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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호 2019.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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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술동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ICT 동향분석 및 정책지원」

과제의 일환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발간하고 있습니다.

「주간기술동향」은 인터넷(http://www.itfind.or.kr)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으며, 본 고의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IITP의 공식적

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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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신기술 최신 ICT 이슈

1896호

기획시리즈 2

3GPP 5G NR V2X 표준화 동향

[노고산·김일규/한국전자통신연구원]

Ⅰ. 서론

Ⅱ. 기존 차량 통신 표준화

Ⅲ. 3GPP 5G NR 개요

IV. 5G NR V2X 표준화

Ⅴ. 결론

ICT 신기술 14

블록체인의 산업 적용 현황과 발전 방향

[이중엽/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Ⅰ. 서론

Ⅱ. 블록체인 기술과 적용 현황

Ⅲ. 블록체인 서비스 발전 방향

Ⅳ. 맺음말

최신 ICT 이슈 28

Ⅰ.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보호 강조, 방향 전환 혹은 위장 전술

Ⅱ. 근대화와 도시문제 해결을 동시에 모색하는 인도의 스마트 시티 정책

Ⅲ. 화재 이전 노트르담 성당을 VR로 볼 수 있는 세 가지 방법

Ⅳ. 인간의 예감과 직감,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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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술동향 2019. 5. 15.

*

노고산 김일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최근 상용화 단계에 도달한 5G 이동통신은 기존 이동통신시스템과 비교하여 데이터 전송 속도,

신뢰성, 지연 속도 측면에서 상당한 향상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5G 이동통신 기술은 다양한 분야

와 결합하여 적용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차량 통신 분야로서, 사고 방지, 운전 편의성 향상,

연비 증진, 인포테인먼트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본 고에서는 상기 차량 통신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존 차량 통신 표준과 비교하여 현재 개발 중인 3GPP 5G NR

기반 차량 통신 표준의 동향을 살펴보려고 한다.

I. 서론

5G 이동통신 기술은 IMT-2020에서 목표로 하는 수 Gbps급의 대용량 전송 속도, 99.999%

수준의 전송 신뢰성(Reliability), 1ms 이하의 지연 속도(Latency), 수백만 단위의 연결 밀도

(Connection density) 등 기존 이동통신과 비교할 수 없이 향상된 성능이 요구된다[1]. 또한, 이러

한 요구사항은 크게 eMBB(enhanced Mobile BroadBand), URLLC(Ultra-Reliable Low-

Latency Communiation), mMTC(massive Machine-Type Communication)의 세 가지 사용

사례(Use case)에 대해 세분화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eMBB의 경우에는 대용량 파일 전송,

고화질 비디오 서비스 등과 같이 대용량 전송 위주의 서비스를 추구한다. URLLC는 공장 자동화,

임무 위급형(Mission critical) 시스템, 자율주행 등과 같이 높은 신뢰성과 낮은 지연 속도가 필수적

인 서비스 지원을 목표로 한다. mMTC의 경우에는 높은 연결 밀도 제공이 필수적인 스마트 센서,

* 본 내용은 노고산 선임연구원(☎ 042-860-1183, [email protected])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 논문은 2019년도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No.2018-0-00792,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한 대중교통수단에서의 공공와이파이 체감 품질 개선 기술 개발)

3GPP 5G NR V2X 표준화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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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 5G

정보통신기획평가원 3

IoT(Internet-of-Things) 응용에 적용 가능하다[1],[2].

상기와 같은 5G의 주요 사용 사례에 대해 다양한 구축 시나리오(Deployment scenario)가 존재

한다. 그 중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차량 통신은 차량이 주변의 모든 것과 통신을 하도록 하는

V2X(Vehicle-to-Everything)를 가능하게 하며, 구체적으로는 차량과 차량 간 통신인 V2V

(Vehicle-to-Vehicle),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인 V2I(Vehicle-to-Infrastructure), 그리고 차량

과 보행자 간 통신인 V2P(Vehicle-to-Pedestrian)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사고 방지, 운전

편의성 향상, 연비 증진, 인포테인먼트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3].

V2X는 시장 성장성이 매우 높은 유망 분야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는 V2X 전체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3억 달러 수준이며, 앞으로 연평균 29%씩 성장하여 2022년까지 4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4]. 한편, 2017년 기준 V2X의 기술별 시장 규모 분포를 보면, [그림 1]과

같이 V2V가 74.70%, V2I가 19.15% 정도를 점유하였으며,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45.50%,

유럽·중동 지역이 33.97%, 아태 지역이 20.53%를 각각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4].

V2X 통신은 기본적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차량의 탑승자뿐 아니라

차량 자체적으로 안전 관련 메시지 등의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특성이 있다. 또한, 차량에 장착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등의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를 통해

위치 및 속도 등의 정보를 얻거나 동기화(Synchronization)에 이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반적인 셀룰러 이동통신과 차별되는 V2X 통신의 특성이 앞으로의 표준화 및 제품 개발에 고려되

어야 한다[5],[6].

[V2X의 기술별 시장 규모 분포] [V2X의 지역별 시장 규모 분포]

<자료> Global Automotive V2X Communication Market 2018-2022

[그림 1] V2X의 기술별 및 지역별 시장 규모 분포(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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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고에서는 5G V2X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한 표준화 현황을 살펴본다. 특히, 기존 V2X

표준과 비교하여 5G NR(New Radio)에서 새로 도입된 시나리오, 기술 및 표준화 현황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구체적으로는 II장에서 기존 차량 통신 표준화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III장

에서 5G NR 표준에 대해 간략히 정리한다. 이어서 IV장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5G NR에 기반한

V2X 표준화 현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II. 기존 차량 통신 표준화

기존 차량 통신 표준화는 IEEE 802.11p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DSRC(Dedicated Short-Range

Communication) 계열과 3GPP LTE(Long Term Evolution)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C-V2X

(Cellular-V2X)의 두 가지 계열로 크게 나뉘어진다. 상기 기존의 두 표준 규격은 서로 호환되지

않으며 독립적으로 동작한다.

1. DSRC

와이파이 서비스를 위한 표준 규격인 IEEE 802.11 계열 중 이동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정된

IEEE 802.11p 표준 규격을 바탕으로 DSRC 프로토콜을 구성하여 V2X 시나리오에서 안전 메시지

(충돌 경고, 급브레이크 신호 전달, 음영지역 경고, 교차로 통행 보조 등)의 전달 용도로 주로 사용

된다[7]. 기존의 IEEE 802.11 규격을 최대한으로 재사용하고 수정 사항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표준화를 진행하여 차량 관련 표준화 중 가장 먼저 규격이 완성되었고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구축이 이루어지고 있다[7].

DSRC용 주파수 대역은 주로 5.9GHz 근처의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대역

을 사용하고 10MHz 대역폭을 가지는 채널을 통해 전송하게 되며 10MHz 채널 두 개를 묶어

20MHz 전송이 가능하다[7]. DSRC의 PHY 계층에서는 OFDM(Orthogonal Frequency-Division

Multiplexing) 전송을 기본으로 하며 MAC 계층에서는 CSMA/CA(Carrier-Sense Multiple

Access Collision Avoidance) 기반의 다중 접속 방식을 사용한다. 중앙 제어 없이 분산형 V2X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숨겨진 노드 문제(Hidden node problem) 등에 의한

전송 효율 감소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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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V2X

C-V2X는 기존 셀룰러 망을 이용하여 V2X 서비스를 구현한다. V2I 서비스를 위해서는 RSU

(Road Side Unit)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DSRC와는 다르게 이미 설치된 셀룰러 인프라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그로 인해 커버리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8]. 관련하여 2017년

3월에 LTE Release 14를 기반으로 한 V2X 규격이 완성되어[9]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LTE V2X

는 차량 주행 중 안전 관련 메시지 전달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셀룰러 망 자원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셀룰러 커버리지 밖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며 이 경우에는 기존 LTE D2D(Device-

to-Device)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LTE V2X는 V2V, V2I, V2P 등의 다양한 차량 통신

시나리오에 적용 가능하다[5],[6]. 그러나 LTE V2X는 4G 기반 표준이므로 5G 차량 통신 요구사항

을 만족시키기 위한 매우 높은 데이터 전송률 및 매우 높은 신뢰성 등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III. 3GPP 5G NR 개요

5G NR은 새로운 5G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진화적 방식으로 발전해 온 기존 4G LTE와의

하위 호환성(Backward compatibility)를 더 이상 유지하지 않고 새로운 라디오 규격과 프로토콜

스택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10]. 그러나 LTE 기술과 NR 기술이 상당 기간 공존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LTE와 NR간 공존 가능성을 지원하며, 이것의 한 가지 형태의 예로서 UP(User plane)

는 NR의 gNB를 이용하지만 CP(Control plane)는 LTE의 eNB의 도움을 받아 접속해주는 Non-

standalone 시나리오를 들 수 있다[10].

5G NR 표준화는 2016년에 Release 14의 Study Item으로 시작되었으며[11],[12] 이어서

Release 15에서 Work Item으로 표준화 작업이 계속되었다[13]. 그 결과 2017년 12월에 NR

<자료> 3GPP

[그림 2] 5G NR 표준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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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Standalone 규격이 완성되었고 2018년 6월에 NR Standalone 규격이 완성되었다. [그림

2]에 이러한 5G NR 표준화 일정을 나타내었다.

기본적으로 5G NR 규격은 LTE에 대한 하위 호환성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5G NR 규격의 특징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10],[13].

- 밀리미터파(Millimeter wave) 고주파 대역 사용: 매우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 지원을 위해

광대역 주파수 대역폭을 확보하기 용이한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기존 6GHz

미만 저주파 대역 뿐만 아니라 최대 52.6GHz 대역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표준화를 진행한다

[14]. 고주파 대역에서 NR 규격은 최대 400MHz의 대역폭을 지원할 수 있다[14].

