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basics vol. 2 issue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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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 october 15, 2012 Vol. 2 | ISSUE 2 www.lifebasics.com L ife BASICS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 (Matt. 16:16)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렐루야! LA 복음공동체의 성 도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 는 한국 예원교회 기호1번 김기호 장로입니다. 지면으 로 보고 싶었던 동역자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가슴이 설레이며 반갑습니다. 1. 저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33 년간 군복무를 한 후, 올 2월 대령으로 전역하여 현재는 경기대학교 정치전문 대학원 외교안보학과 및 북한학과 교수 로 근무하고 있는 김기호 장로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형과 누나를 따 라서 동리에 있는 교회 주일학교에 다 니게 된 것이 제가 처음 신앙을 갖게 된 동기입니다. 주일학교 동안 공과 제목과 요절 말씀과 찬송을 다 암기하여 지혜를 얻어 초-중-고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시 골에서 혼자 육사에 합격하였습니다. 초 등학교 5학년 말 때 “구하라, 찾으라, 문 을 두드리라(마7:7)” 말씀에 힘을 얻어 중학교에 도전하였으며 지금까지 제 평 생 언약의 말씀으로 삼고 있습니다. 장 군 승진은 실패하였으나 2006년 ‘인생 개혁’ 메시지를 붙잡고 저 자신을 개혁, 주경야독하여 ‘북한체제 생존성 문제 연 구’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아 국방 대학교 교수로 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전역과 동시에 민간대 대학원 전임직교 수로 후반전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2. 북한은 사이비 종교국가이며, 신정 (神政) 체제입니다. 마땅히 하나님이 있 어야 할 자리를 김일성-김정일-김정은 김씨왕조가 대신 차지하면서 주민을 속 이면서 압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통치 이데올로기는 주체사상을 기본으로 하 고 있으나, 금년도 4월 13일에 12기 최 고인민회의 제5차회의를 통하여 헌법 을 일부 수정하여 통치이념을 아예 ‘김 일성-김정일주의’라 명기하여 김일성 왕조임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그들은 스 스로 김일성 민족이요, 김일성 조선이라 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원래 공산주의는 신은 당연히 부정하고(無神論), 정신도 무시하여 물질을 우선시하는 유물론(唯 物論)적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주체사상은 사람의 정신을 중시 하여 유심론(唯心論)을 가미한 주체사상 을 태동시켰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김정 일이 변질시켜 육체와 정신세계의 근원 이 김일성 수령이라고 변질시켰습니다. 즉 인간의 생명은 부모로부터 단지 출생 한 것에 불과한 ‘육체적생명’ 보다 인간 이 나면서부터 사회정치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사회정치적 생명’이 가장 중요 한데 이는 수령께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복음적 관점에서 본 북한의 현재 상황과 미래 PROFILE 김기호 장로 세계복음화 전도협회 군선교총국 및 세계 군선교연합회 실 무국장 세계 기독 군인회장 육군사관학교 졸업 예비역 대령 현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북한학과 및 외교안보과 교수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외래교수 국방대학교 외래교수 세계복음화신문 고정 칼럼니스트: 시론, 성경의 전쟁과 군사 북한 및 군사문제 관련 TV 특별대담 (연합뉴스 티비) 출연 및 인터뷰(SBS) 그래서 그들의 경전은 성경말씀이 아니고 김 일성-김정일 어록이며, 찬송가는 김씨 찬양가 이고, 십계명은 ‘유일사상확립 10대 원칙’입니 다. 이는 북한에서 헌법보다도 상위규범입니 다. 북한주민은 모두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한 가지 단체에 속해야 하고 거기에서 정기적으로 예배형식의 생활총화 학습시간을 갖습니다. 거 기에서는 종교행위 비슷하게 자아비판식의 회 개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북한주민 모두가 사 이비 신(神)인 ‘수령’ 을 뇌수로 하는 하나의 유 기체적 생명체이며 그 생명체는 영생한다는 것 입니다. 어릴 때부터 탁아소에서 자라면서 나 의 나 된것이 부모보다도 수령 곧 백두혈통에 서 태어난 장군님의 은혜라는 것을 세뇌 받습 니다. 모든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차단하고 조 작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허리띠를 졸 라매고 심지어 굶어죽기까지 하면서도 미제와 그 괴뢰의 압제에 신음하는 남조선 주민들을 구원하여 조국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는 사명감 에 차 있습니다. 2,400만 북한 주민중에 제대 로 먹는 주민은 1,000만 정도이며, 평양 일대 에 거주하는 250만명과 주요간부들 50만명이 호사하고 있고 나머지는 영양실조 또는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여군도 신체조 건 중 키가 155cm 이상이어야 하나 북한군은 남군도 145cm입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악 랄하게도 식량을 체제유지수단에 악용하고 있 습니다. 체제에 적극적으로 충성하고 지지하 는 단체와 사람 순으로 식량 배급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주민은 ‘목구멍이 포 도청’이라 목구멍에 풀칠만 할 수 있으면 그저 장군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니 딴 생각 은 품기도 어렵습니다. 체제불만세력은 수용 소에 감금하고 강제노역을 시키는데 약 2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10만이 넘는 탈북자들이 북한국경을 이탈하여 중국 만 주 등지에서 이름없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면서 살다가 제3국 등을 경유하여 천신 만고 끝에 그것도 브로커 등이 알선하여 겨 우 한국에 오게 됩니다. 그러나 사회주의적 전체주의 집단생활만 하던 그들에게 꿈과 희망의 땅은 오히려 자 유경쟁의 땅이 되어 그들에게 또 다른 고통 과 실망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3. 북한 및 탈북자 선교 그럼에도 교회는 빵 위주로 이들을 선교 하기에 이들은 빵이 많은 곳에 철새처럼 몰 려다닙니다. 또한 교회가 나름대로 베풀어 도 배급에 길들여졌던 이들에게는 감사는 커녕 남한 주민과의 상대적 박탈감에 더욱 불만을 갖게 됩니다. 이들에게 줄 것은 빵 이 아니라 복음이어야 합니다. 마시면 마실 수록 갈증나는 우물물이 아니라 영원히 목 마르지 않는 생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올 바르게 심어주어야 합니다. 올바른 영접과 제대로 된 제자양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신으로 자리 했었던 김씨 사이비 수 령 교주자리를 다시 그리스도로 바꿔주어 야 합니다. 빵은 그 수단이 되어야 하겠지 요. 이런 소식이 북한지역으로도 전파되어 야 하겠습니다. 북한정권은 상당기간 지속 되는 구조를 갖고 있지만 단하나의 사건으 로도 붕괴될 수 있는 경직적인 구조로 되 어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합리적인 사 고와 잣대로 북한을 보면 북한은 벌써 무너 졌어야 학문적으로도 맞습니다. 서구의 사 회주의 전문가라는 내노라하는 학자들도 소련과 동구 공산권의 붕괴를 예측하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 님께서만 아십니다. 430년 애굽의 노예생 활과 70년 간의 바벨론 포로 생활 당시 하 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이제 현대판 사이비 교주와 독재자 밑에서 67년 동안 고난당하고 있는 북녘동포들의 신음소리에 하나님께서 귀를 기울이실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만 북 한을 움직이실 수 있으며 곧 그날이 올 것입 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날을 믿음으로 바라 보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4. 황금어장이나 재앙지대인 군선교 현장 한국 땅의 20~24세의 젊은 청년 50만 명과 간부15만명이 있는 곳이 군 현장입니 다. 가족까지 치면 200만 현장입니다. 매 년 젊은이 25만명이 입대하고 제대합니다. 군 현장은 복음의 용광로이어야 합니다. 그 러나 귀중한 이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 들의 70%가 빵(쵸코파이), 피자 때문에 세 례를 받으나 전역 후에는 5% 미만이 신자 상태로 남게 되는 비효율적인 군선교를 지 금 하고 있습니다. 숫자채우기식 형식적인 세례식 위주로 군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전 국 1,550여개 부대에 진중교회만도 1,004 개소가 있는데 군목은 250개소만 담당하 고 750여개 교회는 민간목사가 주일 예배 만 강사식으로 인도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2년동안 24시간 함께 생활해야 하는 가두 리양식장이어서 우리측에서 해답난 제자가 초대교회와 같은 전략으로 누룩처럼 전도 한다면 군 부대는 복음으로 점차 변화될 것 입니다. 5. 저의 미션 저는 군선교와 북한선교에 대한 사명을 저의 시대적 미션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군에 보내셨고 북한문제로 박사학위를 받 고 교수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북한이 열 리는 날 3천제자, 5천제자가 일어나는 사도 행전이 재현되리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 군 선교와 탈북자 선교로 먼저 응답을 받고 이 를 바탕으로 북한선교를 준비하여야 할 것 입니다. 군선교를 가슴에 품고, 대를 이은 군선교의 사명 미션 실행: 차녀도 여군 장교. 좌로부 터 차녀 000여군대위, 부인 이성순 권사, 김기호 장로, 장녀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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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2 Iss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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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LIFE BASICS Vol. 2 ISSUE 02

MoNday | october 15, 2012Vol. 2 | ISSUE 2 www.lifebasics.com

Life BASICS"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 (Matt. 16:16)

믿음의 역사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렐루야! LA 복음공동체의 성

도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

는 한국 예원교회 기호1번

김기호 장로입니다. 지면으

로 보고 싶었던 동역자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가슴이 설레이며 반갑습니다.

