어제는 국민 1인당 50만원을 지급

하자고 하는데 갈피를 잡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후보는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다른

재원을 활용해 재난을 극복하자는 것”이라며 “국

민채 40조원과 예산 조정으로 100조원, 금융지

원 100조원 등 240조원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두고도

평가가 엇갈렸다. 황 후보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국내에서) 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183명의 희생자(사망자)가 생겼다. 최초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어 “전적으로 의료진, 시민의

공”이라며 “정부가 공을 차지해선 안 된다”고 주

장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부실한 게 있었다면 당연히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면서도 “잘하는 게 있

다면 그건 그대로 평가를 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정부의 경제실정을 부각했다. 그는

“문재인정권에서 경제 기본 틀이 무너진 것이 경

제 위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총리였던

이 후보자도 공동책임자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박주용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수료 정책 개편에 대

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입을 열었다. 지난 1

일 오픈서비스 시행하면서 기존 정액제 중심의

요금체계를 정률제로 개편한 지 5일 만의 일이다.

이는 외식 자영업자들의 “과도한 수수료”라는 반

발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독과점의 횡포”라

는 비난에 해명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

는 6일 오픈서비스 수수료에 대해 사과의 뜻과

향후 대책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

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

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영

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 보

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포함해 여러 측면으로 보완할

방안을 찾겠다”며 “오픈서비스 도입 후 업소별

주문량의 변화와 비용 부담 변화 같은 데이터도

검토하고,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투명하게 공

개하는 방향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픈서비스 자체는 그대로 가져간다. 우

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

서 “주문 성사 건당 5.8%를 받는 오픈서비스 수

수료 체계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선된

수수료 체계가 만드는 부작용을 보완하는 차원

에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면서 혼란과 부담을 초래

한 것에 대한 보상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당장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내신 금액의 절반을 돌려 드리

겠다”고 밝혔다. 배한님 기자 [email protected]

▶ 관련기사 3면

“지원금 오락가락” vs “경제위기 공동책임자”

수수료 논란에…배민 “고개 숙여 사과”

이낙연-황교안 후보 첫 TV 토론

정부 ‘코로나 대응’ 평가 엇갈려

소상공인 등 비난에 입장문 발표

각계 비판 수용해 개선책 마련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

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

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감상평 쓰라고?”

서울 양천을 후보 지지도 (단위: %)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미래통합당

손영택

우리공화당

박철성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명시

50.7 52.035.7

1.4 1.2

34.4

1.2 2.1

당선가능성지지도

4·15 총선 여론조사서울 양천을

Page 2: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file.etomato.com/newspaper/pdf/2020/04/20200407_01_01.pdf · 2020. 4. 6. · 문 대통령 “민생안정

서울시가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업종에 대한

운영제한 행정명령을 2주 연장했다. 정부의 강

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서울시도 동참해 코로

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는 차원의 조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6일 코로나

19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했지만 4월19일까지 연장됐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다시 한 번 동참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운영제한을 연장한 업종과 시설은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PC방 등

이다. 이들 시설은 앞서 5일까지 운영제한 조치

가 이뤄졌던 곳들로 대부분 실내에서 장시간

체류하며 활동이 이뤄져 감염 위험이 높은 곳

들로 꼽힌다.

확진자 동선이나 감염경로에도 PC방, 교회,

헬스장, 노래방 등이 수차례 포함되며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 서울시는

이들 업종·시설에 가급적 휴업하고 불가피하

게 운영할 경우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

을 권고했다. 이를 어기고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로 영업하다 적발될 경우 감염병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날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 병문안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

다.원내 감염 발생 시 의료진 피해에다 시설 이

용제한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교회에 대한 현장예배 중단과 온라인

예배 전환 조치도 2주 연장했다. 지난 5일에도

현장예배를 강행한 교회는 1914곳으로 지난달

29일보다 100여곳 늘었다. 오는 10일 부활절

예배를 앞두고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도 늘

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가 5일 현장점검한 결과 416곳 가운데

18곳에서 27건의 위생수칙 미이행 사례가 적발

됐다. 이들 18곳 27건 모두 현장에서 서울시 지

도 아래 시정조치됐다. 매주 주말 현장점검이

이어지면서 적발건수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주 예배를 강행해 행정명령을 위반했던

사랑제일교회는 또다시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서울시는 집회금지 명령을 어기고 또다시 위반

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현장점검 결과와 체증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사랑

제일교회에 대한 집회금지 명령도 19일까지 연

장했다. 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감염위험시설 운영제한 2주 연장체육·종교·유흥시설 등 대상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지역

사회 내 추가감염 차단에 일부 효과를 거둔 것으

로 확인됐다. 다만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느낀 일

부 시민들이 나들이에 나서면서 주말 이동량이

20% 늘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3월22일~4월5일) 시행 이후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사례는 전체 누적 확

진환자의 19.8%에서 6.1%로 감소했다. 또 최근 2

주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조사·분류중)

는 5%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

일까지 확진자 1323명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

과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감염 확산을 막는데 일

조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정례브리핑에

서 “최근 2주간의 신규환자의 감염경로는 해외유

입이 46%이고, 해외유입(확진자의) 가족이나 지

인에서 발생한 경우가 5% 정도”라고 설명한 뒤

“해외유입과 관련된 사례가 51%”라고 전했다.

이외에 병원·요양원 28%, 선행 확진자 접촉

8%, 교회·스파·목욕탕 등 기타 집단발생 7%, 조

사·분류 중 5%, 신천지 관련 1%였다고 정 본부장

은 덧붙였다.

문제는 최근 이동량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김

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

지부 차관)은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

을 느끼는 국민이 늘면서 지난 2주간 오히려 국

민 참여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당국이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모바일 빅데이

터에 기반해 파악한 인구동향을 보면 2월 말 보

다 20% 가량 증가했다. 거리두기 시행초기 이동

량이 줄었다가 조금씩 증가해 3월 4주차(23~29

일)에는 2월 4주차에 비해 16.1% 늘었고, 이런 추

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 차관은 “4일 자료를 봤더니 이동량이 다시

4%포인트, 인원수로 보면 20만명이 증가했다”며

“우리 사회가 좀 더 거리두기에 동참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월20일 이후 46

일 만에 50명 이하로 줄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

자는 전날(1만237명)보다 46명 늘어난 총 1만284

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135명 늘어

총 6598명으로, 완치율이 64.1%로 상승했다. 물

론 재확진 사례가 25건으로 나타난 데 대해서는

당국도 역학조사를 강도높게 진행 중이라고 밝

혔다.

정 본부장은 “격리 해제되고 짧은 기간에 다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으로 재확진 사례는 총 51건이다. 세종=조용훈 기자 [email protected]

거리두기 효과 커…이동 20%↑ 당국 ‘긴장’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되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

주 연장한 이후인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인근에 많은 상춘객들이 벚꽃을 보기 위해 한강 여의도공원을 찾고

있다. 사진/뉴시스

질본, 확진자 46일만 50명 아래로 “재확진 사례 강도높은 역학조사 중”

서울시가 아산병원과 블루스퀘어 집단감염

을 확산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

역사회 집단감염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시

설에서의 접촉자 파악과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누적확

진자는 563명으로 전날보다 11명 늘었다. 격리

중 412명, 퇴원 151명, 사망자 0명이다. 자치구

별로는 강남구 50명, 관악구 40명, 송파구 36명

순이다. 강북구와 중구는 각 5명, 성북구, 광진

구, 도봉구는 각 7명으로 낮은 편이다.

여전히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03명으로

가장 많지만, 지역사회 집단감염도 안심할 수

없다. 만민중앙성결교회 확진자는 1명 더 늘어

40명을 기록했다. 인천 2명, 경기 4명, 전남 1명

등 타 시도 확진자도 7명까지 더하면 관련 확진

자는 47명에 달한다. 3월25일 최초 확진자가 발

생한 이후 접촉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서울시는 지난 3월5일 전남 만민중앙성결교회

예배참석자 6명이 포함된 만큼 질병관리본부

와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련 확진자도 늘었다. 지난달

31일 입원한 9세 어린이가 확진판정을 받았으

며,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1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94명이고

전원 격리 중이다. 아산병원 의료진과 직원 등

686명에 대해서는 접촉 여부와 상관없이 예방

차원에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66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서울 블루스퀘어 공연 관련 확진자도 마찬가

지다ㅏ. 지난달 31일 오페라를 공연 중이던 캐

나다인 발레댄서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

고, 미국인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접촉자는 141

명으로 배우와 스텝이 127명, 마사지사 1명, 공

연기술팀 13명이다. 서울시는 당시 공연을 관람

한 8578명의 명단을 확보해 증상 발현시 선별

진료소로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 지

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6일 오전 열린 선거대

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대책은 복지정책이

아닌 긴급재난 대책”이라며 “지역·소득·계층

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

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

혔다. 이어 “당에서 면밀히 검토해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보여

줄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가 재정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

떻게 가는 것이 좋을지 더 따져봐야 한다”면서

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어려운 계층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적을 두고 있는 모든 사람을 국가

가 마지막까지 보호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는 것이 당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황교안 미래

통합당 대표도 ‘1인당 50만원’을 기준으로 제시

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이에 필요한 재원이 25조

원 가량으로 2020년 예산 재구성을 통해 조달

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전국민 지급과 관련한 구체적인 액

수나 방식을 정하진 않았지만 여야간 공감대가

형성된만큼 이견 조율을 통해 이달 내 긴급재

난지원금 지급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인영 원

내대표는 같은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제

출하면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인 기자 [email protected]

국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건

설업체에 지원하기 위한 특별융자가 출시 보름

만에 1500억원 가까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 관련 공제조합

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실시 중인 특별융자가 출

시 15일 만에 1485억원 지원됐다. 구체적으로는

건설공제조합(건공)에서 552억원(1464건), 전문

건설공제조합(전공)에서 933억원(6775건)을 각

각 투입했다.

이번 특별융자는 주로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하며, 해당 업체는 주로 임금지급과 장비·자

재대금 지급 및 사무실 운영과 같은 실질경비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융자는 지난달 12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주요 공공기관, 업계관계자, 건설근로자와 함께

코로나19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의 후속

조치에서 마련됐다. 건공 4800억원, 전공 2000

억원(소진시 1000억원 추가) 규모로 6월 30일까

지 무담보 저리(1.5%이내)로 시행하는 것이다. 국

토부는 해당 융자로 건설업계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조용훈 기자 [email protected]

접촉자 파악과 관리 ‘안간힘’

신속 검사 후 격리조치 방침

아산병원·블루스퀘어 확산 저지 총력

민주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에 지급”건설업계 융자 1500억원 기록

공제조합서 무담보 저리 제공

휴업·휴직 노동자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이 4만개소를 돌파하며 지난해 전

체 신청기업의 26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세 자영업자가 몰려있는 도·소매업과 10인 미

만의 사업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는 고용

유지지원금 신청 절차와 서류를 대폭 간소화해

처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4만606개소

로 지난해 전체기간 지원 사업장 1514개소보다

약 26배 많았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건수는 총

5만3926건을 기록했다.

이재갑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

로나19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 영상회의에서

“다행히 많은 사업장에서 고용조정보다는 휴업·

휴직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을 활용해 고용을 유

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7907건(전체 19.5%)

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이 6281건, 교육서

비스업이 5050건, 사업시설관리업 4916건, 숙박·

음식점업 4578건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10인 미만 사업장이 3만1481건으

로 전체 78%를 차지했다. 10~30인 미만은 6774

건, 30~100인미만 1825건, 100~300인 미만 401

건, 300인 이상은 125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피

해가 집중된 업종 가운데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

으로 고용유지지원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

석된다. 이 장관은 “기업의 고용조정을 통해 노

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국민이 늘어날 경우 취약

계층의 생계유지나 구매력 확보가 더욱 어려워

지고 위기 이후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의 회복 동

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 최대한 고용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늘어나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처리기

간 단축을 위해 신청 절차와 서류를 대폭 간소화

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사업주는 지원금 지급 시

실제 휴업·휴직 여부와 휴업수당 지급 확인을 위

한 최소한의 서류만으로 신속하게 지원금을 지

급받을 수 있다. 세종=백주아 기자 [email protected]

전년보다 26배, 총 4만606곳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78% 비중

국내 제약 회사가 개발중인 약물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투입됐다. 당초 항암치료 등의

목적으로 연구 중이던 약물이지만 중증환자 투

여로 효과가 입증될 경우 병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일 젬

백스앤카엘의 치료약물 ‘GV1001’의 코로나19

치료 목적 사용이 승인됐다. ‘GV1001’는 면역

항암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전립선비대증 치

료제 등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약물이다.

칠곡경북대병원에서 개인 환자의 치료를 위

해 GV1001 사용승인 두건을 신청하자 식약처

는 이를 수용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이 투여할

환자는 에크모(체외산소순환기)를 달고 있는

중증 코로나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응급환자에 치료의 기회를 주기 위해 ‘임

상시험용의약품 치료 목적 사용 승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환자의 주치의는 개별 환자의

치료목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

19 환자를 위해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이 된 건은

‘GV1001’을 포함해 총 8건이다.

앞서 바이오벤처 이뮨메드가 인플루엔자 치

료제로 임상시험중인 ‘hzVSFv13주’는 총 6건의

승인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이 지난 2월과 3월 1

건씩, 영남대학교 병원이 3월 2건, 충남대학교

병원이 3월 2건 승인을 받고 코로나19 환자에

투여됐다.

