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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그루터기 Vol.3 No.3, 2012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매거진 2012년 12월 23일 그루터기 표지사진: 푸른초장 그루터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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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교회 소식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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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그루터기 Vol.3 No.3, 2012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매거진 2012년 12월 23일

그루터기

표지사진: 푸른초장 그루터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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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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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순서 (Contents)

목회단상: 선물 김 대영 담임목사 4-5 어스틴에 돋는 봄소식 미술연재 (3): 수태고지와 예수탄생화 최 은정 집사 6-11 제자대학: 재생산반 소감문 이 은영 집사 12-13 미술 속의 성경이야기 (1) -카르바조 선교현장을 찾아서: 에디오피아 Joseph Kim 님 14-19 음악연재 (3): 크리스마스 칸타타 홍 윤경 집사 20-22 Palacios 바닷가에서 (1) 제자대학: 군사반 소감문 이 주헌 집사 23 양육시스템 시리즈 (4): 새가족섬김이 김 대영 담임목사 24-25 제자대학: 제자반 소감문 장 하군 형제 26-27 새가족 정착기: 신혼부부편 조 소희 자매 28-29 우리는 새내기 그루터기 예요 (기쁨, 만나, 열매, 주안, 큰빛) 사진컬럼 (1): 어스틴에서 만난 이웃 강 인혜 자매 30-33 그루터기 탐방: 시더스 그루터기 손 수현 집사 34-35 양육반 소감문 Stanley Kim 집사 36 Focus: 한줄 인터뷰– 찬양대 정 유리 자매 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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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선물 김 대영 담임목사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목하 추수감사절, 연말, 그리고 새해로 이어지며, 선물을 주고받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마음을 담아 준비한 선물은 주는 분과 받는 분 모두에게 따스한 사랑과 감사를 드리

게 하는 묘약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선물을 받은 사람 편에서는 선물을 볼 때

마다 그 사람을 계속 떠올리게 되니, 선물에는 드리는 분의 마음과 정성이 새겨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전에 친분이 있는 어느 분께서 영양제를 주셨는데, 6개월 치 이상의 분량이었습니

다. 자연히 그 영양제를 먹을 때마다 장장 6개월을 매일같이 그 분을 생각하게 되었

고, 이젠 그 영양제가 들었던 것과 비슷한 통만 봐도 그 분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한

편으로 이 글로 인해 더 많은 영양제를 받을까 봐 두렵습니다!). 그래도 목회자인 제

기억에 잊혀지지 않는 것은 교회에 드려진 헌물들입니다.

큰빛 교회에는 하나님께 헌물이요, 교회에는 선물로 드려진 물건들이 참 많습니다.

제가 부임하고 약 8년이 될 때까지 마땅한 마이크 시스템이 없어서 거의 육성으로 설

교해야 했습니다. 장소를 넓혀 2층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던 날, 어느 집사님께서 마이

크, 음성믹서, 앰프, 그리고 스피커까지 방송장비 일체를 헌물하셨습니다. 덕분에, 큰

빛교회에는 귀한 선물이 되어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 남는 헌물이었던 선물들이 또 있습니다. 저는 설교할 때 시청각 자료를 많

이 이용합니다. 처음엔 한 형제가 헌물하신 오버해드 프로젝터(Over Head Projector)를

썼는데, 컴퓨터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빔 프로젝터(Beam Projector)가 필요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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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그런데 학생 신분이던 두 형제들이 이 프로젝터를 헌물했습니다. 당시 가격도

만만치 않았고 또 각자 생활비도 넉넉지 않았던 상황에서 드려진 그 프로젝터에는 하

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두 분이 마음이 고스란히 스며 있었습니다. 그 프로젝터는 5

년 간 큰빛교회에서 쓰임받은 뒤 중국선교지에 또다른 헌물이자 선물로 드려졌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무수히 많은 선물들을 기록하고 있지만, 가장 큰 선물은

단연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고자 매달리셨던 주님의

십자가야말로 최고의 선물이지요. 십자가 보혈로 인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면 누구

에게나 보혜사(Helper)이신 성령이 늘 동행하시며 은사와 능력이라는 선물로 축복해

주시니까요. 그 선물에는 바로 우리 자신이 이 세상에 선물이 되게 하는 능력, 말하

자면 성령의 능력으로 여러 은사를 이웃과 나누며 따뜻한 사랑과 감사라는 고귀한 선

물을 전달하라는 능력이 있습니다. 마치 영양제가 비단 약 뿐만 아니라 따뜻한 사랑과

감사를 전하였듯, 여러 프로젝터들이 말씀 전하는 일에 쓰임받았듯, 우리 자신이 그렇

게 따뜻한 사랑과 감사를 전한다면 그것이 곧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선물이요, 헌

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번 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해를 맞이하며 감사한 분들에게 정성 깃들인 선물을 드리

는 것은 참 의미있는 일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성령을 통해 저와 여러분

께 주신 선물을 잊지 말고 꼭 잘 챙기시길 소망합니다. 여러분 각자 갖고 계신 귀한

은사를 이웃과 나눔으로써 여러분이 계시는 곳마다 따뜻한 사랑과 감사가 있게 된다

면 그것이야말로 하나님께 드리는 가장 귀한 헌물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 자신이 그렇게 따뜻한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선물이 된다면 그것이 곧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선물이요, 헌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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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의 미술컬럼: 미술 속 성경 이야기 (3)

수태고지와 예수 탄생화

(受胎告知) (誕生畵) 수세기에 걸쳐 화가들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불어넣은 주제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성탄’일 것입니다. 서양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대가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으로 이 세상에 처음으로 오신 이 사건을 자신들의 시대에 걸맞는 모습으로 각색하여 내놓았습니다. 앞서 남겨진 작품들 위에 당시 자신들이 살던 환경적 요소들을 덧붙이고, 또 당대 풍조에 맞는 미술 기법들을 사용해서 이 사건을 재구상한 것입니다. 이 모든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은 성탄을 강렬하고도 경이로운 사건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서양 미술사 속 성탄과 관련된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중세와 르네상스 화가들이 예수님의 탄생 과정을 어떻게 상상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수태고지 (Annunciation) 예수님의 탄생에 앞서 소개할 그림은, 대천사 가브리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아기 예수를 잉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주는 장면을 다룬 ‘수태고지’입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나타나 다음과 같은 말로 이 기쁜 소식의 첫 머리를 장식합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누가복음 1:28). 아직 처녀인 마리아에게 가브리엘은 그녀가 성령의 힘으로 수태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 아기의 이름을 예수로 지으라는 하나님의 명을 선포합니다. 14 세기 초, 이탈리아 시에나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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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했던 시모네 마르티니(Simone Martini)와 리포 멤미 (Lippo Memmi)가 그린 제단화 (그림 1) 는 천사가 마리아에게 찾아온 이 장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림 1. Annunciation, 1333

