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정상화추진위 14인으로 구성,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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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호 2009년 3월 11일 수요일·http://unews.daegu.ac.kr ·교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발행 및 편집인 / 이 용 두 언론출판문화원장 / 양 진 오 •편 집 국 장/ 양 상 두 언론출판문화원장실 / 850-5630 •행 실/ 850-5631~2 •편 집 국 / 850-5637~8 •인 처 / 영남일보 •팩 스 / 850-5639~40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내리리 15번지 대구대신문은 대학신문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학생을 위해 읽어주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VOICEYE NOTE The Daegudae Shinmun 3 학원정상화 관련 학생좌담회 4 경제위기 연재기획 5 검도왕 방지훈(스포츠레저· 3) 인터뷰 8 우리의 잊혀져 가는 문화를 찾아서 11일(수) 인재양성관 신입관원모집 (13일까지) 사랑의 수화교실 모집 (13일까지) 버디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16일까지) 12일(목) 신입생 건강검진 실시 관련 문의 보건진료소(850-4119) 13일(금) 신규 취업스터디 그룹 모집 관련 문의 취업지원팀(850-5611) 일주일 행사 어제부터 오는 12일까지 ‘2009학 년도 제 1학기 동아리 가두모집’이 진행된다. 햇살광장 일대에서 실시되는 동아 리 가두모집에는 약 50여 개의 동아 리가 참여하며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동아리 신입 회원을 모집 하게 된다. 그동안 동아리 침체로 가입 회원이 적었던 여러 동아리들은 특색 있는 홍보 방법으로 신입 회원을 끌어들 이고 있다. 특히 신입생이 입학함에 따라 각 동아리들의 홍보전은 다소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입생 예비대학에서 몇몇 동아리는 공연을 통해 홍보를 했고 학생회관을 비롯 한 각 단과대학에는 동아리의 홍보 포스터가 많이 붙어 있다. 동아리 ‘우리는 청춘’의 길병진(토 목·3)군은 “많은 동아리가 홍보에 심혈을 기울였기에 신입생들이 어떤 동아리에 들어갈지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며 “본인이 입학 전 꿈꾸었 던 동아리에 들어가 멋진 대학 생활 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2009년 동아 리 연합회 상반기 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동아리연합회의 정 식 출범과 상반기 운영 계획 발표 등 으로 진행됐다. <양상두 기자> 신입생들아 여기여기 모여라~! 동아리도 불황기, 신입생 집중 홍보전 재활대 학생들이 경산캠퍼스에 이 주하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었고 어 려운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힘으로 경산캠퍼스에 입주할 수 있었다. 이 에 총대의원회에서는 재활대 학생들 이 경산캠퍼스의 지리를 잘 알지 못 한다는 상황에 맞춰 강의실을 찾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벽보를 게시해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산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학생들의 적응 이 어려울 것 같아 이 점을 최대한 보 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아직까지 많은 학생들이 총대 의원회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직 접 발로 찾아다니며 대의원들을 만 ‘총대의원회 소식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소식지는 총대의원회를 알 리기 위한 것으로 이달 중으로 각 단 과대학에 소식지함과 소리함을 설치 해 총대의원회의 소식을 알리고 학 생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한편 등록금 문제의 경우 현재 동 결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등록금 인 하를 외치기보다는 현 상태에서 학 생들의 복지에 소홀함이 없는지 관 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물가조절위원회 를 통해 학교 앞의 물가 인하 및 조절 을 위해 애쓰고 있는 실정이다. 2009학년도에 총대의원회는 학생 회의 문서 작성 실무교육을 통해 문 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따라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 며 감사업무 교육 및 교육위원회를 발족해 대의원 리더십 교육에 앞장 설 계획이다. 또한 홈페이지를 신설 해 대의원들의 활동과 의견을 원활 히 교환하는 게 목표다. 시간이 난다 면 많은 학우들이 총대의원회 홈페 이지(www.dgu-chongdae.com)를 통해 궁금한 것을 묻고 총대의원회 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 망한다. <전연희 기자> 학생자치기구 한마디-1. 총대의원회 재활대 학생에 배려, 여론 수렴, 명확한 감사기준 세울 것 우리대학의 ‘학원정상화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학교법인 영광학원 조해 녕 이사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 ‘학교법인 영광학원 정상화 추진 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정’에 대한 공 시문을 통해 다음달 24일까지 정상 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 다. 이는 지난달 21일부터 양일간 열 ‘제 526회 이사회’에서 ‘학원정 상화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각 구 성 단체들의 이견이 좁혀졌고 ‘학교 법인 영광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정 변경(안)’과 ‘학원 정상화 추진 로드-맵 변경(안)’이 확 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영광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4 일 법인 내 각 구성 대표들에게 ‘학 교법인 영광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정 변경(안)’과 ‘학원 정상화 추진 로드-맵 변경(안)’을 설 명한 바 있다. 확정된 내용에 따르면 ‘학원정상 화 추진위원회 구성’은 법인 추천 1 인, 총장 추천 1인, 교수회 추천 4인, 직원 대표 2인, 총학생회 추천 1인,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추천 1인, 특 수학교 교장협의회 추천 1인, 총동창 회 추천 1인, 설립자 유족 추천 2인 으로 구성된다. 또한 규정 안 중 제 2조 3항에 해당 하는 “추천주체가 위원 추천을 요청 받은 날로부터 1개월이 경과할 때까 지”는 “추천주체가 위원 추천을 요 청받은 날로부터 추천기한이 경과할 때까지”로 변경됐고 이 외에도 제 10 조 2항과 3항의 내용이 일부 수정됐 다. 한편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이사회 회의에서 법인 추천 1인, 총장 추천 1인, 총학생회 추천 1인 등을 제외해 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합의되지 않 는 감원은 새로운 논란이 될 수 있다 는 이유로 무산됐다. 한편 ‘학원정상화 추진 로드 맵’의 일정은 다소 연기되어 오는 16일이 목표였던 ‘학교법인 영광학원 정상 화 추진위원회 구성완료’는 오는 5 월로, 올해 12월 예정됐던 ‘정 이사 확정 및 사학분쟁조정위원회 보고’ 는 내년 2월로 연기됐다. 이로써 우리대학은 ‘학원정상화추 진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 로 보이며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학 원정상화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 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 526회 이사회’의 ‘학원정 상화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각 구 성 단체들의 소견이 학교게시판에 게재되면서 학생들의 참여도 절실하 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지현(사회복지·3)군은 “학생을 피교육자로 보고 재단정상화 추진위 원회의 구성에 제외시키려는 일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잘못된 것”이라 고 비판했다. 한편 학교법인 영광학원의 이충기 사무국장은 “지난 제 526회 이사회 에서 학원정상화 추진위원회 운영 및 로드-맵에 대한 안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추진위원이 구성되는 대로 위원장을 선출할 것”이라며 “추진위 워회가 구성되는 대로 학원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 다. <양상두 기자> 학원정상화추진위 14인으로 구성, 로드-맵 확정 구성단체 이견 좁혀지면서 학원정상화 속도 낼 듯 총대의원회 이상민(무역·3)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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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학원정상화추진위 14인으로 구성, 로드-맵 확정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29b.pdf · 버디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16일까지) 12일(목)

제771호 2009년 3월 11일 수요일·http://unews.daegu.ac.kr

·교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발행 및 편집인 / 이 용 두 •언론출판문화원장 / 양 진 오

•편 집 국 장 / 양 상 두 •언론출판문화원장실 / 850-5630

•행 정 실 / 850-5631~2 •편 집 국 / 850-5637~8

•인 쇄 처 / 영남일보 •팩 스 / 850-5639~40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내리리 15번지

대구대신문은 대학신문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학생을 위해 읽어주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 VOICEYE NOTE ●

The Daegudae Shinmun

3학원정상화 관련 학생좌담회

4경제위기 연재기획

5검도왕 방지훈(스포츠레저·3) 인터뷰

8우리의 잊혀져 가는 문화를찾아서

● 11일(수)

인재양성관 신입관원모집

(13일까지)

사랑의 수화교실 모집

(13일까지)

버디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16일까지)

● 12일(목)

신입생 건강검진 실시

관련 문의 보건진료소(850-4119)

● 13일(금)

신규 취업스터디 그룹 모집

관련 문의 취업지원팀(850-5611)

● 일주일 행사 ●

어제부터 오는 12일까지 ‘2009학

년도 제 1학기 동아리 가두모집’이

진행된다.

햇살광장 일대에서 실시되는 동아

리 가두모집에는 약 50여 개의 동아

리가 참여하며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동아리 신입 회원을 모집

하게 된다.

그동안 동아리 침체로 가입 회원이

적었던 여러 동아리들은 특색 있는

홍보 방법으로 신입 회원을 끌어들

이고 있다. 특히 신입생이 입학함에

따라 각 동아리들의 홍보전은 다소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입생

예비대학에서 몇몇 동아리는 공연을

통해 홍보를 했고 학생회관을 비롯

한 각 단과대학에는 동아리의 홍보

포스터가 많이 붙어 있다.

동아리 ‘우리는 청춘’의 길병진(토

목·3)군은 “많은 동아리가 홍보에

심혈을 기울였기에 신입생들이 어떤

동아리에 들어갈지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며 “본인이 입학 전 꿈꾸었

던 동아리에 들어가 멋진 대학 생활

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2009년 동아

리 연합회 상반기 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동아리연합회의 정

식 출범과 상반기 운영 계획 발표 등

으로 진행됐다.

<양상두 기자>

신입생들아 여기여기 모여라~!동아리도 불황기, 신입생 집중 홍보전

재활대 학생들이 경산캠퍼스에 이

주하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었고 어

려운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힘으로

경산캠퍼스에 입주할 수 있었다. 이

에 총대의원회에서는 재활대 학생들

이 경산캠퍼스의 지리를 잘 알지 못

한다는 상황에 맞춰 강의실을 찾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벽보를 게시해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산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학생들의 적응

이 어려울 것 같아 이 점을 최대한 보

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아직까지 많은 학생들이 총대

의원회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직

접 발로 찾아다니며 대의원들을 만

나 ‘총대의원회 소식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소식지는 총대의원회를 알

리기 위한 것으로 이달 중으로 각 단

과대학에 소식지함과 소리함을 설치

해 총대의원회의 소식을 알리고 학

생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한편 등록금 문제의 경우 현재 동

결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등록금 인

하를 외치기보다는 현 상태에서 학

생들의 복지에 소홀함이 없는지 관

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물가조절위원회

를 통해 학교 앞의 물가 인하 및 조절

을 위해 애쓰고 있는 실정이다.

2009학년도에 총대의원회는 학생

회의 문서 작성 실무교육을 통해 문

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따라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

며 감사업무 교육 및 교육위원회를

발족해 대의원 리더십 교육에 앞장

설 계획이다. 또한 홈페이지를 신설

해 대의원들의 활동과 의견을 원활

히 교환하는 게 목표다. 시간이 난다

면 많은 학우들이 총대의원회 홈페

이지(www.dgu-chongdae.com)를

통해 궁금한 것을 묻고 총대의원회

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

망한다.

<전연희 기자>

학생자치기구 한마디-1. 총대의원회

재활대 학생에 배려, 여론 수렴, 명확한 감사기준 세울 것

우리대학의 ‘학원정상화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학교법인 영광학원 조해

녕 이사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

한 ‘학교법인 영광학원 정상화 추진

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정’에 대한 공

시문을 통해 다음달 24일까지 정상

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

다.

이는 지난달 21일부터 양일간 열

린 ‘제 526회 이사회’에서 ‘학원정

상화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각 구

성 단체들의 이견이 좁혀졌고 ‘학교

법인 영광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정 변경(안)’과 ‘학원

정상화 추진 로드-맵 변경(안)’이 확

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영광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4

일 법인 내 각 구성 대표들에게 ‘학

교법인 영광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정 변경(안)’과 ‘학원

정상화 추진 로드-맵 변경(안)’을 설

명한 바 있다.

