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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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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

목회자 칼럼 | 2

김성봉

소감문 | 4

세례_김이정, 장형택,

유아세레_홍서은, 권아인, 강민준

결혼_김종환, 정유미

기도문 | 26

주일_김석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_이기연, 이철규, 하학승, 이해정

수요성경공부_홍정모, 최순임, 황승희, 탁옥자, 박정민,

박홍숙, 전경희

부모님께 감사편지 | 56

태현준, 유은주

말씀일기 | 60

청년부_정하일

중고등부_윤혜인, 태현준, 한성근

유년부_이이삭, 전고은, 염시아, 장민서, 최여은

선교편지 | 72

권태웅, 김재구

이웃교회 이야기 | 81

김우

열린대화마당 이야기 | 91

시 | 128

임장순

은혜의 말씀 | 134

김성봉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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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기쁜소식에

초대합니다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이런 저런 사정으로 출판하

지 못했던 기쁜소식이 드디어 150호로 빛을 보게 되었

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를 드립니다. 해마다 한 해를 보내면서 나눔과 섬김의

이야기를 펴내고 있는데, 한 해가 너무 길게 느껴져서

그 사이에 계절을 따라 교회 안팎의 이야기를 수록해

낸 것이 기쁜소식입니다.

이번 호에도 역시 많은 기도문들이 실려 있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이런 저런 일로 예배와 집회 가운데

대표하여 기도하였던 기도문들을 수록하여 함께 마음

의 바람을 나누도록 하였습니다. 유아세례 또는 세례

를 받고 난 후의 소감문들도 수록하였습니다. 온 교회

적으로 힘쓰는 말씀일기의 현황도 주일학교 학생들의

경우를 구체적인 실례로 보여드리고자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선교지 이야기와 이웃교회 이야기도 실었

해마다 한 해를 보내면서 나눔과 섬김의 이야기를 펴내고 있는데, 한 해가 너무 길게 느껴져서 그 사이에 계절을 따라 교회 안팎의 이야기를 수록해 낸 것이 기쁜소식입니다.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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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3

으며, 특이한 것은 열린대화마당에서의 대화내용을

녹취하여 실은 것입니다.

기쁜소식은 그 특성상 교회공동체의 내면을 조금

들여다보게 합니다. 글 쓴 분들의 면면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런 글들을 통하여 공동체를 구성하

는 서로 간에 조금은 소통할 여지를 준다고 생각합니

다. 이 작은 책자가 교회 구성원 서로 간에 마음을

나누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나아

가 아직은 교회가 낯선 우리네 가족 구성원들이 이

작은 책자를 읽으면서 한 걸음 더 교회 공동체에로

나아오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오늘은 글로 된 기쁜소식에의 초대이지만 이 초대

에 응함으로 내일은 삶의 기쁜소식에로 들어서게 되

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2015년 5월 26일

담임목사 김성봉

오늘은 글로 된 기쁜소식에의

초대이지만 이 초대에 응함으로

내일은 삶의 기쁜소식에로

들어서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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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김이정 성도

세례소감문

2000년 초, 석사를 졸업하고 지인들과 가진 저녁식사에

서 ‘우리가 종교를 가져보면 어떨까?’하는 막연한 생각으

로 집 근처 사랑의 교회를 친구 2명과 함께 다니기 시작했습

니다. 친한 친구들을 주말이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하나의

돌파구였습니다. 시간이 점점 흘러 종교에 대한 생각이 흐

려졌고 모두들 각자의 길을 걷기 바빴을 무렵, 나 역시 뛰엄

뛰엄 주말 예배에 참여하다 결국 흐지부지 교회를 등한시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흘렀고 학교공부와 대학의 강의

로 바쁜 시간을 보냈던 나는 미션 학교에서 강의를 함에도 불구하고 큰 죄책감

없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2013년 가을쯤, 계약직 교수로 재직했던 학교에서 만기통보를 받고 재임용의

공고가 떴을 때, ‘아차!’ 하는 생각이 나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세례증명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부랴부랴 집 앞에 교회를 찾았고 나의 필요에 의해 무작정

목사님을 뵙게 되었고… 그것이 나의 종교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교회를 다녔습니다. 주말이면 그냥 의무처럼… 그러던 중 노경숙 권사님을 뵙고

학습이 시작되면서 나에게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도 주님을 영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나갈

세 례 소 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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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5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입니다.

강사 시절 주님 안에서 생활하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생활하시던 한

교수님의 아름다운 삶이 다시 생각났고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믿음의 확신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말이면 주일을 성수하며 일반성도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신앙을 통

해 나의 오만과 실수, 죄를 씻으며 온전한 주님의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피 흘려 죽으시고 장사 된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믿음도

확고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항상 그곳에 계셨으나, 나의 오만과 과문함이 나의

눈을 멀게 하여, 하나님이 내 옆에 계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뒤늦게나마 저에게

씌워진 두꺼운 눈안개를 벗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걸음이 늦고 어깨는 낮아 하나님의 가르침을 걸어가

는 데 많이 서툴겠지만 한 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걸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길에 이전과 달리 두

려움이 없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함

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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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장형택 성도

세례소감문

반갑습니다. 장형택 성도 입니다. 젊어서 기회는 다 보내

고 늦깎이 세례를 받게 되니 조금은 어색한 느낌으로 이글을

씁니다. 그러나 이렇게 나에게 기회를 주시는 이가 하나님이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옛날의 나는 죽어야 하고 새로운

나로 살아야 하며 이제 부터는 나의 소속이 예수님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발전을 한 것이죠. 그러나 살아

온 세월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기에 좀 더 일찍 믿음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

도 있습니다만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을 알아가는데 힘을 쏟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배우는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박상봉 목사님과 4주교육, 박철남 집사님과 12주교육, 그리고 저를 위해 미리

녹음해 놓으신 담임목사님의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스코틀랜드 신앙고백 또

벨직신앙고백, 요즘의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감사하게 바른 믿음을 배우게

되어 더더욱 은혜로 생각합니다. 친절하게 교육을 해주신 목사님 집사님께 감사드

립니다. 내 인생을 내가 주관하는 줄 알고 열심히 살면서도 늘 허전함이 있었는데

내가 아니고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요. 또 어떤 일을

세 례 소 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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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7

결정 할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은혜도 받았습니다. 제 삶의 스케일이 달라진

겁니다. 다행히 가족 중에 내가 제일 늦게 세례를 받게 되었으니 그런 면에서

저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어려서 부터 혼자서 교회에 다니는 딸을 보며 대견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늦게 함께 교회를 나오게 된 것이 미안하기도 합니다. 다른 집은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데 우리는 바뀌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에서 재영이 아버

지라고 불립니다. 늘 반갑게 맞아주시며 그렇게 불러주시는 분이 이순덕 권사님,

탁옥자 권사님, 신경옥 권사님이시죠.

저는 2014년 1월 첫 주일에 집사람과 처음 교회에 나왔습니다. 저희는 그냥

저희가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탁옥자 권사님께서 저희가 교회

나오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분은 저희 아이 친구 어머니

이십니다. 기도를 아직 잘 모르는 저로서는 신기합니다. 감사합니다. 탁 권사님!

그래서 저도 아직 신앙이 없는 제 친구를 위해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저희 가족을 사랑으로 품어 주신 교회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믿음의 본질이 제 생활

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를 소망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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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유아세례 소감문

홍서은 아기(홍정훈, 박수경)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

하나님이 주신 두 번째 기업, 홍서은!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둘째 서은이를 보내주셨습니다. 부족한 내가 이제 한 아이

의 엄마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바뀌어서 기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는 나의 소유가

아니고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기에 좀 더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 같습니

다. 주일마다 아이 둘을 챙겨서 나오는 게 아직은 정신없지만, 첫째의 유치부에서

전도사님,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예배를 드리는 모습과 둘째의 영아부에서

찬양에 박수를 치고 전도사님 설교말씀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듣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뿌듯해지면서 하나님께 칭찬받고 싶어집니다.

며칠 전 아직 글씨도 모르는 첫째가 성경책을 보면서 작년 영아부에서 외운

시편 1편 말씀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고…”를 읽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성경책을 멀리 하고 있던 내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하여서 내가

배우고 깨닫게 됩니다. 믿음의 대를 이어 간다는 것, 어찌 보면 마냥 다음 세대만을

세 례 소 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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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9

위한 믿음의 전수가 아닌 지금의 나를 깨우치고 일깨우게 되는 채찍의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홍서은이 진짜 하나님의 자녀임을 고백하는 세례를 받도록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아부 이성미 전도사님 항상 감사드리며, 이현숙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세례 교육을 진행해주신 한유림 전도사님께도 감사드

리며 귀한 세례식을 거행해주시는 김성봉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나의 주 하나

님께는 더욱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자녀로 잘 키우겠음을 고백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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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유아세례 소감문

권아인 아이(권혁진, 고은혜)

하나님께서 은혜 가운데 가정을 세우셨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사역자의 직분인

사람을 남편으로 만나게 하셨고 믿음의 끈을 더 붙잡고 나가게 하셨습니다. 밖으로

드러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내심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혼 후 일년이 넘는 동안

아이의 소식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아이를 가지고 낳고 기르는 모든 것을 기도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던 것 같습니다. 수개월의 기도, 간절함 끝에 우리의 가정에게

도 하나님의 축복인 자녀를 허락하셨습니다.

유별난 임신 기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처음 겪는 설렘가운데 하루 하루를 긴장하며

보낸 듯합니다. 그래도 입덧이 많이 심하지 않아 아이가 태중에 있을 때부터 함께 예배드

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건강히 출산 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했던

대로 남편의 사역에 그나마 방해되지 않을 목요일, 그리고 새벽 예배가 끝나갈 무렵부터

의 진통으로 남편과 함께 아이를 만났고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아인이가 태어

났습니다.

조리를 하고 친정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출생 3주차에 신생아였던 아인이와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아인이도 뒤척이지 않고 무사히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세 례 소 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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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1

지금까지 감기로 고생했던 적을 제외하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버지의 신앙으로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당시 가정의 이사 등으로 유아세례를

받지 못했었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세례를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어 세례를 받았지만

유아세례를 받은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보면 많이 부러웠습니다. 부모님의 신앙을

바탕으로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그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약속

한 것이 나보다 한발 앞선 신앙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나의 아이에게도 어려서부터

하나님과의 유대감을 꼭 주리라 다짐했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었습니다. 이제 그 기대

했던 때가 되어 나의 아이가 유아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셨고 그 믿음을 우리의 자녀, 아인이에게도 전해 줄 수 있음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어느 부분 하나도 틀어짐없이 그 계획하신대로 세우시고 그 안에

저희에게 이런 귀한 축복의 날을 허락하신 은혜에

넘치는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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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유아세례 소감문

강민준 아기(강종혁, 정재희)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안에서 저의 배우자 기도를 들어 주신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2년 정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 저희 부부에겐 걱정도 많았지만, 그런 저희의

절실한 기도에 하나님은 귀여운 아가를 주셨습니다. 임신 기간 중에도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저희 부부는 하나님께 정말 열심히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선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무사히 우리아기가 엄마의 집에서 자리를 잡고,

10달 동안 건강하게 자라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이렇게 건강하게 우리 민준이가 성장해서 유아세례도 받을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 아니어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부분이 조금은 아쉬웠습니

다. 하지만 민준이에겐 모태신앙이라는 귀한 선물을 해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정말 이 모든 게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세 례 소 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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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3

라 생각합니다. 유아세례로 인하여 민준이가 하나님의 믿음 안에서 잘 자랄

수 있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한 저희 가족이 믿음의 가정으로 하나님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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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결혼을 앞두며…

김종환 전도사

목사님, 저에게도 이 날

이 왔네요. 우리 교회당에

서 목사님께서 주례하시면서 결

혼하는 남녀를 대상으로 책을 읽게 하시

고 결혼에 대해 결심하며 메일을 쓰게 하시는데,

‘나는 언제쯤 저 메일을 쓰고 저 앞에 서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목회를 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20살

초반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기 시작하면서 결혼과 새 가정을 꾸린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지라 빨리 결혼을 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는 막연한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상과 현실은 참으로

다르다는 것을 시간의 흐름 속에 깨달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개척교회 목회

자 자녀이자 신학생으로 인생길 걷고 있는 저에게 이 서울 땅에서 한 여자를

만나고, 집을 사고, 먹고 마시며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는 않겠다는

불안한 생각만 갖고 있었습니다. 남들은 시간이 지나면 살림이 조금 나아진

결 혼 소 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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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5

다고들 하지만, 목사님도 아시다시피 목회자에게 시간이 지난들 달라지는

게 하나 없다는 것을 몸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주께 엎드려

기도하며 주의 은혜만을 구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주의 인도하심 가운데 신반포중앙교회의 학사생 1기로 들어와

청년으로 지내면서 신앙의 기본에 대해 알아가며 신앙생활하던 중 한 자매를

만나며 교제하게 되었고 결혼을 준비하며 이 순간까지 달려온 것을 뒤돌아보

면 참으로 주의 은혜가 저와 함께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의 엄마와

똑같은 말투와 행동으로 저에게 다가왔던 정유미 자매는 엄마같은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저의 바램에 잘 맞았고, 기도와 말씀에 본이되는 가정에

서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맞게 거금도 오촌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시는

장로님 가정에서 자랐으며, 목회자라는 특수한 사명자의 길을 걷는 저의

길에 귀한 동역자로 함께 잘 걸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맞게 늘 순종적이

며 밝고 교회(성도)를 위하고 청년들을 위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정유미

자매를 만난 것은 주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결혼을 위해

상견례를 갖고, 살 집을 정하며, 집안 살림을 채워넣고, 결혼 예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순적하게 인도하신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1. 이루고 싶은 가정

그러나 결혼이 외적 준비만으로 되지 않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따라 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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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준비를 위해 책을 읽으며 이루고 싶은 가정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결혼을 하여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한 이불을 같이 덥고 자면 행복한

가정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여자의 모습이

처음의 만남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그만큼 남자와 여자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고 주신 책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더군

다나 하나님께서 여자를 제일 마지막에 창조물로 만드셔서 가장 예민하고

섬세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유리구슬과 같은 여자를 더욱 귀한

존재로, 이해해야 하는 존재로 여기며 가정을 이루고 싶습니다.

신혼집을 정하고 신혼집에 제가 먼저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제 짐을 먼저

옮기며 이사하는 날, 유미자매가 함께 도와주었는데 수건을 정리하며 선반에

올려 놓았습니다. 유미자매가 26년간 수건을 접는 방식대로 접어서 올려

놓는 겁니다. 저는 바로 수건을 다 내려서 제가 30년간 제 엄마 밑에서 자라면

서 배운 방식대로 수건을 다시 접어서 올려 두었습니다. 그러니 유미자매가

“수건은 그렇게 접는 게 아니라 이렇게 접는거다” 라며 유미자매의 방식대로

수건을 다시 접어서 선반위에 올려놓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유미자매가

집으로 돌아간 후, 다시 수건들을 다 내려서 제 방식대로 수건을 접어서

올려놓았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이거구나.. 이게 결혼생활이구나..’

“각자가 30년 정도 각 가정에서 자란 다른 두 남녀가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쉽지 않다”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몸으로 실제 와 닿았습니다.

그럼에도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서로 맞춰가고 이해하며

살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의 주인이 남자도 여자도 아닌 주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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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7

시라는 사실을 기억하여 늘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우리 가정이 되길 소원합니다.

2. 나의 결심

목회자로 한 평생 살아가기로 결심한 저에게 가정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

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목회자의 가정이 바로 서야 그 목회자가 속한

교회도 바로 선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가졌기에 저는 결혼을 잘해야

된다는 생각과 행복한 가정을 꼭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러나

인생길, 이 모든 것 다 주의 은혜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의 은혜 가운데 저는 한 가정을 이루면서 저의

결심은 바른 신앙 정신에 따르는 가정

을 이루도록 할 것입니다. 목회자

로 한평생 바른 신앙정신을 외치고

개혁신학에 따라 성경을 바라보고

살도록 권면하고 설교할 것인데, 정작

저의 가정이 그 신앙정신과 맞지 않는

삶을 산다면 그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철저하게 성경을 중심에

둔 가정, 그 성경에 따르는 신앙 정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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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를 유심히 살피고 고민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며 영광 돌릴 수 있는 가정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또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정이

되길 기대하는 것입니다. 저와 유미 자매의 모습 가운데 남들보다 더 가지려

한다거나 혹은 세상의 것을 잡기 위해 하나님 이름 부르며 안먹고 안자고

복 달라고 기도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허락된 것들을 유용하게 사용하면서

우리의 손길을 통해 많던 적던 동시대에 우리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

들을 향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줄 아는 가정이 되길 소원합니다.

한 가정을 통해 분별력 있는 성경적인 개혁신앙 정신에 따라 이 세상에

속해 있지만 영원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도록 노력하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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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9

3. 상대에 대한 바램과 요청

가정을 이루면서 유미자매에게 바라는 것은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저 이기에 늘 우리의 소망과 기쁨을 이 땅에 두지 말고 영원에 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개척교회를 이끌어 가시는 저희 부모님을 보면서 자란 저에

게 별별 성도들이 다 있고 교회를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하는 경우를 어렸을

때부터 보면서 자랐습니다. 목사와 사모한테 큰소리 뻥뻥 치면서 나가라

하는 성도도 있고, 욕하면서 때리는 성도도 있고, 앞 뒤 말 다르게 말 바꾸어

서 교회 안에 분란을 일으켜 힘들게 하는 성도 등등 눈물로 밤을 지새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저 이기에 이 목회자의 길이

참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 땅보다 저

영원을 바라보며 그곳에 소망을 두고 품으며 살아가자는 말과 바램을 꼭

전하고 싶은 것입니다.

글을 맺으며

부모님이 지방에서 목회를 하시는 지라 가정이란 무엇인지, 남자와 여자

가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저와 유미자매에게 사모님을 통해

결혼에 대한 귀한 가르침들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귀한 교회를

통해 참으로 많은 것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베푸신 큰 주님의 은혜라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평생

을 살면서 그 은혜를 기억하고 베풀 줄 아는 자가 되겠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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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주께서 계시하신 주의 말씀을 바른 신앙정신 가운데 살피고 전하며, 그리스

도의 몸인 교회를 더욱 유익하게 하는 가정이 되길 기대합니다.

