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아교육,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가? · 2015-04-14 · 유아생활 축구...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2009년도 춘계학술대회

￭ 일시 : 2009년 6월 13일(토) 9：30~ 17：30￭ 장소 : 부산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한국 유아교육,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가?

09:30-10:00 등록 및 친교

Ⅰ부 사회: 송준석(전남도립대 교수)10:00-10:10 개회식

인사말: 임재택(부산대 교수, 본 학회 회장)

10:10-11:00 기조발제

우리 아이들의 건강, 그 실상과 대책

이용중(아이건강제주연대 정책위원장)

11:00-12:00 주제발표 1

한국 유아교육, 아이들 건강에 관심이 있는가?

이원영(중앙대 명예교수)

12:00-13:00 점심식사

Ⅱ부 사회: 최진숙(순천제일대 교수)13:00-14:00 실천사례 발표

시간 조선해양관 203호 조선해양관 204호 조선해양관 205호

13:00-13:30

울산시장배

유아축구대회

신성봉(울산시

보육시설 연합회)

기체조와

달리기

정명화

(포구나무어린이집)

신명나는

줄놀이

문원자·김선옥(부산시 교육청)

13:30-14:00

자연건강법으로

아이키우기

백현윤

(부산대부설 어린이집)

놀이로 즐기는

유아생활축구

서태옥

(대원유치원)

TV 바로 보기 ·낯설게 보기

박영경

(민들레유치원)

14:00-14:30 문화공연

아름다운 우리 정가

한국소년소녀정가단 · 문금자(단장)14:30-15:30 주제발표 2

외국 유아교육, 아이들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한성순(PD, KBS ｢수요기획｣ 다수 연출)15:30-15:50 휴식

15:50-16:50 주제발표 3

미디어, 아이들 건강의 적신호

권장희(놀이미디어센터 소장)

NO 아토피, 아이들 건강의 희망

김미례(노아자연학교 교장)

16:50-17:30 종합토론

한국 유아교육,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가?

좌 장: 임재택(부산대 교수)

토론자: 정미라(경원대 교수),

주제발표자(이용중, 이원영, 한성순, 권장희, 김미례)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2009년도 춘계학술대회 일정표

목 차

■ 기조발제

우리 아이들의 건강, 그 실상과 대책 ············································································································ 이 용 중 (아이건강제주연대 정책위원장)

■ 주제발표

1. 한국 유아교육, 아이들 건강에 관심이 있는가? ··············································································· 이 원 영 (중앙대 명예교수)

2. 외국 유아교육, 아이들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 한 성 순 (PD, KBS ｢수요기획｣ 다수 연출)

3-1. 미디어, 아이들 건강의 적신호 ············································································································· 권 장 희 (놀이미디어센터 소장)

3-2. No 아토피, 아이들 건강의 희망 ········································································································· 김 미 례 (노아자연학교 교장)

■ 실천사례발표

1. 울산시장배 유아축구대회 ······························································································································ 신 성 봉 (울산시보육시설연합회)

2. 기체조와 달리기 ·················································································································································· 정 명 화 (포구나무어린이집 교사)

3. 신명나는 줄놀이 ·················································································································································· 문 원 자 (부산시 교육청 유아담당 장학관)

김 선 옥 (동일유치원 교사)

4. 자연건강법으로 아이키우기 ·························································································································· 백 현 윤 (부산대부설 어린이집 교사)

5. 놀이 속에서 즐기는 유아생활축구 ··········································································································· 서 태 옥 (대원유치원 원장)

6. TV 바로보기․ 낯설게 보기 ························································································································· 박 영 경 (민들레유치원 원장)

일정표, 목차, 본문

제목과 약력

확인해 주세요.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 포스터발표

1. 육아인식과 육아지원에 관한 실태 비교 조사

-대구 · 경산시 취학전 유아의 부모를 중심으로- ····································································· 황 성 하 (대구한의대 교수)

남 미 경 (대구한의대 교수)

서 혜 전 (대구한의대 교수)