이 작품의 경우, 기교적인 금세공 바탕 위에 가브리엘과 동정녀 마리아를 그려, 전체적으로 매우 우아하고 섬세한 느낌을 줍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천사의 입 앞에서 마리아의 얼굴을 향해 일직선으로 누가복음 1장 28절의 라틴어 말씀, 즉 “Ave gratia plena

dominustecum”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이라는 구절을 새겨 놓았습니다. 천사는 왼손에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가지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천사와 마리아 사이의 꽃병에는 백합화 한 다발이 꽂혀 있는데, 이는 순결함을 상징합니다. 책을 읽고 있던 동정녀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영문을 몰라 당황해하고 있는데, 그 움츠리고 있는 몸짓은 두려움 속에서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누가복음 1:38)라고 이야기할 때의 말투를 표현하듯 겸허해 보입니다. 가슴에 살포시 손을 올려놓고 있는 이 동작은 전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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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순종’을 상징합니다. 성경 속에서는 이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갈릴리 나사렛이라고 (누가복음 1:26)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환경에 대해 정확히 묘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분은 화가들의 상상력에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했던 많은 작가들은 이 장면을 야외, 성전, 또는 마리아의 방 안을 배경으로 표현하면서 같은 주제 아래 시각적으로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었습니다. 작가들은 미적 실험정신과 갈고 닦은 기법들을 통해 갖가지 표정과 동작들로 마리아의 심리를 대변하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천사의 모습을 우아하고 위엄있게 그리며, 배경 장식을 섬세하고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탄생화 (The Nativity)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는 각기 다른 인물들에 초점을 맞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마태가 마리아의 남편인 요셉이 가졌던 두려움과 걱정을 기록하고 있다면 (마태복음 1:18-25), 누가는 아기 예수를 낳고 보살핀 마리아의 이야기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6-7). 이에 근거하여 작가들은 요셉과 마리아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는 아기 예수의 모습을 다양한 인물과 배경과 함께 표현한 회화들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목자들의 경배 (Adoration of the Shepherds) 페데리코 피오리 바로치 (Federico Fiori Barocci)의 1597년 작인 이 작품은,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의 모습과 마리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림 2). 누가복음 2:7 에는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이르렀을 때, 여관에 빈 방이 없었던 탓에 마구간에 머물렀고, 해산 후 아기 예수를 ‘구유’에 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에 기초하여, 중세 유럽의 많은 작가들은 사건의 배경이 나무로 된 건축물 구조의 마구간일 것이라고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의 베들레헴 마구간은 건축물 구조가 아닌, 육중한 나무 문이 달린 돌 동굴 안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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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The Nativity, 1597 그림 3. Adoration of the Shepherds, 1540 누가복음에서는 계속하여 예수님이 탄생하신 마구간 부근 들판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던 목자들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 앞에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 말합니다: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누가복음 2:10). 곧이어 구주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전하자 수많은 천사들이 내려와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이 일이 있은 후, 목자들은 곧 베들레헴으로 달려가 구유에 누워있는 하나님의 아들을 보게 됩니다. 1540 년에 완성된 아그놀로 브론지노 (Agnolo Bronzino)의 작품에서는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목자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 3). 그림 중앙에는 아기 예수와 마리아가 있고, 오른편으로는 경이로운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는 목자들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찬양을 하고 있는 천사들의 모습이 배경에 음악적 요소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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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들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 한편, 마태복음은 동방 박사들의 방문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장 2절에서는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헤롯왕에게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라고 묻습니다. 헤롯왕은 선지자들이 기록한 바에 따라 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냅니다. 동방에서부터 그들을 인도한 별을 따라 베들레헴에 도착한 박사들은 아기 예수를 찾아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준비한 예물을 드립니다. 1423년에 완성된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Gentile da Fabri-ano)의 작품은 이 장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림 4). 그림 속 박사들은 각각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고 있는데, 황금은 왕을, 유향은 제사장을, 그리고 몰약은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상징합니다. 마태복음은 동방 박사들의 정확한 수와 출신 국가에 대해서는 기술하고 있지 않지만,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는 그림 속 도상에 맞춰 세 명으로 고정되었습니다. 이 주제를 다룬 초기 작품들에서는 동방 박사들이 주로 백인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이후 여러 작품들에서는 이들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세 대륙을 상징하기 위해 각각 백인, 황인, 흑인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전 작품에서 엿보이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감정이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을 보면, 예수님의 탄생 사건은 중세, 르네상스를 거쳐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똑같은 감동을 불러일으키나 봅니다. 끝으로, 현대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Andy War-hol)의 1957년에 제작한 동방박사들의 경배를 그린 작품을 싣습니다 (그림 5). 현대적인 느낌의 색채와 인물 표현과 중세 제단화에서 착안하여 실제 금박 장식으로 고전적인 기교를 곁들인 작품, 재미있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웹사이트, http://greatlightaustin.us 로 가셔서 메인 화면 오른편에 있는 상자 3번을 누르시면 각 그림을 선명한 색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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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고지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누가복음 1:28)

 

 

 

 

그림 4. Adoration of the Magi, 1423  

예수탄생화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

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

노라” (누가복음 2:10).

그림 5. Untitled,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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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학: 재생산반

재생산반 소감문

이은영 집사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하나님의 나라와 주의 의를 구하는것! 모든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렇게 순종하며 기쁘

게 나가야 하는데, 가슴으론 알지만 머리로는 쉽게 와 닿지 않는다.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는다.

2008년에 아이 친구를 사귈 목적으로 어스틴 큰빛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2009년에

는 양육반을 통해 하나님을 영접하였지만, 마음 깊이 그와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지

못하며 지냈다. 한편으로는, 불신자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환경 탓에 주변에 하나님

을 믿는 친구나 친척이 없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생각이 강한 남편과 지내면서

나 자신 또한 그렇게 영적으로 가려워진 삶을 살아왔기에, 이 모든 것을 깨뜨리고 하

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일이 내게는 너무나 힘들었던 것이다. 그것은 내가 이제

껏 살아왔던 삶을 모두 부정해야 하는 것과 같이 느껴졌었고,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나아가야 하는 것이었기에 말로는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였지만 그

죄값을 신 지고 가신 주님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은 고난처럼 느껴졌었다. 구원과

복만 받고 싶지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은 지고 싶지 않았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은 쉽게 신앙생활하는 것 같았는데 ‘왜 내가 이

큰빛교회에 와서 제자 학이라는 것을 수강하며 영적으로 민감해져야 하는가’도 부담

스러웠고 제자 학을 한과정 한과정을 거치면서 리더와 군사로 나가고 교회의 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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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서 내 몫을 담당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게 다가왔다. ‘어린 아이 둘 키우는 것

도 이렇게 힘든데, 내가 무슨 힘이 있어 그의 나라를 구할 수 있겠는가’부터, ‘나 같은

상황의 사람은 그냥 교회예배만 빠지지 않고 다니는 것도 큰 노력이고 칭찬받아 마땅

한 일’이라고까지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군사반을 끝으로 제자 학은 이제 더 이상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뒤도 돌아보고 싶지 않은 마음뿐이였다.