코로나19 치료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들은 다른 질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들을 코

로나19 환자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로 확산중인 코로나19의 완전한 백신이 개

발되지 않았기 떄문이다. 국내에선 코로나19 전

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

라’, 말라리아 약인 ‘히드록시클로로퀸’을 1차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22일 서울아산병

원은 칼레트라와 히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 계획에 대해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세종=정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칠곡경북대병원 ‘GV1001’ 승인

임상 약품 치료 목적 8건도 대기

개발중 항암 약물, 중증 환자에 투입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오

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개최한 선대위 전체

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교회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용지원금 신청 사업장 급증4만개 넘어, 건수도 5만건 돌파

‘코로나19’ 극복 총력전 NewsTomato2 2020년 4월 7일 화요일

고용유지조치 계획서 신고 사업장

합계

4만606개소

100~300인 미만

401개소 1.0%

300인 이상

125개소 0.3%

30~100인 미만

1825개소 4.5%

10인 미만

3만1481개소 77.5%

10~30인 미만

6774개소 16.7%

*4월3일 기준 <자료: 고용노동부>

Page 3: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file.etomato.com/newspaper/pdf/2020/04/20200407_01_01.pdf · 2020. 4. 6. · 문 대통령 “민생안정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주식회사를 중심으

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 공공배달앱 개

발을 추진한다. 배달의 민족이 지난 1일부터 수수

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꾼 데 대해 지

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이 지사는 6일 도청에서 공정국, 노동국, 자지

행정국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주식회

사, 경기도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참가한 가운데 ‘배

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관련 대책회의’를 열

고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과거의 시각으로 경제의 자유, 경쟁

의 자유 이러한 것들을 지나치게 존중하다 보면

소위 플랫폼 관련 기업들의 과도한 집중과 부의

독점, 그로 인한 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착취나 수

탈이 일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억강부약을 통해서 모두가 함께 공존하

게 하는 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인데 그러한 측면

에서 우리 경기도도 이 문제에 관한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공공

배달앱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를 중심으로 민간전

문가와 관련 산하기관 관련 부서, 사회적경제 담

당 공무원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이달부터 본격적이 개발에 나서기

로 했다. 도는 배달업 관련 사업체들과 만나 사업

자들의 의견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배달앱 개발과 함께 도는 사업자들의 독점

적 지위 남용을 제한하는 입법 제안도 추진하기

로 했다. 이 지사는 “국회를 통해 입법이 가능하

도록 요청하자”고 했다. 아울러 독과점 문제에 대

해 직접적 권한을 갖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의 민족의 기업결합 심사과정 등에서 독과

점 같은 부정적 측면들을 감안해달라고 요청하

기로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

역화폐나 기본소득이 전국으로 퍼지는 것처럼

공공배달앱도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면서 “경

기도에만 국한하지 말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

도록 넓게 보길 바란다”고 했다. 또 세무조사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며 “일단 배달앱의 매출과

비용, 수익기반, 지방세 납부 여부 등을 조사한 후

실제 조사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배달

의민족 등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

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

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며 공

공앱 개발과 사회적 기업을 통한 운영, 배달기사

조직화와 안전망 지원 등 도 차원의 대책을 세우

겠다고 했다.조문식 기자 [email protected]

이재명 “공공배달앱 개발”필요시 독점업체 세무조사 실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도청에서 열린 ‘배달앱 독과점 및 불

공정거래 관련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대학생 10명 중 5명이 대학들의 온라인 강의

와 관련해 교수와의 소통 미비가 가장 불편하다

고 답했다. 또 계열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수

업 진행도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결국 강의의

질 문제가 대두되면서 학습권 침해가 심각한데

도 대학들은 등록금 문제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6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이 지

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수업권 침해사

례에 따르면 기존 학교 강의 수강 사이트에 업

로드 된 동영상 혹은 녹취 파일 청취가 4217명

으로 82.3%에 달했다. 이어 대체 과제물 제출이

46.4%인 2377명이었고, 온라인 강의 사이트 접

속 이후 실시간 원격 강의 수강은 2467명으로

48.1%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교수와의 소통 미

비가 53.1%였고, 계열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수업 진행도 49%로 비슷했다. 학교별 온라인

강의 사이트 서버접속 오류(46.2%)와 자막 및

시청각자료 미비(38.6%)도 상당했다.

원격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의 비용 비교도 상

세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대넷은 분석했

다. 대학들은 비용 계산을 하지 않거나, 두 비용

이 동일하다는 입장을 보여 설득력이 떨어진다

는 지적이다.

오희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학교 측으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지만, ‘시설유지비, 실험

실습비와 같은 예산은 오프라인 강의에서 온라

인 강의로 전환돼도 동일하게 배정 및 집행될

예정’이라고 답했다”며 “등교하지 않는데도 시

설 유지에 과하게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아닌

지, 등교 시에 시설을 부실하게 유지하는 것은

아닌지, 상세한 내역조차 공개해주지 않는 상황

에서 무엇을 어떻게 납득할 수 있는가”라고 반

문했다.

하지만 환불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 교육부령인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에

는 최소한 1개월 내내 휴업해야 휴업분만큼 면

제할 수 있다고 돼있지만, 대학들의 개강 연기

는 길어도 2주였고 온라인 강의도 강의에 해당

하기 때문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등록금은 총장 재량 사항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시일이 길어지면서 학생들은 학습 문제뿐 아

니라 경제 문제에까지 시달리고 있다. 전대넷

설문에서 개강 연기 피해는 6261건(복수응답)으

로 ‘현재진행형’인 원격수업보다 더 많았다. 유

형별로 보면 수업 부재, 실기·실습·실험 등 온라

인 대체가 불가한 수업 대안 미비, 야간·주말 보

강 문제 발생 등 수업 문제도 있었지만 주거불

안이 30.7%를 차지하고 군입대·국가고시·취업

일정 등 주요 일정 변경 10.4%로 나타났다.

대학들은 법적 의무가 없는 등록금 반환, 그

동안 상대적으로 책임이 덜한 학생의 경제 문제

에 대해서 굳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말

을 아끼는 분위기다. 이날 이화여대와 한국외대

등 학교 관계자들은 “등록금 문제는 아직 논의

된 바 없다”거나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응답

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자체 설문에서 별

로 접수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관계자도 “내부적으

로 더 고민하고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신태현 기자 [email protected]

대학생 절반 온라인 수업 ‘소통부족’ 불만

지난 1월2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

에 참석해 발표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대넷, 피해 사례만 수천건

대학에 ‘등록금 반환’ 요구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시

장이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증시 급

락으로 공모시장이 위축되면서 IPO를 포기한 사

례가 줄을 이었지만, 최근 들어 상장을 희망하

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가 대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기

금을 조성하면서 공모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예

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하거나 심사승인이 난 기

업은 모두 20곳이다. 상장 첫 단계인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은 지난 3월6일 에이프로를 끝으

로 잠잠하다 지난달 중순 이후 6곳이 줄줄이 등

장했다.

특히 바이오소재 기술기업 셀레믹스와 IBKS스

팩13·14호, 2차전지 장비 제조사 티에스아이, 내

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전개사 더네이쳐홀딩스

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지난달 12일 이후 코스닥 입성을 위한 예비심사

를 청구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넥스트사이언스 자회사인

단디바이오와 화장품 제조업체 이노진이 지난달

27일 신규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거래소 규정상 상장 예심 심사 기간이 45거래

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반기 중 상장을 추진

할 수 있는 것이다.

공모를 철회했던 기업의 귀환도 눈에 띈다. 건

축구조 솔루션 전문기업 센코어테크는 오는 13일

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

모 주식 수는 29만500주로 센코어테크는 이달

20일~21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센코어테크는 지난 2월 증권신고서를 제

출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철회하고 IPO일정

을 연기한 바 있다.

나아가 공모시장 투심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아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변동성이 남아있는데다 올해 증시에 입성

한 새내기주들 또한 상장 직후 증시가 급락해 저

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올해 3월 코스닥에 상장된 엔피디(공모

가 5400원)와 플레이디(8500원), 제이앤티씨(1만

1000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만원)가 공모

가를 맴돌고 있다. 올해 1분기 IPO를 진행한 기업

들의 총 공모 금액 또한 약 27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93억원)의 35% 수준에 그쳤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잇

달아 발표하면서 최근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 심사 신청 기업들

또한 상장 심사를 신청하고 공모절차를 밟아 상

장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미리 준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백아란 기자 [email protected]

금융시장 안정대책 효과?움츠렸던 IPO 시장 ‘기지개’

3월 중순부터 잇단 예비심사 청구

“우선 승인 후 코로나19 변수 관망”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국적 항공사들의

올 1분기 영업손실이 업체당 수백억~수천억원

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큰 형님’ 대한항

공마저 1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1

분기 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

된다. 대신증권은 별도 기준 2350억원을 예상

했고, 하나금융투자도 2161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분기

148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와 비교하면

약 250%가량 실적이 감소한 셈이다.

또 다른 대형항공사 아시아나항공도 영업손

실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

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

업손실은 898억원, 매출액은 1조6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2억원, 매출액은 1조7232억원

이었다.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도 영업손

실이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분기 제주

항공이 600억~8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분기 연

결 기준 5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주

항공은 현재 일본과 동남아, 중국에서 5개가량

의 국제선을 운영하며 사실상 국내선만으로 살

림을 꾸려가고 있다.

다른 LCC들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티웨이항

공, 에어서울, 에어부산은 최근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진에어는 하루에 1~2편가량을 띄

우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상태다. 이로 인해 중·소 LCC들의 경우 1분기

수백억원대 영업손실을 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LCC들은

지난해 1분기 모두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기

록한 바 있다.

해외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

경을 걸어 잠그며 국내 항공업계는 현재 국제선

타격이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3월 넷째 주 국제

선 여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5% 급감한

7만8600여명으로 파악됐다. 승객이 줄자 국적

사 여객기 374대 중 87%인 324대가 날개를 접

고 주기장에 세워져 있는 상태다.

증권가에서도 당분간 국제선 수요는 회복되

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지환 대신

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운항 중

단에 따른 화물 수용력 부족으로 항공 화물 운

임이 급등하고 있지만, 여객 부문 손실을 상쇄

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선 여객 운항 중단 영향으로 실적 악화 추

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항공사들이 비행기를 멈추며 국내 수출

기업의 물류에도 차질이 생기자 항공업계 지원

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봉만 전국경

제인연합회 국제협력실장은 이날 “수출을 뒷받

침하는 항공업계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

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국내에 입국한 후 격리시설 비용 부담을 거부

한 대만 여성이 추방됐다. 외국인이 입국 후 격

리시설 입소를 거부해 출국 조처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법무부는 입국 후 시설 격리 과정에서 비용

부담에 동의하지 않고 입소를 거부한 대만 여성

A씨에 대해 지난 5일 오후 7시45분 대만행 비행

기로 출국 조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일 시설 격리와 비용 납부에 동의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3일 배정된 격리시설

에 입소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낼 수 없다고 버

텼다. 이에 A씨는 격리시설에서 퇴소 조처된 후

5일 오전 0시30분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됐다. 법무부는 A씨의 비용 부담 거부가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를 위한 우리 정부의 격리 조처를 거부한 것으

로 판단했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 4일 전북 군산시에서 자

가 격리를 이탈한 베트남 유학생 3명에 대해 사

건 발생 하루 만인 5일 오후 3시쯤 전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 군산출장소로 소환해 약 3시간

동안 위반 사실을 조사했다. 원룸에 격리 중이

던 이들은 3일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

화를 놓고 외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4일 격리

이탈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원룸에서 군산시

지정 장소로 시설 격리됐다. 전주출입국·외국인

사무소는 조사 결과를 검토한 후 수사기관에서

의 수사와 처벌 상황을 고려해 추가 소환 조사,

강제 출국 조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최근 언론에서 격리 조처 위반 사례

로 보도된 영국인 1명(경기 수원시), 폴란드인 2

명(서울 용산구), 프랑스인 1명(마포구), 독일인 1

명(부산 금정구)에 대해서도 관할 지방자치단체

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확

진자인 이들이 치료가 완료돼 병원 격리가 해제

되는 대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지난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한 의

무적 자가 격리를 시행했다. 의무적 격리 조처 첫

날 격리 거부 외국인 8명이 입국이 거부됐으며,

4일 오후 6시 기준 3명이 추가로 입국이 거부돼

현재까지 총 11명이 입국 거부 조처됐다.

정해훈 기자 [email protected]

‘적자, 적자, 적자…’ 항공사 1분기 실적 ‘참담’대한항공마저 2천억원대 손실

LCC 영업손실 더 심각할 듯

코로나19로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기 중인 항공기들.

사진/뉴시스

“격리비 못내”…대만 여성 ‘강제 추방’

종합NewsTomato 2020년 4월 7일 화요일 3

<기업공개>

3월 한달간 코스닥·코넥스 상장 신청 기업 <자료: 한국거래소>

회사명 상장유형 청구일 심사결과 상장주선인

더네이쳐홀딩스 신규 2020년 3월31일 청구서 접수 한국투자증권

단디바이오 신규 2020년 3월27일 신청서 접수 대신증권

이노진 신규 2020년 3월27일 신청서 접수 아이비케이투자증권

티에스아이 이전 2020년 3월26일 청구서 접수 한국투자증권

셀레믹스 신규 2020년 3월18일 청구서 접수 대신증권

에이프로 신규 2020년 3월06일 청구서 접수 엔에이치투자증권

Page 4: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file.etomato.com/newspaper/pdf/2020/04/20200407_01_01.pdf · 2020. 4. 6. · 문 대통령 “민생안정

종합 NewsTomato4 2020년 4월 7일 화요일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총 85억 달러 규모의 두 번째 경쟁입찰방식 외화

대출에 나선다.

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 달러 중 2

차분인 85억 달러를 시장에 9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입찰은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10

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입찰 참가방법은 한은금융망인 전자입찰시스

템을 통해 가능하다. 입찰 참가기관은 은행법에

의한 은행,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

출입은행 등이다.

입찰예정액은 8일물 15억 달러, 84일물 70억

달러로 총 85억 달러 규모다. 최대 응찰금액은 8

일물 2억2500만 달러, 84일물 10억5000만 달러

다. 최저 응찰금액은 100만 달러다.

최저응찰금리는 달러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

프(OIS·Overnight Index Swap)에 25bp(1bp=0.01%

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OIS는 국내외 금융기관 간의 초단기 외화자금

에 대한 금리를 의미한다. 응찰금리가 한은이 공

고한 금리보다 낮을 경우 해당 응찰은 무효다.

