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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호 l 농식품 주간 언론동향

2014.8.6.-201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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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산업의 경쟁력 강화, 무엇이 필요한가?

❝ 양봉산업은 달콤한 맛과 풍부한 영양소로 전국민에게 사랑받

는 벌꿀을 생산할 뿐 아니라 화분매개로 자연생태계와 농작물

재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양

봉산업은 밀원수 부족, 잡종화, 부실한 질병관리, 소비자 불신

등과 FTA(자유무역협정)협상 추진 등으로 산업 기반이 위협받

고 있다.

이에 따라 위기에 직면한 양봉산업의 육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마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밀원수 부족으로 생산비 가중

현재 양봉업계는 매년 아카시아나무의 간벌이 진행돼 밀원수 부족에 따른 밀원수 확보 어려움과 대체수종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 밀원수인 아카시아나무의 감소는 고령의 양봉농가들이 채밀을 위해 수백km를 이동해야 하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농가의 경쟁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체수종에 대한 개발이나 식재가 이뤄지지 않아 농가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장 농가의 전언이다.

현장에서는 양봉농가의 소득안정과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밀원수의 다양화와 식재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 밀원수의 식재면적은 약 60만ha로 국내 산림면적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숲 가꾸기 운동’ 등으로 밀원수원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밀원수가 다양하지 못해 무밀기간이 길고, 설탕 등 양봉사료를 급이 하면서 농가 생산비가 가중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 잡종화됐지만 전문 육종장 미비

꿀벌의 잡종화로 수밀력, 산란력, 내병성이 발생해 방역비와 인건비가 가중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꿀벌 종자개량을 위한 전문기관 육종장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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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내 육종장은 예천곤충연구소와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정도에 불과한데 이들 역시 전담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농가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벌꿀 육종 전담기관 신설과 전문 육종장 설립이 시급하다고 관계자들은 요구하고 있다.

강순종 한국양봉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은 “꿀벌은 공중 다교미 습성이 있어 이미 잡종화 정도가 심각한 상황이다”며 “열악한 국내 육종장 현황과 인력, 예상 등을 감안하더라도 꿀벌 육종 전담기관 신설과 도서지역 전문 육종장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소비 연계된 R&D 필요

이와 함께 부실한 질병관리 시스템과 미비한 통계, 기능성 제품 개발이나 소비자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R&D 관련 예산과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양봉산업의 경우 농가의 자율 신고에 따른 진입이 가능해 통계가 정확하지 않으며 방역시스템 구축에도 어려움이 커 양봉농가 등록과 생산 이력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과학적인 벌꿀 진위여부 판별법을 제시해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는 한편 벌꿀 및 양봉산물의 기능성 분석 연구사업, 대체사료개발 등에 적극 투자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인프라가 갖춰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상갑 ㈜꽃샘식품 대표이사는 “양봉산물에는 화분,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밀

납, 봉독 등 특수화된 형태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물질이 많음에도 분석 연구가 미진하다”며 “연구를 통한 다양한 상품 개발과 함께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부진으로 수년째 재고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협의 경우 올해 채밀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고처리를 위한 소비확대에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소비활성화를 위한 관계 기관의 연구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 개별 주체 협력 통한 경쟁력 강화 도모

한편 현재 243%의 관세가 적용 중인 벌꿀이 FTA 등을 통해 수입량이 증가할 경우 생산비 비중이 높은 국내 양봉농가들이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관‧연‧산의 공동 노력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관련 최근 생산, 유통, 연구, 관리, 제도 등 각 분야별 경쟁력 강화 방안 검토와 상호 연계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13일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산림청, 지자체, 축산물품질평가원, 농협, 양봉협회, 한봉협회, 학계, 가공업체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주체별 역할 분담과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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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의 지각 변동,지는 별 '대형마트' 뜨는 별 '모바일 편의점'

❝ 1990년대 유통산업의 개방이 확정되고, 백화점에 머물렀던 대형

소매업종의 업태를 대형할인점까지 허가되면서, 국내에는 창고형

할인매장, 하이퍼마켓 등 이른바 대형마트라 불리는 다양한 형태

의 대형소매점이 등장하게 된다.

