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등록번호...

서울특별시아동복지센터http://child.seoul.go.kr서울특별시아동보호전문기관

Child Abuse Case Research Collections

2012

2012 아동학대 사례 연구집 발간등록번호 52-6260538-000256-01


2012

2 아동학대 사례 연구집 3child.seoul.go.kr

발간사

아동복지센터는 2000년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한 이후 현재까지 아동학대에 대한 수많은 신고와 조사로

아동들이 학대받지 않고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아동들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체벌에 대한 인식 부족과

심각한 아동학대 사례에 임할 때 마다, 무엇이 최선일까? 를 고민하며

가해자의 인식변화와 재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결과에 따른

조치와 교육,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해 왔습니다.

여기,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아동학대의 다양한 사례 중 함께 생각하고,

나누고 싶은 과정들을 모았습니다.

이 사례집을 통해 우리 모두 아동들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 시대를 사는 아동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12. 11월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센터 소장 이 순 덕

서울특별시아동학대예방센터

아동학대사례 연구집

우리 모두 아동들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 시대를 사는 아동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영원히 아빠를 안 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사례(친부의 신체·정서학대)

서울특별시 아동학대예방센터 이선민 006

“아빠, 만나고 싶지 않아요.”

성학대 개입사례

(친부의 성학대 피해를 당한 정신질환아동)

서울특별시동부 아동학대예방센터 장유진 012

아동학대피해 청소년의 모래놀이치료사례

심리치료 개입사례(부모의 신체·정서학대)

서울특별시동부 아동학대예방센터 최영진 025

아동학대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Network의 중요성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사례(모의 물리적방임)

서울강서 아동학대예방센터 정성화 044

“집에 가기 싫어졌어요.”

아동학대 고민사례(부의 물리적·교육적 방임)

서울마포 아동학대예방센터 주솔로몬 054

“엄마의 그림자가 되어버린 아이들”

아동학대 고민사례(모의 방임)

서울마포 아동학대예방센터 임슬기 063

“세상을 보는 시선의 변화가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해줬어요.”

아동학대 고민사례(모의 방임)

서울성북 아동학대예방센터 정욱재 072

“반짝 반짝 빛날 너의 삶을 응원한단다.”

서비스제공 전후 비교사례

(부모의 방임 및 부의 신체·정서학대)

서울성북 아동학대예방센터 조미경 082

“아빠의 그늘에 가려진 두 자매의 행복 찾기”

성학대 개입사례(부의 성학대)

서울영등포 아동학대예방센터 배은솔 091

놀이 치료를 통해 변화된 사례

심리치료 개입사례(부의 신체·정서학대)

서울은평 아동학대예방센터 구지선 099

“모두의 힘으로 가정이 달라졌어요.”

가족기능 강화프로그램 개입사례(모의 만성적인 방임)

서울은평 아동학대예방센터 박희래 113

“나를 잊지 마세요!”

서울강서 아동학대예방센터 김유나 128

“용감한 녀석들!”

서울영등포 아동학대예방센터 김범석 133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달란트!”

서울특별시 아동학대예방센터 김미경 136

“아동학대 조기예방을 위한 팁(Tip) 하나!”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센터 박민경 139

“내가 있던 곳”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센터 김** 144

“ ‘나’라는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센터 박** 145

사례

CHAPER. 1

Contents

아동학대 사례 연구집

{사례}

영 원 히 아 빠 를 안 보 고 살 았 으 면 좋 겠 어 요

아 빠 , 만 나 고 싶 지 않 아 요

아 동 학 대 피 해 청 소 년 의 모 래 놀 이 치 료 사 례

아 동 학 대 해 결 을 위 한 지 역 사 회 N e t w o r k 의 중 요 성

집 에 가 기 싫 어 졌 어 요 . 엄 마 의 그 림 자 가 되 어 버 린 아 이 들

세 상 을 보 는 시 선 의 변 화 가 . 우 리 가 족 을 행 복 하 게 해 줬 어 요

반 짝 반 짝 빛 날 너 의 삶 을 응 원 한 단 다

아 빠 의 그 늘 에 가 려 진 두 자 매 의 행 복 찾 기

놀 이 치 료 를 통 해 변 화 된 사 례

모 두 의 힘 으 로 가 정 이 달 라 졌 어 요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6 7아동학대 사례 연구집 child.seoul.go.kr

1. 요약

만성 알콜릭인 母와 폭력적인 父 사이에서 아동은 항상 공포심에 떨고 있었고, 이를 지역사회에서

발견하여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보호조치(일시보호 및 장기보호)를 하였으며, 학대행위자인 父에 대

해서는 6개월 보호관찰 처분이 결정됨.

2. 현황

동주민자치센터 및 구청 사례관리팀은 아동(김소영)이 아동 허벅지에 父가 휘두른 칼을 맞은 사실

을 아동의 母로부터 듣고 아동 父의 폭력성 등을 감안하여, 신중한 접근을 위해 유관기관간의 회의

를 개최하게 되면서 본 사례에 대하여 신고접수 및 개입하게 되었음.

알콜릭인 아동母는 무기력한 상태로 아동들을 양육할 능력이 없었고, 이혼한 아동父에게 계속 의지

를 하였으나, 아동父는 아동母를 때리고, 공포분위기를 자주 조성하고, 특히 소영이의 경우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많이 때렸음.

① 가족관계

관 계 성명(가명) 성 별 연 령 학 력 건강상태 직 업 동거여부 비 고

부 김호철 남 47 중졸 건강 서비스 동거

이혼모 황서연 여 43 중중퇴

알콜릭 및

만성질환무 동거

본인 김소영 여 17 고재 건강 - 동거

동생 김가영 여 9 초재 건강 - 동거

구 분 대 상 성명(가명) 성별(연령) 조치내용

인적사항 및

주요조치

피해아동 김소영 17 시설보호

피해아동 김가영 9 시설보호

피해아동모 황서연 43 입원조치

학대행위자 김호철 47 보호관찰처분

사례관리기간 2012년 2월 ~ 2012년 10월

학대유형(중복응답)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유기

주요협력/ 연계기관 1366, 구청사례관리팀, 정신보건센터, 지역아동복지센터, 동주민자치센터, 경찰서

Ⅰ. 사례개요

Ⅱ. 신고접수

② 가계도 및 가족력

아동母

알콜중독, 우울증, 무기력, 만성적 내과질환, 아동 및 전남편에 대한 의존성이 강하며 전남편과 강

하게 밀착되어 있음. *아동부의 폭력성으로 이혼(2010년)

아동母는 어릴때부터 유흥업소에서 일하다가 아동父를 만났고, 큰오빠 몰래 인감을 사용, 보증을 서게 하

여 큰오빠도 상당한 빚을 지게 만들었으며, 아동모가 막내 남동생의 월급을 차압까지 당하게 만드는 등 친

정식구들까지 빚에 시달리게 만들었다고 함 (추후 지역아동보호센터에서 알려준 내용)

아동父 : 아동母의 연락으로 무작정 집으로 들어와 살고 있으며, 집기를 던지고, 폭력과 변태적인

성폭행(아동母), 성추행(아동) 등을 일삼고 있음

아동 : 17세, 상업계 고등학교 재학

- 母의 안전상의 문제로 가출할 수 없는 입장.(母의 보호자역할)

- 母의 신변보호가 확보되고 병원에 입원할 경우 父와 아동의 분리에 협조 가능

- 母가 일주일에 2∼3일 정도 술을 사오라고 시킴

- 父의 성추행 등으로 성적 수치심을 강하게 느끼고 있으며, 父에게 폭언, 폭행을 당하면서 父를

두려워하고 있음.

동생 : 9세, 초등학교재학, 어려서 의사결정 능력이 없음.

아동외조모, 외삼촌2명 : 외가쪽도 장기간 협박을 당하여 개입을 꺼려하고 있음.

기타(이복동생) : 아동父가 외도로 낳은 이복동생으로 양육시설에 입소되어 있으며, 아동父가 자

주 면회를 간다고 함

“영원히 아빠를 안 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서울특별시 아동학대예방센터 이선민

사례 1.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사례(친부의 신체·정서학대)

외도?

이혼, 밀착 (의존)

동거중

아동학대주행위자

의존, 밀착관계

강제입원 동의

아동학대부행위자

/친권행사자

이복동생김우현

아동김소영

동생김가영

외가(외조모,

외삼촌 등)

아동부 아동모

[가족 관계도]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1. 현장조사 전 진행상황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유관기관을 파악, 사례회의 개최

당초 구청 사례관리팀에서는 지역아동복지센터, 정신보건센터, 동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아동

복지센터 담당자들을 소집하여, 아동과 부모의 분리를 목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자 하였으며, 본

기관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인 1366, 경찰서 등을 포함하여 회의를 진행하도록 요

청하였음. 유관기관 사례회의 결과, 당면 문제는 아동母의 안전확보 후 아동父로부터 아동을 비밀

리에 분리하는 것, 장기적인 아동보호 조치를 위해서는 당사자(아동)가 아동父를 경찰에 고소하고,

아동을 시설보호조치하는 것이었음.

원활한 사례 진행을 위해 각 기관에 적합한 임무를 부여하고 적기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합의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각 유관기관에 임무를 부여하고, 아동 분리를 시점으로 각 기관에서 톱니바

퀴 굴러 가듯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었음.

아동 분리 시기는 아동모의 입원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하였고, 정신보건센터는 아동모의 강

제입원조치를 위하여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여 동의를 구하는 역할을 맡고, 지역아동복지센터는 그

동안 아동과의 관계 형성이 잘 되어 있어서 아동의 욕구 파악 및 상담을 진행하는 것, 지역아동복지

센터 및 동주민센터는 아동의 분리 후 아동父의 동태파악, 1366은 아동의 긴급피난처 제공 및 가정

폭력피해 사실을 상담하여 아동의 비밀전학, 주민등록 열람제한 조치를 위한 서류 제공, 경찰의 경

우 고소장 접수 후 신속한 사건처리, 본기관인 아동복지센터는 아동의 일시보호 및 장기보호조치,

아동의 고소와 관련 직접적인 도움 제공 등을 하기로 하였음.

2. 아동조사

칼을 던지는 등의 신체학대, 성추행 등을 주장

사례회의 후 4일째 되던 날 아동母가 심하게 술에 취해 있을 때 경찰 및 119를 통하여 아동모를 긴급

강제입원시켰고, 동시에 1366 현장 출동팀에서 아동을 긴급피난처로 피신시키고 상담 진행과 더불

어 아동복지센터에서 아동을 일시 보호시켰음.

아동조사 결과 그동안 외조모가 아동에게 아동 父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계속적으로 해와 아동은

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상태였고 최근 몇 개월전부터 부와 함께 살게 되면서 더더욱 두려

움이 가중되었음. 아동 母는 항상 술에 쩔어 있었고, 어린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고 싶어 하였음. 그런 상황에서 부모가 부부싸음을 크게 하였고, 아동부가 칼로 위협하고, 아동에게

칼을 던져 허벅지에 맞게 되었음. 그 외 조그마한 잘못을 해도 아동 母는 父에게 연락하여 아동을

혼내도록 하여 수시로 맞았고, 뽀뽀를 한다거나 우연을 가장한 채 의도적으로 허벅지를 만지고 가

슴부위에 손이 스치거나, 父가 술을 먹고 아동팬티에 손을 넣는 등의 행동을 하였다고 주장하였음.

아울러 아동은 부가 운전한 차와 비슷한 차만 봐도 심장이 내려앉는 등의 증세가 있다며 부를 영원

히 안 보고 살기를 간절히 희망하였음.

Ⅲ. 현장조사 이 사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육하원칙에 따라 고소장을 작성, 경찰서로 고소장을 접수하였음.

(근거법령을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으로 적용하여 강력계에서 수사 진행토록 함)

성추행도 동반되어 있어 원스톱센터에 연락하니, 경찰서로 고소장을 접수하면 경찰에서 원스톱으

로 바로 넘길 것이라고 안내를 받았음.

경찰의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아...

경찰서로 고소장 접수 후 담당형사가 배정되었으나 사건 내용이 가정내 문제로 내키지 않는 시큰

둥한 반응을 보였고, 유관기관 사례회의때 참여한 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본인의 사건이

아니라는 반응에 실망감이 컸음. 담당형사가 바로 원스톱으로 고소장을 가지고 방문하라고 하였으

나, 원스톱에선 당일 스케줄이 꽉 차 따로 일정을 정해서 방문해야 한다고 하여 몇차례 헛걸음을 하

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음.

이후 아동 원스톱진술녹화를 하였으나 그외 추가 진술이 필요하다며 아동을 직접 경찰서로 방문토

록 하여 조사하기도 하였고, 그 과정에서 형사가 아동父 편을 들어주는 등, 아버지로서 남자친구하

고 사귀고 말 안듣는 것에 대해 훈계할 수 있는 일이고, 딸에 대한 사랑으로 뽀뽀를 할 수도 있고, 술

을 먹으면 부인인줄 알고 손을 옷 속에 넣기도 한다는 등의 말을 하기도 하였음.

이에 항의를 하였으나 오히려 담당자에게 결혼했냐?라는 식으로 되묻는 등 입장차를 좁히기가 어

려웠음.

3. 학대행위자 조사 : 경찰조사

부덕의 소치라며 반성하였으나..

경찰서에서 담당형사가 아동 父를 소환하여 조사하였으며, 아동에게 칼 던진 것만 인정, 그 외 아동

을 때린 것은 말을 안 들어서 때렸고, 성추행부분은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하였음.

다만, 알콜 중독인 부인과, 사춘기인 딸, 아직 어린 막내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자 하였으나, 이런

일이 발생하여 안타깝고 이 모든 일이 본인의 부덕의 소치로 일어난 일이라며, 앞으로 아이들이 본

인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으면 찾지 않겠다고 하였음.

경찰측에서는 부가 아동에게 ‘칼을 던져 상해를 입힌 것’에 대한 것만 기소, 검찰로 송치되면서 보

강 수사가 진행됨.

주변인에게 협박전화하며 소 취하를 종용...

아동 父는 경찰 소환조사 후 아동과 관계하였던 지역아동복지센터 측에 여러 번 협박전화를 하였고,

관계자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음. 아동 父의 협박과 관련 행간의 의미를 볼 때 본 건으로 기소

되어 재판으로 넘어가 만약 벌금 또는 실형이 선고될 경우 생계가 어려워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

로 추측할 수 있었음. 아동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아동은 끝까지 간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었음.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4. 보호 조치(서비스 지원 등)

1) 일시보호 : 25일

경찰서 수사와 관련 아동 조사 및 진술 등으로 한 달간 본 센터에서 아동을 일시보호하였음. 일시

보호기간동안 아동의 심리 정서적 문제는 크게 드러나지 않아 심리검사 등은 진행하지 않았음.

2) 장기보호 : 관할 구청의 원활한 협조로 비밀리 양육시설에 전원조치

우선, 비밀리에 아동을 양육시설로 전원하기 위해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아동을 아동이 생활하

게 된 시설의 관할 구청에서 “행복e음”에 수기로 등록하여 생계비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주

민등록주소지를 이전하지 않았음.

3) 비밀 전학 조치 : 법 위에 교칙(?)을 내세워 비밀전학에 비협조적이었던 학교...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니던 아동이 원하는 학교로 전학을 가기 위해서는 그 학교의 특성상 현재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의 자퇴가 필요하였음. 이 경우 학칙에는 부모의 동의를 필요로 하였고

학교측은 이 학칙을 이유로 부모 동의가 없는 자퇴처리를 거부하였음.

이와 관련하여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4조의4(아동의 취학지원), 동법

시행령 제2조의3(아동의 취학지원)에 의하면 고등학교의 경우 보호자의 동의 없이도 전학 등

의 조치를 지원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이 사항에 대해서는 친권자를 포함하여 누구에게도 누설

해서는 안됨(『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제18조(비밀엄수 등의 의무) )을 알려 주

었으나 학교측에서는 강하게 거부하였고, 교육과학기술부 담당직원에게도 비밀전학 조치가 가

능하다는 확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부모의 민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거부하였

음. 결국 입원하고 있는 아동 母에게 면회를 가는 정신보건센터 직원을 통하여 자퇴 동의서를

받아 처리하였고 이 과정에서 아동의 전학이 계속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여 학교 측의 보신주

의 행정에 아쉬움이 컸음.

사건이 가정법원으로 송치되자마자 담당 판사는 사건 내용을 보고 놀라워했고, 아이를 위해서 어떤

처분이 필요할지에 대해 상의하고자 본 센터로 전화를 하였다. 부에 대해서는 친권 제한과 두 달 구

금 등의 조치가 있다고 하였음. 이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는 아동의 부모 모두 친권 제한 등을 고려

하였으나, 부모 자식의 연을 인위적으로 끊을 수 없는 일이고, 후에 아동이 성장한 후에 생각이 달

라질 수도 있어 친권 제한은 과도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지금도 겨우 자리 잡아 열심히 일하는 아동

父에게 두 달간 구금 역시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라 오히려 악의를 품을 수 있으므로 부가 아동을 만

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선처를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주었음.

한달 후 가정법원 심리가 잡혀 아동부와 시간차를 두고 참석하였음. 판사는 아동 父에게는 아동이

만나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찾지 말 것을 명령하였음. 이에 아동 父도 눈물을 흘리면서 아동과 다

시 만날 때까지 열심히 일하며 살겠다고 이야기하였고 그 내용을 아동에게 전해줌. 아동은 이에 가

Ⅳ. 사례판정

(신체 및

정서학대로

판정)

Ⅴ. 조치결정

Ⅵ. 서비스제공

Ⅶ. 사례종결

Ⅷ. 사후관리

Ⅸ. 맺음말

증스럽다는 반응을 보임. 재판결과 아동부에 대한 6개월 보호관찰처분 결정이 내려졌으며, 본 기관

에서는 신체학대 및 정서학대로 사례판정함.

1. 학대피해아동 : 일시보호 및 장기보호 조치(아동복지법 제 15조)

2. 학대행위자(아동 父) : 6개월간 보호관찰 처분(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 40조)

생략

1. 평가

2. 종결사유 및 소견

아동에 대한 신체 및 정서 학대로 아동의 의사에 따라 경찰에 고소, 가정법원의 최종 판결(보호관찰

6개월)로 사례종결하게 됨.

그동안 아동은 母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상황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왔었는데 아동의 시설 생활 적

응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금은 시설에서 어른들의 보호를 받으며 만족해 하면서 잘 지내고 있음.

우리는 사회전반에 걸쳐 있는 보통사람들의 가부장적인 가치관과 싸우는 것!

본 사례를 진행하면서 아동학대가 발생하였을 경우 어쩔 수 없이 여러 기관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데, 관련기관의 전향적인 협조에 아쉬운 점이 많았음

여전히 가정 내 아동학대는 ‘부모가 양육하다가 그럴 수 있지’라는 시각이 팽배해 있고, 아동의 생사

가 걸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는 곳도 있었음.

그리고 여성, 남성의 좁힐 수 없는 견해차도 겪었음.

우리가 사례를 진행하면서 아마도 제일 힘든 부분이 아동학대에 대한 이러한 인식부족이지 않을까 싶음.

우리는 학대행위자와 싸우는 것이 아닌, 이러한 사회전반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 보통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 선입견, 가부장적인 가치관과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듬.

대 상 목 표 사례개입 평가

피해아동 아동부와 분리 비밀리에 장기시설에 입소

학대행위자 아동과 분리 아동이 먼저 찾기 전에 찾지 않을 것을 약속

가족 및 가정환경 - -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1. 요약

2010년 8월 부에 의한 성폭행이 의심된다는 내용으로 신고 접수되었다.

현장조사결과 아동 초등학교 1, 2학년 무렵과 고등학교 1학년 5월∼6월경 부에 의한 성학대 사실이

확인되었다. 아동은 정신분열증으로 입원하였다. 치료 중 부에 의한 성학대 사실을 이야기하였고

조사과정에서도 일관되게 진술하였다. 주치의에 의하면 “아동은 현실지각능력이 있고, 성학대 사실

에 대한 일관적인 진술로 신뢰성이 있다”고 하였다. 부에 대한 수사 및 법적조치를 의뢰하였으며 아

동을 부로부터 격리보호 조치하였다.

2010년 10월 검찰로 송치되었으며 2011년 12월 대법원 3차 공판을 통해 징역4년형, 성폭력치료프로

그램 40시간 참여, 정보공개 10년이 선고된 사례이다.

아동은 사회복지시설에 입소하여 보호받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2. 현황

2010년 8월 부에 의한 성폭행이 의심된다는 내용으로 신고 접수되었다.

* 아동은 주양육자였던 외조모의 치매로 시설에 입소하였다. 시설 입소 중 정신질환이 발병되어 입

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중 연락이 끊겼던 부가 찾아와 입원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퇴원과 퇴

소를 요구한다는 내용으로 2009년 서울OO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 접수되었던 사례이다. 입원치

료가 필요한 아동에게 무조건 귀가를 강요하여 정서학대로 판정되었다.


인적사항 및

주요조치

피해아동 김미영 16일시보호, 병원치료, 장기시설 보호조치

학대행위자 김민식 40 고소고발

사례관리기간 2010년 8월 ~ 2012년 2월


주요협력/ 연계기관의료기관, 원스톱지원센터, 성폭력특별수사대, 상담치료센터, 학교, 교육청, 쉼터,

정신보건센터, 검찰청, 법원, 구청

Ⅰ. 사례개요

Ⅱ. 신고접수

1. 조사 전 진행상황

2009년 서울OO아동보호전문기관 개입 당시, 아동 초등학교 1, 2학년경 동네아저씨에 의한 성폭행

사실과 부에 의한 성추행 사실에 대한 아동의 진술이 있었다. 산부인과 진료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고 아동의 주치의는 성추행, 성폭행 사실과 망상이 구분되지 않는다고 하여 성학대 부분에 대

한 개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동의 정신건강상태 및 아동 진술 신뢰도를 파악한 후 개입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주치의 휴가로 12시간 내 현장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주

치의 면담 후 아동 조사를 진행하였다.

2. 아동

아동 초등학교1, 2학년경 부는 아동에게 “좋은 것 있으니 빨리 오라”고 하였고 아동이 방에 들어가

자, 아동의 잠지(아동표현) 근처에 성기를 문질렀다고 한다. 이 때 부는 “아프냐”고 물었고, 아동은

아프지 않았다고 하였다. 2010년 5월부터 부모와 아동은 건대역 부근의 방 한 칸에서 살았다. 부는

모가 없을 때, “가슴을 만지면 커진다”며 아동의 옷 속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졌다. 그리고 아동의

가슴과 성기를 만지고, 성기를 빠는 일들이 아동의 입원 전까지 거의 매일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리

고 부는 아동의 성기에 손가락을 4~5회 삽입하였다. 아동은 집에 달력이 없었고, 시계가 실제시간

과 달라 구체적인 시간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2010년 6월 병원 입원 1주일 전부터 아동이 부에게 만지지 말라고 거부하자, 부는 “이제 우리 사이

가 금이 갔다”고 하며 아동에게 집을 나가라고 하였다. 그 후 부가 아동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아동은 부의 처벌을 원하였으며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병원이나 시설의 보호를 원하였

다. 아동은 모에게 “아빠가 이상한 짓 해”라며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모는 웃으며 “니 아빠가 그렇지

뭐”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아동은 모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였다.

아동은 흐트러짐 없이 조사에 임하였으며, 예의바른 어투로 진술하였다.

3. 관계인

아동은 정신분열증세로 2009년 6개월간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고, 퇴원 후 통원 및 약물치

료를 받았다. 2010년 4월 말, 부가 아동을 데려간 후부터 약물치료가 중단되었다. 2010년 6월 아동

은 입원당시 환청이 있었지만 입원 후 증세가 없어졌다고 하였다.

주치의는 증세가 잠재적인 수준으로 아동의 기억과 현실지각이 정상적이고 특히 성학대 내용에 대

한 진술은 일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고 하였다. 부는 아동이 입원치료가 필요함에도 퇴원과 면회를

막무가내로 요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아동은 부의 면회와 퇴원을 거부하였다.

4. 원스톱지원센터(진술녹화 및 산부인과 진료)

아동이 초등학교 1~2학년 무렵(조부, 부, 오빠와 함께 살 당시), 부가 아동에게 “좋은 것 있으니 빨

리 오라”고 하여 방에 들어가니 아동의 바지를 벗기고, 부도 바지를 벗고, 아동의 잠지(아동표현) 근

“아빠, 만나고 싶지 않아요.”

서울특별시동부 아동학대예방센터 장유진

사례 2. 성학대 개입사례(친부의 성학대 피해를 당한 정신질환아동)

Ⅲ. 현장조사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처에 성기를 문질렀다고 하였다. 이 때 부는 “아프냐”고 물었고, 아동은 아프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

리고 2010년 5월부터 부모와 건대역 부근의 방 한칸에서 살 때 “가슴을 만지면 커진다”며 아동의 옷

속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졌다고 하였다. 하루는 아동이 벽을 보고 자고 있을 때 깨워 가슴을 만지고

성기를 빨았다. 그리고 모가 아침에 자고 있을 때 이불을 덮어놓고 아동의 팬티 속에 손을 넣어 성

기를 만졌다고 하였다. 또 아동의 성기에 손가락을 4~5회 가량 삽입하였다. 부의 이러한 성추행은

아동이 병원에 입원하기 일주일 전까지 반복되었다. 아동은 집에 달력이 없고, 시계가 핸드폰 시간

과 달라서 구체적인 시간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였으며, 부의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하였다.

산부인과 진료 결과 아동의 질은 손가락 2개가 들어갈 정도로 늘어나 있었다.

5. 학대행위자

부는 “아동을 고의적으로 만진 적은 없다”며 성학대 사실을 부인하였다. 부에 의한 성학대 의심으로

경찰에 수사의뢰 하였으며 이에 따라 아동을 격리보호조치할 것임을 안내하였다.

부는 모의 정신질환이 심해지자 모를 외가집으로 보냈다. 아동도 10살 때 외가집으로 보낸 후, 서울

에서 부 혼자 생활하였다. 부는 선원으로 일하였으나 사고로 상지지체장애 4급판정을 받았다. 이 후

2009년 4개월간 시설에 입소하였다가 퇴소 후 모를 찾았다. 모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아동은 시

설에 입소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를 퇴원시킨 후 아동을 퇴소시키려 하였으나 시설에서 아

동을 퇴소시켜주지 않자 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하여 2010년 4월 아동을 퇴소시켰다. 아동을 퇴

소시키는 과정에서 서울○○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개입하였다.

스크리닝척도 및 현장조사 결과 성학대로 판정되었다. 아동 초등학교 1~2학년 무렵 아동의 성기주

변에 부의 성기를 문질렀고 고등학교 1학년 5월부터 6월 *일경까지 아동의 가슴, 성기를 만지고 빠

는 행위, 성기에 손가락 삽입 등의 수차례에 걸친 부에 의한 성학대 사실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아동을 조사한 후 원스톱지원센터에 의뢰하여 진술녹화 및 산부인과 진료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성

폭력특별수사대에 고소고발 조치가 이루어졌다. 부는 병원에 아동의 면회와 퇴원을 요구하고 있었

고 아동은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가면 부의 학대가 재발할 수 있으므로 퇴원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

다. 병원에서는 보호자인 부가 입원을 시켰기 때문에 부가 아동의 퇴원을 요구하면 퇴원시킬 수밖

에 없는 상황이었다. 부는 수시로 병원에 전화하여 아동의 면회 및 퇴원을 요구하였다. 부가 아동의

퇴원절차를 밟는 즉시 조사하기로 하여 부가 병원에 오겠다고 할 때마다 성폭력특별수사대와 함께

병원에서 기다렸다. 2010년 8월 *일 부가 아동을 퇴원시킨 후 바로 부를 만나 수사진행중임을 알렸

고, 아동을 긴급격리 보호조치하였다. 이 후 아동이 부에 대한 공포와 불안으로 증상이 악화될 가능

성이 있어 병원입원 조치하였다.

Ⅳ. 사례판정

Ⅴ. 조치결정

(초기조치)

1. 사정

1) 아동가족관계 및 가족력

① 가족관계


조부

아동의 조부는 홀로 생활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수급비와 가사도우미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 자녀들과 관계를 끊은 상태이며, 아동의 가정사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하였다.

외조모(83세)

아동의 외조모는 미혼으로 아동 모를(생후 6개월경) 입양하였다. 아동 초등학교 2학년경부터 아동

을 돌보았으나 치매로 아동 중학교 1학년경부터 시설에 보호되었다. 치매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되

었다.

부(40세)

모의 정신질환으로 별거하였으며 조부모, 아동의 오빠, 아동과 살던 중 선원 일을 하였다. 이 때 손

Ⅵ. 서비스 제공

(사정 및

사례개입)


부 김민식 남 40 고졸 양호 무직 비동거 상지지체장애

모 박소리 여 37 파악 안됨 양호 무직 비동거

정신질환으로

장기간 병원 입,

퇴원 반복

오빠 김민호 남 17 고2 재학 양호 학생 비동거

본인 김미영 여 16 고1 유예 양호 학생 비동거

자녀들과

연락두절

지체장애 4급,

수급권자

치매로 인해

병원 입원중

정신질환으로 병원

입, 퇴원 반복함.

2009. 7 퇴원 후

부와 살고 있음

잔류형 정신분열

2009. 4 ~10 입원

2010. 6 ~12 입원

고등학교 유예됨

[가족 관계도]

83

3740

17 16* 연령은 신고접수 당시 연령임.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가락을 다쳐서 상지지체장애4급 판정을 받았다. 그 후 노숙인의 집에서 생활하다가 아동이 그룹홈

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때부터 아동을 데려 가려고 그룹홈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

하였고 결국 아동은 2010년 4월 원가정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아동은 부모와 함께 살게 되었고 부에

의한 성학대가 발생되었다. 부는 아동을 성학대한 사실에 대해 부인하였으며 기관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였다. 수시로 기관에 전화하여 아동의 상황을 확인하였으며 아동에게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

면 고등학교 입학을 시키지 않겠다며 각서를 요구하였다. 부는 공판 진행 중 수시로 전화하여 아동

의 정신건강상태를 확인하였고 고등학교에 다니지 못하도록 자퇴처리 하겠다고 위협하였다.(3심결

과 징역4년형이 확정되어 2012년 10월 현재 복역 중이다)

모(37세)

모는 외조모에게 입양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경부터 가출을 하였으며, 이 때 부를 만나서 아동오빠

와 아동을 낳았다. 모는 가출 후 정신질환이 생겼고, 이로 인해 아동이 어렸을 때부터 입·퇴원을 반

복하였다. 외조모가 있는 시설에 잠깐 같이 지내기도 하였지만 정신질환으로 다시 병원에 입원하였

고, 2009년 7월경 부가 퇴원시켰다. 아동이 그룹홈 퇴소 후 부에 의한 성학대가 일어났을 때 모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모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 때문에 아동이 모와 연락을 거부하였으나 모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모는 집 근처 식당에서 18시~24시까지 접시를 닦는 일을 하였다. 모는

아동이 집으로 돌아와 함께 살기를 원하였으나 정신질환으로 아동을 보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모

는 정신분열증이 재발하여 2012년 10월 현재 입원치료중이다)

아동 오빠(17세)

오빠는 현재 삼촌과 함께 지내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아동과 친밀하지 않다. 2010년부터 부모와

연락하지 않고 있다.

아동(16세)

아동은 초등학교 1,2학년 경 조부에 의해 쉼터로 보내져 생활하였다. 초등학교 2학년 2학기부터 외

조모와 함께 살게 되었으나 외조모의 치매로 중학교 1학년경 그룹홈에 입소하게 되었다. 아동은

2008년 말 삼촌, 오빠와 연락이 되었고 2009년 4월 망상과 환청의 증세를 보여 10월까지 정신병원

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아동은 어릴적 부가 자신을 성학대하였다며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

하였으나 부가 그룹홈을 상대로 여러 곳에 민원을 제기하였고 2010년 4월 가정으로 돌아가게 되었

다. 아동은 부모와 함께 생활하던 중 2010년 6월경 환청으로 정신병원에 재입원하였다. 입원치료중

부가 아동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퇴원시키려는 과정중 부의 성학대 사실이 알려졌다. 아동은 부가

무서워 함께 살기를 거부하며 병원이나 시설에서 보호받기를 원하였다. 아동은 방송통신고등학교

에 입학하였으나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해 유예되었으며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원하였다.(이후 아

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학업을 유지할 수 있게 하였으며 성폭력피해아동들을 위한 쉼터로 전원

조치 되었다. 2012년 10월 현재 쉼터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2) 문제(위험) 및 욕구사정

3) 강점 및 자원(환경)사정

2. 개입목표 및 개입계획

1) 개입목표

영 역 문제사정(위험요인) 제시한 욕구

피해아동

•부가 아동을 퇴원, 퇴소시키려하여 심

리적으로 불안해함

•정신질환이 재발할 수 있음

•시설보호 및 입원치료

•인문계고등학교 진학을 통한 학업 유

지

학대행위자•학대행위 인정하지 않음

•사회적 고립

•아동 퇴원

•아동 퇴소

•고소 취하

가족 및 생활환경

(모)

•부를 옹호하여 아동에게 보호요인이

되어주지 못함

•장기간 정신과적 치료를 받았으며 앞

으로도 치료 필요

•사회적 고립

•아동의 원가정 복귀

강점 및 자원 찾기

구 분 피해아동 학대행위자

특성병원, 기관 관계자와 관계형성이 잘 되었

고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음

행위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수시로 민

원 제기함

비공식적 지지망 모

공식적 지지망 병원, 상담치료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주민센터 (수급비 지원)

대 상 목 표 수행 및 협력기관 개입방법

피해아동

•가해자로부터 안전한 보호

•심리·정서적 안정

•치료

•고등학교 입학 및 학업 유지

•장기시설보호

병원, 정신보건센터,

상담치료센터, 학교,

교육청, 쉼터

•구청장에 의한 입원 치료

•상담치료센터 입소를 통한 심

리치료

•학교, 교육청 협조를 통한 고

등학교 입학 및 학업 유지

•아동이 전문적으로 보호될

수 있는 성폭력피해자 쉼터 전

원 및 장기 보호조치

학대행위자•고소, 고발

•친권 제한

원스톱지원센터,

성폭력특별수사대,

검찰청, 법원, 지자체

•사건 진행상황 모니터링 및

개입

•필요시 지자체 협조를 통한

친권 제한

가족 및 가정환경

(모)

•아동 학대 인식

•아동과의 관계 개선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을 통한 인식 개선

•아동과 관계 개선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2) 개입계획

① 단기계획

•아동을 학대행위자로부터 격리 후 시설 입소시킨 후 아동이 안정될 수 있도록 구청장에 의한

입원을 진행하여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

•성폭력특별수사대와 협조하여 행위자 고소고발 조치

② 중장기 계획

•아동 병원 퇴원 후 상담치료센터에서 아동을 보호하며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 지원

•사건 모니터링 및 개입

•필요시 부모에 대한 친권제한

•모가 아동 학대 인식 및 아동을 정서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상담 진행

•아동 고등학교 진학 및 학업유지

•아동 장기시설 보호조치(모의 정신질환, 아동의 모 거부)

3. 개입과정

1) 초기단계

•아동은 현장조사 당시 병원에 입원중이였다. 주치의 및 아동을 만나 조사하였다. 아동의 진

술이 일관적이고 신뢰성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원스톱지원센터에 연계하였다. 아동의 정신질환

으로 진술분석전문가 참여하에 진술녹화를 실시하였으며 산부인과 검진을 하였다. 또한 폭력특

별수사대에 고소고발 조치하였다. 부가 아동 퇴원수속을 밟게 되면 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

로 하였다.

•부는 병원에 아동의 면회와 퇴원을 요구하고 있었고 아동은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가면 부의

학대가 재발할 수 있으므로 퇴원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병원은 보호자인 부가 아동을 입원시

켰기 때문에 부가 아동 퇴원을 요구시 아동을 퇴원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부가 아

동의 퇴원절차를 밟는 즉시 조사하기로 하여 부가 병원에 오겠다고 할 때마다 성폭력특별수사대

와 함께 병원에서 대기하였다.

•부가 아동을 퇴원시켰을 때 바로 부를 만나 수사진행중임을 알렸고, 아동을 긴급격리 보호조치

하였다. 이 후 아동이 부에 대한 공포와 불안으로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 아동 실거주지 관할

보건소의 협조를 통해 지자체장에 의한 병원 입원을 조치하였다.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부를 긴급체포 구속수사를 진행하려 하였으나 당시 친딸이 부에게 앙심

을 품고 성학대로 거짓 신고했던 사건의 영향으로 불구속 수사가 진행되었다. 수사대에 아동과

상담한 내용을 제공하였다.

•부는 경찰서, 아동 실거주지 관할 구청, 주소지 관할 구청등에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대한 민원

을 제기하였고 지속적으로 기관에 전화하여 항의하였다.

2) 중기단계

① 아동

•아동이 안정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상담원이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아동은 주 1회 외

출을 하였다. 외출시 시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센터 생활적응, 목욕, 사회적응훈련 서비스 등

을 제공받았다.

•아동 퇴원 후 상담치료센터에서 아동을 보호하며 상담치료 및 사회적응훈련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출석일수 부족으로 유예되어 고등학교 재입학이 필요했으나 부는 아동이 고소취하하지 않으

면 입학시키지 않겠다고 협박하였다. 아동이 졸업한 중학교와 교육청에 협조 요청하여 상황을

알리고 고등학교 입학을 진행하였다. 결국 부는 기관에서도 아동 입학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을 알

고 입학에 동의하였다.

•아동이 입학할 학교에 상황을 알려 아동에 대한 비밀보장과 부가 아동을 강제로 만나려고 할

경우 보호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모도 아동을 보호할 수 없는 상황임으로 모에 대한 비밀보장

및 아동보호도 같이 협조 요청하였다.

•등·하교시 부의 접근이 우려되어 상담원이 동행하였다.

•불구속 재판 특성상 부가 자신에게 접근하여 위해를 가할 가능성에 대한 불안한 모습을 보여

학교 측과 협의하여 센터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상담치료센터 상담원과 동행하여 정신병원 외래 치료 및 치과, 이비인후과 치료를 실시하였다.

•아동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경찰, 검찰의 추가 조사시 동행하였다.

•법원 심리에 참석하여 모니터링 하였다.

② 학대행위자

•수시로 전화하여 업무를 방해하였고 기관에 찾아와 아동을 만나게 해달라며 소란을 피웠다.

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하여 경찰이 수회에 걸쳐 기관내방 및 전화로 상황을 확인하였다. 치료센

터 관할구청, 주소지 관할구청, 시청에 민원 제기를 반복하였다.

•부는 반복적으로 아동 면회를 요구하였다. 사건이 불구속 기소처리 된 후 부에 대한 접근금지

신청을 시도하였으나 아동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법정대리인이 필요하였다. 그러나 기관은 이

해관계가 성립되지 않아 대리인 자격이 없어 친부 접근금지를 신청하지 못하였다.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아동을 고등학교에 입학시키지 않고 무고죄로 신고하겠다고 위협하였

다. 학교 및 교육청과 협조하여 아동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부는 아동이 입학 후에도 자

퇴시키겠다고 기관을 대상으로 수차례 위협하였다.