한은 측은 “오는 7일 오전 10시~10시30분 입찰

을 진행한다”며 “응찰금액은 최소 100만 달러, 최

대 2억2500만 달러(8일물), 10억5000만 달러(84

일물)”라고 전했다.

이어 “복수가격방식”이라며 “최저 응찰금리 이

상 응찰한 기관을 대상으로 높은 응찰금리 제시

자에서 낮은 응찰금리 제시자 순으로 입찰금액

을 배분한다”고 설명했다.

낙찰 금융기관에는 오는 9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달 31일에는 120억 달러의 경쟁입찰

을 통해 한·미 통화스와프 1차 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 당시 입찰액은 총 87억2000만 달러로 전액

낙찰됐다. 이규하 기자 [email protected]

한·미 통화스와프 2차 자금 푼다9일부터 85억 달러 경쟁입찰 대출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 달러 중 2차분인

85억 달러를 입찰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한 환전소 직원

이 환전 금액을 변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달 0.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데 이어 각종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놨던 만큼 추가 기준금리 조정 보다는 현재까

지의 정책 운영에 집중하고 그 효과를 지켜보거

나 추가 유동성 대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

은 9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이달 기준금리가 연

0.75%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구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통화 정책

중심이 기준금리 0.5%포인트를 전격 인하한 이

후 유동성 공급과 공개시장운영을 양대 축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4월 기준금

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최악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차례 추가인하 가능성은 열려있

다”고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 여건만

놓고 보면 당장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도 이상하

지 않지만 채권안정펀드의 채권 매입과 RP 매

입이 3월 마지막 주에 시작된 만큼 한은 입장에

서는 정책 효과를 확인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4월 금통위에 대해 통화정

책보다는 추가 유동성 대책의 시행 여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신동수 유진 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정책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추가적인 정

책을 시행하기보다 향후 신용경색 사태 악화시

시행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마련하는데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로 기대할 수 있는 정책

은 한은 총재가 시사한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직접대출, 주요국 중앙은행과 같이 긴급 유동

성 공급 기구등을 통한 CP나 회사채의 매입 등”

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한은이 9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각종 크레딧물 스프레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추가 정책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비교적 높

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회사채·CP 시장 안정

화를 비롯한 한은법 80조의 적용·응용 등”이라

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email protected]

금리 ‘동결’ 전망 우세 “신용대응 강화”한은 9일 금통위, 조정 가능성 낮아

정책효과 보고 유동성 대책 유력

올해 1분기 전기·수소차 보급량이 전년대비

1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화물차 출시

와 수소충전 여건의 개선이 보급실적을 높였다

는 분석이다.

6일 환경부가 발표한 ‘미래차(전기·수소차) 보

급사업 추진 실적’을 보면, 올해 1분기 미래차는

전년 동기(5796대)와 비교해 110% 증가한 1만

2140대를 보급했다. 누적치로는 총 12만5147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작년 1분기 대비 97.9% 증가한 1만

1096대를 보급했다. 특히 전기화물차는 지난해 1

분기 3대에서 2890대로 급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포터2’, ‘봉고

3’ 등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차량

이 출시되고, 화물차 운송사업 허가 혜택이 제공

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구매 수요

가 대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기승용차는 1분기 7828대가 보급됐다. 무엇

보다 수입차가 전체 보급실적을 견인했다.

이 중 국산차는 3600대로 지난해 1분기(4976

대)대비 감소한 반면, 테슬라 등 수입차는 4228대

로 전년(372대)대비 크게 늘었다.

수소승용차는 총 1044대가 보급돼 전년(188대)

대비 455.3% 증가했다. 수소차는 수소충전소 구

축의 본격화로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되는 등 보

급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수소충

전소는 지난해 1분기 전국 16개소에서 올해 34개

소로 늘었다. 수소충전소가 1년 새 두배로 급증한

셈이다.

지자체별 1분기 미래차 보급실적은 서울시가

가장 많은 1위(2512대)를 차지했다. 경기도와 제

주도는 각각 2위(2396대), 3위(1011대)였다.

미래차 누적실적 기준으로는 제주도가 2만

2088대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시 2

위(2만 1641대), 경기도 3위(1만 8076대) 등의 순

이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정부는 미

래차 보급 확대를 통해 올해 내 미래차 20만대 시

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소비

침체,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계획 등은 미래차 수

요여건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세종=백주아 기자 [email protected]

수소·전기차 구매 늘어…1분기 1만2천대

미래차 국내 보급, 총 12만5천대

110%↑, 적용 화물차 증가 영향

정부가 인천공항과 부산항의 ‘자유무역지

대’를 넓힌다. 1조원 투자·일자리 2만여개 창

출을 위한 ‘동북아 물류허브’로 글로벌 기업

들이 대거 유치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7일 인천

공항·부산항의 자유무역지역을 확대 지정한

다고 6일 밝혔다.

우선 부산항은 신항 서측·남측 컨테이너

터미널과 인근 배후단지 283만㎡를 늘린다.

이에 따라 기존 936만㎡의 지역이 1220만

㎡로 넓어진다. 이는 국내 항만형 자유무역

지역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지정을 통해 부산

항은 환적화물과 위·수탁 가공업체를 유치

하는 등 고부가가치 물류활동 거점으로 육

성한다. 현재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터미널과

배후단지는 환적화물 유치 등 부가가치 창출

을 위해 개발 중이다.

입주기업은 내년 초부터 서측 컨테이너터

미널 배후단지를 시작으로 모집한다.

인천공항은 3단계 물류단지 32만㎡를 확

대한다. 이로써 인천공항 지역은 기존 305㎡

에서 337만㎡로 늘어난다.

3단계 물류단지에는 신 성장화물·환적화

물 유치 기업, 글로벌 배송센터, 다국적 기업

등을 유치한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신선화물 등 신성장

항공화물 유치를 위한 단지도 조성 중이다.

입주기업은 올해 말부터 모집한다.

안성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확대 지정을 통해 글로벌 물류·제조기

업 50개사 유치, 1조원 투자, 2만2000명 일

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어려

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기대한

다”고 전했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자유로운 제

조·물류 유통과 무역활동이 보장된다. 주변

시세의 10~30% 수준으로 저렴한 임대료, 관

세유보 혜택 등도 주어진다. 국유재산 연간

사용료는 공시지가의 5% 이상이나 자유무

역지역은 1~3% 수준이다.

일정규모 이상의 외국인투자기업에는 임

대료가 감면된다. 500만 달러 이상은 3년간

50%, 1000만 달러 이상은 5년간 50%다.세종=정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부산항·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넓힌다

1조원 투자·2만명 고용예상

0

2.0

2.5

1.5

1.0

0.5

11월 11월 7월 10월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단위: %)

1.50

1.75

1.25

0.75

16일

<자료: 한국은행>

6년5개월만에

0.25%p 인상

3월16일 0.5%p인하

사상 첫 0%대

3월16일

Page 5: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file.etomato.com/newspaper/pdf/2020/04/20200407_01_01.pdf · 2020. 4. 6. · 문 대통령 “민생안정

서울 양천을에서는 손영택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 막판 중도층 표심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5%포인트 차이가 나는 만큼 추격의 고

삐를 어느정도 죄느냐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6일 <뉴스토마토>가 지난 5일 한국사회여론

연구소(KSOI)에 의뢰해 서울 양천구 거주 만 18

세 이상 성인 남녀 517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

시한 결과 이용선 후보는 중도 성향의 응답자로

부터 51.9%의 지지를 받았다. 중도층에서 손영택

후보가 얻은 36.2%보다 15.7%포인트 앞섰다. 진

보 성향 유권자층에서는 이 후보(83.6%)가 손 후

보(8.3%)를 75.3%포인트 격차로 더 높은 지지율

을 보였다. 즉 중도와 진보진영에서의 확실한 우

세가 격차를 벌인 셈이다.

이 후보는 중도층에서 51.9%의 지지율을, 적극

투표층에서는 5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

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도 손 후보보다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적

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도 이 후보와 손 후보의 지

지율이 53.2%와 36.6%로 큰 격차를 보였다.

연령대로 보면 이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손 후보에 우

세를 보였다. 만 18세~29세 미만에서 58.6% 대

29.2%였고, 30대에선 46.7% 대 38.1%로 조사됐

다. 40대에서는 61.6% 대 27.7%로 30%포인트 이

상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서는 49.9% 대

35.7%로 격차가 다소 줄었다. 60세 이상에서는

손 후보(43.5%)가 이 후보(41.4%)를 앞섰다. 60세

이상이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는 점

을 감안하면 격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보수 성향의 유권자층에서는 손 후보

(68.1%)가 이 후보(23.2%)를 44.9%포인트 격차로

따돌린 것도 연령대 지지성향의 차이에서 비롯

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진영간 표갈림 현상이

양천을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어 소

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는 이 후보 46.1%, 손 후보

32.5%로, 비투표 의향층에서는 이 후보 39.1%, 손

후보 33.3%로 격차가 감소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과거 선거 양상과 다르다

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양천을은 진보와 보수

성향의 지지세가 팽팽하게 맞서는 곳으로 유명

했다. 이에 따라 중도층의 표심이 선거 결과를 좌

우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지금까지 평가됐다. 17

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총 4차례 선거에서

이 지역 현역인 김용태 통합당 의원이 3번 연이

어 승리했지만 1, 2위간 득표율을 따져보면 3%포

인트 이내로 매번 접전 양상을 보였다(자세한 내

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박주용 기자 [email protected]

지지층 판세 바뀌나…이용선 ‘우세’ 뚜렷1·2위 후보간 격차 15%p

손영택 통합당 후보 추격이 관건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코

로나19와 관련, 정부의 대처에 대해 “마치 코로

나를 잘 극복한 것처럼 말하지만 대만, 싱가포르

등과 비교하면 코로나 사태 극복은 완전히 실패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초기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격한 조치를 취했으면 지금 같은 확

진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마치 업적처

럼 선전하려는 것이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비

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들 행태가 어땠나. 청와대를 바라 보는 거수기

역할 밖에 못했다”며 “권력에 맹종하는 의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은 지금 이룩한 자유 민주주의

고, 시장 경제고 다 잃어버릴 것”이라고 목소리

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을 보

면 거의 실적이 없고 그 중에서 가장 나쁜 실적

이 경제”라며 “가구당 100만원씩 준다고 이야

기 해놓고 언제 줄지도 모르는 형편에 처해 있

다”고 꼬집었다.

유권자를 향해서는 “통합당 후보자가 많이

당선돼 국회가 강력하게 행정부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며 “투표가 나라 운명

을 바꾼다. 나라가 잘못되고 아무리 후회해봐

야 상황은 끝난다”고 문 정권을 심판해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

을 차지해 입법과 정부 조직 개편, 의료 보험 체

계 개편 등을 통해 ‘국가 감염병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대

전 지역 유세 현장에서 “통합당이 총선에서 승

리한다면 6월 개원 국회 한달 내 ‘국가 감염병

방어 체계’ 골간을 만들겠다”며 “예산안을 항목

조정해 100조원의 코로나 비상 경제 재원을 만

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선대위서 “권력 맹종해선 다 잃어”

“현 정부 가장 나쁜 실적이 경제”

김종인 “정부 코로나 극복 완전 실패”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투표율’이

4·15총선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정치권

은 각 진영간 지지층이 높은 세대에 집중하는 전

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투

표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18대 총선 투표율은

46.1%, 19대 총선 54.2%, 20대 총선은 58.0%를

기록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도 같은 양

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21대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로 투표율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외국민 투표에서부터 제동

이 걸렸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총 57

개국 93개 공관에 대해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했

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달 18일 선거지원 관

계장관 회의 당시 “유권자들이 감염을 걱정해 투

표율이 낮아 질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여야는 세대별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

세운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에, 낮으면 보

수 정당에 유리하다’는 정치권 등식 때문이다. 통

상적으로 20~40대가 진보 성향, 50~60대 이상이

보수 성향을 가진 탓이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상황은

반전된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노년층의 투

표율이 낮아질 수 있는만큼 미래통합당은 4·15총

선을 앞두고 사전 투표 독려 캠페인을 적극 펼친

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세가 높게 나타나는

3040세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근형 민주당 전

략기획위원장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지지율과

관련해 “이번에는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

과가 그렇게 큰 차이가 안 날 것”이라고 강조했

다. 한동인 기자 [email protected]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지난 2일 오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 마련된 모의 투표소에서 전문방역업체 관계

자가 투표소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 3040, 통합 노년층’ 사전 투표 독려

정치권 세대별 투표율 제고 안간힘

지지율 높은 연령층 집중 공략

열린민주당이 4·15총선 공약으로 ‘국회의

원 3선 제한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국

회의원 국민소환제’와 ‘비례대표 국민참여

경선 의무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열린민주는 6일 오후 12대 총선 공약을 발

표하며 “국회를 젊게 하고 다양한 경력을 가

진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길을 열 것”이

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3선 연임을 제한하고 있다”며 “정체된 국회

는 썩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구체적 시

행 방안에 대해선 21대 국회에서 논의를 이

어가기로 했다.

‘국민 파면 제도’로도 불리는 ‘국회의원 국

민소환제’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열린민주는

“국회의원은 국민의 투표로 시작됐다. 국민

의 손으로 만든 국회의원은 국민의 부름에

응해야 할 것”이라며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

계를 극복하고, 더 큰 민주주의를 실현하겠

다”고 강조했다. 국민소환제는 20대 국회에

서도 ‘일하는 국회’의 한 방안으로 논의된 바

있다.

