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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주제

chapter 1

사회적 기업의 조망에 관한 소개

사회적 기업(SE)의 역사적 뿌리

사회경제 안에서의 SE의 위치

사회적 기업 부문의 전 세계적인 규모와 성장

국가별 SE의 역할 차이

경제 안에서 SE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정부와 지방 정부가 수행하는 역할

역사적인 뿌리

SE(Social Enterprise)는 협동, 공동체, 자원봉사 부문에 역사적인 뿌리가 있는 강력한 발상

이다. 사회적 기업 분야는 중세 길드로 그 근원을 추적할 수 있지만, 흔히 SE의 수적 성

장을 상징하는 시작으로는 1844년에 설립된 로치데일파이오니어(Rochdale Pioneers)를 꼽

는다(피어스, 2003). 공동의 사회적인 목적을 위해 함께 일한다는 협동 원칙은 산업혁명 당

시 전통적인 직업의 퇴출로 치솟은 빈곤함에 대응하기 위해 활용되었다(버챌, 1994).

거의 200년이 지난 지금, 협동조합과 새로운 공동체들은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현대적인 맥락에 이를 적용하며 부흥기를 맞고 있다. 이들은 축구 서포터즈 연합과 보육

시설과 노인 부양 시설의 새로운 모델부터 농촌 공동체에 핵심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 그

리고 유통과 재정 서비스와 같은 보다 전통적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948년에 영국 정부는 보건, 교육, 사회 복지와 같은 서비스에 주된 책임을 지겠다고

2 사회적 기업 경영론

나섰고, 이로 인해 공제조합(friendly society)들이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1970년대 초반 노

동당 정부의 정책은 지역 공동체와 자원 부문의 발전을 촉진했다. 마거릿 대처의 보수 정

권(1979~1990) 당시, 자유 시장 경제 정책의 배경이 된 개인주의의 이상에 대한 반응으로

사회적 부문은 이전과는 반대 방향으로 발전했다(불, 2006). 대처 정부에서 복지 국가 모델

은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사회 정책의 틀로 대체되었다. 이로 인해 규제 철폐, 사영화, 시

장과 민간 단체로의 의존성이 발생하였고, 이는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졌다(티

켈과 펙, 2003). 최근에는 사회적 인구 분포의 변화와 국가 차원의 보건 서비스, 보다 폭넓은

복지 서비스의 운영을 둘러싼 경제적 문제로 인해 SE가 이러한 서비스의 제공자로서 재

개발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불과 크롬튼, 2005).

SE(이후 나올 그림 1.2에 나타난 것처럼)는 보다 폭넓은 사회경제의 일부분이다. 많은 연구자들

은 영국과 유럽의 사회경제의 기원이 19세기라고 주장한다(아민 외, 2002; 물레어트와 엘레네이,

2005). 유럽연합의 집행 기관인 사회경제기구는 사회경제를 정의할 때 협동조합, 공제조

합, 연합과 단체, 재단과 SE를 포함시킨다. 그러나 12년 전까지 ‘사회적 기업’이라는 용

어는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 그때 이후로 이 용어는 태평양 양쪽에서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드푸르니와 니센스, 2006).

1993년에 미국의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SE 계획’을 출범했고, 이를 따라 컬럼비아, 스

탠퍼드, 예일 등 다양한 미국 대학들에서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기업가들을 위한 훈련 프

로그램을 수립했다. 1991년에 이탈리아 의회는 법 8/11/1991, n381을 지정해 ‘사회적 협

동조합’(참고 1.1 참조)이라는 협동조합의 새로운 법적 형태를 제정했다. 보르자가와 산투아

리(2003)는 이탈리아의 사회적 협동조합이 성장한 것은 공공 서비스가 공동체의 요구를

다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다른 EU 국가에서도 이러한 계획이 부상했고, 1996년에 유럽연구네트워크(Eurpoean

Research Network, EMES)가 설립되어 EU 내부에서 SE를 연구하게 되었다. 드푸르니와 니

센스(2006)는 유럽 SE들은 시장, 공공 정책, 시민 사회의 교차점에 서 있다고 말한다.