•모를 통해 아동을 설득하려 하였다. 아동이 모 면회를 거부함에도 시에 민원을 제기하여 모와

아동을 만나게 하였다.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③ 가족(아동 모)

•모는 아동과 만나기를 원해 면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 상담을 통해 아동학대 사실을 인식시

키려 하였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동이 부의 학대로 힘들어 하고 학대시 보호해 주지 않은 모

에게 분노하고 있음을 알려 주고 정서적 지지를 요청하였다.

3) 종결 전 단계

•아동은 부가 자신에게 접근할 것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을 보였다. 성학대 피해 후유증에 대한

전문적인 보호 관리 및 상담치료, 학업유지를 위해 성폭력피해아동들을 위한 쉼터로 아동을 전

원 조치하였다.

•아동의 비밀전학을 진행하였다. 담임교사와 학교장이 의견서를 작성해 주었다. 성폭력피해아

동쉼터가 있는 지역 교육청에 아동 비밀전학을 협조 요청하였으나 가족 동의가 없으면 비밀전학

이 어렵다고 하였다. 부가 아동을 성학대하여 재판 중에 있고 모는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치

료를 받고 있으므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없어 기관에서 아동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렸으나 가족 동의 없이는 전학이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에 아동의 현재 상황을

알리고 관할 교육청에 가족 동의 없이 비밀전학 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였다. 아동보호전문기

관의 기관장을 보호자로 인정할 수 없고 가족 동의가 있어야 하나 전학하려는 학교장이 재량으

로 허락하면 가능하다고 하였다. 성폭력피해아동쉼터에서 전학할 학교에 협조 요청을 하였고 성

폭력, 가정폭력 특별법에 의거 아동 본인 의사로 시설 입·퇴소가 가능한 것을 근거로 관할 교육

청과 협조하였다. 이를 통해 비밀전학을 하였다.

•아동은 쉼터에 전원되어 생활하던 중 망상과 환청의 증상을 보였다. 쉼터측은 예전에 입원 치

료 받았던 병원에 재입원을 고려하였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쉼터가 있는 지역에 입원하기로 하

였다. 지역 국립병원은 대기 인원이 많아 즉시 입원이 어려워 작은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하였다.

아동은 초점이 없고 손 떨림증상이 있으며 대화가 어려운 상태였다. 치료 중 국립병원으로 입원

하였다. 국립병원에 설치된 병원학교를 통해 학업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쉼터 관할 시청, 보건소, 병원 소재 시청, 보건소, 아동 주소지 시청, 구청, 정신보건센터 등 관

계기관들과의 협조를 통해 진행하였다. 아동 주소지 관할 구청과 정신보건센터의 도움으로 아동

을 입원 조치하였다.

•아동의 비밀전학, 병원 입원에 보호자 및 가족이 협조적이지 않아 친권 제한 청구를 고려하였

으나 관할 구청과 시에서 재판 진행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를 권유해 진행되지 못했다.

•재판 심리시 참석하여 재판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정보를 검찰에 제공하였다. 부는 1심

재판 후 구속조치 되었다. 3심 공판을 통해 징역4년형,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참여, 정보

공개 10년이 선고되었다.

•모가 입소한 시설, 입원한 병원을 통해 모의 상황을 확인하였다. 모는 혼자서 다닐 수 없을 정

도로 악화된 상태였다. 모가 아동과의 연락을 원하였으나 모와 아동 모두 상태가 불안정하여 기

관을 통해 서로의 근황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4) 협력체계와의 연계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

협력기관 서비스 내용

원스톱지원센터 아동의 성학대 피해사실 진술녹화 및 산부인과 진료

성폭력특별수사대 아동에 대한 추가 진술 녹화 및 학대행위자인 부에 대한 조사

병원 (A, B, C, D, E 병원) 아동의 정신질환에 대한 입원치료 및 통원치료 / 치과, 이비인후과 치료

상담치료센터 아동에게 안전한 생활환경 제공 및 심리적 외상에 대한 상담치료

센터관할 구청 교복비, 등록금 지원

검찰청·법원 학대행위자에 대한 수사 및 공판 진행

학교, 교육청

(A중학교, B, C고등학교, A, B교육청)아동의 학적처리, 고등학교 입학 및 비밀전학처리 협조

정신보건센터 주소지 구청장에 의한 입원 진행

성폭력피해아동쉼터 아동 보호 및 아동 입소 이후 현재까지 전반적인 서비스 제공

아동보호전문기관아동학대신고 이후 다양한 협력체계와의 연계를 통해 아동에게

전반적인 개입 및 서비스 제공

성폭력특별수사대

상담치료센터

정신보건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성폭력피해아동

쉼터

구청

검찰청

법원

원스톱지원센터

병원(A,B,C,D,E

병원)

교육청(A,B 교육청)

학교(A중학교,

B,C고등

학교)

아동과가족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1. 평 가


학대행위자인 부의 구속 수감으로 아동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었다. 아동은 장기 양육시설에 전원

조치 되었으며 정신분열증이 재발하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학교를 다니며 학적

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말에 외박을 나와 시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장기양육시설을 통한 보

호 및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 개입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어 2012년 2

월 종결하였다.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부에 의한 성학대 사실이 드러나 개입이 이루어진 사례이다. 아

동의 정신질환으로 3심형 확정까지 1년 2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증거는 산부인과 진료 결과 아동의

질이 늘어져 있다는 것과 아동 진술이 전부였다. 성폭력특별수사대와 검찰은 아동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조사하였다. 검찰 조사관은 부모 조사 후 “혐오스런 외모를 가진 부모 밑에서 자기도 살고 싶

지 않다며 아동도 그런 부모와 살기 싫어서 시설에 가고 싶다고 하는 것 아니냐, 아동의 진술내용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하기도 하였다.

부와 이야기한 내용을 심리생리학검사(거짓말탐지기)에 의뢰하였다며 음성반응이 나오면 부와 아

동을 대질 조사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는 등 아동 진술의 신빙성 검증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였다.

학대행위자인 부는 아동 정신질환을 이유로 혐의를 부인하고 오히려 민원제기와 고등학교 진학을

시키지 않겠다고 협박하며 고소취하를 유도하였다. 모는 아동 학대를 인식하지 못하고 부와 함께

공판에 참석하고 부의 편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하였다. 오빠는 아동의 연락을 받지 않는 등 가

족들의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없었다. 1년 2개월여에 걸친 재판진행 과정중 고등학교 입학, 비밀전

학, 입원등의 조치가 필요하였다. 일련의 조치를 위해서는 보호자 및 가족 동의가 필요하였고 아동

보호전문기관에서 대신하기 어려웠다.

부모에 대한 친권제한을 검토하였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워 진행하지 못하였다. 관계 기관들간의 협

조를 통해서 어렵게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한 쪽 보호자가 학대행위자이고

학대행위자가 아닌 보호자가 협조적이지 않아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많

았다. 보호자는 아동을 적절히 보호할 능력이 부족하여 전문적인 시설 보호가 필요했으나 유관기

관 연계에 어려움이 있었다.

사례종결 이후 아동과 모가 보호받고 있는 시설을 통해 모니터링을 하였다. 아동은 병원 및 시설에

잘 적응하였으며, 병원학교를 통해 학업을 유지하였다. 입원기간이 만료되어 주소지 관할 정신보건

센터에서 구청장에 의한 입원을 진행하였다. 이후 아동과 모는 정신건강 상태가 호전되어 서로 연락

할 수 있도록 연계하였다. 모 상담을 통해 아동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동은 매 주

병원에서 외출하여 쉼터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쉼터를 통해 모, 오빠와 연락하였으며 외출시 시설

담당자와 함께 모가 입소해 있는 시설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아동은 정신질환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친부에 의한 성학대 사실이 드러나 개입이 이루어진 사례

이다. 정신질환의 문제를 지닌 피해아동들은 대부분 성학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피해

가 지속되며, 가해자로부터 비밀 유지의 위협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심리·정서적인 어려움과 고

통을 경험하게 된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 아동들에 대한 진술 신빙성 검증에 대한 문제가 제

기되기도 한다. 실제 많은 사례의 경우 증거 불충분으로 형사 사건으로 다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

Ⅶ. 사례종결

Ⅷ. 사후관리

Ⅸ. 맺음말


피해아동

•가해자로부터 안전한 보호

•심리·정서적 안정

•치료

•고등학교 입학 및 학업유지

•장기시설 보호

현장조사 후 격리하여 상담치료센터에 보호조치 함으로써

아동의 안전을 확보하고 성학대에 재노출되거나 학대행위

자가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였다.

그리고 부에 대한 공포와 불안증상 때문에 병원 입원치료를

받으며 안정되게 있을 수 있게 하였다. 아동은 퇴원 후 통원

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였다. 성학대 외상으로 인한 불안

감과 부적응적인 모습이 감소되었다. 아동은 학업에 대한 열

의가 커 아동이 고등학교 재입학을 통해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 하였다. 불구속 재판 특성상 부가 아동에게 접근하여

위해를 가할 가능성에 대하여 아동은 불안감이 컸다.

그리고 성학대 피해 후유증에 대한 전문적인 보호 관리 및

학업유지를 위해 성폭력피해아동들을 위한 쉼터로 전원 조

치되었다. 쉼터에서 생활하면서 정신분열증이 재발하여 정

신보건센터의 도움으로 아동의 입원치료를 진행하였다. 현

재 아동은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학교

에 다니고 있다. 아동은 주말마다 외출을 나와 쉼터프로그

램에 참여하고 있다.

학대행위자•고소, 고발

•친권 제한

학대행위자인 아동 부는 2010년 8월 *일 경찰에 수사 의뢰

되어 불구속 수사가 진행되었다.

2010년 12월 *일 불구속 기소되었고 2011년 10월 *일 대법

원 재판에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

계에의한강제추행)에 의거하여 징역 4년 및 성폭력치료프로

그램 40시간 참여, 정보공개 10년을 선고 받았다.

친권 제한 청구를 고려하였으나 관할 구청과 시에서 재판 진

행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를 권유해 진행되지 못했다.

가족 및

가정환경

(모)

•아동 학대 인식

•아동과의 관계 개선

모 상담을 통해 아동학대를 인식시키려 하였으나 받아들이

지 않았다. 모와 아동의 궁극적인 원가족보존 서비스 제공

을 위해서는 모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나 모가 정신분열증으

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어 이에 대한 치료가 먼저

선행되어진 후 추후 개입이 이루어져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다. 정신질환의 문제가 있는 성학대 피해 아동의 경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어리다는 이유와 정신

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그들의 진술을 의심당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동 성학대 사

건의 경우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 따르게 되고, 그 후유증이 전 생애에 걸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성학대 사건 발생시 조속한 발견 및 치료, 개입과 더불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2차 피해의 최소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신질환의 문제를 지닌 아동들에 대한

성학대 사건의 발견·구조·치료·예방과 가해자 처벌 및 형사절차에 있어서 피해 아동 중심의 실

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져야 할 것이다.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법령과 제도들을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게 정비하여 피해아동이 현

실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각 종 법령과 제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서 관련 기관들의 일관성 있는 업무처리와 협력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피해 아동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지가 바탕이 되어져야 할 것이다. 본 사례에서도 살펴 보았듯이 법률과 제도가 마련되어져 있다고

할지라도 실무자들의 의지와 태도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그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본 사례는 발견, 수사, 재판, 사례개입 등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 사

실을 증명하고 아동에 대한 보호 및 치료 서비스가 제공된 사례이다. 예방, 조기발견, 발생시 신속

한 대처 및 개입, 관련 기관들 간의 일관성 있는 협조 체계의 구축을 통해 정신질환의 문제와 성학

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사례를 정리하고자 한다.

본 사례는 학대로 인해 예견되는 심리적 외상이 내재되어 있고, 청소년시기에 문제행동을 보이고 있

는 1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모래놀이치료를 진행한 연구사례

이다. 내담자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출, 잦은 결석, 늦은 귀가, 흡연, 컴퓨터 중독 등의 복합적

인 문제행동들이 심해졌고, 부모는 이에 신체·정서적인 학대를 가하여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개

입하여 의뢰된 사례이다.

총 17회기의 상담이 진행되었고, 상담과정에서 학대로 인해 예견되는 내적 분노감, 두려움, 공격

성, 반항적인 감정들이 표현되었다. 또한 내담자는 내면적으로는 무의식의 억압된 감정들이 의식화

되는 과정을 통해 자아가 성장하고 정체감을 확립해 가는 내적인 성장의 변화를 경험하였고, 외현

적으로는 부모와의 의사소통에서도 소극적이고 회피적이었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표현을 하

는 모습을 보였다.

본 사례에서 내담자는 모래놀이치료를 통해 무의식에 억압되어 있는 감정들을 편안히 표현하고, 자

연스럽게 의식화함으로써,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발달하는 청소년시기에 자아를 강화시키고, 정체

감을 확립해 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요어 : 학대, 청소년기, 자아정체감, 모래놀이치료

청소년기를 뜻하는 영어의 adolescence라는 단어는 성인의 모습으로 성장한다는 것, 즉 성숙한다

는 의미의 라틴어 adolescere에서 유래되었다. 성숙이란 신체적, 정서적, 지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발달된 상태나 상황을 의미하기 때문에 청소년기란 심신양면에 걸쳐 급격히 발달하고 변화

하여 아동에서 성인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일컫는다. 그러나 청소년기가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나는

지 그 기준설정은 매우 모호하고 어렵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는 사춘기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성숙과정을 거쳐 사회문화적으로 한 사람의

독립적 성인으로 인정되는 성인기 이전까지를 의미한다.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전환해

가는 과도기적 상태이기 때문에 복잡 다양한 과도기적 성격으로 인하여 청소년기를 지칭하는 데

있어서 과도기, 질풍노도기, 제2의 탄생, 반항기, 자아발견기, 주변인, 중간인 등의 다양한 용어들

아동학대피해 청소년의 모래놀이치료사례

서울특별시동부 아동학대예방센터 최영진

사례 3. 심리치료 개입사례(부모의 신체·정서학대)

Ⅰ. 서론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이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불안정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보이는 문제행동과 일탈행동에 대해 살펴

보면, 문제행동은 일반적으로 크게 비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으로 나눌 수 있다. 비사회적 행

동에는 불안장애, 강박증, 사회공포증, 등교거부증 등의 정서장애부터 흡연, 음주, 가출, 약물남용,

자살 등이 포함된다. 반사회적 행동은 법률이나 사회규범에 반대되는 행동으로 타인과 사회에 직

접적인 해를 끼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일탈행동은 사회학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승인

되고 허용되는 한계를 벗어난 행동이 된다. 일탈행동에는 아부, 무책임, 불성실, 무관심, 불안신경

증, 속임수, 학업부진, 불순이성교제, 무단결석, 학생폭력 등 매우 복잡 다양한 유형의 행동이 포함

된다. (한상철 외, 1997)

청소년 시기는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발달이 이루어지는 단계이며 그만큼 민감한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 문제행동의 원인을 단순히 자기 자신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청소년

의 성장, 발달 단계에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들을 둘러싼 주위배경과 사회 환경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간이 태어나 가장 먼저 소속되어지는 가정은 사

회화의 출발선이며 독립하기 전까지 생활하면서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을 형성하여 올바른 성인으

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곳이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가정이라는 곳에서 처음 접하게 되

는 사회화 대상인 부모는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매우 밀접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동은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이 되

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달리 청소년 자녀가 문제행동이나 비행 충동을 느끼더라도 그것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어렸을 때부터 신체적, 정신적 또는 성적 학대

및 방임을 경험한 아동의 경우, 가출이나 알코올 중독, 절도 및 성매매 같은 문제행동의 양상을 보

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학대받은 아동의 후유증은 대체로 지속적인 슬픔과 불행감, 불안

한 심리 등을 토대로 하여 낮은 자아개념을 형성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불신감을

갖게 된다. 그에 따라 공격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며 학교 등의 일상생활에서의 사회화 능

력에 장애를 지니게 되어 집단 활동에 있어 적응력과 결속력이 떨어지게 된다. 가정에서 부모와의

원활한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가족간의 응집력과 사회 적응력이 급속하게 저하된

자녀는 문제행동이나 일탈 행위를 통해 자신의 분노 등의 감정을 표출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신체학대를 받은 청소년에게 실시한 모래놀이치료를 통해 학대로 예견되는 심

리적 외상과 청소년기에 겪는 심리적 불안감과 자아정체감을 찾아가는 내면의 변화를 살펴 보고

자 한다.

1. 인적사항

1) 내담자 : OOO (남, 97년생, 중2재학)

2) 가족관계 : 친부모

3) 의뢰문제 : 아동학대(신체)

2. 의뢰경위

2010년 11월 말 모는 내담자가 학원을 가지 않고, PC방에 갔던 것을 알게 되어 화가 나서 허리띠로

때리고, 내담자가 반항하자 가위를 집어 내담자의 왼손을 찌르는 신체학대가 있었다. 이후 모는 내

담자의 가출, 잦은 결석, 늦은 귀가, 흡연, 컴퓨터 중독 등의 복합적인 문제행동으로 재학대 발생 위

험이 커지고, 양육에 어려움을 느껴, 내담자의 복합적 문제행동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내담자를

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에 입소 의뢰하였다.

3. 가족력

부는 3남 2녀 중 넷째이고, 모는 2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부모는 모가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

할 때 부를 손님으로 만나 결혼하였다. 부는 식당을 운영했지만 실패하면서 모와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면서, 2009년 집을 가출하였다가 2010년 말경에 집에 다시 들어왔다. 부는 현재 샷시

를 설치하는 일을 배워 서울과 지방을 다니며 일을 하고 있다. 모는 세무회계사 사무실에서 일하면

서 생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데, 양육에 무관심한 태도와 경제적인 무능감을 보이는 부에 대해 불만

이 많다. 부부 싸움시 모가 주로 과거의 일을 들추어 화를 내고, 부는 수용하거나 회피하는 태도를 보

여 왔다. 모는 내담자의 반복되는 가출과 학교 결석의 문제로 양육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4. 문제력(아동학대-신체, 문제행동)

내담자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학교에 등교를 거부하여 결석하기 시작하였는데, 중학교에 입학하

면서 더 잦아졌다. 중학교에 올라와서 교내 흡연, 교사에 대한 반항, 무단결석의 복합적인 문제행동

Ⅱ. 사례개요

14

43 41

Ct 출생전 사망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을 보였다. 모가 학습위주로 내담자를 학원에 보내고 공부를 시켜 내담자는 반항심으로 가출하거나,

교내에서 흡연으로 교사에게 혼나면 이후 등교하지 않고, 집이나 pc방에서 컴퓨터 게임에 몰두했다.

모는 내담자의 문제행동을 바로 잡고자 체벌을 한 후 자책감이 들어 2008년부터 신경안정제를 복

용하기 시작했고, 2010년 11월말 경에 내담자가 학원에 가지 않고, pc방에 갔던 것을 알게 되어 허

리띠로 때리고, 가위로 내담자의 왼손을 찌르는 학대상황도 발생되었다. 12월에는 내담자가 현관

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 모가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자 화가 나 경찰에 내담자를 신고하여 센터

에 일시보호조치 되었던 적도 있다. 내담자는 2011년 1월부터 품행장애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중

이다. 모는 내담자의 문제행동의 반복으로 양육에 어려움을 느껴, 내담자를 센터에 의뢰하였다.

5. 심리검사 (HTP, KFD, SCT, K-WISC-Ⅲ, Rorschach, BGT, MMPI-A)

1) 지능

내담자는 한국판-웩슬러 아동용 지능검사 결과 언어성 지능 95, 동작성 지능 113, 전체지능 103으

로 보통 수준에 속하며 두 지능간의 차이는 유의미한 수준으로 잠재된 지적 능력에 비해 학업 성적

이나 지적 성취에 대한 동기나 노력이 부족했을 수 있다.

2) 지각 및 사고

로샤검사에서 명료하고 간단하게 제시되는 자극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공통된 인상을 형

성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사건을 다소 부정확하게 지각하여 다른 사람의 행동과 의도를 왜곡

하거나 주관적인 인상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안정된 애착관계 경험을 통해 획득되는 긍정적인

대상 표상이 부재하다.

모와의 관계에서 이해받거나 공감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내재되어 있는 불만, 화가 많아 주로 모

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보인다.(SCT: 어머니와 나는 ‘차이점이 굉장히 많다’, 우리 집안은 ‘화목하

지 못한 편이다’

3) 정서 및 대인관계

사회규범, 관습적 대처에 대한 내면화된 사회적 이해와 권위 대상에 대한 긍정적인식이나 경험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과 성격발달의 미숙함으로 인해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강한 것으

로 보인다.

4) 요약 및 제언

전체지능이 평균 수준이나 지능 발달의 불균형이 시사되며, 피상적 사회적 단서, 신호에 기민하고

눈치가 빨라 사회적 상황에서 인과관계와 맥락, 분위기 파악이 가능한 반면, 사회적 규범 및 행동 원

칙에 대한 이해력은 저조하여 일상생활에서의 규범을 지키거나 관습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

고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시사된다.

이는 내적으로도 안전하고 믿음직한 신뢰감, 안정적으로 의지할만한 권위 대상이 부재한데다 심리

내적 자원이 크게 부족한 점과 맞물려 인내심이나 내적 불편감을 요하는 상황을 단순히 피하는 방식

으로 대처하거나 사회적 요구에 비순응적인 태도를 보이는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또한 문제행동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이 반복되면서 자기중심성이 강하면서도 내적인 자기확신감, 긍정적 자아이

미지 등은 결여되어 있는 상태이다. 현재 주관적으로 인식하고 호소하는 정서적 불편감이 크지 않지

만 잦은 부모 불화로 인해 긴장되고 위축된 분위기의 가정 속에서 원활한 정서적 교류나 표현이 억

압되면서 내적 안정감은 부족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주양육자였던 모와의 관계에서 정서적 위로

나 공감이 결여되어 있어 이에 대한 내적인 분노감, 화, 불만이 많은 것으로 시사된다.

따라서 상담을 통한 충분한 공감, 반영이 이루어져야 겠으며, 친밀한 관계 속에서 훈육과 교육을 통

해 도덕성을 내재화시키고 미숙한 성격, 사회성 및 대처능력,건강한 자기애를 발달시키고 행동수정

을 가져올 수 있도록 개입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6. 상담 목표

1) 상담원과 안정적이고 신뢰로운 관계를 경험한다.

2) 내재된 분노감, 공격성을 표현하여, 정서적인 이완 및 안정감을 갖도록 한다.

3)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강화시키도록 한다.

4) 자기 내적 힘과 표현을 강화시켜, 모와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식 공통성 산수 어휘 이해 숫자 언어성 IQ전체 IQ

9 10 11 9 7 9 95

빠진곳찾기

기호차례

맞추기토막짜기

모양맞추기

동형찾기

동작성 IQ103

14 7 16 12 9 113

House (집그림)

Person (남자그림)

Tree (나무그림)

SCT (문장완성 검사)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제목 : 옛날전쟁

처음 선택한 소품 : 성

마지막 선택한 소품 : 아이

모래놀이 상황

피겨들을 유심히 살펴본 후 성을 가져다가 좌, 우에 놓고, 가운데 금을 그어 모래를 좌, 우로 펼쳐

강을 만든다. 탱크, 미사일, 군용 트럭, 군용막사들을 놓은 후 잠옷을 입은 아이 피겨를 중앙에 놓

고 상자를 마친다.

내담자 표현

꿈 내용을 상자속에 만들었다. 전쟁 중이고, 그 중간에 서 있는 아이가 ‘나’이다. 꿈속에서는 총알이 날

아와도 죽지 않을 것 같았고, 그 상황이 재미있고 스릴있게 느껴졌었다. 이 전쟁은 드라마 태왕사신

기의 한 장면인데, 왼쪽의 호계, 화천의 연합군과 오른쪽의 담덕장군이 이끄는 고구려가 서로 전쟁 중

이다. 전쟁의 이유는 모르겠고, 왼쪽의 호계,화천의 연합군이 군사와 보급품이 많아 승리할 것 같다.

치료자 느낌

상자 중앙의 작은 아이가 내담자의 자기상으로 느껴진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자 중앙 한가운

데 서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긴장감과 불안감도 느껴진다. 하지만 첫 회기에 표현된 내면에서 벌어

지고 있는 전쟁을 통해 내담자가 앞으로 내면의 힘을 키우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면서 성장

해 갈 수 있는 것 같은 믿음이 느껴진다.

수퍼비전

모래상자가 이분화 되어있고, 양쪽이 대칭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있을 때 상

자가 대칭 상태로 표현된다. 자신의 잘못이나 문제행동에 대해서는 잘 인정하지 않는 내담자의 성

향이 상자에 불안정하게 표현되었고, 보기에는 위태로워 보일 정도이다.

제목 : 무제

모래놀이 상황

상담시간 동안 모래를 계속 만지면서 이야기 하였는데, 손가락으로 X자를 그린 후 하단에 있는 흰

색모래를 그린 X자에 천천히 채운 후 X자를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린다.

내담자 표현

모래상자의 X자에 대한 큰 의미는 없다. 만들고 싶은 것이 없어 손가락으로 그렸다. 지난 주말에 귀

가하여 집에 다녀왔는데, 초등학교 때 함께 만나던 친구들이 7명이 있고, 친구들 어머니들도 한 달

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난다. 모는 내담자가 센터에 입소해서 생활 중인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

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집에 가서 좋았고, 부모가 예전에는 다투는 일이 잦았는데, 이번에 귀가 했

을 때 부모가 잘 지내며 사이 좋아 보였다. 센터에 처음 입소하였을 때 조금 무서웠는데, 지금은 잘

지내고 적응해 나가고 있다.

치료자 느낌

내담자가 계속해서 모래를 만지는 행동으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으로 느껴진다. X는 부정

을 상징하는 기호인데, X자를 밖으로 큰 원을 그려 긍정과 부정의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수퍼비전

×자가 다른 방향에서 보면 십자가 모양으로도 보일 수 있다. 치료자가 느끼듯 내담자의 내면에 부

정과 긍정의 양가적 감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목 : 무제

모래놀이 상황

상담시간에 모래를 계속 만지면서 모래상자에 X. O를 조금씩 천천히 그린 후 흰모래를 가지고 서

서히 채운다.

내담자 표현

상자에 그린 X, O의 모양이 특별한 의미가 있지는 않다. 센터에서의 생활에 힘든 점은 없고, 대체적

으로 재미있다. 다른 또래들과도 친해졌고, 공동체에서 지위상승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 가장 재

미있는 놀이는 유희왕 카드 게임인데, 이번 주 귀가시 카드를 사가지고 오고 싶다.

치료자 느낌

모래를 만지면서 심리적으로 이완되고 안정감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전 회기에서 X표시만 그렸

는데, 이번회기에는 O표시도 함께 그렸고, 내담자 내면의 긍정과 부정의 양가적인 감정들이 표현

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수퍼비전

×자와 ○가 상징하듯이 현재 내담자는 양가적인 감정이 공존해서 표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Ⅲ. 모래놀이

치료과정

제 1회기

제 2회기

제 3회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제목 : 꿈

처음 선택한 소품 : 종

마지막 선택한 소품 : 사다리차 위의사람

모래놀이 상황

피겨들을 천천히 탐색하다가 탑, 종, 부처님을 가져다 우측 상단에 놓고, 오토바이, 경찰차, 포클레

인을 줄지어 배치한다. 트럭에 보트를 실어 놓고, 굴착기를 탑에 가까이 놓는다. 사다리차를 놓고,

사다리 끝에 아이를 올려 놓는다.

내담자 표현

어제 꾼 꿈이다. 이곳은 사찰인데 나는 경찰을 피해 이곳으로 왔고, 경찰이 오는지 보기 위해 사다리

차 위에 있다. 갑자기 경찰차들이 들이 닥쳤고, 포클레인 기사를 시켜 경찰차를 부수게 하고 있다.

모가 경찰차를 타고 있다가 내리면서 사다리차에서 내려 오라고 외쳤는데, 엄마가 내린 차를 굴착

기로 내리치니까 엄마는 사라졌다. 갑자기 아빠가 나타났고, 아빠를 보고 무서웠다. 또다시 모가 나

타나 부에게 “당신은 보고만 있으면 어떻게”라고 하였다. 부모가 아동을 차에서 내리게 하여 부처님

앞에서 돈을 놓고 계속 절을 하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치료자 느낌

내담자가 사다리차 꼭대기에 있는 것이 불안하고 위험스러워 보인다. 꿈속에서 모를 공격하면서 모

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표출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종교적인 기원을 하면서까지 불안정한 내면의 평

안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퍼비전

상자에 표현된 종교적인 상징인 부처는 내담자의 자기(self)의 상이다. 경찰차는 내담자가 느끼는 긴

장감이나 불안감의 표현이다. 다른 한편으로 부처상은 내담자 내면의 긴장과 불안감을 피할 수 있

도록 해주는 헬퍼(helper)로도 볼 수 있다.

제목 : 무제

처음 선택한 소품 : 기와집

마지막 선택한 소품 : 심슨아빠

모래놀이 상황

집들과 묘를 배치한 후 음식들을 묘 앞에 가져다 놓고, 대문 밖에 아이들 2명을 놓는다. “와, 멋있는

데”하면서 의자에 앉은 왕을 놓는다. 울타리 안쪽으로 가야금을 연주하는 여자, 신하들과 선비들,

풍물 하는 사람들, 장군 3명을 놓는다. 울타리 밖 좌측 위편에 닌자들과 괴물들을 각각 놓고, 괴물 2

명과 나루토 1명을 놓고, 심슨아빠를 중간에 놓는다.

내담자 표현

기와집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왕의 동생이 죽었고 왕과 왕비 그리고 세자가 함께 와서 추도하

고 있는 중이다. 무덤위에 있는 석상이 왕의 동생이다. 장군들은 절을 하고 있다. 악사들은 연주하

고 있고, 신하들도 무덤에 절을 하였다. 집 밖에서는 여자아이들이 집안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키

를 쓴 오줌싸개 아이가 와서 함께 보고 있다. 집 밖의 닌자와 괴물들은 싸우고 있고, 심슨 아빠가 싸

움을 말리고 있는 중이다.

치료자 느낌

집 안은 추도의 분위기이지만 편안하게 보이고, 오히려 행사가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울타리 안

이 현재 내담자가 겪고 있는 내면의 모습으로 보이고, 재구축하기 위해 의식이 행해지는 느낌이다.

울타리 밖으로는 아직도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수퍼비전

울타리 안쪽은 내담자의 내면세계이다. 죽음은 다른 한편으로 재생을 의미한다. 내담자는 죽음을

통해 재탄생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내담자의 내면에서 내담자가 왕과 같은 큰 존재감으로 느껴지

는 것은 긍정적 부성상을 볼 수 있다.

제목 : 개인전

처음 선택한 소품 : 트럭

마지막 선택한 소품 : 갈색용

모래놀이 상황

건설장비들인 트럭, 레미콘, 오일트럭, 사다리차를 곳곳에 놓고, 탱크, 미사일 등 군용장비를 배치

한 후 “나는 전쟁에 대한 것이 좋아” 라고 말한다. 헬기착륙장에 헬리콥터를 놓고, “불나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게, 다 있네”하며 불을 놓는다. 소방용 사다리차를 놓고, 군인들을 곳곳에 놓는다. 해리

제 4회기

제 5회기

제 6회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포터와 마법사, 용들, 말 탄 기사를 놓는다.

내담자 표현

십자군기사와 해리포터, 마법사가 인간들을 죽이기 위해 용들을 마법에서 풀어 주었는데, 용들이

오히려 인간의 편에서 마법사와 기사와 싸우고, 인간들은 용을 돕고 있는 중이다. 십자군 기사와 마

법사는 나쁜 사람이다. 이 싸움에서 누가 이기게 될지는 모르겠고, 마법사 앞의 갈색 용이 제일 마

음에 든다.

치료자 느낌

과거에 존재했던 기사와 마법사, 이에 대응하는 현대의 군인들 싸움이 내담자의 의식과 무의식의 투

쟁으로 느껴진다. 용은 내담자 내면의 에너지 혹은 공격성으로 느껴진다.

수퍼비전

불을 통해 태우고 없애는 작업을 하고 있다. 부정적인 화가 억압되어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건

설장비들이 계속 작업을 하고 있고, 이것은 내담자가 내면에서 새로운 구축 작업을 계속하는 긍정

적인 면으로 볼 수 있다.

제목 : 대통령 차의 고장

처음 선택한 소품 : 녹색 지프차

마지막 선택한 소품 : 심슨

모래놀이 상황

녹색 지프차, 스포츠카, 경찰차, 리무진을 놓고 보닛과 차문을 열어 놓고, 기차들을 연결하여 놓은

후 “정말 엄청난 기차야” 라고 말한다. 정비사와 심슨을 리무진 앞에 놓는다.

내담자 표현

심슨이 대통령이고, 차가 고장이 나서 정비사가 차를 수리하고 있는 중이다. 다른 차들은 경호 차량

들인데, 대통령이 외국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고장이 난 상황이다.

치료자 느낌

차량들과 기차가 정지해 있는 느낌이다. 중요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잠시 휴식상태인 것처럼

느껴지고, 정비사가 고장 난 차량을 고치면 다시 가동되어 달릴 수 있을 것 같이 느껴진다.

수퍼비전

내담자 내면에는 부처, 왕, 대통령 등의 강한 상들이 있는데, 외면은 실상 위축되어 있다. 상자에 표

현된 기차는 내면의 에너지로 볼 수 있고, 현재는 정지되었지만 앞으로 고장난 차량 수리 후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기차는 내담자 가족의 상태로 보인다.

제목 : 닌자의 나뭇잎 마을

처음 선택한 소품 : 나루토

마지막 선택한 소품 : 갈색닌자

모래놀이 상황

10여분 넘게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를 찾은 후 닌자들 8명을 한꺼번에 가져다가 놓은 후 하나 하나

를 신중하게 놓는다. 초록색 머리의 닌자를 모래에 묻어둔다.

내담자 표현

닌자들은 임무를 받고 수행하는 일을 한다. 닌자들은 여러 파가 나뉘어져 있는데, 상자에서는 초록

색 머리의 닌자와 검은 옷의 닌자가 같은 편이고, 다른 닌자들과 싸우고 있다. 여우는 나루토가 변했

을 때의 모습인데, 변신하였을 때는 다른 닌자들보다 강하기 때문에 가장 마음에 든다.

치료자 느낌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이 표현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나루토의 모습이 변신하였을 때 모습

인 구미호가 가장 마음에 드는데, 현실에 약한 내담자의 모습에 정반대의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심

리적인 보상을 받는 것으로 느껴진다.

수퍼비전

내면에서 싸움이 일어나면서 자아를 강화시키고 있다. 초록색의 닌자는 높은 곳에서 관찰하고 있는

자아의 모습으로 여러 상황들에 대해 초연한 상태로 보인다.

제목 : 복제인간

처음 선택한 소품 : 회색탱크

제 7회기

제 8회기

제 9회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마지막 선택한 소품 : 보물

모래놀이 상황

가운데 파란색 물을 만들고, 좌측과 우측으로 탱크, 보트, 군용장비들을 놓고, 군인들을 좌우로 배

치 후 원형 목각 인형을 중앙에 놓는다.

내담자 표현

양쪽 군인이 싸우는 이유는 강 중앙에 있는 보물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이다. 보물을 차지하면 힘

이 생겨 세상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측의 초록색 군인들이 병력이 더 많고 강해서 이 싸움

에서 승리한다.

치료자 느낌

상자의 좌, 우가 중앙의 보물을 두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모습으로 긴장감이 느껴진다. 상자 중앙

의 인형은 내담자의 자아로 보이고, 의식과 무의식의 싸움으로 느껴진다.

수퍼비전

1회기의 상자를 연상시킨다. 역동적인 싸움이 표현되고 있다. 상자의 좌측을 무의식, 우측을 의식으

로 보았을 때 우측의 의식이 승리하는 것은 무의식의 억압된 에너지가 밖으로 나오면서 의식화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면으로 볼 수 있다.

제목 : 무제

처음 선택한 소품 : 스머프

마지막 선택한 소품 : 용

모래놀이 상황

스머프와 심슨가족을 좌우로 놓고, 원피스 캐릭터를 상단에 배치한다. 칼 3개를 하단에 3개 꽂아두

고, 기타 2개를 좌우에 한 개씩 꽂은 후 용을 하단에 놓는다.

내담자 표현

칼과 기타를 많이 차지하면 지구를 파괴할 수 있는 힘이 생겨, 세 그룹의 캐릭터들이 연합하여 용과

싸우고 있다. 힘을 합쳐 용을 죽인 후 칼과 악기를 더 많이 차지하려고 하지만 이 싸움에서는 용이

이긴다. 여기에서는 용이 “일종의 수호신”이다.

치료자 느낌

의식과 무의식이 통합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싸움으로 보인다. 칼들은 내담자 내면의 공격성이 표현

된 것으로 보이고, 용은 내담자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부정적인 상으로 느껴진다.

수퍼비전

용은 무의식의 수호신으로 볼 수 있다. 칼이 상징하는 것은 무언가를 날카롭게 잘라내는 이성을 상

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기타는 감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직 무의식의 큰 힘을 통

제하지는 못하고 있다.

제목 : 비밀 헬리콥터

처음 선택한 소품 : 헬리콥터

마지막 선택한 소품 : 마법사

모래놀이 상황

군용탱크와 장비들을 우측에 일렬로 놓고,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상자 모서리 위에 올려 놓는다. 흰

색 경찰차들을 좌측에, 빨간색 소방차들을 우측에 줄지어 놓은 후 중앙에 불과 용들을 놓는다. 창과

방패를 든 사람을 하단에 놓고, 흰색 옷의 마법사를 놓고, 전투기를 마법사의 칼에 꽂음.

내담자 표현

청색 팀과 빨간색 팀이 있고, 가운데는 마법 팀이 있다. 양쪽 두 팀이 연합하여 마법사 팀과 싸우

고 있는 중이다. 싸우는 이유는 헬리콥터 때문으로 헬리콥터 속에 칼의 비밀번호가 있고, 비밀번호

가 풀리고 나서 칼을 한번 휘두르면 주위가 모두 파괴된다. 마법사는 나쁜 사람이고, 비밀번호를 풀

어 세상을 지배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싸움에서는 인간이 이긴다. 헬리콥터가 가장 마음에 든다.