어느 집에 이사를 했을 때 옆집에 떡을 돌리면 그 떡 돌린 그릇에 더

큰 음식으로 그릇과 함께 돌려주듯이, 저의 가정이 영원 가운데 이 땅을

잠시 살아가지만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닮아 인도해 나가시는 하나님의 섭리

를 기억하며 이 땅 가운데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저 영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 가정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신반포중앙교회를 통해 참

으로 많은 것들을 받았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받은 은혜를 잘 기억하겠

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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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21

결혼을 앞두며…

정유미 사모

연애를 시작하면서 결혼을 꿈꾸었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진짜 식을 앞두

게 되었습니다. 그 결혼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설레다가도 내 일이 아닌 듯

마냥 낯설기를 반복하다가, 담임목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오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받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책을 드디

어 나도 읽게 되는 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제 진짜 결혼이구나’하는

생각에 긴장이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생각과 가치관, 표현 등 많은 부분이

다른 남과 여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그 각각을 인정하며, 어떻게 바른

소통을 해나가야 할지를 다루었습니다. 평소에도 주변에서 종종 들어왔던

것들을 더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보여주어 굉장히 와 닿았습니다.

그러면서 ‘어? 이거 우리 모습인데?’하는 소리가 저절로 입 밖으로 나왔습니

다. 책을 읽고 나서는 종종 우리 관계에다가 책을 통해 배운 표현이나 소통법

을 인용해 보는 시도도 해보았는데, 정작 무의식중의 내 모습에서는 깨달았

던 내용을 망각하고 실수를 하는 게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 결혼을 하고나서

도 반복적으로 읽고, 서로 다른 우리를 공부해나가며, 하나씩 계속해서 수정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결 혼 소 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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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겨 나갈 단계에 있는 우리에게 목사님께서 주

신 숙제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하고, 진지하게 그 생각들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 생각과 다짐을 저는 각각 세 가지로 간추려

보았습니다.

1. 이루고 싶은 가정

어렸을 때부터 미래의 가정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직장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해나가면서 매번 달라졌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요즘에 드는 나의 미래 가정상은 이렇습니다. 목회자의 길을

가게 될 사람을 배우자로 맞게 되면서 가장 먼저 우선시 된 것은 믿음가운데

본이 되는 가정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목회자의 가정이

바로 서야 그 교회도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

니다. 또한, 부부끼리, 혹은 부모와 자녀, 모든 구성원간의 소통이 원활한

가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말만 많이 하는 게 아닌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마음과 생각을 공유하고 나누는 그런 가정이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함을 아는 가정이길 소망합니다. 목회자의 가정이라는 게

누군가를 통해, 혹은 어떤 사건을 통해 도움을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들었고, 보아왔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그 현장 속에서 그 도움에 익숙해져 무뎌져버리는 게 아니라 늘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할 줄 아는 가정이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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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23

이루고 싶은 가정의 모습으로 세 가지를 꼽아보았지만 하나님께서 맺어주

신 이 가정에서 이 모든 소망 위에 서는 바람은 하나님을 주인삼아 그 뜻을

이루어나가는 선한 도구로써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 최종적으로 생각하는

가정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2. 나의 결심

앞으로 한 남자, 혹은 목회자의 아내로써의 제 결심으로는 먼저, 가장이

된 남편의 뜻을 믿어주고, 존중하며 따르겠습니다. 그 뜻이 내 생각과 다르거

나 이해되지 않는다고 고집부리거나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생각을

듣고 그 생각을 존중함으

로 부부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

겠습니다. 두 번째로, 상

대방의 행동에 오해하고

실망하기 이전에 나 스스

로를 먼저 되돌아보고 반

성하겠습니다. 여자와 남

자의 생각이 많이 다르

고, 같은 표현에 따른 반

응도 제각각이라 오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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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도 많지만 그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 대화하고 알아가겠습니다. 세 번째로,

목회자의 아내로써 여러 상황을 겪게 되고 그 가운데 연단의 과정을 거치게

될 거라고 들었습니다. 그 얘기에 겁부터 날 때도 있지만 목회자 된 남편의

곁을 담대함과 여유로움으로 지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말과

태도로 남편에게 힘을 실어주고, 늘 마음가운데 여유로움을 가져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 가정이 이루어지도록 힘써야겠습니다.

3. 상대에 대한 바램과 요청

결혼을 준비하며 남편은 “나를 믿어주고,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라는 말

을 한 번씩 하곤 했습니다. 그 말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오고 힘이

나게 하던 지요. ‘아. 나는 이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구나.’, ‘이 사람을 신뢰

하는 마음이 전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의 존재라는 게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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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25

다르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 걸어갈 남편이 지금처

럼 그 때에도 이런 마음을 표현해주고, 가끔씩 잊고 살지도 모를 제 존재를

일깨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제가 부족한 부분에 있어 노력하

고 있을 때, 믿고 기다려주길 청해봅니다.

글을 맺으며

형제관계나 나이, 부모님의 성향과 살아온 모든 환경이 다르지만, 같은

신앙을 통해 신반포중앙교회를 섬기게 되고, 이곳에서 소중한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희가 결혼을 앞두고 사모님을 비롯하여 먼저 결혼하신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 조언들을 거름삼아 좋은 가정꾸리고

주어진 자리에서 더 잘 감당해야 할텐데 겁부터 나고 걱정이 앞서는 건 나약

한 인간이기에 자꾸만 드는 생각인지요. 목회자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 나

또한 그의 뒤에서 같은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뜻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회는 남편이 하는 것이고 나는 뒤에서 가정만 돌보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아, 목회하는 그 남편 뒤에 내가 있어야 하구나’라는

생각 안에 늘 함께 힘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제가 이 자리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잘 지켜봐 주시고, 저희 가정이 앞으로 살아갈 날 동안

주님의 말씀가운데 신앙의 본이 되는 가정으로 나아가길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길 바라며,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지금 참여하

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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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주 장로

부활주일예배 기도문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

아가게 하신 주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감사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저희들

에게 이 마지막 때에 주시는 주님의 말씀(눅21:34~36)에

귀를 기울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라”

주의 백성으로 주의 종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이 말씀을 경청하며 주님 앞에

섭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실 것을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향료를 가지고 무덤에 주님

의 시신을 수습하러간 여인들이 곧 우리들의 모습이며 여인들을 통하여 주님의

부활의 소식을 들은 사도들이 부활의 소식을 믿지 아니하는 그 모습이 곧 우리들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이 아직도 확실한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지 못하기에 이세상과 구별

된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이세상의 삶에 취하여 살아가며 이 세상의 걱정 근심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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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27

모든 무거운 짐을 자신이 해결 할 수 있다는 듯이 자기의 모든 짐을 지고 가며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온전히 의지 못하는 우둔하고 교만한 자임을 고백합니다. 그

날 심판의 날이 덫과 같이 임한다고 하는데 주님의 말씀에 성령의 역사하심은

없고 저희들의 심령은 더욱 딱딱하여지고 피폐해져서 주님께로 돌아 서지 못하고

세상 속으로 달려가는 저희들의 모습입니다. 주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

서. 저희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시고, 이젠 주님 오실 날을 잘 준비하며 살아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경청하여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말씀에

끝까지 순종하고 기도하며 패역한 세대를 본받지 말고 주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귀한 삶으로 축복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피로 사신 교회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교회의 공동체를

사랑하시는 주님! 세속화 되어가는 곳에서 벗어나 도도히 주님의 말씀이 역사하는,

놀라운 능력의 말씀이 나타나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가식과 외식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참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며 영과 육의 병든 자를 위로하고

잘 치료하며 주의 백성들을 잘 섬기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지금까지 주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더 주의 나라 확장하는데 크게 쓰임 받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부활의 주님!! 이 땅 이 민족을 사랑하시고 축복하여 주셔서 감사들 드립니다.

황무지에 꽃을 피우듯 이 땅에 주의 복음의 꽃이 방방곡곡에 피어나 주님을 찬양하

는 소리가 만방에 들리며 이 땅을 기름진 땅으로 축복하시고 주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주님의 귀한 도구로 사용해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이 축복이 육신이

편안하여져서 게으르고 나태해지며 물질의 풍요로 심판과 사망의 길에 서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함께하여 주시어서 지금의 고난과 역경을 잘 이겨나가며 저 북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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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땅에도 주님을 마음 껏 찬양하는 소리가 울려 펴지는 축복이 있어 이 땅 이 민족이

더욱 귀히 주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4월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애쓰며 오늘도 주님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주의 백성들을 축복하여 주옵시며, 이 시간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실

때 저희들에게 한없는 은혜 시간과 능력의 말씀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글로리아 찬양대의 귀한 찬양을 주님! 받아 주옵시고 저희들의 예배를 받아 주옵

소서. 부활의 소망을 저희들에게 허락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

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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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29

이기연B 안수집사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한 주간 동안 특별새벽기도회로 은혜

가운데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사야서를 열면서 듣게 되었던 하나님의 탄식이 예레

미야서에 이르게 되면 급기야 진한 눈물로 바뀐 것을 보

게 하십니다. 선민의 멸망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

언하고 망국의 현장을 목도한 예레미야 선지자. 하나님

의 백성이 역사의 한 시점에서 심판가운데 망해버린 유

다, 무너져 버린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는 암담한 현실

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그 일이 눈앞에 일어남을 보게 하십니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처참하게 처절하게 당하는 현실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조차 포기하시는 현장

을 보게 하십니다. 그때 유다 예루살렘 거민들은 예레미야의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

야 했었고, 지나간 2600여 년 동안의 교회 역사는 이 말씀의 실현의 역사였으며,

오늘 저희들 또한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앞서 보이신 말씀을 감당하기엔 참으로 많이 모자란 저희들의 삶임을 고백 드립

니다. 악하고, 게으르며, 이기적이고, 정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생 고비 고비마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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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다 하나님을 격노케한 인생임을 고백 드립니다. 저희의 실력으로는 하나님의 말씀

을 지켜 살 수 없는 자들임을 고백 드립니다. 저희의 본성으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는 인생임을 고백 드립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

는 정성스러운 마음이 있을 지라도 저희 자신을 스스로 위하는 것보다 더하지

않음을 고백 드립니다. 이런 인생에게 예수그리스도로 인해 성도라는 이름을 얻었

으며, 그 이름값 하려고 힘쓰는 것 자체가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위에 발 디디고 살아가면서 인생으로써 최고의 위로와 감사와 감격은

주님으로 인해 받은 사죄, 칭의, 새생명의 감격을 알고, 그 기쁨이 누리며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땅만 보고, 땅만 생각하며 땅에서만 살 수 밖에 없던 인생이었

습니다. 속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는 선을 찾아볼 수 없던 인생이, 결코 자기

힘으로는 자신 이외에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마음을 먹을 수 없던 인생이

주님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늘 아버지를 알게 되었고, 하늘 소망에

마음 두게 하시어, 주어지는 모든 기회들 속에서 하늘에 소망 둔 인생답게 주님

마음 닮아가는 존귀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라는 사실 그 자체가 복된 삶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런 감사와 감격의 삶의 기쁨을 아직 누리지 못하는 믿음

이 허락되어지지 않은 가족, 집안, 권속 위에 은혜가 허락되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시작한 인생길이 아님을 잘 압니다. 저희가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나의 행복을 내가 챙기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받아놓고 그 받은 것 중에서 조금 드리고 더 큰 것을 받으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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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받았기에 드려지는 물질이, 드려지는 시간

이, 드려지는 정성이, 주님 마음 계신 곳에 저희들도 있어 기꺼이 기쁨으로 드려지

는 삶의 모습들이였으면 합니다.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복된 환경과 사건 속에서도 저주처럼 살아갈 수도 있습

니다. 저주 같은 환경과 사건 속에서도 복되게 사는 수도 있습니다. 남이 받은 기회

를 부러워하지 말고, 이미 받은 기회에 만족할 줄 알며, 저주 같은 기회라도 영원한

복으로 바꾸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도는 복을 찾아가는

자가 아니라, 복으로 사는 자들임을 분명히 알아가게 하시며, 삶의 자리에서 고백되

어지고, 감사할 줄 아는 교회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 전하시는 김성봉 목사님에게 함께 하시어 목사님을

통해 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주님이 아니고서는 위로 받기 힘든 심령에게 깊이

자리하여 일생 살아가는 동안 성도로서 성도답게 기쁨을 누리는 은혜의 시간되기

를 바랍니다.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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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안수집사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한 마음으로 아버지께 고난주간 특

별 새벽 기도 시간으로 모여 회개의 시간을 주신 것을 감사

합니다.

먼저 우리의 무지함을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 아버지께

서 계획하신 길과 우리가 원하는 길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음을 깨달아 알게 하셔서, 그 사망의 길에서 돌이

켜 생명과 진리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좇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의 임재로 우리를 채우기를 구하지 아니

하고, 덧없이 증발해 버릴 하나님의 손끝에서 튕겨져 나오

는 재물을 구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용서하시옵소서.

아버지께서는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가 우리의 성품과 관계 속에서 향기롭게

맺히기를 원하셨으나 우리는 성령의 능력과 은사로 우리 자신이 높아지기를 구하

였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시옵소서.

아버지께서는 정직과 성실로 일용할 양식과 필요를 채우라 하셨으나 우리는

거짓과 탐욕으로 안전을 구축하려 하였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시옵소서.

아버지께서는 말씀이 주시는 교훈으로 자녀를 교육하라 하셨으나 우리는 좋은

학교에 들어가 재벌기업에 취직하는 길이 바람직한 길이니 더 빨리 더 높이 달려가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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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33

라고 재촉하였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시옵소서.

아버지께서는 어두운 세상에 빛을 밝히고, 맛을 잃은 세상에서 참 맛을 내는

소금으로 살라고 하셨으나 우리는 적당히 묻혀서 그저 튀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안위하며, 우리 자식들에게 조차도 모난 돌이 되지 말고 비겁하지만 안전하게 살라

며 세상의 지혜를 종용하였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시옵소서.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공평과 정의의 가치를 세상 속에서 드러내라 원하

셨으나 내 안전과 이익 앞에서는 어디에도 하소연 할 곳 없는 자들의 아픔과 설움을

애써 외면하였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시옵소서.

진실성과 동기를 우선하여 우리를 통치하는 세상의 지도자와, 교회들의 지도자

로 세웠어야 했으나, 능률과 실질을 숭상한다는 명목 하에 지식과 경험으로 사람을

세웠더니, 지식은 폭력이 되고 경험은 맹목적이 되어 우리 사회는 날로 피폐하여

가고 있사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들조차도 세상의 조롱거리와 걱정거리로 전락

하고 있사오니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제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 하옵기는 자신만을 최고로 아는 자만의 죄에서 돌이

켜 하나님을 삶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성령의 기쁨의 열매를 맺게 하시옵소서. 가진

것에 자족하지 못하고 더 많이 더 많이 움켜쥐려는 탐욕의 죄에서 돌이켜 받기

보다는 거저 주는 성품이 성령의 양선의 열매로 맺게 하시옵소서.

사욕을 채우기 위해 타인의 신체까지 이용하려는 음욕의 죄에서 돌이켜 진정한

관심과 실제적인 도움을 나누는 성령의 사랑의 열매를 맺어주시옵소서.

입에 맛있고 몸에 좋은 것을 찾아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필요 이상의 음식을

추구하는 탐식의 죄에서 돌이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사는 절제의

열매를 맺게 하시옵소서. 아래 사람과 주변 환경을 조종하고 통제하려는 욕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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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분노의 죄에서 돌이켜 자신의 의지를 내려놓고 겸허히 다른 사람을 북돋우고 격려

하는 성령의 온유의 열매를 맺어주시옵소서.

최소한의 일로나 또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을 붙잡고 안이하게 지내는 나태의

죄에서 돌이켜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 보시기에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완수하는 성령의 열매인 충실의 열매를 맺어주시

옵소서.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으로 괴로워하는 질투의 죄에서 돌이켜 이웃의 재능과

성취를 함께 기뻐하고 그들의 평안을 빌어주는 성령의 친절의 열매를 맺어주시옵

소서.

늘 안정하지 못하고 지금보다 나은 곳을 찾아 기웃거리는 동요의 죄에서 돌이켜

의미와 희망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계속 지켜 나갈 수 있는 성령의 인내의

열매를 맺어주시옵소서.

일과 삶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이나 관심이 식어버린 권태의 죄에서 돌이켜

어떤 상황에서도 온전함과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열망을 소유하는 성령의 평화의

열매를 맺어주시옵소서.

성령 하나님, 우리가 일상 가운데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지었던 죄를 깨닫게

하시고 우리가 고백할 때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하여주셔서 우리 성품과 삶 속에서

성령의 향기로운 열매가 익어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과 이웃에게 영광과

기쁨이 되게 하시옵소서.

고난주간뿐 아니라 일평생 성령의 열매를 사모하며 오직 하나님의 임재를 그리

워하고 갈급해 하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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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35

하학승 안수집사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이 아침에도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

로 모이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2,000여 년 전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들의 죄로 인해 고난

받으시고 죽임을 당하셨으나, 십자가의 형벌과 죽음의 권

세를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셔서, 지금도 하늘 보좌 우편에

서 친히 이 땅을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

와 영광과 찬송을 올립니다.

예수께서 붙잡히셨던 그날 밤의 행적을 되짚어 보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우리의 죄와 그로 인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죄가 없으시나 우리들의 모든

죄 짐을 홀로 지시고 끝까지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면서,

사죄 칭의 새 생명을 받은 성도로서의 삶을 오늘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오늘은 특별히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한 번도 역사 상 유래 없는 번영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한국 교회와는 달리,

불과 수백 킬로미터 북쪽에 있는 북한 지하교회의 성도들은 오늘도 신앙 안에서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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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세계 도처에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죽음의 위협 아래 살아가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신앙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낯선 상황이지만, 지금도 신앙으로 인해

박해 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음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시고,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긍휼로 그들과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질병이나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고통 가운데 있는 성도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믿음이 약해지지 않게 하여 주시옵고, 오직 연약함을 통해

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위로와 사랑으로 그 아픈 부위를 어루만져

주시옵고, 치료의 과정 가운데도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가운데 가정 내 문제로 어려움이나 아픔이 있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에게도

크신 위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담이 타락한 이후로 모든 인류는 죄로 인해

늘 불완전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여 주시고, 하지만 우리들의 어떠한 실수나 실패보

다도 더 크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며 치유되게 하여 주시옵

소서.