사회적 기업의 모델

SE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기업의 자선 사업 그리고 넓은 범위에서의

사회경제와 비교하면 SE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불과 크롬튼(2005)에 의하면 이

1. 사회적 기업의 조망에 관한 소개 3

는 합의된 정의가 없기 때문이다. 스몰본 외(2001)는 SE가 어떻게 정의되느냐에 따라 16

개의 각기 다른 형태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불과 크롬튼(2005)에 의하면, SE는 ‘제3부문’,

즉 비영리 부문, 사회적 기업, 비영리사업, 시민 사회 단체, 비정부 기구(NGO)와 같은 부

문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용어는 자주 바뀌어 사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책

을 기획하는 것은 도전이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피어스의 세 가지 시스템 모델을 표현한

(이후 나오는)그림 1.2는 이러한 다양한 연구들과 관련 용어의 틀을 짜는 데 유용하다. 피어

스(2003)와 같은 선상에서 맥길리브레이 외(1998)는 SE가 자선/자원 활동 조직과 민간 부문

사이에 도식화되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다.

북아메리카 모형에서 SE는 영리 혹은 비영리 조직에 포함된다. 미국에서 SE라는 용

어는 매우 폭넓은 개념으로 여겨지는데, 주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시장 집중형 경

제 활동을 일컫는 데 사용된다(드푸르니와 니센스, 2006). 일부의 경우 SE는 비영리 조직들의

재정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대응으로 보기도 한다(디스, 1998). 이와 대조적으

로 영국의 정의는(제2장 도입부 참조) 이윤을 만드는 것과 만든 이윤으로 무엇을 하는지를 중

요시한다. 물레어트와 엘레네이(2005)에 의하면, 비영리 조직은 이윤을 조직과 조직의 활

동에 재투자하는 조직(자선사업)이고, 비영리 조직은 그 이득을 구성원이나 주주들에게 분

배할 수 있다(협동조합). 이에 더해 미국에서는 ‘비수익성(non–profitmaking)’과 ‘비영리(not for

profit)’ 사이에 법적인 구분이 있다. 전자는 조직을, 후자는 활동을 뜻하는데 이는 비수익

성 조직들은 비록 이윤에 과세는 되지만 이윤 추구 활동에 종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존스

와 코프, 2006).

SE는 사회경제의 기업적 쐐기로 묘사된다(피어스, 2003). ‘사회경제’라는 용어는 영국의

연구에서는 최근에 부각된 것으로, 이전에는 제3부문, 자원봉사 부문 그리고/또는 비영

리 부문이라고 정의되었다(아민 외, 2002; 다트, 2004; 허드슨, 2005). 라빌과 니센스(2001)는 SE가

제3부문 내부의 새로운 동력이라고 제안한다. ECOTEC(2003)은 사회경제를 제3부문/시

스템의 거래 담당 그리고 SE를 주로 거래에 종사하는 사회경제의 한 부분이라고 정의하

여 유용한 설명을 제공한다(그림 1.2 참조).

사회적 기업의 성장과 위치

최근에 선진국에서 사회적 기업 부문이 성장한 것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드푸르

4 사회적 기업 경영론

니와 보르자가, 2001; 피어스, 2003; 살라몬 외, 2003). 살라몬 외(2003)는 북아메리카, 서유럽, 중앙유

럽, 동유럽과 많은 선진국에서 발전한 제3부문과 사회경제의 성장을 역설한다. SE는 오

늘날 보건과 사회 복지, 주거, 아동 서비스, 교통, 음식과 농업 그리고 환경 서비스와 레

저 산업과 같은 많은 시장 부문들과 경쟁하고 있다(웨스탈과 초클리, 2007). 실제로 살라몬 외

(2003)는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에 제3부문의 성장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의 민

족 국가의 성장만큼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살라몬 외(2003)는 35개 국가의 제3부문을 연구하면서 국가별로 차이점을 발견했다.

선진국의 경우, 경제 활동에 관여하는 인구 중 제3부문에 고용된 이들의 수가 개발도상

국보다 더 많다. 많은 국가들이 제3부문 조직의 기능을 수행하는 가족, 씨족, 공동체적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에 이러한 활동이 없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오

히려 제3부문 안의 국가 간 차이는 각 나라별로 다른 문화, 사회, 정치, 경제사를 반영하

고 있다.

살라몬 외(2003)는 그림 1.1과 같이 여러 집단을 제시했다. 앵글로색슨 집단 안에서 제3

부문은 눈에 띄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과 결합하여 제3부문이

8.2%의 최대평균 노동자 비중을 점하고 있다. 이 집단의 제3부문 조직들은 수수료와 요

금으로 수입의 큰 부분을 충당한다.