치료자 느낌

인간과 마법사의 싸움이 의식과 무의식의 싸움으로 느껴진다. 인간이 이 싸움에서 승리하게 되는데

의식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퍼비전

상자의 모서리에 피겨를 올려 놓는 것은 내담자 내면의 불안한 심정들이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신

화에서는 마법에 걸려 있는 것을 퇴치하기 위해 영웅은 결국 마법사를 죽이는데, 내담자가 마법을

풀기위해 노력중이다. 칼은 이성을 상징하는데 내면에서 이성적인 면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내

면의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자아(ego)를 강화시키고 의식이 주도권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제 10회기

제 11회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제목 : 헬리콥터

처음 선택한 소품 : 헬리콥터

마지막 선택한 소품 : 오토바이 탄 사람

모래놀이 상황

상자 중앙에 물을 만들고 헬리콥터와 전투기를 상자 모서리에 올려 놓음. 건설장비들과 소방장비

들, 군용장비들을 놓고, 각종 건설장비들과 여객기들을 주변에 놓은 후 일하는 인부들과 오토바이

타는 사람을 만들어 놓음.

내담자 표현

지상과 하늘의 싸움으로 사람들은 지상 편이다. 여객기는 테러를 당해 추락해 있다.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은 지상편이다. 이 싸움에서 이기면 그냥 좋다.

치료자 느낌

의식과 무의식의 싸움으로 보이고, 의식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상자 모서리에 올려놓

은 비행기들이 다소 불안하게 보인다. 아직 싸움의 승패가 나지 않았고, 어디든지 싸움에서 이기

면 좋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두렵거나 무서운 싸움이기보다는 자아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의 싸움

으로 느껴진다.

수퍼비전

상자의 모서리에 비행기들을 올려 놓은 것은 불안이 고조되어 있는 것으로 보는 것 보다는 지상을

표현하기 위해 올려 놓은 것 같다. 지상은 우리가 모르는 세계이다. 전 회기에 마법사가 있었던 자

리에 물이 생긴 것은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볼 수 있고, 건설장비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재

구축을 위한 작업으로 남성적인 파워풀한 모습으로 긍적적으로 보여진다.

제목 : 구미인주력(나루토에서 구미의 힘이 가둬져 있는 것)

처음 선택한 소품 : 이집트 탑

마지막 선택한 소품 : 여자

모래놀이 상황

이집트 탑과 폭포를 놓고, 나루토를 나무토막 위에 올려 놓는다. 구미호를 놓고, 감옥으로 덮어 놓은

후 휴대폰을 쇠창살에 꽂아 둔다. 나루토와 문어, 닌자, 여자를 감옥 앞에 놓는다.

내담자 표현

진실의 폭포이다. 나루토는 구미인주력이 있어, 구미호로 변신한다. 나루토는 원할 때 구미호로 변

신하기 위해 봉인처럼 쇠창살에 휴대폰을 꽂아 두었다. 봉인한 이유는 구미호가 스스로 변하고 통제

가 되지 않기 때문에 봉인되었다. 감옥 옆의 엄마가 구미호의 힘을 통제할 수 있다. 진실의 폭포 앞

에서 나루토는 구미의 인주력을 느낄 수 있다.

치료자 느낌

진실의 폭포 앞에 있는 나루토의 모습이 내담자로 느껴진다. 쇠창살이 있는 감옥으로 구미호를 가

두어 통제하고, 쇠창살에 꽂혀 있는 휴대폰을 필요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

인다. 그동안 모가 내담자를 많이 통제해 왔다면, 내담자 스스로 힘이 생기고 자신을 통제하려고 하

는 긍정적 변화로 보인다.

수퍼비전

상자 전체에 전환이 일어난 느낌이다. 폭포 양쪽의 탑은 수호신이다. 내담자는 내면의 통제가 되지

않는 것은 가두어 통제하고 있다. 핸드폰은 소통을 위한 매개체이다.

제목 : 무제

처음 선택한 소품 : 다리

마지막 선택한 소품 :

모래놀이 상황

상자 중앙에 물을 만들고, 나무다리와 나무집을 놓는다. 우측 마법사들 좌측에 드래곤볼 캐릭터들

을 놓고, 손오공에 수갑을 채워 나무집 앞에 세워 놓는다. 날개 달린 천사를 나무집 위에 올려놓고,

망토를 두른 남자를 놓은 후 좌측 드래곤볼 캐릭터들을 우측으로 옮겨 싸움을 시킨다.

내담자 표현

마법사들과 드래곤볼 캐릭터들의 싸움이다. 싸움이 벌어진 이유는 수갑 찬 손오공을 구하러 왔고,

마법사는 손오공을 뺏기지 않기 위해 싸운다. 날개 달린 천사는 마법사들의 수호자이다. 손오공이

잡혀있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손오공이 제일 마음에 드는데 풀려 날지는 잘 모르겠다.

제 12회기

제 13회기

제 14회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치료자 느낌

내담자 내면의 의식과 무의식의 싸움이 표현된 것으로 느껴지고, 다리를 통해 소통되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 손오공은 청소년의 자아상으로 느껴지고, 움직일 수 없이 얽매여 있는 것 같은 기분이고,

누군가 구출해 주기 위해 와 줄 것 같다.

수퍼비전

이분화되어 있는 상자가 표현되었지만 다리를 연결하여 소통하고 통합시키고 있다. 천사는 내담자

의 수호천사로 헬퍼(helper)로 볼 수 있다.

제목 : 구원

처음 선택한 소품 : 여객기

마지막 선택한 소품 : 전투기

모래놀이 상황

여객기를 상자 우측 모서리에 올려 놓고, 벽들을 세운 후 집을 놓는다. 포클레인, 트럭, 크레인, 불도

저, 트럭, 지게차 등 건설장비들을 추가로 놓고, 오토바이와 탱크, 미사일 등의 군용장비들을 놓는

다. 작은 군용전투기들을 상자 난간에 놓고, 전투기를 크레인에 매달아 둔다.

내담자 표현

부모가 상담센터에 자녀들을 보냈는데 문제를 고쳐주지 않아서 화가 나 센터를 부수려고 건설 장비

들을 보냈다. 건설장비들이 들어와서 센터의 문과 벽들을 부수고 있는데, 입소 아동들이 전 세계에

연락을 하니까 군인들을 보내줘 군인들이 건설 장비들을 파괴하고 있다. 내담자는 여객기에 전 세

계 대통령들과 함께 타고 있다. 우측 상자 모서리에 올려 놓은 군용비행기에는 총사령관들이 타고

있다. 센터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살아나고 구원 받는다.

치료자 느낌

내담자는 자신의 모습을 상담센터에 투사시키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부모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

고 신뢰가 낮아진 것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주위의 도움을 받아 다시 살아나서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내적인 에너지들이 재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퍼비전

내담자 주변의 헬퍼(helper)들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상자에서도 비행기에 대통령들이 타고

있고, 도움을 주고 있다.

제목 : 밴드

처음 선택한 소품 : 드럼세트

마지막 선택한 소품 : 군인

모래놀이 상황

드럼, 오르간, 기타, 우주선을 놓고, 하단에 모래를 쓸어 올려 물을 만든다. 유리로 만든 공작새를 하

단에 놓고, 정수기들을 분산시켜 놓은 후 군인 4명을 악기 연주하는 모습으로 놓는다.

내담자 표현

센터 청소년들이 밴드를 만들어 연주를 하고 있다. 유리 공작새는 내담자이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

다. 야간 공연을 보여 준다고 상담실 전등을 소등한다.

치료자 느낌

내담자의 내면 모습이 상자 하단의 화려한 공작새로 표현된 모습으로 느껴진다. 상자 상단에서는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는 밴드의 모습에서 에너지가 느껴지고, 선율이 울려 퍼지는 것과 같은 느낌

이 든다.

수퍼비전

정수기는 생수를 만들고 생명력을 주고 있다.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는 내담자의 긍정적 감정을 보

여준다. 우주선은 사춘기에 있는 내담자의 남성성으로 볼 수 있고, 자기상인 공작새는 자신감과 자

부심을 뽐내고 있다.

제목 : 최고의 찐따

처음 선택한 소품 : 원피스 캐릭터(초파)

마지막 선택한 소품 : 터미네이터

모래놀이 상황

좌측에 초파를 놓고, 원피스, 심슨가족, 나루토, 드래곤볼, 포켓몬, 해리포터, 스머프, 슈퍼맨, 그

리스 신들을 그룹으로 놓는다. 터미네이터의 왼쪽 팔에는 방패 그리고 오른쪽 팔에는 긴 칼을 꽂

아 둔다.

제 15회기

제 16회기

제 17회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내담자 표현

초파는 원피스에서 가장 약한 캐릭터이다. 초파의 스킬은 뒤에 있는 터미네이터가 초파를 도와 다

른 모든 파들을 죽인다. 다른 사람들이 초파를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터미네이터가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모두 연합하여 초파를 없애려고 한다. 하지만 초파는 터미네이터를 이용해 모두 죽인다. 엄

청나게 힘든 싸움이었다. 터미네이터의 방패는 공격을 튕겨내고, 칼에 찔린 사람은 영원히 봉인된

다. 초파는 나와 같고 터미네이터는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이다. 모든 사람들을 다 쓸어버렸으니 초

파가 최고의 찐따이다.

치료자 느낌

내담자가 지난 주말에 귀가를 했었는데, 처음으로 모에게 대들어 보았다고 한다. 상자에서 내담자

의 상이 작은 초파로 표현이 되고 있지만, 그 뒤에 있는 터미네이터는 내담자를 돕는 헬퍼 또는 내

담자 내면의 무의식의 힘이라고 느껴진다.

수퍼비전

터미네이터는 내담자의 강력한 자아상이다. 내담자의 상자에서는 파괴와 건설이 반복되어 자아가

강화되고 있고, 자아가 건강해지고 있다.

본 사례는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청소년시기에 가출, 잦은 결석, 늦은 귀가, 흡연, 컴퓨터 중독 등 복

합적인 문제행동을 보이는 내담자에게 주로 모가 신체적 학대를 하였고, 이로 인해 모에 대해 반항

적이고 부정적인 감정이 팽배하게 내재되어 있었던 청소년의 사례이다. 내담자는 모와의 관계악화

로 가정과 학교에서 일상생활의 규범을 지키지 못하고 문제행동을 보였고, 이에 모의 신체적 학대

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내담자는 문제행동에만 초점을 두고 반복하여 질타하는 모로

인해 긴장되고 위축된 분위기의 가정 속에서 원활한 정서적 교류나 표현이 억압되면서 내적 안정감

은 부족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주 양육자였던 모와의 관계에서 정서적 위로나 공감이 결여되어

있어 이에 대한 내적인 분노감, 화, 불만 등이 고조되어 있었다. 따라서 상담원은 안정적이고 신뢰

로운 관계 형성을 첫번째 목표로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내담자의 내재되고 억압된 분노감, 공격성

을 표현시켜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하고, 긍정적 자아정체감 형성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여 자기 내

적힘과 표현을 강화시켜 모와의 관계회복을 목표로 하였다.

본 사례는 총 17회기로 진행되어 종결된 사례이다. 상담과정 초기에는 불안정한 심리적인 상태가 긴

장스럽고 위태롭게 표현되었고, 부정과 긍정의 양가적인 감정들도 보였다. 그리고 모에 대한 분노

감과 화를 상자에서 표출하였다. 중기에는 내담자의 내면세계가 재구축되고 변화되는 긍정적 과정

들이 상자에 보여졌고, 무의식의 억압된 감정들이 표현되고 의식화되는 과정을 경험하였다. 내담자

내면의 의식과 무의식의 투쟁이 일어나고 의식의 확장으로 자아를 구축하고 강화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말기에는 내담자 내면의 투쟁과 싸움으로 내면에 긍정적인 힘이 생기고, 소통하고 통합

해가려는 과정들을 보였다. 내담자를 도울 수 있는 헬퍼들과 강한 자아상의 등장으로 내면의 힘이

강화되고 있는 중이다. 내담자의 센터 입소생활 태도는 입소초기 1~3개월에는 안정적으로 적응하

였지만, 부모와의 관계와 입소또래와의 관계에서 소극적이었으며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였다. 생활

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내재된 감정들을 억압하고 표현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입소 중기

인 4～6개월에는 자기표현이 공격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었고 또래와의 갈등과 마찰도 나타났고, 이

성교제를 시작하면서 가출의 문제와 부모에 대한 반항적인 태도가 격해졌었다. 최근 7～9개월에는

이성교제를 끊고 부모와도 관계회복을 하여 센터에서 퇴소하고, 원적학교로 복학하였다.

내담자는 상담치료센터 입소기간동안 다양한 치료교육프로그램과 심성계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

고, 모래놀이치료를 통한 심리상담 치료를 받았다. 내담자는 자신의 내면에 억압된 감정들을 모래

상자와 피겨들을 매개체로 하여 안정된 공간에서 표출하였고, 내면의 자아를 강화시키고 정체성을

확립해 가면서 부모와의 갈등도 줄어들고 관계도 회복되고 있다.

본 사례에 적용한 모래놀이치료는 모든 계층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사춘기 청

소년들에게 의미가 크다. 아동에게는 놀이치료, 성인에게는 상담이 행해지는데 그 중간에 존재하는

사춘기의 청소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좋을지를 해결하지 못해 고민할 때가 많다. 또한 그

들도 자기의 내적 체험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여기서 모래상자라는 비언어

적인 의사소통의 장을 제공해 줌으로써 지금까지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곤란했던 사춘기 청소

년의 심성이 상당히 생생하게 표현될 수 있으므로 내담자와 상담자와의 깊은 신뢰관계 속에서 내면

의 세계를 펼칠 수 있는 효과적인 상담 기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Ⅳ. 결 론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1. 요약

본 사례는 아동학대 물리적방임 사례로 아동의 모가 집안에 쓰레기 등을 계속 쌓아두고, 아동의 위

생에 대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개입하게 된 사례임. 개입 초반 아동모가 기관에 대해 비협조적인

모습(상담거부, 자살을 하겠다는 협박 등)을 보여 사례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음. 하지만 유관기관들

과 통합사례회의 등을 통해 모가 기관의 사례개입에 협조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안

을 찾고, 모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음.

다양한 기관들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비협조적인 아동 모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으며 아동에게

안전한 거주 환경과 지속적인 사례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었던 사례임.

2. 현황

신고자는 2011년 9월 OO경에 CT의 집에 폐품 및 쓰레기 등이 집안 가득히 치워지지 않은 채로 쌓

여있고, CT가 평소에 잘 씻지 않는 모습들이 관찰되는 등 CT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보호되

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우리센터에 의뢰함.


• 신고인으로부터 아동 및 아동의 가정에 대한 정보 확인


인적사항 및

주요조치

피해아동

최O훈 남(9) 원가정 보호 / 모니터링

최O현 남(12) 원가정 보호 / 모니터링

최O찬 남(15) 원가정 보호 / 모니터링

학대행위자 이O숙 여(46) 지속관찰 / 모니터링

사례관리기간 2011년 9월 *일 ~ 2012년 5월 *일


주요협력/ 연계기관

OO구청 희망드림센터, OO구정신보건센터, OO보건소

OO구자원봉사센터, 서울OO초등학교, OO구자활센터, OO종합사회복지관

OO지역아동센터, 굿네이버스, 월드비젼, OO동 주민센터

Ⅰ. 사례개요

Ⅱ. 신고접수

Ⅲ. 현장조사

• 주민등록등본을 통한 신분조회

2. 아동조사

• 2011년 9월 *일 : 현장조사 진행 – 최O현 아동 상담

- 아동을 학교에서 만나 학대상황(집안에 쓰레기가 쌓여있는 상황)에 대해서 확인하였음.

- 아동은 집에 쓰레기가 쌓여 있음을 설명해 주었고, 집이 깨끗하게 치워지기를 바란다는 아

동의 욕구를 확인하였음.

• 2011년 9월 *일 : 현장조사 진행 – 최O훈, 최O현 아동 상담

- 최O훈, 최O현 아동을 학교에서 만나 상담을 진행하고, 집안 환경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함

께 아동의 집을 방문하였음.

- 집안에는 쓰레기와 짐이 가득 쌓여 있었으며, 총 방이 3개였으나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1개의

방을 제외하고는 짐과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어서 출입이 불가능하였음.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1개의 방도 짐이 가득 쌓여 있었고, 5명이 생활하기에는 매우 비좁은 모습이었음.

<아동가정 방문 당시 집안의 모습과(왼쪽) 현관문 앞(오른쪽) 사진>

• 2011년 9월 *일 : 현장조사 진행 – 최O찬 아동 상담

- 3형제 중 첫째인 최O찬 아동과 상담을 진행함. 아동은 중학생으로(2012년 현재는 고등학교

1학년) 집에 늦게 귀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아 상담이 조금 늦게 진행되었으며, 집을 깨끗하

게 하고 싶다는 아동의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음.

3. 학대행위자 조사

• 2011년 9월 *일 : 현장조사 진행

- 아동 모 상담(OO구청 희망드림센터 사례

관리자/ OO구정신보건센터 담당자 동행)

- 지속적으로 아동의 모와 상담하기 위해

가정방문하고, 조사안내문을 붙였으나

모가 상담을 거부하였음.

아동학대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Network의 중요성

서울강서 아동학대예방센터 정성화

사례 4.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사례(모의 물리적방임)

<상담 거부 하는 모에게 조사안내문 통보>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아동 부가 현장조사 당일 문을 열어 주어서 모와의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음.

- 모는 외부 기관의 개입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보였으며, 방에 불을 끄고, 이불로 얼굴까지

덮은 상태에서 상담원의 질문에 부정적인 답만 하였음. 계속해서 개입할 경우에는 자살을 하

겠다며 협박하였음.

- 동행한 정신보건센터 담당자의 소견에 따르면 모는 심한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과적 문제가

의심된다고 하였음.

4. 관계인 조사

• 2011년 9월 *일 : 현장조사 진행 – 아동학교 교사 상담

- 아동을 장기간 지켜보며 나타났던 문제와 아동의 방임상태에 대해서 확인함.

• 2011년 9월 *일 : 현장조사 진행 – 이웃 주민 / 아동 부 상담

- 이웃주민은 평소 모가 쓰레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다른 이웃들로부터

민원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줌.

- 아동 부와는 9월 OO경에 만나서 상담할 수 있었으며, 부는 현재의 가정환경이 싫어서 집에

잘 들어가지 않고, 가족문제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음. 또한 모

가 보이고 있는 수집벽적 증세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음(모는 약 3년 전부터 가족이 경제

적으로 어려워지자 수집벽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함).

부에게 우리센터의 개입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였으며, 모와의 상담 진행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음.

• 아동학대사례 <방임-물리적방임> 판정

• 아동의 가정은 약 3년전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모가 폐품 및 쓰레기를 모으기 시작하여 현재는

집안 대부분이 폐품과 쓰레기로 쌓여있는 상태며, 아동이 생활하기에는 지저분하고, 건강하지 못한

환경이었음. 아동의 부모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으며 문제를 인식하

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따라서 아동학대사례 <방임-물리적방임>으로 판정함.

• 아동보호형태 : 원가정 보호

- 아동이 현재 가정에서 건강하게 양육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나, 아동을 강제 격리보호할 경

우 모가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아동들 또한 분리조치 되는 것에 대해서 강한 거부

Ⅳ. 사례판정

Ⅴ. 조치결정

(초기조치)

반응을 보였음. 또한 지역사회 유관기관들과 논의하여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아동들을 원가정

내에서 보호하며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하였음.

• 학대행위자 : 지속관찰 및 상담을 통한 변화유도

• 학대상황 : 아동의 물리적 방임 문제

• 개입방향 : 집안 환경문제 개선 / 모의 수집벽적 증세에 대한 개입 / 아동의 심리·정서적 문제

개입 / 경제적 지원

• 유관기관 연계 : 집안 환경문제, 모의 수집벽적 증세, 아동의 심리·정서적 문제, 경제적 지원에

대해서 원활한 사례진행을 하고자 유관기관 연계

1. 사 정


① 가족관계


• 가족은 5인 가족으로 부모와 총 3형제로 구성되어 있음.

• 아동의 가족은 약 3년 전 부의 사업이 실패하여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졌으며, 당시에 부가 빚

을 많이 진 상태임. 모는 부의 사업실패이후에 물건(쓰레기 등)을 집에 쌓아 놓는 집착 증세를 보이

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에는 아동의 외조모가 돌아가시는 일을 겪어 심리·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음.

• 아동의 부모는 아동의 양육에 관심은 많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적절하게 양육하고 있

지는 못한 상황임. 또한 부와 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며 잦은 갈등을 보이고 있음.


(사정 및

사례개입)


부 최O갑 남 47 파악안됨 양호 앵글제작업 동거

모 이O숙 여 46 대졸 양호 일용직 동거

CT1 최O훈 남 9 초 재학 양호 학생 동거

CT2 최O현 남 12 중 재학 양호 학생 동거

CT3 최O찬 남 15 고 재학 양호 학생 동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3. 개입과정

1) 초기단계

아동

• 아동심리검사 : 2011년 11월 *일 OO구정신보건센터를 통해서 아동심리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아

동이 또래, 가족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정서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확인함.

• 모니터링 : 학교를 통해서 아동의 위생상태, 모의 기관 개입 후 변화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함.

• 아동보호 : OO지역아동센터에 아동을 연계하여 아동이 또래와 가족관계로부터의 어려운 문제

에 대해서 상담을 받고, 정서적인 지지를 할 수 있도록 연계하였으며, 또한 방과 후 아동을 안전하

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함.

• 위생상태 : 서울OO초등학교에서 최O훈, 최O현 아동의 목욕을 지원.

학대행위자

• OO구정신보건센터 연계 : 전문적 상담과 진단을 위하여 OO구정신보건센터에 아동 모에 대해

의뢰함.

• 학대행위자 상담진행 : 지속적으로 유관기관 담당자들과 모의 상담을 진행함 – 모는 초반에 기

관의 개입에 대해서 매우 거부적인 태도를 보여 사례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음.

기타

• 통합 사례회의 진행 : 2011년 10월 *일 / 12월 *일 2회 아동가정에 대한 사례개입을 위하여 유관

기관(OO아동보호전문기관, OO구청희망드림센터, OO구정신보건센터, 서울OO초등학교)과 통합

사례회의를 진행함.

• 아동 부(가족) 상담 : 아동의 부에 대해서는 모가 기관의 개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부 또한 적극적으로 가족의 문제에 개입할 수 있도록 상담 진행함.

영 역 문제사정(위험요인) 제시한 욕구

피해아동•학대상황(물리적 방임)에 대해 무기력함

•또래관계문제(몸의 냄새로 인한 왕따 문제)

•가정환경개선

•위생문제 해결

학대행위자 •수집벽적 증세


•안정적 일자리

•아동학습지원 문제

가족 및 생활한경

•경제적 어려움

•집안환경문제(쓰레기집)

•아동 부의 가정문제에 대한 소극적 태도


•경제적인 지원

•부의 가정문제에 대한 태도 개선

지역유관 기관 - -


피해아동

•심리상담(검사) 및 지원

•아동의 물리적, 교육적

방임 문제해결

•아동의 안전한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OO구정신보건센터,

OO보건소

OO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OO초등학교

OO지역아동센터

•OO구정신보건센터를 통한 심리

검사 진행

•아동의 안전한 보호를 위하여 방

과후 OO지역아동센터를 연계하여

교육적, 물리적(식사문제, 위생문제)

방임에 대한 지원

학대행위자

•심리상담 (모 수집벽적

증세 치료)

•양육태도 개선

•안정적 일자리 지원

•모니터링

OO구정신보건센터,

OO구청희망드림센터

OO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OO초등학교

•OO구청(OO동주민센터)을 통한

공공근로 연계 or 직업소개 상담 진

행

•양육태도 개선을 위한 OO아동보

호전문기관/서울OO초등학교의 부

모상담 진행

•모의 수집벽적 증세 치료와 심리상

담을 위한 OO구정신보건센터 연계



•경제적지원

•아동 부의 가정문제에대

한 태도 개선(적극적 태도)

OO구청희망드림센터

OO아동보호전문기관

OO구자활센터

OO보건소

OO종합사회복지관

OO동주민센터

OO구자원봉사센터

굿네이버스

월드비젼

•집안의 쓰레기를 정리하고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

록 가정환경 개선 및 물품 지원

•굿네이버스, 월드비젼 등을 통해

서 아동가정에 대한 경제적(물품)

지원

•지속적으로 아동부와 상담하여 부

가 가족의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

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태도를 개선.



특성

•최O훈 : 건강상태 양호, 부모의 말 잘 따름,

•최O현 : 건강상태 양호, 부모의 말 잘 따름.

•최O찬 : 또래관계 양호, 집안 환경은

비위생적이지만 매일 샤워함

•아동에 대한 애정과 양육의지가

강함

•생활력이 강함

비공식적 지지망 •형제•아동

•봉사활동 모임

공식적 지지망

•서울OO초등학교

•OO구청희망드림센터

•OO아동보호전문기관

•OO지역아동센터

•서울OO초등학교

•OO구청희망드림센터


•OO구정신보건센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2) 중기단계

아동

• 아동에 대한 사례관리 및 지원을 위하여 지역사회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인 사례진행 방향을 논의.

• 물품지원 : 2011년 12월 *일 굿네이버스의 경제적 지원을 통해서 아동들에게 필요한 500,000원

상당의 물품(의복류, 생필품, 식료품)을 지원함. 또한 서울OO초등학교에서는 아동들에게 필요한

학용품 등을 지원함.

학대행위자

• 사례 서비스진행에 대한 방법 논의 : 2011년 12월 *일 아동 모와 유관기관이 함께 모여 서비스목

표를 정하고, 개입 방향에 대해서 논의 함. 또한 모와 함께 정한 서비스목표를 통해서 각 기관별 역

할에 대하여 업무분장 함.

• 아동 모 정신과전문의 상담 : 2011년 12월 *일 OO구정신보건센터의 정신과 전문의를 통해서 아

동 모의 정신과적 상담을 진행함.

기타

• 가정환경 개선작업 진행에 대한 계획 설정 : 2012년 1월 ~ 2월 중 가정환경 개선작업을 진행하기

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필요한 자원 확보를 위하여 각 기관별 역할을 정함.


아동

• 모니터링 : OO지역아동센터와 서울OO초등학교를 통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 진행.

학대행위자

• 안정적 일자리 지원을 위한 연계 : OO구청과 OO동주민센터를 통해서 모의 안정적 일자리 지원

을 위한 상담진행.

• 심리상담 : 정신보건센터를 통한 심리상담 연계.

기타

• 가정환경 개선작업 진행 : 2012년 2월 *일 ~ *일까지 OO아동보호전문기관과 OO구청 희망드림

센터의 주도로 가정환경 개선작업을 진행함.

- 환경개선작업 : OO아동보호전문기관과 OO구청 희망드림센터의 주도로 OO구자원봉사

센터 자원봉사자와 OO동주민센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집안 쓰레기 정리 등의 환경

개선작업 진행. OO구청 청소차량 지원.

- 물품지원 : 월드비젼 위기가정지원사업 지원금 4,160,000원으로 가정에 필요한 전자제품,

가구, 환경개선작업비 등을 지원함.

- 방역작업 : OO구보건소를 통해서 방역작업 진행.

- 내부 인테리어 공사 : OO구자활센터를 통해서 집안 내 장판, 도배 등의 내부 인테리어 공

사 진행.

<2012년 2월 *일, *일 환경개선 작업 진행 및 개선 이후 아동들이 생활하는 집 내부 모습>

1. 평 가


피해아동

•심리상담(검사) 및 지원

•아동의 물리적, 교육적

방임 문제해결

•아동의 안전한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심리상담(검사) : OO구정신보건센터를 통해서 진행하였으며,

지역아동센터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검사결과에 따른 서비스

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함.

•아동보호(물리적, 교육적 보호) : OO지역아동센터에 연계하여

교육적/물리적보호를 진행하였으며, 서울OO초등학교를 통해서

아동의 위생적 지원을 함.

•OO지역아동센터와 서울OO초등학교를 통해서 가정환경 개

선 이후 모니터링 진행.

학대행위자

•심리상담 (모 수집벽적 증

세 치료)

•양육태도 개선

•안정적 일자리 지원

•모니터링

•OO구정신보건센터를 통해서 모의 수집벽적 증세와 기타 심

리적 문제에 대한 상담을 진행함.

•모가 집안에 대한 위생적 관리를 할 수 있도록 OO아동보호 전

문기관의 상담 및 모니터링 진행.

•OO구청(OO동주민센터)을 통한 공공근로 연계 or 직업소개

상담 진행

Ⅶ. 사례종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역할만으로는 문제해결을 하기가 어려웠고, 이에 유관기관에 사례를 의뢰

하여 함께 개입하게 되었음. 유관기관들과 함께 본 사례에 대해서 통합사례회의를 진행하여 개입

에 대한 방향을 찾을 수 있었고, 거부적인 모의 태도를 변화시키고자 아동이 다니는 서울OO초등학

교의 교사는 적극적으로 모를 설득시켰으며, 다른 유관기관들은 아동의 가정을 다방면에서 지원하

고자 노력하였음.

• 전혀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던 모는 개입 후 약 3개월 만에 기관에 대해서 마음의 문을 열고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지원한 것이 아니라 유관기

관의 담당자들과 모가 한 자리에 모여서 서비스 목표를 함께 설정하였음. 이에 모는 기관에 대해서

신뢰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아동에게 안전한 거주 환경과 지속적인 사례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었음.

• 하지만 현재 아동의 모가 생계를 위해 일을 하게 되어 OO정신보건센터에서의 정신과적 상담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점과 아동 부 역시 생계로 인해 밤 늦게까지 일을 하여 가족 문제에 지속

적으로 적극적 참여를 하지 못하여 아동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음. 하지만 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 현

재도 지속적인 서비스연계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

• 아동학대사례는 단순히 아동에 대한 학대상황의 문제가 아니며 다양한 복합적인 문제를 동반하

고 있음. 따라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역할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

가 많음. 하지만 지역 내의 다양한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가 이뤄진다면 어려운 문제 상

황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아동학대의 문제를 단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역할로

만 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의 Network를 통해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해야 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음.

2. 종결사유 및 소견 : 생략

추가 경제적 지원 : 아동의 가정에는 대부분 사용할 수 없는 물건들이 많았으며, 가정환경 개선작

업 당시에 이러한 물건들이 대부분 버려졌음. 이에 아동 가정의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OO구청 희망

드림센터를 통해서 생필품 등을 추가적으로 지원함.

아동 모 상담 : OO구정신보건센터의 방문상담 진행. 하지만 아동모가 새롭게 일자리를 구하여서

지속적인 상담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였음.

모니터링 : OO아동보호전문기관, OO구청 희망드림센터, 서울OO초등학교가 함께 아동의 안전

한 환경에 대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 본 사례는 아동학대 물리적 방임 사례로 집안에 쓰레기가 아동의 안전과 건강에 위험이 되는 사

례였음. 현장조사 당시 방문한 아동의 가정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비위생적인 생태였음.

아동의 집은 반 지하로 작은 거실, 1개의 화장실, 3개의 방으로 된 구조였으나 가족이 거주하는 1개

의 방을 제외하고는 현관 입구부터 각종 물건과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어서 사람이 살기 힘들 정도

의 상태였음. 아동의 가족이 거주하는 방은 3명도 간신히 누울 수 있는 공간만이 있었으며 나머지

공간에는 짐들이 가득 쌓여 있었음. 또한 방에는 1인 사이즈의 매트릭스가 하나 깔려 있었으나 오래

되었고, 곰팡이가 생기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이었음. 하지만 개입 초반에 모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개입을 극단적으로 거부하여 자살을 시도하겠다며 협박을 하는 모습을 보였었음(모가 실제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어 아동의 응급격리보호를 진행하지 않았었음).

Ⅷ. 사후관리

Ⅸ. 맺음말

가족 및

가정환경


•경제적지원

•아동 부의 가정문제

에 대한 태도 개선 (적극

적 태도)

•2012년 2월 *일, *일에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가정환경을 개

선하였음.

•굿네이버스의 경제적 지원금을 통해서 아동에게 필요한 의

복류, 생필품, 식품류를 지원하였으며, 월드비젼의 위기 가정아

동지원금을 통해서 가족에게 필요한 전자제품, 환경 개선비용

을 지원하였음. 또한 서울OO초등학교에서는 아동들에게 학용

품을 지원함.

•지속적으로 아동부와 상담하여 부가 가족의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태도 개선.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1. 요약

•본 사례는 부자가정으로 갑작스런 아동부의 건강악화로 인해 아동이 물리적·교육적 방임이 되

어 신고접수 된 사례이다. 주 양육자인 부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양육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알코

올에 대한 의존이 높아짐에 따라 비위생적인 환경에 아동을 방치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이에 본 기관이 공식·비공식적 자원을 연계하여 통합적인 사례관리를 진행하였지만 아동 및

행위자에 대한 치료적 개입을 실시하는데 있어서 겪게 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리고, 행위자의

아동학대와 아동의 비행문제가 겹쳐서 발생할 경우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서 사례개입의 한계와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현황

1. 신고접수일자

•2011. 12. *

2. 신고접수내용

•△△△구청에서 기초생활수급 신청세대에 대한 실태조사과정 중 아동학대의심 사례로 신고 되

었음.

•아동이 살고 있는 집의 거실엔 곰팡이가 핀 옷가지가 쌓여 있고, 싱크대와 방에는 오물과 생활

쓰레기가 쌓여 있어 악취가 진동했다고 함. 또한, 부는 알코올의존으로 식사마련, 빨래조차 하지

못하여 아동을 비위생적인 환경에 방치하고 있다고 함.


인적사항 및

주요조치

피해아동 박민수 11 시설보호

학대행위자 박해식 38 지속관찰

사례관리기간 2011년 12월 *일 ~ 2012년 10월 *일



△△△구청 희망복지지원단, △△△건강가정지원센터, △△△정신보건센터

△△△구 아동위원협의회, △△△파출소, △△△동주민센터

△△△초등학교, △△△그룹홈

Ⅰ. 사례개요

Ⅲ. 현장조사

Ⅱ. 신고접수

• 아동은 학교에서 먹는 점심이 전부이고, 나이에 비해 성장발육이 부진한 상태라고 하였으며 이

에 아동에 대한 보호를 요청하였음.


- △△△구청 복지정책과를 통해 신고내용 확인 및 아동 가정의 정보를 파악함.

- 신고자 말에 의하면,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냄새가 가득하여 숨을 쉴 수 없는 상태. 방에는 더러

운 이불이 깔려 있고 쓰레기가 쌓여 있어 악취가 진동한다고 함.

2. 아동조사

- 청결하지 못한 옷차림과 적절한 보호 없이 하교 후 늦은 시간까지 홀로 지내는 상황임.

- 아동 상담을 진행할 때 아동이 심하게 상담원의 눈치를 보거나 위축되어 있었음. 무표정한 얼

굴로 자기표현을 거의 하지 못하는 등 심리적인 불안감을 보였음.


- 아동부는 2011년 갑작스럽게 허리를 심하게 다친 후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이틀에 1번 이상 술

을 마시는 횟수가 많아짐. 길거리에 쓰러져서 파출소에 신고가 된 적도 있었음.

- 아동부는 본인의 건강조차 돌보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한 상태이며, 아동이 끼니를 거르지 않게

아침 식사를 챙겨주고 학교에 결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자 하는 등 양육의지는 있으나 실질적인

양육을 위한 행동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음.

4. 관계인 조사

- 아동모 상담 : 모는 아동이 3세 때 이혼을 하였고 현재 재혼예정임. 아동을 양육하는 차원에서

기본적인 전기사용료 및 도시가스, 기타 비용을 대신 처리해 주었는데, 나중에는 부가 돈까지

요구하게 되면서 부와의 갈등이 심해졌다고 함. 양육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나 양육권이

부에게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아동을 양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함.

- △△△초등학교 담임교사 상담 : 아동이 가끔 무단결석을 하였음. 11월 이전에는 또래 친구에게

폭력을 안 썼는데, 12월에는 폭력을 사용함. 또래관계는 좋은 편임. 올해 별로 싸움이 없었음.

- △△△ 정신보건센터 사회복지사 : 구청 담당자와 가정방문을 실시했는데, 아동부의 알코올중독

에 대한 치료개입이 필요하다고 함.

5. 기타 가정환경 조사

- 아동가정의 집 안에는 보일러가 끊겨서 차가운 냉기가 심했고, 싱크대 주변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어서 아동이 상해와 위험으로부터 노출되어 있었음. 안방 벽면에는 곰팡이

가 가득하고, 담배 연기가 자욱하여 비위생적인 환경에 아동을 방치하고 있었으며 또한, 생활쓰

레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아동이 생활하기에 위험요소가 많았음.

“집에 가기 싫어졌어요.”

서울마포 아동학대예방센터 주솔로몬

사례 5. 아동학대 고민사례(부의 물리적·교육적 방임)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 방임학대

저소득 부자가정으로 아동부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양육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임. 현장조사 시 보호

자인 아동부는 거실과 방에 오물과 생활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악취가 진동할 정도로 비위생적인 환

경에 아동을 방치하고 있고, 싱크대나 가스렌지 주위의 칼이나 인화성물질 등 위험한 환경에 그대

로 방치되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아동이 생활하기에 위험요소가 많았음. 이에 방임학대로 판정함.

• 아동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서는 격리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아동부의 회복기간 동안

아동의 분리보호를 제안함. 하지만, 아동부는 분리보호에 강한 저항을 보였으며 아동 또한 시설입

소에 대한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힘. 이에 시군구청장의 보호승인에 의한 분리보호를 논의하였으나

구청에서도 원가정을 유지하며 지역사회 자원연계를 진행하자고 함. 이에 원가정 기능회복을 위한

개입방향을 설정함.

1. 사 정


① 가족관계


- 아동가정은 아동부(박해식,38)와 아동모(이OO,36), 형(박OO,17), 아동(박민수,11)이고, 아동의

부모는 이혼한 지 7년이 되었다고 함. 현재는 아동부와 박민수아동 2식구만 살고 있으며, 형 박OO

는 아동모와 살고 있음. 아동부는 지난 2011년 갑작스럽게 허리를 심하게 다친 후 스트레스가 높아

지면서 술을 많이 마심. 싱크대 관련 일을 약 20년 근무했었고, 허리 디스크치료를 받고 싶지만 병

원비도 없는 상태임.

- 이혼한 아동모 명의의 주택(5,100만원)에 거주하고 있음. 법정급여내역으로는 2011.12.*. 기초

생활보장 부적합(부양의무자 부양능력 있음-아동모)을 받았고, 2011.12.*. 저소득 한부모(부자가

정 책정)로 월 5만원을 지원받고 있음. 단전단수(전기세, 도시가스 체납)로 인해 공동모금회로부터

지난 2011년 10월 *일 긴급지원 50만원을 받았지만, 밀린 체납금을 내고 식료품을 구입하여 현재

는 거의 없음.