이 땅을 사는 모든 성도들에게는 각자의 어려움과 사정이 있을 줄 압니다. 각자가

처한 현실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말씀과 기도 속에서 늘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단련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온 맘으로 주님을 따르며, 온전히 위로

받고, 모든 악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문제 앞에서 우리들의 신앙이

미신적, 기복적, 감정적으로 빠지지 않게 하시고, 오직 말씀과 기도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이성적, 실천적, 인격적 신앙으로 성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아침에도 말씀을 전하기 위해 단 위에 세우신 김성봉 목사님께 영육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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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37

강건함으로 함께 하여 주시옵고, 주시는 말씀 안에서 온전히 위로 받으며, 우리들의

믿음과 인격과 삶이 변화 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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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이해정 안수집사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를 깊은 어둠속에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기이한 빛 가운데로 들어가게 하시고 성삼위하

나님께서 베푸신 사랑과 은혜를 널리 선포하기 위해 주님

의 몸 된 지체들로 교회를 이루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감 없이 순수하게 선포되어

영혼의 바른 양식되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친히 정하신

성례대로 시행되어지는 신반포중앙교회로 축복하여 주심

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광복70년이자 분단의 70주년 되는 뜻있는 해입니다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되어 자유와 빛과 복음으로 시작한 대한민국의 교회공동체가 풍요롭고 화려

한 외형적인 성장은 이루었지만 거짓과 교만의 죄악으로 분열과 갈등의 위기가운

데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십자가의 자리까지 친히 낮아지신 은혜

를 다시 한번 기억하면서 지난 날을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시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여 오직 성경으로 새롭게 변화되어서 한국 교회가 연합될 수 있는

도약의 기회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크신 하나님, 아직도 자유와 빛을 모르며 믿음을

지키기 위해 핍박과 죽음의 위험에 놓여있는 북한의 지하교회에 자비와 긍휼을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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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39

베풀어주시기를 바라오며 70년간 포로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신 것 같이 한반도

가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과 의심 없이 믿는 것에 하나 되는 은혜를 허락해주셔서

마지막 시대의 주어진 선교의 사명을 잘 실천하는 통일된 한국교회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올해 든든히 서가는 주님의 교회로써 성도들의 삶으로 드려지는 영육간의 예배

가 외식적이지 않게 하시고 정직하게 신앙적으로 드러나게 하시고 공동체 안에

다양한 신앙의 배경과 연륜으로 서로 서로를 나누지 않게 하시며 오직 배운바

말씀대로 진실하게 섬기고 기쁨으로 사랑으로 하나 되는 일에 힘쓰며 이전보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세워가며 이를 날마다 체험하며 나누며 즐거워

하는 성도와 교회공동체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말씀 전하실 목사님 성령 충만한 은혜로 함께 하여주셔서 부활의 주님을 함께

고대하고 인격적으로 만나는 시간으로 인도해 주실 줄 믿사오며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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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홍정모 권사

수요성경공부 기도문

우리 부활의 산 소망이 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새 날을 주시고 예배드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사죄, 칭의로 새생명을 얻은 자로 택하여 주시고 죄와

비참함에 어둠에 있던 저희들을 대속과 구속의 은혜로,

또 나는 나의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이라는 유일한 위로

를 주심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진리의 말씀을

배우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 주님과 교통하며 하나님 안

에 있기를 원하고 시인하면서도 죄된 속성 때문에 옛사

람을 버리지 못하고 구습에 젖어 있습니다. 위대하신

주님의 능력보다 우리의 생각이 앞서 세상과 타협하는 저희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강하고 담대한 믿음의 부자로 흔들리지 않도록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급변하는 세계는 지금 각종 테러와 종교전쟁, 내전, 전염병, 기근, 자연재해로

많은 생명이 죽어가고, 있어서는 안 될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 사건과 사고로

놀랍고 참혹하고 참담한 뉴스로 이어갑니다.

하나닙의 섭리와 계획 가운데 운행되는 지구촌의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로

평화와 안정을 누릴 수 있는 공존하는 나라로 운행되게 도와주시옵소서.

나라 안으로는 욕심과 정신병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일어나는 각종범죄, 이 사회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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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41

곳곳에 만연되어 있는 부정과 부패, 각종비리,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 종북자들의

세력도 참으로 두렵습니다. 점점 세대가 바뀌어 가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기성세

대의 부끄러운 수치를 남기지 않게 양심과 진리 앞에 바로 설수 있도록 도와주시옵

소서. 열방의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수 있는 나라 되게

하시고 대통령과 위정자들에게는 당리당략보다는 나라와 국민과 안보를 먼저 생

각하는 지도자들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 핵보유국이 된 북한과도 대화로 타협하게

하시고, 지하에 있는 교회가 활성화 되어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말씀을 가지고 서신 담임목사님, 항상 말씀을 선포하실 때마다 새 힘과

새 능력으로 붙잡아 주시고 저희에게는 은혜가 충만하게 하옵소서. 세상에 나가서

살 때도 이미 주님께 복 받은 자로 그 은혜에 감사하며 승리하는 삶이 되게 도와주시

옵소서.

무더운 여름에 온 성도님들이 강건함 가운데 믿음으로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교회 각 기관 위에도 주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 가운데 선한 일들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출타 중에 계신 담임목사님께 강건함과 안전하게 하옵소서! 모든 말씀에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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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최순임 집사

수요성경공부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옛날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

엘을 향하신 통곡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하여 주시

고 오늘 전적 부패함으로 영적으로 죽었던 저희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여 주시고 영생을 주셨지만, 여

전히 죄악 세상과 짝하여 사는 저희들을 향하여 말씀하시

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 참으로 우리의 완고함과 일부

러 그 말씀을 듣지 않으려는 악성 앞에서 진심으로 우리의

패역함을 고백하며 회개 합니다. 그 때 그 시절처럼 오늘날

저희들도 하나님의 뜻이나 하나님의 마음보다 우선 보이는 것들과 들리는 것들에

마음을 다 빼앗기고 말씀을 들으나 믿음으로 결부시키지 않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는 하나,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자기 좋을 대로 자기중심적인 종교생활로 스스로

만족하며 있지는 않은지 참으로 두렵고 떨립니다. 세상이 온통 하나님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이 시대에 편승하여 자기의 가치관을 따라 주의 말씀과는 상관없는 자처

럼 언행하는 저희들을 고쳐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

히 듣게 하시고 말씀에 반응하며 살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죄성 때문에 죄를 짓고 징계를 당하고… 고난과 괴로움 가운데

있을지라도 더 깨끗하게 하시고자 하는 주의 자녀들을 향하신 사랑이심을 알고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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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43

주의 긍휼과 주의 위로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원합

니다. 돌아 볼 때에 인생은 참으로 풀의 꽃과 같은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기회

를 선용하며 사는 지혜를 저희들에게 허락하여 주시사 저희와 저희 자녀들이 현실

을 살아갈 때에 각자 있는 그 자리에서 빛으로 소금으로 역할들을 하며 공의와

정의를 세워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시대에 교리문답서를 배우며 성경말씀을 읽고 듣는 저희들 하나님께서 허락

하신 참으로 큰 복임을 고백 드리며 담임목사님과 부교역자님들께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간구 드리며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

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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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황승희 권사

수요성경공부 기도문

자비하신 아버지 하나님! 봄비도 촉촉이 땅을 적시며

길 언저리에 소복한 양지마다 잡초들이 돋아나고 있습니

다. 오늘도 호흡하며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게 하시고 예배당으로 모이게 하신 은

혜를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옵나이다.

혼탁하고 악한 이 시대를 살면서 그리스도인으로 구별

시켜 주신 것이 그저 우연이나 나의 노력과 의지가 아닌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 고통을 참으시고 다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엄청난 댓가임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완전한 사랑이신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통해 귀로 듣고 눈으로 보았음에도 진리의 가치를

애써 무시하고 주님께 등을 돌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하시고 우리의 소속

은 이 세상이 아닌 천국에 속한 백성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타락과 불순종으로 인하여 본성적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전적부패한 죄의 속

성을 보며 내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이 아니고서는 그 어느 것

하나도 건질 것이 없는 악함을 아시는 주님 앞에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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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45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는 새 사람을 입으라는 말씀을

붙잡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간절히 원하셨던 ‘하나됨’을 이루는 한국 교회가 되게 하소

서. 분열과 다툼의 시대지만 그리스도인들이 반목과 미움대신 연합과 사랑을 선택

할 때 세상이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보게 될줄로 믿습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귀한 말씀을 지킴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원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기고 빛을 드러내는 성도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담임목사님 영육간에 강건케 하시어 맡겨주신 사역을 잘 감당하

시도록 넉넉한 은혜를 더하여 주시길 간구 드립니다. 이 교회를 이루는 지체들에게

평안과 위로가 함께 하시길 간구 드리며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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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탁옥자 권사

수요성경공부 기도문

아버지 하나님! 생사간에 나의 유일한 위로는 내가 영혼

과 육체가 아울러 나의 것이 아니라 나의 신실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사실을 이 시간 고백하나이다.

이 땅에 삶이 전부인양 내 노력으로 내가 주인으로 나를

위해 하나님을 필요할 때만 이용했던 철부지 인생을 긍휼히

여기시고 이런 귀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통해 하나님

을 바로 알게 하시고 본성이 죄악으로 가득한 저희들을 은혜

로 믿음으로 신분을 변화시켜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시간 우리의 죄와 비참함에 대해 배웠습니다. 하나

님께서 우리를 선하게 지으셨지만 우리는 불순종함으로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시지만 꾸짖고 우리의 죄을 벌하시는 분으로 주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 앞에 귀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도록 인도

하여 주옵소서.

또한 이번주일은 고난주간으로 특별새벽기도로 모이게 하시고 우리의 죄를 대

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시므로 이 세상 가운데 살고 있지만 이

땅이 전부가 아니고 영원한 천국소망을 갖게 하시니 감사를 드리며 이 고난주간을

통해 아직도 예수를 알지 못하는 이웃을 위해 마음 쓰며 나의 필요에 의한 간구가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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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47

아닌 우리를 향하신 주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뜻을 구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로

세워주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임을 고

백합니다.

사랑의 주님, 봄철 대심방으로 각 성도의 가정을 돌며 위하여 기도로 마음 써

주시는 목사님 내외분을 비롯한 1, 2교구 목사님 전도사님 목양장로님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피곤치 않게 하시고 오가는 길에도 안전하게 하시며 모든 성도는

심방 받기를 꺼려하기보다 기회가 온 것을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받아 머리되신

주님의 공동체에 지체로써 견고히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부활과 영생을 찬양하

며 준비하는 부활주일 음악회를 준비하는 모든 찬양대원들 위에도 함께 하셔서

부활하신 주님을 높여드리는 귀한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교회내에 병환자분들 군복무중인 자녀들 해외에서 학업중인 자녀들 취

직을 앞둔 청년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구원역사를 보며 원망 불평보다는 감사의 조건이 많도

록 지혜가운데 축복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죄와 비참함으로부터 어떻게 구원받게

되는가에 대해 배웁니다. 이 시간 성령 하나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도

함께 하셔서 온성도가 은혜 받는 귀한 시간되기를 소원하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

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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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박정민 집사

수요성경공부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나의 영혼과 육체가 예수 그리스

도의 것이며 하나님의 것임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나의

죄와 비참함이 말할 수 없이 크지만 그 모든 죄와 비참함을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감사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율법아래

서면 우리의 본성이 너무나 악하고 추하여 주님 앞에 긍휼

함을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비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죄로 인해 망가진 인간의 인성, 또 자연의 변화, 환경의 오

염, 전쟁의 공포, 추위와 굶주림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떨고

있는 주님의 자녀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어진 인생 속에서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고 하지만 맑은 하늘을 언제나 볼 수 없고 앞이 가리어

진 흙먼지 낀 흐린 날도 많이 있기에 때로는 좌절하고 주저앉게 되는 심령들에게

하나님의 참된 위로를 알게 하여주시옵소서. 학교 공부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려

는 청년들에게 취업이란 커다란 문이 숨 막히게 하는 현실, 힘써 일해도 어려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웃들, 먼 타지에 나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함에도 불구하고

온갖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선교사님들, 이들의 암울함에서도 주님이 나의 구세주

라는 유일한 위로가 저들에게 평안을 가져다 주기를 기도합니다. 가장 큰 아픔으로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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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49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살고, 전하는 교회가

더욱 많아지게 하시어서 참 기독교적인 신앙의 본질을 바로 가르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성경말씀대로의 신앙을 잘 배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전해주시는 목사

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어서 귀한 말씀이 잘 전달되어 잘 받아 이해되고 큰 감동으

로 생활에 적용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시옵소서. 감사드리오며 예수님 이름

으로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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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박홍숙 권사

수요성경공부 기도문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와 하이델베르크교리공부로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위해 주께서 받으신 고난

의 의미를 온전히 알게 되는 한 주간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

님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위로와 인도하여 주시는 은혜로 우리는 이

미 복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시련과 기다려주심으로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부족하고 나약함을 반성합니다. 적

극적인 신앙생활로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기뻐 살아가기를 원하옵니다. 세상에

속한 재물과 지위, 건강, 그리고 허락된 오늘, 이 모든 것이 우리 것인 줄 오해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참된 위로는 내 것이 나의 것이 아니라 나의 주 예수그리스도의

것임을 지난시간 거듭 배웠습니다. 세상 것에 대한 미련과 헛된 욕망을 내려놓는

믿음 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나라를 위하여 기회를 받은 이들에게 국민의 고충을 듣게 하시며 낮은 자의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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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51

마음을 열게 하시고 책임을 다하는 위정자들 되게 하시옵소서. 자비하시고 공의로

우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 믿고 의지하며 간절히 구하는 것이 죄인 되어 학대받고

고통당하는 북한의 성도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주님 보호하심으로 새 삶을

받은 새터민에게도 성경이 하나님 말씀임을 믿게 하시고 평안한 정착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게 하소서.

파송되어있는 선교사님 복음사역을 감당하실 때에 담대한 믿음과 성령 충만함

으로 하나님나라의 소망을 갖게 하시고, 동참하는 가족에게도 주님주시는 사랑으

로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 신반포중앙교회가 서로에게 다가서서 칭찬하고, 격려하며

부족함을 채워가는 하나됨의 공동체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전하기 위하여 정성을 다하시는 담임목사님의 영과 육을 강건케 하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귀한 목회자로 세움 받으시길 원하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받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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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전경희 집사

수요성경공부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수요일 저녁 하나님을 찾으며 주시는

말씀을 배우고자 한마음으로 나온 성도들이 주님 앞에

머리 숙였습니다. 그 마음과 발걸음을 인도하여 주신 성령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이곳에 모인 성도가 함께

말씀을 듣고 바른 교리를 배울 수 있는 구별된 환경과

기회를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

“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

도 가증하다”(잠 28:9) 라고 하신 잠언 말씀을 생각 합니다.

살아계신하나님 아버지! 선취적 구원에 대한 확신과

소망이 있어, 어떤 현실에서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부인할수 없는 복된 성도의

신분을 저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저희 실력으로 얻은 신분이

아닌 은혜로 받은 신분임을 잊지 않음으로서, 겸손하게 하시어, 말씀이 보장하지않

는 헛되고 자의적인 생각을 고집하며 하는 기도와 함께 우상숭배와도 같은 신앙생

활 되지 않도록, 은혜를 더하시고, 저희 눈을 밝혀주소서. 신앙생활 자체가 죄가

되어 목숨 걸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배우고 찾는 북한 동포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더하셔서 아무 것도 나아지지 않는 가혹한 환경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살아계심

을 부인하게 만들지 못하는, 참성도로 붙들어 주셔서, 하나님과의 더욱 깊은 교제

기 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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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53

속에서 누리는 영적기쁨을 그곳에 풍성히 허락하여 주소서.

여전히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 있는 이 나라와 대통령, 정부와 각 분야의

지도자들에게 지혜를 허락하시어 올바른 기준이 흐려진 시대를 사는 국민들에게

바른 원칙을 제시하며 또 지켜가는 기회와 용기를 허락하셔서 이 나라를 세워가는

데 참된 일꾼들로 쓰임 받게 하여주소서.

큰 재앙으로 인해 고통과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네팔국민들을 환란 중에 위로하

여 주시고, 우리의 지금 편안한 현실이 결코 그들보다 선함으로 인해 허락 되고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 회개에 힘쓰며, 아픔당한 이웃의 형편을 돌아보며 돕게

하소서.

다음 주간에 있을 말씀사경회에 은혜를 더해주셔서 말씀을 깨닫는 깊이와 풍성

함으로 인한 영적잔치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준비하게

하시며, 말씀 전하실 류호준 목사님께도 “예비된” 특별한 은혜를 허락하여주소서.

교회에 허락하신 교사인, 목사님을 통한 바른 지도를 받으며, 성경 말씀을 바로

배우는 이 자리가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유지 될 수 없다는 것을 거듭 깨닫습니다.

이 귀한 자리가 계대를 이어 전승되고, 그 배운 말씀을 품고 힘 있게 전진하며,

우리 각자가 걸어야 하는 성화의 과정을 잘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하나님 앞에 나 자신이 죄인인 것을 반복적으로 잊음으로 인해 나의 의가 하나님

의의라 착각 하지 않도록 자신을 깨워주시며 이런 자신의 모습을 하나님 앞에서

보게 하셔서 자신에 대한 절망이 진정한 소망임을 잊지 않는 은혜를 거듭 더해

주소서.

오늘도 한결같이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으로 우리를 깨우시고 지도하실 김성봉

목사님께 갑절의 은혜를 더하셔서, 지금 이곳이 진리가 더욱 든든히 서는 신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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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의 현장으로 부족하지 않도록 인도하시며, 진리를 사모하여 모인 갈급한 성도들에

게는 공급되는 풍성한 영의 양식으로 인한 강건함을 더하여주소서.

