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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03호 KNCAF Newsletter www.af.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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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당 계 장 팀 장 총 장년

2016. 1. 103호

KNCAFNewsletter

www.af.ac.kr

한국농수산대학꿈과 열정이 있는 인재를 키우는 대학

"한국농수산대학!

너로 정했어!"

한국농수산대학은 미래 성장산업인 농수산업을

이끌어 갈 젊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대학입니다.

Q. 한국농수산대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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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뉴스레터 102호(2015. 12.)

2016학년도 학사학위 수여 전공심화과정의

신입생 모집일정을 알려드립니다.

▶ 원서접수 : 1.11.(월) 09:00 ~ 15.(금) 18:00

▶ 접수방법 : 인터넷 접수(www.af.ac.kr)

▶ 서류제출 : 1.11.(월) 09:00 ~ 22.(금) 18:00

▶ 제출장소 : (54874) 전북 전주시 완산구 콩쥐팥쥐로1515

한국농수산대학 입시관리본부

※ 마감일 18시 도착까지 인정

▶ 모집인원 : 총 78명

· 식량작물학과 9명, 특용작물학과 8명, 버섯학과 8명

· 채소학과 9명, 과수학과 9명, 화훼학과 9명

· 대가축학과 9명, 중소가축학과 9명

· 수산양식학과 8명

▶ 문의처 : 한국농수산대학 입시관리본부(063-238-9620~3)

한국농수산대학, 2015 국제농업박람회 행사장에 홍보관 운영 8

"내 생애두번째 학사모"

5 뉴스레터 103호(2016. 1.)

친애하는 한국농수산대학 가족 여러분!

2016년 병신년(丙申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5년은 아련한 추억 속에 담아두시고, 2016년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성취하고, 희망하는 일 모두를 이루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농대 가족 여러분!

지난 2015년을 돌아보면, 성취감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2월 정들었던 화성 캠퍼스를 떠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때의 막막함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이러한 막막함 속에서도 한농대 교직원 모두는 대학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업무에 매진했고, 재학생들도 낯선 캠퍼스에

젊음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생기 넘치는 캠퍼스로 변모시키는 데 일조했습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는 졸업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대한민국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파수꾼이자 농수산업의 든든한 대들보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이처럼 한농대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지난 4월 만인의 축복 속에 캠퍼스 개청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수도권 대학이라는 장점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2,032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인 5.21: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한농대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6년도 신년사 6

한농대 가족 여러분!

새해의 찬란한 태양이 떠오른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한국농수산대학은 변화의 격랑 한가운데 있습니다. 이미

몇 개의 일반대학에서는 우리 대학과 유사한 형태로 후계인력 양성에 돌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수산업 후계 인력 육성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한농대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

했다는 것은 위기이면서도 동시에 한농대가 한 단계 발전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발전의 기회로 살리기 위해서는 지금

까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한농대는 2018학년부터 입학정원을 500명을 확대해 농수산업 후계인력을 양성하는 대표주자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올 한해 제반여건을 마련하는데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커리큘럼을 새롭게 개편하는 것은 물론, 정원확대에 따른 예산 및 교수·행정인력의 확보 등 대학의 제2도약을

위해서는 넘어야할 과제가 산더미 같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시작했던 중장기 실천계획과 실무중심의 교과목 개발, 한농대 아카데미 등을 통한 졸업생 교육, 산학연

협력사업 등 특성화 대학에 걸맞은 아이텐티티를 구축해 나가는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한농대라는 구심체 속에서 구성원 개개인은 'Me'가 아니라 'We'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라는 틀에 갇혀 냉소적인

방관자가 되기보다는 '모두'라는 틀에서 서로가 함께하는 한농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일에는 주인의식을 갖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타인의 일에는 먼저 손을 내밀며 서로가 참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합니다.

구성원 간의 단합은 산적한 과제를 처리하는 해결책일 뿐만 아니라 한농대 제2 창학의 중요한 기틀이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한농대 가족 여러분!

중국 고사에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한나라 시대의 대학자인 동중서(董仲舒)가 경제의 뒤를

이어 즉위한 무제에게 올린 글에 있는 말로,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팽팽하게 바꾸어 맨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9년 동안 한농대가 이룩한 눈부신 성과로 인해 구성원 전체가 자칫 느슨해질 수 있습니다. 2016년을 맞이해

느슨해진 분위기를 쇄신하고, 50년, 100년간 이어질 한농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데 모두가 혼연일체로 노력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병신년(丙申年) 새해 한농대 여러분 가정에 평화와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 1. 1.(금)

한국농수산대학 총 장

한국농수산대학, 2015년 예비 농식품

창업·벤처 경진대회 개최

7 뉴스레터 103호(2016. 1.)

