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국본 토론회 서비스 분야 발제문 한미 fta의 함정과 위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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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국본 토론회 서비스 분야 발제문 한미 FTA의 함정과 위험: “두 국민분열 전략인가 동반 발전 전략인가 ( 이병천, 강원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참여사회연구소장 ). 1. “내부 협상”의 실패, 한국 경제-사회- 문화발전의 압축판으로서 서비스 분야 1.1 현정부에 의한 한미 FTA의 돌진적인 졸속 추진은 지극히 일방주의적이고 공격적인 미 국과의 대외적 협상도 협상이거니와, 나라 안에서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공감을 얻는 데 실패함으로써 처음부터 어두운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내부 협상”의 실패, 그에 따른 한미 FTA 추진에서 현정부의 민주적 정당성의 실패와 신뢰의 위기는 지금대로 라면 정부가 어 떤 장미빛 시나리오를 보여 주든, 한미간의 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든 간에 이미 깊어진 내부 갈등의 골을 메우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나는 한미 FTA가 끝을 보기 전에 이미 시작 에서부터 실패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단지 2년 후면 임기가 만료되는 현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 땅에서 길이, 더불어 살아가야 할 보통 사람들과 민주 공화국의 오랜 미래를 위 해서 크게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2. 정부는 개방 대 쇄국이라는 아주 비합리적인 흑백 이분법으로 건강한 반대론을 억압, 봉쇄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자체가 정부의 다급한 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하겠다. 왜 사람들은 한미 FTA에 소리 높여 반대하는가. 한미 FTA 반대 국민운동 본부는 이렇게 말한다. “ 한국 정부가 선전하는 것처럼 한미 FTA는 민중들에게 장미빛 미래를 보 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1997년 IMT 구제금융이후 급격히 진행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결정판이 될 것이다 ... 먹거리 , 교육 , 의료, 문화, 금융 등이 자본의 이윤 쟁탈전에 내맡 겨져 노동자, 민중의 삶은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다“. 또 한미 FTA 저지 미국 원 정 투쟁단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또 다른 나프타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문화적 다양성을 원한다, 우리는 식품 안전 및 건강할 권리를 원한다, 우리는 보건의료, 교육, 공공 서비스에 대한 민중의 권리를 원한다, 우리는 식량, 환경 및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를 원한 다, 우리는 불안정한 비정규직 파트타임 일자리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를 원한다 “. 이같은 반대의 목소리가 과연 부당한가. 한미 FTA에 대한 반대 견해를 우리 사회 구석에 있는 일 부 소수 불평불만 분자들의 저항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큰 착각이다. 양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깊은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예컨대 조순 전부 총리같은 분조차 최근 다음과 취지로 말한 바 있다 1) : 1)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서 걱정 이다 2) 이미 더 이상 내줄 것이 없을 정도로 개방된 금융에 대해 무엇을 바라고 신금융서 비스를 미국 수준으로 개방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3) 대내적인 자유화와 자율화의 준 비를 소홀히 하면서 대 외 개방을 서두르면 개방의 실리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 4). 신자유주 의는 강자는 더 강하게, 약자는 더 약하게 되는 것을 당연시하고 극단적이고 교조주의적인 자유방임을 신조로 하는 새로운 영.미 이데올로기이며, 이것으로는 양극화와 성장동력 약화를 치유할 수 없다. 5) 경제회복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시장의 기능을 중시하면서도 경제의 1) 조순, “한국경제의 발전과 앞으로의 방향” , 한국경제학회 2006년 제 1차 정책 포럼 기 조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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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한미 FTA 국본 토론회 서비스 분야 발제문 한미 FTA의 함정과 위험: “두 국민” 분열 전략… · 한미 fta 국본 토론회 서비스 분야 발제문

한미 FTA 국본 토론회 서비스 분야 발제문한미 FTA의 함정과 위험: “두 국민” 분열 전략인가 동반 발전 전략인가( 이병천, 강원 경제무역학부 교수, 참여사회연구소장 ).

1. “내부 협상”의 실패, 한국 경제-사회- 문화발전의 압축판으로서 서비스 분야

1.1 현정부에 의한 한미 FTA의 돌진적인 졸속 추진은 지극히 일방주의적이고 공격적인 미국과의 외적 협상도 협상이거니와, 나라 안에서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공감을 얻는 데 실패함으로써 처음부터 어두운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내부 협상”의 실패, 그에 따른 한미 FTA 추진에서 현정부의 민주적 정당성의 실패와 신뢰의 위기는 지금 로 라면 정부가 어떤 장미빛 시나리오를 보여 주든, 한미간의 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든 간에 이미 깊어진 내부 갈등의 골을 메우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나는 한미 FTA가 끝을 보기 전에 이미 시작에서부터 실패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단지 2년 후면 임기가 만료되는 현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 땅에서 길이, 더불어 살아가야 할 보통 사람들과 민주 공화국의 오랜 미래를 위해서 크게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2. 정부는 개방 쇄국이라는 아주 비합리적인 흑백 이분법으로 건강한 반 론을 억압, 봉쇄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자체가 정부의 다급한 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하겠다. 왜 사람들은 한미 FTA에 소리 높여 반 하는가. 한미 FTA 반 국민운동 본부는 이렇게 말한다. “ 한국 정부가 선전하는 것처럼 한미 FTA는 민중들에게 장미빛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1997년 IMT 구제금융이후 급격히 진행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결정판이 될 것이다 ... 먹거리 , 교육 , 의료, 문화, 금융 등이 자본의 이윤 쟁탈전에 내맡겨져 노동자, 민중의 삶은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다“. 또 한미 FTA 저지 미국 원정 투쟁단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또 다른 나프타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문화적 다양성을 원한다, 우리는 식품 안전 및 건강할 권리를 원한다, 우리는 보건의료, 교육, 공공 서비스에 한 민중의 권리를 원한다, 우리는 식량, 환경 및 천연자원에 한 통제를 원한다, 우리는 불안정한 비정규직 파트타임 일자리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를 원한다 “. 이같은 반 의 목소리가 과연 부당한가. 한미 FTA에 한 반 견해를 우리 사회 구석에 있는 일부 소수 불평불만 분자들의 저항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큰 착각이다. 양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부분 깊은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예컨 조순 전부총리같은 분조차 최근 다음과 취지로 말한 바 있다1) : 1)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서 걱정이다 2) 이미 더 이상 내줄 것이 없을 정도로 개방된 금융에 해 무엇을 바라고 신금융서비스를 미국 수준으로 개방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3) 내적인 자유화와 자율화의 준비를 소홀히 하면서 외 개방을 서두르면 개방의 실리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 4). 신자유주의는 강자는 더 강하게, 약자는 더 약하게 되는 것을 당연시하고 극단적이고 교조주의적인 자유방임을 신조로 하는 새로운 영.미 이데올로기이며, 이것으로는 양극화와 성장동력 약화를 치유할 수 없다. 5) 경제회복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시장의 기능을 중시하면서도 경제의

