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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소식지 입니다. 모든 copyright은 큰빛 미디어 선교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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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목회단상

05 오늘의 SNS 묵상

06 101 확신의 삶 소감문

10 201 행복의 삶 소감문

14 301 능력의 삶 소감문

17 401 비전의 삶 소감문

21 큰빛 엽서

22 독후감

27 사진 속 큰빛

김대영 담임목사

강유선

오세헌, 최은석

이수빈, 이한글

김예은

곽욱종, 김성환

큰빛교회

김병효, 권석기

큰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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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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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잃어버림을 통한 깨달음

김대영 담임목사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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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 중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습

니다. 공항에서의 일입니다. 늦은 시간이라 피곤

하여 비행기로 들어갈 시간만 기대하고 있었습니

다. 시간이 되어 손가방을 이끌고 비행기에 올랐

습니다. 승객들은 거의 탔고, 전자 제품이나 휴대

폰 등은 사용하지 말기를 요청하는 방송이 들렸

습니다. 가지고 있는 휴대폰을 끄기 위해서 호주

머니를 찾아 보니 없었습니다. 다시 가방을 다 뒤져 보아도 그곳에 휴대폰이 없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기다리고 있던 의자

에서 시간 등을 확인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승무원에게 잠시 다녀올 수 있는지 급하게 물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지체할 수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어떤 휴대폰인지, 제 전화번호가 무엇인지 등을 종이

에 적어 두면, 추후 찾아서 연락을 주겠다고 하곤 비행기 문을 닫았습니다.

자리에 돌아와 앉았지만 마음이 안정이 안 되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었습니다. ‘내 여행 일정이 거기에 있는데, 내 은행 어플이 거기에 있어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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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 하면 다 볼 수 있는데, 개인 정보, 사진 등 중요한 모든 것이 다 있는데.’ 참 많은 부분 휴대폰을 의지하

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 ‘누군가가 훔쳐간 것일까? 아니면 어딘가 흘렸나? 누가 훔쳤다

면, 그 사람이 내 개인 정보 등을 사용하면 어쩌지?’ 마음의 불안과 당황스러움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었

습니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할 때, ‘이렇게 생각에 사로 잡히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

자.’는 생각으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비행기가 상승을 시작할 때도 계속 기도하면서 이 일에 하나님이 간섭해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가능하면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

했습니다. 한 30 분 쯤 기도하고 있는데 마음에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누가복음 15장의 ‘잃어 버린 양, 잃어 버린 한 드라크마, 잃어 버린 탕자의 비유’가 생각 났습니다. ‘잃어 버린 자의 마음이 이런 것이구나. 그리고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간절한 마음인가.’하는 생각이 갑자기 크게 다가오면서,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것보다 하나님

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는 마음이 더 커지면서 더 이상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조그마한 휴대

폰 하나에 안절부절하면서 마음이 요란스러운데, 한 영혼을 귀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

나 안타까우실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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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loud.com에 접속하면 폰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저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노트북에 접속해 보

았습니다. 기가 막힌 것은 출발지 공항 한 곳에 녹색 불빛을 보이며 켜져 있는 제 휴대폰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훔쳐간 것이 아니라 흘린 것이구나’라는 생각과 이제 찾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휴대폰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잃어버림과 찾음을 통해 지극히 일부나마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음에 [예수 이름이 온 땅에] 찬송이 떠올랐습니다.

예수 이름이 온 땅에 온 땅에 퍼져가네

잃어 버린 영혼 예수 이름 그 이름 듣고 돌아오네

예수님 기뻐 노래하시리 잃어 버린 영혼 돌아올 때 예수님 기뻐 춤 추시리 잃어 버린 영혼 돌아올 때 (부흥 2000)

