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274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김 균ㆍ김양은

Upload: others

Post on 28-Jun-2020

1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김 균ㆍ김양은

Page 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시과제 연구보고서 2011-12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책임 연구 │ 김 균(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공동 연구 │ 김양은(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대우교수)연구 보조 │ 김건우(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연구 보조 │ 김도희(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발행인 │ 이성준편집인 │ 선상신발행일 │ 2011년 11월 30일 초판 제1쇄 발행

한국언론진흥재단100-750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전화 (02)2001-7744 팩스 (02)2001-7740www.kpf.or.kr

이 보고서는 2011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진흥기금을 지원 받아 수행한 것입니다.보고서의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공식 견해가 아닌 연구자의 연구 결과임을 밝힙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11비매품

Page 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책임 연구 │ 김 균(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공동 연구 │ 김양은(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대우교수)

연구 보조 │ 김건우(서강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연구 보조 │ 김도희(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Page 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Page 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본문 목차

요약문

Ⅰ.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1

2. 연구목적 3

3. 연구내용 및 방법 4

1) 연구내용 4

2) 연구방법 5

Ⅱ. 노인과 미디어 81. 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노인들의 여가문제 8

1) 미디어 의존적인 여가생활 8

2)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정책적 고려의 필요성 16

2. 편향된 노인 이미지, 빈곤한 노인 프로그램 26

1) 매스미디어와 ‘노인 재현’의 문제 26

2)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편성 문제 32

3. 소결 58

Ⅲ. 노인의 미디어 이용실태 조사 611. 연구설계 61

1) 조사목적 61

2) 주요조사 내용 61

3) 조사설계 62

4)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속성 64

2. 노인의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결과 65

1) 노인의 미디어 이용 현황과 일반적 특성 65

Page 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 미디어 이용에 따른 만족도 71

3) 노인들의 전통 미디어 이용행태 82

4) 노인들의 뉴미디어 이용행태 103

5) 스마트 기기 이용행태 및 스마트 기기에 대한 노인층의 인식 126

6) 노인 대상 미디어 이용행태 138

7) 미디어 교육 경험과 수요 146

3. 소결 155

Ⅳ. 노인대상 미디어교육 현황 분석 1591.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미디어교육 현황 분석 159

1) 영상제작 교육 159

2) 디지털 기기 및 인터넷 서비스 활용 교육 175

3) 비판적 읽기 교육과 영상 비평 교육 178

2. 복지기관에서의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 현황 182

1) 제작교육 182

2) 정보화 교육 187

3. 기타 기관에서의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 현황 188

4. 소결 189

Ⅴ. 노인-미디어 정책 전문가 심층인터뷰 분석 1921. 응답자 특성 192

2. 심층분석 1. 노인과 미디어의 관계 192

1) 노인복지와 미디어의 관계 193

2) 노인복지에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194

3. 심층분석 2. 노인미디어에 대한 평가 196

1)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및 개선방향 196

2) 노인미디어의 필요성과 조건 201

4. 심층분석 3. 노인복지를 위한 미디어 정책 204

1)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미디어 정책 204

2) 노인대상 미디어 관련 교육 206

5. 소결 210

Page 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Ⅵ.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미디어 관련 정책의 모색 2121.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및 홍보 212

2. 노인대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환경 조성 및 지원 214

1) 노인대상 콘텐츠 지원 및 의무적 편성 214

2) 세대통합형 프로그램(미디어콘텐츠)의 필요 215

3) 디지털미디어(스마트기기 포함)의 노인콘텐츠 제작 지원 216

4) 세대통합 체험시설 및 이벤트 지원 217

3. 노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한 정보복지 실현 218

1) 노인의 정보복지 실현을 위한 교육 필요성 홍보 218

2) 노인의 정보복지 실현을 위한 미디어교육 지원 219

4.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중ㆍ장기적 미디어 정책 마련 222

참고문헌 224부록: 설문지 232

Page 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표 목차

<표 1> 2010년 시ㆍ도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8

<표 2> 한국 및 선진국의 고령화 속도 9

<표 3> 한국 및 선진국의 노령화 지수 10

<표 4> 65세 이상 노인의 행동별ㆍ성별 요일평균 사용시간 13

<표 5> 60대 이상 노인의 평균 여가시간과 매체별 평균 사용시간 14

<표 6> 65세 이상 노인들이 주로 하는 여가활동 상위 10가지 15

<표 7> 평소 이용률과 관심도를 중심으로 한 65세 이상 노인들의 매체 이용행태 15

<표 8> ‘새로마지플랜 2010’ 중 고령사회 부문의 한계와 개선방향 17

<표 9> 노인을 구분하는 다양한 연령기준 19

<표 10> 베이비붐 세대 중년층(46~54세)의 인구규모 변화 21

<표 11> 베이비붐 세대 중년층(46~54세)의 교육수준 변화 22

<표 12> 65세 이상 노인의 주말과 휴일의 여가활용 방법 25

<표 13> 지상파 텔레비전의 노인대상 프로그램 편성 현황 37

<표 14> 지상파 라디오의 노인대상 프로그램 편성 현황 51

<표 15> 주요 조사 항목 62

<표 16> 표본 설계 63

<표 17> 표본의 지역별 할당 63

<표 18>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속성 64

<표 19> 미디어별 이용 여부 65

<표 20> 집단별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이용 여부 비교 66

<표 21> 미디어별 평균 이용량 67

<표 22> 집단별 미디어 이용량 차이 분석 68

<표 23> 노인의 미디어 이용 일반적 특성 70

<표 24> 집단별 미디어 이용 일반적 특성 비교 71

<표 25> 미디어별 전반적인 만족도와 평균 72

<표 26> 집단별 미디어 전반적 만족도 평균 차이 72

<표 27> 신문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73

<표 28> 집단별 신문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74

<표 29> 라디오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74

<표 30> 집단별 라디오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75

<표 31> TV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76

Page 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표 32> 집단별 TV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77

<표 33> 인터넷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77

<표 34> 집단별 인터넷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78

<표 35> 휴대전화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79

<표 36> 집단별 휴대전화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 차이 분석 79

<표 37> 스마트기기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81

<표 38> 집단별 스마트기기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81

<표 39> 집단별 신문 선호 지면 (2가지 복수응답) 82

<표 40> 집단별 정기구독 신문 수 83

<표 41> 신문 이용 동기 빈도분석 표 84

<표 42> 신문 이용 동기 평균 84

<표 43> 집단별 신문 이용동기 평균 차이 84

<표 44> 신문 신뢰도 평균과 표준편차 85

<표 45> 신문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86

<표 46> 월간 잡지 이용량 86

<표 47> 집단간 연간 단행본 이용량 비교 87

<표 48> 라디오 이용 시간대 87

<표 49> 라디오 이용 동기 88

<표 50> 라디오 동반청취 대상 조사 89

<표 51> 주이용 프로그램 장르 집단별 분석 89

<표 52> 라디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90

<표 53> TV 이용시간대 집단별 분석 91

<표 54> TV 이용 동기 빈도분석 표 92

<표 55> TV 이용 동기 평균 93

<표 56> 집단별 TV 이용 동기 평균 차이 93

<표 57> TV 동반시청 대상 조사 94

<표 58> TV 주이용 채널 집단별 분석 95

<표 59> TV 주이용 프로그램 장르 96

<표 60> 집단별 주이용 프로그램 장르 차이 분석 97

<표 61> TV 친밀도 빈도분석 98

<표 62> TV 주이용 채널 집단별 분석 99

<표 63> 케이블TV/위성방송/IPTV 가입여부 99

<표 64> 유료방송 주 이용 채널 집단별 분석 100

<표 65> 유료방송 이용하지 않는 이유 101

<표 66> 집단별 연간 영화 관람량 비교 102

<표 67> 집단별 연간 비디오/DVD 이용량 비교 102

Page 1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표 68> 인터넷 이용 동기 분석(2가지 중복응답) 105

<표 69> 인터넷 주 이용 서비스 106

<표 70> 집단별 인터넷 주 이용 서비스 평균 차이 107

<표 71> 웹 브라우저 숙련도 108

<표 72> 자료 및 정보 검색 숙련도 108

<표 73> 채팅(메신저) 메시지 숙련도 109

<표 74> 이메일 숙련도 109

<표 75> 온라인게임 숙련도 110

<표 76> 인터넷 기반 멀티미디어 숙련도 110

<표 77> 각종 거래처리 숙련도 111

<표 78> 전자정부 및 사회참여 숙련도 111

<표 79> 인터넷 서비스 숙련도 평균 112

<표 80> 인터넷 이용 후 삶의 변화 체감 평균 113

<표 81> 집단별 인터넷 이용 후 삶의 변화 체감 평균 차이 113

<표 82> 인터넷 이용 방법 학습 경로 115

<표 83>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116

<표 84> 향후 인터넷 이용 의사 117

<표 85> 비 이용자의 이용 시 기대효과 118

<표 86> 집단별 휴대전화 주이용 서비스(1순위) 비교 119

<표 87> 휴대전화 서비스 중 두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2순위) 120

<표 88> 휴대전화 이용 동기(2가지 복수 응답) 121

<표 89> 집단별 문자메시지 숙련도 비교 122

<표 90> 집단별 영상통화 숙련도 123

<표 91> 집단별 사진/동영상 메시지 숙련도 123

<표 92> 집단별 사진/동영상 촬영 숙련도 124

<표 93> 집단별 음악 청취/DMB 시청 숙련도 125

<표 94> 스마트기기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1순위와 2순위) 127

<표 95> 스마트기기 이용 동기(2가지 복수 응답) 128

<표 96> 집단별 인터넷 음성통화/영상통화 숙련도 128

<표 97> 스마트기기를 통한 인터넷 검색 숙련도 129

<표 98> 어플리케이션 검색 및 설치 숙련도 130

<표 99> 어플리케이션 활용 숙련도 130

<표 100> 스마트기기 이용 후 삶의 변화 체감 평균 131

<표 101> 집단별 스마트기기 이용 후 삶의 변화 체감 평균 차이 132

<표 102>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133

<표 103> 향후 스마트기기 이용 의사 133

Page 1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표 104> 비이용자의 이용 시 기대효과 135

<표 105>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심 정도 136

<표 106> 스마트기기 접근 곤란 요인 평균 137

<표 107> 집단별 스마트기기 접근 곤란 요인 평균 차 분석 137

<표 108> 노인 대상 미디어 유형별 이용량 평균 139

<표 109> 집단별 노인 대상 미디어 이용량 평균 차이 139

<표 110> 집단별 노인 대상 미디어 주간 평균 이용량 차이 140

<표 111> 노인 대상 미디어의 만족도와 필요성 평균 141

<표 112> 집단별 노인 대상 미디어 이용량 평균 차이 141

<표 113> 노인 대상 프로그램 신설 시 선호 미디어 141

<표 114> 노인 대상 프로그램 신설 시 선호 내용 142

<표 115> 향후 노인 대상 미디어 이용 의향 143

<표 116> 미디어 재현 노인상에 대한 평가 평균 144

<표 117> 집단별 미디어 재현 노인상에 대한 평가 차이 144

<표 118> 노인 대상 미디어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145

<표 119> 미디어 교육 경험 여부 146

<표 120> 미디어 교육 기관 147

<표 121> 미디어 교육 내용 147

<표 122> 미디어 교육 참여 의향 148

<표 123>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미디어 (1순위) 149

<표 124> 집단별 미디어교육 희망 미디어 비교 (2순위) 149

<표 125> 미디어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이유 150

<표 126> 미디어 교육 후 하고 싶은 일(1순위) 151

<표 127> 미디어 교육 후 하고 싶은 일(2순위) 152

<표 128> 비 이용자의 이용 시 기대효과 152

<표 129> 선호 교육 내용 (1순위) 153

<표 130> 선호 교육 내용 (2순위) 153

<표 131> 노인 대상 미디어 교육 시 필요한 지원 154

<표 132> 노인의 미디어 이용 원활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 154

<표 133> [영상편집기의 이해] 커리큘럼 160

<표 134> [실버카메라] 커리큘럼 162

<표 135> [실버세대! 은빛 영화 도전기!] 커리큘럼 164

<표 136> [실버교육-나의 살아온 이야기] 커리큘럼 169

<표 137> [노인영상제작교육-은빛 영상, 찬란한 날개] 커리큘럼 170

<표 138> [실버미디어교육-은빛머리 휘날리며, 레디고] 커리큘럼 172

<표 139> [(실버) 핸드폰과 친해지기] 커리큘럼 177

Page 1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표 140> [실버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커리큘럼 179

<표 141> [실버세대의 영화읽기 - 추억의 영화, 노인의 영화] 커리큘럼 181

<표 142> 인터블루 방송국의 주요사업 소개 182

<표 143> 노인복지관 정보화 교육 시행 현황 188

<표 144> 인터뷰 응답자 특성 192

<표 145> 미디어의 영향과 중요 미디어 193

<표 146> 노인미디어에 대한 평가 197

<표 147> 노인전문미디어의 필요성 인식 및 성격 201

<표 148>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미디어 정책 204

<표 149>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미디어관련 교육 207

<표 150> 노인-스마트기기에 대한 평가 209

Page 1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그림 목차

<그림 1> 연구의 흐름 7

<그림 2> 미디어별 이용 여부 66

<그림 3> 집단별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이용 여부 비교 67

<그림 4> 집단별 미디어 이용량 차이 분석 69

<그림 5> 집단별 휴대전화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80

<그림 6> TV 주이용 채널 집단별 분석 95

<그림 7> 집단별 주이용 프로그램 장르 차이 분석 98

<그림 8> 가정내 컴퓨터 보유 여부 103

<그림 9> 가정내 초고속 인터넷 이용 가능 여부 104

<그림 10> 집단별 인터넷 이용 방법 학습 경로 115

<그림 11> 집단별 향후 인터넷 이용 의사 117

<그림 12> 집단별 휴대전화 주이용 서비스(1순위) 비교 119

<그림 13> 집단별 문자메시지 숙련도 비교 122

<그림 14> 집단별 사진/동영상 메시지 숙련도 비교 124

<그림 15> 집단별 사진/동영상 메시지 숙련도 비교 125

<그림 16> 집단별 음악 청취/DMB 시청 숙련도 비교 126

<그림 17> 집단별 인터넷 음성통화/영상통화 숙련도 129

<그림 18> 집단별 향후 스마트기기 이용 의사 134

<그림 19> 집단별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심 정도 136

<그림 20> 집단별 스마트기기 접근 곤란 요인 평균 차 분석 138

<그림 21> 집단별 미디어교육 희망 미디어 비교 (2순위) 149

<그림 22> 노인대상 콘텐츠제작 환경조성 및 제작지원 전략 214

<그림 23>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수용자들의 태도 219

<그림 24> 노인의 디지털 리터러시 정책 목표 221

Page 1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요 약 문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노화 속도’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빠르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 이상인 고령화 사회로부터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이행하는 데 26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154년), 영국(97년), 미국(94년), 독일(77년), 일본(36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

이처럼 고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정년보장이 어려워지고 조기퇴직 현상이 일반화되면서, 은퇴 이후 노인들의 여가문제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 그런데 대부분의 노인들은 여가생활을 미디어(텔레비전)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노인복지의 관점에서 보면, 능동적인 활동보다 수동적 소비에 머무는 미디어 의존적 여가생활은 노인들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노인들이 접하게 되는 미디어의 종류나 성격이 변했고, 은퇴를 앞둔 일부 베이비붐 세대가 새로운 노인계층으로 유입될 것을 감안하면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양상에도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예비노인 계층에 해당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의 노인층과 달리 교육이나 생활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문화와 여가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연구대상 노인의 범위를 65세라는 연령기준에 국한시키기보다 일부 베이비붐 세대인 예비노인 계층(55~64세)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연구의 편의를 위해 자의적으로 설정한 기준이 아니다. 55~64세의 예비노인층을 연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저출산ㆍ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5년마다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수립되어 올해 2차 계획이 진행 중인 ‘새로마지플랜 2015’의 선제적인 정책적 관점을 근거로 삼고 있다.

미디어의 노인 재현은 구체적으로 편성과 같은 생산관행과 결부되어 있다. 프로그램 편성의 자율성이 커져서 프로그램에 노인 문제나 관심사를 좀 더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노인을 보다 입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상파 방송국의 노인대상 프로그램은 편성 제약(새벽시간대 배정이나 주간 방송회수 부족 등) 속에 놓여 있다. 채널의 숫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Page 1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편성 자율성을 추구할 수 있는 라디오에 비해 텔레비전의 편성 실조 현상이 더 심각한 편이다.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새벽시간대 배치는 많은 연구에서 수용자의 접근성보다 생산자의 편의성만을 고려한 조치라는 지적을 받는다.

프로그램 내용 구성의 측면에서 보면, 지상파 텔레비전이 노인을 희화화하고 박제화(왜곡)하거나 이상화(은폐)시키는 재현 경향은 여전히 남아있다. 시골과 노인은 도시 사람들의 정서적 필요(고향의 추억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와 물질적 소비(특산물ㆍ관광지)의 대상으로 규정되고 그들의 투박한 언행은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이색적인 노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마치 활기찬 노년의 표상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그러한 삶을 살지 못하는 평범한 노인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방송사들이 노인의 현실적인 관심사나 문제를 다양하게 반영하기 위해 내용을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구성한 흔적은 엿보인다.

미디어 이용과 관련해서는 TV가 가장 이용 경험이 높은 미디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휴대전화로 나타났다. 한편, 일일 평균 이용 시간으로 산출한 이용량 비교에서는 TV 이용량과 라디오 이용량이 가장 많아 노인계층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미디어는 TV와 라디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이 다소 수동적인 시청이나 청취 행위에 머물려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높은 TV와 라디오 이용량에 비해서 사회적 참여가 용이한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의 이용 경험 여부나 이용량이 적다는 점도 우려가 되는 지점이다.

한편 인터넷 이용량, 휴대전화 음성통화 이용량,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용량에서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나 노인 계층 중에서도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서는 좀 더 다양하게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노인 계층이 단일한 계층적 특성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노인 계층 내에서도 다양한 미디어 이용행태가 나타나는 만큼 향후 노인의 미디어 정책에서도 연령대별 접근을 통해 좀 더 세분화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

노인의 미디어 이용의 일반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와 ‘생활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미디어’, ‘정보와 뉴스를 주로 습득하는 미디어’, ‘오락거리를 주로 습득하는 미디어’ 전 항목에서 TV가 가장 높게 나타나 노인

Page 1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계층의 TV 의존도가 심각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휴대전화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TV인 것으로 나타나 대다수가 이용하는 미디어일수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이 만족도가 낮아 소수의 응답자가 이용한다고 밝힌 미디어일수록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의 경우에는 “노인들이 사용하기에 어렵거나 불편하다” 항목에서 만족도가 현저히 낮아 이용에 불편과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노인계층은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에 대해 숙련도가 낮아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업료 지원, 교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의 사용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미디어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한편 미디어 이용 동기를 살펴보면 신문과 인터넷은 정보 검색 동기가 가장 높았으나 TV와 라디오는 오락적 동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노인 대상 미디어의 경우 공중파 방송이 그나마 이용량이 다소 높게 나타났고 케이블TV의 노인채널/프로그램, 노인대상 인터넷 커뮤니티/노인대상 인터넷 서비스, 노인신문, 노인대상 라디오 프로그램 등은 이용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점은 노인 수용자에게 소구력이 없다는 점으로 이는 제작자들에게 노인 수용자의 필요와 욕구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상의 조사 분석을 종합하자면, 노인 계층의 미디어 이용이 TV에 주로 집중되어 있으며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에 대해서는 이용자도 매우 적으며 숙련도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에서 대중화되고 있는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이용에 있어 노인 계층이 배제되는 상황을 가져올 수 있어 미디어 이용에 따른 세대 간 갈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반면에 이상의 상황을 노인 계층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노인 응답자의 대다수가 인터넷에 관한 미디어교육을 받기를 희망해 노인 스스로가 이상의 미디어 이용에 따른 격차 해소에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노인계층의 이러한 적극적 격차 해소 의지를 실제 정책에 반영하여 노인계층의 미디어 이용에 따른 격차 해소를 실현시킬 수 있어야 하겠다.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미디어정책에 관한 제언을 얻기 위한 전문가 초점집단 심층인터뷰를 통해서 얻어진 결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노인’ 개념의 다양성이다. 노인층은 동질성이 높은 집단이 아니며, 따라서 노인복지,

Page 1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미디어정책 등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정책적 지원 및 방향이 필요하다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공감했다. 두 번째로, ‘노인’에 한정된 노인대상 프로그램 및 노인대상 콘텐츠의 개발이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통합형 콘텐츠의 개발이 우선시되어야함을 지적하고 있다. 세 번째로, 노인대상 프로그램(콘텐츠) 제작지원을 위한 환경조성 및 정책적 지원들을 다각도에서 제시하고 있다. 노인 옴부즈맨 제도 도입,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의무편성 등의 다양한 입장들을 제시했다. 네 번째로, 디지털 격차 해소와 관련해서는 미디어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의 심층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노인에 대한 문제를 65세 이상에 한정시킬 것이 아니라 예비노인층 전반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보았다. 노인들의 정보복지 실현을 위해서 접근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정보검색 및 활용에 대한 능력을 고양시키기 위한 교육방향의 전환을 언급하고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노인복지 실현을 위한 미디어 관련 정책 제언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 사항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노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우리나라도 선진국(영국ㆍ스웨덴ㆍ핀란드ㆍ일본)처럼 적극적인 캠페인과 홍보가 필요하다. 둘째,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열악한 생산여건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지원이나 의무편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세대통합형 콘텐츠뿐만 아니라 노인을 위해 최적화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미디어 외에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는 일에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셋째,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해 미디어 접근성을 강화하고 노인들의 정보ㆍ문화복지와 사회참여를 실현하려면, 이들에게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를 배양하는 교육을 홍보하고 지원하는 일에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넷째, 현재의 노인보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세대가 앞으로 노인층에 합류할 것을 감안해 중ㆍ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디어 정책을 세워야 한다.

Page 1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고령화 사회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낮은 출산율과 기대 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노령 인구의 증가 때문이다. 저출산ㆍ고령화 현상은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를 급격하게 변화시킬 뿐 아니라 사회·경제· 문화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대한 논의가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 되는 국가를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14%를 넘어서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 되면 초고령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프랑스는 2018년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프랑스가 초고령 사회에 도달하는 것은 처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지 154년 만의 일이다. 독일의 경우는 2009년에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으며, 이는 고령화 사회 시작 이후 77년이 소요된 결과다. 미국의 경우는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 진입까지 걸리는 기간이 94년(2036년)으로 예측되며, 2006년에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36년이 걸렸다(통계청, 2009).

이들 나라와 비교할 때 한국 사회의 고령화 진행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통계청이 내놓은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2045~2050년에 이르러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 수명은 85.7세 수준에 도달해 선진국 평균수준(82.1세)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통계청, 2006). 급격한 고령화가 예고되면서 노인계층의 여가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이다. 특히 여가 활동에서 미디어가

Page 1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

갖는 중요한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김영주ㆍ정재민(2006)은 미디어가 노인들의 삶의 질과 맺고 있는 관계를 분석했다. 신체적 노화보다 더 빨리 사회적 노화1)에 직면하게 되는 노인들에게 미디어는 사회적 소통을 가능케 하는 매개체의 기능을 하며, 미디어를 통해 노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서적인 삶과 정체성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다른 미디어에 비해 텔레비전에 의존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ㆍ전파진흥원, 2008; 이은택, 2011; 정재민ㆍ김영주, 2007).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서는 디지털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국정보화진흥원, 2011).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과거에 비해 노인층이 은퇴 이후에도 오랜 기간을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은퇴 이후 정신적·육체적 가치 실현을 하고자 하는 노인들의 욕구가 적극적으로 발현되고 있으며, 이들의 다양한 여가 활동을 위한 충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특히 노인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휴대 기기의 등장은 주체적이고 생산적으로 미디어를 활용하고자 하는 노인층의 욕구를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노인들도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미디어 능력의 확보가 필수적인 것이 사실이다. 노인 미디어 자체와 다양한 형태의 노인 관련 미디어 교육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인들은 일상생활 시간 중 모두 7시간 40분을 교제 및 여가활동에 할애한다. 실제 이중 대부분의 시간을 미디어를 이용하며 보내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텔레비전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은택, 2011). 한국 사회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평생교육 차원에서 다양한 노인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이 구 단위의 노인 복지관, 전국의 미디어센터 등을 통해 실천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은 일차적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2007)에 의하면, 노인 교육의 전략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배양, 교육의 접근성 확대 및 다양성 확대, 안정적 노후를 위한 교육복지 지원, 사회참여를 통한 삶의 의미 재발견, 직업 세계에서의 노인의 노하우 활용 등을 제시하고 있다. 노인 교육은 단지 여가 시간을 소비하는 형태의

1) 사회로부터 강제적 퇴출과 배제 당하는 것을 말함.

Page 2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3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된다. 노인들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배양하고 사회 참여를 위한 기회를 가지며,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어야한다.

이러한 논의에 바탕을 두고 최근 국내에서 급증하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관심을 고려할 때, 노인들의 복지실현을 위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연구들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커뮤니케이션 학계의 경우에 노인 및 노인 미디어 교육에 관한 연구는 다른 분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최근 ‘새로마지플랜 2015’가 발표되면서 국내에서도 고령화 사회에 대한 다양한 관심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노인 복지 실현을 위한 미디어 관련 연구들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영국, 호주, EC 등에서 디지털 시대를 위한 성인 대상의 미디어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성인 대상 미디어 교육 중에서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의 미디어 능력 향상과 관련한 연구는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매우 중요한 연구 분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노인과 미디어의 관계성에 대한 모색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의 미디어에 대한 인식, 미디어 이용 행태를 조사하고자 한다. 그리고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미디어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노인 대상의 다양한 미디어 관련 교육 프로그램들도 찾아보고자 한다. 아울러 이런 연구들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노인-미디어 정책에 대한 시사점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다음의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첫 번째 목적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 행태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최근 고령화 사회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들이 전개되면서, 노인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노인과 미디어에 관한 연구들은 기타 다른 분야의 노인 연구와 비교할 때 일회성으로만 수행되는 데

Page 2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4

그치는 한계를 갖는다. 최근 일부 정책 연구들에서 노인 이용자층의 미디어 이용 행위에 대한 서베이 자료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연구 대상으로 다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 노인의 문제는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연령층이 당면할 미래의 문제이다. 따라서 오늘날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과거 연구와 비교해서 변화의 추이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두 번째로, 노인과 미디어의 관계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노인 미디어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인’과 ‘미디어’의 관계 설정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토대로 ‘노인 대상의 미디어 복지’ 개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은 정보 접근성 강화를 통한 정보복지, 그리고 여가 활용으로서의 문화복지와도 맥이 닿아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인과 미디어의 관련성에 대한 기존의 문헌을 검토하여 노인 복지 실현에서 미디어가 갖는 역할에 대하여 규명해보고자 한다.

세 번째로, 연구를 통해서 고찰된 노인 미디어 복지의 개념을 기반으로 노인 미디어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미디어 격차 해소, 그리고 노인 전문 미디어에 대한 평가 및 수요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노인 미디어 복지를 위한 미디어 정책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3. 연구내용 및 방법

1) 연구내용

한국 사회에서 노인의 미디어 이용행태를 조사하고, 노인-미디어 관련한 정책적 제언들을 제시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크게 3가지 형태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첫 번째로, 본 연구는 ‘노인과 미디어’ 관련 기존문헌 연구를 통해서, 노인-미디어 관련 사회적 이슈와 관점들을 정리하였다. 노인에 대한 개념 규정 및 기존 문헌들에서 연구한 노인 관련 연구들을 검토하여, 실제로 고령화 사회에서 다루어야 할 연구대상으로 65세 이상의 노인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예비노인(55~64세)까지

Page 2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5

연구대상으로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두 번째로, 본 연구에서는 미디어에서 노인이 재현되는 방식에 대해서 살펴보았

다. 노인의 재현 모습을 검토하기 위해서 텔레비전, 라디오 등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사례분석을 통해서 노인들이 실제로 미디어 속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가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였다.

세 번째로, 본 연구는 노인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살펴보았다. 앞선 문헌조사를 통해서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서베이 조사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뿐만 아니라, 예비노인 계층으로서 55세~64세 집단도 함께 서베이 대상으로 포함하였다. 이 같은 연구대상의 확대는 최근 논의되는 다양한 노인연구에서 제시하는 예비노인층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였다.

2) 연구방법

본 연구는 노인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노인-미디어 정책적 제언을 연구하기 위해서 다음의 몇 가지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연구를 검토하였다.

첫 번째로, 연구진의 연구회의를 통해서 기존의 노인 관련 그리고 노인 미디어 관련 기존문헌들을 검토하였다. 정기적 연구회의를 통해서 노인미디어 연구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 관점들을 모색하고자 했다. 특히 노인에 대한 개념적 접근에서부터 연구를 시작해서, 실제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 노인을 기존 연구들이 제시한 65세로 한정해서 연구할 것인가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쳤다. 또한 노인-미디어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을 점검하고 검토하였다.

두 번째로, 노인의 미디어 이용 행태에 대한 서베이 조사를 실시하였다. 55세 이상 64세 미만의 예비 노인층과 65세 이상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실태와 만족도, 비이용의 원인 등을 파악하고 원활한 미디어 이용을 위한 지원책, 미디어 교육의 경험과 수요 등을 파악하여 노인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정책 및 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2011년 10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총 15일간 전국조사로 실시되었다. 표집은 층화표집 방법을 따랐으며 전국의 55세 이상 300명을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층화 표집하여 면대면 면접조사로 실시하였다.

Page 2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6

세 번째로, 노인-미디어와 관련한 개념 및 다양한 관점의 정책적 제언을 얻기 위해서 노인복지, 노인 미디어, 미디어 교육 등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초점집단 심층 인터뷰를 2회 실시하였다. 전문가 초점집단 심층 인터뷰에서는 노인과 미디어의 관계, 노인-미디어 정책들에 대한 평가, 그리고 노인의 디지털 미디어 수요와 이에 따른 교육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 질문하였다. 이를 통해서, 본 연구에서 제시할 노인-미디어 정책 관련 이슈들을 재점검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수행하였다.

Page 2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7

<그림 1> 연구의 흐름

Page 2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8

전남 경북 전북 충남 강원 광주 경기 인천 대전 울산

비율 20.4 16.7 16.4 15.5 15.5 9.1 8.9 8.8 8.8 7.0

기준 20.0 14.0 7.0

단계초고령사회

고령사회 고령화 사회

* 출처 : 통계청(2010), 『2010 인구주택총조사』; 2011.9.29, 『2011 고령자통계』(보도자료), 12쪽에서 재인용한 것에 일부 내용을 첨가 및 재구성

<표 1> 2010년 시ㆍ도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단위: %)

Ⅱ. 노인과 미디어

1. 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노인들의 여가문제

1) 미디어 의존적인 여가생활

지난 5월말 언론이 보도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통계청)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542만 명으로 총 인구의 11.3%를 차지했으며 전국 16개 모든 시ㆍ도가 고령인구 비율이 7% 이상인 고령화 단계에 들어섰다. 특히 전남은 국내 처음으로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일 때 초고령 사회라고 하는데, 전남의 고령인구 비율은 20.4%로 그 기준점을 넘어섰다(임미진, 2011.5.31).

2000년에 기준점인 7%를 넘어서면서 이미 ‘고령화 사회’에 들어간 우리나라는 2006년 9.5%였던 고령화 지수가 2018년에는 14.3%를 기록하며 ‘고령사회’(65

Page 2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9

국 가도달연도 증가소요기간(년)

7% 14% 20%7%→14% 14%→20% 7%→20%

고령화 사회 고령사회 초고령 사회

한 국 2000 2018 2026 18 8 26

프랑스 1864 1979 2018 115 39 154

영 국 1929 1976 2026 47 50 97

미 국 1942 2015 2036 73 21 94

독 일 1932 1972 2009 40 37 77

일 본 1970 1994 2006 24 12 36

* 출처 : 통계청(2006.12), 『장래인구추계』, 45쪽에 일부 내용 첨가 및 재구성

<표 2> 한국 및 선진국의 고령화 속도

세 이상 고령인구가 14% 이상일 경우)가 될 것으로 보이고, 2026년에는 20.8%가 되어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 이상일 경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사회(2000년)가 된지 26년 만에 초고령 사회(2026년)로 이행하는 우리나라의 ‘노화 속도’는 프랑스(154년), 영국(97년), 미국(94년), 독일(77년), 일본(36년)과 비교하면 그 전례가 없을 만큼 빠르다(김승권, 2006.3, 5쪽; 류석상, 2007.2, 50쪽; 통계청, 2006.12, 40, 45쪽). 산업화 성장이 그러했듯이 우리의 고령화 추세 역시 고도로 압축적이다.

고령화에 따라 0~14세 유소년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을 말해주는 ‘노령화 지수’2)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0년에 34.3%였던 노령화 지수는 2018년에는 이미 100%를 넘어선 상태(113%)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2025년에는 169%, 2050년에는 무려 429%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시 말해, 2018년에는 노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추월하게 되고 2050년에는 유소년인구의 4배가 넘는다는 의미다. 2010년 한국의 노령화 지수(67.7%)는 선진국(97%)보다 낮지만 2020년에는 선진국을 앞지르게 된다. 2050년이 되면 우리의 노령화 정도(429%)는 선진국(170%)의 약 2.5배가 된다. 2005~2050년까지 선진국의 노령화 지수는 1.9배가량 늘어나지만 우리나라는 자그마치 9.1배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통계청, 2006.11, 31쪽; 2009.7.9, 15쪽).

2) 노령화 지수=(65세 이상 인구/0~14세 인구)×100

Page 2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0

2000 2005 2010 2018 2020 2025 2030 2040 2050

한 국 34 47 68 113 126 169 214 314 429

선진국 - 90 97 - 117 - 146 164 170

* 출처 : 통계청(2006.11), 『장래인구추계결과』, 31쪽; 2009.7.9,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 (보도자료), 15쪽; 2011, 『2010 한국의 사회지표』, 132쪽에서 종합ㆍ재구성

<표 3> 한국 및 선진국의 노령화 지수 (단위: %)

이렇게 고령화와 노령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비교적 신속하게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편에 속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OECD 선진국에서도 고령인구 7% 지점에서 종합적인 국가 대책을 추진한 사례는 없었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에 도달한지 6년 후인 2006년부터 5년마다 이를 대비하는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일명 ‘새로마지플랜’)3)을 세우고 있다(이인선, 2011.4.11). 이 ‘새로마지플랜’은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가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준거점이 된다. 하지만 이런 정책적 잰걸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발생한 사회 트렌드 중 하나인, 노인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풍요로운 삶’과 ‘웰빙 추구’(류석상, 2007.2, 51쪽) 욕구를 정책에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노인들의 삶의 질이나 문화 복지를 결정하는 요소들(건강, 경제력, 인간관계 등)은 종류가 다양하고 요소들 간의 관계 역시 매우 중층적이다. 그럼에도 단일 요인으로의 환원을 경계하면서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여가시간’ 활용의 문제다. 서구 역사를 살펴보면, 놀이(play)는 생산적인 일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죄악시되며 격리와 통제의 대상이 되어 왔다. 플라톤부터 청교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계몽시대를 거쳐 19세기를 지나 산업 중심적인 생산 구조가 정착되기까지 그러했다.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여가는 산업 자본주의 생산체계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일과 분리되고 단절된 시간이었다(Fulcher, 2004, p.8; Schechner, 2006, pp.89, 112). 놀이를 즐기는 데 익숙한 서양에서조차 여가활동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공유되기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린 셈이다. 하물며 서구에 비해 초고속

3) ‘새로마지플랜’이라는 정책브랜드로 불리는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은 이미 ‘1차 사업’(『제1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새로마지플랜 2010’])이 종료(2006~2010년)된 상태다. 현재는 2011~2015년까지 지속될 ‘2차 사업’(『제2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새로마지플랜 2015’])이 시행 중이다.

Page 2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1

근대화를 경험했고 일 중심적 사고에 젖어 여가선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우리에게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가활용 문제는 고령화 시대에 해결해야 할 중요하면서도 난감한 과제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우리에겐 여가에 대한 인식 부족을 개선하고 적절한 여가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지만, 정년시점이 앞당겨지고 은퇴 이후의 삶이 일찍 시작되면서 복지 선진국들에 비해 여가시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일본은 1990년대 후반부터 60세 정년을 의무화하는 등 우리보다 고령자 고용환경이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에 평균수명을 80세로 잡았을 때 은퇴 후 보내야 하는 기간이 20년 정도 된다. 전반적으로 정년보장이 드문 우리나라에 비한다면, 일본은 자연히 은퇴 후의 삶이 상대적으로 짧을 수밖에 없다.

우리에 비해 약 20여년 먼저 고령화가 시작된 일본은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고령자 고용촉진 정책’을 추진해왔다. 고령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및 정년연장을 위해 1994년 개정된 『고령자고용안정법』 덕분에 1998년부터는 모든 기업에서 60세 정년을 의무화했다. 이 법률이 2004년 재개정되어 발효된 후, 2006년 4월부터 사업주들은 65세까지 단계적으로 고령자 고용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정년연장’, ‘정년폐지’, ‘정년 후 계속 고용제도’ 중 한 가지를 의무적으로 선택하게 되어 있다(노동부, 2008, ⅶ, xiii쪽). 즉, 공식적인 경제ㆍ사회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정년의 경계를 어떤 방식으로든 느슨하게 만들어 고령자들이 고용을 연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국가가 앞장서서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은 고령자의 고용 및 노동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고령자 인구의 경제활동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퇴직 후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경제문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령인구에 대한 정년연장 정책은 여타 노인문제 해법을 좌우할 핵심적인 변수 가운데 하나다. 왜냐하면 노동을 통해 무료한 시간이 줄고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며 사회적 활동이 지속되면, 여가생활이나 의료비 지출ㆍ사회적 고립감이라는 노인문제에 보다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정년 연장이 가능한 일본의 노인계층은 노후자금 마련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뿐만 아니라 일을 통해 사회적 자존감이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년이 늘어나면, 노동 없는 노후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고령자에 대한 고용사정이 좋은

Page 2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2

일본은 여가문제에서 우리나라보다 한결 자유로울 수 있다.우리나라 근로자들이 평균 55~56세에 퇴직한다고 가정하면(노동부, 2008,

24쪽), 일본의 사례처럼 기대수명 80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어림잡아 은퇴 후 24~25년을 보내야 한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이후 2006년 7월에 『고령자고용촉진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들이 국민연금을 받는 60세까지 고용을 연장하는 등 단계적 정년의무화제도(2010년)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아직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는 있다(노동부, 2008, ⅶ쪽; 김광수ㆍ서동철, 2010.6.4).

평균 26~27세에 취업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은퇴와 노후의 삶이 빨리 시작되고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 사회는 정년을 보장하거나 연장하는 일에 인색하고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1980년대부터 전세계적으로 직업적 불안정성이 증가해 온 가운데(Chang, 2010, p.58), 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에 겪은 외환위기와 이에 따른 외국자본 유입으로 정리해고 등의 노동 유연화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Harvey, 2005, p.110). ‘오륙도’(56세까지 일하면 도둑), ‘사오정’(45세가 정년), 심지어 ‘삼팔선’(38세가 한계)과 같은 자조 섞인 농담이 유행할 만큼 고용 안정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앞으로는 일하는 시간보다 일하지 않는 시간의 비중과 의미가 커질 수밖에 없다. 원치 않는 조기 은퇴로 과거에 비해 대폭 늘어난 여가시간 활용방법을 정책적으로 마련하는 일은 그래서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다.

물론 여가를 이렇게 단순히 산술적 방식으로만 계산할 수는 없다. 여가를 시간의 측면에서만 접근하거나 규정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의 위험이 있다. 여가는 시간ㆍ활동ㆍ태도(인식)의 측면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개념이기 때문이다(나항진, 2002.겨울, 133~134쪽; 2004, 55~56쪽). 이는 시간의 양이 여가생활의 풍요로움을 보장하는 충분조건은 아니란 뜻이다. 하지만 직업적 사회관계나 경제활동에서 은퇴한 노인들에게 가장 풍부한 물리적 자원 중 하나가 여가시간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가시간의 활용 여부에 따라 노인들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현외성 외, 2002, 468쪽; 곽효문, 2002.가을, 33쪽에서 재인용; 나항진, 2002.겨울, 148쪽; 2004, 54, 56쪽). 노인의 여가와 삶의 질 사이의

Page 3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3

전체 남자 여자

2004 2009 증감 2004 2009 증감 2004 2009 증감

□ 필수생활시간 11:16 11:34 0:18 11:16 11:34 0:18 11:15 11:34 0:19

수면 8:19 8:20 0:01 8:14 8:17 0:03 8:22 8:22 0:00

식사 및 간식 1:38 1:46 0:08 1:42 1:52 0:10 1:35 1:43 0:08

기타 개인유지(1) 1:19 1:28 0:09 1:19 1:25 0:06 1:19 1:30 0:11

□ 의무생활시간 5:23 5:14 -0:09 4:46 4:39 -0:07 5:47 5:39 -0:08

일(수입노동) 1:53 1:39 -0:14 2:25 2:14 -0:11 1:32 1:14 -0:18

가사노동(2) 2:19 2:19 0:00 0:59 1:01 0:02 3:12 3:13 0:01

학습 - 0:00 0:00 - - - - 0:01 0:01

이동 1:11 1:16 0:05 1:22 1:23 0:01 1:03 1:11 0:08

□ 여가생활시간 7:21 7:12 -0:09 7:58 7:48 -0:10 6:58 6:47 -0:11

미디어 이용 3:40 3:38 -0:02 4:13 4:07 -0:06 3:18 3:18 0:00

텔레비전 3:28 3:27 -0:01 3:48 3:46 -0:02 3:14 3:14 0:00

컴퓨터(3) 0:01 0:02 0:01 0:02 0:04 0:02 0:00 0:00 0:00

교제 1:08 0:57 -0:11 1:02 0:50 -0:12 1:13 1:01 -0:12

종교․문화․스포츠 1:01 1:11 0:10 1:03 1:20 0:17 1:01 1:04 0:03

스포츠 0:41 0:47 0:06 0:55 1:07 0:12 0:31 0:33 0:02

취미 및 그 외 여가(4) 1:09 0:56 -0:13 1:18 1:01 -0:17 1:03 0:52 -0:11

독서 0:04 0:04 0:00 0:08 0:06 -0:02 0:02 0:02 0:00

* 비고 : (1)개인위생, 외모관리, 의료적 건강관리 등 (2)가정관리, 가족보살피기 (3)컴퓨터를 이용한 정보이용(업무, 학습용 제외) (4)독서, 컴퓨터게임, 놀이, 유흥 등* 출처 : 통계청(2010.3.30), 『200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 (보도자료), 5쪽; 통계청(2010), 『2009년 생활시간조사』

<표 4> 65세 이상 노인의 행동별ㆍ성별 요일평균 사용시간 (단위: 시간, 분)

연관성을 반영이라도 하듯,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노년 교육에서도 시민교육을 통한 사회통합, 직업교육을 통한 생산성 배양뿐만 아니라 “여가교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도 큰 가치를 두고 있다(한국교육개발원, 2007, 47쪽).

통계청이 전국 10세 이상 국민 21,000여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2009년 생활시간조사』4)에 관해 작년 3월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통계청, 2010.3.30, 5쪽), 수면, 식사 및 간식, 개인유지 항목으로 구성된 65세 이상 노인들의 ‘필수생활시간’(11시간 34분) 대부분은 의식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수면시간(8시간 20분)이 차지했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같은 미디어 이용, 교제, 종교ㆍ문화ㆍ스포츠, 기타 취미로 이뤄진 ‘여가생활시간’(7시간 12분)은 2004년에 비해 9분가량 줄기는

Page 3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4

평일 토요일 일요일

국민 평균 여가시간 5:33 6:49 7:33

노인평균 여가시간

연령 60대 70대 이상 60대 70대

이상 60대 70대 이상

시간 6:23 8:15 6:46 8:34 7:25 8:16

매체종류 및

이용시간

TV 2:34 3:12 2:43 3:21 3:16 3:34

신문 0:07 0:06 0:06 0:06 0:03 0:03

라디오 0:07 0:03 0:09 0:04 0:03 0:01

잡지ㆍ만화 0:00 0:00 0:00 0:00 0:00 0:00

인터넷 0:06 0:04 0:04 0:10 0:03 0:03

휴대전화 0:18 0:10 0:18 0:12 0:13 0:10

* 출처 : KBSㆍ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2011), 『2010년 국민생활시간조사』, 79, 88, 91, 101, 113, 141~143, 146쪽을 종합ㆍ재구성

<표 5> 60대 이상 노인의 평균 여가시간과 매체별 평균 사용시간 (단위: 시간, 분)

했지만 일이나 학습, 이동시간 등과 같은 ‘의무생활시간’(5시간 14분)보다 많았다. 그리고 여가생활시간의 절반가량에 달하는 미디어 이용(3시간 38분)5)의 중심에는 텔레비전(3시간 27분)이 있었다. 이를 통해 노인생활시간의 핵심적인 변수가 되는 부분을 여가생활시간이 차지하고 있으며, 여가생활시간은 전통적인 매스미디어 중에서도 텔레비전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 전국 3,500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KBSㆍ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의 『2010년 국민생활시간조사』6)를 살펴봐도 60대 이상 노인의 평균 여가시간에서 텔레비전이 얼마나 큰 몫을 차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국민 평균 여가시간과 비교한다면, 평일과 주말의 평균 여가시간에 확연한 차이가 없는 노인들의 경우, 평일에 60대는 6시간 23분의 여가시간 중 2시간 34분을, 70대 이상은 8시간 15분 중 3시간 12분을 텔레비전 시청에 쓴다. 토요일에 60대는 6시간 46분 중 2시간 43분을, 70대 이상은 8시간 34분 중 3시간 21분을 텔레비전을 보며 지낸다. 일요일에 60대는 7시간 25분 중 3시간 16분을, 70대 이상은 8시간 16분 중 3시간 34분을 텔레비전 시청에 사용한다. 노인들이 휴대전화를 제외한 여타 매체를 사용하

4) 1999년에 시작된 통계청 ‘생활시간조사’는 5년마다 1번씩 실시되며 2009년이 3회 조사였다.5) 미디어 이용시간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 남성 노인의 경우 4시간 7분, 여성 노인은 3시간 18분을 사용했다.

또한 미디어 이용시간 중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남성 노인이 3시간 46분, 여성 노인이 3시간 14분이었다(5쪽).6) KBS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의 ‘국민생활시간조사’는 1981년에 시작돼 2010년까지 총 9차례 수행됐다

(KBSㆍ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2011, 1쪽).

Page 3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5

구분 표본수 TV 사교 조깅 신문 종교 등산화투/카드

사우나/찜질방

라디오 봉사

전체 400 86.5 49.3 24.5 23.3 21.5 19.0 16.8 9.8 9.5 9.5

* 출처 : 한국방송광고공사(2006), 『2006년 실버세대 조사』 , 40쪽을 일부 수정

<표 6> 65세 이상 노인들이 주로 하는 여가활동 상위 10가지 (단위: 명, %)

구분 표본수 TV 신문 라디오 잡지뉴미디어

인터넷 휴대폰

매체별 평소 이용률 400 99.8 42.8 24.8 7.0 19.0 68.0

4대 매체별 관심도 400 92.8 38.8 23.0 7.8 -

* 출처 : 한국방송광고공사(2006), 『2006년 실버세대 조사』, 79, 81쪽을 종합ㆍ재구성

<표 7> 평소 이용률과 관심도를 중심으로 한 65세 이상 노인들의 매체 이용행태 (단위: 명, %)

는 시간이 10분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인들의 일상에서 텔레비전 없는 여가를 상상하기 힘들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2006년 실버세대 조사』에서도 노인 여가생활의 텔레비전 의존성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한국방송광고공사, 2006, 40쪽).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중복응답 가능)에서도 응답자의 86.5%가 주로 하는 여가활동으로 텔레비전 시청을 꼽았다. 텔레비전 시청은 신문읽기(23.3%)보다 3.7배 정도 많았고 각각 2ㆍ3위를 기록한 사교모임 참가(49.3%)나 조깅(24.5%)보다도 비중이 훨씬 컸다.

노인들의 매체 이용행태도 텔레비전에 의존하는 성향이 강했다. 매체별 평소 이용률은 텔레비전(99.8%), 휴대폰(68.8%), 신문(42.8%), 라디오(24.8%), 인터넷(19.0%), 잡지(7.0%) 순으로 나타났고, 매체별 관심도 역시 텔레비전(92.8%)이 신문(38.8%), 라디오(23.0%), 잡지(7.8%) 등 다른 매체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한국방송광고공사, 2006, 79, 81쪽). 이렇듯 노인들의 여가생활과 미디어 이용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생각하면, 노인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여가생활의 선용은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행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노인들의 문화복지를 염두에 둔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여가활동으로서의 미디어 사용을 긍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정책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Page 3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6

하지만 대체적으로 노인들의 여가에 관한 연구는 노인들이 텔레비전 시청을 비롯한 라디오ㆍ신문 등의 매스미디어 이용에 많은 시간을 할애(김영주ㆍ정재민, 2006, 28쪽)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곽효문(2002.가을, 40쪽)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연령 증가와 여가활동 참여도는 반비례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높은 수준의 몰입을 요구하는 활동보다는 몰입의 정도가 낮은 활동이 증가한다. 고령화로 인해 활동성과 몰입성이 떨어지면 노인들은 능동적 참여보다는 관성적이고 수동적 소비에 익숙한 여가생활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이것이 비용 부담이 거의 없고 이용 방법도 까다롭지 않은 매스미디어, 그 중에서도 텔레비전을 노인들이 여가활용 수단으로 선택(김영주ㆍ정재민, 2006, 53쪽)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문화ㆍ스포츠ㆍ취미활동처럼 활동성이 높은 여가활동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여가로 취급받지만 미디어에 편중된 활동은 만성적인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습관적이고 소극적이며 수동적인 행위로 분류된다(곽효문, 2002.가을, 35쪽; 김진욱, 2006.여름, 161쪽; 나항진, 2004, 63쪽; 오영희, 2006.3, 32쪽; 이은택, 2011, 101쪽).

2)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정책적 고려의 필요성

앞서 언급된 여러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노인들이 미디어에 의존해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상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일방향적인 매스미디어의 속성과 노년 수용자의 수동적 이용행태가 결합하면서 미디어는 노인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해치는 주범으로 인식된다. 미디어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고민하지 않는 것도 미디어에 대한 이와 같은 부정적 인식에서 비롯된다. 미디어에 대한 시각이 우호적이지 않다보니, 미디어가 노인들의 여가생활에서 차지하는 현실적 비중이나 중요성에 비하면 ‘이미 달라진’ 매체환경 속에서 앞으로 노인층에 편입될 ‘예비 노인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미디어를 이용하는 방식을 조사한 연구는 드물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2006년에 수립한 『제1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이하 ‘새로마지플랜 2010’)7)의 정책목표는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이었다. ‘새로마지플랜 2010’은 65세 이상 노인과 저소득 취약노인층을

Page 3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7

구분 제1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의 한계 개선방향

정책목표 노인의 삶의 질 향상 사회 시스템의 체질개선

정책 패러다임 사후적 노인복지정책 사전 예방적 사회정책

정책대상 65세 이상 노인과 취약노인고령자(특히 베이비부머), 중산층 노인까지 정책대상 확대

정책 관심사 기본생활보장 중심다양한 사회 참여기회 제공(존엄성 유지와 자아실현 등 상위욕구 충족)

정책범위ㆍ내용(일부)

사회참여 및 여가문화 프로그램의 낮은 이행도로 인한 낮은 체감도

다각적ㆍ보편적인 사회참여 서비스 제공

* 출처 : 정경희(2011.2), 『보건복지포럼』, 172호, 20쪽을 일부 수정

<표 8> ‘새로마지플랜 2010’중 고령사회 부문의 한계와 개선방향

위한 선별적 복지정책을 지향했기 때문에 기초소득이나 건강보장 등 기본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본생활보장에 중점을 두었다. 한 가지 단점은 정책대상의 범위가 고령의 취약계층에만 국한되다 보니 ‘여가문화’나 ‘사회참여’, ‘건강관리’에 대한 정책적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는 계층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65세 이상의 고령인구에 진입하지 않은 ‘예비 노인’을 제외한 채 이미 고령인구에 포함된 노인계층만을 정책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노인복지정책의 패러다임도 ‘사후적인’ 성격이 짙었다. 이런 한계 때문에 ‘새로마지플랜 2010’은 머지않아 노인인구에 편입될 집단의 세대적 특성이 야기할 노인계층의 변화 가능성을 ‘선행적으로’ 고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정경희, 2011.2, 19~20쪽).

흔히 노인 여가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노인들의 ‘건강상태’, ‘교육수준’ 및 ‘경제사정’, ‘생활목표 설정’ 등을 꼽는다. 이런 요소들은 노인들의 여가활동 참여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건강이 좋아서 이동에 불편함이 없고 교육과 재정상태가 양호해 다양한 생활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곽효문, 2002.가을, 38~40쪽). 이렇게 되면 삶의 질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이와 같은 주장에 비춰보면, ‘새로마지플랜 2010’의 정책대상이었던 저소득ㆍ7) 2006년에 수립된 ‘새로마지플랜 2010’은 2008년에 새롭게 보완되었다.

Page 3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8

취약노인층들의 여가문화 활성화 정도는 낮을 수밖에 없을뿐더러 부정적인 특성을 보이게 된다. 활발한 여가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건들이 이런 계층의 노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새로마지플랜 2010’ 조사대상 노인들의 여가생활에서 텔레비전 시청과 수면비율은 높은 반면, 자기계발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민국정부, 2008, 191쪽). 다시 말해 ‘새로마지플랜 2010’이 염두에 두었던 정책대상 노인들처럼, 여가활동성 지표가 높지 않은 65세 이상의 취약노년층들에게는 여가시간을 텔레비전 같은 ‘올드 (매스) 미디어’에 의존하는 것 외엔 달리 선택할 만한 여가활동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노인들은 여가를 위해 매스미디어 소비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그렇지만 활동적인 여가생활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수동적인 여가행태를 보이는 고령의 특정 취약계층만을 노인으로 규정해 놓고 그것을 노인 일반의 여가문화 개선을 위한 정책 근거로 삼는 것이 타당한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모든 노인들이 현재의 모습처럼 언제까지나 수동적인 방식의 미디어 소비만을 추구할 것이라고 단정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노인계층이 고정되거나 불변하는 집단이 아니라는 점이다. 노인 인구집단의 ‘계층적 특성’도 시간이 지나면 바뀐다. 여가활용을 위해 그런 노인계층이 보이는 미디어 사용방식 또한 달라질 것이다. 그 까닭은 앞으로 노인인구에 포함될 집단에게는 이전 세대와 구분되는 그들만의 ‘세대적 속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각 세대가 지닌 차별화된 속성이 노년기의 여가 및 미디어 활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한 세대별 특성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오늘의 노인’과 ‘내일의 예비 노인’이 미디어를 통해 여가를 활용하는 방식은 다를 것이다. 더구나 2006년에 수립된 ‘새로마지플랜 2010’처럼 뒷수습에 급급한 ‘사후적 대처’를 뛰어넘어 한 발 앞선 ‘예방적 조치’를 취하려면 현재의 고령인구뿐만 아니라 미래의 고령인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를 노인으로 봐야할지, 노인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일은 어렵다. 노인을 규정하는 연령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노인에 대한 규정은 대개 나이로 하게 되는데, 이를 ‘역연령’(chronological age)이라고 한다. 역연령은 달력을 가지고 나이를 세는 것을 뜻한다. 역연령에 의한 구분은 학자마다 조금씩 다르기

Page 3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9

사회ㆍ인구통계, 국제기준 노년학 고령자고용촉진법 국민연금법 노인복지법

나이 65 60고령자 55

60 65준고령자 50~54

<표 9> 노인을 구분하는 다양한 연령기준

때문에, 노인을 다룬 여러 연구들을 검토해보면 역연령을 토대로 노인을 구분하는 기준이 몇 가지 차원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노이가르텐(B. Neugarten)은 노인의 범주를 ‘연소노인’(55~65세), ‘중고령 노인’(65~75세), ‘고령노인’(75세 이상)으로 나눈다. 연소노인은 대부분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직업적 성취나 사회적 인정에서 정점에 오른 사람들이다. 중고령 노인은 대다수가 퇴직한 상태지만 신체적으로 심각한 노화를 체험하지 않은 상태다. 고령노인은 신체적 노화 때문에 병약하고 의존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와 달리, 애칠리(R. Achely)는 노인을 구분할 때 노이가르텐보다 높은 연령구간을 적용한다. 연소노인은 60~74세, 중고령 노인은 75~84세, 고령노인은 85세 이상에 해당한다(한정란, 2005; 김지현, 2007, 9쪽에서 재인용).