1) 조순, “한국경제의 발전과 앞으로의 방향” , 한국경제학회 2006년 제 1차 정책 포럼 기조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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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책을 강구하고 국민 복지를 지키는 책임을 져야 한다. 6).실사구시의 방법으로 문화와 국민성 등 우리나라에 맞는 발전 방식을 찾아야 한다. 노학자의 이같은 발언에는 이 땅에 사는 많은 지식인들의 건전한 판단이 표현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1.3. 한국 경제-사회-문화 발전의 축도로서 서비스 분야

1). 한국 산업과 경제 구조의 발전적 전환과 선진화 목표 및 전략의 문제가 걸려 있다: 산업 발전과 경제 발전, 성장-분배 이슈 등.2) 경제정책을 넘어 사회 - 문화정책의 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 사회-복지정책, 문화정책을 경제 정책, 그것도 성장 일변도, 개방일변도 정책에 결코 종속시켜서는 안된다.

2.산업정책적 전망과 전략은 무엇인가 : 정부 산업 선진화 전망의 모호성과 추상성

2.1 한미 FTA를 통한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론과 기 효과

1). 한미 FTA 협상은 전격적인, 졸속 추진과 관련하여 그 결정 과정은 여전히 베일에 감추어져 있는 상태다. 미국의 요구와 “우리안의 시장-개방만능주의”가 만나서 이루어지게 된 것은 확실하다. 여기서 미국의 일방적이고 패권주의적인 요구와 목표도 물론 잘 살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정부의 목표와 전략이다. 한미 FTA에서 우리 정부가 의도하고 기 하는 경제적 목표는 무엇인가. 이 문제와 관련하여 김세원 교수는 다음과 같이 경청해야 할 지적을 하였다2).“ FTA가 하나의 정책 수단이라고 한다면, 정부가 이 수단을 통해서 이룩하려는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하지가 않다 ”. “ 외 협상은 원칙적으로 확실한 국내 정책 기조와 이에 바탕을 둔 협상안을 배경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국내 산업 구조 전망이 준비되지 않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외 협상이 전개된다면 구체적인 안건별로 논의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정부는 외적으로는 수세적인 입장에 놓이게 되며 국내에서는 경제 사회적인 저항에 부딛히게 된다”. “ 한국 FTA 협상을 비롯해서 한국이 추구하고 있는 지역주의 정책이 요구하고 있는 기본적인 선결과제는 국내 산업구조조정이다. 산업 구조조정 전망이 확실하지 않고서는 FTA 협상은 효율적으로 전개될 수 없음은 물론, 지역주의 정책의 의의를 실현하기도 어렵다.”

2). 그러면 한미 FTA 협상에 즈음하여 한국 정부는 어떤 산업 구조 조정 전망, 달리 말해 산업 정책적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 재경부 : “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생산성제고가 가장 긴요한 과제이며 FTA 등

외개방을 통한 경쟁 촉진은 이를 위한 효과적 방안. 개방이 거의 완료된 제조업과는 달리 진입장벽과 규제등으로 개방이 되지 않은 서비스업의 경우 그간 경쟁이 제한되면서 생산성 향상에 큰 제약요인으로 작용. FTA는 고부가가치형 서비스 산업 발전의 촉매제가 됨으로써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 금융, 의료, 교육, 법률, 회계 등 기업 지원 서비스등 고부가가치 형 지식기반 서비스는 개방을 통해 선진 경영 기법의 이전 및 경쟁을 촉진하여 선진국에 비

2) 김세원, “ 한국의 지역주의 전략, 그 성공조건” , 한국국제경제학회 하계 정책 세미나 <개방화의 경제적 파장과 경제정책>, 기조연설, 2006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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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정태 효과) 중장기( 동태)효과생산 9.4조원 증가 15.9조원 증가고용 171.2천명 증가 288.7천명 증가

미수출 4.0%(27.9억달러 증가) 4.3 % ( 28.2 억달러 증가)미수입 9.6%(45.8억달러 증가) 10.0% ( 46.2억달러 증가)

무역수지 17.9억달러 악화 18.0 억달러 악화

해 낮은 생산성 제고 가능, 그리고 한미 FTA를 통한 사업관련 서비스의 육성은 제조업의 혁신 및 생산능력을 촉진하는 효과 ”. ■ 노무현 통령 : - 한미 FTA는 우리가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 한미 FTA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 국내 서비스 산업에 주는 쇼크 요법”이다- “내가 제일 관심을 갖는 것은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시장을 열어서 우리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문열어 놓으면 힘센 사람들이 들어 올텐 감당못하면 무너지는 것이다. 말하자면 지배를 받아야 되는데, 어떻든 지금까지 형 할인점은 잘 버텨 내서 한 단계 성장했다. ..금융은 이미 많이 개방돼 있다. 거의 개방돼 있고 몇가지의 영업 방법만 지금 그렇다. 개방이라는 것이 역사의 큰 목이다. 국민을 우 하고 국민의 기를 살려준 역사가 성공했고 개방한 역사가 성공했다”.■ 청와 : ”경제를 획기적으로 성장시킬 방도는 없는가?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방도는 없는가? 한미 FTA는 이런 문제 의식에 한 전략입니다. 고용없는 성장을 극복하는 방법은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는 것입니다. 교육, 의료, 금융, 법률 등 서비스업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 한미 FTA가 체결되면 서비스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경제도 성장하고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 됩니다. 한미 FTA는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크게 높혀줄 것입니다. -- 성장을 멈추면 양극화 해소는 불가능합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한미 FTA, 꼭 필요합니다“. ■ 김현종 통상 교섭 본부장 : “소비자 입장에서 한·미 FTA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상품 무역의 개방은 소비자의 선택권의 확 와 함께 물가하락을 가져오는 것으로 검증돼 왔습니다. 또한 서비스 시장의 개방은 보다 양질의 의료, 교육, 법률 등의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받게 될 것입니다”.■ 외경제정책연구원 : 동북아에서 가장 먼저 미국과 FTA를 체결함과 동시에 경제, 사회전반의 제도와 관행을 선진화하고, 경영 생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미국기업의 아시아 지역 본부 설립을 촉진하고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금융, 물류 및 사업 서비스업 분야의 미국 기업을 유치하여 향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 발돋움할수 있는 여건 확보가 기 됨.

