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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89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1독서 신명 26,4-10 화답송 시편 91(90),1-2.10-11.12-13.14-15( 15ㄴ 참조) 주님, 환난 가운데 저와 함께 계시옵소서. ○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아래 사는 이, 전능하 신 분의 그늘 안에 머무는 이,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 나의 하느님, 나 그분께 의지하네.”⊙ ○ 너에게는 불행이 다가오지 않고, 네 천막에는 재 앙이 얼씬도 못하리라. 그분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 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 행여 네 발이 돌부리에 차일세라, 천사들이 손으 로 너를 받쳐 주리라. 너는 독사와 살모사 위를 거닐고, 힘센 사자와 이무기를 짓밟으리라. ⊙ ○ 그가 나를 따르기에 나 그를 구하여 주고, 내 이 름 알기에 나 그를 들어 높이리라. 그가 나를 부 르면 나 그에게 대답하고, 환난 가운데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며, 그를 해방시켜 영예롭게 하리라. ⊙ 제2독서 로마 10,8-13 복음 환호송 마태 4,4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 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복음 루카 4,1-13 영성체송 마태 4,4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사순 제1주일 - 2019년 3월 10일 • 다해 5지구 - 화전마을 성당 설립 2008년 8월 28일 전화 사무실 02-3158-3004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중앙로78번안길 88(화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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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 사순 제1주일 - 2019년 3월 10일 • 다해jubo.ucatholic.or.kr/files/20190306095004.pdf · 2019-03-06 · 설적으로 하느님의 강함을 체험 수 있을 것입니다

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89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1독서 신명 26,4-10

화답송 시편 91(90),1-2.10-11.12-13.14-15(⊙ 15ㄴ 참조)

⊙ 주님, 환난 가운데 저와 함께 계시옵소서.

○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아래 사는 이, 전능하

신 분의 그늘 안에 머무는 이,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 나의 하느님, 나 그분께

의지하네.”⊙

○ 너에게는 불행이 다가오지 않고, 네 천막에는 재

앙이 얼씬도 못하리라. 그분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

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 행여 네 발이 돌부리에 차일세라, 천사들이 손으

로 너를 받쳐 주리라. 너는 독사와 살모사 위를

거닐고, 힘센 사자와 이무기를 짓밟으리라. ⊙

○ 그가 나를 따르기에 나 그를 구하여 주고, 내 이

름 알기에 나 그를 들어 높이리라. 그가 나를 부

르면 나 그에게 대답하고, 환난 가운데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며, 그를 해방시켜 영예롭게 하리라. ⊙

제2독서 로마 10,8-13

복음 환호송 마태 4,4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

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복음 루카 4,1-13

영성체송 마태 4,4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사순 제1주일 - 2019년 3월 10일 • 다해

5지구 - 화전마을 성당

설립 2008년 8월 28일 전화 사무실 02-3158-3004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중앙로78번안길 88(화전동)

Page 2: - 사순 제1주일 - 2019년 3월 10일 • 다해jubo.ucatholic.or.kr/files/20190306095004.pdf · 2019-03-06 · 설적으로 하느님의 강함을 체험 수 있을 것입니다

말씀의 향기

유혹에 흔들리는 예수님

홍유선 임마누엘 신부행신1동 부주임

모든 이는 저마다의 ‘약점’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습니

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그 약점들을 통해 ‘유

혹’이 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유혹

자들은 바로 이 점을 놓치지 않습니다. 유혹자들은 우리

가 가진 약점들을 통해서 너무나도 쉽게 하느님과 단절

되고 멀어지게 만들 수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광야로 나가 당신의 때를 기다리시는 동안

유혹을 받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의 표현만 보면 악마

의 유혹을 예수님께서는 너무도 쉽게 단호히 이겨내신

것처럼 생각해 버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똑

같은 인간으로 찾아오신 예수님 역시 유혹 앞에서 내적

갈등, 흔들림이 있었을 것입니다.

후에 잡히시기 전에도,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가게 해 주십시오.”라고 고백하시던 모

습을 통해 ‘지금 나는 죽는 것이 두렵습니다, 무섭습니

다. 그래서 못하겠습니다.’라는 유혹 앞의 흔들리는 당신

의 연약한 마음을 드러내시고 있죠.