(사진1. 공항 내부에 초록 불빛을 보이고 있는 휴대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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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온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이젠 왠만큼 먼 곳도, 처음 가는 곳도 애 둘 데리고 잘 다니게 되었다. 너무 마음을 놓았던 걸까?...초행길에 주안이가 목을 놓아 울어 마음이 급해진 나는 목적지에 거의 다다르자 공사 중인 도로에서 속도 위반을 해버렸고 곧바로 경찰이 뒤따라 왔다. 처음엔 왜 나를 따라오는지 몰랐다. 그러다 차를 세웠고 경찰차도 뒤에 서더니 경찰관이 내게로 터벅터벅 걸어왔다. 그 때 몰려온 두려움이란 지금 생각해도 아찔...공사하는 도로에서 너무 빨리 달려 위험했다며 티켓을 끊더니 법정에 가보란다. 오 주님....ㅜ_ㅜ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되고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 일어나 버리고 말았다.나는 남편과 통화하며 펑펑 울어댔고 남편은 그럴 수 있다며 괜찮다고 하지만 내 마음은 이미 불편함을 넘어서버렸다. 공사 중인 도로라 벌금도 일반 도로의 두 배이고 사고 나서 보험금도 오를 텐데 내 자신이 한없이 원망스럽고 한심했다. 그러나 그 상황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들리는 세밀한 하나님의 음성

에 귀 기울여야 할 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의문을 가지는 부분과 하나님의 음성은 때때로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이 위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길 기도한다.

오늘의 SNS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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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선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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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확신의 삶(구 양육반)소감문

학위  과정  중  가장  분주한  한  학기이자,  여행  중  

고열로  시달리던  주안이를  돌보느라  힘든  여건  가운데  

저희 부부는 [101확신의  삶]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심적인  여유는  없었지만  그런  때일수록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삶의  바른  방향과  에너지를  얻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특히,  성장 과정  중에  생긴  낮은  자존감과  

부정적  생각들,  타고난  내성적인  성향으로  인해  사람들

오세헌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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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시선에  영향을  받는  삶에  대해  고민해 왔던  저는,  이  과정을  통해  첫째,  하나님

의  담대한  백성으로  세워지고  둘째,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10  주  간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대해  공부하면서, 하나님이  부르신  목

적대로  순종하시는  예수님의 모습,  특히  종교 지도자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으시

고  오히려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하시는  모습에서  많은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죄는  구원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하며,  기도  응답을  막는  장애물로  작용함

을  공부하였습니다.  구원의  기쁨을  충만하게  누리지  못하며  삶의  무게에  휘둘리는  

제  마음이  하나님께  합할  수  있도록  점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하루하루  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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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하면서  제  생각과  삶을  더  하나님께  집중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

전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매일의  소소한  삶  

가운데서도  큰  행복을  맛보는  은혜가  있습

니다.  그러나  분주한  마음과  산적해 있는  일

들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제가  싸워가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깊은  말씀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병행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

이  남는데,  앞으로  말씀  가운데  제  삶과의  구체적인  접촉점을  찾으며  하나님과  

영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더  간구하고  노력하는  제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

다.  먼저  엄마  아빠가  공부하느라  오랜  시간  혼자  교회를  누비며  10주  과정  중에  

자주  아팠던  주안이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과

정  가운데  수업을  방해하던  주안이를  예쁘게  봐주신   [101확신의  삶]  동기들과,  

저와  아내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안이를  돌봐주신  사모님과 오진환  집사

님,  마지막으로  분주하고  편찮으신  가운데서도  저희들에게  귀한  말씀과  가르침

을  전해주신  김대영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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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확신의 삶(구 양육반)소감문

시작은 미약했으나...

최은석 형제

2016년   1월,  어스틴에  올  때부터  마음을  먹었

던  것은  무슨  일이든  아내,  아들과  함께  하자는  것이었

다.  주일 예배  참석도  그  중  하나였다.   [101확신의  삶]  

훈련에  대한  홍보를  들은  후,  아내의  수업  참석  권유에

도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였다.  대화를  거쳐  내린  결

론은  가족이  모두  참석한다는  것이었고  그렇게  추진한  

아내의  말에  암묵적으로  동의하였다.  이렇듯   [101확신의  삶]에  처음  참여하게  된  

내  모습은  친구  따라  강남 가는 듯한, 종교적 색채가 없는 사람과도 같았다.