자신의 반복적인 죄로 인한 하나님 앞에 민망함이, 결코, 하나님께 나오는 길을

막지 못하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거듭 용납되는

자신을 주님 앞에서 봅니다.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하나님께 감사

와 찬양을 올립니다.

우리 죄에서 구원하시고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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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55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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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부모님께 감사편지

사랑하는 부모님께,

오늘 이렇게 부모를 생각하는 주일을 맞이하여 두 분께 편지를 드립니다. 벌써

제가 중학교의 마지막 학년이 되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가장 좋은 스승은 부모라는 말이 있듯이 제가 이제껏 하나님을 섬기며

건강하게 자라올 수 있던 이유는 아버지와 어머니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

지 저를 길러주시고 함께 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 모 님 께 드 리 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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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57

부모님과 함께함으로 인해서 서로를 의지하는 방법을 배우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바른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며, 서로를 사랑하고 의지하며 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바로잡으며 살아가는 올바른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섬기며 이웃들을 사랑하며 주위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도 저희와 함께 지내시며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의 사랑을

계속하고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 변치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하며 지내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에서 맺어진 부모

님께서, 천국 가시는 그날까지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금까지의 제 삶과, 앞으로의 제 삶속에서의 가장 큰 은인이

십니다. 언제까지고 두 분을 제 마음속에서 기억하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

합니다.

둘째 아들 태현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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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부모님께 감사편지

유은주 집사

엄마에게.

내가 자녀로 살 때도 엄마의 존재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깊이 생각해 본적도

없으며 더구나 감사해 본적도 없이 자식에게 모든 것을 다 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 존재로만 생각했었습니다. 나에게 아이들이 생기고 엄마의 자리에 있게 되었

을 때야 비로소 엄마라는 존재를, 자식에게 아낌없이 헌신했던 엄마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만났을 때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깨달았듯이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

내가 얼마나 엄마를 아프게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부 모 님 께 드 리 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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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59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 죽었다가 살아난 나를 부둥켜안고 반쪽이라도 좋으니

살아만 있기를 간절히 바라셨다는 나의 엄마. 엄마에게는 늘 아픔이었던 딸, 나는

힘들었던 사춘기 시절에 하나님을 만났고, 교회에 열심히 다녔지만 여전히 하나님

에 대한 기쁨을 알지 못하고 오랫동안 다녔는데 이제야 참 하나님을 만났고 삶에

대한 기쁨을 알아가고 있는데 엄마는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세례도 받았지만 아직

도 삶에 대한 기쁨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턴가 이대로 엄마를 보내면 안 되겠다는 마음에 기도하기 시작

했습니다. 큰 글씨 찬송가를 사서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참 하나님을 만나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예전처럼 건강하지 않은 모습을 볼 때마다 엄마가 이대로

돌아가시면 나는 많이 가슴이 아프고 후회하겠지 하는 마음이 날마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우리 엄마가 참 좋으신 하나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그래서

삶에 기쁨이 있게 하시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남은 삶을 잘 정리하시고 기쁨으

로 천국에 소망을 가지고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또 나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엄마가 이 세상에서 계시는 동안 후회하는 마음을 남기지 않기 위해 좋은 친구가

되어 주기 위해 오늘도 주님과 함께 엄마의 손을 잡습니다. 연약했던 딸 때문에

늘 마음고생을 많이 하신 엄마가 참 좋으신 하나

님 아버지를 만나서 이 땅에서 참기쁨을 누

리며 천국을 바라보며 주님 만날 날을

소망하며 사시기를 엄마의

딸은 오늘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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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정하일 청년(청1부)

말씀일기

■ 이사야 43장 “회복과 형벌”■ 본문에서 문맥 파악 (문단 나누기)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백성을 구원할

것을 약속하신다. 다가올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심을 믿고 굳세게 나아가라는 명령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만드시고 불러 모으신 분이시

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계시며 받고 있는

고난을 언젠가는 멈추실 분이다. 한편 본문은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며 그 분 외에는 구원자가 없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유일한 구원자의 증인이며 그의 선택을 받았음에

도 그의 일을 보지 않으려 하고 말을 듣지 않으려 하는 죄를 범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배반하는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주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지만 형벌을 내린다고 본문은 말한다.

■ 본문 의미하는 바 :

본문은 이스라엘을 친자식같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이스라

교 육 부 서 말 씀 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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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61

엘이 수 없이 배반하고 죄의 길로 빠졌는데도 다 용서하시고 이방민족으로부터 구원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난 후 지은 죄가

막대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형벌을 당해야 마땅하다. 이러한 형벌은 죄에 대한 값이

며, 이후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지은 죄를 모두 용서하시고 잊으시겠다고 하신다.

본문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며 공명정대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 깨달은 점 / 적용해야 할 점 :

본문을 통해 깨달은 점은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에게 회개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를 미워하셨으며 형벌을 내리셨지

만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죄를 모두 용서하기로 약속하셨다. 성도인 나도 마찬

가지로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실 것을 믿고 죄를 고백하는 태도가 필요

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만약 죄를 범한 결과로 형벌이 있을지라도 불평하거나 원망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는 태도를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한편 본문은 하나님 이외에 구원자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일상을 살아가

는 태도에 적용할 중요한 기준을 제공한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구원자로 여기

며 살아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우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매일매일 세상 속에서 지낼 때 하나님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나를

유혹할 때가 많다. 이러한 우상은 확연히 드러나는 것도 있지만, 성경말씀에 위배되

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도 많다. 오직 하나님만이 구원자임을 기억하고 우상들

을 섬기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운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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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윤혜인 학생(중2)

말씀일기

예레미야 6장

제목 “듣지 않는 이스라엘”1. 줄거리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에 바

벨론이 쳐들어올 것이라고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아니함. 하

나님께서 다시 유다의 죄악성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돌아오

라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아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심.

2. 문단 나누기

1절 : 예레미야가 바벨론이 쳐들어 올 것이라고 함

2-8절 : 바벨론에게 유다(베냐민) 자손을 치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심

9-10절 :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남은 자들을 구하라 하지만 이스라엘이 듣지

아니함

11-12절 : 하나님께서 분노하심

13-15절 : 모든 선지자와 제사장이 거짓을 전하면서 부끄러워하지 아니한 이스라

엘의 죄를 말함

교 육 부 서 말 씀 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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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63

16-21절 :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것을 강하게 반대함

22-26절 : 반대하는 이스라엘의 죄를 바벨론에게 치라고 하심

27-30절 : 예레미야를 세웠지만 듣지 아니한 이스라엘을 버리심

3. 핵심

1) 심판의 주체 - 하나님

2) 심판의 대상 - 이스라엘

3) 심판의 도구 - 바벨론

4. 적용

나라면 예레미야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을

텐데…라고 말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옳은 말을 듣고도 거짓말을 하고 악행을 저지

르는 우리를 보면서 항상 나의 자신을 반성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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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태현준 학생(중3)

말씀일기

이사야 51장

제목 “깨어나라, 이스라엘이여!”

1. 줄거리

하나님을 잊어서 고난 중에 있는 이스라엘

2. 문단 나누기

1-3절 : 의를 따르며 여호와를 찾아 구한 자들에게 복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하심

4-8절 : 하나님의 공의와 구원이 가까이 왔다

9-11절 : 이스라엘의 기도

12-13절 :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두려워하는 이스라엘의 죄

14-16절 : 전능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라

17-20절 : 고난의 잔속의 이스라엘에게 깨어나라고 말씀하심

21-23절 : 고난의 잔을 적에게 돌리실 것임

교 육 부 서 말 씀 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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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65

3. 핵심

1) 전지전능하신 만군의 여호와 (13,15절)

2) 의를 따르며 하나님을 찾아 구하는 자 (1절)

⇒ 분노의 잔을 마신 예루살렘(17절)

4. 적용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어서 많은 고난을 당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

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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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한성근 학생(고1)

말씀일기

이사야 43장

제목 “이스라엘의 구원과 사랑의 하나님”

1. 줄거리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약속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라는 것을

말씀하심.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서 빠져 나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하나님께서 말씀하심.

2. 문단 나누기

1-3절 :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심

4-7절 :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 생명이 함께하는 복을 하나님께서 내려주심

8-9절 : 이스라엘의 증인의 역할과 그에 걸맞는 행동

10-13절 :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증인으로 택함 받음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심

14-21절 : 바벨론에서 풀려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원과 함께 나아감

22-28절 : 이스라엘의 그 동안의 죄와 행동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심

교 육 부 서 말 씀 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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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67

3. 핵심

1)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약속 (1-2절)

2) 이스라엘의 택함 받음과 하나님의 뜻 (10절)

3) 죄로 인한 이스라엘의 댓가 (28절)

4. 적용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으로 이끄시지만 다시 구원하셨다. 아무리

세상의 시험과 고통이 우리에게 닥쳐도 우리 곁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역사하

심을 알고 살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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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은(유년부 초3)

이이삭(유년부 초1)

68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교 육 부 서 말 씀 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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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시아(유년부 초2)

장민서(유년부 초3)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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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최여은(유년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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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71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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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네팔지진 현장보고

권태웅 선교사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1:4)

선 교 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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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73

네팔대지진 현장보고

먼저 주 안에서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외부세계는 뉴스보도를 통해 지진현장

상황을 저희 자신들보다 더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긴급히

구호금을 보내주신 분들이 계셔서 현장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네팔

한인선교사들은 사역지 피해가 없는 이들은 지진피해가 큰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펼쳤으며 사역지 피해를 당한 이들은 사역지 구호활동에 전념했습니다. 저희들은

사역지인 버디켈 지역과 아동센터 피해가정들 구호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지진 피해는 도시 보다는 시골, 산간 마을 피해가 더 컸습니다. 가진 자들

의 철근콘크리트 건물 피해는 적었던 반면 가난한 농가 흙벽돌 가옥들은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버디켈아동센터 등록아동가정 피해조사에서 건물의 완파, 반파,

지붕 붕괴, 내부 붕괴 등의 가옥피해는 40%에 달했습니다. 마을공동 집수탱크에

균열이 생겨 물이 새고, 센터 앞을 지나는 마을입구 도로 200미터는 지진 후 쏟아진

폭우에 물길로 변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마을주민 전체가 노숙생활을 합니다.

건축 중인 저희 기도원 건물은 3개 동입니다. 다행히 예배당과 하단 건물은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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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상단부지에 건축 중인 본관 건물은 심하게 흔들렸습

니다. 2층은 균열이 없었지만 계단부와 반지하 그리고 1층 벽들에 균열이 생겼습니

다. 높은 위치의 좁은 땅에 지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하단 개울쪽 지반이 약화되

었고, 석축이 약간 내려앉았습니다. 이제 곧 우기가 시작됩니다. 매년 엄청난 폭우

가 쏟아지는 버디켈 지역인지라 2차 피해가 염려됩니다.

센터 개인기도실은 하단 숙소와 예배당 사이 연결통로에 위치합니다. 돌아온

일꾼들과 기도실을 먼저 짓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욱 튼튼히 지어나가도록 기도

해 주십시오. 환난 가운데 있는 네팔을 위해 신속하게 지원하며 기도

로 동참해 주심에 감사로 선교보고를 드

립니다.

2015년 5월 10일

네팔 지진현장에서

권태웅/공은숙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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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속에서도 교회가 희망 - 지진 후 첫 주일예배

봉고탑차 안에서의 취침기도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75

예배당에서 긴급구호품 배분

구호품을 받는 아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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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입구도로 200m 파손

76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젊은 엄마들은 자기 아이를 교회로...

교회로 찾아온 마을대표들

다시 시작한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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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온 소식

이곳 네팔의 지진 이후 보내주신 관심과 기도 그리고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돕던 기자들이 다 돌아간 이후 바로 지진 복구에 참여하여 왔고 어제 갑작스

럽게 전륜구동 차량이 취소되는 바람에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

적으로 만나보아야 할 사람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팀이 올 때마다 방문하곤 한 도시근교 북마띠의 한 할아버지의 가족의

생사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자기 나이를 103세라고 소개하곤 한 할아버지였

는데 어제 실제로 아들과 대화한 결과 95세였습니다. 북마띠는 네와

리 종족들이 사는 전통마을로 약 1,700가구가 사는데 소수의

새로 지은 집 이외에는 모두 붕괴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지진이 일어날 때 대부분 논밭

선 교 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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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나가 사망 5명 부상 10명이라는 최소한의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우리 보육원이 건축되는 마을은 아주 작은 마을인데도 전체 19명이나 사망한 것에

비하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논에 설치해둔 임시

텐트에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격려금을 전달해 드리고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했

습니다.

또 다른 네와르 종족의 집단촌,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가 즐비한 박다뿔 왕궁,

주변에 있는 수 많은 집들은 완전 파손되었습니다. 언제나 제 차량을 가장 먼저

신속하게 고쳐준 최고의 정비사, 정말 참 신자 다운 선집 형제, 외국에 4년

차 나가있는데 집을 방문한 적이 있으나 찾을 수도 없고 전

화도 연결이 안되어 아내와 자녀들 그리 고 가족들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어떻게든 찾아보아야 하는 데...

초기의 생활 필수

품 보급, 텐트 보급

이 거의 마무리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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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이제는 임시막사 건물을 세우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우기철이 이곳 농촌

일이 시작되는 시기라 결국 살아야 할 집은 우기가 지난 이후의 장기적인 일입니다.

저는 여동생의 엔지오를 도와 주로 지붕을 이을 함석을 보급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일이기는 하지만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

다. 엔지오 돕는사람들의 후원으로 아이들을 추스리는 일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 또 다시 시작된 강진, 여진이 아닌 새로운 지진으로 일상 생활로 들어가던

모든 사람들을 다시금 집밖으로 몰아내고 있습니다. 철거하였던 임시텐트 건물들

을 다시 집밖 공터에 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학교 개학도 다시 2주를 연기하였습

니다.

수없이 많은 집들이 파손되고 금이가서 새로운 집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들 임대

주택에 살던 가난한 사람들이 방을 구할 수 없는 어려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흔들린 지반, 수없이 많이 금이 간 땅과 도로들 보나마나 뻔하게 이번 우기에는

수많은 산사태가 일어나고 집들이 매몰될 것입니다.

높은 눈 산 하나가 금이 갔고 아래 호수에 고여

있는 물이 넘치는 경우에는 하단부에 있

는 수많은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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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들도 들립니다. 남자들보다 훨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의 아내들 3~4층에

서 살수가 없다고 이사를 요구하는 아내들도 있고 대부분이 극도의 심리적인 불안

상태에 있음을 보게 됩니다.

저도 이제 온 몸이 쑤시고 있습니다. 여진인지 아닌지를 모를 만큼 늘 몸이 흔들림

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동안 복구 작업에 참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전륜 차량이 구해져 깊은 산골로 들어갑니다.

감사한 일도 있습니다. 신축 보육원 2층 지붕 콘크리트 작업을 완료하고 잘 마르

는 가운데 있습니다. 건축비 증가로 지진이 나기 전에 고민하다 내가 먼저 죽겠다고

설계사와 싸우고 미워했던 저였는데 내진설계대로 잘 건축되고 있습니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조금 천천히 진행을 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의 염려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N국에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김젬스/박죠띠, 하영. 주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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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중국동포교회 이야기

김우 목사

과거에 우리 조상들은 죽어서라도 묻히고 싶다면서 그처럼 바라고 소망했던

고국의 땅 대한민국에서 일한다는 건 꿈도 못 꿨던 일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약 70만 명에 육박한 재중동포들이 자유롭게 자기가 원하는 직장이나 일터에서

일 하면서 돈을 벌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록 어떤 면에선 재중동포들이 대한민국 국민들과 같은 동족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함에 대한 섭섭함이나 소외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사할 일들이

더 많음에 감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재중동포들을 돕기 위하

여 많은 대안과 법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동포들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하며 국민들에게 감사하며, 체류하는 동안 열심히 일하여 많은 돈도 벌여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참된 신앙을 회복하여 앞으로 중한(中韓)관

이 웃 교 회 이 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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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와 남북 복음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에는 140개 국가에 160만 명이나 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습니다.

그중 중국인만 약 100만 명에 육박하는데 재중동포 70여만 명, 한족(중국 유학생을

포함하여)들 25~30만 명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민자(외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사람)가 일 년에 2만 5천명 이상이나 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은 단일

민족국가라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역이 다문화 사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중동포들은 다문화권에 속하지만 실제적으로 언어가 같고 동포라는 이

유 때문에 다문화에서 제외되고 정부의 지원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고국

땅을 밟는 재중동포들에게는 언어적인 장애와 문화적인 차이로, 취직하고 정착하

는데 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술과 노래방에서 풀면서

고국에 대한 원망과 불평으로 지탱하다가 범죄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중동포들에 대한 대한민국의 법적인 명칭은 한국계 중국인 또는 재중동포입

니다. 현재 재중동포 수는 약 200여 만 명으로 과거에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일제

강점기에 징병과,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도주한 신실한 신앙인들의 후손들과, 일본

놈들의 강제이민 정책으로 만주 땅에 강제로 끌려간 후손들입니다. 당시 일제는

강제이민 정책을 실시하여 조선 땅에 있는 우리 조상들을 만주 땅으로 끌고 가서

논밭을 개간하게 하여 벼를 재배하게 하였습니다. 당시 만주 사람들은 벼를 재배할

줄 몰랐습니다. 어쩌면 재중동포들은 시대의 피해자들입니다. 이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타향에서 조선족들은 소수민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명문대학,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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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조종사, 높은 지위에 승진이 거부당하는 많은 아픔과 상처들이 있습니다.

과거에 죽어서라도 묻히고 싶다던 조상들이 그리던 고국 땅에서 그 후손들이 불법

체류라는 이유로 강제추방을 당하는 일들이 비일비재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중동포들이 대한민국에 취업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5년인

데 3년이 되면 반드시 중국에 돌아가서 6개월 후에야 다시 2년을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문제는 재중동포들이 주어진 기간 동안이라도 열심히 일한다

면 잘 살 수 있음에도 수많은 동포들은 짧은 기간에 어떻게 하면 빨리 그리고 쉽게

돈을 버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보니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려하지 않고

더 좋은 직장을 찾아 떠돌아다니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외국근로자들에 비해

대한민국에서의 신용도가 떨어지고, 영적인 신앙 상태마저 밑바닥에 떨어져 이단

들의 목표물이 되어 가정과 사회에 좋지 않는 악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습니다.