1. 저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33

년간 군복무를 한 후, 올 2월 대령으로

전역하여 현재는 경기대학교 정치전문

대학원 외교안보학과 및 북한학과 교수

로 근무하고 있는 김기호 장로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형과 누나를 따

라서 동리에 있는 교회 주일학교에 다

니게 된 것이 제가 처음 신앙을 갖게 된

동기입니다. 주일학교 동안 공과 제목과

요절 말씀과 찬송을 다 암기하여 지혜를

얻어 초-중-고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시

골에서 혼자 육사에 합격하였습니다. 초

등학교 5학년 말 때 “구하라, 찾으라, 문

을 두드리라(마7:7)” 말씀에 힘을 얻어

중학교에 도전하였으며 지금까지 제 평

생 언약의 말씀으로 삼고 있습니다. 장

군 승진은 실패하였으나 2006년 ‘인생

개혁’ 메시지를 붙잡고 저 자신을 개혁,

주경야독하여 ‘북한체제 생존성 문제 연

구’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아 국방

대학교 교수로 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전역과 동시에 민간대 대학원 전임직교

수로 후반전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2. 북한은 사이비 종교국가이며, 신정

(神政) 체제입니다. 마땅히 하나님이 있

어야 할 자리를 김일성-김정일-김정은

김씨왕조가 대신 차지하면서 주민을 속

이면서 압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통치

이데올로기는 주체사상을 기본으로 하

고 있으나, 금년도 4월 13일에 12기 최

고인민회의 제5차회의를 통하여 헌법

을 일부 수정하여 통치이념을 아예 ‘김

일성-김정일주의’라 명기하여 김일성

왕조임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그들은 스

스로 김일성 민족이요, 김일성 조선이라

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원래 공산주의는

신은 당연히 부정하고(無神論), 정신도

무시하여 물질을 우선시하는 유물론(唯

物論)적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주체사상은 사람의 정신을 중시

하여 유심론(唯心論)을 가미한 주체사상

을 태동시켰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김정

일이 변질시켜 육체와 정신세계의 근원

이 김일성 수령이라고 변질시켰습니다.

즉 인간의 생명은 부모로부터 단지 출생

한 것에 불과한 ‘육체적생명’ 보다 인간

이 나면서부터 사회정치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사회정치적 생명’이 가장 중요

한데 이는 수령께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복음적 관점에서 본 북한의 현재 상황과 미래

PROFILE

김기호 장로� 세계복음화 전도협회 군선교총국 및 세계 군선교연합회 실

무국장

� 세계 기독 군인회장

� 육군사관학교 졸업

� 예비역 대령

� 현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북한학과 및 외교안보과 교수

�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외래교수

� 국방대학교 외래교수

세계복음화신문 고정 칼럼니스트: 시론, 성경의 전쟁과 군사

북한 및 군사문제 관련 TV 특별대담 (연합뉴스 티비) 출연 및 인터뷰(SBS)

그래서 그들의 경전은 성경말씀이 아니고 김

일성-김정일 어록이며, 찬송가는 김씨 찬양가

이고, 십계명은 ‘유일사상확립 10대 원칙’입니

다. 이는 북한에서 헌법보다도 상위규범입니

다. 북한주민은 모두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한

가지 단체에 속해야 하고 거기에서 정기적으로

예배형식의 생활총화 학습시간을 갖습니다. 거

기에서는 종교행위 비슷하게 자아비판식의 회

개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북한주민 모두가 사

이비 신(神)인 ‘수령’ 을 뇌수로 하는 하나의 유

기체적 생명체이며 그 생명체는 영생한다는 것

입니다. 어릴 때부터 탁아소에서 자라면서 나

의 나 된것이 부모보다도 수령 곧 백두혈통에

서 태어난 장군님의 은혜라는 것을 세뇌 받습

니다. 모든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차단하고 조

작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허리띠를 졸

라매고 심지어 굶어죽기까지 하면서도 미제와

그 괴뢰의 압제에 신음하는 남조선 주민들을

구원하여 조국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는 사명감

에 차 있습니다. 2,400만 북한 주민중에 제대

로 먹는 주민은 1,000만 정도이며, 평양 일대

에 거주하는 250만명과 주요간부들 50만명이

호사하고 있고 나머지는 영양실조 또는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여군도 신체조

건 중 키가 155cm 이상이어야 하나 북한군은

남군도 145cm입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악

랄하게도 식량을 체제유지수단에 악용하고 있

습니다. 체제에 적극적으로 충성하고 지지하

는 단체와 사람 순으로 식량 배급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주민은 ‘목구멍이 포

도청’이라 목구멍에 풀칠만 할 수 있으면 그저

장군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니 딴 생각

은 품기도 어렵습니다. 체제불만세력은 수용

소에 감금하고 강제노역을 시키는데 약 2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10만이 넘는

탈북자들이 북한국경을 이탈하여 중국 만

주 등지에서 이름없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면서 살다가 제3국 등을 경유하여 천신

만고 끝에 그것도 브로커 등이 알선하여 겨

우 한국에 오게 됩니다.

그러나 사회주의적 전체주의 집단생활만

하던 그들에게 꿈과 희망의 땅은 오히려 자

유경쟁의 땅이 되어 그들에게 또 다른 고통

과 실망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3. 북한 및 탈북자 선교

그럼에도 교회는 빵 위주로 이들을 선교

하기에 이들은 빵이 많은 곳에 철새처럼 몰

려다닙니다. 또한 교회가 나름대로 베풀어

도 배급에 길들여졌던 이들에게는 감사는

커녕 남한 주민과의 상대적 박탈감에 더욱

불만을 갖게 됩니다. 이들에게 줄 것은 빵

이 아니라 복음이어야 합니다. 마시면 마실

수록 갈증나는 우물물이 아니라 영원히 목

마르지 않는 생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올

바르게 심어주어야 합니다. 올바른 영접과

제대로 된 제자양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신으로 자리 했었던 김씨 사이비 수

령 교주자리를 다시 그리스도로 바꿔주어

야 합니다. 빵은 그 수단이 되어야 하겠지

요. 이런 소식이 북한지역으로도 전파되어

야 하겠습니다. 북한정권은 상당기간 지속

되는 구조를 갖고 있지만 단하나의 사건으

로도 붕괴될 수 있는 경직적인 구조로 되

어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합리적인 사

고와 잣대로 북한을 보면 북한은 벌써 무너

졌어야 학문적으로도 맞습니다. 서구의 사

회주의 전문가라는 내노라하는 학자들도

소련과 동구 공산권의 붕괴를 예측하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

님께서만 아십니다. 430년 애굽의 노예생

활과 70년 간의 바벨론 포로 생활 당시 하

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이제 현대판 사이비 교주와

독재자 밑에서 67년 동안 고난당하고 있는

북녘동포들의 신음소리에 하나님께서 귀를

기울이실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만 북

한을 움직이실 수 있으며 곧 그날이 올 것입

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날을 믿음으로 바라

보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4. 황금어장이나 재앙지대인 군선교 현장

한국 땅의 20~24세의 젊은 청년 50만

명과 간부15만명이 있는 곳이 군 현장입니

다. 가족까지 치면 200만 현장입니다. 매

년 젊은이 25만명이 입대하고 제대합니다.