3) 기 효과 ( 외경제정책연구원 )- 한미 FTA의 기 효과는 주로 서비스업 효과에 달려 있다. 한미 FTA의 성패가 주로 서비스업 발전에 달려 있다는 말이 된다.

<표 2-1> 한미 FTA가 한국 서비스업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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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CGE 자본축적 모형 (KIEP) 생 산 고 용 A B A B

농업 -3.5%(2.4조원감소)

-1.4%(0.9조원감소)

-3.5%(88천명감소)

-1.8%(44천명감소)

제조업 1.4%(5.9조원증가) 5.4%(22.9조원증가) 1.1%(32천명증가) 4.3%(127천명증

가)서비스업 1.9%(9.3조원증가) 7.1%(34.7조원증

가)1.2%(137천명증가)

3.9%(435천명증가)

합계 1.3%(12.8조원증가)

5.7%(56.7조원증가) 0.5%(82천명증가) 3.1%(518천명증

가)

< 표 2-2> 전체 효과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

주 : A는 생산성 증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 B는 생산성증가 효과를 고려한 경우. 자료 : 외경제정책연구원,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 해설 >

2.2 정부 산업 선진화 전략의 모호성과 추상성

1).한국 산업 발전의 역사와 현단계를 살펴 보자면, 한국은 일본이 선도한 제조업 중심의 개발주의를 뒤따라 갔다. 그러다 첨단 IT 분야의 성장과 주력 기간 산업화로 지식 정보화 경제사회의 기반을 확보하였는 데 이는 일본 경제를 추월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IT 분야 비IT 분야, 조립 가공 분야 부품 소재 분야, 기업 중소기업, 제조업 서비스업 간의 양극화, 그리고 그에 따른 수출과 내수간의 양극화 심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노정하고 있고 오늘날 한국경제의 주요 현안이 되어 있다. 한국의 서비스업은 전기,가스, 수도를 제외하면 생산성이 낮고 제조업과 산업 연관성도 낮다. 이는 특히 도소매등 유통 서비스업과 음식 숙박업 등 개인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고, 고부가가치 생산자 서비스가 낙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육, 의료, 공공 서비스 등 사회 서비스가 후진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산업의 선진화, 국민 경제 균형 성장, 그리고 국민 삶의 질 증진에 중

한 장애가 되고 있다. ■ 이렇게 본다면, 정부가 서비스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정한 것 그 자체가 잘못된 판단이라고는 할수 없다. 아시아나 유럽의 동향을 돌아 보아도 이는 거의 범세계적인 추세라 볼 수 있다. ■ 또한 후발국이 낙후한 서비스 분야를 발전시키고 “후발성 이익”을 얻으려면, 서비스 선진국으로부터 선진 경영 기법, 노우하우 등을 전수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 개방이 하나의 필수적 조건이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인가.

2).산업구조 선진화의 목표와 초점이 불분명하다.■ 그러나 제조업 편중을 시정하기 위해 서비스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목표가 맞다는 것은 아주 략적인 방향에서 그러할 뿐이다. 두가지 문제가 제기된다. 첫째, 서비스업을 강화시킨다 하더라도 전체 산업구조에서 서비스업의 위상을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하는지,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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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사회서비스 사적 사회서비스 중간 후진

제조업 스웨덴 핀랜드 덴마크

독일 일본 한국

서비스업 싱가포르

영국 미국캐나다 홍콩--------------네델란드

혼합 프랑스

후진 멕시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각각의 위상을 어떻게 가져 가야 할지에 해 방향 설정이 있어야 한다. 둘째, 서비스업도 다양하고 모든 분야를 키우기는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서비스업중에서 마땅히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이 어떤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지, 동아시아 지경( 地經 )학적 위치에서 볼 때 어떤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지에 한 판단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바로 이 두 가지 점에서 현정부의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론은 모호하기 짝이 없다. - 한국은 서비스업 중심 국가로 가려고 하는가. 아니면 서비스업을 제조업과 동등한 정도의 비중으로 키우려는 것인가. 여전히 제조업 중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하는가. - 그리고 서비스업 중에서도 특히 금융인가, 아니면 교육 의료인가, 아니면 비즈니스 서비스인가, 아니면 IT 서비스인가, 아니면 영화/문화 산업인가. 미국이 요구한 이른바 “한미 FTA 4 선결 조건” 중의 하나로 스크린 쿼터 축소를 안이하게 받아 들이고, 더욱이 국익의 이름으로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영화/문화 산업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면 뭔가. 전부 다라는 이야기인가.

3) 문제의 중요성■ 이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가. 그렇지 않다. 단히 중요하다. 현금의 한미 FTA와 관련하여 예각적으로 말한다면, 한국경제가 죽고 사는, 생사가 걸린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산업 선진화의 방향에 한 명확한 구도를 갖지 않는다 함은 경제 선진화 목표와 전략의 핵심이 없다는 것이 된다. 다른 나라들의 경우를 보면 이 문제에서 분명한

방향과 전략을 보여 주고 있다.

<표 2-3 > 경제 -사회 발전 모델의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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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스웨덴, 핀랜드, 덴마크 등 북구 노르딕 유형 : B. 미국, 캐나다, 영국, 홍콩 등 영미형 : C. 독일, 프랑스 등 륙 유럽형 : D. 아시아의 싱가포르형 : E. 일본, 한국 등 개발주의 아시아 유형 : ■ 정부 부처 내에서 산업 선진화 전략을 둘러싸고 나타난 견해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재경부가 중심이 된 “선진 통상국가”전략과 산자부의 “선진 산업강국” 전략간의 이견이 그것이다. 이 견해 차이가 어느 정도로 심각했는지는 알수 없으나 우리가 보기에는 매우 중요한 차이다. 그런데 여하튼 정부의 노선은 선진 통상국가 전략으로 정리되었고, 한미 FTA도 그 선상에서 추진되고 있다.3)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고도화를 추구하는 선진 산업 강국전략이 밀려 난 것으로 보면, 통상국가 전략은 서비스 중심 전략이거나 적어도 제조업과 서비스 등 전략으로 파악된다. 앞서 본 것처럼, 한미 FTA는 “ 국내 서비스 산업에 주는 쇼크 요법”이다, “내가 제일 관심을 갖는 것은 서비스업이다” 라는 노 통령의 말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서비스업 중 어떤 부문에 집중하려는지에 해서는 여전히 모호하다. 그런데 마이크 라우즈 홍콩 투자 청장이라는 사람이 한국에 와서 다음과 같은 취지의 말을 하였다 :