⑇ 대형소매유통의 등장과 성장

이전까지 소매 산업은 그나마 규모화 되어 있던 도매업 그리고 과점상태에 놓여 있던 제조부문과 달린 영세성을 면치 못했고, 제품의 가격 결정에 있어 도매나 제조부문의 의견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대형화된 소매유통업체의 등장과 이들이 소매부문에서 과점업체로 성장하면서, 도매업체와 중소소매업체들을 몰락시키고, 과점 제조업체까지 앞도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00년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토종 마트들이 세계 1위와 2위의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까르프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삼성홈플러스 등 국내 토종마트 3사와 월마트, 까르프 등 외국계 할인점은 중소 도시에까지 점포를 개설하는 등 치열히 경쟁하면서, 소매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시 시작했고, 2000년대 중반부터는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이 재래시장 등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 보다 일반화 돼 버렸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대형마트의 위세는 2000년대 후반 들어서면서 상황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매장단 매출이 서서히 줄어드는 성장률 둔화세가 감지되다가 최근에는 신규매장 출점에도 불구하고 매출감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가 조사해 발표하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살펴보면 2012년 3.3% 매출이 감소했고 13년에는 5%, 올해는 1분기 3.3%, 2분가 2.9%로 매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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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 여파가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제한 때문이라는 반론도 크지만, 지난해 대비 올해에도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영업제한이 매출 감소를 앞당기거나 매출 감속폭을 늘린 효과는 있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줄이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리고 IT 인프라의 지속적인 발전과 보급 확대로 인터넷 쇼핑몰이 대형마트의 파이를 뺏앗아 가고 있고, 2013년부터는 모바일 쇼핑이 무서운 속도록 성장하면서, 대형마트의 위세를 무너트리고 있다. 여기에다 2010년대에는 편의점업태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재래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업태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쇼핑몰과 모바일쇼핑몰, 편의점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때 몰락의 길을 걸었던 신선농산물 등을 주로 취급하는 주택가 인근의 소형슈퍼마켓들이 다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소매업태의 지각변동이 2010년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 대형마트 장보기 피로감 높다

이 같은 소매업태의 지각변동은 여러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먼저 대형마트의 매출역조는 교외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대부분의 장보기 물품은 식료품과 신선농수산물 등 비슷비슷한 품목을 반복 구매하기 마련인데, 이런 품목을 구매하기 위해 멀리 교외에 떨어져 있는 대형마트에 서너시간을 할애해 가며 이용하는 것에 대한 피로감이 생겨난 것이다. 대신 집 가까운 근린형 중소수퍼마켓에서 필요할 때 그때그때 물건을 구매하거나, 대형마트보다 제품구색에서 월등히 앞서고, 가격 비교도 편리하고, 집까지 배송까지 해주는 온라인 쇼핑몰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소매업체 이용형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나타난 현상으로 대형마트라는 업태가 국내에 자리 잡은지 10여년이 지나고 온라인이라는 대체할 수 있는 경로가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선진국형 소비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대형마트들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무료배송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물건을 마트에 와서 선택만 해 놓으면, 집까지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고, 더불어 대형마트 이름을 내세운 온라인몰 운영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 고령화 편의점 시대 열 것

근린형 중소마트와 편의점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고령화 초기 전원생활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도심이 공동화되는 현상이 일어났지만, 이들 고령층들이 더욱 나이가 들면서, 의료시설이 가까운 도심으로 다시 이주하는 인구가 급격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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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 노인들은 소비하는 양도 적고, 이동도 불편해 대형마트 등에서 장을 보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IT기기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져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아, 집 주변의 편의점이나 근린형중소마트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이로 인해 편의점에서 손질이 필요 없는 신선편이 농식품과 소포장된 식료품을 많이 취급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에 맞게 취급 제품이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해 국내 대형마트들은 SSM이라는 중소규모의 슈퍼마켓을 교외가 아닌 주택가 인근에 개점하고 있고, 이마트가 편의점 사업에 뛰어 드는 등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유통시장은 이미 포화상태 선택과 집중 필요