그러나 인격의 주님은 나를 인내하며 지켜보시면서, 부족한 나를 보호하시고 내 삶과

가정을 축복하여 주셨다. 2011년에 태현이를 낳고 한동안 허리 디스크로 고생을 하였

는데, 주님께서는 동역자를 통해 치유해 주셨고, 사랑 그루터기 리더의 모습을 통해

감동과 본을 보여주셨으며,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성령님을 통해 넘어졌던 나를 잡아

주시고, 다시 달려갈 수 있도록 일으켜 세워주셨다.

제자 학을 졸업하면 정말 속이 후련할 줄 알았는데, 지난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그립게 느껴진다. 재생산반 수업을 듣는 동안 특히 많은 스케줄이 있었는데, 죽지도

아프지도 말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과정을 달려갔다. 그 과정이 부담스럽기는 커

녕, 너무나 기쁘고 정말 행복했었다. 제 로 훈련을 밟으면 1년 반이면 졸업할 수 있

는데 나는 제자 학을 졸업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오래 걸린 만큼 그 갈등의 시간들

도 주님께서 크게 쓰시라 믿는다. 어스틴에 와서 큰빛교회를 오지않았다면 나는 여전

히 영적 고아상태에서 기독교인을 비웃는 안티그리스찬이었을 것이다. 사망의 길에서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 분께 영광올리는 삶을 살기 위해 행동하는 그

리스도인이 될 것이다.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길을 열어주신 김 영 목사님과 한

없이 자신을 낮추시어 진실로 높아지시는 우리 김명숙 사모님께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일이 내게는 지금까지의 삶을 모두 부정해야 하는 것

과 같았고, 내 죄값을 대신 지고 가신 주님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은 고난처럼 느껴

졌었다... 하지만 이제 그 사망의 길에서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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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을 찾아서: 평신도 선교사역

에디오피아에서

Joseph Kim

김요셉 님은 10여년 전 큰빛교회를 섬기셨으며 우리 큰빛 가족에게는 김정용 장로님

으로 더 알려진 분으로서, 현재 에디오피아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계십니다. 저

희 [그루터기] 편집부에서는 평신도로 사역하시는 해외 선교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공

유하고자 이메일을 통해 몇 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아래는 김요셉 님께서 주신 답

변을 요약 정리한 내용입니다.

에디오피아에서 평신도 해외선교를 하시게 된 계기 혹은 이유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 (요한복음 14:6) 확신하며, ‘길’ 되신 예수님 안에

서 진로를 찾고자, 두 달여 동안 주말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금식기도원을 찾아 기

도했습니다. 이리하여 평상시에도 영적으로 깨어있을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인도해주

신 사람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만남을 통해, 아프리카나 동남아 쪽으로 진로의 방

향을 잡을 수 있었고, 자비량 선교를 위해 교수로 근무할 길을 놓고 드린 그 기도응답

으로 이곳 에디오피아로 오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

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 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창

12:1,2).” 지금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온 이 나라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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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선교사로서 가르치는 일과 삶에 있어서의 차별성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

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

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 2:9).” 저는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모든 자 혹은 평신도들이 이미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믿습니다. 아프

리카에 있어야만 선교사가 아니라, 장소에 상관없이 각자 있는 곳에서 제사장적 사명

을 감당하며 선교하거나 전도한다면 곧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동역자들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통 가르치는 일이 지식을 전달하는 데 국한되어 있다면, 평신도

선교사로서 가르치는 일은 전공분야의 지식전달은 물론이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기도로 섬기면서 ‘하나님의 나라 건설 및 확장’에 주안점을

둔다는 점에서 확연히 구별됩니다.

평신도 선교사역을 하며 ‘선교’에 관해 확신하게 된 점이나 깨닫게 된 점

2012년 보고에 의하면 에디오피아의 국제기아지수는 끝에서 네번째입니다 (1: Burundi,

2: Eritrea, 3: Haiti, 4: Ethiopia, 5: Chad, etc.). 기술발달의 면에서 볼 때, 에디오피아는 우

리나라 60-70년 수준이지만 인터넷 등 필요한 것은 갖춰져 불편하지 않을 정도이며

학 내 환경도 많이 개선되어 전혀 문명이나 문화의 벽을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어느 복음 찬송가의 “두려움 없이 그 땅을 밟음은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사랑” 이라

는 구절처럼, 하나님 사랑의 토 위에서라면, 낙후된 문명도 그다지 두려워 할 정도

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선교에 해 확신하게 된 점은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며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제가 여기 이렇게 있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여러 환경을 통해 제게 비전을 주시고 저 스스로를 연단하게 하셔서 바

로 오늘도 제 삶에서 그것을 실천해가도록 격려하고 계십니다. 평소 저는 글로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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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제가 베드로처럼 동족을

섬기는 일에 쓰임받기 보다는 바울처럼 이방을 섬길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곳에서 사역을 시작하던 초기에는 한인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곧 제가 품었던 “국제

교회 개척”이란 꿈을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빠르게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일

들을 통해 선교란, 저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배우는 과정임을 고백

하게 됩니다. 예컨 , 장기를 두는 상황으로 비유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미리 모든 수

를 꿰뚫어보시고, 제 인생의 여정을 하나씩 진행시키고 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다음으로 선교하며 깨달은 것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시간 즉, 카이로스 타이밍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가 있으며 그 시기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므로 저는 그저 하

나님께서 저를 통해 그 계획하신 일을 인간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에 반드시

이루실 것을 확신하며 참고 기도했습니다. 또한 일단 답을 하시면 단번에 진행시킬

그 때를 비하여 평소에 영적인 훈련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기억에 남거나 소개하고 싶은 일화

이곳보다는 이곳에 오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려 합니다. 선교

지에 오기 전, 초등학생인 두 아이에게 건강 안전문제가 생길 것을 비하여, 몇 달

동안 ‘신유’ 은사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선교지 출발 몇 주 전, 느닷없이 어머니

의 장이 막히면서 급기야 장 운동이 중단되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너무 늦었다는

의료진의 질책 속에, 칠순을 넘기신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던 일은 오로지 어머니 환

부에 안수하면서 집사람과 함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자연 만물이 세상

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듯,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선포하는 말

에 우리의 육체도 순종해야 한다는, 오로지 그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또한 “내 이름

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

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 (말라기 4:2)는 말씀처럼, 빛을 창조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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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17

그루터기 Vol.3 No.3, 2012

하나님께서 치료의 광선으로 병을 치료하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자연과학적으로 볼 때, 빛은 여러 파장으로 되어 있고, 적외선 이후의 파장은 물질의

일반 진동수와 같습니다. 저는 어머니 환부에 안수하면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빛 되신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빛의 진동수와 환부를 이루는 생체 분자의 진동수가 일치될 때

그 진동을 통해 어머니의 육체가 하나님의 창조원리 로 제자리를 찾아 회복되는 것

을 상상하며 예수 이름으로 계속 선포하였습니다. 아인쉬타인의 방정식 E= MC2 처럼,

에너지와 물질은 서로 전환이 될 수 있습니다. 강력한 기도의 에너지와 말씀 선포의

에너지는, 물질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실체입니다. 역동적인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

는 믿음과 어머니에 한 깊은 사랑으로 기도한 후 20여분 지났을 때 기적이 일어났

습니다. CT 촬영 도중 이미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데이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의

사는 ‘천운’이라고 했지만, 저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확신합니다.

