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불만 상담 ,‘이동통신 · 소비자상담이 증가한 분야는 전기의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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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2020년 2월 13일 목요일 공현철 기자 소비자 불만 상담 , 이동통신 ' 가장 많아 지난해 2만501건 상담, 이동전화서비스 614건, 스마트폰 497건 등 지역별 상담은 전주 49.8%, 익산 15.9%, 군산 14.2% 정읍 4.3% 등 전북도, 찾아가는 소비자교육, 이동상담실, 소비자감시단 등 피해 예방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소비자 불만 상담은 ‘이동통신’과 관련한 것 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북도와 한국소비자원 광주지원이 발표한 ‘2019년 전북지역 소비자상담 맞춤 형 정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소 비자 상담 건수는 총 2만501건으로 집계됐 다. 이는 2018년 2만519건 보다 18건 감소 한 수치다. 상담분야는 이동전화서비스 614건, 스마 트폰 497건, 정수기대여 403건, 투자자문 392건, 기타의류·섬유 340건 등 순으로, 대 부분 ‘계약’에 관한 상담이다. 소비자상담이 증가한 분야는 전기의류건 조기(865.4%)가 전년대비 10배정도가 늘었 고, 공연관람이 87.5%, 투자자문 84.0%, 원 피스 75.9%, 미용서비스 52.9% 등이 2배정 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의류건조 기는 자동세척 기능의 품질 관련, 공연관람 은 공연관람권 취소시 환불 관련, 미용서비 스는 시술후 불만이 주를 이뤘다. 지역별 소비자상담은 전주가 49.8%로 가 장 많았고, 익산 15,9%, 군산 14.2%, 정읍 4.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은 남성 50.2%, 여성 49.8%로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40대 27.2%, 30대 25.2%, 50 대 23.5%, 60대 이상 14.6%, 20대 9.5% 순 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경로 당과 다문화가족,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계 약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 실생활에서 필요 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역역축제 와 대형행사 등과 연계해 현장 이동상담실 을 꾸려 피해구제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감시단 20여명을 투입해 방문·전화·통신판매업 등 특수거래분야 1만 여개 업체를 중점 모니터링하고 위반 사업 자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려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스마 트폰과 SNS를 이용한 쇼핑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문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 다”며 “소비자안전과 권익증진을 위해 소비 자들이 소비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농업 연구원들이 농 식품 가공산업과 농업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주 를 방문했다. 12일 에티오피아 데브라자이트 지역 농업연 구소 연구원 5명은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와 직매장 등 을 견학했다. 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의 초청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에티오피아 연구원들이 곡물가공 식품 제조기술 역량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이들은 이날 전주시민의 먹거리 주권을 지키 고 농가의 소득증대로 지역 내 경제선순환구 조를 만들어 낼 전주푸드 2025플랜을 비롯해 농산물 기획생산, 전주시 먹거리 정책 등의 이 군산대학교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228명 전원을 생활 관에서 보호키로 결정했다. 대상 유학생들은 군산시가 지원하는 버스를 타고 군산대학교로 이동 후 학생생활관에서 2 주 이상의 보호조치를 받게 된다. 학생생활관의 공간이 부족하고 여러 어려움 속에 내려진 이번 결정은 지역중심대학으로서 의 책무를 다하고, 지역주민의 불안감 해소와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내려진 용단이다. 군산대는 그간 중국인 유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개 최하는 등 대학 행정 시스템을 풀 가동해 왔다. 현재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신입생과 대학원생, 교환학생 등을 포함하여 372명이지 론교육을 받았다. 또 농민 가동실의 운영현황 등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이어 전주종합경기장의 전주푸드 직매장에 방문해 지역 농가와 업체 등에서 생산된 가공 품과 농민 가공실에서 제조된 장아찌, 잼 등의 가공식품 유통과정을 살펴봤다. 