군 현장은 복음의 용광로이어야 합니다. 그

러나 귀중한 이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

들의 70%가 빵(쵸코파이), 피자 때문에 세

례를 받으나 전역 후에는 5% 미만이 신자

상태로 남게 되는 비효율적인 군선교를 지

금 하고 있습니다. 숫자채우기식 형식적인

세례식 위주로 군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전

국 1,550여개 부대에 진중교회만도 1,004

개소가 있는데 군목은 250개소만 담당하

고 750여개 교회는 민간목사가 주일 예배

만 강사식으로 인도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2년동안 24시간 함께 생활해야 하는 가두

리양식장이어서 우리측에서 해답난 제자가

초대교회와 같은 전략으로 누룩처럼 전도

한다면 군 부대는 복음으로 점차 변화될 것

입니다.

5. 저의 미션

저는 군선교와 북한선교에 대한 사명을

저의 시대적 미션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군에 보내셨고 북한문제로 박사학위를 받

고 교수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북한이 열

리는 날 3천제자, 5천제자가 일어나는 사도

행전이 재현되리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 군

선교와 탈북자 선교로 먼저 응답을 받고 이

를 바탕으로 북한선교를 준비하여야 할 것

입니다.

≫ 군선교를 가슴에 품고, 대를 이은 군선교의 사명 미션 실행: 차녀도 여군 장교. 좌로부

터 차녀 000여군대위, 부인 이성순 권사, 김기호 장로, 장녀 김아름

Page 2: LIFE BASICS Vol. 2 ISSUE 02

메세지 • Message02 LIFE BASICS | vol. 2 | ISSUE 2 | Monday oct. 15, 2012

October 15, 2012 | Issue 2 | Vol. 2

고문 | 정은주

발행인 | 이재천 › [email protected]

편집인 | Jin Bae › [email protected]

Coordinators: 송우석, Yun Choi, Luis Youn, Andrew Kim

Graphic Designer | Oliver Ko › [email protected]

Multmedia Designer | Daniel Lim › [email protected]

Staff Members: Nick Cho, Brandon Lee, Renee Lee

Intern | Hyun Min Chun › [email protected]

LIFE BASICS 4041 Wilshire Blvd. #207A Los Angeles, CA 90010

Phone: 323-780-8808

www.LIFEBASICS.me

≫ 마가 다락방에 모였던 초대교회 성도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힘 있는 로마

와 유대 종교 지도자는 마가 다락방에 모인

초대교회 성도를 핍박했고, 마가 다락방에

모인 사람은 세상적으로 힘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복음이 있었고, 어려움

가운데 마음을 같이하며 기도할 때 오직 성

령이 임하여 권능을 받았습니다. 마가 다락

방에 모인 성도에게 유일한 무기는 세상의 권

력, 돈, 명예가 아닌 오직 복음이었습니다. 흑

암 세력이 가득한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싸

울 수 있는 나의 무기는 무엇인가요?

1. 나 자신과의 소통 (행 1장)

나 자신과 소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

지만, 복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

님의 말씀을 통해 나 자신과 소통해야 합니

다. 매주 듣는 강단 말씀을 묵상할 때 말씀

이 마음속에 담기며, 복음에 방해되는 체질

이 치유되어 문제 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계획

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과거가 발판이 되

고 내 안의 말씀이 오늘과 미래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과 깊이 소통하는 개인

기도가 시작되어 하나님의 능력을 누리며 땅

끝까지 증인으로 세워지는 축복을 받습니다.

2. 교회와의 소통 (행 2장)

말씀으로 나 자신과 소통할 때, 교회에서 해

야 할 일이 보입니다. 먼저 목사님을 오른팔

처럼 도우며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하시고

자 하는 일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의

소통은 오순절 언약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행 2:1) 성도가 교회 안에서 말씀과 소통할

때, 교회에 바람 같고 불같은 역사가 일어나

며 전도의 문이 열립니다. 이때 선포되는 말

씀이 모두 성취되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3. 세상과의 소통 (행 3장)

세상과 영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전도 운동입

니다. 나 자신과 말씀으로 소통하며 교회에

서 오순절의 응답을 회복할 때, 세상을 바라

보는 영적인 눈이 열려 복음이 필요한 이에게

답을 줄 수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은뱅이를 보며 중요한 답을 전달한

것처럼 복음으로 세상과 소통한다면 참 전도

자로 서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능

력과 권세를 누리며 세상이 할 수 없는 일을

감당하게 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  ̄�

사도행전� �1�:�1�-�8

하나님 자녀의 무기By: 류광수 목사

≫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

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

라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지 넷째 해 둘째 달 둘째

날 건축을 시작하였더라 (대하 3:1~2)

예수님께서 지금도 우리에게 새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역사하고 계

신다는 것을 실감해야 임마누엘로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느끼고 새롭게 살 수 있습니다. 창세기

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합니다. 아브라함에게 하

신 말씀이나 지금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나 그

것을 믿고 행하면 똑같이 능력이 임합니다. 하나

님의 말씀에는 성령이 역사하시기 때문에 우리

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우리 삶에 날마다 개혁이 일어나게 됩니다. 내 생

각과 한계 속에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을 가두어

놓으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남

들이 비웃을 만큼 큰 꿈과 비전을 가지기 바랍

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보시고 새 일을

행하십니다.

역대상, 하는 이스라엘 역사의 연대를 따라 기

록되었습니다. 우리가 이스라엘 역사를 공부하

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을 통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불신앙으

로 말미암아 오랫동안 포로생활을 했습니다. 포

로생활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선택

하신 백성의 모습을 상실했습니다. 오늘날 성도

들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돈, 질병,

다툼에 찌들려 하나님 자녀의 권세와 신분을 잃

어버렸습니다.

역대상, 하는 잃어버린 선민의식을 회복시켜

주는 내용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엄청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믿음으로 신앙

생활을 하며 영적 정체성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

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제사를 통해 이스

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제사

는 오늘날의 예배입니다. 예배는 신앙생활의 첫

걸음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

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이 회복되기를 바랍

니다.

모리아 산

모리아 산은 순종의 산입니다. 창세기 22:1~19

에서 보듯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린 곳입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 순종했

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은 어느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고 이삭을 데리고 산을 오

릅니다. 제단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기 위

해 몸을 묶는데 이삭은 반항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신앙이 이삭에게 전해져 자신을 죽

이려 하는데도 그대로 순종했던 것입니다. 하나

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각 속에서 이해되지 않더

라도 그대로 순종하면 응답 받게 됩니다.

찰리 송이라는 중국 내륙의 선교사가 있었습

니다. 그에게는 별명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전도

송’ 입니다. 별명처럼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전도

했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맙니

다. 세상 사람들은 신앙생활도 잘 하고 전도도 열

심히 하던 그가 일찍 세상을 뜨자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믿음과 결단에

영향을 받아 큰 복을 누렸습니다. 첫째 딸은 중

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손문의 부인이 되었고 둘

째 딸은 장개석 대만 총통과 결혼했으며 아들은

중국의 재정장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아브라

함과 찰리 송처럼 후대들을 위한 언약 전달의 중

요성을 깨달아 자녀들에게 영적인 복음의 영향

력을 입히기 바랍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는 어떠하셨을까요? 갈

보리 산의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예수님은 하나

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했습니다. 순종이 제사보

다 낫습니다. 강단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기도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히브리서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

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히

5:8~9)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다윗의 인구조사(대상

2:1)는 교만으로 인한 하나님 앞에서의 범죄였습

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온역을 내려 7만 명

의 백성을 죽게 만드셨습니다. 다윗의 교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은 것입니다. 이때 다윗이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다윗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오르난의 타작마당

에서 제사를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르난

의 타작마당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

려 했던 산이기도 하고, 후에 솔로몬이 성전을 지

은 곳이기도 합니다.(대하 3:1)

다윗이 오르난에게 가서 타작마당에서 하나

님께 제사를 드리겠다고 말하자 오르난은 그냥

그 땅을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오

르난에게 돈을 주어 땅값을 지불했습니다. 하나

님께 헌신하기로 작정하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그 자리가 바로 아

브라함이 제사를 드렸던 모리아 산입니다. 그곳

에서 아브라함도, 다윗도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

앞에 희생제물을 바쳤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

도의 희생제사를 예표한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사역의 그림자들입니다. 이

런 사건들을 통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고 하

나님께서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역대상, 하 속의 그리스도 (1)By: 정은주 목사

마다 넘쳐나는 자동차는 길이

있기에 사용이 가능한 기계이

다. 한국 경부고속도로가 열린

후에야 자동차 산업이 활발해

졌고 그것이 결국 수출산업의 효자역할

을 톡톡히 해온 것이 사실이다. 세계최고

의 길은 누가 뭐래도 ‘팍스 로마노’(로마제

국에 의한 평화체제)를 실현시켰던 로마제

국이다. 기원전에 놀랍게도 지금의 고속도

로 같은 길을 닦았는데 그는 기원전 4세

기 로마정국을 주도했던 아피우스 클라우

디우스 집정관이었다. 그는 이탈리아 반도

의 대부분을 손에 넣었던 로마를 더욱 강

성하게 만들기 위해서 도로를 닦아서 주

변 국가들을 지배할 구상을 했다. 고대국

가에 있어서 길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

이 아니었다. 적의 침략이 두려운 나라들

은 대개 성을 쌓는 일에 주력했지 길을 닦

는 일은 소홀히 했던 것이다. 길을 지킬 자

신이 있는 자만이 길을 건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만든 로마의 길은 단

순한 행정도로가 아니라, 정치와 군사력을

상징하는 로마적 의미를 가진 길이 됐다.