2.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여성의 심리적 복지감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지원체제 변인 분석 ······························································································································ 강 란 혜 (총신대 교수)

3. 혼합연령집단에서의 유아갈등 상황에 대한 연구 ········································································· 심 미 연 (동의과학대 강사)

4. 유아요가활동에서 나타나는 영성의 의미 탐구 ·············································································· 오 정 희 (부산대 박사과정)

박 정 목 (부산여자대학 강사)

5. 생태주의 접근의 상담이론 탐구 ·············································································································· 고 은 경 (부산대 어린이상담실 상담원)

6.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와 보육교사의 인식 및 요구도 ·········· 최 혜 진 (강릉대 교수)

이 혜 은 (부산대 박사후과정)

오 경 녀 (부산대 박사과정)

7. 노인-아동 상호작용 프로그램 자원으로서의 옛이야기 특성 고찰 ···································· 신 세 니 (부산대 영유아보육연구소 특별연구원)

유 섬 미 (부산대 석사과정)

조 희 숙 (부산대 교수)

8. 자연건강법 실천에 따른 아이 몸과 마음의 변화 ········································································· 이 숙 희 (부산대부설 어린이집 교사)

9. 생산과 수확 체험을 통한 생명활동 ······································································································ 김 정 자 (디딤어린이집 시설장)

10. 한국 전래아기놀이 프로그램 개발 기초연구 ··················································································· 임 소 영 (부산대 박사과정)

기 조 발 제

♣ 이 용 중 (아이건강제주연대 정책위원장)

기조발제 / 우리 아이들의 건강, 그 실상과 대책 9

기 조 발 제

우리 아이들의 건강, 그 실상과 대책

이 용 중(아이건강제주연대 정책위원장)

Ⅰ. 아이들의 건강 실태

1. 아이들의 건강과 우리의 미래

가. 아이들의 건강 실태

현재 아이들 몸 상태 주요 요인

1. 정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운동성이 부실1)

2. 조기생리(3～4년 정도 당겨짐)2) 3. 청소년의 미네랄 부족과 중금속오염의 심각3)

4. 환경호르몬의 축척(탯줄과 식생활이 가장 큰 이유)으로

호르몬 질서의 교란

5. 아이들 2/3가 하체근육4)이 부실, 체력저하 현상 보임

6. 과체중 포함하여 성장기 비만이 1/3 수준5)

7. 인터넷 잠재적위험군 14.4% 수준6)

8. 뒤틀린 신체구조(척추이상 증가)

9 우울증, ADHD, 반사회적 인격장애 등의 지속적 증가

10. 수면 부족, 사회성 결여

1. 운동의 절대부족

2. 환경호르몬 및 유해화학물질

범람

3. 자연에서 어긋난 먹을거리와

영양불균형

4. 과도한 실내생활과 헝클어진

자세

5. 정보통신 발달로 인간관계 약화

6. 경쟁중심의 교육문화

7. 사회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

책 미흡

출처: 이용중, 2006.

우리 아이들의 건강은 기초부터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시대 흐름이 급격하

게 변하면서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일이다.

1) 권복기 역(2000). 도둑맞은 미래.

한상원(2005). 한국남성의 정자수와 비뇨기계 질환 관련 연구.

2) http://blog.daum.net/jhpyos/6903797(성장센터 키네스)

3) 홍성민 역(2008). 식원성중후군(p. 164).

한국보건산업진흥원(2008).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의 식품 섭취량 조사 연구(p. 25 표 참고).

4) 바이오페이스(2006). 미생물 관람전 어린이 체성분 분석.

5) 제주동초등학교(2005). 불행한 아이들 부끄러운 통계.

6) 한국정보문화진흥원(2007). 2007 인터넷 중독실태조사.

10 한국 유아교육,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가?

생명의 원천인 정자 수가 줄어들고 정자의 운동성 부실이 갈수록 악화되며 생리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아이들의 피는 탁해지고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지방

은 많아지고 근육은 줄어들고 있고, 체온은 떨어지면서 면역력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능력은 떨어져 있다.