아부디 레디 연구원은 “에티오피아는 인구증 가로 대두되고 있는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농 식품 가공과 농업 인프라 개선 등에 집중투자 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공산업 견학을 통해 전주시의 농업정책을 에티오피아 농식품 가공 생산‧유통에 접목시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 다”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 만, 이 중 일부는 계속 한국에 체류해왔거나, 일부는 입국한 후 보호기간인 2주가 이미 지난 상태로 교육부의 가이드 라인이 내려오는 대로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학생들을 학생생활관에 보호하는 데 필요한 비용 일부를 군산시가 지원하는 방 안도 논의 중이다. 곽병선 총장은 “이번 결정은 지역중심대학으 로서 지역민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용단”이라면서 “이번 사태 가 조속히 해결되어 안정적인 교육환경에서 학 생들이 모두 편안하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유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군산시의 적극적인 협 조에 고마움을 전했다. /군산=백용규 기자 도교육청, 회복조정지원단 모집 전주 `얼굴없는 천사' 성금 훔친 일당 첫 공판서 혐의 인정 전라북도교육청이 교육공동체간 발생한 갈등이나 분쟁을 교육적 관점에서 조정하는 ‘2020년 회복조정지원단’을 공개모집한다. 신청자격 기준은 심리·상담 등 관련학과 졸 업 이상인 사람과 학교폭력 관련 상담 및 교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 6,000여만원을 훔친 일당이 첫 공판에서 혐 의를 모두 인정했다. 12일 오후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A(35) 씨와 B(36)씨에 대한 첫 공판이 전주지법 2 단독 심리로 열렸다. 이날 A씨 등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공 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검찰 측에서 제출한 증거에 모두 동의했다. 다만 피해자인 노송동주민센터와 합의가 필요하 다며 재판부에 속행을 요구했고, A씨의 정 신병력 진단서도 제출했다. 이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3월 18일 오후 2시20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0시께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전주시 노송동 주 민센터 뒤편 ‘희망을 주는 나무’ 아래에 두 고 간 성금 6,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 육 경력 3년 이상인 사람, 관계개선, 교육력 회 복을 위한 조정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는 사람 등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17일 오후 4시까지 로, 이력서 등의 관련 서류를 작성해 도교육청 7층 민주시민교육과로 직접 또는 우편 접수하 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 당일 노송동 주민 센터에 “주민센터 뒤편에 기부금을 놨으니 확인해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천사의 방문에 기쁜 마음으로 희망나무 를 찾은 직원들은 ‘휑’한 나무 아래를 보고 당황했다. 이후 기부자는 센터에 2~3차례 전화를 걸어 돈을 둔 장소를 알려줬지만, 성 금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당시 주민센터 직원은 “전화를 받고 바로 현장에 나가 풀숲을 샅샅이 뒤졌는데도 상자 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상자를 누가 훔쳐간 것 같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민센터 외 곽에 있는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가 탄 차량을 특정, 4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2시 25께 충남 계룡과 유성에서 이들을 붙잡았 다. 면 된다. 도교육청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회복조정지원단으로 선발되면 △관계개선, 회복을 통한 재발방지, 교육력 회복 지원 △변 화되는 학교폭력 흐름에 맞는 전문적인 회복 조정 지원 △학교폭력 유형별·대상자별 맞춤 형 회복조정 지원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공현철 기자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컴퓨터 수리점 을 하고 있는데, 한 곳을 더 열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며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 후회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회수한 성금 6,000여 만원을 지난달 2일 노송동주민센터에 돌려 줬다. 전주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 4월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에게 심부름을 시켜 “동사무소 민원대 위에 돼지저금통 하나를 올려놓으라”고 했다. 그가 당시 저금통에 담 은 기탁금은 58만4,000원이었다. 이후 지 난해까지 20여 차례 두고 간 성금만 총 6억 6,850만4,170원에 달한다. 