로마인들은 길을 닦으면서 길이 지나는 지

역의 이민족들을 포용하고 자기편으로 인

정했다. 따라서 로마의 길이 확장됨에 따

라 당시 선진 문화권이었던 그리스, 서아시

아, 이집트 등 지중해 전역이 로마의 영역

이 되었다. 이 길이 기원전 312년, 로마의

간선도로인 ‘비아 아피아(VIA APPIA, 아

피아 가도)’이다. 아피아 가도는 로마인들

이 최고의 토목공학 기술로 만든 성과물이

다. 노폭은 마차 두 대가 지날 정도(4M 정

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동원된 공법은 대

단한 수준이었다. 땅을 1~1.5M 깊이로 파

고 그 바닥에 주먹크기의 돌을 깐 다음 모

래와 자갈을 채웠다. 표면은 돌을 잘라서

서로 물리게 해 움직이지 않도록 박았는데

가운데를 볼록하게 하므로 길 양쪽으로 도

랑을 내 물이 잘 빠지도록 한 것이다. 평상

시에는 말과 마차들이 다니지만 전시에는

기마군과 전차들이 질풍노도처럼 내달려

서 적군을 막아냈다. 로마는 이렇게 잘 닦

여진 도로망 덕에 1,000년 동안 제국을 유

지하면서 나라를 다스릴 수 있었다. 로마제

국은 많은 나라를 지배하였지만 그러나 영

원한 하나님의 나라는 정복하지 못했다. 그

들이 지배했던 변방의 작은 나라 이스라엘

에서 선포되기 시작한 진정한 복음의 길이

소리 없이 로마를 정복한 것이 세계사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이 만든 ‘아피아 가

도’를 따라 초대교회의 사도 바울은 복음

의 길을 증거하며 지중해를 끼고 돌고 돌

았다. 지금도 유럽에서 사용되는 로마인들

의 길은 유럽 토목공사의 기초가 되는 것

인데 세월은 지나도 길은 남아있는 것이고

그 길에서 선포되었던 복음도 여전히 우리

길BY: 정현국

에게 기회로 남아있다. 그래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하였는

데 그 길조차도 생명의 종착역에 이르게 하는 길은 아니다. 많은 사

람들이 찾고 기다리지만 어느 종교인에게서도 정확한 길을 안내 받

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진정한 생

명과 구원을 줄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 있게 ‘내가 길이다’ 라고 말

할 수 있는데 오직 한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내가 길이다’ 라고 하

였다. 이천년을 넘게 지켜온 단단한 로마의 길도 가치 있지만 생명

을 살리는 예수의 길은 진정 누려야 할 진리의 길이다.

― "깊은샘" 에서

Page 3: LIFE BASICS Vol. 2 ISSUE 02

지식 • knowledge 03LIFE BASICS | vol. 2 | ISSUE 2 | Monday oct. 15, 2012

느 날 이발사 푸지 씨는 이발소 문 앞

에 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

수는 휴가를 가고 푸지 씨 혼자였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거리를 내다

보면서 상념에 젖어 있었다. 그는 잡담을 좋아했

다. 손님들에게 자기의 생각을 늘어놓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것을 몹시 좋아했다. 하는 일도 재미

있었고 이발 솜씨에도 자신이 있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여겨지는 때가 종종 있었

다. 그런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인가 보다. 푸

지 씨는 생각했다.

“나란 존재는 대체 뭐란 말인가? 기껏 하찮은

이발사가 아닌가? 만약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나

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간이 될텐데!”

이때, 잿빛 고급 승용차가 오더니 바로 푸지 씨

이발소 앞에 멈추었다. 온통 잿빛으로 된 신사 한

사람이 차에서 내려 이발소로 들어섰다. 그는 푸

지 씨에게 한평생을 가위소리와 쓸데없는 잡담으

로 무책임하게 낭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한다. 그 사나이는 인

생을 70년이라 친다면 22억 7백52만 초가 인생의

전 시간이라고 말해 준다.

“푸지 씨, 당신 나이가 몇 살이죠?”

푸지 씨는 더듬거리며 말한다.

“마흔두 살입니다.”

“푸지 씨 당신은 잠자는 시간을 매일 8시간, 일

하는 시간도 8시간, 밥 먹는 시간 2시간, 거기에다

노모와 이야기를 나누는 데 1시간, 앵무새를 보

살피는 데 매일 15분씩을 헛되이 쓰고 있습니다.”

잿빛 사나이의 계산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매주 한 번씩 영화를 보러 가고 매주 두 번 정

도는 술집에 가며, 그 밖에 친구를 만나고, 주일마

다 성가대에 참석하고, 책을 읽을 뿐 아니라 비밀

리에 만나는 여자도 있죠? 요컨대 당신은 불필요

하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단 말입니다.”

잿빛 사나이가 이발소 거울 위에 계산한 결과

는 다음과 같았다.

잠 441,504,000초

일 441,504,000초

식사 110,376,000초

어머니와 대화 55,188,000초

앵무새 돌보기 13,797,000초

시장보기 55,188,000초

친구 만나기, 합창 등 165,564,000초

여자 만나기 27,594,000초

하루 일과 회상하기 13,797,000초

합계 1,324,512,000초

“푸지 씨 당신도 아셨겠지만, 이건 당신이 애당

초 갖고 있던 전체 시간의 절반이 넘습니다. 그

럼 당신이 살아온 42년 중에서 얼마나 남아 있

는지 계산해 봅시다. 1년은 앞서 계산했던 것처

럼 31,536,000초입니다. 그리고 그걸 42배 하면

1,324,512,000초가 됩니다.”

그는 이 숫자 밑에다 이미 써 버린 시간의 합

계를 썼다.

주어진 시간 1,324,512,000초

써버린 시간 1,324,512,000초

나머지 시간 0,000,000,000초

푸지 씨는 실의에 빠진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저것이… 이제까지의 내 인생의 총 결산이란

말인가?” 이 이야기는 미카엘 엔데의 ‘모모’에 나

오는 내용이다.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요인들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하루가 24시간으

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도,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

는 것도 아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간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

이 자신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 많은 시

간을 낭비하고 있다. 아름다운 조각을 만든 미켈

란젤로에게 어떤 사람이 물었다.

“어떻게 그런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

습니까?”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말했다.

“그 형상은 처음부터 화강암 속에 있었다. 나

는 단지 필요 없는 부분들만 깎아 냈을 뿐이다.”

시간 관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낭비되는 시간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것이 저명한 시간 관리 전문가인 제프리 메이어

가 주장하는 ‘빼기에 의한 더하기 원리 (Plus by

Minus Principle)’ 이다. 낭비되는 시간을 제거하

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시간을 낭비하는 이유를

먼저 알아야 한다.