창 업 벤 처

지난 12월 2일(수) 교육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남수 총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수상자는 좌측부터 조해석 졸업생, 이문연 대표, 류진호 졸업생.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이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한 '2015 예비 농식품

창업·벤처 경진대회'에서 특용작물학과 5기 조해석 졸업생이 대상을 수상

하고, 과수학과 15기 류진호 졸업생과 이문연 영록팜 대표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농식품 분야의 참신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농수산업의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고, 농수산업 종사자들의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켜 농수산업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마련한 이번 경진대회는 한농대와 농업

정책보험금융원이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했다.

개인 또는 팀으로 구성된 재학생과 졸업생,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이번 경진대회에는 졸업생 23팀, 재학생 5팀, 입주업체

2팀 등 총 30개 팀이 참가해 두 달여간 사업발표와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쳤고,

이를 통해 대상과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조해석 졸업생은 '표고버섯 용기재배 자동화시스템'을

아이템으로 제안했으며, 우수상을 수상한 류진호 졸업생은 '유자씨 활용 오일

및 재가공'을 제안했다. 이밖에 이문연 영록팜 대표는 '송아지 설사 개선용

아가리쿠스버섯 발효 조성물'을 제안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조해석 졸업생은 이번 경진대회 뿐만 아니라 농림축산

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에서 주최한 '2015 농수산

식품창업콘테스트'에도 도전해 최종 결선을 거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남수 총장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창업 컨테스트에 30개나 되는 팀이

참여한 것을 보면 그만큼 창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한농대에서도 창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경진대회

등을 열어 농식품 분야의 창업 불씨를 당기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에 특용작물학과 5기 조해석 졸업생

한국농수산대학, 2015년 예비 농식품 창업·벤처 경진대회 개최 8

9 뉴스레터 103호(2016. 1.)

'깜언(베트남어로 감사합니다.),

한국농수산대학!'

한국농수산대학, 베트남에 학생 봉사단 파견

한국농수산대학, 베트남에 학생 봉사단 파견 10

"깜언, 언니·오빠들, 절대로 잊지 못할꺼에요. 꼭 다시 한 번 오세요!" 한 아이가 눈물을 흘리며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를 꼭 안아주는 학생의 얼굴에도 눈물이 떨어진다. 8일간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떠날 때 모습은 그야 말로 눈물 바다였다.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은 지난 12월 13일(일)부터 23일(수)까지 베트남 북부에 있는 라오까이시 보룽

마을에 학생 봉사단을 파견했다. 한농대는 2011년 네팔에 첫 학생봉사단을 파견한 이래에 아프리카 말라위,

몽골에 봉사단을 파견했으며, 이번이 5번째 해외 봉사단 파견이다.

봉사단은 8일간 라오까이에 체류하며 벽화작업을 비롯한 마을 환경정화활동에 구슬땀을 흘리는가 하면,

김밥 만들기, 한국어 교육, 태권도, 전통 가면 만들기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마을 사람들에게 전수했다.

또한 농수산업 관련 대학이라는 특성에 맞춰 새싹채소를 심는 것부터 재배 방법, 수족관 꾸미기 등을 마을

아이들에게 전수했다.

마을사람들도 한농대 학생 봉사단이 준비해간 프로그램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표했으며, 특히 각종 만들기

체험과 페이스페인팅, 송판 격파 등에서는 마을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학생 봉사단의 단장인 수산양식학과 이인호 학생은 "이번 봉사활동이 형식적인 것이 아닌 마을 사람

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우리의 활동이 마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1 뉴스레터 103호(2016. 1.)

지난 12월 18일(금)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5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시상식'에서 중소가축학과

9기 전호승 졸업생이 국무총리 표창인 특별상을 수상하고, 최정서(중소가축학과 12기), 김일중(채소학과 14기), 이준기

(화훼학과 13기) 졸업생이 본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한농대는 해마다 3~4명의 졸업생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전호승(29세) 졸업생은 지난 2008년 중소가축학과를 졸업하고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돼지

3,500두를 키우고 있으며, 해발 500m 이상 고원에서 자란 농장의 돼지를 상품화 시켜 전국 41개 이마트에 납품해 연간

2억 4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지역사회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진행하는가 하면, 거창군 4-H 연합회를

최정서, 김일중, 이준기 졸업생 본상 수상

전호승(중소가축학과 9기) 졸업생, '제35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특별상(국무총리 표창) 수상

전호승 졸업생, '제35회 농어촌청소년대상' 특별상 수상 12

조직·육성해 지역 내 농민후계자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본상(농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최정서(28세) 졸업생은 2011년 중소가축학과를 졸업하고, 경상북도 영주에서 생강

농사를 하고 있다. 영주 4H 부회장으로 회원들의 선진영농기술 습득에 공헌하고, 기술농업 실천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각종 교육행사를 홍보하는 등 지역사회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도 선정됐다.