친부 박해식 남 38 중졸 디스크 무직 동거 이혼

아동 박민수 남 11 초재 양호 학생 동거

Ⅳ. 사례판정

Ⅴ. 조치결정

(초기조치)




(사정 및

사례개입)

영 역 문제 사정(위험요인) 제시한 욕구

피해아동

•보호자(모) 역할의 부재

•발달을 저해하는 양육 상황 및

비위생적 환경 노출

•경제적·물질적 지원

학대행위자•건강상태가 좋지 않음

•알코올의존이 심함

•병원 치료 서비스

•아동과의 소통

가족 및 생활환경•경제적인 어려움

•주거환경개선•경제적·물질적 지원

지역유관 기관•아동부의 알코올 치료


•정신보건센터 치료연계

•구청의 주거환경개선 지원



특성

•장기간 방임상황에 노출되었음에도 건강

상태 양호함

• 부와의 긍정적인 애착관계

•아동을 양육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함

• 주변에 의존하지 않음

비공식적 지지망 •또래관계(친구) •친인척(친형)

공식적 지지망

•△△△구청 희망복지지원단

•△△△동주민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구 아동위원회

•△△△파출소

•△△△초등학교

•△△△구청 희망복지지원단

•△△△동주민센터

•△△△정신보건센터

•△△△구 아동위원회

•△△△파출소

•△△△초등학교

d.05

친부(38세)

형(17세)

Ct(11세)

친모(36세)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3. 개입과정

1) 초기단계 : 원가정보호 및 지역사회 서비스연계

• 2011. 12. *.

: 구청 담당자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아동부 및 아동상담을 진행함.

• 2011. 12. *.

: 아동가정 집 안에 싱크대나 가스렌지 주위의 칼이나 인화성물질이 방치되는 등 위험한 환경

속에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아동에게 실제적인 해가 될 것으로 판단되어 아동의 격리보호 조

치를 할 예정이었으나 아동이 시설입소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고 양육자인 아동부의 양육 의지

가 분명하여 부자시설을 안내함.

• 2011. 12. *.

: 아동의 안전뿐만 아니라 아동부의 알코올문제 및 가정환경(생활환경)에 대한 접근이 필요할것으

로 생각되어 정신보건센터, 구청 희망복지지원단과 함께 개입하기로 함. 정신보건센터에서는 부가

알코올 치료 및 입원에 대해서 거부하기 때문에 친인척에 의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함.

• 2012. 1. *.

: 아동가정의 이웃과 면담을 진행함. 부는 수입이 없어서 근처 슈퍼나 지인에게서 돈을 빌린

적도 있다고 함. 주변 이웃들 사이에서도 아동가정에 대해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아동부의 정

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함. 아동이 놀이터에서 담배꽁초를 주워 부에게 갖다 준 것도 보았

다고 함.

• 2012. 1. *.

: 주1회 이상 가정방문 및 전화 상담을 통하여 아동의 안전유무와 가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

시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생활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식료품(쌀,라면,반찬류)을 구입하여

지원함. 또한,의료지원(정신보건센터 치료)과 구청에서 후원이 들어온 물품(옥매트)이 있어 아

동가정에 지원하였음.

<현장조사 시 사진>

2) 중기단계 : 주거환경 개선 및 아동 치료 연계

• 2012. 2. *.

: 지난 주 3일(OO)동안 구청과 동 주민센터의 지원으로 집수리 및 도배를 실시하여 주거 환경

개선공사가 이루어짐. 또한, 위기가정 지원사업으로 가전제품(세탁기,냉장고,TV) 구입 및 집

기류(전자렌지, 밥솥, 가스렌지)를 지원 받음.

• 2012. 2. *.

: 아동가정의 주거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아동의 심리검사 및 치료를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로

서비스 연계를 실시함. 아동 및 아동부 상담을 통해, 아동의 정서적인 불안과 부의 긍정적인 양

육태도 변화노력 등 지속적인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함.

• 2012.3. *.

: 아동 담임교사와의 상담을 실시함. 아동이 등교를 하지 않아서 연락을 하려던 참이었다고

함. 과제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하고, 학교생활도 적응을 잘 하고 있었음. 최근에는 잠이 부족

했었는지 수업시간에 자주 졸고 있는 모습을 보았음. 아동가정에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어려

움이 크다고 함.

• 2012. 4. *.

: 아동의 잦은 결석으로 가정방문을 한 결과, 부가 아동을 정상적으로 등교를 시키지 못하고 있

었지만 다행히 아동의 친구어머니가 친구 집에서 식사나 숙제부분을 챙겨주고 있었음. 부의 심

한 음주로 인한 주거환경이 불결해지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아동의 안전위협이나 학교 결석문

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았음.

• 2012. 4. *.

: 부의 알코올의존이 심해지면서 아동은 잦은 결석과 집에 들어가지 않는 등 가출이 간헐적으로


피해아동

•아동의 안전 확보

•안정적인 양육환경

•심리적인 안정

•구청, 학교, 이웃

•구청

•건강가정지원센터

•모니터링


•심리검사, 치료

학대행위자•알코올 치료

•일자리 연계

•정신보건센터

•구청

•치료 및 상담

•자활사업

가족 및 가정환경 •주거환경 개선 •구청, 주민센터 •주택수리 실시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발생함. 아동과의 상담에서 부와의 관계 갈등으로 집에 가기 싫어하고, 친구 집에서 지내면서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함. 담임교사 및 구청 담당자와의 사례회의를 통해 부가 다시 아동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단주치료에 노력해야 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 확보되어져야 한다고 전달함.

• 2012. 6. *.

: 아동은 부와 있을 때 말싸움과 폭력성이 커지고 부와의 관계를 어려워하고 있음. 불안정한 애

착관계로 가족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아동부는 아이에게 잘못을 돌리고 있으며 본

인의 학대 인식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음. 아동의 반복되는 가출과 아동부의 알코올의존 문

제가 겹쳐지면서 사례개입의 어려움이 있음. 아동의 시설입소의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됨.

• 2012. 7. *.

: 구청 담당자와 정기적인 가정방문을 함. 아동부는 최근에 일했던 직장에서 월급을 수령하지

못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계속되는 아동과의 갈등과 마찰로 심리적으로 무기력해

있었음. 아동 시설입소에 대해서도 부와 상담을 했지만 부가 완강히 거부하고 있음.

부가 아동을 양육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보호자로서의 책임을 갖고 아동의 무조건

적인 욕구를 들어주는 것은 잘못된 양육방법이라고 설명함.

<주거환경 개선 사진>

3) 종결 전 단계 : 아동 시설보호조치, 아동부 치료 상담

• 2012. 8. *.

: 재학대 발생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을 실시하였지만, 그 이후

에도 보호자의 아동보호능력이 없어 재학대 발생위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례에 대한 재사정(격리보호)이 이루어짐.

• 2012. 8. *.

: 아동부는 절도미수로 인해 5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되었지만, 벌금을 납부할 수가 없기 때문

에 현재 △△△교도소에 구류되어 있는 상황임.

• 재사정(격리보호) 이후 사례개입 중 아동부가 교도소에 구류되는 사건으로 인해, 방임학대가

지속될 위험성이 크고 아동을 양육할 친인척이 부재하여 안정적인 보호가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

으로 격리보호 조치를 실시함.

1. 평 가


- 아동이 시설보호됨에 따라 학대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아동부의 재학대 가능성이 없어짐.

- 아동부는 아동의 시설보호기간동안 정기적인 상담 및 치료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약속

하였고, 아동과의 긍정적인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을 보이게 됨.

1) 아동

- 2012년 9월 아동의 시설보호와 관련해서 수급권 지정협조를 구청에 요청하고, 장기간 방임으로

인한 아동의 건강 검진 및 치과치료 등을 연계함. 또한, 전학에 따른 학교생활 적응에 대해 또래 친

구와의 관계도 잘 적응하며 학업에도 조금씩 의욕을 보인다고 함.

- 상담원의 시설 방문 및 담당자와의 주기적인 연락을 통해 아동의 심리적인 상태를 파악함.

2) 아동부

- 아동 부와의 통화, 구청 및 관할 주민센터 담당자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생활환경을 파악함. 올

바른 자녀양육을 위한 양육기술과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 정기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지지함.

- 아동부의 무력감, 아동양육에 대한 스트레스, 알코올치료를 위해 정신보건센터 연계 및 치료상

담을 실시할 예정임.

Ⅶ. 사례종결

Ⅷ. 사후관리


피해아동•아동의 안전과 학대 상황 해소

•학대후유증 파악 및 치료를 통한 지원

•아동의 격리보호조치 및 정기적인 상담진행

•정서적 안정과 올바른 대인관계 형성 연습

학대행위자

•아동과의 관계 개선 및 긍정적인 훈

육 지원

•알코올 치료서비스 연계 및 취업

•아동부의 기관내방 및 주기적인 전화 상담을

실시하여 긍정적인 양육태도의 노력에 대한 약

속, 지속적인 지지

•부의 치료서비스 의지가 약함, 주방설비 관련

하여 취업

가족 및

가정환경• 가족기능 강화

• 아동과 부와의 관계 개선 및 원가정 복귀를

위해 전화, 외출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아동은 친모에 대한 단절 경험과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양육환경으로 인해 대인 관계를 포함한

외부환경에서 안정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는 등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주 양육자인 부는 건강

상의 악화 및 경제적인 어려움, 양육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알코올 의존이 높아짐에 따라 비위생

적인 환경에 아동을 방치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아동은 개입 초기 상담원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감이 없는 행동을 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자기표현

이 미숙했던 아동으로 심리적인 위축과 불안이 심했다. 본 기관에서는 구청, 정신보건센터 및 지역

사회 관련기관과의 통합적인 사례관리를 진행하여 의식주의 기본욕구는 해결되었지만, 사례관리

중 아동부와 아동의 주객전도된 애착관계로 인하여 아동이 늦은 귀가와 무단결석, 가출 등 비행문

제가 발생하였다. 일주일에 5회 이상 결석을 한 적도 있었으며 주말에는 연락도 두절된 상태로 집

으로 귀가하지 않는 일도 일어났다.

이로 인해 부의 양육의지가 감소하면서 알코올의존과 함께 재학대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례에 대한 재사정(격리보호)이

이루어지고, 사례개입 중 아동부가 교도소에 구류되는 사건으로 인해 부의 요청과 아동의 의사에 따

라 시설보호조치를 하였고 그 후 아동은 시설보호 및 심리치료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양육경험을

경험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아동이 시설에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바

람은 집으로 돌아가 부와 함께 사는 것이다.

아동이 원가정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아동부의 긍정적인 훈육에 대한 교육, 안정적인 양육환경이

충족될 때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아동부는 만성적인 무력감과 알코올의존에 대한 치료를 위해

개입 초기부터 심리상담 및 약물치료, 서비스를 안내하고 권유했지만 치료 및 상담을 거부하고 기

관에서도 강제력이 없어 사례개입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또한, 행위자의 아동학대와 아

동의 비행문제가 겹쳐서 일어날 경우, 지역사회 공식·비공식적 자원을 연계하여 통합적인 사례관

리를 진행하였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서 아동 및 행위자에 대한 치료적 개입을 실시하는데 있

어서 겪게 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사례개입의 한계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학대행위자에 대한 처벌강화를 넘어서 실질적으로 가족기능강화를 위한 행위자 치료 및 상담교육

을 의무화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아동학대와 아동의 비행문제가 복

합적으로 발생하는 사례에 대해서 재학대 방지를 위한 예방적 차원의 지원과 체계구축이 계속되어

야 할 것이다.

Ⅸ. 맺음말

1. 요약

•과거 친부가 암으로 사망하면서, 현재 아동가정은 친모와 김민호, 김민기(가명/남자/11세,9세)아

동으로 세 식구임.

•친모는, 친부의 사망이후 우울 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진행하다 자의로 우울증 약을 복용하지 않

아 양극성정동장애(조울증)로 심화되었음. 이후 친모의 신체적인 건강이 악화되다가 2011년 12월 *

일에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으로 뇌혈관 시술을 받고, 2012년 1월 *일에 다시 쓰러지면서 와상상

태가 되어 아동들의 식사 등 양육이 올바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방임학대가 발생되었음.

•이에 2012년 1월 *일자로 아동들을 일시보호 조치하고, 2월 *일에 장기시설로 전원조치 명령을

받아 시설보호 하였으며, 와상상태의 친모는 119 및 관할 구청을 통해 ‘OO요양병원’에 입원조치 하

여 1월 *일부터 ‘OO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친모는 2주 가량 후에 깨어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

황으로 회복되어 퇴원을 하였으나, 치료 중에 생긴 욕창으로 인해 ‘OO병원’에 입원하여 욕창치료

를 하였음.

•그러나 친모는 ‘OO요양병원’에서 본인의 엉덩이 부분에 욕창이 생긴 것과 본인에게 과다 약물을

복용 시켰다는 이유로 ‘OO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법적 고발을 진행하였음.

•본인의 와상상태로 인해 아동들의 교육 및 식사 등의 방임이 이루어지는 상황으로 인해 긴급적인

아동들의 시설보호에 대해 본인의 허락 없이 아동들을 시설보호 했다는 사유로 해당 시설 및 본 기

관에 내방 및 전화로 욕설을 하였으며, 본 기관 및 타 기관에 대해 ‘국민 신문고’ 및 ‘인권위원회’에 허

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하였음.

•이후 아동들의 친조부모가 아동들을 양육할 의사를 표시하였으나, 친모가 아동들을 보낼 것을 거

부하고, 아동들 또한 친모와 살기를 강력히 원하는 상황이며 의식주가 위협을 받는 위험수위가 높

음. 이에 아동시설보호를 시,군,구청장에게 요청했으나 승인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임. 친모는 친

권을 강력히 주장하며 본인의 대리인으로 지목한 지인을 통해 거주지를 마련하여 아동들의 시설퇴

소가 이루어졌음.

Ⅰ. 사례개요

“엄마의 그림자가 되어버린 아이들”

서울마포 아동학대예방센터 임슬기

사례 6. 아동학대 고민사례(모의 방임)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친모 및 아동들은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이중 국적인으로 본 국보다 프랑스가 친권이 더욱 강화된

상황에서 친모는 아동들의 양육권 및 친권을 행사하여 아동들의 시설 퇴소를 요구하였음. 이후 친

모는 아동들의 학교에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거주지를 이전하면서 아동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본 국과 프랑스의 법과 절차를 이용함.

•이에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보호될 권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이며, 본 사례를 통

하여 법과 절차의 사각지대의 아동의 보호를 위한 견고한 시스템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는 바임.

2. 현황

• 신고일시: 2012년 1월 *일

• 신고내용: 아동들의 친모가 아동들의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아동들을 두고 외박 및 잦은 외출을

한다는 내용의 방임학대 의심사례로 신고접수 됨.

• 신고자욕구: 친모의 정신 및 육체적인 건강상태의 악화로 인해 아동들의 안정적인 양육이 불가

능할 것이 우려되고, 위험상황으로의 노출가능성이 높아 친모와 분리된 환경에서의 아동들의 안전

한 양육을 요청함.


• 신고자의 말에 의하면, 친모는 남편의 장기 암 투병 후 사망으로 인해 우울증 약을 복용하기 시

작하였고, 아동들을 홀로 양육하던 와중에 가정 내에서 쓰러진 후 본인의 건강상태를 우려하여 서

울시내 4군데의 병원을 통해 입원 및 검사를 반복하였다 함.

• 퇴원이후 친모의 조울증상이 심해지면서 잦은 외출과 외박은 물론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경찰서

에 신변인도 되기도 하였다 함. 이 과정에서 아동들은 한 달가량 의식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무기

력하게 가정 내에 방치되는 상태라고 함. 아동가정은 수급자로 지정되어 정부지원을 받고 있으나 친

모의 조울증 및 도박증상으로 인해 아동들은 안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한 끼 식사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함.

• 이에 친모의 정신 및 육체적인 건강상태로 보아 아동들의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이 불가능할 것

이 우려되어 위험상황으로의 노출가능성이 높다고 함.

2. 현장조사

1) 아동조사

- 아동상담을 통해 파악한 결과, 아동들은 평소 꿈나무카드를 이용하여 집 앞 편의점에서 라면이

나 간식 등을 구입하여 끼니를 해결하였고, 1주일에 2회 가량 가정으로 내방하는 ‘OO 대학교 청년

사업단’에서 파견하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통해서만 식사를 해결하고 있었음.

- 친모가 거의 매일 조울증 및 카지노, 알콜 중독으로 울면서 난동을 부리는 환경 속에서 정서적

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함. 또한, 친모가 외박과 금전문제로 경찰서에 구치되어 가정 내 보호자가

부재한 상황이 잦아 아동들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 때에는 대부분 핸드폰 게임을 하거나 잠을

자고 가끔 친모의 지인(간헐적으로 아동가정에서 동거하는 남자)에게 받는 용돈으로 PC방에서 장

시간 게임을 하는 등으로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등 친모가 아동들의 식사 및 학습 등 아동들을 양

육할 여건이 되지 않아 가정 내에서 지속적으로 방임이 되는 상황이었음.

2) 학대행위자 조사

- 현장조사 당시 친모는 잦은 구토와 식사섭취를 하지 못해 많이 야윈 상황으로, 스스로 몸을 가누

지 못해 동거남의 부축 하에 겨우 의자에 친모를 앉았으나, 간헐적으로 선택적인 반응 이외에는 의

사소통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였음.

3) 관계인 조사

- 친모의 지인의 말에 의하면, 과거 친모가 유학생활을 하던 중에 친부를 만나 결혼하여 프랑스

내에서 시부모와 같이 결혼생활을 하였으나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고부간의 갈등이 심각하였다 함.

- 그러던 중에 친부의 암 발병으로 인해 프랑스 내에서 치료를 진행하였으나 호전이 되지 않아

시부모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친모의 의견에 따라 친부 및 아동들과 한국으로 입국하여 친부

의 치료를 진행하였다 함. 그러나 한국으로 입국한 이후부터 시부모의 경제적인 지원이 단절되

었다 함.

- 이후 친모는, 친부의 간병 및 경제적인 활동(어학원 강사), 아동들을 홀로 양육하다가 친부가 사

망하면서 우울 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진행하다 자의로 우울증 약을 복용하지 않아 친모의 신체

적인 건강이 악화되다가 2011년 12월 *일에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으로 뇌혈관 시술을 받고,

2012년 1월 *일에 다시 쓰러지면서 와상상태가 되었다 함.


인적사항 및

주요조치

피해아동1 김민호 남(11세) 시설보호

피해아동2 김민기 남(9세) 시설보호

학대행위자 김민자 여(44세) 병원입원

사례관리기간 2012년 1월 *일 ~ 2012년


주요협력/ 연계기관관할 구청, 관할 주민센터, 관할 정신보건센터, OO대사관

OO요양병원, OO병원, OO초등학교, OO대학교 청년사업단, 아동 생활시설

Ⅱ. 신고접수

Ⅲ. 현장조사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4) 가정환경 조사

- 가정환경조사를 통해 파악한 결과, 가정 내에는 아동의 학습을 위한 도서 등의 지원은 전혀 이루

어지지 못했으며, 아동의 식사를 위한 부식거리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음.

• 아동들은 가정 내에서 안전한 보호가 이루어져야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친모의 정신질환 등

의 문제로 인해 아동들의 기본적인 의식주가 제공되지 않았음. 상해와 위험으로부터 아동들을 보호

하지 못한 행위와 위험한 상태에 아동들을 방치하여 방임학대로 사례를 판정함.

1. 1차 조치

- 이에 본 기관은 아동들이 가정 내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양육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사료되었으

나, 아동들이 시설에 즉시 갈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친모의 지인을 통해 아동들의 위험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요청함.

- 더불어 친모의 위험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요청함.

2. 2차 조치

- 본 기관은 1월 *일에 관할 구청과 동행 하여 아동가정을 재방문한 결과 친모의 상태는 1월 *일 보

다 악화되었음을 확인하였음. 친모는 와상상태에서 의사소통은 물론 용변처리와 음식섭취가 불가

능하고 선택적인 반응과 함께 음식섭취가 이뤄지지 못해 가정 내에서의 가료가 불가능하였음. 이에 관

할 구청에서 간병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OO요양병원으로 이송 및 입원조치 하였음.

- 친모의 건강악화로 인해 아동들의 양육이 불가능해진 상황으로 아동들도 친모의 신체적인 질환

으로 병원치료가 시급하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

- 또한, 평소 친모가 조울증으로 인한 도박중독과 관련하여 아동들이 본인들의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 또한 인지하고 있었음.

- 이에 친모가 병원치료를 받는 동안 친모와 분리되어 안정적인 양육을 받고자 하는 아동들의 의사

에 따라 일시 및 장기보호를 의뢰하여 일시보호조치를 하였음.

1. 사정


① 가족관계


- 프랑스인인 친부와 한국인인 친모는 과거 결혼하여 프랑스로 이민 가서 살다가 친부의 뇌질

환이 발병되면서 치료를 위해 2010년경에 입국하였다 함. 친모는 어학원의 강사로 경제적 활동

을 하면서 부의 병간호를 병행하였으나 부는 결국 암으로 사망하였다 함. 현재는 친모, 아동들

로 세 식구임.

- 친부의 사망이후 친모는 우울 증세를 보였고, 지난해 9월경부터는 카지노 및 알콜에 심각하게

의존하기 시작하였으며, 주변인에게 2,000만원의 빚을 진 상황이라 함.

- 이에 친모는 정신과 치료를 진행했으나 자의로 우울증 약을 복용 하지 않고, 2011년 9월 경부터

카지노 및 알콜에 중독현상을 보이던 중 2011년 12월 *일경에 가정 내에서 쓰러진 후 본인의 신

체 및 정신 건강상태를 우려하여 2012년 1월 *일까지 서울시내 4개 병원에서 입원 및 검사를 반

복하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원 이후에도 친모의 조울증이 심화되면서 잦은 외출과 외박은 물

론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경찰서에 신변인도 되기도 하였음.

- 또한,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으로 인해 뇌혈관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음.

- 아동의 외조부모는 아동이 출생하기 이전 모두 사망하였으며, 국내에 아동모의 언니와 이복남

동생이 있으나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연락이 두절된 지 오래되었다 함. 아동을 양육할만한 친인

척이 부재한 상황임.

Ⅳ. 사례판정


(사정 및

사례개입)

Ⅴ. 조치결정


친모 김민자 여 44 대학원졸업 이상 무직 동거 일반수급자

아동1 김민호 남 11 초등재학 일반 학생 동거 일반수급자

아동2 김민기 남 9 초등재학 일반 학생 동거 일반수급자

[종결 시 가계도

및 생태도]

희망복지지원팀

1. 모와 자1의 긴급의료비

(ㅇㅇ대학교, ㅇㅇ병원, ㅇㅇ대학병원)

2. 자녀의 꿈나무 키우기 교육비

(월 5만원/2인)

3. 개인후원금(월 10만원)

4. 모의 응급이송을 통한 입원치료 지원

(ㅇㅇ요양병원)

5. 모의 입원치료에 대한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의료급여 변경ㅇㅇ대사관

1. 자국민보호(안부확인)

2. 프랑스 가족과의 소통

3. 자녀의 프랑스 이주 추진

ㅇㅇ정신보건센터

모 사례관리

ㅇㅇ동주민센터

1. 생계비 지원

2. 의료급여 1종

3. 결식아동급식비

ㅇㅇ대 미래지기등대

위기가정바우처 멘토 연계

ㅇㅇ아동보호전문기관

1. 자녀 분리보호

2. 시설보호(ㅇㅇ그룹홈)

CT(46세)

자1(13세)

자2(11세)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3. 개입과정

1) 초기단계

- 아동들은 현재 친모의 신체적인 질환의 병원치료가 시급하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평소

친모가 조울증으로 인한 도박중독과 관련하여 본인들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 또

한 인지하고 있었음.

- 아동들은 친모가 병원치료를 받는 동안 친모와 분리되어 안정적인 양육을 받고자 하였음.

- 관할 구청 및 주민센터를 통해 친모의 신체질환으로 인해 병원입원치료를 실시하였음.

2) 중기단계

- 본 기관을 통해 김민호아동의 심리검사를 진행하였음. 김민기아동 또한 심리검사 대기 중에 있었

으나, 친모가 건강이 회복되어 가면서 아동들을 보고 싶어 했으며, 아동들 또한 친모와의 만남을 원

하여 홈커밍이 이루어지면서 심리검사를 진행하지 못함.

- 이에 본 기관에서는 아동들을 주 2회 이상 거동이 불편한 친모를 위해 친모가 입원하고 있는 병

원으로 인솔을 지원함.

- 더불어 아동들의 친인척보호 의사에 따라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아동의 친조부모 및 큰아버지

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아동들의 보호 의사를 확인하였음.

- 그러나, 친모를 제외한 아동들의 친인척 보호만을 원하는 친조부모의 의사와, 친모 및 아동들이

모두 친인척보호 되는 것을 원하는 친모 및 아동들의 의사가 상이하여 이를 조율하고자 프랑스 통

역자를 통해 전화연락을 지속적으로 시도하였음.


- 본인의 와상상태로 인해 아동의 교육 및 식사 등의 방임이 이루어지는 상황으로 인해 긴급적인 아

동들의 시설보호에 대해 본인의 허락 없이 아동들을 시설보호 했다는 사유로 해당 시설 및 본 기관

에 내방 및 전화로 욕설을 하는 상황이었으며, 본 기관 및 타 기관에 대해 ‘국민 신문고’ 및 ‘인권위원

회’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함.

- 더불어 안정적인 주거환경과 건강이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친권을 주장하여 아

동들의 퇴소를 요청함.

- 모는 와상상태로 긴급후송 되어 OO요양병원에 입원하여 요양을 하던 모가 2주 가량 후에 깨어

나, 본인 엉덩이 부분에 욕창이 생긴 것과 본인에게 과다 약물을 복용 시켰다는 이유로 OO요양병원

을 대상으로 법적 고발을 진행함.


피해아동

•아동들의 무기력하고 우울한 모습을

통해 정서적 불안감이 예상되어 아동의

심리검사진행을 하고자 함.

•아동들의 올바른 양육환경의 제공 하고

자 안전한 시설보호가 필요한 상황임.

•친모의 건강회복을 원하고 있음.

•친모와 같이 프랑스에 있는 친조부모의

가정에서 친인척보호 되는 것을 원하고

있음.

학대행위자

•신체적인 질환의 병원치료가 시급한

상황임.(영양실조, 당뇨병, 뇌혈관 시술을

받은 이력 등)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에 대한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

•잦은 거짓말.

•아동들과 같이 프랑스에 있는 친조부

모의 가정에서 친인척보호 되는 것을 원

하고 있음.

가족 및 생활환경•프랑스에 있는 친조부모와 친모와의

불신관계 상황.•친모를 제외한 아동들의 친인척 보호.

지역유관 기관

•아동들의 안전한 양육환경의 조성.

•아동들의 정서 및 학습지원.

•아동들의 시설보호 기간 중에 부득이

하게 발생된 학사일정에 대한 처리.

•친모의 신체 및 정서질환관련 병원치료.

•아동들의 시설보호.

•아동들의 멘토 연계.

•아동들의 학대피해로 인한 시설입소로

학사일정에 대한 본 기관의 소견서.

•친모의 병원입원치료.



특성•친모와의 긍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음.

•아동들에 대한 양육의지가 높음.

•언어구사력이 높음.(영어 및 불어 구사)

비공식적 지지망 •친조부모 •친모의 지인

공식적 지지망

•관할 구청

•관할 주민센터

•OO대사관

•OO초등학교

•위기가정 바우처 연계

•아동 생활시설

•관할 구청

•관할 주민센터

•관할 정신보건센터

•OO대사관

•OO요양병원

•OO병원


피해아동

•아동들의 위험상황으로

부터의 보호조치

•학습 및 정서지원

•심리검사지원

•아동들의 생활시설

•위기가정 바우처 연계

•본 기관

•아동들의 시설입소

•멘토 연계

•심리검사

학대행위자•친모의 신체질환으로 인

한 병원치료

•관할 정신보건센터

•관할 구청 및 주민센터

•OO요양병원

•OO병원

•아동모의 심각한 신체질환으로

정신검사를 진행하지 못하였음.

•아동가정의 병원입원치료 긴급

지원


•아동의 친인척 보호

•아동들의 학대피해 상황

으로 인한 학적관리

•OO대사관

•OO초등학교

•아동의 친조부모와의 연계

•학적처리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1. 평가


- 친모는 와상상태로 긴급후송 되어 OO요양병원에 입원하여 요양을 하던 친모가 2주가량 후에 깨

어나, 본인 엉덩이 부분에 욕창이 생긴 것과 본인에게 과다 약물을 복용 시켰다는 이유로 OO요양병

원을 대상으로 법적 고발을 진행함.

- 본인의 와상상태로 인해 아동의 교육 및 식사 등의 방임이 이루어지는 상황으로 인해 긴급적인 아

동들의 시설보호에 대해 본인의 허락 없이 아동들을 시설보호 했다는 사유로 해당 시설 및 본 기관

에 내방 및 전화로 욕설을 하는 상황이었으며, 본 기관 및 타 기관에 대해 ‘국민 신문고’ 및 ‘인권위원

회’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함.

- 아동들의 친조부모가 아동들을 양육할 의사를 표시함. 하지만, 모가 아동들을 보낼 것을 거부하

고, 아동들 또한 모와 살기를 강력히 원하는 상황이며 의식주가 위협을 받는 위험수위가 높아 아동

시설보호를 시,군,구청장에게 요청했으나 승인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임. 모는 친권을 강력히 주장

하며 본인의 대리인으로 지목한 지인을 통해 거주지를 마련하여 아동들의 시설 퇴소가 이루어졌음.

• 현재 해당 가구의 대상자 및 아동들의 소재지는 확인되지 못하고 있음. 4월말 ‘OO병원’ 퇴원 후

사례관리 관련기관들과는 연락을 두절한 상태임.

• OO대학교 OO병원 입원 치료 중 사례관리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국민신문고에 고충민원

(2012. 3. *)을 시작으로 각 기관마다 민원을 제기하였음. 본 기관 및 각 기관 측에 대상자 및 대상

아동에 대한 강제분리 및 강제입원, 그룹홈 내의 학대, 병원 측의 오진 등에 대해 거짓주장을 하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음.

• 이후 모는 본 기관 및 구청, 그룹홈 등에 지인과 동행하여 소송을 제기할 것이며 변호사를 선임중

이라는 등의 의사를 전달하였으나 현재로는 이로 인해 연락받은 바 없음.

• 2012년 5월 *일 OO대사관으로 연락을 취해 본인과 아동들은 OO으로 이주를 준비 중이라고 알

려왔다고 하며 이후로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임.

• 친모 및 아동들은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이중 국적인으로 본 국보다 프랑스가 친권이 더욱 강화

된 상황에서 친모는 아동들의 양육권 및 친권을 행사하며 아동들의 학교에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거주지를 이전하면서 아동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기존에 활용이 가능한 제도를 모두 이용함.

• 또한, 아동가정에 정서적, 경제적인 도움을 지원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민원제기를 함에 있어 아

동들을 동행시키면서 이용하였으며, 아동들도 본인들이 양육되었던 시설의 교사를 지칭하여 욕설

을 하는 등 눈빛 및 언행이 달라진 모습을 보임.

• 이에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보호될 권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이며, 본 사례를

통하여 법과 절차의 사각지대의 아동 보호를 위한 견고한 시스템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는 바임.

Ⅶ. 사례종결

Ⅷ. 사후관리

Ⅸ. 맺음말


피해아동•학습 및 정서지원

•아동들의 심리치료

•본 기관의 멘토를 통해 아동들에게 학습 및 정서지원을 함.

•친모의 아동들의 시설퇴소 요청으로 인해 아동들의 심리검

사만 진행하고 심리치료는 진행하지 못함.

학대행위자•신체 및 정신 질환 병

원치료

•신체질환의 병원입원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함.

•그러나 정신질환 치료는 거부하여 진행하지 못함.

가족 및 가정환경•안정적인 주거환경

•아동들의 친인척보호

•친모의 위임을 통해 친모의 지인 가정환경 조사 후 안정적

인 주거지를 마련함.

•OO대사관을 통해 아동들의 친조부모와 연결을 통해 아동

들의 친인척 보호 의사를 확인하였으나, 친모가 친권을 주장

하며 아동들의 친인척 보호를 거부하여 진행하지 못함.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1. 요약

2010년 5월 부에 의한 방임이 의심된다고 신고 되었으며, 현장조사를 통해 신고자를 만났으나 신

고자가 아동 부 및 아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음. 그러던 중

부가 아동을 데리고 잠적하여 사례개입이 중단됨. 이후 2011년 4월 타 기관에 의해 재신고 되어 개

입을 하게 된 사례임.

친부에 의한 방임과 노숙으로 아동의 안전한 보호를 위하여 아동을 시설입소조치 하였으며, 추후

아동 부 상담을 통해 일자리 및 주거 지원을 하여 아동 부가 자립하였고, 이 후 아동들이 원가정 복

귀하게됨.

현재는 본 기관과 지역 내 유관기관(구청, 동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자원봉사센터, OOO

복지재단)과 연계하여 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양육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2. 현황

1차 신고 : 본 사례는 2010년 5월 최초 신고 된 사례임. 당시 신고내용은 아동 부가 7년 전 사업 실패

로 받지 못한 돈을 받기 위해 생업을 포기한채 지내 왔으며, 이로인해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아동 부

가 세대주로 있는 가족 전체의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아동들이 학교를 다닐 나이임에도 학교를 다

니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였음. 아동 가족은 아동 고모 집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고모도 경제적으

로 어려워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으로 아동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신고 됨. 조사과정

중 아동부가 아동들을 데리고 가출하면서 행방불명 되어 조사 중단됨.


인적사항 및

주요조치

피해아동

이시연 여(12) 시설보호

이민호 남(10) 시설보호 후

원가정 복귀이승기 남(9)

학대행위자 이덕화 남(39) 상담 및 교육

사례관리기간 2010년 5월 *일 ∼ 2012년 6월 *일


주요협력/ 연계기관 구청, OO토지공사, 지역아동센터, OO복지재단

Ⅰ. 사례개요

Ⅲ. 현장조사

Ⅱ. 신고접수

2차 신고 : 2011년 4월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으로부터 아동 부가 아동 3명과 공원 화장실에서 노숙

을 하고 있는 사례를 취재 중이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본 기관에 사례를 의뢰

하면서 재개입이 진행됨.


1차 신고시, 고모네 가정방문을 통한 1차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아동 고모와 상담을 진행하였음. 사

기로 인한 사업부도 후 부가 돈을 되찾기 위한 일에만 몰두하면서 아동 모가 가출후, 이혼한 사실

과 아동 부가 세대주로 있는 가족 전체의 주민등록이 말소되면서, 아동들도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함. 또한 아동 가족이 지내고 있는 아동 고모 가정에서도 갈등상황이 있는 상태였음.

아동 고모는 아동들이 주민등록을 살리고, 학교를 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함. 그러나 아

동 고모는 아동들 성명 외 아동들과 아동 부의 신상 및 인적정보를 알려주지 않았고, 그러던 중 아동

부가 아동들을 데리고 가출하면서 행방불명 되어 사례에 대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중단됨.

그 후 2011년 4월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으로부터 아동 부가 아동 3명과 공원 화장실에서 노숙을 하

고 있는 사례를 취재 중이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본 기관에 사례를 의뢰하면

서 재개입이 진행됨.

2. 아동조사

아동 고모집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였으며, 1차 현장조사 과정에서 아동 부가 아동들과의 상담을

강하게 거부하여 아동들과 상담을 진행할 수 없었음. 2차 현장조사 진행 시 상담원이 아동 부와 상

담을 진행하고 동행한 다른 상담원이 아동들과 상담을 진행함.

아동들은 서로 장난을 치면서 상담원의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지 않아 상담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

았음. 특히, 아동1은 상담원에게 경계하는 태도를 보임. 아동 부와의 노숙생활에 대해 묻자 잘 기억

이 나지 않는다고 하며, 동생들이 아동 부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이야기를 못하게 제지

를 함. 하지만 아동2, 아동3은 아동 부와 화장실에서 생활을 할 때 춥고 불편하여 힘들었다고 진술

함. 아동들은 노숙생활 당시 학교를 가지 않았다고 하였고, 아동 부와 화장실에서 자다 새벽 첫 지

하철을 타고 천안까지 오가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함.


1차 현장 조사 당시 아동 부는 아동 고모의 집에 있었으며 본기관에서 상담을 하러 나왔다고, 안내

를 하였지만 필요가 없다고 하며 상담원의 신변을 위협하며 상담을 거부함. 이에 방송국 담당 PD와

아동의 고모가 아동부가 상담에 응하도록 설득하겠다고 하고, 아동들 또한 고모에 의해 돌보아 지

고 있었음으로 2차 현장조사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기로 함.

“세상을 보는 시선의 변화가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해줬어요.”

서울성북 아동학대예방센터 정욱재

사례 7. 서비스제공 전후 비교사례(부의 방임)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2차 현장조사 전 아동 부는 고모와 방송국 담당PD를 통해 아동의 분리 문제를 듣고 아동보호전문

기관에 적대적 감정을 가지고 있었음. 상담원이 아동들 양육과 관련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속

적으로 설득하여 상담을 진행함.

아동 부는 사업에 실패한 후 현재는 주민등록이 말소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아동들이 학교를 다니

지 못하고 있다고 하며, 아동3은 출생신고도 되어 있지 않다고 함. 아동 부는 아동 고모 집(12평 정

도의 반지하 주택)에서 생활하였으나, 아동 고모와의 갈등으로 집을 나가게 되었으며 그 후 노숙생

활을 하였다고 함.

아동 부는 노숙생활 중 나이가 어린 대학생들과 아동보호문제로 싸움을 한 후 본인이 아동들의 기회

를 막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하며, 지금부터라도 아동들의 보호를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함.

4. 관계인 조사

1) OOO 방송국 PD

OOO 방송국에서는 화장실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대학생의 제보를 통하여 사례에 개입하게 되었으

며, 방송 취재 과정에서 아동 부가 아동들을 데리고 화장실에서 생활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동 부가 아동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었으며, 제대로 된 주거공간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방임

이 의심되어 본 기관으로 개입을 요청하였다고 함.

2) 아동 고모

본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아동 부를 설득하는 과정중에 아동 부가 아동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서

도움을 줄 수 없었다고 함. 아동 부가 아동들을 데리고 화장실에서 노숙하고 있었던 사실을 몰랐다

고 하며, 본 기관에서 아동들을 돌보아 줄 것을 요청함.

아동 부는 과거 사기당한 돈을 찾으면 아동들에게 사교육을 시켜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아동들을 학교에 보내고 있지 않았음. 또한 특별한 주거지가 없는 상태에서 지내고 있던 아동 고모

가족과의 갈등으로 집을 나간 후 공원 화장실에서 노숙을 하는 등 아동들에게 안정된 생활환경을 제

공하지 못함. 아동3은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로 출생신고도 하지 않음. 이에 본 사례를 방임사례(

물리적방임, 교육적방임)(괄호를 다음줄에)로 판정함.