비례대표 선출에 있어 국민참여경선을 의

무화 하는 방식도 열린민주의 공약이다. 이

들은 “더이상 ‘밀실 공천’, ‘계파 공천’이 만

연해서는 안된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경선

제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건강보험료 책정 기준도 소득으로 일원화

하겠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는 “전세계 대부

분의 국가는 소득으로 기준을 잡고 건강보

험료를 책정하고 있다”며 “소득 기준으로 일

원화 할 경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보험

료가 인하되는 것은 물론이고 임금 노동자

의 경우도 보험료가 내려간다는 연구 결과

가 있다. 다수의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약에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불법 해외은닉재산환수특별법 제정 △어

린이집·유치원 지원예산 가정 직접 지급 △

언론오보방지법 제정 △지방 거점국립대 등

록금 면제 △농촌재생뉴딜정책 등도 담았

다. 한동인 기자 [email protected]

“국회의원 3선 제한법 제정”

열린민주 ‘국민소환·참여경선’ 의무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12대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NewsTomato 2020년 4월 7일 화요일 54·15 총선 D-8

서울 양천을 후보 지지도

유권자 정치적 성향

투표 참여 의향

연령별

68.1%보수

중도

진보

적극

소극

50대

60세 이상

36.2%

36.6%

32.5%

35.7%

43.5%

8.3%83.6%

53.2%

46.1%

49.9%

41.4%

51.9%

23.2% 보수

중도

진보

적극

소극

50대

60세 이상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미래통합당

손영택

Page 6: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file.etomato.com/newspaper/pdf/2020/04/20200407_01_01.pdf · 2020. 4. 6. · 문 대통령 “민생안정

사회 l 공동체 NewsTomato6 2020년 4월 7일 화요일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매한다고 속인 보이

스피싱 사기 조직에 발신정보를 조작하는 통

신 장비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신형식)는 전

기통신사업법 위반, 사기방조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9월쯤부터 올해 3월13

일쯤까지 송신인의 전화번호를 불법 변경해

허위로 표시하도록 하는 일명 ‘심박스(SIM-

BOX)’를 외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 조직

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박스는 다수의 유심칩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기기로, 국외에서 인터넷을 통해 심

박스에 접속해 전화를 걸면 발신 번호가 국

내번호로 바뀌어 돼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최

근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속칭 ‘대포유심’ 54개를 심박스에 장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로부터 심박스를 받은

사기 조직은 지난 1월29일부터 31일까지 인

터넷에 ‘마스크를 대량 판매하겠다’는 글을

게시해 3명으로부터 총 6억7430만원을 편취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검찰

에서 관리하는 코로나19 사건은 총 408건

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검찰이 수사하는 사

건은 64건, 경찰에 수사를 지휘하는 사건은

253건이다. 또 85건은 기소(구속기소 50건),

6건은 불기소 처분됐다. 혐의별로는 마스크

대금을 편취하는 사기 등 혐의 사건이 195건

이다. 마스크 등 보건용품을 사재기하는 물

가안정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은 56건, 미인증

마스크 등을 판매하거나 마스크 등을 밀수

출하는 약사법, 관세법 위반 등 사건은 53건

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업무방해 등 혐의 사건은 63건, 확

진환자 또는 의심자 등의 자료를 유출하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

의 사건은 31건으로 조사됐다.

확진환자 접촉 사실을 허위로 신고하거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로 진술하고, 격리를

거부하는 위계공무집행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은 10건으로 집계됐다.정해훈 기자 [email protected]

‘마스크 판매 보이스피싱’ 장비

해외로 제공한 60대 여성 구속기소

삼성전자가 인수한 이스라엘의 카메라 솔루션

업체 코어포토닉스가 LG이노텍에 특허침해 금

지 소송을 제기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코어포

토닉스는 미국 애플이 아이폰 카메라에 자신들

의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해왔는데 카메라

를 공급하는 업체가 LG이노텍이므로 소송을 제

기했다는 입장이다. 코어포토닉스는 미국에서도

애플에 세 번째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재판 2년 전 개시…진척 없어

6일 법원 등에 따르면 코어포토닉스는 2018년

11월 LG이노텍에 ‘특허권 침해 금지 등 청구의

소’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고 소가는 2억

원이다. 그동안 5번의 변론기일이 진행됐지만 심

리는 좀처럼 진행되지 않았고 재판부가 변경으

로 재판절차가 갱신되며 더욱 지연됐다.

“삼성, 애플 상대 소송 내야”

코어포토닉스 측은 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

에 카메라를 납품했고 해당 부품에 자신의 특허

기술이 쓰였는지 확인하는 감정 절차가 필요하

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이노텍은 애플

이 멀티소스 전략을 취하고 있으므로 자신들의

부품만이 납품된 것은 아니며, 실제 특허 침해가

있었다 해도 애플이나 렌즈 등 완제품 업체에 소

송을 걸어야 한다고 맞대응하고 있다.

“LG, 침해 주장 반박 못해”

서울중앙지법 민사61부(재판장 성보기) 심리

로 열린 5차 변론기일에서도 코어포토닉스 변호

를 맡은 법무법인 율촌은 “애플 제품을 뜯어봤고

모듈만 판매하는 곳에서도 구입을 해서 분석해

서 증거를 제출했는데 상대는 구체적인 근거를

갖추지 않고 소송의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면

서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특허 무효심판 청구가 돼 있는 상황인데 상대방

이 침해에 반박을 못한 만큼 우리는 침해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제품 회사가 렌즈도 책임지나?”

LG이노텍 측은 “원고가 근본적으로 피고를 잘

못 잡았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피고 측은 “우리는 렌즈에다 모듈만 붙여서 납품

하는 회사인데 렌즈 회사를 소송하지 않고 우리

를 소송하니까 힘들어진다”면서 “완제품 회사에

소송을 하면 스펙이 뭔지 감정할 필요도 없는데

계속 우리보고 알아내라고 하니 절차가 복잡해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 “영업비밀 캐내려는 시도”

그러면서 코어포토닉스가 LG이노텍을 상대로

국내서 소송을 건 것은 애플과의 미국 소송에서

중요한 증거를 찾아내기 위함이라고 반박했다.

LG이노텍 측은 “원고 측이 무슨 이유인지 모르

겠지만 영업비밀에 속하는 모델 부여방식을 알

아내려고 한다”면서 “미국에서 애플과 소송을 하

다 보니 국내 소송에서는 정체불명의 인터넷 자

료를 내고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향후 (감정

결과를) 애플과의 협상에서 활용하려고 이 사건

소송을 제기한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코오포토닉스, 애플 상대로도 소송

코어포토닉스는 미국에서 2017년, 2018년에 이

어 지난해도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지난

해는 애플이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 아이폰XS

와 아이폰XS 맥스 등 4종에 ‘듀얼 줌 디지털 카메

라’ 등 자신들의 특허 10건을 무단으로 침해했다

고 주장했다.

재판부 “감정인 감정 진행”

여기에 대해 코어포토닉스 측은 “영업비밀을

뽑아내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단지 LG이노텍이

애플에 전량 공급한다는 기사를 보고 자료를 제

출했으나 피고 측은 그게 아니라고 하니 청구취

지 특정 차원에서 감정을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코어포토닉스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양측에서 후보자를 추천받은 후 적

합한 감정인을 선정, 감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왕해나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 자회사, LG이노텍 상대‘카메라렌즈 특허침해’ 소송

2019년 1월 삼성전자에 인수된 코어포토닉스가 미국 애플에 이어 국내에서는 LG이노텍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코어포토닉스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인물 조주빈과 공범들이 수감된 구치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

죄 특별수사TF는 지난 3일 조주빈의 일부 공범

들의 구치소 수용거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을 집행했다고 6일 밝혔다.

수사팀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조주빈을 비롯

한 공범 3명이 외부로부터 주고 받은 서신이나

메모, 수감될 당시 구치소에 유치된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전날

첫 대질 조사에서 조주빈과 공범 모두 서로를

알지 못한다는 등 연관성을 부인하자 이를 뒤흔

들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한 구치소에는 조주빈

과 그 후계자로 알려진 ‘태평양’ 이모군과 수원

의 한 구청에서 복무하며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씨 등이 수감돼 있다. 이

가운데 천씨는 전날 조주빈과 대질조사를 받았

다. 조주빈과의 관계를 묻는 검찰 질문에 천씨

는 성착취 동영상물을 개인적으로 유포한 사실

은 인정했지만, 조주빈을 보고 ‘모르는 사람’이

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

주빈의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

20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차례로 집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미 경찰이 확인한 5

곳이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

영장은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가상화폐 지갑

주소와 유료회원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목

적”이라며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디지털 성범죄 특

별수사본부에 따르면 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

한 디지털 성범죄를 수사하는 현재까지 검거된

사람은 147명, 구속 수사 중인 사람은 25명이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가 범죄단체조직죄에 해당

하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정해훈 기자 [email protected]

검경, 조주빈 ‘범죄단체 조직’ 투트랙 수사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일명 ‘박사’ 조주빈의 범죄수익 규명을 위해 경찰이 가

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6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상담센터 앞으로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범 수감된 구치소

가상화폐 거래소 각각 압수수색코어포토닉스 “제품 감정 해 보자”

LG이노텍 “피고 선정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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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NewsTomato 2020년 4월 7일 화요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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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상장사를 대상으로 심

사·감리한 결과 절반 이상이 회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장사 139곳을 대상으

로 심사·감리를 한 결과 82곳에서 회계기준위반

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지적률은 59.0%로 전

년(60.0%)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장별로는 유가

증권시장 28곳(지적률 58.3%), 코스닥·코넥스 54

곳(지적률 59.3%) 등이다.

무작위 추출 등을 통해 상장사 89개사를 대상

으로 표본 심사·감리를 벌인 결과 43개사에서 지

적 사항이 적발돼 지적률이 48.3%로 집계됐다.

표본감리는 공시자료 등을 통해 회계기준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회사나 무작위 추출

로 선정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감리다.

표본 심사·감리 지적률은 지난해 50.6%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

다. 무작위로 감리를 실시한 결과 2곳 중 1곳의 감

사보고서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연결재무제표 작성 범위와 관련된

조치기준 완화 등으로 제재를 받지 않은 기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테마 심사·감리 지적률은 매년 높아지

는 추세다. 최근 3년 동안 테마 심사·감리 지적

률은 △2017년 24.1% △2018년 47.2% △2019년

63.2%에 달했다. 반면 재무제표 자진 수정, 외부

제보 등으로 혐의 사항을 사전에 인지해 실시하

는 혐의 심사·감리 지적률은 78.0%(39개사)로

2018년 대비 13.3%포인트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당기손익이나 자기자본의

변동을 초래하는 중요 위반으로 지적된 회사는

62개사로, 전체의 75.6%로 집계됐다. 이는 2018

년 75%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기자본에는 영향

이 없으나 매출이나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하는

등 중요 재무정보를 위반한 기업도 2018년 4개사

에서 지난해 14개사로 급증했다.

중대한 회계부정에 대한 제재 강화에 따라 지

난해 심사·감리에서 고의 및 중과실 위반으로 분

류된 기업은 32.9%(27개사)로, 2018년 63.3% 대

비 크게 줄었다. 위반행위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양적 수준, 회계정보이용자의 판단에 미치는 영

향을 고려해 중과실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도

록 조치기준을 개정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자본 인수합병(M&A) 관

련 회사, 한계기업 등 회계부정 가능성이 높은 기

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감

리를 실시해 발견되는 중대한 위반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임원해임 권고 시 직무정지 부과, 검

찰고발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작년 상장사 절반 이상 회계기준 위반테마감리 지적률 매년 증가

금감원 “중대한 위반 건 엄중 조치”

최근 유가가 상승 반전하면서 정유주 수혜 기

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낙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6일 S-Oil(010950)은 전 거래일 대비 8.12% 오

른 6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

(096770)(5.24%)과 GS(078930)(6.02%)도 상

승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반등에 따라 지난 2일

S-Oil이 20% 이상, SK이노베이션과 GS가 8~9%

대 오르는 등 정유주고들이 회복세를 보였다.

3월 말 20달러 턱밑까지 갔던 서부산텍사스

유(WTI)는 지난 3일에도 11.92% 급등해 배럴당

28.34달러까지 회복했다으며, 두바이유(12.35%)

와 브렌트유(13.93%)도 크게 상승했다.

정유주는 국제유가와 연동해왔다. 원유를 수입

한 뒤 2~3개월 정제 과정을 거쳐 석유제품을 생

산하는 정유업체들은 통상 유가가 떨어지면 손

해를 본다. 과거 높은 가격에 구매한 원유 재고의

가치가 떨어져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유가 반등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유주 회

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

들은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유가 급

등은 정제마진에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고 조

언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원가는 높아지는데 수요는 없으니까 정유주 입

장에선 손해가 난다”며 “비싸게 팔려 해도 수요

자 입장에서 가격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

명했다. 실제로 지난 3일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현물(spot) 정제마진은 전주 대비 배럴 당 11.4달

러 떨어졌다. 유가가 올라도 공급이 수요보다 많

으면 마진이 떨어진다. 반대로 유가가 하락해도

수요가 충분하다면 정유업체가 원유 매입 비용

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정제 마진이 상승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유주 반등이 수요 회복에 달

렸다고 강조한다.

원유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

유사들은 4월부터 정제 처리량을 10% 늘릴 계획

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감소하는 데 따라

중국을 제외한 국내외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줄

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만이 나홀로 역행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SK이노베이션은 15%, 현대

오일뱅크는 10%까지 줄였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자국 석유

제품의 소매 가격을 직접 결정하는데, 하한선이

배럴 당 40달러로 고정돼있다”며 “최근까지 유

가가 25달러를 하회했음에도 소매 판매 가격은

추가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유사는 이익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부진도 악재다. 전

세계 정유제품 수요가 통상 연 1%씩 성장하던 것

과는 달리 올해는 20%까지도 역성장할 수 있다

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동진 연구원은 “전세계

원유 수요의 60%가 이동과 관련된 수요인데, 코

로나19 사태로 각국이 국경을 폐쇄해 휘발유와 항

공유 등 주요 석유제품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가 확실히 안정화된다면 정유

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안나 이

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복합마진의 하

락으로 1분기 정유 사업부문 적자폭은 훨씬 더 확

대될 것”이라면서도 “유가가 안정되면 순수 정유

비중이 높은 S-Oil은 수혜를 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GS는 지주사 형태로 순수 정유주보다는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없으며, GS홀딩스는 리테

일 비중이 커 유가 불안정에 대한 방어주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SK이노베이

션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이슈가 정리될 때까지

는 유가 반등의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우연수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유가가 상승 반전하면서 정유주 수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유제품 수요 회복 전에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

온다. 사진/뉴시스

유가 반등 정유주 수혜? “수요회복까지 낙관 일러”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에 키움증

권의 3월 신규계좌 개설이 역대 최대치를 기

록했다.