- 빔 기반 전송 지원: 상기 고주파 대역 사용으로 인한 높은 경로 손실(Path loss)을 극복하기

위해 신호를 좁은 전송 각도로 집중시키는 빔형성(Beamforming) 기법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다. 초기 동기 시 빔 탐색 및 데이터 전송 중 빔 관리(Beam management)를 통해 최적의

송수신 빔을 찾도록 해주며, 빔 선택 실패로 인한 복구 절차를 규격에 정의하였다[10].

- 가변 Numerology 적용: 광범위한 주파수 대역 및 다양한 사용 사례 지원을 위해 부반송파

간격(Subcarrier spacing) 및 CP(Cyclic prefix) 길이를 가변적으로 변화하도록 규격에서

지원해준다. 이에 따라 링크 성능 최적화 및 지연 시간 최소화 등의 목표를 만족시킬 수 있다.

NR 규격이 지원하는 부반송파 간격은 데이터 채널의 경우 15/30/60/120kHz이며 초기 동기

과정에서는 15/30/120/240kHz이다[14].

- 향상된 채널 코딩: 높은 데이터 전송을 지원해야 하는 데이터 채널에 LDPC(Low Density

Parity Check) 코드를 채택하여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효율적인 송수신 구조를 가능하게 하였

다. 반면, 제어 채널의 경우 Polar 코드를 채택하여 짧은 블록 길이에서의 복호 성능을 극대화

하였다[12].

IV. 5G NR V2X 표준화

상기 완성된 5G NR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5G V2X 서비스를 만족시키기 위한

5G NR V2X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본 장에서는 5G V2X 서비스의 사용 사례 및 요구사항

정의를 시작으로 NR V2X 표준화 일정 및 물리계층 주요 표준화 현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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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용 사례 정의 및 서비스 요구사항

5G V2X에 적용될 상세한 사용 사례 및 서비스 요구사항은 3GPP SA(System Aspects) Working

Group 1에서 완성하였다[3]. 5G V2X 서비스는 크게 주행 안전과 관련된 서비스와 안전과 관련

없는 서비스로 나뉘어진다. 안전과 관련된 서비스의 예로는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군집

주행(Platooning) 등이 있다. 안전과 관련 없는 서비스는 주로 주행 편의 향상을 위한 것으로 엔터

테인먼트용 대용량 전송, 이동형 핫스팟(Hot-Spot), 디지털 지도 업데이트 등을 포함한다[3]. 대표

적인 몇몇 사용 사례에 대한 서비스 요구사항을 아래에 나타내었다.

- 군집 주행: 다수의 차량이 일렬로 근접하게 주행하여 마치 기차가 가는 것처럼 주행하도록

한다[3]. 인접한 차량 간 거리 유지를 위해 속도, 방향, 가감속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군집

주행을 통해 선두 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은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 주행이 가능하며 연료

효율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군집의 구성 및 해체는 동적으로 행해지며 개별 차량이 군집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마다 해당 정보가 공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군집 내부 메시지 전달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 센서 데이터 공유: 차량 간 미가공(Raw) 데이터 또는 가공된(Processed) 데이터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각 차량들로 하여금 종합적인 상황 인식을 하게 한다[3]. 그럼으로써 군집 주행 가능,

보행자 또는 응급 차량 정보 공유로 인한 교차로 안전 향상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임무

위급형 특성으로 인해 높은 신뢰성과 낮은 지연 시간의 달성이 필수적이며 전달하는 센서 정보

량에 따라 높은 데이터 전송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원격 주행(Remote driving): 차량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람에 의해 원격으로 주행이 가능하

게 한다[3]. 차량에 탑재한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주행 영상을 전달하고 제어 명령을 전달

받아서 주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상향 링크(Uplink) 전송용량 20Mbps 이상을 지원해야 하며

99.999% 이상의 신뢰도 및 5ms 이하의 지연 속도 달성이 필요하다[3].

- 자율주행을 위한 정보 공유: 자율주행 기술 단계는 완전자율주행(Level 4/5) 및 반 자율주행

(Level 2/3)을 포함하며 기술 단계에 따른 정보 공유 요구사항이 결정된다[3]. 공통적으로

검출된 물체에 대한 협력 인식(Cooperative perception)과 차선 변경, 이동/정지/주차 등의

주행 의도에 대한 협력 조작(Cooperative maneuver)에 대한 정보 공유 기능이 지원되어야

한다.

- 차량을 통한 테더링(Tethering): 차량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 차량 내부 탑승객

또는 주변의 보행자에게 릴레이 형태로 네트워크 접속을 가능하게 해 준다[3]. 차량 내부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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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술동향 2019. 5. 15.

테인먼트 수요 등을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며 통신 거리가 짧아지므로 사용자 단말의 전력 소모량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5G NR에서의 V2X 시나리오는 [그림 3]과 같이 고속도로(Highway)와 도심 격자(Urban

grid)의 두 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한다[2]. 고속도로 시나리오의 경우 차량의 고속 이동으로 인한

도플러 영향 또는 높은 핸드오버 빈도 등이 주요 요구 사항이고 도심 격자 시나리오의 경우 높은

차량 밀도에 대한 지원이 주요 요구 사항이다.

2. 표준화 일정

2018년 3월 3GPP RAN#80 Plenary 회의에서 Release 16에서의 NR V2X Study Item이

승인되어 5G NR V2X 표준화가 시작되었다. Study Item의 목적은 SA1에서 파악한 주요 사용

사례 중 군집 주행, 확장 센서(Extended sensor), 향상된 운전(Advaned driving), 원격 운전

등에 대해 표준 규격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며[3] 주요 사항은 사이드링크 설계, 향상된 V2X 사용

사례 지원을 위한 Uu 링크 고도화, Uu 링크 기반 사이드링크 자원 할당/설정, QoS(Quality-of-

Service) 관리, 공존(Coexistence) 등을 포함한다[15].

[고속도로] [도심 격자]

<자료> 3GPP TR 38.913, “Study on Scenarios and Requirements for Next Generation Access Technologies,” V14.3.0, Jun. 2017.

[그림 3] 5G NR V2X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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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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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된 NR V2X Study Item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표준 규격 작성이 이루어지는 NR V2X

Work Item은 2019년 3월 RAN#83 Plenary 회의에서 승인되고 2019년 12월에 완성되어

Release 16 규격에 포함될 예정이다[16]. Study Item 및 Work Item을 포괄하는 Release 16

일정을 [그림 4]에 나타내었다.

3. 물리 계층 표준화 주요 현황

상기 제시된 표준화 일정과 같이 현 시점에서 5G NR V2X의 Study Item은 종료되었으며 Work

Item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그러므로 본 절에서는 Study Item에서 결정된 주요 사항들을 서술하고

앞으로 진행될 Work Item에 대한 전망을 첨언하도록 한다.

LTE V2X에서의 사이드링크 통신에서는 브로드캐스트(Broadcast) 방식만 지원을 하였다. 그러

나 군집 주행 등 새로운 사용 사례를 지원해야 하는 NR V2X에서의 사이드링크는 [그림 5]와 같이

브로드캐스트 뿐만 아니라 유니캐스트(Unicast)와 그룹캐스트(Groupcast)도 지원한다[15]. 링크

적응(Link adaptation), HARQ(Hybrid automatic request) 피드백, 채널 상태 정보(Channel

State Information: CSI) 피드백 등의 이슈가 발생함에 따라 피드백 정보 전송용 채널인 PSFCH

(Physical Sidelink Feedback Channel)가 새로 정의되었다[15]. PSFCH에는 사이드링크 피드백

제어 정보(Sidelink Feedback Control Information: SFCI)가 포함된다.

사이드링크용 파형(Waveform)의 경우 LTE V2X가 상향 링크에 기반한 사이드링크 설계로 인해

DFT-s-OFDM을 사용하는 반면 NR V2X는 OFDM 파형만 사이드링크에 적용하기로 하였다[15].

<자료> 3GPP

[그림 4] 3GPP 5G NR Release 16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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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커버리지 등에서 손해를 보게 되지만 OFDM이 채널 간 다중화에 유리하고 차량 간 사이

드링크 커버리지가 비교적 짧을 것으로 예측된 점이 고려되었다.

Uu 링크와 마찬가지로 사이드링크에서도 다양한 주파수 대역 및 이에 따른 다양한 Numerology

를 지원한다. 즉, 저주파 대역인 FR1에 대해 15/30/60kHz의 부반송파 간격을 지원하고 고주파

대역인 FR2에 대해 60/120kHz의 부반송파 간격을 지원한다[15].

한편, 사이드링크 자원 할당을 위한 제어 채널인 PSCCH(Physical Sidelink Control Channel)

과 데이터 채널인 PSSCH(Physical Sidelink Shared Channel)는 LTE V2X에 이어서 사용이

결정되었다[15]. PSSCH는 사이드링크 제어 정보(Sidelink Control Information: SCI)가 포함된

다. 그러나 PSCCH와 PSSCH의 할당 및 다중화 방법에 변화가 있었다. 기존 LTE V2X에서는

[그림 6]의 좌측과 같이 PSCCH와 PSSCH가 주파수 영역에서 다중화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그

러나 이러한 주파수 영역 다중화 방식은 전체 심볼을 모두 수신하여 PSCCH 복조가 끝난 이후

[그림 5] 브로드캐스트(좌), 유니캐스트(중), 그룹캐스트(우)

[주파수 영역 다중화] [시간 영역 다중화]

[그림 6] PSCCH와 PSSCH의 다중화 방법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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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SCH 복조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연 시간 측면에서 손해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NR V2X에

서는 [그림 6]의 우측과 같이 PSCCH와 PSSCH를 시간 영역에서 다중화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15]. 즉, PSCCH를 앞쪽에 배치하고 PSSCH를 뒤쪽에 배치함으로써 PSCCH를 먼저 복조한 후

이를 이용하여 PSSCH를 복조함으로써 전체 심볼 수신 전 PSSCH 복조 시작이 가능하게 하며

이에 따라 전체 복조 시간과 지연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사이드링크의 채널 추정을 위해서는 NR의 Uu 링크에서 사용되는 DM-RS(Demodulation

Reference Signal) 구조를 재사용 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다[15]. 특히, V2X는 기본적으로 이동

환경이므로 도플러(Doppler)의 영향에 따른 채널 추정 성능 열화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간

영역에서 다수의 DM-RS 패턴을 지원할 것을 결정하였다[15]. 또한, 고주파수 대역인 FR2에서

발생하는 위상 잡음(Phase Noise)에 의한 영향을 보상해주기 위한 PT-RS(Phase Tracking

Reference Signal)를 지원해 주기로 하였다[15]. 세부적인 Reference signal 패턴은 Work

Item 과정에서 다루어질 예정이다.