하나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주일  예배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예배  이후  예배보다  더  긴   [101확신의  삶]  수업을  들으려니  심적으로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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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사실이었다.  게다가  나를  제외한  모든  참석자들

이  신앙이  매우  깊은  분들이었기에  그러한  학생분들  

사이에서  신앙  교리와  하나님에  대해  무언가를  말하

기에는  많이  부끄러웠다.  하나님에  대해  배우려는  열

망의  자세를  비추어볼  때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나는  

하나님을  갈구하는  부분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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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그루터기  모임에  참석하고,  신앙 서적  2권을  읽고,  하루 성경  

4장을  읽으며,  수업  시간에  읽은  것을  이야기했던  것은  기독교를  이해하고  하나

님을  알아가기에  참 좋은  시간이었다.  교회에  대한  무지에서  조금은  벗어나  아내

와  대화가  이루어져서  좋았고,  아내의  생각과  활동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

게  됐다.    

[101확신의  삶]을  시작하기  전과  현재  수료  직전의  모습을  비교해  본다면  

아주 큰 발전이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기존에는  교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단순히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교리를  알고

있으며, 앞으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성경을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내

가 되었다.   [101확신의  삶]  참석에  대한  시작은  미약했지만,  과정은  흡수진행형

이었고,  끝은  발전 단계이다.  

지금까지  내가  교회로  자연스럽게  오기  위해  크리스천의  표본이  되어준  미

국인  친구  케니  무어,  상관으로  모셨던  대대장님,  바로  옆에  있는  아내에게  감사

를  드린다.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하나님을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10  주  

동안   [101확신의  삶]   23기  형제 자매를  위해  성심성의껏  지도해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나를  지도해  주신  목사님이시기에  스승님과도  

같다.  또한  우리  확신의  삶 23기  형제 자매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수업 시간  내내  

영준이가  시끄럽게  떠들어도  오히려  예뻐해  주시며  이해해 주셨다.  형제 자매님

들의  열정  덕에  끝까지  [101확신의  삶]을  마칠  수  있었다.  좋은  스승과  학생들  사

이에서  성경  공부를  할  수  있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도  감사드린다.  다음  [201행

복의  삶]에서  다시  만나  뭉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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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행복의 삶(구 제자반)소감문

신앙적 신생아, 걸음을 걷기 시작하다.

이수빈 자매

[101확신의 삶]을 수강한 뒤 [201행복의 삶]을 듣기까지 걸린 긴 공백기 동안 나는 신앙적으로 이제 갓 뒤집기를 성공

한 아기의 단계에서 머물러 있었다. 그 뒤집

기란 내게 구원의 확신이었고, 나는 확신만 얻은 채 하나님을 위해 그 무엇도 하지 않으

면서 정체된 신앙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

나 이번에 [201행복의 삶]을 수강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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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없이 가만히 멈춰있던 나에게 수레바퀴가 달렸다. 졸업을 하려면 숙제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므로 나의 신앙 생활은 자동적으로 굴러가게 되었다.

특히 한 사람이 [201행복의 삶]을 낙제하면 반 전체가 폐강된다는 목사

님의 말씀은 나에게 강한 책임감을 실어 주었고, 얼떨결에 맡게 된 반장이라는

직책은 묵직한 책임감 한 덩어리가 더 올라온 느낌이었다. 나는 [201행복의 삶]

을 시작하기 전에는 기도도 잘 드리지 않았다. 우습게도, 기도로 인해 수많은 체

험을 했으면서도 기도를 생활 습관처럼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 한 시간씩

기도하라는 숙제를 하려다 보니 어느새 습관이 되어 있었다. 말씀 읽는 것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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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찬양을 들으며 묵상을 할 때도 있었지만, 그것도 매일

하는 것이 아니었고 말씀은 게으른 내 성격 탓에 매일 읽으려는 시도조차 해보지 못

했다. 이런 나태함 역시 [201행복의 삶]을 통해 서서히 고쳐져 갔다. 내 나이에 비

해 나쁜 머리로 말씀을 암송하기도 했다. 어디 가서 멋지게 암송한 구절을 제시하며

이야기를 나눌 만큼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그런 구절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

며 대화에 낄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수레바퀴 중에서도 특히 전도가 가장 어

려웠던 사람이었다. 평소 뻔뻔하게 낯간지러운 소리를 잘 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

고 이상하게 신앙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내게 너무 생소하고 쑥스러웠다. 나는 이에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간구했고, 하나님은 나에게 서서히 자신감을 주셨다. 이제는

어디 가서 뻔뻔하게 신앙 이야기를 곧잘 하기도 한다.