또다른 본상(농식품부장관 표창) 수상자인 김일중(24세) 졸업생은 2013년 채소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용인시에서

3,300㎡ 규모의 딸기,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작물 생산 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6차 산업에

도전하고 있으며, 용인지역에 딸기재배 보급 및 지역 4H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준기(30세, 농촌진흥청장 표창) 졸업생은 지난 2012년 특용작물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강원도 홍천군

4-H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홍천지역 4-H 회원들의 영농참여를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해 올해 7천만 원을 확보

했으며, 영농4-H 회원들 대상 매년 공동 과제포를 운영해 회원들의 기술습득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이번에 졸업생들이 수상한 '농어촌청소년대상'은 농수산업을 이끌어 갈 청년들을 격려하고, 농수산업에 대한 국민 괌심을

이끌어 농수산업 종사자들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높이고자 지난 1980년 제정된 상으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

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을 마치고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특별상을 수상한 전호승(첫째줄 좌측 두 번째)

졸업생과 본상을 수상한 최정서(둘째줄 좌측 네 번째), 김일중(첫째줄 우측 세 번째), 이준기(둘째줄 좌측

두 번째) 졸업생. (사진제공 :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13 뉴스레터 103호(2016. 1.)

지난 12월 24일(목)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과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능인훈련원(이하 훈련원)이 임업

분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훈련원 회의실에서 진행한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서건식 교수부장과 문홍식 훈련원

원장, 한농대와 훈련원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한국농수산대학 - 임업기능인훈련원,

임업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농수산대학-임업기능인훈련원, 임업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14

이날 양 기관은 산림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 및 실습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임업 기계 장비 관련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문 컨설팅 지원, 학술·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 등 6개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한농대는 훈련원 내 주요 시설에 대한 견학과 2학년 장기현장실습 지원 등 재학생 교육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포함되어 있어 임업 분야 인재 육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

한농대

1. 훈련원의 대학생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

2. 임업기계장비 관련 및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문컨설팅 지원

3. 학술, 연구용역 등을 공동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

훈련원

1. 산림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 개발

2. 훈련원 내 실습시설, 실습림, 보유한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3. 산림분야 시설견학 및 한국농수산대학 학생의 장기 현장실습 지원

27 뉴스레터 102호(2015. 12.)

11월 한국농수산대학의 주요소식은? 28

‘팜 디자이너’라고

들어 보셨나요?

17 뉴스레터 103호(2016. 1.)

해마다 우수등급을 받는 양돈 전문가

경기도 양주시 이레농장 - 중소가축학과 11기 이정대 졸업생

졸업생 영농정착 사례 - 중소가축학과 11기 이정대 졸업생 18

"내가 하면

된다"

서글서글한 웃음과 듬직하게 느껴지는 저음의 목소리로 사람을 반겼다. 그런데 건네는 명함을 얼핏 보니 '디자이너'

라는 단어가 보여 아주 잠시, 사람을 잘못 만난 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졌다. 이레농장 이정대 실장은 자신을 '팜

디자이너'라고 소개했다. 그제야 사람을 잘못 만난 것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팜 디자이너'라는 단어에서 한국

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을 졸업한 새로운 감각을 지닌 젊은 농업인을 제대로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정대 실장의 얼굴에서는 거의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때로는 말을 하며 환하게 웃고 때로는 미소를 띠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이 실장의 웃음은 전염성이 강했다. 대화를 하는 상대방의 마음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이정대 실장은 현재 경기도 양주에서 부친의 가업을 이어 양돈업에 종사 중이다. 한농대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양돈 일을 시작해서 올해로 9년차를 맞고 있다.

19 뉴스레터 103호(2016. 1.)

'팜 디자이너(Farm Designer)'라는 말은 처음 들으면

농장에서 무언가 예술적인 행위를 하는 것으로 착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디자인을 광의의

개념으로 사용하는 사례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디자이너라는 용어가 '디자인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

이란 뜻을 넘어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일례로 시민

사회의 NGO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스스로를 '소셜

디자이너'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이정대 실장이 얘기하는 '팜 디자이너'라는 용어에는 '농장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열정을 바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이 실장이 '팜 디자이너'라는 용어를 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양돈업을 3D업종 중의 하나쯤

으로 여기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현대의 양돈업이 생물의 생장과 질병에 관한 과학적인

분석과 최신 환경·건설 기술의 활용에 의해 이루어지는 분야임에도 이 실장은 평소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측면을

모르고 있는 것에 아쉬운 마음이 컸다. 젊은 사람이 양돈업에 종사하는 것을 의아하게 보는 이들을 만날 때면 양돈업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그런데 양돈을 하는 자신이 스스로를 '팜 디자이너'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시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에 이 용어를 쓰고있는 것이다.