사이드링크 초기 동기화를 위해 기지국(gNB 또는 eNB)으로부터 동기 신호를 받아 동기를 획득

할 수 있다. 그러나 차량 단말이 기지국 커버리지 밖에 있는 경우 위성으로부터 GNSS 신호를 받아

동기를 획득하거나 기지국 커버리지 밖에 있는 다른 단말로부터 사이드링크 동기 신호(Sidelink

Synchronization Signal)를 전달받아 동기 획득이 가능하다[15]. 이러한 구조는 LTE V2X에서

지원되었던 방법이지만 세부 설계 내용은 차이가 있을 것이며 Work Item 과정에서 이루어질 것이

다.

사이드링크 자원 할당의 경우 기지국에서 커버리지 내의 차량 단말에게 자원 할당을 해주는

Mode 1과 단말이 센싱(Sensing)을 통해 스스로 또는 다른 단말의 도움을 받아 자원 할당을 하는

Mode 2로 나뉘어진다[15]. 사이드링크 전송을 할 수 있는 자원 할당은 시간 및 주파수 영역에서

정의되는 Resource pool 내에서 이루어지며 Resource pool은 주파수 영역인 BWP(Bandwidth

Part)내에 설정된다. 여기에서 BWP는 5G NR에서 새로 도입된 개념으로 단말의 가변 채널 대역폭

및 가변 부반송파 간격 지원을 위해 정의되었다. 즉, 개별 BWP는 하나 이상 일정한 개수의 연속된

PRB(Physical Resource Block)의 집합으로 구성되며 각 BWP는 고유의 Numerology를 가지게

된다[17]. 이러한 BWP의 설정은 RRC(Radio Resource Control) 신호를 이용하여 이루어진다.

상기 설정된 BWP 내에 원하는 주파수 및 시간 영역에서 할당 가능한 Resource Pool이 정의되며

해당 Resource Pool 내에 사이드링크 채널 및 신호들의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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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술동향 2019. 5. 15.

V. 결론

본 고에서는 5G V2X의 다양한 사용 사례 및 서비스 시나리오를 만족시키기 위한 3GPP 5G

NR V2X의 주요 기술 및 표준화 동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현재까지 NR V2X의 Study Item을

통해 주요 규격 개발 방향을 설정하였으며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Work Item을 진행하여 5G NR

Release 16 규격에 반영할 예정이다. 향후 5G NR V2X 기반 표준이 완성되고 제품 개발이 이루어

지면 차량 안전 향상 및 완전자율주행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및 사용자 경험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므로 5G NR 기반 V2X 서비스의 빠른 시장 진입 및 상용화를 위해 현 시점에서의 V2X

표준화 및 기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사이드링크 구조 설계, 자원 할당 방식, 사이드링크

동기화, 단말 내 공존, QoS 관리 등의 세부 사항에 대한 중요한 표준화 항목들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또한, Release 17 이후에 이어질 추가적인 V2X 시스템의 진화를 통해 FR2 영역의 고주파

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사이드링크 빔 관리 등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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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 5G

정보통신기획평가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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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엽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 서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과열된 반응이 식고 있으며, 이는 블록체인 산업을 보다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과 이를 활용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이런 시점에 지난 1월 글로벌 전략컨설팅업체인 맥킨지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블록체인 현황에 대해 비슷한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BCG 보고서[1]는 잠재적 편익(Potential Benefits)에 비해 실제 도입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참여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Single Version

of Truth)를 제공받을 수 있어 정보의 비대칭성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그림 1]과

같이 데이터 관리나 자산 추적, 자금세탁 방지 등과 같은 효율성이나 투명성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데 BCG는 물류·유통업계 임원설문을 근거로 이러한 특징이 오히려 적용 확산을 더디

게 하는 블록체인의 역설(Paradox)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 본 내용은 이중엽 선임연구원(☎ 031-739-7381, [email protected])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블록체인의 산업 적용 현황과 발전 방향

<자료> Boston Consulting Group, 2019.

[그림 1] 블록체인으로 개선할 수 있는 물류·유통 분야 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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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유통 분야는 고도로 파편화된 가치사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파편화는 블록체인 서비스에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참여자 간의 조정력 부족을 초래하여 기술 표준의 채택을 방해하기도 한다.

포괄적으로 적용되지 못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결국 도입비용의 증가와 잠재수익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런 파편화된 가치사슬은 규제와도 연계되어 있다. 국가나 관할구역 별로 규제항목

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이슈이다. 블록체인 서비스가 중개기관 없이도

거래에 대한 신뢰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물류·유통 분야는 앞서 살펴본 특성 때문에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중개업자나 참여자들에게 의존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거래 대상자는 한정적이었고

이 과정에서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한 수익구조도 존재했다. 또한, 경쟁이 심한 산업 특성상 참가자들

이 정보 공유를 꺼리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맥킨지[2]도 블록체인 기술이 잠재적인 국면전환자(Game Changer)로 부상했으나 투입 대비

성과는 높지 않다고 보았다.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산업에 해결책을 줄 수 있다는 것보다 해당 문제

를 꼭 블록체인으로 해결해야 하는가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간결한 구성

(Principle of Parsimony)을 최우선 해결책으로 볼 때, 블록체인 솔루션들은 정돈되지 못한

(Somewhat Clunky) 인상을 주고 있다고 평한다. 때문에 비트코인으로 주목받은 ‘결제’ 분야에

대해서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다. 사용하기에 편리한 대체 핀테크 솔루

션들이 등장함에 따라 블록체인이 유일한 답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블록체인이 특정

분야에만 제한적으로 적용(Niche Applications)되거나 주주나 경쟁자에게 혁신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Reputational Value)되는 것이 현재 모습이라고 본다. 그리고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상용화 수준으로 “규모의 활용사례(Use Case)”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두 보고서는 통점(Pain Point)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가치가 제안(Value

Proposition)되어야 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제안한다. 그리고 이것은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및

시장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블록체인이 만능열쇠가 아님을 인식하고, 해결해야 하는 정확한

문제점에 대한 검토와 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의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관련성이

높은 활용 사례를 검토하여 구축 전략을 수립하며, 해당 기업에 해당되는 핵심 가치 제안을 포함하는

블록체인 도입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3]. 이런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과 적용

현황을 다시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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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블록체인 기술과 적용 현황

1.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의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기록·보관함으로써 공

인된 제3자 없이도 무결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4].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기술

에 기반하여 P2P(Peer-to-Peer)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Transaction) 정보를 담고

있는 원장(블록체인)을 모든 노드(Peer)가 저장 및 업데이트하며 데이터의 무결성을 유지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이란 거래의 투명성, 보안, 효율성을

늘리기 위해 고안된 공유되고 분산된 거래 데이터베이스”로 정의하기도 한다[5].

블록체인의 정의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특징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통점을 가진다. 즉, 해시(Hash), 전자서명, 암호화 등의 보안 기술을 활용한 분산형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구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각 노드에 저장되는 블록에는 이전 블록의 정보(해시 값), 현재의 거래 정보 및 해시 값 등이 포함되

어 조작이 어렵고 거래 정보의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그림 2]는 PWC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는 특징(가운데)과 이를 통해 개선될 수 있는 사항들

(좌측의 문제점을 우측처럼 개선)을 제시한 내용이다. 이를 중심으로 다시 정리해 보면 블록체인은

“암호화(Encrypted)를 기반으로 불가역(Immutable), 투명성(Transparent), 탈중앙화(Distributed),

<자료> PwC, 2018.

[그림 2] 블록체인의 주요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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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Consensus)를 지향(혹은 지원)하며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과 같이 프로그램화

(Programmable)를 통해 활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다양한 산업적용에 대한 기대가 있다. 이를 블록체인이

적용되고 있는 과업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좀 더 명확한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맥킨지는 또 다른

보고서[6]를 통해 [그림 3]과 같이 블록체인 활용을 “기록 보관(Record Keeping)”과 “거래 처리

(Transaction)”라는 2가지를 기준으로 구분하였다.

기록 보관은 블록체인의 무결성에 기반한다. 정적인 저장 공간(Static registry)으로서 참조 데이

터(부동산 등기, 특허)나 신원정보(시민권, 투표권), 스마트계약과 같은 내용이 기록된다. 스마트계

약에는 다양한 내용이 담길 수 있지만 한번 정의된 계약 사항은 자주 변동되지 않는다. 다른 한편은

거래관련 데이터로 본다. 기록 보관이 안전적인 저장(Storage)에 중점을 둔다면 거래는 상대적으로

동적이며 변경내역을 관리하는 등록장소(Registry)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자산교환이나 결제와

같은 장부에 지속 업데이트되는 내역들이 처리된다.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서비스

가 가능한 이유는 생성되는 블록들이 계속 연결되어 있으며 거래내역의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

이다. 따라서 이를 응용하여 소유권에 대한 변동 현황이나 공급망의 가시성을 개선하는 등의 업무에

도 지원될 수 있다. [그림 4]는 맥킨지에서 제시한 두 가지 기본 기능을 중심으로 산업별/과업별로

진행되고 있는 주요 블록체인 서비스를 정리한 것이다.

<자료> Mckinsey & Company, 2018.