이들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땅에 150~160만이나 되는 외국인 나그네들과 탈북민

2만 7천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단지 한국 땅에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하여 온 사람들은 아닙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이 곧 임박한 이때에 하나님께

서 이들을 대한민국 5만개가 되는 교회에 보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영적인 어장입니다. 아니 영적인 가두리 어장입니다. 대한민국의 영적인 어부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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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이 고기들을 잡으라고 보내 주었습니다.

탈북민 2만 7천명,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입니다. 그리고 중국 땅과 세계

만방에 흩어진 탈북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때에 다시 평양에 교회가 재건 될

것이고 여호와의 신앙이 회복될 것입니다. 성경 에스라와 느혜미야의 역사가 이들

을 통하여 일어 날것입니다.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 150~160만 이들을 통하여 세계

가 복음화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한국 땅에 보내진 한 사람 한 사람들이

교회요 대한민국 이 땅이 곧 땅 끝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영적인 어부들은 이러한

중대한 비밀을 깨닫지 못하여 이들을 방치하거나 아니면 이들을 위한 사역을 한다

는 미명하에 국가로부터 많은 재정이나 받아서 영혼과 상관없이 관리만 하는가

하면 노인, 외국인근로자, 탈북민, 비행청소년, 노숙자들이 복음과 상관없이 상품

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정말로 한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저는(김우목사) 일찍 중국에서의 15년간 조선족, 한족

(중국인), 그리고 탈북자들을 위한 사역의 경험과 9년간의 한국에서 겪었던 생활을

통하여 재중동포들이 한국 땅에서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고통을 직접

피부로 체험하였기에 이들에게 한국에서 필요한 법률자문 생활안내 고민들을 조

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직업소개소와 파출부들을 통하여 일자리 알선을 해주면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자 2010년 5월 30일에 서울시 광진구 자양4동

238-14번지에 샬롬중국동포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또한 동포들중 재정난으로 전세집을 얻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고자

본 예배당 건물 내에 먹고, 자고, 쉬어갈 수 있도록(남, 여 구분) 쉼터도 만들어

운영하여 매일 평균 10여명이 쉼터에서 머물면서 직장에 나가고 주일에는 무조건

성수주일을 지키게 하였는데 오늘날까지 본 쉼터에서 머물렀다가 직장을 찾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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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들과 형편이 좋아져서 전세집으로 나간 분들이 약 100여명이 넘어 됩니다.

그중에 대부분은 동포들이지만 한국 분들도 여러 명 쉼터를 이용하였고 요즘도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나 오갈 데 없는 한국인 집사님도 본 쉼터에서 머물면서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50여명 성도님들이

주일 성수를 하고 있으며 매월 첫 주마다 성찬식을 거행하여 모든 성도들이 예수그

리스도와 연합된 자로서 올바르게 믿음 가운데서 살아가도록 가르친 결과 원망,

불평, 술과, 노래방 인생이 헌신과 봉사자로 변하여 가고 있습니다. 주일마다 점심

식사는 교회재정으로 하지 않고 성도님들이 자원하여 한분씩 예수님의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월 500만원이 있어야 운영되는 교회 재정을 충당해 나가면서도

지원받은 보증금을 월 50만원씩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온 성도님들이 얼마나 많은 기도와 눈물이 있었는지 말로 헤아

릴 수가 없습니다. 본 예배당과 쉼터가 함께 붙어 있다 보니 야근하는 분들은 낮에

쉼터에서 제대로 쉴 수도 없고 성도님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를 원해도 다른

분들이 쉬는데 방해가 되어 기도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2층에는 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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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이 들어와 밤새도록 부르는 노래와 각종 악기와 드럼으로 쉼터에 성도들이

약 2년 동안이나 밤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파출소에 신고하기

도 했지만 신고한 것으로 인해 노래하는 사람들이 보복심으로 음향을 더 높게

하고 노래를 불러 댔습니다. 신고도 한 두 번이지 매 번 할 수가 없어서 주님 앞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저들이 노래 소리가 자장가로 들리게 하시고 우리

들이 적응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하고 얼마 안 되어 성도님들은

정말 잘 적응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예배 때나 새벽 기도할 때나 기도할 때마다

7080노래방이 교회당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었는데 기도응답으로 어느 날

새벽이 일어나 보니 7080노래방이 이사 가고 비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기도응답임을 깨닫고 2015년 2월 13일에 부동산과 계약을 하게 되었는

데 보증금 2000만원이 필요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신반포중앙교회 김성봉 담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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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님께 말씀 드렸더니 쾌히 승낙하시고 15일에 보증금 2,000만원을 보내 왔습니다.

그날로 2층을 예배당으로 계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까지 3층 (50평)

건물만 사용할 때는 월 100만원 월세와 전기 가스와 관리비까지 그달 그달 빡빡하게

교회 살림을 살아 왔는데 2층 예배당까지 월 200만원의 월세와 리모델링은 또

무엇으로 하나 고민했습니다. 2층 리모델링과 간판까지 2,000만원이 넘게 들어갔

습니다. 모든 리모델링을 다하고 보니 하님의 은혜로 500여만 원이 남았습니다.

이것은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도님들도 그 성도님들이고 단 한 번도 모금을

하러 다닌 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님 앞에 기도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는 반주자가 없어서 주변 큰 교회에 여러 번 반주자를 요청했었

는데 수 년 동안 단 한명도 보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경기도 일산으

로부터 헌신자 여 집사님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 여 집사님이 지난해 7월부터 현재

까지 매주 마다 사례비 일절 안 받으시고 순전히 사명감으로 샬롬중국동포교회에

와서 찬양팀을 세우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 시작한 찬양팀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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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모든 예배 반주를 직접 다하고 있습니다. 전자풍금, 신디, 전자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등 1차적으로 훈련을 마치고 제2차 훈련이 새로운 청년들로 시작 되었습니다.

반주자 한 사람을 구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찬양 사역자를 보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7080 노래방이 성전이 되게 해달라고만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넉넉히

재정까지 채워주셔서 보증금 외에 교회 빚 없이 아주 즐겁고 행복하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혼자 힘으로 이 중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없음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장신대 역사학과 서원모 목사님과 사모님 김정선 박사(통합측 총회상담학교 원

장), 그리고 민승근 목사님과 전도사 2명을 협력 하도록 보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와 또한 저희들의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100교회가 개척되면 3년 내에

80개 교회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20개교

회 마저도 미자립교회로 노회마다 부담으로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샬롬중국동포교

회가 약 5년 만에 이렇게 부흥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

며, 또한 신반포중앙교회 성도님들의 사

랑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론 엄청난 어려움과 이단들의

공격으로 교회가 휘청거리고 교회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

럴 때마다 신반포중앙교회 김성봉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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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서는 교회가 굳건히 설 수 있도록 부족한 종을 마치 친아우처럼 대우하여

주시고, 만날 때마다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손을 꼭 잡고 기도하여

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마음속은 뜨거운 전율이 흐르면서 소망과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외, 국내선교부를 맡아 수고하시는 김신환 장로님께서 바쁘신 가운데

서도 국내선교부위원님들과 함께 저의 교회를 방문하여 기도하여 주시고 샬롬중

국동포교회의 상황을 교회에 전달하여 많은 선교헌금과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탁옥자 권사님과 남편 된 이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

다. 항상 동포교회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시고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 주어서

너무나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분들뿐만

아니라 신반포중앙교회 모든 당회원 장로님들과 온 교회 성도님들과 주일학교,

유치부 어린친구들까지 저금통을 털어서 그 마음과 더불어 귀한 헌금을 보내 주심

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신반포중앙교회가 중국동포교회 사역만이 아닌

세계 선교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샬롬중국동포교회의 표어는 “기도하는 교회, 사랑하는 교회, 전도하는 교회”입

니다. 기도는 세상에서 하다하다 안될 때 주님 앞에 나와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초대교회가 그랬듯이 매사에 항상 최우선으로 하나님께 모든 문제를 올려드리고

기도할 때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게 되고 그럴 때 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전도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이방사람들이 보고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구원은 싸구려가 아닙니다. 구걸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전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서로 사랑할 때 구원 받을 사람들을 주님께

서 보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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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끝으로 샬롬중국동포교회 비젼은 온 성도 제자화입니다. 샬롬중국동포교회 성

도들은 한국말과 중국어에 능통합니다. 이들이 말씀으로 양육되어 예수님의 제자

가 되면 저들이 예수님의 증인이 될 것입니다. 말씀만이 아니라 찬양사역자들도

양성하여 보내고자 합니다. 때가 되면 중국으로 북한으로 이들이 가서 사역을 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동포들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무비자로 북한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1차, 2차, 3차로 귀환한

자들을 통하여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새롭게 세우고 여호와의 신앙을 회복시켰

던 역사가 오늘날 동포들과 2만 7천명 탈북자들 그리고 중국 땅에서 유린당하던

탈북자들의 귀환으로 북한의 교회 재건과 신앙 회복이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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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91

2015 열린대화마당 이야기

일시 : 2015년 4월 17일(금) 저녁 8시

장소 : 지하 소예배실

찬양 : 유진 강도사 (7:50 시작)

기도 : 이해동 장로

사회 : 강남호 목사

강남호 목사

오늘의 자리를 빌어 상대를 배려하면서 대화하면 풍성한 대화가 될 줄로 생각됩니

다. 편안한 마음으로 참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화를 나누실 때, 자연스럽게 토의

를 하시되, 중구난방 하지 않도록 큰 가지를 지켜서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각 계 각 층에서 우리 교회를 생각할 때 “이런 부분은 우리 교회가 자랑스

럽다”고 여기는 것들을 나누어 주십시오.

두 번째, 영역별로 자리를 나누어 각 교구별, 위원회별, 부서별, 모임별로 구분을

해보았으며, 전화를 통해 몇 분들을 모셨습니다. 대표로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자신이 소속된 부분에서의 제안, 감사, 질문들을 함께 나누어주십시오.

세 번째, 교회 전체적으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십시오.

열 린 대 화 마 당 이 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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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때,

질문의 내용이 장

로님들의 즉각적

인 답변이 필요한

것이면 제가 장로

님께 답변을 부탁

드릴 것이고, 이 자리에서 해결되지 않는 장기적 과제이면 나중에 해결할 부분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여기서 나온 내용들은 녹취하여 교역자를 중심으로 어떻게 할

지 나눌 것이며, 후차적으로 제안된 내용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준비 중인지

보고 드리고 나누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지나치게 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번 모임은 9:55분에 끝났었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 이렇게 진행해도

되겠지요? 이해동 장로님 기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장로님 기도 후 동영상 틀어주시

길 바랍니다.

(이해동 장로 기도)

(동영상)

워낙 한국 사회에서 왜곡되게 쓰이다 보니 우리와 거리가 멀어졌지만 폭발적인

성장은 우리 교회에서 잘 안 쓰는 용어지만 성장은 지극히 당연한 말입니다. 이

동영상을 나눈 이유는 우리 교회가 어디쯤인지 생각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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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93

교회의 시점이 뿌리가 얽히는 3년간의 30cm인지? 아니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기간인지, 의문을 제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산만하게 질문이 이뤄지지 않도록 첫번째 질문은 우리교회의 자랑스러운 부분

을 나누려고 합니다. 우리교회를 볼 때, 가장 자랑스러운 부분이 무엇일까요? 원래

처음은 칭찬을 합니다. 누가 스타트를 끊으시렵니까? 제가 이 질문을 준비하면서

남녀전도회 회장님과 안수집사회 회장님을 생각했습니다. 그냥 떠올랐다는 것입

니다. 이기봉 안수집사님이 스타트를 끊어주시지요.

1. 우리교회에 자랑스러운 부분

1) 안수집사님 회장 (이기봉 안수집사):

첫째로, 우리 교회는 말씀이 살아있고, 정설적인 말씀들이 전해진다는 것이 우리

교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사님과 직분자들, 교역자들이 그러한 마음으

로 교회를 섬긴다는 것이 자랑입

니다.

둘째로, 전체적인 시스템이 굉

장히 균형 있게, 각자 역할을 잘

하면서, 조직적으로 잘 운영되

고 있음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물론 책임을 맡으신 분들이 바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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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서 경우에 따라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하실 때도 있지만, 목사님 예하 모든

직분자들이 소속된 조직 속에서 열심히 활동해주셨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화합을

잘 이루면서, 교회가 좋은 조직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강남호 목사

말씀과 조직적인 측면을 칭찬해주셨습니다. 송영희 권사님 여전도회장님으로

수고하고 계시는데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2) 여전도회 회장(송영희 권사):

저는 예수님을 믿어서 출세했다고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가정에 묶여서 어디든

나설 일이 없는데, 예수님을 믿어 이런 기회가 주어지고 저는 감당하지 못할 자리를

주셔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

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교부와 예배부에 속

해 있었지만, 이해동 장로님

과 사무부에도 속해 있으면

서 장로님 네 분과 같이 했는

데, 장로님들이 부서마다 열

정적으로 인도하시고 도와

주시려고 애써주셔서 지금

까지 6개월을 지내면서 두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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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떨린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한 것이 없지만, ‘사람을 통해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이 옳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겠다”고 한

일이 아무 것도 없고, 같이 주어진 일을 하나 하나 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내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장로님들의 격려와 뒷받침

이 힘이 되었습니다. 잘하고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 평가를 맡기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불편하거나 부족한 부분들이 있을 때에는 ‘그 정도인가보다’라고 생각해주

시고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교회는 말씀이 좋기 때문에 다른 부분들이 좀 부족해도 충분히 말씀으로

채워지는 거 같습니다. 항상 목사님이 애쓰시고 연구하시는데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드리고 싶은데… 저는 감히 다가가기 어려워서 먼발치에서 바라만보며 무엇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존경 받고 계시니 계속 이렇게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남호 목사

우리 교회 자랑이 장로님이라는데 춤을 한번 추셔야 할 것 같습니다.

3) 남전도회 회장(김희수 안수집사):

앞서 두 분이 말씀을 잘 해주셔서,

다른 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

이 필요했습니다. 우리교회의 자랑은

말씀에 대한 부분, 예배에 대한 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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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개혁주의 신학에 맞는 말씀들이 대표적인 자랑인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교회

다닌 적이 없어서 여러 교회들과 비교는 못하지만, 남전도회 회장을 하며 느끼는

것은 ‘감사’입니다.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조금만 노력해도 칭찬해주시는 성도

님들이 계시고 작은 부분으로도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것을

볼 때, 그것이 우리 교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것 같습니다. 그 속에서 기분 좋게

맡겨진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강남호 목사

혹시 자랑을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으신가요? 이 분의 자랑을 듣고 싶다고 하는

것을 말씀해주십시오. 우리 청년부의 원로인 영수 형제입니다. 이럴 때 청년들의

자랑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청년 총무(김영수 형제):

교회 칭찬, 말씀은 당연하다고 느끼는데, 저는 진심 어린 충고와 채찍이 교회에

있어서 그것이 장점이라고 느낍니다. 내

가 이런 죄를 지었다는 것을 반성하는 계기

가 되어 조금이라도 성장이 있어서 좋습니

다. 저 뿐 아니라 모든 교인들을 한 단계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이 부분

이 저희 교회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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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97

강남호 목사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제가 많이 혼내는 것 같은데, 고맙습니다. 바로 두 번째 질문으

로 들어가겠습니다. 2011년 12년 녹취록을 읽어보는데, 제안들의 공통점은 교육부

서에 투자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돈과 사람을 보내주고, 수련회에 어른들이 참여

해 주시고, 관심 가져 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성도간의 교제가 약하여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했었습니다. 여전도회 봉사인력이 부족하다고 방안들을 찾아달라고

했었고, 새교우에게 화분을 주어서 좋았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내용과

팔로우업 된 부분들이 있는데, 어떤 부분은 지켜지고 어떤 부분은 팔로우 업 되고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는 이유는 여러 제안들에 대해 “우리는

얘기해도 안돼”라고 하기보다 “우리 부서의 문제를 이야기하면 무엇인가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말씀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서 서두를 꺼냈습니다.

구역, 선교, 새교우, 찬양대가 있는데, 어느 순서로 할까요? 어디 소속인지 밝혀주

시고요.

2-1. 각 위원회의 제안과 감사

1) 통일선교위원회(지형주 권사)

교사 세 분과 장로님이 지방의 일정이 있으셔서, 제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통일선교위원회의 발전 방향을 생각할 때, 통일선교회는 문제가 많다면 많고, 규모

에 비해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규모가 커졌다가 다시 줄어든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전문사역자의 부재가 큰 것 같습니다. 한번 통일선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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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많은 사람들

이 유행처럼 참여

했다가 챙길 사람

챙기고 떨어질 사

람이 떨어졌습니

다. 교회 올 사람들

만 오는데, 이 분들

조차도 신앙이 아

닌 의리와 인간관계 때문에 오십니다. 몇 년간의 사역을 하다 보니, 인간적인 것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나 말씀으로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모

님께도 혼났지만, 저희들의 모임과 북한구원기도회의 모임이 연관이 잘 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반성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의 발전이라기보다, 통일을 장기적인 관심을 가지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아가야 할 부서인 셈입니다. 바뀌지 않는 교사가 세 분, 네 분 계십니다. 장기

3~4년 되셨습니다.

강남호 목사

전부터 제기된 내용인데, 전문사역자의 필요성과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말씀양

육의 강화하겠다, 북한구원기도회와의 연관성을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했습니다.

다음은 찬양대에서 해볼까요? 대표자들이 한 말씀씩 해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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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99

2) 찬양대: 백기언 안수집사

찬양대의 건의보다 성도들이 찬양대에게 건의하고 개선해야 될 점들을 듣고

싶습니다.

찬양대: 박수경

저희가 예배를 잘 돕고 있는지, 성도들이 바라는 점을 귀담아 듣고, 그것을 발전시

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강남호 목사

이 부분은 위원회별로 다 듣고, 나중에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새교우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3) 새교우위원회 (권혁호 안수집사(교육부))

지원을 워낙 잘 받아서 특별

히 말씀드릴 것은 없습니다.