요즘 우스갯소리로 모태 신앙을 “못 해” 신앙이라고 하기도 한다. 나는 모태

신앙이면서 수레바퀴 하나 굴리지 “못 해” 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

지 않고 방치하고 있었다. 나는 여태껏 직무유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어리석고 무책임했던 나의 지난 날을 반성한다. 과거 나의 잘못들을 깨닫고

회개할 수 있도록 나에게 [201행복의 삶]이라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미숙하고 연약한 나를 지탱해 주고 모두 무사히 [201행복의 삶]을 마칠 수

있게 된 나의 동기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고, 모두의 신앙 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기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앙적 신생아였던 나를 양육해 주시고 미숙하게나마

사고할 수 있는 제자로 키워주신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201행복의 삶]

소감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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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행복의 삶] 과정을 수강하기로 했을 때 나의 목표는 유일했다. 수레

바퀴의 삶을 통한 ‘영적인 삶의 회복’이다. 말씀대로 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

지만 지금까지는 주님의 도움 없인 스스로 하기 어려웠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야 무엇을 내 삶에 적용해야 하는가를 알고, 기도를 해야 주님을 만나고 충만함

으로 살 수 있을 텐데, 스스로 하기에 어려운 경건의 시간을 훈련 코스를 통해서

라도 다져야 할 필요가 절실했다. [201행복의 삶]을 수강하면서 특히나 말씀 암

송이 힘들었다. 해도 안 되는 슬픈 머리… 전도, 기도, 말씀 암송, 말씀 읽기, 묵

상… 이제는 점차 익숙해져 간다. 이제 [201행복의 삶]이 끝나 더 이상의 과제는

없지만, 생활화해서 몸에 익도록 지속해야겠다.

201 행복의 삶(구 제자반)소감문

훈련을 통한 즐거움 찾기

이한글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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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과정에서는 하나님의 제자로서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가? 하나님 앞에 주권을 내어드리는 게 무엇인

가? 그루터기는 무엇이며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등과 같은 주제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말씀을 통해 제자로서의 삶을 역동적으로 수행할

것을 가르친다. 위 내용들을 배우면서 다시 한 번 도전이

됐고, 하나님의 말씀들이 내 삶에 기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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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보기도학교]를 통해 중보 기도에 대해 정리한 부

분도 좋았다. 물론 같이 기도하고 실제적인 실습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약간 아쉬웠지만, 우리 교회에 이렇게 기도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이 정말 감격스럽고 기뻤다.

사실 토요일 오후 황금같은 시간을 드려서 훈련을 받기란 정말 쉽지 않

다. 소위 말하는 교회에 미쳐 살았던 지난 날에도, 토요일 사역이 있을 때면 놀

러가고 싶은 욕구가 아주 컸었다. 지금은 아기 엄마가 되어 매일 남편의 퇴근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는 처지가 되다 보니,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 가까운 공원

에라도 나가는 것이 낙이 되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 훈련을 받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자매 세 명이 우리 아들 이겸이를 정말 예뻐해 주고 안아주고 돌봐주었

던 것이다. 이겸이를 돌봐준 덕에 토요일 오후 짧지 않은 3시간 동안 훈련에 즐

겁게 집중할 수가 있었다.

매주 우리 이겸이를 예뻐해 준 에스더, 예진이, 수빈이, 고마워. 그대들이 있

어서 즐겁게 했어. 그리고 솔로 남성으로 묵묵히 훈련 받은 진철 형제, 수고했어요.