[그림 3] 블록체인 기본 기능에 따른 활용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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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록체인 적용 현황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블록체인이 과거 TCP/IP처럼 기반(Foundational) 기술로서 경제 및 사회

제도를 위한 새로운 기반을 창조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7]. 기반기술은 명확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그 파급력은 상대적으로 크다. 블록체인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파괴적인 장점은 기술기반의 신뢰 형성을 통해 기존의 제3자 신뢰기관의 역할을 대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뿐 아니라 비즈니스 생태계 구성원의 역할 및

일하는 방식에 이르는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IoT 확산 및 자산의 디지털화에 대한 이슈, 개인정

보 자기결정권과 GDPR 등과 연계한 빅데이터 산업 성장, 클라우드 기반의 SW 서비스, AI 등과

함께 디지털 전환사회를 지지하는 기반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가시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WEF는 2015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서비

스의 본격적인 발화점(티핑포인트)을 글로벌 GDP 10%에 달하는 가치가 블록체인 플랫폼에 저장되

는 시점이라고 보았다[8]. 그리고 이를 보고서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약 10년 뒤인 2025년경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의 활성화 시기에 대해서는 가트너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한다. 블록체인은 기술

에 대한 거품이 제거되는 시기(Through of Disillusionment)를 지나고 있어 대규모 확산 및 상용

화 성공사례를 위해서는 시간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가트너 하이프 사이클과 제프리무어의 캐즘 곡선을 함께 보면 블록체인이 주류시장으로 진입하기

<자료> Mckinsey & Company, 2018, 기준 재구성

[그림 4] 블록체인 기본 기능에 따른 산업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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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한 간극을 줄이는 것이 필요한 시점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기간은 대부분의 기관들이

향후 5~10년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런데 기술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제거되는 시기에는 초기 제품

들의 실패사례가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딜로이트도 깃허브(github.com)에서 진행 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8만 6,000개 중에서

약 6% 정도만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9]. 때문에 캐즘의 공간을 최소화하

고 주류시장으로 빠르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모델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유스케이스를 확보하고 기술을 내재화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이런 기술 재조명기(Slope of Enlightenment)를 거쳐 안정기까지 이어지며 전체 블록체인 생태

계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혁신적인 서비스도 상용화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단순히

프로세스의 개선에만 그치지 않으며 잠재성이 최대로 발현되는 순간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로 거듭난다고 본다[11]. 이를 위해 혁신적인 서비스와 함께 점진적인 모델도 함께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

실제로 블록체인은 기반기술로서 파괴적인 사업모델과 함께 지속형 사업모델을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변화가 신생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점진적인 프로세스 개선은 기존 기업들에게 경쟁우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MIT Sloan School은 미디어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사업모델을 파괴적

(Disruptive) 형태와 함께 지속형(Sustaining) 모델도 함께 제시했다[12].

<자료> Tetradian Consulting(Tom Graves Linkedin page) 재구성

[그림 5] 블록체인 하이프사이클과 캐즘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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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블록체인 기반 사업모델의 두 가지 유형

파괴적 모델은 기존 기업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다. 첫 번째는 “창작자와

관리자(큐레이터) 모두에 수익을 제공”하는 스티밋(Steemit)과 같은 형태를 들 수 있다. 스티밋의

창작자는 글 쓰는 것 자체로 보상(Steem)을 받을 수 있으며 사이트에서 활동하며 좋은 글들에

추천(Upvote)을 하는 큐레이터들도 보상을 지급받는다. 기존의 블로그 서비스들이 파워블로거로서

얻는 광고수익에 의존했다면 콘텐츠 자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다고 볼 수 있다.

파괴적 모형의 두 번째 형태인 “원스탑 콘텐츠 샵”의 경우도 기존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과정을 바꿀

수 있는 사업모델로 볼 수 있다. 아티스트의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한 우조뮤직(https://ujomusic.com)

을 사례로 볼 수 있다. 작곡가나 실연자의 경우 스마트 계약을 통해 수익비율을 조정할 수 있으며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곡을 판매할 수 있어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파괴적 모델이 신규 기업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었다면 지속적(Sustaining) 모델은 기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틈새시장 공략에 활용할 수 있다. 창작자의 “지적재산(IP)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콘텐츠 유통 과정을 개선하고 저작권을 통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첫 번째 사례이다.

코닥의 경우 코닥원(Kodak One)이라는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선보인바 있다. 여기서 AI를

이용한 웹 크롤링 및 이미지 인식 기술로 등록된 사진 이미지의 사용을 추적하고 불법 사용을 감지하

여 사진작가에게 저작권료가 돌아갈 수 있도록 권한을 보호해주고 있다. 코닥은 2018년부터 저작권

료 수입으로 100만 달러 규모의 수익을 냈다고 발표했다[13]. 두 번째 “가치사슬의 디지털화”는

가치사슬을 최적화하여 수익 분배 과정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살펴

비즈니스 모델 적용 대상 제공 서비스 블록체인 활용 구현 사례*

파괴적 모델(Disruptive)

콘텐츠 자체의 수익화(창작 및 관리)

SNS유저, 창작자/관리자

글쓰기와 투표 등 활동에 대한 보상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장부,

소액결제, 암호화폐스티밋

원스탑 콘텐츠 샵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및 사용자

퍼블리싱부터 유통 및 소비까지 원스탑 제공

스마트 계약, 스마트 자산, 암호화폐

우조뮤직

지속적 모델(Sustaining)

지적재산 보호디지털 콘텐츠

창작자저작권 등록 및

콘텐츠 유통 간소화타임스탬프, 스마트

자산코닥

가치사슬 디지털화기존 음악 산업 가치사슬 참여자

거래비용 감소, 수익분배 빠른 처리

스마트 계약, 스마트 자산,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장부

미디어체인(스포티파이)

활용 및 거래 모바일 게임 사용자게임자산에 대한

소유권(게임밖) 보장 및 거래 지원

스마트 자산, 암호화폐

크립토키티, 아이템 거래

* 구현사례는 별도 추가<자료> MIT Sloan Management Review 기준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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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우조뮤직과 유사하지만 기존 음악 산업 가치사슬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스포티파이의

서비스가 이런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2017년 블록체인 기술회사인 미디어체인랩을

인수하며 저작권 관리 및 로열티 지급 등의 문제 해결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 번째는 “게임 자산을 거래”하는 형태로 특정 게임 아이템의 소유권이 해당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활용될 수 있는 사례이다. 이를 통해 크립토키티나 게임아이템 거래와 같이 암호화폐를 통한

디지털 자산의 활용성을 높여줄 수 있다.

III. 블록체인 서비스 발전 방향

1. 블록체인 산업 적용을 바라보는 틀

블록체인이 중개기관이나 제3자 신뢰기관(trusted 3rd party) 없이도 참여자간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 가치임을 고려하면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중 하나는 결국 중개기

관 역할의 기술적 대체에 있다. 때문에 공급자-수요자와 같은 두 타입의 이용자 집단을 연결하는

양면시장형 플랫폼 비즈니스가 한축을 이루게 된다. 양면시장의 핵심은 두 타입 중 한 집단의 크기를

먼저 키우고 이를 통해 다른 집단도 크기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파괴

적 모델의 스티밋이나 우조뮤직은 이러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징을 특히 고려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시장이나 가치를 제시하고 참여자 집단에게 토큰이라는 보상체계를 정교하게

구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완전분산형태(Public)를 고려한다면 p2p 참여자들 간의 합의체제

를 구현하고 유지하는데 소요되는 상당한 조정비용(Coordination Cost)도 고려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기존 인터넷 경제 기반의 유사한 플랫폼 서비스 모델보다 나은 가치를 제시해야 하는 어려움

이 있다. 실제로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가 이상적인 비즈니스를 제시하지만 아직은 백서나

시험검증(Proof of Concept: PoC) 수준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존의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지속형 모델은 제한된 구성원이 참여하고 비용-효과

적인 해결에 중점을 둔다. 주로 기업 내 혹은 기업 간 가치사슬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림 6]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과 그에 기반한 분산 앱(Decentralized

Application: Dapp)의 방향은 1→2로 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프라이빗·컨소시엄 블록

체인은 상대적으로 1→3으로 좀 더 집중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전략의 선택에 시장지배력

과 표준·규제라는 두 가지 요인도 함께 고려한 거버넌스 체계가 제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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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접근법 모두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문제점(Pain Point)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가치제안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대해 IBM이나 PWC 등 기업은 문제점을 파악하

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분야나 과업을 한정하기 위해 비즈니스

흐름과 주요 참여자를 확인하기 위한 워크샵 등을 진행하여 현재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료>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18, 일부수정[12]

[그림 6] 블록체인 생태계 프레임워크

<자료> PWC 발표자료

[그림 7] PWC 블록체인 컨설팅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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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파악한다. 그리고 각 산업 고객들과 진행했던 유사한 유스케이스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적용 우선순위를 포함하는 구체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이후 선정된

우선순위 과업을 중심으로 프로토타입(혹은 PoC)을 진행하여 2~3개월 내에 블록체인 기술을 검증

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여기까지 체계적인 방법론에 따른 문제점과 가치제안이 제대로 제시되어야

실제 구축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 성공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해당

산업(Domain)이나 과업에 대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때문

에 시범사업을 통한 다양한 ‘구축’ 사례의 확보와 함께 이와 같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상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방법론을 적용하는 체계적인 ‘절차’와 ‘과정’의 개발에도 중점을 두어야 한다.