확정된 내용에 따르면 ‘학원정상

화 추진위원회 구성’은 법인 추천 1

인, 총장 추천 1인, 교수회 추천 4인,

직원 대표 2인, 총학생회 추천 1인,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추천 1인, 특

수학교 교장협의회 추천 1인, 총동창

회 추천 1인, 설립자 유족 추천 2인

으로 구성된다.

또한 규정 안 중 제 2조 3항에 해당

하는 “추천주체가 위원 추천을 요청

받은 날로부터 1개월이 경과할 때까

지”는 “추천주체가 위원 추천을 요

청받은 날로부터 추천기한이 경과할

때까지”로 변경됐고 이 외에도 제 10

조 2항과 3항의 내용이 일부 수정됐

다.

한편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이사회

회의에서 법인 추천 1인, 총장 추천

1인, 총학생회 추천 1인 등을 제외해

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합의되지 않

는 감원은 새로운 논란이 될 수 있다

는 이유로 무산됐다.

한편 ‘학원정상화 추진 로드 맵’의

일정은 다소 연기되어 오는 16일이

목표였던 ‘학교법인 영광학원 정상

화 추진위원회 구성완료’는 오는 5

월로, 올해 12월 예정됐던 ‘정 이사

확정 및 사학분쟁조정위원회 보고’

는 내년 2월로 연기됐다.

이로써 우리대학은 ‘학원정상화추

진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

로 보이며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학

원정상화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

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 526회 이사회’의 ‘학원정

상화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각 구

성 단체들의 소견이 학교게시판에

게재되면서 학생들의 참여도 절실하

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지현(사회복지·3)군은 “학생을

피교육자로 보고 재단정상화 추진위

원회의 구성에 제외시키려는 일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잘못된 것”이라

고 비판했다.

한편 학교법인 영광학원의 이충기

사무국장은 “지난 제 526회 이사회

에서 학원정상화 추진위원회 운영

및 로드-맵에 대한 안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추진위원이 구성되는 대로

위원장을 선출할 것”이라며 “추진위

워회가 구성되는 대로 학원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

다.

<양상두 기자>

학원정상화추진위 14인으로 구성, 로드-맵 확정구성단체 이견 좁혀지면서 학원정상화 속도 낼 듯

총대의원회 이상민(무역·3) 의장

Page 2: 학원정상화추진위 14인으로 구성, 로드-맵 확정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29b.pdf · 버디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16일까지) 12일(목)

2009년 3월 11일 수요일제771호종합

이번 학기에도 DU 문화지대가 풍성한

구성으로 학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지방과 수도권의 문화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중인 교양 강좌 ‘DU문화지대’

는 그동안 폭넓은 강연진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가수

한영애, 가수 크라잉넛, 시인 도종환, 전직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 씨 등이 강연진으

로 참여했다.

이런 탓에 2백 명이라는 많은 수강 인원

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가장 먼저 신청

하는 교양 강좌로 자리 매김한 것이다. 특

히 DU문화지대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

역민까지 강연과 공연을 들을 수 있기 때

문에 지역적인 교양 강좌가 됐다.

이번 주에는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상

영과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남태우 사무

국장의 작품해설이 있을 예정이다. 이외

에도 이번 학기에는 가수 강산에, 시인 정

호승 씨 등이 DU문화지대의 강연진으로

참여하게 된다.

DU 문화지대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부터 ‘조형예술대학 5호관 강당’에서 열

리며 수강 신청을 하지 않은 학생도 강좌

를 들을 수 있다.

<취재부>

올해로 4년째 DU문화지대, 갈수록 알찬 구성 … 수강생 성황이번 학기 ‘워낭소리’ 상영, 강산에 공연, 정호승 시인 강연 등 줄이어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신입생 환영회’

가 열린다.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선후

배간의 친목도모와 우리대학 학생들의 단

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다.

재활대를 포함한 13개 단과대학이 참가

하는 이번 환영행사는 체육대회와 마지막

날의 메인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체육대회는 축구, 농구, 피구로 진행되

며 각 단과대학의 선발 대표들이 출전하

게 된다. 신청은 각 단과대학 체육국에서

하며 피구 경기는 여학생들로 구성돼 진

행된다. 또한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우승

트로피가 지급된다.

한편 메인이벤트는 가요제와 초청가수

공연이 있으며 이밖에 ‘O, X퀴즈’, ‘빨리

마시기’, ‘전화찬스’ 등의 행사가 진행된

다.

한편 총학생회 이계수(실내건축디자인

·3) 정책국장은 “이번 신입생 환영행사

는 우리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첫걸음

을 축하하는 자리”라며 “선, 후배 간의 친

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전연희 기자>

총학생회 주최 신입생환영회 17일부터 사흘간 열려입학 축하와 선후배간 친목도모의 장 될 듯

어학교육원에서 2009학년도 1학기 ‘버

디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버디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과

1:1로 친구가 되어 생활하는 것으로 어학

능력 향상과 자원 봉사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1학기 동

안 상담교육 10시간, 활동과제 20시간으

로 총 30시간을 활동하게 되며 1학기 이

상 활동한 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 1학점,

또래 상담자 교육 수료증 등이 발급된다.

‘버디프로그램’의 접수는 오는 16일까

지이며 어학교육원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취재부>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버디프로그램’참가자 모집

올해 등록금이 동결됐음에도 학내외의

각종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학생들의 부담

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기숙사 식당인 ‘우리들 식당’의 대

폭적인 가격 상승은 기숙사생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09학년도 겨울방학

때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들 식당은 2〜3

천 원대의 가격과 다양한 메뉴로 학생들

의 발걸음이 잦았다. 하지만 2009학년도

1학기 개강과 함께 가격을 5〜6천 원대로

인상했다.

이에 우리들 식당의 김태종 사장은 “타

단과대학 식당과는 경쟁하기가 힘들어 타

단대와는 다르게 인테리어나 서비스에 신

경을 쓰게 됐고 메뉴의 질도 향상시키다

보니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가격이 올라 많은 손님들이 부담스

러워할 수 있지만 서비스나 음식의 재료

로 따져 볼 때 높은 가격이 아니다”며 “대

부분의 손님들이 만족하고 있고 리필도

가능하기 때문에 손님들의 평가도 좋다”

고 밝혔다.

한편 우리들 식당의 가격 인상에 대해

학우들의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김도진 군은 “우리들식

당은 더 이상 비호생활관 식당이라는 이

름을 쓸 자격이 없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김 사장은 “인근의 8호관 식당도

있고 이른 시간에 학생들의 불편함을 최

소화하기 위해 편의점 옆에서 토스트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격 인상으로 일반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학교 홈페이

지에는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

지 나오고 있다.

최원수 군은 “시정되지 않을 경우 불매

운동을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밝혔고

권혁건 군 역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학

생들의 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

라고 비판했다.

특히 우리들 식당은 타 식당과 달리 1

인, 1메뉴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이러

한 상황을 모르고 여러 명의 학생이 방문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러한 식당의 가격 인상으로 타 학생

식당들도 동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내 식당의 관계자는 “현재 물가가 오

르면서 식재료비와 인건비가 많이 오르고

있어 많은 식당의 상황이 좋지 않다”며

“우리들 식당이 새로운 경영 방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는 있

겠지만 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올바르

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식당의 경우 비빔밥의 가격

을 200원 인상하려 했지만 물가조절위원

회의 제재로 가격을 다시 낮춘 상황이다.

많은 학생 식당들이 가격 인상을 고려 중

인 상황에 우리들 식당의 가격 인상은 큰

파장을 끼친 셈이다.

이에 시설관리처의 한 담당자는 “임대

매장의 경우 계약서상에 가격 인상을 할

때는 행정실, 학생회 등과 협의를 하도록

되어 있다”며 “이러한 협의체의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높은 가격 인상이 있

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현재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고 3월 중으로 물

가조절위원회와 식당 간의 간담회를 통해

음식값을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왔

다.

<전연희 기자>

우리들식당, 이젠 기숙사식당이 아니다높은 가격, 학생들의 원성 사

● VOICEYE NOTE ●

지난해 11월 개원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

간 영덕연수원이 퇴직한 직원들이나 졸업

생들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퇴직 직원, 졸

업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영덕연수원은 우리대학 교직원 및 재학생

의 심심단련과 휴양 및 각종 연수, 수련회,

세미나 등의 각종 행사를 치르기 위한 목적

으로 만들어진 건물이다.

약 30년간 우리대학에서 근무한 뒤 퇴직

한 이강중 씨는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일하

고 퇴직한 직원들이 영덕연수원을 이용 할

수 없게 한 것은 그간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퇴직한 직원에 대해 영덕연수

원 이용 권한을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졸업생은 “현재 영덕연수원은 현

직 교직원과 교수만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

로 알고 있다”며 “지을 때는 우리가 낸 돈으

로 지어 놓고 왜 졸업생은 영덕연수원을 이

용할 수 없는지 알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영덕연수원 담당자는 “연수원은 철

저하게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현직 교

직원을 통해 예약을 할 경우 누구라도 이용

할 수 있다”고 이용에는 제한이 없다고 밝

혀왔다.

한편 졸업생 및 퇴직 교직원의 신청을 제

한 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영덕연수원의

방이 30개밖에 없기 때문에 모두 허용할 경

우에는 수용이 불가능해지므로 접수절차

원칙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형진 기자>

영덕연수원, 퇴직직원·졸업생 이용 요구 잇따라

연수원측 … 수용시설 한계, 절차대로 이용 가능해

‘사랑의 수화교실’ 개설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2009학년도 1

학기 ‘사랑의 수화교실’을 개설한다.

‘사랑의 수화교실’은 사단법인 한국농

아인협회 경북협회 경산지부 소속 강사

와 장애학생지원센터 소속 강사가 수업

을 맡으며 기초반, 중급반으로 나눠 진행

된다. 신청 접수는 오는 13일까지이며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방문 접수할 수

있다. 또한 ‘사랑의 수화교실’ 이수자에

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재학생·졸업생 취업 준비 박차 … 인력

개발원

우리대학 인력개발원에서 재학생들의

취업준비, 능력 향상을 위해 다채로운 프

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력개발원은 취업스쿨을 통해 학년별

특성에 맞춘 취업 준비 과정을 운영하며

취업스쿨은 저학년(2학년)과 고학년(3, 4

학년, 졸업생)으로 나눠 진행되며 1년 무

료 과정이다.

저학년의 경우는 ‘커리어 로드맵’, ‘스

피치&커뮤니케이션 스킬’, ‘이미지 메

이킹 특강’, ‘프리젠테이션’으로 구성돼

졸업 후 취업에 대한 계획을 세워 실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고학년의 경우는 ‘보이스 트레이닝’,

‘스피치&커뮤니케이션’, ‘입사원서 작

성법’, ‘1:1 입사서류 클리닉’, ‘취업 영

어 인터뷰’, ‘인사담당자 초청 모의 면

접’등으로 구성돼 실질적으로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면접, 이력서 작성,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취업스쿨 외에도 매년 방학 기간을 이

용해 실시되는 취업캠프가 있다. 취업캠

프는 여름, 겨울 방학 중에 단기간 동안

취업정보 및 전략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

로 매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 영어취업캠프, ‘성공 이미지 메

이킹 강좌’, ‘유망직동 안내 특강’과 같

은 단기 취업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

다. 인력개발원 박충선(가정복지) 원장은

“올해에는 저학년, 고학년 등으로 구분

해 차별화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취업 준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며

“재학생과 졸업생이 취업 준비 프로그램

을 많이 이용해 취업에 도움이 됐으면 좋

겠다”고 밝혔다.

‘학생 포트폴리오 시스템’ 시행

현재 재학생의 이력과 각종 경력을 전

산화하는 ‘학생 포트폴리오 시스템’이

시행 중이다.

이 시스템으로 재학생은 자기소개를

포함해 재학생의 이력사항, 교과과정 이

수 내역 및 성적표, 비교과과정 활동 보

고서, 수상실정, 어학 점수, 장학금 수혜

실적과 같은 재학기간 동안 이루어 낸 성

과를 자료로 전산화된 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이 자료를 통해 체계적으

로 자신의 경력을 관리할 수 있으며 대학

과 교수는 이 자료를 토대로 효율적인 상

담과 취업추천, 졸업생 관리가 가능하다

는 장점이 있다.