일반적으로 사회ㆍ인구통계나 국제기준에서는 65세가 넘는 사람들이 노인의 범주 안에 포함된다(정경희 외, 2005; 김영주ㆍ정재민, 2006, 17쪽에서 재인용; 이가옥 편, 1999; 김지혜, 2003, 41쪽에서 재인용; 김지현, 2007, 10쪽; 이소원, 2002, 18쪽; 이은택, 2011, 32쪽). 노년학에서는 60세 이상의 인구를 노인으로 규정한다(이가옥 편, 1999; 김지혜, 2003, 41쪽에서 재인용).

정책 차원에서 규정하는 노인의 나이 기준도 법률마다 상이하다. ‘고령자 고용촉진법’에서는 고령자를 55세 이상으로 간주하고 50~54세는 준고령자로 본다. ‘국민연금법’에서는 60세 이상을 노인으로 분류한다. ‘노인복지법’에서는 65세 이상이 되어야 비로소 노인의 자격을 얻는다(이가옥 외, 1994; 김미혜ㆍ유경, 1996, 2쪽에서 재인용; 김영주ㆍ정재민, 2006, 18쪽; 김지현, 2007, 10쪽; 김지혜, 2003, 40쪽; 이소원, 2002, 18쪽; 이은택, 2011, 32쪽; 지영서, 2010a, 10쪽; 통계청, 2011.9.29, 2쪽; 황지영, 2002, 58쪽).

심리적 차원의 ‘체감 노인연령’은 위에서 언급한 기준들보다 더욱 유동적이다.

Page 3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0

많은 노인들이 자신을 나이보다 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노인심리학에서도 노인세대의 인성과 욕구가 젊은 세대보다 더 이질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노인의 연령을 제한하지 않는다(황지영, 2002, 54, 55쪽). 1981년 갤럽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45%가 노인의 연령기준을 60세로 인식했고, 1992년에 수행된 ‘국민의 노후생활에 대한 전망과 대책에 관한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30%가 노인의 기준을 65세로 인지하고 있었다. 2004년 한정란의 연구에서는 노인들이 70세가 되어야 자신을 노인으로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해 70~74세를 노인으로 인식하는 비율(47.2%)이 65~69세(30.8%)에 비해 많은 경우도 있어 70세 전후를 주관적인 노년의 기점으로 삼기도 한다. 70세를 노인 연령기준으로 간주한다는 연구들보다 4년 먼저 수행된 조사결과에서는 서울의 한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 중 무려 72%가량이 스스로를 노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정경희 외, 2005; 김영주ㆍ정재민, 2006, 17쪽에서 재인용; 김지현, 2007, 10쪽). 따라서 통계ㆍ정책ㆍ심리적 차원에서 자의적으로 적용되는 노인 연령기준을 명확히 설정하는 작업은 정책연구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이렇게 노인에 대한 연령기준이 모호한 상황에서 『제2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이하 ‘새로마지플랜 2015’)이 고령화의 주요대상을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에서 10여년 후 고령자 대열에 합류할 50세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구체적인 정책대상 연령층은 55세~64세) 및 중산층 이상의 노인으로 확장한 것(대한민국정부, 2011, 40쪽; 정경희, 2011.2, 21쪽)은 노인여가생활과 복지를 위한 미디어 정책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변화다. 어떤 방송 편성 실무자가 지적한 대로 “미디어가 현재 노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노인들, 예비 노인들에게도 노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줄 수(김영주ㆍ정재민, 2006, 62쪽)” 있으려면, 이제는 “현재 인구분포에서 50대층(의 베이비붐 세대) 시청자들이 많아 이들이 노령화되는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방송통신위원회ㆍ한국전파진흥원, 2008, 90쪽; 괄호는 필자 첨가).

총 인구의 14.6%, 약 712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규모8)는 지금의

8) 정경희(2011.2, 20쪽)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로 현재 40대 후반~50대 중후반

Page 3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1

1970년 1980년 1990년 2000년 2010년

출생연도 1915~1923 1925~1933 1935~1943 1945~1953 1955~1963

46~54세 인구 2,039 2,704 3,780 4,564 7,287

총인구대비 6.5 7.2 8.7 9.9 14.9

* 출처 : 통계청, 인구센서스 결과 각년도, 『장래인구추계 2010』; 김수봉(2011.4), 『보건복지포럼』, 174호, 29쪽에서 재인용

<표 10> 베이비붐 세대 중년층(46~54세)의 인구규모 변화 (단위: 천명, %)

노인세대에 비해 크다(정경희, 2011.2, 20쪽). 2010년 인구추계를 기준으로 하면, 앞서 제시한 통계 수치와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955~1963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만 46~54세)는 인구의 14.9%로 약 730만 명 정도 된다.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전체 인구의 15%에 육박하는 비율에 700여만 명을 훌쩍 넘어서는 베이비붐 세대를 과거 인구조사 당시의 동일 연령대와 비교해 보면, 오늘날 베이비붐 세대의 상대적 크기를 어림잡을 수 있다. 현재의 베이비붐 세대는 2000년 인구조사 당시 총 인구의 9.9%, 456만 명 정도 되었던 동년배 집단보다 최대 270여만 명이 늘었다(김수봉, 2011.4, 28쪽).

이들은 1970년대의 엄혹한 유신과 1980년대 군사정권을 경험하며 우울한 청년기를 보냈고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세대다. 동시에 개발과 발전논리를 앞세워

계층)를 총 인구의 14.6%라고 명시한 반면, 지영서(2010a, Ⅴ쪽)는 베이비붐 세대의 인구비율이 이보다 약 10%나 많은 현재 총 인구의 25% 정도라고 말한다. 총 인구 대비 베이비붐 세대 비율에 관한 시각 차이가 발생한 까닭은 전자가 고령화 사회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정책적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베이비붐 세대 중에서도 조만간 퇴직 후 노인층에 편입될 고령자 집단(50대 중에서도 55세 이상 계층)을 정책의 실질적 대상으로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렇듯 연구 목적이나 정책 지향점에 따라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연령 규정은 조금씩 달라진다. 권현정ㆍ박화옥(2008, 536쪽)은 베이비붐 세대의 문화자본이 문화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더 포괄적인 방식으로 인구학이나 통계청에서 사용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를 조작적으로 정의(1954~1968년 출생)한다. 이들의 정의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초고령 단계로 진입하게 될 2026년에 60세가 되는 현재 40세(1968년생)도 베이비붐 세대에 포함된다. 그리고 이렇게 확장된 베이비붐 세대를 역사ㆍ문화적 경험, 유사한 정서와 의식구조, 생활양식 등에 따라 1차 베이비붐 세대(1954~1960년 출생)와 386세대(1961~1968년 출생)로 다시 구분한다.

한편, 베이비붐 세대의 규모와 이들의 은퇴로 인한 노동시장의 충격 및 사회적 부양 문제 등을 연구한 김용하ㆍ임성은(2011, 36쪽)은 권현정ㆍ박화옥(2008)보다 더 넓은 베이비붐 세대 연령구간을 사용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전쟁 이후 출생(1955~1963년)한 집단 외에도 1974년까지 태어난 집단을 베이비붐 세대에 포함시켜야 인구 및 노동시장 분석에 유용하다는 것이다. 1950년대 중반부터 20여년에 걸쳐 출생한 인구층을 베이비붐 세대로 간주할 경우(42쪽), 그 규모는 총 인구의 34%에 해당하는 1,650여만 명이 된다. 이는 1955~1963년 출생을 기준으로 했을 때(총 인구의 14%, 약 712만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55쪽). 참고로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현상은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는 1963년에 끝났고 1968~1974년까지 2차 붐이 있었으며, 3차 기간은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 태어난 1979~1982년까지 지속됐다(나일주ㆍ임찬영ㆍ박소화, 2008.겨울, 157쪽).

Page 3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2

조사연도 출생연도 무학 초등학교 증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1991 1937~1945 2.1 17.7 23.6 37.3 16.5 2.7

2000 1946~1954 0.7 14.1 22.4 44.6 14.8 3.4

2009 1955~1963 0.4 7.3 12.5 47.4 27.6 4.9

* 출처: 해당 연도 통계청ㆍ『가계동향조사』 원자료; 김수봉(2011.4), 『보건복지포럼』, 174호, 29쪽에서 재인용한 것을 재구성

<표 11> 베이비붐 세대 중년층(46~54세)의 교육수준 변화 (단위: 년, %)

고속으로 성장한 한국자본주의를 견인하며 물질적 혜택과 대중문화의 세례를 함께 받은 세대이기도 하다. 교육수준이나 건강상태도 좋고 활발한 사회참여나 여가ㆍ문화생활에 대한 기대도 높아서 이전 세대와 다른 특징을 보인다(김수봉, 2011.4, 28쪽; 심광현, 2010.여름, 19, 42~46쪽; 이소정, 2001.4, 11쪽; 정경희, 2011.2, 20쪽; 2011.4, 5쪽; 황상민ㆍ김도환, 2004, 33쪽). 한편에서는 2005~2015년 사이에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고 나면 노동력 부족과 복지비 증가 때문에 사회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소비성향을 지닌 베이비붐 세대가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정부 예측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친화형 산업의 시장규모는 8년간 약 6.4조원(2002년)에서 31조원(2010년)으로 5배가량 급증하며, 2020년에는 66만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노형신, 2008, 10~11쪽).

2009년 통계청이 실시한 『가계동향조사』를 통해 베이비붐 세대의 교육수준을 살펴보면, 이들의 약 80%(79.9%)가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동일연령 집단(1946~1954년 출생)의 62.8%, 1991년 동일연령 집단(1937~1945년 출생)의 56.5%가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마친 것과 비교하면 베이비붐 세대의 교육수준이 이전 세대보다 크게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김수봉, 2011.4, 29쪽). 초등학교 취학률 100%, 중고교 평준화 정책(1966년 중학교 무시험 진학제도와 1974년 고교평준화) 덕분에 예전에 비해 학력계급도 뚜렷하게 약화되었다. 베이비붐 세대 중에서 1960년대에 태어난 집단은 정원보다 30%를 더 선발하는 졸업정원제로 대학진학이 용이했다(방하남, 2011.2, 7쪽; 심광현, 2010.여름, 43쪽)

Page 4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3

교육수준이 높은 만큼 여가활동이나 문화소비에 대한 욕구도 강한 편이다. 이러한 베이비붐 세대는 산업 성장(주택ㆍ자동차ㆍ영화 등)을 이끈 생산의 주역이면서 적극적인 소비의 주체이기도 하다(김수봉, 2011.4, 35쪽). 현재의 노인세대들은 베이비붐 세대와 같은 예비 노인과 달리 경제활동만을 중시했기 때문에 여가는 기껏해야 생산을 위한 휴식에 불과했다. 현재의 노인세대는 이들에 비해 교육수준이 낮아 문화적 자극을 받을 기회가 적었으므로 여가나 문화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고 기대 수준도 높지 않다(정경희 외, 2005; 권현정ㆍ박화옥, 2008, 536쪽에서 재인용).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ㆍ예술 및 스포츠 관람률에 대해 통계청이 2005년 발표한 『2004년 사회통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65세 이상의 노인 집단이 이런 종류의 여가문화를 즐기는 비율은 10.8%였다. 이에 반해, 베이비붐 세대는 노인 세대와 비교하면 무려 약 4배 이상이나 많은 46.4%가 예술ㆍ스포츠 등의 문화생활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통계청, 2005; 권현정ㆍ박화옥, 2005, 536쪽에서 재인용).

이처럼 베이비붐 세대는 경제활동을 하더라도 단순히 경제적 욕구만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일하지 않고 삶의 질 향상(이소정, 2011.4, 18쪽)과 연관된 문화적 여가활동에 관심이 많다. 현재의 노인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였던 일과 노동시간을 줄이고서라도 충실한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0년 실시한 ‘중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에서도 베이비붐 세대의 취미ㆍ여가개발에 대한 욕구(5.7%)가 창업 준비 같은 경제활동(6%)에 못지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정경희ㆍ오영희, 2000; 권현정ㆍ박화옥, 2008, 539쪽에서 재인용; 이소정, 2011.4, 14쪽).

이런 경향은 베이비붐 세대 중에서도 소득활동 욕구가 더 많은 전기 베이비붐 세대(1955~1959년 출생)보다 교육ㆍ경제수준이 향상된 후기 베이비붐 세대(1960~1963년 출생)에게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이소정, 2011.4, 14~15쪽). 즉, 베이비붐 세대 중에서도 연령이 낮은 집단일수록 다양한 여가활용방법을 알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는 데도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문화예술 관람, 스포츠, 여행처럼 전통적인 문화생활뿐만 아니라 컴퓨터 게임, PC통신 등 정보통신 친화적인 도구를 사용한 전방위적 여가생활에 낯설지 않다(권현정ㆍ박화옥, 2008, 536쪽; 김수봉, 2011.4, 35쪽). 그러므로 베이비붐 세대의 향상된 교육수준, 그로

Page 4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4

인한 다양한 문화적 체험의 축적, 취미ㆍ자기계발ㆍ여가활동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감안하면, 이에 부응할 수 있는 문화복지 정책을 마련하는 일은 고령화 시대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과제다(권현정ㆍ박화옥, 2008, 550쪽; 정경희, 2011.4, 10쪽)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새로마지플랜 2010’의 정책대상이었던 취약 노인계층에 비해 베이비붐 세대는 비교적 여가활동성 지표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은 다양한 생활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갖추었으며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노출도 이전의 노인세대에 비해 빈번한 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이 현재의 노인세대보다 여러 가지 기술 문화적 수단을 활용한 여가생활에 더욱 적극적이거나 쉽게 적응할 것이라는 예상은 힘을 얻는다.

본 연구가 설문대상 노인층의 연령범위를 60세 혹은 65세 이상으로 설정했던 선행연구보다 5~10세가량 확장해 베이비붐 초기 세대인 ‘55세의 예비 노인’까지 연구대상에 포함시킨 근거도 이러한 세대적 특성의 중요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2006년에 수립된 ‘새로마지플랜 2010’은 65세 이상 노인과 취약노인을 대상으로 기본소득이나 건강보장과 같은 기초적인 욕구 충족에만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는 한계를 지닌다. 반면에 ‘새로마지플랜 2015’는 저소득의 고령 노인을 중심대상으로 삼았던 ‘새로마지플랜 2010’과 달리 정책대상 연령을 더욱 확장했다. 기존의 노인층 외에도 예비 노인에 해당하는 ‘55~64세’의 일부 베이비붐 세대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정책 대상을 확장하면 당연히 정책 관심사도 변한다. 정책의 초점은 앞으로 은퇴할 베이비붐 세대의 소득ㆍ고용ㆍ건강ㆍ주거 등을 보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존엄성 유지 및 자아실현 보장이라는 상위의 여가ㆍ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넓어진다. 정책적 시선이 다양한 (여가)문화생활과 사회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 제공에 모아진 것이다(정경희, 2011.2, 20~21쪽).

통계청이 2009년 발표한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65세 이상 노인들 대부분은 텔레비전 및 비디오 시청(43.7%)으로 주말이나 휴일에 여가를 보낸다(대한민국정부, 2011, 173쪽). 그러나 정책의 선행적 측면을 감안해서 고령인구에 50대의 일부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시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다. 그 변화의 폭이

Page 4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5

TV, 비디오 시청

여행문화예술 관람

스포츠 컴퓨터 창작취미 봉사 종교 가사 휴식 사교

43.7 1.7 0.2 2.3 0.4 0.6 0.3 13.4 15.8 13.2 6.8

* 출처 : 통계청(2009), 『고령자통계』; 대한민국정부(2011), 『제2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 2011-2015』, 173쪽에서 재인용

<표 12> 65세 이상 노인의 주말과 휴일의 여가활용 방법 (단위: %)

전면적이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이 세대들은 최소한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방식으로 일방향적인 올드 미디어를 소비했던 현 세대의 노인들과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베이비붐 세대의 예비 노인계층은 앞선 세대보다 능동적인 방식으로 뉴미디어나 스마트 디바이스(스마트폰ㆍ스마트패드 등)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이고 참여적인 방식으로 여가생활을 영위할 만한 내ㆍ외적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다. 이는 노인복지정책에서 그 동안 부정적인 낙인을 받아온 미디어 의존적 여가생활이 미디어 활용을 통한 사회참여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전환될 여지가 있음을 암시한다.

본 연구의 취지는 미디어 이용을 통해 노인복지와 여가생활 및 사회참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60세 또는 65세 이상의 노인 수용자와 차별화된 일부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이 차후 미디어 정책 수립에 반영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방자치단체 및 산하기관 등에서 정책 연구를 수행할 때 바탕이 될 고령사회 대비 기본계획(‘새로마지플랜’)은 이미 2차례에 걸쳐 범정부적 차원에서 수립된 상태다. 이렇게 수립된 ‘새로마지플랜 2015’는 선제적 관점에서 정책 대상의 범위를 55세 이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연구나 정책의 일관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범정부차원에서 기획된 청사진에 맞추어 조사연구의 모집단 연령을 머지않아 노인계층에 진입하게 될 55세의 베이비붐 세대까지 확장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본 연구에서 조사대상 노인층의 연령범위를 55세 이상으로 넓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결과적으로 이 연구는 ‘새로마지플랜 2015’를 정책적 근거로 삼아 그 기본적인 틀 안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을 연구에 반영했다는 측면에서 ‘새로마지플랜 2015’가 마련한 정책의 기본방향을 이어받고 있기 때문이

Page 4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6

다. 이렇게 함으로써 본 연구는 60세 혹은 65세 이상의 모집단을 중심으로 조사했던 선행연구들이 고령화 시대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에 관해 내놓았던 현상적 실태 분석이나 정책적 방안(김영주ㆍ정재민, 2006, 146~169쪽; 방송통신위원회ㆍ한국전파진흥원, 2008, 130~144쪽)9) 외에도 의미 있는 제언을 덧붙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2. 편향된 노인 이미지, 빈곤한 노인 프로그램

1) 매스미디어와 ‘노인 재현’의 문제

(1) 재현이란 무엇인가?일반적으로 ‘재현’(representation)은 그림, 사진, 영화, 언어, 매스미디어

등 서로 다른 형식을 통해 부재하는 사람, 장소, 사건 등을 묘사하거나 현존하게 만드는(depicting or making present) 일련의 작용을 총체적으로 가리킨다(Chandler & Munday, 2011, p.366). 재현이라는 말은 어떤 방식으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의미 변화와 개념적 변형이 가능한 용어이기도 하다(D'acci, 2004, p.374).10) 하지만 그 용례를 매스미디어에 의해 묘사되는 ‘노인의 이미지’ 문제에 국한시켜 본다면, 노인의 이미지 자체를 살펴보기 전에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미디어가 생산한 콘텐츠들이 노인들의 삶을 왜곡이나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반영할 수 있는지 그 인식론적 가능성을 묻는 일이다(이하 ‘반영론’과 ‘구성론’에 대한 정리는 Chandler & Munday, 2011, pp.366~367; Hall, 1997, pp.24~26 참조).

현실과 콘텐츠에 묘사된 이미지 사이의 관계를 접근하는 틀에는 상반된 입장이 있다. 첫 번째 입장인 ‘반영론’(reflective approach or framing)에 따르면, 미디어

9) 선행연구들이 제시한 정책 제안에는 “노인들의 텔레비전 의존성 탈피, 노인대상 채널ㆍ프로그램 확충 및 제작 지원, 세대 통합형 콘텐츠 개발, 노인들의 다양한 미디어 활용의 활성화,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 노인 미디어 복지를 위한 방송 공영성 강조” 등이 있다.

10) 이 책(Chandler & Munday, 2011, pp.366~367)에서는 주로 기호학이나 텍스트 분석 등과 밀접히 연관된 맥락에서 재현의 11가지 용례를 기술하고 있다.

Page 4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7

가 생산한 콘텐츠는 외부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콘텐츠는 현실의 ‘거울 이미지’이므로 대상의 재현 과정에서 왜곡이나 편견이 개입될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실과 이미지를 매개하는 언어나 매스미디어 등은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고정된 사실이나 진리를 단순히 모방하는 데 그친다. 반면, 두 번째 입장인 ‘구성론’(constructionist approach or framing)은 대상을 재현하는 의미 생산과정이 이중적이라고 주장한다. 겉으로 ‘맑고 투명하게’ 보이는 과정의 이면에서 특정한 사회 현실과 정체성 등을 ‘변형/굴절’하고 ‘은폐’하는 정반대의 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반영론의 인식론적 토대인 실재론적 가정(realistic assumption)을 부정하는 입장이다. 대상의 존재 자체가 의미생산을 위한 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성론은 어떤 대상에 관한 의미나 사회적 이미지가 외부 사물과 현실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는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는 누구나 객관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방식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도 언어나 매스미디어 같은 재현 체계의 적극적 의미 구성과정을 거친다. 즉, 의미는 그것과 연관된 외부 현실이나 대상이 존재하면 저절로 확보되는 필연적 결과물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불투명’ 재현 체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구성론자들의 기본적인 인식론이다.

이렇게 상충하는 인식론적 입장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텍스트(나 미디어 콘텐츠)가 아무리 현실적인 것처럼 보여도 그러한 텍스트들은 모종의 ‘변형’을 포함한다”는 사실이다. 제한된 틀 안에서 어떤 것은 무대 전면에 드러나고 또 어떤 것은 무대 뒤에 배치되는 등 차별적 선택과 왜곡의 과정을 거친다. 이것이 재현의 숙명이라면, 대상에 대한 완벽한 그림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Chandler & Munday, 2011, p.367; 강조와 괄호는 필자 삽입). 노인이라는 대상(객체)에 대한 매스미디어의 이미지가 특정한 문화적 맥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인식 주체의 사회적 주관성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주장은 그래서 설득력을 얻는다(최혜지, 2008.10, 98쪽). 정진웅(2006, 63쪽)의 주장처럼, 미디어가 생산하는 노년의 이미지는 현실의 단순한 반영이 아니라 ‘노년담론’을 주도하기 위해 구성된 ‘문화적 각본’인 것이다. 따라서 대상에 대한 인간의 인식이 숙명적으로 사회적 구성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면, 설령 매스미디어를 통한 노인 재현의 문제가 시간적으로

Page 4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8

낡았다고 하더라도 그 중요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이렇듯 재현 과정에 전적으로 개입되는 관습적 선택과 배제의 메커니즘(D'acci,

2004, p.376; Hardt, 1998, p.131)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달라진다. ‘재현의 정확성’, 즉 외부 현실과 그것을 묘사한 내용 사이의 상응(correspondence)이나 일치(congruence)의 문제(D'acci, 2004, p.374)보다는 오히려 ‘재현의 경향성’, 좀 더 비판적으로 말하면 ‘재현의 편향성’이 더 중요하다. 정확하며 투명한 재현은 없고 인간의 해석을 통해 구성된 “매개된 재현”(D'acci, 2004, pp.374~375)만 있다면, 우리가 ‘미디어의 노인 재현’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것은 비교적 분명해진다. 그것은 매스미디어와 같은 의미생산 체계를 통해 노인이 처한 현실을 특정한 방향으로 구성하는 흐름내지는 경향이다.

(2) ‘노인 재현’의 일반적인 경향: 왜곡 또는 은폐신문ㆍ방송ㆍ광고 등 매스미디어가 구성해왔던 기존의 전형적인 노인 이미지는

대체로 편향적인 양상을 보여 왔다. 그 편향성의 한쪽에는 노인을 부정적으로 ‘왜곡하는 재현’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노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포장해 그들이 처한 현실을 ‘은폐하는 재현’이 있다. 전자가 이분법적 도식 속에 갇혀 노인을 희극적인 대상이나 소외된 타자로 묘사한다면, 후자는 모든 노인에게 일반화하기 어려운 예외적이고 특이한 경우를 이상적 노년의 모습으로 제시한다.

정진웅(2006, 63~73쪽)은 텔레비전이 재현한 노인의 모습이 양가적인 이미지를 갖는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SBS에서 방송했었던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의 한 코너인 ‘장수퀴즈’는 쉬운 퀴즈를 푸는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는 시골 노인들의 모습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린다. 중심에 사는 세련된 도시인(‘도시=중심=세련=우월’)의 타자화된 시선으로 보면, 기초적인 상식문제에도 엉뚱한 답을 하고 쉬운 외래어조차 어색하게 발음하는 지역 촌로들의 무지와 촌스러움(‘시골 혹은 농촌=주변=무지 혹은 촌스러움=열등’)은 희롱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노인을 대상화시키는 조롱의 눈길을 강하게 비판하거나 거부하기만 할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사람들의 비판적 미각을 마비시키는 ‘정서적 당의’(emotional sugarcoating)가 덧씌워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비쳐진 시골은 덜 개발된 열등한 곳이고 거기에 사는 노인은 무지하고 촌스러운 대상이지

Page 4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9

만, 동시에 도시인의 고향이며 과거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주는 애틋한 향수의 공간이고 촌로는 나의 부모님이기도 하다. 노인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 찬 피상적 재미가 감상적 의미로 포장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서적 당의는 과거라는 제한된 시간지평과 고향이라는 공간지평의 상호작용(고향=추억=과거) 속에서만 긍정적 의미를 생산한다. 임영호(2002, 599쪽)가 지적하듯, 재현체계가 이렇게 왜곡되면 추억 속의 고향에 사는 부모님은 정서적인 그리움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면서 현재 시골 노인들의 촌스러운 모습은 오락적인 웃음의 대상으로 소비하는 모순된 의미작용이 공존하게 된다. 지역 노인의 실제적인 모습은 이렇게 ‘희화화’와 ‘박제화’를 번갈아가며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소외된다. 다시 말해, 재미나 감동을 주지 못하는 노인의 현실적인 모습은 브라운관에서 소거된다.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광고에서도 노인의 이미지는 부정적인 속성과 연관되는 경향이 강하다. 2000년대 초반의 인쇄 광고물 속에 나타난 노인의 이미지를 기호학적 방법으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황지영, 2002, 59~64, 67쪽), 아이나 젊은이와의 관계 속에서 묘사된 노인은 다음과 같은 속성을 지닌 객체로 재현된다. 노인은 과거 지향적 향수와 추억의 매개자, 외부의 배려나 도움에 의존하는 비생산적이고 수동적인 존재, 심신의 열등함, 성적 가치의 박탈, 직업이나 사회ㆍ문화적 관계로부터 소외된 어정쩡한 이미지로 각인된다.

양적인 면에서도 노인 광고의 비율이나 노인의 광고 등장 빈도 또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에 방송된 한국과 미국 텔레비전 광고의 노인 재현을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이병관ㆍ김봉철ㆍ유의동, 2003, 177~178쪽), 미국 광고의 노인 등장빈도가 한국보다 조금 높긴 했지만 한국 광고는 미국에 비해 노인들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노인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텔레비전 광고의 노인 등장빈도는 낮고 여성의 등장빈도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일부 인터넷 신문에서도 노인 이미지를 대부분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김미혜, 2003, 26쪽). 노인은 사회적 차원에서 학습의욕이 많고 여가생활을 열심히 하는 긍정적 존재로 묘사된다. 그러나 신체적으로는 병들고 나약하며 지저분한 존재로 그려진다. 심리적인 차원에서는 과거에 얽매인 채 폐쇄적 권위에 젖어 외로움과 우울함을 느끼며 지적인 퇴화를 체험하는 무기력한 존재로 재현된다.

Page 4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30

가족 관계는 단절된 채 경제적으로도 일 없이 가난하게 사는 빈곤한 이미지가 노인에 대한 지배적 재현 방식이다.

물론 시간이 변하고 매체의 종류가 달라지면 노인 재현의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노인의 이미지가 꼭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것만은 아니란 뜻이다. 1960~1990년대 신문의 노인광고를 살펴본 연구(김미혜ㆍ원영희, 1999, 199, 202쪽)는 전체적으로 보면 광고 속 노인모델의 이미지가 시대 변화에 따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어 왔다고 말한다. 이 연구에 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노인모델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우아하며 활력적인 사람으로 묘사되고, 사회적으로는 능동적이며 유능하고 수용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심리적인 측면의 변화 폭이 가장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노인은 안정적이며 낙관적이고 융통성 있는 존재로 재현되고 있다.

그렇지만 노인을 긍정적으로 재현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1997~2006년까지 10년 동안 신문에 등장한 ‘신노년담론’을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한경혜ㆍ윤성은, 2007, 316, 318쪽), 노인의 현실과 표상된 이미지 사이에 존재하는 ‘재현적 괴리감’의 정도가 클수록 노인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긍정적인 이미지의 신노인과 부정적으로 재현된 구노인을 대비하고 특별한 노인들(전직 교장, 의사 출신, 예비역 육군 소장 등)이 노인 일반을 대표하는 것처럼 과도하게 부각시키면, 소수의 선택받은 노인에 의해 다수의 평범한 노인들이 배제되는 결과를 낳는다. 즉, 노인에 대한 과잉 재현 때문에 ‘노인에 의한 노인 소외’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사정까지 감안하면, 미디어에 의해 매개된 의미와 상징을 통한 노인 소외는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김지혜(2003, 67~83쪽)는 2000년 초반의 신문기사 분석을 통해 노인 재현의 ‘현실 은폐효과’를 지적한다. 신문은 보통의 노인들보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생활방식을 가진 일부 예외적인 노인들의 삶을 이상적인 모델로 그린다. 그러기 위해 한강을 헤엄쳐 건너는 68세 노인이나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하는 일본의 칠순 노인처럼 나이와 신체의 편견과 한계를 극복한 노년을 ‘신화적 이미지’로 기획한다. 정진웅(2006, 70~73쪽)은 이렇게 지속가능한 젊음을 노년의 이미지로 재현하는 양상을 “공상적 노년 담론”이라고 표현한다. 공상적 노년 담론은 스피드를 즐기는 70세 노인을 무기력함을 뛰어넘어 “새로운 인생을

Page 4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31

개척하는 진정한 청년”으로 묘사한다. “할리 데이비슨과 아우토반을 열망하는 ‘젊은 할아버지’, 그에게 나이는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닙니다.” 70세가 넘은 나이에 철인 3종 경기를 즐기는 노인들도 본받을 만한 노년의 표상이 된다.

노인들의 세련되지 못한 언행을 가지고 그들을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희화화’나 현재에 살고 있는 노인을 과거 속에 존재하는 정서적 소비 대상으로 고정시키는 ‘박제화’에 비하면, 미래 지향적인 노인의 역할모델을 제시하는 ‘이상화’가 한결 나아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인=젊음의 연장’이라는 공상적 재현 방식은 노인들의 현실에 존재할 수 있는 누추한 일면은 가리면서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은 부정하고 회피하게 만든다(이지영, 2009, 1004쪽; 정진웅, 2006, 72쪽). 다시 말해, 노인에 관한 이상화된 재현이 현재의 노인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도 왜곡된 노인 이미지의 재현과 내용상으로는 다르지만 형식적으로 그 논리는 같다.

이처럼 노인 재현의 문제는 애매한 부분이 많다. 노인을 무기력하고 과거 지향적인 대상으로 규정하거나 웃음거리로 비하하는 재현의 부정적 편향성은 분명 바로잡아야 한다. 물론 부정적인 재현 경향이 문제라고 해서 노인들이 사회적이거나 인지ㆍ신체적인 면에서 애로사항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노인 재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반영론적 관점에서 중시하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다. 오히려 사실의 선택과 구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현의 균형 문제다. 따라서 무작정 노인을 긍정적으로 표상한다고 해서 노인의 왜곡된 이미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면에서 그런 조치는 부정적으로 치우친 왜곡의 경향성을 조정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는 현실과 이미지 사이의 괴리에서 비롯된 ‘재현적 상실감’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노인에 대해 과도하게 재현된 긍정적 이미지는 엄연한 현실을 은폐하거나 노인들 안에서의 ‘내부적 소외’, 상대적 박탈감 등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결국 노인에 대한 부정적 표상이든 긍정적 표상이든 균형을 잃어버리면, 그 방향성과 무관하게 편향된 방식의 노인 재현에 머물고 만다. 노인 재현(뿐만 아니라 재현 일반)의 난점은 바로 이런 데에 있다.

Page 4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32

2)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편성 문제

‘노인과 미디어’에 대한 선행연구가 밝히고 있듯이(김영주ㆍ정재민, 2006, 48~51쪽), 노인전문채널이나 노인대상 프로그램11)이 활성화되지 못한 사정은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의 국외12)나 국내나 비슷하다. 이 국가들은 대체로 우리보다 복지수준이 높고 계층에 따른 문화적 차별 정도가 심하지 않아 노인들만을 위한 별도의 전문채널이나 프로그램이 불필요하다(김영주ㆍ정재민, 2006, 50쪽; 임영경, 2007, 58쪽). 그러나 이런 현상은 ‘노인계층의 시장성’과도 연관이 있다. 이는 실버상품이나 실버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해 한 때 가졌던 희망적 기대와 달리, 광고 수익 중심으로 운영되는 방송 환경에서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광고주들에게 마케팅 대상으로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소비자로서 노인 수용자층의 구매력이 낮은 탓에 노인 관련 콘텐츠 산업의 시장 규모는 미숙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제작ㆍ편성이 공공성이나 공익이라는 명분 없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김영주ㆍ정재민, 2006, 47, 153~154쪽; 방송통신위원회ㆍ한국전파진흥원, 2008, 90~92, 139쪽). 사실, 다른 매체에 비해 텔레비전과 라디오에 대한 노인들의 의존도와 접근 가능성은 높기 때문에 그들의 일상과 여가에 지상파 방송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러한 의존도와 영향력에 비한다면 여전히 노인대상 프로그램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정재민ㆍ김영주, 2007, 173쪽; 지영서, 2010b, 241쪽).

11) 여기서 말하는 ‘노인대상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란 무엇인가? 김미혜ㆍ유경(1996, 2쪽)과 이소원(2002, 18~19쪽)은 “노인대상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60세 이상 노인을 주된 시청층으로 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정의한다. 이들이 다른 요소들 중에서 특별히 수용자 연령을 기준으로 특정 프로그램을 분류하는 이유는 “아직 노인 프로그램이 독립적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연령별 대상을 중심으로 구분한 분류방식이 현실적으로 노인 프로그램의 정의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1993년 방송위원회가 수용자 대상별 프로그램 장르구분을 위해 기준 연령대로 제시한 8가지 범주는 ‘어린이’, ‘10대(청소년)’, ‘20대(대학생 포함)’, ‘중장년층’, ‘주부’, ‘노인’, ‘지역민’, ‘불특정’ 등이다.

12) 해외의 노인전문채널이나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관한 추가 정보는 김영주ㆍ정재민(2006) 외에도 방송통신위원회ㆍ한국전파진흥원(2008, 34~43쪽), 임영경(2007, 47~59쪽), 지영서(2010a, 25~27쪽)를 참조하시오.

Page 5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33

(1) 지상파 텔레비전 프로그램

① 외적 편향성: 배치의 문제노인대상 프로그램의 ‘결핍’ 혹은 ‘기근’ 현상은 방송사 자체 보고서를 비롯해

관리ㆍ감독기관에 해당하는 방송위원회(현재 방송통신위원회)나 국회 국정감사 보고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고질적 문제다. 가령 『2005사업연도 KBS 경영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공영성을 표방하는 KBS는 2005년 한 해 ‘소외 계층의 프로그램 접근권 강화’를 역점 과제로 내세운 후 장애인ㆍ여성ㆍ농어촌 지역 주민 등을 위한 편성에는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에 비해 노인 및 사회 저소득층을 위한 고정 프로그램에는 편성 안배와 균형이 부족했음을 밝히고 있다(한국방송공사, 2006, 31쪽).

공익성을 표방하는 방송 편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프로그램 분류기준의 제시”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적거나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프로그램은 독립 유형이나 장르로 인정받지 못한다. 반대로 높은 편성 비율을 가진 ‘핵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세분화된 유형분류가 이뤄진다. 그래서 프로그램 유형분류는 그 사회의 방송정책과 방송문화를 반영하는 척도일 뿐만 아니라 공공성 구현이나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방송사의 노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안정임ㆍ송현경ㆍ전경란, 1993, 1, 21, 39쪽).

방송위원회가 텔레비전 프로그램 장르를 구분할 때 유용한 지침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된 장르 분류 기준에 관한 주창윤(2004.겨울, 105~106쪽)의 연구에서도 중요도가 떨어지는 프로그램에 대한 장르 분류상의 홀대 현상을 엿볼 수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텔레비전 프로그램 유형 분류는 1993년 방송위원회에서 기능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나눈 보도ㆍ교양ㆍ오락의 삼분법13) 안에서 이뤄진다. 문제는 “이러한 3분법(은) ‘너무 광범위하(며)…보도ㆍ교양ㆍ오락의 분류기준이 모호하고 불분명하기 때문에 자의적인 분류가 될 수 있다는 단점”이

13) “보도ㆍ교양ㆍ오락”의 삼분법을 바탕으로 한 방송위원회(1993년)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유형분류표’에 의해 16가지로 나뉜 장르는 ‘뉴스’, ‘다큐멘터리’, ‘토론/대담’, ‘드라마’, ‘코미디’, ‘영화’, ‘만화/인형극’, ‘버라이어티 쇼’, ‘토크 쇼’, ‘퀴즈/게임’, ‘스포츠’, ‘생활정보’, ‘학습’, ‘문화예술’, ‘기타’(프로그램 안내/예고, 방송사 고지, 필러[filler], 캠페인), ‘광고’ 등이다(방송위원회, 1993, 40~44쪽; 1994a, 191~194쪽; 1994b, 99~102쪽).

Page 5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34

있다는 것이다(안정임ㆍ송현경ㆍ전경란, 1993, 23쪽; 괄호는 필자 첨가). 그렇기 때문에 주창윤은 이런 삼분법이 달라진 방송 환경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프로그램(리얼리티 쇼, 전자 게임쇼,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등)의 특성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주창윤(2004.겨울, 106~107, 114~118쪽)에 따르면, 1993년 방송위원회의 장르 구분은 1990년대 중반 이후로 프로그램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 ‘장르 혼성’ 현상(인포테인먼트, 에듀테인먼트 등)이나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의 장르 구분에 대한 방송 종사자(생산자) 및 시청자(수용자)의 인식 변화와 부합하지 못한다. 그래서 주창윤은 프로그램 형식과 내용(콘텐츠)뿐만 아니라 방송전문가, 방송종사자(생산자), 시청자(수용자)의 변화된 장르 인식을 토대로 기존의 16개 텔레비전 장르를 ‘뉴스’, ‘시사보도’, ‘다큐멘터리’, ‘생활정보’, ‘토론’, ‘교육과 문화예술’, ‘어린이’, ‘드라마 버라이어티 쇼’, ‘음악 쇼’, ‘퀴즈와 게임 쇼’, ‘인포테인먼트’, ‘영화’, ‘코미디’, ‘스포츠’, ‘광고와 기타’(총 16개) 등으로 재범주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16개의 텔레비전 장르를 다시 90개의 하위 장르로 분류했다(주창윤, 2004.겨울, 105쪽).

이와 같은 프로그램 유형 재조정 과정에서 노인대상 프로그램은 독립적인 16개의 텔레비전 장르 안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생활정보’의 11개 하위 장르 중 하나로 분류되었다. 명목상 특정 대상 시청자를 고려하는 ‘소수 대상’14) 프로그램(KBS <언제나 청춘>)으로서 방송의 다양성이나 공익성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시 소수 시청자 대상 프로그램이며, 1993년 당시 전문가들 사이에 장르 구분의 필요성은 인정됐으나(안정임ㆍ송현경ㆍ전경란, 1993, 29쪽) 16개의 장르에 포함되지 못했던 어린이 프로그램은 그로부터 10여년 후에 수행된 주창윤의 연구(2004.겨울)에선 일개의 하위 장르에 머문 노인대상 프로그램과 달리 8개의 하위 장르를 거느린 하나의 개별 장르가 되었다. 어린이 프로그램이 “특정 소수 시청자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별도의 장르로 설정(됐)으므로 소수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을 보면, 노인대상 프로그램은 그보다 열악한 소수 대상 프로그램이면서도 예나 지금이나

14) 여기서 말하는 “소수 대상은 사회 주류와 상호작용에 있어서 고립되어 있거나 거리감을 갖고 있는 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인층, 장애인, 외국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지칭한다(주창윤, 2004.겨울, 122쪽).”

Page 5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35

장르를 분류하는 기초적인 편성단계부터 별다른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주창윤, 2004.겨울, 122, 124쪽; 괄호는 필자 첨가).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비해 “어린이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형식보다는 어린이라는 대상층의 성격이 보다 중요하며 그들이 동질적인 시청자 집단”이므로 “많은 학자들이 (각 형식별로 나누어서 분류하기보다는 따로) 어린이 프로그램을 독립된 유형”15)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노인 프로그램은 편성되는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독립된 유형이나 장르로 대접받기 어려운 상황이다(안정임ㆍ송현경ㆍ전경란, 1993, 29~30쪽; 김미혜ㆍ유경, 1996, 4쪽; 김지현, 2007, 24쪽; 이소원, 2002, 16~17쪽; 임영경, 2007, 44~45쪽; 괄호는 필자 첨가). 다행스럽게도 장르 분류 기준 재조정에 관한 주창윤의 연구(2004.겨울)에서 노인 프로그램은 16개의 독립된 개별 장르로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하위 장르로 분류되기는 했다. 그러나 몇 개의 하위 장르로 구성된 16개 장르의 프로그램에 비해 추가적인 세부 장르를 갖지 못한 하위 장르의 프로그램이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다양성과 변화를 추구하기 어려울 것은 자명하다.

또한 방송위원회가 분석한 지상파 방송 3사 4개 채널의 ‘2004년 봄 정기개편’ 결과에 대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2004.5.31.; 데일리안에서 재인용), KBS1(28.3%)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채널이 ‘주시청시간대’16)에 오락 프로그램을 편성한 비율은 각각 67.8%(MBC), 66.6%(SBS), 64.7%(KBS2)로 평균 60%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노인 프로그램 편성비율은 방송 3사의 전체 방송시간 중 0.4%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았다. 그나마 KBS1과 MBC는 노인 프로그램 편성 비율이 각각 1.1%(80분), 0.69%(50분)라도 되었지만, SBS와 KBS2는 이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노인대상의 소외계층 프로그램 편성에서는 공영방송과 민영방송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거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4일에 있었던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노인 프로그램은 확충이 시급할 만큼 심각한 ‘편성 실조현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지적됐다.

15) “따라서 ‘어린이 프로그램’이라는 독립 유형을 대분류로 하고 그 아래에 어린이 뉴스, 드라마, 퀴즈, 만화, 쇼 등의 형식별 분류 소분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안정임ㆍ송현경ㆍ전경란, 1993, 29쪽).”

16) 하루 중 텔레비전 시청량이 가장 많은 평일 오후 7~11시, 주말 오후 6~11시.

Page 5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36

감사 결과에 의하면,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최근 3년간 편성 비율은 1% 미만으로 2008년 0.6%, 2009년 0.2%, 2010년 0.3% 수준에 머물고 있다(정찬흥, 2011.10.5). 2007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시정 및 요구사항에 대해 방송위원회가 제출한 ‘처리 결과보고서’(방송위원회, 2008, 34~35쪽)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장애인이나 노인ㆍ어린이ㆍ청소년 프로그램의 저조한 편성비율 개선을 위한 KBS의 조치는 두 차례 개편을 거친 후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2007년 봄 개편에서 책정되었던 사회 소외계층 대상 프로그램 총 방송시간(일주일 기준)은 445분이었으나 가을 개편의 총 방송시간은 그때보다 5분이 줄었다. KBS의 노인대상 프로그램인 <언제나 청춘>, <카네이션 기행>(2009년 1월 종영)17)의 주간 방송회수나 시간은 각각 주 1회 50분과 30분으로 변동이 없었다. 방송날짜나 분량(각각 일요일 오전 6시 10분~7시, 월요일 오전 10시 55분~11시 25분)도 현상 유지 차원에 머물렀다.

이렇듯 공공적 필요성과 제도적 권고 조치에도 불구하고,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떠안고 있는 만성적인 편성 문제, 즉 ‘편성 불균형’이나 ‘구색 맞추기식 끼워 넣기’(양철호ㆍ이혜숙, 1998, 107쪽; 김미혜ㆍ유경, 1996, 1, 2, 6, 15쪽) 등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인대상 프로그램 편성 과정에서 드러나는 ‘외적 편향성’은 지상파 방송의 편성 구성요건을 여러 측면(방송기간, 주당 회수, 요일, 시간대, 분량 등)에서 검토해 보면 더욱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몇몇 선행연구(김영주ㆍ정재민, 2006, 34쪽; 방송통신위원회ㆍ한국전파진흥원, 2008, 48쪽; 지영서, 2010b, 247쪽)에서 살펴본 지상파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김영주ㆍ정재민(2006)을 기점으로 했을 때, 최소 지난 5년여 간 폐지되지 않은 채 현재까지 꾸준히 계속되고 있는 노인대상 프로그램은 KBS2 <언제나 청춘>, MBC <늘 푸른 인생> 정도에 불과하다.18) 하지만 프로그램 숫자가 적은 현실에

17) 현재 종영된 KBS1 <카네이션 기행> 홈페이지의 ‘다시보기’에서 확인되는 이 프로그램의 첫 방송은 2001년 12월17일분이며 2009년 1월1일분(373회)이 마지막으로 등록되어 있다.

18) 과거부터 존재했던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부족은 대한은퇴자협회 보고서에서도 드러난다. 이 협회가 2004년 1~5월까지 장ㆍ노년층 대상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의 편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대한은퇴자협회, 2004, 9쪽), 국내 지상파 방송사 4개사(KBS, MBC, SBS, EBS)가 해당 기간 동안 편성한 장ㆍ노년층 방송 프로그램은 5편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엔 KBS1 <언제나 청춘>(매주 일요일, 오전 6시 10분)과 <카네이션 기행>(매주 일요일, 오전 7시), KBS2 <행복충전 백세인>(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 50분대), MBC <늘 푸른 인생>(매주 일요일, 오전 6시 10분대), EBS <효도 도우미>(매주 토요일, 오후 5시대) 등이 방영되고 있었으며, SBS는 장ㆍ노년층 대상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 방송시간도 KBS가 230분(1TV

Page 5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37

프로그램 이름방송시간 및 주당 방영회수 방송시작

추정시점*요일 시간대 회수

KBS 2TV <언제나 청춘> 일 오전 6~7시 1 2000년 2월

MBC<늘 푸른 인생>

일 오전 6시 10분~7시 12003년 5월

목 (재방송) 오후 12시 10분 1

<그린 실버 고향이 좋다> 일 오전 7시 20분~8시 10분 1 2009년 2월

SBS <100세 건강 스페셜> 월오전 12시 30분~오후 1시 30분

1 2007년 2월

EBS <신나는 인생 5678>

월~화 오전 6시 30분~7시 2

2010년 8월월~화(재방송) 오후 1시 40분~2시 10분

2

토~일 (삼방송) 오전 6~6시 30분 2

* 참고: KBS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방송시작 시점은 시청자 상담실의 이메일 답변을 근거로 한 것이며 나머지 방송사들의 해당 프로그램 시작 시점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첫 방송일자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임.

<표 13> 지상파 텔레비전의 노인대상 프로그램 편성 현황

비하면 방송기간은 이례적으로 긴 편에 속한다. <언제나 청춘>의 방송 기간은 11년 이상 되었고 <늘 푸른 인생>은 8년을 족히 넘긴 ‘장수 프로그램’이다.19)

사실, 방송학자들은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독립된 프로그램 유형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방송사에서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적게 편성하기 때문이다. 또한 방송사 입장에서도 학자들에 의해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구분되지 않은데다가 시청률도 많아야 1.5%~2% 내외20)에 불과한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황금시간대나 주시청시간대에 배치할 이유가 없다(김영주ㆍ정재민, 2006, 54, 56쪽). <늘 푸른 인생>이 평일 낮 시간(목요일 낮 12시 10분)에 재방송되긴 하지만 본방송은 <언제나 청춘>과

80분, 2TV 150분), MBC와 EBS가 각각 50분씩이었다. <행복충전 백세인>이 평일 오전 늦은 시간대에 매일 배치됐다는 게 특이할 만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몇 편 안 되는 노인대상 프로그램 대부분이 주말 이른 오전 시간에 주로 편성되어 있었던 경향은 지금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19) KBS 시청자 상담실에 이메일로 문의한 결과, KBS <언제나 청춘>(현재 1TV에서 2TV로 채널 변경)은 2000년 2월에 시작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방송은 시작했으나 인터넷을 사용하기 전이라 정확한 날짜가 없다”고 답해왔다. 그래서 방송시작 시점이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게시된 콘텐츠(글)의 시점과 일치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홈페이지의 첫 게시물을 중심으로 방송기간을 다음과 같이 추정해 보았다.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의 ‘다시보기’에서 확인한 방송 회차(607회, 2011년 10월16일 현재)를 53주(1년)로 나누면, <언제나 청춘>의 방송기간(11년 이상)은 방송사측의 설명(2000년 2월 시작)과 거의 일치한다. 그리고 429회차(2011년 10월16일 현재)를 방송한 MBC <늘 푸른 인생>의 방송기간(8년 이상)은 홈페이지의 ‘다시보기’에 나온 첫 방송일자(2003년 5월4일)를 근거로 산정했다.

20) 이 수치는 2006년 실시된 두 프로그램에 대한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시청률 데이터임(김영주ㆍ정재민, 2006, 56쪽에서 재인용).

Page 5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38

함께 매주 일요일 오전 6시(10분)~7시에 1시간 분량으로 ‘중복 편성’되어 수용자의 선택권을 좁히고 있다. 방송시간이 주말 이른 아침에 편성된 이 프로그램들은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젊은 계층도 시청이 가능하도록 시간을 조정해 달라는 문의를 받기도 한다. 감동과 웃음이 있어서 온 가족이 시청하기에 좋지만 방송시간이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언제나 청춘>과 같은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작하신 팀에서 보람을 가지려면 젊은이들도 시청할 수 있도록 방영시간을 좀 더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노인복지회관 언론 모니터링)…일부러 이거(<늘 푸른 인생>) 보려고 목요일에 일찍 오는데 왜 안 하나 했더니 일요일로 옮겼네요. 그것도 아침 6시 10분이라니. 저처럼 젊은이들이 토요일에 푹 자고 일요일 그 시간에 일부러 일어나서 보기란 (힘든데 말이죠)…이제 못 보겠네요. 시골에 계신 할머니ㆍ할아버지 생각나서 매주 챙겨보고 울고 웃고 했는데 기분이 뭔가 허전하네요…(<늘 푸른 인생>이) 일요일 너무 일찍 방송을 해서 못 볼 때가 많은데, 저녁 7시 아니면 일요일 9시에 방송했으면 좋겠어요. 가족들이랑 다 같이 보기에도 아주 좋네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개성 넘치는 말솜씨가 좋더라고요. 참 재미있는 방송을 온 가족이 다 같이 볼 수 있게 방송시간대 변경 부탁합니다.”21) 뿐만 아니라 성격이 유사한 프로그램이 동일한 외곽 시간대에 ‘몰아넣기’식으로 연속 편성되기도 한다. 2009년 2월1일부터 시작된 MBC <그린 실버, 고향이 좋다>는 <늘 푸른 인생> 다음 시간대에(오전 7시 20분~8시 10분) 연달아 방송된다. 지영서가 지적하는 것처럼, 방송의 공영성은 프로그램 제작과 편성을 통해 구체화된다. 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려면 노인과 장애인 및 다문화 계층 등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을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편성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2010b, 242, 249쪽). 하지만 방송편성은 이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그 취지나 명분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실제로 노인대상 프로그램은 편성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시청률이 현저히 낮으면 제작이 축소되고 프로그램 숫자도 적어진다. 숫자가 적어진 프로그램은 다시 학자들에 의해 독립된

21) <언제나 청춘> 관련 시청자 소감은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2011년 6월10일에 작성된 120번째 글이며, <늘 푸른 인생>에 대한 시청자 의견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각각 쓰인 2개의 글(2010년 8월19일에 작성된 1397번, 2011년 2월 26일에 작성된 1459번)이다. 이 글들을 문맥에 맞게 필자가 다듬었고 괄호도 첨가했다.

Page 5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39

장르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며, 개별 장르로 유형화되지 못한 프로그램은 편성상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노인프로그램은 방송사 내외에서 소외되는 악순환의 고리 속에 놓이게 된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열악한 편성 환경에도 불구하고 노인대상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수년 째 명맥을 유지해 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편성에서 홀대받는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이처럼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편성의 아이러니’가 만들어낸 결과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지영서22)에 따르면, 황금시간대에 편성되는 프로그램은 그 시간대 편성을 원하는 다른 프로그램의 견제와 시청률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조금만 나빠도 프로그램은 존폐 위기에 처한다. 반면, 비인기시간대에 편성된 프로그램은 그런 경쟁 구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성적’이 저조해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노인대상 프로그램처럼 소외계층을 위한 공적 서비스 성격이 강한 비인기 프로그램이 오랜 기간 동안 방송되려면 현실적으로, 아니 어떤 면에서는 전략적으로라도, 황금시간대를 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배치’에 변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선 두 프로그램처럼 휴일은 아니지만, 현재 평일 이른 아침시간과 낮 시간대에 주 1~2회 편성된 노인 프로그램도 있다. 2007년 2월12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SBS <100세 건강 스페셜>은 평일인 매주 월요일 오후 12시 30분~1시 30분에 방송되고 있으며, 2010년 8월31일 첫 방송을 한 EBS <신나는 인생 5678>은 매주 월ㆍ화요일 오전 6시 30분~7시에 방송 중이다. <신나는 인생 5678>은 평일 재방송(월ㆍ화요일, 오후 1시 40분~2시 10분)과 주말 삼방송(토ㆍ일요일, 오전 6시~6시30분)도 한다. 그러나 과거(2001년 10월 현재 기준) EBS에서 30분 분량으로 편성했던 <굿모닝 실버>가 새벽시간대(오전 6시40분)이긴 했지만 주말을 제외한 평일 월~금요일에 방송했던 것을 감안하면(이소원, 2002, 52쪽), <신나는 인생 5678>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주간 총 본방송 횟수가 5회에서 2회로 감소해 60%가량 줄어든

22) 여기서 인용한 발언은 지난 10월15일 연세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2011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미디어 교육 분과에서 지영서가 “고령화 사회, 한국의 노인 미디어 연구: 공영방송 KBS의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Page 5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40

셈이다. 본방송의 평일 편성이나 주간 2회 방송 등이 전혀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이른 시간대에 30분 남짓한 분량으로 배정되거나 아침시간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주변시간대에 배치됐다는 것은 편성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재확인할 수 있는 것은 편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사의 낮은 인식과 제작 여건상의 물리적 제약 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우리의 실정과 대비되는 해외 사례가 있는데, 일본은 꽤나 전향적인 자세로 노인 관련 프로그램 편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영서(2010a, 47~48쪽)에 따르면, NHK의 종합TV에서는 노인층과 주부를 위해 오전 10시대에 요일별로 다채로운 내용(시대극, 기행, 낚시ㆍ여행, 취미, 정보 등)의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또한 종합TV는 노인대상 프로그램 외에도 노인을 포함한 시청자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적인 소재(전통 예능, 퀴즈, 엔카, 역사, 드라마 등)의 교양ㆍ오락 프로그램을 폭넓게 편성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교육TV를 통해서는 매주 월~목요일 저녁 8시~8시 30분까지 장애자와 노인을 간호하고 있는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적어도 방송 분량이나 주간 회수, 시간대, 방송 소재 등 편성 차원에서 우리보다 한발 앞서 있다.