2.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확대

거번넌스의 사전적 의미는 통제 및 관리체제라고 볼 수 있다. 거버넌스에 대한 정의는 연구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거버넌스 용어는 기업 거버넌스를 의미하며 이는 관리

(Management), 책임(Accountability), 통제(Supervision)의 3가지로 구성된다[16]. 블록체인의

경우 이에 대해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거버넌스와 기술 거버넌스의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비트코

인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합의(PoW, DPoS 등)’라는 기술적 거버넌스에서 비즈니스 모델 거버

넌스(보상체계)까지 상당부분 포함되기도 한다. 이러한 거버넌스 체계는 사업의 지속과 규모의 서비

스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투명성과 신뢰성의 특징은 거버

넌스 체계를 통해 구현되고 확장될 수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토큰 이코노미”가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구현 방안이라고 볼 수 있으며 백서를 통해 이를 정확히 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고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다양한 거버넌스의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하이퍼레저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IBM은 [그림 8]과

같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소유 형태에 따라 거버넌스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거버넌스의 다양성 확보는 개방적이고 중립적인 플랫폼을 강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거버넌스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지원

하고 시장지배력 확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첫 번째는 네트워크 설립자로서 구축, 소유 및 운용 등을 전담하는 경우다. 이를 통해 해당 사업의

비전에 대한 합의나 승인과 같은 규칙을 비교적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월마트의 식품유통에

적용했던 IBM 푸드트러스트(Food Trust)가 이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델의 경우 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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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참여자나 경쟁자들을 해당 네트워크에 참여시켜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네트

워크가 확장되지 못한다면 단일 벤더와의 프로젝트 수준으로 끝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의

구축 및 유지를 위해서도 상당한 비용과 자원이 지속 투자되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둘 이상의 사업체가 파트너십을 구성하여 새로운 사업체를 만드는 경우다. 참여사들은

새로운 블록체인 비즈니스 솔루션 네트워크의 투자, 수익 및 위험을 공유한다. 여기서는 새로운

사업체가 산업 내 다른 참여자로부터 설립집단과 충분히 독립적이라는 점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

다. 이를 통해 불공정거래 이슈를 해결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의 확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이

예로는 글로벌 무역 플랫폼 트레이드렌즈(TradeLens)를 들 수 있다. 2016년 머스크와 IBM이

시작한 파트너십은 2018년 8월에 조인트벤처 형태로 ‘트레이드렌즈’를 구성하였다. 이후 다양한

항만 운영사와 세관, 물류회사 및 경쟁해운사인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까지 가입하며

현재 100여개 이상의 물류 관련 기업과 기관이 플랫폼에 가입되어 있다.

세 번째는 컨소시엄의 형태이다.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주로 기존에 해당 산업을 주도하던 조직들

이 협력하여 구성된다. 각 참가자는 각자의 법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컨소시엄의 활동, 법령

및 계약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컨소시엄을 설립하기도 한다. 이러한 형태로 글로벌 무역 금융

네트워크인 위트레이드(W.trade)를 들 수 있다. 위트레이드는 유럽 여러 나라의 중소기업 간 무역

금융을 위한 플랫폼으로 출발했다. 지분을 나눠 가진 은행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위트레이드는 독립

법인의 형태를 취하며 의사결정 과정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또한, 다른 컨소시엄 그룹인

홍콩의 이트레이드커넥트(eTradeConnect)와 상호운영을 협의하며 아시아 시장으로도 영향을 넓

<자료> IBM, “Blockchain Governance“, IBM Think 2019 발표자료, 2019.

[그림 8] 블록체인 사업 모델에 따른 거버넌스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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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고 있다.

마지막은 다양한 산업에서 구성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나 컨소시엄이 연계되는 형태이다. 컨소시엄

간의 연합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형태로 확장되어 실질적 사업표준(De-Facto

Standard)을 구현하여 진입장벽 구축도 가능하다. 서로 다른 산업의 네트워크가 연계되기 위해서는

공통된 표준이나 규정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퍼블릭-프라이빗, 프라이빗-프라이빗 간 호환도 필

요할 수 있다. 때문에 블록체인 상호운영성의 이슈는 ISO와 같은 표준화 기구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많아 특정 솔루션 자체가 사실상의 표준(De-Facto Standard)

이 된다면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파급력은 상당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4가지 거버넌스 구조는 어떤 것이 더 유리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하기는 어렵다.

해당 비즈니스의 상황과 시장지배력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시장 진입을 원활히 하고 초기

장악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컨소시엄 형태가 나을 수 있으나 의결권을 참여사들이 나누어 가지게

되면 이후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반면, 명확한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다면 일정

부분 초기 구축 비용과 투명성에 대한 부담을 감수하고서도 설립자 네트워크를 통해 직관적이고

파급력 높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도 있다.

<자료> IBM, 2019.

[그림 9] 블록체인 비즈니스 에코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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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맺음말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과열된 분위기가 식으며 블록체인에 겨울이 왔다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이런 중에도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산업으로 적용을 시도하려는 노력은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또한, 글로벌 컨소시엄 등을 통해 해당 산업군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거버넌스 체계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퍼블릭 블록체인에 비해 상용화 단계로 빠르

게 진행되는 이유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측면도 있지만 ROI를 염두에 둔 명확한 문제점의 해결에

서 출발하고 있다는 측면을 고려할 수 있다. 아직도 규모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보스턴

컨설팅이나 맥킨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선도업체와 대기업들의 참여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의 규모의 서비스가 반드시 파괴적(Disruptive)인 사업모델일 필요는

없으며 기존의 선도 기업이 진입장벽을 더욱 공고히 하는 목적으로 활용될 수도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블록체인 사업모델에서는 비즈니스 거버넌스를 기술/플랫폼이 지원하며 비즈니스 컨소시엄의

영역과 방법을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어 산업과 국경을 초월하는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도입 전략의 수립에서부터 향후 확장성

(Scale)까지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프로젝트들도 PoC나 Pilot과 같은 ‘구축’과 함께 문제

점을 찾아내고 분석하는 ‘절차’와 ‘방법론’을 체계화시켜 나가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블록체인 지원 사업에서도 정보화전략계획(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ISP) 컨설팅과 같은

체계적 방법론이 개발 및 적용되고 공유가 된다면 국내 수요 및 공급기업의 역량 확보도 지원될

수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 관련 국내 생태계는 관련 시장이 티핑포인트에 도달하기 전에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발전 전략(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년 6월)”을 통해 확보한 모멘텀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정책과 생태계의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1] BCG, “Resolving the Blockchain Paradox in Transportation and Logistics,” 2019. 1.

[2] Mckinsey, “Blockchain’s Occam problem,” 2019. 1.

[3] 이중엽, “2019년 블록체인을 기다리는 당면 과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19. 3.

[4] 김예구,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의 변화”, KB금융지주연구소, 2015.

[5] Goldman Sach’s, “Blockchain Putting Theory into Practice,” 2016, p.8.

[6] Mckinsey, “Blockchain beyond the hype: What is the strategic business value?,” 2018. 6.

[7] Marco Iansiti and Karim R. Lakhani, “The Truth about Blockchain,” Harvard Business Review,”

JANUARY-FEBRUARY Issue, 2017.

Page 29:  · 테인먼트용 대용량 전송, 이동형 핫스팟(Hot-Spot), 디지털 지도 업데이트 등을 포함한다[3]. 대표 적인 몇몇 사용 사례에

ICT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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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WEF, “Deep Shift Technology Tipping Points and Societal Impact,” 2015.

[9] Deloitte, “Evolution of blockchain technology,” 2018.

[10] http://weblog.tetradian.com/2018/01/08/hope-optimism-and-delusion/

[11] 윌리엄 무가야, “비즈니스 블록체인”, 2017.

[12] Andre Dutra et al., “Blockchain Is Changing How Media and Entertainment Companies Compete,”

MIT Sloan Management Review, 2018.

[13] 서울신문, “블록체인 플랫폼 코닥원, 작년 100만달러 저작권료 창출”, 2019. 1. 9

[14] 이중엽, “토큰경제와 블록체인의 미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18. 11.

[15] PWC, “블록체인 글로벌 사례와 전망”, 발표자료, 2018.

[16] Bloem, J. et al, “Making IT Governance Work in a Sarbanes-Oxley World”, 2006, pp.8-10.

[17] IBM, “Blockchain Governance,” IBM Think 2019 발표자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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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보호 강조, 방향 전환 혹은 위장 전술

연이은 개인정보 누출 사고로 곤욕을 겪고 있는 페이스북은 올해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에서

프라이버시 보호 방침을 힘주어 강조하였음. 그러나 마크 저커버그가 그동안 프라이버시 시대의

종언을 언급해 온 터라, 페이스북의 진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음. 이번 F8에서 페이

스북은 인스타그램, 왓츠앱과 페이스북 사이의 메시지 통합 계획을 발표했는데, 사실상의 거대

플랫폼 출현을 예고한 것이어서 철저한 개인정보보호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게 되었음

◾ 5월 1일 막을 내린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마크 저커버그

CEO는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을 강조하였음

▸ 저커버그는 “미래는 사적인 것(The future is private)”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강연 중

시종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음

▸ 주고받는 데이터의 암호화 및 안전한 데이터 보관 등에 관련한 명확한 지침을 세워 한층 개인

정보보호를 보장하면서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 말했음

▸ 일례로 페이스북 메신저(Messenger)에

서 이용자들이 주고받는 메시지를 엔드투

엔드로 암호화하는 “비밀 대화(secret

conversations)” 기능을 소개하였는데,

송·수신자 외에 제3자는 내용을 해독할

수 없으며, 별도 지정한 사용자에게만 암

호가 해제되는 방식임

▸ 저커버그는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를 단지

보안 성능을 높이겠다는 차원이 아니라 페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산업분석팀(☎ 042-612-8296)과 최신ICT동향 컬럼리스트 박종훈 집필위원([email protected] ☎ 02-576-2600)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최신 ICT 이슈*

<자료> Engadget

[그림 1] F8 2019의 슬로건, ‘프라이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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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IC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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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북의 사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강조하였음

▸ 이번 F8에 앞서 지난 3월 저커버그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현재의 공개 플랫폼보

다 프라이버시 위주의 소통 플랫폼이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며, 프라이버시는 사람들이 그들

자신일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함으로써 이미 변화를 예고한 바 있음

◾ 저커버그가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현재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페이스북

과 저커버그에 대한 이용자와 시민사회의 신뢰도가 거의 바닥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음

▸ 비교적 최근의 사례만 보아도 2018년 봄에 8,700만 명의 사용자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페이스북의 기술사양으로 인해 사용자가 게시했던 프로필이나 ‘좋아요’ 정보가 외

부로 무단 유출되었음

▸ ‘좋아요’ 정보의 유출 사건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정치적 성향을 판단하여 공화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데 악용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미국 대선에 부정적 영