우리대학은 2007년 각 부서에 산재해

있는 학생들의 각종 자료를 통합해 지난

해 9월 ‘학생 포트폴리오 시스템’의 구

축을 완료했고 전담기관인 인력개발원

학생능력개발팀이 이번 학기부터 본격

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학생 포트폴리오 시스템’에는 학생들

의 이력사항, 교과영역, 비교과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비교과 영역은 직무능력,

공동체 참여, 국제화 능력, 자아성찰 영

역 등으로 세분화돼 운영된다.

학생능력개발팀 서온균 팀장은 “대학

의 경쟁력은 곧 학생의 경쟁력이기 때문

에 학생 포트폴리오 시스템을 통해 학생

들의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취업에 도움

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간추린 뉴스

사 설

임금 삭감하는 일자리 늘리기를 반대한다

청년실업의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학 졸

업생들의 일자리를 늘리려는 정부 당

국의 방침이 보도되고 있다. 우리나라

의 대표적인 그룹들도 정부 당국의 방

침에 호응해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이런 방침

이 대학생들의 환영을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비판을 낳고 있으니 일자리 늘

리기의 기본적인 방향이 대졸 신입사

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데 있다고 한

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기업

별로 대졸 초임이 2600만원을 초과하

는 경우 최대 28%까지 삭감할 계획이

라고 하며 초임이 2600만원 미만인 기

업에 대해서도 임금 삭감을 유도할 계

획이라고 한다.

재계는 초임 삭감에서 만들어진 재

원으로 더 많은 신규 인원을 채용하고

고용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혀 올바르며 합리적인 방안이

아니다. 가속되는 경제 위기로 인해 현

재 대학생들은 심각한 생존의 위기에

당면해 있다. 우리나라의 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휴학생들의 비중이 증가하

고 있으며 아예 경제적 곤란으로 말미

암아 대학을 그만둔 학생들도 적지 않

다. 그리고 재학생 중에도 학자금 대출

로 인해 이미 마이너스 족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경우도 상당하다. 가구소득

은 점점 줄어드는데 치솟는 등록금으

로 말미암아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거나 대학생활을

빚과 함께 시작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

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마당에 대졸 신입사원들의 임

금을 깎겠다는 발상은 그들의 당면한

문제를 외면하는 지나치게 일방적이

며 가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정부

당국과 재계가 경제위기를 이유로 이

렇게 젊은 세대들의 희생을 일방적으

로 요구하는 발상은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 임금을 줄인다고 해서 일자리가

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 오히려 임금이

줄어들게 되면 소득 감소로 인한 전사

회적인 내수 침체를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런 까닭에 한국

사회의 경제문제를 어느 한 세대에게

전가하는 이런 정책은 당연히 재고되

어야 한다.

마침 정부와 재계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 삭감 방침에 대응해 전국민주노

동조합총연맹과 각 대학 총학생회들

이 이 방침의 문제를 알리는 범국민 서

명 운동과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한

다. 지난 6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한국대학생연합 등 6개 학생단체와 합

동 기자회견을 연 민주노총은 대졸 초

임 삭감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노학 연

대 실천 계획을 밝혔다. 정부 당국은

이들의 목소리를 소중하게 수용해야

할 터이다.

대졸 신입사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일자리 늘리기가 아니라 이들의 실질

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일자리 늘리기

정책이 요구된다. 청년실업 문제의 해

소는 임금 삭감이 아니다. 사회적 합의

에 기반한 실질적인 정책을 정부 당국

은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 어느 한 세

대의 희생을 요구하는 일방적인 정책

은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학교를 다니면서 불편을 겪었던 일이거나 부조리한 모습을 목격하시면 제보 바랍니다. 053_850_5637~8 e-mail : [email protected]

나 하나쯤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우리

의 생활터전을 쓰레기더미로 만들고 있습

니다. 작은 노력으로 기본을 지키는 우리

가 됩시다.

비호만평

Page 3: 학원정상화추진위 14인으로 구성, 로드-맵 확정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29b.pdf · 버디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16일까지) 12일(목)

이번 호에서는 ‘학원정상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

된 최창진(초등특수·4), 김지현(사회복지·3) 군의

좌담회 내용을 게재한다. 최 군과 김 군은 학교 게시

판에 ‘학원정상화’와 관련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최창진(초등특수·4) = 최

김지현(사회복지·3) = 김

Q : 학원정상화 문제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이 문제를 접하게 됐는가?

김 : 평소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에 게시된 ‘학교법인 영광

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정에 대한 공

시문’의 의견 요약문을 보고 나서 관심을 가지게 됐

고 홈페이지 게시판에 ‘총학생회 참여는 부적절, 피

교육자’라는 글을 남기게 됐다.

최 : 올해 초등특수교육과 4학년으로서 00학번이

다. 1학년 때 특수교육 관련 학과 4개가 통합된다는

소식에 선배들과 농성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때 93년

도의 우리대학 비리와 문제, 그리고 이에 반대한 교수

님들, 관선 이사 파견 등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또한 재학 중에 여러 교수님들이 관련한 이야기를

해 주셔서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에 PD

수첩을 보고 과거에 비리를 저질러 퇴출된 사립대학

의 재단 이사들이 다시 복귀하려고 한다는 내용을 보

고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Q : ‘학원정상화 추진위원회 운영에 관한 구성원 의

견 요약문’에 따르면 “학생대표(총학생회)의 참여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 : 교수회에서 관련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아는데

학생들의 의견을 배제한다는 것은 ‘학원정상화’ 문

제뿐만 아니라 그 동안 학교 관계자들이 학생들을 어

떻게 판단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작은 일이라

도 학생들의 의견을 배제해 온 그동안의 태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학생을 교육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보고

있는 것은 큰 잘못이다.

최 : 중요 사안에 학생 대표자가 빠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막상 총학생회장이나 학생 대표

자가 들어간다고 해도 그들이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다면 의미가 없는 일이 된다고 본다. 따라서 ‘전체학

생대표자회의’ 같은 대표성을 가지는 단체를 구성해

서 학원정상화에 관심 있는 학회장이나, 회장을 학생

대표로서 참여시킬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생의 참여가 피교육자이기에 안 된다는 주

장은 정당성이 없다고 본다. 그렇게 따진다면 영광학

원의 관계자가 아닌 사람은 모두 배제되어야 할 것이

다. 특히 이사회는 주식회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

해야 한다. 기여도, 인원, 세력이 크다고 해서 의결권

을 많이 준다면 가장 많은 의결권을 가져야 할 곳은

학생들이다.

Q : 많은 학생들이 ‘학원정상화’와 같은 중요성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

각하는가?

최 : 학원정상화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이 없다

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관심이

없다고 해서 학내의 중요사안을 그냥 방치할 수는 없

다. 현재 학교에는 당시 상황을 직접적으로 겪은 교수

님들도 상당수이다. 이런 교수님들이 수업 시간에 말

을 해주거나 회고록 등을 통해 구재단의 비리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회에서 이

것을 알리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본다.

김 : 학생들이 학원정상화에 관한 정보를 얻기란 어

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관심도 중요하다.

학교 게시판에 글을 자주 남기는데 학원정상화 관련

글에는 유독 조회 수가 적었다. 이 일은 남의 일이 아

니라 우리의 일이기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또한 학

생회에서도 관련 모임을 구성해 공부하고 알리는 역

할을 하기 바란다.

Q : ‘재단정상화’ 문제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데 이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가?

최 : 지금 과정은 관선 이사로 있는 분들이 재단정

상화를 통해 재단이사를 돌려줘야 하는 과정 같은데

이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과연

정이사 체제가 됐을 때 우리대학이 괜찮을까 하는 의

구심이 든다. 재단정상화에 관여하는 사람을 보면 설

립자의 유가족과 밀착해 서로의 이익을 요구하고 있

는데 이렇게 정이사 체제가 된다면 가처분 신청을 한

다든지 문제가 지속될 것 같다. 또한 얼마 뒤 ‘사학분

쟁위원회’의 위원들이 교체되는데 이는 정치적인 문

제와 연관될 것 같아 걱정이다.

김 : 무엇보다 학생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 학

내의 중요 단체에서도 학원정상화의 중요성을 충분

히 알려 학생들이 인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 최창진 군 같은 경우는 올해 졸업을 하는데 특

별히 학내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있는

가?

최 : 지금 우리대학에 발생하는 문제가 우리대학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대학이 대학을 취업을 위한 도구로 보

고 있고 학내의 활발한 토론 문화도 사라진 지 오래이

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와 사립대학이 가지는 문

제점에 관심이 많았고 관련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 실제로 지금의 대학을 보면 서로 의견을 나누

는 분위기가 없다. 대학이라 하면 주체적인 생각을 키

우는 곳인데 졸지에 취업 양성소가 되었다. 특히 학생

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자신의 문제라는 것조차 인식

을 못한다. 이러한 풍토 때문에 학생들이 피교육자라

는 오명을 쓰는 것이다.

최 : 그 말에 동의를 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불리하

다는 것을 충분히 알 필요가 있다. 나 역시 대학 4년

등록금을 내고도 임용 준비를 위해 돈을 쓰고 있다.

그렇다고 취직이 되는 것도 아니다. 비정규직이 양산

되는 이런 불리한 상황을 대학생들이 알아줬으면 한

다.

Q : 올해 같은 경우 재단정상화 문제뿐만 아니라 총

장 선거 등 중요한 이슈가 많은데 학생으로서 한마디

한다면?

최 : 개인적으로 총장 선거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이러한 해에 좁게는 우리대학 넓게는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88만원

세대라는 오명은 우리가 잘못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

다. 사회적인 불만을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서로 공유

해 나갔으면 한다.

김 : 나는 감성으로 느끼고 이성으로 표출하라고 말

하고 싶다. 마음속에 품어온 것들을 무조건 아니라고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고 공유했으면 한다.

그리고 그것이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일이라면 스스로

바꿔 나갔으면 한다.

<양상두 기자>

2009년 3월 11일 수요일 제771호 특집● VOICEYE NOTE ●

학원정상화, 구성원 전체 참여로 이루어져야학생의 주도적인 관심, 학생회의 활발한 여론 수렴 필요

▶▶학원정상화 관련 학생 좌담회

소설『책 읽어주는 남자』(베른하르트 슐링크 지

음/김재혁 역, 세계사 혹은 이레 출판사 간행,

1999)의 동명의 영화에서 여주인공 한나 슈미츠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낸 케이트 윈슬렛이 지난

2월에 거행된 아카데미 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

상을 받았다. 그 소설은 이미 1995년 독일에서

처음 출간되고 우리말로 번역되어 적지 않게 판

매되긴 했어도, 그 영화가 제작되지 않았다면 지

금과 같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예전에

영화 『왕의 남자』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그 시나리오의 원작인 희곡을 베스트셀러로 만

들었듯이, 요즈음 문학작품들은 도서관 서가에

꽂히기보다는 영화화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그 소설을

선전하는 일간신문에는 영화 주인공들의 반나

사진은 물론이고 자극적인 문구들이 우리의 눈

을 피곤하게 한다. 특히 ‘열 다섯 살 소년과 서른

여섯 살 여인의 사랑’ 혹은 ‘도덕적으로 철저하

게 파괴하는’이라는 표현은 작품의 일부일 뿐 영

화나 소설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다.