이런 상황은 전 세대는 경험해 보지 못한 것으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더 늦기 전에 사회적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대

응해야 한다. 그것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무이다. 아이들이 건강하지

못한 사회는 결코 문명사회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 2030년경에 나타날 어두운 미래

2030년경에 나타날 현상 비 고

1. 결혼하는 신혼부부의 1/3이 불임이 예상됨7)

2. 선천성 장애아의 지속적 증가

3. 고혈압, 당뇨, 암 등 습관성 질병이 대거 창궐

4. 총 의료비 GDP에 15% 예상(현재 6% 수준)8)

5. 각종 사회비용이 불가피한 증가

6. 노동력 상실과 노동력 저하 심화

7. 저출산 초고령 사회 재촉

8. 충동성 범죄의 증가

9. 각종 정신 질환의 지속적 증가

10. 다수 개인의 삶의 질 저하 불가피

11. 지속가능 사회에 중대한 걸림돌

1. 소득에 따른 건강 양극화가 심화

2. 중년 사망률이 늘어나고 100세 이상 장수

하는 사람이 많아짐

3. 인구의 감소현상이 나타남

4. 분자교정의학과 운동생리학이 치료의 주요

한 역할 담당

5. 초 ․ 중 ․ 등 공교육에서 아이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고 건강에 대한 교육 강화가

절실하게 요구됨

6. 습관성 질병의 창궐과 의료과학의 발전으로

생체 시계 보급이 일반화가 예상된다.

출처: 이용중, 2006.

의료과학기술이 하루가 다루게 발달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사회에

살고 있고, 그것은 위 표와 같은 재앙들을 잉태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들의 건강은 사회의 가장 밑바탕에 있는 문제이다. 아이들이 건강하지 않고서

사회의 지속발전은 가능하지 않다. 전 세계가 녹색성장을 이야기하고 교육개혁을 말

하는 저변에는 아이들 건강 문제가 깔려 있는데 우리나라는 녹색성장에서도 아이들의

건강 문제는 의제로 조차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교육개혁을 논하면서도 아이들 건강

7) 세계미래학회에서 12세기 10대 변화 중 하나로 불임을 꼽음. 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불임환자는

2002년보다 2006년이 15만 7,652명로 47.5% 증가했고 불임의 증가 추세는 지속되고 있음.

8) 황종국(2005). 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 어떻게 해야 하나?(p. 310) 부산: 우리문화.


문제는 부차적과제로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들 건강 문제는 사회의 많은 영역들과 연관되어 있기에 부분적이거나 기술적으

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서는 소기의 성과를 가져오기가 어렵다. 그러기에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성찰을 바탕으로 문명사적 패러다임의 병리현상에 대응하는 사회체계를 만

들어 나가야 한다.

식생활과 농업의 문제, 체력증진과 운동의 문제,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정보화 사

회 병리문제, 신지식기반사회를 위한 양육과 교육의 문제, 자연의 결핍과 마음 가꾸기

문제, 환경호르몬과 환경오염의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보면서 대책을 세워야 하

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현재 아이들 건강 문제는 남북통일이나 20세기 초에 있었던 국권침탈만큼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문제이다. 우리 사회의 성찰을 바탕으로 사회의 기본 시스템을 점검하

고 그 대응책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가 우리의 또 다른 과제

임을 확인하여야 한다.

2. 아이들의 현대습관성 질병의 메커니즘

가. 시대변천에 따른 사회의 흐름과 건강

구 분 농경사회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

평균 수명 40세 전후 60～70세 90세 전후미인상 과체중에서 경도비만 사이 갸름하고 날씬한 몸 활력 넘치는 건강미

식사습관 양(배)으로 먹는다. 맛(혀)으로 먹는다. 질(머리)로 먹는다.

비만에 대한 인식지배계급의 상징

부러움의 대상

게으름으로 보며

놀림의 대상

질병으로 보며

치료의 대상

생활습관성질병이

찾아오는 시기40세 이후 40세 이후 10세 이후

운동량 매우 많았다. 약간 적다. 매우 적다.