② 내적 경향성: 내용 구성의 문제그렇다면 노인대상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편성 불균형이라는 제약 속에서 수용자

로서의 노인들에게 어떤 내용을 제공하고 있을까. 프로그램 내용은 수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하게 마련이므로 내용 구성을 파악하기에 앞서 노인들이 겪는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노인문제에 해당하는 영역은 다음과 같이 대략 6가지로 나눌 수 있다(이하 6가지 노인문제에 관한 정리는 이소원, 2002, 46~50쪽 참조).

무엇보다 퇴직으로 인해 정기 수입이 끊긴 상태에서 퇴직금이나 연금ㆍ저축 등에 의존해야 하는 노인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경제문제’다. 고령자가 재취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취업’보다 ‘생활비’ 같은 재정 관리나 ‘연금’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 연령이 많기 때문에

Page 5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41

‘건강문제’도 단연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적ㆍ정신적 노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만성ㆍ중복ㆍ중증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관리 및 건강 상식’과 ‘노인질환’, ‘노화현상에 대한 지식과 적응’, 섭생과 연관된 ‘식생활’에 많은 관심을 보이게 된다.

또한 퇴직은 노인들에게 경제적 어려움, 사회관계로부터의 배제로 인한 ‘역할 상실’ 뿐만 아니라 노동의 공백에서 비롯되는 ‘여가활동’의 문제를 던져준다. 일할 때는 여가시간이 부족해서 고민했지만 이제는 대폭 늘어난 여가시간에 무엇을 할지 고민에 빠진다. 대개 여가생활하면 ‘오락 및 스포츠 활동’을 가장 많이 떠올린다. 하지만 노인들이 ‘학습활동’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가의 본질이 단순히 남는 시간을 신체적 활동에 쏟아 붓는 데 있지는 않다. 따라서 여가가 육체적 활동성만을 증진시키는 행위라는 통념으로부터 벗어나서 인지적이고 지적인 차원의 활동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위나 방법들도 여가활동의 범주 안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는 새로운 미디어가 끊임없이 발전ㆍ진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노인들의 생산적 여가를 위해 어떤 활동을 권유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준다. 앞으로 노인계층에 진입할 세대의 교육ㆍ문화ㆍ소비 수준을 고려하면 여가선용의 문제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많다.

퇴직한 노인들이 가정 밖에서 왕성하게 사회생활을 하던 때와 달리 집안에서 가족과 접촉할 수 있는 절대 시간이 늘면서 겪게 되는 문제는 ‘인간관계’이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들은 ‘부모와 자녀’ 혹은 ‘부부’의 관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역할을 상실한 가부장이 퇴직 후 가정 내에서 자신의 위상과 존재 가치를 어떤 방식으로 재규정할 것인지는 노후의 삶에 중요한 요소다. 이 밖에도 ‘전문 양로ㆍ요양시설’에 살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집에서 생활할 것인지와 연관된 ‘주거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다. 인간이라면 ‘삶과 죽음의 문제’를 비껴갈 수 없으므로 불가피한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준비할 자세를 갖추는 것도 노인문제의 핵심적인 이슈가 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김미혜ㆍ유경(1996, 5~6쪽)도 노인대상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반영해야 할 노인복지의 과제들을 다음과 같이 6개 분야로 정리한다. ‘노인과 건강’(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 노년기의 질환, 노년기의 건강관리, 노년기의 성, 죽음에 대한 준비), ‘노인과 경제생활’(노후의 경제생활, 노인의 일), ‘노년기

Page 5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42

의 가족관계’(노년기의 부부관계, 노년기의 재혼, 성인 자녀와의 관계, 고부간의 관계, 손ㆍ자녀와의 관계, 형제자매 및 친척관계), ‘노년기의 사회생활’(교우관계, 여가활동, 학습활동, 자원봉사활동, 단체 활동), ‘노인복지법과 노인복지정책’(노인복지법, 소득보장 정책, 의료보장 정책, 주택보장 정책, 사회복지서비스 정책), ‘노년기 준비’(퇴직 준비 교육, 퇴직 후 생활에의 적응)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의 연구에서는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반영되어야 할 노인복지 문제에 노인관련 정책과 노년기 준비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킨 것이 눈길을 끈다. 이러한 노인들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올 3월부터23) 방영 중인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KBS2 <언제나 청춘>의 내용 구성은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실버토크’ 코너는 “어르신들의 관심사나 세태에 대한 의견, 경험담” 등을 솔직하게 나누는 시간이고, ‘청춘만세’는 고령에도 “활기차고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사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현장 취재해 생생하게 전하는 코너다. ‘언제나 9988’에서는 노후의 삶에 중요한 각종 정보, 즉 “의학ㆍ재테크ㆍ여행ㆍ먹을거리ㆍ생활정보” 등을 다룬다.

각각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실버토크’는 노인들의 관심사나 경험담 등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이 다양하다. 앞서 언급한 주요 노인문제들에 해당하는 내용(경제문제에서부터 인간관계[가족과 부부]와 주거문제까지)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전세대란과 같은 주거문제, 늘어나는 황혼이혼ㆍ재혼이나 이성교제와 같은 달라진 노년 풍속도, 황혼 부부의 애정표현이나 노년의 부부 성생활 또는 노년 부부의 뒤바뀐 역학 관계 등과 관련된 부부 관계, 손자ㆍ손녀를 봐주면서 경험하게 되는 고충24)이나 며느리와의 관계 같은 가족 문제, 실버

23) <언제나 청춘>의 내용 구성은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세 코너(‘실버토크’, ‘청춘만세’, ‘언제나 9988’)가 함께 방송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되는 2011년 3월 방송분부터 검토했다.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다른 방송사의 텔레비전ㆍ라디오 프로그램 리뷰도 2011년 3월을 기준으로 삼았다.

24) 최혜지(2008.10, 101쪽; 괄호는 필자 삽입)는 “노인은 제한된 신체, 심리적 기능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사회 내에서 전통적으로 고유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언급하며 “특히 여성의 사회 진출이 보편화된 현대사회에서 노인은 손자녀의 보육을 책임지는 대리 양육자로서의 역할 또한 감당”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대중매체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면 “노인이 사회와 가족 내에서 담당해 온 (이러한) 역할”이며 “이를 재해석함으로써 생산적 존재로서의 노인을 재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평가는 노인의 가치를 외재적 관점에서 규정하는 한계를 지닌다. 실제 노인들이 손자녀 양육 과정에서 감당해야 할 ‘심신의 부담’을 고려하면, 노인이 ‘대리 양육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산적 존재’라고 말하는 것은 노인에 대한 또 하나의 ‘굴레’이자 ‘소외’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Page 6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43

취업 성공기나 노후대책 정보와 같은 경제문제 등에 대해 노인들이 지닌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드러낸다.

‘청춘만세’는 저마다 독특하고 다양한 삶의 방식과 희로애락의 인생 역정을 가진 노인들의 사례를 보여준다. 예를 들면, 질병이나 장애 등 역경을 극복한 이야기(직장암으로 장애를 얻었지만 달리기로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60세 마라토너,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었지만 요가로 재활한 65세의 사례), 배움의 기쁨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만학도(65세에 대학에 입학해 5년째 대학 3곳을 다니며 복지학에서부터 마술까지 전공한 70대 새내기 대학생), 전직과 무관한 일이나 새로운 일에 뛰어든 노년의 도전기(400명을 거느리던 중소기업 이사 출신의 70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전직 교장 출신의 71세 청소부, 어르신들이 직접 취재ㆍ기사 작성하는 ‘실버넷 뉴스’의 70세 여성앵커, 뮤직 비디오ㆍ영화ㆍCF 등에 출연하는 75세 스타 할머니, 64세 시니어 패션모델) 등을 다룬다.

뿐만 아니라 이 코너에는 노인들의 각종 이색 경력ㆍ취미나 봉사ㆍ여가활동(평균 연령 66세의 어르신 록밴드에서 키보드를 치는 35년 무사고 경력의 택시기사 할머니, 71세의 할머니 밸리댄서, 69세의 지자체 방송 리포터, 할머니 포켓볼 마니아, 77세의 트로트 팬클럽 열혈 회원, 65세 할머니 로커, 실버 벽화예술단, 64세 국내 최고령 발레리노, 76세 보디빌더, 58세에 복싱 입문한 64세 최고령 복서, 캠핑카로 전국 누비는 60세 인터넷 방송자키, 94세 최고령 검도 초단, 60세 힙합맨, 64세의 재기차기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 65세 모창가수, 67세의 아이스하키 마니아, 40~60대 시장 여성상인 26명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재취업 성공사례(72세 투자 상담가) 등도 포함되어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코너에 등장하는 노인들의 활동이 한편으로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어 보이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노년의 삶이 아닌 특별한 노인들의 ‘튀는’ 취미나 여가활동에 가깝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9988’은 노인대상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시하는 건강ㆍ의료 정보뿐만 아니라 재취업 정보 및 각종 문화정보(여행, 제철음식 축제, 공연ㆍ영화, 미용, 노래 교실, 유머 특강 등)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언제나 청춘>의 내용 구성을 검토한 바에 따르면, 제작진이 노인들의 관심사인 건강ㆍ경제ㆍ인간관계ㆍ여가활동ㆍ주거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기

Page 6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44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노인들의 쾌활하고 적극적인 생활방식에 초점을 맞춘 것이 노인에 대한 ‘부정적 재현’이나 ‘왜곡’을 탈색시키는 데 어느 정도는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새로운 노인상’을 전달하려는 제작자의 선의가 예외적인 노인의 이미지를 과도하게 재현(‘과잉 재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일상적인 노인의 모습이 ‘은폐’되거나 특정한 방향으로 ‘기획’된 노인의 이미지가 이상화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최혜지, 2008.10, 100쪽).

한 사회복지 전문가의 말처럼(최혜지, 2008.10, 98~101쪽), 현대 노인들은 노인복지관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이전과 다르게 자기계발에 능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노인의 모습이 그만큼 진화한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진화의 방향이나 경향성에 대한 묘사는 어디까지나 일상과의 조화가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이뤄질 때 설득력을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팝핀 댄스를 추는 60대 할아버지, 70대 래퍼, 90대 발레리노”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어 일반화하기 곤란한 “기인 수준의 예외적 노인을 부각(재현)”시켜도 괜찮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 혹시 노인의 모습이 진화했다는 이유만으로 노인 재현의 경향성에 존재하는 편향성을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되물어봐야 한다(괄호는 필자 첨가).

앞서 살펴봤듯이 <언제나 청춘>에서는 노인의 평범한 일상 속에 담긴 현실적 고민이나 실현 가능한 활동도 다루고 있다. 이를테면, 방송에 반영된 문제들은 노인에 대한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이미지와 다르긴 하지만 손자ㆍ손녀를 기르며 자식들과 겪게 되는 마찰, 며느리와의 갈등, 노년의 성, 이성교제, 황혼 부부의 신풍속도(남편과 아내 사이의 ‘전세 역전’, 이혼이나 재혼 문제) 등은 오늘의 노인들에게 중요한 생활의 문제다. 실제로 모든 노인이 항상 여유 있고 이해심 많으며 자신의 내적 욕구를 유보(절제)할 줄 아는 관대함을 지닌 ‘현자’는 아니다. 또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체념한 채 시간을 흘려보내는 무기력한 사람들도 아니다. 인간으로서의 노인 역시 젊은 세대 못지않게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할 인간 본연의 욕구와 자기계발 의지를 가졌으며, 따뜻한 정서적 교류와 원만한 사회관계를 추구한다. 그런 면에서 위에서 거론된 노인들의 관심사나 고민은 변화된 세태 속에서 변모해 나가는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노인의 모습과 닮아있다. 노인을 위한 여행ㆍ문화ㆍ예술 정보도 여가활동의 다양성과 사회관계의 폭을 넓혀준다는

Page 6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45

면에서 노인들의 실생활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미디어가 이색적이고 특이한 취미ㆍ여가활동을 하고 있는 예외적인 소수의

노인들을 재현하는 것이 신선해 보일 수는 있다. <언제나 청춘>이 묘사한 것처럼, 젊은이들도 하기 힘든 록밴드에서 키보드를 연주하고 밸리댄스를 추며 아이스하키나 힙합 등을 배우는 노년의 모습은 분명 새롭다. 그렇지만 미디어가 그러한 방식으로 재현한 노인의 이미지는 사회ㆍ문화ㆍ경제적 여건이 다른 대다수 노인들에게 보편적이고 대안적인 삶의 방식이 될 수 없다. <언제나 청춘>의 시청자 게시판에서도 이런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노인들은 경제적ㆍ사회적으로 중상위 계층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들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도 ‘용기를 갖고 노년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구나’ 하고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좌담이 됐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25)

정확한 재현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소수 노인의 삶을 일반화시키는 재현의 ‘자의성’이나 ‘작위성’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구성론적 관점이 미디어에 의한 정확한 재현 혹은 투명한 현실 반영을 거부한다고 해서 재현의 경향성에 내재한 편파성내지는 편향성마저도 인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인의 이미지가 매스미디어라는 거울에 온전하게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되는 것이라면 “대중매체는 새로운 노인상을 전달(재현)하는 방식에 대해 (언제나) 고민해야” 한다(최혜지, 2008.10, 99쪽; 괄호는 필자 첨가).

EBS <신나는 인생 5678>은 내용 구성적인 측면에서 <언제나 청춘>에 비하면 노인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다. 이 프로그램에는 ‘브라보 마이 라이

25) <언제나 청춘> 시청자 게시판에 2010년 11월25일 작성된 81번 글의 일부를 필자가 문맥에 맞게 수정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언제나 9988’이란 코너의 제목에서 서운하게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표현한다(2011년 6월30일에 쓰인 126번 글). “개선과제로 ‘옥에 티’랄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지적하면서 고쳐졌으면 하는 게 있다. 바로 이 프로그램의 제목인 ‘언제나 9988’대해서다. 이 제목은 오래 전부터 많은 시니어 네티즌들이 술자리 건배 구호로 외치던 ‘9988, 234’, 즉 건강하게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만 앓고 깔끔하게 죽자는 구호에서 차용한 듯싶다. 그러니까 ‘9988’은 노인들끼리 소망하며 서로 격려하고 고무하기 위해서 술자리에서나 외칠 말이지, (프로그램 제목에서처럼) 젊은이들이 늙은이에 대해 함부로 할 말은 아니라는 뜻이다. 시니어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하기 위한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영방송 프로그램명으로는 격이 떨어지는 제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노인종합복지관 노인권익위원[옴부즈맨] ○○○).” 아무리 선의를 담았다고 하더라도 노인들이 보기엔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으니 방송에서는 언어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노인복지관 옴부즈맨의 시청소감이다. 이와 같은 일화는 제작자 입장에서 별 것 아닌 내용도 심리적 소외감을 쉽게 느끼는 노인들이 때로는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노인대상 프로그램에는 제작자들의 세심한 배려가 더욱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인용된 글은 문맥에 맞게 필자가 수정함).

Page 6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46

프’, ‘신나는 정보’, ‘소원 우체통’ 등의 코너가 있는데, 올해 4월(62회)부터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중심으로 방송되고 있다. ‘신나는 정보’는 코디네이션ㆍ헤어ㆍ메이크업, 자세 교정ㆍ요가ㆍ보건소 이용법 등의 건강ㆍ미용정보, 서예ㆍ포켓볼ㆍ맛집 등의 문화ㆍ여가정보 및 창업(두부ㆍ김치ㆍ떡ㆍ도시락) 정보 등을 다뤘다. ‘소원 우체통’은 생활에 쫓겨 미뤄왔던 꿈이나 새로운 일(결혼식, 가수 데뷔, 아내를 위한 밥상 이벤트, 수제비 집 개업 등)을 실현할 수 있게 돕는 코너였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내용 성격은 <언제나 청춘>의 코너 중 하나인 ‘청춘만세’와 비슷하다. 이 프로그램은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는 50~80대(5678)까지의 중장노년층의 삶을 통해 자신감과 역할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런 취지를 살리기 위해 다양하고 이채로운 방식으로 활기찬 노년의 삶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감동적이고 유쾌한 사례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주제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우선 ‘감동과 의미’를 주는 사연이 있다. 등이 굽어 장애가 있는 엄마와 딸의 30년 만의 여행,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결혼 38년 만에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 시각 장애우들의 운동을 돕는 산행봉사단, 5년째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는 풍선아트 강사, 베트남 출신 며느리를 위한 특별한 식탁, 73세 다문화 가정교사, 65세 이상 120여 명의 노인들로 이뤄진 다문화 가족 실버도우미26), 30년째 경로당에서 식사 봉사를 하고 있는 69세 택시기사, 실버 벽화예술단 등이 소개됐다.

‘배움의 즐거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70대 한글학교 어르신들의 수학여행기, 5년 전만 해도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였지만 51살의 나이에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는 11학번 새내기 대학생이 된 여자 농부 이야기, 전문학교에서 요리를 배우는 52세 아줌마, 평균 연령 72세의 노인복지관 영어 회화반, 환갑부터 시작해 1년 반 만에 초ㆍ중ㆍ고등학교 공부를 끝내고 대학과정까지 마친 66세 할머니 등이 등장한다.

‘노년의 사랑과 극복’도 재현된다. 42년의 결혼생활 동안 무뚝뚝하기만 했던 66세 남편이 ‘다정다감 사나이’로 변신하는 프로젝트, 황혼의 연애를 시작한 70대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내와 사별한 후 암을 극복하고 여자 친구 만들기에 나선

26) 노인들이 다문화 가정의 도우미로 나서는 일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부분이 있다. “노인은 전세대의 문화를 후세대에 전달하는 문화 전달자, 해체될 위기에 처한 가족을 보호하고 지키는 가족 지킴이 역할을 전통적으로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최혜지, 2008.10, 101쪽).”

Page 6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47

이야기 등도 방송되었다. 한때 100억 부자였다가 사업을 실패한 후 채소장사를 하며 번 돈으로 10년째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73세 할아버지 이야기도 있다.

‘신나는 노년’의 모습도 그려진다. 퇴직한 60~70대 남성들이 만든 색소폰 동호회, 춤사랑 동우회, 하모니카 연주하는 할머니, 부산 최초 실버밴드의 좌충우돌 연습기, 실버연극단의 연극제 도전기, 평균 연령 70대의 전주 장수축구단, 전남 무안의 7080 댄스팀, 어르신 30명으로 구성된 하모니카 시니어 악단, 실버가수 4총사, 평균 연령 65세의 그림자 인형극단 등 다채로운 여가활동을 하는 노인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도전과 창업’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 화천군 마을 리포터 선발대회에서 3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70세 할머니, MC를 꿈꾸며 대학에 도전한 60세의 시니어, 환갑을 앞둔 50대 후반 아줌마의 모델 도전기, 시니어들의 창업 도전기, 기획에서부터 취재ㆍ촬영ㆍ편집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뉴스를 직접 제작하는 평균 연령 60세 이상의 ‘실버넷’ 영상뉴스팀 등이 방송됐다.

이상의 내용 구성을 종합해보면, <신나는 5678>도 <언제나 청춘>처럼 노인들의 봉사활동, 눈물겨운 감동 사연, 노년의 사랑과 가족관계, 역경 극복과 새로운 도전, 다양한 여가활동을 비교적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신나는 5678>은 방송 1회 분량이 <언제나 청춘>의 절반이고 코너 수도 적기 때문에 노년의 문제나 고민거리를 폭넓게 다루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평일에 이틀 연속 방송하기 때문에 동일한 주제를 2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방송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프로그램에도 특이한 소수 노인들의 독특한 여가나 이색 도전으로 간주할 만한 내용들(실버밴드, 댄스팀 등)이 등장하지만 주로 인간관계나 여가활동, 경제문제(창업)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내용 구성에서 아쉬운 것이 있다면, 노인의 일상적인 생활과 여가ㆍ문화 활동을 중점적으로 다루다보니 가장 중요한 노인문제 중의 하나인 건강ㆍ의학정보에 소홀하다는 점이다.

MBC는 일요일 오전에 지역 현장 중심으로 제작되는 2편의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연속 편성하고 있는데 내용 구성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늘 푸른 인생>은 각 지역 고향 마을 어르신들의 생생한 생활 경험(가족이나 부부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 등)을 앵커처럼 직접 전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린 실버 고향이 좋다>는

Page 6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48

기획의도가 말해주듯 “보고 싶고 먹고 싶고 가고 싶은 고향에 대한 푸근한 정취와 향수를 살리고 소박하며 구수한 고향의 맛이 있는 고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농어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연관된 특산물, 토속 음식, 관광지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래서인지 게시판에 올라오는 내용들은 특산물, 지역 축제, 관광지에 대한 문의나 홍보가 많다. ‘산해진품’(각 지역의 특산물 소개), ‘고향줌인’(고향 사람들의 일상에 있는 따뜻한 감동과 웃음), ‘고향으로’(각 지역의 관광정보), ‘아! 이 맛이야!’(각 지역의 대표적인 토속음식 소개)와 같은 코너들은 그러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 프로그램들이 전하는 정보들은 대부분 지역의 특색과 관련되어 있으며 등장하는 노인들도 주로 ‘농촌’(시골)이라는 지역적 범주 속에 갇혀있다. 임영호(2002)의 지적처럼, 흔히 노인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 즉 ‘지역=농촌(시골)=고향’이라는 편향된 공간적 도식 안에서 노인들이 재현될 소지가 많은 것이다. 그런 탓인지 지역 노인들의 현실적 고민들에 관한 진지한 접근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다루기는 하지만 즐거움이나 웃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그 곳에 사는’ 노인들의 실질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프로그램들은 농어촌에 사는 노인들에 관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들은 대부분 ‘그 곳을 떠난’ 도시 사람들을 위한 것들이다. 토속음식, 특산물, 관광지에 대한 정보들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을 주긴 하겠지만 그러한 정보는 고향이나 부모님으로서의 노인을 도시인의 필요(여가ㆍ관광ㆍ향수)에 맞춰 ‘대상화’한다. 농촌과 노인을 다룬 오락 프로그램에 대한 임영호의 지적처럼 “프로그램의 포맷”이 ‘농촌-도시’, ‘중심-주변’, ‘노인-젊은이’, ‘촌스러움-세련됨’처럼 이항 대립적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농촌은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는 이국적인 공간으로써만 인식된다. 고향은 향수를 통해 이상화된 과거를 정서적으로 소비하는 대상이 되기 때문에 지역 노인(혹은 고향 부모님)의 친숙하면서도 촌스러운 이미지는 실제보다 “과대 대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2002, pp.580, 586~590, 593~595, 598~599). 이는 고향, 지역, 농어촌, 노인, 부모님을 중요한 소재로 삼는 프로그램에서 되레 이러한 것들이 물질적이고 감상적인 수준에서 피상적으로 수용됨으로써 지역과 노인이 ‘타자’로 재현되거나

Page 6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49

‘소외’될 수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럽지만 어눌한 노인의 모습들이 자칫하면 우스꽝스럽

게 비쳐지기도 하고 진행자가 친밀함을 형성하기 위해 격의 없이 던지는 대화도 노인들의 난처한 모습만을 부각시키거나 희화화하는 소재가 된다. 가령, 어떤 시청자는 “80세 할머니에게 재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색했다”고 말한다. “세 분의 할머니가 나오셨는데 세 분 모두에게 재혼 이야기로 화제를 삼으시네요? 성품을 봐가면서 하셔야지요. 민망해 하시는 모습에 나까지 (무안했다)”는 시청소감을 밝힌다.27) 또 다른 시청자는 “어느 정도까지는 방송을 위해서 존대어가 아니더라도 이해하려고 했는데,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시골 사람들 모시고 인터뷰 중 반말이 반이 넘을 정도로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친근감이 있고 격의 없이 방송한다지만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끝에 말에 ‘요’자 없이 ‘뭐 해봐’, ‘어때?’ ‘그랬어?’ 이렇게 방송하는 건 잘못되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28)

SBS <100세 건강스페셜>은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들과 달리 오직 건강 정보만을 방송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실버층을 겨냥, 당당하게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장수 건강법과 각종 성인질환으로부터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의학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도 아래 중장년층의 건강한 삶에 필요한 음식이나 생활방법 등을 소개한다. 프로그램 1회당 1개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전문가로부터 들어보는 집중탐구 방식으로 내용이 짜여 있다. 노인문제 중 건강문제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인간관계나 사회ㆍ여가활동, 주택ㆍ경제문제 등은 내용 구성에서 빠져 있다.

지상파 방송사의 노인대상 프로그램은 의학정보에만 집중하는 SBS를 제외하면 비교적 노인들의 일상이나 여가생활,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거리를 보다 포괄적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활기찬 노후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부각시키느라 노인들을 ‘과잉 재현’하는 경향은 남아 있다. 특이한 취미와 여가활동을 하는 노인들이 마치 현대 노인의 전형인 양 묘사되거나 노인과 지역의 이미지를 ‘농촌-고향’의 맥락에서만 구성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에 노출되는 노인들의 어눌한 모습이나 말투를 희화화시키는

27) 2010년 7월8일 <늘 푸른 인생> 게시판에 작성된 글을 필자가 문맥에 맞게 수정하고 괄호를 첨가함.28) 2010년 5월6일 <늘 푸른 인생>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문맥에 맞도록 필자가 수정함.

Page 6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50

경향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특정한 정보에 치우침 없이 노인문제를 좀 더 종합적인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편성 차원의 안배가 부족하다는 점도 언급하고 싶다.

(2)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

① 외적 편향성: 배치의 문제디지털 중심의 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술의 융합화, 장르 혼성화, 감각의

복합화 등이 이미 대세가 된 상황에서, 단일 감각(청각)에만 의존하는 라디오는 올드 미디어로 취급 받는다. 그러나 각 방송사들이 인터넷 실시간 라디오(KBS ‘콩’, MBC ‘미니’, SBS ‘고릴라’, CBS ‘레인보우’ 등),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보이는 라디오’ 등을 활성화 하면서 라디오는 기술적이고 감각적인 차원에서 변모해 가고 있다. 홍명신(2010, 1329~1331쪽)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라디오 이용률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러한 통념을 흔드는 연구가 일본과 미국 등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라디오 수용자로서의 노인을 새롭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영국ㆍ미국ㆍ중국 등에서는 은퇴자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 라디오 방송국이 생기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 노인 인구가 급속한 증가 추세에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노인의 여가생활에 미치는 라디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채널숫자나 방송시간 등 편성 제약에서 텔레비전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라디오는 방송 기간이나 주당 회수ㆍ요일ㆍ시간 분량으로만 보면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대해 텔레비전보다 양적으로 더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노인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이 없는 MBC를 제외한 나머지 지상파 방송국의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KBS 1R <지금은 실버시대>, 2R <김성은의 신바람 세상>, 3R <출발! 멋진 인생> 등의 프로그램들은 6~9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9) 특히 창립

29) KBS 시청자 상담실에 이메일로 문의한 결과 “그 이전부터 방송은 시작했으나 인터넷을 사용하기 전이라 정확한 날짜가 없다”는 전제 아래 <지금은 실버시대>는 2005년 10월24일 가을 개편, <김성은의 신바람 세상>은 2005년 5월2일 봄 개편, <출발! 멋진 인생>은 2002년 가을 개편 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홈페이지에 가장 먼저 게시된 콘텐츠(글)를 통해 추정한 바에 의하면, KBS 3개 라디오 채널의 노인대상 프로그램 방송시작 시점은 (중간에 명칭이 변경되거나 채널 변동으로 인해 이전의 프로그램 콘텐츠를 후속

Page 6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51

구분 프로그램 이름방송시간 및 주당 방송회수 방송시작

추정시점*요일 시간대 회수

KBS

1R <지금은 실버시대> 월~일 오전 4~4시 42분 7 2005년 10월

2R <김성은의 신바람 세상> 월~일 오전 5~6시 7 2005년 5월

3R <출발! 멋진 인생> 월~일오후 2시 5분~3시

7 2002년 가을

SBS <유영미의 언제나 마음은 청춘> 월~일오전 5시 5분~6시

7 1996년경

PBC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월~일오후 4시 5분~5시

7 1991년 4월

* 참고: KBS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방송시작 시점은 시청자 상담실의 이메일 답변을 근거로 한 것이며 SBS는 김재윤(2010.3.18)의 기사, PBC는 편성 담당자와의 전화 확인에 바탕을 둔 것임.

<표 14> 지상파 라디오의 노인대상 프로그램 편성 현황

20여년이 된 민영방송 SBS가 <유영미의 언제나 마음은 청춘>을 16년째 방송 중이고, 1990년에 개국한 종교방송 PBC는 1991년 4월부터30) 지금까지 무려 20여 년간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를 운영하고 있다(홍명신, 2010, 1335쪽). 이상 5개의 프로그램들은 모두 매일 방송되기 때문에 주당 1~2회에 그치는 텔레비전에 비해 주간 방송회수가 월등히 많다. 자연히 주간 방송시간에서도 텔레비전과 라디오의 차이는 현격하다. 5개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의 주간 총 방송시간(KBS 1ㆍ2ㆍ3R의 3개 프로그램의 주간 방송분량은 1,099분, SBS와 PBC가 각각 385분)은 1,869분으로 지상파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주간 총 방송시간 280분(KBSㆍSBSㆍEBS 각각 60분, MBC 100분)의 6.7배에 달한다.

그러나 라디오의 채널수가 텔레비전보다 많아 편성의 자율성이나 다양성을 추구하기 용이하다고 해도 방송시간대는 대체로 ‘외곽’의 새벽시간대에 밀려나 있는 형편이다. KBS의 경우, 오후 2시 5분~3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출발!

프로그램에서 그대로 승계했을 수도 있다는 점까지 고려할 때) 시청자 상담실에서 말한 것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1R <지금은 실버시대>의 경우 ‘청취자 참여’란에 최초로 글이 등록된 시점이 2002년 4월1일이었다. 2R <김성은의 신바람 세상>은 ‘사연과 신청곡’란에 처음으로 글이 등록된 때가 2001년 10월23일이었다. 3R <출발! 멋진 인생>은 제작진이 방송내용을 게시하는 ‘알려 드립니다’란에 첫 글이 올라온 때가 2003년 11월17일이었다. 물론 첫 콘텐츠 게시 시점이 방송시작 시점과 일치한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중간에 프로그램 명칭이 변경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각 프로그램의 방송시작 시점을 해당 홈페이지에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고, 방송사측에서도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다는 답변을 주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이런 방식을 통해 방송기간을 추정했다.

30) PBC 편성국에 전화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1991년 4월에 시작됐다고 한다.

Page 6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52

멋진인생>을 제외하면 <지금은 실버시대>와 <김성은의 신바람 세상> 모두 각각 새벽 4시(4~4시 42분)와 5시(5~6시)에 녹음 방송된다. 그나마 새벽 5시 5분~6시에 방송되는 SBS <유영미의 언제나 마음은 청춘>은 <김성은의 신바람 세상>과 동일 시간대에 중복 편성되어 있다. 텔레비전에서 <언제나 청춘>과 <늘 푸른 인생>이 일요일 오전 6시대에 배치되었던 것처럼 라디오에서도 유사한 성격의 프로그램이 맞물려 있다. 이 때문에 안 그래도 적은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수용자 선택권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PBC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는 청취율이 비교적 높은 오후 4시 5분~5시에 방송되고 있다.

홍명신(2010, 1332~1333, 1342쪽)은 노인대상 프로그램 편성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이른 새벽시간대에 편성되는 되는 것에 대해서는 청취자의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견해와 ‘생활시간대 일치’를 도모했다”는 견해가 공존한다. 김영주ㆍ정재민(2006, 41, 140쪽)도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노인대상 라디오 프로듀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른 새벽이라는 방송시간대에 대한 노인들의 불만은 그리 높지 않”으며 새벽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충성도 높게 고정적으로 청취하는 노인 수용자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 그러면서 노인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한다고 해도 방송의 새벽시간 편중에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인다(김영주ㆍ정재민, 2006, 42, 46, 56~57쪽).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새벽 편성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는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은 노인 프로그램의 새벽시간대 배정을 노인 수용자들의 생활시간대를 고려한 의미 있는 배려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생산자의 편의만을 고려한 제작ㆍ편성 관행이 노인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방송시간대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김미혜ㆍ유경, 1996, 6, 15쪽; 김지현, 2007, 70쪽; 이소원, 2002, 55, 107~108쪽; 임영경, 2007, 101쪽; 지영서, 2010a, 42~43쪽; 2010b, 267쪽).

② 내적 경향성: 내용 구성의 문제KBS는 지상파 방송사 중 노인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

KBS는 3개 채널(1ㆍ2ㆍ3R)에서 노인 관련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는데, 건강(심

Page 7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53

신ㆍ식생활) 정보 외에도 문화ㆍ교양, 오락, 법률, 인간관계, 경제(창업ㆍ취업), 복지 정책, 실시간 상담 등 노인문제와 관심사 전반에 해당하는 주제들을 종합적인 방식으로 구성해 놓았다. 매체 종류에 따른 편성 자율성의 차이가 노인대상 프로그램 내용의 다양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보인다.

1R <지금은 실버시대>에는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노년의 정신건강과 인간ㆍ가족관계 유지에 대한 관심이 노인질환에 대한 의료정보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포함한 대부분의 노인대상 방송은 주로 노인들의 심신 건강유지를 위한 양ㆍ한방 의학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도 다루지만 대개 노인성 신체 질환 중심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본의 100세 의사인 히노하라 시게아키의 말처럼, 어떤 면에서 노년기의 신체건강은 정신건강에 달려있기도 하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노화와 장수 비결을 관찰했더니 신체와는 관련이 적고 마음의 건강이 영향을 미쳤어요.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말은 옛말입니다. 의학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앞으로 장수 비결은 신체보다 정신건강 유지에서 찾아야 합니다(오대영, 2010.11.13).”

그만큼 일상에서 사회적 고립감과 정서적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노인의 심리문제는 지속적 관리가 요청되는 부분이다. 이런 점을 반영이라도 하듯, 매주 화요일마다 방송되는 ‘행복한 인생’ 코너는 심리 상담 전문가가 출연해 노년 생활의 관계ㆍ소통 문제나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설명하고 그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노년의 원활한 의사 소통법, 은퇴 이후의 봉사활동, 퇴직 후의 사회활동, 행복한 손자녀 양육법 및 소통법, 고부간의 갈등 해소법, 공주 같은 아내와 갈등 없이 사는 법, 가족 간의 상처 치유 프로그램, 긍정 마인드의 힘, 우울함 극복법, 불평불만이 가득한 삶에서 벗어나기, 용서하는 법,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법, 나를 표현하는 법, 내면의 소리를 듣는 법, 갈등 없이 애완견 기르는 법, 부모 역할 프로그램, 행복한 습관 만드는 법, 몰입, 짜증나고 화날 때 대처법 등 실생활에서 겪을 법한 크고 작은 심리적 갈등을 이해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양질의 문화ㆍ교양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노인 수용자들의 학습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도 특별히 주목할 만하다. 수요일 코너로 구성된 ‘라디오 인문학’이나 ‘디지털 산책’은 노인들이 지적으로

Page 7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54

퇴화해 가고 있기 때문에 시사적인 주제나 인문학적 교양, 첨단 과학기술 정보와 이슈 등은 몰라도 된다는 통속적인 편견과 다른 노인의 이미지를 재현한다.

‘라디오 인문학’의 소재들은 폭넓다. 역사청산 문제, 정보기술 분야의 인문학 열풍, 재난과 문명 발전의 딜레마, 재난에 대응하는 일본인의 품성,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의미, 논어 이야기, 러셀의 행복론,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의 ‘월가 시위’ 등을 소개한다. 월요일과 금요일에 방송되는 음악 코너도 국악과 클래식을 모두 다룬다. 신체 노화와 더불어 나타나는 인지적 무기력과 사회에 대한 무관심을 노인들의 전유물로 간주했다면 이러한 방식의 내용 구성은 가능하지 않다.

‘디지털 산책’도 ‘노인=아날로그’ 혹은 ‘노인=과거’라는 고착화된 이미지를 노인에게 부과해선 안 된다는 점을 환기시켜 준다. 해킹, 컴퓨터의 역사와 미래,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점, 애플과 구글의 위치정보 수집 논란, 스마트폰의 특허권 공방, 스마트폰의 운영체제 개발, 스티브 잡스와 빌게이츠의 삶, IT 천재 팀 버너스 리의 인생, SNS란 무엇인가, 이메일 에티켓 등과 같은 소재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코너에서는 ‘노인과 디지털’ 사이에 존재하는 재현적 이물감이나 거리감이 덜 느껴진다.

도서를 소개하는 코너도 주목할 만하다. 매주 목요일에 방송되는 ‘책 안에 담긴 지혜’는 ‘라디오 인문학’이나 ‘디지털 산책’이 그러한 것처럼 특별히 노인에 국한된 내용의 책만을 다루지 않는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고령화와 세계경제, 지혜롭고 당당하게 나이 드는 방법처럼, 노후생활과 친화성이 높은 도서도 등장한다. 그러나 이 코너에서 다뤄지는 책의 주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교양 일반’으로 확장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케냐의 환경 운동가 이야기, 곤충의 세계, 10대들이 열광하는 가수,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천방법 등 노년의 삶과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내용도 방송한다. 노인도 다방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곧 노인이 건강이나 노후대책 등 자신의 개인적인 생활문제에만 매몰되지 않은 사회적 존재임을 간접적으로 재현해 주는 것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노인들이 실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법률분쟁에 대한 상담코너가 방송되고 있다. 종중 재산문제에서부터 유언과 상속, 명의신탁, 의료사고, 세입자와 보증금, 가압류, 가처분신청 등 비교적 발생빈도가 높은 사건에 대처할 때 필요한 실용 법률상식을 알려준다. 또한 노인관련 단신을 전하는 ‘실버뉴스’도

Page 7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55

창업이나 취업, 정보화 교육, 독서, 손자녀 육아교실, 작물 재배, 밴드 오디션, 법률 강좌, 인문학, 봉사활동, 체조, 세금, 의료정보 등 종합적인 내용을 전한다.

2R <김성은의 신바람 세상>은 오락적 요소를 강조한 점에 특색이 있다. 양ㆍ한방 의료 정보(월~목요일), 섭생과 운동(화요일 ‘건강과 음식’, 수요일 ‘노년 건강 운동 교실’), 심리ㆍ생활 상담(월요일 ‘행복 상담실’), 노후대책(수요일 ‘은퇴설계’), 여가생활(목요일 ‘여행정보’)과 관련된 코너 등도 운영하고 있지만 금요일에 방송되는 ‘노래에 젊음 싣고’나 토요일에 방송하는 ‘김성은, 이정표의 신바람 세상(토요 노래 한마당)’은 청취자가 참여해 가요를 배우거나 노래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코너다. 그런데 노래 클리닉이나 경연은 단순한 ‘시간 때우기식’의 오락거리에 머물지 않고 무료한 노년의 삶에 활력과 의욕을 불어넣기도 한다. 예를 들면, 12년 전 정년퇴직한 후 5년 동안 의미 없이 지내다가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신감과 의욕을 되찾은 자신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을 주기 위해 노래자랑(‘토요 노래 한마당’)에 출전한다는 71세의 할아버지도 있고, 준장원에 그친 아쉬움에 장원이 되고 싶은 오기가 생겨 재도전한다는 청취자도 있다.31)

자식 세대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 세대를 대신해 신청하면서 이를 통해 돈독한 관계를 확인하고 유지하기도 한다. 결혼을 앞둔 20대 청년이 예비 장모를 위해, 50대 중반의 딸이 70대 중반의 어머니를 대신해, 작은 손자가 형이 입대한 후 쓸쓸해하는 할머니를 위해 참가 신청을 한다. 노래와 등산을 좋아하며 컴퓨터도 하는 73세의 멋진 할아버지를 위해 신청 사연을 올리는 손녀딸도 있다.32) 이처럼 방송을 통해 참여하는 오락은 기분전환과 가벼운 여가활동으로서도 의미가 있지만 정서적 친밀감과 동기부여를 촉진시켜 노인을 긍정적으로 재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3R <출발! 멋진 인생>은 50대를 포함한 노년층을 더 이상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 바라보며 그들에게 활기차고 보람된 삶에 필요한 시사정보와 활력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31) <김성은의 신바람 세상> ‘토요 노래 한마당’ 게시판에 305번(2011년 6월26일)과 326번(2011년 10월8일) 글의 내용.

32) <김성은의 신바람 세상> ‘토요 노래 한마당’ 게시판에 쓰인 304번(2011년 6월25일), 312번(2011년 7월23일), 319번(2011년 8월28일), 324번(2011년 9월26일) 글의 내용.

Page 7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56

한다. 이 프로그램은 녹음이 아닌 생방송이기 때문에 노인 청취자와의 쌍방향적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월~토요일까지 노년기의 정서 및 심리상태, 양ㆍ한방 건강정보, 노후의 재무 설계, 노년 소비자의 권익 보호, 노인들의 사랑과 성, 노인들의 고민거리 등에 대한 ‘실시간 상담 코너’(월요일 ‘오강섭 교수의 마음먹기 달렸더라’, 화요일 ‘이광연 박사의 건강이 최고’ ‘인생설계 재무 설계’, 수요일 ‘시니어 소비자 시대’ ‘시니어들의 아름다운 사랑’, 금요일 ‘조경희 박사의 몸이 보배’, 토요일 ‘노인문제상담’)를 운영하고 있다. 이것이 새벽시간편성 때문에 녹음 방송에 의존하는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들과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또한 다른 방송에 비해 우리나라 노인 정책 및 복지와 관련된 주요 사안을 다룬다거나(월ㆍ목요일),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선진국의 노인 정책과 복지 실태, 시니어 산업 등에 관한 내용을 정규 코너로 구성(토요일)한 것도 이색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 KBS 노인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내용 구성의 특성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지금은 실버시대>는 문화ㆍ교양ㆍ디지털 정보를 강화한 것이 눈에 띄며 <김성은의 신바람 세상>은 청취자 참여에 바탕을 둔 오락적 기능이 돋보인다. 앞선 두 프로그램과 달리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출발! 멋진 인생>은 노년의 건강ㆍ경제ㆍ성 등에 대한 실시간 상담과 국내외의 노인 복지정책을 소개하는 코너가 주목할 만하다. 기본적으로 각각의 프로그램들은 종합 구성을 지향하고 있고 내용에도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 이처럼 라디오에서는 편성 제약이 심한 텔레비전보다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내용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라디오에 비춰진 ‘노인의 모습’은 다양한 생리적 필요와 지적ㆍ사회적 욕구를 지닌 ‘인간의 얼굴’로 재현될 여지가 많다.

재현을 언급할 때 방송에서 노인을 어떤 이미지로 묘사하는가는 중요하다. 그러나 노인이 등장하지 않거나 노인에 대한 표현이 빠져 있더라도 프로그램 내용 구성을 보면 그 프로그램, 더 나아가서는 그 사회에서 특정 대상에 관한 지배적 의미를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내용 구성이 프로그램 생산과정의 일부분이고 문화를 생산하는 작업은 생산을 가능케 하는 문화적 토양과 결코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du Gay, 1997, p.7). 따라서 내용 구성이 단편적이기 보다 종합적일수록 노인 수용자의 욕구나 문제가 다양한 방식으로 반영될 것이므로

Page 7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57

프로그램에서 재현되는 노인의 이미지와 의미 역시 입체적인 경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SBS <유영미의 언제나 마음은 청춘>은 건강ㆍ경제 정보나 노후생활의 고민거리(관계 문제 등)와 일상을 다루는 코너(월요일 ‘건강칼럼’, 수요일 ‘청춘 클리닉’, 목요일 ‘청춘 테크’ ‘청춘 공감’, 금요일 ‘시니어 라이프’)를 비롯해 가요(‘이영미의 노래 속으로’), 인터뷰(토요일 ‘청춘 초대석’), 명사의 강연(일요일 ‘청춘 특강’) 등으로 내용을 채우고 있다. PBC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는 화요일마다 양ㆍ한방 건강 상담 코너를 격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건강 정보, 인터뷰 및 문화계 소식(월요일 ‘9988 청춘광장’), 청취자와의 전화 대화 및 노래 자랑(수요일), 추억의 음악 감상과 지구촌 실버 소식(목요일), 여행ㆍ영화정보(금ㆍ토요일), 국악(일요일) 등 종합적인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 두 방송사의 프로그램은 방송기간으로 보면 KBS에서 운영 중인 노인대상 프로그램보다 오래됐지만(<유영미의 언제나 마음은 청춘>은 16년,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는 20년)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콘텐츠의 양이나 질, 게시판 관리 상태, 게시판을 통한 노인 수용자의 참여 정도는 KBS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3) 지역 공동체 라디오, 노인전문 CATV, 인터넷 방송, 온라인 신문2005년 10월 “지역밀착형 라디오”로 출범한 관악FM은 매일 오전 6~7시에

FM과 인터넷을 통해 본방송으로, 오후 3~4시에는 재방송으로 <쾌지나 청춘>이라는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생활공동체 중심의 풀뿌리 방송”을 지향하며 2005년 9월 개국한 마포FM에서는 월~토요일 오전 6~7시에 <행복한 하루>를 방송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의 소출력 라디오 방송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특징은 노인들이 직접 방송에 참여한다는 점이다(지영서, 2010, 247쪽). 노인들이 돌아가며 제작 및 진행에 동참함으로써 외면받기 쉬운 자신들의 목소리를 스스로 대변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지역 라디오는 제작ㆍ운영에 대한 지역 주민 참여와 공동체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자치방송을 표방하기 때문에 노인들에게도 생산자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이와 같이 미디어를 통해 노인들의 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일은 지상파 방송에서는 실현하기 힘든 의미 있는

Page 7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58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2009년 3월부터 시작된 노인전문 인터넷 채널 ‘한국노인방송’은 홈페이지에

뉴스, 소비자고발, 인터뷰, 홍보ㆍ광고 등에 관한 동영상을 링크해 놓고 있다. 영상물 외에도 노인과 연관된 정치ㆍ경제ㆍ사회 각 분야의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노인취업이나 복지시설, 병원ㆍ요양원, 음악 같은 건강ㆍ경제ㆍ문화 정보도 서비스 중에 있다. 자작시나 수필을 올릴 수 있는 코너도 있으며 베스트셀러 소개란도 마련되어 있다. 2005년 12월 개국한(김영주ㆍ정재민, 2006, 47쪽) 노인전문 케이블 채널 ‘실버TV’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조사를 시작할 시점(2011년 9월 하순)부터 현재(2011년 11월 초)까지 “서버 점검” 중이었다.

이밖에도 ‘실버넷 뉴스’, ‘시니어 타임스’, ‘실버파워 뉴스’, ‘노년시대신문’, ‘대한노인신문’, ‘한국 실버산업 신문’ 등 주로 노인 수용자와 관련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신문도 있다. 이 중에서 2001년에 시작된 ‘실버넷 뉴스’는 뉴스제작과 보도과정(기획ㆍ취재ㆍ촬영ㆍ편집ㆍ앵커 등)에 60~70세 노년층의 참여가 화제가 되어 KBS2 <언제나 청춘>과 EBS <신나는 5678>에 소개된 적이 있다. ‘시니어 타임스’는 홈페이지 뉴스 서비스 외에도 지면형태의 신문을 온라인에서 발행한다. 하지만 몇몇 연구자들이 지적하듯이, 지역 라디오나 케이블 텔레비전, 인터넷 방송, 온라인 신문에 대한 수용자들의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김영주ㆍ정재민, 2006, 48쪽; 지영서, 2010b, 247쪽). 이런 환경 속에서는 노인 수용자들의 매체 소비 하락으로 인해 다시 인지도가 낮아져 결국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적합한 제작여건이 조성되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3. 소결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 정년보장이 어렵고 조기은퇴가 보편화된 데다가 고령인구 비율이 점차 증가하면서 노인들의 여가문제는 문화 복지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노인복지에서는 노인들의 여가생활이 지나치게 미디어(텔레비전)에 의존적인 현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노인들이 접하게 되는 미디어의 종류(전통적인 매스

Page 7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59

미디어에서 디지털 미디어)나 성격(일방향적 전달과 수동적 소비에서 쌍방향적 소통과 능동적 참여)이 변했고,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가 새로운 노인계층으로 유입될 것을 감안하면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양상에도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예비노인 계층에 해당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의 노인층과 달리 교육이나 생활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문화와 여가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연구대상 노인의 범위를 65세라는 연령기준에 국한시키기보다 일부 베이비붐 세대인 예비노인 계층(55~64세)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연구의 편의를 위해 자의적으로 설정한 기준이 아니다. 55~64세의 예비노인층을 연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저출산ㆍ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5년마다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수립되어 올해 2차 계획이 진행 중인 ‘새로마지플랜 2015’의 선제적인 정책적 관점을 근거로 삼고 있다.

미디어의 노인 재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미디어는 노인을 ‘왜곡’하거나 ‘은폐’한다. 노인의 모습을 부정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방식으로 묘사하는 것이 왜곡이라면, 일반화하기 힘든 소수 노인의 특이한 삶을 과도하게 긍정적으로 이상화함으로써 일상적인 노인의 삶을 가리는 효과는 은폐에 해당한다. 이런 구도 속에서 프로그램에 등장한 노인들의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한 언행은 웃음거리가 되며, 때로는 향수나 추억을 위한 감상적 소비 대상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거기에는 현재를 살고 있는 노인들의 실질적인 고민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설령 노인이 긍정적으로 묘사되었다고 해도 현실과 괴리된 이상적인 모습만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그러한 재현 방식은 과대 포장이라는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일부 개성 넘치는 노인의 모습을 마치 바람직한 노년의 표본처럼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노인을 균형 있게 재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 매스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노인을 투명하게 반영하거나 정확하게 재현하는 일이 인식론적 맥락에서 달성하기 불가능한 것이라면, 미디어의 노인 재현에서 중요한 것은 노인의 이미지가 구성되는 경향을 읽어내고 그것을 조정할 수 있는 의미론적 균형 감각이다.

미디어의 노인 재현은 구체적으로 편성과 같은 생산관행과 결부되어 있다. 프로그램 편성의 자율성이 커져서 프로그램에 노인 문제나 관심사를 좀 더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노인을 보다 입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Page 7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60

그러나 아쉽게도 지상파 방송국의 노인대상 프로그램은 편성 제약(새벽시간대 배정이나 주간 방송회수 부족 등) 속에 놓여 있다. 채널의 숫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편성 자율성을 추구할 수 있는 라디오에 비해 텔레비전의 편성 실조 현상이 더 심각한 편이다.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새벽시간대 배치는 많은 연구에서 수용자의 접근성보다 생산자의 편의성만을 고려한 조치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러한 배치의 문제 외에도 내용 구성의 측면에서 보면, 지상파 텔레비전이 노인을 희화화하고 박제화(왜곡)하거나 이상화(은폐)시키는 재현 경향은 여전히 남아있다. 시골과 노인은 도시 사람들의 정서적 필요(고향의 추억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와 물질적 소비(특산물ㆍ관광지)의 대상으로 규정되고 그들의 투박한 언행은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이색적인 노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활기찬 노년의 표상처럼 비쳐지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그러한 삶을 살지 못하는 평범한 노인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여지도 많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방송사들이 노인의 현실적인 관심사나 문제를 다양하게 반영하기 위해 내용을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구성한 흔적은 엿보인다. 특히 3개의 채널을 보유한 KBS 라디오의 경우,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비해 채널에 따라 문화ㆍ교양ㆍ디지털 정보, 실시간 상담이나 국내외의 노인복지 정책 소개, 청취자 참여형 오락 등의 내용을 차별화시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 중심의 소출력 라디오 방송에서는 노인들의 제작 참여가 가능하며, 일부 노인전문 인터넷 신문도 기획ㆍ취재ㆍ보도 등 제작의 모든 과정을 노인들이 직접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케이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방송ㆍ신문은 콘텐츠의 질, 전문성, 재정적인 측면에서 아직까지는 영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Page 7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61

Ⅲ. 노인의 미디어 이용실태 조사

1. 연구설계

1) 조사목적

본 연구는 55세 이상 64세 미만의 예비 노인층과 65세 이상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실태와 만족도, 비이용의 원인 등을 파악하고 원활한 미디어 이용을 위한 지원책, 미디어 교육의 경험과 수요 등을 파악하여 노인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정책 및 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2011년 10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총 15일간 전국조사로 실시되었다. 표집은 층화표집 방법을 따랐으며 전국의 55세 이상 300명을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층화표집하여 면대면 면접조사로 실시하였다.

2) 주요조사 내용

주요 조사 항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노인계층의 전반적인 미디어 이용 행태 파악을 위해 인쇄미디어, 방송미디어,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미디어 전반에 걸쳐 이용여부와 이용량, 이용 동기 및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노인의 일상에서 미디어가 어떤 존재인지 가늠하기 위해 필수적인 미디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 오락 및 정보를 주로 획득하는 미디어를 조사하였다. 또한 노인 대상 프로그램 및 미디어에 대한 수요와 이용행태를 조사하였다.

노인의 미디어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미디어교육이 어떻게

Page 7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62

조사분야 조사항목

미디어별 이용현황

ㆍ이용량/이용 시간대/이용 장소/이용 동기/만족도

ㆍ선호 장르(프로그램) 및 동반 이용자

ㆍ비 이용 이유/ 이용 시 기대효과

ㆍ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

ㆍ가장 필수적이라 생각하는 미디어

ㆍ뉴스나 정보, 오락거리를 가장 많이 얻는 미디어

ㆍ개별 미디어에 인식 및 평가

노인 대상 미디어 이용 현황

ㆍ이용량/만족도/필요성

ㆍ선호 미디어

미디어교육 경험과 수요

ㆍ미디어교육 경험여부/교육 내용

ㆍ교육 시 선호 미디어/내용

ㆍ노인층의 미디어 이용을 위한 지원책

<표 15> 주요 조사 항목

이루어졌는지 살펴보았고 미디어교육에 대한 수요로 참가 의향 및 선호하는 교육 내용 및 미디어를 조사하였다. 마지막으로 노인계층의 원활한 미디어 이용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이 무엇인지 조사하였다.