소설은 크게 3부로 나뉜다. 1부는 거리에서 갑

작스럽게 발병을 한 미하엘을 한나가 우연히 발

견하여 정성스럽게 간호하며 시작한다. 사춘기

고등학생 미하엘에게 전차 차장인 한나는 여자

로 다가온다. 미하엘이 스무 살 연상의 그녀 앞에

서 호머나 키케로, 헤밍웨이나 레싱 등의 고전작

품을 읽어 주고 나면, 샤워와 사랑 행위가 따르는

그 별난 거래관계는 애정관계로 바뀐다. 그러나

이 만남은 허무하게 끝을 맺는다. 둘의 밀월여행

중에 “좋은 아침이야! 아침 식사 가지고 곧 돌아

올게”라는 쪽지를 남기고 잠시 방을 비웠다가 돌

아온 미하엘에게 한나는 화를 내며, 며칠 뒤 그녀

는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2부에서 몇 년이 지나 법대생이 된 미하엘이 강

제수용소 관련 재판정을 견학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제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

스트(유태인 대학살)를 도왔던 강제수용소 감시

원들의 책임을 묻는 법정이 열린 것이다. 우연히

미하엘은 죄인 여섯 중에 끼여 있는 한나를 보게

된다. 그녀는 당시에 감시원으로서 독가스실에

갈 해당자를 선별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또 수감

자들을 교회에 감금하여 문을 닫고 결국 그들을

처참하게 죽게 만든 혐의도 받는다. 그런데 한나

는 심문하는 재판장에게 “당신 같으면 어떻게 했

습니까”라고 반문하는가 하면 모든 혐의를 단순

시인한다. 또한 그는 당시 여자 수감자들에게도

자신 앞에서 책을 읽게 하는 기이한 행동을 하였

던 점이 보고된다. 그 결과 그는 종신형을 선고

받는다. 그럼으로써 미하엘은 그제야 그가 갑자

기 없어진 이유, 책을 낭독하게 한 이유, 변호를

포기한 이유 등을 알아채게 된다. 그녀는 문맹이

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고, 상부의 명령을 따

랐을 뿐이다.

세월이 흘러 미하엘이 법률 연구소의 연구원이

되면서 3부가 전개된다. 그는 검사나 재판관이

되기를 거부하였고, 결혼 생활도 실패한다. 대신

그는 체홉이나 하이네 등의 문학작품을 녹음하

여 한나에게 보내기 시작한다. 그러자 한나는 몇

년 뒤 어린아이의 글씨체이긴 하지만 감옥 주변

을 묘사하고, 짧지만 정곡을 찌르는 작품평을 실

은 편지를 미하엘에게 보내기 시작한다. 미하엘

은 그의 눈물겨운 노력에 감동하지만 답장하는

것을 미룬다. 그렇게 편지를 주고받던 18년이 흐

르고 난 뒤 사면이 받아져서 한나는 석방을 눈앞

에 둔다. 가족도 친지도 없는 그녀에게 유일한 조

력자는 미하엘이었다. 그는 한나가 여생을 보낼

집도 알아보고 일자리도 구했지만, 석방될 그날

새벽에 한나는 자살하고 만다. 그녀는 자신이 모

은 돈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된 교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전달해달라는 유서를 남긴

다.

이 소설의 메시지는 복합적이다. 그 중에서도

한나의 자각과 성찰의 과정은 감동적이다. 책을

읽지도 못하고 글도 쓰지 못하는 그는 처음에 약

점을 숨긴다. 그 자존심은 고등학생 미하엘 앞에

서도, 재판정 앞에서도 버릴 수 없는 자기 정체성

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죄인이 되어버린 그가

성인이 된 미하엘의 도움으로 스스로의 허물을

인정하고, 드디어 읽고 쓰기를 배워 사색하는 방

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제2차 세계

대전 때 오로지 강제수용소의 감시원이라는 직

업에 대한 충성심에서 수행한 일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큰 죄의 일부라고 성찰하면서 스스로 목

숨을 끊는 장면은 고귀함의 의미, 대중의 의미,

역사적 사건 판단에 대한 신중함을 다시 생각하

게 한다.

서요성(독어독문)교수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저

“나는 그 누구에게도 손가락질을 할 수 없었다”

비호인이 추천하는 책··학생을 단순 객체로만 보는 것은 학생 전체를 무시하는 태도

재단정상화 문제 외에도 대학 주체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학생자질이 의심돼 학원정상화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면

전체 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서 학생대표 선출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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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따라 고용 불안, 경기 악화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경제 위기에 따른 차별화된 취업 방법을 우리

대학 졸업생과 함께 살펴본다.

경제악화 여파, 중소기업부터요즘 대구·경북 지역의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모두 경제위기를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대기업의 피해도 적은 것은 아니지만 중소

기업의 경우는 대기업보다 그 피해가 자못 심각하다. 현재 일자리를

구하고자 해도 일거리가 생기지가 않아 개점휴업인 상황의 중소기

업도 적지 않다.

대구지역에서 기계 공구를 유통하는 A씨는 “중소기업들이 기계

를 돌려야 특정 부분이 마모되어 우리도 물건을 파는데 기계가 돌아

가지 않으니 마모되는 곳이 없어 물건이 팔리지가 않는다. 심지어는

고장이 나서 새로 사야 하는 기계도 어떻게든 고쳐서 쓰려고 한다”

며 “우리가 일을 하고 싶어도 일거리가 생기지 않아서 일을 못하고

있다. 어떤 직종은 일을 할수록 적자를 보는 일도 있어서 한동안 일

을 하지 않는 곳도 있을 정도다”고 말해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우리 대학 경상 캠퍼스에 재활과학대학을 준공하던 건설

사도 경제침체로 인해서 여러 차례 공사 중단 이후 최종 부도처리되

어 우리 대학이 직접 마무리를 한 일이 있다.

이처럼 경기침체로 인해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와 비례해 청년실업율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가파

른 취업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취직을 하려면?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의 3학년이 되면 취업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 눈에 불을 켜고 자신의 ‘스펙’을 올리려고 노력한다.

스펙이라 하면 학점, 토익과 같은 자신을 강조하고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원하는 스펙은 기본적으로

좋은 대학과 높은 학점 그리고 토익·토플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모

든 기업들이 원하는 것이고 또한 취업 준비생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최상위권 대학에 최상위권 성적, 만점에 가까운

토플 점수를 가지고도 계속해서 낙방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사회

에서 필요로 하는 요건은 다 갖추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이러한 질문에 지역 중견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우리대학 출신

최 모 동문은 성적보다는 인간성과 열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원하는 사람은 사회에 알려진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최

상위권 대학에 최상위권 성적, 만점에 가까운 토플 점수 기업들이

원하는 요건을 다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떨어지는 이유는 있다는 것

이다.

필요한 요건을 다 갖추어서 서류전형에서는 만점으로 통과하지만

기업에서 서류전형으로만 채용을 하는 것은 아니며, 서류전형과 함

께 면접을 보게 되는데 바로 면접이 문제라는 것이다. 면접을 볼 때

토플 점수는 만점이지만 영어를 거의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와

반대로 토플 시험을 치지 않았더라도 면접을 볼 때 영어로 자기소개

를 한다면 토플 시험을 치지 않았더라도 아주 좋은 평을 받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즉 스펙이 높으면 1차인 서류 전형을 쉽게 통과

할 수 있지만 그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기업에서는 스펙 이외에도 정신적인 면도 많이 보게 되

는데 ‘인간성’이 바로 그 예라고 한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사람

이라도 인사담당자는 일에 열정이 없다면 채용을 꺼리게 된다는 것

이다. 공부는 잘하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과연 회사에선‘저

능력을 과연 회사를 위해서 다 쏟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

다. 즉,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은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사람, 열정적

인 사람을 원한다는 것이다. 능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일에 열정적

인 사람을 뽑는 셈이다. 이런 면을 판단하는 질문 중 하나가 “우리나

라에는 테니스공이 몇 개나 있을 것 같습니까?”라는 부류의 질문이

다. 당신이라면 어떤 대답을 하겠나? 만약 “잘 모르겠습니다” 또는

“몇 개입니다”라고 대답한다면 아주 낮은 점수를 얻을 것이다. 이런

종류의 대답은 굳이 답을 알고자 질문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적극

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를 보려는 질문이다. 모르겠다거

나 찍듯이 몇 개라는 대답을 기대하고 하는 질문은 아니다.

취직의 기술을 살펴보다최 동문은 면접에 있어 첫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인사 담당자 자리는 대부분 그 분야에서 수십 년을 일한

사람들이 맡게 된다. 이런 인사 담당자들은 면접을 보러온 사람들의

얼굴만 봐도 어떤 사람이고 일은 어떻게 할지 판단이 선다. 아무리

실력있는 사람이라고 한들 첫인상이 좋지 못하다면 그 자리에서 탈

락인 것이다. 요즘 도서관이나 서점을 가면 첫인상에 관련된 책들이

쌓여 있다. 취직을 하고 싶다면 첫인상에 관련된 책을 꼭 읽어보고

습관화 한 다음에 면접을 보길 바란다. 그저 한번 읽어 보고 갔다가

는 평생 가도 취직이 힘들 것이다.

이 외에도 그는 앞서 말한 자신의 스펙을 올려서 상한선을 통과하

는 방법은 취직을 하기 위한 정공법에 해당한다며 취업에 대한 팁을

제공했다.

취업준비생들이 자신의 현실을 외면하고 한참 높은 곳을 바라보

며 중소기업 같은 곳은 외면하는 일이 많다. 물론 원하는 곳에 비해

서 중소기업은 급여도 낮고 근무환경도 안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중

소기업에 취직을 해서 실무에 대한 경험을 쌓고 스펙을 올리면 그것

이 경력으로 남아 이직을 할 때 도움이 되면 됐지 적어도 방해는 되

지 않는다. 만약 중소기업에서 일을 열심히 해서 능력을 인정받는

다면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기도 한다.

취직하려는 곳이 높은 스펙을 요구한다면 같은 직종의 낮은 곳에

서부터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는 말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정공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택했다. 글을 쓰는 일

을 하려고 신문사에서 1년을 보내며 경력과 경험을 쌓고 또 나의 스

펙을 올려서 지금의 기업에 입사하게 되었다.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

만 자신이 정말 하고 취직을 하고 싶은 곳이라면 이런 일도 마다하

지 않고 하는 것이 어떨까?

우리대학의 각종 강좌 잘 활용해야한편 우리대학은 타 대학과 비교해 단계적이며 심층적인 취업 프

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인력개발원에서는 취업스쿨과 각종 단기 취

업 강좌, 취업 캠프, 면접 등을 진행하고 있다.

취업스쿨의 경우 학년별 특성에 맞춘 취업 준비 과정이다. 저학년

(2학년)과 고학년(3, 4학년, 졸업생)으로 나눠 1년 동안 진행되는 무

료 과정이다. 취업스쿨 저학년의 경우 ‘커리어 로드맵’, ‘스피치&커

뮤니케이션 스킬’, ‘이미지 메이킹 특강’, ‘프리젠테이션’을 고학년

의 경우 ‘스피치&커뮤니케이션’, ‘1:1 입사서류 클리닉’, ‘취업 영

어 인터뷰’, ‘인사담당자 초청 모의 면접’으로 강좌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여름방학, 겨울방학에 진행되는 취업캠프와 각종 단기

취업 관련 강좌는 취업에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

한 부분을 적극 활용할 때 취업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국형진 기자>

2009년 3월 11일 수요일제771호기획● VOICEYE NOTE ●

▣ 기획연재 : 경제위기, 해결책은? - ② 차별화된 취업 방안을 찾아서

‘스펙’올리기만이 아닌 나만의 장점 키우고 강조해야성품과 일에 대한 열정, 실무능력이 중요해

▲ 재학생들이 영어취어캠프에 참가해 모의면접을 보고 있다.

◀취업캠프 신청을 위해이른 아침부터 줄을 선학생들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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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1일 수요일 제771호 비호세상● VOICEYE NOTE ●

웅지관 1층에는 ‘비호응원단’의 연습실이 있다.

비호응원단은 1993년도에 탄생된 이후 학내외의 중요 행사에

서 응원을 하며 우리대학을 빛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대구대의 자랑, 대구대의 꽃, 대구대의 보석 비호

응원단입니다.”

비호응원단의 이형근 단장은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이렇게 인

사를 한다고 한다. 그는 남들이 자신들을 무대에 선 모습을 볼 때

면 단지 단순한 응원 모습이나 화려한 모습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한다. 남들이 술을 마시고 놀 때 비호응원단은 땀을 흘리

며 연습을 하기 때문에 자존심도 남들보다 강하다는 게 그의 설

명이다.