비만 발생 계층 지배계층 중산층 저소득층

주요 질병 세균에 의한 전염병 생활습관성질병

인구변동점진적 증가

영아 사망률 높음

다산으로 폭발적 증가

영아 사망률이 낮음

저출산으로 정체 내지

감소

질병에 대한

사회적 대책전염병에 예민하게 반응 공공의료에 집중

생활습관성 질병

국가적 책무로 자리매김

출처: 이용중, 2008.


시대마다 생활의 가치가 다른데 농경사회에서 성인병은 지배계급에서 나타나는 질

병이다. 농경사회에서는 통통한 아이들, 과체중 정도의 계란형의 처녀들, 경도 수준의

비만한 성인들이 부러움에 대상이었다. 이들을 우량아, 미인, 장군감이라고 하였다. 생

활습관성 질병은 몇 년 전만 하여도 성인병이라고 하였다. 성인 중에서도 부자들이 걸

리는 병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소아당뇨 소아고혈압 등 연소화가 진행되어 생활습관성

질병이라고 고쳐 부르고 가난한 사람들에 집중되고 있는 중이다.

양으로 먹는 사회, 맛으로 먹는 사회, 질로 먹는 사회로 분류는 먹을거리와 시대 변

화를 연결 지어 우리가 아이들에게 어떤 관점을 가지고 식생활지도를 하여야 하는지

를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질로 먹는다는 것은 미량영양소와 식이섬유, 오메가-3지방

산, 항산화 물질을 염두에 두기에 사용한 단어이다.

생활 속에 신체 활동량이라는 운동의 문제 역시 시대흐름에 따라 구분해 보았다.

운동부족은 암보다 무섭다는 학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기 바란다.

질병에 대한 사회적 대책은 건강에 시대변천에 따른 관점을 기술하였는데, 정보화

사회에서 자가면역질환과 암 등 생활습관성 질병의 예방과 치료는 현대판 전염병이라

는 관점에서 국가의 책무라 자리매김하여야 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하였다. 특히 아

이들에게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나. 비감염성 질병의 메커니즘

1) 아이들을 병들게 만드는 전체적 메커니즘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메커니즘

1. 정자와 난자의 건강악화, 양수와 탯줄의 오염

2. 체력의 저하와 체온저하, 비만과 조기생리

3. 미네랄부족,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오염

4. 호르몬의 교란

5. 스트레스 증가

자세와 호흡 × 운동의 절대 부족 × 영양불균형(배부른 영양실조)× 인체오염 × 지나친 경쟁 × 사회적 관계 약화

환경성질환(아토피, ADHD, 자폐 등) 증가

생활습관성 질환(척추측만증,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 암 등) 증가

각종 정신질환(게임중독, 우울증, 자살 등) 증가

폭력과 범죄 ( 저혈당증, ADHD, 게임중독, 반사회적인격장애)의 증가

몸

속

변

화

골밀도와 근육 감소

피가 탁해짐

면역체계 교란

신경전달체계 교란

인체 미생물의 교란

[그림 1]

출처: 이용중, 2008.


순서 구 분 내 용 실 태 비 고

1

생명의

원천의

파괴

정자의 감소와 운동성 부실 정자 수 1/4 축소 중 불임의 요인

2 양수와 탯줄의 오염 일반적인 현상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3 조기생리의 일반화 3년 정도 당겨짐9) 여성 건강에 매우 중요.

4예비부모의 약물 오남용

(술, 담배, 각종약물과 마약류)경각심 부족(특히 남자)

예비부모의 약물 남용은 태

아에게 어떤 형식으로 든

전달됨

5 낙태 천국 약 35만 건 생명경시와 여성의 건강악화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을 병들게 만드는 주요 요인은 위 그림과 같이 만성적인 운동

부족, 자연의 질서에 어긋난 먹을거리, 환경호르몬과 유해화학물질, 경쟁중심에 양육

문화, 정보화 사회의 진전으로 개별화를 촉진하는 인간소외라고 본다.