북유럽 집단의 눈에 띄는 특성으로는 2.5%의 노동 집단이 주로 자원 활동가와 평균 이

하의 급여를 받는 이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이들 국가에서 20세기 초반에

채택된 폭넓은 복지 정책 때문이다. 이 집단의 제3부문은 강한 지지와 수수료와 정부 지

원금으로 주된 소득을 창출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일하는 전문 조직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유럽형 복지 파트너십은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로 관여하는 유급 직원들

이 주로 일하는 큰 규모의 시민 사회 단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집단의 제3부문은 세금

수입(tax revenue)에서 상당한 소득을 창출한다. 하지만 이 패턴이 모든 유럽 국가에 공통

적인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그 예외이다(참고 1.1에 나온 이탈리아의 사례 연구 참조).

아시아 산업화 부문은 제3부문의 규모가 작은 것이 특징으로,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인구 중 3.3%만이 이 분야에 관여하고 있다. 이 부문 안의 조직들은 보건과 교육 서비스

의 제공에 주로 관여하고 있고, 수수료로 주 수입을 충당하며 국가의 지원은 적다.

다른 개발도상국과 과도기적 경제의 제3부문은 통신 기술의 발달과 특히 아프리카에

1. 사회적 기업의 조망에 관한 소개 5

서 농촌 빈민의 지원을 위한 국제적인 발의로 인해 이전보다 더 큰 발전을 보였다. 이 집

단의 제3부문은(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 평균 이하의 경제 활동 인구를(유급과 무급 모두) 고용하

고 있고, 평균 이하의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 국가의 제3부문 조직들은 수수료와

국제적인 민간 자선 사업 조직에 수입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최근의 발전사항으로는 소규모 생산자들을 대변하는 윤리 단체 혹은 공정무역에 관

여하는 조직들의 수적 증가이다(참고 1.4 참조). 공정무역 하나만으로도 개발도상국에 있는

700만 명 이상의 농부들과 그들의 가족에 보다 나은 삶을 제공했다(공정무역라벨기구, 2008).

라틴아메리카의 제3부문은 다른 개발도상국 집단의 국가들보다 규모가 더 크고 교육

과 같은 서비스 기능에 주로 집중하고 있다.

그림 1.1 국가별 사회 정치적 집단(살라몬 외, 2003: 37̀)

선진국

앵글로색슨

호주, 영국, 미국

북유럽 복지 국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아시아 산업화 국가

일본, 한국

유럽형 복지 파트너십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개발도상국, 과도기 국가

라틴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아프리카

케냐, 남아프리카, 탄자니아, 우간다

중앙/동유럽

체코, 헝가리, 폴란드,루마니아, 슬로바키아

기타 개발도상국

이집트, 모로코, 파키스탄, 필리핀

6 사회적 기업 경영론

아프리카의 제3부문 조직들은 재정 지원에 제약이 있다. 예외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 있는데, 케냐는 제3부문의 소득 5%만이 정부의 지원을 받는 데 비해 남아프리카공화

국은 40%를 지원받는다.

중앙유럽, 동유럽 집단은 또 다른 패턴을 보인다. 이 집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부상

한 소비에트식 정권의 영향을 받는다. 이 집단의 제3부문은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비해 더 작은데, 이는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정부가 직접 공급하기 때문이다. 참고 1.2, 1.3

은 각각 폴란드와 슬로베니아의 사회경제 발전을 다루며, 이 역학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영국의 제3부문은 눈에 띄게 성장하였다(국무조정실, 2007).

● 등록된 자선 사업 조직은 1995년 12만 개에서 2005년 16만 개로 증가하였다. ● 한 달에 한 번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수는 2001년 1천840만에서 2005년 2천

400만으로 증가하였다. ● 자선 조직의 거래액(turnover)은 1997년 160억 파운드에서 2004/2005년 270억 파

운드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이에 더해, 제3부문 발달의 중요한 역학 중 하나로 SE의 수적 증가를 들 수 있다.

2006년 영국의 ‘소기업 조사’에 의하면 영국에는 5만 5천 개 이상의 SE가 있으며, 이들

은 총 수익 270억 파운드 이상을 창출하고 GDP에 80억 파운드 이상을 기여하는데, 이

는 영국 전체의 1% 이상이다. SE는 고용인들이 있는 영국의 모든 기업체의 5%를 차지한

다(IFF, 2005).