시간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 하루가 24시간

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

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새털같이 많은 날’, ‘시

간이 좀 먹나’ 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허비

하면서 보낸다. 사실 시간은 무한하다. 그러나 우

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래보다는 현재를 판단 기준으로 선택한다 –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은 미래의 만족을 위한

일보다 지금 재미있는 일에 중요성을 부여한다. 그

래서 내일이 시험인데도 인터넷 채팅이나 게임 또

는 수다떨기 같은 사소한 일들로 시간을 보낸다.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항상 미래

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불필요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 주변의 많

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시간을 요구한다. 친구가

잡담을 걸어오기도 하고, 함께 놀자고 부탁하기

도 하고, 쓸데없는 전화가 걸려오기도 한다. 돈 몇

푼 빌려 달라고 하는 것은 쉽게 거절하는 사람도,

소중한 시간을 강요하는 불필요한 부탁은 제대로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시간 낭비

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성공적인 방법은 불필요한

요구에 단호하게 “NO”하고 말하는 것이다.

즉시 처리하지 않고 무엇이든 미룬다 – 많은 학

생들이 꼭 할 일이 있어도 마감 시간이 될 때까지

미룬다.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나 숙제 등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가증한 한 즉시 처리해야 한다. 해

야 할 일을 미루고 있으면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

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기 때문이

다. 그래서 나는 전자메일도 가능한 한 받는 즉시

답장을 보낸다. 그리고 답장을 보내지 않아도 되

는 메일은 즉시 삭제한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관심이 없다 –

무슨 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면서 하루를 보

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해 본 적이 있는가? 시간

을 낭비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자신이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구체적으

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간 낭비를 줄이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

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렇게 많은 시간이 낭비되다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맨 처음 해

야 할 일은 그동안의 생활을 검토하는 것이다. 다

음에 소개하는 내용은 필자의 강의를 듣는 학생

이 제출한 시간 관리 관련 숙제 중에서 하루 생활

을 기록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서 간략하게 정

리한 것이다.

강의 시간: 3시간

식사, 음료수 마시기와 잡담: 1시간 45분

게임방 (인터넷 게임, 웹 서핑): 2시간 14분

빨래와 식사준비: 1시간 50분

친구, 선후배와 만남(음주 포함): 2시간

전화 통화, TV 시청: 2시간

도서관에서 신문, 잡지 보기: 1시간 30분

자료 찾기와 레포트 작성: 1시간 20분

생각 없이 빈둥거리거나 누워 있기: 1시간 10분

통학 시간과 기타: 1시간 20분

수면: 5시간 51분

“저는 평소에 잠을 적게 자며 이것저것 바쁘게

지내기 때문에 매일 굉장히 부지런하게 생활한다

고 생각했습니다. 하루 일과를 꼼꼼하게 정리하

다 보니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

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 시간 3시간을 빼고 나

면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1시간 20분밖에 되

지 않는 사실을 알고 정말 놀랐습니다.”

�"만일� 자신이� 현재� 상태를� 변화시키겠다고� 한다면� 제일� 먼저� 해

야� 할� 일은� 자신이�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

�̄ 조셉� 오코너�

무엇이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가?By: 이민규 박사

전문의이며 안티 에이징(Anti-Ag-

ing, 항노화) 전문의인 사이토 마사

시가 일반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장

수하는 방법을 기록한 이 책은 한국

백병원 3대원장이 추천하고 감수하였다.

체온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 전

문의의 입장에서 자세히 설명하면서 어떻게 하면

체온을 올릴 수 있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은 30%가 떨어

지고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500-600%

가 올라간다. 그 이유는, 체온이 올라갈때 혈액흐

름이 원활해지고 효소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

다. 반면에 체온이 낮으면 암세포가 자라기 쉽다.

따라서 체온을 의도적으로 하루에 한번이라

도 올리는 것이 좋고, 이를 위해서는 아침 걷기,

따뜻한 물 마시기나 욕조 목욕하기가 효과적이

다.

하지만 항상 높은 체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초 대사량을 높이는 것이다. 기초 대사

량을 늘리는 방법은 근육을 늘리는 것이다. 즉 근

육량이 증가하면 기초 대사량이 증가하고, 기초

대사량이 증가하면 체온도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근육은 스무살을 정점으로 매년 약 1%씩 줄어드

는데 노년의 경우 전혀 움직이지 않는 생활 속에

서는 하루에 0.5%씩도 없어진다. 따라서 근육을

유지하려면 매일 근육에 적당한 부담을 주어야

한다. 조깅, 걷기, 에어로빅 등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이것은 몸의 지방을 줄인다. 하지만 근

육을 단련하려면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단거리 달

리기와 같이 숨을 멈추고 단시간에 강한 힘을 발

휘하는 운동을 하여야 한다. 강한 근육 트레이닝

은 매일 하는 것보다 사흘에 한번이 좋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균형과 호르

몬의 균형을 무너뜨려서 여러가지 질병을 유발한

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 저체온이 된다.

우리몸은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라는 두가지

자율신경이 교대로 지배하여 균형을 유지하고 있

다. 교감신경이 우리몸을 지배하면 혈관이 수축

해서 혈압이 오르고 기도가 열리면서 심장박동

이 빨라진다. 한편 소화기계의 활동은 억제된다.

일할때나 운동할때 적합한 상태이다. 부교감 신

경이 몸을 지배하면 그 반대 상태가 된다. 이 균형

이 깨진다는 것은, 우리 몸의 원래 있는 1일 주기

리듬이 깨진다는 말이다. 즉 규칙적인 생활이 자

율신경의 조화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체온이 낮아지면 세포기능이 떨어져서

혈액이 끈끈하게 되어서 건강이 악화된다. 노화

의 정체는 몸이 산성화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가

장 촉진하는 주범이 활성산소이다.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긴장하여 저체온이 되면 대량의 활성

산소가 만들어지며, 활성 산소를 해독하는 효소

의 작동도 약해진다.

자율신경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늘 규칙

적인 수면이 중요하다. 매일 7-8시간이 가장 이상

적이고 이를 위해선 10-11시 이전에 자는것이 좋

다. 불을 켠채 자면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분

비되지 않으므로 작은 불빛도 없는 상태에서 자

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잠자리에 늦게 들게 될

때도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지켜서 계속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더운 여

름이라도 찬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는

찬물이 우리의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

이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건강음료는 따뜻한 물

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운동 전에 반드시 근육

을 쭉 펴서 늘이는 동작과 관절을 돌려서 가동 범

위를 넓히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또한 식생활에서 주의 할 것은 취침전 네 시간

동안은 아무것도 먹지 말라는 점이다. 위에 음식

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잠들면 성장 호르몬이 분

배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공복으로 자면 성장 호

르몬의 분비로 지방이 분해되어 살이 빠지지만

이와 반대로 만복으로 자면 성장호르몬이 분비

되지 않으므로 몸속에 중성지방이 증가하여 살

이 찌게 된다. 음식 중 토마토는 항산화 물질이 많

다. 노화를 예방해 주고 토마토안에 들어있는 ‘가

바’ 성분은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치고 몇 분간의 근육 트

레이닝, 욕조 목욕 그리고 수면으로 이어진다면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최상의 방법이라

하겠다. 가장 이상적인 욕조의 물 온도는 41도이

며 전신욕은 10분, 반신욕은 20-30분 가량이 적

당하다.

‘태양의 리듬에 맞춘 규칙적인 생활, 해가 떠 있

는 동안에는 몸을 열심히 움직이고, 해가 지면 반

듯하게 누워 천천히 몸을 쉰다.’ ‘그리고 하루에

한번 체온을 1도 올리는 일을 실천하고 근육을

단련하여 체온을 서서히 높여 나갈 수 있게 생활

한다.’ 이 안에 건강의 비결이 있다.

― PAUL SUH암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By: 사이토 마사시

BOOK REVIEW

Page 4: LIFE BASICS Vol. 2 ISSUE 02

성공 • SUCCESS04 LIFE BASICS | vol. 2 | ISSUE 2 | Monday oct. 15, 2012

배우는 사람은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나는 새벽부터 이를 악물고 나 자신과 싸웠습니다. 새벽 운동을 하면서도 나에게 전혀

관용을 베풀지 않았지요. 나에게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밀고 나가도록 만드는 내적인

힘이었기 때문입니다."

- 요슈카 피셔

천재를 뛰어넘은 연습벌레들 정치가 편

만들어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 닦아 놓은 길을 가는 것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누구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 스스로 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요슈카 피셔는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했습니

다.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안 되는 게 없다

요슈카 피셔의 의지와 노력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예가 있습니다.