향을 미쳤다는 논란을 낳기도 하였음

▸ 이어 2018년 9월에는 5,000만 명 이상의 액세스 토큰이 도난당해 이용자 계정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이 사건은 시스템의 보안 취약성이 악용되어 사용자 계정

자체가 해킹당한 매우 심각한 것이었음

▸ 이 사건의 피해 범위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어서 계정이 어떻게 부정 이용되었고, 어떤 이용자

들의 정보가 유출되었는지, 공격자의 정체는 무엇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음

◾ 이런 일련의 사태로 페이스북의 이번 프라이버시 강조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눈가림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음

▸ 뉴욕타임스는 저커버그의 2010년 발언을

소환했는데, 당시 저커버그는 “프라이버

시는 죽었다(Privacy is Dead)”라며 페

이스북을 창업한다면 가입자 정보를 모두

에게 공개하는 것을 기본 기능으로 하겠다

는 뜻을 명확히 한 바 있음

▸ 대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지난 수년간 페이

스북이 누구보다 앞장서 프라이버시 붕괴

를 주도하거나 방치해 왔음을 지적하며,

<자료> TechCrunch

[그림 2] 2010년 테크크런치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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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침해의 주범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외치는 적반하장격 상황을 비판하고 있음

▸ 와이어드는 2019년 F8 컨퍼런스의 발표는 온통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이었지만, 기초부터

붕괴하고 있는 건물을 페인트로 외관만 단장하는 것일 뿐이라는 혹평을 내놓고 있음

▸ 컬럼비아저널리즘리뷰는 페이스북이 사용자가 앱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위치정보를 추적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저커버그가 아무리 강화된 보안 서비스

를 제시해도 말이 아닌 행동을 기준으로 진의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음

◾ 진의가 무엇이든 새로운 사업전략상 프라이버시 강조는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페이스북은

새로운 디자인의 메신저 앱을 내놓으며 그룹 메시징 기능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 계획을 밝혔음

▸ 즉, 공개를 원칙으로 개인들 사이를 매개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학교, 직장, 동호회

등 이용자 커뮤니티 기반의 그룹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환을 선언한 것

▸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이용자가 자신의 기호에 따라 새로운 그룹을 쉽고 안전하게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과 그룹 내 구성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징 기능임

▸ 이런 전략 전환을 보여주는 것이 페이스북 메신저의 새로운 버전인 ‘라이트스피드(Light

Speed, 광속)’의 발표였는데, 우선 앱의 용량을 30메가바이트 미만으로 작게 하고 앱 구동

시간을 1.3초로 고속화하였음

▸ 저커버그에 따르면 다른 주요 메시징 앱에 비해 2배 빠르게 작동하며 용량은 7분의 1 정도로

작은데, 이는 그룹 메시징을 기본 기능으로 설정함에 따라 필요했던 조치임

▸ 라이트스피드는 또한 비디오를 여러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비디오

공유 기능 등을 강화하였으며, 윈도와 맥OS용 PC 버전도 제공됨

▸ 기업이 사용자와 라이트스피드로 대화하면서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공하는

등 기업용 기능도 강화했는데, 가령 자동차 딜러는 메신저에서 제공되는 템플릿을 통해 고객

의 매장 방문 약속 일정을 잡을

수 있음

▸ 한편, 페이스북의 차기 버전인

‘FB 5’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이번 F8에서 발표되지 않았지

만, 수개월 내로 이루어질 업데

이트를 통해 취미와 관심 대상

이 같은 ‘그룹’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알

<자료> Facebook

[그림 3] 새로운 메신저의 기업 마케팅 지원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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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지고 있음

◾ 새로운 메신저 앱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페이스북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소셜미디어 및 메시징

앱들과 통합 계획을 밝힌 것인데, 이 대목은 또 다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낳고 있음

▸ 페이스북은 라이트스피드, 인스타그램, 왓츠앱(WhatsApp) 등 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각각 메시징 기능을 가지고 있었던 서비스들 사이의 메시징을 하나로 통합할 계획인

데, 이렇게 되면 가령 인스타그램에서 보낸 메시지를 라이트스피드에서 볼 수 있게 됨

▸ 이번 F8에서 프라이버시를 그렇게 강조한

이유가 바로 이 메시징 기능의 통합 계획

때문으로 볼 수도 있으며, 페이스북의 엔

드투엔드 암호화 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자칫 거대한 정보 누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 미국의 미디어들은 페이스북이 거대한 세

개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이용자의 데이

터를 결합한 서비스를 내놓게 될 텐데, 이

는 보다 강력하고 포괄적인 사용자 프로필

이 생성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지적하고 있음

▸ 한 번의 해킹으로 세 개의 거대 플랫폼 이용자 정보에 모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은

공격자들의 공격 유인을 높일 것이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향후 지금보다 몇 배 더 강한 해킹

공격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 또한, 외부 공격 외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페이스북의 새로운 맞춤형 광고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강조하지만 실제로 페이스북은 더 많은 개인정보 데이터

를 사용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이란 신랄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음

◾ 이번 F8의 기조연설에서 청중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몰린 발표는 두 개였는데, 첫 번째는 페이스

북의 매칭 앱인 “페이스북 데이팅(Dating)”의 새로운 기능 추가임

▸ 새로운 기능의 명칭은 “시크릿 크러쉬(Secret Crush)”이며, 크러쉬에는 “좋아하는 사람” 또

는 “신경이 쓰이는 사람” 등의 의미가 있음

▸ 이 기능을 통해 페이스북 데이팅 앱 이용자가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 중 좋아하는 사람을

<자료> TechCrunch

[그림 4] 페이스북 산하 소셜미디어들의 메시징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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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면, 그 상대방 역시 데이팅 앱을 사

용할 경우 “누군가 당신을 좋아하고 있다”

는 알람이 전달되며, 그 상대방이 나의 이

름을 시크릿 크러쉬 목록에 추가하면 매칭

에 성공하게 됨

▸ 만일, 상대방이 시크릿 크러쉬 목록에 나

의 이름을 올리지 않거나, 상대방이 데이

팅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매칭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그 상대방은 누군가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혀 알 수 없게 되는 구조임

◾ 관심을 모은 두 번째 발표는 VR(가상현실)용 HMD(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이며, 유선 HMD의

신모델과 무선 HMD의 신모델을 5월 21일부터 발매한다고 밝혔음

▸ 기존 유선 HMD인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의 후속 기종인 “오큘러스 리프트 S”와

고급형 무선 HMD인 “오큘러스 퀘스트(Quest)”의 구체적인 출시일이 공개된 것이며, 가격은

두 모델 모두 399달러임

▸ 이 중 오큘러스 퀘스트는 2018년 9월 오큘러스 개발자 컨퍼런스인 “커넥트(Connect) 5”에

서 사양이 공개된 것으로 당시 저커버그는 퀘스트가 2019년 봄에 출시될 것이라 밝힌 바

있음

▸ 퀘스트는 2016년 10월에 코드명 산타크루즈(Santa Cruz)로 처음 공개되었으므로, 최소 2년

반 이상의 개발을 통해 출시되는 제품이며, 향후 페이스북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핵심 디바

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페이스북은 이미 2018년 커넥트 5 행사에

즈음하여 저가형 무선 HMD인 “오큘러스

고(GO)”를 출시한 바 있으며, 고가 3축

자유도(Degrees of Freedom: DoF)를

지원하는 반면 퀘스트는 3축 각각의 회전

운동까지 지원하는 6축 자유도를 지원함

▸ 6축 자유도를 지원한다는 것은 유선 HMD

인 오큘러스 리프트와 동등한 수준을 구현

했다는 것으로, 그 동안 선의 제약으로 인

<자료> MakeUseOf

[그림 5] 페이스북 데이팅의 ‘시크릿 크러쉬’ 기능

<자료> Forbes

[그림 6] 새로 출시되는 오큘러스 HMD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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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VR HMD의 보급 확산이 지연되었던 문제점을 일부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유선 HMD의 보급이 지연된 이유 중 하나는 HMD 자체의 가격보다는 HMD가 연결되는

PC가 VR 콘텐츠를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을 정도의 고사양 PC여야 한다는 점이었음

▸ VR을 돌릴 수 있는 PC 본체의 가격은 200만 원 안팎이며, 요즘에는 PC 구매에 이 정도

금액을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드물다 보니 유선 HMD의 보급이 어려웠던 것

▸ 무선 HMD는 “독립형(Standalone) HMD”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PC로부터 독립을 의미

하며 HMD 내에 컴퓨팅 파워와 콘텐츠를 수신하기 위한 통신 칩을 탑재하고 있음

▸ 퀘스트 발매와 동시에 나오는 런칭 타이틀은 50개 이상이며, 대표적인 것은 스타워즈 시리즈

의 VR용 에피소드인 “Vader Immortal: A Star Wars VR Series”로 루카스 필름 산하의

ILMxLAB가 제작하였음

◾ 한편, 인스타그램과 관련해서는 앱에서 e-커머스 기능을 강화하고, 카메라 기능의 성능을 개선

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음

▸ 인스타그램은 제작자의 페이지에서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기능을 5월 둘째 주부터 제공

할 예정인데, 가령 인스타그램의 사진 모델이 착용하고 있는 시계를 클릭하면 그 시계를 구입

할 수 있는 상거래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함

▸ 카메라 기능의 강화와 사진 공유 시 편의성 향상을 위한 기능 개선 및 이미지 가공을 위한

새로운 추가 기능도 발표되었음

▸ 이 밖에 개인이 자선단체 기부 등을 위해 손쉽게 기금 모금을 할 수 있는 기능도 발표하였으며,

4월 30일부터 미국에서 제공되기 시작하였으며 향후 다른 국가로 확장될 것이라고 함

◾ 2019년 F8은 페이스북이 산하 플랫폼들을 통합해 나가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자리로 요약할

수 있으며, 성장 지속의 모멘텀은 확보해 나가겠지만 동시에 위협 요소도 커질 것으로 보임

▸ 최근 3개년만 보더라도 페이스북은 2016년에 전년대비 54% 성장, 2017년에 전년대비 47%

성장, 2018년에 전년대비 37% 성장을 거뒀으며 2018년 매출은 약 558억 달러였음

▸ 연이은 개인정보 누출 사고와 사회적 비판을 받으며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페이스