예수님께서도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흔들리셨

고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들이 유혹을 받고 흔들리는 모

습들로 너무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유혹자는 이러한 연약함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끊임없이 이용해 올 것입니다. 유혹을 겪는다는 것은 우

리에게 있어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유혹 앞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모습은 죄책감이 아니

라 약함을 통해 하느님을 드러내시던 예수님의 모습입

니다. 광야의 유혹을 물리쳤던 것은, 예수님 당신의 힘이

아닌, “하느님 말씀”을 통해서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

십니다.(2코린 12,9) 우리는 나의 약점을 마주했을 때, 그

것을 부인하거나 방어하고 핑계만 대는 것이 아니라, 약함

을 인정하고 주님께 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가 가진 연약함과 약점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

날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라면 우리의 연약함 안에서, 역

설적으로 하느님의 강함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집 후원 현황(2월말 기준)

항목 사제와 개인 익 명 본당 입금 기타(미사예물 외) 교구 부서 합 계

금액 74,180,000원 100,000,000원 192,604,040원 244,730,086원 51,000,000원 662,514,12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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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선 임마누엘 신부행신1동 부주임

멀리가는 향기 _ 정채봉 프란치스코

훼방꾼들

악마들의 마을이 있다.

이 마을 악마들의 임무는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을

이루지 못하게 훼방 놓는 일이다.

이 마을의 무수한 악마 중에서도 뻔질나게 인간세

계로 드나드는 단골 악마는 다음과 같다.

나태의 악마이다.

그는 처음에 작은 것으로부터 사람을 유혹한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게 하는, 그리하여 백 년 천

년 살 것처럼 늘 몸이 편하자는 대로 따르게 만든다.

다음은 관습의 악마이다.

대담하지 못하게, 깨우침이 없이 어제 하듯

오늘을 살게 한다. 그리고 일상에 젖어서

디스코나 고스톱 같은 것에 중독되게 만든다.

다음은 선심의 악마이다.

한 일보다도 나타냄이 약간만

높은 것, 간혹 '재수 좋다'고 하

게끔 공부한 것보다도 시험 점

수가 약간 높고, 복권도 500원

짜리로5,000원 짜리가 간혹 맞게 한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행운만 좇는 사람이게 한다.

다음은 교만의 악마이다.

쥐꼬리만한 앎을 가지고

황소머리만하게 드러내기 좋아하며,

좋다고 하는 쪽만 좋아하고 안 된다고 충언하는

쪽은 절대로 싫어하게 한다.

다음은 망각의 악마이다.

지난날의 피맺힌 한을

시간 속에 묻어 버리며

오늘의 강한 결심 역시도

적당한 구실로 풀어지게 하여

결국에는 마음속에 뼈가 없는 사람이게 만든다.

다음은 애욕의 악마이다.

욕정이 불붙게 만들어서

모든 예지를 눈멀게 하고

온 몸과 마음을 그쪽에 빼앗기게

만들어 버린다.

오늘도 이 악마들은 눈코 뜰 사이도 없이 인간세

계를 항해 달려들고 있다.

당신은 지금 어느 악마를 맞이해 있는지…….

3

2019.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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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인에게 권하는 신앙서적 ➒

글쓴이 _ 유형선 아오스딩

소개 : 유형선 아오스딩은 파주 야당맑은연못성당 신자입니다. 아내와 공저로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을 썼고

‘가톨릭일꾼’과 파주지역신문 ‘파주에서’에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연인 헨리 나웬마이클 오래플린 지음, 서한규 옮김 | 분도출판사 | 면수: 216면 | 9,500원

예수님을 닮으려고 비우고 내려가는 삶을 살다간 영성가 헨리 나

웬(1932-1996)은 네덜란드 출신 가톨릭 신부입니다. 그 시절 가톨

릭신부로서는 매우 파격적으로 심리학과 신학을 통합하여 공부하

고서, 마흔 살도 되기 전에 미국 예일대 심리학 교수가 됩니다. 학자

로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섰지만, 나웬은 지독한 허무함과 고독감

에 시달립니다.

교수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가난으로 가

득 찬 남미에서 선교사가 되려하지만, 남미에서 만난 해방신학자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신

부는 나웬에게 미국으로 돌아가 남미의 현실을 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나웬은 하버드대 교수가 되지만, 이마저도 삼년 만에 그만두고 캐나다 지적장애인 공동체

에서 자신의 안식처를 발견합니다. 이후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기까지 십여 년간 지적장애

인 공동체에 머뭅니다.

나웬이 남긴 40여 권의 책은 한결같이 가톨릭 기반의 영성을 현대인의 일상 언어로 풀어

낸 명작이기에 지금도 세계적인 사랑을 받습니다. 누구보다 예민한 감수성과 불안한 영혼

의 소유자였기에, 나웬의 글과 기도는 상처받은 이의 마음을 치유합니다. 헨리 나웬의 전

기 <하느님의 연인 헨리 나웬>은 나웬의 영적 갈등과 성장을 투명하게 보여줍니다. 늘 인정

받고 싶어 했고 늘 사랑받고 싶어 했던 ‘상처받은 치유자’ 나웬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

새 우리 자신의 영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속에서 인정받고 부를 쌓게 되면 이어서 자연히 이기심, 고독, 질투, 불안 등이 따라오게 됩

니다.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일치하려는 정신으로 그들을 향해 내려가는 것이야말로 하

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헨리는 가르쳤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이 길은 해방을 의미