현재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규제 강화로 인해 대형소매유통업체들은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 영업시간과 의무휴일을 강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그리고 동반성장위원회로 대변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대형마트와 SSM의 신규출점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소비자들의 쇼핑 트랜드도 온라인과 근거리에서 장을 보는 쪽으로 바뀌면서, 소매유통의 주류로서 역할을 해온 대형마트도 생존전략을 모색할 시점에 와 있다. 한정된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1위 업체로 일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중소소매업체에 대한 인수, 대기업군 간의 열위사업장에 대한 과감한 매각 등이 최근 몇 년간 꾸준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자신이 집중할 업태에서 독점력을 발휘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GS리테일, 이랜드가 대형마트 부문을 과감히 매각한 것은 영업점포수가 적은 상황에서 상품소싱에 있어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림도 계열사인 농수산홈쇼핑의 NS마트를 매각하면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GS는 편의점과 SSM에 집중하기로 했고, 이랜드는 2001아울렛과 뉴코아아울렛을 앞세워 의류유통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가 편의점사업에 진출한 것도 대형마트 3사가 SSM, 온라인몰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도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결국 사업집중, 사업다각화 두가지 방식으로 한정된 소매유통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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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 소매유통 농업인 연결하는 벤더 역할 필요

이를 대비해 농업계에서도 대형마트, 그린형수퍼마켓, 편의점, 온라인 등의 유통업체와 대등하게 거래가 가능한 산지 조직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 현재 농협은 이들 대형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상품공급보다는 자체 소매계열사인 농협유통과 회원농축협이 운영 중인 하나로마트를 계열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앞에서 설명했듯이 대형마트 간의 경쟁은 치열하고, 매출은 감소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자칫 농협이 기존유통업체와의 제휴가 아닌 경쟁을 택할 경우, 산지에서의 주도권을 크게 놓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종합소매업체들에게 신선농산물은 경쟁력의 원천으로 인식되고 있다. 별반 차이가 없는 식품과 공산품과 달리, 신선농산물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업체보다 얼마든지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농협이 산지와 유통업체를 연결해 주는 벤더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대형유통업체와 경쟁관계를 선택할 경우 결국 대형유통업체와 농협마트 간의 산지 농산물 쟁탈전이 불가피해져, 산지의 조직화를 저해하고, 과잉생산이 유도되는 등 부작용이 커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소매업태에 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면, 이들과 불필요한 경쟁을 하는 방식으로 우위를 점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은 포화되어 있고 경쟁자들은 저만치 앞서 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소매사업에 미련이 남는다면, 새로운 점포를 건설하는 것보다는 기존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을 권하고 싶다. 하지만 생산자들은 이들 기업들간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산지조직화에 힘을 기울일 필요가 소규모 조직으로는 과점업체인 대형소매유통과의 거래에서 교섭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별, 품목별 단일조직화를 통해 거대 유통업체와 최소한 손해보는 거래는 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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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킴이 '양파' 일상 소비 대책 마련해야

❝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양파를 수북하게 실은 트럭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지방에서 서울로 양파를 부지런히 실어 나르

는 차량들을 보면서 과잉 생산으로 시름에 빠진 재배 농가들이 생

각나 마음 한 구석 애잔함을 느낀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전년보다 29만6천 톤이 증가한 159만 톤에

달해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국민들의 양파 소비량은

일정한데, 이상기후로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데다 중국산

수입과다로 잉여물량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20kg짜리 한 망에 1만6000원까지 시세를 보이던 양파가

올해는 산지에서는 2000~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도 팔리지 않

아 주산지인 무안에는 산성을 이룰 정도로 높이 쌓여 있다. 양파

값 폭락이 농민들 생계에까지 영향을 줄 지경이다.

⑇ 농민 울리는 양파 소비 책 마련 시급

무안에서 20년 동안 양파 농사를 짓고 있다는 한 농민은 올해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인건비 3000원도 안 나와 빚더미 위에 앉아 있다고 한 숨만 짓는다. 양파 재배 농민들은 전국농어민대회를 여의도에서 갖고 정부와 국회 측에 생산자 원가 보장 및 수급안정책 마련으로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라 한다.