북의 매출은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2018년 4분기 영업이익률이 40.7%를 기록하는

등 최근 2년간 평균 4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음

▸ 북미 지역의 가입자는 감소하지 않고 여전히 연간 1% 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가입자당 평균매

출(ARPU)은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페이스북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가입자 수가 이제 거의 정점에 이르게 되면서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인수한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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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들과 페이스북의 연계 서비스를 통해 매출의 질과 규모를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으며,

이런 전략이 ARPU 증가와 맞물리며 고도성장을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됨

▸ 이런 면에서 올해 F8은 페이스북이 보유한 여러 서비스들 사이의 통합을 통해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볼 수 있음

▸ 각각으로 나누어 보아도 거대 플랫폼인 4

개의 서비스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이 된다면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막대할 것인데, 페이스북은 통합의

매개 고리를 서비스들 사이의 메시징 통합

에서 찾은 것으로 보임

▸ 사실상 초대형 플랫폼 등장의 서막인 셈이

며, 이에 대한 반감을 줄이기 위해 플랫폼

통합이 아닌 메시징 통합을 내세운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임

▸ 프라이버시 강조가 실제로는 더 노골적인 개인정보 기반의 서비스 활성화를 가리기 위한 전략

인지, 실제로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지는 두고 보아야겠지만, 페이스

북으로서는 향후 개인정보 보호 이슈에 더 큰 부담을 안게 되었음

▸ 이미 여러 번의 개인정보 누출 사고가 발생한 전사도 있거니와 이번 F8에서 지나칠 정도로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조했고 자사 서비스들의 통합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경미한 개인정보

누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거대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

[ 참고문헌 ]

[1] VentureBeat, “Everything Facebook announced at F8 2019”, 2019. 5. 2.

[2] Silicon Angle, “Facebook adds business and marketing tools to ‘lighter,’ more private Messenger”,

2019. 4. 30.

[3] MacWorld, “How Facebook Messenger, Instagram, and WhatsApp coexist under Facebook”, 2019. 3.

26.

[4] Medium, “2010: Privacy is dead. 2019: Pivot to Privacy Messaging. ~Mark Zuckerberg”, 2019. 3. 7.

<자료> Medium

[그림 7]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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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근대화와 도시문제 해결을 동시에 모색하는 인도의 스마트 시티 정책

◾ 중국에 이어 새로운 세계의 공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는 최근 7~8%의 높은 GDP 성장률

을 기록 중에 있으며, 인도의 가능성에 주목한 선진국들의 진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

▸ UN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인구 1위는 중국으로 13억 5,400만 명, 2위는 인도로 12억

1,400만 명이나, 이 순위는 2024년에 뒤바뀔 것으로 예상됨

▸ IMF와 인도중앙통계국에 따르면 인도의

실질 GDP 성장률은 최근 수년간 7~8%

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제 규모는 2050

년경에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할 전망

▸ 게다가 인도는 2050년경까지 총 인구에

서 생산 연령층(15~64세)이 차지하는 비

율이 꾸준히 유지되어 지속적인 경제 성

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임

▸ 이런 성장 잠재력 때문에 전세계 주요 선

진국들은 인도, 특히 인도의 제조업과 인프라 구축 사업을 유망 사업 대상으로 보고 일찍부터

인도 시장 진출에 주력해 오고 있음

▸ 모디 정부의 간판 정책 중 하나가 “Housing for All(모든 사람에게 집을)”이고, 인도 정부가

외국기업에 저소득층을 위한 저가 주택 건설을 위한 시공 기술 등의 제공을 외국 기업에 요구

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업도 유망한 진출 분야임

▸ 저가 주택건설은 당장 수익성 높은 사업은 아니나, 인도의 경제발전에 따라 중산층 이상이

더 두터워지면 부가가치 높은 주택을 비롯한 관련 시설의 수요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투자

를 포함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참여할 외국기업들이 계속해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

◾ 인도는 법제도 환경이 특수하고 세제가 복잡한 단점이 있지만 외국인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중국에 비해 정치환경의 안정성과 투명성이 높다는 점이 평가받고 있음

▸ 인도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주의 자치가 존중되어 주별로 법의 운용이

다르기 때문에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현재 인도에는 29개주와 7개의

연방 직할령이 있고 22개의 공용어가 존재함

<자료> IMF

[그림 1] 2012~2018 중국과 인도의 GDP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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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 건설업 등과 관련해 물류 인프라의 정비 지연으로 인한 자재 조달 등의 어려움도

인도에서 비즈니스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음

▸ 그러나 제도 개선을 통한 대외 사업환경의 정비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가령 2017년부

터 시행된 부동산 관련 법률 ‘RERA 2016’은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개발 시 업체 등록

및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투명성 확보와 투자자 및 소비자 보호를 도모하고 있음

▸ 또한, 새로운 물품·서비스 세금인 ‘GST’를 도입하여 “주 약탈세”로 불리던 주별 복잡한 간접

세를 실질적으로 철폐하고, 중앙정부 산하의 단일화와 온라인화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있음

▸ 여기에 중국과 비교할 경우 정치체제에 의해 사업이 영향 받을 위험이 적다는 점, 주요 공용어

가 영어인 점 등이 인도가 본래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우호적 환경으로 꼽히고 있음

◾ 인도의 국가발전 경로가 기존 선진국이나 중국과 다른 점은 제조, 토목, 교통 등 하드웨어적

인프라 정비와 함께 ICT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인프라의 정비가 비슷한 속도로 진행된다는 것

▸ 다민족, 다종교, 다언어 국가인 인도는 주별 자치를 존중하지만 그와 동시에 국가 주도로

강력한 IT·디지털 정책을 통한 통치를 도모하고 있으며,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IT인프라

조성과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 환경을 정비해가고 있음

▸ 20세기에 성장을 이룬 국가들의 경우 많은 인구는 도시 인프라 측면에서 국가에 과도한 부담

을 지우는 것이었으나, IT·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경우 오히려 인구가 많다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인도 정부의 판단임

▸ 게다가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이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남부 도시 방갈로르에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하고,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인재 확보 경쟁을 벌일 정도로 인도의 기술력

이 높다는 점도 디지털 인프라 정비에 적극 나서는 원동력이 되고 있음

◾ 인도 정부는 경제의 급성장에 따른 도시 문제의 해결책을 IT와 디지털 인프라에서 찾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2015년부터 실행 중인 주요 100개 도시의 ‘스마트 시티’ 정책임

▸ 2014년 5월 출범한 현 모디 정부는 ‘모디노믹스’로 불리는 다양한 경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 6월에 주택·도시개발부 주도로 2025년까지 인도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스마트 시티를 구축한다는 “스마트 시티 미션”을 시작하였음

▸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는 있지만, 국가 주도로 단기간에 100개 도시

의 스마트 시티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인도 정부의 시도는 주목받고 있음

▸ 인도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는 성숙기에 들어선 기존 선진국의 프로젝트와는 다른데, 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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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전기, 교통 등 기본 인프라 정비가

되어 있지 않고 빈곤 퇴치, 치안 등 사회

적 과제도 산적한 가운데 면적 세계 7위의

국토에서 ‘근대화’와 ‘도시화’를 함께 제어

해야 하기 때문

▸ 인도의 도시 인구는 향후 20년간 30~

50%까지 증가할 전망인데, 끊임없는 도

시 이주, 시대에 뒤쳐진 인프라, 자원의

고갈, 환경오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오늘날 인도의 도시는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음

▸ 인구 증가로 인해 인도의 도시들이 질식

상태에 있기 때문에, AI(인공지능) 등 정

보기술은 사치재가 아닌 필수재가 되어야

하며, 도시를 더욱 모바일화, 지능화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인도 정부

의 판단임

◾ 인도 정부는 100개 도시의 스마트화에만 주력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3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별 수준에 맞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도 병행하고 있음

▸ 스마트 시티는 각 나라와 도시의 발전단계, 거주민의 수요,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의지, 실현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데, 인도 정부는 충분한 물 공급, 확실할

전력 공급, 위생 환경 등 10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인프라를 스마트 시티로 보고 있음

▸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10대 과제 해결을 위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개발하면서, 그 위에

스마트 레이어를 추가해 나감으로써 지속 가능한 스마트 시티를 구축한다는 계획임

▸ 또한, 먼저 선정된 100개 도시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후발 성장하는 도시에 적용

할 수 있는 “복제 가능한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인데, 이는 인도 도시 전략의 중요한 기조임

▸ 인도는 도시별 실정에 따른 3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인구 10만 명 이상의 500개 도시를 대상으

로 하는 도시재생계획인 “아탈 미션(Atal Mission for Rejuvenation & Urban Transformation:

AMRUT)”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스마트 기술을 확산시킨다는 계획

▸ 스마트 시티 미션과 함께 인도 정부는 도시의 생태계와 관련된 수요를 반영한 디지털 인프라인

“전국도시혁신스택(National Urban Innovation Stack: NUIS)”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음

<자료> World Urban Planning

[그림 2] 인도의 100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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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IS는 전국의 시민, 기업가, 학자, 관리자, 정부, NGO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인프라로, 각 주에서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통의 공공재”로 운영함으로써 주별로 개별

적인 건물을 구축하는 데서 발생하는 자원의 낭비와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임

▸ 아울러 각 도시에 “최고 데이터 책임자(Chief Data Officers)”를 임명했고, 도시 생태계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00개에 달하는 데이터 세트의 검증을 거듭해 오고 있음

[표 1] 인도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관련 진출 유망 분야

◾ 인도 정부의 100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는 2019년 3월 말 현재 전체 프로젝트 건수의 60%에