그리고 '팜 디자이너'라는 용어를 쓰는 또 다른 한 가지의 이유는 스스로의 마음 자세를 가다듬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디자인은 긴 시간의 정성스러운 과정을 거치는데 이 실장도 이처럼 자신의 양돈업에 있어 혼신의 정성을

다하기 위해 팜 디자이너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 실장은 양돈업을 하는 부친을 두었지만 어릴 때부터 양돈업에 종사하겠다는 생각은 별달리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은 다른 이들보다 조금은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진지하게 진행해왔다.

남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시절 즈음에 이 실장은 사회 진출을 꿈꾸고 있었다. 겨우 중학생인 10대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에서 이 실장이 진로에 대한 고민에 있어서 남들보다 앞서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이 실장은

장수풍뎅이와 여러 종류의 사슴벌레를 키우고 있었는데 이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돈까지 벌었다. 200만 원 정도를

벌었는데 중학생에게는 적지 않은 돈을 번 것이다. 이에 이 실장은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곤충 사업을 하리라

마음먹고 부모님에게 무릎 꿇고 빌며 허락을 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는 당연하게도 완강했다. 세상 경험이

부족한 10대의 아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다.

부모님은 하루아침에 곤충들을 치워버렸고 이 실장의 계획은 자연스럽게 무산됐다. 혹자는 이 실장의 당시 행동을 중

학생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자신이 바라는 일을 직접 행동으로 옮겨서 일정한

성과를 내고 이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도전했던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 실장은 고등학교에서는 비교적 평범한 생활을 했고 대학은 건축학을 전공으로 택해 진학했다. 하지만 전공이 좋기는

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자신과 아주 잘 맞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따라서 마음속에서는 갈등이

일기 시작했다. 그런 중에 아르바이트로 건설 현장에서 막일을 한 적이 있는데 고되긴 했지만 몸을 움직여서 일하는

것이 자신에게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판단은 자신의 진로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몸을 움직

여서 일하는 것이 좋고 어릴 때부터 곤충 같은 생물을 키우는 것을 좋아하기에 어쩌면 양돈업이 자신에게 잘 맞을 수

졸업생 영농정착 사례 - 중소가축학과 11기 이정대 졸업생 20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답답한 사무실에 앉아 있기보다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는 양돈업이 흥미로워 보였고 돼지는

큰 동물이긴 하지만 생명체이니 곤충을 키우듯 정성스럽게

키우면 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양돈업이 자신의 삶 바로 옆에 있었지만 그때 비로소 눈에

들어온 것이다. 한농대에 진학한 사람들 중에는 부친의

권유로 농업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이 실장의 경우는 그 반대다. 이 실장이 양돈업을 하겠다고

부친에게 얘기했을 때 부친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양돈업은

우리나라에서 사양산업이란 생각에 아들이 자신의 길을

잇겠다는 것을 말리려고 했다. 부친의 반응이 너무 진지하고 심각해서 부친의 진심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부친의 이런 반응이 오히려 큰 자극제가 됐다. 부친의 진실한 이야기 속에서 양돈업이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이

라는 확신을 하게 됐고 자신이 하면 무언가 잘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당장은 그 자리에서 부친을

설득하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에 학업에 열중하기로 했다. 자신이 성실한 모습을 보이면 부친도 자신의 뜻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내린 결론이었다.

이 실장은 건축학과 1학년 2학기 때에 학교 공부에 열중했다. 성적은 매우 우수했고 이를 보자 부친의 생각도 달라졌다.

아들의 성실함을 인정하고 아들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리고 부친은 한농대 안내책자를 아들에게 주며 진학을

권했고 이 실장은 이때부터 양돈업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 실장은 한농대에서의 공부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일부러 즐거운 마음을 가지려고 한 것이 아니라 공부가 재밌

어서 즐거운 기분이 절로 들었다. 자신의 목표가 분명하고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이기에 공부가 즐거울

수 있었다. 전공 수업 시간에는 매번 학생들의 발표가 있었는데 이 실장은 여기에 능동적으로 임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적극적인 성격을 고양할 수 있었다.

대학 때 축제를 준비한 경험도 기억에 많이 남는 일이다. 전공 교수의 의견에 따라 축산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해당 회사의

축제 참가 여부를 확인하고 회사 홍보 자료를 구해야 했는데 여기에 이 실장이 적극적으로 참여 했다. 총 30개의 회사에

전화를 걸어야 했지만 담당 인원은 13명뿐이었다.