유선도 너무 수고했어. 같이 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남편 항상 고마워요. 목사님 정

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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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능력의 삶(구 군사반) 소감문

이번 [301능력의 삶] 반은 제가 한창 석사 오디션을 보고 있을 즈음에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학부

를 졸업한 때였기에 저에게는 오디션을 보고 나면 더 이상 어스틴에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대학

원을 지원했지만 여전히 제 안에 자리잡고 있던 진로 문제, 한국에 계시는 아빠의 은퇴, 엄마의 새로운 사업 계획 등 변화하는 상황 속에 옆에서 도움이 되고자

하나님께서 이루실 나의 삶

김예은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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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하루 빨리 들어가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어스틴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평소에 [행복비전아카데미]에 한 과정이라도 더 참여하고 싶었던 터라 서운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목사님께 상의를 드렸고, 목사님의 격려로

기회가 있을 때 훈련에 임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참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감사 중 하나는 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

시고자 하는 뜻이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인생에서 크고 작은 고비가 올 때,

자주 그 어려움 자체에 집중했습니다. 오디션 과정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전공에

대한 불확실성과 회의, 그로부터 나오는 목표의 상실 등이 저를 혼란스럽게 했습니

다. 그런데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는 이런 저의 모습들이 하나도 중요치 않다는 생각

을 갖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신 인생의 사명은 단 하나, 복음 전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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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명하고 그 사명만 붙들고 나아가면 내 상황, 내 모습, 내 능력과 상관 없이 결국

에는 이루실 하나님이신데 나는 왜 아직도 작은 것에 연연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것

인지 돌이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제가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을, 또

사람을 섬길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저는 더 이상 불안함보다는 기대함이 큽니다. 이

런 생각이 들자 제 삶 속에 무너져 있던 부분들을 다시 세우고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고자 하는 마음도 함께 커졌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저는 그루터기의 존재 목적과 나아갈 방향을 배우고 이것

이 전체적인 맥락에서 교회에 어떠한 영향을 가지는지 또 왜 소그룹이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한 기본이 되는 가장 적합한 형태인 것인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모임을 통한 양육과 전도는 선택이 아니라 성경적이고도 가장 효율적인 모델이 됨

을 깨닫고 셀그룹 교회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그루터기 리더

가 중요한 몫을 감당하고 있으며 그들을 위한 기도와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또한 깨달았습니다. 더 나아가 그루터기 안에 있는 지체들이 또 다른 리더로 성장하

기까지 돕고 섬기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됨을 알았습니다. 저는 사실 아직 성장이 필

요한 지체들을 바라볼 때 그저 꾸준히 그루터기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다

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또 다른 리더와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데 저의 부족한 생각으로 하나님의 뜻과 그들의 잠재된

리더십을 제한한 것이 아닌가 싶어 회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루터기 내에서 목적

과 방향이 분명히 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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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저에게 경계의 말씀을 주시고 책임감도 느끼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저를 훈련된 제자로 부르셨고 제가 깨달은 복음을 다른 이들을 제자 삼음으로 가르쳐

지키게 하여 복음과 능력이 땅 끝까지 퍼져 나가도록 명하셨습니다. 주님의 명령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 항상 주님의 훈련된 제자로 굳게 서있어야 합니

다. 제가 날마다 십자가의 은혜 가운데 살지 못하고 있으면 영은 매우 오묘한 것이어

서 그 영향을 쉽게 받아 무너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건강하지 못한 영적 상태

로는 헌신하는 제자로 살아가기 힘듭니다. 따라서 날마다 수레바퀴의 삶을 기본으로

하여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무너지지 않고 끊임없이 힘을 다하여야

할 부분임을 고백합니다.