잠깐 현황을 말씀 드리면, 새

교우 위원회가 3팀으로 나뉘

어, 환영부, 기획부, 교육부가

있습니다. 교육부는 상당히

다양한 연령대의 열성적인 교

사들이 20명이 있으며,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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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대부분 구역장을 다 맡고 계십니다. 제가 보기에도 헌신적으로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새교우 위원회의 일대일 교사 분들을 보실 때마다

용기를 주시고, 그 분들이 하는 일에 있어서 동기부여도 받고 얻을 수 있도록 해주셨

으면 좋겠습니다. 새교우 위원회가 조금 가려져 있는 것 같아서 무엇을 하는지

드러나지 않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물론 장로님들이 도와주시고, 섬겨주셔

서 감사드리고 있지만, 조금 더 격려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교우위원회 (이순덕 권사(환영부))

이 자리에 서게 해주셔서 감

사하고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올해 새 교우가 관리차원에서

의논하여 우리 교회 들어오는

사람에게 꽃을 주자고 했습니

다. 처음에는 “어떻게 다 하는

가?” 했지만, 3주를 했습니다.

우리만 꽃을 든 새로 오신 분이

인사할 것이 아니라 온 성도가

따뜻하게 인사하여 새 교우들

이 등록하는데 좋은 역할을 했

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와 새로운 분들만 인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 꽃을 보고 말

한마디 관심을 보여주어 따뜻한 분위기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주일에

다 하게 됩니다. 주일 지하 1층으로 뛰어다니니, 성도들 입장에서 새교우 위원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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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01

‘나서는 사람’으로 비춰질까봐 조심스럽습니다. 온 성도들의 분위기가 새 교우에

게 확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남호 목사

바로 대답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이니까, 장로님들이 말씀해주

실 여지가 있으니 해주시길 바랍니다. 장로님과 교구목사님, 전도사님은 전교회적

으로 대안을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교 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4) 국내선교위원회: 윤원갑 안수집사

어제 저녁에 적어보았습

니다. 읽겠습니다. 다른 분

들에 비해 조금 많은 것 같

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

아야 천하보다 귀한 전도가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먼저

바쁜 중에 시간과 물질을 쓰

시는 장로님 권사님 위원님

들께 감사드립니다.

1) 국내선교위원회 제안사항

(1) 개혁주의 교회를 표방하는데, 전도용어의 정리 교육이 필요합니다. “예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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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보다 “예수 믿고 천국 가는 복을 누리세요.”

(2) 현대전도를 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탁지환 교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국내선교를 하시는 선교위원회 교육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교육을

통해 각 부서에 전도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3) 농어촌 교회 탐방하고 있습니다. 복음이 지켜지고 전파되는데 필요한 것들을

듣고 살피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작은 것이지만 이것을 꼭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직분자 분들께 부탁의 내용들

(1) 공식적인 모임에 솔선수범하여 제직들이 모일 수 있기를, 나부터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2) 수고와 봉사에 칭찬과 격려를 많이, 잘못이 있으면 밥 한끼를 사주시며, 수정

할 내용들을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장로님들이 2년에 한 번씩 교회 구석구석을 돌보시며 교회를 활성화 시키듯,

안수집사와 권사님들도 장로님들을 배울 수 있길, 그리고 안수집사님과 권사님들

을 잘 키워주시길 바랍니다.

3) 교육부서에 건의할 내용들

(1) 조성재 목사님의 지난 설교처럼 학교와 교회가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정신 안에서 학교가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장로님들이 교회에서 지속적으

로 관심을 갖고 진행시켜주시면 좋겠습니다.

(2) 중고등부에 대학교와 직업의 실태를 연구하여,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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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03

가야 할 학교와 직업에 대해 가르쳐 줄 수 있는 교사를 세워 세상이 아닌 신앙을

따라가도록 지도해줄 수 있기를 원합니다.

끝으로 성경말씀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임을 가르치시고, 말씀대로 사시길 힘쓰

시는 목사님, 사모님, 장로님께 감사드리며, 우리도 그렇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많이 생각해주시고, 좋은 목회자와 사역자를 세우는 일에 물질을

아끼지 않아주시길 소원합니다.

강남호 목사

국내선교회와 교육부서, 직분자들과 교육부에 대한 건의사항이 있었는데, 제가

나중에 장로님들께 마이크를 넘길 때, 교육부는 이홍섭 장로님, 수고와 격려에

칭찬은 이해동 장로님이 언급해주시고, 국내선교회 전도용어와 현대종교에 대한

부분은 목사님의 디브리핑 시간에 언급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교회 마당에서 수고해주시는 분이십니다.

5) 해외선교부 (최만 안수집사)

저는 개척교회에서 와서

해외선교를 배우는 중입니

다. 저는 오늘 모임이 생산

성 모임으로 알고 있습니

다. 감사 위주로 스토리가

나옵니다. 반대가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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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사회가 낮아져야 하는데, 믿음을 가진 자로서 사회가 미쳐

가고 있음을 봅니다. 나도 미쳐가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돈으로만 보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시는 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 사회를 보면 잠도 안 오고, 무섭습

니다. 믿음을 가진 자로서 어떻게 하루를 살아가야 하고, 기도를 누구와 해야 하는

지, 비참한 생각만 듭니다. 선배님들의 행동들을 보면, 믿음을 가진 자로서 모범이

아니고, 더 사고만 치고 있으니 정말 궁금합니다. 오늘의 회의도 반대를 하여 개진하

고 싶습니다. 좋은 얘기만 하니 이해 못하겠습니다.

강남호 목사

사회가 정상적이지 않은데, 힘든 사람들을 향해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의견을 세 번째 토의에서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6) 교육부 (신경옥 권사, 유년부 부장)

교육부서는 강남호 목사님이 꽉 잡아주셔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가 거듭할

수록 교회의 지원도 많아지고, 장

로님도 헌신적이어서 나날이 발

전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합니다. 교육부서가 유기적으로

잘 협조가 되고, 교역자 분들이

한 부서를 이끄니 구심점이 있어

서 함께 갈 수 있는 것 같아 좋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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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올해만 보아도 교사들의 헌신이 좋아서 든든합니다. 저희들의 경우에 부모님

없이 아이만 오는 경우에는 교사들이 데리러 가기까지 하고, 잘 돌보아, 말씀이

아이들에게 어렵다는 건의사항이 있으나, 꼭 심어야 하는 말씀을 교역자분들이

다양히 연구하여 잘 심어지도록 처음보다 많이 노력하고 있어서, 우리 아이들을

보면 존경스럽고, 믿음이 확고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있어서 열심이기 때문에

우리 부서의 자랑인 것 같습니다.

유년부 개인적인 건의입니다. 예배실이 2층에 있는데, 부모님들이 기다리시는

데, 서로 불편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역자와 교사들이 빨리 아이들을 보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습

니다. 유년부의 모임을 12:40에 마치고 있는데, 더 빨리 마쳐달라고 하십니다. 예배

가 빨리 끝나면, 부모님들이 서 계셔서 빨리 끝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강남호 목사

교구를 대변하여 몇 분만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리

겠습니다.

7) 구역: 박숙자 전도사님

저는 구역장을 맡고 있습니다. 먼저 교육부서 전도

사님들과 선생님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이 교리공부와 매일 말씀일기를 통해서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을 착실하게 했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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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보다 진리에 있어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막내 손주를 보면서 참으로 감사했습

니다. 구역모임을 하면서, 주일 설교 말씀을 토대로 적용할 점들을 나누고 깊은

교제를 나누게 되는데, 잊어버리지 않는 좋은 제목과 내용을 나누어서 좋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희 구역이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구역모임을 하고 있는데, 30,

40대가 구역원으로 있었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궁금했습니다. 다른 세대의

의견과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50대를 기준으로 해서 그 위의 나이의 구역원들을

섞어 구역을 편성하고, 50대 밑으로 구역원을 조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구역원들 생각도 들어보면, 젊은 사람들 생각도 들어보고, 며느리와 딸들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혼자 들어오면 외로울 수 있으니 두 명씩

들어와서 폭넓은 연령대가 함께 말씀을 나누며 신앙의 내용들을 교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강남호 목사

제안하신 것에 대해서 교구 목사님과 목양장로님이

계시니 차후에 논의토록 하겠습니다. 고병일 집사님 부

탁드립니다.

8) 교사: 고병일 집사

초등부 5학년 남자애들을 맡고 있습니다. 보조교사

를 하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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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가장 예배 중에 감사한 것은 강도사님이 교안을 만들어 적으면서 말씀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니 말씀에 집중하고, 생각하며 들으니 좋았습니다.

그 다음에 분반공부를 하며, 수요성경공부의 내용을 복습하고, 말씀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다보니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순서를 따라가다가

보니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애들이 워낙 에너지가 넘치는데,

힘든 것 같습니다. 예배 중에 충분히 말씀을 접하니 분반공부 시간에는 간단히

말씀을 복습하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일반적인 애들과 달라서 왕따를 당하거나 물리적

으로나 말로 특수한 상황에 처하여 도움을 청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대하

는 메뉴얼이 교사들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남호 목사

공과공부와 특수아동들에 대한 매뉴얼 이야기였으며, 교육위원회에서 논의토

록 하겠습니다. 교구 한 분만 더 듣고 가겠습니다.

9) 교구 : 심재경 집사

대표가 아니고요, 참석여부를 물어보셔서 시간이 여의

치 않았지만, 열린 대화 마당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왔습

니다. 칭찬도 하고 문제점도 제기하고 알았으니 다음에는

저도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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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호 목사

조금 콤팩트 하게 구역, 선교, 교육, 새교우 찬양대 안수 집사회 청년으로 구성되

었는데, 제안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으니 영역에 대해서 질문

이라든지 제안을 하시면, 제안은 담당자들이 계시면 그 자리에서 답해주고 나중에

처리할 부분들은 나중으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2-2. 각 부서에 대한 제안하는 말

1) 장성태 집사: 남전도회 연합회 총무

저도 칭찬부터 하겠습니다. 목사님들이 헌신적으로 하는 교회는 신반포중앙교

회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있는 교회는 회의록이나 주보를 제가 만들었고,

목사님들은 말씀 준비만 하셨습니다. 너무나 감

사하지만, 그래서 반면에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윤효배 목사님과 같은 분들이 말씀연구를 많이

해서 대신교단의 훌륭한 목사님으로 성장하시기

위해서는 그것에 매달릴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디자이너 한 명을 뽑아서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형교회를 비교해서 그렇지만 급

여도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디자이너

가 일을 하고, 목사님들은 감수하시고, 방향을 잡

아주시는 일을 해야지, 그것을 구형컴퓨터를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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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포토샵을 가지고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을 볼 때, 그 계통을 아는 사람으로서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 교회에 맞지 않는 일 같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것이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컴퓨터 디자이너를 뽑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발전방향으로는 장로님들의 기도를 보고 놀랐습니다. 기도를 너무나 잘하시는

장로님들을 보았습니다. 목사님들의 내공과 경륜에도 놀랐는데, 좋은 스승 밑에

병졸이 없다고, 김성봉 목사님의 훌륭한 가르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륜

이 우리가 살려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선시대의 항아리가 백자가 되어

문화재가 되었듯이 좋은 유물은 세월이 지날 때 가치를 발하듯 450년이 지난 전통을

계승한다는 것, 똑같은 것을 계속한다는 불만도 있으나, 먼저 깨달은 사람이 기다려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깨달을 때까지… 김성봉 목사님 고수이신데,

얼마나 답답하시겠습니까? 아마 9단과 프로 1단은 격이 다르다고 합니다. 더 이상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전통 계승을 잘 해야 하는데, 기존의 인터넷과 구전에 의존하

고 계신데, 일간에 나누었던 기사의 내용처럼 이것이야 말로 교회 건축이 아닌

교육에 투자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말씀일기처럼 확실한 것이 없습

니다. 요즘 아들 때문에 새벽기도에 나옵니다. 질문을 하는데 아는 것이 없습니다.

아빠가 똑똑하다고 하고 엄마를 무시합니다. 제가 질문을 받으면 해줄 수가 없어

아빠가 연구하여 알려준다고 했습니다. 답은 새벽기도에 있었습니다. 나와서 배워

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신문방송이나 매체PR을 통해서 알리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만 갖는 것이 아니라 대외적으로 나눴으면 좋겠습

니다. 종교개혁 기념강좌 같은 것은 컨퍼런스로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기사들은 베껴 쓰는 것이고, 개인의 역량과 능력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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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송도 유치할 수 있고, 우리가 가진 전통을 잘난척하는

것이 아니라, 홍보를 함으로서 세상에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남호 목사

두 가지 안건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로 답변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컴퓨터 디자이너 같은 부분은 내용을 정리하여 당회에서 논의되어야 할

부분이고, 전통을 계승하는 일에 있어서는 교역자 팀들이 논의해보도록 하겠습니

다.

가능하면 이것에 관련된 부분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찬양대도 요구하는 것이

“우리가 잘 하고 있는가?”하셨는데, 기탄없이 건의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지형주 권사(찬양대 지휘자)

찬양대가 늘 앞에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찬양대

를 다른 부서에서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타부서에서 왕래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특히 새

교우에서 음치만 아니면 가족들이 오시면 예배

전과 후, 주중에도 모여서 자주 모이는 편인데,

어울리기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을 찬양대로 보내

시면, 교제가 잘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익숙해지

면, 교육부서와 같은 다른 부서로 이동하실 수 있

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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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겸 요구입니다. 청년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대나무가 어디에 있는가 했을

때, 기존의 잎이 떨어지고, 청년이 올라오는데, CCM도 안하고, 뭣도 안 하는데,

청년부가 어떻게 많이 모일 수가 있는지 부러워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고 자랑스

러웠습니다.

뒤늦게나마 칭찬하고 싶은데, 청년들이 교육부서에는 많이 오는데, 찬양대는

왜 청년부가 덜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좋을텐데, 말입니다.

강남호 목사

청년부가 65~70명이 참석하는데, 30명 정도가 봉사를 합니다. 찬양대랑 교사랑

거의 반이 하고 있어서 상당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잠시 변명했습니

다. 네, 또 다른 분 의견을 듣겠습니다. 안 계시면 3번으로 넘어가도 될까요?

3. 전체 교회를 향한 건의사항

1) 박숙자 전도사

오늘 옆에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건의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노인대학을 많이 하는데, 하루를 정해서, 그분들에게 점심도 제공해드리고, 프로그

램도 만들어서 예배도 드리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0살이 넘으면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시고, 70대와 80대를 섞어서 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0~80대

독거노인들이 많습니다. 혼자 집에 계시면 점심도 거르고, 외로 우신데, 이런 기회

를 제공해드렸으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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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호 목사

‘연세 드신 분들을 위해서 교회가 어떤 것을 해 달라 ’ 알겠습니다. 다른 분이요

2) 박정희B 집사

저희 구역에서 구역예배를 드리면서, 주로 많이 하는 대화였는데, 백 권사님이

나오셔서 말씀하시려고 했는데, 손주가 밤늦게 왔습니다. 제가 준비를 안 해서

말씀을 안 드렸는데, 마침 전도사님이 말씀을 해주셔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도

금방 그 자리로 가게 되는데, 다른 교회와 비교할 때, 어르신들을 위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좀 그런 것 좋을 것 같다고, 저희

구역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여러 차례 나왔었습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도

좀 가주고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남호 목사

예 알겠습니다. 정확히 메모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장성태 집사

선교 쪽으로는 그 전에 있던 교회를 비교해서 죄송하지만 예수전도단과 연계하

여 DTS(discipleship training school, 예수제자훈련학교)과정과 MP(mission

perspectives,세계선교관학교)과정을 했습니다. 우리는 전도회라고 하지만, 그쪽은

선교회라고 했는데,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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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담임목사님이 FIM 상임이사로 계시고, 저는 개인적으로 유해석 선교사님의

기도편지를 구역에서 나눕니다. FIM단체와 연계를 해서, 커리큘럼을 마련하여

반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양대는 이삭 주우러 다니기보다, 교회음악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저 같은 음치,

제가 제일 안타까운 것이 다른 사람들 찬양할 때, 음이탈 하는 것인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 개설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강남호 목사

선교회 관련부분, 찬양대 관련 부분 알

겠습니다.

4) 박수경 권사

어르신들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

다. 제가 생각을 했었는데, 저희 예수님

을 믿어 좋은 것이 매일 찬양하는 것인데,

제가 강의시간을 조절해서 어르신 찬양

단을 만들어서 찬양을 드리고, 식사도 하

며, 원하신다면, 어르신들과 찬양하는

좋은 모임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박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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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호 목사

네 고맙습니다. 전도사님 본전 뽑으셨네요.

5) 고병일 집사

이번 부활절 오라토리오 찬양 은혜가 많이 있었습니다. 기존의 구역에서 얘기가

있었습니다. 찬양과 내용을 아시는 분들은 아는데, 가사를 스크린으로 처음 접하시

는 분들은 따라가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음악회를 가보면, 브로셔를 나눠주어,

은혜를 되새길 수 있었는데,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그 내용과 가사를

전달해주면 훨씬 내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남호 목사

두 분 지휘자님과 백집사님이 계시니 참고해주시고, 나중에 정리해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내용들을 종합해서, 장로님들이 들으시면서 제안을 하시면 안 되고,

당회에서 하실 수 있으시니 들으시면서 반응을 담당하시는 영역별로 짧게 반응

을 보여주시고, 장로님들의 답변을 듣고, 한 분 정도 질문 못하신 분이 하시고,

제가 ‘디 브리핑’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군사용어입니다. 부대에서 첩보원을 각

지에 보내고, 그 사람들이 돌아왔을 때, 그것을 취합하여 지휘관이 정리하는 것이

디 브리핑인데, 오늘 저녁에 한 것을 담임목사님께서 정리한 것을 하도록 하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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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백기언 집사

당회 건의를 드리

려고 합니다. 장단

이 있고 하겠지만,

저희 교회 직원, 안

수집사와 권사님을

선출하는 것이 “어

느 년도에 어떻게 한다.”가 아니라 ‘교회에서 필요로 할 때’ 하게 되는데, 정례화를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3년, 5년, 매년으로 한다.”고 정례화를 시켰으면 좋겠습니

다. 선출이 되고 안 되고는 추천도 있고, 투표로 있으니 그것으로 할 것이고, 한

가지만 단점 중에서 그렇게 안 하는 단점 중에서 예를 들면, 저희 교회가 보수적인

교회로서 장로님과 안수집사, 권사님이라고 하면 지위적인 신분이 있고, 부여를

받습니다. 그러니 당연하게 벽도 생깁니다. 나중에 투표를 하면, 안 되서 마음 상하

는 경우도 보고 그랬는데, 그거 겁나서 못할 이유는 없는 것 같고, 논의해주셨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두 번째 주제넘은 것인데, 아까 다양하게 비평하라고 하셨으니까, 사경회를 할

때, ‘오시는 목사님이 다양했으면 좋겠다.’ 오시는 목사님들만 항상 오시니까,

다른 목사님도 한 번씩 초빙해서 봤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강남호 목사

직원선출은 나중에 가능한 부분은 말씀해주시고, 그렇게 안 되면, 추후에 말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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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경회 같은 경우는 우리 교회에 뉴페이스입니다.