- 허브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점을 가진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다. 금융 허브에 해 한국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금융, 연구 개발, 무역, 물류, 관광 등 모

든 분야에서 허브를 추진해 성공하기는 어렵다. - 금융 허브보다 문화 허브가 더 현실적이다. 한국이 집중해야 할 분야는 문화 컨덴츠, 즉 한류다. - 한국의 고부가가치 제조업은 중국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분야다.한국의 기술, 디자인, 발명 등 강점을 살려, 중국과 경쟁하기 보다 중국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협력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다.

외국 사람이라 자국의 이익을 계산하면서 한 편견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로는 현정부의 산업 선진화 전략의 허점을 날카롭게 짚어 내고 있는 발언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한미 FTA를 서비스업 발전을 위한 “쇼크 요법”으로 간주하고, 더욱이 중국의 추격 위협에 응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는 생각이 두 번 틀릴 수 있는 이야기일수 있기 때문이다 : ■ 첫째, 서비스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나라는 패권국의 지위를 가진 나라들 (미국, 영국 등 ) 이거나, 지경학적으로 중개 무역 도시국가로서 입지를 가진 특수한 나라들( 홍콩 , 싱가포르 등) 임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은 영미형의 사회문화 전통을 가진 나라들이다. 언어도 영미권이다. 그렇지 않으면 특수하게 뛰어난 자연적, 역사문화적 관광 자원을 가진 나라들이다. 그 밖의 나라들은 거의 제조업 강국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 문제와 관련하여 특히 돋보이는 것은 강한 제조업 경쟁력, 중소 기업에 공적 사회 서비스업의 발전을 3) 이에 해서는 이병천 , “ 양극화 함정의 산업경제와 선진화의 방향 - 한국은 동반 성장의 길을 건너띄는가”, 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지방순회토론회, 2006년 3월 17일,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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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시킨 북구 노르딕 유형이다. 한국은 어떤 길로 가기를 원하는가, 그리고 어떤 길이 현명한가. 한국은 생산자 서비스업 또는 사업 서비스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나라들과 같은 조건을 갖고 있는가■ 둘째, 잘못되면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지 못할 뿐더러, 지금까지 애써 키워 놓은 제조업 펀드멘틀조차 까먹게 될 위험을 생각해야 한다. 제조업을 죽이고 서비스업에 “올인”한 영국, 홍콩의 사례는 산업 발전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나는 묻게 된다. 예컨 한국이 금융허브를 꿈꾼다고 할 때 이는 제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영국, 홍콩처럼 제조업의 약화, 쇠퇴를 초래하면서까지 금융업을 키우겠다는 것인가. 둘 다 잘 할 수 있을까. 이는 막연한 추측은 아니다. 한미 FTA는 소탐 실의 위험을 안고 있다.

3. 한미 FTA가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쇼크 요법”이 될 수 있는가 : 미국과의 전면적 경제 통합을 통해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아닌 전략”의 위험성

3.1 정부는 한미 FTA를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쇼크 요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각종 홍보 자료나 생산과 고용 등의 추계를 보자면, 서비스 산업의 획기적 발전이 다른 분야에서 희생과 비용을 만회해 줄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될까. 정부의 그러한 시나리오는 별로 근거없을 뿐 아니라 허황하게 들리기 조차 한다.

■ 무슨 근거로, 어떻게 해서 한미 FTA를 통한 미국과의 전면 경제 통합이 서비스업 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된다는 것일까. 앞서 본 것 처럼, 정부가 거의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개방 만능론에 따르면, 한미 FTA를 통해 미국에 한 개방이라는 충격에 노출되면 경쟁 자극을 통해 서비스업 발전 모멘텀이 주어 진다는 것이다. 외자의 진출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서 그렇게 된다는 말도 한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한국 근현 사의 교훈을 쇄국 때문에 망했고 개방으로 성공했다는 식으로까지 말한다. 그러나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즉 쇄국으로도 망하지만 개방으로도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야기다. 4). ■ 글로벌 시장으로의 개방 전략과 발전 전략은 확연히 구분되어야 한다. 개방이 결코 나라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체할 수는 없다. 세계 경제로의 통합은 경제 주권의 침식과 취약 부문 및 계층에 한 타격, 내발적 분업 관련의 왜곡, 거시경제 불안정 등을 동반함으로써 발전 방식과 경로를 왜곡시키고 탈주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하버드 학의 로드릭 교수가 잘 지적하듯이, 개방은 제도와 관행을 그기에 맞추도록 요구하기 마련이며 따라서 이를 최우선 정책 순위로 놓게 되면, 안적 발전 경로를 봉쇄할 뿐 아니라, 인적 자원, 행정 능력,

4) 정부의 주장은 “과거사 정리“ 방식치고는 한국 근현 사에 한 중 한 왜곡이다. 맹목적인 개방만능론과 개방/쇄국 이분론에 따른다면, 예컨 한국이 쇄국주의 때문에 일제 식민지로 전락했고, 박정희 시 성장 기적이 그저 개방 때문에 이루어 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는 사실 무근일 뿐더러 위험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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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자본“ 등을 앗아감으로써 한층 더 중요한 우선 과제를 구축하는 효과 ( crowding out effect)를 갖는다.5) 서비스 무역의 자유화 이슈와 관련하여 운크타드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많은 개도국들이 일자리, 기술, 투자를 창출할 방안으로서 다자간 및 지역간 서비스 무역 자유화가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기 하고 개혁과정에 착수했다. 그러나 외부 쇼크를 흡수할수 있는 해당 경제의 능력을 고려함이 없이는, 무역 자유화 그 자체 만으로는 기

한 결과가 초래되지 않는다는 데에 동의가 있어 보인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규제적, 제도적, 경쟁적 틀을 구축하는 것이며 이것이 무역 자유화가 유익한 결과를 낳을수 있는 필수적 조건이다. 또한 개혁의 속도와 순서를 조절( pacing and sequencing ) 해야 한다는 이슈, 그리고 (서비스의 국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 인용자) 우회하여 돌아가는 정책flanking policies이 요구된다는 것도 고려에 넣어야 할 고도로 민감한 이슈이다. 전세계적인 범위에서 다수 서비스산업에서 집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외적 무역환경과 글로벌 서비스 공급자들의 지배적인 시장 위치 때문에 개도국의 개혁이 기 하는 유익한 결과를 얻지 못할 확실한 real 위험이 존재한다 "6).