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규계

좌 개설 수는 43만1000건, 일일 최대약정 금

액은 1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

식시장 점유율이 최대 23%에 달하는 등 리

테일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에 주식 시장

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변

동성이 확대되면서 3월 국내주식시장 거래

대금은 56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2월 대비로는 68% 급증했다.

키움증권은 이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3월

한 달 동안 약정환산금액 211조7000억원

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94%, 전월 대

비 67%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27일에는 일 최대 약정환산금액ㅇ 이 16조

7000억원에 달했다.

키움증권의 비대면 계좌개설 시장선점 효

과는 올해 들어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

다. 신규 계좌 개설은 지난 1월 14만3000개

에서 3월에는 약 43만1000개로 두 달 만에

200% 이상 증가했다. 3월19일에는 하루 동

안 신규 개설된 계좌수가 최대 3만752개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월31일 기관 및 외국

인을 통합한 전체 주식시장에서 키움증권

의 시장점유율 23%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22% 달성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식거래에서도 3

월 약정 3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1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파생상

품에서는 플랫폼의 장악효과로 시장점유율

40%를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은 “코

로나19로 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는 가운데

우량종목을 저가에 매수하려는 개인투자자

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 덕분에 리테일부문

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주식투자 열풍에 키움증권 반사이익

3월 신규계좌 개설 역대 최대

키움증권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에 지난 3월

신규계좌 개설 수 43만건을 달성했다. 사진/키움증권

증권 l 투자 NewsTomato8 2020년 4월 7일 화요일

심사·감리 결과 감리종류별 지적률 (단위: 사)

구분 2017년 2018년 2019년

표본회사수(위반) 23 39 43

지적률 29.9% 50.6% 48.3%

혐의회사수(위반) 11 21 39

지적률 78.6% 91.3% 78.0%

합계회사수(위반) 34 60 82

지적률 37.4% 60.0% 59.0%

<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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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금융감독원 종합

검사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금감원이 해외금

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사태 관련

검사를 별러온 만큼 수검대상 금융·증권사는 일

단 한숨을 돌렸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6일 “코로나19 사태로 전

체적으로 인력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종합검사

를 상반기 내에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

했다. 금감원은 현재 코로나19 대응체제로 3교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특히 일부 검사국 인원이

코로나 대출 현장점검에 투입된 만큼 검사 일정

을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다. 금감원은 코로나 사

태가 지속할 경우 서면검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현장검사가

아니더라도 서면이라도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이렇게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했다.

금감원 검사 지연으로 올해 종합검사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온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과 하

나금융지주·하나은행은 당분간 시간을 벌었다.

이들 금융사는 DLF 사태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등으로 손실을 키운 만큼 종합검사 대상 1순위다.

특히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감원의 DLF

중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만큼,

우리금융 측은 금감원 검사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의 비밀번호 도용 사

건과 관련해서도 제재심의위원회를 준비하는 등

직접적으로 우리은행을 겨냥하고 있다. 이번 종

합검사를 통해 우리은행 비위 사실을 적발할 경

우 DLF 사태처럼 경영진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은행들의 라임펀드 불완

전판매를 조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드업권에서는 국민·삼성·현대·우리카드들

이 올해 종합검사 대상으로 떠오르지만, 이들 역

시 당장 금감원 칼날은 피했다. 보험업권에서는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등이 검사 대상으로 거

론된다. 이외에 라임펀드 관련 증권사 등 3곳과

자산운용사 1곳도 올해 수검대상이다. 금감원 관

계자는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종합검사 일정이 계속 연기되면 다른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이 오는 9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

매 중단 사태 관련해 현장 조사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현장조사에서는 조만간 실시가 나오는 무

역금융펀드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코로나19

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현장조사

가 미뤄지고 있으나, 이를 더이상 미루기 어렵다

는 금융당국의 판단이다.최홍 기자 [email protected]

금감원 검사 지연…한숨 돌린 금융사검사국 인력, 코로나 대응에 투입

DLF·라임 연루 회사가 검사 대상

서면검사 대체 방안 검토도

윤석헌(오른쪽) 금융감독원장이 2일 인천의 전통상가 밀집지역(부평종합시장 등)인 부평 인근의 신한은행 지점을 방문해 대

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등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카드사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할부금융과

리스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영업실적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

우리 등 4개 카드사의 지난해 리스 영업실적은

총 1조2883억원으로 2018년 1조4570억원보다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카드사의 영업실적이 모두 감소세

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리스 영업실적

이 2018년 8998억원에서 지난해 7408억원으

로 17.7% 감소했고, 삼성카드는 4656억원에서

3304억원으로 29.0% 줄었다. 우리카드 역시

640억원에서 562억원으로 축소됐다.

자동차 중심의 할부금융 부문에서는 신한·삼

성·KB국민·우리카드 및 롯데카드 등 5개 카드

사 전체 영업실적이 지난해 5조138억원으로,

2018년 5조441억원보다 0.6%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실적

이 늘어난 반면 삼성·롯데·우리카드의 실적은

감소했다. 이처럼 리스 및 할부금융 영업실적

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대다수 카드사들은 해

당 사업부문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KB국민카드는 업계 최초로 이달부터 아이폰

등 애플 전자기기 리스 금융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할부금융시장에서는 중고차 시장을 주목하

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

는 캐피탈 업계를 비롯해 은행 등도 관련 분야

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중고차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카드사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 정책과 대

출 총량 규제 등으로 기존 수익 구조에서는 성

장에 한계가 생긴 만큼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리스와 할부금융 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

다. 문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작년 리스 11.6%·할부금 0.6%↓

“수익 다각화 차원 사업 확대 지속”

카드사 리스·할부금융 영업실적 감소

지난해 주요 은행의 외환거래 관련 실적이 2배

이상 급증했다.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환율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 일

각에선 위험성이 큰 시장 상황에도 은행이 지나

치게 파생거래(환거래) 업무에 집중했다는 지적

도 나온다.

6일 각 은행이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

르면 지난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외환거

래 순이익은 1조250억원으로 전년 4433억원보다

2.3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해 외환거래를 통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4399

억원의 순익을 냈다. 신한은행의 순익이 3180억

원으로 뒤를 따랐다. 하나은행이 2282억원, 국민

은행 389억원이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

쟁이 환율전쟁으로 이어지고, 한국과 일본의 갈

등도 장기화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 원·달러 환율

은 1113.5원(매매기준율 기준) 거래됐으나, 8월에

는 1223.5원까지 환율이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안 등 양국 간 분쟁 완화 기조가 보인

12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1155원까지 떨어졌다.

일각에선 은행들의 외환거래 업무가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여행 증가, 달러예금 등으로 외

화 관련 수수료 수입이 증가할 상황이나, 금융사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비대면 거래에 한해선 수

입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파생거래와

관련한 수익이 이들 은행의 실적 증가분을 설명

하고 있는데, 그 상승이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신병남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은행 외환거래이익 2.3배↑…세계경제 불확실성 탓

4대 은행, 작년 1.2조원 순익

“지나친 파생거래 영업” 지적도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

기 위해 도입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

장) 지원정책이 ‘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

을 더하고 있다. 소·부·장 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은 정책금융을 위주로 금융권에서 다양

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협소한 투자

기반 외에도 예상치 못한 시장 파급효과가

우려된다. 금융당국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

하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일본

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대 품목에

대한국 수출제한 조치를 단행한 이후, 정부

는 소·부·장 산업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

한 각종 대책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산업에 자금 공급을 위해 공공부문의 마중

물 역할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소·부·장 금융지원은 기존 문제

점 외에 코로나19 사태로 역기능이 우려되

는 실정이다. 실제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

가 중심인 현 시점에서 소·부·장 산업은 차

별화가 어려운 레드오션 시장으로 투자 기

반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기에 코

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시장 불

확실성까지 가중, 민관의 지원체계가 흔들

리고 있는 상황이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블랙스완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상치

못한 시장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며 “정부는

기존에 추진했던 소·부·장 관련 정책을 면

밀히 분석해 소·부·장 생태계 활성화, 가치

사슬 조성으로 소·부·장이 블루오션 산업으

로 발전하도록 고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

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에 중점을 두고 재원을 투입하되, 시

장 메커니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책금융

효율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꼬집었다.박진아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에 소·부·장 금융지원 ‘흔들’

“금융당국, 선택과 집중 필요할 때”

지난해 9월 은성수(오른쪽에서 두번째)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감원장(오른쪽)이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본

원 내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상담센터’ 직원들과 대

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NewsTomato 2020년 4월 7일 화요일 9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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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omato10 2020년 4월 7일 화요일

기아차의 셀토스가 독주하는 가운데 르노삼

성 XM3,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가 등장하면

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전

망이다. 수년간 소형 SUV 왕좌를 차지했던 티

볼리가 고급편의사양 등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

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셀토스는 지난달

6035대가 팔리면서 소형 SUV 판매 1위를 차지

했다. 하이클래스 SUV를 지향하는 셀토스는 지

난해 7월 출시한 뒤로 줄곧 소형 SUV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출시 첫 달에만 티볼리(3435

대)보다 100대 적은 3335대를 팔았고 이후에는

월평균 51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평균 2000대가량인 티볼리 판매량

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XM3와 트레일블레이저란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하면서 셀토스가 독주하던 소형 SUV 시

장의 경쟁이 달아올랐다. 지난달 9일 출시된

XM3는 5581대가 팔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는 셀토스에 못 미치지만

일평균으로 보면 XM3가 40대가량 더 판매됐

다.

국내 유일의 쿠페형 SUV란 디자인과 준중형

급 공간, 17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XM3

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트레일블레이저도 3200

대 가까이 팔리면서 만만찮은 인기를 끌었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 중형 세단 말리부를 통해

힘과 연비가 입증된 E-터보 엔진이 강점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티볼리가 첨단 사양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등판하면서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을 신규

적용하고 고급 편의·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적

용한 리스펙 티볼리를 지난 2일 선보였다. 인포

콘은 △실시간 교통 정보와 맴 업데이트를 제

공하는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차량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 체크 △스마트홈 컨

트롤 △지식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차선

중앙유지보조(CLKA)와 긴급제동 보조(AEBS),

앞차출발 알림(FVSA) 등 첨단운전자 보조기술

(ADAS)도 적용됐다. 전보규 기자 [email protected]

‘업그레이드’ 티볼리 가세소형 SUV ‘왕좌의 게임’ 가열

기아차 셀토스와 르노삼성 XM3,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

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이 첨단사

양 등으로 상품성을 높인 쌍용차 ‘리스펙 티볼리’(사진)의

등장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쌍용차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코로나19 확산

으로 인해 역성장이 예고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중저가·5G 스마트폰 수요를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저가 5G폰

‘갤럭시 A51 5G’가 ‘갤럭시 A71 5G’에 이어 최근

와이파이 기술표준협회의 인증을 통과하면서 출

시가 임박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 A51·A71 5G는 지난해 연말 베트남에

서 출시된 ‘갤럭시 A51·A71’의 5G 버전으로, 각각

6.5형과 6.7형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자사

의 AP 엑시노스 980이 탑재될 전망이다. 두 모델

모두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갤럭

시 A51의 경우 후면 4800만·1200만·500만·500

만화소의 쿼드러플 카메라를 채용하고, A71은

6400만·1200만·500만·500만화소로 한층 높은

스펙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40만원

에서 50만원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엔트리급 모델인 갤럭

시 A01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만 갤럭시

A11·A31·A41의 3종 중저가 모델을 공개했다. 인

도 등 신흥국가 공략 모델인 갤럭시 M21과 M31

도 지난달 선보이면서 중저가 라인업을 쏟아내

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 등

으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0의 판매량이 기

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중저가 집중’ 전략에 나

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역시 삼

성전자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에 삼성전

자는 갤럭시 S20과 갤럭시 Z플립 등 프리미엄 라

인 뿐만 아니라 보급형 라인에서도 5G 모델을 대

폭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A51과 A71은 올

해 들어 중저가 라인업에서 5G를 채택한 첫 모델

로, 업계에서는 두 모델이 당초 예정된 출시 시점

인 7월보다 앞당겨진 2분기 내에 출시될 가능성

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소

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용적인 모델을 찾는 수

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5G 시장

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다수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초기 시장 선점이 유리한 상황”이라

고 말했다.

한편 애플과 LG전자 등도 중저가 라인 강화

에 나서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중

하순께 4년만의 중저가 모델 ‘아이폰SE’를 내놓

을 전망이다. 가격은 400달러 전후로 전반적으

로 아이폰8을 닮은 디자인이 채택될 것이라는 예

상이 나온다. LG전자도 지난달 실속형 스마트폰

‘LG Q51’을 출시한 데 이어, 2분기에는 K61, K51S,

K41S 등 3종을 중남미와 유럽 지역에 출시할 방

침이다. 권안나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 ‘중저가·5G’로 돌파구 찾는다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51’. 사진/삼성전자베트남

‘갤럭시 A71’ 이어 ‘A51’ 출시 임박

Wifi 기술표준협회 인증 통과

흥아해운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

갔다. 채권단이 흥아해운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 정

상화 방안 마련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흥아해운 워크아웃

절차가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됐다. 주채권은행

산업은행 등 채권단 주도하에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에 들어갔다. 관

리기간은 오는 6월19일까지다.

흥아해운 정상화 작업이 발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산은은 지난주 자금관리단을 흥아해운에

파견했다. 회사의 유동성을 관리하며 구조조정

관련 의사결정을 진두지휘한다.