전주시는 이런 천 사의 선행을 기리고자 노송동 주민센터 일 대를 천사의 거리로 지정하고, 그의 감동스 토리를 담은 벽화와 기탁과 관련한 자료들 도 전시·보관하고 있다. /공현철 기자 “농식품가공산업과 농업정책 배우러 왔어요” 군산대, 중국인 유학생 전원 학생생활관서 보호키로 에티오피아 농업연구원 5명, 전주시 선진 농식품 가공현장 방문 학생들 인성교육·수업혁신·업무혁신 위해 힘쓸 터 전주 우림중학교 김영관 교사(50)가 전 주시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을 수상했다. 김 교사는 2015년 전주시 전입 후 전주우림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학생에 대한 따뜻한 자애심과 겸손하지만 성실하고 근 면한 태도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수업혁 신 그리고 업무혁신을 위해 공헌한 점 등 이 돋보인다.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은 학운협 협의 회의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모범이 되는 교사를 발굴해 상을 수여하는 것으로 전 국에서 처음이며,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성교육 프 로그램’ 중 ‘시(詩)가 내게로 왔다’라는 프 로젝트를 통해 시(詩)를 모르고 어려워한 학생들이 점점 시를 가까이하고 흥미를 가 지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교직생활 중 가장 가슴 벅찬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김교사는 2018년부터 학생 자율동아리 시창작반 ‘시바라기’동아리를 학생들의 요 청에 따라 신설하고 지도교사를 자청해 방 과 후 월 2회 2시간씩 시창작에 대한 지도 를 하고 있다. 지도하면서 학생 8명과 김 교사가 쓴 시집(80편)도 냈다. 지난달 30일 2019학년도 지도했 던‘시바라기’ 자율 동 아리 학생들이 쓴 시 를 시집 ‘고장난 앵무 새’(신아출판사)가 출 간됐다. 중학교 학생 들의 시적 감수성을 아름다운 시어를 통 해 표현한 작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그는 2015년, 2016년, 2017년 ‘가 을밤 문학의 밤’을 개최해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열 어 지역사회와 학교가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하기도. 또한 매학기 ‘전북문인을 찾아서’ 프로 젝트 수업을 수행평가와 연계 실시해 전 북출신 작가를 찾아 작품을 읽고 발표하 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자 긍심을 높이고 문학에 대한 수용력을 향 상시켰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언어사용 습관에 관심을 갖고 바르고 고운 말 사용 하는 학생과 욕설과 비속어 및 거친 표현 을 자주하는 학생들의 언어 패턴을 분석 해 ‘바른말 고운 말 사용 캠페인’을 지속 적으로 전개해 학생들의 언어생활 습관 형성에 기여했다. 게다가 전주우림중 전입 후부터 자발적으로 ‘세월호 추모제’를 학 교 측에 건의해 제1주기부터 제5주기 행 사까지 주관했다. 이밖에도 전주우림중이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교육복지우선사 업 학교로 지정될 만큼 생활형편이 어려 운 학생들이 많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 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에서 무 료 지원하는 예술지원사업에 공모해 3회 (2015~2017)에 거쳐 예술단체(댄스·노래· 강연 등)를 유치했다. 김 교사는 교사로서의 자질함양을 위 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래서 ‘배움의 공동체 수업’, ‘거꾸로 수업’, ‘하브 루타 수업’과 같은 다양한 수업 연수에 관 심을 갖고 참여해 자기개발에도 힘을 쏟 았다. 김 교사는 수상 소감을 “자신을 드 러내는 일이 그리 반갑지 않은 성격인데 실수로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학교 현장 에는 묵묵히 정말 열심히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이 그 런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는 역할이 되길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김영관 교사는 원광대 사범대학 국어교 육과, 충북대 교육대학원(국어교육 전공) 을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일반대학원 국 어교육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3 월 1일 영월공업고등학교에서 교사생활 을 시작, 청주외국어고, 정읍제일고, 고창 고, 현재 전주우림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시집 ‘박새 몇 마리 귓속에 살다’,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 수필집 ‘11남매 이야기’ 등이 있다. /박상래 기자 ■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3> 전주우림중 김영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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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소비자 불만 상담 ,‘이동통신 · 소비자상담이 증가한 분야는 전기의류건 조기(865.4%)가 전년대비 10배정도가 늘었 고, 공연관람이 87.5%,