운크타드 보고서는 이처럼 “한 가지 처방으로 만병통치약으로 삼는 접근 방식”(one-size -fits- all approach)의 부적절함을 경고하면서 이어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쟁점을 제기한다7) : ○ 서비스 개방이 필수 서비스 접근권에 미칠 영향, 특히 최하층에 한 영향 ○ 서비스 개방이 사회 정책 목표, 예컨 교육, 보건 의료, 문화 부문 등에 미칠 영향 ○ 단기 구조조정 비용의 규모와 그것에 처할 방안 ○ 특정한 서비스 활동이 국제 경쟁력을 갖기 전에 일정 수준의 보호를 필요로 함을 감안

할 때, 국내 공급 능력과 중소 기업 발전에 개방이 미칠 영향 ○ 국내 및 국가간에 있어서 서비스 개방이 분배에 미칠 충격 ○ 외국인 직접 투자가 개발에 미칠 충격.

3.2. 한미 FTA로 서비스 분야에서 신규 외국인 투자가 량으로 유입되고 그것이 한국

5) D.Rodrick, " Can Intergration into the World Economy Substitute for a Development Strategy", World Bank 's ABCDE - Europe Conference, June 26-28, 2000 Paris6). UNCTAD, Trade and Development Board, Commission on Trade in Goods and Services , and Commodities, Tenth session, Item 5, Trade in Service and development implication, Geneva, 6-10 Feb 2006, p 2 . 한국은행에서도 이렇게 지적하고 있다.“새로운 자본이나 기업의 유입은 기존 국내시장의 경쟁을 촉진시킴으로써 기존 기업의 생존력에 따라 경쟁상태가 강화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국내 기업의 투자나 시장점유율을구축하는 반경쟁효과가 나타날수도 있다”( 강성진, 서상원 2005, 서비스산업의 선진화와 외국인 직접투자의 전략적 유치방안, 금융경제연구원) 7). UNCTAD 2006, Trade in Services and Development Implications, 16 January 2006. TD/B/COM.1/77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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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경쟁력을 획기 으로 제고시켜 것이라는 기 는 이론 으로나 실 으로나 아

주 근거가 박약하다.

1) 신규 투자보다 M&A가 주로 나타날 “반투자 효과”가 상된다.

2) 강자가 이기고 약자는 죽는 것이 지배 경향이다. 미국 자본이 한국의 서비스 분야를

장악하고, 자생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부문은 도태되어 국내 서비스업의 자율 기반은

더욱 약화될 것이다.

- 이마트 사례? 이를 일반화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선진 경 기법 수 ? 외국 자본이

응하지 못했다. 한국의 특수한 기업조직- 산업조직상의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 오히려 재래 시장, 세상인의 쇠퇴, 몰락을 보아야 한다.

3) 투자 정상 이행 의무 강제조항 지 등 외자에 한 산업 정책 규제의 박탈 때문에

,경 노하우 등 선진 기법 이 은 근본 한계를 갖고 있다.

4) 문 서비스의 특성상 양질의 고용이 창출될 가능성도 희박하다.

5). 사업 서비스의 경우는 직 인 외 개방보다 오히려 국내 고 인력의 양성, 확충을

한 투자 선행이 결정 으로 요하다 8). 수요 활성화 정책이라면 오히려 공공 구매를 활

성화하고 공공 구매에서 소기업을 보호, 우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 면에서는 경 컨

설 제도를 명실상부하게 발 시켜 가야 한다. 따라서 공공성의 강화와 정부 역할의 강화

가 방향이다. 한미 FTA는 이와 이다.

5) 가장 분명하게 상되는 효과는 97년 기이후 상황이 보여주듯이 융의 투기화와 탈민

족화= 종속화 상의 심화다

- 교훈은 이마트가 아니라 오히려 론스타에서 찾아야 한다.

6) 제 2, 제 3의 론스타 사태가 속출해도 속수 무책이 될 험이 있다.

7) 내외 자본의 투기화 경향과 자산 축 의 압박 때문에 견, 소 기업의 약화와 투자

부진, 성장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 융 분야는 아래에서 더 논의함).

8) 강성진,서상원, 서비스산업의 선진화... P.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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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회경제적, 문화적 공공 영역의 잠식, 양극화와 탈민족화 심화의 위험.

4.1. 우리는 위에서 개방이 한 나라의 발전 전략을 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개방이 깊어 지고 세계경제로의 통합이 심화될수록 이는 주권에 한 제약 효과를 갖는다고 말했다. 나라의 발전 전략과 발전 양식은 개방과 이를 통해 들어오는 외압과 국제 자본의 논리, 글로벌 시장과 자본의 “구조적 권력”에 점점 더 종속되게 된다. 그렇지만 개방을 통해 가해지는 주권에 한 제약은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는 필수적으로 국가를 매개로 하는 당해 나라 주민들의 민주적 자기 통치권, 단지 경제 성장과 분배에 해서만이 아니라 사회 발전, 문화 발전에 한 민주적 통치권에 한 제약을 몰고 온다. 바로 이것이 개방의 전략이 경제정책 - 산업 정책상의 목표는 물론이고, 반드시 사회-문화 정책의 목표와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수립되어야 하는 이유다. 사회- 문화정책의 문제란 사회적 , 문화적 삶이 시장/자본의 사적 이윤 논리와 효율성의 논리에 “식민화”되지 않도록 확고한 방화벽을 구축함으로써 사회구성원의 보편적인 필요와 시민적 권리가 충족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며, 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의 문제도 걸려 있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운크타드 보고서는 서비스 개방이 필수적 서비스 접근권에 미칠 영향, 특히 최하층에 미칠 영향, 분배에 미칠 충격, 그리고 사회 정책 목표, 즉 교육, 보건 의료, 문화 부문 등에 미칠 영향을 반드시 시야에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한미 FTA를 추진하면서 현정부는 우리 나라의 사회 발전, 문화 발전의 목표에