또 EY한영회계법인을 실사 기관으로 선정하

고 실사작업에 들어갔다. 향후 출자전환을 염

두한 조치다. 출자전환은 부채(대출금)를 주식

(지분)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흥아해운의

작년 말 부채는 3993억원이다. 출자전환을 하

게 된다면 부채가 줄어 재무건전성에 다소 숨

통이 트일 전망이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비용절감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실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출자전환 여부와

그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며 “우선 실사 결과가

좋게 나와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워크아웃 절차보다 더 시급한 문

제는 사업보고서 제출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회사는 “현재 외부감사인의 감사 절차가 종료

되지 않은 상황으로 외부감사인이 감사를 완료

한 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제출

받는 즉시 이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

다. 흥아해운은 당시 공시를 통해 오늘까지 보

고서를 제출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나 회사는

이날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상태다. 보

고서 제출기한은 9일까지다. 흥아해운 관계자

는 “최종 제출 기한이 9일인데 이날까지 제출

하지 않으면 상폐 이슈가 발생한다”면서 “보고

서 작성이 거의 끝나 빠르면 내일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 상폐 이슈는 막을 것”이

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해운업계 5위인 흥아해운은 불황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지난달 10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최유라 기자 [email protected]

채권단, 경영실사 작업 돌입

출자전환 가능 여부가 관건

흥아해운 워크아웃 ‘첫발’…정상화 속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TV 평균판매가

격이 나란히 하락했다. 해마다 기술 발전이 이어

지면서 원가가 개선되고 있고 소비자를 끌어들

이기 위한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탓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지난해 사업보고서

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TV 평균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8.3% 떨어져 전년 대비 0.2% 소폭 감소한

지난 2018년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LG전자는

전년 대비 1.6% 오른 2018년과 달리 지난해 6.6%

가 줄었다.

평균판매가격 하락은 곧 시대 흐름이다. 각각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유기발광다이오

드(OLED) TV를 양산하는 삼성과 LG 모두 프리

미엄 제품군의 선전과 TV 대형화가 이어진 2017

년 잠시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경험했으나 이후

계속 원가 구조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상대적으

로 비싼 가격에 소수 제품군만 내놨던 과거와 달

리 싸고 다양한 제품군이 빠르게 시장을 채우면

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QLED 라

인업은 중형에서 초대형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고 LG전자는 “차별화된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기획·개발하고 있

다”고 밝혔다.

최근 TV 시장 경쟁이 점점 격화하고 있는 점도

평균판매가격 하락을 불러온 이유 가운데 하나

다. 양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는 2019년형 Q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4K

시리즈의 출고가를 전년 대비 평균 20% 수준으

로 인하했고 LG전자는 지난해 2019년형 OLED

TV를 출시하면서 전년 대비 최대 30% 가격을 줄

였다. 양사는 올해에도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프

리미엄 TV 신제품 등의 가격을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QLED든 OLED든 양사 기술

이 진화하면서 매년 전년 대비 원가 구조가 개선

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액정표시장치

(LCD) TV 패널가 변동과 같이 수요·공급에 영향

을 미치는 특정 요소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이러

한 흐름은 당연히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email protected]

확 떨어진 삼성·LG TV값…“원가개선·경쟁 탓”전년 대비 삼성 8.3%·LG 6.6% ↓

다양한 제품군·가격인하 ‘무한경쟁’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삼성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와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고차 구입을 위한 오프라

인 매장 방문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위기를 맞은 중고차 업체들은 비대면 마케

팅을 강화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는 온라인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맞춤형 즉시 결제’ 시스템을 지난달 도입

했다.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24시간 현금, 카드 결

제는 물론 케이카 캐피탈의 대출 심사 및 승인까

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케이카 관계자는 “24시간 온라인 대출 심사·

승인, 복합 결제 시스템 도입은 중고차 업계의 첫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차 마련에 부담을 느끼거나 대중

교통 이용을 꺼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중고차 렌

트’의 비대면 거래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면서 “고객 문의가 늘면서 비대면 채널 전문 상담

인력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업체 리본카(Re:BORN Car)는 올해 초

온라인 스토어에서 중고차 거래 전 과정이 가능

한 ‘비대면 원스톱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지

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상에서 검색부터

계약, 결제, 배송까지 언택트로 차량을 구매한 고

객이 나왔다.

인천에 거주하는 20대 회사원인 1호 고객은

“자동차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고 통화 한 번

없이 구입한다는 것이 생소하기는 했다”면서 “결

제부터 탁송까지 24시간도 걸리지 않아 신기하

면서도 편리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리본카는 온라인 스토어에 차량의 자세한 내·

외부 사진과 신차 대비 비용 절감률, 보험 이력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33가지 항목

의 정밀검사 결과를 제공해 고객이 차량의 품질

을 확인할 수 있다.

리본카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직원과

마주하거나 설명 듣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소

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언택트는 하나의 소비현상

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비대면 중고차 거래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제는 대면이나 통화

없이 디지털 쇼룸을 통해서만 중고차가 판매되

는 사례도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24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중고차 비대면 디지털 경매 시

스템을 구축했다. 전국 세 곳의 자동차 경매장에

서 각각 진행되는 경매 정보를 하나의 서버를 통

해 실시간으로 통합해 PC 및 모바일을 이용한 원

격 입찰이 가능해졌다.

또한 중고차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을 도

입해 출품 차량의 성능점검 정보를 매매업체에

보다 입체적으로 제공한다. 경매장에서 모바일

앱을 실행하고 출품된 중고차를 카메라로 비추

면 연식, 배기량, 성능점검 등급 등 기본 정보는

물론 부위별 사고이력까지 3D 증강현실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매매업체가 경매장 창구에 직접 방문해야 낙찰

받은 차량을 반출할 수 있었던 절차도 디지털로

전환돼 정산, 탁송신청 등의 업무도 비대면 온라

인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만연

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온라인을 활용

한 다양한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재홍 기자 [email protected]

중고차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언택트 마케팅으로 위기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코로나 위기 중고차업계, ‘언택트’로 돌파대면 꺼리는 고객의사 반영

중고차 신뢰도 높이려는 목적도

산업

Page 11: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file.etomato.com/newspaper/pdf/2020/04/20200407_01_01.pdf · 2020. 4. 6. · 문 대통령 “민생안정

전면광고NewsTomato 2020년 4월 7일 화요일 11

Page 12: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file.etomato.com/newspaper/pdf/2020/04/20200407_01_01.pdf · 2020. 4. 6. · 문 대통령 “민생안정

NewsTomato12 2020년 4월 7일 화요일

오는 15일로 예정된 21대 총선은 개정된 선거

법으로 정당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어떤 당

이 어떤 공략을 내놓았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워

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

화하면서 선거 운동을 펴기도 쉽지 않다. 이런 상

황에서 골머리를 앓는 후보자와 유권자를 돕기

위해 스타트업들이 나섰다. 총선 정국에 스타트

업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은 총선 특집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닉은 지난 3월17일부터 오는 4월15

일까지 총 4번의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발송해 21

대 총선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특

별 사이트인 ‘21대 총선 뽀개기’도 열었다. 뉴닉은

총선 뽀개기 사이트에 △일자리 공약 △주거 공

약 △민생경제 공약 등 공약을 정당별로 비교하

기 쉽게 분석했다. 뉴닉에 따르면, 서비스 오픈 이

후 2주 동안 약 2만5000명이 사이트를 방문했다.

팍툼(pactum)은 뉴닉과 함께 지지 정당 없는

밀레니얼을 위한 선거 가이드 서비스 ‘공약쥬스’

를 선보였다. 공약쥬스는 마음에 드는 과일과 채

소를 고르듯 공약을 선택하면 자신의 성향에 맞

는 정당을 알려준다.

정책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코딧이

운영하는 사이트 ‘총선.kr’에서는 국회의원 후보

자의 이름 또는 자신의 지역을 검색하면 해당 지

역구 후보자 명단과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한 서비스도 등장했다.

좌충우돌 전국청년정치네트워크는 지난달 크

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총선 정보를 책

자로 담은 ‘대한민국 국회의 정석, ‘국회과부도’’

를 발간했다. 선거 개괄, 정당과 역사, 국정 이슈

등을 담은 프로젝트 하프-보틀의 ‘전국투표전도

2020 : 나의 선택을 돕는 국회선거 가이드’도 지

난달 텀블벅 프로젝트를 마쳤다.

배한님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레터 보내고 펀딩하고…21대 총선 돕는 스타트업

뉴닉의 ‘21대 총선 뽀개기’ 사이트. 사진/뉴닉 사이트 갈무리

넥스트 컴퍼니(Next Company).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 1997년 회사

를 설립하며 지은 이름에 담긴 뜻이다. 기존 세

대가 아닌 다음 세대에 올 새로운 회사라는 의

미다. 김 대표가 직장에서 겪었던 일이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당시 현대전자에서 근무하며

아미넷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새로운 인터넷 시대를 여는 꿈에 부풀

어 있었다. 하지만 내부 계열사간 분쟁으로 프

로젝트가 중단되자 대기업 시스템에 염증을 느

낀 그는 회사를 나왔다. 그리고 NC소프트를 창

업했다. NC는 기존 기업이 아닌 창조적인 문화

의 새로운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담긴 사명이다. 개발자 출신의 김 대표는 서울

대 재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컴퓨터와 프

로그램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이에 자신의 회사

도 직원들이 서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분

위기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지난 3일 23번째 창

립기념일(매년 4월 첫주 금요일)을 맞이한 엔씨

소프트는 직원들과 경영진, 외부인까지 함께 소

통하기 위한 기업 문화를 구축했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는 I&M

리포트가 대표적이다. I&M리포트는 김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함께 회사의 주요 이슈와 핵심

가치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로, 1년에 4번 열린

다. 해당 분기의 주요 아젠다와 관련된 일반 직

원도 발표자로 나선다.

예를 들면 리니지2M이 출시된 분기의 I&M

리포트에는 해당 개발자가 게임에 대해 설명하

는 방식이다. 경영진과 발표자들이 한 곳에 모

이고 나머지 직원들은 생중계를 통해 그들의 발

표를 본다. 직원들은 익명의 채팅창을 통해 궁

금했던 내용을 묻는다. 많은 추천을 받거나 주

요 질문이라고 판단된 내용에 대해 김 대표와

경영진이 답한다.

자신이 참여한 게임 개발과 관련된 지식과 경

험을 공유하는 NCDP는 대표적인 내부 개발자

행사다. 개발자들끼리 자신이 모르는 분야의 기

술에 대해 학습하고 사내 구성원들끼리 더 알아

가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의 AI(인공지능) 조직

은 외부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엔씨소프트의 AI

조직은 매년 ‘NC AI 데이’를 열고 산학협력 관

계에 있는 학교의 교수와 학생들을 초청해 연

구개발 성과를 소개한다. 지난 2011년 꾸려진

AI 조직은 AI 센터와 NLP 센터가 두 축이다. 총

150여명의 전문 개발 인력이 배치됐다. 박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소통…직원이 묻고, 대표가 답하다

지난 2019년 4월 열린 엔씨소프트의 사내 개발자 행사인 ‘NCDP19’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23돌 행사 ‘I&M리포트’

개발자 행사 ‘NCDP’로 기술 공유

‘NC AI 데이’ 열어 외부와도 소통

알뜰폰이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5세대

(5G) 요금제를 확대하고 있다. 6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을 통해 알뜰폰 유심을 파는 업체들

이 늘어나고 있다. 알뜰폰 대표 업체인 LG헬로비

전, KT엠모바일, SK텔링크 등은 편의점에서 유심

을 판매한다. LG헬로비전과 SK텔링크는 CU매장

에서, KT엠모바일은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등에서

유심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에넥스텔레콤은 이마

트24에서, 미디어로그는 GS25와 손을 잡았다.

요금도 저렴하다. 데이터 용량을 적게 사용하

는 경우 5000원대 요금도 가능하다. 가령 SK텔링

크는 월 5500원에 음성통화 100분, 문자메시지

100건, 데이터 1GB를 기본 제공하는 초저가 요금

제를 내놨다. LG헬로비전의 CU유심 1.5GB 150

분 요금제는 한 달에 음성 150분, 문자 150건, 데

이터 1.5GB를 쓸 수 있고 요금은 5940원이다.

알뜰폰 업체들은 유통망을 편의점으로 확대하

는 동시에 5G 요금제도 도입하고 있다. 정부가 중

저가 5G 요금제 확대에 나서면서 알뜰폰을 중심

으로 5G 중저가 요금제가 확대되고 있다. LG유

플러스와 KT에 이어 SK텔레콤까지 5G 요금제 도

매대가를 인하했다. 5G망 도매대가가 75%에서

66% 수준으로 결정나면서 3만원대 5G 요금이 가

능해졌다. 알뜰폰 업체별로 9GB를 제공하는 요금

제가 3만6300원부터 3만9600원까지 책정됐다.

이는 이동통신사 5G 최저 요금인 월 5만5000원

에서 25% 요금할인을 받는 수준보다 낮다.

알뜰폰 업체들이 유통망을 확대하고, 5G까지

요금제까지 선보이며 요금제를 다양화하는 것은

가입자 분포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기존 알뜰폰

가입자는 주로 어르신과 취약계층인 가입자 층

을 20~30대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편의점 알뜰폰 가입자는 20~40대 비중이

절반가까이 차지한다. 이들은 데이터 사용량도

높은 편이라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는 선

순환 구조도 완성될 수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

는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고, 저

가부터 미디어 혜택 등을 담은 요금제를 확대하

면서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알뜰폰의 변신…편의점 판매·5G 도입

20~30대 고객층 잡기 나서

가입자 대상 확대 목표

“벤처투자는 양적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

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며 질적인

성과도 함께 보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벤처투자 기

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브리핑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벤처투자의 효과를 강조했다.

중기부는 이날 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받

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분석 결과를 공

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3339개 벤처투자 기

업의 고용은 2015년말 8만790명에서 2019

년말 12만8815명으로 59.4% 증가했다. 총 4

만8025명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한 것이

다. 기업당 평균 고용 인원은 24.2명에서 38.6

명으로 늘어나 기업당 14.4명을 신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받은

금액은 총 11조3956억원으로 투자금 10억원

당 4.2명을 신규 고용한 셈이다.