052020년 2월 13일 목요일

공현철 기자

소비자 불만 상담 ,‘이동통신'가장 많아지난해 2만501건 상담, 이동전화서비스 614건, 스마트폰 497건 등

지역별 상담은 전주 49.8%, 익산 15.9%, 군산 14.2% 정읍 4.3% 등

전북도, 찾아가는 소비자교육, 이동상담실, 소비자감시단 등 피해 예방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소비자 불만 상담은 ‘이동통신’과 관련한 것

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북도와 한국소비자원 광주지원이

발표한 ‘2019년 전북지역 소비자상담 맞춤

형 정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소

비자 상담 건수는 총 2만501건으로 집계됐

다. 이는 2018년 2만519건 보다 18건 감소

한 수치다.

상담분야는 이동전화서비스 614건, 스마

트폰 497건, 정수기대여 403건, 투자자문

392건, 기타의류·섬유 340건 등 순으로, 대

부분 ‘계약’에 관한 상담이다.

소비자상담이 증가한 분야는 전기의류건

조기(865.4%)가 전년대비 10배정도가 늘었

고, 공연관람이 87.5%, 투자자문 84.0%, 원

피스 75.9%, 미용서비스 52.9% 등이 2배정

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의류건조

기는 자동세척 기능의 품질 관련, 공연관람

은 공연관람권 취소시 환불 관련, 미용서비

스는 시술후 불만이 주를 이뤘다.

지역별 소비자상담은 전주가 49.8%로 가

장 많았고, 익산 15,9%, 군산 14.2%, 정읍

4.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은 남성 50.2%,

여성 49.8%로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40대 27.2%, 30대 25.2%, 50

대 23.5%, 60대 이상 14.6%, 20대 9.5% 순

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경로

당과 다문화가족,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계

약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 실생활에서 필요

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역역축제

와 대형행사 등과 연계해 현장 이동상담실

을 꾸려 피해구제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감시단 20여명을 투입해

방문·전화·통신판매업 등 특수거래분야 1만

여개 업체를 중점 모니터링하고 위반 사업

자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려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스마

트폰과 SNS를 이용한 쇼핑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문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

다”며 “소비자안전과 권익증진을 위해 소비

자들이 소비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농업 연구원들이 농

식품 가공산업과 농업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주

를 방문했다.

12일 에티오피아 데브라자이트 지역 농업연

구소 연구원 5명은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와 직매장 등

을 견학했다.

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의 초청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에티오피아 연구원들이 곡물가공

식품 제조기술 역량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이들은 이날 전주시민의 먹거리 주권을 지키

고 농가의 소득증대로 지역 내 경제선순환구

조를 만들어 낼 전주푸드 2025플랜을 비롯해

농산물 기획생산, 전주시 먹거리 정책 등의 이

군산대학교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228명 전원을 생활

관에서 보호키로 결정했다.

대상 유학생들은 군산시가 지원하는 버스를

타고 군산대학교로 이동 후 학생생활관에서 2

주 이상의 보호조치를 받게 된다.

학생생활관의 공간이 부족하고 여러 어려움

속에 내려진 이번 결정은 지역중심대학으로서

의 책무를 다하고, 지역주민의 불안감 해소와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내려진 용단이다.

군산대는 그간 중국인 유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개

최하는 등 대학 행정 시스템을 풀 가동해 왔다.

현재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신입생과

대학원생, 교환학생 등을 포함하여 372명이지

론교육을 받았다. 또 농민 가동실의 운영현황

등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이어 전주종합경기장의 전주푸드 직매장에

방문해 지역 농가와 업체 등에서 생산된 가공

품과 농민 가공실에서 제조된 장아찌, 잼 등의

가공식품 유통과정을 살펴봤다.