3) 조사설계

(1) 표본 설계(Sample Design)본 조사는 이상의 조사항목을 가지고 전국의 55세 이상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남녀 성비 및 연령, 지역별 표본 할당은 2011년 7월 주민등록인구현황에 기준하여 다단계 층화추출을 거쳐 표집되었다. 설문조사는 노인의 특성을 감안하여 대면면접 조사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위해 면접원에게 기초 교육을 실시하여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한편, 자료수집 도구는 구조화된 설문지였으며 본 설문조사에 사용된 설문지는 연구원들이 개발 및 검토하였으며 자료수집을 담당한 한국리서치도 검토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Page 8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63

구분 내용

1) 모집단 ㆍ전국의 55세 이상 남녀

2) 표본 크기 ㆍ유효표본 : 300명(남성 135명, 여성 165명)

3) 표본 추출방법 ㆍ층화추출법(stratified sampling)

4) 표본 오차 ㆍ95% 신뢰수준 ± 5.7%

5) 조사 방법 ㆍ대면면접 조사

6) 자료수집도구 ㆍ구조화된 설문지(Structured Questionnaire)

7)조사 시기 ㆍ 2011년 10월 6일 ~ 10월 20일

<표 16> 표본 설계

시도 남 녀 합계

서울 28 33 61

부산 11 13 24

대구 7 8 15

인천 6 8 14

광주 3 4 7

대전 3 4 7

울산 2 2 4

경기 28 32 60

강원 4 6 10

충북 4 6 10

충남 7 7 14

전북 6 7 13

전남 7 10 17

경북 10 13 23

경남 9 12 21

합계 135 165 300

<표 17> 표본의 지역별 할당

(2) 자료의 처리본 연구조사의 분석을 위해서 SPSS 14.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기초 분석은

빈도분석을 사용하였고 교차분석과 t-test 등을 사용하였다. 각 변인을 구성하는 항목들이 동질적인 변수로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

Page 8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64

구분 빈도 백분율 구분 빈도 백분율

성별

남 135 45.0

직업

농/임/어업 8 2.7

녀 165 55.0 자영업 59 19.7

연령

50대 83 27.9 판매/서비스직 21 7.060대 137 46.0

단순기능/숙련직 41 13.770대 68 22.8

사무/관리/전문직 14 4.780대 이상 10 3.4

전업주부 95 31.7

학력

초등학교졸업이하 110 36.7

무직/퇴직/기타 62 20.7중 학 교 졸 업 68 22.7

고등학교 졸 업 97 32.3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74 24.7

대학교 졸업 이상 25 8.3 100-199 만원 63 21.0

가구형태

독거 가구 43 14.3200-299 만원 60 20.0

노인부부 가구 116 38.7300-399 만원 49 16.3

자녀동거 가구 132 44.0

400 만원 이상 54 18.0기타 9 3.0

<표 18>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속성

였다. 복수의 문항으로 구성된 주요 변인은 신뢰도 검증을 통해 평균 합산하여 사용하였다.

조사결과의 분석 과정은 한국리서치에서 Data를 수집하고 data cleaning을 담당하였으며 이후의 통계분석은 연구원들이 담당하였다.

4)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속성

층화 추출법을 통해 표집된 조사대상자 300명의 인구사회학적 속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Page 8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65

미디어 별 이용함 이용 안함 계

TV 98.3 1.7 100.0

휴대전화 88.3 11.7 100.0

신문 44.0 56.0 100.0

단행본 35.7 64.3 100.0

라디오 35.0 65.0 100.0

인터넷 27.0 73.0 100.0

영화 17.7 82.3 100.0

잡지 13.3 86.7 100.0

비디오/DVD 6.0 94.0 100.0

스마트기기 2.3 97.7 100.0

<표 19> 미디어별 이용 여부

2. 노인의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결과

1) 노인의 미디어 이용 현황과 일반적 특성(1) 미디어 이용 현황

① 미디어 이용 여부노인들의 일반적 미디어 이용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서 각 미디어별로 이용

여부와 이용량을 조사하였다. TV와 라디오, 신문은 일주일 간 이용여부를 조사하였고 인터넷과 잡지는 한 달 간, 단행본과 영화, 비디오 및 DVD는 1년 간 이용여부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이용하는 미디어는 전체 98.3%가 이용한다고 응답한 TV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휴대전화가 88.3%로 두 번째로 이용자가 많은 미디어로 나타났고 세 번째는 신문으로 44.0%가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이용자가 적은 미디어는 스마트기기(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로 2.3%의 응답자가 이용한다고 응답해 가장 낮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비디오 및 DVD로 6.0%, 세 번째로 낮은 이용률을 보인 미디어는 잡지로 13.3%로 나타났다.

Page 8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66

인터넷

연령별 이용함 이용안함 계

55 - 64 세 집단 40.8 59.2 100.0

65세 이상 집단 12.8 87.2 100.0

스마트기기

연령별 이용함 이용안함 계

55 - 64 세 집단 3.9 96.1 100.0

65세 이상 집단 0.7 99.3 100.0

<표 20> 집단별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이용 여부 비교

98.3

88.3

44

35.7

35

27

17.7

13.3

6

2.3

1.7

11.7

56

64.3

65

73

82.3

86.7

94

97.7

0% 20% 40% 60% 80% 100%

TV

휴대전화

신문

단행본

라디오

인터넷

영화

잡지

비디오/DVD

스마트기기

이용함 0 이용 안함 0

<그림 2> 미디어별 이용 여부

한편 인터넷의 경우 27.0%의 응답자가 이용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 2006년에 조사한 김영주와 정재민(2006)의 조사결과인 7%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본 조사에 55세 이상 64세 미만의 예비 노인층을 포함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는데 실제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인터넷 이용자가 40.8%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의 집단에서는 12.8%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집단에서도 김영주와 정재민(2006)의 조사결과보다 인터넷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마트기기의 경우 전반적으로 이용자가 적었으며 65세 이상 이용자가 현저하게 적었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도 3.9%에 불과하였다.

Page 8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67

미디어별 이용량 평균 표준편차

신문 일간 이용량 56.21 49.567

라디오 일간 이용량 140.87 150.772

TV 일간 이용량 236.37 155.328

인터넷 일간 이용량 76.30 66.534

휴대전화 (음성통화) 일간 이용량 18.80 20.631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주간 이용량 6.36 14.430

스마트기기 일간 이용량 62.50 116.651

<표 21> 미디어별 평균 이용량

40 .8

12.8

3.9

0.7

59.2

87.2

96.1

99.3

0% 20% 40% 60% 80% 100%

인터넷 55 - 6 4 세 집단

인터넷 65세 이상 집단

스마트기기 55 - 64 세 집단

스마트기기 65세 이상 집단

이용함 이용안함

<그림 3> 집단별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이용 여부 비교

② 미디어 이용량각 미디어의 일일 평균 이용량을 산출하면 다음과 같다. 가장 장시간 이용하는

미디어는 TV로 하루 평균 236.37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번째로 오래 이용하는 미디어인 라디오는 140.87분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는 인터넷으로 일일 평균 76.30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네 번째는 스마트기기로 하루 평균 62.50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가장 짧은 시간 이용하는 미디어는 휴대전화 음성통화로 하루 평균 18.80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하루 평균 56.21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각 미디어의 평균 이용량에 있어 연령 집단별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신문과 라디오, TV, 스마트기기 이용량은

Page 8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68

이용량 집단 평균 표준편차 t값 자유도 유의

확률

신문일간이용량(분)

55-64 집단 61.22 57.570 1.314 130 0.191

65세 이상 집단 49.83 36.442

라디오일간이용량(분)

55-64 집단 127.33 120.576 -1.070 102 0.287

65세 이상 집단 159.32 184.118

TV 일간이용량(분)

55-64 집단224.2

8 162.80

5 -1.368 298 0.172

65세 이상 집단248.7

8 146.770

인터넷일간이용량(분)

55-64 집단 85.00 72.066 2.176 79 0.033

65세 이상 집단 47.89 31.016

휴대전화(음성통화) 일간이용량(분)

55-64 집단 22.01 25.213 2.814 263 0.005

65세 이상 집단 14.93 12.144

휴대전화(SMS) 주간이용량(건)

55-64 집단 9.57 18.292 4.103 263 0.000

65세 이상 집단 2.48 5.412

스마트폰 일간이용량(건)

55-64 집단 69.00 129.199 0.276 4 0.797

65세 이상 집단 30.00 -

<표 22> 집단별 미디어 이용량 차이 분석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인터넷 이용량, 휴대전화 음성통화 이용량,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용량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이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Page 8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69

61.22

127.33

224.28

85

22.019.57

69

49.83

159.32

248.78

47.89

14.93

2.46

30

0

50

100

150

200

250

300

신문

일일이용량(분)

라디오

일일이용량(분)

TV 일일이용량(분) 인터넷

일일이용량(분)

휴대전화

(음성통화)

일일이용량(분)

휴대전화 (SMS)

주간이용량(건수)

스마트기기

일일이용량(분)

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그림 4> 집단별 미디어 이용량 차이 분석

(2) 미디어 이용의 일반적 특성

한편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의 일반적 특성을 조사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와 ‘생활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미디어’, ‘정보와 뉴스를 주로 습득하는 미디어’, ‘오락거리를 주로 습득하는 미디어’가 무엇인지 설문하였다. 모든 항목에서 TV가 가장 많은 응답을 보여 노인의 미디어 생활에서 TV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의 TV 이용 여부와 이용량에서도 TV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노인의 미디어 생활이 주로 TV를 위주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결과라 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로 TV는 82.0%, 라디오가 6.3%, 신문이 5.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생활에 필수적인 미디어’ 질문에는 74.3%가 TV라고 응답했으며 휴대전화가 13.3%, 신문이 5.3% 순으로 나타났

Page 8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70

미디어유형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휴대전화 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 82.0 6.3 5.3 3.7 2.7 100.0

생활에 필수적인 미디어 74.3 4.3 5.3 2.7 13.3 100.0

정보/뉴스 주 획득 미디어 80.7 6.0 9.7 3.3 0.3 100.0

오락 주 획득 미디어 89.0 4.0 1.7 5.0 0.3 100.0

<표 23> 노인의 미디어 이용 일반적 특성

다. ‘정보와 뉴스를 주로 획득하는 미디어’ 역시 80.7%의 응답률을 보인 TV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신문이 9.7%, 라디오가 6.0%로 나타났다. ‘오락거리를 주로 획득하는 미디어’는 TV가 89.0%, 인터넷이 5.0%, 라디오가 4.0%로 나타났다. 이중 특이한 점으로 인터넷으로 오락거리를 획득한다는 응답자가 5.0%라는 점이다. 이는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인터넷 이용자가 27.0%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볼 수 있는데 인터넷으로 정보와 뉴스를 주로 획득하다는 응답자가 3.3%에 불과해 응답자들이 인터넷을 정보와 뉴스 획득 정보원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오락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미디어 이용의 특성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서 TV 응답률이 낮았다. 특히 인터넷을 응답한 응답자가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서 55세 이상 65세 미만 집단에서 많이 나타났다.

우선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를 질문한 결과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TV가 가장 응답률이 높게 나온 점은 65세 이상 집단과 동일하였으나 인터넷이 라디오와 함께 두 번째로 많은 7.2%의 응답율을 보였다. 반면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인터넷 응답률이 0%로 나타나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생활에 필수적인 미디어’ 질문에도 1위는 TV, 2위는 휴대전화로 연령별로 순위는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인터넷을 응답한 응답자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4.6%로 라디오와 동일하게 나타났으나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0.7%에 불과하였다.

‘정보 및 뉴스를 주로 획득하는 미디어’를 묻는 질문에도 1위 TV, 2위 신문의

Page 8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71

미디어유형 집단구분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휴대전화 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

55 - 64 세 집단 75.0 7.2 6.6 7.2 3.9 100.0

65세 이상 집단 89.2 5.4 4.1 0.0 1.4 100.0

생활에 필수적인 미디어

55 - 64 세 집단 65.8 4.6 6.6 4.6 18.4 100.0

65세 이상 집단 83.1 4.1 4.1 0.7 8.1 100.0

정보/뉴스 주 획득

미디어

55 - 64 세 집단 74.3 7.2 12.5 5.9 0.0 100.0

65세 이상 집단 87.2 4.7 6.8 0.7 0.7 100.0

오락 주 획득 미디어

55 - 64 세 집단 86.8 5.3 1.3 6.6 0.0 100.0

65세 이상 집단 91.2 2.7 2.0 3.4 0.7 100.0

<표 24> 집단별 미디어 이용 일반적 특성 비교

순위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인터넷 응답자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4.9%로 나타난 것과 달리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0.7%에 불과하였다. 한편 ‘오락을 주로 획득하는 미디어’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TV라고 응답한 것은 연령별 차이 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이 인터넷인 것도 동일하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6.6%로 나타났으나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3.4%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2) 미디어 이용에 따른 만족도

(1) 전반적 만족도노인층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미디어로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 휴대전화를 선정해 만족도를 조사하였고 조사대상은 각 미디어의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에 한정하였다. 전혀 만족하지 않음부터 매우 만족까지 5점 척도로 조사하였다.

우선 각 미디어별 전반적인 만족도를 살펴보면 휴대전화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척도로 환산했을 시 평균이 3.48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TV의 만족도가 3.41로 높게

Page 8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72

미디어별 전혀 만족 하지 않음

만족하지 않음 보통 만족

하는 편 매우 만족 평균 표준편차

신문 2.3 6.8 46.2 41.7 3.0 3.36 0.754

라디오 1.0 15.4 47.1 32.7 3.8 3.29 0.968

TV 0.3 7.8 46.4 41.4 4.1 3.41 0.708

인터넷 1.2 4.9 60.5 33.3 0 3.26 0.608

휴대전화 0 3.4 47.2 47.5 1.9 3.48 0.597

스마트기기 0 57.1 28.6 14.3 0 2.57 0.787

<표 25> 미디어별 전반적인 만족도와 평균

미디어별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신문55 - 64 세 집단 74 3.39 0.841

65세 이상 집단 58 3.33 0.632

라디오55 - 64 세 집단 61 3.30 1.131

65세 이상 집단 44 3.27 0.694

TV55 - 64 세 집단 150 3.45 0.691

65세 이상 집단 145 3.37 0.726

인터넷55 - 64 세 집단 62 3.24 0.645

65세 이상 집단 19 3.32 0.478

휴대전화55 - 64 세 집단 145 3.54 0.527

65세 이상 집단 120 3.41 0.667

스마트기기55 - 64 세 집단 6 2.67 0.816

65세 이상 집단 1 2.00 -

<표 26> 집단별 미디어 전반적 만족도 평균 차이

나타났다. 세 번째는 평균 3.34로 나타난 신문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미디어는 스마트기기로 2.57에 불과하였다. 두 번째로 낮은 미디어는 인터넷으로 평균 3.21로 나타났으며 세 번째로 낮은 미디어는 라디오로 3.23으로 나타났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의 미디어별 전반적 만족도는 t-test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평균을 비교하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서 인터넷을 제외한 신문, 라디오, TV,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의 만족도 평균이 높았으며 인터넷의 경우 65세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Page 9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73

세부 만족도 전혀 그렇지 않음

거의 그렇지 않음 보통 대체로

그런 편임매우 그런

편임 평균 표준편차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이다(역코딩) 2.3 23.7 33.6 37.4 3.1 3.15 0.898

노인들을 위한 오락 기사가 충분하다 7.6 37.4 34.4 20.6 0 2.68 0.888

노인들을 위한 정보 기사가 충분하다 4.6 43.5 22.9 23.7 5.3 2.82 1.021

노인들에 대한 묘사가 현실과 맞다 3.1 32.3 33.8 28.5 2.3 2.95 0.909

노인이 중심이 되는 기사가 충분하다 5.3 45.0 28.2 21.4 0 2.66 0.875

<표 27> 신문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2) 세부적 만족도

① 신문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세부적 만족도는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노인을 위한 오락 기사 충분’,

‘노인을 위한 정보 기사 충분’, ‘노인에 대한 묘사 현실적’, ‘노인이 중심이 되는 기사가 충분’ 이상의 5가지 항목으로 조사하였다. 이 중 부정적 설문인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문항은 역코딩을 하여 분석에 이용하였다.

신문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3.36점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 세부적 만족도는 대체로 2점대로 나타나 전반적 만족도에 비해서 세부적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특히 ‘노인이 중심이 되는 기사가 충분함’ 문항이 가장 낮은 2.66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노인들을 위한 오락 기사가 충분’ 문항으로 2.68로 나타났다. 한편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문항이 가장 높은 3.15로 나타나 신문에서는 세대 간 격차를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쇄 미디어인 신문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노인에 대한 묘사가 현실과 일치’ 문항이 2.95점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는 ‘노인들을 위한 정보 기사 충분’ 문항으로 2.82로 나타났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평균의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난 세부 만족도는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문항으로 55세 이상 64세 미만

Page 9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74

세부 만족도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이다(역코딩)

55 - 64 세 집단 74 3.31 0.826

65세 이상 집단 57 2.95 0.953

노인들을 위한 오락 기사가 충분하다

55 - 64 세 집단 74 2.64 0.915

65세 이상 집단 57 2.74 0.856

노인들을 위한 정보 기사가 충분하다

55 - 64 세 집단 74 2.85 1.016

65세 이상 집단 57 2.77 1.035

노인들에 대한 묘사가 현실과 맞다

55 - 64 세 집단 73 3.01 0.905

65세 이상 집단 57 2.86 0.915

노인이 중심이 되는 기사가 충분하다

55 - 64 세 집단 74 2.68 0.878

65세 이상 집단 57 2.63 0.879

<표 28> 집단별 신문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노인 집단보다 65세 이상 집단이 더 젊은 층 중심이라고 평가하였다. t-test 결과 자유도 126, t 값이 -2.334이고 유의확률이 0.021로 나타났다. 그 외의 문항에서는 두 집단 간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② 라디오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 라디오의 세부적 만족도는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노인을 위한 오락거리

충분’, ‘노인에게 유익한 정보 충분’, ‘노인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 충분’ 이상의 4가지 항목으로 조사하였다. 이 중 부정적 설문인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문항은 역코딩을 하여 분석에 이용하였다

가장 높게 나타난 세부 만족도는 ‘노인에게 유익한 정보 충분’으로 2.95로 나타났으며 두 번째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으로 2.91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 충분’ 항목이 가장 낮게 나타나 2.63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노인을 위한 오락거리 충분’ 항목이 2.67로 나타나 노인 응답자들이 대체로 라디오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오락거리가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age 9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75

세부 만족도 전혀 그렇지 않음

거의 그렇지 않음 보통 대체로

그런 편임매우 그런

편임 평균 표준편차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이다(역코딩) 1.0 32.7 41.3 24.0 1.0 2.91 0.802

노인들을 위한 오락 거리(음악등)가 충분하다 7.7 38.5 33.7 19.2 1.0 2.67 0.908

노인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충분하다 1.9 38.5 26.0 29.8 3.8 2.95 0.959

노인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 충분하다 9.6 41.3 28.8 17.3 2.9 2.63 0.977

<표 29> 라디오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세부 만족도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이다(역코딩)

55 - 64 세 집단 60 2.98 0.833

65세 이상 집단 44 2.82 0.756

노인들을 위한 오락 거리(음악 등)가

충분하다

55 - 64 세 집단 60 2.73 0.800

65세 이상 집단 44 2.59 1.041

노인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충분하다

55 - 64 세 집단 60 3.00 0.921

65세 이상 집단 44 2.89 1.017

노인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 충분하다

55 - 64 세 집단 60 2.77 0.909

65세 이상 집단 44 2.43 1.043

<표 30> 집단별 라디오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집단 간 라디오 세부적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평균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③ TV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TV의 세부적 만족도는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노인을 위한 오락프로그램/드

라마 충분’, ‘노인 위한 정보 충분’, ‘노인 묘사 현실적’, ‘노인 대상 프로그램이 새벽에 편성되어 불편’, ‘건강한 가족관계 다룸’, ‘노인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 충분’ 이상의 7가지 항목으로 조사하였다. 이 중 부정적 설문인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문항과 ‘노인 대상 프로그램이 새벽에 편성되어 불편’ 문항은 역코딩을 하여 분석에 이용하였다.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노인 대상 프로그램이 새벽에 편성되어 불편’ 항목이었는데 3.01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 대상 프로그램의 편성 시간과 노인들의 생활 패턴이

Page 9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76

세부 만족도 전혀 그렇지 않음

거의 그렇지 않음 보통 대체로

그런 편임매우 그런

편임 평균 표준편차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이다(역코딩) 12.9 55.3 22.4 9.5 0 2.28 0.808

노인들을 위한 오락 프로그램/드라마가

충분하다7.8 41.2 32.0 18.7 0.3 2.63 0.888

노인들을 위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5.4 38.3 34.6 20.3 1.4 2.74 0.890

노인들에 대한 묘사가 현실과 맞다 1.7 28.2 42.5 27.2 0.3 2.96 0.798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주로 새벽에 편성되어 불편하다(역코딩)

2.0 37.5 41.7 25.4 3.4 3.01 0.865

건전한 가족관계를 다룬 프로그램이 많다 1.7 28.1 46.1 23.7 0.3 2.93 0.773

노인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 충분하다 9.5 43.7 28.1 18.3 0.3 2.56 0.908

<표 31> TV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비교적 비슷해 실제로 노인들은 새벽 편성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이용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난 것은 ‘노인 묘사 현실적’ 항목으로 2.96으로 나타났으며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난 것은 ‘건강한 가족관계 다룸’ 항목으로 2.93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TV가 재현하는 세계에 대해서 노인층은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한편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인 항목은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항목은 2.28로 나타나 응답자들은 TV 프로그램이 젊은 층 위주로 이루어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낮게 나타난 항목은 ‘노인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 충분’ 항목으로 2.56으로 나타났으며 세 번째는 ‘노인을 위한 오락프로그램/드라마 충분’ 항목으로 2.63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TV의 경우 응답자들이 일관되게 TV 프로그램이 젊은 세대들의 기호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다고 인지하고 있으며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간 TV 세부적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평균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TV 세부 만족도에 대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Page 9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77

세부 만족도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이다(역코딩)

55 - 64 세 집단 150 2.37 0.840

65세 이상 집단 145 2.19 0.766

노인들을 위한 오락 프로그램이 드라마가

충분하다

55 - 64 세 집단 150 2.61 0.889

65세 이상 집단 144 2.65 0.889

노인들을 위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55 - 64 세 집단 150 2.75 0.876

65세 이상 집단 145 2.73 0.907

노인들에 대한 묘사가 현실과 맞다

55 - 64 세 집단 149 3.00 0.771

65세 이상 집단 145 2.92 0.826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주로 새벽에 편성되어

불편하다(역코딩)

55 - 64 세 집단 150 3.05 0.881

65세 이상 집단 145 2.96 0.849

건강한 가족관계를 다룬 프로그램이 많다

55 - 64 세 집단 150 2.91 0.785

65세 이상 집단 145 2.94 0.762

노인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 충분하다

55 - 64 세 집단 150 2.56 0.938

65세 이상 집단 145 2.57 0.880

<표 32> 집단별 TV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④ 인터넷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인터넷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는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노인들이 이용하기에

어렵거나 불편’, ‘노인에게 유익한 정보 충분’, ‘노인이 즐길 다양한 서비스 있음’ 이상의 4가지 항목으로 조사하였다. 이 중 부정적 설문인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노인들이 이용하기에 어렵거나 불편’항목은 역코딩을 하여 조사에 이용하였다.

가장 낮게 나타난 항목은 ‘노인들이 이용하기에 어렵거나 불편’ 항목으로 2.54에 불과해 인터넷을 노인들이 어렵고 불편한 미디어라고 평가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항목으로 2.59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 응답자들이 인터넷의 정보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해 ‘노인에게 유익한 정보 충분’ 항목이 가장 높은 3.03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노인이 즐길 다양한 서비스 있음’ 항목이 2.98로 나타나 두 번째로 만족도가 높았다.

Page 9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78

세부 만족도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이다(역코딩)

55 - 64 세 집단 62 2.60 0.778

65세 이상 집단 18 2.56 0.784

노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렵거나 불편하다(역코딩)

55 - 64 세 집단 62 2.53 0.695

65세 이상 집단 19 2.58 0.902

노인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충분하다

55 - 64 세 집단 62 3.00 0.887

65세 이상 집단 18 3.11 0.900

노인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55 - 64 세 집단 62 2.95 0.931

65세 이상 집단 19 3.05 0.705

<표 34> 집단별 인터넷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세부 만족도 전혀 그렇지 않음

거의 그렇지 않음 보통 대체로

그런 편임매우 그런

편임 평균 표준편차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이다(역코딩) 3.8 27.5 35.0 13.8 0 2.59 0.774

노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렵거나 불편하다(역코딩) 2.5 53.1 32.1 12.3 0 2.54 0.742

노인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충분하다 2.5 28.8 33.8 33.8 1.3 3.03 0.886

노인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2.5 29.6 38.3 27.2 2.5 2.98 0.880

<표 33> 인터넷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집단별로 인터넷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평균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인터넷에 대한 세부 만족도에 대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단순 평균을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젊은 층 중심” 항목을 제외하고는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65세 이상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

⑤ 휴대전화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휴대전화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는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중심’, ‘노인

이용이 어렵거나 불편’, ‘노인에게 필요한 미디어’ 이상의 3항목으로 조사하였다. 이 중 내용이 부정적인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중심’ 항목과 ‘노인 이용이 어렵거나 불편’ 항목은 역코딩하여 분석에 투입하였다.

‘노인 이용이 어렵거나 불편’ 항목이 가장 만족도가 낮아 2.40으로 나타났다.

Page 9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79

세부 만족도 전혀 그렇지 않음

거의 그렇지 않음 보통 대체로

그런 편임매우 그런

편임 평균 표준편차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뿐이다 9.4 50.2 28.7 10.9 0.8 2.43 0.837

노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렵거나 불편하다(역코딩) 16.2 41.1 29.4 13.2 0 2.40 0.912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다 1.9 7.2 34.0 49.4 7.5 3.54 0.812

<표 35> 휴대전화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이는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뉴 미디어에 대해서 노인 응답자가 익숙지 않은 미디어라 어려움과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중심’ 항목도 2.43에 불과해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해 비교적 이용이 쉬운 피처폰이나 실버폰 등의 제품이 단종되는 현상을 고려하면 향후 노인 응답자의 불만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더욱 문제시 될 수 있다. 반면 ‘노인에게 필요한 미디어’ 응답은 3.54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집단별 휴대전화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한 결과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중심’ 항목과 ‘노인 이용이 어렵거나 불편’ 항목에서 집단 간 차이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중심’을 살펴보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평균은 2.58인데 65세 이상 집단은 2.26으로 0.32의 평균차가 나타났다. t-test 결과 t값은 -3.16으로 이상의 평균차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df=263, p<0.05). 이처럼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중심’ 항목에서는 65세 이상의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더 젊은 층 위주라고 느끼고 있었고 만족도가 더 낮게 나타났다.

한편 ‘노인 이용이 어렵거나 불편’ 항목에서도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 평균은 2.53이고 65세 이상 집단의 평균은 2.23으로 나타나 0.3의 평균차가 발생했으며 이때 t값은 -2.68로 나타나 평균차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df=263, p<0.05). 이 항목에서도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휴대전화 사용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노인 집단 내에서도 연령대에 따라서 휴대전화에 대한 만족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Page 9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80

2.58 2.53

3.5

2.26 2.23

3.58

0

1

2

3

4

5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노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렵거나

불편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

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그림 5> 집단별 휴대전화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이용량 집단 평균 표준편차 t값 자유도 유의

확률

지 나 치 게 젊 은 층 제 품 /서 비 스 뿐 이 다 (역 코 딩 )

55-64 집단 2.58 0.805 -3.16 263 0.002

65세 이상 집단 2.26 0.845

노 인 들 이 이 용 하 기 에 는 어 렵 거 나 불 편 하 다 (역 코 딩 )

55-64 집단 2.53 0.866 -2.68 263 0.008

65세 이상 집단 2.23 0.941

노 인 들 에 게 꼭 필 요 한 미 디 어 다

55-64 집단 3.50 0.783 -0.87 263 0.387

65세 이상 집단 3.58 0.846

<표 36> 집단별 휴대전화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 차이 분석

⑥ 스마트기기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스마트기기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는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중심’,

‘노인 이용이 어렵거나 불편’, ‘노인에게 필요한 미디어’ 이상의 3항목으로 조사하였다. 이 중 내용이 부정적인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중심’ 항목과 ‘노인 이용이 어렵거나 불편’ 항목은 역코딩하여 분석에 투입하였다.

‘노인 이용이 어렵거나 불편’ 항목이 가장 만족도가 낮아 1.71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뉴 미디어에 대해서 노인 응답자가 익숙지 않은 미디어라 어려움과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중심’ 항목도 2.00에 불과해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한편 ‘노인에게 필요한 미디어’ 응답은 2.29로 낮게 나타났다. 이처럼 스마트기기에 대한 응답자들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age 9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81

세부 만족도 전혀 그렇지 않음

거의 그렇지 않음 보통 대체로

그런 편임매우 그런

편임 평균 표준편차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뿐이다(역코딩)14.3 71.4 14.3 0 0 2.00 0.577

노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렵거나 불편하다(역코딩) 42.9 42.9 14.3 0 0 1.71 0.756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다 14.3 57.1 14.3 14.3 0 2.29 0.951

<표 37> 스마트기기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와 평균

세부 만족도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지나치게 젊은 층 제품/서비스 뿐이다(역코딩)

55 - 64 세 집단 6 2.00 0.258

65세 이상 집단 1 2.00 -

노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렵거나 불편하다(역코딩)

55 - 64 세 집단 6 1.67 0.333

65세 이상 집단 1 2.00 -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다

55 - 64 세 집단 6 2.33 0.422

65세 이상 집단 1 2.00 -

<표 38> 집단별 스마트기기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 평균 차이

한편 집단별 스마트기기에 대한 세부적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65세 이상 집단에서 스마트기기 이용자가 1인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순 평균을 비교하면 “노인들이 이용하기 어렵거나 불편하다” 항목은 오히려 65세 이상 집단의 만족도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높았다. 반면에 “노인에게 꼭 필요하다” 항목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Page 9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82

구분 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지면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정치면 43 30.7 44 40.0 87 34.8

사회면 43 30.7 33 30.0 76 30.4

경제면 27 19.3 23 20.9 50 20.0

스포츠면 19 13.6 5 4.5 24 9.6

문화면 6 4.3 2 1.8 8 3.2

연예/오락면 1 0.7 1 0.9 2 0.8

주말특집판 0 0.0 1 0.9 1 0.4

기타 1 0.7 1 0.9 2 0.8

합계 140 100.0 110 100.0 250 100.0

<표 39> 집단별 신문 선호 지면 (2가지 복수응답)

3) 노인들의 전통 미디어 이용행태

(1) 일간신문 이용행태

① 선호 지면과 정기구독 신문 수신문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읽는 지면을 2가지 복수 응답하도록 설문하

였다. 분석 결과 응답자들이 주로 읽는 지면은 정치면과 사회면, 경제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지면은 정치면으로 34.8%로 나타났고 두 번째는 사회면으로 30.4%였으며 세 번째는 경제면으로 20.0%로 나타났다. 반면에 가장 선호하지 않는 지면인 주말특집판은 0.4%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연예 오락면으로 0.8%, 기타가 0.8%로 나타났다.

연령 집단별 차이를 살펴보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모두 정치면, 사회면 , 경제면 순으로 응답이 높게 나타나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다만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스포츠면의 선호가 13.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4.5%에 불과해 응답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스포츠면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age 10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83

정기구독 신문 수(개)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0 26 35.1 21 36.2 47 35.6

1 35 47.3 33 56.9 68 51.5

2 10 13.5 2 3.4 12 9.1

3 1 1.4 2 3.4 3 2.3

4 1 1.4 0 0.0 1 0.8

10 1 1.4 0 0.0 1 0.8

합계 74 100.0 58 100.0 132 100.0

<표 40> 집단별 정기구독 신문 수

한편, 응답자들의 가정 내 신문 정기구독 행태를 살펴보면 1가지 신문을 정기 구독하는 응답자가 전체 51.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구독하지 않는 응답자가 35.6%로 나타났다. 2가지 이상을 구독하는 응답자는 1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집단별로 정기 구독하는 신문의 수에는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이용 동기 노인 응답자들이 신문을 이용하는 동기를 살펴보기 위해 신문 이용자를 대상으로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기위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기 위해’, ‘실생활 유익한 정보 획득’, ‘타인과 대화꺼리 얻기 위해서’, ‘타인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습관적’, ‘재미있어서’, ‘무료함 달래려고’ 이상의 8가지 문항을 5점 척도로 평가하였다. 조사 결과 각 문항 별 빈도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상의 문항들을 변인으로 구성하였는데 첫 번째로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기위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기 위해’, ‘실생활 유익한 정보 획득’ 이 세 문항을 평균 합산해 정보추구 이용 동기로 변인을 구성하였다. 신뢰도 분석 결과 0.589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타인과 대화꺼리 얻기 위해서’항목과 ‘타인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항목을 평균해 타인지향 이용 동기로 변인을 구성하였다. 신뢰도는 0.797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습관적’, ‘재미있어서’, ‘무료함 달래려고’ 이상의 세 문항을 평균 합산해 오락추구 및 습관적 이용 동기로 변인을 구성하였다. 신뢰도 분석 결과 0.831로 나타났다.

Page 10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84

이용동기 N 평균 표준편차

정보추구 이용 동기 132 3.81 0.603

타인지향 이용 동기 132 3.57 0.870

오락추구 및 습관적 이용 동기 132 3.69 0.783

<표 42> 신문 이용 동기 평균

이용 동기 전혀 그렇지 않음

거의 그렇지 않음 보통 대체로

그런 편임매우 그런

편임 평균 표준편차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기 위해서 0 1.5 4.5 66.7 23.3 4.20 0.585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기 위해서 0.8 12.2 38.2 42.0 6.9 3.42 0.822

건강정보 등 실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0 5.3 26.7 56.5 11.5 3.74 0.729

다른 사람과 대화할 거리를 얻기 위해서 1.5 9.2 28.2 53.4 7.6 3.56 0.824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기 위해서 0.8 12.2 31.3 48.1 7.6 3.50 0.836

신문 읽는 것이 습관이라서 0.8 7.6 22.9 57.3 11.5 3.71 0.799

신문을 보는 것이 재미있어서 0.8 4.6 35.1 51.1 8.4 3.62 0.739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서 1.5 6.9 28.2 55.0 8.4 3.62 0.799

<표 41> 신문 이용 동기 빈도분석 표

정보추구 이용 동기가 3.81(표준편차 0.603)로 가장 높았고 두 번째는 오락 추구 및 습관적 이용 동기로 3.57(표준편차 0.783)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타인지향 이용 동기가 3.57(표준편차 0.87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연령 집단 간 신문 이용 동기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정보추구 이용 동기와 타인지향 이용 동기, 오락 추구 및 습관적 이용 동기 모두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54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인터넷 이용률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65세 이상 노인 집단의 신문 의존율이 높기 때문으로 유추할 수 있다.

Page 10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85

이용동기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정보추구 이용 동기

55 - 64 세 집단 74 3.79 0.556

65세 이상 집단 58 3.84 0.661

타인지향 이용 동기

55 - 64 세 집단 74 3.51 0.749

65세 이상 집단 58 3.65 1.004

오락추구 및 습관적 이용 동기

55 - 64 세 집단 74 3.59 0.623

65세 이상 집단 58 3.82 0.939

<표 43> 집단별 신문 이용동기 평균 차이

구분 55세 이상 64세 미만 65세 이상 합계

신문 신뢰도

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3.35 0.835 3.39 0.726 3.37 0.786

<표 44> 신문 신뢰도 평균과 표준편차

③ 신문 신뢰도신문의 신뢰도는 “나는 신문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믿는다” 문항을 5점 척도로

설문하였다. 분석 결과 응답자 전체 평균은 3.37이고 표준편차는 0.786으로 나타났다. 연령 집단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평균은 3.35로 표준편차는 0.835, 65세 이상 집단의 평균은 3.35이고 표준편차는 0.726으로 나타났다.

④ 신문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지난 일주일 간 신문을 읽지 않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신문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원래 신문을 잘 읽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53.6%로 나타났으며 TV나 인터넷 등 다른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4.4%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글자 해독이 불가능해 신문을 읽지 못하는 응답자가 3.3%에 달했다. 한편 기타 의견으로는 시력 저하 및 노안으로 인해 신문 이용을 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9건 있었다. 이는 노인의 신체적 능력 저하가 미디어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Page 10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86

신문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시간이 없어서 9 11.5 5 5.6 14 8.3

원래 신문을 잘 읽지 않아서 43 55.1 47 52.2 90 53.6

신문구독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서 4 5.1 6 6.7 10 6.0

TV나 인터넷 등으로도 뉴스를 볼 수 있기 때문에 20 25.6 21 23.3 41 24.4

글자를 몰라서 0 0.0 3 3.3 3 1.8

기타 2 2.6 8 8.9 10 6.0

합계 78 100.0 90 100.0 168 100.0

<표 45> 신문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잡지 이용량

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1 17 58.6 8 72.7 25 62.5

2 9 31.0 1 9.1 10 25.0

3 2 6.9 2 18.2 4 10.0

7 1 3.4 0 0.0 1 2.5

합계 29 100.0 11 100.0 40 100.0

<표 46> 월간 잡지 이용량

(2) 잡지 및 단행본 이용행태

① 잡지 이용량 지난 한달 간 잡지를 읽은 경험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간 잡지 이용량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62.5%의 응답자가 1권을 읽었다고 응답했으며 2권을 읽은 응답자는 25.0%로 나타났다. 한편 7권을 읽은 중이용자가 1명 있었고 3.4%를 차지하였다.

② 단행본 이용량지난 일년 간 단행본을 읽은 경험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간 단행본

이용량을 조사하였다. 연간 단행본 이용량 평균은 2.1권으로 표준편차는

Page 10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87

구분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연간 단행본 이용량

55 - 64 세 집단 152 2.65 9.141

65세 이상 집단 148 1.47 4.006

합계 300 2.1 7.100

<표 47> 집단간 연간 단행본 이용량 비교

이용시간대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오전 6시-9시 17 27.9 9 20.5 26 24.8

오전 9시-오후 12시 14 23.0 9 20.5 23 21.9

오후 12시-3시 11 18.0 8 18.2 19 18.1

오후 3시-6시 9 14.8 8 18.2 17 16.2

오후 6시-9시 4 6.6 1 2.3 5 4.8

오후 9시-12시 4 6.6 5 11.4 9 8.6

자정-오전 6시 0 0.0 2 4.5 2 1.9

하루 종일 2 3.3 2 4.5 4 3.8

합계 61 100.0 44 100.0 105 100.0

<표 48> 라디오 이용 시간대

7.1로 나타났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평균 2.65권의 단행본을 읽었으며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1.47권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서 단행본 이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 라디오 이용행태

① 이용시간대라디오를 이용하는 전체 응답자 중 24.8%의 응답자가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에

주로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주로 시청하는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12시로 전체 응답자 중 21.9%가 청취한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는 1.9%의 응답자만이 이용한다고 응답해 가장 낮은

Page 10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88

이용동기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지루한 시간을 해소해 주기 때문에 22 24.2% 21 32.3% 43 27.4%

외로움을 덜어주기 때문에 4 4.4% 3 4.6% 7 4.5%

라디오청취가 즐겁기 때문에 15 16.5% 8 12.3% 23 14.8%

다른 일을 하면서 습관적으로 청취 12 13.2% 11 16.9% 23 14.7%

뉴스를 듣기 위해 19 20.9% 17 26.2% 36 23.1%

교통정보를 얻기 위해서 6 6.6% 2 3.1% 8 5.1%

음악을 듣기 위해서 11 12.1% 2 3.1% 13 8.4%

기타 2 2.2% 1 1.5% 3 1.9%

합계 91 100.0% 65 100.0% 157 100.0%

<표 49> 라디오 이용 동기

응답률을 보였다. 두 번째로 낮은 응답률을 보인 시간대는 하루 종일 이용한다고 밝힌 응답자로 3.8%에 달했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집단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② 이용 동기응답자들이 라디오를 청취하는 동기를 조사하기 위해 다음의 항목들을 제시하고

2가지를 선택해 복수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제시한 항목은 “지루한 시간을 해소해 주기 때문에”, "외로움을 덜어주기 때문에", "라디오청취가 즐겁기 때문에", "뉴스를 듣기 위해", "교통정보를 얻기 위해서", "음악을 듣기 위해서", "다른 일을 하면서 습관적으로 청취" 이상의 항목들이다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이용 동기는 “지루한 시간을 해소해 주기 때문에” 동기로 27.4%가 응답했고 다음으로는 23.1%가 응답한 "뉴스를 듣기 위해" 동기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인 이용 동기는 기타 항목으로 나타났으며 1.9%를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교통정보를 얻기 위해서" 동기로 5.1%로 나타났다.

Page 10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89

대상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혼자 52 85.2 35 79.5 87 82.9

배우자 5 8.2 6 13.6 11 10.5

자녀 0 0.0 1 2.3 1 1.0

친구 0 0.0 2 4.5 2 1.9

직장동료 4 6.6 0 0.0 4 3.8

합계 61 100.0 44 100.0 105 100.0

<표 50> 라디오 동반청취 대상 조사

③ 동반 청취노인들이 라디오를 누구와 함께 청취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함께 청취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설문하였다. 설문결과 혼자 청취한다는 응답이 82.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배우자와 청취한다는 응답이 47.3%로 나타났다. 반면에 자녀와 청취한다는 응답은 1.0%, 친구와 청취한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하였다.

연령 집단별로 차이로 보이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고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모두 혼자 청취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배우자와 함께 청취가 높게 나타났다.

④ 주이용 프로그램 장르라디오를 이용하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청취하는 장르는 뉴스/시사/정보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률은 57.1%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연예/오락/음악 프로그램으로 33.3%에 달했으며 종교 프로그램 청취는 9.5%를 차지하였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의 주이용 프로그램을 비교하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는데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 집단 모두 뉴스/시사/정보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청취하였다.

Page 10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90

프로그램 장르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뉴스/시사/정보 30 49.2 30 68.2 60 57.1

연예/오락/음악 24 39.3 11 25.0 35 33.3

종교 7 11.5 3 6.8 10 9.5

합계 61 100.0 44 100.0 105 100.0

<표 51> 주이용 프로그램 장르 집단별 분석

라디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원래 라디오를 잘 듣지 않아서 30 33.3 38 37.3 68 35.4

시간이 없어서 11 12.2 3 2.9 14 7.3

라디오가 없어서 16 17.8 15 14.7 31 16.1

TV를 보기 때문에 32 35.6 45 44.1 77 40.1

기타 1 1.1 1 1.0 2 1.0

합계 90 100.0 102 100.0 192 100.0

<표 52> 라디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⑤ 라디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라디오를 청취하지 않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설문한

결과 TV를 보기 때문에 라디오를 듣지 않는다는 응답이 40.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원래 라디오를 잘 듣지 않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5.4%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시간이 없어서 듣지 않는다는 응답이 7.3%로 나타났고 라디오가 없다는 응답도 16.1%를 차지하였다. 교차분석 결과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Page 10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91

이용 시간대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오전 6시-9시 13 17.8 15 13.6 28 15.3

오전 9시-오후 12시 9 12.3 8 7.3 17 9.3

오후 12시-3시 1 1.4 2 1.8 3 1.6

오후 3시-6시 0 0.0 7 6.4 7 3.8

오후 6시-9시 50 68.5 78 70.9 128 69.9

합계 73 100.0 110 100.0 183 100.0

<표 53> TV 이용시간대 집단별 분석

(4) TV 시청행태

① 이용시간대TV를 이용하는 전체 응답자 중 69.9%의 응답자가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에

주로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오전 6시부터 9시로 전체 응답자 중 15.3%가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오후 12시부터 3시 사이에는 1.6%의 응답자만이 이용한다고 응답해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두 번째로 낮은 응답률을 보인 시간대는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로 3.3%에 불과했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집단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응답자들이 주로 공중파의 정규 방송을 위주로 시청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② 이용 동기노인 응답자들이 TV를 이용하는 동기를 살펴보기 위해 TV 이용자를 대상으로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기위해’,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접할 수 있어서’, ‘내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어서’, ‘더 나은 할 일이 없어서’, ‘시간을 보내려고’, ‘습관적’, ‘혼자 있는 느낌이 싫어서’, ‘일상을 잊기 위해’, ‘타인에게 벗어나기 위해’, ‘다른 일이나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꺼리 획득’, ‘타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TV 보는 것을 좋아해서’, ‘재미있어서’, ‘즐거워서’ 이상의 15가지 문항을 5점 척도로 평가하였다. 조사 결과 각 문항 별 빈도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Page 10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92

이용 동기 전혀 그렇지 않음

거의 그렇지 않음 보통 대체로

그런 편임매우 그런

편임 평균 표준편차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기 위해서 0 0 9.8 73.9 16.3 4.06 0.508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접할 수 있어서 0.7 6.1 32.2 52.5 8.5 3.62 0.755

내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어서 1.7 11.2 37.6 42.0 7.5 3.42 0.849

습관적으로 TV가 나오니까 그냥 2.7 7.8 23.5 53.1 12.9 3.66 0.898

일상의 일을 잊을 수 있게 해주어서 5.4 17.0 35.0 38.8 3.7 3.18 0.946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 14.9 30.8 25.8 26.1 2.4 2.70 1.084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10.2 26.8 32.9 28.5 1.7 2.85 1.004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거리를 얻을 수 있어서 3.1 13.2 31.9 48.8 3.1 3.36 0.860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어서 3.4 11.5 29.2 51.2 4.7 3.42 0.881

혼자 있는 느낌이 싫어서 4.1 17.6 29.5 42.4 6.4 3.29 0.968

더 나은 뭔가 할 일이 없어서 2.4 16.6 31.9 43.4 5.8 3.34 0.903

심심할 때 시간을 보내려고 1.0 4.1 18.3 54.2 22.4 3.93 0.811

TV 보는 것을 좋아해서 0.7 7.5 29.6 57.1 5.1 3.59 0.733

TV가 재미있어서 0.3 4.4 21.4 68.0 5.8 3.74 0.645

TV를 보면 즐거워져서 1.0 3.7 22.8 64.3 8.2 3.75 0.700

<표 54> TV 이용 동기 빈도분석 표

이상의 문항들을 이용 동기 변인으로 구성하였는데 첫 번째로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기위해’,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접할 수 있어서’, ‘내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어서’ 이 세 문항을 평균 합산해 정보추구 이용 동기로 변인을 구성하였다. 신뢰도 분석 결과 0.597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더 나은 할 일이 없어서’, ‘시간을 보내려고’, ‘습관적’, ‘혼자 있는 느낌이 싫어서’ 항목을 평균 합산해 습관적 이용 동기로 변인을 구성하였다. 신뢰도는 0.764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일상을 잊기 위해’, ‘타인에게 벗어나기 위해’, ‘다른 일이나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상의 세 문항을 평균 합산해 도피적 이용 동기로 변인을 구성하였다. 신뢰도 분석 결과 0.805로 나타났다. 네 번째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꺼리 획득’, ‘타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이상의 두

Page 11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93

이용동기 N 평균 표준편차

정보추구 이용 동기 295 3.70 0.535

습관적 이용 동기 295 3.56 0.696

도피적 이용 동기 295 2.92 0.874

동반시청 이용 동기 295 3.39 0.706

오락추구 이용 동기 295 3.71 0.685

<표 55> TV 이용동기 평균

이용동기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정보추구 이용 동기

55 - 64 세 집단 150 3.71 0.512

65세 이상 집단 145 3.69 0.558

습관적 이용 동기

55 - 64 세 집단 150 3.50 0.685

65세 이상 집단 145 3.62 0.704

도피적 이용 동기

55 - 64 세 집단 150 2.96 0.847

65세 이상 집단 145 2.87 0.903

동반시청 이용 동기

55 - 64 세 집단 150 3.38 0.667

65세 이상 집단 145 3.40 0.747

오락추구 이용 동기

55 - 64 세 집단 150 3.66 0.658

65세 이상 집단 145 3.76 0.709

<표 56> 집단별 TV 이용 동기 평균 차이

문항을 평균 합산해 동반시청 이용 동기로 구성하였다. 신뢰도는 0.481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 ‘TV 보는 것을 좋아해서’, ‘재미있어서’, ‘즐거워서’ 이상의 문항들을 평균 합산해 오락추구 이용 동기로 구성하였다. 신뢰도는 0.887로 나타났다.

오락추구 이용 동기가 3.8171(표준편차 0.685)로 가장 높았고 두 번째는 정보추구 이용 동기로 3.70(표준편차 0.535)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높은 이용 동기는 습관적 이용 동기로 3.56이었고 표준편차는 0.696이었다. 가장 낮게 나타난 이용 동기는 도피적 이용 동기로 평균 2.92로 표준편차는 0.874였고 두 번째로 낮게 나타난 이용 동기는 동반시청 이용 동기로 평균은 3.39이며 표준편차는 0.706으로 나타났다.

Page 11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94

대상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혼자 67 45.6 62 42.8 129 44.2

배우자 72 49.0 66 45.5 138 47.3

자녀 5 3.4 10 6.9 15 5.1

손자녀 3 2.0 1 0.7 4 1.4

친구 0 0.0 5 3.4 5 1.7

직장동료 0 0.0 1 0.7 1 0.3

합계 147 100.0 145 100.0 292 100.0

<표 57> TV 동반시청 대상 조사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의 TV 이용동기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t-test를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보추구 이용 동기와 도피적 이용 동기의 경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서 약간 더 높았으며 반면에 습관적 이용 동기와 동반시청 이용 동기, 오락추구 이용 동기는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보다 약간 더 높았다.

③ 동반 시청노인들이 TV를 누구와 함께 시청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함께 시청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설문하였다. 설문결과 배우자와 시청한다는 응답이 47.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혼자 시청한다는 응답이 44.2%로 나타났다. 반면에 직장동료와 시청한다는 응답은 0.3%, 손자녀와 시청한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하였다.

연령 집단별로 차이로 보이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고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모두 배우자와 함께 시청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혼자 시청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④ 주이용 채널응답자들이 주로 어떤 채널을 이용하며 주로 이용하는 채널에 집단별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전체 응답자 중 TV를 이용한다

Page 11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95

채널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KBS 1 52 34.7 76 52.8 128 43.5

KBS 2 29 19.3 18 12.5 47 16.0

MBC 40 26.7 34 23.6 74 25.2

SBS(지역민방) 26 17.3 16 11.1 42 14.3

EBS 3 2.0 0 0.0 3 1.0

합계 150 100.0 144 100.0 294 100.0

x²=12.825, df=4, p<0.05

<표 58> TV 주이용 채널 집단별 분석

5 2

29

40

26

3

76

18

34

16

00

20

40

60

80

100

KBS 1 KBS 2 MBC SBS(지역민방) EBS

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그림 6> TV 주이용 채널 집단별 분석

고 응답한 응답자 전원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채널은 KBS 1채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3.5%의 응답률을 보였다. 두 번째는 MBC로 25.2%의 응답자가 응답하였다. 그 다음으로 KBS 2 채널이 16.0%, SBS(지역민방)이 14.3%로 나타났으며 EBS는 1.0%에 불과하였다.

주이용 채널에 연령에 따른 집단 간 차이가 발생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x²값이 12.825로 나타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df=4, p<0.05).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5세 이상은 52.8%가 KBS 1을 주로 시청한다고 응답했으며 23.6%가 MBC를 응답해 KBS 1과 MBC에 대한 의존율이 높았던 반면에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KBS 1이 34.7%, MBC가 26.7%로 나타나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의존율이

Page 11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96

프로그램 장르 N 평균 표준편차

뉴스 295 4.20 0.730

드라마 295 3.94 0.948

스포츠 프로그램 295 2.90 1.060

연예/오락 프로그램 294 2.94 0.981

영화 프로그램 294 2.41 0.951

교육 프로그램 294 2.06 0.870

교양 프로그램 294 2.33 0.990

음악 프로그램 294 2.55 0.936

<표 59> TV 주 이용 프로그램 장르

낮았다. 이처럼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서 55세 이상 65세 미만 집단에 비교적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⑤ 주이용 프로그램 장르응답자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주로 이용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뉴스, 드라마,

스포츠, 연예/오락, 영화, 교육, 교양, 음악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나 시청하는지 5점 척도로 설문하였다. 각 프로그램 별로 이용 정도를 평균한 결과 평균 4.20으로 나타나 뉴스가 가장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두 번째는 드라마로 평균 3.94로 나타났다. 세 번째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이 2.94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적게 이용하는 프로그램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평균이 2.06에 불과하였으며 두 번째로 낮은 응답을 보인 프로그램은 교양 프로그램으로 평균이 2.33에 불과하였다.

연령 집단별로 주 이용 프로그램에 차이가 발생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t-test를 실시한 결과 스포츠 프로그램과 영화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교양 프로그램, 음악 프로그램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스포츠 프로그램의 경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평균이 3.07인데 비해서 65세 이상 집단의 평균 2.72로 평균차이가 0.35 발생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t=2.864, df=293, p<0.05). 그리고 영화 프로그램의 경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평균이 2.61인데 비해서 65세 이상 집단의 평균 2.19로 평균차이가 0.42 발생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Page 11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97

프로그램 장르 집단 평균 표준편차 t값 자유도 유의

확률

뉴스 55 - 64 세 집단 4.19 0.679 -0.23

8 293 0.812

65세 이상 집단 4.21 0.781

드라마55 - 64 세 집단 3.84 0.970

-1.895 293 0.059 65세 이상 집단 4.05 0.915

스포츠 프로그램

55 - 64 세 집단 3.07 1.056 2.864 293 0.004

65세 이상 집단 2.72 1.037

연예/오락 프로그램

55 - 64 세 집단 3.02 0.945 1.390 292 0.165

65세 이상 집단 2.86 1.015

영화 프로그램

55 - 64 세 집단 2.61 0.947 3.864 292 0.000

65세 이상 집단 2.19 0.911

교육 프로그램

55 - 64 세 집단 2.24 0.902 3.599 292 0.000

65세 이상 집단 1.88 0.798

교양 프로그램

55 - 64 세 집단 2.48 1.021 2.618 292 0.009

65세 이상 집단 2.18 0.936

음악 프로그램

55 - 64 세 집단 2.69 0.890 2.754 292 0.006

65세 이상 집단 2.40 0.962

<표 60> 집단별 주이용 프로그램 장르 차이 분석

(t=3.864, df=293, p<0.05). 또한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평균이 2.24인데 비해서 65세 이상 집단의 평균 1.88로 평균차이가 0.36 발생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t=3.599, df=293, p<0.05). 교양 프로그램의 경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평균이 2.48인데 비해서 65세 이상 집단의 평균 2.18로 평균차이가 0.30 발생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t=2.618, df=293, p<0.05). 마지막으로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평균이 2.69인데 비해서 65세 이상 집단의 평균 2.40로 평균차이가 0.30 발생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t=2.754, df=293, p<0.05).