합니다.’ (158쪽)

‘마더 데레사는 나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매일 한 시간 동안 주님을 흠숭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그러면 좋아질 것입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커다랗게 부풀

어 오른 ‘자기 불만’이라는 나의 풍선을 그분이 터뜨려 버렸음을, 그리고 진정한 치유의 길을 제

시해 주었음을 깨달았습니다.’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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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사순시기’가 다가

왔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이 ‘사순시기’가 하느

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이웃과도 가까워지는 은총

의 시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해마다 사순 제1주일

이 되면 우리는 미사 때 복음 말씀으로 예수님께

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유혹을 받으신 이야기를

듣습니다. 성경의 세계에서 ‘광야’라는 단어와 ‘사

십’이라는 숫자는 ‘정화와 준비의 기간’을 상징합

니다.

‘사순시기’는 아무런 죄도 없으셨던 예수님께

서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많은 고난을 받으시고

돌아가신 것을 묵상하면서, 죄로 얼룩진 우리의

삶을 정화시켜 주님의 부활절을 준비하는 시기입

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예식에서

우리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는 말씀과 “사람

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

하여라.”(창세 3,19)는 두 가지 말씀을 듣게 됩니다.

사순시기는 회개의 시기입니다.

‘사순시기’는 우리에게 ‘회개하라’고 요청합니다.

성경의 세계에서 ‘회개’는 일시적인 뉘우침을 의미

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자신의 삶의 방향을 하느

님께 돌리는 실존적이며, 복음을 받아들이는 삶

의 회개를 의미합니다.

참된 ‘회개’의 모습을 루카복음서 15장에 나오

는 탕자의 비유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이 비유는

작은아들이 살기 위해서는 회개해야만 했다는 점

을 강조합니다. 작은아들은 죄 많은 삶을 청산하

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아버지

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의 강조점은 아버지인 하느님의 변함없는 사

랑에 있습니다. 작은아들은 자신을 떠나버렸지

만, 아버지는 그 아들에 대한 사랑을 거둔 적이 없

습니다.

그뿐 아니라 회개는 아무런 잘못이 없어 보이

는 듯한 ‘큰아들’에게도 필요했습니다. 큰아들은

충실하게 아버지의 집에 머물며 열심히 일해 왔지

만, 아버지의 집에서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몸만

아버지의 집에 있었지, 마음은 아버지와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버지 집에 살면서도 아무런 기쁨도

없었고, 다른 사람들을 원망하며 비교하고 미워

하였습니다. 이런 큰아들 역시도 ‘회개하여 아버

지의 마음으로 돌아오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우리도 큰아들처럼 살아가는 때가 많이 있습니

다. 나름대로 미사참례도 잘 하고, 교회의 가르침

에 따라 살고 있고, 선행도 가끔 하고 있지만, 그리

스도께 대한 믿음을 통해 오는 ‘기쁨’은 없이, 오로

지 ‘의무감’으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

다. ‘사순시기’는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태도를 버

리고,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자비’의 품으로 돌아

가 ‘복음의 기쁨’을 찾으라고 초대합니다.

그리고 사순절은 겸손의 회개로 초대합니다.

인간이 제아무리 존귀하다 하더라도, 인간의 고귀

2019년 교구장 사순시기 담화문

5

2019.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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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 하느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인간

은 하느님이 그의 숨결을 거두시면 사라질 존재요

입김에 불과합니다(창세 2,7; 야고 4,14). 인간이 피

조물이라는 이 한계성을 망각하는 데에 인간 불행

의 뿌리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사순시기’

는,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먼지와 같은 존재이며 하

느님이 부르시면 언제라도 떠나야 할 존재임을 깨

닫고, 겸손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자비를 청하는 때

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겸손하게 자비를 청하는 사

람들에게 용서와 자비를 베푸실 것입니다.

사순시기는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때입니다.

사순시기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영적인 광야’로

초대하는 시기입니다. 구약시대의 예언자들은 이

스라엘 백성들이 도시 생활의 풍요와 안락함에

빠져, 자신들을 구원해 주셨던 하느님까지 잊어버

리고 갖가지 죄악에 빠져들고 있었을 때, 광야로

돌아가자고 호소했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하여

의지할 것이라고는 하느님밖에 없었던 곳, 그래서

하느님을 간절히 찾고 믿었던 광야 시절의 정신으

로 돌아가자고 호소했습니다.

우리시대에도 이런 예언자들의 호소가 필요합

니다. ‘사순시기’ 동안 우리는 하느님과 우리의 관

계를 끊어 버리거나,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 방해

되었던 것들을 우리의 삶에서 말끔히 치우고 하느

님을 위한 자리와 시간을 더 많이 마련해야 하겠

습니다. 그리고 불필요하고 시끄러운 외적 및 내

적인 소리도 제거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또렷하게

우리에게 들려오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

번 사순절의 결실은 우리들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 장애되는 것들을 얼마나 열심히 치우고 제거

하느라 노력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

을 거치며 잘 준비해서 하게 되는 고해성사야말로

사순절의 절정입니다.