비호응원단은 매일 저녁 연습실에 모여 연습을 한다. 응원동작

을 외우기보다는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몸이 응원동작을 저절로

기억하고 행동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

문에 한 동작을 익히기 위해 며칠을 연습하는 것이 비호응원단

이라고 이 단장은 자랑스럽게 말한다.

지금은 총 5명의 회원이 비호응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입

생은 응원단에 들어 온 뒤 팔 뻗는 동작과 발 스탭 등 기본기 5가

지를 3개월 동안 연습한다고 한다. 그렇게 기본기를 익힌 후에야

춤동작을 배우게 된다.

특히 1학년은 평소에 근육을 사용하지 않다가 연습 때문에 근

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많이 힘들어 한다고 한다.

이 단장은 “힘든 연습 때문에 도중에 나가는 단원들이 많아 걱

정된다”며 “힘들더라도 서로 격려하고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단원들을 격려했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비호응원단의 한쪽 옷장에는 그들의 땀

냄새가 풍기는 단복과 여러 개의 감사패가 있었다.

비호응원단은 학교 행사뿐만 아니라 외부 행사에도 많이 참여

한다고 한다. 각종 운동 경기뿐만 아니라 매년 2번씩 장애인복지

단체에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단장은 이들에게 공연을 보

여주고 힘을 낼 수 있게 하자는 이유로 시작된 공연이 벌써 6년

째라고 밝혔다.

이 단장의 이번 학기 계획은 충분한 신입 단원 확보라고 한다.

교내외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비호응원단을 모르

는 학우가 있는 것 같아 학내 행사에 많이 참여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이 단장은 그렇게 힘든데 왜 비호응원단 활동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무대 위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며 “2〜3곡을 하고 나면 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데 그때 느끼는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응원의 매력에 대해 자랑했다.

현재 우리대학뿐만 아니라 인근의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계명

대 등에도 응원단이 있다고 한다. 특히 전국대학생연합에 20개

의 대학 응원단들이 가입돼 있어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가져 각

대학의 응원에 대해 살펴보고 익히고 있다는 게 이 단장의 설명

이다. 이 단장은 대구 사람들은 부끄러움이 많아 호응도가 적다

며 이러한 공연이 있을 때 적극적인 호응을 보여 주고 함께 공연

을 즐겨 주길 바란다며 응원단 소개를 마쳤다.

<고진영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키우고

연습하는 것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

>> ‘SBS 전국검도왕대회’ 대학부 우승자 방지훈(스포츠레저·3) 군을 만나

지난달 27일 열린 ‘SBS 전국검도왕 대회’ 대학부에서 우리대

학 검도부 방지훈(스포츠레저·3)군이 성균관대 조진용 군을 2:1

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부 우승을 차지한 방 군은 국가대

표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져 국가대표 선발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이번 호에서는 ‘SBS 전국검도왕 대회’에서 우승한 방지훈

(스포츠레저·3)군을 만나 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

어봤다.

1. SBS 검도왕 대회 대학부에서 우승을 했는데 그 소감이 어떠

한가?

우선 대학부 검도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참 기쁘다. 특히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는 자격이 주어진 것은 무한한 영광으

로 생각한다. ‘멋있다’라는 단 한 가지의 이유로 시작한 검도가

어느덧 수많은 시간이 흘러 나의 중요한 일상이 된 것 같다. 특히

대회 우승과 같은 결과물을 얻을 때면 어느 때보다 보람을 느끼게

된다.

아직까지 ‘SBS 검도왕 대회’의 우승 당시가 잊히지가 않는다.

다들 이런 이유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

러한 기분을 계속 느낄 수 있게 열심히 훈련하고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 처음 검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누군가 검도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당

시에는 그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서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

이 들었고 그렇게 검도를 시작하게 됐다. 당시에는 취미로 시작하

게 됐지만 검도를 하게 되면서 더욱 열정을 가질 수 있었고 검도

의 멋진 장면들을 잊지 못해 검도를 계속 하게 되었다.

결국 대학에 와서도 검도부에 들어올 수 있었고 지금까지 검도

와 큰 인연을 맺고 있다.

3. 평소에 훈련은 어느 정도 하는가?

평소에는 검도부 전체가 모여서 훈련을 하게 된다. 검도부라는

이유로 강의 시간을 무단으로 빠질 수는 없기 때문에 강의가 모두

끝났을 무렵인 저녁에 훈련을 자주한다. 수업이 끝난 뒤 다른 학

생들이 휴식을 취할 때 우리는 연습을 하는 셈이다.

또한 수업이 한창 있을 오후에 훈련 일정이 잡힐 때는 그 시간

대에 강의가 있는 교수님께 양해를 구한 뒤 훈련에 참가한다. 검

도도 중요하지만 학업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학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한다.

한편 검도 대회가 있을 때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2주 전

부터 맹훈련을 돌입한다. 맹훈련에 돌입 할 때는 밤, 낮 없이 연습

을 하게 된다.

4. 좋아하는 운동이라고 할지라도 하기 싫을 때가 있을 텐데, 혹

시 그런 경우가 있는가?

아무리 좋아하는 운동이라도 하기 싫은 때가 있을 것이다. 나 역

시 마찬가지이다. 훈련은 고되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데, 경기

가 시합이 잘 안 풀리는 슬럼프가 올 때면 정말 하기 싫어진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이 슬럼프를 극복하고 나면 더 큰

발전이 있기 때문에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연

습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레 슬

럼프는 벗어나게 돼 있고 나도 모르게 만족하게 된다.

5.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이번 해에는 SBS 전국 검도왕 대회를 제외하고도 전국체전을

비롯한 많은 대회가 남아 있다. 다가올 대회에 대비해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이 운동을

할 것이다. 특히 전국체전을 통해 나의 실력을 가늠하고 많은 선

수들과 겨뤄 보고 싶다. 또 이왕이면 다른 대회는 몰라도 전국체

전에서 만큼은 우승을 하는 것도 목표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에는 우수한 실업팀에 입단을 하여 내가 하

고 싶은 검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 시

절 동안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기 때문에 일상적으

로 연습에 치중할 생각이다.

즉 더욱더 연습에 매진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내가 희망하는 팀

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

6.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검도라는 운동이 무척 힘든 운동이다. 검도를 하다 보면 포기하

고 싶을 때도 많고 실제로 검도를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내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힘들다고 한번 물러서면 계속해서 물러서게 된다. 힘든 것이나

슬럼프도 모두 다 한때일 뿐이니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공부나 취업, 운동의 성공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에 있

다고 생각한다.

<국형진 기자>

스토리 인 룸은 우리대학 내의 있는 여러 가지 방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방, 학과 방, 연구실 등 사람의 냄새가 나는 모든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방의 이야기를 다른이에게 들려 주실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비호응원단 … “대구대의 자랑, 대구대의 꽃, 대구대의 보석”스토리 인 룸

▲ 방지훈(왼쪽) 선수가 상대 선수의 공격을 잘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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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

치는 것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

가지의 대답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돈이다. 돈은 누구에게나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누구나 갖기를 희망하지

만 대학생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써 생

활과 학업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많은 대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아르바이트

를 해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보다는 부모님으

로부터 용돈을 받아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서 쓰는 대

학생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하늘 모르고 오르는 물가일 것

이다.

초, 중, 고등학생 시절에는 많은 학생들이

생활을 부모님에게 의존하고 직접적인 생활

방법에 대해 배우지는 않는다. 아침에 일어

나면 밥을 주고, 학교에서는 점심에 밥을 주

고, 저녁에는 집에서 밥을 먹고 사실상 대학

입학 전의 학생들은 온실 속의 화분처럼 키

워진 셈이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들어오고 특히 자취,

기숙사 생활을 할 때면 ‘밥’은 스스로 먹어야

하고 ‘잠’은 스스로 자고 일어나야 한다는 생

존의 법칙을 한 순간에 깨우쳐야 하는 것이

다. 특히 그동안 부모님을 통해 허락받고 했

던 것이 본인 판단에 의해 옷을 사고, 소비를

하고, 음주를 즐기는 자율성이 어느샌가 주

어진 것이다. 물론 신입생 시절 여기에 적응

하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한순간에 용돈을

다 쓰거나 늦잠을 자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

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요즘 같은 경제 위기에 가장 무서운

것은 재학생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절약

을 실천하려고 해도 주변 환경이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당장 기숙사생이라고 가정을 하면 한 끼 식

사에 최소 2천원에서 최대 3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루에 식비로만 만원이 지출되는 것

이다. 이런 탓에 많은 기숙사생들이 컵라면

을 붙잡고 식사보다는 차라리 굶기를 택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이들 어린 양에게 너

무나 냉혹한 것 같다. 가격이 5천 원대로 껑

충 뛰었다는 한 학생식당에서 뭣도 모르고

한 끼 식사에 하루 용돈을 다 썼다며 울부짖

는 신입생을 볼 때면 늑대(?)에게 잡아먹힌

어린 양으로 보일 지경이다.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 사회적인 해

결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잡쉐어링’이 적절

한 사례이다. 자신의 노동 시간을 줄이는 조

건으로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사고는 본인

의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전체의 이익을 충족

시키겠다는 의도이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학교도 우리 사회도 보

다 넓은 포용의 자세로 서로를 배려하고 이

해해 주길 희망한다.

▶한 단과대학 학생회 출범식에 참

석한 만상자. 검은 양복에 절도 있는

걸음에 등장하는 학생회 임원들을 보

니 저절로 믿음이 간다.

하지만 옆에 있던 만상자 친구 빈수

레가 요란하다며 “제 1의 학생회는 졸

업 후에도 기억나는 학생회이고 제 2

의 학생회는 재학 중에 기억나는 학생

회, 제 3의 학생회는 임기 중에만 기억

나는 학생회”라며 최악의 학생회는 존

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학생회라고 하

는데. 친구의 말을 듣고 보니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만상자. 그동안 대

학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학생

회를 헤아려 보지만 손가락 하나도 과

분한 듯하다. 독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학생회는 과연 몇이나 될는지?

▶언제나 그랬듯이 수업이 없는 점

심시간 기숙사 식당을 찾은 만상자. 버

릇처럼 식당에 들어서는데. 겨울방학

때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식당의 모

습이 익숙하지 않다.

웬걸. 달랑 7천원을 들고 왔는데 식

당 메뉴를 보니 제일 값싼 음식이 4천

5백 원이 아닌가. 이왕 자리에 앉은 거

만상자는 6천 원짜리 갈비찜과 밥 한

공기를 추가해 친구와 나눠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주문이 끝나기 무섭게 1인 1

메뉴가 원칙이라며 음식을 한 가지 더

시키라고 하는게 아닌가? 지갑 속은

이미 텅텅 비어 있고 주문을 취소하자

니 이미 늦었다는 점원의 말.

그렇게 만상자의 친구는 쫓기다시피

나가고 만상자는 그날의 점심을 혼자

서 먹고야 말았다. 만상자는 그 때서야

아차 한다.

식당 입구에 적힌 ‘본 식당은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우선으로 합니다. 가격

이 부담되시면 다른 식당으로 가십시

오’라는 문구를 그냥 지나친 것이 실

수였던 것이다.

천태만상

전체 임금근로자의 66%, 여성노동자

의 70%가 비정규직이다. 쉽게 말해 취직

했다고 말하는 친구들의 3명 중 2명은 비

정규직이다. 이들의 월급은 100만원 정

도에 4대 국민보험도 적용되지 않고 대

부분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일자리를 잃

는다.

나는 13개의 단과대학과 몇 백 개의 전

공이라는 특수성을 무시하는 일반성을

발견하고는 대학에 전공이 필요한 것인

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물론, 특수

성을 갖는 단과대학, 전공들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열악한 노동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전공이라는 특수성을 무시할 만큼

노력해야 하는 일반성은 무엇일까?

첫째, 영어 능력 점수. 토익, 토플 등 알

수 없는 많은 영어능력점수가 있다. 내가

아는 대학생의 80% 이상이 이 점수를 올

리기 위해 기를 쓴다.