벤처투자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매

년 증가하는 추세다. 투자금 10억원 당 일

자리 창출은 2018년 3.8개에서 2019년 4.0

개, 2020년 4.2개로 증가했다. 기업당 일자

리 창출도 2018년 10.6개에서 2019년 12.4개,

2020년 14.4개로 매년 늘어났다.

특히 2015년에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718

개사의 연차별 일자리 추이를 살펴보면, 투

자 첫 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높았던

것을 알 수 있다. 투자 1년차 기업 당 고용이

29.5명에서 38.5명으로 늘어나며 30.5%의 증

가율을 보였다. 그 이후엔 평균 9%의 성장률

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게임 분야 기업이 투자 10억원

당 신규 일자리가 5.8개로 가장 많았고, ICT

서비스가 5.3개, 영상·공연·음반이 5.2개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서비스 관련 업종의 일자

리 창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장관은 “올해는 모태펀드 1.3조원을 투

자시장에 공급하고,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벤

처투자촉진법 하위법령 마련과 K-유니콘 프

로젝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등용 기자 [email protected]

벤처투자 기업 일자리 창출

5년간 4만8000개 증가

중기 l ICT

Page 13: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file.etomato.com/newspaper/pdf/2020/04/20200407_01_01.pdf · 2020. 4. 6. · 문 대통령 “민생안정

지난해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투자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

다. GS건설, 현대건설도 금융상품 쪽 투자가 많고

빚 갚는 데 치중하는 등 시공능력 순위 톱5 모두

보수적 경영기조가 확인된다. 이는 주택 사업 규

제 제동과 인프라 투자 감소 원인 등에 따른 것으

로 풀이된다. 건설 일자리 측면에서 악순환이 우

려되는 대목이다.

6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은 수년째 투자지출을 줄이는 기조다.

지난해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6071억여

원으로 플러스 수치였다. 이는 투자로 인한 현금

유출을 빼고 회사에 유입된 순현금이 6071억여

원이란 의미다. 통상 투자가 많은 성장 기업은 이

항목에서 마이너스를 보인다.

실제 삼성물산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도 자

산을 처분하고 금융상품을 상당부분 현금화했다.

동시에 전년보다 현금지출은 줄었다. 신규 금융

자산 취득에 많은 돈을 썼으며 유형자산 취득 금

액은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수년째 마이너스다. 이 항목이 마이

너스인 것은 은행 등 금융계에 돈을 갚으면서 현

금이 유출됐다는 의미다. 즉, 회사 전략은 재무구

조 개선으로 수렴됐다. 이하 톱5가 대게 이와 비

슷했다.

2위 현대건설은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에서 마이너스 지출이 커져 일견 투자를 늘린 듯

보인다. 그러나 내실은 현금유입액이 전년과 비

슷한 가운데 단기금융상품을 많이 사들여 현금

유출액이 늘었다. 주력 사업과 직접 연관된 부동

산이나 유형자산 취득액은 줄었다.

3위 대림산업은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

스를 기록했으나, 재작년 -3808억여원에서 지난

해-952억여원으로 지출 폭이 크게 줄었다. 재무

지출도 마이너스로 빚 갚는 데 집중했다.

GS건설은 그나마 유형자산 취득을 늘려 투자

지출이 커졌다. 다만 채권 투자가 많고 종속기업

주식 취득 지출도 많았다. 재무 쪽은 금융부채를

늘려 지출을 늘릴 준비를 한 것이 다른 기업과는

대조적이다.

대우건설은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재작년 마이

너스에서 지난해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출을 빼

고 유입된 순현금이 2541억여원이다. 대우건설은

매각 가능성이 있어 더욱 재무개선에 신경쓰는

듯 보인다.

대체로 건설투자가 보수적인 데는 경기 영향이

크다. 일례로 대우건설의 경우 토목 비중이 매출

의 16%에 불과하다. 토목 분야 영업손익은 적자

를 보고 있다. GS건설도 해마다 인프라부문 매출

이 줄어든 게 부각된다. 이처럼 사업 연속성이 결

여되면 관련 인력을 유지하기도 힘들다. 업계 관

계자는 “한번 줄인 인력은 확실한 호재가 있기 전

까진 다시 뽑기 어려운 만큼 경기 측면에서 악순

환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건설 톱 5, ‘빚부터 갚고 투자는 나중에’투자 줄이고 유동성 개선에 치중

일자리 만들기는 ‘적신호’

지난해 삼성물산 해외건설 현장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이 향후 건설업계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 대상 구

역의 일몰기한 연장에 동의하면서 정비구역 해

제 위기를 넘겼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은 대부

분 아직 조합 설립 이전 단계지만, 입지와 규모

에서 타 정비사업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어 벌

써부터 대형 건설사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사

업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

축 사업이 반포주공1단지, 한남3구역에 이어 건

설업계 최대 관심 사업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

히 압구정 3구역은 2016년 10월 서울시가 발표

한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재

건축 사업지 6개 특별구역 중 최대 규모다. 총

면적 36만m²로 현대아파트 1~7차, 10차, 13차,

14차 등 4065가구로 구성된다. 지난 2018년 9월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인가를 얻은 상태다.

이곳이 업계 관심을 받는 이유는 최근 서울

시에서 재건축 사업 일몰기한을 연장했기 때

문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지난

2012년 1월31일 이전에 정비계획이 수립된 구역

에서 승인된 추진위는 2020년 3월2일까지 조합

설립인가를 신청해야 하며, 이 기간을 초과하면

정비구역 해제 대상이 된다. 다만 일몰기한이 도

래한 정비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의

동의를 받거나 자치구청장의 판단으로 2년 범

위 안에서 일몰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아직 조합 설립 이전 단계지만, 압구정 현대아

파트는 손에 꼽히는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벌써

부터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

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이후 업계 최대 이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

축이 될 것”이라며 “위치와 규모에서 대형 건설

사들이 크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

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email protected]

입지와 규모에서 비교 우위

대형 건설사들, 재건축 눈독

‘압구정 현대’ 정비사업 대어로 부상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가 확산됨

에 따라 주류업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소비자

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외식, 각종 모임은 물론 단

체 회식 수요가 감소하고 주류 소비량 역시 감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는 신제품 출시 대

신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홈술족’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6일 주류 도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맥주, 소주 유통량은 지난해 대비 평균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유흥시장 매출은

40% 이상 줄었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

확산한 대구·경북지역 등 특별관리지역 유흥시

장 매출은 70% 이상 급감한 상태다.

실제 ‘카스’를 생산하는 오비맥주는 청주공장

의 생산을 4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높은 B2B 매

출 비중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매출이 감

소하면서 생산량 조절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롯

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에서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주류 소비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 와인

매출이 39.2%로 가장 높았고 양주도 26.5%의 높

은 신장률을 보였다. 최근 들어 음주를 집에서 즐

기는 홈술족이 부쩍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

된다.

주류업계는 당분간 홈술족 마케팅에 집중한다

는 전략이다. 4월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을 통해 술을 주문·결제하고 주문자가 매

장에서 찾는 주류 스마트 오더 서비스가 허용됐

다. 이를 통해 재고가 충분한 맥주, 소주보단 와인

판매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

근 편의점은 앱으로 와인을 고른 뒤 원하는 매장

에서 받아 가는 ‘O2O’ 서비스도 도입했다.김유연 기자 [email protected]

GS25에서 소비자가 와인을 고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주류업계, ‘홈술족’ 마케팅 강화한다

집콕족·스마트오더 공략

소주·맥주보단 와인 판매

코로나19로 밀렸던 분양 물량이 이달 대

거 쏟아진다. 5만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전

국에서 청약 수요자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는 물량 대다수가 총선 이후 본격 쏟아질 것

으로 예측한다. 물량 공세에 청약 수요가 분

산돼도 분양 성적이 좋았던 주요 지역은 청

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반면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 등은 미분양 우려가 커졌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5

만767가구가 분양을 진행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2만4661가구보다 약 2배 많다.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달 분양 물량 중 절반 이상이 서울과 경

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쏟아진다. 서울 7832

가구, 경기 1만8952가구, 인천 7542가구 등

수도권 물량이 3만4326가구다. 이달 전국의

분양 가구 중 약 67%를 차지한다.

이들 물량 대다수는 총선이 끝난 이후 본

격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로선 분양 이슈몰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내 입지

가 양호한 단지는 물량 공세에도 청약 경쟁

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 통제로

신규 분양 단지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기존 아파트는 그간 매매가격이 많이 올라

진입이 어려워 청약 수요가 받쳐주는 상황

이다. 실제 지난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부평’

은 평균 경쟁률 84.3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지난 2

월 수원에 공급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도

모든 주택형이 1순위 해당지역에서 두 자릿

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건설업계는 청

약 수요가 분산되더라도 수도권 등 주요 지

역은 미분양 걱정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

치고 있다. 반면 수요가 부족한 지방은 미분

양 단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수

도권 외 지방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1만6441

가구다. 지난해 4월보다 53% 많다. 중복 청

약을 피하기 위해 수요가 나뉠 경우 미분양

물량이 나올 수 있다. 수도권 중 수요자가 적

은 외곽 지역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

로 관측된다. 김응열 기자 [email protected]

총선이 ‘방아쇠’

밀린 분양 4월에 쏟아진다

방문객이 적은 한 견본주택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

다. 사진/뉴시스

NewsTomato 2020년 4월 7일 화요일 13유통 l 건설

Page 14: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file.etomato.com/newspaper/pdf/2020/04/20200407_01_01.pdf · 2020. 4. 6. · 문 대통령 “민생안정

코로나19 여파로 관심이 집중된 것들이 많죠?

그 중에서도 최근 급격한 관심을 받고 있는 키워

드는 바로 ‘재난소득’입니다. 이는 기본소득 개

념과 연계해 살펴봐야 하는데요.

‘기본소득’의 개념적 정의는 시간의 흐름에 따

라 변천했고, 주장하는 사람에 따라 강조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경기도는 모든 구성원 개개인

에게 아무 조건 없이 지급하자고 제안하는 반면,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온 ‘긴급재난지원금’

또는 ‘재난기본소득’ 등은 일부 계층에 대한 지원

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유쾌한 여론조사’에서는 가장

처음 이름을 알린 ‘기본소득’은 물론 그 이후의

‘청년기본소득’,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후 등장한

‘긴급재난지원금’ 또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여

론의 흐름과 동향을 바탕으로 풀어봅니다.

청년기본소득 등장…경기도서 부각된 기본소득

우선 기본소득이라 하면 ‘민선 7기 경기도지사

직 인수위원회’에서부터 출발한 경기도 핵심 정

책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역점 사업이기도

합니다.

먼저 민선7기 이재명 인수위가 가동된 2018년

8월 경기연구원은 ‘경기도형 기본소득’ 기본구상

을 제시했습니다.

당시 실시한 ‘경기도민 의식조사’를 보면 도민

10명 중 7명이 경기도형 기본소득 도입에 찬성하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

은 만24세 도내 청년에게 1인당 분기별 25만원씩

연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기본소득 개

념의 복지정책입니다.

여론조사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 8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응답자의

71%는 ‘경기기본소득’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찬

성했습니다. 과반수인 53.3%는 적정 기본소득액

이 지급될 때 추가로 세금을 징수하는 부분에도

찬성, 경기도도 발맞춰 현재 청년기본소득을 시

행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반응에도 흥미로운 대목이 있습니다.

설문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주)이 지

난해 7월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청년기본소

득 1분기 신청자 10만5275명 가운데 3500명을 대

상으로 실시한 조사는 지원 대상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응답자의 80.6%가 청년기본소득에 대

해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과 ‘불만족’은 각각

14.5%와 4.9% 수준이었습니다.

‘만족 이유’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4

세 청년 모두에게 지급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35.2%로 가장 많았고,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지

역화폐로 지급되기 때문에’가 31.6%, ‘구직활동

등 조건이 없기 때문에’가 11.3%였습니다.

전국 반응 다양…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으로 극복”

그런데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는

청년 대신 ‘재난’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새롭

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반응도 전국 각 지역별

로 다양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긴급재난지원

금으로 중산층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4

인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국민 10명 중 6명은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긴급재난지원금 결정

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후 지난 1일 발표한 결과

를 보면 ‘찬성’ 응답은 58.3%로 집계됐습니다. ‘반

대’ 응답은 37.0%, 모름이나 무응답은 4.7%로 나

타났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70%

라는 지급 대상 기준에 대한 평가 질문에는 ‘전체

가구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37.1%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위 70%가 적절하다’는 응답

은 30.1%, ‘하위 50% 정도로 축소해야 한다’는 응

답은 22.8% 정도였습니다.

앞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경기도의 경우

전국 여론과 비교할 때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대

해서도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경기도가 지난달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난

기본소득’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경기

도민 78%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필요성에 동의

하고, 73%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 긍

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도입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재

난기본소득’에 대한 인지도는 74%, 정부나 지자

체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민의 78%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내수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60%가 찬성한 긴급재난

지원금. 이 지원금이 내수진작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조문식 기자 [email protected]

기본·재난소득! 그 ‘역사’를 아시나요?

요즘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개

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코로나 사태로

크게 떨어진 주식을 적극 매수하는 움직임을

1894년 ‘동학농민운동’에 빚대 만들어 낸 ‘신

조어’입니다. 3월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11조

1800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12조50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누적 개인 순

매수 규모는 2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직전인 1월에만 해도 개인 순매

수는 4조48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

면 이렇게 많은 개인의 유동성은 도대체 어디

서 나온걸까요?

외국인 순매도가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

거든요. 규모도 큽니다. 예전 같았으면 외국

인 매도세가 이어졌을 때 지수하락폭은 상

당히 컸을 걸로 예상을 하거든요. 그런데

1700선 중반선에서 지수가 유지되고 있습

니다. 전적으로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에 의

한 결과라고 해석해야할 것 같고요. 예탁금

도 47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주식시장으로의

대기자금 조차도 대규모로 형성되고 있다는

거죠.

개인이 왜 이렇게 불안한 시장에서 대규모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는 걸까요?