아부디 레디 연구원은 “에티오피아는 인구증

가로 대두되고 있는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농

식품 가공과 농업 인프라 개선 등에 집중투자

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공산업 견학을 통해

전주시의 농업정책을 에티오피아 농식품 가공

생산‧유통에 접목시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

다”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

만, 이 중 일부는 계속 한국에 체류해왔거나,

일부는 입국한 후 보호기간인 2주가 이미 지난

상태로 교육부의 가이드 라인이 내려오는 대로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학생들을 학생생활관에 보호하는

데 필요한 비용 일부를 군산시가 지원하는 방

안도 논의 중이다.

곽병선 총장은 “이번 결정은 지역중심대학으

로서 지역민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용단”이라면서 “이번 사태

가 조속히 해결되어 안정적인 교육환경에서 학

생들이 모두 편안하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유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군산시의 적극적인 협

조에 고마움을 전했다.

/군산=백용규 기자도교육청, 회복조정지원단 모집

전주 ̀얼굴없는 천사' 성금 훔친 일당 첫 공판서 혐의 인정

전라북도교육청이 교육공동체간 발생한

갈등이나 분쟁을 교육적 관점에서 조정하는

‘2020년 회복조정지원단’을 공개모집한다.

신청자격 기준은 심리·상담 등 관련학과 졸

업 이상인 사람과 학교폭력 관련 상담 및 교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

6,000여만원을 훔친 일당이 첫 공판에서 혐

의를 모두 인정했다.

12일 오후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A(35)

씨와 B(36)씨에 대한 첫 공판이 전주지법 2

단독 심리로 열렸다.

이날 A씨 등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공

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검찰

측에서 제출한 증거에 모두 동의했다. 다만

피해자인 노송동주민센터와 합의가 필요하

다며 재판부에 속행을 요구했고, A씨의 정

신병력 진단서도 제출했다.

이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3월 18일

오후 2시20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0시께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전주시 노송동 주

민센터 뒤편 ‘희망을 주는 나무’ 아래에 두

고 간 성금 6,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

육 경력 3년 이상인 사람, 관계개선, 교육력 회

복을 위한 조정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는 사람

등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17일 오후 4시까지

로, 이력서 등의 관련 서류를 작성해 도교육청

7층 민주시민교육과로 직접 또는 우편 접수하

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 당일 노송동 주민

센터에 “주민센터 뒤편에 기부금을 놨으니

확인해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천사의 방문에 기쁜 마음으로 희망나무

를 찾은 직원들은 ‘휑’한 나무 아래를 보고

당황했다. 이후 기부자는 센터에 2~3차례

전화를 걸어 돈을 둔 장소를 알려줬지만, 성

금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당시 주민센터 직원은 “전화를 받고 바로

현장에 나가 풀숲을 샅샅이 뒤졌는데도 상자

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상자를 누가 훔쳐간

것 같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민센터 외

곽에 있는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가 탄

차량을 특정, 4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2시

25께 충남 계룡과 유성에서 이들을 붙잡았

다.

면 된다. 도교육청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회복조정지원단으로 선발되면 △관계개선,

회복을 통한 재발방지, 교육력 회복 지원 △변

화되는 학교폭력 흐름에 맞는 전문적인 회복

조정 지원 △학교폭력 유형별·대상자별 맞춤

형 회복조정 지원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공현철 기자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컴퓨터 수리점

을 하고 있는데, 한 곳을 더 열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며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

후회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회수한 성금 6,000여

만원을 지난달 2일 노송동주민센터에 돌려

줬다.