둘째, 공인 자격증. 물론 영어 점수도

공인되는 것이지만, 영어는 특별한 요구

로서 존재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구분해

야함이 마땅하다. 컴퓨터 능력부터 시작

해 온갖 공인 자격증이 포함된다.

셋째, 공무원 준비. 몇몇 특성화된 전공

을 제외하고는 무서울 정도로 공무원 시

험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모르긴 몰라

도 도서관을 메우고 있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것

이다. 심지어 몇몇 특성화된 전공들도 공

무원 혹은 준공무원과 관련된 직업을 준

비하는 사람들이다.

지난 여름 짐승의 우리와도 같은 중, 고

등학교라는 커다란 ‘공정’에서 벗어나

촛불을 들었던 학생들이 있다. 공정을 돌

리는 주인의 입장에서는 불량품으로 보

일지 모르겠으나, 그런 비인간적인 상황

을 벗어나 인간적임을 위해 촛불을 들었

다는 것에 인간사회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당시, 대학생들의 참여는 적었는데, 이

유는 이미 공정에 너무 적응해버려서 뛰

쳐나올 용기나 열정을 찾지 못한 것이다.

촛불을 든 중, 고등학생들은 거침없었

다. 우리를 이 꼴로 만든 공장의 주인과

깡패 두목에게 물러나라는 요구를 거침

없이 했다. 수능을 준비하다 몸보신으로

소고기는 먹지 못하겠다는 고등학교 3학

년 학생들도 있었다.

이런 아이들의 첫 세대가 대학을 입학

한다. 09학번! 2008년 촛불의 주도세력

이었던 청소년의 대장들이 대학을 입학

한다.

이 아이들이 앞서 말한 열악한 노동시

장 앞에서 자신들의 손에 높이 들었던 촛

불의 열정과 용기를 잃을까봐 걱정이다.

잠시 공정에서 뛰쳐나왔다가 다시 공정

으로 들어가야 하는 무기력함을 보일까

봐 걱정이다.

촛불 1세대여! 2008년 여름 그대들의

손에 들었던 인간사회의 희망을 내리지

말라! 대학생활을 열심히 하되, 공부도

생활도 열심히 하되 눈은 감지 말라!

우리는 쇠고기에 의해 죽을 확률보다

더 높은 확률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임금이 정규직 절반

밖에 되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고도 미안함과 잘못함을 느끼지

않는 사회다. 이런 현실에 눈을 감지 말

고 현실을 보길 바란다.

최창진(초등특수·4)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

어린 시절, 어머니의 품에

안겨 무의식중에 흥얼거리

는 뜻도 모를 이상한 단어들

이 아직도 우리들 귀에 익숙

하고 지금도 기억이 난다. 지

방마다 조금씩 용어도 다르

고 사투리도 섞여 있었지만

“도리도리”, “깍꿍”, “잼잼”,

“짝짝궁”, “곤지곤지”, “아함

아함”, “어비어비”, “섬마섬

마”, “불아불아”, “시상시상”

등이 그것이다. 그 어원과 유

래, 해석 등이 학자들마다 다

르지만 대체로 단군 이래 우

리 한민족에게 입에서 입으

로 전해져온 단동(檀童) 십훈

(十訓)의 구절이라고 보는 견

해가 지배적이다.

1927년, 사이토 일본총독

이 내린 “조선인은 조선사를

모르게 하라!”의 교육시책에

의해 일본 강점기 정책은 한

마디로 문화말살을 통한 조

선인의 일본의 종속적 동화

였다. 먼저 조선 사람들이 자

신의 얼과 역사, 전통을 알지

못하게 만들어 민족혼과 민족문화를 상실하게 하고, 조상들의

무능과 악행을 들추어내고, 그것을 과장하여 후손들에게 가르

침으로써 조선의 청소년들이 그 선조들을 경시하고 멸시하는

감정을 일으키게 하여 그것을 하나의 기풍으로 만들려는 속셈

이었던 것이다.

그 결과 우리 민족은 당쟁을 일삼고, 민족성은 한반도 모양처

럼 토끼같이 나약하고 어리석은 민족이라고 치부되어 30여 년

을 세뇌 당하여 왔던 것이다. 그 와중에 우리의 고유한 놀이와

문화가 말살되고 왜곡되게 되었다. 단동 십훈도 우리의 뇌리에

서 점차 잊혀져 가는 언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는 않았을까?

그러나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은 삶의 교훈을 잊지 않고 어린 우

리들에게 얼굴을 마주하고 즐겨 전해 주셨던 것이다.

단동 십훈 중 두 가지만 알아도 우리 삶은 훨씬 풍요롭고 건강

해질 것이다.

도리도리(道理道理) : 머리를 좌우로 돌리는 동작. 하늘의 이

치로 네가 태어났으니 도리에 어긋나게 행동하지 말고 사물의

이치와 올바르고 그름을 판단하여 세상을 살아가라는 뜻이다.

잼잼(지암지암/持闇持闇) : 두 손을 내놓고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 가질 줄 알면 내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이치

를 가르치는 말로, 모든 일에 욕심을 가지지 말고 남에게 베풀

줄도 알아야 하며, 집착하지 말고 얻고 놓음의 때를 알아야 세상

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요즘 같이 우리네 살림살이가 각박하고 무질서한 주위를 돌아

보니 홀연히 단동 십훈이 더 간절히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희돈

중앙박물관 학예실장

칼럼

기자의눈

촛불1세대여~ 현실을 직시하라

고진영 기자

포용과 배려가 필요한 시기

2009년 3월 11일 수요일제771호여론● VOICEYE NOTE ●

인재양성관 신입관원 모집

인재양성관 2009학년도 제1차 신입관원을 다음과 같이 모집합니다.1. 선발시험 일시 : 2009. 03. 28. (토) 오전 10:002. 시험장소 : 원서접수 후 학교 홈페이지 공고3. 원서접수 기간 : 2009. 03. 11. (수) ~ 2009. 03. 13. (금) 오후 4시까지4. 원서접수 장소 : 인재양성관 1층 행정실 (053-850-5757)

5. 모집내역

모집반 시험과목 응시자격 공인영어 비고사법시험반 민법, 형법 가. 재학생 및 졸업후 3년이 경과하 토익700점이상행정고시반 언어논리, 지 않은 자(대학원생포함) 또는 본시험영어기술고시반 상황판단 나. 공인영어성적 취득자 기준점수에 준하는공인회계사반 회계학, (합격자는 6개월내에 공인영어 공인영어성적 세무사반 세법 성적을 취득하여야함.) 취득자감정평가사반 회계학, 민법 경찰시험반 경찰학개론, 영어공인노무사반 노동법, 영어 재학생 및 졸업 후법무사반 민법, 헌법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 과락은7급공무원반 한국사, (대학원생포함) 50점이며7급기술직반 영어 해당없음 합격자는

가. 재학생 및 졸업 후 3년이 과락 없는자동차보험론 경과하지 않은 자(대학원생 포함) 성적

손해사정사반 손해사정이론 나. 손해사정사 각 종별 상위자1차 합격자(증명서 제출)

가. 재학생 및 졸업후 3년이 경과하지 토익700점않은 자(대학원생포함) 이상 또는

언론시험반 상식 나. 공인영어성적 취득자(합격자는 각 기관별지정6개월내에 공인영어 성적을 공인영어

취득하여야함.) 성적취득자

6. 제출서류 (제출서류 미비시에는 원서접수를 하지 않습니다)가. 응시원서 1부 (본 시험공고문 첨부, 인재양성관 행정실 비치. 사진 미부착시 인정하지 아

니함.)나. 공인영어성적표 원본 또는 사본 (해당자에 한함)

7. 합격자 발표 : 홈페이지 공고 8. 관원에게 제공되는 사항 - 학습시설제공 - 동영상강의 및 특강지원- 자체모의고사 - 후생복지지원

인 재 양 성 관 장

대학생들의 다단계판매로 인한 피해예방 요령

경기 침체와 고용의 악화로 대학생들은 취업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구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사회적 경험이 적은 대학생들을 다단계판매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한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학생 여러분의 주의를 요합니다.

< 주요 피해 유형 및 사례 >1. 친구가 아르바이트, 병역특례, 취직 등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고 해서 따라갔다가 다단계판매 교육을 받고 판매원으로 가입한 후 물건을 구매함- 대학생 A는 친구 B로부터 오랜만에 연락을 받았다. 좋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겠다며 교육을

한번 받아볼 것을 권유 받고, 세미나실에서 상위사업자라는 사람으로부터 다단계판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같은 또래의 사람들이 비슷한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으며, A자신을 띄워주는 분위기에 휩쓸려 결국 C업체의 다단계판매원으로 가입하여 물건을 구매하게 되었다.

2. 교육이나 합숙을 강요함-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는 A는 친구 B로부터 연락을 받고 서울에 왔다가 B의 권유로 네트워크마케팅이라는 강의를 듣고 속았다는 느낌에 나오려 하였으나 주위 사람들의 말에 두려움을 느껴 강의를 듣게 되었고, 숙박까지도 하였다. 다음날 A는 고향으로 내려가려 했으나 인상이 험한 상위판매원이 못 가게 막아 어쩔 수 없이 C업체의 직급체계와 후원수당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되었다.

< 피해 예방 요령 >1. “고수익 보장 아르바이트”, “전공을 살린 실무 경험”, “병역특례 취업” 등의 일자리 제공 유인을 받았을 경우 해당 회사가 등록된 다단계판매업체인지 확인한다.■ 등록 업체는 공제조합을 통한 피해 보상이 가능하며 관할 시 도나 공제조합을 통해 등록 여부 확

인 (직접판매공제조합 www.macco.or.kr,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www.mlmunion.or.kr)■ 등록된 업체일 경우 가입 전에 ‘다단계판매업자 정보공개’를 통해 매출, 후원수당, 소비자불만

처리 등을 확인(공정거래위원회 www.ftc.go.kr, 소비자홈페이지 www.consumer.go.kr)■ 등록된 업체일 경우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공제번호를 발급하거나 공제번호통지서를

교부2. 교육·합숙을 강요할 경우 탈퇴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휴대폰 등으로 지인이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

해 빠져 나온다.3. 가급적 제품을 사용하거나 멸실 또는 훼손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제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되지 않는 한 소비자는 14일, 회원가입한 판매원은 3개월 내에 서면

으로 청약철회 요청. 업체가 환불을 해주지 않는 경우 공제조합을 통해 피해보상에 대한 상담을받을 것

4.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사용 등 무리한 자금 마련은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할 수 있다.

5. 미등록 다단계판매는 불법이므로 절대 가입하지 말고 공정거래위원회, 경찰, 관할 시·도에 신고

한다.

공정개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 특수거래과(Tel. 02-2023-4337)

신입생 및 비호생활관 입사생 건강검진

2009학년도 신입생 및 비호생활관 입사생의 건강관리 및 증진을 위하여 아래와 같이 건강검진을 실시하오니 대상자 전원이 검진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1. 검진대상: 2009학년도 신입생 및 비호생활관 입사생

2. 검진내용: 체위검사, 혈액검사, B형 간염검사, 흉부방사선검사

3. 검진금액: 10,000원(신입생은 보건비로 대체, 재학생은 건강검진 시 납부)

4. 검진기관: 대구의료원 건강증진사업팀

5. 대학별 건강검진 일정표

날짜(요일) 시 간 단 과 대 학 검 진 장 소

3.3-11(화~수) 08:30-16:00 비호생활관 입사생 비호생활관 후생관 1층 탁구장

3.12(목) 09:00-16:00 법과대학, 행정대학 법과대학, 행정대학 앞 건강검진 차

3.13(금) 09:00-16:00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앞 건강검진 차

3.19(목) 09:00-16:00 조형예술대학 조형예술대학 신관 앞 건강검진 차

3.20(금) 09:00-16:00 자연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로비 앞 건강검진 차

3.23(월) 09:00-16:00 사범대학 사범대학 본관 뒤편 건강검진 차

3.24(화) 09:00-16:00 경상대학 경상대학 북쪽 로비 앞 건강검진 차

16:00-18:00 야간강좌 "

3.25(수) 09:00-16:00 인문대학, 국제학부 인문대학1호관 로비 앞 건강검진 차

16:00-18:00 야간강좌 "

3.26(목) 09:00-16:00 재활과학대학 재활과학대학 로비 앞 건강검진 차

3.27(금) 09:00-16:00 공과대학 공과대학 행정실 로비 앞 건강검진 차

3.30(월) 09:00-16:00 정보통신대학 정보통신대학 3호관,5호관 북측 로비 앞 건강검진 차

3.31(화) 09:00-16:00 생명환경대학 생명환경대학 로비 앞 건강검진 차

6.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학생은 지정된 일정 외에 타 단과대학 검사기간에도 검진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7. 기타사항은 보건진료소(850-4119)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보 건 진 료 소 장

열린마당

※열린마당은 학생들의 자유기고란입니다. 참여하고 싶은 분은[email protected]으로

원고를 보내면 됩니다. 연락처 : 850-5637~8

각반별약간명모집

Page 7: 학원정상화추진위 14인으로 구성, 로드-맵 확정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29b.pdf · 버디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16일까지) 12일(목)

2009년 3월 11일 수요일 제771호 여론● VOICEYE NOTE ●

1. 요즘 다들 경제위기라고 말하는데 본인이 느끼기에

어떤가?