1, 2차 현장조사에서 아동이 생활하는 집이 아동가족 4명과 고모네가족 3명 총7명이 생활하기엔 비

좁고, 아동 고모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아동들을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하여, 아동부의

동의를 얻어 서울시아동복지센터에 아동들을 일시보호함. 아동 부는 다시서기지원센터에 연계된

쉼터에서 생활을 하면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

1. 사정


① 가족관계


- 가족력

아동들은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를 다니지 않았음. 아동1은 고모가 눈높

이 교육을 시켰다고 하나 국어, 수학 등 기초학력이 부족함. 아동1은 모가 아동을 두고 가출한 사

실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으며, 모에 대해 적대적임. 아동2는 기본적인 교육이 되어있지 않아 한

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함. 아동3은 출생 직후 아동 부가 사기를 당해 사업이 부도가 나서 출

생신고도 하지 못함.

Ⅳ. 사례판정

Ⅴ. 조치결정

(초기조치)


(사정 및

사례개입)

관 계 성명(가명) 성 별 연 령 학 력 건강상태 직 업 동거여부 비고

친부 이덕화 남 37 고졸 양호 무직 동거

친모 길상미 여 34 파악안됨 파악안됨 파악안됨 비동거

아동1 이시연 여 11 초등학교 양호 - 동거

아동2 이민호 남 8 초등학교 양호 - 동거

아동3 이승기 남 7 초등학교 양호 - 동거

결혼 1986이혼 2008

CT1(11)

CT2(8)

CT3(7)

친조부 외조부

고모(35)

부(38)

친조모 외조모

모(35)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아동 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방역회사, 주류운반, 택시회사 등에서 일을 하였다고 함.

성실하게 일을 해서 30대 초반에 다니던 방역회사를 인수하여 사장이 되었다고 함. A지역에 본

인 소유의 아파트가 있었으며, 본인명의의 중형차 1대, 승합차 2대, 트럭 3대가 있을 정도로 부유

하게 살았다고 함. 아동 부가 사업이 잘 될 때 아동 고모가 어렵게 살아서 많이 도움을 줬다고 함.

7년전 아동 부가 사업을 확장하려다 사기를 당했으며, 이 때 친척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도움

을 주는 사람이 없어 현재는 고모 외에 친척과의 왕래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함.

2011년 4월까지 아동 부는 사기를 당한 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재판을 준비한다고 하였지

만 돈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함. 아동 부가 사기 당한 돈을 포기 못하고 일을 하지 않는 동안 아동

모가 지인을 통해 돈을 빌려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아동 모는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가출하였

고, 이혼 소송을 통해 현재 아동 부와 이혼을 한 상태임. 아동 부는 아동들에게 아동 모가 아동들

을 버리고 갔다는 사실과 아동 모가 사치가 심했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이에 아동들은 아동 모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음.




3. 개입과정

1) 초기단계

2010년 개입당시 아동들 고모가 본인 및 아동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아동 부를 만날 수 없

었지만 방송국과 연계 후 아동 부와 아동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음. 아동 부는 동주민센터,


피해아동

•학교를 다니지 않아 학습능력이 떨어짐.

•고모집에서 타인 눈에 띄지 않으려고

숨어있어 또래 아동들과의 관계 형성이

어려움.

•공원화장실에서 노숙하는 과정에서 아

동 부 부재 시 위험상황에 노출됨.

•아동 모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있음.

•아동들은 아동 부와 함께 지내고 싶다

고 하며, 본인들의 방이 있는 집에서 살

기를 원함.

•공부를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나

고모 집에 있을 때 ‘학교 다니는 친구가

부럽다’고 말하는 등 학교를 다니고 싶

어 함.

학대행위자

•아동 부는 시청, 동주민센터에 가서 도

움을 요청하였는데 거절당한 경험이 있

어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감이 큼.

•사기당한 돈을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

하고, 그 돈으로 집을 사고 아동을 공부시

키겠다는 등 현실감이 부족함.

•아동 부를 도와주는 친인척이 부재함.

•아동들 양육을 위하여 같이 지낼 수 있

는 주거공간이 지원되기를 바람.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지원되기를

원함.

•경제활동 재개 시 금전 거래가 불가능

할 수 있어 신용불량 상태에서 벗어나기

를 원함.

고모

•남편의 수입으로 같이 생활을 하였지

만 최근 남편과 이러한 문제로 갈등을 가

지고 있었음.

•아동 고모의 집도 12평 정도로 아동 고

모 가족 3명과 아동 가족 4명이 지내기에

는 공간이 부족함.

•아동들의 주민등록 재등록과 아동들과

아동 부가 함께 지낼 수 있는 주거공간 지

원해 주기를 바람



특성

•아동들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 또래관계 형

성의 기회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래집

단에서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며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함.

•아동1은 누나로서 동생들을 잘 돌봐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음. 아동2, 아동3

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

•자녀양육의지가 강하며, 애착이 강함.

•아동들과 함께 살 여건을 만들기 위해

서는 어떠한 일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함.

•아동 부는 본인이 잘못하였다는 사실

을 인지하고 있음.

비공식적 지지망 •고모 •여동생

공식적 지지망

•동주민센터

•구청

•지역아동센터

•교육청

•생활시설

•동주민센터

•구청

•자활후견기관

•다시서기 지원센터

•OOO복지재단


피해아동

•출생신고 및

주민등록 재등록

•학교 입학

•보호

•동주민센터

•교육청

•보호시설

•말소된 아동 부 주민등록 등록 시 자

동 생성, 아동3은 출생증명서를 구비하

여 주민등록 생성

•교육청과 협의하여 아동들의 나이에

맞는 학년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협의

•아동 부가 아동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

는 환경을 만들 때까지 아동들을 보호시

설에서 보호

학대행위자

•취업 지원

•부모교육

•생활보호(수급지정)

•다시서기 지원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동주민센터

•아동 부가 자활할 수 있도록 구직활동

을 도움

•부모교육과 자조모임을 통하여 친부의

양육태도 변화 및 양육기술 교육

• 구직 전 생활이 가능하도록 생계 지원


•주거공간 지원

•후원연계

•동주민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임대주택 신청을 통한 주거공간 지원

•임대보증금 마련과 집기류 구매를 위한

후원단체 연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구청 등 공공기관을 불신하며 서비스 받는 것을 거부하는 상황이었음.

아동 부와 아동1, 아동2의 주민등록은 말소되어 있고, 아동3은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

음. 먼저 아동의 출생병원으로 가서 아동 3의 출생신고서를 발부받았으며 이후 관할 동주민센터에

가서 아동3의 출생신고 및 아동 부, 아동1, 아동2의 말소된 주민등록을 재등록함.

아동들의 주민등록 재등록과정에서 아동 부가 본 기관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게 되었고, 아동 부 상

담을 통하여 아동들의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양육시설에 보호함.

아울러 동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와 협의하여 연계하여 아동들 가정의 수급권과 임대주택을 신

청하였으며, 임대주택이 배정되기 전까지 아동부의 보호를 위하여 다시서기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아동 부의 쉼터 입소 및 직업 알선을 연계함.

2) 중기단계

아동들은 서울시아동복지센터에서 일시보호된 후 초등교육과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아동양육시설

로 전원조치됨. 양육시설 전원 후 지역교육지원청, 초등학교와 협의하여 아동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진행함. 아동들이 기초교육이 부족하여 지역교육지원청에서 보조교사 1명을 아동들이 다니는 초등

학교에 추가 파견을 하여 아동들이 취약한 국어, 수학 수업은 아동별 개별지도를 진행함.

임대주택 지원이 결정되었으나 아동 부가 보증금을 마련할 형편이 되지 않아 후원기관과 연계하

여 임대주택 보증금을 지원하고, 후원기관 및 후원자를 연계하여 200만원 상당의 집기류 구입하

여 지원함.

건강보험을 의료보호로 전환하기 전에 보험료 체납금을 납부해야 하였으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방문하여 체납금 감면 관련 협의를 진행함. 아동들 가족은 감면이 가능하나 아동 고모가 수급자가

아니기 때문에 감면이 어렵다고 함. 체납금을 장기분할납부 할 경우 의료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

다고 하여 분할 납부를 요청함.

아동들 원가정 복귀 후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서비스제공을 위하여 구청 복지정책과, 주민자치센

터, 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지역사회복지관이 모여 가정지원 서비스 및 모니터링

에 관한 통합사례관리 회의 진행함. 구청의 경우 수급권 지원 및 지역자원 연계를 지원하고, 주민자

치센터는 국가 보조 물품 지원, 사례 가정 모니터링을 하며, 본 기관에서는 아동 부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하기로 협의함. 아울러 아동 부가 일찍 출근한 후 아동들의 아침식사지도 및 등교는 지역사회

복지관에서 도움을 주고, 아동들 하교 후 지역아동센터 학교길 지원은 자원봉사센터, 아동 부과 퇴

근하기 전까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보호하면서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를 하는 것으로 협의함. 특히

사례관리 과정에서 아동들 가정에 많은 기관이 개입할 경우 서비스 관리 및 중복서비스 제공의 문

제가 있어 본 기관에서 통합관리하여 조정하기로 함.

한편 아동들의 전학 후 학교와 협의하여 방과 후 교실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도록 상의함.


2011년 8월 아동2, 아동3은 원가정으로 복귀함. 아동1은 아동2, 아동3에 비해 초등교육을 받지 않

은 기간이 오래되어 교육지원청에서 파견한 개별학습교사를 통한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2012년 2월에 원가정으로 복귀할 예정임.

상담원은 아동 부에게 스스로 경제적 활동을 통해 부채를 상환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지하면서 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 아울러 안정적인 자녀양육 및 학습지도를

위해 후원자를 연계하여 아동2, 아동3에게 국어, 수학 학습지 8개월분이 지원될 수 있도록 연계함.

특별히 아동 부의 양육지식 향상 및 태도변화를 위해 상담원이 아동 부와 지속적으로 상담하였고 아

동부가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함.

1. 평 가Ⅶ. 사례종결


피해아동

•부의 방임으로 아동들이 기

본적으로 누려야할 교육을 받

을 수 있도록 학교 입학관련 서

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한 공간

에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일시

보호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아동

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도록 함

•아동들의 주민등록 재등록 및 출생신고, 아동들의 학교

입학, 안전한 주거공간 마련과 관련하여 개입목표들을 상

당부분 달성함. 현장조사 후 아동들의 주민등록을 재등록

한 후 시설에 보호하여 아동들의 안전을 확보하였고, 교육

청과 협의하여 초등학교에 입학 및 아동 개별지도 선생님

을 배치함으로 아동들의 위험요소를 감소시킴.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통해 아동들이 원가정복귀

될 수 있도록 관리하였고, 원가정복귀 후 학교, 지역 아동

센터, 지역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연계를 통하여 아동

부가 일하면서도 아동들을 방임하지 않도록 안전망과 서

비스 지원체계를 마련함.

학대행위자

•아동 부가 아동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구

직을 지원하며, 아동들의 바람

직한 양육을 위해 부모 교육을

통해 부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

끌어 냄.

•학대행위자인 아동 부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원과

의 지속적인 상담과 지지로 인하여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

감을 해소하여 현재는 동주민센터, 구청과 우호적인 관계

를 맺고 있음. 또한 노숙인지원센터를 통한 직업 연계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킴. 아울러 부모교

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아동에 대한 인식변화 및 아동양

육기술을 배우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


•동주민센터, 구청, 지역아동

센터, 자원봉사센터, 초등학교

등의 지역 내 자원을 연계하여

임대주택 지원, 수급권 책정,

방과 후 아동보호 서비스를 통

하여 궁극적으로는 아동들의

원가정 복귀를 목표로 함.

•아동들이 거주하는 고모 집에서 고모부의 수입으로 생

활함으로 발생한 고모 가족의 갈등은 아동들 및 아동 부

가 시설에 입소함으로 해결되었고, 주거환경 또한 OO주

택공사에서 제공하는 임대주택을 지원받음 으로써 문제

를 해결함. 또한 후원기관 및 후원자 연결을 통해 가정생

활에 필요한 집기류를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주거 및 생

활환경을 조성함.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아동들은 개입초기 부의 사업실패로 인한 일정한 거주지가 없어지면서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있어

초등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공원 화장실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으며, 아동 부는 과거에 집착하여 현

실감이 떨어져 있었음. 이에 현장조사 후 아동 부가 아동들을 양육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출 때까지 아

동들을 시설보호하기로 함. 이후 아동 부에 대한 지속적인 개별 상담과 방송출연으로 인해 아동 부

는 본인의 현실을 직시하고 아동들 양육을 위한 준비를 함.

아동 부는 사례개입 이후 아동들을 양육하기 위해 직업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근로를 하고 있으며,

더불어 임대주택을 신청하여 아동들과 살 수 있는 거주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

이고 있음.

초기개입 목표였던 아동들의 주민등록, 학교입학, 주거 공간 마련 등이 이루어졌으며, 아동 부와

상담, 아동 부의 아동양육교육 참여 등 아동들이 원가정 복귀할 여건이 마련되어 가정으로 복귀시

킨 상황임.

개입 초기 아동들 가정에서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문제는 본기관의 개입과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협

력으로 지원하였으며, 아동들이 원가정 복귀 후 아동 부가 일을 하여 발생할 수 있는 방임문제는 자

원봉사자와 지역아동센터 연계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여 문제를 해결함. 아동 부의 양육태도 및 기

술 부분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부모교육을 통해 변화를 이끌 예정임. 아동들은 지속적으

로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과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하면서 모니터링 할 계획임.

본 사례는 사례개입에 있어 공공기관을 신뢰하지 않는 학대행위자에게 본 기관 상담원이 유관기관

의 서비스를 조율해 줌으로서 아동 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이로 인하

여 아동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가정 내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한 사례임.

본기관의 개입으로 실제 아동들에게 아무 것도 제공하지 않았던 아동 부가 건설현장에 월 28일 이

상 성실히 근무를 하게 되었고 “아침에 아이들 때문에 일어나서 일을 나가고, 오전에는 점심 먹을

생각에 즐거우며, 저녁에는 돈 받을 생각에 즐겁게 일을 하고 있어요. 내가 세상을 보는 시선을 조

금만 바꾸니 세상에서 나를 도와주네요.” 라며 변화된 모습을 보임. 이러한 아동 부의 변화된 모습

과 아동들과 함께 지낼 준비를 하고 있는 아동 부의 태도를 보며 아동보호전문기관 업무의 중요성

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음.

최초 신고 당시 충분한 정보가 없어 개입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많은 한계를 느

꼈고, 대상자에 대한 정보접근이나 강력한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권한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

하였음.

특히 본 사례는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후, 복지사각지대의 심각성이 사회적인 이슈

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국가에서 전국적으로 복지사각지대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가 복지정책 마련에 전환점을 조성하게 됨. 이러한 점에서 본 사례 개입은 매우 중요한 평가와 의

의를 가지고 있음.

Ⅷ. 사후관리

Ⅸ. 맺음말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1. 요약

본 사례는 2011년 6월 *일 친부모의 방임 및 친부의 신체, 정서학대로 신고 되었으며, 본 기관에서 1차

현장조사를 통해 학대여부를 파악하고 재학대 위험으로부터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서울시

아동복지센터에 일시보호 조치하였음. 친모도 친부의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자 가정폭력 쉼터에

입소하여 지내도록 하였으며, 아동을 친모와 같이 생활할 수 있도록 6월말 가정폭력 쉼터로 전원조

치 하였음. 아동을 쉼터에서 심리치료 및 상담, 어린이집 교육을 통한 사회성 향상 및 학습지원을 하

고 있던 중 친모가 친부에게 쉼터를 노출하면서 2012년 3월 *일 쉼터에서 나와 원가정으로 복귀되

었음. 본 기관에서는 타 시설로의 입소와 친인척보호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친부의 재학대

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아동이 원가정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상황임. 현재 아동은 주 1회 놀이치료 및 주 2회 아동지킴이 파견을

통한 학습지원을 받고 있으며, 친부는 취업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음.

2. 현황

2012년 6월 *일 새벽, 아동이 길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여 출동하였더니,

친부모가 아동만 두고 술을 마시러 갔다가 귀가하고 있었다고 함. 경찰이 아동을 밤늦게 혼자 두고

다니는 것은 학대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고지하였으나 몇 시간 후 친부가 직접 아동을 데리고 파출

소에 데려다 놓으며, 아동은 자신의 친딸이 아니기 때문에 키울 수 없다고 하고 집으로 귀가하였다

고 함. 이웃에 말에 의하면 친부가 아동을 자주 때려 왔었고, 집 내부도 매우 지저분하고 위험하다

고 하여 아동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 본 기관의 개입을 요청하였음.


인적사항 및

주요조치

피해아동 김은기 여(만6세) 원가정 복귀

학대행위자 김수남 남(만41세)상담 및 부모교육/

취업연계

사례관리기간 2011년 06월 *일 ~ 2011년 12월 *일



주요협력 : 친모 및 아동 보호, 친부 취업연계 및 알코올 치료, 친모 한글교육,

재학대 모니터링

연계기관 : 모자의집, OO구청 희망복지팀, 어린이집, OO구정신보건센터,

OO파출소, OO주민센터

Ⅰ. 사례개요

Ⅲ. 현장조사

Ⅱ. 신고접수


관할 지구대와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 파악을 실시하였으며, 피해아동 외에 동생이 2명이 더

있다고 하여 총 3명의 상담원이 현장조사를 실시함. 친부가 오전에 아동을 다시 집으로 데리고 갔

다고 하여 가정으로 방문하였음.

2. 아동조사

현장조사 당시 아동의 몸에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지만, 더러운 옷을 입고, 며칠 동안 감지 않은 머리

를 하고 있었음. 아동은 본 상담원에게 “언니”라는 호칭을 계속 사용하였으며,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행동들을 하였음. 식사를 하지 않아 배가 고프다고 하였고,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언니 배고파, 맛

있는 거 사줘.”라는 말을 함. 아동은 시간 개념이 거의 없었으며, 의문사에 적합한 대답이 어려운 상

태였음(ex. 언제 맞았니? - 2대). 아동의 말에 따르면 아동은 하루에 1끼만 식사를 한다고 하며, 부

모가 자신을 잘 챙겨주지 않는다고 하였음. 아동은 친부가 술을 먹고 자신의 엉덩이를 때렸다고 하

며, 친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매우 경직되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이면서 친부가 무섭다고 이

야기하였음. 아동은 새벽에 부모가 자신을 집에 두고 밖에 나갔다 온 것에 대한 충격이 컸는지 반복

적으로 “엄마가 없어. 엄마가 나 안 데리고 가.”라는 말을 하였음.


1차 현장조사 시에는 친부가 술에 취해 나체인 채로 잠을 자고 있었고, 깨워도 일어나지 못할 정도

로 만취가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담이 불가하여 익일 2차 현장조사를 통해 친부와의 상담을 실

시하였음.

2차 현장조사 시 친부는 친모가 아동을 제대로 양육할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아동을 주로

돌보았었다고 하며, 아동에게 식사도 제때에 잘 챙겨 주지만 아동은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고 함.

친부는 아동이 동생들을 괴롭히고 말을 안 듣기 때문에 때리는 것이라고 하며, 술을 먹은 후에 아동

을 때린 적은 없다고 함. 예전에 아동의 머리를 때려서 찢어지게 한 것은 아동이 밥을 먹다가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함. 친모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 전처와 이혼처리가 되지 않았었

기 때문이라고 하며, 수급비와 자신이 일용직 일을 통해 번 돈으로 생활하다보니 경제적으로 어려

움이 많다고 함. 친부는 술을 많이 마시고, 술에 의지하는 것을 인정하였으나 스스로 조절이 가능하

며, 아동을 다시 잘 키울 수 있다며 아동의 복귀를 요구하였음.

4. 관계인 조사

1) 친모

친모는 친부가 아동을 자신의 친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자주 때린다고 하며, 아동과 아동의

동생들을 매우 차별한다고 함. 아동은 친부를 매우 무서워한다고 하며, 예전에 머리를 심하게 때

려서 머리가 찢어진 적도 있다고 함. 친부는 아동을 효자손, 당구 큐대, 손을 이용해서 때린다고

하며, 화가 났을 때에는 주변의 물건들을 던지기도 한다고 함. 친부는 화가 나면 소리를 많이 지

르고 욕을 하기 때문에 아동이 많이 무서워한다고 함.

“반짝 반짝 빛날 너의 삶을 응원한단다.”

서울성북 아동학대예방센터 조미경

사례 8. 서비스제공 전후 비교사례(부모의 방임 및 부의 신체·정서학대)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친부는 거의 매일 술을 마시지만 취하는 것은 일주일에 2~3회 정도이고, 술에 취할 때마다 아동

을 보면 때리고 혼을 낸다고 함. 친부는 술에 취한 후에 집 안에서 소변을 보거나, 나체인 상태로

집에서 잠을 자는 등 아동에게 성기노출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함.

아동의 친모와 친부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고향에서 만났다가 아동을 임신한 후에 같이 서울로

올라와서 혼인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살고 있었음. 친부는 친모에게 가정폭력을 했었던 적이 있

다고 하며, 아동의 막내 동생을 임신하고 있을 때 친부가 발로 배를 차서 유산의 위험을 겪었었

다고 함.

친모는 친부가 일용직 일을 잘 나가지 않기 때문에 수급비와 고물을 주워서 판돈으로 생계를 유

지하고 있다고 하였음.

2) 이웃 주민

이웃 주민은 친부가 아동을 많이 미워하고 때리는 것을 동네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알고 있을 정

도로 심각하다고 하며, 술을 마시지 않을 때에는 괜찮지만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성격

이라고 함. 친부가 아동을 학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친모도 지적수준이 낮기 때문에 아동들을 양

육하는 데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함.

3) 관할 파출소 경찰

친부와 친모는 새벽까지 아동만 집에 두고 밖에서 술을 마시며, 경찰서에 와서 아동을 키우지 않

겠다고 버리려고 하는 등의 행동을 하였다고 함. 또한 아동이 친부를 매우 두려워하여 친부와 같

이 있을 때, 매우 경직되고 떠는 모습을 보였다고 함. 경찰은 아동을 집에 데려다 주었는데도 불

구하고 경찰서에 버려두고 가려고 한 행동은 아동을 양육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고 보이며, 추

후에도 지속적으로 친부가 아동에게 신체학대를 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함.

4) 주민 센터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아동이 학대를 받고 있는 것은 몰랐었다고 하며, 주민등록 등본상 한부모 가정으로 아동 3명을

양육하고 있기 때문에 수급비를 받고 있다고 함. 친모는 지적장애가 의심되기는 하나 장애진단

을 받은 것이 없으므로 근로능력이 있다고 판단되어 의료급여 2종이라고 함.

친부가 주 2~3회 손이나 도구를 이용하여 아동을 때리고 물건을 던지며 아동에게 소리를 지르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언어적 폭력을 하고 있음. 또한 아동이 밉다며 내쫓고, 술에 취한 후에 성

기를 노출하며 청소되지 않은 불결한 환경 속에서 아동을 양육하고 있기에 본 사례를 신체·정서·

성학대 및 방임으로 판정함.

Ⅴ. 조치결정

(초기조치)

Ⅳ. 사례판정

1차 현장조사 시 아동은 매우 마르고, 의복과 청결상태가 불결한 상태였음. 친부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경직되고 두려워하며 친부와 사는 것을 거부하였음. 아동과 친모, 주변인 상담을 통해 친부

의 알코올 의존증이 의심되었고, 아동을 학대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어 아동을 일시보호 하고자

하였음. 하지만 친모가 아동만 일시보호소에 보내면 자신이 친부에게 위협을 당할 수 있고, 자신 또

한 친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었기 때문에 아동의 동생들과 친모 모두 쉼터로 가기를 희망하였음.

해당 쉼터에서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친모와 학대피해로 인해 두드러진 문제를 보일 수 있는 아동이

함께 거주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여, 아동은 건강 및 심리적인 안정이 이루어진 뒤에 함께 쉼터에서

생활하기로 결정하였음. 따라서 아동의 친모와 동생 2명은 가정폭력쉼터로 입소하였으며, 건강검

진과 안정이 필요한 아동은 서울시아동복지센터에 일시보호 조치하였음.

1. 사정


① 가족관계



(사정 및

사례개입)


친부 김수남 남 41 초졸 보통 일용직 동거

친모 유영랑 여 25 중 중퇴 보통 주부 동거

아동 김은기 여 6 - 허약 - 동거

동생 김지호 남 5 - 보통 - 동거

동생 김다미 여 2 - 보통 - 동거

동거 2006

CT

친조부

첫째고모

첫째이모

둘째이모

셋째이모

둘째고모

큰아빠

남동생 여동생

부모

(넷째)

친계조모 외조부친조모 외조모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3. 개입과정

1) 초기단계 (아동 일시보호)

아동 : 아동은 6월 *일 서울시아동복지센터에 입소하였으며, 6월 *일 OO소아과를 방문하여 건강

검진을 받았음. 검진 결과 영양이 불량하며, 성장발육이 부진하다고 평가되어 충분한 영양이 제공되

어야 하는 상황이었음. 6월 *일 아동이 회음부의 불편함을 호소하여 OO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진료

받은 결과 처녀막이 길어서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이며, 추후 없어질 수 있으므로 경과를 지켜본 후

에 절개하기로 결정하였음. 6월 *일 OO안과에서 시력 저하로 인해 안경을 맞추었으며, 6월 *일 아

동의 심리상태 및 지적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본 기관에서 심리검사를 실시하였음. 아동은 Mild MR

로 인지적 능력이 저하되어 있었으며, 심리적으로 분노감 및 불안정감, 애착으로 인한 허기가 시사

되었음. 또한 친모와의 분리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되어 서울시아동복지

센터 담당자와 협의 후 친모가 지내고 있는 쉼터로 입소하기로 결정하였음.

학대행위자(친부) : 친부와는 수시로 전화, 방문상담을 실시하였으며, 알코올 중독치료를 할 수 있

도록 설득하였음. 6월 *일 OO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하여 상담 및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관내 정신병

원에 등록하여 약물치료 및 상담을 받기 시작하였음.

가족 : 원가정복귀가 불가한 상황이었을 때를 대비하여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던 친인척과의

연락을 시도하였음. 외조모는 지적장애로 적절한 도움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으며, 아동의 이모

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음. 하지만 친모의 정서적인 지지와 안

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었음. 불결했던 집안 청소를 지

원하고자 하였으나, 친부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 충분한 시간을 주고 6월 *일 방문하

여 확인하였는데 집이 매우 깨끗하게 정돈된 상태였음. 친부는 아동을 위해서 앞으로 청결한 상태

를 유지하며 살 것이라고 다짐하였음.


피해아동

•정상발육에 미치지 못하는 체중

•지속적인 학대로 인한 친부에 대한

두려움 및 거부감

•교육의 경험이 전무 하며, 일상생활

기술 및 사회기술 부족

•친모는 아동의 건강상태 확인 및 치료를 요청함

•아동은 친부와 따로 살기를 희망함

•아동은 어린이집에 다니고 싶어 하며, 숫자와

한글 공부를 하기 원했음.

학대행위자

•부모의 양육의지 및 능력 부족

•친부의 알코올 의존 문제

•비정기적인 일용직 일로 인한 스트

레스

•친부의 알코올 의존 문제

•아동과 친모의 원가정 복귀를 요청하였으나,

친부의 변화가 없으면 원가정 복귀가 불가함을

알려주니 알코올 치료연계 및 구직활동 지원을

요청하였음.

•수급비가 갑자기 사라지고 몸이 안좋은 상황

에서 일을 많이 하기 어렵다고하며, 경제적인 지

원을 요청함.

가족 및 생활

환경

•불결하고 안전하지 못한 양육 공간

•경제적인 어려움

•지지체계 부족

•욕구 없음

지역유관 기관 •유관기관 없음 •욕구 없음



특성•친모 및 동생들을 향한 애정

•좋은 친화력

•가족에 대한 애정

•확고한 개선의지

비공식적 지지망 •친모 •고모

공식적 지지망 •서울시아동복지센터 •없음


피해아동

•건강검진 및 치료

•심리검사 및 심리치료

•어린이집 연계

•개별상담

•서울시아동복지센터


•OO아동보호전문기관,

가정폭력쉼터


가정폭력쉼터

•병원 방문하여 검사 실시

•아동의 심리검사 결과에 따른 놀이

치료 연계

•어린이집 등록 문의 후 진행

• 수시로 아동상담 진행

학대행위자

•알코올 치료

•취업연계

•상담 및 부모교육

•OO구정신보건센터

•다시서기센터, OO구청


•OO구정신보건센터를 통한 알코올

의존도 검사 및 치료·상담

•자활할 수 있도록 구직활동 지원

•수시로 친부상담 진행 및 본 기관 학

대행위자(부모) 프로그램 참여

가족 및 가

정환경

•청소 및 이사지원

•경제적 지원

•모니터링 체계 구축


OO구청


OO구청


외 지역사회 유관기관

•자원봉사자를 통한 집 청소 및 임대

주택 신청을 통한 이사지원

•구청을 통한 긴급생계비 및 후원금,

후원물품 지원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재학대 모니터링 체계 구축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2) 중기단계 (아동 쉼터입소 및 심리치료)

아동 : 아동은 6월 *일 친모와 동생들이 지내고 있는 가정폭력쉼터인 OO의 집으로 입소하였음.

아동은 친모와 함께 살면서 정서적인 안정을 누리기는 하였으나, 친모가 올바른 양육태도로 아동을

양육하지 않아서 쉼터 내에서 아동과 친모, 친모와 다른 가족들과의 갈등이 많이 발생하였음. 아동

은 8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녔으며, 10월부터 쉼터 인근 복지관에서 놀이치료를 받았음.

학대행위자(친부) : 친부는 지속적으로 OO정신보건센터에서 알코올 상담 및 집단 프로그램에 참

석하였으며, 친모가 시설수급으로 바뀌고 친부가 몸이 아프면서 월세 미납으로 인해 퇴거 위기에 있

어서 6월 *일 본 기관 후원금으로 월세 25만원을 지원하였음. 친부가 건강이 좋지 않아 간헐적으로

일용직 일을 하여서 병원치료 및 생활비 부족으로 인해 9월 *일 OO구청 사례관리팀에 요청하여 긴

급지원 50만원을 후원받아 지원하였음. 친부는 몸이 아프지 않은 날에는 일용직 일을 하려고 노력

하였으며, 10월 *일부터 12월 *일까지는 OO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학대행위자 교육(좋은

부모 되기)에 참여하여 자신의 양육태도에 대한 반성 및 개선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음. 하지만

가끔씩 술을 먹을 때에는 아동과 친모를 만나게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서운함으로 상담원에게 욕을

하고, 아동 양육을 포기하겠다는 등의 말을 하며 개선여부에 대한 확신을 주지 않았음.

가족 : 친부가 가끔씩 아동 양육을 포기하고 혼자 살겠다고 하는 등 술을 마시고 전화하는 경우가

있어서 원가정복귀가 미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어 친인척들이 거주하고 있는 OO쪽 미혼모

시설에 입소가 가능한지 문의하였으나, 장기입소가 가능한 곳이 없는 상황이었음.

3) 종결 전 단계 (가정 복귀 및 서비스 연계)

아동 : 아동은 친모와 함께 쉼터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으며, 친모가 쉼터 생활복지사를 통해 양

육기술 및 일상생활교육을 받고 있어서 아동의 심리상태도 많이 안정되었음.

학대행위자(친부) : 친부는 학대행위자 교육을 받을 때에는 많이 개선된듯 보였으나, 다시 술을 마

시고 일을 하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였음.

가족 : 친부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동을 원가정 복귀 시킨다면 동일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쉼터의 연장을 요청하였음.

1. 평 가


아동은 학대행위자인 친부와 분리되어 친모, 동생들과 함께 가정폭력쉼터인 OO의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 상황임. 아동의 건강검진 및 치료와 심리검사를 통한 심리치료 연계를 진행 하였으

며, 지속적으로 어린이집에 등원하여 사회성 및 학습능력을 향상하고 있었음.

또한 친모가 쉼터 내에서 양육기술 및 일상생활기술을 훈련받아 아동에게 적절하고 올바른 양육을

할 수 있도록 개선이 되었음. 본래 친부의 알코올치료 및 일자리연계, 부모교육을 통해 개선 의지 및

여부를 파악하여 원가정 복귀를 하려고 진행하였으나, 다시 술을 먹고 일을 하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아동을 양육하지 않겠다고 하여 원가정복귀가 불가하였음. 이에 타 시설로의 장기전환 및

친인척보호를 알아보았지만 불가한 상황이라 쉼터에서 지내고 있는 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협의

되었음. 아동이 쉼터에서 안전하게 양육을 받게 되었기에 사례를 종결하였음.

Ⅶ. 사례종결


피해아동

•건강검진 및 치료

•심리검사 및 심리치료


•개별상담

•OO아동복지센터를 통해 건강검진 하였고, 필요한 치료서

비스 제공받음.

•본 기관에서 심리검사 실시한 후, 쉼터 인근 복지관에서 놀

이치료를 받고 있음.

•쉼터 인근 어린이집에 등원하고 있음.

•쉼터 상담사와 주 2회 상담 및 본 상담사와 전화 상담 실시

하고 있음.

학대행위자

•알코올 치료

•취업연계

•상담 및 부모교육

•OO구정신보건센터를 연계하여 약물치료 및 상담, 알코올

환자 집단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나, 종결 당시 약 복용하지

않음.

•다시서기지원센터를 연계해 주었지만 해당 기관을 통한 구

직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하며, 일용직 일을 하겠다고 하였음.

•본 상담원이 주 3회 이상의 전화 상담을 실시하였고, 10월부

터 12월까지 본 기관에서 부모교육에 참여하였음.


•청소 및 이사지원

•경제적 지원

•모니터링 체계 구축

•청소는 친부가 스스로 하여 개선되었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았으며, 이사는 아동이 원가정 복귀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

려운 상황임.

•본 기관의 후원금 및 구청 긴급지원을 통한 경제적 지원과

후원물품을 지원하였음.

•친부의 알코올 치료를 위한 OO구정신보건센터, 가족의 지

지체계가 되어줄 친인척과의 연결을 이루었음.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아동이 쉼터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던 중 친부와 가족들이 면담을 실시하게 되었음. 이때 친부

가 친모에게 연락처를 몰래 주었고, 쉼터로 돌아간 후 친모가 외박을 하는 일이 발생하였음. 친모

는 쉼터에 거짓말을 하고 외출을 하여 늦게 귀가하거나 외박을 하고, 쉼터의 위치를 노출 하는 행동

을 하여 쉼터에서 강제로 퇴출당하게 되었음. 친인척보호 및 타 시설로는 입소가 불가능한 상황이

어서 3월 *일 친부에게 재학대방지서약서를 받고, 아동의 치료와 친부의 자활을 위한 약속을 한 후

원가정 복귀 조치하였음.

본 사례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공공기관을 통한 신고로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을 수 있는 아동을 안전

하게 보호하고, 술과 일용직 일로 근근이 살아가는 친부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

었다고 보임. 원가정복귀가 되기 전까지는 본 기관이 주 사례관리자로 아동과 친부, 친모와 가족들

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원가정복귀가 된 이후에는 지역사회 내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해

당 가정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 큰 성과라고 판단

됨. 1차적으로 아동에게는 학대피해로 인한 치료 및 안정을 도왔으며, 친부에게는 학대한 사실에 대

한 정확한 인지 및 개선을 위한 문제해결 방안을 제공하였음. 2차적으로는 아동이 교육을 받고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친부에게는 부모교육을 통해 가장과 아빠로서의 역할을 적절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함. 주위의 관심을 통해 한 아동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원가정이 행

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원동력을 만들어 준 계기가 되었음.

Ⅷ. 사후관리

Ⅸ. 맺음말

대 상 목 표 사후관리 상황

피해아동

•심리치료


•학습지원

•개별상담

•아동은 3월 *일부터 주 1회 본 기관에서 놀이치료를 받고 있음.

•아동은 원가정복귀 직후 어린이집에 등록하여 등원하고 있음.

•아동은 5월부터 아동지킴이가 2명씩 일주일에 2번 파견되어 학

습 및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음.

• 본 상담원은 아동이 주 1회 기관에 방문하여 놀이치료를 받을 때

상담을 실시하고 있음.

학대행위자

•취업연계

•상담

•친부는 OO구청 희망복지지원팀을 통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에 참여

하고 있으며, 현재 중장비 교육이 끝나고 지게차 자격증 공부를 시작

하여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음. 교육 중에는 수급비와 훈련수당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음.

•본 상담원은 친부와 2주에 1회 전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음.


•이사지원

•경제적 지원

•친모 한글교육

지원

•모니터링 체계

구축

•OO구청 희망복지지원팀을 통해 임대주택을 신청하여 8월말 이

사하였음.

•비정기적으로 후원물품을 지원하고 있음.

•10월부터 친모는 OO동 주민센터에서 주 1회 한글교육을 받고

있음.

•OO구청 희망복지지원팀을 통해 친부의 상황을 모니터링, 아동

지킴이 파견을 통한 주 2회 모니터링, 놀이치료 진행으로 주 1회 상

담원 상담 및 모니터링, 관할 파출소와 어린이집의 상시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되었음.

1. 요약

본 사례는 초등학교 3학년, 5학년 재학 중인 자매에게 발생한 친부에 의한 성학대로, 아동의 친모는

지적장애 3급 장애인으로 두 아동의 지속된 성학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친부로부

터 아동을 보호하는 것이 어려웠음. 또한 친부는 성학대를 그만 둘 것을 요청하는 친모와 말다툼을

벌이다 가정폭력으로까지 이어져 친모는 현재 친부와의 이혼을 고려중인 상태임.

녹화진술 이후 두 아동은 서울시아동복지센터에 일시보호 중이며, 친부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하

여 현재 구속 기소조치 되어, 오는 11월 *일 공판을 앞두고 있음. 또한 친모는 지속적인 가정폭력으

로 쉼터 입소를 희망하여 현재 가정폭력 피해여성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음.

현재 두 아동은 아동의 특성 및 성학대 후유증을 고려하여 그룹홈에 전원조치 하였으며, 친모는 이

혼 및 친모가 두 아동을 양육할 수 있는 능력 및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독려 및 자원을 연계할 예

정임.

2. 현황

• 212.09.* 본 기관에 신고접수 됨.

• 조미진(가명) 아동은 학교에서 미술치료, 문제행동 바우처를 통하여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었

으며, 학교에서 미술치료를 진행하던 도중 미술치료사에게 “아빠가 오줌 나오는데를 만져요.”라고

이야기하였다고 함. 이에 미술치료사는 학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에게 이 사실을 전하였으며, 지역


인적사항 및

주요조치

피해아동

조미진 여(9)일시보호

(장기시설 전원조치 예정)

조미정 여(11)일시보호

(장기시설 전원조치 예정)

학대행위자 조성보 남(44) 구속 기소

사례관리기간 2012년 09월 *일 ~


주요협력/ 연계기관 **경찰서, OO구청, OO초등학교, OO원스탑지원센터

Ⅰ. 사례개요

Ⅱ. 신고접수

“아빠의 그늘에 가려진 두 자매의 행복 찾기”

서울영등포 아동학대예방센터 배은솔

사례 9. 성학대 개입사례(부의 성학대)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사회교육전문가는 친모와의 상담을 진행하여 사실 여부에 대하여 물었다고 함. 친모는 친부에 의한

성추행이 한 차례정도 발생하였으며, 이 일로 인하여 친부와 다툼이 있었으며 그 다툼이 친부의 가

정폭력으로까지 이어져 현재 이혼을 고려중이라고 하였다고 함.