무엇보다 사순시기가 참으로 은총의 시기가 되

기 위하여 성경과 교회의 전통에 따라, 기도하고

절제하고 자선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 세 가지는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사순절

의 여정이며 길잡이입니다.

기도는 하느님 안에 머물고 하느님과 대화를 나

누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평소 소홀히 하였던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기도에 맛들이는 것은 사

순시기에 할 수 있는 가장 은혜로운 일입니다. 또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사순절의 의미를 설명하여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바람직스러운 일입니다. 절제 또한 사순절에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한 저금통

을 마련한다든지 TV 시청과 인터넷 사용을 줄이

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선은

사순절에 빠져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행동이며

열매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사순시기를 거룩

하게 잘 보내시어, 이 사순시기가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그리고 여러분 가정에 참으로 복된 은총

의 시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성령으로 새로워진 우리 모두가 기쁘게 알렐루야

를 부르며 부활을 맞이하도록 합시다.

2019년 3월 6일 재의 수요일에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

2019년 교구장 사순시기 담화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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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침묵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 | 대신학교

최대환 신부의 음악이야기

‘재의 수요일’과 함께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

기에 함께 읽기를 권해드리고 싶은 책 중에 <토마스 머

튼의 영적 일기 : 요나의 표징> (오지영 옮김, 바오로딸,

2009) 이 있습니다. 미국 제네시의 트라피스트 수도원

의 수도승이었던 토마스 머튼 신부 (1915-1968) 는 20세

기를 대표하는 영성가이자 신비가이며 그의 저술은 오

늘날 교회를 넘어서 다른 종교인들과 비종교인들을 포

함해 영적 갈망을 지닌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점점 더 큰

영향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머튼은 주로 그

가 수도원에 입회하게 되는 시점까지의 삶을 기술한 자

서전 <칠층산>을 통해 알려져 있지만 입회 후 남긴 그의

수많은 묵상일기들과 편지, 에세이들이야말로 머튼 영

성과 사상의 진수라 할 수 있습니다. 머튼이 마침내 종신

서원을 하게되는 시기부터 약 5년간에 걸쳐 기록한 묵상

일기를 바탕으로 한 <요나의 표징>은 그 중에서도 많이

사랑받고 높이 평가되는 저술 중 하나입니다. 그 제목에

서부터 사순시기의 시작에 더없이 어울리는 묵상서라는

것을 짐작하게 됩니다. 고래 뱃속에서 사십일을 보낸 예

언자 요나는 교부시대 이래로 사순시기와 성주간을 가

리키는 아름다운 예표이자 상징으로서 해석되었으니까

요. 머튼은 이 책에서 자신의 수도 생활 자체를 ‘요나의 표

징’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책에서 1950년

2월 22일 재의 수요일에 그가 적어놓은 묵상은 사순시

기의 신비에 대해 큰 깨달음을 줍니다.

“모든 슬픔의 근원은 우리가 먼지일 뿐 아무것도 아니

라는 환상이다. 하느님만이 우리의 기쁨이다. 하느님 안

에서 먼지인 우리는 아름다운 것이 된다. 그리스도의 사

랑으로 인류의 큰 슬픔이 기쁨으로 바뀐다. 행복의 비밀

은 슬픔을 바라볼 때 오직 슬픔을 이긴 그리스도의 빛

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슬픔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행복에 도움을 준다. 나는 이층 성서 필사실 구석

에 앉아 창밖으로 안마당에 있는 벌거벗은 나움들과 잿

빛 나는 손님 숙고의 벽, 그리고 하늘에 있는 작지만 행

복한 내 자리를 바라본다.”

그 이듬해, 재의 수요일 전 화요일인 2월 26일에 남긴

묵상은 가히 기념비적인 신비신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사순절을 맞으며 자신의 내면 안의 ‘바다’에 대한

심오한 묵상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재의 수요일이다. 오늘은 내가 햇볕 속에 앉아

있는데, 푸른 자주빛을 띤 큰 물고기가 텅 빈 마음의 어

둠 속에서 헤엄쳐 지나간다. 눈을 감자 그 바다가 내 안

에 펼쳐진다…”

그 뒤로 이어지는 심오하며 역설을 끌어안는 한 장대

한 묵상의 글을 여기서 요약할 수는 없습니다. 한 번 시

간을 내서 직접 읽고 맛보시라고 권할 수 있을 뿐입니다.