어느덧 저는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고, 이 소감문도 어스틴이 아닌 이곳 한국

에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과정인 [401비전의 삶]까지 끝마치진 못해 아쉽

지만 앞서 말했듯 [301능력의 삶]에 무사히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

혜였습니다. 이번 과정은 다른 때와 다르게 바쁘게 달려왔지만, 비교적 짧은 훈련 기

간 중에도 저의 믿음을 한 단계 성장케 하시고 더 단단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

립니다. 특별히 많은 일정 가운데서도 항상 몸소 희생하시고 열정적으로 말씀 가르치

시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김대영 목사님 감사합니다. 또한 출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선을 다해주신 신부남-이지은 집사님, 항상 진지한 깨달음을 나눠주시고 긍

정적 분위기를 이끌어 주신 정재원 집사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훈련하

고 배운 바를 실천하여 하나님이 찾으시는 순종하는 군사로 거듭나길 소원하며 [301

능력의 삶] 소감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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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비전아카데미] 졸업을 며칠 앞둔 시점, 저를 처음

으로 큰빛 교회로 인도해줬던 친구에게 안부 인사를 전했습니

다. 몇 년 전 여름, 방학 동안 잠시 인턴십을 위해 어스틴에 도

착한 첫 날, 그 친구의 집에서 처음 그루터기에 참여하게 되었

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행복비전아카데미] 졸업의 순간까

지 왔다는 감사와 함께 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투닥거리던 동네 친구가 저의 삶을 이끌며 영적인 세계에 대해 눈을 뜨게 해 줄 거라

고는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오묘

401 비전의 삶(구 재생산반) 소감문

연단을 허락치 않으셨다면

곽욱종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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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도 20년 전의 동네 친구를 이 곳 어스틴에서 다시 만나게 해 주셨을까요. 인도

해 주시고 훈련해 주신 모든 과정이 주님의 놀라우신 계획이 아니었다면 설명할 수 없으며, 또 이 모든 것을 통해 재생산의 비전을 세우게 하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신하며 지난 과정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301능력의 삶] 과정 속에선 디모데후서 2장 3절 ‘그리스도의 군사로 다니며 자기의 삶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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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이니라’라는 말씀에서처럼, 어려운 삶의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선하심을 바라

보며 승리하는 기쁨을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401비전의 삶] 과정에서도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키고 나의 삶을 마칠 때 주님께서 준비하

신 의의 면류관이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디모데후서 4장 7절). 이 말씀들을 통

해 한 영혼 영혼을 살피고 기도하며 사랑하는 평생의 소망을 마음에 품게 하셨습

니다.

지금까지 따뜻한 온실 속에서 너무나 평온하게 신앙 생활을 해오던 저에

게 이러한 연단들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면 저는 말씀을 머리로만 알지 가슴으로 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주신 말씀들을 삶에서 처절하게 느끼며 적용하며 이겨나가는 힘을 갖지 못했을 것이며, 동일한 연단으로 힘들어 하는 동역자들을 이해하며 사랑으로 품는 마음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든 훈련의 시간들은 맡겨 주신 영혼들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자와 군사로 재생산하기 위한 귀한 시

간이었습니다.

[401비전의 삶]을 통해서, 저의 부족한 것을 꺼내 놓으며 기도를 부탁하고 의지할 수 있는 동역

자들을 만날 수 있게 하심에, 또한 배운 것들을 삶속

에서 바로 실천하고 깨달으며 감사할 수 있는 기회

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직도 너무나 부족하지만 평생을 재생산 하는 평신도 사역자로 사는 소망을 품게 하심에, 그리고 언제나 리더로서 섬김으로써 본을 보여주신 목사님과 함께 [행복비전아카데미]를 기쁨과 감사로 마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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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행복비전아카데미]에 등록했을 때만 해도 저는 제가 [비전의 삶]까지 끝마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분명 성령님의 인도하심이었

고 지난 훈련과 양육을 되돌아 볼 때 너무나도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비전의 삶]을 통해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을 저만의 비전으로 잘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종종 그루터기 모임이나 다른 교회에 다니고 있는 분들과의 대화 중에 저도 모르게 [행복비전아카데미]를 강력하게 추천하곤 합니다. 무뚝뚝하고 남에게 관심 없던 저에게 일어난 큰 변화입니다.