위 조사는 또한 SE에는 47만 5천 명의 사람들이 고용되어 있고, 이들 중 63%는 정규

직원이고 대부분의 SE들은 파트타임 직원 역시 고용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에 더해, SE

의 3분의 2가 자원 활동가를 고용하는데, 이는 3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유급 노동

력과 자원봉사자들의 조합은 SE의 고유한 특성 중 하나이다.

SE는 피어스(2003)의 세 가지 시스템 모델(그림 1.2)과 같이 보다 큰 사회경제의 일부분이

다. 이 도식은 경제 안의 사적, 공적 그리고 상호 시스템(제3시스템)을 분리하고, 사회경제

는 거래가 그 부문의 일부를 이루는 상호 경제 안에서 따로 분류하여 공공 부문의 계획

경제와 대조시킨다. SE는 시장 주도 경제의 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제2장에서 핵

심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사회경제, SE와 제3부문이라는 용어들은 종종 상호 대체가 가

1. 사회적 기업의 조망에 관한 소개 7

능하므로 피어스의 세 가지 시스템 모델은 각각의 차이점과 폭넓은 경제 안에서 각자가

어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피어스의 모델은 사회경제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보여주고 있다. SE라는 포괄적

그림 1.2 피어스의 세 가지 경제 모델(피어스, 2003: 25)

8 사회적 기업 경영론

인 용어는 규모, 법적 구조, 활동, 지리적 범위, 소득의 근원, 동기, 이윤 기반의 정도, 공

동체와의 관계, 소유와 문화 등에서 서로 다른 많은 조직의 형태들을 포함하고 있다(SE의

형태에 관해서는 제2장 참조).

국제적으로도 SE의 개념은 다르다. 미국에서 SE는 때때로 상업적 기업과 캠페인형

마케팅과 같은 활동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지만 상업적 기업과는 분명히 다른 비수

익성 사회 조직으로 여겨진다(오스틴, 1999).

사회적 기업의 잠재력

유럽에서 사회경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직업 창출에서는 민간 부문을 눈에 띄

게 앞지르고 있다(허드슨, 2005). EU 안의 사회경제는 모든 기업과 고용의 10분의 1가량을

전담하고 있으며, 900만 개의 정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들 중 절반가량(4천8백만)

은 유럽의 30만 개의 협동조합에 고용되어 있다(허드슨, 2005).

허드슨(2005)에 따르면 EU는 SE를 유럽 경제 모형의 핵심 부분으로 간주하고 있고, 유

럽연합집행국은 산업총국 안에 사회경제 기구를 설립했다. 예를 들면, 유럽인의 3분의 1

가량이 질병과 노년에 대비해 상호 보험에 가입했고 시민 1천400만 명가량이 협동조합

의 구성원이다(허드슨, 2005).

일부 국가에서 SE는 고용과 사회 문제를 다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들 국가에서 SE는 눈에 띄는 역할을 수행한다. 일례로 스페인의 GDP 중 7%

가량은 협동조합과 노동자 소유 회사가 창출하고 있다(SEL, 2000). 이와 유사하게 브랑코

(2007)는 이탈리아의 사회경제는 이탈리아 총 GDP의 12%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이탈리아의 사회경제는 이탈리아 경제와 특정한 신용 시스템을 완전히 통합하는 세부적

이고 선진적인 법적·규범적 구조로부터의 지지를 받는다(브랑코, 2007). 이들의 핵심 이해

관계자들은 사회경제 안에서 수직적, 수평적 그리고 분야를 초월해(사회 지역 혁신 시스템) 밀

접히 통합되어 있다. 브랑코(2007)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SE는 참고 1.1에 나타난 대로 사

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가적인 태도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1. 사회적 기업의 조망에 관한 소개 9

참고 1.1 이탈리아의 사회경제와 SE(www.teses.eu)

이탈리아에서 ‘사회경제’의 무게

이탈리아의 사회경제 부문은 총 GDP의 12%에 달하며, 베네토와 에밀리아–로마냐와 같은 북부 이탈리

아의 가장 산업화된 지역에서는 15% 이상으로 증가한다. 이탈리아의 사회경제의 규모는 표 1.1에 나타

나 있다.