토마스 머튼을 통해 깨닫게 되는 사순절이라는 전례

적 시간의 의미를 ‘치유하는 침묵’이라고 명명하고 싶습

니다.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는 얼어붙게 하는 침묵이 아

니라 진정으로 우리를 치유하는 침묵의 시간이 사순시

기에 허락됩니다. 사순절 동안 틈틈이 그 은총의 열매에

가까이 가면 좋겠습니다. 침묵을 음악이 표현할 수 있다

말한다며 모순이겠지만, 그 침묵이 치유의 시간이라면,

음악은 응답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유

하는 침묵’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프랑스의 바로크 음악

가 프랑소와 쿠프랭 (F. Couperin) 의 “르송 드 테네브

르”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성삼일 아침에 봉독되는 애

가와 시편에 곡을 붙인 세편의 ‘독서’입니다. 그 중 가장

애절한 세 번째 ‘독서’는 아름다운 음악영화 “세상의 모

든 아침”에서 인상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프랑소와 쿠프랭(F. Couperin)

“르송 드 테네브르(Leçon de Ténèb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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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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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구 이야기-파나마에서 만나요(4)

WYD를 가게 된 몇가지 이유들 가운데 가장 큰 이유

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와 나에게 신앙

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였다. 나는 일반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평범한 19살이

고 대입을 코앞에 두고 있는 나에게WYD참가 자체

가 처음에는 굉장히 무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하루하

루가 지날 때마다 성장해 나아가는 내 모습을 보며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WYD에 참

가하기 전 나는 내가 힘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나

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나 혼자서 모두 짊어지고 혼자 고독하게 나아

가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하느님의 존재를 잊은 채 나 홀로 살아가기 바빴던

것이다. 사실 정신없이 고등학교 생활을 하며 하느님

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깊이 있는 기도를 하기에

나는 굉장히 이기적이고 아직 미성숙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홈스테이 가족들과 기도를 하고

WYD를 위해 봉사하는 많은 봉사자들을 보면서 ‘하느

님의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것들이구나’ 라고 생각했

다. 나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항상 주님은 언

제 어디든 내 곁에 함께 계셨는데 나는 그것을 기억

하지 못 하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두 번째로 내가

느낀 점은 내가

사랑을 줄 수 있

고, 나 또한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

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곳에 와서 정말 많

은 사람들에게 과분할 정도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

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감사하다. 순례를 하며 나는

나의 가장 솔직한 면을 볼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나

에게 사랑을 주고 베풀어주는 것처럼 나도 따뜻한 마

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사랑해줘야겠다.’라고 생각했

다. 그때 사랑을 받았던 따뜻한 그 느낌을 잊지 않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려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WYD를 가기 전 수능을 앞둔 내가 과연 그곳에 가도

될까? 걱정하며 불안해하며 방황하던 시기도 있었

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주제 성구인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

니다.”(루카 1,38)를 기억하며 생활하다 보니 마음

이 한결 편해졌다.

열아홉, 청소년의 끝과 청년의 시작인 이 애매한 나

이에 WYD는 당장 ‘내가 어떤 어른으로 성장할 것

인가?’에 대해 답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

게했다. 또 20만 명의 전세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하는 것은 정말 살면서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는다.

제34차 세계청년대회(파나마), 전세계 청년들의 신앙 순례에 함께한 김영채 마리아(고3, 평내성당)의 참가 후기입니다.

‘교황님과 함께하는 십자가의길’ 가는길에서 만난 파나마 친구들과본인은 윗줄 왼쪽에서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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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소식

교구장 동정

3월 11(월)~12(화) 제64차 주교영성모임 - 전주교구청

12(화) 20시 사목방문 - 진건성당

15(금) 15시 지구장회의 - 교구청 회의실

미사•피정

상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교구 철야기도회

일시: 매주(금) 21:30~02시 마두동 성당(3/15)

주제: 제 4주 상처받은 영의 치유(해방)

강사: 두현자 율리안나(교구회장)

문의: 교구성령기도회 총무부 010-8729-0025

제13차 송봉모 신부의 1박2일 피정

주제: 고통에 대한 사색

일정: 3/16(토)~17(주일) 시작16시, 마침14시

장소: 대전정하상교육회관 /1人8만 원

문의: 044-863-5690~2, 010-8848-5690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

을 길으리라.”(이사12,3) /안세진 신부

일시/장소: 3/15(금) 10시∼15:10 /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 /무료, 미사봉헌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그리스도의 순례자 /정제천 신부

일시: 3/18(월) 13:30∼16:30 /장소: 마두동 성당

4층 소성전(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10-5054-4470 /무료, 미사봉헌

파티마 성모발현 기념 피정(031-952-6324)

매월 13일 10시∼14시 미사(점심 제공)

장소: 파티마 평화의 성당(문산읍 마정로100)

살레시오회 청년 사순 피정

부활을 더욱 거룩하게 보내고픈 청년여러분

살레시오회 사순 피정에초대합니다.