다른 학생들은 각자 한 군데의 회사에 전화를 걸기로 했는데

이 실장은 혼자서 스무 개에 가까운 회사에 전화를 걸기로

했다. 한꺼번에 많은 곳에 전화를 하면서 각 회사의 대처방식을

비교해서 잘 되는 회사가 어떤 점이 다른지 체감할 수 있었고

또한 전화하는 법에 대해 익힐 수 있었다. 다른 이들이 보면

작은 일일 수 있겠지만 이 실장에게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이 경험 역시 적극적인 성격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실장은 대학 재학 시절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기 위해

노력했다. 도축장, 정육점, 농업기술센터, 면사무소, 식당, 공사장 등등 다양한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시간이

날 때면 여행도 활발하게 다니려고 했다. 그때의 여행 중에서 친구들과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한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21 뉴스레터 103호(2016. 1.)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동네 친구 네 명과 자전거를 타고 미시령을

넘어 동해안으로 가서 해안도로를 타고 부산까지 갔었다. 잠은 시골 마을

회관에서 자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1주일 동안 색다른 체험을 했다.

당시 여행에서 일종의 깨달음을 얻은 순간도 있다. 높은 고개를 넘어가는 데

잠시 쉴 때였다. 멀리서 점처럼 보이는 트럭이 고개를 올라오고 있었는 데

너무 험한 고개라 올라오는 데 한참이 걸렸다. 그 광경을 보면서 자동차도

고개를 마냥 쉽게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자신의

다리가 위대해 보였다. 그리고 험하고 높은 길도 조금씩 전진하다 보면

언젠간 도달하기에 힘든 일이 있어도 끈기 있게, 적극적으로 하자고 스스로

에게 다짐했다.

대학 때 다져진 적극성 덕분에 요즘 일을 하면서 그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실장은 영어를 잘하지 못하지만 외국 농장에 연수를 가게 되면 의사소통을

위해 바디 랭귀지 등을 적극 활용한다. 그런데 이게 효과가 있다. 이 실장의

이런 노력이 외국인들과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게 해준다. 사람 간의 소통이

단순히 말로만 하는 게 아님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실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양돈농장에 견학을 다니는데

이때에도 이 실장의 능동적인 성격이 빛을 발한다.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앞서가는 양돈농장을 발견하면 직접 전화를 해서 방문이 가능한지 묻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소개 없이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 실장의 적극적인 성격이 일을 진행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현재 이레농장은 이 실장이 양돈을 총괄하고 있다. 부친은 농장의 대표로서 분뇨 처리와 재무·회계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실장이 이레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많은 성과들이 있었는데 매출액은 15% 성장했고 모돈 대비 출하

성적은 30% 이상 향상됐다. 이에 더해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과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는 해마다 우수등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장의 운영에 있어서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차단방역을 중시하게 된 것은 그중의 하나이다. 기존에는 농장에서 이런

부분이 취약했지만 이 실장의 노력으로 차단방역을 위한 조치들을 취할 수 있었다.

사료를 바꾼 것도 이 실장의 노력으로 이뤄지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좋은 사료이긴 하나 가격이 높은 사료를 사용해서

비용 부담이 큰 편이었다.

그런데 이 실장의 부친은 사료를 바꾸고 싶어도 혹시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오래도록 사료를 바꾸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실장은 여러 자료를 검토하면서 사료를 바꿔도 괜찮겠다는 판단이 서자 효과는 좋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료를 채택해 양돈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판로에 있어 육가공업체와 직거래하게 된 것도 중요한 변화이다. 양돈 농가의 판로에 있어 보통 사료

공급업자들이 육가공업체와의 거래를 대행해주고 마진을 남기는 실정인데 이 실장은 육가공업체와 직거래함으로써

이윤을 높일 수 있었다.

농장 작업을 매뉴얼화한 것도 이 실장의 공이다. 이 실장은 작업 과정을 체계화해 양돈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양돈 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농장 시스템을 다듬었다. 그런데 이 실장이 작업을 매뉴얼화한 데에는 한농대 2학년 때의

졸업생 영농정착 사례 - 중소가축학과 11기 이정대 졸업생 22

실습에서 겪은 일이 강한 영향을 미쳤다. 당시 이 실장이 실습을 나간 농장은 이직률이 높은 농장이었다. 하지만 사람이

자주 바뀌어도 농장이 큰 무리 없이 돌아갔는데 이는 그 농장에 작업 매뉴얼이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이레

농장에는 한국인 직원 한 명 외에 네팔인 직원도 있는데 외국인 직원의 고용은 이 실장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그런데

네팔인 직원은 외국인이라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제약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 외국인 직원이 농장

일에 금세 적응해서 일을 잘 하고 있다. 이는 농장의 시스템이 이전보다 체계화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농장 체계화에 있어서는 돈사 시설의 첨단화도 이 실장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기존의 돈사 외에 신형 돈사를 건축

중에 있는데 오는 11월에 완공 예정이다. 신축 돈사는 휴대전화로도 관리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고 있다. 습도 조절과

환기에 이용되는 환풍기, 그리고 돈사의 상태를 살피는 CCTV는 지구 반대편에서도 휴대폰을 통해 조종이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농장 전기장치에 문제가 발생하면 휴대전화로 통보가 된다. 환기 시설은 외부 공기의 직접적인 유입을

방지하고 지열을 이용해서 공기를 데우거나 시원하게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바깥 공기의 직접적인 유입은 돼지의

폐사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도입한 방식이다. 돼지는 호흡기가 매우 약한데 특히 겨울에는 양주의 날씨가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서 양돈에 애를 먹고 있다. 따라서 겨울에는 돈사의 환기가 중요해 이와 같은 설비를 채택했다.

