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재테크 ‘만능통장 isa’ 금융사 수수료 꼼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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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6316일 금융/재테크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6일 취임 1주년을 맞 이한다. 임 위원장의 1년간의 행적에 대해 학 계와 금융소비자단체는 ‘현장중심 개혁’ 노력 이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와 고질적인 병폐에 대한 근본 치료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 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정통 경 제관료 출신이지만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일선 금융현장의 목소리 를 청취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 고 있다.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 위원장은 권위주의를 내세우지 않고 최대한 시장의 목소 리를 허심탄회하게 듣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 역대 금융위원장과 비교할 때 가장 달라진 모 습이 바로 이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전 금융발전심 의회 위원장)는 “기존의 불필요한 제도•관행을 개선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금융개 혁”이라며 “지난 1년간 임 위원장이 제도와 관 행을 개선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한 것으로 보 인다”고 평가했다. 윤석헌 전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전 한국금융 학회장)는 “현장을 중요시하면서 그림자 규제 개선 등 소위 금융행정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사항에 집착하다가 전체 조 망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있다. 윤 전 교수는 “세밀한 부분에서 금융행정 개 선을 열심히 했지만 이를 개혁이라고까지 이름 붙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인터넷전문 은행이나 핀테크 역시 금융의 진화 내지는 발 전이지 개혁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도 “현장에 대한 감 각이 있지만 그에 치중하다 보니 큰 시야를 바 라보는 데는 소홀한 경향이 있다”며 “금융정책 책임자로서 근본적인 시장구조 변화를 고민했 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기 성과를 추구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시야 를 가지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 왔다. 김정식 교수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은 결 국 숙련된 금융전문가 확보와 금융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서 오기 때문에 장기 시야에서 로드 맵을 그려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 했다. 앞서 14일 금융위원회는 임 위원장의 취 임 후 행보를 담은 ‘금융개혁 추진 1주년 주요성 과’를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99회의 현 장방문, 23회의 금요회 등을 진행했다. 지역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현장 행보’에 나선 그는 지난해 3월 16일 부산 창조경 제혁신센터 개소식 방문을 시작으로 1년 동안 수도권을 비롯한 대구, 광주, 대전, 제주, 강원 등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임 위원장은 주요 현안들과 관련해 심층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금융전문가, 실무자 등 을 초청하는 ‘금요회’를 개최했다. 가계부채 실무자 간담회, 주가연계증권 (ELS) 등 금융투자상품 모니터링, 금융시장 전 문가 간담회, 크라우드펀딩 대비 간담회 등이 모두 금요회를 통해 이뤄졌다. 유은영 기자 yesorno@ ‘만능통장 ISA’ 금융사 수수료 꼼꼼하게 따져봐야 전국 방방곡곡 돌며 현장 목소리 청취 금융산업 경쟁력 높이는데 큰 기여 14일부터 금융사 33곳이 판매에 들어간 개인 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금융사 배만 불리 는 상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과세혜택 을 홍보하지만 금융사에 주는 운용수수료를 떼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이날 “ISA는 세제 혜택을 금융소비자가 받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 은행 등 금융사가 받아가 는 구조”라며 대다수 국민들은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ISA는 계좌 하나에 △예금 △적금 △주식형 △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 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관리 할 수 있어 ‘만능통장’이라 불린다. 투자 수익의 200만원에서 250만원(급여 5000 만원 이하 가입자)까지 비과세혜택을 주지만 수수료를 빼고 나면 비과세혜택이 사라진다는 주장이 이미 제기돼 왔었다. 급여 5000만원 이하 소득자가 1000만원을 5 년간 ISA에 넣어 연평균 5%의 수익(5년간 25%)을 얻고 금융사에 0.75%의 운용수수료를 지급한다고 가정할 때 가입자는 5년간 운용수 익 250만원을 얻게 된다. 이는 비과세구간에 해당돼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지만 금융사에 수수료로 37만5000원을 떼어주고 나면 같은 조건에서 이자소득세로 수익의 15.4%(38만5000원)를 내는 일반 금융 상품과 비교했을 때 결국 ISA를 통해 5년간 얻 은 수익은 1만원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반면 금융사의 경우엔 금융소비자 500만명이 500만계좌를 개설했다고 가정했을 때 5년간 얻는 총수익이 1조8750억원에 이른다. 금소원 관계자는 “ISA 가입자 500만명이 5 년간 얻는 500억원과 비교하면 금융사가 국민 보다 40배 정도의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라며 “정부 세수는 세제혜택으로 1조9250억원이 감 소하지만 이 세수 감소분의 97.4%인 1조8750 억원이 금융사에 돌아가고 국민에게는 불과 2.6%인 500억원만 돌아가는 제도”라고 비판 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금소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파파 라치 신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 등 전 금융사에서 불법 및 불완전판매 에 대한 녹취록 등 증거를 제출하면 포상과 함 께 해당 금융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제기할 예 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실제 ISA 운용수수료는 은 행, 증권사 등 각 금융사마다 수수료율이 최고 1%포인트까지 차이가 난다. 은행 ISA 상품별 운용 수수료는 연 0.05~0.8% 수준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신탁형 상품 수수료 는 연 0.1~0.8% 정도며 KEB하나은행과 KB 국민은행, SC은행은 연 0.1~0.7% 수준으로 잡고 있다. 증권사가 제출한 총 106개 모델 포트폴리오 는 위험유형에 따라 초저위험(13개), 저위험 (25개), 중위험(26개), 고위험(27개), 초고위험 (15개)으로 구분됐다. ISA계좌 수수료는 약 0.1~1.0%의 범위 내 에서 책정됐으며 초저위험의 경우 0.1~0.3%, 저위험은 0.2~0.4%, 중위험 0.5~0.6%, 고위 험 0.5~0.7%, 초고위험 0.8~1.0%로 위험도 에 따라 차이가 난다.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 소연)은 이날 ISA 출시와 동시에 ‘금융소비자 ISA 가입 5대 요령’을 발표했다. 가입 요령 다섯 가지는 △상품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라 △최대 손실 가능금액을 확인하라 △내 투자 성향 분석이 적합한지 확인하라 △ 금융사의 단정적인 정보는 절대 믿지 말라 △ 여유 자금으로 실익을 철저히 따져라 등이다. 금소연 관계자는 “금융사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좋은 점은 많이 부각시키고 불리한 점은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ISA의 투자 손실 은 모두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절대적으로 본인 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SA 판매 첫날 시중은행들은 대체로 한 산한 모습을 보였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은 본부 직원 수십~수백명을 영업 점에 급파하고 임원들이 영업점을 방문해 ISA 판매를 독려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판매 초기 ISA 관련 내 점고객의 상담과 업무량 증가에 따른 영업점 혼잡에 대비해 본부직원들을 영업점에 파견하 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총력전과는 달리 고객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판매 첫날이라 그런 지 기존에 가입을 예약한 분들이 간혹 찾아와 서 가입하거나 새로 찾아오는 고객들이 상담 을 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 은행•증권사마다 최고 1P 차이 절세 강조하지만 손해 볼 수도 투자손실도 모두 가입자 책임 좋은 점만 부각하는지도 봐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 언을 하고 있다. ● 오늘 임종룡 금융위원장 취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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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금융/재테크 ‘만능통장 ISA’ 금융사 수수료 꼼꼼하게 따져봐야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 ·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