일시: 3/30(토)~31(일) /마감: 3/24

장소: 살레시오회 관구관

참가비: 학생 3만 원, 직장인 35,000원

담당자: 성하윤 도미니코 사비오 신부

문의: 010-6216-0133 /[email protected]

성심교육관 2박 3일 무료 대피정

일시: 3/15(금) 22시~17일(일) 15시

장소: 성심교육관 031)262-7600

교육•모집

2019 인권과 연대 시민강좌-식민주의 청산과 동아시아

일시: 3/15(금) 16:30~18:30

장소: 예수회센터 2층 대강의실, 강사: 박한용

(역사학자 전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

문의: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02-3276-7708 010-2713-9719

의정부 가톨릭 경제인회 회원모집

가톨릭 신앙 안에서 경제인 상호간 정보 교류와 노블레스 오블리즈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 하는데 함께하실 교우 분 들을 초대 합니다문의 : 사무총장 나경표 마르코 010-5289-3107

한마음청소년수련원 야외활동 참가 가족/단체 모집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운영기시 6~7월)한마음가족캠핑家(1박2일), 한마음오리엔티어링 교실(1일) /주일학교 야외체험 활동(운영기시 3~11월)-캠핑야영, 오리엔티어링(보물찾기), 첼린지코스/집라인 체험문의: 031-840-0742(자세한 사항 홈페이지 참조)

[예수회] 하늘사랑, 하늘마음 모임 모집

상실의 아픔과 슬픔 극복을 위한 10주간 프로그램대상: 배우자나 자녀를 사별하신 분 (신부님 동반)일시: 3월 말경 시작 (주 1회(총 10회))접수: 3/11~15, 면담: 3/13~/22, 전화: 02-3276-7700장소: 천주교 예수회 관구 본부 (서강대학교 인근)

강화꽃동네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모집

근무: 주 40시간 /기숙사 가능 문의: 032-930-8500~3

1,2지구 성소후원회 미사 일시: 3/13(수) 10시 장소: 천마성당

중등부 예비신학생 모임 - 3/17(일) 13:301,2지구- 지금동 성당 3,4지구- 주교좌 의정부 성당

5,6지구- 백석동 성당 7,8지구- 주엽동 성당

의정부교구청 미화 직원 모집인원: 0 명 /마감: 채용시까지 /서류: 이력서, 교적사본

우편접수처 및 근무처: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

(의정부동) 3층 관리국(근무처: 교구청사)

근무시간: 8시~12시(주5일 20시간/ 시간자유선택가능)

문의: 031-850-1426(의정부교구청 관리국)

군종후원회 3월 월례미사일시: 3/20(수) 10시 /대상: 군종후원회원 및 관심 있는 모든 분

장소: 광릉성당(남양주시 진접읍 해밀예당3로 146)

미사집전: 이승룡이냐시오신부님(오뚜기성당 주임)

성 바오로 가정호스피스센터 교육 일정 안내호스피스에 관한 교육: 4/29(월), 4/30(화)

사별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뜨락 3기): 5/25~7/13, 매주(토) 8회

문의: 010-8985-9971, 031-575-9971

교구청 혼인교리일시: 3/14(목) 19:30~22:30 /문의: 가정사목부 031-850-1448

장소: 교구청 지하 대회의실 /회비: 2만 원

의정부교구 신앙의 길 제9기 순례단 모집순례일정: 4/6~5/18(매주 토요일, 7구간, 약 92Km)

결단미사: 3/30(토) OT포함 /해단미사: 5/18(토)

대상: 성인(청년 포함-20세~만 35세 미혼남녀) 112명

참가비: 8만 원(청년 50% 순교자공경위원회 지원)

모집일정: 3/18(월)까지 (선착순 마감)

신청방법 ①교구 홈페이지, 순교자공경회 카페에서 참가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email protected]) 접수

②각 본당 순교자공경회 또는 접수 봉사자를 통한 접수

민족화해위원회와 함께 하는 평화순례대상: 평화사도, 민족화해분과장, 위원, 민족화해 후원회원

일정: 6/13(목)~16(일) 3박4일

접수 및 인원: ~3/15(금)까지 선착순 30명(*사전모임 5/18(토),

민족화해센터) /참가비: 120만 원

일정: 후쿠오카, 히라도, 이키츠키, 소토메, 나가사키, 오무라,

운젠, 시마바라 등 /문의: 031-941-6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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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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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성모병원 자원봉사자 모집

대상: 대학생, 일반인장소: 의정부성모병원內 동행안내 무인수납외연락처: 031-820-3473(장피데스ㆍM수녀)

강원도청소년수련원 여름신앙캠프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요한5,8) 매차 240명, 초등 3~6학년 (125,000원) 총 6차 7/19~21, 23~25, 30~8/1, 6~8, 9~11, 12~14중고등 (130,000원) 총 2차 7/26~28, 8/2~43/11(월) 9:30 수련원 홈페이지 온라인 선착순 접수문의: 강원도청소년수련원 청소년활동팀 033-255-6602