처음 [행복비전아카데미]에 등록했을 때 저는, 잘 모르는 성경 지식들을

여쭤보고 싶은 마음과, 제 마음 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었던 공허함을 없애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01확신의 삶], [201행복의 삶], [301능력의 삶] 그리고 [401비전의 삶] 과정을 거쳐오면서 저는 지식이나 텅 빈 마음을 채우

401 비전의 삶(구 재생산반) 소감문

내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

김성환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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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 하는 것보다는, 그러한 일들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을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무엇이 진정 중요한지를 알게 되니, 이제는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주신 지상 명령을 더욱 더 묵상하고 어떻게 하면 제 삶에 적용시킬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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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부족합니다. 제 삶에는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것들이 존재하

고 아직도 주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제 힘과 지식으로 먼저 해결하려

고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직도 누군가를 사랑의 눈으로 보기보다는 판단의 눈으로 보고 제 욕심을 먼저 생각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교만함도 기어나올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선 저의 그런 모습들을 항상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사실 [401비전의 삶] 반을 마칠 시간이 다가오면서 저에게는 많은 부담

감이 생겼습니다. 저의 악한 본성이나 연약한 모습들을 보고 다른 지체들이 시

험에 들진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령님께서 저의 행동과 마음을 지켜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또한 저는 제가 훈련 받은 것을 믿고 또 제가 넘어지려고 할 때마다 저를 잡아줄 목사님과 동역자가 있기 때문에 든든합니다. 또한 수레바퀴를 돌림으로써 세상의 유혹이나 시선을 이겨

낼 강력한 힘을 얻어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한 학기 동안 기도로 함께 동역해 주신 17기 [401비전의 삶] 식구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모두 각자가 새롭게 정한 비전을 가지고 평생 동역해 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1년 넘게 저희를 사랑으로 가르쳐 주시고 훈련해 주신 김대영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저에게 새로운 비전을 주시

고 저를 오늘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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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빛엽서

1. 한국 내 GLPC 성도의 선교 동참

어스틴 큰빛교회를 섬기다 귀국하신 GLPC 성도들께서 해외 선교를 하고

자 의기투합하여 해외 C국에서 사역

하시는 선교사님을 후원하고 있습니

다. 해외선교 후원에 동참하시는 방법

을 알려드립니다.

2. [그루터기] 정기구독을 원하세요?

큰빛교회 매거진 [그루터기]를 세계 어디든 발송해 드립니다[email protected]

성함과 주소 남겨주세요.

KB국민은행 845701-04-110174 예금주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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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기 [201행복의 삶]에서는 총 네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영적전쟁], [순종], [훈련으로 되는 제자],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 네 권의 책 중에서 가장 마지막인 이 책을 독후감의 주제로 삼은 이유는 사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책이었기 때문

입니다. 논쟁이 될 만한 주제인 [영적전쟁], 정말 민감한 주제를 다룬 [순종], 빡센 삶을 살아야 한다고 밀어붙이는 [훈련으로 되는 제자]와 같은 책을 읽을 때는 비교적 편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을 때는 부담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그렇기에

독후감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를 읽고

김병효 집사

다시 마음을 정리하며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으로 독후감을 쓰려고 합니다.

저자인 손현보 목사님은 전도의 능력으로 부산 서부의 시골 교회를 놀랍게 부흥시킨 분이십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손목사님에게 구원의 열정이 정말 넘쳤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크므로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전도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손목사님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가 군인으로 복무했던 때라고 생각합니다. 사탄에 매여 있는 군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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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알이 되고 싶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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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교회도 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매를 맞고 고난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

던 목사님의 연단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그를 사용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시험 당함을 허락하시지만, 그 시험에서 연단되고 통과된 뒤에 더욱 큰 일을 맡기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소대원 전원이 모두 교회에 참석하는 기독교 소대가 되는 것을 보면서, 한 사람이 밀알로 썩어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저도 이곳 UT 화공과 안에서 밀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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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제 이야기를 하자면, 처음에 미국에 왔을 때, 화공과 내에 믿는 사람의 수가 매우 적음을 보고 매우 놀랐고, 내부에 기독교에 대한 조롱의 분위기가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화공과를 위해서 기도하며 한 사람 한 사람씩 복음