대한 입찰이 진행되고 있음

▸ 중앙정부와 주에 의한 100개 대상 도시 선정은 당초 예정보다 시간이 걸려 2018년까지 5번

에 걸쳐 총 99개의 도시가 선정되었으며, 2019년 3월 현재 모든 선정 도시가 제안한 프로젝

트는 총 5,151건이고, 궤도에 오른 스마트 시티는 전체의 10개임

▸ 스마트 시티 개발은 외자 유치와 민관 연계 프로젝트로 진행시키기 위해 정부가 출자한 특수목

적법인(Special Purpose Vehicle: SPV)이 사업의 주체가 되는데, 현재 선정된 대상 도시

모두 SPV를 설립하였으며 프로젝트 관리 컨설턴트를 임명한 상태임

▸ 현재 궤도에 오른 것은 10개 도시 정도이며, 최대 과제는 정부 내에 스마트 시티를 담당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구자라트주 공과대학은 2016년

부터 모든 주에서 학습할 수 있는 e-러닝 방식의 “스마트 시티 개발 대학원”을 개설하였음

[ 참고문헌 ]

[1] ITPro, 4. 17, https://nkbp.jp/2V2zRBj

[2] Financial Express, 5. 5, https://bit.ly/300EW0r

인도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의 10대 요소 외국기업의 인도 진출 유망 분야

1. 충분한 물 공급3. 폐기물 관리를 포함한 위생환경5. 저소득자를 위한 주택7. 전자 거버넌스와 시민 참여9. 시민, 여성, 어린이, 고령자의 안전

2. 확실한 전력 공급4. 효율적 도시 이동성 및 대중교통수단6. 견고한 IT 접속과 디지털화8. 지속가능한 환경10. 건강과 교육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다양한 교통수단이 공존하는 컴플리

트 스트리트와 공공 도시 디자인 물 순환을 고려한 도시 디자인 노인, 장애인의 접근성 향상 디자인

<자료> Gujarat Technological University, IITP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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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화재 이전 노트르담 성당을 VR로 볼 수 있는 세 가지 방법

◾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은 4월 15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종탑과 지붕의 일부가 붕괴했지만,

VR(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예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음

▸ 유튜브에는 VR HMD(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도 볼 수 있는 360도 VR 영상들이 많이 공개되어 있음

▸ 프랑스의 VR 영화 제작사인 TARGO는 화재가 일어나기 불과 한 달 반전인 3월 초에 노트르

담 성당을 촬영한 8분 10초짜리 360도 VR 다큐멘터리 영화를 유튜브에 공개하였음

(https://youtu.be/zLuVsFGXukc)

▸ 마우스를 이용해 영상을 좌우상하로 움직

일 수 있기 때문에 화재로 일부가 불탄 노

트르담 성당의 천장과 햇빛을 받아 빛나는

장미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볼 수 있음

▸ 또한,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

리”의 주인공 콰지모도가 살던 곳으로 이

번 화재로 내려앉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

탑과 파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성당 외벽

에 있는 괴물 석상 가고일, 그리고 성당 안의 대형 파이프오르간도 생생히 볼 수 있음

◾ 위성사진과 항공사진, 고해상도 3D 스캔을 조합하여 현실 세계를 디지털로 재현하는 “구글 어스

VR(Google Earth VR)”에서는 성당의 외관을 상세히 감상할 수 있음

▸ 파리는 구글 어스에서 도시 전체가 스캔되

어 있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구글 어

스 VR을 통해 시내 곳곳을 볼 수 있으며

노트르담 성당도 당연히 관람할 수 있음

▸ 실제 촬영 영상처럼 프레임 전환이 부드럽

지는 않지만, 공중에서 노트르담 성당의

외관을 자세히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가

질 수 있음

(https://youtu.be/6WC9IdhIwHM)

<자료> TARGO

[그림 1] 노트르담 성당 천정과 스테인드글라스

<자료> Google Earth VR

[그림 2] 구글 어스로 본 노트르담 성당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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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술동향 2019. 5. 15.

◾ 프랑스의 게임기업 유비소프트(Ubisoft)가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제작한 게임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Assassin’s Creed: Unity)”에도 노트르담 성당이 섬세하게 재현되어 있음

▸ 유비소프트가 노트르담 성당의 재현에 전체

게임 개발 노력의 80%를 할애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게임 속 노트르담 성당은 사실

감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음

▸ 유비소프트는 VR용 콘텐츠로 인류가 멸망한

지 50년 후에 파리를 무대로 독수리가 자유

롭게 날아다니는 게임인 ‘이글 플라이트

(Eagle Flight)’도 제작하였는데, 여기에서

도 노트르담 성당의 모습을 볼 수 있음

▸ 이글 플라이트는 플레이스테이션 VR,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등의 HMD를 이용해

볼 수 있어 보다 사실감 있게 게임을 하며 노트르담 성당을 느낄 수 있음

▸ 게임을 제작한 유비소프트는 성당 복구를 위해 50만 유로 이상을 기부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음

[ 참고문헌 ]

[1] UpladVR, 4. 16, https://bit.ly/2DjMWQo

[2] Gigazine, 4. 30, https://bit.ly/2PR0J63

IV. 인간의 예감과 직감,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

◾ 인간의 다양하고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감각인 예감과 직감이 인공지능을 통해 구현되기 시작하

였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정확도까지 높아지고 있음

▸ 예감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암시적으로 또는 본능적으로 미리 느끼는 것을 의미하며,

직감은 사물이나 현상을 접하였을 때에 설명하거나 증명하지 아니하고 진상을 곧바로 느껴

알거나 또는 그런 감각을 의미하는데,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인간만이 가지고

있던 예감과 직감이 인공지능을 통해 구현되기 시작하고 있음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산업분석팀(☎ 042-612-8296)과 최신ICT동향 컬럼리스트 김범수 집필위원([email protected] ☎ 010-7230-7901)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자료> Ubisoft

[그림 3] 노트르담 성당이 배경인 비디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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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획평가원 41

▸ 차량을 운행하다보면 소음과 진동에 의해 기존과 다소 다른 느낌이 나는 순간, 직관적으로

엔진이 고장 날 것 같다거나, 타이어가 터질 것 같다는 등의 고장에 대한 예감을 사전에 느낄

수 있는데, 이런 고장에 대한 예측을 인공지능으로 가능하게 한 기술을 프랑스의 스타트업

CARFIT라는 업체가 개발하였음

▸ CARFIT는 자동차 산업에 적용되는 시계열 데이터 과학과 에지머신러닝(Edge Machine

Learning)을 결합하여 NVH(잡음, 진동, 강도) 분석을 적용한 AI 기반 기술로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문제로 발생하기 전에 정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함

▸ 이를 활용하면, 제조사, 보험사, 택시 또는 화물 운전자(자가 사업자), 카쉐어링업체 등에게

고장에 따른 매출 손실 및 수리 비용 절감의 가치를 제공하여 사업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음

▸ 오랫동안 매장을 운영한 주인의 경우 고객이 들어오는 순간, “저 고객은 가만히 있어도 물건을

살 것 같은... 저 고객은 우리 상품을 훔칠 것 같은...” 예감이 들 때가 있으며, 이런 예감

역시 장시간의 경험에서 우러 나오지만, 이제 인공지능으로 이를 예측해 볼 수 있음

▸ 일본의 인공지능 업체 Vaak의 VaakEye

는 인공지능에 의해 상점 내 고객의 특이

한 행동을 분석하여 도둑임을 예감하는 솔

루션을 개발하였는데, 81%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음

▸ 일본 전역의 50개 넘는 매장에 이미 설치

되어 있는데, 매장으로 진입하는 고객의

의심스런 행동(주변을 둘러보고, 카메라

를 찾고, 빠르게 움직임 등)을 보안카메라

<자료> CARFIT 홈페이지

[그림 1] CARFIT 예측 프로세스

<자료> 뉴아틀라스

[그림 2] Vaak의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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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www.iitp.kr

주간기술동향 2019. 5. 15.

를 통해 해석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매장 직원들에게 경고하는 서비스를

월 162달러에 제공하고 있음

▸ 회사를 운영해본 경험이 많은 CEO들은 인사(HR)에 대한 중요성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따라서 핵심 인력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하고 모니터링을 하며, 어느 순간 그 직원이

특이 행동을 보이면 이직할 것이라는 예감을 가지고 퇴사하지 않도록 그 직원을 캐어하는

수단을 쓰기도 하는데, 35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IBM은 자사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을

활용하여 이직할 것 같은 직원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였음

▸ 95%의 예측 정확도를 보이고 있는데, 사용 데이터로는 나이, 결혼상태, 스톡옵션, 경력뿐만

아니라 링크드인에 접속한 이력 데이터 등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이직을 사전 예방하여 3억

달러의 손실을 막은 것으로 알려짐

▸ 사람 또는 사물의 기존 시계열과 다른 행동, 행위, 속성 등을 조합해 예견자들은 과거의 유사

사례와 맞추어 예감과 직감을 가지고 예측하는데, 이런 행동 예측은 심리학과 인간 행동학

등의 인문학과 연계되어 있음

▸ 향후 인공지능 기술이 인문학과 결합되면서 예감, 예측, 직감을 가지는 기술로 더욱더 발전할

것이며,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참고문헌 ]

[1] https://newatlas.com/vaak-vaakeye-ai-theft-detection/59263/ - Vaak AI 사례

[2] https://www.cnbc.com/2019/04/03/ibm-ai-can-predict-with-95-percent-accuracy-which-employees-

will-quit.html – IBM 왓슨 사례

[3] https://car.fit/?lang=en-CARFIT 사례

[4] https://events-export.businessfrance.fr/automotiveCES/project/carfit/ - CARFIT 사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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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책임자: 문형돈(기술정책단장)

과제책임자: 이성용(산업분석팀장)

참여연구원: 변화성, 이재환, 이효은, 이상길, 안기찬, 김용균, 정해식, 김우진, 전영미(위촉)

통권 1896(2019-18)

발 행 년 월 일 : 2019년 5월 15일발 행 소 : 편집인겸 발행인 : 석제범등 록 번 호 : 대전 다-01003등 록 년 월 일 : 1985년 11월 4일인 쇄 인 : ㈜승일미디어그룹

(34054)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대로 1548(화암동 58-4번지)전화 : (042) 612-8296, 8214 팩스 : (042) 612-8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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