이처럼 스포츠 프로그램과 영화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교양 프로그램, 음악 프로그램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서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한편,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뉴스와 드라마의 경우에는 65세 이상 집단이

Page 11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98

4.193.84

3.07 3.02

2.612.24

2.482.69

4.21 4.05

2.722.86

2.191.88

2.182.4

0

1

2

3

4

5

뉴스 드라마 스포츠 연예/오락 영화 교육 교양 음악

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그림 7> 집단별 주 이용 프로그램 장르 차이 분석

이용 동기 전혀 그렇지 않음

거의 그렇지 않음 보통 대체로

그런 편임매우 그런

편임 평균 표준편차

TV를 안 본다면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4.7 24.1 33.2 36.9 1.0 3.05 0.917

TV가 없다면 정말 아쉬울 것이다 1.7 7.5 19.5 52.2 19.1 3.80 0.895

TV 시청은 내가 하는 일과 중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3.1 13.9 36.6 42.4 4.1 3.31 0.870

<표 61> TV 친밀도 빈도분석

55세 이산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을 고려하면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서 뉴스와 드라마 장르에 집중화가 심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⑥ TV 친밀도 TV가 노인에게 얼마나 친숙한 미디어인가를 조사하기 위해서 “TV를 안 본다면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TV가 없다면 정말 아쉬울 것이다”, “TV 시청은 내가 하는 일과 중 중요한 일과의 하나다” 의 세 문항을 5점 척도로 설문하였다. 응답을 빈도분석한 결과는 아래와 같이 세 항목 모두 ‘대체로 그렇다’는 응답이 각 각 36.9%, 52.2%, 42.4%로 나타나 노인들에게 TV가 매우 친밀한 미디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Page 11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99

구분 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TV 친밀도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3.35 0.712 3.42 0.736 3.38 0.724

<표 62> TV 주 이용 채널 집단별 분석

한편 TV 친밀도가 연령별로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이상의 세 문항을 평균 합산하여 TV 친밀도 변인을 생성한 뒤 t-test를 실시하였다. t-test 결과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평균이 3.35인데 반해서 65세 이상 집단의 평균은 3.42로 0.07 정도 더 높았다. 이는 노인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TV에 대한 의존도나 친밀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앞서 인터넷 이용률도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TV에 대한 친밀도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⑦ 케이블TV/위성방송/IPTV 가입여부와 주 이용 채널 노인 응답자에게 유료방송 서비스인 케이블 TV와 위성방송, IPTV 가입

여부를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케이블 TV 가입률이 가장 높아 전체 응답자 대상 78.3%,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81.3%,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75.2%로 나타났다. 한편 위성방송은 6.8%의 응답자가 가입했다고 밝혔으며 이중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4.7%,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9.0%로 나타났다. IPTV의 가입률이 가장 저조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4.0%,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1.4%에 불과해 총 2.7%의 응답자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4%의 응답자가 유료방송 서비스에 가입을 했으나 그 종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유료방송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응답자는 총 8.8%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6.7%,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11.0%로 나타났다.

Page 11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00

집단 케이블 TV 가입 위성방송 가입 IPTV 가입 가입했으나

종류는 모름 모두 가입 안함 계

55 - 64 세 집단 81.3 4.7 4.0 3.3 6.7 100.0

65세 이상 집단 75.2 9.0 1.4 3.4 11.0 100.0

합계 78.3 6.8 2.7 3.4 8.8 100.0

<표 63> 케이블TV/위성방송/IPTV 가입여부

채널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뉴스채널 72 28.2 75 31.5 147 29.8

드라마채널 76 29.8 89 37.4 165 33.5

스포츠채널 40 15.7 18 7.6 58 11.8

연예/오락채널 19 7.5 24 10.1 43 8.7

영화채널 15 5.9 4 1.7 19 3.9

교육채널 2 0.8 2 0.8 4 0.8

다큐채널 10 3.9 3 1.3 13 2.6

음악채널 2 0.8 2 0.8 4 0.8

공공채널(KTV, 국회방송 등) 1 0.4 1 0.4 2 0.4

종교채널 11 4.3 18 7.6 29 5.9

취미채널(낚시, 바둑 등) 1 0.4 1 0.4 2 0.4

홈쇼핑채널 4 1.6 1 0.4 5 1.0

기타 2 0.8 0 0.0 2 0.4

합계 255 100.0 238 100.0 493 100.0

<표 64> 유료방송 주 이용 채널 집단별 분석

한편 유료방송의 이용행태를 살펴보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채널을 설문하였다. 조사결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채널은 33.5%의 응답률을 보인 드라마채널이었는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29.8%,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37.4%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높은 채널은 뉴스채널로 55세 이상 집단에서는 28.2%,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31.5%로 나타나 총 29.8%의 응답자가 뉴스채널을 주로 이용한다고 응답하였다. 이상의 결과는 앞서 지상파 방송의 주로 이용하는 프로그램의 조사결과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으로 노인 응답자들이 드라마와 뉴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전체 응답자 대상으로는 스포츠채널이 11.8%로 세

Page 11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01

비 가입 이유55 - 64 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이용료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서 7 70.0 9 56.3 16 61.5

지상파 방송으로 충분해서 2 20.0 4 25.0 6 23.1

원래 TV를 잘 보지 않아서 1 10.0 2 12.5 3 11.5

기타 0 0.0 1 6.3 1 3.8

합계 10 100.0 16 100.0 26 100.0

<표 65> 유료방송 이용하지 않는 이유

번째로 많이 나타났으며 네 번째로는 연예/오락채널로 8.7%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응답을 보인 채널이 스포츠

채널로 15.7%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10.1%로 나타난 연예/오락 채널이 세 번째로 많이 응답되었다. 네 번째로 많이 응답된 채널은 55세 이상 64세 미만에서는 연예/오락 채널이었으나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7.6%로 나타난 스포츠채널과 종교채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⑧ 케이블TV/위성방송/IPTV 등 유료방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유료방송 비가입자를 대상으로 유료방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설문하였다.

비 가입자의 절반 이상인 61.5%가 이용료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으며 23.1%는 지상파 방송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상의결과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경제적 부담을 토로하는 응답이 많았고 65세 이상 집단은 지상파 방송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많았다. 이상의 결과를 고려하면 65세 이상 집단의 높은 지상파 방송 의존도가 일정부분 유료방송 가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Page 11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02

구분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연간 비디오/DVD 이용량

55-64 세 집단 12 5.67 6.457

65세 이상 집단 6 14.50 18.338

<표 67> 집단별 연간 비디오/DVD 이용량 비교

구분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연간 영화 이용량55-64 세 집단 37 3.32 4.123

65세 이상 집단 16 2.56 2.804

<표 66> 집단별 년간 영화 관람량 비교

(5) 영화 관람 및 비디오/DVD 이용행태

① 영화 관람지난 일년 간 영화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간 영화 관람

이용량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지난 일 년간 영화 관람 경험이 있는 53명의 평균 연간 영화 관람량은 3.09편으로 나타났고 표준편차는 3.763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영화 관람량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연간 평균 영화 이용량은 3.32편으로 나타났고 65세 이상 집단의 평균은 2.56편으로 나타났다.

② 비디오/DVD 이용량지난 일년 간 비디오나 DVD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간

이용량을 조사하였다. 연간 비디오/DVD 이용량 평균은 8.61편으로 표준편차는 12.010로 나타났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평균 5.67편을 이용했으며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14.50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Page 12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03

75

57.4

63.3

25

42.6

36.7

0 20 40 6 0 80 100

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전체

있다(%) 없다(%)

<그림 8> 가정내 컴퓨터 보유 여부

4) 노인들의 뉴미디어 이용행태

(1) 인터넷 이용행태

① 컴퓨터와 인터넷 접근성전체 응답자 중 63.3%가 가정내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75%가 가정내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51.4%가 가정내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가정내 초고속 인터넷 이용 가능 여부를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7%가 이용이 가능하다고 응답하였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69.7%가 이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45.3%가 이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Page 12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04

69.7

45.3

57.7

30.3

54.7

42.3

0 20 40 60 80 100

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전체

있다(%) 없다(%)

<그림 9> 가정내 초고속 인터넷 이용 가능 여부

이상의 결과를 고려하면 노인 응답자들의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접근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② 이동 동기조사대상자들이 어떤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이용 동기를 2가지 중복 응답하도록 설문하였다. 설문 결과 가장 많은 응답이 나온 것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새로운 정보/지식 획득”으로 총 40.6%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지루한 시간 해소”가 22.6%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는 “시대에 뒤지지 않으려고”와 “인터넷 이용이 즐겁기 때문”이 각 각 12.0%로 나타났다. 반면에 도피적 이용 동기는 낮게 나타났는데 “일상의 문제/일로부터 해방”은 0.8%로 나타났으며 “외로움 감소”는 2.3%에 불과했다. “타인과 대화/의견이나 지식 공유”도 낮게 나타났는데 4.5%에 불과하였다.

연령별 집단으로 살펴보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새로운 정보/지식 획득”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모두 동일하게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비율을 비교하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두 집단 모두 동일하게 “지루한 시간 해소”가 높게 나타났으며 세 번째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시대에 뒤지지 않으려고” 항목이 높게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Page 12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05

인터넷 이용 동기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새로운 정보/지식을 얻으려고 42 42.0 12 36.4 54 40.6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내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과 공유 5 5.0 1 3.0 6 4.5

일상의 문제나 일로부터 해방될 수 있기 때문에 1 1.0 0 0.0 1 0.8

지루한 시간을 해소해 주기 때문에 23 23.0 7 21.2 30 22.6

인터넷 이용이 즐겁기 때문에 11 11.0 5 15.2 16 12.0

외로움을 덜어주기 때문에 2 2.0 1 3.0 3 2.3

시대에 뒤지지 않으려고 12 12.0 4 12.1 16 12.0

기타 4 4.0 3 9.1 7 5.3

합계 100 100.0 33 100.0 133 100.0

<표 68> 인터넷 이용 동기 분석(2가지 중복응답)

집단에서는 “인터넷 이용이 즐겁기 때문” 항목이 높게 나타났다. 65세 이상 집단이 인터넷 이용의 유희성을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보다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는 인터넷을 통해 업무를 본다는 의견이 3건으로 2.3%, 바둑을 두기 위해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의견이 3건으로 2.3%로 나타났다. 그리고 증권거래를 위해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도 1명 있어 0.8%로 나타났다.

기타의견까지 고려하면 노인 응답자도 인터넷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거나 증권 거래를 하는 등 업무적 동기나 경제적 동기도 노인의 인터넷 동기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소수에 그쳤다.

③ 주이용 서비스조사대상자들이 인터넷의 여러 서비스들을 어느 정도나 자주 이용하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 주요 서비스인 이메일, 메신저(MSN, 네이트온 등)/채팅, 블로그(네이버, 싸이월드 등)/동호회(인터넷 카페) 활동, 정보검색, 게임(고스톱 등), 인터넷뱅킹/증권ㆍ주식거래, 인터넷 쇼핑/경매, 음악 및 자료 다운로드, 뉴스(인터넷 신문), 인터넷방송(다시 보기 등)/음악 감상, 교육(인터넷 강의 등) 등 항목을 각 각 5점 척도로 조사 하였다.

Page 12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06

이용 동기 전혀 그렇지 않음

거의 그렇지 않음 보통 대체로

그런 편임매우 그런

편임 평균 표준편차

이메일 37.5 13.75 15 26.25 7.5 2.53 1.414

메신저/채팅 68.75 21.25 3.75 2.5 3.75 1.51 0.968

블로그/동호회 활동 56.25 20 7.5 12.5 3.75 1.88 1.216

정보검색 9.9 4.9 11.1 53.1 21.0 3.70 1.156

게임 22.5 17.5 13.8 23.8 22.5 3.06 1.496

인터넷뱅킹/주식거래 53.75 13.75 13.75 12.5 6.25 2.04 1.326

인터넷 쇼핑/경매 52.5 16.25 11.25 17.5 2.5 2.01 1.258

음악 및 자료 다운로드 52.5 20 11.25 12.5 3.75 1.95 1.221

뉴스 28.75 10 30 27.5 3.75 2.68 1.261

인터넷방송/음악 감상 55.6 30.9 4.9 8.6 0.0 1.67 0.922

교육 61.3 23.8 7.5 7.5 0.0 1.61 0.921

<표 69> 인터넷 주 이용 서비스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들이 메신저/채팅, 블로그/동호회 활동, 인터넷뱅킹/증권거래, 인터넷 쇼핑/경매, 음악/자료 다운로드, 인터넷방송/음악감상, 교육 등의 주요 서비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정보검색으로 74.1%의 응답자가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게임으로 46.3%의 이용자가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세 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이메일 서비스로 33.8%의 이용자가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네 번째는 뉴스 서비스로 31.3%가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인터넷 서비스 이용 정도에 54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다. 우선 평균을 비교해보면 이메일, 게임(고스톱 등), 인터넷 쇼핑/경매 서비스는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근소한 차이이나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메신저(MSN, 네이트온 등)/채팅, 블로그(네이버, 싸이월드 등)/동호회(인터넷 까페) 활동, 정보검색, 인터넷뱅킹/증권ㆍ주식거래, 음악 및 자료 다운로드, 뉴스(인터넷 신문), 인터넷방송(다시 보기 등)/음악 감상, 교육(인터넷 강의 등) 서비스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보다 평균이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다소 복잡하거나 어려운 서비스들을 주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Page 12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07

이용 서비스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이메일55-64세 집단 62 2.50 1.400

65세 이상 집단 18 2.61 1.501

메신저/채팅55-64세 집단 62 1.56 1.050

65세 이상 집단 18 1.33 0.594

블로그/동호회 활동

55-64세 집단 62 2.03 1.305

65세 이상 집단 18 1.33 0.594

정보검색55-64세 집단 62 3.74 1.144

65세 이상 집단 19 3.58 1.216

게임55-64세 집단 62 3.00 1.449

65세 이상 집단 18 3.28 1.674

인터넷뱅킹/주식거래

55-64세 집단 62 2.13 1.349

65세 이상 집단 18 1.72 1.227

인터넷 쇼핑/경매55-64세 집단 62 2.00 1.241

65세 이상 집단 18 2.06 1.349

음악 및 자료 다운로드

55-64세 집단 62 2.05 1.260

65세 이상 집단 18 1.61 1.037

뉴스55-64세 집단 62 2.71 1.272

65세 이상 집단 18 2.56 1.247

인터넷방송/음악 감상

55-64세 집단 62 1.68 0.901

65세 이상 집단 19 1.63 1.012

교육55-64세 집단 62 1.65 0.943

65세 이상 집단 18 1.50 0.857

<표 70> 집단별 인터넷 주 이용 서비스 평균 차이

집단보다 많이 이용하고 이메일이나 게임, 쇼핑 등 간단한 서비스는 65세 이상 집단이 더 많이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상의 평균차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블로그(네이버, 싸이월드 등)/동호회(인터넷 까페) 활동 서비스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t-test 결과 t값이 2.199, 자유도가 78, 유의수준이 0.031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두 집단의 평균차는 0.70으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보다 높았다.

Page 12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08

구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29 46.77 9 47.37 38 46.91

어느 정도 사용함 22 35.48 7 36.84 29 35.80

어려움 없이 사용함 8 12.90 3 15.79 11 13.58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3 4.84 0 0.00 3 3.70

합계 62 100.00 19 100.00 81 100.00

<표 71> 웹 브라우저 숙련도

구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4 6.45 3 15.79 7 8.64

어느 정도 사용함 25 40.32 6 31.58 31 38.27

어려움 없이 사용함 21 33.87 8 42.11 29 35.80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12 19.35 2 10.53 14 17.28

합계 62 100.00 19 100.00 81 100.00

<표 72> 자료 및 정보 검색 숙련도

④ 인터넷 서비스 숙련도실제로 노인들이 인터넷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어느 정도나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웹 브라우저, 자료 및 정보 검색, 채팅(메신저), 이메일, 온라인게임, 인터넷 기반 멀티미디어(음악듣기, 영화보기, 웹진보기 등), 각종 거래처리(인터넷 뱅킹/주식, 공인인증서 발급, 예약/예매, 인터넷 쇼핑 등), 전자정부 및 사회참여(인터넷 공과금 납부, 인터넷 민원 서비스, 인터넷 동호회, 블로그 등) 이상의 8가지 항목에 대해 4점 척도로 숙련도를 조사하였다.

첫 번째로 웹 브라우저 숙련도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46.91%가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35.80%,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13.58%, 능숙한 사용자는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두 번째로 자료 및 정보검색 숙련도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8.64%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Page 12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09

구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39 62.90 16 88.89 55 68.75

어느 정도 사용함 13 20.97 2 11.11 15 18.75

어려움 없이 사용함 9 14.52 0 0.00 9 11.25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1 1.61 0 0.00 1 1.25

합계 62 100.00 18 100.00 80 100.00

<표 73> 채팅(메신저) 메시지 숙련도

구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28 45.2 9 47.4 37 45.7

어느 정도 사용함 14 22.6 6 31.6 20 24.7

어려움 없이 사용함 17 27.4 3 15.8 20 24.7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3 4.8 1 5.3 4 4.9

합계 62 100.0 19 100.0 81 100.0

<표 74> 이메일 숙련도

33.27%,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응답자는 35.80%, 능숙하게 사용하는 응답자는 17.28%로 나타나 대체로 자료 및 정보처리는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채팅(메신저) 숙련도를 조사하였다. 전체 응답자 중 68.75%가 전혀 사용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18.75%,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11.25%, 능숙하게 사용하는 응답자는 1.25%에 불과하였다. 한편 사진/동영상 메시지 숙련도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지 않았다.

네 번째로 이메일 숙련도를 조사한 결과 45.7%의 응답자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어느 정도 사용하는 응답자는 24.7%,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응답자는 24.7%, 능숙하게 사용하는 응답자는 4.9%로 나타났다. 한편 교차분석 결과 집단 간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Page 12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10

구분55세 이상 64세 미만 65세 이상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18 29.0 6 31.6 24 29.6

어느 정도 사용함 16 25.8 3 15.8 19 23.5

어려움 없이 사용함 18 29.0 7 36.8 25 30.9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10 16.1 3 15.8 13 16.0

합계 62 100.0 19 100.0 81 100.0

<표 75> 온라인게임 숙련도

구분55세 이상 64세 미만 65세 이상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33 53.2 12 63.2 45 55.6

어느 정도 사용함 17 27.4 5 26.3 22 27.2

어려움 없이 사용함 11 17.7 2 10.5 13 16.0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1 1.6 0 0.0 1 1.2

합계 62 100.0 19 100.0 81 100.0

<표 76> 인터넷 기반 멀티미디어 숙련도

다섯 번째로 온라인게임을 응답자들이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였다. 전체 응답자의 29.6%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느 정도 사용하는 응답자는 23.5%,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응답자는 30.9%, 능숙하게 사용하는 응답자는 16.0%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다른 서비스에 비해 숙련도가 높게 나타났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의 숙련도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 번째로 인터넷 기반 멀티미디어(음악듣기, 영화보기, 웹진보기 등)를 응답자들이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였다. 전체 응답자의 55.6%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느 정도 사용하는 응답자는 27.2%,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응답자는 16.0%, 능숙하게 사용하는 응답자는 1.2%로 나타났다.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Page 12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11

구분55세 이상 64세 미만 65세 이상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32 51.6 12 63.2 44 54.3

어느 정도 사용함 16 25.8 4 21.1 20 24.7

어려움 없이 사용함 10 16.1 2 10.5 12 14.8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4 6.5 1 5.3 5 6.2

합계 62 100.0 19 100.0 81 100.0

<표 77> 각종 거래처리 숙련도

구분55세 이상 64세 미만 65세 이상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34.0 54.8 13.0 68.4 47.0 58.0

어느 정도 사용함 19.0 30.6 4.0 21.1 23.0 28.4

어려움 없이 사용함 8.0 12.9 1.0 5.3 9.0 11.1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1.0 1.6 1.0 5.3 2.0 2.5

합계 62.0 100.0 19.0 100.0 81.0 100.0

<표 78> 전자정부 및 사회참여 숙련도

일곱 번째로 각종 거래처리(인터넷 뱅킹/주식, 공인인증서 발급, 예약/예매, 인터넷 쇼핑 등)를 응답자들이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였다. 전체 응답자의 54.3%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느 정도 사용하는 응답자는 24.7%,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응답자는 14.8%, 능숙하게 사용하는 응답자는 6.2%로 나타났다.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여덟 번째로 전자정부 및 사회참여(인터넷 공과금 납부, 인터넷 민원 서비스, 인터넷 동호회, 블로그 등)를 응답자들이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였다. 전체 응답자의 58.0%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느 정도 사용하는 응답자는 28.4%,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응답자는 11.1%, 능숙하게 사용하는 응답자는 2.5%로 나타났다.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Page 12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12

서비스55세 이상 64세 미만 65세 이상 합계

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평균 표준편차

웹브라우저 1.76 0.862 1.68 0.749 1.74 0.833

자료 및 정보검색 2.66 0.867 2.47 0.905 2.62 0.874

채팅(메신저) 1.55 0.803 1.11 0.323 1.45 0.745

이메일 1.92 0.963 1.79 0.918 1.89 0.949

온라인게임 2.32 1.068 2.37 1.116 2.33 1.072

인터넷 기반 멀티미디어 1.68 0.825 1.47 0.697 1.63 0.798

각종 거래처리 1.77 0.948 1.58 0.902 1.73 0.936

전자정부 및 사회참여 1.61 0.776 1.47 0.841 1.58 0.788

<표 79> 인터넷 서비스 숙련도 평균

한편 이상의 항목들의 평균을 산출하여 숙련도를 비교하였다. 응답자 전체를 대상으로 했을 때 숙련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서비스는 자료 및 정보검색 서비스로 평균이 2.62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난 서비스는 온라인 게임으로 2.33으로 나타났고 세 번째는 이메일 서비스로 1.89로 나타났다. 반면에 숙련도가 가장 낮게 나타난 서비스는 채팅(메신저) 서비스로 1.45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전자정부 및 사회참여 서비스로 1.58로 나타났으며 세 번째는 인터넷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1.63으로 나타났다.

한편 온라인게임의 경우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오히려 평균이 0.05 높아 숙련도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그 밖에 다른 서비스들은 모두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집단 보다 높아 숙련도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채팅(메신저) 서비스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의 평균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⑤ 이용 후 변화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 후 체감하는 삶의 변화에

관해 설문하였다. 특히 인터넷의 생활의 편의나 정보 검색, 타인과 의견 공유 등 기존의 매스미디어 이용으로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편의를 가져오기 때문에 실제로 노인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 후 삶에서 어느 정도나 변화를 체감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Page 13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13

삶의 변화 N 평균 표준편차

인터넷 이용에 불편함이 사라져서 생활이 편리해졌다 81 3.1 0.889

인터넷을 이용해서 여가생활이 풍요로워졌다 81 3.1 0.818

인터넷을 이용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80 3.1 0.845

가족/친구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져서 유대감이 강화되었다. 81 2.7 0.901

나의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이야기할 기회가 늘어났다 81 2.8 0.914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81 2.9 0.963

<표 80> 인터넷 이용 후 삶의 변화 체감 평균

삶의 변화 집단 N 평균 표준편차

인터넷 이용에 불편함이 사라져서 생활이 편리해졌다

55-64세 집단 62 2.65 0.851

65세 이상 집단 19 2.89 1.049

인터넷을 이용해서 여가생활이 풍요로워졌다

55-64세 집단 62 3.03 0.923

65세 이상 집단 19 3.32 0.749

인터넷을 이용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55-64세 집단 62 3.13 0.859

65세 이상 집단 19 3.16 0.688

가족/친구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져서 유대감이 강화되었다

55-64세 집단 62 2.79 0.960

65세 이상 집단 19 2.84 0.765

나의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이야기할 기회가 늘어났다

55-64세 집단 62 2.84 0.978

65세 이상 집단 19 2.89 0.937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55-64세 집단 62 3.06 0.847

65세 이상 집단 18 3.17 0.857

<표 81> 집단별 인터넷 이용 후 삶의 변화 체감 평균 차이

“인터넷 이용 후 생활이 편리해졌다” 문항과 “여가생활 풍요”, "인터넷 이용으로 새로운 것 학습“ 문항이 평균 3.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터넷 이용으로 자신감 상승”이 2.9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낮게 나타난 것은 “인터넷 이용 후 가족/친구와 유대감 강화” 문항으로 2.7에 불구해 사실상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고 “나의 의견/지식 공유” 문항도 2.8로 나타나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이용 후 자신감 상승”

Page 13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14

문항도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상의 삶의 변화들을 연령별로는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이나 모든 항목에서 55세 이상 65세 미만 집단에 비해 65세 이상 집단의 평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 후 삶에서 체감하는 변화 정도를 65세 이상 노인 집단이 더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⑥ 이용 방법 학습 경로인터넷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방법을 어떻게 배웠는지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3.2%가 친지나 지인을 통해서 배웠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30.9%가 독학으로 배웠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노인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노인복지회관을 통해서 인터넷 이용 방법을 배웠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4.9%로 낮게 나타났고 구민회관/복지회관에서 배웠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6.2%로 나타나 역시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인터넷 이용 방법을 배운 경로에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경과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분석 결과 카이 제곱 값이 13.488이고 자유도가 6이며 유의확률이 0.05보다 작게 나타나 두 집단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집단을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로 노인복지회관과 구민회관/복지회관을 통해 배운 경우를 들 수 있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각 각 1.6%, 3.2%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15.8%로 나타나 65세 이상 집단이 노인복지회관, 구민회관 및 복지회관의 교육을 통해 인터넷 이용 방법을 배운 사례가 더 많았다. 이상의 집단별 차이는 대다수의 노인복지회관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55세 이상 60세 미만 응답자는 교육대상에 해당되지 못하거나 현재까지 은퇴 전이라 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겠다. 한편 독학의 비율도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32.3%로 26.3%의 응답률을 보인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기타 응답으로는 과거의 직장이나 현재의 직장에서

Page 13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15

학습경로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독학 20 32.3 5 26.3 25 30.9

친지/지인을 통해서 27 43.5 8 42.1 35 43.2

가정방문교사를 통해서 1 1.6 0 0.0 1 1.2

사설학원에서 4 6.5 0 0.0 4 4.9

노인복지회관에서 1 1.6 3 15.8 4 4.9

구민회관이나 복지회관에서 2 3.2 3 15.8 5 6.2

기타 7 11.3 0 0.0 7 8.6

합계 62 100.0 19 100.0 81 100.0

x²=13.488, df=6, p<0.0

<표 82> 인터넷 이용 방법 학습 경로

20

27

1

4

12

7

5

8

0 0

3 3

00

10

20

30

독학 친지/지인 가정방문교사 사설학원 노인복지회관 구민회관/복지회관 기타

55-64세 집단(명) 65세 이상 집단(명)

<그림 10> 집단별 인터넷 이용 방법 학습 경로

배웠다는 응답자가 4명으로 4.9%에 해당하였고 노인복지회관과 구민회관, 복지회관 이외의 정부 혹은 지자체가 시행하는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3명으로 3.6%로 나타났다.

⑦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인터넷 비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 설문하였다.

설문 결과 사용 방법을 모르거나 사용 방법이 어려워서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Page 13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16

비이용 이유55세 이상 64세 미만 65세 이상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사용방법이 어려워서 51 57.3 78 61.4 129 59.7

인터넷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몰라서 3 3.4 5 3.9 8 3.7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 대부분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1 1.1 0 0.0 1 0.5

통신요금 등 인터넷 이용비용이 부담스러워서 1 1.1 3 2.4 4 1.9

인터넷 이용 필요성을 못 느껴서 20 22.5 25 19.7 45 20.8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어서 11 12.4 12 9.4 23 10.6

집에서 이용이 가능하나 식구들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불편해서1 1.1 0 0.0 1 0.5

기타 1 1.1 0 0.0 1 0.5

합계 89 100.0 127 100.0 216 100.0

<표 83>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답한 응답자가 총 129명 59.7%에 달했다. 최근 노인복지회관 등을 통해 정보화 교육 등이 실시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느끼는 노인이 많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인터넷 이용 필요성을 못 느껴서” 항목으로 총 20.8%의 응답률을 보였다. 세 번째로는 “집에서 인터넷 이용 불가능” 항목으로 10.6%에 달했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백분율을 비교해보면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 항목이 65세 이상 노인 집단에서 더 높게 나타난 반면 “필요성을 못 느껴서” 항목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더 높게 나타났다.

⑧ 향후 인터넷 이용 의사인터넷 비 이용자를 대상으로 향후 이용하실 기회가 생기게 된다면 이용하실

의향이 있는지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인터넷 비 이용자 중 26.9%만이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Page 13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17

향후 이용 의사55세 이상 64세 미만 65세 이상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있다 35 38.9 24 18.6 59 26.9

없다 55 61.1 105 81.4 160 73.1

합계 90 100.0 129 100.0 219 100.0

x²=11.082, df=1, p<0.05

<표 84> 향후 인터넷 이용 의사

3 8.9

18.6

2 6.9

61.1

81.4

73.1

0 20 40 60 80 100

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전체

있다(%) 없다(%)

<그림 11> 집단별 향후 인터넷 이용 의사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38.9%가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에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18.6%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인터넷에 대한 태도가 더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차이는 교차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x²=11.082, df=1, p<0.05).

⑨ 비 이용자의 이용 시 기대효과앞서 설문에서 향후에 인터넷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5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본인의 삶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 것인지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인터넷 이용으로 인해 이용 가능한 미디어의 수가 증가되어 여가생활이 풍요로워 질 것”이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Page 13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18

이용 시 기대효과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가족/친구간의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져서 유대감이 강화될 것이다 9 27.3 1 4.2 10 17.5

인터넷 이용에 불편함이 사라져서 생활이 편리하게 될 것이다 6 18.2 6 25.0 12 21.1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가 늘어나서, 여가생활이 풍요로워질 것이다 9 27.3 10 41.7 19 33.3

나의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이야기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1 3.0 2 8.3 3 5.3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어개인적/사회적으로 자신감이 상승할 것이다 8 24.2 5 20.8 13 22.8

합계 33 100.0 24 100.0 57 100.0

<표 85> 비 이용자의 이용 시 기대효과

높은 응답은 “인터넷 이용으로 인해 자신감이 상승할 것” 응답으로 22.8%에 달했다. 세 번째는 “생활이 편리해질 것”이라는 항목으로 21.1%로 나타났다.

이상의 인터넷 이용 시 기대효과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65세 이상 집단이 “인터넷 이용으로 여가생활이 풍요로워 질 것”이라는 응답을 41.7%가 응답한데 반해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가족/친구간 커뮤니케이션 원활해져 유대감 강화” 항목과 “이용 가능한 미디어 수 증가로 여가생활 풍요로워 질 것” 항목이 동일하게 27.3%로 나타났다. 반면에 “인터넷 이용에 불편함이 해소되어 생활이 편리해질 것” 항목의 경우 65세 이상에서는 25.0%의 응답률을 보였으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1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 휴대전화 이용행태

① 주이용 서비스노인들의 휴대전화 이용행태를 살펴보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와

두 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설문하였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Page 13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19

서비스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음성통화 136 93.8 119 99.2 255 96.2

문자메시지 9 6.2 1 0.8 10 3.8

합계 145 100.0 120 100.0 265 100.0

x²=5.221, df=1, p<0.05

<표 86> 집단별 휴대전화 주이용 서비스(1순위) 비교

136

9

119

10

20

40

60

80

100

120

140

160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55-64세 집단(명) 65세 이상 집단(명)

<그림 12> 집단별 휴대전화 주이용 서비스(1순위) 비교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음성통화의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96.2%에 해당해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음성통화 서비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메시지는 전체 응답자 중 3.8%가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교차분석 결과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문자메시지의 경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6.2%가 응답한데 비해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0.8%가 응답해 두 집단 간에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보다 문자메시지에 더 익숙하고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 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영상통화,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인 것이

Page 13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20

서비스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음성통화 8 7.3 1 2.0 9 5.7

문자메시지 97 88.2 44 89.8 141 88.7

영상통화 2 1.8 2 4.1 4 2.5

사진/동영상 촬영 3 2.7 2 4.1 5 3.1

합계 110 100.0 49 100.0 159 100.0

<표 87> 휴대전화 서비스 중 두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2순위)

문자메시지로 전체 응답자의 88.7%가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성통화가 5.7%로 나타났다. 영상통화와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각 각 2.5%와 3.1%로 적게 나타났다. 집단별로 살펴보면 56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응답자 중 35명은 2순위 설문에 응답하지 않아 1순위에서 응답한 서비스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71명이 1순위에 응답한 서비스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노인 응답자들이 휴대전화를 제한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이용 동기 응답자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동기를 살펴보기 위해서 “시대에 뒤지지

않으려고”, “가족들과 연락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지루한 시간에 아는 사람과 통화하려고”, “필요한 생활정보를 얻기 위해서”, “비상시를 대비해서” 항목으로 2가지 복수 응답을 하도록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7.6%의 응답자가 가족과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타인의 안부를 묻기 위해 이용한다는 응답이 30.9%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인 것은 지루한 시간에 통화를 하기 위해 항목으로 1.1%의 응답자가 응답했고 두 번째로 적게 나타난 것은 생활정보 획득을 위한 이용으로 2.0%의 응답자가 응답했다. 이처럼 응답자들은 가족 및 지인과의 연락 동기로 주로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외로움/도피적 동기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Page 13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21

이요동기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시대에 뒤지지 않으려고 16 6.4 12 5.7 28 6.1

가족들과 연락하기 위해서 117 46.8 102 48.6 219 47.6

다른 사람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76 30.4 66 31.4 142 30.9

필요한 생활정보를 얻기 위해서 8 3.2 1 0.5 9 2.0

비상시를 대비해서 30 12.0 27 12.9 57 12.4

지루한 시간에 아는 사람과 통화하려고 3 1.2 2 1.0 5 1.1

합계 250 100.0 210 100.0 460 100.0

<표 88> 휴대전화 이용 동기(2가지 복수 응답)

시대에 뒤지지 않으려는 과시적 동기도 비교적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대에 뒤지지 않으려고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 시대에 뒤지지 않으려는 욕구가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③ 휴대전화 서비스 숙련도실제로 노인들이 휴대전화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어느 정도나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문자메시지, 영상통화, 사진/동영상 메시지, 사진/동영상 촬영, 음악청취/DMB 시청 이상의 5가지 항목에 대해 4점 척도로 숙련도를 조사하였다.

첫 번째로 문자메시지 숙련도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39.2%가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27.5%,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19.6%, 능숙한 사용자는 13.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x²=44.078, df=3, p<0.05).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문자메시지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응답자가 21.4%인데 반해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무려 60.8%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정 수준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보다

Page 13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22

친숙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31 21.4 73 60.8 104 39.2

어느 정도 사용함 0 0.0 0 0.0 0 0.0

어려움 없이 사용함 40 27.6 12 10.0 52 19.6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25 17.2 11 9.2 36 13.6

합계 145 100.0 120 100.0 265 100.0

x²=44.078, df=3, p<0.05

<표 89> 집단별 문자메시지 숙련도 비교

31

0

40

25

73

0

12 11

0

20

40

60

80

전혀 사용 못함 어느 정도 사용함 어려움 없이 사용함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55-64세 집단(명) 65세 이상 집단(명)

<그림 13> 집단별 문자메시지 숙련도 비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65세 이상 집단은 휴대전화 기본 서비스라 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조차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영상통화 숙련도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73.6%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12.8%,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응답자는 9.4%, 능숙하게 사용하는 응답자는 4.2%로 나타나 영상통화 숙련도는 문자메시지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영상통화의 경우에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나 65세 이상 집단이나 잘 사용하지

Page 14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23

숙련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103 71.0 92 76.7 195 73.6

어느 정도 사용함 17 11.7 17 14.2 34 12.8

어려움 없이 사용함 16 11.0 9 7.5 25 9.4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9 6.2 2 1.7 11 4.2

합계 145 100.0 120 100.0 265 100.0

<표 90> 집단별 영상통화 숙련도

숙련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106 73.1 101 84.2 207 78.1

어느 정도 사용함 22 15.2 16 13.3 38 14.3

어려움 없이 사용함 13 9.0 2 1.7 15 5.7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4 2.8 1 0.8 5 1.9

합계 145 100.0 120 100.0 265 100.0

x²=8.653, df=3, p<0.05

<표 91> 집단별 사진/동영상 메시지 숙련도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나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오히려 65세 이상 집단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거나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는 노인 계층이 영상통화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사진/동영상 메시지 숙련도를 조사하였다. 전체 응답자 중 78.1%가 전혀 사용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14.3%,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5.7%, 능숙하게 사용하는 응답자는 1.9%에 불과하였다. 한편 사진/동영상 메시지 숙련도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x²=8.653, df=3, p<0.05).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가 9.0%,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가 2.8%로 나타났으나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각 각 1.7%,

Page 14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24

숙련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85 58.6 97 80.8 182 68.7

어느 정도 사용함 33 22.8 18 15.0 51 19.2

어려움 없이 사용함 21 14.5 4 3.3 25 9.4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6 4.1 1 0.8 7 2.6

합계 145 100.0 120 100.0 265 100.0

x²=18.137, df=3, p<0.05

<표 92> 집단별 사진/동영상 촬영 숙련도

106

22

134

101

16

2 10

20

40

60

80

100

120

전혀 사용 못함 어느 정도 사용함 어려움 없이 사용함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55-64세 집단(명) 65세 이상 집단(명)

<그림 14> 집단별 사진/동영상 메시지 숙련도 비교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사진/동영상 메시지 숙련도가 더욱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네 번째로 사진/동영상 촬영 숙련도를 조사한 결과 68.7%의 응답자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어느 정도 사용하는 응답자는 19.2%,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응답자는 9.4%, 능숙하게 사용하는 응답자는 2.6%로 나타났다. 한편 교차분석 결과 집단 간 차이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x²=18.137, df=3, p<0.05)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서 숙련도가 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혀 사용 못하는 응답자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확연히 적은 반면 사용이 가능한 응답자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확연히 많았다.

Page 14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25

숙련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104 71.7 107 89.2 211 79.6

어느 정도 사용함 30 20.7 11 9.2 41 15.5

어려움 없이 사용함 9 6.2 2 1.7 11 4.2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2 1.4 0 0.0 2 0.8

합계 145 100.0 120 100.0 265 100.0

x²=13.060, df=3, p<0.05

<표 93> 집단별 음악 청취/DMB 시청 숙련도

85

33

21

6

97

18

4 10

20

40

60

80

100

120

전혀 사용 못함 어느 정도 사용함 어려움 없이 사용함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55-64세 집단(명) 65세 이상 집단(명)

<그림 15> 집단별 사진/동영상 메시지 숙련도 비교

마지막으로 음악 청취/DMB 시청을 응답자들이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였다. 전체 응답자의 79.6%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느 정도 사용하는 응답자는 15.5%,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응답자는 4.2%, 능숙하게 사용하는 응답자는 0.8%로 나타났다.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숙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x²=13.060, df=3, p<0.05). 특히 능숙한 사용자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1.4%가 있는데 반면,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한명도 없었으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6.2%였으나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1.7%에 불과하였다.

Page 14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26

104

30

92

107

11

2 00

20

40

60

80

100

120

전혀 사용 못함 어느 정도 사용함 어려움 없이 사용함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55-64세 집단(명) 65세 이상 집단(명)

<그림 16> 집단별 음악 청취/DMB 시청 숙련도 비교

이상의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음성 통화 이외의 다른 휴대전화 서비스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들이 휴대전화를 음성통화의 용도로만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서비스에 대한 숙련도가 낮아 이용할 줄 모르기 때문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결과라 하겠다.

5) 스마트기기 이용행태 및 스마트기기에 대한 노인층의 인식

(1) 스마트기기 이용행태

① 주이용 서비스 앞서 이용 여부 항목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응답자 전체 중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응답자는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스마트기기 이용행태를 분석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와 두 번째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스마트기기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 1위가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서비스로 일반 휴대전화의

Page 14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27

이용서비스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1순위 일반휴대 전화 기능(음성통화, 문자메시지) 6 100 1 100 7 100

2순위 사진/동영상 촬영 3 100 1 100 4 100

<표 94> 스마트기기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1순위와 2순위)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응답은 나오지 않았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으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3명이 응답했으며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1명이 응답했다. 이상의 결과를 고려하면 실제로 스마트기기의 특화된 서비스나 기능을 이용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② 이용 동기스마트기기 이용자의 이용 동기를 살펴보기 위해 다음의 이용 동기 중

2가지를 복수 응답할 수 있도록 설문하였다. 제시된 이용 동기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SNS나 인터넷 음성통화/영상통화 등으로 가족들과 연락하기 위해서”, “SNS나 인터넷 음성통화/영상통화 등으로 다른 사람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지루한 시간에 즐길 거리가 필요해서”, “필요한 생활정보를 얻기 위해서”, “SNS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나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조사 결과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항목과 기타인 것으로 나타나 41.7%의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지루한 시간에 즐길 거리가 필요해서”, “필요한 생활정보를 얻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8.3%의 응답률을 보였다. 기타 응답으로는 “자녀가 사주어서”, “주위에서 권유해서”, “업무상 필요”, “신형이라서”, “휴대전화를 교체할 때가 되어서 그냥 교체했음” 의견이 있었다. 이상의 결과를 고려하면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가장 강한 이용 동기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는 일종의 과시적 동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Page 14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28

이용 동기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4 40.0 1 50.0 5 41.7

필요한 생활정보를 얻기 위해서 1 10.0 0 0.0 1 8.3

지루한 시간에 즐길 거리가 필요해서 0 0.0 1 50.0 1 8.3

기타 5 50.0 0 0.0 1 41.7

합계 10 100.0 2 100.0 8 100.0

<표 95> 스마트기기 이용 동기(2가지 복수 응답)

숙련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4 66.7 0 0.0 4 57.1

어느 정도 사용함 0 0.0 1 100.0 1 14.3

어려움 없이 사용함 2 33.3 0 0.0 2 28.6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0 0.0 0 0.0 0 0.0

합계 6 100.0 1 100.0 7 100.0

x²=7.00, df=2, p<0.05

<표 96> 집단별 인터넷 음성통화/영상통화 숙련도

③ 스마트기기 서비스 숙련도실제로 노인들이 스마트기기의 서비스들을 어느 정도나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

기 위해 인터넷 음성통화/영상통화,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인터넷 검색, 어플리케이션 검색 및 설치, 어플리케이션 활용 이상의 4가지 항목에 대해 4점 척도로 숙련도를 조사하였다.

첫 번째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인터넷 전화/영상통화의 숙련도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57.1%가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4.3%,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28.6%로 나타났으며 능숙한 사용자는 없었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x²=7.00, df=2, p<0.05). 특이한 점은 1명에 불과한 65세 이상 스마트기기 이용자가 인터넷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를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점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66.7%의

Page 14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29

숙련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4 66.7 1 100.0 5 71.4

어느 정도 사용함 2 33.3 0 0.0 2 28.6

어려움 없이 사용함 0 0.0 0 0.0 0 0.0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0 0.0 0 0.0 0 0.0

합계 6 100.0 1 100.0 7 100.0

<표 97> 스마트기기를 통한 인터넷 검색 숙련도

4

0

2

00

1

0 00

1

2

3

4

5

전혀 사용 못함 어느 정도 사용함 어려움 없이 사용함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55-64세 집단(명) 65세 이상 집단(명)

<그림 17> 집단별 인터넷 음성통화/영상통화 숙련도

응답자가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33.3%의 응답자가 어려움 없이 사용한다고 응답하였다.

두 번째로 스마트기기를 통한 인터넷 검색 숙련도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71.4%가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응답자는 28.6%로 나타났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66.7%의 응답자가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33.3%의 응답자가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65세 이상 집단의 사용자 1인은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Page 14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30

숙련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6 100 1 100 7 100

어느 정도 사용함 0 0.0 0 0.0 0 0.0

어려움 없이 사용함 0 0.0 0 0.0 0 0.0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0 0.0 0 0.0 0 0.0

합계 6 100 1 100 7 100

<표 98> 어플리케이션 검색 및 설치 숙련도

숙련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사용 못함 5 83.3 1 100.0 6 85.7

어느 정도 사용함 1 16.7 0 0.0 1 14.3

어려움 없이 사용함 0 0.0 0 0.0 0 0.0

매우 능숙하게 사용함 0 0.0 0 0.0 0 0.0

합계 6 100.0 1 100.0 7 100.0

<표 99> 어플리케이션 활용 숙련도

세 번째로 어플리케이션 검색 및 설치 숙련도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스마트기기 이용자 전원이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응답자 스스로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검색하고 설치하는 능력이 없다는 의미와 같다.

마지막으로 어플리케이션 활용 숙련도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85.7%의 응답자가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14.3%에 해당하는 55세 이상 64세 미만인 1인 만이 어느 정도 사용한다고 응답하였다. 연령 별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를 고려하면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노인 계층은 스마트기기 숙련도가 현저히 낮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기기의 특화된 특성인 어플리케이션 이용 능력도 현저히 떨어져 단순히 일반 휴대전화와 같은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age 14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31

삶의 변화 N 평균 표준편차

가족/친구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져서 유대감이 강화되었다.

7 2.14 1.464

스마트기기 이용에 불편함이 사라져서 생활이 편리해졌다 7 2.00 1.000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서 여가생활이 풍요로워졌다 7 2.00 1.291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7 2.43 0.976

나의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이야기할 기회가 늘어났다

7 1.86 0.900

스마트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7 2.00 1.000

<표 100> 스마트기기 이용 후 삶의 변화 체감 평균

④ 이용 후 변화스마트기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게 된 후 체감하는 삶의

변화에 관해 설문하였다. 다음의 6문항을 5점 척도로 조사하였다. 제시된 문항은 “가족/친구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져서 유대감 강화”, “스마트기기 이용에 불편함이 사라져서 생활이 편리”,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서 여가생활이 풍요로워짐”, “나의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이야기할 기회 증가”, “스마트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자신감 상승”,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서 새로운 것을 학습” 문항이었다.

"스마트기기 이용으로 새로운 것 학습“ 문항이 평균 2.4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스마트기기 이용 후 가족/친구와 유대감 강화”가 2.14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낮게 나타난 것은 “나의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이야기할 기회 증가” 문항으로 1.86에 불과해 사실상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스마트기기 이용에 불편함이 사라져서 생활이 편리”,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서 여가생활이 풍요로워짐”, “스마트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자신감 상승” 문항은 2.0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응답자들은 대체로 스마트기기 이용 후 삶에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앞서 숙련도 조사 결과에서 보여지듯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저조해 스마트기기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Page 14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32

삶의 변화 집단 N 평균 표준편차

가족/친구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져서 유대감이 강화되었다.

55-64세 집단 6 1.83 1.329

65세 이상 집단 1 4.00 -

스마트기기 이용에 불편함이 사라져서 생활이 편리해졌다

55-64세 집단 6 1.83 0.983

65세 이상 집단 1 3.00 -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서 여가생활이 풍요로워졌다

55-64세 집단 6 1.83 1.329

65세 이상 집단 1 3.00 -

나의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이야기할 기회가 늘어났다

55-64세 집단 6 1.67 0.816

65세 이상 집단 1 3.00 -

스마트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55-64세 집단 6 1.83 0.983

65세 이상 집단 1 3.00 -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55-64세 집단 6 2.33 1.033

65세 이상 집단 1 3.00 -

<표 101> 집단별 스마트기기 이용 후 삶의 변화 체감 평균 차이

한편 이상의 삶의 변화들을 연령별로는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65세 이상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응답자가 1명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전체적으로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 정도 보다 65세 이상 응답자가 체감하는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스마트기기 이용자가 가장 큰 평균 차를 보인 문항은 “가족/친구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져서 유대감 강화” 문항으로 2.2의 차이를 보였다. 두 번째로 평균 차이가 크게 나타난 문항은 “나의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이야기할 기회 증가”로 1.3의 평균차를 보였다. 반면에 가장 적은 차이를 보인 문항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서 새로운 것을 학습” 문항으로 0.7의 차이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⑤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스마트기기 비 이용자를 대상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

설문하였다. 설문 결과 사용 방법을 모르거나 사용 방법이 어려워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40.5%에 달했다. 두 번째로는 “스마트기기 이용 필요성을 못 느껴서” 항목으로 36.3%의 응답률을 보였다. 세 번째로는 “단말

Page 15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33

이용하지 않는 이유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사용방법이 어려워서 55 37.7 62 43.4 117 40.5

단말기 구입 비용, 통신요금 등 스마트기기 이용비용이 부담스러워서 33 22.6 16 11.2 49 17.0

신체장애나 제약 (시력ㆍ거동 불편 등) 으로 인해서 이용하기 어려워서 0 0.0 3 2.1 3 1.0

스마트기기 이용 필요성을 못 느껴서 51 34.9 54 37.8 105 36.3

스마트기기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몰라서 7 4.8 7 4.9 14 4.8

기타 0 0.0 1 0.7 1 0.3

합계 146 100.0 143 100.0 289 100.0

<표 102>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기 구입비용, 통신요금 등 스마트기기 이용비용이 부담스러워서” 항목으로 17.0%에 달했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스마트기기 비 이용 이유에 대한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백분율을 비교해보면 “단말기 구입비용, 통신요금 등 스마트기기 이용비용이 부담스러워서” 항목만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보다 더 높게 나타났고 다른 항목들은 모두 65세 이상 집단이 더 높게 나타났다.

⑥ 향후 스마트기기 이용 의사스마트기기 비 이용자를 대상으로 향후 이용하실 기회가 생기게 된다면 이용하실

의향이 있는지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스마트기기 비 이용자 중 20.1%만이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28.1%가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에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12.2%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스마트기기에 대한 태도가 더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차이는 교차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x²=11.414, df=1, p<0.05).

Page 15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34

향후 이용 의사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있다 41 28.1 18 12.2 59 20.1

없다 105 71.9 129 87.8 234 79.9

합계 146 100.0 147 100.0 293 100.0

x²=11.414, df=1, p<0.05

<표 103> 향후 스마트기기 이용 의사

28.1

12.2

20.1

71.9

87.8

79.9

0 2 0 40 60 80 100

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전체

있다(%) 없다(%)

<그림 18> 집단별 향후 스마트기기 이용 의사

⑦ 비이용자의 이용 시 기대효과앞서 설문에서 향후에 스마트기기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5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본인의 삶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 것인지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스마트기기 이용에 불편함이 감소해 생활이 편리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33.9%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높은 응답은 가족이나 친구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져 유대감이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으로 27.1%에 달했다. 세 번째는 스마트기기를 능숙하게 이용하게 되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상승할 것이라는 항목으로 23.7%로 나타났다.

이상의 스마트기기 이용 시 기대효과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나의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이야기할 기회 증가” 항목의 경우 55세 이상 64세 미만

Page 15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35

이용 시 기대효과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가족/친구간의커뮤니케이션이원활해져서유대감이강화될 것이다 13 31.7 3 16.7 16 27.1

스마트기기 이용에 불편함이 사라져서 생활이 편리하게 될 것이다 14 34.1 6 33.3 20 33.9

스마트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서, 여가생활이 풍요로워질 것이 3 7.3 1 5.6 4 6.8

나의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이야기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1 2.4 4 22.2 5 8.5

스마트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나 자신감이

상승할 것이다10 24.4 4 22.2 14 23.7

합계 41 100.0 18 100.0 59 100.0

<표 104> 비이용자의 이용 시 기대효과

집단은 2.4% 응답한데 반해서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22.2%가 응답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가족/친구간 커뮤니케이션 원활해져 유대감 강화” 항목의 경우 65세 이상 집단은 16.7%가 응답했으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31.7%가 응답해 두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났다.

(2) 스마트기기에 대한 노인층의 인식

①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심 정도스마트기기의 이용 여부와 무관하게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스마트기기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관심 정도를 5점 척도로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36%의 응답자가 전혀 없다고 응답했으며 없는 편이라는 응답도 35.3%에 달해 응답자들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x²=35.371, df=4, p<0.05).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경우 있는 편이라는 응답이 19.7%로 나타났으나 65세 이상 집단의 경우에는 4.7%에 불과하였다. 반면에 전혀 없다는 응답은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49.3%를 차지하였으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23.0%를 차지하였다. 따라서

Page 15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36

관심 정도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없다 35 23.0 73 49.3 108 36.0

없는 편이다 53 34.9 53 35.8 106 35.3

보통이다 33 21.7 15 10.1 48 16.0

있는 편이다 30 19.7 7 4.7 37 12.3

매우 많다 1 0.7 0 0.0 1 0.3

합계 152 100.0 148 100.0 300 100.0

x²=35.371, df=4, p<0.05

<표 105>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심 정도

35

53

33 30

1

7 3

53

15

7

00

20

40

60

80

전혀 없다 없는 편이다 보통이다 있는 편이다 매우 많다

55-64세 집단(명) 65세 이상 집단(명)

<그림 19> 집단별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심 정도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할 수 있다.

② 스마트기기에 대한 노인층의 접근과 이용이 어려운 이유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스마트기기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노인층의

접근과 이용이 어려운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 “어려운 조작법”, “고가의 단말기 가격”, “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이해 부족”,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 “노인들에게 도움 되는 서비스/정보 부족” 문항을 5점 척도로 설문하였다.

Page 15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37

접근 곤란 요인 N 평균 표준편차

어려운 조작법 299 4.37 0.718

고가의 단말기 가격 299 4.39 0.749

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이해 부족 299 4.27 0.750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 299 4.32 0.708

노인들에게 도움 되는 서비스/정보 부족 298 3.93 0.970

<표 106> 스마트기기 접근 곤란 요인 평균

요인 집단 평균 표준편차 t값 자유도 유의

확률

어려운 조작법55-64세 집단 4.27 0.681

-2.424 297 0.016 65세 이상 집단 4.47 0.743

고가의 단말기 가격55-64세 집단 4.34 0.736

-1.233 297 0.219 65세 이상 집단 4.44 0.760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55-64세 집단 4.19 0.716

-1.967 297 0.050 65세 이상 집단 4.36 0.776

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이해 부족

55-64세 집단 4.25 0.654 -1.855 297 0.065

65세 이상 집단 4.40 0.755

노인들에게 도움 되는 서비스/정보 부족

55-64세 집단 3.80 0.942 -2.321 296 0.021

65세 이상 집단 4.06 0.984

<표 107> 집단별 스마트기기 접근 곤란 요인 평균 차 분석

이상의 문항들 중 가장 평균이 높게 나타난 것은 “고가의 단말기 가격”으로 평균이 4.39로 나타나 경제적 부담이 스마트기기에 대한 접근과 이용을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평균이 높은 문항은 “어려운 조작법”으로 4.37로 나타났으며 세 번째는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으로 4.32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정보 부족”은 3.93으로 가장 낮았다. 분석 결과 노인층이 스마트기기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접근과 이용의 제약사항은 주로 경제적 부담과 “어려운 조작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어려운 조작법”,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정보 부족” 항목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려운 조작법”의 경우 t값이 -2.424, 자유도가 297, 유의확률이 0.016으로 55세 이상 64세 미만

Page 15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38

4.27 4.34 4.19 4.253 .8

4.47 4.44 4.36 4.44.06

0

1

2

3

4

5

어려운 조작법 고가의 단말기 가격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 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이해 부족

노인들에게 도움 되는

서비스/정보 부족

55-64세 집단(명) 65세 이상 집단(명)

<그림 20> 집단별 스마트기기 접근 곤란 요인 평균 차 분석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정보 부족” 항목도 t값이 -2.321, 자유도가 297, 유의확률이 0.021로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노인 대상 미디어 이용행태

① 유형별 이용량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 미디어의 이용량을 살펴보기 위해 공중파 노인프로그

램(언제나 청춘, 늘푸른 인생,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 100세 건강 스페셜, 신나는 인생 5678 등), 케이블TV의 노인채널/프로그램(실버방송 등), 노인대상 인터넷 커뮤니티/노인대상 인터넷 서비스, 한국노인방송, 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등), 노인신문(노년시대신문, 대한노인신문, 한국실버산업신문, 시니어스타임즈, 실버넷 뉴스, 실버파워 뉴스), 노인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지금은 실버시대, 유영미의 언제나 마음은 청춘 등)으로 한정하여 각각을 어느 정도나 자주 이용하는지 5점 척도로 설문하였다.

공중파 노인프로그램의 경우 평균이 2.61로 나타나 가장 이용 정도가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케이블 TV의 노인채널 및 프로그램이 1.55로 높게 나타났다.