지역사회교육전문가와의 상담시 친모는 친부에 의한 성추행을 1~2회 정도라고 하였으나, 아동은

자신이 다니는 심리치료센터의 치료사에게 “엄마 없을 때도 그랬다”라고 이야기하여, 수차례 친부

에 의한 성추행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었음. 친모에게 성추행의 정도에 대하여 물었

으나 친모는 대답을 꺼려하며, 아동이 파자마를 입은 상태로 친부가 아동의 성기를 한 차례 만진 적

이 있다고 이야기하였다고 함.


친부에 의한 성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으로 친부모 상담이전 아동상담을 진행하여 학대여부를 파악

하고자 아동과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OO구청 사례관리사와 함께 가정 방문 계획을 수립함.

2. 아동조사

1차 상담

<조미진(가명) 아동>

- 아동에게 친부가 어떤 사람인지 묻자 아동은 친부를 나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잘 때 몸을 자

꾸 만지는 등 아동을 괴롭혀 싫다고 함.

아동에게 밤에 어디서, 누구와 잠을 자는지 묻자 친모와 함께 작은 방에서 잔다고 하였음. 그러나

친부가 밤 또는 새벽에 아동이 자고 있는 방으로 와 아동을 만진다고 하여 이에 어디를 만졌는지

구체적으로 묻자 아동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다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하였으나, 친부가 옷 속으

로 손을 집어넣어 아동을 만진다고 하여 친부에 의한 성학대가 강하게 의심되었음.

가장 최근 친부는 약 3-4일 전 아동의 방으로 와 아동의 신체를 만졌던 적이 있다고 하였으며, 친

부는 주 1회 이상 아동을 만진다고 함. 또한 아동은 친부가 만질 때 친부에게 혼날 것이 두려워,

거부하지 못하였으며 친부가 아동을 자꾸 만져 짜증나고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자는 척 하며 친부

를 발로 찬다고 하였음.

친모는 친부가 아동을 만지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를 신고하기 위해서는 만지는 사진이 필요

하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친부가 아동을 만지는 사진을 찍으려고 하였으나 이를 알아차린 친

부가 친모에게 물건을 던져 다툼이 있었다고 함.

친부가 친언니인 조미정(가명) 아동을 만지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는지 아동에게 묻자 목격한 적

은 없으나, 새벽에 조미정(가명) 아동이 잠에서 깨어나 울며 베게로 친부를 때리며 쳐다보고 있

었던 적이 있었다고 함. 이에 아동은 왜 언니를 괴롭히냐며 친언니 조미정(가명)와 함께 아빠를

발로 찼다고 함.

<조미정(가명) 아동>

- 아동은 친부에 대해 본인에게는 그럭저럭 잘해주는 편이나 친부가 동생 조미진(가명) 아동을

괴롭힌다고 이야기하였음. 이에 대하여 자세히 묻자 때때로 조미진(가명) 아동이 싫어하는 행동

인 뽀뽀를 한다고 하였으며, 또 어떤 행동이 있는지 묻자 모르겠다고 하였음.

조미진(가명) 아동의 진술 내용 중 친부가 조미진(가명) 아동의 신체를 만진 적이 있다고 하였다

는 것을 언급하자 조미정(가명) 아동은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음. 이에 어떻게 알았는지 묻자 직

접 목격한 적은 없으며 동생인 조미진(가명) 아동이 이야기를 해주어 알게 되었다고 함. 아동에 의

하면 친부는 친모가 새벽 5시쯤 출근하고 난 뒤 조미진(가명) 아동의 방으로 가서 아동을 만진다

고 이야기하였음. 또한 과거 친부가 조미진(가명) 아동에게 자신을 만진 사실을 아무한테도 이야

기하지 말라고 하였던 것을 아동이 목격한 적도 있었다고 함.

친부는 아동이 5학년 1학기쯤 한차례 아동을 만지려고 하였으나 아동이 친부를 발로 심하게 차

서 아동의 몸을 만지지 못하였다고 함. 그 이후에 더 아동을 만진 일이 있었는지 묻자 기억이 나

지 않는다고 하였음.

2차 상담

다음은 원스탑지원센터 진술녹화시 아동 진술내용을 기록한 것임.

<조미진(가명) 아동>

- 아동은 가장 최근 친부가 아동의 몸을 만진 일이 지난 8월 *일이라고 이야기하였으며,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에 대하여는 다이어리(일기장)에 적어놓았기 때문이라고 함. 친부는 지난 8

월 *일 아동이 자고 있는 사이 방으로 와 잠옷 원피스를 올리고 속옷을 벗긴 뒤 아동의 성기를 만

졌다고 이야기하였음. 친부는 손으로 아동의 성기 및 가슴을 주무르거나 부드럽게 만졌다고 하였

으며, 친부는 당시 러닝셔츠와 속옷을 입고 있었다고 함.

친부는 아동이 5세 9월경부터 아동의 몸을 만지기 시작하였으며, 시기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이유

에 대하여는 다이어리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라고 함. 친부가 아동의 몸을 만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 다이어리에 기록을 하기 시작하였으나 5세경에는 한글을 쓸 줄 몰라 다이어리에 낙서를 하

였으며, 6세 경부터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며 큰 글씨로 다이어리에 기록을 하게 되었다고 함. 또

한 8세 경부터는 한글을 작게 쓸 수 있게 되어 다이어리에 기록하게 되었다며, 시기 등에 대하여

비교적 자세하게 이야기하였음.

Ⅲ. 현장조사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아동의 진술에 의하면 친부는 아동의 가슴, 배, 성기, 아랫배를 만지며, 아동이 6세경에는 친부가

세게 주물러서 통증을 느꼈다고 이야기하였음.

아동은 친부에 대하여 난폭하고 엄마를 때리며 때때로 욕을 하거나 죽여버린다고 하는 등 무서

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였음. 또한 친모와의 다툼 중에 칼을 들어 친모를 협박한 적

이 있어 이것을 본 친언니인 조미정(가명) 아동이 아동에게 칼을 들어 친부의 행동을 따라하기

도 하였다고 함.

<조미정(가명) 아동>

- 아동은 직접 친부가 조미진(가명) 아동의 몸을 만지는 것은 목격한 적은 없으며, 조미진(가명)

아동을 통해 전해 들은 내용이 전부라고 하였음.

친부가 아동을 만진 일이 있는지 묻자 지난 2012년 3월 경 새벽에 친부가 아동의 엉덩이를 만진

적이 있었으며, 성기를 만졌는지 여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였음. 친부가 아동을 몸을 만

지자 이를 알아 채 잠에서 깬 아동은 짜증을 부리고 울며 “하지 말라고!”라며 친부에게 소리쳤다

고 함. 이 소리를 들은 친모는 아동과 친부가 함께 자고 있는 안방으로 와 “왜 자고 있는 아이를

괴롭히냐.”며 친부를 때렸다고 함. 이후 아동은 바닥에 이불로 경계선을 만들어 선을 넘어올 경우

벌금 1,000원을 내기로 친부와 약속 한 뒤 잠이 들었다고 함.

아동 진술에 의하면 친부는 종종 음주 후 아동을 만진 것 같으나 정확한 시기에 대하여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였음. 아동은 초등학교 1~2학년 무렵부터 잠을 잘 때 친부와 같은 방

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 이유에 대하여는 방이 크고 편하기 때문이라고 함. 친부가 아동을 만진다

는 사실을 알게 된 친모는 아동에게 친부와 다른 방에서 자라고 이야기하였으나, 아동은 그냥 편

하기 때문에 친부와 같은 방을 사용한다고 함.

아동은 친부가 아동의 몸을 만진 구체적인 시기, 구체적 신체부위에 대하여는 ‘잘 모르겠다.’고 이

야기하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음. 아동은 친부에 대하여 화를 잘 내는 편이며, 원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소리를 종종 지르는데 이것이 무섭다고 표현하였음.

두 아동의 진술에 의하면 아동의 친부는 조미진(가명) 아동이 5세 경부터 2012년 8월 *일까지 지속

적으로 성추행하여 왔다고 하며, 조미정(가명) 아동 또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으나 한차례 정

도 친부에 의한 성추행이 발생하였다고 함.

또한 학교 교사 및 심리치료사, 사례관리사 등 주변인과의 상담 시 아동들이 주변인들에게 이야기하

였던 내용과 진술 내용이 상당부분 일치하므로 친부에 의한 성학대로 사례판정 함.

두 아동의 진술에 의하면 아동의 친부는 아동이 잠든 사이 엉덩이, 성기, 가슴 등의 신체부위를 1회

이상 만졌던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조미진(가명) 아동의 경우는 최근 8월 *일 까지 성추행이

지속되어 왔다고 진술하였음.

친모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지적장애로 인하여 두 아동을 친부의 지속적인 성학대로부

터 보호하지 못하였으므로 두 아동이 친부와 함께 생활하게 될 경우 성학대의 재발생가능성이 매

우 높다고 판단되어 안전한 보호 및 재학대 방지를 위하여 격리보호조치하며, 친부를 고소고발 함.

또한 친모는 가정폭력피해여성쉼터의 입소를 희망하여 자원을 연계하였으며, 현재 쉼터에서 생활

중임.

1. 사정


① 가족관계

②가계도 및 가족력

Ⅳ. 사례판정

Ⅴ. 조치결정

(초기조치)


(사정 및

사례개입)


친부 조성보 남 44 - 양호 자동차정비 동거

친모 전숙자 여 39 - 양호 비정규직 동거 지적장애 3급

ct 조미진 여 9 초재 양호 초등학생 동거

ct 조미정 여 11 초재 양호 초등학생 동거

친부(44세)

갈등

애착

아동1(11세)

아동2(9세)

친모(39세)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3. 개입과정

1) 초기단계

- 아동 상담 진행

- OO원스탑 지원센터 진술 녹화 일정 조정 및 법률 조력인 참석 요청

- 아동 진술 녹화 진행을 통한 학교 협조 요청

2) 중기단계

- OO원스탑 지원센터 진술 녹화 진행

- 아동 일시보호 조치(서울시아동복지센터)

- 친모의 의사에 따라 가정폭력 피해여성 쉼터에 대한 안내 및 연계

- 아동의 병원 진료(산부인과 진료 및 치료)

- 아동 OO원스탑 지원센터 추가 진술녹화 진행

- 아동 장기시설 전원조치 요청

- 학교 및 친인척 상담 진행


- 수사진행 사항 모니터링

- 아동의 정서적 안정, 안전한 생활 여부 모니터링

- 심리치료 연계

1. 평가


- 현재 진행 중임 사례임.

현재 조미진(가명), 조미정(가명) 아동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및 발달을 위하여 아동의 특성을 고려

한 뒤 그룹홈 전원조치 하였음. 그러나 두 아동은 갑작스런 생활환경의 변화 및 친부의 구속 기소에

따른 죄책감 등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보이고 있으며, 조미진(가명) 아동의 경우 2012년 학기 초에 보

이던 선택적 함묵 등의 행동을 다시 보이고 있어 상담 및 심리치료 연계 중에 있음.

현재 학대행위자는 구속 기소 중이므로 아동들과의 접근가능성이 현저히 낮으나, 아동들의 안전을

위하여 주변 친인척에게도 아동이 현재 생활하고 있는 시설의 위치 또한 비밀유지를 하고 있는 상

태임. 친모는 현재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친부와의 이혼 및 두 아동에 대한 양육의지가 강하

여 아동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원하고 있음. 그러나 친모의 지적장애 및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하

여 현재 상황에서 두 아동을 원가정복귀 조치 할 경우 수사진행 및 아동들의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피해아동 •성학대, 가정폭력 •친부의 처벌

학대행위자 •성학대, 가정폭력 •파악안됨

가족 및 생활환경

•가정폭력, 친모의 지적장애 및

아동보호능력 미흡, 경제적 어려움•친부와의 이혼, 친모의 아동 양육 욕구

지역유관 기관 - -



특성 •두 아동간의 친밀한 관계 •아동의 양육의지

비공식적 지지망 •또래관계 •친인척(고모 등)

공식적 지지망•학교 미술치료사, 지역사회교육전문가,

놀이치료사, 구청 사례관리사•구청 사례관리사


피해아동

•재학대 발생 방지

•아동의 심리적 안정

•아동의 건강한 성장

•OO원스탑지원센터

•서울시아동복지센터

•OO초등학교

•피해사실 진술녹화

•심리치료 연계

•일시보호 조치

•장기시설 전원조치

학대행위자•고소고발 진행


•OO원스탑지원센터

•OO경찰서•고소고발진행 및 모니터링

가족 및

가정환경

•안정된 가정환경 구성

•친부로부터의 보호

•가정폭력 피해여성

쉼터

•친모의 쉼터 연계 및 자립의지 강화

•이혼 절차 안내

Ⅶ. 사례종결


피해아동


•아동의 심리적 안정

•아동의 건강한 성장

•아동의 진술 녹화 진행하였음.

•심리치료 연계 예정임.

•아동의 장기시설 전원조치.

학대행위자•고소고발 진행

•재학대 발생 방지•고소고발 진행되었으며 오는 *월 *일 공판 진행 예정임.

가족 및 가정환경•안정된 가정환경 구성

•원가정 복귀

•현재 친모는 가정폭력 피해여성 쉼터에서 생활 중이며

친부와의 이혼 및 자립을 준비 중임.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미칠 수 있으므로, 친모가 환경적, 경제적, 정서적으로 아동들을 양육할 수 있을 만한 요건을 충족

할 수 있도록 자립을 독려할 예정임. 또한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 재학대 발생 여부 등을 지속적으

로 모니터링 할 계획임.

추후 친부가 아동들에게 접근 할 수 있는 가능성 및 재학대 발생가능성을 우려하여 장기시설 전원조

치 이후 아동들의 안전 및 건강한 성장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임.

본 사례는 두 자매에게 발생한 친부에 의한 성학대 사례로, 친부의 성추행이 장기간 지속되었으며

이 사실을 친모, 심리치료사 등 주변인에게 일관되게 이야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

루어지지 않았음. 또한 구청, 학교 등 지역사회 기관들의 개입이 많았으며, 지속적으로 가정에 대한

모니터링 및 상담이 이루어졌음에도 아동의 진술이 축소되고 신고, 접수 이후에도 가정 내 발생한

사건이라는 이유로 주변 기관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초기 개입에 어려움이 있었음.

이후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은 학교 등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및 아동의 신뢰성 있는 진술을 통하

여 아동의 격리 및 친부의 고소고발이 이루어졌으나, 아동학대 의심사건 발생 시 신속한 초기 개

입 및 아동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위하여 지역사회기관의 적극적 협조와 재빠른 신고가 절실

히 필요함.

두 자매에게 발생하였던 성학대는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과의 활발한 의사소통 및 서비스 제공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었음. 친부의 그늘에서 벗어나 이제 밝은 양지로 나온 두 자

매가 안정된 환경 속에서 꾸준한 병원 치료 및 아동 상담, 심리치료 연계를 통해 그들의 밝은 미소

를 찾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함.

Ⅷ. 사후관리

Ⅸ. 맺음말

1. 요약

아동은 평소 ADHD가 의심되었으며 아동학대예방사업인 방학교실에 참여하는 과정에서도 산만한

행동을 나타냄. 아동 부모는 이혼하여 현재 아동은 조부모와 아동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제대로 된

양육을 받지 못하고 있어 방임이 의심되어 본 기관에 신고됨. 또한 주양육자였던 조모가 암투병 중

이며 아동부가 정기적인 일을 하지 못해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음. 이에 현장조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아동부에 의한 신체 및 정서학대 정황이 파악되어 최종적으로 신체, 정서, 방임 아

동학대사례로 판정함.

이후 심리치료를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을 개선하고 학대행위자인 아동부와도 지속적으로 상담을

하며 적극적인 변화를 유도하였음. 치료 중간 조모의 사망으로 인해 종결이 늦어졌으나, 아동이 잘

적응하여 생활하며 아동부 또한 조모의 부재 가운데 아동을 세심하게 양육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

습을 보임.

2. 현황

아동은 본 기관에서 아동학대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방학교실에 참여한 아동으로 방학교실 기

간 중 또래 아동에 비해 산만한 행동으로 인해 주목받던 아동이었다. 아동의 부모는 이혼한 상태로

아동은 조부모, 아동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주양육자인 조모가 암투병 중이었으며 6개월 정도 밖에

살지 못한다고 하였으며, 이에 아동부가 정규직을 가질 수가 없어 가정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방학교실 관찰 결과, 지나치게 산만한 태도와 정서적인 문제, 영양 부족 등으로 방임이

의심되었으며 학교를 통해 지난해 2011년 9월 아동학대의심사례로 신고 되었다. 신고자는 아동학대

사례 판정과 더불어 경제적 지원, 심리치료 연계 등을 함께 요청하였다.


인적사항 및

주요조치

피해아동 김영희 10 원가정보호

학대행위자 김준표 40 지속관찰

사례관리기간 2011년 9월 *일 ~ 현재


주요협력/ 연계기관 OO초등학교, OO심리건강센터

Ⅰ. 사례개요

Ⅱ. 신고접수

놀이 치료를 통해 변화된 사례

서울은평 아동학대예방센터 구지선

사례 10. 심리치료 개입사례(부의 신체·정서학대)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현장조사 전 아동이 참여하였던 방학교실 가정방문 조사서를 통해 아동 가정에 대한 대략적인 상황

을 먼저 파악할 수 있었다. 아동 가정의 가족관계와 대략적인 경제 상황, 아동에 대한 문제 상황과

조모의 욕구를 파악하였으며, 방학교실을 통해 상담원이 아동을 관찰할 수 있었으므로 아동의 특

성을 파악하기 용이하였다. 또한 현장조사 진행시 아동이 상담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상담이 보

다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2. 아동조사

학교 측의 협조로 아동에게 익숙한 공간인 교육복지실에서 상담이 이루어졌다. 아동은 상담원을 알

아보고 씩씩하고 조리 있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아동은 조모가 암 투병 중인 것에 대해 담담하게 이

야기를 하였으나 슬프다고 표현을 하였다. 조모는 주로 수요일마다 항암주사를 맞으러 가는데, 아

동부가 항상 조모를 모시고 병원에 간다고 하였다.

아동은 방과 후 피아노 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주1회 주산을 배우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클레이 아트

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하였다. 학원 스케줄이 끝나면 오후 4~5시 정도에 집에 도착하고, 저녁

은 조모가 차려주는 밥을 먹는다고 하였다. 조모가 아프면 조부가 챙겨주는데, ‘어묵국’이나 ‘계란후

라이’ 같은 반찬을 주로 먹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조모가 주양육자였으나 병이 심해지면서 조부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암투병과 맞물려 가족 구성원의 역할이 바뀌고 있는 시

점으로 나타났다.

아동은 조모보다 조부가 더 좋다고 하며, 이유는 아이스크림도 먹게 해주고 가끔 용돈을 주기 때문

이라고 하였다. 평소 아동을 직접적으로 돌보는 시간이 많은 조부모 대신 아동부가 평소 아동을 훈

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부에게 리코더, 달력, 부채 손잡이 등으로 맞

은 경험이 있다고 진술하였으며, 아동은 아동부가 무섭다고 표현하였다. 이에 아동부에 의한 신체

학대 및 정서학대가 추가적으로 의심되었다.

집보다 학교에 가는 것이 좋다고 하며 아동은 집에 있는 것이 싫은 이유로, 늦게 들어가면 혼나는

것과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못 보게 하는 것, 그리고 집에 있는 책을 다 읽어버려 할 일이 없고 심

심하다는 것을 들었다.

아동은 자신이 회장 선거에 나갔다 떨어진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아쉬움을 토로하였으며, 4학년이

되면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하는 등 리더십에 대한 아동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동은 상담 시 아이컨택이 자연스럽고 조리 있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를 하였으며, 평소 산만한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아동부는 아동의 고모와 함께 내방하여 상담을 진행하였다. 아동부는 대학을 졸업하여 현재는 과

외강사로 활동하여 비정기적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조모의 병수발과 아동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

Ⅲ. 현장조사 를 호소하였다. 아동부는 아동모와 이혼한 후 아동에게 모에 대한 불만이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고

하였으며, 부가 아동을 혼내거나 아동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혼자 다른 방에서 아동모에 대한

욕을 쓰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였다. 이후 아동부는 아동이 가지고 있는 모에 대한 미움을 순화시키

기 위해 모와 헤어진 이유를 아동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려 하였으나 아동이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고 하였다.

아동부는 아동모의 부재가 아동이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큰 이유라고 하였다. 부는 돈

을 번다는 이유로 늦게까지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아동과 커뮤니케이션이 힘들어지고, 조모가 주

로 양육하다보니 신경을 많이 쏟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하였다.

아동부는 조모가 아동을 사랑하지만 당신 스스로 힘이 들어 아동이 말을 듣지 않을 때 짜증을 내거

나 화를 낸다고 진술하였다. 또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이것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사춘기가

왔을 때 아동이 반항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도 표현하였다. 아동부는 아동의 현재 행동에 대해

ADHD가 아닐까 의심을 하고 있었으며, 심리치료에 대해 제안하자 아동에게 내재된 근본적인 원인

(아동 임시 당시 어려웠던 상황으로 태교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과 친모의 부재, 조모의 투병 등에 따

른 환경적인 요인)이 제거 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심리치료 효과를 의심하였다. 아동부는 공부방 연

계에 대해서도 학부모의 입장에서 혹여나 아동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아

동에게 낙인이 될까 우려된다고 하였다. 또한 적응을 잘 하지 못하여 상처를 받게 될까 우려하였다.

훈육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아동부를 두려워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동부는 과거의 체벌에 대해 인정

하였으며 최근에는 아동이 부를 무서워하지 않아 직접적인 체벌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진술하였

다. 아동부는 아동학대에 대해 인정하였고 학대가 아동의 정서 발달상 좋지 않은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진술하였다.

아동부는 상담 시 중간 중간 영어를 섞어 사용하였고 언어 사용 능력이 풍부하며 아동과 같이 말을

조리 있게 하였다. 아동에 대한 심리치료 연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기관에서 연계를 하

기로 하였으며, 치료 중 부모상담 또한 약속하였다.

4. 관계인 조사

아동 조모는 상담원을 보자마자 아동에 대한 불만과 걱정부터 이야기하였다. 조모는 아동이 평소에

밥을 차려 주어도 잘 먹지 않고, 산만하여 집에 오면 가방의 짐을 집에 늘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

으려고 하는 등 말을 듣지 않아 속상하다고 진술하였다.

조모는 췌장암 말기로 항암치료로 인해 힘든 상황이라고 하며, 아프지 않을 때는 아동을 보듬어주

고 안아줄 수 있었으나 몸이 아파 아동에게 짜증이 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고 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동부는 개인과외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으며 정부 지원을 받지 않다보니 병원비까지 아동부가 보

태어 생활하고 있다고 하였다. 친척들과 교회에서 10~30만원 정도씩 지원을 해주었으나, 방송이

나 매스컴에 알려지는 방법으로 지원하는 것은 아동부가 아동의 기가 죽는다며 반대한다고 하였

다. 아동모가 아동이 아주 어렸을 때 돈을 가지고 집을 나가, 이후 아동이 엄마가 없다고 투정을 부

릴 때마다 매우 속이 상한다고 하며, 아동의 심리검사나 치료에 대해 조모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고 하였다.

조모는 아동의 훈육이 원래 조모 담당이었으나 투병 이후 아동부에게 자연스럽게 넘어갔다고 하였

으며, 조부는 아동에게 잘 해주므로 아동이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진술하였다. 아동 가정

은 방 2개에 작은 부엌이 딸린 구조였으며 매우 비좁고 옷가지들이 널려 있었다. 조모는 여름에 비

가 많이 오면 물이 샌다고 하며 집주인이 월세를 인상하지 않아 열악한 가운데서도 잘 지내고 있다

고 하였다.

아동부가 아동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체벌을 사용한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때린다고 위협하는 정도

로 신체학대로 판정하며, 또한 아동부와 조모가 아동이 말을 듣지 않을 때 화를 내거나 비난하는 말

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서학대도 나타났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 내 스트레스 상황(이혼, 투

병, 경제악화 등)이 많아 영양 및 학습, 주거상태 전반적인 측면에서의 물리적 방임으로 판정하였다.

위험사정척도 22점으로 아동의 산만함과 부모의 이혼과 가족 구성원의 암투병 등 스트레스 상황,

경제적 어려움 등이 나타남에 따라 아동학대로 판정하였으나 가족 구성원 모두 기관 개입에 대해 긍

정적이며, 아동에 대한 자원과 강점이 나타나 아동의 경우 원가정보호, 학대행위자인 아동부(부 학

대행위자: 조모)의 경우 지속관찰로 조치하였다.

1. 사정


① 가족관계





Ⅳ. 사례판정

Ⅴ. 조치결정

(초기조치)


(사정 및

사례개입)


조부 김형욱 남 71 파악안됨 양호 무직 동거

조모 한정혜 여 65 파악안됨 암 무직 동거 사망

친부 김준표 남 40 대졸 양호 과외교사 동거

아동 김영희 여 10 - 양호 초등학생 동거


피해아동•집중하지 못하고 통제가 어려우며

매우 산만함•심리정서적 지원

학대행위자 •이혼, 경제적 어려움, 스트레스 •재학대 방지

가족 및 생활환경 •경제적 어려움, 투병 •경제적 지원

지역유관 기관 - •심리치료 및 지원



특성 •리더십, 언어능력 •학력, 근로능력

비공식적 지지망 •친구, 가족, 교회 •가족, 조부모

공식적 지지망 •학교, 지역사회 •가족, 친구


피해아동 •심리검사 및 치료 •아동보호전문기관 •내부 치료사

학대행위자 •양육상담 •아동보호전문기관, 학교 등 •학교생활상담 및 심리치료 부모상담

가족 및

가정환경•경제적 지원 •지역사회 •장학금 및 후원물품 전달

[가족 관계도]

CT

조모 조부

부 모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니가 걱정하는 모습을 놀이로 표현했고 생일 때 친구들을 초대해서 엄마가 생일상을 차려주는 모

습을 놀이로 보여줌으로 자신의 소망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다. 치료사는 놀이하는 동안 아동의

놀이행동을 통하여 구체적인 격려를 해줌으로 아동의 자존감 향상과 긍정적인 미래상을 갖게 하

였으며, 아동은 놀이에 재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놀이를 통해 계속적으로 아동

은 자신을 표현 할 것이 기대되었다.

7회기 : 아동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놀이를 통해 기억력과 빠른 게임 진행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

었다. 치료사는 명확하게 아동을 인식시키고 감정, 생각, 행동을 재진술 해줌으로 자각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8회기 : 다양한 놀이를 통해 놀이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아동의 잠재력이

많이 나타났다. 아동은 자신의 소원이 조부와 아동부가 교회에 다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가

족의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자기중심적 사고의 경향성을 볼 수 있었

으며 언어적 반응은 탐색이 더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9회기 : 아동은 지능이 좋은 면을 많이 보여 주었으며, 소근육도 잘 발달되어 도미노게임 시 조절

력을 보여 주었다. 아동은 자신감이 높아졌고 강점이 많이 발휘되어 이 부분에 대해 치료사가 구

체적인 격려를 많이 해 주었다. 계속적인 지지와 구체적인 격려, 그리고 우울감과 막막함을 풀어

냄으로 미해결된 감정을 해결함으로써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사료되었다.

10회기 : 아동은 치료사에게 선물을 준비하여 치료사와 라포가 형성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또한 아동은 매번 게임을 통해 자신의 유능감을 계속적으로 향상시키

고 있었다. 아동이 탐색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5분 동안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였다.

유관기관 연계

학교의 협조를 얻어 지역아동센터를 연계하려고 하였으나 아동부가 결국 낙인문제로 거절하였

다. 담임교사를 통해 아동이 예전보다 많이 차분해졌다는 피드백을 받았으나, 학교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아동부 상담

치료가 시작된 후 아동부가 아동의 학교 또는 학원 일정과 치료시간이 겹치는 경우에 대해 시간

조절을 위하여 기관으로 연락을 하게 되었다. 치료 시간을 옮길 수 없는 경우 아동과 잘 상의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3. 개입과정

1) 초기단계

심리치료

1회기 : 그림검사(HTP, KFD, KSD) 및 모래놀이치료 진행. 아동은 환경을 탐색하고 위험한 곳인

지 아닌지에 대한 경계를 보였으며, 치료사와 라포형성을 위한 모래놀이치료를 주로 진행하였다.

2회기 : 아동은 모래놀이와 놀이를 통해 집중력을 가지고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아동부가 영

어를 잘 한다고 자랑하였다. 아동이 치료실과 치료사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표현하였으며 놀이

를 통해 아동의 역동이 계속적으로 나타났다.

3회기 : 놀이에서 모르는 것에 대해 아동은 스스럼없이 치료사에게 물어보았고 함께 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연습하여 준비하였다. 아동은 아동모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였고, 그 모습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으나 조모가 아동모를 잊으라 하고 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한다고 진술하였

다. 회기를 거듭할수록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재미있어 하였다. 놀이를 하면서도 시간을 체크하

는 등 조직화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놀이와 동시에 자신의 주변 이야기를 구술하였다.

4회기 : 치료사는 새로운 놀잇감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고, 아동은 모르는 것을 설명서를 참조하

며 차분하게 게임을 이어나갔다. 자신의 차례뿐만 아니라 치료사의 상황도 세심하게 살피고 관

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순서를 지킬 줄 알면서도 이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여 속

임수를 쓰는 모습이 종종 나타났다. 또한 의사표현과 놀이의 룰, 정리정돈 측면에서 강점이 나타

나 치료사가 칭찬을 해주었다.

5회기 : 아동은 소유와 전후관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게임을 통해 나타내었으며, 인

과관계를 잘 알아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기초학력이 떨어지지 않고 차분히 앉아 집중하

며 설명서에 따라 놀이하는 능력을 보였다.

6회기 : 아동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놀잇감을 선택하고 설명서를 보면서 자발적으로 방법을 터

득해 나갔고 자신이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속임수를 쓰는 모습을 보였다. 아동이 잘 해냈

을 때 격려를 해줌으로 아동의 자존감 향상을 촉진시켜 주었고 아동은 새로운 놀잇감을 보고 앞

전의 기억을 되살리는 모습, 즉 원숭이 몽키를 보고 전에 아는 동생 집에서 봤다는 것과 스매쉬

축구를 보며 핀볼이랑 비슷하다라고 말하는 등 인지적으로 유목화를 할 수 있었다. 놀이하는 동

안 시간에 맞춰서 놀아야 한다는 시간관념을 갖고 있었고 놀이 중에 돈이 없어서 준비물을 사지

못했다는 상황을 표현하였으며, 가장놀이를 통해 아동은 공부를 잘 안하고 노는 것 때문에 할머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또한 양육적인 주제로 놀이를 통해 누군가를 보살피는 모습은 아동의 긍정

적인 변화임을 나타내고 있다. 조모 상담 시 아동이 하교 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이었으나 최

근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였다.

19회기 : 치료 시간에 과자를 먹지 않고 인내하는 것과 미리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였으며, 종합심리검사에 대해 상담원과 공유하였다.

20회기 : 아동은 이제 공정하게 게임을 진행하고 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좋아하는 감정 또한

편안하게 표현하였으며, 놀이를 통하여 유추하는 능력과 설명서를 읽고 적용하는 능력도 탁월하

게 나타났다.

21회기 : 자연스럽게 놀이와 함께 자신의 학교생활, 가정, 학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향상된 자

신의 모습에 대해 긍정적인 정서를 표현하였다. 아동은 수용과 공감반응을 통하여 정서적으로 안

정되면서 인지적인 잠재력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하였다.

22회기 : 아동은 3주 만에 치료사와 만나 어색하였으나 놀이를 진행하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3회기 : 아동은 시간을 조절하여 놀이를 하고 룰을 잘 적용하며 자존감과 자신감이 향상된 모습

을 나타냈다. 치료사가 조모와 상담하여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으며, 조모는 아동이 신변관리

와 옷 입고 벗기, 학교가고 숙제하는 등의 생활적인 면에서 많은 발달과 성장을 보인다고 이야기

하였다. 아동이 치료 시간에 맞추어 학원 일정을 스스로 조정하여 대견하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24회기 : 아동이 결핍감을 나타내면 많은 것을 갖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것이 아동의

성장욕구로 연결된다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조모의 병이 악화되어 조모의

사망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 보였다.

25회기 : 아동의 결핍감이 모래놀이를 통해 계속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조

모가 긍정적으로 피드백한 내용을 아동에게 전달하였으며 성장을 강화하였다.

26회기 : 조모의 건강악화로 인하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동을 지지 할 수 있도록 조모 상담을 강

화하였으며, 현재 아동이 혼자 하지 못하는 머리감기 등을 혼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여 독

립적인 일상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27회기 : 아동이 시간을 조절하고 혼자 스스로 자신을 돌보는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며 싫은 감정에 대해 정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적응적인 태도를 보여 주었다. 조모의 병환

이 심각해져 부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기로 하였다.

경제적 지원

11월 기업체에서 후원한 김장김치 10포기를 지원하였으며 12월 아동에게 장학금 20만원을 전달

하였다.

2) 중기단계

심리치료

11회기 : 아동은 보드게임을 통해 치료사와 상호작용을 하며 놀이에 임하였다. 또한 아동에게 나

타난 결핍감과 실패를 두려워하는 모습은 아동의 강점과 연결하여 아동의 가정생활에 성취감을

경험함으로 나태한 현재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조모의 잔소리가 아동에게 부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회기 : 아동은 강한 승부욕을 나타냈으며 잠재력과 자아의 힘이 있는 모습을 나타내었다.이러

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가정과 학교생활에 적응된다면 많은 생활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

로 사료되었다. 치료사의 조모 상담 시 조모는 아동이 치료 후 많이 안정되고 문제행동도 줄어들

었다고 이야기하였다. 산만함도 줄고 정리정돈을 하는 모습을 보여 조모는 감사함을 나타내었다.

13회기 : 치료사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함으로 아동의 잠재력을 드러내고 일상생활의 변화를 돕

고 있으며, 자신감 향상을 보여 주었다.

14회기 : 초기에 아동이 속임수를 쓰는 모습을 종종 보였으나 룰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

욕구를 조절하는 자기통제능력의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동의 억울한 감정 표출과 아동

부나 조모에게 혼이 났을 때 속상했던 감정을 표현함으로 억눌렸던 감정의 해소를 나타내었다.

15회기 : 게임을 통하여 아동이 통제감을 느끼고 싶어 하며 규칙을 만들기도 하고 속임수를 쓰

기도 하였다. 긴장되는 상황에서는 무섭다는 말을 자주 하여 아동을 충분히 공감하고 구체적으

로 격려하였다.

16회기 : 모래놀이를 통해 아동이 내적인 역동을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아동에게 조모는 꼭 필요

한 존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에 대한 결핍감과 조모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었다.

17회기 : 아동은 놀이를 통하여 양육에 대한 필요와 보살핌의 욕구를 나타냈고 이번 회기에는 조

모가 아닌 조부의 필요와 의지를 보여 주었다. 자신의 자아상 또한 긍정적임을 나타냈다.

18회기 : 아동은 16회기 이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조모를 비롯한 가족에 대해 긍정적인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 28회기 : 아동은 머리를 자른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였으며 몇 주에 걸쳐 말하지 못한 비밀스

러운 소원이 아동부가 교회에 나가는 것이었는데, 이루어질 것 같아 매우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

다. 또한 아동은 이번 회기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인지적인 향상을 나타내었다. 치료사와 아동

부 상담 시 아동부가 느끼는 스트레스(모와의 이혼, 거짓말, 경제적 어려움 등)에 대해 나누었으

며 특히, 모와 아동이 만나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심리검사

심리치료 12회기 이후 2012년 1월에 아동의 종합심리검사를 연계 기관을 통해 진행하였음. 심리

검사 결과, 아동은 종합심리검사 BGT결과 모사능력이 양호하며 회상수행능력도 평균수준으로

나타났고 지능은 언어성118(82.5%)로 평균상, 동작성105(63.1%)로 평균지능을 보였고 전체 114

로 평균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인지수준은 아동의 강점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학습프로그

램으로 아동이 계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아동은 놀이치료를

통하여 자존감 및 안정감이 많이 형성되어 있고 계속적으로 정서적인 개입을 통하여 더욱 바람직

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유관기관 연계

- 심리치료 16회기 이후 치료사, 상담원, 지역사회교육전문가와 중간평가를 통해 아동의 행동,

관계, 주의력, 정서 문제에 대해 나누고 치료에서 나타나는 아동의 특성을 공유하였다. 치료 후

아동이 학교와 방학교실에서의 문제행동이 줄어들었고 조모의 피드백이 긍정적이며, 강점이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후 진행되는 치료의 계획 또한 함께 논의하였다.

- 학교에서 아동은 수업시간에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사회교육전문가는 특히

아동부의 변화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예전에 주로 교육복지사업에 대해 비협조적이었으나 최근

에는 전화도 잘 받고 적극적으로 신청하고 문의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고 하였다.

학대행위자 상담

아동부가 기관에 내방하여 치료의 중간평가와 추후 계획, 아동에 대한 논의 등 전반적인 양육 상

담을 진행하였다. 아동부는 아동이 기관 개입 이후 긍정적인 모습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피드

백 하였으며 , 심리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동부에게 가정이 아동에게 지지

체계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아동의 강점과 가족원의 역할에 대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아동부는 아동모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다루는 것에 대한 궁금함을 표현하였

으며,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치료사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기로 하였다.


심리치료

29회기 : 아동 조모의 사망으로 인해 느낄 수 있는 외로움과 상실감을 공감하고 위로하였다. 평

소보다 표정이 어두워 보이기는 하였으나 놀이상황에서 룰을 만들어 진행하였으며 다양하게 놀

이를 시도하였다. 종결을 계획하였으나 조모 사망으로 인하여 종결을 보류하고 당분간 회기를 진

행하기로 하였다.

30회기 : 아동은 아동부가 예전에 비해 요즘은 많이 혼내지 않으신다고 이야기하였으며, 놀이 종

종 조모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였다. 동시에 조모가 아동에게 강요한 모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을 표현하여 이후 모와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사료되었다.

31회기 : 아동은 자기 주도적으로 숙제도 하고 학원도 다니는 것으로 보아 자신을 조절하고 통제

하므로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잘 하고 있고 학습적인 면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었다. 음악을 들으

면서 놀이를 하는 모습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추구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32회기 : 피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동은 조모의 부재에 대해 적응하고 있으나 자신을 버

린 모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3회기 : 인터넷 채팅이나 기타 위험한 상황에 대해 노출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

료되었으며, 놀이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나타내었다.