정부는 금년 산 국내 양파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7월 30일부터 1만5000톤을 수매 비축하기 시작했다. 이와 별도로 수출용 정부 수매양파의 해외 수출물량 1만 톤을 6일 첫 선적하고, 민간업체의 물류비 지원을 통한 수출도 당초 1만 톤에서 1만5000톤까지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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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차원의 수매비축, 수출 확대, 소비촉진 운동 덕분에 폭락했던 양파가격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다소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양파산성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한 숨은 아직도 깊기만 하다.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한 단기적 소진책도 좋지만, 식탁의 감초처럼 어느 요리에나 어울리고 건강에도 좋은 양파를 보다 많이 꾸준하게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 등을 개발, 그 영양가치 및 건강기능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생활 속의 필수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 '양파청' 음료로 건강 챙기고 무더위 날리자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양파를 요리의 양념 정도로만 이용해 그쳐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소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와중에 때마침 농촌진흥청이 가정에서 양파를 오래두고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양파청’ 담그는 법을 공개해 관심을 끈다.

양파청은 요리의 양념으로 손색없고 건강음료로 이용해도 좋아 여름철 지친 가족들을 위한 ‘피로회복제’로 소개된다. 예년에 비해 폭염과 폭우 기간이 길 것이라는 올 여름 예보 속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과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한 영양덩어리 ‘양파청’으로 건강을 지키고 울상인 농민들의 아픈 마음도 달랬으면 좋겠다.

‘양파청’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해 누구나 손쉽게 담글 수 있다. 양파 2kg을 껍질째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다음 굵게 썰어 찜 솥에서 증기로 30초 동안 찐 뒤 식힌다. 여기에 설탕을 4분의 3만 넣고 1차 버무린 후 밀폐 용기에 담아 양파의 1.2배의 설탕(양파 2kg의 경우 설탕은 2.4kg)을 윗부분에 덮고 입구를 봉한 다음 2주 동안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체로 양파 건더기와 청을 분리한다. 걸러낸 청을 한 번 끓인 뒤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사용하면 된다.

양파 껍질에는 하얀 알맹이보다 수십 배의 영양성분이 들어 있어 가급적 벗기지 않는 것이 좋고, 살짝 찌는 이유는 양파 고유의 맛은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부드러워져 품질 좋은 양파청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양파청을 각종 음식에 양념으로 넣으면 맛을 더 부드럽고 풍부하게 해주며, 양파를 잘 먹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먹게 할 수 있다. 또 양파청을 물에 타서 마시면 여름철 피로를 싹 날릴 수 있는 건강 음료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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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의 영양 및 건강기능 성분

양파의 다양한 성분들은 피로 회복은 물론 심장질환 예방, 항암 및 혈당 조절, 골밀도 향상 등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양파만 꾸준히 먹어도 보약이 필요 없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도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음식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양파에 있다. 양파에 들어 있는 ‘페쿠친’이라는 물질이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혈관을 막는 혈전 형성을 방지하고 분해하기 때문이다.

양파의 대표적인 영양성분은 ‘퀘르세틴(Quercetin)’이다. ‘퀘르세틴’은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키며 피하지방의 세포 분화를 억제해 살을 빼는 역할을 한다. 발암물질과 암세포의 효소작용을 억제해 변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퀘르세틴 성분은 조리 과정 중 손실되는 양이 매우 적어 생으로 먹거나 조리해서 먹어도 큰 차이가 없어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다.

또 양파에 풍부한 ‘글루타치온’은 시력 저하를 막고 간 기능을 향상시키며,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비타민 B1의 흡수를 높이기 때문에 피로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먹으면 좋다. 양파가 목이나 폐의 기도에 달라붙은 불필요한 점액들을 몸 밖으로 제거함으로써 감기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감기에 걸리면 잠자기 전에 뜨겁게 구운 양파를 먹었다고 한다. 방에 양파를 두었더니 감기가 걸리지 않아 분석해 보니 양파가 감기 바이러스를 모두 흡수했다는 흥미로운 얘기도 있다.