해 어떤 구상과 전략을 가지고 처하고 있는 것일까. 협상 이전부터 미국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요구에 한 순응 ( 선결 조건 / 의약품 실무 회의 가동 등) -> 미국의 15개 협상 의제를 거의 전면 수용한 협상문 초안,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은 수동적이고 반응적인 협상9), 한국의 독자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를 의심케 하는 제 1차 협상 ( 투자 협정의 100% 의기 투합 ... ) 에 이르는 경과가 말해 주는 것 : 미국의 요구에 맞닿아 있는 한국 정부의 개방 - 경쟁 만능론의 문제점을 여실히 노정. ■ 그런데 협상 초안중 협상 목표에서 “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 분야의 개방과 기초적 서비스의 공공적 성격 유지 ”. 이 문구가 얼마나 무게와 진정성을 가진 것일까. 정부는 이 말을 감당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한미 FTA를 중단해야 할 명백한 사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간의 경과를 보거나, 이후 공공 영역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펼쳐질 미국의 집요한 요구, 한국의 안이한 개방/경쟁 만능론을 생각하건 , 위 문구가 얼마나 현실성을 가질지 심히 우려된다.( 호주는 투자 협정을 거부, 칠레는 문화 산업 유지 저항, 싱가포르는 공공 부문 사유화에 저항하고 자본 통제를 유지하고자 함. 우리 정부는 ? ).■ 무엇보다 문제는 보편적 서비스의 핵심인 보건 의료서비스를 지식 기반서비스의 일부로만 파악하고 사회 서비스로서 독자적 성격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임. 그간 정부의 모든 논의는 거의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론에 지배되어 보편적인 공적 서비스로서 사회적 서비스의 유지, 확 에 한 의식이 박약하다.■ 산업 구조 선진화를 해 얻는 것은 고 불투명한 반면, 교육, 보건 의료 등 사회서비

9) 이는 미국측도 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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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통신, 기, 가스 등 공공 서비스, 방송, 화 등 문화 서비스에서 사회 문화 공공성과

정체성에 한 타격은 심각하고 분명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간의 상 과정을 보나, 외국의

사례를 보나 의약 분야가 특별히 태롭다.

<표 4-1 > 서비스 분야별 상황과 협상 위험 요소 (별첨 파일에서 삽입할 것)

4.2 금융 : 정부는 제 2, 제 3의 론스타 사태를 방지할수 있는 책을 갖고 있는가

1) 97년 이후 상황 10)■ 형화와 집중의 심화, 금융 노동자 량 실업과 고용 불안.■ 내외 금융기관간 경쟁 격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국내금융 기관 경쟁력의 붕괴■ 금융기관간 경쟁 격화로 고수익 고위험 투자 자산의 증■ 금융 공공성의 파괴와 주주 가치 및 수익성 중심 영업, 중소기업 및 서민 , 지역 금융의 위축, 국내 저축과 국내 투자의 연계 단절 , 국민경제 성장 잠재력 약화■ 높은 배당과 시세 차익을 통한 국부 유출■ 투기 펀드의 진입에 의한 금융 시스템의 건강성과 안정성 훼손 : 론스타 사태■ 외자 지배, 금융 주권의 잠식과 금융의 탈민족화 : 영국 처럼 금융허브의 선도적 역할을 할수 있는 투자은행업이 아니라 멕시코처럼 국내 소매 금융 시장을 잠식하는 은행법위주■ “투기 자본의 천국”이 되다시피 함 : 론스타 사태가 말하는 것, 투기자본 -모피아- 회계/법무 법인의 삼각 동맹, 이런 것이 금융 허브로 가는 길인가.■ 국내 경영 환경 악화시 철수 위험■ 외국계 금융기관 보유 기업 정보 유출 우려■ 인수 은행의 해외 지점 또는 법인 폐쇄시 해외자금 조달 창구의 상실 ■ 정부 정책에 한 외국계 금융 기관의 협조 유인 곤란■ 국제적인 건전성 감독 및 규율 체제의 미비로 금융 시스템의 불안전성 증가 ■ 외국의 금융 위기를 현지국으로 전달시키는 전염 경로 ■ 상장 폐지시 시장 규율 및 자본 시장 발전 저해 : 시티 은행, 스탠다드 차타드은행

2) 한미 FTA 협상과 위험■ 포괄주의, 국경간 거래와 신금융 서비스 개방, 예금 보험 공사 지분 외자 참여, 상업적 주재에서 본점 자본금 인정 , 은행 사유화 참여, 우체국 보험 서비스 탈규제 ( 미국측 협상 통보문, 협정문 초안), 보증 보험 시장 개방 10) 이근 이 기, 융허 로의 발 과 융 FDI 의 역할, 한국은행, 2005 ; 이찬근, 융

공공성과 융 규제, 2005 ; 이정환, 투기자본의 천국, 심. 재벌 산하에 있는

경제연구원에서 조차, 물론 시각의 차이가 있지만, 한미 FTA와 련하여 유사한 문제 을

지 할 정도다( 황동원, 한미 FTA와 국내 융산업의 문제 - 자 개 기능왜곡 가능성

과 책,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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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 금융 기법 이전은 고사하고, 고용 불안과 량 실업을 초래 한 투기 금융의 번성과 통제 불가능한 불안정 위험 -> 거시경제 전반. “ 투기도 투자다” ■ 무분별한 개방 / 자유화 확 는 금융 당국의 허약한 규제력을 넘어섬. 금융 위기를 불러올 위험성, 금융 나아가 거시경제의 미 동조화와 종속화의 위험 <-- 미국경제의 불안한 미래 ■ 금융 허브 ? 제 2, 제 3의 론스타 사태를 막을 방도가 있는가. 론스타에 의해 국제 기구에 제소당하게 될 처지가 될 것임 <-- 투자협정의 족쇄. ■ 또한 내적으로도 재벌도 편승하여 금융업 신출과 규제 완화 요구, 금산 분리 와해 ■ 자본 시장 통합법 : 겸업 확 , 펀드 산업 규제 완화 ->무차별 인수합병에 의한 형화■ 민간의료 보험 확 와 공공 의료 체계 잠식. 삼성 생명등 민간 생보사들은 의료 보험 T시장 확 를 돌파구로 삼을 것이다.

3). 97년 위기와 구조조정 이후 금융 구조조정과 허브화 시도의 귀결에 한 무반성. 금융 공공성 복원과 금융의 재규제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역행하여 더 깊은 개방으로 ? 납득하기 어렵다.

4.3 보건 의료 : 한미 FTA가 가해올 심각한 악영향과 타격을 막아 내기 어렵다.