8 2016년 3월 16일금융/재테크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6일 취임 1주년을 맞

이한다. 임 위원장의 1년간의 행적에 대해 학

계와 금융소비자단체는 ‘현장중심 개혁’ 노력

이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와 고질적인

병폐에 대한 근본 치료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

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정통 경

제관료 출신이지만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일선 금융현장의 목소리

를 청취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

고 있다.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 위원장은

권위주의를 내세우지 않고 최대한 시장의 목소

리를 허심탄회하게 듣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

역대 금융위원장과 비교할 때 가장 달라진 모

습이 바로 이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전 금융발전심

의회 위원장)는 “기존의 불필요한 제도•관행을

개선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금융개

혁”이라며 “지난 1년간 임 위원장이 제도와 관

행을 개선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한 것으로 보

인다”고 평가했다.

윤석헌 전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전 한국금융

학회장)는 “현장을 중요시하면서 그림자 규제

개선 등 소위 금융행정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사항에 집착하다가 전체 조

망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있다.

윤 전 교수는 “세밀한 부분에서 금융행정 개

선을 열심히 했지만 이를 개혁이라고까지 이름

붙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인터넷전문

은행이나 핀테크 역시 금융의 진화 내지는 발

전이지 개혁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도 “현장에 대한 감

각이 있지만 그에 치중하다 보니 큰 시야를 바

라보는 데는 소홀한 경향이 있다”며 “금융정책

책임자로서 근본적인 시장구조 변화를 고민했

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기 성과를 추구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시야

를 가지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

왔다. 김정식 교수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은 결

국 숙련된 금융전문가 확보와 금융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서 오기 때문에 장기 시야에서 로드

맵을 그려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

했다. 앞서 14일 금융위원회는 임 위원장의 취

임 후 행보를 담은 ‘금융개혁 추진 1주년 주요성

과’를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99회의 현

장방문, 23회의 금요회 등을 진행했다.

지역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현장

행보’에 나선 그는 지난해 3월 16일 부산 창조경

제혁신센터 개소식 방문을 시작으로 1년 동안

수도권을 비롯한 대구, 광주, 대전, 제주, 강원

등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임 위원장은 주요 현안들과 관련해 심층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금융전문가, 실무자 등

을 초청하는 ‘금요회’를 개최했다.