농진청 원예연구소는 양파 구(球)와 껍질의 약리성분 추출물이 암세포 저해 및 각종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 또 양파 껍질 속의 ‘프로스타글라딘’이라는 물질은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고, 특히 현대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인 비만과 관련해 우리 몸의 젖산과 콜레스테롤을 녹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파의 황 함유 아미노산을 분리해 당뇨병에 걸린 흰쥐에게 투여한 결과 치료약물이나 인슐린과 거의 비슷하게 당뇨를 치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파를 섭취했을 경우 스태미너가 증진되는 효과는 ‘디아민 프로필디설파이드’란 물질이 비타민 B₁의 흡수를 촉진시켜 인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함과 동시에 간장의 조혈, 해독기능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글루타치온’ 유도체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양파와 관련된 건강연구에서는 성인기준 1일 50g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일일 평균섭취량은 약 40g 정도여서 양파의 효능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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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야채나 과일과 함께 먹으면 좋다. 또 고기 요리에 넣으면 누린내를 없애고 살균효과도 있다. 양파를 먹고 난 뒤 입안에 남는 냄새는 김 한 장이나 다시마 한 조각을 먹으면 줄일 수 있다. 또 그릇에 양파 냄새가 배었을 때는 겨자 가루로 닦으면 없어진다.

⑇ 양파 고르기와 보관법

양파는 껍질이 잘 말라있고 단단한 것이 싱싱하다. 가운데 부분을 눌러보아 물렁거리면 썩은 것이다. 양파를 보관할 때는 망이나 스타킹 등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두면 좋다.

이때 양파를 한꺼번에 넣으면 상처가 나고 습기가 차 좋지 않다. 양파와 양파 사이를 끈으로 묶어 보관한 뒤 하나씩 잘라 쓰면 편하다. 껍질을 벗겨 썰어놓은 양파를 그대로 두면 양파의 생명인 톡 쏘는 맛이 사라진다. 썬 양파는 비닐 랩으로 꼼꼼히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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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업, 최악의 시나리오는?

❝ 2030년. 세계 통상(通商)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2000년대 세상

을 주름잡던 신자유주의가 고개를 떨구며 세계 각국은 다시 자국의

영토에 벽을 세우기 시작했다. 신흥국으로부터 촉발된 금융위기가

주요 수출국들의 목을 죄고 세계 각국은 보호무역을 앞세워 수입벽

을 견고히 하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세 없는 통상질서가

무너지면서 에너지, 식량, 물이 무기화됐다.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있는 중국, 미국은 다시 관세를 높이는 작업에 들어

갔고 이들 정부는 우리나라에 관세 압박 수위를 높였다. 선박,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전자응용기기 등 그동안 우리나라가 공들여 쌓

아놨던 경쟁력 있는 수출품목들이 하루아침에 효자에서 백수로 전락할 위

기에 처했다. 최근 전 세계를 휩쓴 이상기후가 국제 곡물가격을 급등시켰고

양국으로부터 곡물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주력 수출품목들의

관세를 높이는 선에서 더 비싸지 않은 수준으로 곡물을 수입할 수 있었다.

고부가가치를 산업을 재물로 먹거리를 챙긴 셈이다.

2000년 이후로 각국과의 FTA, TPP 등 관세 없는 세상에 내놨던 우리 농업

은 싼 값에 수입되는 각종 농산물로 이미 기업농과 전업농은 농촌에 손 뗀

지 오래고 그나마 이윤 추구의 목적을 가지지 않았던 소농들만이 명맥을

유지해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1%를 유지하고 있다. 식량을 무기화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결국 가장 근본적인 산업을 간과함으로써 더 부가가치가

클 것이라 생각했던 산업을 잠식당하고 있다. 불과 20여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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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정부의 '근자감'