이런 요소는 기본적으로 사회패러다임 변화와 연동이 되어 있다.

자세, 운동부족, 영양불균형, 인체오염, 경쟁, 관계 약화는 모두 패러다임의 변화로

나타나는 병리현상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자세는 호흡, 뼈대, 미세근육과 관련이 있는

내용인데, 지나친 실내생활, 과도한 TV 시청과 인터넷, 운동부족이 연동되어 나타나

는 문제이다. 이는 시대적 병리현상이라는 관점에서 생활문화와 교육 문화를 바꾸면

서 그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산모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태중에 있는 아이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자라나는 아이

들이 위의 여러 가지 요인들과 결합하면서 골밀도 감소, 혈액의 농도, 면역체계 교란,

신경전달 체계의 교란이 일어나면서 나타는 질병이 비감염성 질병들이다.

아토피, 비염, 천식, ADHD, 성장기 비만, 게임중독, 우울증, 품행장애, 자폐증, 고혈

압, 당뇨, 암, 심혈관 질환 등을 비감염성 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들은 기본적으

로 생활습관과 연동된 문제들이다. 생활습관성 교정 없이는 사실상 예방과 치료가 불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들 건강을 위해 생활문화를 바꾸는 일은 올바른 신지식기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고 이는 문화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양육과

교육 문화에 대한 일대 변화를 요청하고 있는 지점이다.

3. 아동․청소년 부문별 기본건강 점검

가. 잉태ㆍ태교ㆍ출산ㆍ수유


6

예비부모의

건강악화

노령 출산이 많음 만혼 풍토, 선천성장애아 증가 요인

7미네랄 부족과 중금속에 오염된

예비부부가 많음태아의 건강에 직결

미네랄이 부족하면 중금속

오염은 동반됨

8비만, 게임중독 등 습관성 질환

자 예비부부가 적지 않음태아의 건강에 직결 대책 절실

9잉태, 태교, 출산, 수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절대 부족함

거의 교육 없음. 교육의

중심 문제라야 함

성 교육이 아닌 생명 기본

교육으로 자리 잡혀야 함

10하체 근육이 부실한 예비부부가

많음

10대 때 운동부족이 가

장 중요한 큰 요인임불임에 요인

11

태교와

출산에

저급한

문화

높은 제왕절개와 유도분만 세계 최고 산모와 신생아 건강 악화시킴

12 낮은 모유수유 세계 최저 산모와 신생아 건강 악화시킴

13 세계최고의 산부인과 출산율 세계 최고 출산에 가장 나쁜 환경

14 산모의 신체활동이 부족10) 세계 최저 수준 두발 달린 젖먹이동물

15 환경호르몬 및 중금속오염 심각

아토피, 비염, 천식,

ADHD, 선천성 장애의

주요인

체계적인 교육과 대책 절실

(특히 인스턴트가공식품 문

제 심각)

16우리의 전통 태교와 출산문화는

세계 최고였음

경험 문화와 경험 과학

천시

아이들 건강에 중심 문제

임 사회적 성찰 필요.

출처: 이용중, 2008

아토피, 비염, 천식, ADHD, 선천성 장애, 각종 질병과 ‘잉태․태교․출산․수유 문

화’는 매우 긴밀한 연관을 지닌 문제이다. 그러기에 ‘잉태․태교․출산․수유 문화’ 바

로 잡지 않고 아이들의 건강을 이야기하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니다.

세계최초의 태교백과 사전이라 할 수 있는 사주당 이씨의 태교신기(1800년) 첫 장

지언교자(只言敎子)에 “스승이 십 년을 잘 가르쳐도, 어미가 열 달을 뱃속에서 잘 가

르침만 못하고, 어미가 열 달을 뱃속에서 가르침이 아비가 하룻밤 부부 교합할 때 정

심(正心)함만 못하다”라고 하여 태아와 배아를 연구하는 학자들을 탄복하게 만든 훌

륭한 태교 문화를 가졌으면서도 과학이 발달된 현재는 오히려 저급한 잉태와 출산 문

화가 판치고 있고 이것이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태아가 있는 태중은 무균 상태이다. 오랜 진화과정에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아토피, 비염, 천식, ADHD 등을 가진 체