단중독예방교육 안내

일시: 3/22(금) 14시 /장소: 단중독사목위원회 (서울시 중구 중림로 27 가톨릭출판사 신관 5층)대상: 물질중독자(알코올,마약 등)·행위중독자 (도박,인터넷,쇼핑 등) 및 가족 /강사: 성직자, 정신과전문의, 중의학박사, 중독상담사 등접수 및 문의: 사전전화접수 02-364-1811~2

예수회 특별강좌<가톨릭 신앙과 영성>2019‘봄’강좌

일시: 매월 둘째,넷째 화요일 10시~11:50, 총7회장소: 예수회센터 3층 성당 (3/12 화요일 개강)강사: 예수회 사제(송봉모, 박종인, 조현철, 서근철)및 김혜숙 선교사, 주원준 박사, 김미정 수녀이 밖의 다양한 강좌에 관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신청: 02-3276-7733, http://center.jesuits.kr/

제8기 <청년문화학교> 수강생 모집

-신앙, 인문학을 만나다-일시: 3/21~6/20 (총12주), 매주(목) 19:30장소: 서울대교구청 5층 강의실 501호수강료: 8만 원 /주최: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모집기간: 2/24부터 선착순 150명 마감 /전화문의 사절지원방법: 홈페이지 http://cc.catholic.or.kr 참조

What do you see? 3기 모집

삶의 선택을 돕는 성찰&식별 기도모임대상: 30세 이하의 청년(여성)일시: 매월 3주(토) 14시문의: 010-9900-5811 주최&장소: 선한목자예수수녀회 길음동 본원

수사신부님들과 함께하는 노인요양원 입소자모집

대상: 장기요양1~5등급(시설급여)을 받으신 분운영: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사회복지법인 바다의 별)문의: 033-458-9422(몬띠노인요양원)

조각보 모임

일시: 매월 셋째주일 14시장소: 대구 계산서원대상: 미혼여성내용: 책이야기 및 문화탐방신청: 010-2353-6219 장로사수녀

도앙골에서 온 편지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사목 여정을 따라 기도하며 걸어가는 서울평협 성지순례일시: 4/4(목)~6일(토) 2박3일 /장소: 수리산성지, 도앙골, 멍에목성지, 새재기도굴, 진안리성지 등회비: 27만 원(숙박, 교통비, 식사 포함)문의: 서울평협 사무국 02-777-2013 자세한 내용 홈페이지 www.clas.or.kr 또는 ‘서울평협’ 모바일앱 참조

월례신앙강좌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일시: 3/22~6/21 (매월 넷째 주 금) 10:30-12시장소: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수원본부주제: 가톨릭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3/22(금): 성경에서 가르치는 평화와 푹력4/26(금): 가촐릭평화전통 - 역사와 핵심가르침5/24(금): 가톨릭 평화교리 - 핵심과 우리시대의 함의6/21(금): 가톨릭 평화론에 비춰보는 한반도의 평화강사: 박문수 소장(가톨릭평신도 영성연구소)수강료 : 4만 원(수도자 2만 원)문의: 031-227-7857

2019 대건챔버콰이어 신입단원 모집

오디션일시: 3/31 2시, 서울대방동오디션곡: 지정곡(까로미오벤), 자유곡1곡문의: 총무-010-3720-5740

돈보스코영상대안학교 신입생 모집(기숙형)

대상: 대안교육에 관심 있는 청소년(중·고통합)교육내용: 영상제작, 1인방송, 가죽공예, 목공. 인성교육, 독서지도, 동아리활동, 검정고시, 진로 및 진학지도수시입학 /기숙사 운영(통학 및 기숙 중 선택)블로그: blog.naver.com/donboscoschool위치: 서울 양천구 신월3동 살레시오미래교육원문의: 02-833-0930 / [email protected]학습봉사자(멘토)모집: 중·고 검정고시 과목

나만을 위한 힐링여행

내용: 일상의 무게를 떠나 자신의 내면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여정일시: 개인 및 단체(수시접수)문의: 02-775-4831(평화심리상담소)

홍성남 신부님과 성지순례 02-755-3009

홍콩,마카오: 6/24~6/27, 4일간제주교구: 4/9~4/12, 부산교구: 3/21-3/23대구교구: 3/29-4/30, 마산교구: 4/26-4/27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 학생모집

문의: 02-828-3600(www.donbosco.ac.kr)대상: 만 15세~30세의 남자내용: 기계가공, CAD/CAM, 인성교육 (1년과정)기간: 2019.3~2019.12(2월 예비학교 무료운영)혜택: 교육비전액무료,훈련수당지급-취업지원(최근5년평균취업률96.4%)

안내•기타

2019 가톨릭대학교 예수성심성당 혼인예식

웨딩 상담 및 문의 010-3362-5401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국내입양상담 및 입양 전까지 사랑으로 돌볼

위탁부모를 모집합니다.