신축 돈사에는 돈사의 냄새를 완화하는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이 설비는 미생물이 돈사에 흘러들게 해서 돼지의 분뇨로

인한 악취에 대처하는 시설이다. 그리고 신축 돈사에는 단열 설비도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양돈에 있어서는 단열이

되지 않으면 돼지들의 에너지 소비가 많아져 사료가 많이 들 수 있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돈사의 건설에서 이 부분에

주의하고 있다. 이 외에 돈사의 시설이 돼지들의 사료 섭취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첨단 설비들은 이 실장의 건축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건축학과를 다닌 것은 비록 1년에 불과

하지만 이 실장은 이후에도 건축에 대한 공부를 지속해왔다. 그리고 그러한 지식을 돈사 건설에 활용하고 있다. 건축에

대한 공부는 단지 책으로만 하지 않고 건축학과를 다니면서 알게 된 친구들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그 친구들에게 수시로 묻고 있다. 그리고 축산기자재박람회도 좋아하지만 건축박람회에도 부지런히 가서 돈사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 실장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어떤 분야를 거쳐 왔다고 해서 그

분야와 완전히 담을 쌓는 게 아니라 현재의 일로도 연결시키는 좋은 재주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인터뷰 말미에 이정대 실장에게 좌우명에 대해 묻자, "내가 하면 된다"라고 대답을 했다.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대단히

오만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계속 웃는 얼굴로 겸손하게 사람을 대하는 이정대 실장에게서 나오는 저 말은

오만, 자만보다는 열정을 뜻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신규 교직원 임용장 전달(12. 1. Tue. 09:06)

총장실에서 김남수(우측) 총장이 채소학과 조교로 신규

채용된 이효정(좌측) 조교에게 임용장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한국농수산대학

주요 단신

23 뉴스레터 103호(2016. 1.)

축산식품가공스쿨 수료식(12. 3. Thu. 15:16)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15 한농대 아카데미 - 축산식품

가공스쿨' 수료식이 있었다. 축산식품 가공스쿨은 지난

11월 12일(목)부터 12월 3일(목)까지 한 달 과정으로

진행했으며, 이날 총 17명이 수료했다.

한국농수산대학 주요 단신 24

2015년 12월 1일~31일

2016학년도 현장교수 위촉식(12. 4. Fri. 11:48)

대강당에서 2016학년도 현장교수 위촉 및 실습협정

체결을 진행했다. 행사에서 한농대는 우수현장교수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는 것으로 시작해 실습

일지콘테스트와 우수사례발표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

장기현장실습 우수사례 발표, 학과별 실습협정 체결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농대는 내년도 237명의 현장교수를 위촉했다.

여주자영농고 학생 대학 방문(12. 14. Mon. 13:40)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학생 40여 명이 한농대를 방문

했다. 특별전형학생 진로 탐방의 목적으로 한농대를

방문한 학생들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홍보 동영상

시청 및 대학 소개를 받고, 대학의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2015년 하반기 출입기자 브리핑(12. 8. Tue. 11:25)

김남수 총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실에서 하반기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농식품부

출입기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농대는 이번에 2015년도

졸업생 영농·영어 이행상황과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를 주제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29 뉴스레터 102호(2015. 12.)

우리나라 관광농원

어디가 좋을까요?

농림축산식품부,2015년 우수 관광농원17개소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2015년 우수관광농업 17개소 선정 30

27 뉴스레터 103호(2016. 1.)

농식품부, 농업분야

ICT 융복합 확산으로

미래성장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우리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하여 스마트팜 보급, 창조

마을 조성 등 농업분야 ICT 융복합 확산에 예산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그동안 농업의 고령화, 인력감소, FTA 등을 극복하고 첨단 과학기술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원예·축산분야의 스마트팜 확산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까지 시설원예 769ha, 축산 186호를 스마트 팜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스마트팜의 확산과 더불어 농업인의 재배기술 및 현장 활용역량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 할 수

있도록 현장 실습형 교육(1,596명), SNS 실시간 컨설팅(4,679건) 지원, 권역별 현장지원센터

(8개소)를 통한 A/S(392건) 등 현장지원을 꾸준히 실시했으며, 최근 도입농가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서울대, 11월), 생산량이 25.2% 증가하고 품질이 12% 향상되고 고용노동비가 9.5%

기사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 농업분야 ICT 융복합 확산으로 미래성장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28

줄어들어 소득이 31% 늘어나는 등 스마트 팜 효과가 입증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시설원예, 축산, 노지 등 각 분야별 특성·여건에 최적화된 스마트 팜 확산을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예산지원을 강화('15 : 246억원 → '16 : 454)하고, 지자체·생산자단체 등과 협업하여 스마트 팜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원예는 파프리카, 토마토, 화훼 등 수출 전략품목이면서 온·습도에 민감한 작물의 수출 재배단지에 ICT 융복합

첨단온실을 신규지원(101억원)하는 등 온실의 첨단화·과학화를 위해 예산을 확대('15 : 105억원 → '16: 206) 하게 된다.