장로님들 답변 주시길 바랍니다.

4. 장로님들의 답변

1) 이해동 장로

열린대화마당, 많은 기대, 그리고 두려움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과찬이

많고, 신랄하게 말해주시는 몇 분 외에는 비판해주지 않아 싱거웠지만, 홍보가

덜 되어서 그런지 모인 인원도 적은 것 같고, 사실은 이 모임이 중요하고 좋은

것이고, 이번 기회에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시정해야할 부분이 많이 있을 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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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요. 저희 집사람이 투병생활을 오래하면서 시무장로를 오래했는데, 시무 장로로

한 일이 얼마 없어서 목사님께 혼나가면서 안 하면 안 된다고 해서 했습니다. 우리교

회가 새교우로 1, 2년 된 분들이 찬양예배 때까지 기다릴 공간도 없고, 자리도 협소

하고, 그분들을 배려할 장소도 없었습니다. 제가 사무위원장 하면서 자리를 확보하

여 찬양예배까지 기다리실 공간을 마련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목사님께 건의하

여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그리고 식사인원이 많아지니, 식판을 설거지 하여 다시 한 번 써야 했었는데,

그거 별거 아닌데, 배려를 못했나 해서 식기도 많이 확보를 했습니다. 또 장로님들이

34년간 식당에서 배식한 적이 없었는데 장로님이 솔선수범해서 해보자 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배식하게 되었는데 예상 외로 반응이 좋아서 한번 더 하고도

싶습니다. 장로님들이 하니까 그 모습이 괜찮은가 봅니다.

그리고 말씀 중에 예배를 위해서 위치에서 솔선하고 격려하는 것이 조금은 인색

하고, 교회가 사실은 그런 것을 잘 해야 하는데, 저도 인색한 편입니다. 앞으로는

2부, 3부 예배 후에 A조와 B조를 나누어 장로들이 목례라도 하면서 서로 얼굴을

익히고자 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장례 때, 장로님들이 가서, 저희들

도 너무 서먹서먹해서 교인들하고 친근하게, 그동안 잘못된 제도이고, 장로님들이

사무실에 계신 것이 아닌, 구석구석 다니며 인사하고 친해지고자 합니다.

2) 손빈 장로

좋은 이야기들만 하고, 교회가 화평하고, 분위기가 좋은 모양이라고 생각하시면

그것은 아닙니다. 제가 12년 함께 담임목사님과 했는데, 그간 2년이 장로 노릇이

어려웠습니다. 목사 장로는 교회와 목숨을 같이 해야 한다고 오늘 아침에 들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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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장로의 무게가 무거워 그동안 2~3년 여러분도 아시지만, 어려운 과정을 겪었습

니다. 20년 가까이 담임목사님 얼굴을 봐온 저로서는 마음고생을 하셔서 쇠약해지

셨음을 봤습니다. 물론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최만 집사님처럼

세상살이가 요즘에 신문보기 싫을 정도입니다. 그 참혹한 가운데 교회 안에서 세상

이 주지 못하는 평강을 얻게 되고, 그 가운데 교제가 있어서 교회 다니는 것이

서로 잘 지내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교회들이 많은 욕을 먹고 있는데,

세상이 하는 대로 교회가 따라하고, 세상처럼 가진 자가 교회에서 갑질을 하면서

이런 모습 때문에 욕을 먹는데, 우리 교회는 그 쪽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가

달라진 것은 힘들고 어렵긴 하지만 좋아지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에 교회가

젊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교회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요. 저희가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굉장히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새교우들을 보면, 젊은 교우들이, 아이들이 들어옵니다. 영

아부, 유치원, 학생들을 데리고 들어옵니다. 그분들에게 “왜 우리 교회에 오시느

냐?” 물으면 부모들이 “세상 다른 교회에 맡길 수 없어서 우리 교회로 데려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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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더군요. 이홍섭 장로님하고 강남호 목사님을 칭찬하는 것이 되는데, 교육위원회

가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화마당 몇 번 했는데, 주일학교 교육 내용 중에 교리

를 가르친다고 열성적으로 반대하는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그러나 교리교육을 꾸준히 해 오는 중에 오히려 주일학교 역량이 강해지고, 좋은

주일학교가 있는 교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젊은 분들이 몰려오진

않지만, 늘어나고 있는데, 그분들의 신앙이 견고한 것 같고, 진지하고 조용한 분들

이 옵니다. 우리 교회가 요란스럽지 않지만, 저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목사님의 말씀, 그리고 그 말씀대로 가르치는 주일학교, 그 말씀을 듣고, 1년씩

듣고 정착하고,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는 성도들, 그리고 성인은 700명이

출석하지만, 1000명이 넘는 교회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교회가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수고와 눈물이 있었다

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부서별 내용에서 새교우 교사가 20명뿐이 없습니다. 많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 기존 성도들은 일대일 교사가 되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장로

님이나 권사님, 안수집사님이 교사가 될 수 있고, 그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큰 교회에 가면 장로들이 새교우가 정착될 때까지 붙잡고 교육을 합니다.

그런 정도의 책임감으로 성도들을 보살폈으면 좋겠습니다.

찬양대가 찬양대 많이 오라고 하는데, 찬양대로 머물러 있으면 찬양대가 성처럼

될 수 있습니다. 찬양대가 모여 자기들이 좋아하는 찬양을 하면서 자기들끼리 만족

하지 않도록 교류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찬양대도 말씀공부를 했으면 좋겠습니

다. 말씀공부를 하다가 다른 데에 파견도 나가고, 교사도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

서 전 성도가 찬양대원화, 전 성도의 교사화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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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더 실력 있는 교회가 될 것 같습니다. 최만 집사

님이 말씀하신 사건은 저와 나눠도 좋고요. “세상이 무너져가는데, 교회가 평안할

수 있는가?” 물어보셨는데, 교회는 평안해서 사람들이 안식을 얻게 해줘야 합니다.

강남호 목사

박찬건 장로님, 조금 짧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박찬건 장로

앞에 장로님들이 다 말씀을 해주셔서, 저는 실행적인 면에서 말씀 드리려고 합니

다. 일단 열린 대화 마당을 하는 교회는 흔치 않습니다. 이것은 목사님의 오픈

마인드 때문이고 글자 그대로 열린 교회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성도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을 복으로 알고, 이 시간을 잘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줄 모르셨

다고 하는데 이제는 준비를 하셔서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강남호 목사님이 청년부

를 맡으시고 6~70명이 모인다고 말씀하시고 30명 이상이 봉사를 한다고 하셨습니

다. 저도 새교우를 맡은 적이 있는데 새교우가 교회 내에 정착하는 것은 일시적인

관심과 교육보다는 봉사하는 것에 비중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개인주

의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중직이 되어도 새교우에게 지속적으로 말을

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새교우가 교육을 받고 나면 봉사하는

부서에 접목시키는 것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당회에서 연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교회는 사랑입니다. 교회는 사랑으로 뭉치기 때문에 교회 내에서 말씀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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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21

목사님이 훌륭한 말씀을 전해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저희 교회가 출석인원에 비해

영향력이 굉장히 큰 교회입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자긍심을 가지고, 좋은 교회에서

좋은 성도로서 예배 드림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교회가 사랑으로 뭉치려면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중에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

다. 저희 교회 정도의 크기가 어정쩡합니다. 교회가 크고 공간이 넓으면 다양하게

하겠지만, 다른 교회는 심하게 얘기하면 사교댄스도 합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개발

하는 것은 우리 교회의 실정에 맞게끔 당회에서 여러 각도로 고민해보겠습니다.

말씀은 교역자 분들이 노력을 하시고 프로그램은 조금 더 연령층에 맞는 재미있

고 교육적인 것을 당회에서 고민해보겠습니다. 또 임직을 세우는데 정례화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임직을 세우는 것도 노회의 허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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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받고, 해야 합니다. 금년 초에 당회에서 교회 내의 문제가 있어서 금년에는 쉬기로

했지만, 가을에 논의를 해서 임직자는 거의 정례화 하는 것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강남호 목사

네, 마지막을 이홍섭 장로님.

4) 이홍섭 장로

제안하지 말라는 데 저는 성도분들에게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어르신 프로그램

을 거창하게 제안하기 이전에 식사시간에 어르신들 줄서 계시는 것이 안타까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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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23

다. 70~80대 분들이 줄 서시는 것이 안타까운데 성도님들이 양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흔이 넘으신 분들은 앞자리를 양해를 해주시는 것이 교회 전체적으

로 당회에서 할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모이셨으니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사세미나에서 나온 내용인데, 각 교회들의 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줄어

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희 교회를 이야기할 때, 줄어들지 않고, 늘어났다고

하니 ‘이상한 교회’라고 했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씀하셨었습니다. 이것은

담임 목사님을 위시해서, 부교역자 분들이 삶에서 신앙이 실천되도록 성경적, 교리

적으로 가르친 결과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왜 이렇게 숫자가 줄어들었는지 분석

을 해 봤더니 재미 위주로 애들을 이끄는 교회의 아이들은 줄어들고 성경적으로

가르치는 교회의 아이들은 줄어들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

가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청년부가 6~70

여 명이 되고 중고등부도 상당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공간얘기를 했는데 전체적으

로 교육관이 따로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중고등부는 6년 터울인데 한 반에서

배우는 것이 안타까워서 공간만 허락한다면 중등부와 고등부를 나누고 싶습니다.

교역자는 역량 되시는 분을 모셔오면 되는데 공간이 없다보니 그것이 숙제입니다.

유치부도 인원이 늘어났는데 공간이 좁아 안타깝고, 유년부는 부모 대기실이 필요

하고, 청년부도 청년 1, 2부 합해서 강남호 목사님이 역량이 좋아서 그렇지 어떻게

다 끌고 가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장기적인 숙제인 것 같습니다.

제안하신 부분 중에 가지 말아야 할 학교와 회사에 대한 정보와 교육을 말씀하셨

는데, 저도 공감합니다. 어떤 회사가 어떤 종교인지 모릅니다. 판매되는 제품도

모릅니다. 그런 것을 연구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쳐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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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강남호 목사

주일날 식사하시는 부분들은 송명희 집사님 바로 시행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목사님 나와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디브리핑: 담임목사님의 취합 정리

사회를 잘 봐주신 강남

호 목사님께 박수로 격려

합시다. 사회로 따지면 비

싼 분인데, 헐값으로 이렇

게 했습니다. 아까 최만 집

사님 중간에 그렇게 말씀

드려 죄송합니다. 최집사

님은 가까이 지켜보시니

안타까워서 그러신 것으

로 압니다. 이 자리는 그러

한 일을 말하기엔 이름이

거론되니까 저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독일유학을 할 때쯤이니까, 35년 전에 청년들을 지도하며, 이런 모임을

자주 가졌습니다. 청년들을 지도하며, 장로님들을 모셔놓고, 청년들에게 마음껏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제가 조절을 했습니다. 제가 유학을 갔을 때 난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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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25

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당시 시대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85년 유학을 떠났으

니 민주화가 일어났을 때입니다. 민주화 열풍으로 청년들이 부글부글한데, 교회는

그렇지 못하잖아요. 교회는 청년들의 의견을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괜찮은 청년

들이 거의 다 떠나고 교회 청년부가 해체 되다시피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자리

어떤 경우는 불편합니다. 괜히 자리 깔아 놓고 싫은 소리를 듣는 것이 힘들지만

지속적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마음속에 어떤 면은 좋게 받아지고,

어떤 부분은 어렵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표현되어

질 때는 간절한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굉장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어서 말하는

것입니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이 좋다 싶었는데 오늘 많이

듣지 못해서 약간 실망입니다. 무엇 때문에 앉아 있습니까? 원로도 이야기하고

현역도 이야기해야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 우리 교회 청년들이 많이 늘어났는

데, 그들이 많이 참여하고 청년 바로 밑의 그룹이 있으니 그들도 초대를 받고, 전체

교인들이 소통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워낙 대화가 훈련이 안 된 우리

의 풍토이기 때문에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네 맘대로 얘기해

봐”라고 했다가 대판 싸우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이런 자리를 해냈습니다.

이제 3번째입니다. 조금 조금 우리를 이어가는 다음 교회에는 허심탄회하게 이야

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어려운 이야기를 청년 원로가 이야기 했습니다. “칭찬

도 좋으나, 우리 교회는 나를 마음 놓고 꾸중해주고 책망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과연 원로입니다. 막힘이 가능한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로님들이 네 분이 계시니 든든하고 좋고, 다른 장로님들은 선약이 있고 부득이

해서 못 오셨으니 장로님들이 계셔서 이런 논의들을 계속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감사합니다. 저희 집안이 빨리 늙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사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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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기적이고 은혜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건강하게 주님이 주신 기회에 말씀을

잘 전하도록 계속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신 이야기들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고, 당회에서 어떤 것은 단기적으로 바로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장성태 집사님처럼 단도직입적으로

윤목사님이 이렇게 잡다한 일을 하실 분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해주셔야 합니다.

그런 어떠한 일들이 기능적으로 넘어가고 목회자가 윤목사님 그것 때문에 문제가

되어 가출했다가 왔습니다. 정말입

니다. 내가 이거 하려고 신학 한 것이

아닌데 따뜻이 맞아 주는 것이 없고

다시 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 일 만

해도 벅찬데 구역도 맡아보라고 해

서 기능적인 일도 하고, 구역도 하니

벅찹니다. 짐을 덜어줄 수 있으면 참

좋습니다.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좋

습니다. 또 답답한 일 있으면 메모하

셨다가 가을에 또 하자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초에는 이렇게 한해

를 바라보면서 기대하면서 하고, 연

말에는 반성하면서 하는 대화자리

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올해도 55분입니다. 기도하고 마치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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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27

기도 : 김성봉 목사

부족한 점은 가능한 절제하며 덮으려 애쓰고, 좋다고 여겨지는 것은 크게 ‘잘한

다’ 격려하려는 성도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함께 교회를 이루

며, 어제 목소리를 높여 비판하던 그 자가 오늘 비판을 받게 될 줄 알고, 삼가 조심하

며 교회를 세워가는 자가 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교회에 은혜를 더하셔서

베푸신 은혜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성도들이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 앞에서 서로

를 위로하며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게 하여주옵소서. 우리의 연약함, 부족함,

허물 때문에 상처 받고 떠난 성도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여전히 우리 안에 속해

있으나 우리의 시선에서 떨어진 성도들을 살피게 하여 주옵소서. 이날 저녁 여기까

지 나와 교회를 생각하며 서로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한 주의 종들을 위로하시고,

일생 다하도록 교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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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한반도

아름다운 강산의 찬란한 역사가 말하듯이

무구한 외세 속에서도 생명력 있게 지켜 온 이 땅

한민족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을 삼천리 백두대간은

타향을 벗 삼아도, 고향의 추억은 더욱 날로 뚜렷해진다.

어린 시절 목련보다는 깊고 자욱히

한떨기 묵음은 생로병사의 초유를 마시듯

그 평안했던 시절 흙의 내음을 떠올리자니

친 고향으로 향하는 이 창공 속에서도

심장의 박동은 가라앉을 줄 모르고

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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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29

더더욱 드넓게 보이는 삼 면의 바다가,

민둥산 정자 아랫마을 내려다보던 내 어린 시절 향수처럼 느끼게 한다.

친 고향은 달라진 것 없은 채

사라진 눈물 만이 역사를 대언하는 듯

여정 속의 불안했던 도착지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흩뿌리듯

국토의 옛 정취는 흙으로 뿌리 내리어져 있어

천지에서 백록담까지 민족의 숨결이 흐른다.

통일을 꿈 꿀 희망이 있어 나는 기쁘다.

- 서향 임 장순 -

*배경사진 : 드라마 ‘한반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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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벽계산간

흙이 좋고

물이 건강해

수풀로 갔지

산 내음 맑고

스치는 바람 소리 정겹다.

소나무 내음에 숨이 벅차오른다.

-서향 임 장순 -

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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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31

그리움

흰 눈 내리는 날

바둑이와 앉아

광주리 이고 오시는

이내 어머님

밤 새 그리워한다.

- 서향 임 장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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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잃은 기억

나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을

고향의 추억이 날로 아련해 져 간다

목련보다 더 깊고 자욱히

편안했던 기억을 내 서래마을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은 오늘은 왠지

저 달라진 마을 어언 민둥산의

그 아래는 옛 정취만 있을 뿐

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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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33

친 고향은 사라진 눈물만도

여정 속의 불안한 도착지처럼

한 떨기 목련이 묵음이 되어

생로병사의 초유를 마친 채

마시고 더 마셔버린

그 마음 문 연 싸리 담장조차

광음에 휩싸여 느낄 수 없도록

깨져버린 유리 조각 같을

어깃장 세월 당신도 평안히 잠드소서.