문의 02-764-4741~3 www.holyfcac.or.kr

늘푸른자활의집 (무료 주거형 치료공동체)

저소득층 알코올, 도박, 컴퓨터 중독치료

대상: 19~50세 남성, 그리스도수도회 운영

문의: 031-953-3492(www.green1004.or.kr)

가톨릭여행사 02-319-2533

4/1 터키 그리스 12일 365만 원

4/22 성모님 발현지 4개국 12일 385만 원

5/13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395만 원

5/14 동유럽4개국12일 365만 원

가톨릭신문 성지순례

3/29 동부유럽 12일 365만 원

4/9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448만 원

4/16 이스라엘 일주 9일 360만 원

5/2 유럽 성모발현지 13일 379만 원

문의 : 02-2281-9070/www.cttour.org

라파엘여행사 02-778-8565

5/1 6/4 이스라엘,요르단10일 289만 원

4/22 5/24 성모님발현 13일 389만 원

5/12 나가사키 949천 원, 4/7 다낭 129만 원

제주 성지순례 3일

일시: 4/9, 5/28, 6/4, 7/12, 8/9, 9/17

장소: 제주성지 6곳(성지해설)

문의: 064-805-9689 /010-5034-8052

교하성당 성 요셉 추모의 벽

추모의 벽은 선종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하느님께

구원을 청하는데에 지향을 두고 있습니다.

추모의 벽 십자가엔 선종하신 분들의 성함이

새겨지며 교하성당 공동체는 그분들을 위해

지정된 날에 위령미사를 봉헌합니다. 홈페이지

(http://kyoha.or.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치: 교하 성당(파주 책향기숲길 62) 성전 내

문의: 031-948-9064~5(본당사무실)

56차 이태리 순례

일시 11/8-11/20 (12박 13일), 440만 원

문의 : 010-9454-5648, www.terrasanta.kr

작은형제회 이스라엘 성지 한국 대표부

한국 예수회 후원회 해외 성지순례

5/14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14일 390만 원

6/3 발칸반도 및 메쥬고리예11일 370만 원

7/1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영국 12일 480만 원

문의: 02-722-8366(크로바여행사)

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성 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 3/17(주일)14시 수원성빈센트수녀회 본원(성빈센트병원뒤) 010-8833-8107

한국외방선교회 해외선교사제를 꿈꾸는 청년 010)8715-2846

천주의 성요한 의료봉사 수도회 3/16(토) 14시 개화동 수도원(서울) 010-3800-1579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3/17 13:30 스승예수제자수녀회(본원) 010-9816-0072

살레시오회 3/30(토)~31일(일) 서울 신길동 돈보스코 청소년 센터 010-5159-3949

성 소 모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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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언 요셉 신부 | 신앙교육원 부원장

하느님을 알아 가는 기쁨 _ 23

성체성사(1) :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루카 22,19)

“성체성사는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를 완결 짓습니다.

세례성사로 왕다운 사제 품위에 올려지고, 견진성사로

그리스도를 더욱 더 닮게 된 사람들은 성찬례를 통하여

온 공동체와 함께 주님의 희생 제사에 참여합니다.”(가톨

릭교회교리서 1322항)

세례성사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신자들은 성령의 도우

심으로 신앙의 성숙을 도모하고 신자로서의 사명을 수행

해 나갈 책임감을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신앙인

으로서의 삶에 있어서 힘과 원천이 되는 것이 바로 성체

성사입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써 예수님과 일치하여 예수님의 가르침이 무엇

인지를 깨닫고 그 가르침에 따라 사는 것이 어떠한 의미

이며, 그 삶을 통해 얻게 될 구원의 희망과 영원한 생명을

미리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과 죽음을 앞두시고,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며 친히 성체성사를 세우시고, 그

의미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

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

리는 내 계약의 피다.”(마태 26,26~28)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통에서 과월절과 무교절은 이집

트에서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매우 중요하

고 의미있는 축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그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신 것은, 구약의 “파

스카” 사건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위한 제물이 되

었던 어린양처럼 세상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 당신의 몸

과 피를 내어주는 ‘하느님의 어린양’으로서 세상의 구원

을 위한 희생제물이 되실 것임을 매우 극적으로 드러내

보여주신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최후의 만찬에 함께 했던 사도들은 세상을 향

한 지극히 완전하고 거룩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체

험하고 깨닫도록 초대된 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께서는 사도들에게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

라.”(루카 22,19)하고 말씀하심으로써 오늘날 우리 역시

도 그 거룩한 희생제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은총을 허락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성체성사에 참여하는

우리 역시도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과 자비를 체험하고

깨닫도록 초대받은 것이며, 동시에 그 사랑을 전하고 증

거하는 이 시대의 사도로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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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