태어나거나 조만간에 발병을 예약한 상태이다. 그리고 이외의 많은 질병들이 부모들

9) 전 세대는 생리는 이팔청춘인 16세 전후에 있었는데 최근은 13세 전후에 일어나고 있다. 생리가

당겨지면 빨리 늙고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10) 산모의 적절한 운동은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에 필수 요소인데, 우리의 산모는 영양에는 신경

을 많이 쓰지만 운동은 매우 소홀하게 취급하는 상황이다.


의 몸 관리 잘못으로 유전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선천성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 괴롭히고 있는 중이다. 이에 ‘잉태․태교․출산․수유’에 대한 주요한 영역만

이라도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다.

1) 정자 수의 감소와 운동성 부실의 연구실태

많은 과학자들이 원인을 연구한 결과 우리가 먹는 물과 음식에 들어 있는 화학 오

염물질이 주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각종 살충제, 화학방향제, 농약, 화학접착

제, 플라스틱, 섬유를 표백하는 데 사용되는 염소화합물, 닭과 돼지를 살찌우기 위해

먹이는 인공사료, 각종 색소가 첨가된 음식물이 바로 원인물질이다. 이러한 유해한 물

질이 몸속에 쌓이면 정자를 생산해 내는 고환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수 년 동안 성인 남성의 정자수가 줄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점으로 지

적되고 있는데 20개국의 만 5천명을 조사한 결과 50년 동안에 성인 남성의 정액

중에 평균정자수가 정액 1ml 중 1억 1,300만 마리에서 6,600만 마리로 떨어지고

동시에 정액량도 25% 감소하였다. 더욱이 그 동안 정액 1ml 중 2,000만 마리 이

하의 정자결핍증 남성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에서 18%로 증가하고 반면

에 정액 1ml 중 1억을 초과하는 남성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에서 16%로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되었다(박기학, 환경의 역습, 2007, p. 420-421).

2006년 연세대학교 한상원 교수의 현역군인연구, 2007년 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 서

주태 교수의 서울의 대로변 노점상 연구, 2008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 결과

우울증,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이 정자의 건강성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2) 양수와 탯줄의 오염

2004년 8월과 9월에 미국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무작위로 10명을 선택하

여 제대 혈에 포함된 유해화학물질을 검사하였다. 제대 혈에서는 평균 200종의 합

성 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 … 신생아들의 혈액 속에는 패스트푸드 포장에 착색제

와 발유제로 사용되는 여덟 가지 퍼불루오르 화합물, 다수의 방염제와 살충제, 그

리고 PFOA 등과 같은 화합물질이 들어 있었다. 이런 독성 물질들 대다수가 암 및

두뇌, 신경조직장애, 선천성 결손증, 발달장애 등과 관련이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덜피츠제럴드 저 신현승 역, 100년 동안의 거짓말, 시공사, 2007, p. 35, 10~20줄).


2004년 2월 18일 부산 MBC에서 방영한 생명수의 진실이라는 프로그램에 의하면 산

모의 양수의 오염과 신생아의 오염은 상관관계가 있는데 산모보다 신생아가 최고 100배

이상 더 오염되어 있다고 한다.

2006년 초 마음누리병원과 충남대, 가톨릭 의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서울 시내 초․

중․고등학생 502명의 머리카락에 있는 중금속 함유량을 조사했더니 40%에 이르는

187명이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납은 120명이 2ppm

이상이었고, 중추신경에 영향을 주는 알루미늄도 78명이 기준치를 넘었다. 카드뮴은

75명이고 수은은 46명이었다. 두 가지 이상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넘은 학생들도 많았

고, 네 가지 중금속이 모두 나온 청소년도 11명이나 됐다. 이 연구에서는 고등학생보

다는 중학생이 중학생보다는 초등학생이 더 많이 중금속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 부끄러운 모유수유 제왕절개 실태

모유수유는 일반적으로 ‘아기의 두뇌 발달, 천식이나 아토피성 체질 예방, 질병에

대한 면역성 강화, 소화 증진과 변비․설사․구토 예방, 아기의 치아 건강 증진 및 비

만 예방, 산모와 아기의 감정적인 연대성 강화, 산모의 자궁암과 유방암 예방, 산후 출

혈 예방 등’의 각종 장점이 있다고 한다. 제왕절개는 미생물의 균형과 연관이 되어 있

다고 하는 데 우리의 실태는 아래 표와 같다.