Page 15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39

유형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공중파 노인프로그램55-64세 집단 152 2.54 1.395

65세 이상 집단 148 2.68 1.462

케이블TV의 노인채널/프로그램55-64세 집단 152 1.50 0.838

65세 이상 집단 148 1.60 0.974

노인대상 인터넷 커뮤니티/노인대상 인터넷 서비스

55-64세 집단 152 1.16 0.467

65세 이상 집단 148 1.07 0.332

노인신문55-64세 집단 152 1.16 0.452

65세 이상 집단 148 1.07 0.311

노인대상 라디오 프로그램55-64세 집단 152 1.32 0.843

65세 이상 집단 148 1.26 0.750

<표 109> 집단별 노인 대상 미디어 이용량 평균 차이

유형 N 평균 표준편차

공중파 노인프로그램 300 2.61 1.428

케이블TV의 노인채널/프로그램 300 1.55 0.908

노인대상 인터넷 커뮤니티/노인대상 인터넷 서비스 300 1.12 0.408

노인신문 300 1.12 0.391

노인대상 라디오 프로그램 300 1.29 0.798

<표 108> 노인 대상 미디어 유형별 이용량 평균

반면에 가장 낮은 응답을 보인 것은 노인대상 인터넷 커뮤니티 및 노인 대상 인터넷 서비스와 노인신문인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은 1.12로 나타나 거의 이용을 하지 않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55세 이상 65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노인 대상 미디어 이용 정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집단의 평균을 비교하면 공중파 노인프로그램과 케이블 TV의 노인채널 및 프로그램의 경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보다 65세 이상 집단의 이용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노인대상 인터넷 커뮤니티 및 노인대상 인터넷 서비스와 노인신문, 노인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오히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이용 정도가 높은 것으로

Page 15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40

구분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주간 평균 이용량55-64세 집단 93 91.34 101.874

65세 이상 집단 95 101.85 120.791

<표 110> 집단별 노인 대상 미디어 주간 평균 이용량 차이

나타났다. 이는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65세 이상 노인 집단이 TV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기 때문에 노인대상 미디어 이용에 있어서도 TV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② 노인 대상 미디어 이용량이상의 노인 대상 미디어를 통틀어 주간 이용량을 조사하였다. 노인 대상 미디어

를 이용한 적이 있는 노인 응답자는 총 188명으로 주간 평균 이용량은 96.65분으로 나타났고 이때 표준 편차는 111.660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간 평균 이용량에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에 차이가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집단의 평균을 비교하면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나 65세 이상 집단의 이용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③ 노인 대상 미디어 만족도와 필요성노인 대상 미디어를 이용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하였

다. 조사 결과 만족도 평균은 3.39로 나타나 보통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의 노인 대상 미디어에 대한 만족도가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t값이 -2.292, 자유도가 188, 유의확률이 0.023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보다 0.221만큼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노인 대상 미디어에 대한 필요성에 관해서 5점 척도로 조사하였다. 필요성 평균은 3.54로 나타나 보통보다 조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의 노인 대상 미디어에 대한 만족도가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Page 15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41

구분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만족도55-64세 집단 95 3.28 0.647

65세 이상 집단 95 3.51 0.682

필요성55-64세 집단 152 3.50 0.814

65세 이상 집단 148 3.57 0.948

<표 112> 집단별 노인 대상 미디어 이용량 평균 차이

구분 N 평균 표준편차

만족도 190 3.39 0.672

필요성 300 3.54 0.882

<표 111> 노인 대상 미디어의 만족도와 필요성 평균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집단의 평균을 비교하면 근소한 차이이나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65세 이상 집단이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④ 노인 대상 미디어 수요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상의 프로그램이 새로 생긴다면 어떤 미디어를 통해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조사하였다. 전체 응답자 중 94%가 TV를 통해 이용하길 원하고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라디오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3%로 나타났다. 한편 신문과 인터넷은 각각 1.3%의 이용자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휴대전화는 0.3%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 대상 미디어를 이용하길 원하는 미디어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 집단 모두 TV를 통해 이용하는 것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었고 그 다음은 라디오로 동일했다. 반면에 인터넷의 경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경우에는 2.0%가 선호하였으나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0.7%만 선호해 차이가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신문의 경우는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2.0%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경우에는 0.7%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age 15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42

선호 미디어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TV 142 93.4 140 94.6 282 94.0

라디오 5 3.3 4 2.7 9 3.0

신문 1 0.7 3 2.0 4 1.3

인터넷 3 2.0 1 0.7 4 1.3

휴대전화 1 0.7 0 0.0 1 0.3

합계 152 100.0 148 100.0 300 100.0

<표 113> 노인 대상 프로그램 신설 시 선호 미디어

선호 내용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건강관련 정보 60.0 39.5 70 47.3 130 43.3

노인층이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 56.0 36.8 54 36.5 110 36.7

노인들을 위한 취업 정보 23.0 15.1 7 4.7 30 10.0

봉사활동 정보 2.0 1.3 1 0.7 3 1.0

경제 지식 5.0 3.3 9 6.1 14 4.7

새로운 유행이나 문화 등 젊은 세대의 문화에 관한 정보 6.0 3.9 7 4.7 13 4.3

합계 152.0 100.0 148 100.0 300 100.0

<표 114> 노인 대상 프로그램 신설 시 선호 내용

한편 노인 대상 프로그램이 새로 생길 경우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는 것을 선호하는지 조사하였다. 전체 응답자 중 43.3%가 건강관련 정보로 구성되기를 원하고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오락거리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36.7%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선호하는 내용은 취업정보로 10%의 응답자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사활동 정보가 1%의 응답률을 보여 가장 선호하지 않는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덜 선호하는 내용은 젊은 세대의 문화에 관한 정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3%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 대상 프로그램이 새로 생길 경우 선호하는 내용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 집단 모두 건강정보를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었고 그 다음은 오락거리로 동일했다. 반면에 경제지식 내용의

Page 16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43

이용 의향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전혀 없다 2 1.3 3 2.0 5 1.7

없는 편이다 12 7.9 9 6.1 21 7.0

보통이다 51 33.6 46 31.1 97 32.3

있는 편이다 76 50.0 70 47.3 146 48.7

매우 많다 11 7.2 20 13.5 31 10.3

합계 152 100.0 148 100.0 300 100.0

<표 115> 향후 노인 대상 미디어 이용 의향

경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경우에는 3.3%가 선호하였고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6.1%가 선호해 차이가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취업 정보의 경우는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4.7%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의 경우에는 15.1%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55세 이상 64세 집단이 취업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향후 노인 미디어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8.7%가 이용할 의향이 있는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10.3%가 이용할 의향이 매우 많다고 응답해 이용 의향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모두 유사하게 나타나 두 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⑤ 미디어 재현 노인상에 대한 평가 미디어에서 재현하고 있는 노인의 모습에 대해서 노인 응답자들은 어떻게 생각하

는지 알아보기 위해 총 5문항을 5점 척도로 조사하였다. 조사 문항은 “실제보다 더 허약한 존재로 묘사”, “실제보다 더 경제적으로 빈곤한 존재로 묘사”, “실제보다 더 고집 세고 보수적으로 묘사”, “실제보다 더 외로운 존재로 묘사”, “실제보다 더 무능력한 존재로 묘사” 이상의 5문항이다.

가장 평균이 높게 나타난 문항은 “실제보다 더 고집 세고 보수적으로 묘사” 문항으로 평균이 3.42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실제보다 더 외로운 존재로 묘사” 문항으로 평균이 3.28로 나타났다. 반면에 “실제보다 더 허약한 존재로

Page 16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44

미디어 재현 노인상에 대한 평가 N 평균 표준편차

실제보다 더 허약한 존재로 그려진다 300 3.20 0.827

실제보다 더 경제적으로 빈곤한 존재로 그려진다 300 3.21 0.848

실제보다 더 고집 세고 보수적으로 그려진다 300 3.42 0.879

실제보다 더 외로운 존재로 그려진다 300 3.28 0.795

실제보다 더 무능력한 존재로 그려진다 300 3.20 0.822

<표 116> 미디어 재현 노인상에 대한 평가 평균

평가 집단별 N 평균 표준편차

실제보다 더 허약한 존재로 그려진다

55-64세 집단 152 3.21 0.819

65세 이상 집단 148 3.20 0.838

실제보다 더 경제적으로 빈곤한 존재로 그려진다

55-64세 집단 152 3.28 0.863

65세 이상 집단 148 3.14 0.830

실제보다 더 고집 세고 보수적으로 그려진다

55-64세 집단 152 3.46 0.891

65세 이상 집단 148 3.39 0.869

실제보다 더 외로운 존재로 그려진다

55-64세 집단 152 3.32 0.802

65세 이상 집단 148 3.24 0.788

실제보다 더 무능력한 존재로 그려진다

55-64세 집단 152 3.24 0.830

65세 이상 집단 148 3.16 0.814

<표 117> 집단별 미디어 재현 노인상에 대한 평가 차이

묘사”, “실제보다 더 무능력한 존재로 묘사” 이상의 두 문항은 평균이 3.20으로 가장 낮은 평균값을 보였다. 5문항 모두 보통 정도보다 약간 더 평균이 높아 응답자들은 미디어에서 재현되는 노인상이 실제보다 약간 더 부정적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응답을 보였다.

한편 미디어가 재현하는 노인상에 대해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이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평균을 비교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각 집단의 평균을 비교해보면 5문항 전부에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 보다 65세 이상 집단의 평균값이 높아 65세 이상 집단이 미디어가 재현한 노인상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보다 더 경제적으로 빈곤한 존재로 묘사” 문항에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평균이 0.141 차이가 나타났다.

Page 16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45

이용하지 않는 이유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재미가 없어서 12 22.6 4 7.7 16 15.2

다른 (일반)프로그램이 더 재미있기 때문에 12 22.6 11 21.2 23 21.9

노인대상 프로그램은 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 같아서8 15.1 5 9.6 13 12.4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10 18.9 10 19.2 20 19.0

있는지 몰라서 11 20.8 22 42.3 33 31.4

합계 53 100.0 52 100.0 105 100.0

<표 118> 노인 대상 미디어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⑥ 노인 대상 미디어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노인 대상 미디어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응답자가 31.4%인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다른 프로그램이 더 재미있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1.9%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9.0%를 차지했다. 반면에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연세가 더 많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아서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2.4%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재미가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5.2%로 나타났다. 이상의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노인 대상 프로그램의 홍보나 편성이 비 이용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상의 비 이용 이유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65세 이상 집단의 42.3%가 프로그램의 존재 여부를 몰라서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반면에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20.8%에 불과해 노인 대상 프로그램에 대해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더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노인 대상 프로그램이

Page 16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46

경험 여부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있다 7 4.6 10 6.8 17 5.7

없다 145 95.4 138 93.2 283 94.3

합계 152 100.0 148 100.0 300 100.0

<표 119> 미디어 교육 경험 여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거나 다른 프로그램이 더 재미있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게 노인 대상 프로그램이 소구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7) 미디어 교육 경험과 수요

(1) 미디어 교육 경험

① 미디어 교육 경험 여부응답자 전원에게 미디어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7% 해당하는 17명만이 미디어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283명은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 미디어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4.6%였고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6.8%가 미디어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으나 65세 이상이 미디어 교육을 받은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② 미디어 교육을 받은 시설과 교육 받은 내용미디어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어떤 시설에서 어떤 내용을

공부하였는지 설문하였다. 미디어 교육을 받은 기관을 조사한 결과 41.2%의 응답자가 문화회관에서 미디어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노인복지회관에서 받았다는 응답자가 35.3%에 달하였다. 반면에 노인대학에서 미디어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5.9%에 불과하였으며 사설 기관에서 받았다는 응답자도 17.6%

Page 16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47

교육 기관 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노인대학 1 14.3 0 0.0 1 5.9

노인복지회관 1 14.3 5 50.0 6 35.3

문화회관 3 42.9 4 40.0 7 41.2

사설기관 2 28.6 1 10.0 3 17.6

합계 7 100.0 10 100.0 17 100.0

<표 120> 미디어 교육 기관

교육 내용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컴퓨터 작동법 및 프로그램 활용 교육 6 46.2 10 71.4 16.0 57.1

미디어 제작 교육 3 23.1 0 0.0 3.0 10.7

인터넷 서비스 활용 교육 4 30.8 4 28.6 8.0 28.6

합계 13 100.0 14 100.0 28.0 100.0

<표 121> 미디어 교육 내용

로 나타났다. 한편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50%의 응답자가 노인복지회관에서 미디어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화회관에서 받은 응답자도 40%를 차지하였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문화회관에서 받은 응답자가 가장 많아 42.9%를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사설기관에서 받은 응답자가 28.6%로 나타났다. 이상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교차분석을 실시하였으나 유의미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떤 내용의 미디어 교육을 받았는지 살펴보기 위해 경험한 미디어 교육의 내용을 모두 응답하도록 복수응답으로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총 17명의 미디어교육 경험자 중 57.1%가 컴퓨터 작동법 및 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인터넷 서비스 활용 교육은 28.6%에 해당되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제작 교육은 10.7%를 차지하였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은 비교적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서 다양한 미디어 교육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미디어 제작 교육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만 교육받은 경험이 있었고 23.1%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Page 16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48

참여 의향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있다 55 36.2 41 27.7 96 32.0

없다 97 63.8 107 72.3 204 68.0

합계 152 100.0 148 100.0 300 100.0

<표 122> 미디어 교육 참여 의향

두 집단 모두 가장 많이 교육 받은 내용은 컴퓨터 작동법 및 프로그램 활용 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2) 미디어 교육 수요

① 미디어 교육 참여 의향 향후에 미디어교육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미디어

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32.0%에 달하였고 68.0%는 의향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연령 집단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36.2%가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27.7%가 참여할 의향을 밝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 미디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② 미디어 교육 희망 미디어미디어 교육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96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미디어에 관해 설문하였는데 희망하는 정도에 따라 1순위와 2순위를 묻는 복수응답 방식으로 설문하였다. 그 결과 1순위에는 TV, 신문, 인터넷,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등이 거론되었다. 그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교육을 희망하는 미디어는 인터넷(76.0%)이었다. 두 번째로 교육을 희망하는 스마트기기로 9.4%가 응답하였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모두 가장 많은 응답이 나온 미디어가 인터넷으로 동일하였으나 두 번째 많은 응답이 나온 미디어는 각각 달랐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12.7%가 스마트기기를,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7.3%가 TV를 교육받고 싶다고 응답하였다.

Page 16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49

희망 미디어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TV 2 3.6 3 7.3 5 5.2

신문 4 7.3 0 0.0 4 4.2

인터넷 38 69.1 35 85.4 73 76.0

휴대전화 4 7.3 1 2.4 5 5.2

스마트기기 7 12.7 2 4.9 9 9.4

합계 55 100.0 41 100.0 96 100.0

<표 123>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미디어 (1순위)

희망 미디어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TV 8 15.7 4 10.5 12 13.5

라디오 4 7.8 2 5.3 6 6.7

신문 2 3.9 2 5.3 4 4.5

인터넷 9 17.6 2 5.3 11 12.4

휴대전화 9 17.6 19 50.0 28 31.5

스마트기기 19 37.3 9 23.7 28 31.5

합계 51 100.0 38 100.0 89 100.0

x²=11.954, df=5, p<0.05

<표 124> 집단별 미디어교육 희망 미디어 비교 (2순위)

한편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미디어 2순위에는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휴대전화, 스마트기기가 거론되었다. 그 중 가장 교육을 희망하는 미디어는 휴대전화와 스마트기기로 31.5%의 응답자가 응답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TV가 13.5%를 차지하였다. 한편 연령 집단별로 교육을 희망하는 미디어가 차이를 보였는데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x²=11.954, df=5, p<0.05).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스마트기기가 37.3%의 응답률을 나타내 가장 교육을 희망하는 미디어로 나타났으며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을 보인 것은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각각 17.6%를 차지했다. 반면에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휴대전화가 50.0%를 차지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스마트기기가 23.7%를 차지하였다.

Page 16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50

교육 이유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평소 해당 미디어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느껴서 8 14.5 6 14.6 14 14.6

새로운 미디어를 이용해보고 싶어서 10 18.2 9 22.0 19 19.8

주변에서 이용하는 것을 보니 편리해보여서 7 12.7 8 19.5 15 15.6

주변에서 이용하는 것을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2 3.6 8 19.5 10 10.4

새로운 미디어를 배워서 가족/친구와 더 자주 교류하고

싶어서8 14.5 2 4.9 10 10.4

새로운 미디어를 배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1 1.8 2 4.9 3 3.1

새로운 미디어를 배우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것 같아서 9 16.4 2 4.9 11 11.5

젊은 사람들에게 뒤지고 싶지 않아서 9 16.4 4 9.8 13 13.5

기타 1 1.8 0 0.0 1 1.0

합계 55 100.0 41 100.0 96 100.0

<표 125> 미디어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이유

8

4

2

9 9

19

4

2 2 2

19

9

0

10

20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55-64세 집단(명) 65세 이상 집단(명)

<그림 21> 집단별 미디어교육 희망 미디어 비교 (2순위)

③ 미디어 교육 희망 이유와 교육 후 기대효과가장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미디어(1순위)를 대상으로 교육을 받고 싶은 이유와

교육 후 하고 싶은 일, 교육 후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는지

Page 16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51

교육 후 하고 싶은 일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가족/친구들과 더 자주 연락하거나 화상통화 등을 하고 싶다 16 29.1 12 29.3 28 29.2

내이야기를 담은 사진/동영상 등 미디어 제작물을 만들고 싶다 4 7.3 0 0.0 4 4.2

금융서비스/생활편의/의료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 5 9.1 0 0.0 5 5.2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 미디어에 참여하고 싶다 3 5.5 3 7.3 6 6.3

해당 미디어를 더 잘 활용하고 싶다 27 49.1 25 61.0 52 54.2

기타 0 0.0 1 2.4 1 1.0

합계 55 100.0 41 100.0 96 100.0

<표 126> 미디어 교육 후 하고 싶은 일(1순위)

설문하였다. 우선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새로운 미디어를 이용하고 싶다는 이유가 19.8%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주변에서 이용하는 것을 보니 편리해 보여서 배우고 싶다는 응답이 15.6%를 차지하였다. 반면 가장 적게 나타난 이유는 주변에서 이용하는 것을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배우고 싶다는 응답과 새로운 미디어를 배운 뒤 가족이나 친구와 더 자주 교류하고 싶다는 응답이 각 각 10.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미디어 교육을 받은 뒤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설문하였고 하고 싶은 정도에 따라 1순위와 2순위를 묻는 복수응답 방식으로 설문하였다. 조사 결과 하고 싶은 일 1순위는 교육 받은 미디어를 더 잘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이 54.2%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가족이나 친구와 더 자주 연락하거나 화상통화 등을 하고 싶다는 응답으로 29.2%를 차지하였다. 한편 가장 낮은 응답을 보인 것은 내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 제작물을 만들고 싶다는 응답으로 4.2%에 불과했다.

한편 미디어 교육을 받은 후 하고 싶은 일 2순위 조사 결과 가족이나 친구와 더 자주 연락하거나 화상통화 등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25.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금융서비스/생활편의/의료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이 24.4%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는 해당 미디어를 더 잘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으로 22.2%로 나타났다.

Page 16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52

교육 후 하고 싶은 일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가족/친구들과 더 자주 연락하거나 화상통화 등을 하고 싶다 14 26.4 9 24.3 23 25.6

내이야기를담은사진/동영상등 미디어제작물을만들어보고 싶다 8 15.1 4 10.8 12 13.3

금융서비스/생활편의/의료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 15 28.3 7 18.9 22 24.4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 미디어에 참여하고 싶다 3 5.7 9 24.3 12 13.3

해당 미디어를 더 잘 활용하고 싶다 12 22.6 8 21.6 20 22.2

기타 1 1.9 0 0.0 1 1.1

합계 53 100.0 37 100.0 90 100.0

<표 127> 미디어 교육 후 하고 싶은 일(2순위)

이용 시 기대효과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가족/친구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져서 유대감이 강화될 것이다 14.0 25.5 10 24.4 24.0 25.0

새로운 미디어이용에 불편함이 사라져서 생활이 편리하게 될 것이다 17 30.9 11 26.8 28 29.2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가 늘어나서, 여가생활이 풍요로워질 것이다 9 16.4 12 29.3 21 21.9

나의 의견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이야기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6 10.9 3 7.3 9 9.4

새로운미디어를능숙하게사용하게되어,개인적으로나사회적으로

자신감이 증가할 것이다9 16.4 5 12.2 14 14.6

헙계 55 100.0 41 100.0 96 100.0

<표 128> 비 이용자의 이용 시 기대효과

미디어 교육 후 본인의 삶에서 어떤 부분들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는지 기대효과에 관해 설문하였다. 새로운 미디어 이용에 불편함이 사라져 생활이 편리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타나 29.2%를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져 유대감이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으로 25.0%를 차지하였다.

Page 17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53

선호교육내용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컴퓨터 작동법 및 프로그램 활용교육 35 63.6 28 68.3 63 65.6

인터넷 서비스 활용교육 11 20.0 7 17.1 18 18.8

미디어 비평교육 1 1.8 0 0.0 1 1.0

직업활동과 연계된 교육 1 1.8 2 4.9 3 3.1

케이블TV나 IPTV와 같은 TV조작법 1 1.8 2 4.9 3 3.1

스마트기기 조작법 및 이용하는 방법 3 5.5 2 4.9 5 5.2

UCC 제작 및 사진/동영상 촬영하는 방법 2 3.6 0 0.0 2 2.1

스마트기기 어플리케이션 활용하는 법 1 1.8 0 0.0 1 1.0

합계 55 100.0 41 100.0 96 100.0

<표 129> 선호 교육 내용 (1순위)

선호교육내용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컴퓨터 작동법 및 프로그램 활용교육 9 16.4 7 17.1 16 16.7

인터넷 서비스 활용교육 18 32.7 24 58.5 42 43.8

미디어 비평교육 1 1.8 0 0.0 1 1.0

직업활동과 연계된 교육 5 9.1 0 0.0 5 5.2

케이블TV나 IPTV와 같은 TV조작법 0 0.0 1 2.4 1 1.0

스마트기기 조작법 및 이용하는 방법 14 25.5 6 20 20.8

UCC 제작 및 사진/동영상 촬영하는 방법 3 5.5 2 4.9 5 5.2

스마트기기 어플리케이션 활용하는 법 5 9.1 1 2.4 6 6.3

합계 55 100.0 41 100.0 96 100.0

<표 130> 선호 교육 내용 (2순위)

④ 선호하는 미디어 교육 내용응답자에게 어떤 내용의 미디어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설문하여 선호하는 미디어

교육 내용에 관해 조사하였다. 설문은 원하는 정도에 따라 1순위와 2순위를 묻는 복수응답 방식을 활용하였다. 선호하는 교육 내용 1순위는 가장 많은 응답을 보인 것은 컴퓨터 작동법 및 프로그램 활용교육으로 65.6%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Page 17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54

미디어교육 필요 지원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필요한 미디어(컴퓨터나 스마트기기, 디카 등) 지원 8 14.8 10 24.4 18 18.9

미디어이용요금지원(케이블TV 수신료, 인터넷초고속통신망이용료 6 11.1 1 2.4 7 7.4

교육시설 확충(가까운 거리에 교육시설 신설 등) 15 27.8 7 17.1 22 23.2

교육 프로그램 수업료 지원 12 22.2 12 29.3 24 25.3

노인의 상황을 잘 헤아리는 교사 확충 6 11.1 4 9.8 10 10.5

노인 눈높이에 맞는 교재 개발 7 13.0 7 17.1 14 14.7

합계 54 100.0 41 100.0 95 100.0

<표 131> 노인 대상 미디어 교육 시 필요한 지원

이용 지원55-64세 집단 65세 이상 집단 합계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빈도 백분율

교육 프로그램 확대 14 9.2 12 8.1 26 8.7

노인계층에 적합한 수준의 교육 실시 43 28.3 52 35.1 95 31.7

필요한 미디어(컴퓨터나 스마트폰, 디카 등) 지원 12 7.9 10 6.8 22 7.3

미디어이용요금지원(케이블TV 수신료, 인터넷초고속통신망이용료 33 21.7 28 18.9 61 20.3

교육시설 확충(가까운 거리에 교육시설 신설 등) 18 11.8 14 9.5 32 10.7

노인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서비스 확대 32 21.1 32 21.6 64 21.3

합계 152 100.0 148 100.0 300 100.0

<표 132> 노인의 미디어 이용 원활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

인터넷 서비스 활용교육으로 18.3%의 응답률을 보였다. 선호하는 교육 내용 2순위는 가장 많은 응답을 보인 것은 인터넷 서비스 활용교육

으로 43.8%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을 보인 것은 20.8%를 차지한 스마트기기 조작법 및 이용법 교육으로 나타났다.

⑤ 노인 계층의 미디어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노인 계층이 미디어 교육을 받을 때 정부나 사회단체 등의 지원 중 어떤 부분을

선호하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지원은 교육 프로그램 수업료 지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5.3%의 응답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시설의 확충을

Page 17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55

응답했는데 23.2%로 나타났다. 노인 계층이 미디어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나 사회단체에 바라는

지원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원책은 노인 수준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1.7%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노인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비스의 확대가 21.3%로 나타났다.

3. 소결

미디어 이용과 관련해서는 TV가 가장 이용 경험이 높은 미디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휴대전화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으로는 인터넷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27.0%에 달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한편 일일 평균 이용 시간으로 산출한 이용량 비교에서는 TV 이용량과 라디오 이용량이 가장 많아 노인계층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미디어는 TV와 라디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이 다소 수동적인 시청이나 청취 행위에 머물려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높은 TV/라디오 이용량에 비해서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의 이용 경험 여부나 이용량이 적다는 점도 우려가 되는 지점이다.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의 경우 정보검색이나 의견 발화 등 적극적 이용이 가능한 미디어이며 미디어 이용을 통해 사회적 참여가 가능한 미디어이다. 따라서 노인층의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에 대한 낮은 이용률은 노인들의 낮은 사회적 참여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

한편 인터넷 이용량, 휴대전화 음성통화 이용량,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용량에서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나 노인 계층 중에서도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65세 이상 집단에 비해서는 좀 더 다양하게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점은 노인 계층에 있어서도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 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처럼 노인 계층이 단일한 계층적 특성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노인 계층 내에서도 다양한 미디어 이용행태가 나타나는 만큼 향후 노인의 미디어 정책에서도 연령대별 접근을 통해 좀 더 세분화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

노인의 미디어 이용의 일반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와

Page 17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56

‘생활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미디어’, ‘정보와 뉴스를 주로 습득하는 미디어’, ‘오락거리를 주로 습득하는 미디어’ 전 항목에서 TV가 가장 높게 나타나 노인 계층의 TV 의존도가 심각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결과는 앞서 살펴본 일일 이용량에서도 TV 이용량이 가장 많다는 점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라 하겠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휴대전화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TV인 것으로 나타나 대다수가 이용하는 미디어일수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이 만족도가 낮아 소수의 응답자가 이용한다고 밝힌 미디어일수록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의 경우에는 “노인들이 사용하기에 어렵거나 불편하다” 항목에서 만족도가 현저히 낮아 이용에 불편과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의 숙련도 분석에서도 나타났는데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의 숙련도가 4점 만점에 대부분 1점대거나 2점대 초반에 머물려 숙련도가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이처럼 노인계층이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에 대해 숙련도가 낮아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고려하면 결국 노인 계층이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등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이 낮은 것은 이상의 미디어가 노인 계층에게 어렵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낮은 숙련도로 인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와 스마트기기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비 이용자들의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비 이용 이유 조사결과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비 이용 이유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항목이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 항목으로 59.7%의 응답자가 응답했다. 스마트기기의 경우에도 40.5%의 응답자가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 항목을 응답해 노인계층에게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의 사용방법이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의 사용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미디어 교육 기회의 확대가 시급하다.

한편 미디어 이용 동기를 살펴보면 신문과 인터넷은 정보 검색 동기가 가장 높았으나 TV와 라디오는 오락적 동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노인 계층이 미디어의 기본 속성에 따라 차별적 동기를 가지고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비교적 제한된 미디어 레퍼토리 안에서도 노인 계층이 이용 동기에 적합한 미디어를 취사선택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Page 17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57

노인 대상 미디어의 경우 공중파 방송이 그나마 이용량이 다소 높게 나타났고 케이블TV의 노인채널/프로그램, 노인대상 인터넷 커뮤니티/노인대상 인터넷 서비스, 노인신문, 노인대상 라디오 프로그램 등은 이용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대상 미디어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프로그램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노인 대상 프로그램이 실제로는 노인에게 재미를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몰라서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아 노인 대상 프로그램의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를 고려하면 향후 노인 대상 프로그램의 개선방향을 추론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노인 수용자에게 소구력이 없다는 점으로 이는 노인 대상 프로그램의 제작자가 노인 수용자의 필요와 욕구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향후에는 노인 대상 프로그램의 제작이 노인 계층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해 좀 더 소구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용량이 많지 않음에도 만족도와 필요성은 5점 만점에 3점 이상으로 나타나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집단이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 비해 높아서 노인 계층 내에서도 연령대가 높을수록 노인 대상 미디어(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 5.7%로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4.6%,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6.8%로 65세 이상 집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미디어교육에 참여할 의향을 설문한 결과는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36.2%, 65세 이상 집단이 27.7%로 나타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이 미디어교육에 대한 선호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은 미디어교육을 받기를 희망하는 미디어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주로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에 대한 교육 수요가 높았던 반면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인터넷과 TV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55세 이상 64세미만 집단과 65세 이상 집단은 미디어교육의 경험 여부와 수요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양상을 보인다. 향후 이러한 차이점이 실제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

한편 노인에게 미디어교육을 실시할 때 필요한 지원으로는 수업료 지원이 가장 많았으나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교육시설 확충이 가장 높게 나타나

Page 17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58

55세 이상 64세 미만 집단에서는 미디어교육 접근성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수업료 지원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필요한 미디어 지원 응답이 높았다. 그리고 노인 계층이 미디어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나 사회단체가 지원해주어야 할 부분으로 노인 계층의 수준에 적합한 교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앞서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숙련도 분석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노인 계층이 실제로 숙련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관련 교육에 대한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의 조사 분석을 종합하자면 노인 계층의 미디어 이용이 TV에 주로 집중되어 있으며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에 대해서는 이용자도 매우 적으며 숙련도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에서 대중화되고 있는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이용에 있어 노인 계층이 배제되는 상황을 가져올 수 있어 미디어 이용에 따른 세대 간 갈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반면에 이상의 상황을 노인 계층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노인 응답자의 대다수가 인터넷에 관한 미디어교육을 받기를 희망해 노인 스스로가 이상의 미디어 이용에 따른 격차 해소에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노인계층의 이러한 적극적 격차 해소 의지를 실제 정책에 반영하여 노인계층의 미디어 이용에 따른 격차 해소를 실현시킬 수 있어야 하겠다.

Page 17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59

Ⅳ. 노인대상 미디어교육 현황 분석

1.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미디어교육 현황 분석

1) 영상제작 교육

미디어센터에서 시행되는 미디어교육이 대부분 제작교육을 통한 퍼블릭 액세스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노인대상 미디어교육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체로 영상제작 교육을 통해 노인층의 미디어접근성 향상 및 미디어활용능력 배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상제작 교육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촬영과정 없이 편집과정만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스틸사진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편집하는 편집과정 교육이 주가 된다. 두 번째는 촬영 장비를 이용해 직접 촬영을 한 후 편집까지 노인 수강생이 담당해 영상물을 제작하는 영상 제작 과정 전반을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촬영 장비를 이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나뉘는데 전자가 난이도가 낮고 수업 차수도 적은데 반해서 후자는 난이도가 높으며 영화제 출품작 만들기, 다큐멘터리 제작 등 목적성을 띄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의 미디어센터에서는 촬영부터 편집까지 영상 제작 전 과정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이용하는 촬영장비의 경우에도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혼용해 노인 수강생들이 다양한 디지털 영상 미디어에 관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age 17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60

회차 강의내용

1 영상 편집기로서의 PC의 부분 명칭과 기능

2 가정용 PC를 영상 편집기로 활용하기 - 1

3 가정용 PC를 영상 편집기로 활용하기 - 2

4 PC 관리법과 활용법

출처 : 대구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www.dgmedia.or.kr/edu/lecture_view.php?duid=36&kind)

<표 133> [영상편집기의 이해] 커리큘럼

(1) 디지털 이미지 편집을 통한 동영상 제작 교육

① 광화문영상미디어센터의 [영상자서전 만들기]촬영 과정 없이 순수하게 디지털 이미지 편집 과정으로 이루어진 동영상 제작

교육 프로그램의 대표적 사례로 광화문영상미디어센터의 [실버미디어교육 -영상자서전 만들기]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12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기존의 스틸 사진을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해 알씨와 윈도우 무비메이커를 이용해 동영상으로 편집하며 곰 녹음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배경 음악과 나레이션을 추가하는 과정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 마지막 회차에 시사회를 가지고 제작한 동영상을 블로그 등에 업로딩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커리큘럼에서 나타나듯이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이 뒷받침된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노인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본인의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②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영상편집기의 이해][영상편집기의 이해] 프로그램은 2007년에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영상 편집 과정을 주로 다루고 있다. 교육시간은 총 8시간이며 실버교육 초급 과정으로 영상 편집 과정 외에도 컴퓨터 관리법과 활용법까지 커리큘럼에 구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2) 촬영 장비를 이용한 영상 제작 교육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 제작 교육은 주로 영상 자서전 만들기 프로그램이나

Page 17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61

디카 활용법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며 대다수의 영상미디어센터에서 보편적으로 시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로 인해 사진이라는 일상적인 미디어 이용에 곤란에 느끼는 노인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커리큘럼은 기본적인 디지털 카메라 조작법과 포토샵을 통한 이미지 수정 과정이나 알씨나 윈도우 무비메이커를 통해 동영상으로 편집하는 과정이 추가되어 있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캠코더나 6mm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제작 교육 프로그램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프로그램 보다 전문성이나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그중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노인영화제 등에 출품할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특강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이 전문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으며 난이도가 낮아 일반 노인층이 쉽게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영상편지 제작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일부 미디어센터의 경우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모두 활용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도 하고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 프로그램과 캠코더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분리하여 각 각 개설하기도 하는 등 각 미디어센터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차별적으로 운영한다. 각 미디어센터 별 구체적인 교육 목적과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강릉영상미디어센터의 [실버카메라]와 [은발을 휘날리며]강릉영상미디어센터의 노인대상 미디어교육의 특징을 꼽자면 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정이나 노인대학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이다. 이는 교육대상인 노인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각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실버카메라]는 2010년 10월과 11월에 노인정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커리큘럼은 주로 디지털 카메라와 윈도우 무비메이커 조작법으로 구성되었는데 디지털 카메라 기초 조작법부터 시작해 사진 구도 등 영상 촬영법에 관한 내용과 스토리보드 제작법, 디지털 카메라 촬영 후 윈도우 무비메이커를 통해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마지막 회차에는 작품상영회를 하는 식으로 구성되었다. 교육 목적은 어르신의 영상미디어 문화 향유 및 창조능력 함양으로 다소 난이도가 낮은 쉬운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은발을 휘날리며] 프로그램은 2011년 6월과 7월에 진행되었으며 주문진 노인대

Page 17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62

차시 제목 내용

1 오리엔테이션 마음열기교육안내와 인사 및 소개사진 자료를 통한 마음열기

2 디지털 카메라 친해지기디지털 카메라 기초 조작짝궁 표정 사진 찍어보기

3 구도에 맞는 사진 찍기영상 언어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로 찍어보기찍은 영상 보며 토론하기

4 이야기가 있는 사진 이야기가 있는 사진 찍고 발표하기

5 이야기 만들기나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기스토리보드 만들기

6 디카로 이야기 만들기 10컷으로 이야기 만들어보기

7윈도우 무비메이커 알아보기와 편집하기

윈도우 무비메이커 활용법 배우기

8 윈도우 무비메이커로 작품완성하기윈도우 무비메이커로 순서배열, 배경음악, 자막 넣기 등 최종편집

9 시사회 작품상영회

출처 : 강릉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media.doffgen.com/sub/sub2/)

<표 134> [실버카메라] 커리큘럼

학과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교육 커리큘럼은 디지털 카메라를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실버카메라] 프로그램과 유사하나 편집 프로그램인 윈도우 무비메이커 관련 내용이 축소되어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노인의 수준에 더 적합하도록 다소 난이도를 낮추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디지털 카메라 관련 내용으로 인물 사진 부분을 더 추가하였다.

② 고양영상미디어센터의 [(실버)나의 다큐UCC만들기]2011년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노인대상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실버)

나의 다큐UCC만들기]를 진행하였다. 교육내용은 과거 사진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하고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이미지 및 동영상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영상자서전으로 제작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총 20차시로 구성된 커리큘럼은 디지털 카메라 사용법과 촬영 기초 기술 습득부터 시작해 편집프로그램인 ‘포토스케이프’ 프로그램 익히기, 동영상 촬영 기초 기술 습득 및 작품 기획하기, 윈도우 무비메이커로 동영상 편집하기, 시사회 등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명에 UCC가 포함되나 완성된 영상물을 인터넷에 업로드하는 과정은 포함되어 있지

Page 18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63

않았다.③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어르신영상제작교실]과 [어르신영상활용교육][어르신영상제작교실]과 [어르신영상활용교육]은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트의 제작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르신영상제작교실]은 2010년에 진행되었고 [어르신영상활용교육]은 2011년에 진행되었다. [어르신영상제작교실]은 캠코더를 중심으로 영상물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40시간으로 구성되었다. 노인제작 영상물을 감상하는 등의 오리엔테이션부터 시작해 캠코더 기본 조작법과 촬영 실습, 제작기획안 작성 등을 거쳐 실제로 노인 수강생들이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실습해 영상물을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으로 마지막 회차에는 발표회가 구성되어 있다.

[어르신영상활용교육]은 총 20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족에게 ‘영상으로 편지쓰기’를 목표로 캠코더 촬영과 영상 편집, E-mail 보내기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2010년에 시행된 [어르신영상제작교실]과 비교하자면 프로그램의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수강시간은 짧아졌다고 할 수 있다. 수강생은 신청자 중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선발하는데 이는 원활한 수업운영을 위해서인 것으로 보여 진다.

④ 광화문영상미디어센터■ [실버세대! 은빛 영화 도전기!]이 프로그램은 단편영화 제작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교육과정으로 시나리오

작법 및 촬영기의 조작, 연출 기본이론을 모두 다루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때문에 노인 수강생을 배려하여 사전제작과정. 제작과정, 후반제작과정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사전제작과정에서는 영화의 단위 등 영화 관련 이론들을 배운 뒤 간단한 촬영 및 편집 수업을 진행해 본 제작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본적인 사항들을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본 제작과정에서는 영화제작과정의 이해부터 시작해 실제 시나리오 만들기, 스토리보드 만들기, 촬영하기로 구성되었으며 후반제작과정은 영상편집 과정과 상영회로 구성되었다. 이 과정이 총 2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기 때문에 다소 압축적인 교육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으나 단편영화 제작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제작한 동영상은 시간이나 분량이 많지 않을

Page 18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64

회차 주제 강의 내용

1 오리엔테이션1. 강사 소개2. 강의 안내: 수업의 목적과 앞으로의 계획 3. 수강생 자기 소개

2 영화의 단위1. 영화의 단위 (쇼트, 씬, 시퀀스)    - 쇼트 사이즈와 앵글

3 이야기 만들기 &촬영

1. 모둠별 간단한 상황 만들기2. 쇼트 사이즈와 앵글을 이용해 촬영  - 카메라 다루기 방법   - 간단한 상황을 만들어 촬영

4 촬영한 영상 편집1. 촬영한 영상 편집하기.   - 무비메이커 설명 및 실습2. 완성한 영상 감상

5 영화 제작과정

1. 영화제작과정의 이해 - 기획, 시나리오2. 영화제작과정의 이해 - 스토리보드와 헌팅3. 영화제작과정의 이해 - 촬영4. 영화제작과정의 이해 - 편집5. 간단한 영화 용어6. 이야기 아이디어 떠올리기

6 어떤 이야기를 쓸 것인가?

1. 시나리오란?  - 영화 '괴물' 한씬 시나리오와 영상비교 시놉시스, 스토리보드 보기

[아이템 개발하기]1. 영화 감상 (노인 영화제 작품)- 주변의 이야기에서 어떤 이야기를 가져올까?2. 시놉시스 만들기 (10분 분량)

7 시나리오 만들기1. 시놉시스를 시나리오로 발전시키기2. 스토리보드 만들기

8 촬영준비&촬영

1. 역할분담2. 소품 준비3. 촬영 장소 헌팅4. 촬영 리허설5. 촬영

9 촬영 촬영 장소에서 촬영

10 편집 촬영한 영상 편집

11 편집&상영 완성된 영상 감상하기 & 수업 마무리

출처 : 광화문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www.media-center.or.kr/web/education)

<표 135> [실버세대!은빛 영화 도전기!] 커리큘럼

것으로 예상된다. [실버세대! 은빛 영화 도전기!]는 2010년에 진행되었으며 다른 노인대상 미디어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수강료를 납부하는 프로그램이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Page 18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65

■ [어르신들의 인생반전-즐거운 나의 인생]2010년에 진행된 [어르신들의 인생반전-즐거운 나의인생]은 총 2학기로 구성되

어 한 학기를 수행해야 다음 학기 수강이 가능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반부 학기인 [어르신들의 인생 반전 2탄-즐거운 나의 인생]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이미지와 인터넷 상의 이미지 등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수집하여 알씨 프로그램과 윈도우 무비메이커를 이용해 동영상 편집하기, 완성된 작품을 공개하는 시사회 등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었다.

후반부 학기에 해당하는 [어르신들의 인생반전 3탄-즐거운 인생]은 32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비 메이커를 이용한 동영상 편집 과정을 중심으로 내레이션 대본 제작 및 내레이션 녹음 등이 추가되어 있다. 마지막 차시에는 시사회와 네이버 비디오 동영상 공개하기로 마무리된다. 전반부 학기인 [어르신들의 인생반전 2탄-즐거운 인생]에 비해서 수업시간이 다소 짧으며 동영상 편집이 중심이 되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UCC로 쓰는 제2의 인생][UCC로 쓰는 제2의 인생]프로그램은 앞서 살펴보았던 광화문영상미디어센터의

[영상자서전 만들기]프로그램에 디지털 콤팩트 카메라 조작법을 추가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2011년에 만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총 48시간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전반적인 커리큘럼은 디지털 카메라 조작법과 촬영 실습 및 촬영한 사진 평가가 전반부의 내용이고 중반부는 스틸사진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알씨프로그램과 윈도우 무비메이커를 이용해 편집해 포토뮤직드라마를 제작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반부는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동영상 촬영 방법과 촬영 기법 및 편집 과정을 배워 두 번째 동영상 작품을 제작하며 CD로 저장하는 법, 대용량 이메일 보내는 법 등 저장방법을 배우며 마지막 차시에는 시사회로 마무리된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캠코더가 아닌 대중적인 디지털 콤팩트 카메라를 이용한 동영상 제작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다소 난이도가 낮은 초급자용 프로그램이며 관련 지식이 없는 노인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Page 18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66

⑤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디지털사진으로 세상보기]와 [영상으로 UCC만들기]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시니어교육 초급과정인 [디지털사진으로 세상보기] 프로

그램은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이미지를 중심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총 24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강대상이 시니어이기 때문에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비교적 전문적인 내용까지 다루고 있다.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디지털 사진의 개념부터 출발해 사진 촬영의 기본이 되는 적정노출과 교환렌즈의 종류, 앵글과 노출, 화면분할 등의 촬영 관련 전문지식을 공부한 뒤 디지털 이미지로 출력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미디어센터의 디지털 카메라 관련 프로그램이 디지털 콤팩트 카메라를 이용한 프로그램인데 반해서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디지털사진으로 세상보기] 프로그램은 렌즈교환식 카메라인 DSLR 카메라를 이용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성이다. 또한 다른 미디어센터들이 보통 마지막 회차에 상영회나 작품발표회를 하는데 반해서 이 프로그램은 별도로 상영회를 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디지털사진으로 세상보기] 프로그램은 중급과정인 [영상으로 UCC 따라잡기]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프로그램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영상으로 UCC 따라잡기] 프로그램은 디지털 캠코더를 이용해 영상물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디지털 캠코더의 기본 조작법에서 출발해 다양한 촬영기법을 배우며 편집 프로그램으로 비교적 전문성이 높은 프리미어를 다룬다. 편집 과정 이후에는 음양과 오디오 더빙에 관해 배우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 또한 다른 미디어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와 전문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디지털사진으로 세상보기]와 [영상으로 UCC만들기] 프로그램은 2007년에 시행되었다.

■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미디어 따라잡기][미디어 따라잡기]프로그램은 2007년에 시행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총 18시간에

걸쳐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를 모두 다루면서 편집 프로그램으로 프리미어를 사용한 다소 난이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디지털 이미지의

Page 18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67

원리부터 시작해 디지털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 조작법과 촬영법을 모두 다루고 있으며 프리미어를 이용한 동영상 편집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실버교육 초급으로 분류하였으나 다른 교육 프로그램에 비해서 다소 난이도가 높다.

■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미디어로 청춘만들기][미디어로 청춘만들기] 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시행된 프로그램으

로 총 16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달 동안 한 기수가 진행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비교적 장기간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되었기 때문에 기수별로 커리큘럼이 차별을 보이기는 하나 영상 제작 교육을 통해 퍼블릭액세스권 강화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프로그램이 시행되었다.

1기는 주로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개념에서 출발해 디지털 카메라 조작법과 포토샵을 통한 디지털 이미지 보정 과정에 관해 배운 뒤 디지털 캠코더 조작법과 영상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를 통한 편집과정에 관해 공부하는 식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한편, 2기부터 6기까지는 디지털 카메라에 관한 부분을 삭제하고 기본 컴퓨터 조작법을 추가하고 디지털 캠코더만 다루는 것이 특징이며 작품시사회도 마지막 회차에 추가하였다. 이는 노인 수강생이 컴퓨터에 익숙지 않다는 점을 반영해 커리큘럼을 다소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09년에 시행된 7기부터는 컴퓨터 기본 조작법은 커리큘럼에서 다시 삭제되고 마지막 회차에 DVD 만들기 과정이 추가되었다. 이후 8기와 9기에는 뮤직비디오 제작이라는 주제가 확정되어 스토리보드 제작 과정이 추가되었고 영상 촬영 실습을 한 뒤 프리미어를 이용한 편집과정, 뮤직비디오 편집 실습, 영상코덱과 압축에 대한 내용을 거쳐 마지막 회차에 조별 작품 상영 및 토론회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8기와 9기 커리큘럼은 이전 기수에 비해서 좀 더 전문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시행된 2010년의 10기는 이전의 뮤직비디오 제작이 다소 노인층에게 어렵게 느껴진 탓인지 디지털 카메라를 중심으로 사진 촬영 및 디지털 이미지 보정 과정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었다.

[미디어로 청춘만들기] 프로그램은 장기간 시행되면서 수강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로 볼 수 있다.

Page 18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68

⑥ 미디액트■ [실버세대 영화 이야기-추억의 영화, 추억의 변사]이 프로그램은 65세 이상의 노인 수강생들이 추억의 영화에 관해 토론한 뒤

명장면을 재현하는 식으로 제작교육이 이루어진다. 총 수강시간이 3시간인 1회차 수업이며 젊은 세대의 참여도 가능하다. 추억의 영화의 명장면을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뒤 수강생들이 변사가 되어 영화를 상영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2011년에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심도 깊은 제작 교육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노인층의 추억을 나누는 장이 되며 옛 영화를 노인 수강생들이 새롭게 디지털 이미지로 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미디액트와 함께하는 서울노인영화제 제작이론 특강-한편의 다큐멘터리는 어떻게 완성되는가?]

이 프로그램은 실습이 아닌 이론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2시간으로 구성된 특강 프로그램이다. 서울노인영화제 출품을 준비하거나 출품한 경험이 있는 60세 이상 노인층에게 다큐멘터리 “욕망은 늙지 않는다”의 제작사례를 통해 다큐멘터리 사전제작단계와 촬영단계, 배급 과정 등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실습은 아니나 제작과정에 대한 전반적 이해와 더불어 실제 영화제 출품을 준비하는 노인에게 제작과정에 대해 알려주어 제작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기획되었다.

⑦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실버미디어교실-실버의 아름다운 외출]만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미디어교실]은 2010년이 진행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총 3차로 구성되는데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이나 신규 신청자도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총 3회차로 나눈 것은 빠른 진도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노인층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1차 과정은 기획과 구성 단계로 미디어와 퍼블릭 액세스를 이해하고 브레인스토밍과 마인드맵을 통해 작품 기획과 구성안을 완성하는 단계로 총 12차시로 구성되어 있다. 2차 과정에서는 1차 교육에서 완성한 기획구성안을 바탕으로 이야기 있는 영상 촬영을 진행하는 단계로 통 6차시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과정인 3차 과정은 1,2차 교육에서

Page 18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69

회차 강 의 내 용

1 개강식 및 강좌소개

캠코더 사용법 배우기1

2 캠코더 사용법 배우기2 (과제 : 사진스토리 구상하기)

3 촬영하기

4 편집방법 배우기1

5 편집방법 배우기2

6 작품 편집하기

7 작품시사회 및 평가

수료식

출처 : 안동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www.admedia.or.kr/)

<표 136> [실버교육-나의 살아온 이야기] 커리큘럼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편집과 녹음작업을 거쳐 영상작품을 완성하는 단계로 총 6차시로 구성되어 있다.

■ [제1회 부산실버영상제 작품 공모를 위한 실버 영상제작교육]이 프로그램은 ‘제1회 부산실버영상제’에 작품 출품을 목표로 기획과 촬영,

편집 등 영상 제작의 전 과정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총 10차시로 구성되어 있다. 만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2011년에 시행되었다. 10차시의 수업시간이 다소 짧은 편이긴 하나 ‘제1회 부산실버영상제’는 공모작품을 10분 내외 분량으로 규정하였기 때문에 10차시의 수업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제 작품 공모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1회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⑧ 안동영상미디어센터의 [실버교육-나의 살아온 이야기][실버교육-나의 살아온 이야기]프로그램은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동영상

제작을 통해 노인 수강생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커리큘럼은 캠코더 기본 조작법 숙지부터 시작해 실제 촬영과 편집 과정, 시사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4차시에 걸쳐 수업이 진행된다. 2009년에 시행되었다.

Page 18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70

⑨ 익산미디어센터의 [어른 영상제작자 양성 기초교육]익산미디어센터에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만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영상

제작 교육인 [어른 영상제작자 양성 기초교육]을 진행하였다. 매년 한 기수씩 총 3기수가 교육을 받았으며 교육 수료 후에는 ‘재미1동’이라는 익산어른 영상제작 동아리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동아리에서 제작된 영상물이 지역 방송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다고 한다. 2010년 2기의 교육 커리큘럼을 보면 영상 기획 및 촬영, 편집이 중심이 되나 오리엔테이션 성격으로 전반부에 해당하는 2차시에 미디어연대기를 통한 미디어 이해, 3차시에 노인 방송프로그램 비판적으로 읽기 등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부분도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캠코더를 이용한 영상 촬영 및 편집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전 20차시 중 15개 차시가 영상 촬영 및 편집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2011년의 3기의 교육 커리큘럼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내용이 보강되어 4차시에 “나의 시각으로 방송프로그램 비판적으로 읽기”, “방송프로그램 우리시각을 담아 바꾸고 촬영하기” 등의 내용으로 퍼블릭 액세스 관련 내용이 추가되었다. 전반적으로는 2기와 동일하게 캠코더를 이용한 영상 기획과 촬영, 편집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⑩ 제주영상미디어센터의 [노인영상제작교육-은빛 영상, 찬란한 날개][노인영상제작교육-은빛 영상, 찬란한 날개]프로그램은 2008년에 시행되었으

며 총 2기수가 교육을 받았다. 교육 대상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으며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모두 이용하여 촬영 및 편집을 배우는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8 사회문화예술교육 <지자체 협력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실시되었다.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영상제작에 관한 이론 수업에서 출발해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기본 조작법, 야외 촬영 및 편집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징으로는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야외 촬영을 3차시로 구성하고 스튜디오 촬영은 1차시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마지막 차시는 수료식과 시사회로 마무리된다. 1기와 2기의 커리큘럼은 동일하다.

Page 18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71

회차 교육주제 활동내용

1영상미디어의 이해스튜디오 탐방

- 전반적인 수업개괄 설명하기- 영상제작에 관한 이론 교육- 영상 스튜디오 탐방

2내 주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

- 5컷 속에 담긴 자기소개

3캠코더 구조 및 작동법 (기초)캠코더 촬영 - 앵글차트 실습

- 캠코더 구조의 이해와 작동법- 캠코더 조작법 (메뉴얼)

4 기획 및 대본 작성법- 아이디어 회의- 대본 구상 및 작성- 스토리 보드 작성

5 야외 촬영- 제주의 생태 지역 담사 촬영- 제주 오름 탐방 및 촬영

6 편집 맛보기- 영상을 컴퓨터로 불러들이기- 영상을 자르고 붙이기- 장면전화 배우기

7디지털 편집의 실제 (간단한 1분 영상 만들기)

- 자막넣기- 렌더링하기- 파일로 만들기

8 기획 및 아이디어 회의, 토론- 다큐멘터리 대본 만들기- 스토리보드 만들기

9 촬영실습 (1) - VJ영상 또는 다큐멘터리 제작

10 촬영실습 (2) -VJ영상 또는 다큐멘터리 제작

11 스튜디오 촬영- 대본에 맞춰 촬영- 실내 촬영이 필요한 부분 보충

12 디지털 편집 1- 가편집하기- ok 컷 구별하여 넣기

13 디지털 편집 2- 가편집 보며 이야기 나누기- 시사회 계획 세우기

14 디지털 편집 3- 엔딩 크레딧 넣기- 아웃풋하기 (테이프, 파일)

15 “은빛 영상, 찬란한 날개” 상영 - 수료식 및 시사회

출처 : 제주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www.jejumedia.com/Community/EOpen/)

<표 137> [노인영상제작교육-은빛 영상, 찬란한 날개] 커리큘럼

⑪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어르신 미디어교육-Oh~춘 프로젝트][어르신 미디어교육-Oh~춘 프로젝트]는 노인을 대상으로 영상미디어를 이용해

표현활동을 해봄으로써 문화적 소외감을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2008년 시행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총 36차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상제작물의

Page 18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72

회차 주제 교 육 내 용

1 오리엔테이션-전체 수업일정 이해하기-퍼블릭 엑세스 이해하기-참여자간 소통 프로그램

2내 미디어 환경

이해하기-참여자간 소통 프로그램-내 미디어 환경 이해하기

3 기획, 구성하기 1.-영화에 대한 이해-기획과 시나리오에 대한 이해

4 기획, 구성하기 2.-기획안 발표하기-모둠 확정하기(역할 정하기)

5 기획, 구성하기 3. -모둠별로 시나리오 작성하기

6 기획, 구성하기 4. -모둠별로 시나리오 및 콘티 작성하기

7 촬영하기 1.-모둠별로 시나리오 및 콘티 완성하기-촬영방법 복습하기

8 촬영하기 2. -모둠별로 촬영하기

<표 138> [실버미디어교육-은빛머리 휘날리며, 레디고] 커리큘럼

주제는 <나의 영상에세이>이다. 수업 전반부에는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의 조작법, 영상 제작 기획과 구성, 촬영 및 편집과정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편집 프로그램으로는 프리미어를 이용하였다.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2008년에 2기수가 교육 받았다.