표 1.1 이탈리아의 사회경제 및 제3부문/전체 고용 현황

개수 고용 인원 총 고용 비율(%) 회원/봉사자(백만) 수익(억 유로)

총 사회경제＞ 250,000 1,300,000 5.4 ＜ 10 136

제3부문(비영리 단체)＞ 235,000 490,000 2.0 ＜ 3.3 40

협동조합 ＞ 50,000 814,000 3.4 ＞ 9 9.6

브랑코(2007)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사회경제 부문은 네 가지 핵심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 SE

• 협동조합과 사회적 협동조합

• Organizzazioni Non Lucrative di Utilita Sociale(ONLUS)• 새로운 사회적 지주회사

SE는 D. L. 24/0372006, n. 155, 1조 1항에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다.

주로 사회적인 목적을 가진 기업으로, 잉여 수익은 주주나 소유주의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요

가 아닌 주로 회사 안이나 공동체 안에서 사회적 목적으로 재투자되는 기업

SE가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사회 기능성을 위한 비수익성 조직’

(이탈리아어로 Organizzazioni Non Lucrative di Utilita Sociale, ONLUS)은 법적 조건이 충족될 경우 ONLUS 공식 책

자에 등록되는 비영리 조직이다. 한 조직이 ONLUS로 등록되면, 그 조직은 기관 활동의 일부로 세제 감

소와 부가 가치세 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탈리아 특유의 현상으로 들 수 있는 것이 협동조합과 사회적 협동조합 시스템으로, 이는 구체적인

법적 틀을 준수하고 구체적인 특성과 혜택을 지니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신용 협동조합 은행(과 윤리적 은행)에 기반한 특유의 은행 시스템의 완전한 지원을 받는다.

사회적 협동조합의 주 목적은 해당 집단의 사람들을 발전시키고 공동체 발전을 통해 시민들의 사회적

통합을 추구하는 것이다. 사회적 협동조합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10 사회적 기업 경영론

• 소규모

• 지역 공동체와 연대함

• 자원봉사 세계와 매우 밀접함

• 기존 공공 서비스와 경쟁하지 않는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함

• 사회적·경제적 목표를 가지고 있음

• 새로운 고용 기회를 창출함

• 조직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함

사회적 협동조합의 세 가지 등록 형태는 다음과 같다.

• A형 : 사회 보건, 교육 서비스 관리용

• B형 : 불리한 조건의 사람들을 노동 시장에 편입시키는 용도(이 형태가 세 가지 중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다)• C형 : 협동조합의 컨소시엄으로, 조직의 최소 70%가 사회적 협동조합이어야 함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법 381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고 지역 정부 사무소에서 관

리하는 특수한 공식 책자에 등록되는 것이 의무이다.

‘사회적 지주회사’의 조직 형태–gruppo cooperativo paritetico–는 2004년 이탈리아 민법

2545–septies 항에 소개되었고, 이는 이탈리아의 사회경제 부문의 가장 최근의 법적 발전을 보여준다.

사회적 지주회사는 SE, ONLUS, 사설 조직, 공공 조직, 협동조합, 기관 중 과반수(득표–구성원 1인＝1표)가

협동조합인, 최소 2개의 조직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사회적 지주회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이 가능하다.

• 공공 기관(지방 자치 당국, 지역 정부)과 민간·비영리 회사(유한 책임 주식회사) 등 서로 다른 조직들의 참여

• 그러한 참여로 인해 서로 다른 분야의 활동을 맡고 지역적·국가적·세계적인 활동에 종사할 수 있음

• 강점을 통합해 보다 큰 계약력, 보다 나은 비용 효과, 보다 큰 로비력을 발휘

사회적 지주회사의 한 예로 북동부 이탈리아에 있는 베네토 지역에 기반한 Gruppo Paritetico

Promolavoro를 들 수 있다. 이는 협동조합 7개가 참여하는 집단으로, 노인과 1~5세 아동들의 복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폴란드와 같은 과도기 국가는 유럽연합에 가입함으로써 SE에 보다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들 국가에서는 사회경제 부문에서 새로운 해결책이 나타나길 기대하는 정치적

인 의지가 있다(레이헬과 코자키비츠, 2007). 폴란드에서는 SE의 새로운 법적 형태 그리고/또는

다른 조직들이 SE로 분류될 수 있는 조건들과 관련된 규제를 형성하려는 계획이 진행 중

이다. 이는 폴란드의 사회경제 안에서 굳건한 법적 제안이 입법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레이헬과 코자키비츠, 2007). 폴란드의 사회경제의 근대사는 참고 1.2에 설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