을 전했는데,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전도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믿지 않던 친구들이 교회에 가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그 곳을 그리스도께 돌이키게 하는 밀알과 같은 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걸렸던 부분은 3장의 ‘꿈을 가지라’는 부분이었습

니다. 저는 성장 과정에서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많이 목격해왔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꿈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꿈을 꾸지 않았고 보여지는 길로만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때인 지금, 꿈이 없기 때문에 진로 결정에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많이 늦은 나이이지만 지금이라도 비전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향한 계획이 무엇인지, 저의 야망

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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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벼랑 끝에 서는 용기]를 읽고

권석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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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결혼과 동시에 멋진 곳으로 신혼 여행을 가고, 새로운 집을 고르며, 달콤한 생활을 즐기기를 원한다. 하지만 나는 결혼을 하자마자 재정

적으로 힘듦을 겪었다. 오로지 나만을 믿고 처음 미국으로 건너 온 아내의 어려움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없었으며 오히려 힘든 시련을 같이 겪어야 했다. 연애를 오래 한 것도 아니었고, 생판 모르는 미국 땅으로 건너와 아무 것도 없는 원룸에 같이 생활을 하게 됐을 때의 그 시절은 아내에겐 적지 않은 어려움

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난 직장을 잡은 지 1 년도 안 되었을 뿐 아니라 그나마 모아둔 돈도 한국을 몇 번

다녀오며 결혼 준비를 하다보니 다 써버릴 수밖에 없었다. 집안의 살림은 아무 것도 없었다. IKEA에서 사온 접시 몇 그릇과 찌그러진 냄비들, 그리고 유학생 신분으로 가지고 있던 뻔한 세간살이들 뿐이었다.

그땐 그 어떤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한 상황이라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무엇이 그리도 급했는지 딸 해나가 배 안에 생겨버렸고, 아내는 심한 입덧과 우울증으로 하루하루를 울음으로 보내게 되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만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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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은 불이 꺼진 상태에서 울고 있는 아내

를 보며 출근을 했다가, 퇴근 후 같은 자리에서 울고 있는 아내를 보기도 했다. 정말 절망적이

었다. 아내는 한국에서 도예를 전공해 자기 샵을 운영하며 활기차게 일을 하며 지내던 여자였

다. 그런데 말도 안 통하는 미국에서 돈도 없고, 급작스런 임신으로 심한 입덧을 겪으니 우울감

은 더해만 갔다. 심지어 임신 마지막달엔 심한 교통사고까지 겹치면서 우리의 신혼은 끝을 알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져갔다. 신혼 여행은 나의 회사 일정 때문에 갈 수도 없었다.

우리 부부에게 벼랑 끝과도 같은 시기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상황에서 우리의 삶을 송두리

째 변화시켜 주셨다. 적재적소 필요한 곳에 은혜를 부어 주셨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 어떤 상황이든지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고, 또 우리의 재정적인 부분

을 어루만져 주셨다. 벼랑 끝에 서서 필요한 돈이 어떻게 생길지 모른 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갔던 그 때에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결코 평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도 특별한 것이었다. 신혼 초기를 지내면서 재정 문제에 대해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선사해 주셨다. 믿음 안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하나님

은 우리를 다스려 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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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서는 용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반성도 많이 하게 됐다. 사탄은 탐욕과 권력욕, 만족감, 두려움 등을 이용해 재정적으로 사람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극심했던 재정난으로부터 한숨을 돌리고 나니, 이제는 나의 욕심 때문에 많은 것을 소유하길 원하고, 혹은 그것들을 위해 하나님과의 만남에 소홀해지기

도 한다. 나는 아직도 가끔씩 다가오는 사탄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생각해야겠다. 하나님께서 바로 공급하지 않으셔도 믿고 기다

리며, 예전에 나에게 보여주셨던 은혜를 상기하며 온전히 감사함을 잊지 말고 지내야 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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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큰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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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큰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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