한편, 내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면, 어떤 사역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통해 몇 달 동안 하나님께 간

구했던 그 신유의 은사를 응답받고, 더불어 이웃을 사랑하라는 메시지까지 받았던 것

입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아프다고 하면 하나님께서는 즉각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늘 간구드릴 때마다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은 내 영을 채우시는 성령임을 확신합니다. 오순절 기도와 함께 폭발적으로

임하셨던 그 성령이 오늘도 저와 동행해 주심을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기도한 후 20 여분 지났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CT 촬영 도중 이

미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데이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는 ‘천

운’ 이라고 했지만, 저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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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평신도 선교를 소망하는 분들께 드리는 권고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로마서 6:23) 라고 선포하듯, 죄 가

운데 있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반면, 예수 안에서 영생의 축복을 누리는 삶

의 가치는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아” (마태복음 13:44) 복음 안에서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가 과연 “천국을 보화처럼 귀히 여기는가?”, “내가 가진 것 (지식, 경험,

재산 등)을 다 팔아도 좋을 만큼 이 천국을 사고 싶은가?” 등의 질문에 답을 해보면서,

내 삶의 진로를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 제 경우,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였고, 내

소유를 내놓을 믿음도 있지만, 그 보다는 ‘부득불’ 한다는 바울의 말에 무척 공감했습

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고린도전서 9:16)”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부득불” 이 일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하나님께서 제 삶을 인도하심으로 현

재와 같이 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복음을 위한 삶의 주제는 ‘천국’이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초기 사역의 주제는 물

론, 부활 후 승천하기 이전 사역의 주제도 천국이었기 때문입니다. 천국을 위해 살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학위가 있으면 해외 선교지의 문이 비교

적 쉽게 열리기 때문입니다. “개봉박두” 라는 말처럼, 임박할지 모를 하나님의 때를 위

해 준비될 수 있도록 부디 제자 훈련을 철저하고 충실히 받으십시오. 하나님께서 필

요한 시기에 필요한 방법으로 반드시 사용해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

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사사기 6:12)

덧붙여: 큰빛교회에 한 아내의 소회

무지무지하게 더운 텍사스 여름 7월 중순에 첫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오랜 진통

시간 동안 곁을 지켜준 남편도 고마웠지만 가족처럼 그 이상으로 신경을 써 주신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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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사님과 사모님, 교회식구들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교회 식구들은 팀을 짜서 손수

미역국을 끓여다 주시고 집안일도 도맡아 해 주셨습니다. 그 때 먹은 미역국은 지금

도 잊을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미역국이었습니다. 1년 밖에 안되는 어스틴

생활이었지만 평생에 잊지 못할 가장 큰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 때 받은 사랑이 너무

나 충만했기 때문이었다. 큰빛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에디오피아에서

Joseph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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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20

그루터기 Vol.3 No.3, 2012

홍윤경의 음악컬럼: 하나님의 Masterpieces (3)

크리스마스 칸타타: 아기 예수탄생을 노래하며

상점과 거리의 온갖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귀에 익은 캐롤은 성

탄절이 가까워졌음을 알린다. 내게 크리스마스는 교회를 다니기 전에도 무척 설레이

며 기다리는 날이었지만, 기독교인이 된 이후로는 다른 무엇보다 크리스마스의 칸타타

를 기 하였다. 매년 교회 성가 원으로서 칸타타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들으러 각 교회를 방문하는 것 또한 특별하고 즐거운

일이었던 것이다. 이번 호에는 12월을 맞아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각 시 에 따른 유명한 작곡가들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들을 감상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칸타타’는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용어이다. 부활절 칸타타, 추수감사절 칸타타 등,

각 절기마다 음악회를 통해서나 성가 찬양을 통해 무 에 올려지기 때문이다. 칸타

타는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다’를 뜻하는 어원 ‘cantare’에서 비롯되어, 악기반주와 함께

부르는 성악곡(주로 합창)을 일컫는다. 칸타타의 의미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바뀌

어 왔다. 17세기에는 간단한 단선율과 반주가 어우러지는 세속적인 성악곡인 ‘마드리

갈’(Madrigal: 이탈리아어 목가적 서정시) 에서 중창으로 불리워지는 ‘실내칸타

타’ (Cantata da camera)나 ‘교회칸타타’ (cantata da chiesa)로 바뀌었다. 18 세기에는 바흐

(Bach)가 수많은 종교적인 칸타타와 세속적인 칸타타를 써서 드라마틱한 형식으로 발

전시켰고, 19세기에 비로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오라토리오를 축소한 형식에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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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교적인 내용을 담아서 작곡하기에 이르렀다. 현재의 칸타타는 음악극의 형식이며, 독

창, 합창, 관현악이 극 전체를 걸쳐 연주되고, 인물의 감정을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하

는 아리아나 말하는 듯이 화식으로 노래부르는 ‘레치타티보’로 구성된다.

칸타타는 종교적인 특별한 절기를 위하여 쓰여지는데, 그 중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노래하는 것으로 성탄예배 때 주로 불려진다. 현재에는 ‘크리

스마스 칸타타’가 ‘크리스마스 캐롤’과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는데, 사전적인 의미로

볼 때, 캐롤은 보다 중적이고 민요적인 노래를 나타내는 반면, 칸타타는 성악곡의

한 형식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다른 종교음악과 마찬가지로, 바흐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또한 여러 곡을 작곡하였는

데, 그의 칸타타는 지금까지 세상에 가장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칸타타 중의 하나이

기도 하다. 바흐는 1723 년부터 3년 동안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작곡했다. 이것이 그

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칸타타 싸이클인데, 모두12 월 25 일, 26 일, 27 일에 나뉘어

쓰여졌다. 17세기 바로크 시 의 독일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듣고 싶다면 의심없이 J.S.

바흐를 추천한다. 특히 Bach Foundation (바흐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단체로 더 자

세한 정보는 http://www.bachstiftung.ch/en/ 에서 찾을 수 있다) 의 연주는 Youtube 에서

Cantata, Bach Foundation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여 들을 수 있다. Bach Foundation 이 연

주한 칸타타들은 바로크 시 의 악기와 창법을 사용하여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아주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바흐와 같은 바로크 시 의 이탈리아 작곡가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Alessandro Scar-

latti)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O di Betlemme altera povertà (Bethlehem alters poverty)를 들어

보면 독일의 음악과는 또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스카를라티는 17세기와 18세기

에 이탈리아 성악곡을 발전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작곡가로서 수많은 오페라와 오라

토리오, 그리고 500개가 넘는 칸타타들을 작곡하였다. 그는 나폴리 악파의 일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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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곡조를 바꾸면서 프레이즈를 변화시켜가는 전형적인 나폴리 악파의 스타

일을 사용한다.