'14년 양돈을 시작으로 '15년 양계 등 단계적으로 ICT 적용대상 축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축산분야는 '16년부터

젖소·한우 등 대 가축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생산성 향상에 핵심이 되는 로봇착유기·자동포유기 등 스마트 축사

도입을 지원하여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15 : 89억원 → '16: 200)

보급 초기단계인 노지의 스마트팜은 규모화된 과원을 중심으로 병충해 예찰과 관수 및 제어 장비를 일괄 보급하여 비료, 농약

등 생산요소를 적기·적량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가뭄에도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하도록 지원('16: 17억원)할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 팜 운영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농가 실습교육과 사후관리(A/S) 등 현장 밀착형 지원을 한층 강화

한다. 도 농업기술원에 마련한 권역별 현장지원센터(8개소)와 연계하여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한 농가 수준별 맞춤형

(기초, 심화, 전문)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시설장비의 고장·장애 시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작년부터 운영 중인 기술지원 중심의 SNS 컨설팅을 생산, 유통, 수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여, 참여농가들이 선도농가·전문가 등과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분야 중심의 ICT 접목을 뛰어넘어 생산·유통, 교육, 문화, 의료 등을 융합한 창조마을

시범사례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마련된 ICT 표준모델의 소규모로 실증

사례('15년 : 10억원)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각 도별 1개소 이상 시범사례('16년 : 45억원)을

조성하여 확산 거점을 만들어 나가고, '17년 이후 전국적 확산이 가능하도록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사업지침을 보완하여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지역개발사업 추진 시 ICT 융복합 아이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9 뉴스레터 103호(2016. 1.)

겨울철 난방기 꽉 잡으세요! 30

"겨울철 난방비 꽉 잡으세요!"

기사출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이하 농진청)은 시설원예 농가가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난방비 절감 방안을 소개했다.

겨울철 난방비는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비 중 30%∼50%를 차지해 시설원예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우선, 난방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온력을 높이고 틈새를 막아 열

손실을 막는다. 열이 새는 틈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진청에 요청하면 이 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온실에 피복재를 한 겹 더 추가하고 알루미늄 보온스크린이나 부직포, 폴리폼

등을 여러 겹으로 누빈 다겹보온 커튼을 사용해 보온력을 높이면 난방비를 40%

∼50%까지 줄일 수 있다.

출입구, 수평보온커튼과 수직보온커튼이 만나는 틈새로 많은 열이 빠져나가

므로 보온재를 활용해 틈새를 막아야 한다.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난방비를 낮추는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온풍난방기 버너와 열교환기의 분진(그을음)을 없애고, 연기가 빠져

나가는 통로로 빠져나가는 열을 회수해 온실 난방에 다시 이용하는 기술로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난방비의 10%∼20%를 줄일 수 있다.

공간 전체가 아닌 작물의 온도 민감 부위인 생장부(생장점, 관부, 뿌리부)만을

난방하는 생장부 부분 난방 기술도 있다. 공간 전체를 데우는 것에 비해

난방비를 20%∼30% 줄일 수 있다.

대규모 온실, 고온성재배 온실 등은 지열이나 발전 폐열 등을 이용하면 유류

사용 대비 80%의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중북부 지역의 경우 상추, 시금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저온성

엽채류를 재배하거나 반촉성, 억제 재배 등 에너지 절감형 재배 작형을 선택

하면 난방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농진청은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기술과 관련한 기술은 농업기술포탈 농사로

(www.nongsaro.go.kr)에서 영농 활용 기술로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겨울철 시설원예 농가 난방비 절감 방안 소개

31 뉴스레터 103호(2016. 1.)

보조 용언은 띄어 슴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불이 꺼져 간다. 불이 꺼져간다.

내 힘으로 막아 낸다. 내 힘으로 막아낸다.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비가 올 듯하다. 비가 올듯하다.

그 일은 할 만하다. 그 일은 할만하다.

일이 될 법하다. 일이 될법하다.

비가 올 성싶다. 비가 올성싶다.

잘 아는 척한다. 잘 아는척한다.