전주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 4월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에게 심부름을 시켜

“동사무소 민원대 위에 돼지저금통 하나를

올려놓으라”고 했다. 그가 당시 저금통에 담

은 기탁금은 58만4,000원이었다. 이후 지

난해까지 20여 차례 두고 간 성금만 총 6억

6,850만4,170원에 달한다. 전주시는 이런 천

사의 선행을 기리고자 노송동 주민센터 일

대를 천사의 거리로 지정하고, 그의 감동스

토리를 담은 벽화와 기탁과 관련한 자료들

도 전시·보관하고 있다. /공현철 기자

“농식품가공산업과 농업정책 배우러 왔어요”

군산대, 중국인 유학생 전원 학생생활관서 보호키로

에티오피아 농업연구원 5명, 전주시 선진 농식품 가공현장 방문

학생들 인성교육·수업혁신·업무혁신 위해 힘쓸 터

전주 우림중학교 김영관 교사(50)가 전

주시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을 수상했다. 김

교사는 2015년 전주시 전입 후 전주우림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학생에 대한

따뜻한 자애심과 겸손하지만 성실하고 근

면한 태도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수업혁

신 그리고 업무혁신을 위해 공헌한 점 등

이 돋보인다.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은 학운협 협의

회의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모범이 되는

교사를 발굴해 상을 수여하는 것으로 전

국에서 처음이며,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성교육 프

로그램’ 중 ‘시(詩)가 내게로 왔다’라는 프

로젝트를 통해 시(詩)를 모르고 어려워한

학생들이 점점 시를 가까이하고 흥미를 가

지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교직생활

중 가장 가슴 벅찬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김교사는 2018년부터 학생 자율동아리

시창작반 ‘시바라기’동아리를 학생들의 요

청에 따라 신설하고 지도교사를 자청해 방

과 후 월 2회 2시간씩 시창작에 대한 지도

를 하고 있다. 지도하면서 학생 8명과 김

교사가 쓴 시집(80편)도 냈다. 지난달 30일

2019학년도 지도했

던‘시바라기’ 자율 동

아리 학생들이 쓴 시

를 시집 ‘고장난 앵무

새’(신아출판사)가 출

간됐다. 중학교 학생

들의 시적 감수성을

아름다운 시어를 통

해 표현한 작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그는 2015년, 2016년, 2017년 ‘가

을밤 문학의 밤’을 개최해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열

어 지역사회와 학교가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하기도.

또한 매학기 ‘전북문인을 찾아서’ 프로

젝트 수업을 수행평가와 연계 실시해 전

북출신 작가를 찾아 작품을 읽고 발표하

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자

긍심을 높이고 문학에 대한 수용력을 향

상시켰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언어사용

습관에 관심을 갖고 바르고 고운 말 사용

하는 학생과 욕설과 비속어 및 거친 표현

을 자주하는 학생들의 언어 패턴을 분석

해 ‘바른말 고운 말 사용 캠페인’을 지속

적으로 전개해 학생들의 언어생활 습관

형성에 기여했다. 게다가 전주우림중 전입

후부터 자발적으로 ‘세월호 추모제’를 학

교 측에 건의해 제1주기부터 제5주기 행

사까지 주관했다. 이밖에도 전주우림중이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교육복지우선사

업 학교로 지정될 만큼 생활형편이 어려

운 학생들이 많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

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에서 무

료 지원하는 예술지원사업에 공모해 3회

(2015~2017)에 거쳐 예술단체(댄스·노래·

강연 등)를 유치했다.

김 교사는 교사로서의 자질함양을 위

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래서

‘배움의 공동체 수업’, ‘거꾸로 수업’, ‘하브

루타 수업’과 같은 다양한 수업 연수에 관

심을 갖고 참여해 자기개발에도 힘을 쏟

았다. 김 교사는 수상 소감을 “자신을 드

러내는 일이 그리 반갑지 않은 성격인데

실수로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학교 현장

에는 묵묵히 정말 열심히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이 그

런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는

역할이 되길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김영관 교사는 원광대 사범대학 국어교

육과, 충북대 교육대학원(국어교육 전공)

을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일반대학원 국

어교육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3

월 1일 영월공업고등학교에서 교사생활

을 시작, 청주외국어고, 정읍제일고, 고창

고, 현재 전주우림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시집 ‘박새 몇 마리

귓속에 살다’,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

수필집 ‘11남매 이야기’ 등이 있다.

/박상래 기자

■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3> 전주우림중 김영관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