낭만시 를 표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로는,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의

Vom Himmel hoch (Christmas story from heaven)를 떠올릴 수 있다. 이 곡의 가사는 찬송

가에 기초를 두었으며, SSATB (5성부: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형

태의 혼성 합창곡으로 소프라노와 바리톤의 솔로와 클

래식한 오케스트라로 구성되어 있다. 그밖에, 멘델스존

의 선지자 엘리아에 해 오라토리오로 작곡한 “엘리

아 (Elias)” 또한 크리스마스에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엘리아’는 선지자 엘리아의 생애 동안 일어난 여러 일

들을 묘사해 작곡되었는데, 멘델스존이 열왕기에 등장

하는 엘리아를 읽고 감명을 받아 성경내용들을 조합하

여 쓴 곡이라고 한다. 주인공인 엘리아역으로 바리톤

을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멘델스존 (1809~1847)>

이밖에도 여러 작곡가들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있으며 현재에도 매우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감상하며 아기예수탄생의 의미

를 깊게 묵상한다면 더욱 풍성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 믿는다.

칸타타는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다’를 뜻하는 어원 ‘cantare’에서 비롯되어,

악기반주와 함께 부르는 성악곡(주로 합창)을 일컫는다… 캐롤은 보다 대중적이고

민요적인 노래를 나타내는 반면, 칸타타는 성악곡의 한 형식이라고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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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제자 학-군사반

군사반 소감문

이주헌 집사 군사반의 목적은 그루터기 리더를 키우는 것이다. 군사반을 시작할 즈음 마침 기쁨 그루터기 리더로서 섬기기 시작한 만큼, 이번 군사반은 이론과 적용이 합쳐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수업을 통해 그루터기를 섬기면서 경험했던 힘들거나 좋은 일들을 함께 나눌 수 있고 다른 그루터기의 상황을 살필 수 있었다. 덕분에 자칫 나 혼자 지쳐 쓰러질 수도 있었던 리더로서의 역할을 지난 4개월 동안 큰 문제 없이 잘 수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제자대학 각 과정의 첫 시간에는 언제나 ‘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동영상을 본다. 엘지아 부피에라는 이름의 양치기가 혼자 힘으로 황폐해진 산을 다시 살려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영상인데, 신기하게도 이번 군사반에서 내 마음 속에 들었던 감동은 제자반 때의 그것과 사뭇 달랐다. 그루터기 리더로서의 자질에 대한 물음, 그리고 ‘잘 할 수 있을까’에 의구심을 갖고 있던 나는 동영상을 보고 난 후, 엘지아 부피에가 그 메말랐던 산에 생명의 씨앗에 뿌려 온 산에 생명력이 넘치게 하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듯이, 나 자신과 기쁨 그루터기를 성장 역시 바로 눈 앞의 결실만 바라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또한 제자반 때 ‘나 자신’에게 국한되어 있던 초점이 이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지게 되었다. 양육반 때는 10분 기도하기도 힘들었고 제자반 때는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몰라 계속 같은 내용의 기도만 반복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루터기 가족들의 기도만으로도 주어진 시간은 물론 그 이상도 어렵지 않게 집중하며 기도할 수 있다. 토요일 군사반 수강을 시작할 때는 ‘아! 토요일은 쉬고 싶다’라는 생각이 가득했었지만 이제 하루종일 제자훈련에 힘쓰시는 목사님의 건강부터 걱정된다. 이것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지만 그루터기를 섬기고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발전하는 내 모습을 이번 군사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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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양육시스템 시리즈 (4)

새가족 섬김이 학교

김 영 담임목사

3. 양육반

지난 호에는 양육반의 한 과정으로서 은사발견 세미나에 관해 다루었습니다. 이때 각

성도들 스스로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도록 도와드리고 그 은사에 맞게 하나님과 교회

를 섬기도록 하는 내용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양육반의 마지막 과정

으로서 새가족 섬김이 학교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3-4 새가족 섬김이 학교

제가 부임한 이래 우리 교회는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처음에 와 보니, 새

가족들이 끊임없이 오시는데도, 정작 그분들이 잘 정착하시도록 도와드릴 체계가 마련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새로 오시는 분들과 빠르게 친해지기 위해서 성가 에 참여하

도록 한다든가, 아니면 제자훈련 과정과 접목해서 목사님이나 교인들과 친해지도록 하

는 정도가 관계형성을 위한 노력의 전부였습니다. 새로 오시는 분들을 섬기기에는 이

정도의 노력으로는 분명 역부족이라고 생각해서 새가족 섬김이 과정을 만들고자 했습

니다. 하지만 리더들을 막상 세우더라도 길게 섬기지 못한다는 제한점이 있었습니다.

졸업하시고 떠나거나 직장 때문에 떠난 탓에, 새가족 섬김이 과정마저도 잘 정착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난관을 딛고 이제는 양육과 훈련 시스템을 통해 새가족 섬김이 과

정이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새가족 섬김이가 되는 과정에 관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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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먼저 양육반을 마치면 이후 새로 오시는 분들을 4주간 섬기는 일을 맡음으로써 하나

님과 교회를 섬기는 일의 일선에 서게 됩니다. 4~5개월의 양육반 과정 수료 후 곧바

로 다른 분을 섬기려다 보니 간혹 교회 정착한 지 6개월도 안 되는 그야말로 새가족

이 새가족을 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소 무리인 듯 보이지만, 큰빛교회의 경우, 새

가족 섬김이 과정이 은혜롭게 정착되어가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토

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첫 기회일 뿐 아니라 자신도 교회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새가족을 더 잘 이해하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길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음으로, 새가족 섬김이 학교의 교육내용은 먼저 ‘미스터 빈 교회에 가다’라는 동영상

을 감상하면서 시작됩니다. 교회에서 자충우돌하는 Mr. 빈을 통해서 새가족 입장에서

교회에 적응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공감하게 됩니다. 이후 새가족 섬김이로서

기본자세와 섬기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때 섬김이란 곧 사랑의 실천이며, 섬김이의

일은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새가족이 교회전반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구

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어떤 내용을 함께 나누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는데, 특히 새가

족과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도록 권하며 강조합니다. 이렇게 섬기다보면 마

음과 영혼이 강해져서 새로운 분들을 만나는 두려움도 해소되며 장차 담 하게 전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주간의 섬김이로서의 섬김 후 마지막 넷째 주에는 목사님, 새가족, 그리고 새가족 섬

김이가 함께 만나 나눔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 과정을 끝으로 양육반의 전 과정이 마

무리 됩니다. 이렇게 새가족 섬김이 과정을 잘 진행하게 되면, 앞 문으로 많이 들어

온 듯하던 성도들이 생각지도 않게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

음 호에서는 제자반과 전도 열린모임에 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새가족 섬김이 과정은 아무도 모르게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새가족을 큰빛