1990년대, 그는 몸무게가 110킬로그램에 달했습니다. 그의 부인은

뚱뚱해진 그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에 붙어 있는 쓸

모없는 살덩어리를 떼어 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모두 그가 살을 빼

지 못할 거라며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요슈카 피셔는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처음에는 견딜 수

없이 힘들었습니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고 하루에도 여러 번 포

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더욱 가혹하게 스스로를 채찍질했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달렸습니다. 그 결과 35킬로그램을 뺐습니다. 그는 어

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싸워 이길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조금만 힘

들면 온통 핑계를 찾곤 합니다. '나는 남들보다 너무 늦게 시작했어.',

'열심히 해도 별 소용이 없을 거야.', '내일부터 다시 하지 뭐.', '나는

원래 의지가 약했어.' 이런 나약한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핑계를 던져

버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요슈카 피셔는 자신이 보낸 15년의 세월을 다시 태어나는 시간으

로 만들었습니다. 배운다는 것은 스스로 성장하는 일입니다. 나무는

계절을 탓하지 않고, 장소를 탓하지 않고 힘차게 하늘로 뻗습니다.

요슈카 피셔처럼 굳은 의지를 세운다면, 여러분도 스스로 가지를 뻗

고 열매를 맺는 나무처럼 쑥 자라날 겁니다.

신임 외무부 장관에 요제프 피셔!

요제프!

가난한 헝가리 이민 가족 요슈카

1998년 10월, 독일에 새롭게 내각이 구성되었습니다. 연방 의장

이 새로 임명된 장관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렀습니다. 드디어 신임 외

무부 장관의 이름이 불렸습니다.

"요제프 피셔!"

그러나 그곳에 요제프 피셔는 없었습니다. 요슈카 피셔가 있었습

니다. 독일의 외무부 장관 요슈카 피셔의 본명은 요제프 피셔입니다.

하지만 그는 요슈카라는 헝가리식 이름을 더 사랑합니다. 요슈카로

살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쳤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방 의장

에서부터 동네 빵집 아저씨까지 그를 친근하게 요슈카로 부릅니다.

그러나 원래 요슈카 피셔라는 이름에는 조롱과 멸시가 담겨 있었

습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헝가리에서 독일로 이주했습

니다. 그의 아버지는 푸줏간에서 동물을 도축하며 생계를 이어 갔습

니다. 보수적인 마을 사람들은 헝가리 이민 가족을 멸시하며 요제프

란 이름 대신 요슈카라고 불렀습니다.

요슈카 피셔는 성공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변변한 학교

교육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공장 노동자로, 택시 운전사로, 번역

가로, 중고 책 판매원으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하지

만 그는 사회 개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혁명

투사라고 생각하며 시위가 있는 날이면 거리에 나가 싸웠습니다. 그

는 그렇게 15년이란 세월을 보냈습니다.

모든 사람은 나의 스승

사람들의 눈에 그의 삶은 분명 실패한 인생처럼 보였습니다. 그

러나 진실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시간과 장소를 탓하지 않습

니다. '세 사람이 걸어갈 때, 두 사람은 나의 스승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훌륭한 사람한테는 그렇게 될 것을 배우고, 못난 사람한

테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을 배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배우고 느끼는 대상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슈카 피셔는 택시를 운전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술에

취한 사람도 있었고, 슬픔을 겪은 사람도 있었고, 돈을 많이 번 사람

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도 수십 명을 만나는 일을 하며 그는

잘못된 사회 문제와 정치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도 하

나씩 깨우쳐 갔습니다. 그에게 15년의 세월은 낭비가 아니라 자신을

와 와

요제프!요제프!

와 -- 요제프!요제프!

나는 요슈카 피셔인데!

달리고 또 달리기! 파이팅!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안되는 게

어딨어!

저런다고 살이빠질까? ㅋㅋㅋ

저렇게 여칠이나달리려고?

쯔쯔쯔

바보!

돼지ㅋㅋㅋ

Page 5: LIFE BASICS Vol. 2 ISSUE 02

문화 • culture 05LIFE BASICS | vol. 2 | ISSUE 2 | Monday oct. 15, 2012

PLACE TO GO IN KOREA

"도심에서 맛보는 하루 탈출" 성곡 미술관

번화한 광화문 안쪽에 자리한 성곡 미술관은 도심

속에서 교외 분위기를 만끽하며 전시를 관람하고 휴

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관에서는 국 내외 현대 미술과 사진, 패션, 디

자인,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회가 열리며 야외

공간에는 조각 공원과 카페가 있다.

한국에 가서 바쁜 스케줄에서도 도심에 있기 때

문에 언제든 쉽게 찾아가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조각 공원에는 봄에는 화사한 봄 꽃을, 여름에

는 녹음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바람을, 가을에는 화

려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시간을 조금만 투자하면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꽃이 화사하게

핀 야외 조각 공원을 돌아보며 카페에서 커피 한잔.

주소: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2가1-101

전화: 02-737-7650

FEE: 일반(5000원) 학생: (4000원)

*한국가면 꼭 한번 가볼 만 한곳

>>> 성곡미술관 맞은 편에 있는 Coffest

이다. 간판도 없고 주택가 안쪽이라 일

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집인데 워

낙 입소문이 나서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집이다. 미술관 안에도

작은 커피집이 있어 큰 나무 그늘밑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My Signature Style

VOGUE패션 매거진 보그

≫ VOGUE 는 지금까지 패션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뿐

만 아니라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잡지이다. 지금은 무려

19개국에서 출간되고 있다.

1892년 아서 볼드윈 터너는 미국에서 보그를 창간했다.

처음에는 주간지로 출발했지만 젊은 변호사이자 출판업

자인 콘데 나스트는 1909년에 터너가 세상을 떠나자 보

그를 인수하여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부유한 사교계 여

성을 대상으로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패션잡지로 탈바

꿈 했다. 콘데 나스트가 잡지를 수익성있는 사업으로 만

들 수 있었던 것은 안목있는 독자들을 연결해 준다는 명

목으로 광고업자들에게 많은 돈을 지불하도록 설득했기

때문이다. 1916년 보그가 영국에 출간 되었을 때 영국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국민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

다. 하지만 전시 상황은 오히려 보그에게는 좋은 기회였

다. 남자들이 전쟁터에 나가있는 동안 홀로 남겨진 여자

들은 보그를 통해서 패션 세계와 상류 사회의 모습을 보

며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었고 전쟁이 끝난 후 패션 잡지

를 수용하는 “신 중간 계급” 이라는 새로운 계층이 등장

했다. 저널리스트 페넬로페 롤랜즈는 1920년대 보그의

패션 에디터였던 카멜 스노우의 전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보그)는 패션계에서 최고다. 이미 최고이고 더 이상 올

라갈데가 없다. 오늘날 보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

는 패션 잡지이며 롤랜즈의 말처럼 보그에게는 더 이상

경쟁 상대가 없다.

Page 6: LIFE BASICS Vol. 2 ISSUE 02

LIFE BASICS | vol. 2 | ISSUE 2 | Monday oct. 15, 2012건강 • health06

셀러리 |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체내의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는 셀러리는

스트레스로 몸의 열이 오르거나 두통이 있을

때 증상을 개선한다. 특히 셀러리 특유의 향

을 내는 아핀 성분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식욕을 돋워 준다. 또 비타민 B군이 풍부해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즙을 내어

마시거나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다.

대추 | 초조하고 불안감을 동반한 불면증

대추는 심장 기능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대추씨에는 신경을 안

정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어 천연 신경 안정

제로 불리기도 한다. 잠들기 전에 따뜻한 차

로 마시는 것이 좋으며, 단맛이 강하므로 꿀

이나 설탕은 넣지 않는다. 풋대추는 오히려

불면증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파 | 몸이 차가워서 오는 불면증

몸이 차면 손발이 저리고 깊은 잠에 빠지

기 어렵다. 파는 성질이 따뜻하고 혈액순환

을 좋게 해 몸이 찬 사람의 불면증에 좋다. 저

녁 식사 때 파무침 등 생파를 이용한 음식을

먹거나 파 달인 물을 마신다.

상추 | 두통을 동반한 불면증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상추를 먹으

면 기분이 안정된다. 이는 진정 작용을 하는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이 불면증이나 두통

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추의 비타민

K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두릅 | 머리가 무거운 불면증

두릅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이 많이 함

유된 식품으로 꼽힌다. 칼슘은 마음을 편하

게 하고 불안과 초조감을 덜어줘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잠을 잘 자지 못한 상태에서 낮

시간 동안 계속 긴장해야 할 때 머리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파 | 피로를 많이 느끼는 불면증

양파의 매운 향을 내는 유기 유황 성분인

알린은 뇌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생으로 먹으면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 1/3개 정도만 먹는다. 사과

등 다른 과일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시거나

소스로 활용해도 좋다.