1.). 의료 제도■ 정부는 영리법인 허용이나 건강보험제도 등은 협상 상이 되지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공언한 바 있다.■ 서비스 협상 일반 원칙에서 포괄주의로의 변경 문제 -> 의료를 비개방으로 지정해야 함■ 김종훈 표는 건강보험에서 제외되는 고급의료서비스는 협상 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전면개방 효과을 가질 위험이 있다.■ 한미 FTA와 무관하게 경제 자유구역 및 제주 특별 자치도에서 이미 의료 개방 추진

2) 의약품 관련 제도■ 의료비중 약제비 비중이 매우 높다. 건강 보험재정중 약제비 비중이 높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보건 의료 서비스 분야 최 의 쟁점이다. 한미 FTA의 경과나 다른 나라들의 경험에서 보나 이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 한국은 4 선결조건의 일환으로 미국의 요구를 들어 주었다.■ 미국은 새로운 약가 제도 도입에 반 하고 있다. ■ 미국은 특허 기간을 연장하고, 강제 실시의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고 정보 배타권을 강요하는 등 의약품 특허권의 폭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재권과 연계 )■ 국내 제약회사 몰락, 외국 약제비용 비중 증가, 약가 폭등 유발과 민중의 부담 증가, 의약품 분배의 불평등 심화. 민주적 의약품 통제권 소멸 위험.■ 특허권과 생명권, 보편적 건강권은 충돌한다. " TRIPS 협정과 공중 보건에 관한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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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에서 TRIPS 협정중 그 어떠한 것도 WTO 회원국들이 각국의 공중 보건과 관련된 조치들을 채택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3) 민간 의료 보험 제도■ 금융 서비스 협상에서 금융 상품 허용이 포괄주의로 바뀌면 민간 의료 보험 전면 허용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 위 참조).

4). 미국은 의료기기 분야에서 규제제도 도입을 반 , 현재 무규제상태를 영속화시키고자 함.5) 투자 협정에 의한 보건 의료 공공성 무력화. 다른 나라의 경험을 보라.

5. 서비스 개방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 안은 오히려 우리 안에 있다 : 신 일자리 창출 전략과 동반 성장의 안 전략.

5.1 정부는 마치 서비스 개방이 일자리 창출과 고용을 창출할 것처럼 장미빛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으나 이 또한 사실과 매우 다르다. 의료 부문에서 안정적 고용창출이 가장 높은 나라들은 스웨덴이나 영국처럼 의료부분에 공공적 투자와 공적 의료보장체계를 통해 일자리를 만든 나라들이다. 5.2 미국식 의료제도에 의한 의료부문 고용은 제 로 된 일자리가 아닌 비정규직의 양산이며, 기존 의료분야의 정규직마저 비정규직으로의 전환을 강제할 것이다. 또한 이렇게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기 하는 것은 어렵다. 한미 FTA가 요구하는 의료 시장화는 의료비폭등, 고용불안, 비정규직 양산과 이에 따른 의료의 질 저하를 가져올 것이다. 5.3 한국에서 사회 서비스의 발전 부진, 무엇보다 공적 사회 서비스 ( 보건의료, 교육,공공 행정 등 )의 심각한 낙후성을 생각해야 한다. 한국은 사회서비스업 그 중에서도 특히 보건의료복지 분야는 여타 선진국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보건의료복지분야 비중(%) :한국 2.4, 스웨덴 18.7, 영국 11.5, 독일 11.1, 미국 10.1. ). 공공 부문 주도를 통한 사회 서비스 부문의 발전을 도모하는 방법이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극복, 그리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안 전략이다.11) 선진국 고용구조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사회서비스부문에서 약 200~400만개의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12).5.4 뿐만 아니라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문제.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극겹한 저출산, 고령화의

11) 이병천, 양극화 함정의 산업경제와 선진화의 방향- 한국은 동반 성장의 길을 건 띄는

가, ( 양극화 해소를 한 사회경제 과제와 정책,정책기획 원회 지방 순회 토론회, 2006)

; 홍경 ,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확보와 사회 일자리 창출 방안, 제 49회 참여사회 포럼, 참

여사회연구소

12) 병유, 노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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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과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 증 또한 공적 사회 서비스의 획기적 확충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5.5 기득권층의 양보와 국가의 책임성, 민주적 권위와 능력의 복원이 요구된다.-> 오늘날 양극화와 개방의 시 는 작은 정부가 아니라 오히려 “큰 정부”(Big Government )가 요구된다. 다른 나라들의 역사적 경험 또한 개방이 몰고 오는 경제 사회 위험의 증 와 사회, 정치적 갈등 심화를

처하기 위해서는 큰 정부를 요청했음을 보여 준다.13) 북구는 물론, 싱가포르를 보라. 영국은 사회 서비스 사유화의 모델이지만, 영국의 공적의료제도 ( NHS )는 처도 어쩌지 못했고 이것이 역설적으로 처주의의 심각한 문제를 완화시켰다고 말할 수도 있다.5.6 아직 다자주의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미국과 양국간 급진적인 서비스 - 투자 자유화에 나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다자주의를 통해 서비스 - 투자자유화 합의를 이끌어 내기까지 최 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그리고 중국이 홍콩/마카오와 맺은 경제 동반자 협정 ( CEPA )에서 배울 필요가 있다.

5. 맺음말 : 우리는 어떤 사회를 원하는가. “리틀 아메리카인가 빅 스웨덴인가”14)

5.1 정부는 지금 나프타의 멕시코를 성공 사례라고 주장한다. 이전에 나온 국책 보고서들이 보여 주었던 신중함마져 잃어 버렸다. 5.2 그러나 우리는 멕시코를 실패 사례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또 다른 나프타를 원하지 않는다. 미국과의 위계적 경제 통합, “두 국민” 분열 전략과 경제-사회- 문화 미국화의 위험성. 정치외교적 차원의 문제는 물론, 생각에 따라서 이는 문명 차원의 문제까지 내포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5.3 구국의 결단 처럼 말하는 정부의 돌진적인 한미 FTA 추진은 그와는 반 로 “금융의 론스타”를 넘어, 한민국 경제 사회와 삶의 기본틀 전반의 론스타 사태를 낳게 될 일인지도 모른다.5.4 우리는 1) 우리 사정과 실정에 맞는 산업 구조의 선진화 전략, 2) 경제 주권 및 나라의 민주적 자기 통치권과 결합되는 지속 가능하고 관리된 - 쇄국이 아니라- 개방 전략, 3) 보편적인, 공공적 서비스의 발본적 확 , 4)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과 문화 산업의 가능성을 존중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전략, 이들로 구성되는 경제-사회-문화 발전 전략을 원한다.5.5. 전면 개방과 신자유주의 외에는 안이 없다?. NO ! 지속가능한 관리된 개방 ( feasible, governed opening)을 통한 경제 성장, 그리고 이와 사회문화적 진보가 같이 가는