교회에 잘 정착하게 만드는 훌륭한 섬김이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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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제자 학-제자반

제자반 소감문

장하군 형제 (12기)

양육반을 마치고 바로 제자반에 등록하게 된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제자

학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더 구체적이고 자세히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예

전 그루터기 리더이신 최규동 집사께서 제자반 듣기를 원하셨기에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은 그루터기의 박준영 형제와 함께 성경공

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목사님께서는 제자반 첫날 처음 5주 동안은 영적 공격이 심할 것이라며 주의를 주셨

다. 과연 사실이었다. 첫 주 나를 포함한 두 동기들의 수레바퀴 삶의 실상은 엉망이

었다. 게다가 제자반 수업이 나에게는 크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것 같았다. 지금까

지 많이 들어온 말씀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에야 깨닫는 것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영적 공격이었음 고백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복음의 밭에 감추어진

보화와 같고 극히 값진 진주와 같은 것이라 우리의 감정과 상태와는 상관없이 귀하고

값진 것인데도 불구하고 악한 영들은 나의 마음을 닫게 하고 나의 귀와 눈을 멀게 하

였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동기들의 기도와 묵묵히 기도로 지원해 주는 우리 그루터

기 가족들, 그리고 성의를 다하여 우리를 이끌어주신 목사님 덕분에 이렇게 제자반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제자반은 정말 제자의 삶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였다. 우리를 제자로 부르시는 하나

님의 특별한 부르심! 이 고귀한 축복의 삶이 지금 우리의 삶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기 시작하였다. 작게는 우리 그루터기에서부터 우리 삶의 모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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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역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명하신 지상 명령에 실제로 동참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하나

님의 마음을 더욱 알 수 있는 기회였고 이를 어떻게 실현시켜 나갈 지에 해서도 배

울 수 있었다.

제자반을 마치며 돌아보니, 처음 제자반을 등록할 때 품었던 이유들이 모두 내게 풍

성한 선물을 안겨 주였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자세하고도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

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최규동 집사님의 마음처럼 이 제자반을 다른 사람들

에게 추천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제자의 삶에 동참하기를 같은 마음으로 권

고하고 싶다. 셋째, 이제 자신을 크리스챤으로 고백하는 준영이의 삶의 변화를 통해

나 또한 은혜를 받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제자는 결코 아무나 될 수 없다.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선택하셨듯이 하나님께서

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제자를 부르신다. 이번 제자반을 통해 그 제자의 부르심이 나에

게도 허락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한다. 앞으로 헌신된 기도와 힘있는 성령의 능력으

로 하나님의 말씀을 담 히 전하고, 땅 끝까지 증인이 되는 하나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동안 말썽 많은 제자반 12기를 모든 열의와 성의로 이끌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우리를 제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 이 고귀한 축복의 삶이 지금 우

리의 삶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기 시작하였다. 작게는 우리

그루터기에서부터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명하신 지상 명

령에 실제로 동참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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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족 정착기-신혼부부편

풍성함으로 예비된 어스틴 정착

조소희 자매

어릴 때부터 미국 유학을 위해 차근히 영어공부를 해 왔던 남편과는 달리, 나는 국어

교육을 전공했으니 영어 못해도 괜찮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위안으로 삼아 영어와는

꽤나 먼 삶을 살아왔다. 특히 내가 미국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 하

다가, 남편이 이곳 박사과정에 입학허가를 받게 되면서 진지하게 결혼과 미국 동행을

결심하게 되었고 결국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의 행보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큰빛교회 목사님과 인연이 닿게 된 것은 미국 입국을 앞두고 주거지를 검색하다가 교

회로 문의를 하게 되면서이다. 목사님께서는 도착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마중 나오겠

다 말씀하셨는데, 공교롭게도 비행기는 두 시간이나 연착돼 새벽 두 시 쯤에야 도착

하였다. ‘설마 이렇게 늦은 시간에 목사님께서 나와 계실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

섰지만, 참 감사하게도 목사님께서는 우리 부부를 먼저 알아보시고 다가와 인사를 건

네셨다. 이것이 목사님과의 첫 만남이다.  

목사님께서는 누차 목사님 에서 하룻밤 묵기를 권하셨지만, 우리는 더 이상 민폐를

끼쳐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목사님의 청을 완곡히 거절했고 결국 목사님은 우리를 집

에 내려주고 돌아가셨다. 그러나 설레임으로 들어선 신혼 집에 들어섰을 때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어둠과 추위 뿐이었다. “전등이 왜 안 켜지지?” “집은

왜 이렇게 추워?” 스탠드나 양초 등의 은은한 미국식 조명에 해 알지 못했던 우리

는 집 천정에 훤한 형광등 하나 없음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빈 집엔 스탠드하

나 있을 리 만무했다. 에어컨은 세입자 도착에 앞서 미리 70도에 맞춰 켜져 있던 것

인데, 에어컨의 ON/OFF 조작 여부조차 짐작할 수 없었던 우리는 그날 밤 손전등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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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기모 후드 티셔츠에 의지해 한여름 밤을 떨며 보내야만 했다.

입주 며칠 후, 드디어 주문했던 가구들이 배달되었다. 그런데 배달 가로 ‘팁’을 도

체 얼마쯤 지불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수중에 있던 $40을 드렸는데,

나중에 들어 보니 팁으로는 너무나 큰 금액이었단다. 더구나, 주문한 품목이 여러 개

빠진 채 배달되었는데도 아무런 확인 없이 섣부른 서명을 하였으니, 그 뒷고생은 모두

목사님께 돌려야만 했다는 슬프고도 감사한 일화이다.  

자연히 첫 주일 예배를 큰빛교회에서 드렸다. 우리 부부는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적극적으로 섬기지 못했던 터라 미국에서는 마음 붙이고 섬길 교회가 절실

히 필요했다. 감사하게도, 낯선 땅에 처음 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꺼이 이웃

을 돕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뵈니 믿고 따라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또한 재학-화

영 집사님을 비롯한 많은 집사님들의 살뜰한 보살핌, 규동-윤경, 인엽-유리 부부 등

젊은 청년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하여 큰빛교회를 우리의 교회로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12 년은 우리 부부에게 선물과도 같은 한 해였다. 그토록 바라던 미국 학원 입학

과 장학금 수혜, 결혼 그리고 어스틴 정착까지 모든 것들이 올해에 다 이뤄졌기 때문

이다. 또한 어스틴에 와서 경험도 없고 영어실력도 부족하여 해결하기 힘들었던 여러

일들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통해 도움 받게 하시고, 함께 풍성한 교제를 나누게 하

시니 모든 것을 예비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할 따름이다. 잘 생각해 보면 하나님

께서는 우리에게 어설프고 때론 창피한 작은 실수들을 경험하게 하시지만 그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로 인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느끼게 하시고, 또 언젠가는

내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손길을 선사할 사람이 되기까지 우리를 부단히 훈련시키고