'(불이) 꺼져 간다'에서 '가다'는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장소를 이동하다'와 같은 뜻으로 쓰인 말이 아닙니다. 이때는 '꺼지는

일이 계속 진행됨'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어떤 구체적인 뜻을 나타내지 않고, '완료나 진행, 시도, 추측 따위의 추상적인 뜻

을 나타내면서 앞에 나오는 용언(본용언)의 뜻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용언을 가리켜 '보조 용언'이라고 합니다. 보조

용언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꺼져 가다', '가지고 싶다', '놀게 하다', '옳지 않다', '할 법하다' 등에서 뒤에 오는 말이 모두

보조 용언입니다. 어쨌건 보조 용언은 별개의 단어이므로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꺼져 가다, 막아 내다'처럼 연결 어미 '-어'나 '-아'로 연결되는 보조 용언은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됩니다. 애초에

'-어'나 '-아'로 연결된 구성 중에는 '늘어나다, 돌아가다, 접어들다'처럼 아예 한 단어로 굳어진 말도 있습니다. 이런

말들은 항상 붙여 써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겉보기에 다르지 않은 구성인데도 어떤 것은 보조 용언이니까 띄어 써야

하고, 어떤 것은 합성어니까 붙여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결 어미 '-어'나 '-아'로 연결된 보조 용언에

한해서는 ‘꺼져가다, 막아내다’처럼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불편함을 어느 정도 줄여 준 것이라 하겠습니다.

단, 연결 어미 '-어/-아'로 연결되는 보조 용언 중에 ‘지다’와 ‘하다’는 붙여 써야 합니다. 즉, '이루어지다'나 '높아지다'는

'*이루어 지다', '*높아 지다'와 같이 띄어 쓰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예뻐하다'나 '좋아하다'도 '*예뻐 하다', '*좋아 하다'와

같이 띄어 쓰지 않습니다. 이들은 문법적으로는 보조 용언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본용언을 피동사나 타동사로 만들어 주는

접미사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붙여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보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붙여 쓰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쌓여가는 눈 속에 깊어만 가는 겨울밤

한글 맞춤법 차례차례 알아보기 -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이 원칙

이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출 처 : 국립국어원 쉼표, 마침표. 글 쓴 이 : 이대성(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한글 맞춤법 차례차례 알아보기 - 보조용언은 띄어 씀이 원칙이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32

일 음절 의존 명사 '만, 법, 성, 척, 듯' 따위에 '하다'나 '싶다'가 붙은 말도 보조 용언에 속하는데, 이들도 띄어쓰기의

편의를 위해서 앞에 나오는 본용언과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지고 싶다', '놀게 하다', '옳지 않다'처럼 '-어/-아'가 아닌 다른 연결 어미, 즉 '-고, -게, -지' 따위의 연결 어미

뒤에 나타나는 보조 용언은 언제나 띄어 써야 합니다.

여기까지 정리를 하면, '보조 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연결 어미 '-어/-아'로 연결되는 경우에 한해서는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며, '-어지다'나 '-어하다' 유형의 보조 용언은 일반적으로 붙여 쓰면 된다'는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잘도 놀아만 나는구마! 책을 읽어도 보고······.

네가 덤벼들어 보아라. 강물에 떠내려가 버렸다.

그가 올 듯도 하다. 잘난 체를 한다.

'읽어 보다'는 '읽어보다'와 같이 붙여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읽어도 보다'와 같이 본용언 '읽어'와 보조 용언 '보다' 사이에

조사가 들어가게 되면 '*읽어도보다'와 같이 붙여 쓸 수 없습니다. 조사에는 조사 외의 다른 말은 붙여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덤벼들어 보아라'는 연결 어미 '-어'로 연결된 구성이므로 '*덤벼들어보아라'와 같이 붙여 써도 괜찮을 성싶지만, 이렇게

붙여 쓰면 한 어절이 너무 길어져서 읽는 데에 부담이 됩니다. 보통 본용언이 합성어일 때 그렇습니다. 그래서 본용언이

합성어일 때는 띄어 쓰도록 하는 것입니다.

'잘난 체하다'는 '잘난체하다'와 같이 붙여 쓸 수 있지만, '체하다' 사이에 조사 '를'을 넣어 '체를 하다'로 바꾸어 쓰게 되면

각각을 모두 띄어 써야 합니다. '체하다'는 보조 용언이지만 ‘체를 하다’는 보조 용언이 아니기 때문에 각 단어마다 띄어

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설명이 좀 길고 복잡하지만, 사실 원칙과 허용이 많아서 그렇지 원칙만 알고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보조 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니 띄어 쓰면 틀리는 일은 없습니다. 단, '-어지다'와 '-어하다' 구성만 예외적으로 붙여

써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되겠네요.

뉴스레터 103호(2016. 1.)

주 소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콩쥐팥쥐로 1515 발 행 인 : 김남수

편집·디자인 : 한국농수산대학 기획조정팀 편 집 인 : 김홍욱, 박치석, 김규, 홍석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