안은 분명히 존재한다. 내발적 동반 성장과 사회통합적 발전, 동반 발전의 “선진화” 길은 바람직할 뿐더러, 가능하고 현실적인 길이다. 전면 개방과 미국과의 통합을 통해 미국의 요구에 순응하면서 미국을 뒤따라 가는 길에서 진로와 발상을 전환하여, “우리 안의 안”을 13) Kazenstein, Rodrick,

14) 한겨 신문 선진 안 포럼에서 신정완교수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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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5.6. 한국에서 한미 FTA의 족쇄를 넘어서는 내발적 동반 발전의 “우리 안의 안” 모색은 일국적 차원을 넘어 동아시아적 안 모색의 차원에서도 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끝 )

< 부표 > 국가별 서비스업 고용 구조

한국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1 독일 덴마크 네델

란드1 캐나다 미국 전체(%)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제조업 19.0 16.8 16.4 12.3 14.7 22.8 16.4 13.7 15.1 10.5 도소매음식숙박업 26.4 14.8 17.2 17.9 19.9 17.4 17.2 19.9 24.0 22.6

도소매업 17.5 12.1 14.7 14.9 15.6 14.0 14.7 15.9 17.5 15.1 음식숙박 8.9 2.7 2.5 3.1 4.3 3.4 2.5 3.9 6.5 7.5

사회서비스업 12.6 32.5 31.3 34.2 26.9 25.0 31.3 28.1 22.1 27.7 공공행정 3.4 5.7 5.9 6.6 6.8 8.2 5.9 7.0 5.0 15.72 교육 6.7 8.2 7.7 8.2 8.5 5.6 7.7 6.5 6.6 2.02 보건의료복지 2.4 18.7 17.7 19.4 11.5 11.1 17.7 14.7 10.4 10.12

사업서비스업 11.2 15.4 12.3 12.0 15.5 12.6 12.3 15.9 16.0 19.7 금융 3.4 2.1 3.0 2.1 4.4 3.7 3.0 3.6 4.2 5.8 사업서비스 7.8 13.3 9.2 9.9 11.1 8.9 9.2 12.4 11.8 13.9

기타서비스업 7.3 5.3 5.4 4.2 6.3 5.8 5.4 7.0 5.1 5.2 기타사회개인서비스 6.4 5.1 5.1 4.1 5.5 5.4 5.1 4.5 4.6 5.2 가사서비스 0.9 0.1 0.1 0.1 0.5 0.4 0.1 0.1 0.5

농림어업 및 광업 8.9 2.3 3.2 5.1 1.6 2.8 3.2 3.0 3.9 6.1 가스수도업 0.3 0.6 0.5 0.7 0.7 0.8 0.5 0.5 0.9 0.4 운수통신 6.0 6.7 7.0 6.6 7.0 5.5 7.0 5.8 7.3 3.0 건설업 8.2 5.5 6.7 7.0 7.5 7.2 6.7 6.1 5.7 4.9 기타 0.1 0.0 0.3 0.1 0.2 0.1 0.3 2.4 0.0

자료 : 전병유, 노동사회연구원.

Page 16: 한미 FTA 국본 토론회 서비스 분야 발제문 한미 FTA의 함정과 위험: “두 국민” 분열 전략… · 한미 fta 국본 토론회 서비스 분야 발제문

분야 상황 협상의 위험 요소

금융

o열거주의o대부분의 금융서비스에서 상업적 주재를 이미 개방하고 있음o금융의 단기 투기화, 탈민족화o론스타 사태 (국제투기자본-관료-회계/법무법인의 삼각 동맹)

o포괄주의o국경간 거래, 신금융 서비스개방o금융 투기화와 탈민족화 심화, 제 2, 3의 론스타 사태 발발 o민간 의료보험의 확대와 공공 의료체계 잠식o 전반적 규제 완화와 금산 분리 원칙 훼손

교육

o공교육OECD 바닥권, 사교

육비 최고

o자유무역지구

o 고등 교육 분야 영리 법인 허용

o 과실금 본국 송금

o 분교 설립

o 사교육 강화와 교육 시장화, 교육비

인상,

o 교육 정체성 타격과 대미 종속

보건 의료

o공공 보건의료 OECD 바닥권

o의료제도: 전국민 건강 보험

o의약품관련제도 : 의료비중 약

제비 비중이 매우 높음.

o약가 절감을 위한 복지부의

열거주의 약가 계약제 도입 계획

o요양기관 당연 지정제도와 건강

보험 의무가입제

o의료제도: 서비스업 전반의 포괄주의

o 고급의료 서비스의 개방에 따른 공공

의료체계 와해의 위험

o 약가계약 열거주의 제도의 유명무실

o 특허 기간 연장 등 다국적 제약회사

특허권 강화, 복제약품 불허 (지재권분

야 )

o 의료비 폭등, 약값 폭등

o 영리 병원 허용

에너지

o전기,가스, 수도 등 사유화

진전

o서비스 분야중 생산성 양호.

o 경쟁정책, 지분 확대와 사유화

미디어 통신

o외국 프로그램 방송 편성 쿼터

(지상파 20%,케이블 50%)

o 방송 광고 한국 방송공사 독점

o외국 뉴스 통신사와 국내 언론사

간의 직계약 규제

o기간 통신 사업자 외국인지분 제

한( 49%)

o 기술 표준 방식의 정부 관여

o방송 쿼터 폐지

o지상파 외국인 소유지분 금지 해제

o방송 광고 독점 폐지

o기술 표준 방식 자유화

영화 등 문화

o 근래 높은 성과 (‘한류 ‘등)

o 여전히 낮은 자생력

o스크린 쿼터 축소, 4대 선결 조건의

하나로 미국 요구 수용

o 문화 산업 기반 잠식, 문화 다양성과

정체성 타격

법률 회계o취약한 경쟁력

o외국 법인 설립 제한

o제한 철폐, 무분별한 개방에 따른 기

반 와해

< 서비스업 분야별 상황과 위험 요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