계신다. 부끄러운 에피소드마저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너그러운 사

랑과 예비하심 덕택이다. 이미 풍성함으로 예비되어 있었던 미국 정착에 다시 한 번

감사 찬양을 드린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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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혜의 사진컬럼: 비전을 비추다

어스틴에서 만난 이웃:

부탄 난민

제가 어스틴에서 만난 사진 속의 이웃들은 1990년 초반 민족 간 갈등으로 인해 부

탄에서 쫒겨난 십만 명의 민족 가운데 네팔 출신의 사람들과 그들의 자손입니다. 부

탄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끼어있는 작은 히말라야 왕국인데, 부탄 정부 측에서 국교

인 불교 문화를 보존하기 위하여 관광을 포함한 외국의 영향을 엄격히 통제하는 탓에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 부분의 부탄 난민들은

네팔로 돌아가 15년 이상 난민 캠프에 살며 문제가 해결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

만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몇 차례 회담이 아무 성사없이 끝나자, 아무도 그들을 받

아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008년에 미국에서 육만 명의 네팔 난민들을 받아

주기로 약속을 하였고, 이후 미국의 뜻에 동조하는 UN 소속 다른 여섯 나라에서도 그

들을 받아들여 정착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는 2009년부터 어스틴에서 이들과 만나 그 삶과 문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인권의

불모지에서 오랜 시간 견뎌야 했던 난민들인지라 미국의 결정이 그들에게는 아주 큰

희망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현재 미국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고 풍요로운 생활환

경 속에서 살게 된 것에 해 깊이 감사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전통적인 가치와 습관

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어려움 외에, 이민자의 삶에

늘 복병처럼 자리하는 경제적, 정서적 고충 속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그들에게 꿈

을 이루거나 학에 간다는 것은 아직은 멀고 먼 희망이라고 말합니다. 돌아갈 나라

없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 소수민족에게는 지금 당장 학에 진학하고 싶은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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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보다는 그들 자신의 문화를 영영 지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더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인 것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부탄 소수민족들은 시간 날

때마다 함께 모여 요리하고 식사하는 한편, 기념 축제와 종교 행사를 자주 엽니다.

더 나아가, 여러 기술력을 동원하고 또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흩어져 있는 친구들, 친척들과도 자주 연락하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현재 난민 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이 미국에 입국한 후 8개월 동안 난민

금융 서비스 및 의료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기간 안에 그들은 자

리를 잡아야 하는데, 이 땅의 많은 이민자들처럼, 그들 역시 언어 장벽과 경험의 부족

으로 인해 낮은 임금의 일거리를 찾을 수밖에 없으며, 예전에 제법 교육도 받았고 근

사한 직장이 있었더라도, 이제 모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막막함에 정서적

으로 아파하며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환경은 달랐지만 저 역시 어릴 적에 미국에 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한다는 것 자체에

오랫동안 힘들어 했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에 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 바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자리잡힌 한인 공동체와는 달리,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 만큼 모든 것이 도전일 수밖에 없고 다시 돌아갈 나라도 없는 이 소수민족에게

제가 친구로 한 걸음 다가섰을 때 이들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 이웃, 오래도록 소외된 삶을 살아야 했던 내 친구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

아보았습니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고 자신의 이야기들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어스틴에서 함께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삶을 보며 우리 마음 속의 앵

글이 이웃에게도 향하게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 옆의 이웃, 오래도록 소외된 삶을 살아야 했던 내 친

구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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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1. 버스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

비쉬누 바스톨라는 시내버스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어스틴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영어수업

을 듣고 있습니다. “평생 난민

으로 살고 싶지 않아서 미국에

오기로 결정을 했다.”는 바스

톨라는 새로 도착하는 부탄 난

민들을 돕기 위해 영어를 전공

하고자 합니다. 장차 더 교육

을 받은 뒤 네팔로 돌아가 자

신의 민족에게 보다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꿈꾸고 있습니다.

2. 일하는 장면

어스틴의 한 물류창고에서 일

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부분의 부탄 난민 사람들은 일

용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등

교육을 받고 싶지만 당장 생계

유지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럴수록 그들의

교육열과 꿈은 더욱 강렬해지

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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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임과 나눔의 일상

부탄 난민에게는 강한 동료의

식이 있습니다. 미국에 도착

하고 8개월 이내에 독립해야

하므로 여유있는 생활은 꿈꿀

수 없지만 서로 모이고 돌보

며 살아갑니다. 한번은 두 가

정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생

활비가 없었는데, 그때 공동

체에서 주선하여 두 달 렌트

비를 보조해 주었다고 합니다.

4. 건강검진 받는 장면

Hope Medical Clinic 의사 존 모로

선생님이 칼 수바의 건강을 체크

해주는 장면입니다. 이 병원은

“Get Up Project” 라는 어스틴 소

재 비영리 단체를 통해 의료보험

지원이 끊긴 난민들을 돕기 위해

설립 되었습니다. 병원 비용 때

문에 고통받던 난민들은 이러한

따뜻한 베풂 속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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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탐방-시더스 그루터기

시더스 그루터기:

씨 뿌리는 자들

손수현 집사 안녕하세요. 시더스 그루터기 리더 손수현 입니다. 저희 시더스 그루터기를 소개하게 되어 쑥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합니다. 먼저 ‘시더스’는 Seeders, 즉 ‘씨뿌리는 자들’ 이라는 뜻인데, 영어 본 발음보다는 한국식 발음을 강조하여, 현재의 ‘시더스’가 되었습니다. ‘항상 복음의 씨뿌리는 사람이 되자’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그루터기의 연혁으로는, 제 1대 그루터기 리더인 김덕진(David Kim) 집사님께서 맡으시다가, 산호세로 이사가시면서 제 2대 리더는 제나 집사님께서 맡으셨습니다. 카이의 출산으로 인해 제 3대 이현재 집사님께로 위임되었고, 2011년 초 현재 집사님이 분가하시면서 제가 제 4대 리더로 맡고 있습니다. 저희 그루터기는 직업인 기혼자와 학생 기혼자를 포함한 다섯 가정이 섬기고 있습니다. 김동일/이소영 가정, 이충호/조한나 가정, 그리고 저희 손수현/고은순 가정, 이렇게 세 가정은 한국 기업 관련 주재원 가정이며, 김응수/이효정 가정은 학생 기혼자 가정, 그리고 제나 집사님 가정은 지역 거주자 가정입니다. 아이들도 많아 기아나, 카이, 지인, 우인, 성현 그리고 갓 태어난 성현이 동생 리나와, 귀염둥이 매튜, 그리고 아직 태중에 있는 사랑이에 이르기까지 어른 9 명에 아이 6+1 이 모여 북적북적한 가운데 예배를 드리지만, 예쁘고 말 참 잘 듣는(?) 아이들 덕분에 시끄러운 가운데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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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몇몇 형제자매님들은 찬양을 할 때 립싱크만 하실 정도로 쑥스러워 하셨지만, 어느덧 생목 찬양이 익숙해지셨고, 요리에 달란트가 있는 가정이 있어 가끔 새로운 음식도 시식하는가 하면, 예배 마친 후 넌지시 ‘저녁이나 먹자’ 운을 띄우기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 ‘콜’을 외치는 Cool~ 하고 톡톡튀는 특색있는 그루터기입니다. 저희 그루터기도 내년에 분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부디 준비된 동역자를 통해 또다른 그루터기에서 씨를 뿌리는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이 곳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한국으로 돌아갔거나, 돌아가게 될 가정들 또한 우리 큰빛교회의 비전인 2220 에서 파송되는 2000명의 선교사의 한 명으로서 소임을 다 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항상 따스하고 정이 넘치며 주위를 돌아 볼 줄 아는 시더스 그루터기가 되길 바라며 저희의 이 소망이 우리 큰빛 교회를 바꾸고, 지역 사회를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희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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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반