우유 | 신경 과민으로 인한 불면증

혈중 칼슘 농도가 부족하면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해 마음을 안정시키며 잠을 유

도하는 세로토닌의 주성분인 트립토판이 풍

부하다. 자기 전에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

신다.

영지버섯 | 가슴 두근거림과 현기증이 있는

불면증

영지버섯은 몸의 기운을 돋우고 마음을 진

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혈압을 낮추고 심

장 기능을 도우므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

답할 때 먹어도 좋다. 대추나 감초와 함께 섞

어 우리면 달콤한 맛이 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불면증에 좋은 음식재료By: 삼성 출판사

연령이 많아지면서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

하고 깊은 잠을 못 자는데 무슨 이유인가?

잠이 잘 오지 않거나 깊은 잠을 못 자는 상

태를 불면증이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하

루 24시간 중 약 7~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

다. 수면 중에는 두 가지 현상을 볼 수 있다.

즉, 눈동자가 신속하게 움직이는 렘(REM)

수면이라는 기간이 있고, 곧 이어서 깊이 잠

드는 비렘수면 기간이 있다. 7~8시간의 수

면 시간 중 렘과 비렘수면이 4~5회 반복된

다.

연령이 많아지면 깊이 자는 비렘수면 시간

이 짧고, 옅은 잠을 자는 렘수면 시간이 길어

진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멜라

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생산이 줄어드는 현상

과도 관계된 것 같다.

이러한 렘과 비렘수면 패턴의 변화로 노

인들중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기상했을 때 기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처럼 느낀다. 따라서 낮잠을 많이 자기 쉽

고 그렇게 되면 저녁 시간 중의 수면은 더욱

악화된다.

이러한 수면 패턴의 변화 외에 다음과 같

은 이유로도 불면증이 일어난다.

첫째, 신체적 질병: 관절염, 가슴앓이 등

둘째, 심리적 또는 정신적 질환: 불안증,

우울증 등

셋째, 약물의 부작용: 몇 가지 고혈압 치료

약물이 여기에 속한다.

불면증은 그 기간에 따라 일시적, 단기간

과 만성 불면증으로 구분된다. 일시적 불면

증은 2~3일 지속 되는 불면증인데 주로 최

근에 발생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

귀중한 물건을 분실했다든가, 매우 중요한

일이 눈앞에 다가 왔을 때 걱정스러워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단기간 불면증은 수일에

서 한 달 가량 지속되는 불면증으로서 가족

의 갑작스런 사망 또는 직장의 변동 등으로

충격을 받아서 생긴다. 만성 불면증은 한 달

또는 그 이상 지속되는 불면증이다. 심한 관

절통 등 신체적 질환, 또는 우울증 등 심리적,

정신적 질환이 여기에 속한다.

불면증을 어떻게 자가 치료할 수 있는가?

일시적 불면증이나 단기간 불면증은 건전

한 잠자는 습관과 생활 양식의 변경 등으로

완치될 수 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중요한 지

침이 있다.

• 규칙적인 취침 스케줄: 매일 일정한 시

간에 기상하고 일정한 시간에 취침하는 것

이 매우 중요하다. 침실에 들어갔을 때 약 10

분이 지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면, 더 이상

누워 있지 말고 일어나서 독서 등 조용한 활

동을 한다. 독서 중 졸리면 다시 침실로 들

어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식의 독서 등

을 하룻밤에 몇 번 씩 반복하여야 잠을 이룰

수 있다. 낮잠은 될 수 있으면 자지 않는 것

이 좋다.

• 식이요법: 취침 시간이 가까웠을 때 많

은 음식 또는 소화되기 힘든 음식을 섭취하

는 것은 좋지 않다. 또 취침 시간이 가까웠

을 때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를 마시거나

니코틴이 들어 있는 담배를 피우는 것도 피

해야 한다.

콜라에도 상당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진정제

의 작용이 있어 잠을 이루게 하나 잠자는 사

이클을 방해하고 깊은 잠을 못 이루게도 한

다. 취침 전에 음식을 가볍게 섭취하면 잠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운동: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

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잠들기 쉽고 깊

은 잠을 잔다. 노인들에게는 걷는 운동이 여

러 면으로 매우 좋다. 그러나 취침 시간 직

전에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수면을 방해

한다.

만성 불면증은 그 근본 원인인 심한 관절

통, 우울증 등을 먼저 치료하여야 한다.

어떤 경우에 수면제를 복용하고, 무슨 약을

추천하는가?

규칙적인 취침 스케줄을 지키는 등 수주일

동안 자가요법을 해 보아도 불면증이 지속되

면 비처방 수면제를 사용해 본다.

여러 가지 비처방 수면제가 있는데 모두

다이펜하이드라민 또는 독실아민, 항히스타

민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입속을 마르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비처방 수면제의 선택

은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처

방 매약은 다른 질환 때문에 이미 사용하고

있는 다른 약물과 상호 반응하여 심한 부작

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사와 의논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인들이 비처방 수면제를 사용할 때는 다

음과 같은 방법과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매약의 설명서에 쓰여 있는 양의 절

반을 복용한다.

둘째, 비처방 수면제는 2~3일 동안 사용

하고, 그 후 1주일은 약을 중단한다. 그리고

다시 규칙적인 취침 스케줄을 시작한다.

셋째, 이러한 방법으로도 불면증이 지속되

면 두 번째 방법을 몇 번 반복하거나 비처방

수면제의 절반량을 1주일~10일간 지속시켜

본다. 어떤 경우라도 이런 약을 10일 이상

지속하거나, 간헐적으로 6주 이상 사용해서

는 안된다.

다음과 같은 지병이 있는 사람은 비처방

수면제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협심증이나 기타 심장질환, 전립선 비대

증, 방뇨 장애, 녹내장 그리고 동요병(멀미)

또는 욕지기 치료약을 사용중인 자. 또 음주

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비

처방 수면제 사용중에는 금해야 한다.

불면증 환자는 어떤 경우에 의사를 방문하

여야 하는가?

불면증의 자가 요법 또는 비처방 수면제

에 의한 치료로 효과가 없고 수주간 지속되

면 가정과 의사, 내과 의사 또는 정신과 의사

등과 상담해야 한다.

의사는 우선 불면증의 근본 원인을 찾으려

고 힘쓰고 그 병을 치료하려 한다. 의사는 비

처방 수면제 또는 환자의 다른 지병으로 함

께 사용하고 있는 약물의 복용 시간을 변경

시키거나, 다른 약물로 바꾸기도 한다. 어떠

한 경우에도 환자 자신의 판단으로 약물의

사용을 중단하거나 변경해서는 안된다.

의사는 비처방 수면제 대신 처방으로 살

수 있는 수면제로 바꾸기도 한다. 벤소다이

아제핀은 널리 사용되는 처방 수면제다. 이

약은 의사의 엄격한 지시하에 수주 동안 사

용할 수 있으나 습관성이 될 수 있다. 이 약

사용중에는 음주와 운전을 삼가해야 한다.

새로 판매되고 있는 솔피뎀<상품명 앰비

엔>이라는 약이 있는데 이는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수면제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의사 지시에 의한 수면제(처방 수

면제)를 사용함에도 불면증이 지속되면 의

사는 큰 병원의 수면 전문 연구, 치료 클리닉

으로 환자를 의뢰하기도 한다.

멜라토닌이란 어떤 물질인가?

멜라토닌은 뇌의 깊은 속에 들어 있는 송

과체라는 작은 선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다. 이는 1963년에 처음 발견되었는데 수면

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광선

에 의해서 분비가 억제되고, 어두워지면 오

히려 많이 분비되어 졸음을 느끼게 된다. 멜

라토닌은 연소자에게서 다량 생성되고 사춘

기가 지나면서 생성량이 줄어든다. 60세 이

상이 되면 멜라토닌은 극소량만이 생성된다.

노인 불면증의 원인 중의 하나가 멜라토닌의

부족이라고 짐작되기도 한다.