■ [실버미디어교육-은빛머리 휘날리며, 레디고][실버미디어교육-은빛머리 휘날리며, 레디고] 프로그램은 2008년에 시행된

[어르신 미디어교육-Oh~춘 프로젝트] 프로그램과 거의 유사하나 단순 영상물 제작에서 영화 제작으로 교육 목표를 구체화 하였으며 커리큘럼에서도 시나리오 제작 등의 과정이 추가되었다. 2009년에 시행되었으며 51차로 구성되어 교육시간이 길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수업 전반부에는 퍼블릭 액세스에 대한 내용과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로 시작하여 영화에 대한 이해, 시나리오 제작 및 영화 기획 단계에 대한 내용 숙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사전제작단계에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뒤는 시나리오와 콘티를 제작한 뒤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는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영회를 가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Page 19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73

9 촬영하기 3. -모둠별로 촬영하기

10 촬영하기 4.-촬영본 모니터-보충촬영 일정 세우기

11 편집하기 1.-보충촬영 마치기, 모둠별로 촬영본 발표하기-편집의 기본 원리 배우기

12 편집하기 2.-편집구성안 작성하기-편집구성안에 맞추어 컷 편집하기

13 편집하기 3.-컷 편집 완성하기-자막, 음악, 내레이션, 효과 사용법 익히기

14 편집하기 4. -편집구성안에 맞추어 편집하기

15 편집하기 5. -편집구성안에 맞추어 편집하기

16 편집하기 6 &시사회-시사회-상영계획 세우기

17 상영 상영

출처 : 주안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www.juancamf.or.kr/)

■ [실버미디어교육-세대의 벽을 허물다]와 [실버미디어교육-이것이 영상이다]

이 프로그램은 노인과 중년층, 청년층이 함께 교육받는 프로그램으로 커리큘럼은 2009년에 시행된 [실버미디어교육-은빛머리 휘날리며, 레디고]와 유사한데 블로그 관련 내용이 추가되어 블로그에 필요한 사진 촬영법과 글쓰기 내용이 수업 전반부에 추가되었다. 노인과 중년층 및 청년층이 함께 모둠을 구성하므로 촬영에 할애된 수업시간이 다소 감소해 전체는 총 42시차로 구성되었으며 2010년에 시행되었다.

[실버미디어교육-이것이 영상이다] 프로그램은 2011년에 시행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본 커리큘럼과 교육목표는 [실버미디어교육-세대의 벽을 허물다]와 동일하나 노인층만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⑫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의 [어르신사진교육-너를 알고 싶다]와 [2010 실버교육-찰칵! 추억여행]

[어르신사진교육-너를 알고 싶다] 프로그램은 2008년에 시행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상편집 작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컴퓨터 조작법을 포함해 사진에 관한 기본적

Page 19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74

인 지식들과 디지털 카메라 조작법, 편집 프로그램인 윈도우 무비메이커 조작법 등을 배운 뒤 실제로 노인 수강생들이 이미지 촬영 후 편집 과정을 실습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편집 과정에서는 내래이션 녹음과 배치 등이 포함되고 프로그램의 마지막 회차에는 상영회를 열어 마무리한다. 총 36시차로 구성되어 노인 수강생들이 여유있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2010 실버교육-찰칵!추억여행]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교육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2010년에 느티나무 노인복지관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영상자서전 제작을 목적으로 스틸사진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자서전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디지털 카메라 조작법, 촬영실습 등도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노인 수강생들이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였다. 총 30시차 수업으로 구성되었다.

⑬ 대구MBC시청자미디어센터의 [노풍당당,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대구MBC 시청자미디어센터가 2011년 찾아가는 교육의 형태로 대덕노인복지회

관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로그램이다. 총 24시차로 구성되었고 디지털 카메라 조작법과 촬영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노인층의 미디어에 대한 사용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나아가 새로운 여가활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 수강 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어 노후의 생활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⑭ 목포MBC시청자미디어센터의 [노인대상 미디어교육 -미디어로 만나는 우리이야기]

목포MBC 시청자미디어센터도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 형태로 2011년에 하당노인복지관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대상 미디어교육 -미디어로 만나는 우리이야기]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커리큘럼은 총 24시차로 구성되었고 디지털캠코더로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리는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노인 수강생이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으며, 좀 더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Page 19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75

⑮ 울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2011년 문수실버복지관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브라보 마이 라이프]프로

그램은 노인들의 영상표현능력 배양과 SNS 활용능력 배양을 목표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었다.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는 활동과 노인층의 과거 동네 사진과 현재 동네 모습을 비교한 사진전을 열어 세대 간의 소통에도 중점을 두었다. 총 24시로 구성되었고 커리큘럼은 이상의 내용을 반영해 디지털 카메라 조작법 및 사진 촬영, 페이스북 조작법 및 사진전 기획 및 개최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전주MBC시청자미디어센터의 [사진으로 말하는 ‘인생은 아름다워’]2011년에 전주MBC시청자미디어센터는 전주 꽃밭정이 노인복지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총 24시차로 구성된 [사진으로 말하는 ‘인생은 아름다워’]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앨범을 제작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였으며 편집 프로그램으로는 윈도우 영상앨범(포토스토리)를 이용하였다. 교육의 수료를 통해 미디어 활용을 통한 성취감을 체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주체적인 미디어 활용을 통해 노인층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2) 디지털 기기 및 인터넷 서비스 활용 교육

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하는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의 두 번째 사례로 휴대전화 및 컴퓨터와 인터넷 서비스 활용 교육을 들 수 있다. 앞서 살펴 본 목포MBC시청자미디어센터의 [노인대상 미디어교육 -미디어로 만나는 우리이야기]프로그램이나 울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프로그램의 경우에도 제작한 영상물을 인터넷에 업로드하거나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는 제작 교육도 있으나 이들 프로그램은 영상제작이 중심적인 활동이며 인터넷이나 SNS 업로딩은 부가적인 활동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몇 몇 미디어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중 컴퓨터 활용 교육이나 블로그 등의 인터넷 서비스 활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노인층의 정보

Page 19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76

격차 및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노인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미디어센터 시행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 및 인터넷 서비스 활용 교육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소셜저널리스트교육-소셜팀 블로그: 실버편]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2011년 소셜 미디어 저널리스트로서 사회 참여적

미디어콘텐츠 생산 역량을 목표로 [소셜 저널리스트교육-소셜 팀 블로그]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대상은 노인, 주부, 청소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각각 같은 계층끼리 팀을 구성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만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소셜 저널리스트교육-소셜 팀 블로그: 실버편]이다. 기능적 설명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실제로 활용할 때 필요한 요점 위주의 실전 트레이닝을 위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었으며 블로그에 기사를 올리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인터넷 서비스 중 블로그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사회 참여적 콘텐츠 생산을 목적으로 해 노인층의 목소리 및 의견 표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강생은 수업 참여도와 결과물, 지속적인 활동 여부에 따라서 소셜 미디어 기자단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프로그램 수강 후 후속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 [미디어활용을 위한 컴퓨터 기초교육][미디어활용을 위한 컴퓨터 기초교육]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시민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되었다. 커리큘럼은 총 6차시로 구성되었는데 파일 저장하기와 폴더 만들기와 같은 컴퓨터 기본 조작법부터 시작해 UCC와 미니홈피, 이메일 등의 인터넷 서비스 활용법, 알씨 프로그램을 활용한 디지털 이미지 편집 등으로 구성되었다.2007년부터 2008년까지 총 8기수가 교육을 받았다.

Page 19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77

회차 강의내용

1 디지털은 어렵다? 쉽다! 핸드폰과 친해지기 (용어, 기능)

2 셀카? 직찍? 핸드폰으로 사진 찍기에 도전하자! (조별교육)

3 Shot를 이해하면 인물사진 더 잘 찍을 수 있다. 빛을 이해하면 어두워도 찍을 수 있다.

4 나의 작품을 컴퓨터에 저장하기

5 문자 메시지 보내기 내가 찍은 사진, 메시지로 보내기(조별교육)

6 모두가 작가! 핸드폰 사진 전시회(조별교육)

출처 : 고양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www.gymc.or.kr/?menu_no=31&mode=view&no=25)

<표 139> [(실버) 핸드폰과 친해지기] 커리큘럼

②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의 [우리도 할 수 있다! 어르신 블로그 기자단]이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교육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2009년 천안의 원성동 느티나

무 건강복지센터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동 시설에서 진행되었다. 노인층이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공유하고 소통하는 즐거움에 중심을 둔 프로그램으로 노인 수강생의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에 대한 선행교육과 인터넷을 통한 소통을 하기 위해 인터넷 기본 활용교육을 기본 교육과정으로 배치하였다. 교육 커리큘럼은 컴퓨터 기본 활용능력 습득, 인터넷 활용 능력 습득, 지역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과정으로 구성되었으며 교육 수료 후에는 느티나무 자체 미디어동아리 운영을 통해 지역과의 소통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③ 고양영상미디어센터의 [(실버) 핸드폰과 친해지기]2011년에 시행된 프로그램으로 디지털의 활용도가 비교적 낮은 노인세대를

위해 디지털 기기의 운영을 보다 쉽게 하고 이를 통해 생활의 즐거움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핸드폰의 용어와 기능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핸드폰을 이용한 사진 촬영, 기본적인 사진 촬영 기술, 포토메시지 발송, 핸드폰 사진 전시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2차시로 진행된다. 휴대전화의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이용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상적 미디어인 휴대전화 이용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노인의 휴대전화 활용 능력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Page 19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78

④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의 [어르신 휴대폰 활용 교육][어르신 휴대폰 활용 교육]프로그램은 2010년에 시행된 프로그램으로 이동통신

약자인 노인분들께 문자 쓰는 방법을 알려드림으로써 세대 간의 소통의 창을 확장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총 10차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커리큘럼은 휴대전화 기본 조작법과 기능키 설명부터 시작해 문자메시지 작성 및 전송 방법, 전화번호부 입력 및 활용 방법, 휴대전화 카메라 기능 사용법, 그 외의 주요 기능 사용법으로 구성되며 마지막 차시에는 문자 경진대회로 마무리하였다. 주요 기능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습을 통해 노인 수강생이 체득할 수 있도록 강사가 전체적인 설명을 하면 일반봉사자 10명이 노인 수강생을 일대일로 담당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기능 사용방법을 함께 익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 비판적 읽기 교육과 영상 비평 교육

비판적 읽기 교육은 제작교육에 비해 그 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디어센터에서 주로 제작교육을 통한 퍼블릭 액세스 실현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나 제작교육 보다 비판적 읽기 교육이 수강생의 흥미 유발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제작교육의 경우 실습 등을 통해 수강생의 흥미와 성취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나 비판적 읽기 교육의 경우에는 대체로 이론적인 내용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디어센터에서는 비판적 읽기 교육에도 일부 제작교육과정을 포함한 커리큘럼으로 구성하는 경향을 보인다. 비판적 읽기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미디액트 두 곳으로 나타났다. 각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실버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실버 미디어리터러시 교육]프로그램은 2011년 시행되었으며 60대 이상 노인층

이 미디어를 바로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초적인 ‘미디어 읽기 쓰기’ 교육을 표방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노인층이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건강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Page 19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79

회차 교육내용 

1- 미디어에 대해 이해하기-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이해하기

2- 신문속 사진 뉴스 분석하기 - 사진의 문법 이해하기

3- TV 뉴스의 발굴과 구성 알기- 뉴스와 보도윤리 알기

4- TV 드라마의 특징 이해- 드라마 바로 보기

5- 방송 모니터 방법 이해- 뉴스와 드라마 모니터 실습

6- 방송모니터 결과 정리하기- 방송모니터 결과 토론

7- 인터넷을 이용해 뉴스 검색하기- 정확한 정보의 판단기준 확인하기

8- 퍼블릭액세스 이해하기- 뉴스 기획하기

9- 실버뉴스, 우리동네 뉴스 만들기- 기사 쓰고 녹음하기

10- 제작한 뉴스 함께 감상하기- 소감 나누기

출처 :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www.comc.or.kr/comc/lecture/)

<표 140> [실버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커리큘럼

미디어 활용 능력을 키워 일상생활에서 활기찬 소통을 하는 것을 목표로 총 20차시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는 미디어리터러시와 비판적 읽기 등의 이론적 내용과 방송 모니터링, 실제 기사 작성 실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이해에 대한 수업을 1차시에 진행하고 2차시와 3차시는 뉴스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2차시에는 신문의 사진 뉴스를 분석하고 사진의 문법에 대해 공부한다. 3차시에는 TV 뉴스의 구성과 보도윤리 등에 관해 공부한다.4차시부터 6차시까지는 TV에 관해 다루는데 4차시에는 TV 드라마 특징 및 드라마 비판적 시청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5차시에는 방송 모니터링 방법과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차시에는 방송 모니터링 결과를 정리하고 토론회를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7차시에는 인터넷을 다루는데 인터넷을 이용한 뉴스 검색과 인터넷 정보에 대한 정확성 판단기준 등이 포함되어 있다. 8차시부터 10차시까지는 뉴스 제작 실습과 관련한 내용을

Page 19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80

다루는데 8차시에는 퍼블릭 액세스에 대한 이해와 뉴스 기획 등이 포함되어 있다. 9차시에는 실버 뉴스, 우리 동네 뉴스 만들기 실습을 진행하고 마지막 차시인 10차시에는 뉴스 감상회 등으로 정리하고 있다.

신문, TV뉴스 및 드라마, 인터넷 등 다양한 미디어를 다루는 점이 특징이며 뉴스 만들기 실습을 통해 수강생들이 퍼블릭 액세스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적이다.

② 미디액트■ [미디액트와 함께 하는 서울노인영화제 영상 클리닉-내 작품 진찰하기]본 프로그램은 2011년 서울노인영화제와 미디액트가 공동으로 준비한 프로그램

으로 영상제작에 관심과 경험이 있는 60세 이상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 분석 및 비평 프로그램이다. 수강생들이 기존에 직접 제작한 작품의 비교분석을 통해 수강생의 작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본인의 작품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이해하고 개선점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총 6차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1~2차시에는 기획을 다루는데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기획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검토해야하는 질문들에 대해서 논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3~4차시에는 주제 중심적인 영화에 대해서 다루며 수강생들의 작품 중 주제 중심적인 영화를 분류하고 구체적인 영화의 지점들을 뽑아서 상호 분석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본인 작품의 개선점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마지막 차시인 4~5차시에는 인물 중심이 된 영화에 대해서 다루면서 인물이 중심이 되는 영화를 분류하고 구체적인 영화의 지점들을 뽑아서 인물의 이야기가 구체화되는 방식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며 본인 작품의 개선점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다양한 미디어에 관해 다루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실버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에 비하면 다루고 있는 미디어 종류가 영화 한 종류 뿐이라는 점이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 서울노인영화제 출품을 위해 제작 후 검토하고 점검하는 성격이 강하나 영상 분석 및 비평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비판적 읽기 교육의 범주에 포함시켰다.

Page 19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81

■ 미디액트의 [실버세대의 영화읽기 - 추억의 영화, 노인의 영화] 이 프로그램은 노인이 뽑은 추억의 영화와 노인이 직접 만든 영화들을 살펴보면서

실버세대의 영화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기획된 강좌로 60세 이상의 노인과 일반 성인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내용은 추억의 영화가 현대의 감성을 만났을 때, 어떠한 변화를 느끼고 어떠한 감성과 충돌하는지도 살펴보고 노인이 직접 만든 영상들을 보면서 실버세대의 이야기, 실버세대의 감성을 정리하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다음의 표와 같다.

회차 교육 목표 주제 세부내용

120세기 초에 탄생한 한국영화의 흐름을 알아보고 영화 속 시대상과 나의 삶을 연결해 볼 수 있다.

실버세대와 영화

삶과 영화의 만남3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흐름*아리랑‘영화’곡선 그려보기

2한국 영화사의 주요작품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추억의 영화1

사회상과 여성상의 변화- 미몽(양주남, 1936)한국전쟁과 군사정권 치하의 엄혹한 역사 속 개인들의 삶- 최후의 증인(이두용, 1980)

3소설이 원작인 영화를 원 텍스트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추억의 영화2

삼포가는 길(이만희, 1975)

4고전영화와 리메이크 된 최신작을 비교해서 볼 수 있다.

고전과 리메이크

하녀, 사이코(히치콕, 구스 반 산트)

5노인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

노인의 영화 노인 제작 영상물

6삶과 영화의 연결을 통해 나의 삶을 영화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다.

종합토론영화 같은 삶, 삶 같은 영화-내 삶을 영화로 만든다면...

출처 : 미디액트 홈페이지(http://www.mediact.org/web/education/lecture_view.php?code)

<표 141> [실버세대의 영화읽기 - 추억의 영화, 노인의 영화] 커리큘럼

Page 19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82

사업소개 세부내용

역량강화 교육 - 방송진행에 필요한 관련지식 및 방송장비 관련 교육

방송국 조직화

- 3기 방송국원 모집 : 관내 및 온라인홍보를 통한 3기 방송국원 모집- 솔루션회의 : 연 2회, 담당 사회복지사와 방송국원, 지역방송관계자 모여 방송진행에 대한 논의사항

협의 및 안건수렴- 협력기관 간담회  : 관악fm 및 지역유관기관, 지역학교 방송관련 담당자와의 간담회 진행- 편성회의  : 주 1회, 담당 사회복지사와 인터블루방송국원의 편성회의를 통한 방송점검 및 복지관

<표 142> 인터블루 방송국의 주요사업 소개

2. 복지기관에서의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 현황

1) 제작교육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복지기관으로 노인복지관을 들 수 있다. 노인 복지관에서는 평생교육과 사회교육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예술 관련 프로그램이나 취미 관련 프로그램에 비해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은 그 수가 적은 편이다. 특히 제작교육의 경우에는 복지관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고 영상위원회나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미디액트 등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① 관악노인종합복지관의 [인터블루 방송국]관악노인종합복지관은 공동체라디오 관악FM과 연계한 사업으로 노인방송국

[인터블루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들로 운영되는 [인터블루 방송국]은 방송진행에 필요한 관련지식 및 방송장비 관련 교육들을 노인참가자에게 실시하여 교육 수료 후 실제로 방송국 운영을 노인들이 담당하고 있다. [인터블루 방송국] 사업은 미디어교육을 통해 실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노인들이 지속적으로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Page 20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83

동향 공유

방송

- 관내방송  : 월~금, 인터블루방송국에서 편성표에 따라     오전방송 10:00 ~ 10:30    정오방송 12:00 ~ 12:30    오후방송 15:00 ~ 15:30- 지역FM  : 관악FM과의 연계를 통한 어르신방송국 지역 송출 주파수 : 100,3mhz 홈페이지 : www.radiofm.net- 인터넷방송  : 관악fm 실시간듣기 및 다시듣기를 통한 인터넷방송 진행

지역네트워크

- 인터블루 방송제  : 유관기관 및 지역방송국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방송제 진행    무대 주변으로 문화이벤트 진행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어르신상 확립

출처 : 관악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http://www.noinjigi.org/)

②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의 [실버 멀티미디어 짱!(영상미디어 배우기)]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2009년 [실버 멀티미디어 짱!(영상미디어 배우

기)]을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총 15회로 진행되었고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영상미디어에 대한 이해, 미디어 사용법 이해 및 기초교육, 영상물 실무교육, 품평회 등으로 구성되어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물 제작 교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단체 영화 관람을 지원하기도 했는데 이는 노인들의 여가생활 및 문화생활을 직접 지원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③ 부산중구 노인복지관의 [실버언론봉사단 「온에어」]이 프로그램은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원으로 부산중구 노인복지관에서 시행된

프로그램으로 총 15회의 교육과정 수료 후 언론봉사단 활동을 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 활동과 미디어교육을 연계시킨 프로그램으로 교육 수료 후에도 자원봉사단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60세 이상의 노인 중 국어 및 문장 사용능력이 우수하거나 컴퓨터 활용 능력이 뛰어난 노인 혹은 관련 분야의 활동 경험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방송제작 및 신문발행, 블로그 및 UCC 제작교육을 이수 한 후 언론봉사단 활동에 참여하는

Page 20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84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009년에 1기 교육이 진행되었고 2011년에 2기 교육이 진행되었다. 2기 교육은 좀 더 구체화 된 양상을 보이는데 라디오 제작 분야와 신문 제작 분야를 구분해 각 각 10명을 모집했으며 교육 내용은 라디오방송 제작 및 신문발행 교육, 트위터 등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홍보교육 참여 후 각 분야별로 언론 봉사단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1기 교육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④ 서울노인복지센터■ [노인 미디어 향유교육]과 [노인 미디어 실천교육]이 프로그램은 2008년에 시행된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중 초급과정으로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안기획사업 - 인터뷰’의 기조 하에 노인 계층이 미디어를 익숙하게 느끼고, 정보화 사회에서 미디어 활용의 주체로서 미디어 문화에 참여하여 역동적으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커리큘럼은 미디어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사진 이미지에 대한 이해, 컴퓨터 기본 조작법, 디지털 카메라 조작법 등을 프로그램 전반부에서 다루고 중반부에서는 사진 촬영 및 포토에세이 제작을 다루며 후반부에서는 퍼블릭 액세스 채널인 RTV 견학 및 시민방송의 이해를 다루고 있다. 커리큘럼에서 나타나듯이 컴퓨터와 포토에세이 제작 및 퍼블릭 액세스 등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어 초급 과정으로는 폭넓은 교육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노인 미디어 실천교육] 프로그램은 2008년에 시행되었으며 미디어 기초교육인 [노인 미디어 향유교육]을 수료한 노인을 대상으로 사진 활용 및 포토에세이 제작과정을 복습하며 새로운 기획을 시도하는 교육과 2007 미디어 아카데미를 수료한 미디어동아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활용기술 습득과 동영상 제작을 하는 교육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노인 미디어 실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계층의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노인 미디어문화를 활성화시키는 데 목적을 두었다. 커리큘럼은 주로 생애사 영상물 제작에 편중되어 있으며 촬영과 제작에 관해 심도있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 [노인 미디어 심화교육][노인 미디어 심화교육]프로그램은 2008년도 교육 대상자를 포함하여, 카메라

Page 20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85

및 캠코더에 기본적인 역량을 가진 노인들의 역량강화 교육인 심화교육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르신들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주1회 수업과 더불어 어르신 스스로 수업내용을 복습·예습하는 자치활동 시간을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상반기 과정과 하반기 과정으로 나뉘어 실시한 점도 특징이다.

상반기 과정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총 17회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성영화제 ‘실버섹션’ 감상 후 비평하기와 같은 미디어 읽기 교육 관련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나 전반적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상 촬영과 편집과정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한편 하반기 과정은 영화 제작과정으로 시나리오 제작부터 시작해 영화 촬영, 편집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노인 미디어 심화교육]은 2009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시행되었으며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와 서울노인복지센터가 공동주최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 [노인 미디어 기초교육] 및 [노인 미디어 전문교육]이들 프로그램은 2010년 노인 미디어 교육은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와 서울노

인복지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2009년에 실시한 [노인 미디어 심화교육]프로그램의 상반기 과정과 [노인 미디어 기초교육]프로그램은 거의 유사하다. [노인 미디어 전문교육]은 배급에 관해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노인 미디어 기초교육]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이미지 촬영 및 동영상 촬영을 한 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이용해 동영상으로 편집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과정 전반부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기본 조작법과 기초적인 촬영 기법 등을 다루어 디지털 카메라에 익숙지 않은 수강생을 고려하였다. [노인 미디어 전문교육]과정은 배급과정에 대한 이해가 주를 이루는데 영화제 출품이나 퍼블릭 액세스 신청 등의 배급과정을 알아보고 실제로 신청하여 출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후반부에는 상영회 기획 및 상영회 개최가 중심활동이다.

⑤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의 [어르신 UCC 심화과정]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2011년 노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UCC 심화과

정]프로그램을 3개월 간 진행하였다. 커리큘럼은 디지털 카메라 사용법 익히기,

Page 20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86

실외 테마촬영, 사진 편집 실습, 복지관 소식 뉴스로 기획하기, 실버뉴스 만들기, 디지털 캠코더 교육, 촬영의 이론과 실제, 디지털편집 교육 과 영상편집 등 다양한 교육과 실습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실외 테마촬영 수업에서는 접사촬영, 삼각대 촬영, 인물 촬영, 풍경 촬영, 테마 촬영 등 다양한 촬영 기법을 교육해 전문성을 높인 교육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⑥ 여수시 노인복지관의 [실버미디어교육-미디어로 말해요][실버미디어교육-미디어로 말해요]프로그램은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해 여수

시 노인복지관에서 2011년 실시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목적은 지역 영상 제작단으로서 노인의 사회참여를 이끌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 등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배움으로써 미디어를 통한 지역사회 참여의지 고취에 두고 있다. 주 교육 내용은 사진 편집 및 동영상 편집 가능한 노인을 대상으로 캠코더를 이용한 본인의 생애사 영상물 제작으로 영상 촬영과 편집 등이다. 교육 대상은 사진 편집 및 동영상 편집 컴퓨터 활용 가능한 65세 이상 노인층으로 본 프로그램이 심화과정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캠코더 조작법 등의 기초 내용은 배제하고 촬영과 편집에 치중해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총 24회차로 구성되었다.

⑦ 동여수 노인복지관의 [실버미디어교육-미디어로 말해요]동여수 노인복지관에서는 [실버미디어교육-미디어로 말해요]프로그램 중 초급

과정을 2011년에 진행하였다. 65세 이상인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여수시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프로그램보다 난이도가 낮은 프로그램이라 별도의 참가 조건 없이 진행되었다. 주 교육 내용은 생애사 영상물 제작으로 동일하다.

⑧ 용산 노인종합복지관의 [어르신들의 추억과 꿈을 찍다-영상자서전 UCC 만들기!]

이 프로그램은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용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10년 실시되었다. UCC 제작교육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영상 촬영과 스틸 사진을 이용해 노인 참가자들이 영상자서전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촬영과 영상 편집 과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Page 20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87

2) 정보화 교육

대다수의 노인복지관에서는 만60세 이상 노인층에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노년기 삶의 향상을 도모하고, 선배시민으로서 신노인문화를 선도하는 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사회교육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교양ㆍ예술ㆍ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행하고 있으며 노인복지관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으나 10개 이상의 강좌를 시행하고 있다. 그 중 미디어교육과 관련된 분야로 정보화 교육을 들 수 있는데 컴퓨터 활용 교육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기본적인 컴퓨터 조작법부터 시작해 인터넷, 한글 프로그램, 포토샵 프로그램 등의 활용법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정보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복지관과 교육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다.

표에서 나타나듯이 용산 노인종합복지관과 신내 노인종합복지관, 동대문 노인종합복지관, 관악 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는 정보화 교육 중 UCC 제작교육이나 사진편집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으나 영상 제작의 목적이 강하기보다는 컴퓨터 활용의 일환에 그치는 경향이 있어 제작교육에서 배제하였다.

복지관이 노인 계층이 가장 접근하기 쉬우며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한 지역 밀착형 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접근성이 가장 높은 복지관에서 기초적인 컴퓨터 활용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앞서 미디어센터의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 현황에서도 보여지듯 제작교육의 대다수가 컴퓨터를 이용한 편집 과정을 포함하고 있어 기초적인 컴퓨터 조작법을 숙지하지 못하면 수강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뿐 만 아니라 컴퓨터와 인터넷이 대중화되었고 이용 가능한 서비스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초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우리 사회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인터넷 이용에서 소외되기 때문이다. 노인의 인터넷 이용을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정보 격차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가장 기본적인 교육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Page 20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88

복지관명 강좌명 세부내용

여수시노인복지관 정보화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인터넷, 한글, 포토샵 등)

동여수노인복지관 정보화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인터넷, 한글, 포토샵 등)

부산중구노인복지관 정보화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인터넷, 한글, 포토샵 등)

춘의종합사회복지관 노인정보화소양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인터넷, 한글, 포토샵 등), UCC 제작교육, 사진 편집 교육 등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정보화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인터넷, 한글, 포토샵 등)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정보화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인터넷, 한글, 포토샵 등)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온라인창업아카데미(쇼핑몰교육)

온라인상(옥션, 지마켓)으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도록 컴퓨터교육과 전자상거래 교육

용산노인종합복지관 정보화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인터넷, 한글, 포토샵 등), UCC 제작교육, 사진 편집 교육 등

신내노인종합복지관 정보화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인터넷, 한글, 포토샵 등), UCC 제작교육, 사진 편집 교육 등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노인정보화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인터넷, 한글, 포토샵 등), UCC 제작교육, 사진 편집 교육 등

관악노인종합복지관 노인정보화교육

컴퓨터 활용 교육(인터넷, 한글, 포토샵 등), UCC 제작교육, 사진 편집 교육 등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평생교육센터 컴퓨터교실(초급, 중급)

인터넷활용, 워드, 한글, 포토샵 등

<표 143> 노인복지관 정보화 교육 시행 현황

3. 기타 기관에서의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 현황

지금까지 살펴본 미디어센터와 복지기관 이외에 노인대상 미디어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으로 미디어영상교육진흥센터를 들 수 있다. 미디어영상교육진흥센터에서는 [실버미디어교육-실버 VJ특공대]라는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미디어라는 도구를 통해서 노인의 잠재적 예술적 감성을 깨우며, 미디어의 기술습득과 체험을 통한 활동을 함으로써 타인과 소통, 일정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만족감을 극대화시키고 인생 제2막을 새롭게 시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8년과 2009년에 실버미디어교육을 실시하였다. 미디어영상작품 및 동아리활동 등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으며 성북구노인종합복지관과 노원노

Page 20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89

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교육을 실시하기도 하는 등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의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09년에는 [2009 꿈꾸는 청춘예술대학 어르신 문화기자 입문과정]을 통해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문화 분야 글쓰기’를 배우고 실습하는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9시간동안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문화 분야 글쓰기의 특성, 문화예술의 이해, 문화 분야 글쓰기의 실제, 공연관람 및 취재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수 참가자들에게는 향후 어르신 문화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하여 교육 후 활동까지 고려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4. 소결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미디어교육은 주관기관에 따라서 교육의 내용과 범위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관기관은 크게 미디어센터와 노인복지회관 등 복지시설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미디어센터에서 시행하는 미디어교육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퍼블릭 액세스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미디어센터의 경우 영상제작교육의 비중이 높으며 단편 영화, 다큐멘터리 제작 등 동영상 제작의 수준이 높은 교육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이처럼 비교적 수준 높은 교육이 실시되고 있어 학기별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둘째, 일부 미디어센터의 경우 비판적 읽기 교육 등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경우 [실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 전반에 관해 교육하고 있었으며 제작교육 프로그램에서도 도입부인 1차시에 미디어리터러시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다수 있었다. 셋째, 단순 컴퓨터 조작법이나 인터넷 서비스 활용 교육이 아닌 블로그 제작 실습을 통해 인터넷 활용 및 영상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이 실시되고 있었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의 경우 [우리도 할 수 있다! 어르신 블로그 기자단]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 기본 활용능력 습득, 인터넷 활용능력 습득, 블로그 포스트 제작을 위한 스토리텔링 전반을 포함하고 있어 종합적인 미디어능력을 배양할

Page 20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90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상과 같이 미디어센터의 경우 다소 영상제작 교육 프로그램에 치중한 경향을

보인다. 이는 제작능력 향상을 통해 퍼블릭 액세스 실현이라는 미디어센터 본연의 목표 때문으로 보이나 앞서의 조사분석 결과를 고려하면 실제 노인 계층에게는 다소 난이도가 높을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이나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노인이 대다수인데 한정된 수업 차시에 다소 과도하게 많은 내용을 학습하게 될 우려가 있다.

한편, 복지기관에서의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은 단순 컴퓨터 활용능력과 인터넷 활용능력에 주력한 정보화교육이 주로 시행되고 있었다. 이는 복지기관에서 문화ㆍ예술ㆍ레크리에이션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이 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미디어교육과 관련해서는 자체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능력이 다소 미흡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일부 복지기관에서 제작 교육이 실시되는 경우 미디어센터나 공동체 라디오 등 외부의 미디어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노인복지기관의 경우에는 미디어센터에 비해서 비교적 접근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구립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접근성이 높으며 지방의 경우에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복지회관 등이 있어 접근성은 높은 편이다. 이렇게 접근성이 높은 노인복지기관에서 미디어교육적 함의는 부족하더라도 정보화교육을 실행하는 점은 의미가 있다. 앞서 조사분석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인터넷 등의 디지털 미디어의 경우 기본적인 작동 방법이나 사용방법을 모르는 노인계층이 대다수인 만큼 기본적인 사용 방법을 교육하는 정보화교육 방식이 실제 노인계층에는 효용성이 높을 수 있다. 그러나 정보화교육 방식의 이상과 같은 장점은 동시에 한계점으로 지적할 수 도 있는데 기본적인 사용법 위주의 교육 커리큘럼으로 인해서 노인 이용자들의 다양한 서비스 활용 등의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특히 미디어센터와 같이 연계 활동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이 전무해 심화학습 과정이 없어 기본단계 이상의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편 이상의 특징 중 주목할 만한 점은 복지기관과 미디어센터의 연계 교육을 들 수 있다. 미디어센터의 경우 전문성은 높으나 노인계층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질

Page 20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91

수 있는 반면 복지기관의 경우 전문성은 낮으나 접근성이 높다. 이 두 기관의 장점을 결합한 사례가 바로 복지기관과 미디어센터의 연계 교육이라 할 수 있다. 복지기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접근성을 높이고 미디어센터와 연계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특히 지역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에도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Page 20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92

Ⅴ. 노인-미디어 정책 전문가 심층인터뷰 분석

1. 응답자 특성

노인복지향상을 위한 미디어정책들을 검토하기 위해서, 노인복지와 노인미디어, 그리고 노인미디어교육과 관련한 연구자, 교육담당자를 대상으로 노인미디어 정책에 관한 문항들을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전문가 심층인터뷰 응답자들은 총 6명으로 2회에 걸쳐 진행하였다.

응답자 구분 전공(전문분야)

응답자 A 노인복지 노인, 커뮤니케이션

응답자 B 노인복지 노인복지 연구

응답자 C 미디어(노인미디어) 노인미디어 제작, 진행

응답자 D 미디어(노인미디어) 노인미디어 관련 연구, 미디어전문가

응답자 E 미디어(미디어교육) 미디어교육 연구, 미디어교육 정책

응답자 F 교육(미디어교육) 노인 미디어 교육 담당, 미디어교육 정책

<표 144> 인터뷰 응답자 특성

2. 심층인터뷰 분석 1. 노인과 미디어의 관계

국내에서도 고령화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방법 중에 미디어가 어떤 역할과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응답자들의 답변은 대체로 노인복지실현에 미디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답변을 제시하였다. 이 답변에서 추출된 중요 개념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Page 21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93

응답자 미디어 영향 미디어

응답자 A 문화복지 텔레비전, 인터넷

응답자 B 현실인식, 노인 이미지 개선, 노후대비 텔레비전

응답자 C 정보제공, 정서적 삶에 기여, 정체성 형성 텔레비전

응답자 D 노인에 대한 사회적 여론 환기 텔레비전

응답자 E 문화복지, 정보복지 텔레비전

응답자 F 문화복지, 정보복지 텔레비전

<표 145> 미디어의 영향과 중요 미디어

1) 노인복지와 미디어의 관계 노인복지차원에서 미디어가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6명의 노인복

지연구자, 미디어전문가, 미디어교육 전문가 등은 공통적으로 노인복지에서 미디어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하지만, 노인복지에 미디어가 도움을 주는 방식에 대해서는 노인의 삶 자체와, 노인에 대한 사회적 시선 및 여론 조성이라는 2가지 측면에서 나뉘어서 응답이 이루어졌다.

먼저, 노인의 삶에서 미디어가 도움을 준다는 응답은 노인층의 다양한 삶에서 미디어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노 인층을 위한 사회 적 지원 체계 중 심리적 , 정 보적 이론 에 따르 면 노인층

에 필 요 한 정 보 제 공 과 정 서 적 인 삶 에 대 한 기 여 , 정 체 성 형 성 등 노 인 복 지 에

미 디 어 의 역 할 이 매 우 크 다 고 하 겠 다 .(응 답 자 C )

이처럼 노인들의 삶 자체에 미디어가 도움을 준다는 응답(응답자 A, C, E, F)은 주로 노인들의 미디어활용을 통해 여가문화에 도움을 주는 문화복지적 차원과 사회 및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보복지 차원을 거론하였다. 특히 노인복지의 개념을 미디어와 관련해서 문화복지, 정보복지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제시하기도 했다.(응답자 E)

특히, 노인들의 삶에서 여가 문화와 관련한 문화복지의 확대라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는 응답들이 많았는데, 특히 노인들의 사회적 지위 등의 약화로

Page 21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94

문화소외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미디어가 노인들의 여가활용의 수단으로서 노인복지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노 인 은 사 회 적 소 수 자 로 분 류 되 는 노 인 은 문 화 복 지 의 주 요 대 상 에 해 당

됩 니 다 . ....인 간 의 생 애 주 기 를 살 펴 보 면 청 ·장 년 기 에 는 주 로 일 중 심 적 인 생 활

을 지 속 되 지 만 노 년 기 에 이 르 면 은 퇴 로 인 해 방 대 한 여 가 시 간 이 주 어 집 니 다 .

이 방 대 한 여 가 시 간 의 상 당 부 분 을 중 ·고 령 층 은 미 디 어 를 이 용 하 면 서 보 내 기

때 문 에 미 디 어 는 노 인 복 지 에 도 움 을 줄 수 있 습 니 다 .(응 답 자 A )

미디어가 노인복지실현에 도움을 주는 데는 동의하지만, 앞서 제시한 의견들과 차별되게, 미디어를 통해서 노인복지실현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 및 여론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의견들도 있다.(응답자 B, D)

노 인 대 상 프 로 그 램 뿐 만 아 니 라 일 반 프 로 그 램 , 방 송 뉴 스 , 심 층 보 도 ,

혹 은 신 문 기 사 등 을 통 해 우 리 사 회 노 인 문 제 를 끊 임 없 이 환 기 시 키 고 바 람 직

한 대 안 에 대 해 고 민 하 도 록 여 론 을 만 들 어 나 가 는 일 이 우 선 이 라 고 생 각 합 니

다 (응 답 자 D ).

또한 미디어가 국민들이 자신의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미디어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서, 미디어의 홍보적 기능을 제시하고 있다.

자 신 의 노 후 에 대 한 준 비 를 할 수 있 도 록 미 디 어 가 적 극 적 으 로 홍 보 하 고

계 몽 해 야 한 다 고 생 각 합 니 다 .....노 인 에 대 한 이 미 지 개 선 과 나 눔 을 위 해 미 디

어 는 국 민 들 의 의 식 개 혁 과 계 몽 활 동 에 힘 을 기 울 여 야 합 니 다 (응 답 자 B ).

2) 노인복지에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노인들의 삶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로는 응답자들 모두 텔레비전을 선택했다. 이 중에서 인터넷을 지적한 경우도 있는데, 그 이유로는 노인들의 삶의 경험이 다르고, 노인들의 경우에 1980년대부터 컴퓨터를 다뤄온 노인들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미디어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Page 21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95

점을 지적하였다(응답자 A). 응답자들은 노인들에게 텔레비전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유로 먼저,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행태를 들고 있다(응답자 C, D, F).무엇보다 기존의 연구들에서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를 통해서 보면, 노인들이 텔레비전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텔레비전의 영향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 텔레비전은 시청행위에 경제적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매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응답자 F), 한국노인들의 교육수준이 낮아서, 새로운 미디어를 이용하기 어려우며(응답자 B), 비교적 접근과 활용이 용이하다(응답자 B, E)는 점을 들고 있다.

현 재 한 국 노 인 들 의 교 육 수 준 은 낮 은 수 준 입 니 다 . 새 로 운 미 디 어 를 활 용

하 기 쉽 지 않 습 니 다 . TV는 주 로 시 각 을 통 하 여 정 보 를 전 달 합 니 다 . 따 라 서

미디 어 이용 의 접근 성, 편리 성, 보편 성 등에 서 매우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 다

(응 답 자 B ).

노 안 등 생 물 학 적 인 요 인 으 로 인 해 인 쇄 미 디 어 의 경 우 노 년 이 진 행 될 수

록 활 용 도 가 떨 어 지 는 것 으 로 보 고 되 고 있 음 . 반 면 에 시 청 각 적 인 정 보 를

제 공 하 고 , 이 용 의 편 의 성 이 높 은 방 송 미 디 어 의 경 우 노 인 의 삶 을 향 상 시 키 는

데 기 여 할 수 있 고 , 동 시 에 가 장 영 향 을 미 치 는 미 디 어 라 할 수 있 음 (응 답 자

E).

디지털미디어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들의 입장이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먼저, 디지털미디어의 소통의 가능성에 대한 부문에서 노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응답자 A, E, F)와 디지털미디어에 대한 논의는 현재로서는 다소 앞선 전망이다(응답자 B, C, D)로 나누어짐을 볼 수 있었다.

디지털미디어가 노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의견 중에는 노인들이 자신들의 여가활동 및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의 부족(응답자 F)을 지적하고 있는 의견들도 있었다.

노 인 정 , 노 인 복 지 회 관 등 노 인 이 만 날 수 있 는 공 간 이 많 지 않 은 상 태 임 ....

디 지 털 미 디 어 를 이 용 하 고 있 는 노 인 들 의 경 우 는 인 터 넷 까 페 에 서 물 리 적 ,

시 간 적 제 약 없 이 새 로 운 공 동 체 활 동 을 하 고 있 음 . 또 한 디 지 털 카 메 라 와

Page 21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96

비 디 오 를 통 해 창 조 적 인 예 술 활 동 과 역 사 적 기 록 을 해 나 가 고 있 음 (응 답 자

F )

디지털미디어가 노인들의 삶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입장은 노인들의 소통차원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디 지 털 미 디 어 는 노 인 들 의 의 사 소 통 을 보 다 빠 르 고 넓 게 이 루 어 질 수

있 게 하 며 , 자 신 이 경 험 하 지 못 한 또 다 른 생 산 적 활 동 을 하 게 하 고 (응 답 자

F ), 디 지 털 미 디 어 는 직 장 , 가 족 , 사 회 로 부 터 소 외 되 고 고 립 되 는 노 년 기 에

이 들 과 사 이 버 상 에 서 네 트 워 킹 을 형 성 하 는 기 재 로 작 용 합 니 다 .(응 답 자 A ).

하지만, 디지털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해서 유보적 입장을 표명한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노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매체가 텔레비전이며, 따라서, 디지털미디어를 사용하는 노인들이 보편적이지 않음을 지적하고 있다(응답자 B, C, D). 하지만, 소수의견이지만, 세대에 따른 미디어이용행태의 변화를 제기하면서, 향후에 디지털미디어를 통한 사회참여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디 지 털 미 디 어 는 현 재 의 한 국 노 인 에 게 는 대 중 화 되 기 어 려 운 것 같 습 니

다 . 향 후 아 날 로 그 를 많 이 닮 은 디 지 털 이 발 달 되 기 를 바 랍 니 다 . 현 재 40대

정 도 가 노 인 이 되 면 디 지 털 미 디 어 를 통 한 사 회 참 여 가 일 반 화 되 리 라 생 각 합

니 다 (응 답 자 B ).

3. 심층분석 2. 노인미디어에 대한 평가

1)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및 개선방향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같은 응답을 보였다.

Page 21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97

응답자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개선방안

응답자 A 노인미디어의 기능성 강조노인프로그램 자체보다는 ‘노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변화에 기여

응답자 B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노인의 모습 요구

노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필요젊은 사람들의 노인에 대한 관념적 접근방법 지양

응답자 C끼워맞추기식 편성(주1회, 새벽편성)제작진의 인식 부족

제작비, 제작진의 인식, 편성 등의 방송의 전반적인 개선 필요

응답자 D양적부족, 편성의 문제(새벽시간 등)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의무화 및 재정적 지원 고려방송내에서의 노인에 대한 이미지 변화

응답자 E노인의 문화적 욕구, 소통욕구를 반영 못함. 노인의 스테레오타입화 경향

노인계층내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양적, 질적 다양성, 창의성 확보

응답자 F고전적 노인상, 여가 및 건강정보 중심현재를 살아가는 노인의 모습이 그려지지 못함. (창업프로그램등의 필요성)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양적확대신규콘텐츠의 방송 필요노인옴부즈맨 제도 고려

<표 146> 노인미디어에 대한 평가

(1)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현재 방송되는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들은 대체적으로 미디어에서의 노인 재현(응답자 B, E, F), 편성시간(응답자 C, D),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질적, 양적 다양성 부족(응답자 C, D, E, F), 제작진 등의 인식 부족(응답자 C)을 제시하였다.

먼저, 미디어에서의 노인재현에 대한 문제가 가장 많이 지적되었는데, 현재 텔레비전, 라디오 등 노인 대상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지는 노인들의 모습이 과거 지향적이며, 고전적인 노인 모습에 그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노 인 )프 로 그 램 들 은 노 인 들 의 문 화 적 취 향 이 나 요 구 를 스 테 레 오 타 입 화

하 는 경 향 까 지 있 어 다 양 한 노 인 들 의 요 구 를 반 영 하 지 못 하 고 있 으 며 (응 답 자

E), 좀 더 긍 정적 이고 적 극적 인 노인 모 델을 제 시하 는 것이 필 요하 다고 생 각합

니 다 . 좋 은 예 로 주 말 버 라 이 어 티 1박 2일 시 청 자 투 어 편 에 서 도 102세 할 아 버 지

를 비 롯 해 60-90대 정 정 하 고 활 력 있 는 시 니 어 세 대 가 참 여 해 눈 길 을 끌 기 도

했 습 니 다 . (건 강 하 고 생 기 있 으 며 활 력 넘 치 는 모 습 의 노 인 상 )(응 답 자 B )

이들의 지적에서 눈여겨볼 점 중에는 노인들의 현재의 삶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

Page 21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198

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간 혹 노 년 시 기 창 업 에 대 한 프 로 그 램 이 있 기 도 하 지 만 , 노 년 을 정 리 하 는

시 기 로 보 는 한 정 하 는 경 우 가 많 음 . 인 생 을 정 리 하 는 시 기 이 기 도 하 지 만 ,

현 재 를 살 아 가 는 시 기 (응 답 자 F )

두 번째로, 미디어에서의 편성시간의 부족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지적한 응답자들은 대체적으로 편성이 노인을 고려한 편성이라기보다는 종합 편성 내에서 구색맞추기식 편성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이른 새벽시간대 등의 주변부 편성에 머무른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텔 레 비 전 의 경 우 구 색 맞 추 기 식 으 로 인 색 하 며 (주 1회 한 시 간 , 새 벽 시 간

편 성 ), 라 디 오 역 시 편 성 시 간 이 이 르 고 채 널 별 비 슷 한 내 용 (건 강 정 보 )으 로

꾸 며 지 는 데 , 주 로 녹 음 녹 화 방 송 으 로 실 시 간 쌍 방 향 제 작 이 불 가 능 한 시 스 템

이 다 (응 답 자 C )

주 말 이 른 아 침 시 간 대 에 편 성 되 어 있 고 , 라 디 오 의 경 우 도 새 벽 4시 경 에

하 고 있 어 철 저 하 게 노 인 들 만 이 보 는 주 변 부 프 로 그 램 으 로 전 락 해 있 습 니 다 .

노 인 대 상 프 로 그 램 을 노 인 만 시 청 하 는 프 로 그 램 으 로 남 겨 두 어 서 는 의 미 가

없 다 고 봅 니 다 .(응 답 자 D )

이와 함께 지적된 미디어조직 내의 문제점으로 제작진의 노인에 대한 인식부족에 대한 부문도 제시하고 있다.(응답자 C, F)

제 작 진 의 잦 은 교 체 에 따 른 공 영 성 부 족 과 낮 은 제 작 비 배 정 으 로 공 개 방

송 등 노 인 수 용 자 참 여 프 로 그 램 이 나 기 획 특 집 등 야 외 제 작 물 의 경 우

제 작 비 가 부 족 해 제 대 로 만 들 지 못 하 고 있 다 (응 답 자 C ).

(2)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개선 방향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응답자들이 지적하는 현재 노인대상 프로그램

에서 가장 고민해야할 문제는 질적, 양적 다양성 확보에 대한 문제라고 볼 수

Page 21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199

있다. 현재의 노인문제들이 제작상의 문제, 제작진의 인식부족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볼 때, 개선방안으로서 고려되어야할 요소 중의 하나가 노인 프로그램의 질적, 양적 다양성 확보를 지적하고 있다.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개선방향 중에서 응답자들이 우선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부문 중에는 노인들에 대한 개념적 규정과 재현에 대한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노인들의 대상을 규정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과연 노인을 어떻게 규정하고, 보여주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도 지적되고 있다.

젊 음 을 지 향 하 는 사 회 (young oriented society)에 서 노 인 스 스 로 자 신 이

노 인 으 로 취 급 받 는 것 을 꺼 려 오 히 려 노 인 대 상 프 로 그 램 을 외 면 하 는 것 이

현 실 입 니 다 . 따 라 서 노 인 프 로 그 램 만 의 문 제 라 기 보 다 는 늙 음 , 노 화 , 노 인 에

대 한 우 리 사 회 의 인 식 변 화 와 연 계 지 어 야 한 다 고 봅 니 다 (응 답 자 A ).

실제로 노인의 개념을 어떻게 규정짓는가에 대한 문제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살아온 배경, 경험, 교육 등이 다름으로 인해서, 이들이 요구하는 복지의 수준, 다양성을 확보해야한다(응답자 A, B, E)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우 선 노 인 이 라 는 단 어 로 모 든 65세 이 상 의 사 람 을 동 일 시 하 는 것 은

바 람 직 하 지 않 습 니 다 . 노 인 들 중 에 는 부 유 한 사 람 , 가 난 한 사 람 외 국 에 서

오래 거주한 사람 등 그 삶의 배경이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노인들의 욕구에도

건 강 , 사 회 참 여 , 자 기 실 현 등 다 양 합 니 다 . 혹 은 성 적 욕 구 가 강 한 분 들 도

있 을 것 입 니 다 . 따 라 서 노 인 복 지 프 로 그 램 에 도 다 양 성 이 존 중 되 어 야 합 니 다

(응 답 자 A ).

노 인 프 로 그 램 의 지 평 을 확 대 할 필 요 가 있 는 데 , 주 제 , 소 재 , 형 식 등 에 서

다 양 성 , 창 의 성 이 반 영 된 노 인 프 로 그 램 이 필 요 한 것 으 로 보 인 다 . 노 인 도

노 인 이 라 는 단 일 한 대 상 층 으 로 카 테 고 리 화 하 기 에 는 너 무 나 다 양 한 교 육 수

준 , 경 제 수 준 , 문 화 수 준 이 작 용 하 고 있 다 (응 답 자 E).

이처럼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부터 개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Page 21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00

지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노인’을 특정계층에 묶어두거나, 혹은 과거 지향적이며, 고전적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노인 계층 자체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응답자 B, D, F). 노인들의 주체적 삶에 대한 선택과 참여에 대한 논의들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노 인 프 로 그 램 의 내 용 에 서 시 대 에 맞 으 며 , 선 도 하 는 노 년 상 을 제 시 해 야

하 며 , 노 인 이 미 지 가 스 테 레 오 타 입 에 서 벗 어 나 입 체 적 으 로 그 릴 필 요 가

있 으 며 (응 답 자 F), 노 인 이 우 리 가 정 , 사 회 , 국 가 의 일 원 으 로 필 요 한 존 재 임 을

프 로 그 램 속 에 서 알 릴 수 있 어 야 하 며 (응 답 자 D), 단 지 노 인 을 위 한 프 로 그 램 이

라 고 하 여 젊 은 사 람 들 의 시 점 에 서 관 념 적 으 로 접 근 하 는 것 은 바 람 직 하 지

않 습 니 다 . 노 인 들 의 주 체 적 인 참 여 와 그 결 과 물 은 사 회 에 환 원 되 는 방 식 이

중 요 하 다 (응 답 자 B). 또 한 청 년 층 이 나 중 년 층 의 시 청 자 들 도 널 리 고 루 이 용 할

수 있 도 록 하 거 나 가 족 시 간 대 의 다 양 한 장 르 속 에 서 노 인 들 의 고 민 과 문 제 를

환 기 시 키 는 등 의 방 안 이 고 려 되 어 야 한 다 (응 답 자 C )

노인에 대한 이 같은 개념적 규정과 인식적 전환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노인대상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개선사항이나, 방향성에 대한 논의들에서는 기존콘텐츠 즉, 지상파 프로그램들의 재방송을 지양해야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기 존 콘 텐 츠 의 재 반 복 이 아 니 라 , 노 인 들 의 삶 을 다 룬 프 로 그 램 들 이 지 속

적 으 로 제 작 될 필 요 가 있 으 며 , 이 를 위 한 특 화 된 제 작 지 원 이 요 구 된 다 (응 답 자

F )

이를 위한 대안으로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의무화(응답자 D, F), 전문제작시스템의 참여 필요(응답자 C, F), 그리고 노인참여 옴부즈맨 시스템의 도입(응답자 F) 등이 제시되었다.

제 도 적 측 면 으 로 는 노 인 대 상 프 로 그 램 을 옴 부 즈 맨 프 로 그 램 처 럼 의 무 화

하 고 재 정 적 지 원 도 고 려 되 어 야 하 며 (응 답 자 D), 노 인 대 상 프 로 그 램 이 노 인 복

지 에 기 여 하 기 위 해 취 약 방 송 시 간 대 편 성 과 최 소 한 의 기 본 적 인 제 작 비

Page 21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01

응답자 필요성 방향성

응답자 A 다양성 차원에서 필요함지상파의 기존방송콘텐츠의 재방송 탈피노인에 대한 개념 정립 및 중장년층을 포함하는 내용 필요

응답자 B 전문성 차원에서 필요함 전문화와 세대 간 교류와 이해에 기반한 미디어

응답자 C 필요함 예비노인층도 포함. 적극적, 긍정적 삶의 주체로서의 노인 표현교육적 목표와 정보성, 오락성 함유

응답자 D실제 활용에서 기능을 제대로 못할 것으로 보임

미디어에서의 노인위상을 바로 잡는 것이 필요노인에 대한 철저한 수요조사위에 시도할 필요

응답자 E 필요하지 않음 차별화의 어려움

응답자 F 노인복지로서 필요함노인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미디어노인이 직접 만드는 미디어

<표 147> 노인전문미디어의 필요성 인식 및 성격

산 출 은 지 양 되 어 야 하 며 , 노 인 대 상 프 로 그 램 의 기 획 단 계 부 터 고 령 화 와

관 련 된 문 제 를 세 심 하 게 배 려 하 는 고 민 이 있 어 야 하 며 (응 답 자 C ), 노 인 관 련

프 로 그 램 의 경 우 , 실 제 노 인 들 의 반 응 을 적 절 히 반 영 할 모 니 터 활 동 이 필 요 하

며 , 노 인 프 로 그 램 전 문 옴 부 즈 맨 을 노 인 들 이 직 접 참 여 할 수 있 는 구 조 도

고 려 해 볼 수 있 을 것 으 로 보 인 다 (응 답 자 F )

2) 노인미디어의 필요성과 조건

노인전문미디어의 필요성 및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은 다음과 같다.

응답자들은 노인미디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편이었지만, 필요한 이유는 다양했다.(응답자 A, B, C, F). 먼저, 전문성과 다양화에 대한 의견이 제시하였다.

(노 인 전 문 미 디 어 는 ) 다 양 성 의 차 원 에 서 노 인 대 상 미 디 어 는 필 요 하 다 고

보 며 (응 답 자 A), (한 국 사 회 의 ) 다 양 화 에 필 요 한 전 문 화 는 필 요 하 다 고 생 각 합 니

다 . 향 후 노 인 인 구 가 20% 를 넘 어 서 는 초 고 령 사 회 를 대 비 하 기 위 한 전 문

미 디 어 의 등 장 에 는 찬 성 한 다 (응 답 자 B )

이외에 노인전문미디어가 필요한 이유를 노인복지실현을 위해서 고정적으로 노인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사회적 근간으로서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Page 21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02

입장도 있었다.