가계부채 실무자 간담회, 주가연계증권

(ELS) 등 금융투자상품 모니터링, 금융시장 전

문가 간담회, 크라우드펀딩 대비 간담회 등이

모두 금요회를 통해 이뤄졌다.

유은영 기자 yesorno@

‘만능통장 ISA’ 금융사 수수료 꼼꼼하게 따져봐야

전국 방방곡곡 돌며 현장 목소리 청취

금융산업 경쟁력 높이는데 큰 기여

14일부터 금융사 33곳이 판매에 들어간 개인

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금융사 배만 불리

는 상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과세혜택

을 홍보하지만 금융사에 주는 운용수수료를

떼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이날 “ISA는 세제 혜택을 금융소비자가 받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 은행 등 금융사가 받아가

는 구조”라며 대다수 국민들은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ISA는 계좌 하나에 △예금 △적금 △주식형

△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

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관리

할 수 있어 ‘만능통장’이라 불린다.

투자 수익의 200만원에서 250만원(급여 5000

만원 이하 가입자)까지 비과세혜택을 주지만

수수료를 빼고 나면 비과세혜택이 사라진다는

주장이 이미 제기돼 왔었다.

급여 5000만원 이하 소득자가 1000만원을 5

년간 ISA에 넣어 연평균 5%의 수익(5년간

25%)을 얻고 금융사에 0.75%의 운용수수료를

지급한다고 가정할 때 가입자는 5년간 운용수

익 250만원을 얻게 된다.

이는 비과세구간에 해당돼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지만 금융사에 수수료로 37만5000원을

떼어주고 나면 같은 조건에서 이자소득세로

수익의 15.4%(38만5000원)를 내는 일반 금융

상품과 비교했을 때 결국 ISA를 통해 5년간 얻

은 수익은 1만원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반면 금융사의 경우엔 금융소비자 500만명이

500만계좌를 개설했다고 가정했을 때 5년간

얻는 총수익이 1조8750억원에 이른다.

금소원 관계자는 “ISA 가입자 500만명이 5

년간 얻는 500억원과 비교하면 금융사가 국민

보다 40배 정도의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라며

“정부 세수는 세제혜택으로 1조9250억원이 감

소하지만 이 세수 감소분의 97.4%인 1조8750

억원이 금융사에 돌아가고 국민에게는 불과

2.6%인 500억원만 돌아가는 제도”라고 비판

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금소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파파

라치 신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 등 전 금융사에서 불법 및 불완전판매

에 대한 녹취록 등 증거를 제출하면 포상과 함

께 해당 금융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제기할 예

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실제 ISA 운용수수료는 은

행, 증권사 등 각 금융사마다 수수료율이 최고

1%포인트까지 차이가 난다. 은행 ISA 상품별

운용 수수료는 연 0.05~0.8% 수준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신탁형 상품 수수료

는 연 0.1~0.8% 정도며 KEB하나은행과 KB

국민은행, SC은행은 연 0.1~0.7% 수준으로

잡고 있다.

증권사가 제출한 총 106개 모델 포트폴리오

는 위험유형에 따라 초저위험(13개), 저위험

(25개), 중위험(26개), 고위험(27개), 초고위험

(15개)으로 구분됐다.

ISA계좌 수수료는 약 0.1~1.0%의 범위 내

에서 책정됐으며 초저위험의 경우 0.1~0.3%,

저위험은 0.2~0.4%, 중위험 0.5~0.6%, 고위

험 0.5~0.7%, 초고위험 0.8~1.0%로 위험도

에 따라 차이가 난다.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

소연)은 이날 ISA 출시와 동시에 ‘금융소비자

ISA 가입 5대 요령’을 발표했다.

가입 요령 다섯 가지는 △상품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라 △최대 손실 가능금액을 확인하라

△내 투자 성향 분석이 적합한지 확인하라 △

금융사의 단정적인 정보는 절대 믿지 말라 △

여유 자금으로 실익을 철저히 따져라 등이다.

금소연 관계자는 “금융사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좋은 점은 많이 부각시키고 불리한 점은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ISA의 투자 손실

은 모두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절대적으로 본인

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SA 판매 첫날 시중은행들은 대체로 한

산한 모습을 보였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은 본부 직원 수십~수백명을 영업

점에 급파하고 임원들이 영업점을 방문해 ISA

판매를 독려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판매 초기 ISA 관련 내

점고객의 상담과 업무량 증가에 따른 영업점

혼잡에 대비해 본부직원들을 영업점에 파견하

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총력전과는 달리 고객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판매 첫날이라 그런

지 기존에 가입을 예약한 분들이 간혹 찾아와

서 가입하거나 새로 찾아오는 고객들이 상담

을 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

은행•증권사마다 최고 1P 차이

절세 강조하지만 손해 볼 수도

투자손실도 모두 가입자 책임

좋은 점만 부각하는지도 봐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오늘 임종룡 금융위원장 취임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