경제위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어릴 때부터 부모

님의 권유로 경제 공부를 했고 소액펀드를 하고 있다.

조금씩 하던 펀드에 재미를 느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

는데 요즘 들어 경제가 어려워 계속해서 수익률이 떨어

지고 있다. 환매를 하려고 해도 손해가 너무 커서 선뜻

환매를 하기도 쉽지가 않다. 이런 까닭에 지속적으로 하

던 투자도 멈추고 지금은 지켜보고만 있다.

이런 경제상황을 하루 빨리 벗어나서 펀드뿐만 아니

라 모든 곳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면 좋겠다.

2. 경제위기에 대한 본인만의 대처법은?

경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이러한 경제위기

에 마땅한 대처법은 없는 것 같다. 인내를 가지고 소신

껏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본다. 본격적으로

펀드를 시작할 때 이미 손해 볼 것을 각오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약간의 손실이 나도 조급해 하지 않을 것이며 앞

으로도 낙관적으로 지켜볼 생각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올 것을 대비해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신문과 경제서적을 계속 찾아보려고

한다. 손해 볼 각오를 하고 시작했다지만 막상 손해를

보니 아쉬운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펀드는 손해를 봤

지만 신문이나 책을 읽게 되면서 얻게 되는 지식은 그

값어치가 손실보다 크다는 생각을 한다. 이 기회에 경제

에 관한 공부를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다.

3. 대구대 신문사에 바라는 점?

지금의 신문도 잘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문화면을

조금 더 추가했으면 좋겠다. 신문 지면상의 문화면을 읽

다보면 항상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문화면을 좀

더 참신하고 색다른 소재로 구성했으면 한다.

앞으로도 지난해처럼 열심히 학생들을 위한 좋은 신

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신문사 홍

보를 더 했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신문이 어디

에 있는지도 모르고 대구대 신문사의 위치도 잘 모른다.

대구대 신문사를 많이 알려서 학생들의 의견들도 많이

수렴했으면 좋겠다.

<국형진 기자>

길거리 인터뷰

<고진영 기자>

<376>

경제위기, 실감나세요?

최현지(국어국문·2)

1. 어학교육원에서 2009학년도 1학기 ‘○○○○○○’ 참가자를 모집한다.

2.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총학생회 주최로 ‘○○○ ○○○’가 열린다.

3. 이번 학기에도 ‘DU○○○○’가 풍성한 구성으로 학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4. 우리대학 ○○○○○에서 재학생들의 취업준비, 능력 향상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정답을 기재해 제1학생회관(웅지관) 2층 대구대신문사 앞 응모함에 넣어 주세요. 추첨을 통해 정답자 3분에게 문화상품권 1매를 드립니다.

■ 당첨되신 분은 대구대신문사로 직접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답 : ◯◯◯◯

버 그 문 인 회

램 로 디 력 학

신 영 화 프 생

환 입 지 개 총

생 회 대 발 원

771호 헤드라인 퍼즐

■지난 호 정답 : 개강파티

■당첨자 : 이민호(컴퓨터IT·2), 박종현(초등특수·2), 김영권(국어국문·3)

보낼곳e-mail: [email protected]: 053)850-5639 tel: 053)850-5637~8※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학생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형식에 제한없이

글을 보내주세요. ̀

얼마 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행정인턴

의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올해 졸업을 해 대

구광역시청의 행정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우

리대학 출신의 글쓴이 ‘신념의 강자’는 “사회복지

분야로 지원을 했음에도 관련 업무는 시키지 않고

각종 잔심부름을 시킨다”며 행정인턴의 현실에 대

해 비판한 것이다.

청년실업이 증가하고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

수)이라는 말과 함께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이러한

문제는 졸업을 앞둔 우리들에게 더욱 와 닿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 정부는 각종 ‘경기 부양 정책’,

‘잡쉐어링 제도’, ‘행정 인턴제’ 등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쉽게 와 닿지 않는다.

작은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공무원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행정 인턴제’라는

것이 생겨났고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많은 졸업생들

이 여기에 몰려들었다. 하지만 정부가 일자리를 늘

리는 상황 속에서도 2006년 대구시교육청 지방공

무원 임용시험 합격자 2백 40명 중 70여 명이 아직

까지 발령대기 중이라고 하니 정부의 정책은 참으

로 아이러니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신념의 강자’의 말에 따르면 4대 보험비와

각종 세금을 제하고 나면 월급이 최저임금 수준이

라고 하니 ‘행정 인턴제’가 얼마나 구색 맞추기식

인가를 느낄 수 있다.

구한 말 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은 ‘자강론’을 주장하며 국민들 개개인이 배

우고, 실력을 쌓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국가는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은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룰 때에는,

‘IMF’를 극복 할 때에는 충분히 공감을 살 수 있었

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국민 모두가 고등교육을 받고 영어 공부를 함에

도 취업문은 더욱 더 좁아지고 있다. 경제위기가

그 원인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정부의 정책이 취업

문을 잠그는 꼴이 되고 있다. 공기업 대졸 신입사

원의 초봉을 삭감해 채용을 늘리겠다는 식의 사고

와 구색 맞추기의 ‘행정 인턴제’가 이러한 예다.

이 뿐만 아니라 요즘 우리사회가 ‘미디어 법’,

‘촛불사건 배당’ 문제 등으로 들썩거린다. MB정부

는 항상 경제를 앞세워 해당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

니의 언론 장악과 주먹구구식 정책, 각종 부정부패

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침체와 혼란에 빠져 있다.

우리도 이 사례를 타산지석해야 한다.

링컨은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현 정권은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하는지 도

무지 알 수 없다.

정부정책를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

<주장>

2007년 2학기부터 이번까지 4번째 당첨

이 안 되네요. 말이 4번이지 만으로 2년입니

다. 군대를 1번 다녀오고, 열심히 공부해서

9급 공무원을 1~2번 합격할 시간이네요.

저 같은 사람들 많을 거예요. 실은 제안게

시판에 제안형식으로 쓸려고 했는데 이미

비슷한 제안이 있고 증설계획이 있다고 하

더라고요. 보통 한 사물함에 1인 잘 안 씁니

다. 대개 2인 이상은 쓸 것입니다. 수요가 폭

발적이란 얘기죠.

제 학생증이 본의 아니게 전역증 사진이

들어가 있는데 혹시나 추첨하는 사람들이

군복을 싫어하나 싶어서 사진교체까지 염

두에 두었었답니다. 4학년 되어서 전공 관

련 수험서만 15권 안팎은 되는데 무작정 후

배 사물함 얻어 쓰는 것도 미안하네요. 증설

계획이 있으시다면 못해도 지금의 2배수 정

도 이상으로 많이 설치해 주세요.

[답변]

지난 3월 5일(목) 오전 10시부터 2009학

년도 1학기 중앙도서관에서 제공하는 개인

사물함을 공정하게 추첨하여 배정하기 위

해, 담당직원이 배석하고 일반 도서관 이용

자 40~50여 명이 현장에서 참여하여 직접

추첨함에서 뽑는 방법으로 진행을 하였습

니다.

추첨된 학생증 사본을 이중당첨여부 및

재학여부 조회를 거쳐 3월 6일 명단을 발표

를 하고 현재 중앙도서관 1층에서 개인별

당첨자의 사용신청서를 접수받고 있습니

다.

홈페이지 각종 게시판을 통해 제기되는

다양한 이용자 개개인의 의견을 접하고 있

습니다.

먼저 사물함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담당

자 입장에서 모든 분들의 의견을 100% 수

용하지 못하는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하

며 양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죽 답답하면 매매나 공유하자는 글들이

올라오는지를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 재학생 모두의 사물함을 제공

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자료소장과 자료이용 공간, 학습 공간, 이

용지원 공간 외 모든 기능을 염두에 두고 살

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사물함은 학생들의 학습지원을 위해

학과나 단대에서도 지원되어야 한다고 개

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서관 사물함을 이용자들이 선호

하는 이유는 사용하는 시간이 1년 365일 연

중무휴 05:00~24:00까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추첨되지 못한 학생들의 마음에 담당자의

안타까운 마음도 같이 전해드리고 싶으며,

이번 3월에 자유열람관 지하층 스터디룸 근

처에 추가 증설 품의를 할 예정입니다.

동일 사안에 대한 다양한 이용자 모든 분

들의 의견에 일일이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

운 점도 있습니다.

이 글로 많은 분들의 글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기타관련 사항에 대한 미진한 부분이 있

으면 중앙도서관 1층 대출실로 직접 방문하

셔도 되고, 구내 850-5471로 전화하시거

[email protected]로 메일을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앙도서관 도서정보팀>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문사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학내외의 이슈에 대한 대

학구성원들의 <주장>, <반박>, <답변>으

로 이뤄진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되풀이되는

중앙도서관 사물함 문제

학생포트폴리오

학생포트폴리오란? 학생 포트폴리오는 자기소개를 포함하는 이력사항, 교과과정 이수 내역 및 성적, 장학금 수혜 실적, 비교과과정 활동 내역, 각종 대회 수상실적, 어학 및 자격증 취득 등 학생 개인이 대학 재학기간 동안 이루어 낸 모든 성과를 집대성한 자료로 학생 개인에게는 졸업 및 취업에 필요한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상담교수ㆍ학생간 효율적인 상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도록 구성된 학생경력관리 시스템입니다.

□ 시스템 접속 방법·학생영역: 대구대학교 홈페이지( http://www.daegu.ac.kr ) 우측상단 → 「 즐겨찾는메뉴」 중 학생포트폴리오 접속 (종합정보시스템 사용 ID, Password와 동일함)

·교수영역: 종합정보시스템-학생-취업/상담-학생상담관리-학생정보(조회)

□ 구성내용 ·학생상담시스템: 상담지도교수안내, 상담신청/내역·학생포트폴리오: 내 포트폴리오 보기, 각종 이력입력, 포트폴리오 출력 ·마일리지 조회 : 마일리지 취득/사용내역, 마일리지 신청

<내 포트폴리오 항목내용>

구분 경력항목기본사항 - 기본사항/ 등록정보/ 변동정보교과영역 - 성적/수업/부ㆍ복수전공/시간표/졸업ㆍ교직ㆍ공학인정ㆍ평생교육

과정 이수사항/장학금- 직무능력: 국내현장실습, 취업준비활동, 자격증 취득, 각종 대회수상 - 공동체참여: 학생조직참여, 사회봉사활동

비교과영역 - 국제화능력: 외국어특강 수강, 국외기관연수, 공인외국어시험(영어,중국어, 일본어)성적

- 기타: 서술식 포트폴리오 작성,상담 및 인ㆍ적성 검사실적,도서관 이용실적 및 기타 추후 추가항목

□ 학생포트폴리오 마일리지 제도·운영 대상 : 학(부)과 과정의 재적생 ·운영 원칙

학생포트폴리오의 경력을 항목별(직무능력, 국제화능력, 공동체참여, 기타)로 평가하여 누적된 점수만큼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부여하고 그에 따른 시상금을 지급함

·마일리지 지급금 신청 및 지급 절차 1) 마일리지 지급 신청 기간 공고 (학생능력개발팀)2) 마일리지 지급 신청서 제출 : 마일리지 관리 프로그램에서 본인의 마일리지 현황 확인 후, 마일리지 지급 신청서를 작성하여 학생능력개발팀에 제출 (마일리지 지급 신청기한일 현재 재학 중인 자에 한함)

3) 신청서 확인 후 마일리지 프로그램에서 신청학생의 마일리지 공제 후 지급 (학생능력개발팀)

□ 2009학년도 마일리지 보상제도 ·매학기 마일리지가 100점 이상(최대 500점)인 신청자에 한하여 100점 단위로 1만

원 상당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2학기 시상의 경우, 1학기 마일리지 사용분을 차감한 후 지급합니다.·마일리지점수 상위자들에 대하여 별도 시상이 있을 예정입니다. ·2010학년도 이후에는 마일리지 장학제도 등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입니다.