세 대 통 합 적 관 점 에 서 프 로 그 램 들 이 생 애 주 기 에 따 른 각 계 층 이 조 화 롭

게 보 여 지 는 것 이 중 요 하 기 도 하 지 만 , 오 히 려 세 대 통 합 이 이 루 어 지 기 위 해 서

노 인 들 이 자 신 들 의 목 소 리 를 보 고 느 낄 수 있 는 곳 이 필 요 하 다 . 그 리 하 여

노인 들의 사 회적 목소 리가 일 정 정 도 유지 되고 발언 될 수 있 어야 한 다. 따 라서 ,

우 선 적 으 로 노 인 전 문 미 디 어 의 활 성 화 를 통 해 노 인 들 의 문 화 적 복 지 를 실 현 시

키 고 , 사 회 적 복 지 의 근 간 을 만 들 필 요 가 있 다 (응 답 자 F )

한편 노인미디어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있었는데(응답자 D, E), 실제로 노인미디어가 실효성을 띠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노 인 들 의 미 디 어 소 비 가 지 상 파 방 송 에 한 정 되 어 있 고 , 노 인 대 상 프 로 그

램을 보 는 것이 아 니라 일 반인 과 동일 하게 드 라마 , 뉴 스 , 스포 츠를 주 로 시청 합

니 다 . 노 인 전 문 미 디 어 를 만 들 었 을 때 , (실 제 로 지 금 도 케 이 블 방 송 에 노 인 채 널

이 존 재 하 는 것 으 로 알 고 있 습 니 다 만 시 청 률 은 굳 이 확 인 해 보 지 않 아 도 극 히

저 조 할 것 으 로 예 상 됩 니 다 ) 과 연 노 인 들 이 이 를 활 용 할 것 인 가 에 대 해 서 는

의 문 입 니 다 (응 답 자 D ).

노 인 전 문 미 디 어 가 다 양 한 노 인 들 의 니 즈 를 반 영 하 는 차 별 화 된 미 디 어 가

되 기 어 려 울 뿐 만 아 니 라 , 기 존 미 디 어 지 형 에 오 히 려 부 담 을 주 는 것 이

될 까 우 려 된 다 (응 답 자 E )

이들이 제시한 의견처럼 실제로 노인들이 현재 지상파방송과 케이블채널을 통해서 기존의 드라마, 뉴스, 스포츠를 즐겨보고 있기 때문에, 굳이 노인전문미디어가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 논의의 근간에는 ‘노인이 가지는 집단내의 다양성’, 그리고 ‘노인’을 단순히 65세 이상으로 규정하는 개념적 문제 등을 함께 지적하고 있다. 이런 의견은 노인전문미디어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 범위에 대한 부문에서는 예비노인층을 포함시켜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응답자 A, C).

Page 22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03

‘노 인 ’에 대 한 개 념 부 터 분 명 히 정 립 할 필 요 가 있 으 며 노 인 뿐 만 아 니 라 중 장 년

층 을 아 우 르 는 내 용 을 담 아 야 하 며 (응 답 자 A ), 노 인 을 무 조 건 60세 이 상 의

하 나 의 덩 어 리 집 단 으 로 봐 서 는 안 되 며 고 령 화 가 된 다 는 것 은 노 인 들 의

연 령 대 가 넓 어 진 다 는 것 을 의 미 하 는 것 이 므 로 각 각 의 연 령 대 에 맞 는 건 강 ,

경제 , 배 움 등 욕 구가 다 름을 인 정해야 한다. 또 한 한국 에서의 노인층 은 75세 를

기 점 으 로 그 이 하 와 그 이 상 의 연 령 대 사 이 에 는 많 은 점 에 서 차 이 가 있 음 을

인 지 하 고 프 로 그 램 의 내 용 에 있 어 서 도 고 려 해 야 할 것 이 다 (응 답 자 C ).

노인전문미디어의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기존 프로그램의 재방송이나(응답자 A), 노인의 재현에 대한 문제(응답자 B, F), 기존 노인전문미디어의 차별성 부족(응답자 C)등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노인전문미디어의 경우에는 철저하게 노인들의 수요에 맞는 조사를 통해서 계획, 기획되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응답자 D).

노 인 들 을 주 시 청 층 으 로 하 는 노 인 전 문 미 디 어 라 면 노 인 들 에 대 한 철 저 한

수 요 조 사 가 선 행 된 상 태 에 서 만 들 어 가 는 것 이 좋 겠 습 니 다 . 노 인 들 이 제 작 과

유 통 의 주 체 가 되 는 미 디 어 는 더 욱 조 심 스 럽 게 접 근 하 는 것 이 좋 겠 습 니 다 .

관 악 FM등 의 사 례 가 있 듯 이 좋 은 반 향 을 불 러 일 으 키 고 있 는 것 도 사 실 입 니 다 .

이 러 한 작 은 실 험 들 이 필 요 하 다 고 봅 니 다 (응 답 자 D ).

노인전문미디어에서 다루어야할 내용적 측면에 대해서는 노인들의 노후의 삶을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 사회활동을 위한 정보들을 제시해야함을 언급하고 있다.

영 리 목 적 이 아 닌 공 공 성 을 띤 미 디 어 채 널 로 교 육 적 목 적 과 정 보 성

그 리 고 오 락 성 을 함 께 갖 춰 야 한 다 . 종 합 편 성 으 로 뉴 스 의 경 우 도 보 다 쉽 게

수 용 자 눈 높 이 에 맞 춰 전 달 하 고 , 재 테 크 나 건 강 정 보 , 새 로 운 신 기 술 에 대 한

교 육 과 취 미 정 보 등 을 전 달 해 야 한 다 .(응 답 자 C )

Page 22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04

4. 심층분석 3. 노인복지를 위한 미디어 정책

1)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미디어 정책

노인복지 실현을 위한 미디어 정책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제시했다.

응답자 미디어 정책 제안

응답자 A세대통합형 콘텐츠노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미디어비용 할인혜택 등의 고려

응답자 B노인대상 채널과 프로그램 확충을 위한 정부의 노력노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노인미디어창업지원, 미디어분야 고령자 취업지원

응답자 C노인대상 채널과 프로그램 확충을 위한 정부의 노력세대통합형 콘텐츠디지털미디어에 대한 접근 및 활용성 강화 정책(특수리모컨, 자막,화면해설방송)

응답자 D노인들의 TV이외의 활동지원방송에서의 노인복지에 대한 고려

응답자 E세대통합형 콘텐츠노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세대소통을 위한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응답자 F노인들의 미디어활용노인대상 채널과 프로그램 확충을 위한 정부의 노력

<표 148>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미디어 정책

응답자들이 제시한 노인복지 실현을 위한 미디어정책으로서 고려되어야할 내용으로 노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응답자 A, B, C, E), 세대통합형 콘텐츠(응답자 A, C, E), 그리고 노인대상 채널과 프로그램 확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응답자 B, C, F) 등이 언급되었다.

노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가 필요한 이유로는 정보 접근이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현 대 사 회 는 정 보 의 양 과 질 이 개 인 의 삶 의 질 을 결 정 하 는 경 우 가 많 습 니

다 . 예 를 들 면 국 가 가 제 공 하 는 사 회 서 비 스 를 몰 라 서 신 청 하 지 못 하 고 이 용 하

Page 22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05

지 못 하 는 경 우 가 많 습 니 다 .(응 답 자 B )

또한 노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서 중요한 이유로 언급된 것은 ‘소통’에 대한 문제이다.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세대 격차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소외가 발생한다는 점(응답자 E)과 외부와의 소통수단 단절로 인한 고독사(응답자 B) 등이 언급되었다.

세 대 간 격 차 가 소 통 의 단 절 및 노 인 계 층 의 소 통 과 정 에 서 의 소 외 에

기 인 하 고 있 다 고 보 기 때 문 임 . 급 격 히 변 화 하 고 있 는 미 디 어 환 경 에 노 인 들 이

적 응 하 고 , 그 과 정 에 서 파 생 되 는 다 양 한 복 지 를 함 께 누 릴 수 있 도 록 하 기

위 해 서 는 디 지 털 격 차 해 소 를 위 한 정 책 이 필 요 하 며 (응 답 자 E ), 향 후 에 는

디 지 털 미 디 어 가 개 인 의 생 명 과 직 결 되 는 성 향 이 강 해 질 것 입 니 다 . 외 부 와 의

소 통 수 단 등 이 부 족 하 여 고 독 사 하 는 노 인 사 례 등 이 많 이 발 생 할 것 이 기

때 문 에 (응 답 자 B ) 디 지 털 미 디 어 를 통 한 소 통 차 원 에 서 필 요 하 다 .

두 번째로, 세대통합형 콘텐츠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노인을 특정집단으로 분류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실제로 노인이 사회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여론 및 사회분위기 형성과 그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세 대 통 합 형 콘 텐 츠 개 발 이 중 요 한 이 유 는 노 인 들 을 특 별 한 계 층 으 로

고 립 시 킬 필 요 가 없 다 고 생 각 하 기 때 문 이 며 , 현 재 한 국 의 경 우 다 른 어 떤

격 차 보 다 세 대 간 격 차 및 의 식 차 이 가 큰 문 제 로 부 상 하 고 있 다 . 이 러 한

상 황 에 서 특 정 한 연 령 층 을 특 수 한 계 층 으 로 분 리 하 여 이 들 을 위 한 차 별 화 된

정 책 을 마 련 하 기 보 다 는 다 양 한 세 대 를 아 우 를 수 있 는 전 략 이 필 요 하 다 (응 답

자 E).

과 거 대 가 족 제 도 가 유 지 되 던 때 와 는 달 리 핵 가 족 제 가 일 반 화 되 면 서

세 대 간 불 이 해 가 사 회 적 갈 등 을 유 발 하 는 중 요 한 요 소 로 등 장 했 습 니 다 . 미 디

어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함 께 출 연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를 확 대하는

것 은 세 대 통 합 형 교 육 효 과 가 있 을 수 있 습 니 다 .(응 답 자 A )

Page 22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06

세 번째로, 노인대상 채널과 프로그램 확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전문성 강화 그리고 콘텐츠의 질적, 양적 향상을 이유로 들고 있다.

제 작 자 가 자 주 교 체 되 어 전 문 제 작 자 를 육 성 하 기 힘 든 상 황 으 로 전 문 적

인 제 작 자 를 육 성 하 기 위 해 경 력 직 이 든 전 공 자 등 전 문 인 력 확 충 과 퇴 직 을

1~ 2년 앞 둔 현 제 작 자 들 을 대 상 으 로 퇴 직 후 재 계 약 을 통 한 전 문 직 양 성 도

필 요 하 며 (응 답 자 C), 바 람 직 한 노 년 상 을 구 현 하 기 위 한 콘 텐 츠 제 작 이 병 행 되

어 야 하 고 ....이 를 위 한 노 인 관 련 프 로 그 램 공 모 지 원 , 제 작 자 들 에 대 한 노 인 복

지 이 해 교 육 등 이 요 구 된 다 (응 답 자 F ).

이외에 노인복지 실현을 위한 정부차원의 다양한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세부전략으로 제시되었는데(응답자 A, B, F), 이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Ÿ 노 인 프 로 그 램 모 니 터 지 원 (노 인 옴 부 즈 맨 제 도 ), 노 인 이 노 인 프 로 그 램 을 평 가 함

Ÿ 노 인 정 및 노 인 복 지 회 관 에 대 한 미 디 어 장 비 및 시 설 지 원

Ÿ 노 인 복 지 회 관 당 1개 의 노 인 미 디 어 교 육 단 체 자 매 결 연 지 원

Ÿ 노 인 미 디 어 제 작 자 간 축 제 (노 인 이 직 접 제 작 한 콘 텐 츠 를 전 시 , 상 영 , 인 적 교 류 )

Ÿ 노 인 관 련 미 디 어 정 책 연 구 (콘 텐 츠 , 지 원 , 제 도 등 )

Ÿ 노 인 관 련 미 디 어 제 작 자 포 상 및 지 원

Ÿ 미 디 어 비 용 할 인 혜 택 등 의 고 려

Ÿ 디 지 털 미 디 어 에 대 한 접 근 및 활 용 성 강 화 정 책 (특 수 리 모 컨 , 자 막 , 화 면 해 설 방 송 )

2) 노인대상 미디어관련 교육

노인대상의 미디어관련 교육과 관련해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전부 미디어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교육의 대상으로는 인터넷 등 디지털미디어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인터넷 이외에 세부적으로는 최근 등장한 스마트기기에 대한 언급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외에 기존의 텔레비전과 관련된 교육을 언급한 응답자도 있었다.

Page 22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07

응답자 필요성 대상 미디어 이유

응답자 A 필요함인터넷, 스마트기기(새로운 기술, 미디어)

친숙성

응답자 B 필요함 인터넷친숙성, 정보 격차, 소통

응답자 C 필요함 인터넷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응답자 D 필요함 인터넷, 스마트기기 정보 격차

응답자 E 필요함텔레비전 수용교육디지털미디어(인터넷,모바일)

문화이해참여와 소통, 정보 격차

응답자 F 필요함 텔레비전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인식조절능력, 창조적 사용능력

<표 149>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미디어관련 교육

먼저, 교육대상 미디어로 인터넷을 선택한 이유는 앞서 정책에서 언급된 디지털미디어와 관련된 정보 격차, 소통적 차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은 노인의 특성상 새로운 기술의 습득에 대한 비친숙성(응답자 A, B), 정보소외에 따른 정보 격차(응답자 B, D), 커뮤니케이션(소통)(응답자 C, E)을 교육의 필요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에 대한 친숙성을 기르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은 주로 새로운 기술에 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도구적 교육을 언급하고 있으며, 친숙성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어야함을 언급하고 있다.

노 년 기 의 중 요 한 특 징 가 운 데 하 나 가 새 로 운 기 술 을 배 우 고 익 히 기 가

힘 들 며 (응 답 자 A), 간 단 한 교 육 등 을 통 하 여 미 디 어 와 친 숙 해 질 필 요 가 있 다 고

생 각 되 며 , 친 숙 함 은 곧 사 용 으 로 이 어 지 고 정 보 사 회 에 서 정 보 활 용 은 노 인 의

삶 에 직 접 적 인 영 향 을 미 친 다 .(응 답 자 B )

디지털미디어 특히, 인터넷 등의 사용에 따른 정보접근에 대한 논의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언급하고 있다.

외 부 에 서 정 보 를 얻 고 자 신 의 인 권 을 지 키 기 위 해 꼭 필 요 합 니 다 . 현 대 사

회 에 서 정 보 는 약 자 와 강 자 를 만 들 며 (응 답 자 B), 따 라 서 스 마 트 미 디 어 를 스 마

트 하 게 이 용 할 수 있 는 가 는 미 디 어 기 술 이 발 전 하 고 매 체 가 다 양 해 질 수 록

그 중 요 성 이 더 욱 커 질 것 으 로 봅 니 다 . 격 차 가 더 벌 어 지 기 전 에 정 책 적 으 로

Page 22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08

많 은 교 육 의 기 회 가 주 어 져 야 한 다 (응 답 자 D ).

디지털미디어가 가지는 소통적 특성을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서 디지털미디어가 교육되어야할 필요성이 언급되었다.

인 터 넷 사 용을 자 유 자재 로 할 수 있으 면 텔 레비 전 , 신문 , 라디 오 , 스마 트기

기 , 휴 대 폰 등 도 기 존 의 단 순 일 방 향 수 용 자 입 장 에 서 벗 어 나 쌍 방 향 의

소통 을 할 수 있 으며 (응 답자 C), 커 뮤니 케이 션 과 정에 의 참여 도 및 활 용 문 제와

관 련 해 서 는 인 터 넷 , 모 바 일 등 디 지 털 미 디 어 가 중 심 이 되 어 야 한 다 (응 답 자

E).

인터넷이외의 텔레비전과 관련한 교육의 필요성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개별 미디어의 특성을 고려할 때, 텔레비전은 문화수용 및 이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응답자 E)는 입장과 노인들의 기존 텔레비전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높은 점을 고려할 때, 미디어로부터의 메시지에 대한 비판적 이해교육, 이용조절능력 그리고 창조적 사용능력이 필요하다(응답자 F)는 입장이 제기되었다.

문 화 적 이 해 및 소 통 의 문 제 와 관 련 해 서 는 텔 레 비 전 수 용 교 육 이 필 요 하

며 ,....분 야 별 로 중 점 을 두 어 야 할 미 디 어 영 역 이 따 로 존 재 하 며 (응 답 자 E ),

(노 인 의 경 우 에 ) 노 인 들 은 미 디 어 에 재 현 된 것 을 아 주 신 뢰 하 는 경 향 이 있 음 으

로, 미디 어를 비 판적 으로 해 석할 수 있 는 능력 이 필요 하며 , 또 한 미디 어 이용 에

있 어 , 적 절 한 조 절 능 력 과 창 조 적 사 용 능 력 에 대 한 교 육 이 필 요 하 다 (응 답 자

F )

마지막으로 2010년부터 국내에 등장한 스마트기기의 노인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질문을 실시하였는데, 응답자들의 노인과 스마트기기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Page 22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09

응답자 평가

응답자 A정보참여, 사회참여, 소통원활성면에서 노인에게 유용함. 하지만, 경제 및 교육 격차에 따른 정보 격차를 낳을 가능성 높음

응답자 B 노인의 특성, 노인개개인에 맞춘 기기, 콘텐츠 필요.

응답자 C 지속적 교육, 보급형 스마트기기 확대를 통해, 정보접근, 사회참여, 소통원활성 확보

응답자 D 스마트기기보다는 노인자체의 건강, 경제적 어려움 등이 우선시됨.

응답자 E 스마트기기의 경우 인터넷접속이 쉬움. 어플리케이션 등의 활용교육이 필요

응답자 F현재는 경제적, 콘텐츠적으로 어려우나, 향후 다양한 노인계층을 겨냥한 콘텐츠(어플리케이션 등)가 개발될 것임.

<표 150> 노인-스마트기기에 대한 평가

이에 대한 응답들은 스마트기기가 인터넷접속 등 기타 다른 플랫폼(미디어)에 비해서 접근성과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갤럭시 탭 , 아이패드 등 타블렛PC의 경우 보다 쉽게 인터넷 이용을 가능하

게 한 다 (응 답 자 E), 신 체 적 으 로 노 쇠 화 되 고 사 회 적 으 로 고 립 되 기 쉬 운 노 년 기

에 정 보 접 근 , 사 회 참 여 , 커 뮤 니 케 이 션 을 가 능 하 게 해 주 며 , 미 국 과 유 럽 에 서

스 마 트 하 우 스 의 타 깃 으 로 노 인 을 상 정 한 것 도 그 러 한 특 성 때 문 이 고 (응 답 자

A), 지 속 적 교 육 과 보 급 형 스 마 트 기 기 의 확 대 를 통 해 디 지 털 격 차 를 줄 이 고

삶 의 변 화 즉 정 보 접 근 , 사 회 참 여 , 커 뮤 니 케 이 션 이 활 발 하 게 이 루 어 질 것 이 다

(응 답 자 C )

하지만, 노인의 교육, 경제적 격차로 인해서, 스마트기기와 관련해서도 노인집단내의 정보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응답자 A), 노인들의 현재적 삶에서 스마트기기에 대한 정책적 배려나 고민보다는 노인의 건강, 삶에 대한 질적 향상을 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응답자 D)이 제기되기도 했다.

(스 마 트 기 기 가 접 근 성 , 활 용 성 을 높 여 주 겠 지 만 , 이 에 ) 접 근 하 기 위 해 서 는

일 정 한 경 제 력 을 필 요 로 하 고 최 소 한 알 파 벳 , 한 글 에 대 한 지 식 을 필 요 로

하 는 데 상 당 수 의 노 인 이 그 러 한 능 력 을 가 지 지 못 했 으 며 , 따 라 서 이 들 스 마 트

기 기 의 확 대 는 연 령 간 정 보 격 차 뿐 만 아 니 라 노 인 간 정 보 격 차 를 유 발 할

가 능 성 이 있 으 며 (응 답 자 A), 대 부 분 의 노 인 들 이 직 면 한 가 장 현 실 적 인 문 제 는

경 제 적 어 려 움 과 건 강 문 제 이 며 , 스 마 트 기 기 가 얼 마 나 노 인 들 에 게 필 요 한

Page 22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10

것 인 지 그 들 의 삶 에 영 향 을 미 칠 지 는 미 지 수 이 다 (응 답 자 D ).

스마트기기의 영향력과 함께 노인에 맞추어진 콘텐츠의 필요성(응답자 B, F)도 언급되었다.

(스 마 트 기 기 는 ) 큰 영 향 을 미 친 다 고 생 각 합 니 다 . 하 지 만 노 인 개 개 인 의

필 요 에 맞 춘 기 술 발 전 이 어 야 합 니 다 . (맞 춤 형 , 핸 드 메 이 드 기 술 발 전 ) .... 노 인 들

에 게 좋 은 기 계 란 복 잡 한 기 능 과 속 도 가 아 닌 , 친 숙 함 과 편 리 함 입 니 다 . 따 라 서

이 러 한 편 리 함 은 노 인 들 의 교 류 와 참 여 의 기 회 확 대 와 , 성 취 감 증 가 로 이 어 질

수 있 다 고 생 각 한 다 (응 답 자 B )

노인들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플리케이션 활용 교육(응답자 B, E, F)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언급되었다.

반 면 에 어 플 리 케 이 션 활 용 등 기 존 의 미 디 어 이 용 과 는 또 다 른 차 원 의

활 용 교 육 이 필 요 하 며 , 노 인 들 을 대 상 으 로 한 스 마 트 기 기 의 확 산 은 디 지 털

미 디 어 를 이 용 한 문 화 향 유 및 소 통 을 용 이 하 게 한 다 는 점 에 서 긍 정 적 인 영 향

을 미 칠 수 있 다고 보 며, 어플 리 케 이션 의 활용 등 과 관 련 해서 는 디지 털 미디 어

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응답

자 E).

5. 소결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미디어정책에 관한 제언을 얻기 위한 전문가 초점집단 심층인터뷰를 통해서 얻어진 결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노인’의 사회, 경제, 문화적 경험의 차이에 의한 다양성에 대한 인정을 토대로 한 정책개발이다. 심층인터뷰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노인’과 관련한 개념에서 이들의 다양성을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노인층은 동질성이 높은 집단이 아니며, 따라서 노인복지, 미디어정책 등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정책적 지원 및 방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Page 22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11

두 번째로, ‘노인’에 한정된 노인대상 프로그램 및 노인대상 콘텐츠의 개발이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통합형 콘텐츠의 개발이 우선시되어야함을 지적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노인들이 사회 내에서 다른 구성원들과 어우러져서 미디어를 소비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 콘텐츠의 제작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세 번째로, 노인대상 프로그램(콘텐츠) 제작지원을 위한 환경조성 및 정책적 지원들을 다각도에서 제시하고 있다. 노인전문미디어에 대한 입장에서는 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노인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지원 및 의무편성 등에 대한 논의들에서는 긍정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따라서 노인 옴부즈맨제도 도입,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의무편성 등의 다양한 입장들을 제시했다.

네 번째로, 디지털 격차 해소와 관련해서는 미디어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의 심층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노인에 대한 문제를 65세 이상에 한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비노인층 전반으로 확대시켜야하며, 이는 고령화문제가 사회전체가 대비해야할 문제라는 인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노인들의 정보복지 실현을 위해서 접근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디지털미디어를 통한 정보검색 및 활용에 대한 능력을 고양시키기 위한 교육방향의 전환을 언급하고 있다.

Page 22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12

Ⅵ. 노인복지 실현을 위한 미디어 관련 정책의 모색

1.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및 홍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듯, 노인에 대한 외적 규정(법적ㆍ제도적ㆍ학문적 차원)과 노인 스스로의 자기규정 사이에는 일정한 간극이 존재한다. 본 연구의 전문가 인터뷰에서 지적된 것처럼, 65세가 넘었다고 해서 무조건 노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그들의 차별화된 욕구와 취향, 교육ㆍ경제ㆍ문화 수준을 도외시한 결과일 수도 있다. 미디어가 노인을 과거 지향적이고 고전적인 모습으로 재현하는 경향도 노인에 대한 개념 규정과 인식 전환이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서 빚어지는 문제다.

이런 사정 때문에 고령자의 자기인식은 비교적 긍정적인 반면, 고령자에 대한 다른 연령층의 인식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노인들은 자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단하는 경향마저 보인다(노형신, 2008, 49~50쪽). 노인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주위 시선이 부정적일 것이라고 짐작하는 경향은, 본 연구의 전문가 인터뷰에서 드러나듯이,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의 노인 재현이 당사자들이 보기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치우쳐 있는 현실(노인을 실제보다 더 고집 세고 보수적으로, 더 외롭게, 더 허약하고 무능력하게, 더 가난하게 묘사하는 편향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일정한 연령이 지나 정년퇴직을 하고 법적인 보호대상자로 분류되어 연금 수급자격을 얻었다고 해서 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아무 거리낌 없이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심리적 차원에서 자신이 노인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사회에 의해 노인으로 규정되는 순간, 자신에게 쏟아지는 편견과

Page 23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13

부정적 인식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인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신체적 노화나 정신적 퇴화가 아니라 노인에 대한 사회의 삐뚤어진 시선과 몰인식일지도 모른다. 이는 노인관련 정책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한 선결과제다.

‘저출산ㆍ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2010~2015년까지 범정부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로마지플랜 2015’에 따르면(대한민국정부, 2011, 250~251쪽),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국민 의식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한다. 저출산ㆍ고령사회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ㆍ인식도 및 우선순위 조사 결과(2008, 2009년)에 의하면 “고령화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1년 사이에 17.2%(2008년)에서 40.8%(2009년)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고령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노인에 대한 실질적 인식 개선이나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대비와 실천으로 이어지려면 더욱 지속적이고 강력한 캠페인과 홍보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의제로 설정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미 고령화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에 어느 정도 형성된 상황이라면 문제제기 수준을 넘어서 노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방향으로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 영국ㆍ스웨덴ㆍ핀란드ㆍ일본 등의 국가에서 고령자들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고령자 이미지 확산에 노력을 기울였던 것처럼(노형신, 2008, 41~48쪽), 우리도 노인에 대한 왜곡된 표상을 바로잡는 데 더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 노인이 겪는 노화가 기능적 열등함이나 장애가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노인 역시 다양한 생리적ㆍ관계적 욕구를 가진 사회 구성원임을 각인시켜야 한다. 부양의 짐을 후세대에 전가하는 의존적이고 무기력한 노인이 아닌 활동적이며 주체적인 노인의 모습, 당당한 노인의 자아상 등 보다 입체적이고 균형 있는 재현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대한민국정부, 2011, 254쪽).

Page 23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14

<그림 22> 노인대상 콘텐츠제작 환경조성 및 제작지원 전략

2. 노인대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환경 조성 및 지원

긍정적 노인 이미지 형성을 위한 작업은 정부의 일방적 노력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범사회적 차원의 협조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그 중에서도 재현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미디어의 역할은 적지 않다. 광고ㆍ텔레비전ㆍ라디오ㆍ신문 등에 등장하는 노인의 표상에 관한 연구들이 말해주듯, 미디어에 등장하는 노인의 노출 빈도나 역할 성격 등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노인의 이미지는 재현 과정에 참여하는 생산자가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작(생산) 환경이 어떠한가에 따라 재현의 양상은 달라진다.

1) 노인대상 콘텐츠 지원 및 의무적 편성

본 연구의 심층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들에 의하면,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노인 재현의 부정적 편향성 외에도 편성시간, 프로그램의 질적ㆍ양적 다양성 및 제작진의 전문성 부족 등 생산 여건과도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노인대상

Page 23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15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외주 제작에 의존할 경우, 노인 프로그램을 위한 제작 노하우가 일관성 있게 축적되기 어려운 탓에 노인대상 콘텐츠 생산에 적합한 전문성을 기대하기 힘들다(이소원, 2002, 55쪽; 지영서, 2010b, 270쪽). 방송사가 자체 제작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영서(2010a, 48~49쪽)가 지적하는 바와 같이, 비인기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가 높지 않고 담당 프로듀서도 자주 교체되기 때문에 전문 제작자를 희망하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인위적으로 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이 제작을 겸하거나 아예 프로듀서의 역할을 전담하는 것은 이런 사정을 반영한다(2010a, 38~40쪽; 2010b, 263~265쪽). 여기에 비인기시간대 편성 관행, 낮은 제작비, 녹음 방송으로 인한 수용자와의 상호작용 부족(2010a, 41~44쪽; 2010b, 265~269)까지 더해져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생산은 구조적으로 활성화되기 어려운 제약 조건 속에 처해 있다. 결국, 외주 제작 의존도를 줄이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제작비를 지원하며 방송 시간대나 회수, 프로그램의 종류나 개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편성 정책을 바꾸는 등 제도적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 한, 노인대상 프로그램의 열악한 제작 환경은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노인대상 콘텐츠의 지속적인 제작을 위해서 정책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노인대상 콘텐츠에 대한 제작지원을 들 수 있다.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노인을 다루는 콘텐츠의 양적ㆍ질적 증가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노인대상 콘텐츠의 의무편성전략 등을 활용하여, 이 과정에서 노인문제를 고민하고 제작하는 전문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투여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

2) 세대통합형 프로그램(미디어 콘텐츠)의 필요

프로그램 포맷이나 내용 구성의 측면에서 보면, 노인만을 위한 콘텐츠 제작 여건만큼 중요한 것은, 본 연구가 인터뷰한 많은 전문가들이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세대통합형 프로그램’ 개발이다(김영주ㆍ정재민, 2006, 156쪽; 지영서, 2010a, 56쪽; 2010b, 273쪽). 세대를 넘어선 소통을 하려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적 계기를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편성과 제작비, 인력

Page 23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16

운용 차원에서 홀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소구력이 크지 않은 수용자 집단만을 상대로 하는 제한적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방송의 공영성이나 프로그램의 공익적 가치에 호소하며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과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은 외적 강제나 공공적 의무감 없이도 자발적 생산이 지속적으로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광고주들의 관심 대상인 잠재적 소비자(수용자)를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노인대상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든다면, 편성과 제작비 상의 차별, 제작자의 전문성 부족, 수용자와의 원활한 상호작용 결핍 등의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디지털 미디어(스마트 기기 포함)의 노인 콘텐츠 제작 지원

스마트 기기의 보급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노인을 위해 최적화된 ‘통합 어플리케이션’ 개발 지원도 고려해 볼 만하다. 실제 국내 포털의 경우에, 다수의 콘텐츠들이 디지털 세대 혹은 40대 이하의 세대에 맞추어져 있다. 이들 콘텐츠에는 노인과 관련한 정보나 지원들은 매우 빈약한 실정이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통해 노인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이들이 과거와 비교해서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터넷 등의 정보매체들에서 고령화 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제시될 필요성이 있다.

정보통신부(2006)에 따르면, 정부는 이미 장애인이나 노인 등 정보취약ㆍ소외계층에게 필요한 실생활 콘텐츠 50여종을 개발해 인터넷(www.itall.or.kr)에 제공하고 있다. 교통시설ㆍ편의시설ㆍ법령 및 시책ㆍ지하철 편의시설 정보 외에도 평생교육ㆍ학술자료ㆍ레포츠ㆍ복지시설ㆍ치매ㆍ건강ㆍ실버용품ㆍ간병ㆍ취업 및 사회봉사ㆍ문화생활ㆍ정보화 교육ㆍ성ㆍ장례ㆍ식생활ㆍ학대예방ㆍ의료ㆍ가족 등 노인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서비스하듯이(정보통신부, 2006, 180~181쪽), 스마트 기기 시대를 대비하여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러한 정보들을 보다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에 있다. 본 연구에서 인터뷰한 전문가 중에는 향후 다양한 노인계층을

Page 23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17

겨냥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전문가도 있었다.

또한 극히 적은 수의 사용자이지만, 예비노인층의 경우에 스마트 기기를 소유하거나 이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 기기의 특성이 푸시형 정보콘텐츠라는 점을 고려할 때, 노인을 위한 다양한 정보 및 사회참여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그리고 포털 등의 정보지원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4) 세대통합 체험시설 및 이벤트 지원

세대가 함께 즐기면서 정서적 일체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문화행사나 체험 기회도 확충해야 한다. 세대통합 체험시설 및 이벤트 지원을 위한 정책 지향점은 노인의 삶의 질 전반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세대통합형 문화체험 행사 및 이벤트 등을 통해 노인들이 가족과 함께 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세대 간의 소통 및 노인들의 문화복지를 증진하는 게 중요한 목적 중 하나다.

아직까지 여가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우리나라 노인들이 가족과 함께 일상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려면, 생활체육공원ㆍ소규모 체육관ㆍ자전거 도로 및 등산로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정비하고 보급하는 인프라 구축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콘텐츠 이용료 보조정책(‘문화 바우처’), 가족 게임캠프나 3세대 가족 e-스포츠대회처럼 컴퓨터를 활용한 ‘세대통합형 참여 프로그램’ 개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대한민국정부, 2011, 191~193쪽). 물론 이 같은 세대통합형 문화 콘텐츠를 통해 노인들이 문화 격차를 덜 느끼고 세대 참여적인 여가생활을 할 수 있으려면,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를 좁히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방송 콘텐츠 지원 전략과 마찬가지로 TVㆍ인터넷 등 실내형 미디어 이외에 다양한 문화 체험을 위한 연극ㆍ뮤지컬 등의 노인 대상 콘텐츠 지원, 세대통합형 콘텐츠 지원 그리고 노인들이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들이 함께 고려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Page 23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18

3. 노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한 정보복지 실현

인터뷰에 참여한 전문가들 모두가 미디어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미디어의 활용도에 따라 정보 격차가 발생하고 노인들이 새로운 매체에 덜 친숙하기 때문에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이용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여기에 스마트 기기 이용교육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전문가들도 있었다. 여러 면에서 아직은 시기상조일 수 있으나 보급형 스마트 기기가 확대된다면 이를 통해 정보 접근, 네트워크 형성과 사회 참여, 원활한 소통, 소외ㆍ고립감 완화 등이 보다 용이해 질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노인의 정보복지 실현을 위한 교육 필요성 홍보

본 연구의 설문결과를 보면,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59.7%)는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어렵기 때문이었다. 스마트 기기의 활용 범위는 음성 통화나 문자 메시지 등 일반 휴대전화 기능에 국한되어 있었고, 대다수 응답자들(85.7%)이 어플리케이션 활용 숙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기기에 접근하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고가의 단말기 가격 때문이었지만 어려운 조작법이 그 뒤를 따랐다. 이런 사정이 반영된 때문인지, 응답자의 상당수(82.4%)가 미디어 교육을 받는다면 인터넷(73%)과 스마트폰(9.4%) 활용법을 배우고 싶다는 의향을 보였다. 그러나 조사대상의 5.7%만이 미디어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었고, 미디어 교육 참여 의사도 32% 정도였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노인들에게 부족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함께 그 필요성에 대한 홍보가 병행되어야 한다.

노인들에 대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 하지만 이들 교육의 실제 목표는 단지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서 정보를 활용하는 세대 간 능력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있다. 노인층이 사회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관련된 정보들을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은 세대 격차 해소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다. 노인들에 대한 디지털미디어 교육을 홍보하고, 이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Page 23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19

<그림 23>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수용자들의 태도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노인의 정보복지 실현을 위한 미디어교육 지원

캐나다의 비영리 미디어 리터러시 네트워크(MNet) 보고서가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분류한 내용을 담은 영국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보고서(The Report of the Digital Britain Media Literacy Working Group)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MNet, 2010, pp.45~46), 디지털 미디어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관여형’(the engaged)은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ㆍ평가 능력은 부족하지만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사춘기 청소년 집단으로 이들은 디지털 콘텐츠의 열렬한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이기도 하다. 두 번째 ‘주저형’(the hesitant)은 35~64세 연령층의 절반에 해당하는 집단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이메일 등)에는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사용에는 적극적이지 못한 사람들이다. 세 번째 ‘거부형’(the resistor)은 국제기준에 의해 노인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의 연령층으로 그들은 자신의 삶에 디지털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이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집단이다.

이 분류에 따르면 50대 중반 이상의 고령자 집단은 ‘주저형’과 ‘거부형’에 속하는데, 앞서 살펴보았다시피 이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소극적으로 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디지털 미디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활용 방법이 미숙해서다. 다시 말해, 미디어에 접근해 콘텐츠를 이해하고 여러 기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이나

Page 23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20

느낌을 담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리터러시 교육을 받으면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고령자 집단의 부정적 태도(거부감 내지는 두려움)는 어느 정도 개선 가능한 부분이 있다.

영국의 방송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규제기구인 ‘오프컴’(Ofcom, 2006, pp.7~8)이 2006년에 영국의 미디어 리터러시 현황에 관해 펴낸 보고서(Media Literacy Audit: Report on Adult Media Literacy)에 의하면,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은 “다양한 맥락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접근(access)하고 그것을 이해(understand)하며 창조(create)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디지털 미디어의 경우에도 디지털 하드웨어(컴퓨터, 휴대전화, 인터넷 기술 등)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에 접근해 그것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지각이나 신념, 느낌 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디지털 기기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능동적으로 만들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이 ‘디지털 리터러시’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MNet, 2010, pp.i, 4~5, 7; Ofcom, 2006, pp.7~8). 이처럼 미디어 리터러시는 사용자 편의를 위한 접근성이나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이해를 넘어 생산을 통한 사회 참여로 이어지는 역동적 개념이다. 여기에는 미디어 소비나 선용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관여와 실천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

디지털 리터러시를 사회적 차원으로까지 확장하는 까닭은 그것이 개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 기술로 인한 사회적 격차’(digital divide)를 줄임으로써 사회적 삶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유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사회계층 중에서도 특히 사회ㆍ지역ㆍ경제적으로 배제되어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합류하지 못하는 사람들(장애인ㆍ노인계층ㆍ저소득층)이 리터러시를 갖추도록 돕는 일은 그들에게 능동적인 의견 표현을 통한 공적 참여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ㆍ경제적 주변 계층의 소외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MNet, 2010, pp.9, 39~41).

실제로 캐나다에서는 디지털 격차로 인한 소외 심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홍보하거나 공공 도서관 및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

Page 23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21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민간 IT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성하기도 하며 비영리 단체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정부-민간-비영리 기구’ 사이에 다각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MNet, 2010, pp.23~27). 영국은 ‘국립성인평생교육원’(NIACE: National Institute of Adult Continuing Education)을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알리고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워크숍’(Media Literacy Workshop)이나 ‘사인 업 나우(Sign Up Now)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등 노인들에게 인터넷 이용 방법을 알려주고 뉴스 제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ㆍ뉴질랜드에서도 미디어 소외 계층인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해 인터넷 이용과 같은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젝트(호주의 ‘Community Connectivity’, 뉴질랜드의 ‘SeniorNet’)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 24> 노인의 디지털 리터러시 정책 목표

따라서 국내에서도 노인층의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단순히 도구적인 관점의 디지털 격차 해소가 아닌,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전략들이 수립되어야 한다. 즉,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전략들이 점진적으로는 노인들의 정보복지 실현과 문화복지 실현을 지향점으로 수립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격차와 관련된 초기의 정책적 지원은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구적 차원의 디지털 리터러시가 주를 이룬다. 이는 노인이 사회의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복지 실현을 위한 기본능력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노인들의 접근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 격차 해소 전략은 크게 두 가지

Page 23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22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먼저 노인과 같은 취약 계층이 손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즉, 노인과 같은 취약 계층에 대한 인터넷 및 스마트폰 활용 교육이나 요금 지원 사업 같은 고령자 친화적인 이용 환경 조성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08, 157~161쪽; 한국정보화진흥원, 2011, 30~31, 89~90, 102~103쪽). 이와 같은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이외에 궁극적으로 노인들의 디지털미디어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한 기본적 인터넷 활용 능력, 스마트기기 활용 능력 등의 교육적 지원이다. 앞선 조사에서도 살펴봤지만,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정보화교육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단지 소프트웨어 등의 활용 차원을 넘어 노인들의 정보복지, 문화복지 실현을 위한 형태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야 한다. 또한 노인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적 캠페인 등이 병행될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노인층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습득이 노인의 문화복지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앞선 해외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노인 대상 미디어교육은 노인의 다양한 문화 참여와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 가운데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미디어가 지배하는 향후의 사회에서 노인이 여가 및 문화를 즐기는 방식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교육적 지원은 필요하다. 특히, 디지털미디어는 세대 간 격차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디지털미디어를 통한 문화 향유, 그리고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사회적, 문화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미디어교육에 대한 정책적 지원들이 요구된다.

4. 노인복지실현을 위한 중ㆍ장기적 미디어 정책 마련

근래 들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담론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디지털 격차와 관련한 논의는 이미 2000년대 초부터 활발히 이루어진 바 있다. 최근에는 정보화진흥원에서 중ㆍ장년층의 정보 격차와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이들 세대 간 정보 능력을 구분하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Page 24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23

또한 근래 디지털 네이티브와 관련된 논의들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미국의 교육학자인 마크 프렌스키(Marc Prensky)가 2001년 그의 논문 “Digital Native, Digital Immigrants”를 통해 처음 사용한 용어다.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 1990년대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확산에 따른 디지털 혁명기 한복판에서 성장기를 보낸 30세 미만의 세대를 지칭한다(Tapscott, 2008/2009). 이처럼 디지털 세대 개념은 이제 10대들만을 지칭하는 개념이 아니다. 디지털미디어와 함께 성장한 세대들이 이미 30대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들의 미디어 이용 패턴은 아날로그 세대들과는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국내 60세 이상 스마트폰 가입자가 올해 3분기 들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중 60대 이상의 비중은 1년 전 4%에서 지금은 6.5%로 늘었다(고현국ㆍ주애진ㆍ조건희, 2011.11.4). 『2010 인터넷백서』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인터넷이용률도 2006년 16.5%에서 2010년 22.6%로 증가하고 있다(한국인터넷진흥원, 2011). 이번 서베이 조사에서도 논의되었지만, 이미 예비노인층과 노인층의 디지털미디어에 대한 태도에서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노인 문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이지, 단지 현재의 노인에만 국한된 폐쇄적인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노인 복지 실현을 위한 중ㆍ장기적 정책에 대한 고민이 우선시되어야한다. 특히 디지털미디어 등장 이후 디지털미디어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들이 노인층에 합류했을 때의 사회와 미디어 활용의 모습은 현재와는 분명 다를 것이다. 따라서 노인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고려에서 ‘미디어’와 관련된 정책들도 단지 현재의 시점에서의 미디어 이용에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향후 노인층에 합류할 예비노인층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중ㆍ장기적 관점의 미래지향적 정책방향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Page 24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24

참고문헌

문헌 및 조사 자료

곽효문(2002.가을). 노인의 여가생활과 문화복지적 접근. 『노인복지연구』, 17권, 27~49.

권현정ㆍ박화옥(2008). 베이비붐 세대의 문화자본이 문화활동에 미치는 영향: 문화복지 관점에서. 『한국노년학』, 28권 3호, 535~553.

김미혜(2003). 인터넷 신문에 나타난 노인 이미지 분석: 오마이 뉴스를 중심으로. 『한국노년학』, 23권 1호, 13~30.

김미혜ㆍ유경(1996). 노인대상 텔레비전 프로그램 분석: 노인복지에서 다루어야 할 과제들을 중심으로. 『한국노년학』, 16권 1호, 1~17.

김미혜ㆍ원영희(1999). 새로운 노인이미지 정립을 위한 노인광고: 신문매체를 중심으로. 『한국노년학』, 19권 2호, 193~214.

김수봉(2011.4). 베이비붐 세대의 소비실태와 고령친화 산업적 함의. 『보건복지포럼』, 174호, 28~37.

김승권(2006.3). 고령사회 한국의 사회정책 방향. 『보건복지포럼』, 113호, 5~22.김영주ㆍ정재민(2006). 『노인과 미디어: 노인들의 미디어 이용과 복지』 (연구서

2006-03). 서울: 한국언론재단. 김용하ㆍ임성은(2011). 베이비붐 세대의 규모, 노동시장 충격, 세대간 이전에

대한 고찰. 『보건사회연구』, 31권 2호, 36~59.김지현(2007). 『노인의 텔레비전 경험 연구: 수용자복지 이론을 중심으로』.

동의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Page 24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25

김지혜(2003). 『고령화 사회의 ‘노년담론’과 ‘노인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김진욱(2006.여름). 한국 노인의 생활시간에 관한 연구. 『노인복지연구』, 32권, 149~177.

나일주ㆍ임찬영ㆍ박소화(2008.겨울). 한국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대비를 위한 정책 방향: 국가인적자원개발측면에서. 『노인복지연구』, 42호, 151~174.

나항진(2002.겨울). 성공적 노화를 위한 노인의 여가에 관한 연구. 『노인복지연구』, 18권, 131~163.

나항진(2004).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인 여가의 역할에 관한 연구. 『한국노년학』, 24권 1호, 53~70.

노동부(2008). 『한국의 정년현황실태와 정년연장을 위한 여건조성 방안 연구』.노형신(2008). 『고령화 사회에서의 효과적 고용정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연구:

개인의 삶에 대한 인식 및 행동 분석을 통해』.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대한민국정부(2008). 『제1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 2006-2010』 (새로마지플랜 2010: 보완판).

대한민국정부(2011). 『제2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 2011-2015』 (새로마지플랜 2015).

대한은퇴자협회(2004). 『국내 대중매체의 장ㆍ노년층 관련 보도 실태 조사 분석』.류석상(2007.2).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유비쿼터스 IT정책. 『HN FOCUS』, 14호,

50~59.박경순(2001). 『한국의 노인복지정책의 현황과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대전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방송위원회(1994a). 『’94 텔레비전 편성의 다양성 분석 보고서(Ⅰ): ’93 추동계

및 ’94 춘하계 개편을 중심으로』.방송위원회(1994b). 『’94 텔레비전 편성의 다양성 분석 보고서(Ⅱ): ’94 추동계

개편을 중심으로』. 방송위원회(2008). 『2007년도 국정감사결과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보고서』.

Page 24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26

방송통신위원회ㆍ한국전파진흥원(2008). 『고령화 사회와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미디어 정책방안 연구』(방송통신위원회 자유 2008-07).

방하남(2011.2). 베이비붐 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월간 노동리뷰』, 5~9. 서울: 한국노동연구원

심광현(2010.여름). 세대의 정치학과 한국 현대사의 재해석. 『문화과학』, 62호, 17~71.

안정임ㆍ송현경ㆍ전경란(1993). 『텔레비전 프로그램 유형분류기준에 관한 연구』. 서울: 방송위원회.

양철호(1998). 케이블 TV를 이용한 경로당 활성화 방안. 『사회복지정책』, 6집, 101~117.

오영희(2006.3). 고령사회의 사회 통합적 여가활성화 방안. 『보건복지포럼』, 113호, 31~38.

이가옥 외(1994). 『노인생활 실태분석 및 정책과제』. 서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가옥 편(1999). 『노인복지의 현황과 과제』. 서울: 나남.이병관ㆍ김봉철ㆍ유의동(2003). TV광고에 등장하는 노인의 표상에 관한 연구:

한국과 미국의 비교 문화적 분석. 『광고학연구』, 14권 2호, 165~183.이소원(2002). 『노인대상 방송프로그램 분석: 노인문제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이소정(2011.4). 베이비붐 세대의 경제활동 특성과 정책과제. 『보건복지포럼』,

174호, 11~18.이은택(2011). 『노인의 생활시간 사용에 관한 실증적 연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이지영(2009). 노년담론에 대한 노인의 인식과 대응에 관한 질적 연구: 자아상과

노인상의 차이를 중심으로. 『한국노년학』, 29권 3호, 1001~1024쪽.임영경(2007). 『노인의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한 TV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임영호(2002). 텔레비전 오락물에 나타난 내부 오리엔탈리즘과 지역 정체성 구성.

『한국언론학보』, 46권 1호, 576~605.정경희(2011.2). 고령사회의 삶의 질 향상 기반구축 방안. 『보건복지포럼』,

Page 24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27

172호, 18~27.정경희(2011.4). 베이비붐 세대의 제특성 및 복지욕구. 『보건복지포럼』, 174호,

5~10.정경희ㆍ오영희(2000). 노인의 교육수준 변화 및 정책적 함의. 『보건복지포럼』,

41호, 55~65.정경희ㆍ오영희ㆍ석재은ㆍ도세록ㆍ김찬우ㆍ이윤경ㆍ김희경(2005). 『2004년도

전국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 서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정보통신부(2006). 『정보통신백서』.정보통신정책연구원(2008). 『고령화시대 통신기술 이용행태 분석과 정책방안』.정재민ㆍ김영주(2007). 노인층의 텔레비전 이용행태와 충족에 관한 연구.

『한국언론학보』, 51권 3호, 172~200.정진웅(2006). 『노년의 문화인류학』(개정판). 파주: 한울.주창윤(2004.겨울). 텔레비전 프로그램 장르 분류기준에 관한 연구. 『방송연구』,

105~136.지영서(2010a). 『고령화 사회 한국의 노인 미디어 연구: 공영방송 KBS의 노인대상

프로그램 제작 환경과 제작자 인식을 중심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지영서(2010b). 노인대상 프로그램 제작진의 인식과 제작환경에 관한 현장연구: 공영방송 KBS를 중심으로. 『미디어, 젠더 & 문화』, 15호, 239~286.

최혜지(2008.10). 생산적 존재로 ‘미래 노인’을 재발견하길. 『신문과 방송』, 98~101.

KBSㆍ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2011). 『2010 국민생활시간조사』.통계청(2005). 『2004년 사회통계조사보고서』.통계청(2006.11). 『장래인구추계결과』.통계청(2006.12). 『장래인구추계』.통계청(2009.7.9).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 (보도자료).통계청(2010.3.30). 『200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 (보도자료).통계청(2010). 『2009년 생활시간조사』.통계청(2011). 『2010 한국의 사회지표』.

Page 24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28

통계청(2011.9.29). 『2011 고령자통계』 (보도자료).한경혜ㆍ윤성은(2007). 대중매체에서의 신노년 담론 분석: 신문매체를 중심으로.

『한국노년학』, 27권 2호, 299~322.한국교육개발원(2007). 『노년정책 연구』.한국방송공사(2006). 『2005사업연도 경영평가보고서』.한국방송광고공사(2006). 『2006년 실버세대 조사』.한국인터넷진흥원(2011). 『2010 한국인터넷백서』. 한국정보화진흥원(2011). 『2010 장노년층 정보격차 실태조사』.한정란(2005). 『노인교육의 이해』 서울: 학지사.현외성 외(2002). 『한국노인복지학강론』. 서울: 유풍출판사.홍명신(2010). 라디오와 노인: 라디오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국노년학』, 30권 4호, 1329~1344.황상민ㆍ김도환(2004).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세대의 심리적 정체성: ‘세대

차이’ 연구를 위한 심리학적 모델. 『한국심리학회지』, 18권 2호, 31~47.황지영(2002). 인쇄광고에 표상된 노인모델의 이미지: 기호학적 접근.

『광고학연구』, 13권 2호, 51~73.Chandler, D. & Munday, R(2011). A dictionary of media and communication.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Chang, H.J.(2010).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London:

Allen Lane.D'acci, J.(2004). Television, representation and gender. In R.C. Allen and

A. Hill (Eds.). The television studies reader (pp.373~388). New York: Routledge.

du Gay, P.(1997). Introduction. In P. du Gay (Ed.). Production of culture/ culture of production (pp.1~10). London: Sage.

Fulcher, J.(2004). Capitalism: A very short introduction.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Hall, S.(1997). The work of representation. In S. Hall (Ed.). Representation: Cultural representations and signifying practices (pp.13~74). London:

Page 24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29

Sage.Hardt, H.(1998). Interactions: Critical studies in communication, media and

journalism. Lanham, Md: Rowman & Littlefield.Harvey, D.(2005). A brief history of neoliberalism.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MNet(2010). Digital literacy in Canada: From inclusion to transformation.Ofcom(2006). Media literacy audit: Report on adult media literacy.Schechner, R.(2006). Performance studies: An introduction (2nd ed.). New

York: Routledge.Tapscott,D.(2008). Grown up digital: How the net generation is changing

your world. 이진원 역(2009). 『디지털 네이티브』. 서울: 비즈니스북스.

온라인 기사 자료

고현국ㆍ주애진ㆍ조건희(2011.11.4).어르신도 트윗, 실버 스마트족 100만명 넘었다.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11104/41627645/1

김광수ㆍ서동철(2010.6.4). 최소 60세까지 의무 고용해야. 『서울경제』.http://photo.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01&newsid=2

0100604160118297&p=seouleconomy김재윤(2010.3.18). ‘최고령 앵커’ 유영미 아나운서, DJ 이어 제작에도 참여.

노컷뉴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420738오대영(2010.11.13). ‘100세 의사’ 히노하라 시게아키의 장수 비결. 『중앙일보』.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ctg=13&total_id=4

653666이인선(2011.4.11). 고령화 사회, 변해야 산다.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104/h2011041011003121950.htm

Page 24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30

임미진(2011.5.31). 고령사회 ‘우울한 힙업’. 『중앙일보』.http://media.daum.net/society/cluster_list.html?newsid=201105301202

38117&clusterid=349979&clusternewsid=20110531015908034&p=joongang

정찬흥(2011.10.5). 지역산업육성 선택과 집중 필요. 『인천일보』. http://news.i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4430

"주시청시간대 오락프로 편중 심각"-방송위. 2004.5.31. 『연합뉴스』. (『데일리안』에서 재인용).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573

인터넷 홈페이지

KBS2 <언제나 청춘> http://www.kbs.co.kr/2tv/sisa/youth/MBC <늘 푸른 인생>

http://www.imbc.com/broad/tv/culture/evergreen/index.htmlMBC <그린 실버 고향이 좋다>

http://www.imbc.com/broad/tv/culture/greensilver/index.htmlSBS <100세 건강 스페셜>

http://tv.sbs.co.kr/health100/?log_sched=scheduleEBS <신나는 인생 5678> http://home.ebs.co.kr/life5678/index.html(이상 지상파 텔레비전 노인대상 프로그램)

KBS 1R <지금은 실버시대> http://www.kbs.co.kr/radio/1radio/start1r/notice/notice.html

KBS 2R <김성은의 신바람 세상> http://www.kbs.co.kr/radio/happyfm/youth/notice/index.html

KBS 3R <출발! 멋진 인생> http://www.kbs.co.kr/radio/3radio/goodlife/3rs_glife2/notice.html

Page 24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31

SBS <유영미의 마음은 언제나 청춘> http://radio.sbs.co.kr/spring/?log_sched=schedule

PBC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http://web.pbc.co.kr/RADIO/787/(이상 지상파 라디오 노인대상 프로그램)

관악FM <쾌지나 청춘> http://www.radiogfm.net/마포FM <행복한 하루> http://www.mapofm.net/bbs/m001_2.htm(이상 소출력 라디오 노인대상 프로그램)

실버TV http://www.silver-tv.com/한국노인방송 http://www.sstimes.com/실버넷 뉴스 http://www.silvernet.ne.kr/시니어스타임즈 http://www.sstimes.com/대한노인신문 http://www.daehannoin.co.kr/노년시대신문 http://www.nnnews.co.kr/한국실버산업 인터넷신문 http://www.ksinews.com/(이상 노인전문 케이블ㆍ인터넷 방송 및 온라인 신문)

Page 24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32

<부록: 설문지>

Page 25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33

Page 25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34

Page 25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35

Page 25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36

Page 25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37

Page 25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38

Page 25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39

Page 25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40

Page 25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41

Page 25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42

Page 26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43

Page 26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44

Page 26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45

Page 26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46

Page 26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47

Page 265: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48

Page 266: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49

Page 267: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50

Page 268: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51

Page 269: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52

Page 270: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53

Page 271: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54

Page 272: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55

Page 273: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256

Page 274: 수시 2011-12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EEOGECKJHUVJYOA.pdf · 미디어센터에서의 노인대상

고령화 시대 노인층의 미디어 이용행태 및 지원방안 연구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