2012년 말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가 ‘글로벌 트렌드 2030’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서는 세계 인구가 2030년에는 80억명에 육박할 것이며 식량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식량이 하나의 무기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앞에서 제시했던 시나리오는 이 보고서를 살펴본 기자의 머릿속에 그려진 ‘망상(?)’ 수준의 이야기다. 이 ‘망상’은 최근 정부 관계자의 말을 듣고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그에게 김치 수입에 관해 물었다. 현재 김치는 우리나라가 20%의 관세만 물리면 자유롭게 국내 시장에 반입될 수 있다. 각 농민단체들은 현 관세율이 낮다며 더 높여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중 FTA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수입 김치의 관세를 높이는 것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관세를 낮춰야 되지 않겠느냐”라며 수출입 자유화를 주장했다. 그는 “최근 VIP(보통 대통령을 이렇게 일컫는다)가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을 통해 중국에의 수출가능성을 높였다”며 “지금은 수출을 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말에서 수입으로 인한 위기감보다는 수출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

최근 정부는 국내 농업을 너무도 자신하고 있는 듯하다. 수출을 활성화 한다며 각종 수출기업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이 자신감으로부터 수출 관련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이와 보조를 맞춰 각종 농민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중 FTA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기자의 눈에 정부의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왜 이리도 불안해 보이는 걸까.

⑇ 저력있는 중국 농업

약 두달 전 중국정부는 장자커우시(张家口市) 경제 무역대표단을 국내에 파견해 허베이성(河北省) 서북부, 양하(洋河) 북안(北岸)에 위치하고 있는 장자커우시 농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초청 대상은 국내 유통상인들. 이 대표단은 중국의 값싸고 질좋은 중국 농산물을 설명하며 중국의 신선농산물 수입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대표단에 따르면 장자커우시는 중국 전역의 중요한 비계절성 채소 생산기지 중 한 곳으로 연간 채소 생산량 638만톤, 생산액은 87억위안에 달한다. 우리나라 화폐로 1조4500억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수치가 아니라 하나의 시에서 생산되는 양이라는 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더 놀라웠던 일은 그동안 우리 인식에 뿌리깊이 박혀있던 중국 농산물의 안전성이다. 중국에서 10년간 체류하면서 장자커우시에서 중국 농산물 생산을 지켜봐왔다는 한 한국인을 통해 놀라운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지금 장자커우시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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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값싼 인력을 이용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딧물을 테이프로 잡아내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 나가는 비위생적인 중국 먹거리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 농산물이 값이 싼 것도 모자라 농약까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사실에 중국의 저력이 느껴졌다. 여기에 더해 중국정부는 중국 농산물 수출에 있어 중개자 역할까지 자처하고 나섰다.

이날 참석한 류애군 중국 장자커우시 인민정부 부비서장은 “그동안 한국과의 교역에서 서로를 못믿는 관행을 혁파할 묘안이 있다”며 “중국 정부가 중간에서 리스크를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중국내 수출업체들을 못 믿겠다면 정부가 나서서 신뢰를 회복해주겠다는 것이다. 이날 설명회는 국내 유통상인들의 적극적인 질문공세가 이어지고 나서야 끝이 났다. 이날 설명회에서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는 없었다.

⑇ 2030년 우리 정부는

식량이 무기가 된 2030년. 정부는 그때서야 부랴부랴 농업 혁신 대책을 내놓는다. 축소됐던 농림축산식품부의 예산 증액과 부 신설에 총력을 기울인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추진했던 ‘백색혁명’이 다시 조명 받으며 ‘농업은 나라의 근간’이라는 구호가 전국을 강타한다.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가올 총선에 여야를 막론하고 각 국회의원들은 농업의 비전을 주축으로 한 여러 공약들이 난무한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자본과 인력이 농업에 집중된다. 그렇게 이미 황폐화된 농업을 되살리기 위한 50년 장기대책이 쏟아진다. 한 농민은 이렇게 읊조리며 말끝을 흐린다. “진작에… …." ✑

• 작성 ㅣ 농축유통신문 김재민 기자, 식품음료신문 김현옥 기자,

농수축산신문 이한태 기자,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 편집 ㅣ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정보화사업본부 지식서비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