(*기타 세부사항은 추후공고 예정입니다.)

□ 학생포트폴리오는 어떻게 활용되나요? ·학생별 개인 경력 관리 자료로 활용·학생상담의 기초자료로 활용 ·승인된 경력을 바탕으로 마일리지제 등을 도입하여 우수인재 지원·기업체 등 취업 의뢰 시 적합한 우수학생 우선 추천·인력개발원 각종 행사 대상자 선발 시 포트폴리오 우수학생 우선 선발·학생포트폴리오에 기록된 사항을 인증서로 발급받아 취업 시 제출서류로 활용

※마일리지 획득 및 부여 세부내용은 홈페이지 참조할 것

□ 학생포트폴리오 이용방법대구대학교 홈페이지( http://www.daegu.ac.kr ) →「즐겨찾는 메뉴」중 학생포트폴리오 접속

□ 문의 : TEL. 053)850-5605~6 FAX. 053)850-5609

인력개발원 학생능력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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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1일 수요일제771호문화● VOICEYE NOTE ●

신명나는 우리문화, 공동체 놀이의 흥을 즐기자

본지에서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서

알아본다. 다음 호에서는 서예에 대해 재조명하기로 한다. 이

번 기획 연재는 고유 문화 중 잊혀지고 있는 것을 찾아보고 관

련 전문가를 통해 문화의 특색과 소중함을 되새겨 보자는 취지

에서 진행된다.

<편집자주>

① 씨름

②풍물놀이③ 서예

‘풍물굿’으로도 불리는 풍물놀이는 과거의 농촌사회에서 두

레, 계, 품앗이 등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면서 농사하는 동안 힘

을 북돋우고 추수를 즐기기 위해 마을에서 놀던 것이 풍물굿의

형태로 발달하였다. 풍물놀이는 꽹과리, 장고, 북, 징의 네 가지

악기와 나발, 태평소, 소고 등의 악기를 기본 구성으로 몸동작

과 가락 그리고 진을 구성하여 신명나게 놀이를 이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대학의 중앙동아리 풍물놀이패 ‘우리마당’ 김기

명(물리치료·3) 회장을 만나 풍물놀이에 대해 알아봤다.

1. 풍물놀이와 사물놀이의 차이점풍물놀이와 사물놀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연주에 사용하는

악기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풍물놀이는 꽹과리, 장고, 북, 징

의 네 가지 악기 외에 태평소, 소고, 해금 등 여러 악기와 같이

사용된다. 그리고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모를 쓰고 일어

서서 몸동작과 함께 진을 구성하는 놀이인 반면 사물놀이는 꽹

과리, 장고, 북, 징 네 가지의 악기만 사용하여 연주하는 것으로

하나의 예술장르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풍물놀이는 과거의 농촌사회에서 집단의식이 발달되어 오늘

날까지 전해진 것이라면 사물놀이는 1978년 유랑 남사당패의

마지막 세대라 할 수 있는 4인(쇠: 김용배, 장고: 김덕수, 북: 이

광수, 징: 최종실)에 의해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열린 첫 공연

이후 만들어진 명칭이다. 사물놀이란 명칭은 이들 놀이패의 이

름이었다.

근본적인 사물놀이와 풍물놀이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풍물놀

이는 마당에서 일어서서하는 ‘선 반’이고 사물놀이는 무대에

앉아서 하는 ‘앉은 반’이라는 것이다. 사물놀이에 비해 풍물놀

이는 좀 더 자유롭게 관객과 어울릴 수 있는 것이다.

2. 풍물놀이, 이제 잊혀져가는가?1980년대 초반 만해도 각 단과대학마다 하나의 풍물놀이 패

가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민중운동의 성장으로 운동권

학생들이 많았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민중

운동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학생들은 학생운동의 선봉에

서기 위해, 혹은 우리의 것을 배우자

는 열풍과 더불어 탈 패를 중심으로

한 풍물패 등이 우우죽순으로 생겨났

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민

중운동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줄

어들고 풍물패에 대한 관심이 적어짐

에 따라 거의 사라지면서 우리대학에

는 중앙동아리 중에서는 우리마당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의 부모

님 세대들은 자신들이 대학생일 때

그 당시의 풍물패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기에 자식들이 풍물패에 가

입해 활동하겠다고 하면 반대하는 경

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근처 대학들

도 풍물패가 많이 사라지고 계명대,

대구교대, 영남대 등 교내에 1개 정도

의 풍물패가 유지되고 있다.

3. 우리대학의 유일한 풍물패우리마당

우리마당은 보통 초, 중, 고등학교

때 풍물굿을 접해본 학생들이 대학생

이 되어 찾아오거나 혹은 선·후배를

통해서 가입하게 된 13명의 학생들

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풍물굿만 했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탈춤, 마당극도 겸하게 됐다. 방학이면 마당공연을 비롯

해 ‘방학전수’라고 하여 대구지역 풍물굿패인 ‘매구’로부터

풍물굿을 전수받으러 다니고 대학끼리 합동전수를 받기도 하

며 서로의 공연을 보러가는 등 교류활동을 벌인다. 하지만 옛

날에 비해 풍물굿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적어진 것은 사실이

다. 때문에 매년 새내기들의 관심을 끌기가 힘들고 보통 2학년

까지 하고는 활동을 그만두기 때문에 새내기들이 들어온다고

해도 교육을 담당할 사람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 그 중 제일

안타까운 건 사회문제를 주목하는 우리마당과 같은 ‘탈패’가

상당수 사라졌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탈패’가 ‘문화패’, ‘연

희패’ 등으로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동아리의 성격이 달

라질 수도 있는 것이기에 ‘우리마당’은 그 본질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4. 우리마당이 학생들에게 한마디하다.요즘 학생들은 개인주의가 많아져 단체약속이 개인약속 이

전에 잡혔을지라도 개인약속이 우선이 되어 버린다. 사람들 간

에 지켜야 할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다들 정신연

령이 낮아진 것 같다. 그리고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는 대학생

활을 하기보다는 학업과 취업이 우선으로 되어 버린 것 같아

아쉽다. 풍물굿 같은 소수 문화에 포함되는 문화가 잊히지 않

으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어야지 유지할 수 있다. 대학

생활에서 학업과 취업도 중요하지만 대학생활 때 누릴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했으면 한다.

<고진영 기자>

2009년 아카데미 최

우수 남우주연상,

2009 골든 글로브 최

우수 남우주연상,

2009 골든 글로브 최

우수 주제가상 등 최

근 엄청난 스포트라이

트와 누리꾼들 사이에

서 화제가 되어 왔던

영화가 드디어 한국에

서 3월 5일 개봉했다.

‘The wrestler’라는

간단하지만 임팩트 있

는 제목과 한국인에겐

생소한 ‘레슬링’이라

는 주제로 한국 영화

관객들에게 얼마나 다

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최근 영화들의 식상함과 뻔한 스토리, 정형화된 배우들의 연기에 싫

증을 느낀 영화팬들이 한번쯤 볼 만한 영화라는 것이다.

과거 ‘나인하프위크’라는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그 후론

이렇다 할 작품을 내놓지 못했었던 ‘미키루크’라는 배우의 재조명

과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에 철저히 몰입할 수 있게 하

는 연기력은 그 어떠한 찬사도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영화는 극중 주인공인 랜디(미키루크)의 20년 전의 과거 장면들이

비춰지면서 시작된다. 레슬러로서 최정상의 자리에서 인기를 구가

하던 주인공은 20년이란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쇠퇴하였고 결국엔

심장 이상을 이유로 평생의 꿈과 열정을 쏟아냈던 링을 떠난다. 그

는 식료품 상점에서 일을 하며 일상을 보내던 중 단골 술집의 스트

리퍼 ‘캐시디’(마리사 토메이)와 그의 유일한 혈육인 딸 ‘스테파니’

(에반 레이첼 우드)를 통해 평범한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냉혹

한 현실은 그에게 더욱 큰 상처로 돌아온다.

그가 가졌던 모든 영광은 20년 전에 이미 끝났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에게 남은 것이라곤 병든 몸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회부적

응자의 모습일 뿐이었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낮에는 마트에서

잡일을 하고, 밤에는 프로레슬링 무대를 전전긍긍하는 그에게는 가

족조차도 곁에 남아 있지 않았다.

결국 그에게 유일한 삶의 탈출구이자 판타지를 선사해 주는 곳은

링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또다시 링에 서게 되면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안고서 자신의 인생 이자 자신만의 낙원인 링(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링)에 서게 된다.

결국 이 영화가 우리에게 들려 주고 싶은 내용은 무엇일까? 무엇

이 이 영화를 수많은 비평가로 하여금 찬사를 이끌어 내게 하였을

까?

그 모든 것의 평가는 역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몫

이긴 하지만,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가

면 그만큼 실망도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동전에 양면이 있어 누구는 앞면을 보고 또 다른 누구는 뒷면을

볼 수 있듯이 모든 영화에는 그 작품성 이면에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다소 지루한 내용과 결말이 허무하다는 평가가 있긴 하지만, 진정

한 연기파 배우로 돌아온 미키루크의 멋진 연기와 환상적인 배경음

악들,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와 더불어 수 많은 시상식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상을 휩쓸었던 ‘The wrestler’라는 영화는 우리 대

한민국의 영화팬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며 극장으로 향하게 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경상대학 좋은영화 보기 모임

영/화/산/책 The wrestler(더 레슬러)

문/화/산/책

■ 우리의 잊혀져 가는 문화를 찾아서②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기간: 2009년 3월 15일까지

▶공연시간: 평일 19시 30분 / 토요일 13시, 15시30

분/ 일요일 14시(단, 3월 15일 15시, 매

주 월요일 공연없음)

▶공연장소: 대구계명아트센터

한국에서는 『노트르담의 꼽추』로 번역된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

지컬로 젊은 집시여인인 에스메랄다와 세 남자를 둘러

싼 사랑의 비극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진다.

폭소코믹 연극 〈달링〉

▶공연기간: 2009년 4월 5일까지

매주 평일 8시 / 토요일 4시, 7시 / 일

요일 3시, 6시(단 월요일은 공연 없음)

▶장연기소: 하모니아 아트홀

‘폭소코믹 연극 〈달링〉’은 1970년대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 성공적인 초연을 시작으로 작품성과 흥행

성을 입증 받은 원작자 레이 쿠니의‘내 사랑 <달링>’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결혼

에 대한 불성실함으로 인해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는 여러 인물들이 중심이 되어

벌어지는 황당한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뮤지컬 〈즐거운인생〉

▶공연기간: 2009년 3월 15일까지

▶공연시간: 14일 4시, 7시 / 15일 3시, 6시

▶장연기소: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영화 <즐거운인생>과는 다른 또 다른 재미를 선

사하는 뮤지컬 <즐거운인생>. 인생을 즐겁지 않게

살고 있는 인물들이 중심이 되어 밝고 경쾌한 음악

을 통해 얻게 된 인생의 즐거움을 이번 뮤지컬을

통해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