34회기 : 놀이와 모래놀이를 통해 모에 대한 부정적인식과 조모와의 관계 등에 대해 파악할 수 있

었으며, 인지적인 강점과 계획적으로 자신의 일을 수행해 나가는 태도의 개선이 나타났다.

35회기 : 아동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여러 차례 보여 주었으나 가게놀이를 하면서 아기를 지

극히 사랑하고 돌보는 모의 역할을 하며 자신이 소망하고 추구하는 어머니 상을 보여 주었다. 또

한 조모의 죽음에 대해서도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36회기 : 아동은 2주 연속 아기를 잘 돌보는 어머니의 모습을 놀이로 표현하였으며, 이에 대해 치

료사가 아동의 행동과 감정을 반영하여 공감하였다. 모는 아동에게 조모가 금기시 했던 부분이라

이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심리를 드러낸 것은 긍정적으로 보였다.

37회기 : 아동이 아동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였으며 “좋을 때는 좋지만 잘 모르면서 혼낼

때는 싫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조모의 사망에 대해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부와의 갈등을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내비쳤으며, 아동부 상담 시 치료사의 퇴직과 더불어 가정에서의 아동 케어에 대해 논의하였다.

아동부는 아동의 숙제를 봐주었다고 하며 최근 아동이 애정표현이 더 심해졌다고 이야기하였다.

38회기 : 아동은 놀이를 하면서도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하였으며 영어숙제를 하느라 점심

을 먹지 못해 배가 고프다고 호소하였다.

39회기 : 아동은 종결에 대해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언어적으로도 매우 조

리 있게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동부와 상의하여 아동의 종합심리검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40회기 : 심리검사 이후 아동부와 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였으나 자신의 감정 상태를 노출하기는

꺼려하였다. 아동부와 상담하여 아동부가 양육에 애쓰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검사 결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41회기 : 심리평가 시 자신과 자신의 상황을 표현하는데 거부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는 조모가

모에 대한 이야기를 금기시한 것에 영향으로 사료된다. 치료실에서의 모습을 통해 밝아지고 자유

롭게 표현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파악되었다. 아동부는 심리검사결과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였

으며 이후 아동을 양육하는 부분에 대해 세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42회기 : 치료사와의 종결을 준비하며 이별에 대한 긍정적인 성공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

며, 여전히 모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를 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동부에게도 치료사 교체에

대해 안내하였다.

고위험군 아동대상 성교육

아동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본 기관에서 실시한 고위험군 아동대상 성학대예방교육에 참여하

였다. 아동은 총 5회기에 걸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지식과 성태도에 대한 검사와 성교육, 성

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위험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

심리검사 (종결)

치료사의 종결을 앞두고 아동과 아동부를 대상으로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하였다.

경제적 지원

치료 종결 시점에서 아동 가정에 대해 쌀 10kg을 지원하였다.

1. 평가


달성된 과제 검토 : 아동의 심리검사 및 치료 연계를 통해 아동의 강점을 확인하고 긍정적인 변

화체계를 구축하였다.

위험사정척도를 통한 사례종결 평가 : 22점에서 3점으로 모든 요인에서 위험사정척도 점수가 감

소하였다.

위험요소 감소 여부 검토 : 아동요인의 경우 주요 문제로 제기되었던 아동의 산만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보호자인 아동부 또한 체벌을 하지 않고 아동에게 관심을 쏟는 등 변화된 모습이 반

영되었다.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에 대한 고려 : 경제적 어려움이나 주거환경 문제, 아동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은 아직도 남아 있는 문제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Ⅶ. 사례종결


피해아동 •심리검사 및 치료

•40회기 이상의 심리치료를 진행하면서 아동의 잠재력과 강

점을 많이 살펴볼 수 있었으며, 가족 구성원들이 변화되는 아동

의 모습을 보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다.

아동의 경우 아직은 모에 대한 감정을 변화시키지는 못하였으

나, 생활을 구조화하고 조모의 사망에도 안정적으로 적응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대행위자 •양육상담

•기관과 라포형성을 통해 아동부를 비롯한 가족구성원이 아동

의 변화에 관심을 쏟게 되었으며 검사와 치료, 치료사와의 상담

을 통해 아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되었다. 또한 아동부는

조모 사망 이후 아동을 세심하게 양육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을 보였으며, 강압적인 양육태도 보다는 아동을 적당히 통제하

면서 지지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 하였다.

가족 및 가정환경 •경제적 지원

•조모의 사망이 제2의 위기로 나타났으나 점차적으로 안정

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후관리 차원에서 가정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중간 평가시 치료사의 종결과 동시에 사례 종결을 계획하였으나 조모의 사망으로 인해 계획이 수정

되었다. 마지막에 실시한 심리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경된 치료사를 통한 치료는 계속적으로 진행

할 계획이며 아동 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아동의 경우 방학교실이라는 아동학대예방사업을 통하여 사례를 발굴하고 놀이치료를 통해 긍정적

으로 변화된 케이스이다. 치료를 통해 심리적인 문제를 드러내기 보다는 아동에게 주어진 잠재력과

강점을 일깨우고 이를 가족 구성원에게 깨닫게 하여 지지체계가 되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회

의적이고 부정적이었던 학대행위자 또한 아동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서서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 두 번의 심리검사를 통해 아동부가 아동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특히 아동의

잠재력과 강점을 신뢰하게 되었다. 이후 치료의 완전한 종결과 사후관리를 통해 아동을 둘러싼 환

경의 보호체계를 강화 할 예정이다.

Ⅷ. 사후관리

Ⅸ. 맺음말

1. 요약

2010년 12월 종결된 후 2011년 2월 *일 아동 모가 집안 환경 정리정돈 및 아동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며 재신고된 사례임. 아동 부는 정신장애 3급이며 아동 모는 양육에 대

한 지식과 기술이 부족해 집안 환경정리 정돈, 아동들에 대한 예방접종 등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

며, 아동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지 않음. 지역사회 내 연계 기관 (구청주민생활지원

과, 종합사회복지관, 정신건강증진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중학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 교육지원

청, 유치원, 어린이집)과 함께 집중 사례관리하고 있는 만성적인 방임 사례임.

2. 현황

신고자는 구청주민생활지원과 담당자로 아동 모가 집안 환경 정리정돈 및 아이들이 교육 받을 수 있

도록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며 조치를 요청하였다. 정확한 횟수를 판정할 수 없지만, 1개월에 2~3번

정도 아동 모가 아동에게 동생들을 맡기고 외박한다고 한다. 가정환경 정리 뿐 아니라 아이들이 교

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다고 한다. 아동이 2011년 3월에 학교를 복

학해야 하는데, 준비를 하지 않고 있고, 동생들도 일주일에 3일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고 한

다. 아동 모가 태연한 모습으로 거짓말을 잘하며, 약속을 잘 어긴다고 한다. 또한 모는 성인 사행성

게임에 빠져 있을 우려도 있다고 한다. 아동 모가 아동의 양육 및 보호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

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며 신고한 사례이다.


인적사항 및

주요조치

피해아동 이정진 만14 원가정보호

학대행위자 정향기 만39 지속관찰

사례관리기간 2011년 2월 *일 ~ 현재


주요협력/ 연계기관주민생활지원과, 종합사회복지관, 정신건강증진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중학교, 교육지원청, 유치원

Ⅰ. 사례개요

Ⅱ. 신고접수

“모두의 힘으로 가정이 달라졌어요.”

서울은평 아동학대예방센터 박희래

사례 11. 가족기능 강화프로그램 개입사례(모의 만성적인 방임)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동일센터 사례종결 후 2010년 6월 *일 재신고가 되어 2010년 12월 *일 종결된 사례이다. Follow-up

통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으나 2개월 후 재신고가 된 사례이다. 이미 구청, 정신건강증진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집, 유치원, 교육지원청 등이 연계가 되어서 사례관리

가 되고 있었던 가정이다.

2011년 2월 *일(목) 아동의 가정과 관련해 연계기관 담당자(종합사회복지관, 정신건강증진센터, 건

강가정지원센터, 유치원, 교육청 유아복지교육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1차 사례회의를 진행하였다.

2. 아동조사

아동모의 방임으로 아동은 2010년 7월 출석일수 부족으로 중학교에서 유예 처리 되었다. 아동은 약

속 이행에 대한 개념이 없고, 무단결석하는 일이 잦다. 학습능력이 현저히 저하 돼 있고 의욕이 없으

며, 나이 어린 동생이 너무 많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아동은 PC방을 즐기며 친구들과 놀거나 잠

을 자며 무기력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동에게는 4명의 동생들이 있으며 아동들은 안전한 보호(식사제공, 깨끗한 주거환경, 예방접종 실

시 등)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둘째, 셋째, 넷째 아동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보육료를 100% 지원받

음에도 아동 모가 보내지 않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또래 아동들에 비해 언어능력이 현저히 떨어졌

다. 다섯째 아동은 어릴 적부터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아동 모가 거부해 어린이

집 등원이 늦어졌다. 2011년 3월부터 어린이집에 등원 예정이다.


학대행위자인 아동 모는 서울에서 2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났고, 집안 형편이 넉넉하여 불편함 없이

성장했다. 25세에 아동 부와 연애결혼하였고, 소득이 없어 친정집에서 생활하였다. 2008년부터 현

거주지에서 살기 시작하였고, 아동부가 소득활동을 하지 않아 결혼 후 골프장경리, 아르바이트, 아

동복 판매점 운영 등 다양한 일을 하였다.

아동 모는 태연하게 거짓말을 잘하며, 약속을 잘 어기는 경향이 있다. 아동이 학교에 가지 않으면 강

제성을 갖고 보내려고 하지 않고, 아동이 자거나 TV를 봐도 가만히 놔둔다. 또한 가정환경을 정리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환경정리를 하지 않는다. 아동 부에 의하면 아동 모가 성인 사행성

게임에 빠져있다고 한다. 아동 모는 시장 갈 때와 집근처 산책하는 일을 제외하고 밤늦게까지 외출

하거나 외박을 한 적은 없다고 한다. 아동 모는 아동을 시설 보호하는 것에 대해 매우 거부적이었다.

아동 모는 연계기관 담당자들이 모여 사례회의 한 서약내용을 보고 기본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것

은 알지만 쉽지 않다고 했다. 아동 모는 서약서에 서약하는 것에 대해 30여 분간 고민했다. 관계기

관 담당자들이 설득하였지만, 하기 싫다며 아동을 시설보호 하라고 하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설득

해 서약서에 서명을 받고 아동양육에 노력하겠다고 말을 했다.

Ⅲ. 현장조사 4. 관계인 조사

2011년 2월 *일(목)에 기관 및 구청을 비롯한 총 6개 기관이 모여서 사례회의를 진행했다. 참석자

들은 아동 모가 아동양육에 대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유관기관들끼

리 협력하여 아동 모가 아동을 건강히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동 모가 아동양육에 최

소한의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서약 내용 6가지를 작성했다. 서약을 거부했을 시 아동들을 격리보호

하기로 했다.

※ 서약서 내용

1. 아동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위해

가정 환경정리를 실시한다. (구청주민생활지원과, 아동보호전문기관)

2.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아동이 월요일~금요일 오전9시30분 어린이집 차량에 탑승

할 수 있도록 하며, 18시 하원하는데 적극 협력한다. (교육지원청)

3.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

4. 아동의 재입학 후 학교 등교지도를 실시한다. (정신건강증진센터, 종합사회복지관)

5. 1개월 이내 연체된 공과금 납부와 보일러 수리를 실시한다.

(구청주민생활지원과, 종합사회복지관)

6. 막내 아동이 3월부터 어린이집에 입학하여 다닐 수 있도록 한다. (교육지원청)

아동 모가 아동을 양육하고자 하지만 의욕이 없으며 아동이 학교를 가지 않아도 보내려하지 않고 가

정환경 정리도 하지 않는다. 아동의 의복 등 청결상태가 깔끔하지 못하며 아동의 주거환경이 비위생

적이었다. 아동 모는 양육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나 기술이 부족한 상태이며 이와 관련해서 아동 모

가 아동의 양육 및 보호를 소홀히 한 물리적, 교육적 방임사례로 판정하였다.

Ⅳ. 사례판정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위험사정척도점수 결과 총 14점으로 지속관찰, 아동상담, 부모교육 및 상담 등의 서비스 제공 실시

하기로 하였다. 아동 모가 아동과 함께 생활하기를 원하며, 연계돼 있는 기관이 많아 모니터링이 용

이해 원가정보호 조치하였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아동 모가 아동을 건강히 양육할 수 있도

록 지지하며 돕고자 한다.

1. 사정


① 가족관계


Ⅴ. 조치결정

(초기조치)





(사정 및

사례개입)


친부 이정한 남 45 고졸 양호 단순노무 동거

친모 정향기 여 39 고졸 양호 주부 동거

아동 이정진 남 14 중재 양호 학생 동거

동생 이진아 여 6 초재 양호 학생 동거

동생 이정수 남 5 어린이집 양호 - 동거

동생 이진 여 3 어린이집 양호 - 동거

동생 이진 남 2 어린이집 양호 - 동거

동생 이미진 여 0 - - - - 사망


피해아동

•아동은 학교 결석이 잦고 시간 개념이 부족

함.

•자신감이 없고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임

•아동의 학교 출결상황 모니터링

•아동의 멘토링 연결

•아동 및 아동 동생들에 대한 예방접종 실시

학대행

위자

•양육기술이 부족해 아동의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아동의 생활패턴을 이해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가정환경 정리도 되지 않음.

•아동 모가 작성한 서약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아동 모 모니터링

가족 및

생활환경

•국민기초생활수급가정이며, 부채 3,000만

원이 있어 가구경제가 불안정함.

•아동이 동생들을 돌보는 시간이 많아 아동

모의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많음.

•가정환경정리가 되지 않음. 창고방 정리와

씽크대 정리가 필요함.

•가정에 대한 물품 및 경제적 지원 서비스 제공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가정환경 정리 필요

•아동 모 상담을 통해 아동 모에게 보호자 역

할에 대한 인식 부여



특성

•아동은 네 명의 동생들을 비롯한 가족들 간의

깊은 유대감 형성 되어 있음.

•아동은 장남으로써의 책임감 인식하고 있음.

•아동 모는 아동들에 대한 애정이 있음.

비공식적 지지망 •가족 간의 유대감 •가족 간의 유대감

공식적 지지망 •중학교

•정신건강증진센터

•종합사회복지관

•구청주민생활지원과



피해아동 •학교적응력 향상•중학교


•아동 출결 모니터링

•아동 방과후 활동 연계

학대행위자 •보호자 역할 부여•구청주민생활지원과


•부모 상담 실시

•아동 모 서약서 이행 관련 모니터링

실시

가족 및

가정환경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

•종합사회복지관


•구청주민생활지원과

•아동들 예방접종 실시

•물품 및 경제적 지원

•가정환경 모니터링

CT

모부

동생 1 동생 2 동생 3 동생 4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3. 개입과정

1) 초기단계

2011년3월 *일(화) 아동 모 개별 상담 실시

아동 모 및 아동과 함께 보건소에 방문해 예방접종 실시 후 어린이집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이전

보다 환경정리가 됐으나 주방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故이미진아동(여섯째 아동으로 2011년 5

월 사망)은 BCG접종 시기가 지나 반응검사가 필요하다 했다. 아동 모에게 검사 실시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다.

2011년3월 *일(화) 아동 동생들 예방접종 실시

아동을 Wee센터에 출석해 바래다 주었다. 둘째 아동부터 여섯째 아동까지 아동 모와 함께 보건소

에 방문해 일본뇌염1차, B형간염 예방접종 실시하였다. 故이미진 아동은 21일(월) 병원에서 반응검

사 실시 해 23일(수) 14시경 결과가 나온다 해 예방접종 실시하지 못했다. 29일(화) 둘째, 셋째, 넷째

아동은 일본뇌염2차 접종하였으며, 다섯째 아동은 수두 예방 접종 하였다. 故이미진 아동은 반응검

사에 결과에 따라 BCG접종 예정이다.

2011년 3월 *일(월) 아동 모 개별상담 실시.

막내 아동의 반응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 됐다 함. 아이들은 학교와 어린이집에 출석했고, 아침에

는 정신없었지만 아이들이 다 나가고 나니 조용해졌다 함. 30일(수) 예방접종 하기로 하였다.

2011년 3월 *일(수) 아동 동생들 예방접종 실시

아동은 학교에 등교 하였으며, 아동 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옴. 보건소로 방문하여 둘째, 셋째, 넷

째 아동 일본뇌염2차, 다섯째 아동 수두, 故이미진 아동은 BCG접종하였다. 둘째, 셋째, 넷째 아동

의 경우 기본 예방접종이 완료 되었다. 다섯째, 여섯째 아동의 차후 접종은 아동 모가 직접 보건소

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게 하였다.

2011년 3월 *일(수) 유관기관 사례회의

우리 기관 주최로 건강가정지원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교육지원청, 종합사회복지관, 구청주민생

활지원과 담당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례회의를 진행하였다.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서비스를 점검

하며, 아동 모가 아동 양육 및 보호에 있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판단하였다. 아동모의 자발적인 아

동양육에 대한 의지를 키워주며,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사례개입방향을 정하였다. 정신병원에 있는

아동부의 퇴원이 가까워져 옴에 따라 부의 퇴원 후 가정환경 변화를 주시하기로 하였다. 1개월 후 필

요 시 사례회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2011년 4월 *일(화) 구청주민생활지원과 담당자 상담 실시

담당 직원이 아동모와 연락 했는데, 아동 모가 다섯째, 여섯째 아동의 예방접종 차 8일(금)에 방문

하겠다고 했다며 동행해 주겠다 함.

2011년 4월 *일(금) 구청주민생활지원과 담당자 상담 실시 및 가정방문

아동 모가 다섯째, 여섯째 아동의 예방접종으로 보건소 방문이 예정돼 있어 가정으로 연락했는데 연

락이 되지 않는다고 함. 우리 기관에서 가정방문 했으나 부재중이었다.

2011년 4월 *일(금) 교육지원청 담당자 상담 실시

교육지원청 담당자에게 아이들의 등원여부를 확인하니 모두 등원했다 함. 구청주민생활지원과 담

당직원이 아동모와 연락했다고 하였으며, 아동 모가 모친의 병간호로 7일,8일 친정에 가 있어 예방

접종을 진행하지 못해 13일(수)에 예방접종을 진행할 것이라 했다 함.

2011년 4월 *일(목) 구청주민생활지원과 담당자 상담 실시

아동 모가 13일(수) 오전 11시 보건소에 방문해 예방접종 한 것을 확인했다고 하며. 다음 접종은 20

일이라고 하였다.

2011년 4월 *일(목) 구청주민생활지원과 담당자 상담 실시

아동모의 건강상태가 좋지 못해 외출이 어려워 다음 주에 예방접종하기로 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

며 아이들은 등원했고, 상태 양호하다 했다 함.

2011년 5월 *일(금) 가정방문 실시

가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후원물품(아동용 장난감, 과자) 전달을 위해 가정방문을 실시하였다. 아동

은 학교에 출석하였다. 다른 아동들은 어린이날 전에 어린이집에서 야외활동을 다녀와 집에서 쉬

게 했다고 말했다. 다섯째, 여섯째 아동은 예방접종을 실시했고, 2개월 후에 여섯째 아동 소아마비

접종 예정이라 하였다. 아동 부는 지방(김포)에서 지인의 일을 돕고 있다고 하며, 주말에 귀가한다

고 하였다. 장롱 위치가 변경되었으며 아동의 방과 현관 문 앞에 가방걸이가 생기는 등 가정환경에

변화가 생겼다.

2011년 5월 *일(화) 교육지원청 담당자 상담 실시

故이미진 아동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5월 *일(금) 아동이 학교를 이탈했다는 소식을 듣

고 아동 모가 故이미진 아동을 업고 찾으러 다녔다고 했다. 시민에 의해 여섯째 아동의 이상증상이

발견됐고, 이에 아동 모가 확인(흔들고, 부름)했지만 반응이 없어 병원으로 급기 달려 갔었다고 했

다. 증상이 악화돼 또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고, 자가 호흡을 했지만 뇌사상태로 상태는 호전되고 있

었지만 15일(일)새벽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검진결과 사망의 원인은 DNA이상과 장기

미성숙이라고 하였다.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2011년 5월 *일(화) 구청주민생활지원과 담당자 상담 실시

구청주민생활지원과 담당직원과 상담 실시하였다. 故이미진 아동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가

정방문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아동 모가 심적인 부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차후 상담원과 동행

하기로 하였다. 아동의 가정에 대한 사례회의 진행이 필요할 것 같아, 구청에서 준비하기로 하였

다. 주민센터에서 故이미진 아동의 사망에 따른 장제비 및 영구차 지원을 담당해주기로 했다고 함.

2011년 5월 *일(화) 유관기관 사례회의

구청주민생활지원과 주최로 건강가정지원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교육지원청, 종합사회복지관,

구청주민생활지원과, 중학교 담당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례회의를 진행하였다. 여섯째 아동의 갑

작스러운 사망에 따른 가족들의 정신적 충격과, 아동 부의 병원 퇴원에 따른 가정폭력 재발 가능성,

아동 모의 아동양육에 대한 서약 내용 이행을 점검하였다. 아동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격리

보호와 원가정보호에 대한 재논의가 이뤄졌다. 원가정보호에 대한 의견이 많아, 종합사회복지관을

주 사례관리 기관으로 선정하고 모니터링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아동 모에 대한 전문 상

담, 아동모를 중심으로 한 가족치료(종합사회복지관, 정신건강증진센터), 아동 모 취업성공패키지

연계(구청주민생활지원과), 아동부의 증상 관리(정신건강증진센터), 둘째부터 다섯째 아동에 대한

DNA검사 및 건강검진(아동보호전문기관, 교육지원청), 아동학대모니터링(아동보호전문기관, 종합

사회복지관, 교육지원청,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며, 각 기관별로 역할

을 분담하였다. 서비스 제공시 담당 기관과 상담 후 제공함으로 중복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며,

여러 기관에서 방문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종합사회복지관과 교육지원청을 통해 가정

의 소식을 파악하기로 하였다.

2011년 5월 *일(금) 가정방문 실시

구청주민생활지원과 담당직원을 통해 *일(목) 밤, 아동 모가 밤에 아동에게 동생들을 맡긴 후 일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였다. 구청주민생활지원과 담당직원과 함께 가정방문을 통한 사실 확인을 하

였다. 아이들은 교육기관에 출석하지 않고 잠들어 있었다. 아동 모는 아동에게 동생들을 맡기면 괜

찮을 것이라 생각했고, 밤에 아는 언니 식당에 가서 일을 도와주고 온 것이라 하였다. 아동 모에게

방임 사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주의 조치하였다. 아동 모는 여섯째 아동의 사망 후 여러 기관에서 찾

아오는 것이 싫고, 부담스럽다하였다. 당분간 아이들과 집에서 쉬고 싶다 하였으며, 자신이 아동양

육에 충분한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에는 아동들을 데리고 가라고 했다.

2011년 5월 *일(월) 교육지원청 담당자 상담 실시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등원했는데, 아동 모가 많이 속상해하고 있다고 하였다. 아동 모는 여러 기관

들이 순서적으로 가정방문해서 “사망진단서를 보여 달라”, “밤에 일하지 말고, 낮에 일하라”고 이

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못마땅하다 했다고 하였다. “정말 내가 아이들 키우는 게 못마땅하면 데려

가라!”라고 말했다고 하였다. 밤에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니 다시는 가지 않겠다

고 하였다. 당분간은 아이들과 조용히 지내고, 미용관련 일을 하려고 하니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 하

겠다 하였다. 아이들 DNA검사 및 건강검진은 병원 담당자가 검사해주기로 했지만, 아이들에 대한

총체적인 검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함. 어느 정도까지 검사를 할 것인지 협의 후 연락을 주겠

다고 하였으며, 아동모의 폐 건강 및 정신건강에 대한 검사도 진행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였다. 확

정되면 우리 기관에서 아동모와 아동과 함께 병원 동행을 하겠다고 하였으며, 아동 모가 가장 많이

의지하고 있는 기관 담당자로서, 가정의 상황을 지켜보며 위험요인이 있을 시 즉각 연락해 줄 것

을 요청하였다.

2) 중기단계

2011년 6월 *일(목) 사례 수퍼비전 의뢰

아동보호전문기관워크샵에서 아동의 가정에 대한 사례 진행과정을 발표하고, 수퍼비전을 의뢰하였

다. 각 기관의 관장과, 교수는 만성적인 방임 사례인 아동의 가정에 대해 격리보호가 필요하다고 하

였다. 지역사회네트워크가 긴밀히 연결 된 사례이지만, 아동에 대한 전문가는 아동보호전문기관임

을 명심하고 위험상황에 대해서는 주체적인 판단을 해야한다고 하였다.

2011년 6월 *일(화) 교육지원청 담당자 상담 실시

아동은 학교에 등교했으며, 동생들도 어린이집에 등원했다고 하였다. 상담원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워크샵 때, 아동의 가정에 대한 사례개입방향에 대한 논의결과 아동의 안전을 위해 격리보호가 필

요하다는 수퍼비전을 받았다는 것을 전달하였다. 담당자는 여러 전문가가 판단했다면 진행하는 것

이 맞지만, 이전에 각 기관이 모여 사례회의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사례회의는 교육청에

서 주최하기로 하였다.

2011년 6월 *일(화) 유관기관 사례회의

구청주민생활지원과, 중학교 담당자, 상담원은 아동격리보호를 하고자 했으나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 중이며, 아동 모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는 한만큼 원가정보호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었다. 진행 중인 서비스가 있고, 각 기관을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한

만큼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하였다. 위험요인이 1회라도 발생하면 아동들을 격리보호하기로 하였다.

2011년 7월 *일 종합사회복지관 담당자 상담 실시

담당자는 지난 주 주말 밤6시경 아동의 집에 방문하여, 아동 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였다.

아동 모가 집 이사와 관련해서 더 이상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고 하며, 아동 모는 “집을 옮기더라도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며 더 이상 도움 받고 싶지 않다고 말을 했다 하였다. 그리고 더 이상 종합사

회복지관에서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함. 아동 모는 여전히 청소도 잘 하지 않는

것 같고, 밥도 잘 해먹는 거 같지 않다고 하였다. 가정방문은 거의 토요일 밤6시 경에 갔었는데, 방

문 때마다 아동 모가 아동에게 저녁식사대신 빵이나 우유를 줬었다고 하였다. 빵은 제과점 빵도 아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닌 마트에서 사온 빵이었다고 함. 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아동 가정에 대한 사례관리가 버겁다 하였

다. 아동이 아동 모와 관계형성을 잘하고 있어, 아동 모만 변화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잘 되지 않

는 것 같다고 하였다. 분리하는 것 외에 아동모를 강력한 전문가집단에 직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

도 든다고 하였다. 모에게 위험요인이 있을 시 아동들을 분리하기로 이전 회의에서 결정했으니, 분

리도 고려하겠다고 안내하며, 다시 연락하기로 하였다.

2011년 7월 *일(수) 교육청 담당자 상담 및 가정방문 실시

담당자에 의하면 아동 모는 아동의 동생들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잘 보내주고 있다 하였다. 깔끔

하게 해서 보내주고 있으며, 6월에 1번 결석한 날 이외에는 결석일이 없었다고 하였다. 아동분리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 문의하여 절차와 장단점을 이야기하였다. 아동 가정의 경우에는 아동 모가 아

동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 격리보호하더라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한다는 것을 전달하였다. 담당자는 아동 모에게 강점이 있는 만큼 강점을 잘 살펴보고, 이를

살려 아동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도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우선 상담원이 아동의 가정

에 방문하여, 집안 상황을 파악한 후 격리보호와 추후 서비스 방향을 재논의하기로 하였다. 유아복

지전문가 선생님은 객관적으로 아동의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하였다. 아동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

는 느낌을 받으면 연락하겠다고 하였다.

이 날 오후 4시 30분에 가정방문을 실시하였으나 아무도 없어 만나지 못하였다. 현관문은 잠겨 있

지 않아 문을 열어 보았는데, 싱크대와 아동이 생활하는 방은 정리 돼 있는 상태였으며 가정 안으

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2011년 7월 *일(목) 가정방문 실시

가정 방문을 해서 아동 상담을 실시할 수 있었다. 아동에 의하면 아동 모는 시장에 갔다고 하였다.

아동 부는 잠을 자고 있었으며, 깊은 잠이 들었는지 깨지 않았었다. 아동은 방학기간이라고 하며, 아

직 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하였다. 아동 모가 끼니를 잘 챙겨주는지 확인하

니, 잘 챙겨준다고 하였다. 가정환경은 깨끗하지는 않지만, 정리를 한 흔적이 보였다. 아동에게 방

이 생겨서 좋은지 물어보니, 혼자 자는 것보다 큰 방에서 다 같이 생활한다고 하며 아동은 가족과 같

이 지내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2011년 7월 *일(화) 아동 모 상담 실시

아동 모는 상담원이 다녀갔다는 것을 알고 아동을 통해 들었다고 하였다. 아동의 동생들은 아직 자

고 있고, 곧 깨워서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한다 하였다. 9시30분에 출발이라고 함. 아동 모는 아직

일을 하지 않고 쉬고 있다 하였으며 아동 모는 잘 지내고 있고, 요즘에는 조금 안정 된 것 같다 하였

다. 일자리는 가리지 않고 알아보려고 하는데, 시간 맞추는 것이 힘들다고 하였다. 아동부도 이제

는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으며, 일은 하지 않고 경기도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는다고 하였다. 아

동 모는 약만 지어다 복용하고 있다 하였다. 이사 문제는 아직 해결 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집 주변

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쉽지 않다고 하였다. 아동 모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다니느라 요즘

집을 좀 비웠는데, 아동 모는 아동이 어린이집에서 하원할 때쯤이면 집에 있다고 하였다. 상담원은

아동 모에게 무엇보다 가정환경을 깨끗이 하고, 아동의 끼니를 잘 챙겨달라고 요청하였다. 연계기

관들을 통해 가정의 소식을 접하고 있으니, 아동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양육해달라고 요

청하였다. 아동양육이 어렵거나 힘들 때면 언제든 연락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이야기

하니 알겠다고 하였다.

2011년 9월 *일(수) 유관기관 사례회의

아동 모는 7번째 임신(8월 *일 확인)을 했다고 하였다. 이는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아동 모와 함께

병원에 가서 같이 확인했다고 하였다. 아동 모의 진술에 의하면 임신 중절수술 받았다고 하였으며

또한 루프시술 받았다고 하였다. 중절수술 한 병원비는 전혀 지원이 안 되는 부분이며 임신과 관련

된 이야기는 아동 모가 꺼려하기 때문에 상담 시 내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아동 가정은 9

월 *일 날 이사 확정이 되었다고 하였다. 이사 갈 곳은 현재 집과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며 이사 갈 곳

의 집세는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이라고 하였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의 보증금 500만원은 복

지관에서 지원해 준 것이며 이 돈은 복지관이 담당하고 있어 꼭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분

리에 대한 교육청 입장은 분리보다는 아이들이 가정에서 양육되는 것이 중요하며 현재 가정의 변화

가 느껴지고 있다고 하였다. 아동은 일주일에 1~2번 정도만 학교에 출석하고 있으며 스스로 통제의

경계선이 모호하다고 하였다. 아동 가정에 대한 서비스 개입이 너무 많은 기관에서 제공되고 있다

고 하였으며 이것이 당사자에게는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사비용은 아이들 건강비용

명목으로 교육복지쪽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회의 결과 해당 사례의 넘치는 자원으로 인하여

기관의 축소를 고려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분기에 한 번씩 사

례회의를 하는 것으로 결정 하였다. 현재 너무 많은 사례관리자가 있으며, 따라서 사례관리자를 줄

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같은 목소리를 가진 사례관리자들과 함께 같은 길로 사례를 진행

시켜 나가야 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였다. 아동의 중학교 졸업을 목표로 사례 개입을 하기로 하였다.

2011년 9월 *일(금)~*일(토) 아동 및 아동 동생들 가족캠프 참석

2011년 9월 OO 양일간 아동 및 아동 동생들은 기관에서 주체하는 가족캠프에 참석하였다. 가족캠

프 가운데 아동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및 미술치료를 비롯한 기타 심리치료가 제공되었다. 아동 모

및 아동들은 가족캠프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현하였다.

2011년 10월 *일(금) 가정방문 실시 및 후원물품 전달

상담원은 집이 이사 온 이후 처음 아동 가정에 방문하였다. 지난 가족캠프 당시 아동들을 담당했던

선생님으로부터 전달받은 후원물품(옷, 신발, 학용품 등)과 함께 방문 하였다. 이사 온 곳은 이전 집

에 비해 더 크고 넓었으며 동시에 소파 등의 새로운 가구들과 함께 깔끔하게 정리도 되어있었다. 아

동 모는 새로운 집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었다. 이전 집은 보증금 600에 월세 20만원이었으며 이

사 온 집은 보증금 500에 월세 30만원인데 가격에 비해 확연히 좋아졌다며 진작 이사 올 것을 아쉬

워하며 새로 바뀐 환경에 만족하고 있었다. 아동은 2주 전 쯤에 일주일 간 가출을 한 적이 있었다고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하였다. 별 다른 이유 없이 주변 친구들 따라 우정을 빌미로 한 가출이었다고 하였다. 이에 아동은

학교에서 담임과 면담시간을 가졌으며 담임은 아동에게 한 번 더 학교를 무단으로 빠지게 된다면 ㅇ

ㅇ동에 있는 아동보호시설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하였다. 아동 모 또한 시설 내 학교가 있다는

사실에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아동은 시설에 대한 거부반응과 함께 마음을 고

쳐 먹고 꾸준히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고 하였다. 상담원은 아동 모에게 매주 화요일마다 기관에서

진행되는 부모교육 참석을 권유했다. 이에 아동 모는 다음 주부터 수선공장에서 일을 하게 될 것 같

다고 하였으며, 상담원은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확인 전화해 줄 것임을 말함. 아동 모는 지속적으

로 지난 9월 *일 진행한 가족캠프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감사를 표현했다. 아동들 모두가 즐겁게 잘

보낸 것 같으며 아직도 가끔씩 그 때 이야기를 한다고 하였다. 아동 가정은 더 넓고 깨끗한 환경으로

집을 이사함과 동시에 전체적으로 가정 분위기가 한층 더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011년 11월 *일(수) 후원물품 전달

기관에서 아동 가정에 가정지원 서비스로 김치 10포기를 전달하였다.

2012년 3월 *일(월)에 아동 모 상담 실시

아동은 이제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갔다고 했다. 학교는 계속해서 출석하고 있으나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빠진다고 했다. 방학이 끝나고 개학한 후 아동이 조금 헤이해진 것 같다고 함. 아동은 그래도

이전에 비해 열심히 학교에 다니려고 하고 있으며, 새로운 학교 담임선생님도 좋은 사람이고 신경을

많이 써준다고 했다. 아동 부는 가끔 나가서 일하고 요즘은 집에 많이 있다고 함.


2012년 6월 *일 아동 모 상담 실시

아동 모에 의하면 근래 들어 아동이 많이 착해졌다고 했으며, 아동은 이전에 비해서 학교 빠지는 횟

수로 많이 줄었다고 함. 이제는 아동이 가출하는 경우도 없으며 나쁜 친구들하고도 어울리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고, 어떤 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철이 들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아동 모는 요즘에

는 별 일 없이 그냥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하며, 얼마 전까지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했었는데 요즘에

는 아동들 양육 외에 특별히 신경 쓰는 일은 없다고 했다. 아동 부는 직장을 구해서 일을 하고 있으

며 아동 부는 수요일마다 집에 올라 온다고 함. 상담원은 7월 *일부터 진행 예정인 가족기능강화 프

로그램 참석 여부를 물었으며 이에 아동 모는 시간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였고 상담원은 추후 프로

그램의 세부적인 시간 등을 모에게 다시 연락해 주기로 하였다.

2012년 7월 *일(수) 가족기능강화프로그램 일정 조율

상담원은 아동 모와 함께 가족기능강화프로그램 첫 회기 일정을 조율하였다. 다음 주 월요일(7월 *

일) 오전 11시에 기관에서 아동 모와 함께 첫 회기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2012년 7월 *일(월)~10월 *일(토) 가족기능강화프로그램 진행

아동 모 및 아동은 2012년 7월에서 10월 총 8회기에 걸쳐서 기관에서 진행하는 가족기능강화프로

그램에 참여하였다. 아동 모 및 아동은 가족기능강화프로그램 가운데 자신의 문제인식을 통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다. 아동 모는 에니어그램 성격 유형 검사를 통해 자신

의 문제를 인지할 수 있었으며 이와 관련해서 보다 적절한 아동 양육에 대한 방향과 계획에 대해서

스스로 표현할 수 있었다. 특히 아동이 이전과는 달리 학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 하였다. 가

족기능강화프로그램 치료사 선생님은 주로 아동 가정을 방문하여 상담 및 치료를 진행하였으며 가

정은 생각보다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으며 가정환경 가운데 특별한 위험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는 소견을 받을 수 있었다.

1. 평가


달성된 과제 검토 : 아동은 중학교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유관기관의 개입 및 모니터링 실시

로 학교생활에 조금씩 적응을 하기 시작 하였다. 또한 가족기능강화프로그램 가운데 이루어진 상

담 및 치료 과정에서 스스로 학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표출 하였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학대행위자인 아동 모 또한 지속적인 유관기관들의 개입 및 모니터링으로 인해 올바른 보

호자 역할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관련해서 가정환경도 이전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Ⅶ. 사례종결


피해아동 •학교 적응력 향상

•아동 스스로가 학업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면

서 결석 횟수가 줄어들었다. 또한 책을 사고 싶다는 등

학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학대행위자 •보호자 역할 부여

•유관기관들의 개입과 모니터링으로 인해 아동 모 스스로가

올바른 보호자 역할에 대해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가족기능강화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가족 및 가정환경•안정적 주거환경

조성

•유관기관들의 협력 하에 가정 이사 후 보다 더 안정적인

주거환경 가운데 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아동 모는 다시 일을 시작하였으며 그 외에 유관기관들의

추가적인 물품 및 경제적 지원으로 인해 아동 양육에 보다

원활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126 아동학대 사례 연구집 127child.seoul.go.kr

위험사정척도점수를 통한 사례종결 평가 : 14점에서 5점으로 모든 요인에서 위험사정척도점수

가 감소하였다.

위험요소 감소 여부 검토 : 아동 요인중 문제요인으로 주로 제기되었던 아동의 가출상황이 줄어

들었으며 이와 더불어 학교를 결석하는 횟수도 줄어 들었다. 보호자 요인으론 아동 모의 무기력한

모습이 많이 줄어 들었으며 동시에 보다 올바로 아동을 양육하고자 하는 의지를 모가 보이기 시작

하였다. 가정환경 요인과 같은 경우에도 아동 가정이 이사를 간 후 보다 청결하고 안정적인 주거환

경을 갖추었고 아동 모는 이를 유지하기 시작하였다.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에 대한 고려 : 경제적 문제나 아동 및 아동 모에게 산재해 있는 기본적인 무

기력증과 같은 경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다.