- 서향 임 장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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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든든히 서가는 주님의 교회 |2015.1.4.|

사 4:2-6

2그 날에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요 그 땅의 소산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 아름다울 것이며 3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 4이는 주께서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기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하게 하실 때가 됨이라

5여호와께서 거하시는 온 시온 산과 모든 집회 위에 낮이면 구름과 연기, 밤이면 화염의 빛을

만드시고 그 모든 영광 위에 덮개를 두시며 6또 초막이 있어서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지으며 또 풍우를 피하여 숨는 곳이 되리라

새해 첫 주 예배 자리입니다. 여기까지 나오신 모든 분들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단상에서 외쳐지는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지구상 곳곳에 있는 귀한 성도들에게도 같은 은혜가 주어지기를 진심으

로 기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이사야서 4장입니다. 우리가 이사야 성경을 펼 때에

거기에는 하나님의 탄식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한밤중 일어났는데 아버지가 흐느끼는 아버지의 울음소리를 들은 아들이 있다

면… 휴일 날 온 예배당이 텅 비어있고 어둠은 깊어오는데 그 빈 예배당 목양실에서

들려오는 목사의 흐느끼는 소리를 듣는 성도가 있다면… 강한 듯이 보이는 선생님

은 혜 의 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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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35

이 그것도 남자 선생님이 어느 날 내 손을 붙들고 한없이 눈물을 보이며 우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면…”

저는 아주 어릴 때에 제 손을 붙들고 그렇게 우시는 제 부친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에 선생님 중에서도 아주 강한 남자 선생님인데 어떤 기회에

제 손을 붙들고 하염없이 우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일인데 어느 순간에 그런 경우를 겪게 되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늘 거기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할 때 찾아가 달라 그러고. 때로는

떼를 쓰기도 하고….

그런데 이사야서 이 말씀은 펴는 순간 그 하나님께서 속 깊이 감추어 놓았던

그 탄식을 듣게 되는 겁니다. “내가 내 백성을 헛 키웠구나. 나귀도 소도 제 주인을

알아보는데 어떻게 내 백성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가.” 2천7백 년 전에 기록된

그 말씀, 선포된 그 말씀인데 오늘 이 시대 21세기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그 울림이 그대로 들려오는 것은 어쩐 일인가. 하나님의 탄식소리가 들려오는 이

성경을 우리는 손에 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 잘 세워진 그 성전 - 황금신전이라 불리는 그 성전을 향하여

서 그때도 여전히 수많은 짐승들의 제물을 들고 마치 과시하듯이 “하나님 이 정도

드리는데 우리 소원 안 들어 주시렵니까?” 과시하듯이 그렇게 수많은 제물을 들고

그 성전으로 들어서는데 하나님께서는 마치 피로에 지치신 듯이 말씀하십니다.

“이제 그만하자. 이런 제물 제발 그만 가져오너라. 더 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

평소에 부모 뜻을 거슬러 제 마음대로 자행자지하다가 어버이날이라고 찾아와서

잔뜩 아버지 어머니 입을 것, 먹을 것 잔뜩 들고 와서 마치 시위하듯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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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이만하면 효자 아닙니까?”

“그런 것 다 치우고 너를 향한 내 마음이나 알아다오. 너를 향한 내 마음이나

알아다오”

그때 신전을 출입하면서 하나님 앞에 시위하듯이 과시하듯이 한 그 종교인들,

오늘날 잘 세워진 그런 예배당 건물을 출입하면서 하나님 앞에 과시하듯이 시위하

듯이 하는 그런 기독교인들 뭐가 다른가 뭐가 다른가. 제물을 거절하시고 급기야

그 백성을 깨우치려는 그 수단으로 - 말로해서 못 들으니까 전쟁을 선포하고 재난을

선포하고 그리고 마치 끝내버릴 듯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이사야 1장, 2장,

3장. 사실 그 말씀만 읽고 있으면 답답합니다. 그 말씀만 듣고 있으면 절망이지요,

절망! 하나님이 눈물을 보이시고 하나님이 속에 누르고, 누르고 참고 참았던 것이

폭발하는 듯이…. 그 말씀 앞에서 마치 철부지 아이들처럼 자기가 부모 속 썩인

것은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아버지 어머니가 소리 지르고 화내면 그것 때문에 그것

때문에...! 땅에 사는 인생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화내시고 하나님께서

재난을 선포하시면 그것 때문에 절망하고 낙망하고. 바로 그런 백성들을 향해서

모든 것을 뛰어넘어서 그들 앞에 닥쳐질 전쟁,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완전히 망해버

리는 그런 현실 심지어 이방 땅에 수십 년간 포로 생활하는 그런 모든 현실을 뛰어넘

어서 한 날을 말씀하시고 그 날에 이루실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내용이 바로

이사야 4장입니다.

여러분 보시는 대로 굉장히 짧아요. 처음에 읽으면 설교할 게 없어요. 곰곰이

살펴볼 때 ‘아! 이 말씀이 있어서 1장, 2장, 3장을 읽고 견뎌내고, 4장을 읽고 다시

한 번 소망을 가지고 계속 전진해 가도록 하시는구나!’ 그렇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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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37

여기 2절 보시면 ‘그날에’ 이 날이 어느 날입니까? 하나님께서 정하신 한 날이지

요. ‘그날에’ 메시야가 오실 것을 여러 가지 그림 같은 언어로 말씀하고 있는 거지요.

‘그날에 여호와의 싹’ 이라고 하는 메시아를 가리키는 표현이지요.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고’ 또 다른 표현 ‘그 땅의 소산’ 예루살렘에서 나는 그 소산 역시

메시야를 가리키는 그 표현이지요.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 아름

다울 것이다.’

‘여호와의 싹’이라고 표현되었건 ‘그 땅의 소산’이라고 표현되었건 메시야, 영화

롭고 아름다울 것을 말하는 교회의 머리 교회의 주가 되시는 그분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메시야로 말미암아 영향을 받을, 선한 영향을 받을 사람들이 3절에 다양

한 언어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시온에 남아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 다양한 언어로 표현되지만 바로

이 사람들이 누굽니까? 구속받은 성도들 -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 - 그리스도인

- 교회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전부 사람입니다. 사람이 교회인 것입니다.

우리 예배당도 전형적인 예배당이지요. 붉은 벽돌에 종탑이 세워져 있고. 우리

이 예배당에 익숙한 분들은 이런 모양 아니면 교회 아닌 줄 압니다. 이 건물은

건물일 뿐입니다. 건물의 구조상 여기가 강대이지요. 이 뒤에 뭐가 있는 것 아닙니

다. 와서 보세요. 마치고 난 뒤에. 또 때로 필요를 따라 강대가 저리로 옮겨갈 수도

있고 저리로 옮겨갈 수도 있고 아니면 아주 완전히 방향을 바꿔 뒤쪽으로 옮겨갈

수도 있는 거지요. 건물 - 성도들이 출입하는 공간 - 예배드리는 공간, 그렇습니다.

건물 자체에 신성을 부여하려고 하면 참종교의 생명력을 잃어버리기가 쉽습니다.

교회는 구속받은 성도들입니다. - 메시야로 말미암아 사죄, 칭의, 새생명을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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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그 성도들. 여기 표현대로 시온에 남아있는 자. 시온이 아닙니다. 예루살렘에 머물

러 있는 자. 예루살렘이 아닙니다.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예루살렘 안에 생존

한 자 이렇게 표현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이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 이 건물을 출입하는 저와 여러분이 교회다 하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이들의 특징은 거룩함이다. 거룩이란 말은 구별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저와

여러분이 뭐 구별됩니까? 일생 동안 죄만 짓다가 죽었는데도 살아있을 동안에

예수 믿은 사람은 그 관뚜껑에다 ‘성도 아무개’라… 씁니다.

자,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는 날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의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

까? 죄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까? 계산이 잘 안됩니까 아니면? 확실합니까? 왜 삽니

까? 빨리 죽는 게 낫지요 그렇지요? 살아가면 갈수록 죄는 많아지고 의는 그 죄의

양을 따라가지를 못하니까요.

그럼에도 평생 죄만 짓고 죽는데 그 관뚜껑에 ‘성도 아무개’라 씁니다. 왜 그렇지

요? 이 사람은 구별 되이 살았다 그 이야기입니까? 그러면 다 웃습니다. 제가 죽고난

다음에도 제 관뚜껑에 ‘성도 아무개’ 써 놓으면 저를 아는 사람이 웃을 거 아니예요?

우리가 거룩함은 우리가 벌어놓은 것이 아니라 주님과 맺어진 관계 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 거룩은 자체적이지 않고 수용적이다. 받았다 그

말입니다. 누구 때문에?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그분 때문에. 우리의 부족함, 연약

함, 우리의 범죄함에도 불구하고 뭐라고 불리운다고요? 네. 성도라고 불리웁니다.

‘성도’라고요.

거룩이다. 그래요 거룩이다. 거룩하게 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오늘 본문은 그렇

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4절 보시면 ‘이는 주께서’ 주께서 거룩하게 하신다. 무엇으

로? ‘영으로’ 심판하는 영, 소멸 불태워버리는 영. 이거 뭐 처리가 잘 안되면 태워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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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5 0 호 기 쁜 소 식 139

리지요. 태워버리는 거예요. 소멸하는 영이라 이것은 죄를 다루는 그런 면을 가리키

는 것입니다.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기시며’ 씻는다는 표현이 있지요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하게 하실 때가 됨이라’

말로 들으면 얼마나 쉽습니까? 씻어버리고 태워버리고 간단하지요 죄를 씻는

데는 피가 필요하니까 그 피가 누구의 피라고요? 장차오실 메시아 그분의 피다

그 이야기입니다. 말로 글자를 읽을 때는 얼마나 쉽고 편합니까? 그러나 이 글자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장차 일어날 일은 오실 메시야 그분께서 대신 피를 흘리시고

그 피를 흘리심으로 정작 죄를 지은 본인들은 용서를 받고…. 바로 성경이 가르치는

종교의 내용인 것입니다. 이 교회를 어떻게 보호하시는가.

오래 전 옛날 애굽 땅에서 종노릇 하던 그 사람들 모세를 통해서 이끌어내셨는데

홍해를 건너 광야길을 가는데 대책이 없지 않습니까? 대책이 그런데 낮에는 구름

으로 그들을 덮으시고 밤에는 그 구름에 열기가 더해져서 그들을 따뜻하게 지키시

고. 사계절이 있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서 한 번씩 성지여행을 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도 사막길로, 카이

로에서 출발해서 시내산 거쳐서… 가다가 체험하기 위해서 사막길에 한 번 내려보

세요 잠시도 있지를 못합니다. 얼마나 햇볕이 내리쬐는지. 낮에는 고온으로 밤에는

냉기로 그렇게 막 반복하니까 남는 게 없습니다. 전부 다 모래가 돼 버리는 거예요.

그게 광야요 사막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 작은 나무 하나 있고 그 나무 그늘에만

쓱 들어가도 시원하다 시원하다 느껴집니다. 그런데 거기 구름이 쫘악 덮여봐요?

그 구름 아래가 시원한 것입니다. 어떤 열기도 해할 수 없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그때 교회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던 그런 방식입니다. 그런 방식을 그림으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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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메시야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그렇게 지켜가시겠다 하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 오늘 말씀입니다.

5절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온 시온산 모든 집회 위에’

그러면 광경이 딱 떠오르지 않습니까? 출애굽의 그 광경이. ‘낮이면 구름과 연기,

밤이면 화염에 빛을 만드시고’

장차 교회를 그렇게 보살피겠다 하시는 말씀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탄식으로 시작된 이사야서 1장, 2장, 3장… 도무지 견딜 수 없고 이대로는 절망할

수밖에 없는데 다시금 수백 년을 뛰어넘어 메시야의 때를 보여주시고 절망하지

않도록 다시금 일으켜 주시면서…

심판은 끝을 위한 심판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살리시며 회복하기 위한

그런 심판이로구나 하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이 예언이 그때로부터 7백여 년 뒤에 약속된 메시야가 오심으로 실현된 것입니다.

이사야의 말씀을 읽고 구원자가 오시리라 기대했던 사람들조차도 오신 메시야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기대에, 그대의 상상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이

럴 리가 이럴 리가…” 한 시대가 끝나고 바로 이렇게 시대가 시작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겹쳐지는 긴 시대. 메시야는 오셨음에도 어떻게 보면 강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한없이 약하고. 보리떡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로 수천 명을 먹이고

무덤 문을 열고 “나사로야 나오너라” 할 때에는 한없이 강한 것 같은데 그가 십자가

에서 끝까지 내려오지 못할 때는… 그렇습니다. 한편으로 그분을 실족시키는 면이

그분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분이 죽음으로 죽을 자를 살린다 하는 것을 제대로

잘 알지 못하면 강한 분이 오셔서 어떻게든 악한 세력을 내리 눌러버리고 새 시대가

시작된 줄로 알았는데 그 시대는 길고 긴 기간으로 - 신약시대입니다 - 부활승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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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주님께서 다시 오심으로 그 시대가 종결되는….

약속대로 메시야는 오셨고 그 메시야로 말미암아 교회의 경계는 유대 민족을

넘어서 온 백성, 온 민족… 유대땅을 넘어서 지구상 전역으로 퍼지는 것이었습니다.

“아하 이런 교회…”

그때로부터 2천년 이사야 예언으로부터는 2천7백년 가까이 지난 오늘 2015년

신년 벽두 - 2015년이란 이 햇수 세는 것도 Anno Domino, After the Lord 예요. 우리

구주 나신 이후 2015년 이런 뜻입니다. BC. Before Christ 그리스도 이전, Anno

Domino 우리구주 나신 후 2015년 인류의 역사는 그렇게 카운트 되고 있는 것입니다.

- 2015년 신년 벽두에 저와 여러분, 이사야 예언서를 펴놓고 마치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음성을 듣듯이 그런 자세로 진지하게 듣고 있는 것… 이게 뭐냐.

“아! 이사야 예언의 실현이 바로 저와 여러분에게도 비치고 있구나” 그것입니다.

2천 년 전에 예수께서 오심으로 시작된 그 실현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구나. 약속하신

그분이 다시 오시기까지 이 말씀은 계속적으로 확장되겠구나 하는 것을 우리는

느끼는 것입니다. ‘온전한 실현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제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번에 표어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든든히 서가는 주님의 교회’

누가 교회입니까? ‘든든히 서가는 주님의 교회’ 이래 가지고 “아 기둥 하나 더

박아야 되겠다.” 그러고 막 “외장도 더 새롭게 해야 되겠다.” 이번에는 막 “이스라엘

산 대리석으로 앞에 붙입시다.” 그게 든든히 서가는 것입니까? ‘든든히 서가는

주님의 교회’ 했을 때 먼저 우리 자신을 봐야 합니다. 왜? 우리가 주님의 교회니까요.

이 자리에 앉으신 모든 성도 여러분들이 각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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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줄 알아 든든히 서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내가 흔들리면 안됩니다. 나 자신 2015년, 2016년 주님께서 이 땅에 두시는 그날까

지, 주님께서 나를 부르시는 그날까지, 아니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시는 그날까지

든든히 서가야겠습니다. 그럴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를 향한 이 시선이 나 자신이 교회의 일원인 것을 생각할 뿐만 아니라

“아하! 이 주님의 교회 가운데 내가 속한 신반포중앙교회는 그 중의 하나로구나.”

내가 포함돼 있는 지역교회. 교회는 신반포중앙교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옆에 돌아보면 많은 교회들이 있지요. 이 시선이 넓게 넓게 미쳐야 되는

것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각 지역, 각 민족, 각 백성, 각 언어… 이 교회에 홀로

신앙생활 하는 분은 개인적으로 지금 이 자리에 속해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족,

남편, 아내, 부모, 자녀 함께 이 교회에 속해 있는 분들, 집에서는 가족이지만 교회에

들어오면 성도들로서 만나는 것입니다. 내 아들, 내 딸이지만 교회에 속하면서

다음 세대 성도들이므로 예를 갖추어 대해야 합니다. 내 몸으로 낳은 아들딸이라고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 성도들.

제가 이 교회 부임한지 이제 12년. 앞자리에 계시던 많은 남자, 여자 성도님들

지금 더 이상 이 자리에 계시지 않습니다. 불과 흐르는 세월 10여 년 동안에 먼저

자리를 지키시던 그분들이 이곳을 떠나신 거지요 하늘로 불리움을 받고. 그래서

앞자리에 어떤 분들 잘 안 앉으시려고 그래요. 그래도 그 자리를 잘 지켜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가운데는 어머니 권사님께서 앉던 그 자리에… 제가 그전에는

그렇게 열심이 아니고 하는 일이 바빠서… “그 자리 어머니께서 지키시던 자리

잘 지켜주세요.” 제가 장례를 치르면서 그 부탁을 드렸는데 한 번 제가 건넨 그

말을 가슴에 담고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신 분이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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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중요하지요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항상 있지를 못합니다. 잠시 자리를 지키다가 우리는 또 떠나고

다음 세대가 이 자리를 지켜가는 거지요.

가족 그럼에도 성도 중에 한 사람.

눈을 들어 보면 여기만 교회가 있는 게 아닙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그 교회들의

소식을 귀담아 듣고 우리가 도울 일이 무엇인가를 늘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더 생각하면 그 전의 교회들 -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교회… 대한민국 이

땅에는 19세기 후반 1870여년 경에 개신교가 비로소 들어오는 거지요. 그러나 그

전에 이 지구상의 교회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교회. 그리고 이 땅의 교회들뿐

만 아니라 동시에 있는 천상의 교회. 교회를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이지요. 스케일이

지요. 스케일!

‘든든히 서가는 주님의 교회’

먼저 자신이 든든히 서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은혜가 금년 한 해 동안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 위에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충성스런 종들의 헌신

과 봉사로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내가 든든히 서갈 뿐만 아니라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역할을 하는 그런 성도들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새해 첫 주 저희들에게 허락하신 교훈 가슴에 담고 금년 한 해를

살뿐 아니라 남은 평생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비된 성찬에로 나아갑니다. 약속하

신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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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제150호펴낸이 : 김성봉 목사

편집인 : 윤효배 목사

펴낸곳 : 신반포중앙교회 출판부

서울시 서초구 나루터로4길 56(잠원동)

T.02.536.4511 F.02.536.4566

www.sbpcc.or.kr

발행일 : 2015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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