양육반 소감문 Stanley Kim 집사 양육반을 듣고 공부하면서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역사하고 계실 뿐 아니라 성령으

로 임하시며 살아계신다는 것을 일상 생활에서 생생하게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었습

니다. 우리 큰빛교회의 첫 훈련과정인 양육반을 수강하면서 복음의 말씀들을 한주 한

주 배웠습니다. 이 가운데 목사님께서는 제가 기독교인에 해 갖고 있던 잘못된 패

러다임과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나 생각들을 바로잡아 올바로 볼 수 있게 해 주셨습니

다. 올바른 음성을 듣게 해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지난 10주 동안 기본적

인 복음의 발판을 가르쳐주신 목사님께 또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양육반을 통해 제 자신이 한 걸음 발전한 점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에 한 이해

와 기도가 조금씩 제 생활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전에는 저 자신을 위

해서 필요한 때만 하나님의 응답을 원했고, 말씀은 전혀 실행에 옮기지 않았습니다. 그

러던 제가 이제는 말씀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면서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마음으로 바

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본적으로 누구를 위해서 기도를 드려야 하는지도

이 과정을 통해 배우고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훈련을 통해 아직도 배우고 깨달아야 할 말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

습니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 늘 하나님의 복음을 접하며 기도해야 한다는 큰 과제와

목표를 갖게 되었읍니다. 이를 위해 제 자신이 더 많은 훈련을 통해 복음을 알려고 항

상 기도, 찬양, 회개로 겸손한 그리스도인으로 발전해 나가야 되겠다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양육반 훈련을 통해 살아 역사하신 하나님과 말씀을 가르쳐주신 목사님, 함께 훈련받은 형제 자매님, 기도로 지원해주신 그루터기 가족과 큰빛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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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한 줄 인터뷰

찬양팀

찬양팀 리더: 정유리 자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희 어스틴 큰빛 장로 교회의 찬양팀을 소개하겠습니다. 찬양팀은 현재 찬양과 경배로 주일 예배를 돕고 있으며, 전인적 치유 수양회와 리더 수양회의 찬양을 맡아 사역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열고 닫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죠. 저희 찬양팀은 주일 예배 전과 예배 후 연습을 하고 격주로 토요모임을 통해 찬양팀이 갖추어야 할 음악적 실력 뿐 아니라 영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찬양팀에는 악기팀(건반, 드럼,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기타), 싱어팀, 그리고 음향 및 자막팀이 있으며, 각자가 메인 파트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 다른 파트를 보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프로젝트로서 CCM에 익숙하지 않은 새 가족이나 성도님들께 더 많은 찬양을 전파하기 위하여 격주로 헌금특송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로서 우리 큰빛교회 찬양팀만의 음반을 제작하여, 찬양팀의 실력향상을 도모함은 물론, 더 많은 분들과 은혜를 나누고자 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 찬양팀은 하나님의 나라와 특별히 어스틴 지역의 찬양사역을 꿈꾸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저희 찬양팀을 통하여 이 어스틴 지역의 모든 분들과 함께 하는 정기 찬양집회가 생겨나길 꿈꾸고 있습니다. 기도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찬양대를 섬기게 된 계기 강희탁: 찬양팀 싱어가 한국방문 중에 임시로 섬기다보니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김명철: 희탁형제의 섭외를 통해 섬기게 되었습니다. 김한결, 박정호, 백인엽, 조형우: 그냥 찬양이 좋아요. 백인엽: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했기에 그것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신부남: 처음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던 중 찬양팀을 통해 은혜를 받았습니다. 유지현: 어릴 적부터 찬양팀을 섬기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지은: 마침 비어있던 Second Keyboard 자리가 제겐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자리 같았어요. 이화연: 재민 오빠 후임으로 PPT를 맡다가 이를 계기로 찬양팀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정유리: 예전부터 그랬듯, 찬양이야말로 제가 가장 잘 섬길 수 있는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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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대를 섬기면서 겪은 고비와 극복 강희탁, 백인엽, 정유리: 졸업 후 귀국이나 방문 등으로 찬양대 가족의 빈 자리가 느껴질 때 김한결: 주일 아침엔 항상 배고파요. 이럴 땐 사모님이 내려주시는 커피가 최고죠! 박정호, 유지현: 제 실력부족으로 찬양팀에 누가 된다고 느낄 때마다 기도로 준비합니다. 이지은: 은근 단합이 잘 되니 고비도 잘 넘길 수 있겠죠? 이화연: 슬라이드를 맞추거나 실수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백인엽, 정유리: 고비마다 기도응답을 통해 하나님께서 극복하게 해 주셨어요.

찬양팀의 특별한 경험 혹은 자랑 강희탁: 찬양팀 한 사람 한 사람의 찬양과 경배에 대한 열정, 하나님을 향한 사랑! 느끼시죠? 김한결: 예전에는 세상노래를 많이 흥얼거렸는데 요즘은 자연스레 찬양이 흘러나온답니다. 백인엽: 찬양하면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찬양팀에 많이 오세요. 신부남: 모두 재능이 뛰어나고 영성수준이 높아 어스틴 지역에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유지현: 연습할 때보다 예배시간에 더욱 잘 될 때, 더욱 감사 충만합니다. 이화연: 찬양할 때 은혜를 많이 받아요. 덕분에 평상시에도 늘 찬양을 듣는 기쁨이 있습니다. 정유리: 규모에 비해 두루 실력을 갖춘 찬양팀입니다. 모두 멀티가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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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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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3, 2012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는

한 예수교 장로회(합동)에 속해 있으며 복음 전하는 일을

시 적 사명으로 여기고 2,220 세계비전을 향해 달려가는 교회

입니다. 2,220 세계비전이란, 2020년까지 2000명의 훈련된 제

자를 전 세계에 보내며 200명의 훈련된 리더가 현지 교회를

섬기는 비전입니다.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는

양육과 훈련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모든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는 교회입니다.

The Great Light Presbyterian Church 7600 Woodrow Avenue Austin, TX 78756 Phone: 512-784-8545 Email: [email protected]

본 [그루터기] 내용은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웹터, http://greatlightaustin.us 메인 화면 오른편 상자

에서 선명한 색으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큰빛교회를 섬기는 웹미션부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