여러번의 금융위기 내지는 경제위기를 경

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괜찮은 종

목을 선정해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

익을 낼 수 있다는 점들이 개인투자자들에

게도 상당히 학습돼 있다고 봐야하고요. 따

라서 이런 것들이 개인들의 저가매수로 이

어지고 있지 않느냐라고 해석합니다.

그렇더라도 규모를 보면 유동성이 상당히 풍

부한데요.

부동자금이라고 부르는 시중 유동성을

보면 지난해 연말에 이미 1000조원을 돌파

했습니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도 규제가 강

화되면서 자금이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

었고,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다보니 주가상

승률도 제한적이었죠. 그런 부동자금이 계

속 시장 주변에 머물기만 했는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저가매수 기회를

활용하고자 대규모로 주식시장으로 넘어온

것이죠.

개인의 3월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로 금액이

거의 5조입니다. 삼성증권이 2008년 금융위

기 당시와 비교했는데요. LG전자, 한국조선해

양,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 중소형주와

테마주 중심이었던 것과 많이 달라졌다는 평

가입니다. 개인들의 주식시장으로의 러시, 올

바른 선택일까요?

매수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

니다. 그렇지만 저점이 언제인지를 정확하

게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지금

이 저점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느낌이

들거든요. 코로나가 아직도 맹위를 떨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은 4~5월은 되어야 정점

을 지나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2

분기 경제 실적이 최악이 될 것이라는 전망

에서는 2차하락기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따라서 특정 시점에 올인하는 전략

보다는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이 필요

합니다.

그런 관점이라면 개인들의 선택이 ‘백전백패’

로 이어지지는 않을 걸로 봐도 될까요?

유의적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어느 시점보다 지금 리

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러번 매

수 시점을 분산하는 전략은 중요하고요. 특

정 종목에 올인하기보다 최소 3~4개 종목으

로 분산하는 게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기투자로 연결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김보선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만 ‘20조’ 동학개미운동 “유동성 충분해”

“‘개미 백전백패’ 이번엔 달라

분산·장기투자 필수”

기본소득, 경기도서 첫 등장

현재 청년기본소득으로 시행

진화한 재난소득 국민 60% ‘찬성’

코로나19 극복 해법으로 주목

NewsTomato14 2020년 4월 7일 화요일 기획

월: Health 화: ON AIR

수: 재테크 목: Book&Live

금: 영화&방송ON AIR

유쾌한여론조사

재테크 트랜드

‘재난기본소득’ 지급 필요성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명칭: ‘재난기본소득’ 지급 필요성

•조사기간: 2020.03.16~03.17

•조사대상: 18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

•조사방법: 인터넷조사 방식

•조사내용: 95% 신뢰수준 ±3.1%p

•조사명칭: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기간: 2020.03.31, 오마이뉴스 의뢰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수: 최종 응답 500명

•조사방법: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

•응답률: 5.9%

(총 통화 8516명 중 500명 응답 완료 등)

•보정: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p

•실시기관: 리얼미터

매우

25%

대체로

53%필요하다

78%

필요하지 않다

22%

별로 17%

전혀 5%

모름/무응답 4.7%반대

37.0%

찬성

58.3%

인 터 뷰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위원

<유쾌한 여론조사>와 <재테크 트랜드>는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Page 15: 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현장 “폐쇄된 미술관 가서 ...file.etomato.com/newspaper/pdf/2020/04/20200407_01_01.pdf · 2020. 4. 6. · 문 대통령 “민생안정

시 론

지금은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가, 진달래

가, 벚꽃이, 조팝나무 꽃이, 서로 앞 다투어

피는 계절. 아, 그러나, 봄꽃들이 고립되었다.

사람들도 고립되었다. 꽃과 사람, 제각각의

고립으로 꽃과 사람과의 거리두기도 계속되

고 있는 듯하다. 꽃에서 흘러나온 향기가 영

원불멸의 손님인 사람을 불러들이지 못하는

슬픈 형국이다. 경쟁을 다투던 세상의 공장

들이 잠시 생산을 멈추어 미세먼지도 조금은

없어진 봄날. 시간은 그저 속절없다.

‘코로나 19’로 명명된 전염병의 창궐로 사

람들은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개화의 시기

에 고유의 꽃향기를 맡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지만,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하면,

꽃들도 사람의 향기를 맡지 못한 쓸쓸함이

클 것이다. 해마다 인산

인해를 이루었던 꽃들

의 잔치에 올해는 사람

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

았기 때문이다. 꽃의 외

로움은 상처 같은 것이

다. 그러나 좀 더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상처는

사람들의 몫이기도 하

다. 꽃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주고받았

던 인간적 향기가 사라

지고 있지 않은가.

2020년의 봄날은 ‘사

회적 거리두기’, ‘자가

격리’, ‘마스크 꼭 쓰기’ 등, 전염병을 이기고

자 하는 우리들의 사투가 지배하고 있다. 매

스컴을 달구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사

망자 숫자가, 날마다 장송곡처럼 흘러나온

다. 비통하다. 하지만, 어찌하랴. 생존 앞에서

는 인내가 가장 슬기로운 대처법의 하나인

것을.

그러나 분명히 할 것은 분명히 하자. 불행

하게도 이 사악한 바이러스도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의 불행한 창조물이

다, 거기에 더하여, 지구촌을 덮치고 있는 바

이러스를 이제는 무소불위의 존재로 인정하

지 않을 수 없다. 당분간, 아니 앞으로도 인

간 세상에 이보다 더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

은 없을지도 모른다. 핵이 아니다. 전쟁이 아

니다. 전염병이, 바이러스가, 우리를 가장 참

혹하게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견해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리라.

그렇다고 이 귀하고 아름다운 봄날을 그

냥 흘려보낼 수는 없는 노릇. 비록 지금은 사

회로의 통로가 일시 중단된 느낌이고 자연과

사람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현실이지만, 사람

과 사람사이의 만남이 제한받는 시절이지만,

우리는 그런 시공간에서 호흡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계획이 필요하다. 아무런 생

각 없이 이 전염병의 창궐이 무사히 끝나가

기를 바라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지금,

가장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이웃을 사랑하

는 길이 있다면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

나는 그것을 평소 시간 없다고 미루어 두

었던 책이나 읽지 못했던 좋은 글에서 찾고

있다. 덕분에 묵혀 두었던 문장들과 지식들

로 내 마음에는 또 다른 싹이 트고 있다. 꽃이

핀다. 나는 누구이며, 나는 왜 존재하는가, 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도 하고 있다. 이런 행위

가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도 같이 해

볼 것을 권한다. 현실적으로는 폐쇄된 공간

에 우리가 고립된 듯한

느낌이지만, 이런 폐쇄,

이런 고립이 그래도 다

행이라고 애써 위로를

받기도 한다.

사람 만나는 시간도

줄고 모임도 줄었지만,

오래전에 살았던 선인

들의 세계관이나 현재

를 살아가는 현자들의

훌륭한 언어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들

의 지적 생산물이 내 가

슴에 고스란히 스며든

다. 물론 내게 새로운 상

상이 찾아오기도 하고, 타인의 영혼 속으로

찾아가는 설렘도 있다. 나를 한 번 더 돌아보

는 시간과 함께, 나를 둘러싼 이웃에 대한 그

리움이 생긴다. 앞으로 어떻게 이타적 존재

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지도 확대

된다. 그래서 제안한다. 이 시절을 견뎌내는

일기도 써보고, 사랑하는 사람, 평소 미안했

던 사람에게 편지도 써보자. 손 편지면 더 좋

겠다.

꽃도 사람도 고립의 계절이다. 어쩌면 지

금의 이 고립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

진 벌칙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책 읽

기를 통해 내가 평소 알지 못했고 느껴보지

못한 세상을 읽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

고, 이웃과 더불어 상생의 삶을 찾으려는 노

력을 한다면, 그것은 슬픈 고립이 아니다. 벌

칙도 아니다. 아름다운 고립이다. 행복한 규

칙의 실천이고 미학의 실천이다. 지금의 고

립을 스스로에게, 서로에게, 고난을 이겨내

는 지혜를 튼튼하게 내장하고 축적하는 계

기로 삼자. 지금은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

다”라는 문장이 봄바람처럼 불어오는 계절

이다.

고립의 계절에

토마토칼럼

오피니언

법조팀 현장 기자가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을 한바퀴 도는 데 꼭 45분 정도가 걸린다. 맨

동쪽에 있는 서울법원종합청사 기자실부터 서

쪽으로 서울중앙지검 기자실, 대검찰청 기자

실, 대법원 기자실 까지 한번 훑는데 걸리는 시

간이다. 축복받은 DNA 덕에 ‘롱다리’를 가진

기자들은 시간이 더 단축될 수 있겠으나, 필자

의 ‘장롱 다리’로는 허위허위 가도 그렇다.

이렇게 도는 길에는 두번의 육체적 고비가

있다. 서울교대 방향에서 서울법원종합청사

동문으로 올라가는 ‘제1 깔딱고개’와 서울중앙

지검 정문에서 대검 정문을 통과해 대검 기자

실로 올라가는 ‘제2 깔딱고개’다. 필자 혼자 붙

인 이름이다. 둘 다 높아보이지는 않는데, 오

르다 보면 진을 뺀다. 신기한 것은 역방향으로

돌라치면 길이 좀 순해지거나 시간이 줄어들

만도 한데 그렇지가 않다. 서울법원종합청사

가 서울중앙지검 청사보다 지대가 조금이지

만 더 높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이 서울고

검 기자실로 옮겨졌고 그때나 지금이나 부지

런히 발품을 팔아야 하는 막내 기자들(이른바

말진)은 팀장들이 있는 대법원 기자실 보다는

공보관실에 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대동

소이 할 것이다. 신생 언론사 초년병 시절, 기자

생활이 하도 고되 재미 삼아 재 본 결과다.

당시에는 출입 기자단 개념이 뚜렷하지 않

아 성실한 언론사 기자들은 누구나 기자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렇더라도 공기조차 까칠

하고 찬바람 ‘쌩’ 도는 기자실에 신생 언론사

기자가 편히 엉덩이를 붙일 곳은 없었다. 살갑

게 대해 주는 선·후배 기자들도 분명 있었지

만, 스스로 지레 주눅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였

다. 그래서 여름이고 겨울이고 ‘45분 릴레이’

를 하는 것이 차라리 마음이 편했다.

그 시절 ‘깔딱고개’ 보다 더 부담이었던 것

은 판·검사들과의 만남이었다. 그때만 해도 지

금과는 달리, 점심시간에 취재원과 기자가 만

나면 세꼬시 한접시에 소주 각 1병이 관행이었

고, 저녁에는 으레 폭탄주가 돌았다. 그만큼 법

조기자들과 판, 검사들(가끔은 변호사들)의 만

남은 주위에 흔했다.

여기에서 부담이 간다는 말은 ‘음주’ 얘기가

아니다. 신생 언론사의 초년병이었던 필자는

그런 기회 자체가 없었는데, 거기에서 오는 소

외감과 불안감이 부담이었다. 그들 모임을 먼

저 알고 자리에 합석해도 누가 눈치를 주거나

끌어내는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내게는 절대

통과할 수 없는 두터운 벽이었다.

물론, 그들 사이로 미친척 하고 계속 머리를

들이밀어 지금은 나름대로의 검증과정을 통

과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는 지금도 분명

그들만의 ‘이너써클’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다. 법원이건 검찰이건 똑같다.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로 언론

과 검찰은 지금 벼랑 끝에 섰다. 총선을 불과

일주일 여 앞 둔 상황에서 이 논란이 계속될

지, 사그라질지는 알 수 없으나 국민이 이 둘

을 같은 개혁 대상으로 정조준하고 있다는 사

실은 분명하다. 원죄가 있지만, 그들의 말을 가

만히 들어보면 이번에는 검찰도 적잖이 억울

하다는 눈치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이번 의혹의 유일

한 물증을 가진 채널A는 해당 녹음파일을 서

둘러 공개해야 한다. 검찰도 선별적으로 만든

언론과의 이너써클을 이번에는 기필코 끊어

야 한다. 시대는 이미 변했고, 두 조직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서울 서초동 ‘깔딱고개’

삼성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20여년간 ‘캐시

카우’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던 ‘액정표시장치

(LCD)’ 생산을 완전히 접고, 신기술에 투자한다

는 거다. 내년부터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 양

산 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궁극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퀀텀닷 나노 LED(QNED)를 향한 방향성

에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중국발 LCD ‘치킨게

임’으로 판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LCD 사업에서

는 더 이상 승산이 없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있었

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조원 규

모의 디스플레이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이미 일

정부분 예고된 절차다. 다만 코로나19로 스마트

폰 시장의 출하량 감소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

오드(OLED) 사업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전환 작

업에 한층 속도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보다 빠른 전개에 삼성 안팎에서는 확연한

온도차가 전해진다. 먼저 반도체에 이은 ‘초격차’

전략을 디스플레이에서도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쟁사들에 비해 확연

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

과 성장 동력 확보에 유리한 고지라는 평가다.

반면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고용 불안감에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앞서 LG디스플레

이가 ‘OLED 전환’ 작업 과정에서 LCD 사업부를

중심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구조

조정에 나선 선례가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에 공

시된 LG디스플레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

사의 지난 2년간 인력 감축 규모는 6500여명에

달한다. 작년 말 기준 LG디스플레이의 임직원 수

는 2만6632명으로 3달 만에 2433명이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대형 사업부 직원들을

QD디스플레이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전환 배치한다고 설명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은 고지되지 않았다. 이에 인위적인 인력 감

축을 단행하지 않더라도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상시 희망퇴직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대다수가 전환 배치된다

고 하더라도 누가 희망퇴직의 범주에 속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좋은 시절의 영광을 함께 누려 온 직원들 없이

는 미래도 없다는 것을 경영진도 모를리 없다. 삼

성과 이재용 부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상생’의

가치가 빛을 발휘해야 할 때다.

기자의 ‘눈’

‘QD 전환’과 불안한 노동자들

NewsTomato 2020년 4월 7일 화요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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