멜라토닌은 소위 건강 식품점에서 판매

한다. 멜라토닌을 '자연 상태의 신기한 약

(Natural wonder drug)' 이라고 선전하는 책

들이 있다. 그 내용인 즉 한마디로 만병 통치

약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믿을 만한 과

학적인 근거는 없다.

멜라토닌의 생성이 수면 시간과 관계가 있

기는 하나 이를 수면제로 사용하는 일은 권

할 수 없다. 왜냐 하면 아직 멜라토닌에 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고, 건강 식품점에서 판

매하는 멜라토닌 제품은 그 함유량이 일정하

지 않고 상품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또 약국

의 모든 약품들은 정부기관의 감독하에 만들

어지고 있으나 멜라토닌은 그렇지 않다. 프

랑스와 영국 정부에서는 멜라토닌 판매를 금

지시켰고, 캐나다에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

야만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불면증By: 박상회 박사

Page 7: LIFE BASICS Vol. 2 ISSUE 02

LIFE BASICS | vol. 2 | ISSUE 2 | Monday oct. 15, 2012 교육 • education 07

≫ 어느 곳에 있든지 네가 있는 그 곳에서 주인이

되어라.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난 후 진한 감동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영화를 보고 나면 기억 속

에 반드시 남는 것이 바로 주인공의 모습이다. 한

편의 영화를 움직이는 것, 그것은 바로 주인공이다.

인생은 한 편의 영화이다. 자신이 연기하는 영화

는 희극일 수도 있고 비극일 수도 있다. 영화 속에

서 자신은 주연일 수도 있고, 조연일 수도 있다. 희

극이건 비극이건, 주연이건 조연이건 우리가 인생이

라는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의

무 사항이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남은 일은 무

대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는 것 밖에 없다.

그리스의 철학자 에픽테토스(EPIKTETOS)는

그의 작품 ‘편람’에서 인간을 삶을 꾸려가는 배우

로 묘사했다.

“우리는 연극배우들을 좋아합니다. 우리도 삶의

배우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성한 의지는 우리

와 상의도 없이 우리에게 인생의 어떤 역을 맡겼습

니다. 어떤 사람들은 단막극에 출연하고, 어떤 사

람들은 장막극에 출연합니다. 가난한 사람 역을 맡

을 수도 있고, 절름발이 역을 맡을 수도 있으며, 저

명인사나 지도자 역을 맡을 수도 있고, 평범한 시민

역을 맡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역을 맡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 일

은 우리에게 맡겨진 역을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고

불평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상태에 놓여 있건,

흠 잡을 것 없는 연기를 하십시오. 당신은 독자입니

까? 그럼 읽으십시오. 작가입니까? 그럼 쓰십시오.”

주인공을 꿈꾸면서도 조연의 삶을 살아가고 있

지 않은가? 공부를 할 때는 딴 생각을 하느라 제대

로 집중하지 못하고, 놀 때는 공부 걱정을 하느라고

제대로 놀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어떤 일을 할

때 앞장서지 못하고 엉거주춤하거나, 뒤로 한 발 물

러서다 등 떠밀려 억지로 하고 있지는 않은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지금 자신이 그런 모습으

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어느 곳에서 무

엇을 하든 자신이 주인인 삶을 살아야한다.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자신의 삶. 내가 나를 사는 것

인지, 누군가가 나를 살아주는 것인지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삶은 얼마나 슬픈가. 이제 부터라

도 삶의 조연이 아닌 주인공으로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우뚝 서라!

그 누구도 네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전쟁 중에 탄생한 통조림

≫ 나폴레옹이 전쟁 당시 장기 보관이 가능

한 전투 식량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프랑스

군대에게 신선한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특

별한 음식 보관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에

게 상을 주기로 결정했고 1809년 니콜라스

아페르 (NICLAS APERT) 라는 파리의 변

두리에서 장기 보관 음식을 경영하던 사람

이 병조림 법을 응모해 1만 2천 프랑의 상

금을 받았다. 사실 니콜라스 아페르는 그의

아버지가 1795년 주식 장기보관 음식점을

할 때는 케익 판매원 이었으나 그의 아버지

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서 1804년에 파리

의 변두리에서 자신의 식품 공장을 차렸다.

니콜라스 아페르의 병조림 법은 유리병

에 식품을 넣고, 코르크 마개를 느슨하게

막은 다음 끓는 물에 담가서 30-60분 가

량 가열한 후 뜨거울 때 코르크 마개를 단

단히 막은 후에 양초로 밀봉하는 아주 간

단한 방법이다.

그는 상금 1만2천 프랑을 이러한 병조림

시설에 투자했다. 그의 병조림 공장은 나폴

레옹 전쟁 때문에 엄청난 돈을 벌어 들였

다. 그러나 병조림은 유리병 때문에 파손율

이 높았고 촛농이 음식에 배이는가 하면 햇

빛 때문에 음식 색깔도 변했기 때문에 병

색깔은 후에 검정색으로 바꾸어졌다.

아페르의 발명 10년 후인 1820년, 영국

의 피터 듀란드 (PETER DURAND)가 음

식을 가열해서 넣어도 깨지지 않는 주식 깡

통에 밀봉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듀란드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서 브라이언 도킨과

존 홀이란 사람이 잉글랜드에 공장을 설립

하여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그 결과 오늘

날 우리의 찬장이나 냉장고에 놓인 통조림

음식들이 나오게 되었다.

아주 특별한 역사

덜렁이의 실수

햇볕이 따가운 어느 날, 한 젊은이가 무거운

짐을 지고 걷고 있어요.

마침 마차 한 대가 지나가네요.

탈무드 이야기

드드드드이

탈 이야

드드젊은이는 얼른 마차를 세웠습니다.

“여기서 엠마오 마을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한 시간 정도 가면 될 걸세.”

“그럼, 저 좀 태워 주세요.”

“그건 좀 곤란 한데….”

아저씨는 머뭇거렸어요.

“하루 종일 걷느라 너무 힘이 들어서 그래요.

그럼, 신세 좀 지겠습니다.”

젊은이는 덜컥 마차에 올랐어요.

아저씨는 할 수 없이 다시 달렸어요.

“아이고, 정말 편하다!”

젊은이는 콧노래를 흥얼거렸어요.

그런데 마차가 한참을 달렸는데도 마을이 보

이지 않는 거예요.

“엠마오 마을은 아직 멀었나요?"

“두 시간은 더 가야 할 거요.”

젊은이는 깜짝 놀랐어요.

“아까는 한 시간이라고 했잖아요!”

“나는 엠마오 마을 반대편으로 가는 중이라

오. 그러니 돌아가려면 두 시간은 걸리지 않겠

소?”

엄마랑 나랑

아저씨가 어디로 가는지 물어 보지도 않고

당연히 같은 방향일 거라고 믿었어요.

아저씨가 머뭇거린 데는 다 이유가 있었는데

젊은이는 힘든 마음에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았

어요.

조금 편히 가려다가 이제 두 배의 시간을 들

이게 생겼네요.

어떤 일을 결정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꼼곰

히 잘 살펴야 돼요.

덜렁이처럼 골탕먹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진 ‘솔개’의 수명은 보통 40년이지만 일부 솔

개는 70년까지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70년까지 장수하려면 매우 고통

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합니다. 솔개는 40년이 지나면 발톱이 노화

해 사냥감을 잡아챌 수 없게 되고, 부리가 길어지면서 구부러져 가슴

에 닿게 되고, 깃털도 두껍게 자라는 바람에 날개가 무거워져 하늘을

날기가 힘들어집니다.

일부 솔개는 약 반년에 걸친

힘든 갱생 과정을 택해 70년까

지 산다고 합니다. 구조 조정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산 정상으

로 날아올라 둥지를 짓고,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새 부리가

돋아나게 합니다. 그러고서 날

카로워진 새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내고, 새로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에는 날개의 깃털을 뜯어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반년이 지나 새 깃

털이 돋아난 솔개는 새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30년 수명을 더 누린다

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헌신에 관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세상은 매일 달라지고 있

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도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난리입니다. 고

정관념에 사로잡혀 자기 고집과 생각과 수준에서 빠져나오질 못합니다.

말씀을 듣고 갱신하며 아픔이 있고 괴로워도 불신앙의 생각은 부숴버

리고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솔개의 결심

일등처럼 집중하고 꼴찌처럼 도전하라 COMMON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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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BASICS | vol. 2 | ISSUE 2 | Monday oct. 15, 2012광고 • ads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