아동은 개입 초기에 비해서 보다 안정적인 환경 가운데 생활하고 있으나 아동 및 아동 모의 무기력

과 같은 위험요인은 단 번에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에 지속적인 아동 및 아동 모 모니터링을 통한 사

후관리가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만성적인 방임 사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학대행위자의 변화이다. 그러나 이는 단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러 유관기관들과의 협력 하에 오랜 기간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한

것이며 그 가운데 무엇보다 학대행위자 스스로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해당 사례는 이를 위

해 먼저 학대행위자 및 아동이 기관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라포형성에 대한 시

도가 있었으며 그 가운데 학대행위자 및 아동과 어느 정도의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었기에 보다 유

연하게 사례에 대한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학대행위자 및 아동은 환경적인 측

면에서 먼저 변화의 양상을 보였으며 더불어 본인들 스스로가 문제를 인식하고 그 문제를 변화시키

고자 하는 의지를 보일 수 있었다. 이처럼 학대행위자 및 사례의 만성적인 문제요인에 대한 개입에

는 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며 그 가운데 무엇보다 다양한 방면으로 사례에 개입할 수 있는 유

관기관들간의 협력과 네트워크체계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Ⅷ. 사후관리

Ⅸ. 맺음말

사례

CHAPER. 2


{수기}

내 가 느 낀 한 가 지 교 훈 은 ‘ 사 람 의 사 랑 ’ 만 이

상 처 받 은 아 동 의 마 음 을 그 리 고 한 가 정 을 변 화 시 킬 수 있 는

가 장 위 대 한 보 물 이 라 는 것 이 다 . 그 것 은 바 로 편 견 없 이 아 동 과

아 동 의 가 정 을 진 심 으 로 이 해 하 려 는 마 음 일 것 이 다 ~

매 년 아 동 학 대 피 해 사 례 들 이 늘 어 가 고 아 동 보 호 전 문 기 관 의

상 담 원 은 아 동 과 가 정 이 행 복 해 지 는 세 상 을 만 들 기 위 해 불 철 주 야

노 력 하 고 있 다 . 이 러 한 상 황 속 에 서 많 이 지 치 고 힘 들 때 도

있 지 만 우 리 는 그 들 이 웃 는 모 습 을 보 며 다 시 힘 을 내

그 들 의 집 문 을 두 드 린 다 .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나를 잊지 마세요.

서울강서 아동학대예방센터 상담팀장 김유나

2011년 11월의 어느 날 오후 기관에 신고전화가

울렸고, 수화기 너머로 울먹이는 여자아이의 목

소리가 흘러 나왔다. “선생님, 제가 집에 못 있게

되어서 시설에 가려고 전화했더니 그쪽 선생님이

이리로 전화하라고 했어요. 저 지금 가도 되는 거

예요?” 라는 첫마디로 선미(여, 17세 /가명)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선미는 부, 모, 아동, 남동생, 여동생 이렇게 다섯

식구 였고, 부는 건설업을 위해 지방에 따로 살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미는 2년 전부터 두

살 어린 남동생에게서부터 손, 발등을 사용하여

구타를 당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모가 남동생을

말렸으나 지금은 남동생이 때리는 상황을 보고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형제간의 가

정폭력을 방관만 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자신

을 보호 해 주는 않는 모에 대해 아이가 직접 아

동학대로 신고하였고, 아동학대 상담원으로서 ‘왜

부모가 아동에 대한 형제의 가정폭력을 말리지 않

았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세 번에 걸친 현장

조사를 실시하였다.

선미는 첫째 딸로 부모 및 친척들의 관심을 한 몸

에 받고 자란 사랑받는 아이였다. 하지만 2년 후

남동생이, 5년 후 여동생이 태어나면서 가족과 친

척들의 관심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되었고 아이

는 그 사랑을 자신에게 되돌리려 부단히 노력하

였다. 하지만 한번 멀어진 관심과 사랑을 아이의

힘으로 되돌리기 어려웠고, 아이는 스스로 자신

을 괴롭히는 방법 - 동생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

서 칼로 자해를 하고, 감기약을 수면제라 생각하

고 30알을 복용하여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 빗나

간 방식으로 가족들의 관심을 얻고자 했다. 처음

에는 아이를 안타깝게 보고, 보다 신경 쓰려고 노

력하던 부모와 가족, 친척들은 아이의 자해 횟수

가 늘어나면서 서서히 지치기 시작했고, 자해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자신의 분노감을 욕설 및

가족간의 시비걸기로 표현하는 아이에게 모는 자

신의 신체(손,발) 및 도구 (파리채, 효자손) 을 사

용하여 체벌을 하기도 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아

이의 자해를 목격한 남동생에게 아이의 존재는 공

포 및 분노감의 존재로 바뀌었고, 아이에 대한 가

정폭력으로 표출된 상황이었다.

결국 선미는 심리검사와 정신 전문의와의 외래상

담을 받으며, 충동조절 및 분노조절에 대한 정신

과 약을 복용하게 되었고, 약을 복용하면서도 선

미는 커터칼로 손목을 그으며 자해행동을 끊임없

이 반복하며 모가 오로지 자신만을 사랑해주길

애원하고 비뚤어진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

다. 상담원으로 이런 선미의 모습이 안타까웠고,

선미에게 어떤 것을 해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리기관에 학기 중 실습생

으로 한 초등학교의 교감선생님이 오게 되었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교감선생님

은 교편에서의 경력을 활용하여, 문제아동의 심

리 상담에 보다 집중하는 실습을 원하고 있었다.

이에 우리기관에서는 사례회의를 통해 멘토링의

형식으로 선미의 사례관리를 제안하였고, 선미와

교감선생님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아동은 교감선생님과 멘토링 첫 회기부터 매우 설

레어 하였다. 아마도 자신에게만 애정을 가지고

상담을 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생긴 것에 대해서

기뻐하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선생님, 저하고만

공부하는 것 맞죠? 교감선생님 오셔서 동생들이

같이 공부하자고 해도 안하는 것 맞죠?”라며 재차

상담원에게 확인을 받기 일쑤였다.

사랑이 많이 부족했던 선미에게는, 1시간~2시간

정도로 계획된 멘토링이 주말 반나절을 넘어서기

일쑤였고, 아동은 매주 토요일만 손꼽아 기다리

게 되었다. 멘토링이라는 것이 멘토-멘티의 정서

적지지를 통한 멘티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자아존중감을 향상 시켜주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선미의 멘토링은 주목적을 극대화 시키기에 충분

했던 특별함을 가지고 있었다. 교감선생님이 적

은 일지를 보면, 교감선생님이 선미에게 어떤 애

정을 쏟고 노력을 하고 있었는지 여실히 드러나

있다.

<1주차 상담일지> 선미와의 첫 대면

“첫 대면에 진땀이 나는 긴장이 되는 순간이다.

흩어진 긴 머리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고개를 숙

인 채 들어온 학생은 거무스레한 얼굴에 힘이 하

나 없어 보였다. 무섭게 느껴지리만큼 섬뜩한 느

낌을 받았다. 말붙이기가 힘들었다. 좋은 감정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쌍꺼풀 눈이 참 예쁘구나.

요즘 준비하는 일이 있니?” ...<중략>... 흐린 눈

빛이 밝아진 느낌이다. “부족한 수학공부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영어도...”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

였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하

였지만, 지지해주고 함께 나누면 무언가 해결될

것 같은 희망이 보인 만남이다. ...<중략>... 영어

와 수학 공부 계획을 함께 세워보았다. 이상하리

만큼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 있었다. 일어서려는

데 선미가 왼쪽 팔목을 보여주었다. 어제 힘이 들

어서 손톱으로 긁었다고 하였다. 살펴보니 큰 상

처는 아니지만 고개를 갸웃하니 곧장 선미는 칼로

했다고 말을 바꾸었다. 꼭 안아주었다. “많이 힘들

구나. 힘내자, 우리 선미가 잘 견딜 수 있을 거야.

힘이 들면 두 손을 꼭 잡고 기도하자. 방법을 바

꿔보자꾸나.” 고개를 끄덕였다. 깊은 상처는 아니

지만 선미의 지금 심정을 읽을 수 있었다. 견디기

힘든 밤이 싫다고 한다. 사랑 결핍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중략>


<2주차 상담일지> 선미의 집에 첫 방문

선미의 집을 찾아갔다. 00동에 위치한 3층 빌라였

다. 헐거운 빗장으로 닫힌 문을 여니 옥탑방과 같

은 후미진 방문 앞에는 금방이라도 떠날 준비를

해 놓은 듯한 여행용 가방이 먼지에 쌓인 채 있었

다. 어머니는 본 체도 않고 방안에 누워있었다. 선

미는 맏딸인데 중2인 남동생을 몹시 미워한다. 여

섯 살 때 힘든 기억을 더듬거리며 말하였다. 소변

을 눌 때까지 변기에 앉혀놓고 때렸다고 한다. 오

줌을 쌀까 봐 미리 눕는 연습을 무척이나 고되게

시켰는가 보다. 선미는 죽도록 잊지못할 거라고

몸서리치며 말했다. .............<중략>............행

렬에 나오는 교환, 결합, 배분 법칙에 따라 대입

하는 방법을 일러 주고, 영어공부 방법을 일러 주

었다. 정말 고마워하며 “지금을 250등이지만 150

등까지 올리고 싶다”며 묻지도 않은 말을 하였다.

숙제도 많이 내 달라고 주문하였다. “공부는 당장

오르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너무 집착은 하지

말고 꾸준히 하다 보면 절로 좋은 성적이 될 거야.

혹시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포기하지 말

자. 선생님이 도와줄게.” ..........<중략>

<3주차 상담일지> - 선미가 적은 수첩

수첩을 가리고 보여주지 않으려고 해서 하고 싶은

말을 쓰니 어때?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그래,

매일 쓰다보면 언젠가 나이가 들면 부모님을 이해

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

해요, 감사해요, 세상에서 참 좋은..” 적혀있는 부

분을 보며 웃으며 쳐다보니 나를 가리켰다.“ 나중

에 보여 드릴게요”.

<6주차 상담일지> - 선미가 다시 자살 소

동을 벌임

화요일 저녁 8시15분 문자메세지가 “사랑하고 고

마웠어요 안녕히 계세요 죄송해요.” 갑작스런 문

자에 당황했다. 지난 주에 머리풀린 00의 모습이

떠올려졌기 때문이다.“ 선미는 소중한 존재, 미

래의 복지사 보물♥♡♥ 힘내렴 ~” 바로 전화했

지만 받지 않았다. 선미엄마에게 전화했다. 역시

무응답이다. 무슨 일 있는 걸까? 밤 11시10분 ”아

저 오늘 그 문자 자살하려고 했는데 손목 여섯바

늘 꼬매고 온거에요. 살아있어요.“ 새벽에 확인한

문자다. 아침출근 길에 선미와 선미엄마에게 전

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무슨 의미일까, 정말 그렇

게밖에 할 수 없는 절박함일까. 연속되는 자살소

동... 일전에 팀장님이 일러준 대로 일종의 관심끌

기 혹은 필요한 무언가를 얻기 위한 것인지 상의

할 문제다. ....<중략>

<9주차 상담일지> - 선미와 함께 장애인

시설에 봉사활동을 함

대청마루에 불어오는 바람에 선미는 열심히 12세

소년의 손에 초록 크레파스를 쥐어주고 색깔이름

을 알려주고 색칠을 함께 도와주고 침 닦아주고,

빨강, 노랑, 검정 등 5cm 길이 정도의 밑그림 한

장을 칠하는데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찡그리지

도 않고 긴 머리를 큰 회색가방 속에서 고무줄을

꺼내더니 질끈 동여매고 연실 웃음을 잃지 않고

보살폈다. 지체가 가장 심하고 말을 못하는 어떤

아이는 책읽기 듣는 것을 좋아한다. 선미는 파랑

새 동화책 한 권을 읽어주는 데 한눈도 팔지 않고

열심이다. 눈을 응시하지만 똑바로 볼 수 없는 아

이에게 책을 세워 잘 볼 수 있도록 배려하며 선미

는 목청을 다해 읽어주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선생님, 제가 정말 부끄러웠어요. 정말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묻지도 않은 말을 연실하며 눈

물짓는 선미는 전철5호선 한 켠 빛이 되었다. 제

발,,, 선미에게 소망의 빛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한 하루다.

<12주차 상담일지> - 선미의 집에 다시 감

벽에 걸어둔 소칠판에는 “나의 목표, 00대학교에

가서 남자 꼬시자“ 꼬신다는 말이 싫어졌지만, 아

침 5시 기상, 기도하고 독서, 수학문제 매일, 영

어단어 30개 등 구체적인 계획도 있었다. 기타가

침대 곁에 놓여 있어 “기타 많이 늘었니? 어때?”

했더니, 아직 도레미밖에 못 친다고 했다. 같이

해 볼까?

“선생님, 만나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안아주시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선생님이 좋아요.” 까만 눈

망울엔 처음에 만났던 겁먹은 모습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아리따움만 가득하다. 시와 어울리는 사

자성어를 찾아보게 하고 함께 익히며 萬古風霜 사

는 동안에 겪은 많은 고생을 한 선미에게 만파식

적(萬波息笛)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해 본다.

신라 신문왕이 동해가에 나가 놀다가 바다 신으

로부터 이 피리를 받았다고 전하는 이 피리, 한 번

불면 모든 물결이 잠잠해 지듯 선미의 마음이 평

안케하는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선미의 사례를 진행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

었다. 가정 내 애정결핍으로 인해 자살소동을 벌

이고, 가장 사랑받고 싶은 존재를 학대행위자로

만들어서라도 자신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싶어

하는 이 아이를 위해 상담원인 내가, 아동보호전

문기관인 우리 기관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있는 이 방법들이 정말 이 아이에게 최

선의 방법이 맞을까?’,

‘지금이라도 아동을 분리해서 시설에 보내야 하

는 것은 아닐까?’ ‘약물치료가 아닌 입원치료가 필

요한 상황은 아닐까?’ ‘과연 평생을 그렇게 자라

온 아동이 쉽게 변할 수 있을까?’ 등등. 그런 고민

의 순간에서 교감선생님을 선미의 학습 그리고 인

생 멘토로 지정한다는 것은 아동에게 필요하긴 하

나, 얼만큼의 효과성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

문을 갖기에 충분했었다.

하지만 선미는 이번 멘토링을 진행하는 동안 자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신의 어떠한 이야기라도 진심으로 들어주고, 귀

를 기울여 주는 존재를 만나면서 마음속의 안정

을 찾게 되었고, 가정 내 모든 말투가 시비조나

욕설, 눈흘기기가 대부분이었던 것에서 가족과의

화해를 위해 설거지하기, 세탁기 돌리기, 빨래 정

리 등 가사일을 먼저 하는 모습으로 변화하였고,

가족 간의 대화에서도 일방적인 통보식이 아닌 자

신의 이야기를 먼저 건내는 아이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또한 또 다른 자해의 방법만을 고민하던

시간에서 학업으로 관심을 갖고, 미래의 장래희

망을 꿈꾸는 보통 고등학생의 일상으로의 변화하

는 기대 이상의 놀라운 변화를 보이는 선미를 보

면서 우리가 아동학대 일을 하며 중요한 것을 놓

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아동학대 사례 아동들을 만나게 되면서,

업무처리 능력이 테크니컬하게 성장하는 만큼,

아동의 내면을 바라보는 상담원의 눈높이는 얼마

나 성장하고 있을까?

선미를 만나고, 선미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

며 지금 우리 아동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학대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지 만큼, 아동의 마음

을 바라봐 주고 함께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향

기”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선미

도 동생들이 생기고, 주변의 사랑과 관심이 줄어

들면서 느끼게 됐던 소외감을 누군가가 알아봐주

고, 공감해 주었더라면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수 많은 자해를 시도하고, 정신과 약물

치료까지 받게 된 지금 상황까지는 안 오지 않았

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선미의 경우, 좋

은 기회에 멘토링 선생님을 만나 많은 안정을 찾

아가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여전히 누

군가의 관심을, 누군가의 공감을 애타게 기다리

고 있는 아동이 있을 것이다.

이번 사례를 만나며 내가 느낀 한가지 교훈은 ‘사

람의 사랑’만이 상처받은 아동의 마음을 그리고

한 가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보물이

라는 것이다.

최전방에서 아동을 지켜내야 하는 힘!

STOP 아동학대를 지켜내는 힘!

그것은 바로 편견 없이 아동과 아동의 가정을 진

심으로 이해하려는 마음 일 것이다~

“용감한 녀석들!”

서울영등포 아동학대예방센터 김범석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실습을 하고 그 해 굿네이

버스에 입사해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배치되어

근무한지 3년 11개월차. 현재까지 100여개의 사

례가 나를 거쳐 가며 신변의 위협도 받아보기도

하고 학대행위자로부터 협박도 받았지만 이 시간

까지 나를 버티게 해 준건 그 때 그 학대행위자의

흘리는 눈물과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이었다.

기관으로 다급하게 걸려온 신고 전화를 받고 현

장조사를 나간 것은 2009년 9월. 아직 사회초년

생의 때도 벗지 않았던 그 때에 현장조사를 나가

는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아버지는 만취한 상태

였고, 칼로 아동을 위협하여 아동은 집 밖에 피해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아버지가 나에게도 위

협을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앞 서 두려움에 떨

며 운전대를 잡았던 기억이 난다.

아동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안전한 곳에 아

동을 보호하고 드디어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이동

하였다. 친부는 술 냄새가 진동하였고, 아동의 말

과는 다르게 체격이 왜소하였다. 아버지(행위자)

와 마주 앉아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언

제부터인가 계속 어긋나기만 한 부자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버지는 아동이 어렸을 적

이혼 한 뒤 아동을 홀로 키웠다고 한다. 그간 아버

지도 아이를 누구 못지않고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고,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

했던 지금까지의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푸념을 섞

어 탄식하듯 뱉어냈다.

아빠와 아들의 관계는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팽

팽한 고무줄과 같았다. 조금만 더 힘을 가하면 끊

어져 버려 두 사람의 관계는 더 이상 붙을 수 없

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잡은 것

은 아동이 스쳐지나가며 한 한마디 때문이었다.

분노에 차 있는 아동과 상담하면서 아동에게 던

졌던 한 마디,

“아버지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뭐야?”

무심코 뱉었던 물음에 아동은 대답했다.

“그냥 평범한 아빠요. 술도 안마시고, 학교 끝나

고 놀다 집에 오면 집에 계시고, 밥도 같이 먹고,

목욕탕도 같이 가는 그런 평범한 아빠요. 친구들

은 그런 아빠인데 나는...”

아동은 말꼬릴 흐렸다. 분노에 차 있던 아동의 눈

동자가 흔들리고 빨개지며 눈물이 고이는 모습을

보고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린 기억이 난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아동이 가정복귀 하기

전 아버지와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아버지는 그동안 부자간 대화가 없었던 것도 사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실이며, 아동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칼로 위협하

는 등 극단적인 방법도 사용하였지만 관계는 더욱

더 틀어지기만 했다고 한다. 나는 아버지에게 “아

들이 바라는 아버지의 모습이 무엇인지 아느냐?”

고 물었다. 아무 말도 없는 아버지에게 아동이 했

던 이야기를 전했다. 아들이 원하는 아버지는 그

냥 평범한 아버지임을, 단지 같이 밥을 먹고 주말

에는 목욕탕도 같이 가는 그런 아버지라고.. 듣고

있던 아버지의 눈에서 흐르는 끈적한 물기가 보

였다. 그동안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자신에게

맞추기를 바랬던 과거의 과오가 한스럽다며, 가

슴을 치며 흐느끼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기

억에 선하다.

현재는 아동이 가정으로 복귀하여 별탈없이 잘 지

내고 있으며, 아버지도 천천히 부자관계를 위해

노력중이다.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그저 평범한

아빠이다. 부자아빠도 가난한 아빠도 아닌 자신

과 함께하고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아빠를 바

라는 것이다.

가족이 변하면 아이들도 변한다는 말이 정말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었고, 이 일을 하고 있는 나도 보

람을 느낀 시간이었다. 3년 11개월을 아동학대 업

무를 하면서 학대행위자가 사망을 하거나 아동이

사망하는 사례들이 있었고 신변의 위협을 느꼈지

만, 나로 인해 변화되는 아동과 행위자들을 보면

서 더욱 힘을 얻는 것 같다. 비단 이는 나뿐만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상담원들의 이야기이기

도 할 것이다.

아동학대 업무가 시작된지 어언 10여년. 매년 아

동학대피해사례들이 늘어가고 아동보호전문기관

의 상담원은 아동과 가정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

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이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우리는 그

들이 웃는 모습을 보며 다시 힘을 내 그들의 집 문

을 두드린다.

왜냐면... 우린 용감한 녀석들이니까! 사례

CHAPER. 2


{자유기고}

아 동 보 호 전 문 기 관 이

우 리 아 이 들 의 ‘ 대 일 밴 드 ’ 였 으 면 한 다 .

손 에 닿 기 쉽 게 옆 에 있 어 주 고 ,

금 방 나 을 거 라 고 용 기 를 북 돋 아 주 고 ,

같 은 살 색 깔 이 니 똑 같 은 아 픔 을 공 감 하 는 인 간 이 라 고 ,

믿 고 신 뢰 하 라 고 , 떼 었 다 붙 이 기 쉽 듯 모 든 인 생 살 이 가 어 려 운

것 만 은 아 니 라 고 , 그 렇 게 아 이 들 의 아 픈 부 위 에 언 제 라 도

너 네 들 이 ‘ 손 을 항 상 뻗 어 서 붙 이 라 ’ 고 . . .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달란트!”

서울특별시 아동학대예방센터 김미경

보건복지부 보도자료(‘12.06.04) 2011년 통계에

의하면, 아동학대의 대부분은 가정 내(86%) 부모

(83%)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한부모 가족(44%)

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아동학대 유형중 타학대 유형보다도 방임유형이

2005년부터 2011년 발생추이를 보면 29%~40%

까지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복학대

발생률도 2005년에서 2011년 동안 34%~43%정

도로 발생수치가 높은데, 이는 가정 내에서 보통

두 세가지의 아동학대 유형이 주로 부모에 의해

중복되어 발생됨을 알 수 있다.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 애착형성의 기반이 되는

가정내 주로 부모에 의해서 아동들에게 ‘방임’등

학대라는 메스가 가해지고 있는데, 이렇듯 유년

기부터 아동학대가 장기간 가해졌을때 그 상처부

위가 회복되기까지, 어쩌면 죽을 때까지, 그 상처

의 자욱은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투영된 우리 아이들의 일부

모습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엇나간 모습들이 보

인다.

부의 알콜릭과 모의 정신지체로 방임과 신체학

대를 겪은 단발머리의 니트 입기를 좋아한 아동,

부의 방임과 모의 정신질환으로 방치되어 컴퓨터

중독에 빠진 무기력하게 잠에 취한 아동,

유년기 모의 방임으로 앵벌이를 하며 제대로 된

가정적인 보호의 경험을 얻지 못한 반항적인 진

한 아이라인 칠하기를 좋아하는 아동,

재혼가정의 문제로 인해 본인의 존재감을 학교폭

력에서 얻어 결국 문제아의 낙인을 얻고 성학대

피해와 후유증 및 가족의 버림까지 받게 된 핫팬

츠 입기를 좋아한 아동,

인터넷 등의 매체 발달로 조건사귐, 조건만남, 성

매매 등에 노출된 우리주변의 가출아동들...

기억에 남는 지난 이야기중에 한 이야기가 언뜻

떠오른다.

아빠가 자식의 문제행동이 심해서 문제를 일으

킬 때마다 벽에 못을 한 개씩 박았다. 아동의 방

벽에 늘어나는 못을 보고 아이가 의아해서 묻자,

아빠가 ‘ㅇㅇ가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벽에 못을

하나씩 박은거라고...’ ‘벽에 못 박힌게 싫으면 착

한일을 하나씩 할 때마다 못 하나씩을 다시 빼주

겠다’고 했다.

아이가 착한 행동을 한 결과, 아이 방안에 못이

다 빼내 졌을때 아이 얼굴이 계속 침울해서 아빠

가 의아해 묻자, ‘아이는 벽에 남은 못 자욱은 없

어지지 않아서 슬퍼요’라고 말했다 한다.

아동학대 상처의 비유는 차원이 다르겠지만, 어

린 영혼들에게 남겨진 아동학대의 상처는 어쩌면

벽에 남겨진 못 자욱보다도 더 깊게 상흔이 남겨

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상흔이 부디 굳은살이 되어 아동들의

인생살이에 있어 차돌처럼 더 단단해지고 씩씩

하게 우리 아이들을 단련시켜주길 바란다. 아동

들이 단련되어지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하는 것

이 어쩌면 우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첫 번째 달

란트일지 모른다.

우리들은 엄마의 자궁에서부터 탯줄을 끊고 세상

에 나온 시점부터 그 이후 세상살이에서 맺어진

인연줄을 놓을 때까지 ‘양심’이라는 또 하나의 내

안의 ‘나’와 동고동락하며 지낸다.

그런데 이 ‘양심’이라는 아이는 ‘사랑’을 먹으며 자

란다. 그 ‘사랑’을 주제로 여러 학자들은 ‘애착’과

연관지어 학문적 연구들을 많이 했는데, ‘보울비

의 애착이론’, ‘할로의 원숭이 실험’등을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정현욱 목사의 팡세인용)

보울비의 애착이론을 보면, 아이가 정상적인 사

람으로 커가기 위해서는 유아기때부터 엄마와의

관계가 바르게 형성되어야 하며, 유아기때 엄마

와의 올바른 관계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가 형성

되고 확장된다.

점점 자라면서 엄마에서 가족으로, 가족에서 친

구와 사회로 확장되는데, 애착관계 형성은 아기

가 독립적인 존재로 성숙하는 가장 기초적이며

초기적 단계라 한다.

애착의 심저(心底)에는 나에게 득이 되는 존재와

그렇지 않은 존재를 구분하는 작업이며, 애착관

계가 바르게 형성되지 않으면 대인기피증이나 대

인관계의 문제가 생길 수 있게 된다.

3살 이후로 형성되는 자존감에도 큰 영향을 미치

는데, 애착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득이 되는 사

람과 형성된다고 한다.

할로의 원숭이 실험을 참고로 더 살펴보면, 우리

안에 두 개의 원숭이 인형을 놓아 뒀는데, 하나

는 나무로 만든 머리가 달린 원통형 몸체에 철

사를 감아서 45도 각도로 누이고 우유가 나오는

젖병을 연결해 놓고, 다른 하나는 원통형의 몸체

에 부드러운 발로드 천으로 감쌌고 젖병을 달지

않았다.

새끼 원숭이는 놀랍게도 배고픔을 채워주는 철사

로 된 어미 원숭이가 아니라 아무것도 채워주지

않지만 부드러운 천으로 된 어미원숭이에게 대부

분의 시간을 보냈다.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우유를 마실때는 잠깐 철사어미에게 갔다가 다시

천어미에게 돌아오기를 반복했는데 할로는 이 실

험을 통해 애착은 접촉의 쾌감이라고 주장(일명

‘접촉의 쾌감이론’)했는데, 요즘 컴퓨터 접속의 시

대에서 인간관계 형성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접

속’이 아니라 ‘접촉’이라는 중요한 메세지를 읽을

수 있는 고전이 된 실험으로 다시 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아동학대의 피해아동과 가해자의 문제는 어

디에서부터가 단초(端初)일까?

그 해답의 시작을 여기 이 ‘애착형성’에서부터 출

발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

인간관계 형성에 있어서 애착형성은 영유아기

때 사랑이 깔린 ‘모성’을 기반으로 ‘접촉’을 통해

내 안의 “양심”을 키우면서 우리들은 어른이 되

어간다.

건강한 양심은 또한 따뜻한 가족, 친구, 이웃, 사

회와의 지속적인 건전한 접촉을 통해 공동체의식

을 형성하고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현

명한 기회들을 제공한다.

요즘 ‘주홍글씨’라는 현대판 한국 영화가 개봉한

지 며칠 안됐는데, 원작은 미국의 작가 나다니엘

호손이 1850년 발표한 소설이 모태다.

‘주홍글씨’의 뜻풀이를 찾아보면, 간통한 여자에

게 그 벌로써 가슴에 간음을 뜻하는 ‘adultery’의

두자인 ‘A’를 주홍색으로 달아 주었던 것을 이르

는 말로 되어 있는데, 아동학대 가해자는 이 학대

가해자라는 ‘주홍글씨’의 낙인을 평생 가슴 한 켠

에 쟁여두고 살아가야 한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자체 사례회의를 통해 아

동학대 판정이 내려지거나, 법원에서 판사가 아

동학대 판결을 내리거나, 이로써 아동학대 가해

자와 피해자가 공식화되는 것이다.

우리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모성과 같은 역할을 할

수는 없겠지만 적극적인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

를 위해 사회속에서의 애착형성인 ‘사회 공동체

의식 형성’을 마련하도록 같이 거드는 것이 아동

보호전문기관의 두 번째 달란트라고 할 수 있다.

집에 4살박이 막내 딸아이는 대일밴드가 만병통

치약인줄 안다. 아프다고 하는 곳에 무조건 대일

밴드를 붙여주면 울음 ‘뚝’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우리 아이들의 “대일밴드”

였으면 한다.

손에 닿기 쉽게 옆에 있어 주고, 금방 나을 거라

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같은 살색깔이니 똑같은

아픔을 공감하는 인간이라고, 믿고 신뢰하라고,

떼었다 붙이기 쉽듯 모든 인생살이가 어려운 것

만은 아니라고, 그렇게 아이들의 아픈 부위에 언

제라도 너네들이 ‘손을 항상 뻗어서 붙이라’고...

“우리는 너희들의 ‘대일밴드’란다”이 말을 꼭 해

주고 싶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상처받은 아이들의 ‘대일밴

드’가 되어 갈 때, 아이들은 세상 고초에 단련되

어질 것이고, 점차 그 주변 세상엔 ’사회 공동체

의식‘이라는 보호막이 켜켜이 쌓여져가게 될 것

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달란트!”

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나는 2008년부터 임상치료 관련 업무와 더불어

아동학대예방교육을 담당하였다. 아동학대예방

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면서 대상의 다양성, 교육

경험유무 및 교육시간 등에 따라 교육목표 달성

에 한계가 있음을 체감하였다. 그러나 여러 교육

참여자들이 바쁜 일상과 업무 속에서 시간을 내

어 참석하는 수고로움에 보답하기 위하여 아동학

대예방법의 효과적 전달을 고민하였다. 고민 끝

에 깨달은 점이 있다면, 교육대상자들이 이 교육

에 왜 참여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갖게 하

는 것만으로도 교육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에 부모와 신고의무자가 아동학대예방교육을

들어야 하는 이유를 소개하고자 한다.

1. 부모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1) 아이가 안전해야 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어른들은 아이에게 가스 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독성세제를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아이의 안전벨트 착용을 돕고, 혼잡한 거

리에서는 횡단보도를 잘 건널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책임지게 하지 않는

다. 아동학대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아동학대예

방교육을 받아야 한다.

(2) 준비된 부모는 아동학대를 예방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를 보

호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한다. 하지만 안타

깝게도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구체

적으로 물어보면 대답을 잘 하지 못한다.

교육을 받은 부모들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어

떤 부모들은 아이들과 시간을 거의 보내지 못해

서 실패하고, 아이들에게 거친 말을 하고, 아이

와 의사소통을 잘 하지 못한다. 또 다른 부모들

은 아이를 세심하게 보살피지만, 아이를 보호하

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또 아동학

대예방을 위해 시간을 내지는 않는다. 물론 양쪽

다 결과는 같다.

준비를 하는 부모는 위험이 아이에게 닿기 전에

상당부분 막아줄 수 있다. 아이가 홀로 싸우게 두

지 말고 부모가 먼저 방어해 주어야 한다.

(3) 부모면허증을 취득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졸업, 취직이나 운전 등을 하기 위해

일정기간 학습 및 실습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한

다. 그런데 부모가 되기 위한 면허증은 없기에 누

구나 부모가 될 수 있다. 과연 부모가 되는 것은

본능일까? 모든 부모가 옳을까?

2011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를 보면 친부모에

의한 학대가 전체의 79.5%를 차지하였다. 그러

나 내가 만난 많은 가해부모들은 자신의 행위가

아동학대의 범주에 속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

하였다.

물론 완벽한 부모란 없겠지만 아이들을 진심으

로 이해하고, 함께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

모는 있다.

(4) 아이의 안전은 일상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성학대를 경험한 많은 아이들은 침묵 속에 있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가 쉽지 않다. 때

로는 아이의 가정과 친밀한 사람이 가해자이기

도 하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사람

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친구나 가족, 이웃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아동학대는 아동의 집, 집 근처,

어린이집, 학교 등 아동과 근접해 있는 곳에서

발생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부터 예방이 이루

어져야 한다.

(5) 아이는 ‘NO’ 라고 말하기 힘들다.

아이들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

각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NO’ 라고 말하는 것

은 매우 어렵다. 또 아이들의 온전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거나 이를 요구할 능

력이 없다. 이에 부모는 스스로 아동권리 이해를

바탕으로 인권감수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부모에 의해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경우 아

이들은 그것을 사랑과 관심으로 잘못 인식 할 수

있고, 부모의 잘못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에 대

한 죄책감을 갖게 되기 때문에 아이가 ‘NO’를 못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워서는 안 된다. 아동학

대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어른의 잘못임을 인식

해야 한다.

2. 신고의무자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란 직무상 아동학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직업군(주로 교사, 시설종사자,

의료직군 등)을 의미한다. 이들은 아이들을 진정

으로 돕고 싶어 한다. 하지만 좋은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정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아동학대를 이해하고 아이들의 경험, 생각과 감

정을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1)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가정 내의 아동학대 발견은 쉽지 않다. 그러나 신

고의무자들은 아이들과 보호자 등의 가정환경에

“아동학대 조기예방을 위한 팁(Tip) 하나!”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센터 전문상담사 박민경


사례

CHAPER. 2


{아동글짓기}

내 가 있 던 곳

아 … 이 런 게 가 족 의 느 낌 이 구 나 . .

이 곳 서 울 특 별 시 아 동 복 지 센 터 는

우 리 를 해 하 려 는 것 이 아 니 라 쓰 다 듬 어 주 고 , 보 살 펴 주 고 ,

우 리 가 안 전 하 게 살 수 있 는 곳 으 로 보 내 주 신 다 .

‘ 나 ’ 라 는 아 이 는 어 떤 아 이 일 까 ?

앞 으 로 도 나 처 럼 이 렇 게 고 통 받 지 않 고

모 든 아 이 들 이 정 말 행 복 하 게 건 강 하 게 살 았 으 면 좋 겠 다 .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또 신고의무자들은 아

동발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으

며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기에 아이들의 변화에

민감할 수 있다.

실제 2011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의 ‘신고 된

사례가 아동학대로 판정되는 비율’ 을 보면 ‘비신

고의무자 69.8%’, ‘신고의무자 79. 8%’ 로 나타나

신고의무자가 신고한 사례의 경우 아동학대로 판

정되는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즉, 신고의무

자의 책임 있는 아동학대신고가 무엇보다 중요

함을 알 수 있다.

(2) 아이들은 아동학대 사실을 신고하지 못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위험을 외부로 알리기가 매우

어려우며 스스로 학대사실을 신고할 수 있는 능

력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의 모든 구성

원이 책임을 지고 도움을 줘야 한다.

보호자와의 관계문제나 벌어질 수고로움을 걱정

하며 아동학대신고를 꺼리기도 하지만, 아동학

대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만나는 아이들

을 우리가 보호해줘야 한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3) 아이가 자신의 어려움을 처음 이야기를 했을 때

가 중요하다.

가정 내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부모 외에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교사나 일시적으로 만

났더라도 이야기해도 괜찮을 것 같은 사람에게

이야기한다. 아이들과 가까이에 있는 신고의무

자는 아동학대 특히 아동성폭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며, 조기 발견으로 피해후

유증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이어야 한다.

아이가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꺼

냈을 때, 그 이야기를 듣는 어른이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에 따라 더 이야기할 수도 입을 닫을 수

도 있다.

<참고>

2011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아동성폭력예방교육 실천매뉴얼’

2011 보건복지부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


내가 있던 곳

서울시아동복지센터 김 **

‘나’라는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서울시아동복지센터 박 **

내가 있던 집은 참 차가운 것 같았다.

가족있는 집 같진 않았다.

그래서인지 가족보다는 친구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했다.

자주, 할머니와 다투었다.

어느날 할머니께서 나가라고 하셨다.

112까지 신고하시며..

언니와 난 내 휴대폰에 있는

○○아동복지센터에 전화를 하였다.

선생님들이 이 곳으로 보내주셨다.

처음 본 애들, 낯선 환경, 처음 보는 선생님.

난 나가고 싶었다.

그 때, 애들이 먼저 다가와 주었다.

난 깨달았다.

이 아이의 손은 따뜻하구나.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 곳이 너무 편안하고 재밌었다.

아… 이런게 가족의 느낌이구나..

이 곳 ○○아동복지센터는

우리를 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쓰다듬어 주고, 보살펴 주고,

우리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보내주신다.

저라는 아이는요.

그냥 좀 슬픈아이에요. 상처가 너무 많아요.

한마디로 그냥 이 세상에서 고통받는 아이에요.

전 저희 가족들을 증오해요. 너무 밉고 그냥 싫어요.

그치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사랑해요.

너무 미운데도 그래도 좋네요. 역시 이럴 때 가족은 진짜 가족인 것 같아요.

엄마, 아빠한테 버림 받고 외할머니 집에 가서도 좀 많이 맞고

그냥 나한테 심한말하고 상처도 많이 주고 너무 나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때는 한 집에 같이 있다는 자체가 정말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었다.

결국엔 난 가출이라는 것을 선택하고 말았다.

가출을 하면서 가족이란 소중함도 느끼게 됐다.

난 지금도 엄마가 보고싶다.

우리 엄마는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자한테 맞고

음식도 제대로 못드신다. 정말 한번이라도 안아보고 싶다.

엄마라고 부르고 싶다. 그치만 나의 마음을 그나마 편안하게

해준 곳이 ○○아동복지센터라는 곳이다. 정말 고마운 곳이다.

날 잠시나마 고통스러운 세상에서 꺼내준 곳이다.

이제 나도 그룹홈이라는 곳을 가서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다. 열심히 할 것이다!!

나에게 다시 한번 행복을 줘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라는 아이는 좀 슬프지만 그 안에서 끝까지 밝게 지내는 아이다.

앞으로도 나처럼 이렇게 고통받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꼭~!!

사례

수기

자유기고

아동글짓기


인쇄일 : 2012년 12월

발행일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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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 : 서울시 강남구 광평로34길 124 (수서동 산4-1) 전 화 : 1577-1391 디자인·제작 : 디자인세륜 (02) 2273-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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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20) 서울시 강남구 광평로34길 124 (수서동 산4-1) 아동전문상담전화 I 1577-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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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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