연 도 모유수유율 비 고 연 도 재왕절개분만율 비 고

1985 59.0%

유럽 75%,

미국 52%,

일본 45%

(유엔아동구호기금

국가발전백서, 1999)

1985 6%

WHO 권고수준인

5～15%미국(29.1%, 2004년)

영국(22%, 2002년)

캐니다(22.5%, 2001년)

스웨덴(15.4%, 2000년)

네덜란드(11.7%, 2000년)

1990 13.3%1988 36.4%

1996 26.5%1997 14.1%

1998 36.1%2000 10.2%

1999 43%2001 9.8%

2001 39.6%

2004 16%2003 38.2%

2006 24.2% 2006 36.0%

2007 37.4% 2007 36.8%

모유수유율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왕절개는 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정리.


나. 체격과 체력 그리고 비만

순서 분 야 질 병 실 태 주요 원인 일으키는 문제들

1

척추와

골격질환

척추측만증

5도 이상

휜 아이들의

약 10%로 추정11)① 미세 근육이 부실② 잘못된 자세로 고관

절이 틀어짐.

③ 과도한 인터넷 사용

① 뼈는 건강의 기본 문제② 현재 아이들이 자라면 더

욱 심각(뼈 밀도, 뼈 형태

문제 심각)

③ 장애자 양산④ 오장육부와 관련한 질병의

빈도를 높임(고혈압, 당뇨

등)

⑤ 집중력 저하와 관련이 있음

2 디스크

퇴행성 노인질환인

목 디스크, 허리디

스크 청년층에 급증

3 골다공증40대 여성을

중심으로 급증

①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남용으로 미네랄 부족

4 체력저하

하체근육

부실로

만병의

요인이 됨

초등학교 아이들의

약 80% 수준12)

정보화 사회 진척으로

운동량 절대 부족(인터

넷 게임, 과도한 TV,

입시 체제)

① 개인의 삶의 질 저하② 생산성 저하③ 불임 및 성적 무능력자

양산

④ 집중력 감소로 학력 저하

5아이들

비만

만병의

주요원인

과체중 포함

중학생의 약 1/3

수준임13)

① 영양과다② 영양불균형(미네랄 비

타민 식이섬유 부족)

③ 운동량 부족④ 내분비계나 신경계

질환

⑤ 36.2 기타(수면 부족, 자세 등)

⑥ 유전

① 개인의 삶의 질 저하② 생산성 저하와 노동력

상실

③ 의료비 복지비 등 사회적 비용 급증

④ 대대적인 각종 습관성 환자 양성 중

⑤ 불임과 성적 무능력의 주요요인

⑥ 자존감 상실과 우울증으로 발전

출처: 이용중, 2008.

1) 시대변화와 신체활동

농경 사회는 육체노동을 중심으로 한 사회였기에 일부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운동부

족 때문에 질병이 찾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산업화가 발달하면서 생활 속에서 신

체활동의 양이 줄어들어 운동부족이라는 현상이 일반인들에게도 나타나고 이것들이

11)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측만클리닉 서승우 교수팀은 2007년 한해 서울시 13개구 초․중학교 11세

부터 14세의 학생 총 7만 5,357명(남자 3만 9,427명, 여자 3만 5,917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을 검진했는데 검진결과 5도 이상 척추가 굽은 학생이 9.1%(6860명)로 나타났다.

12) 바이오페이스(2006년 1월). 서울 초등학생 체성분 분석결과.

13) 중․고등학생의 과체중은 대략 15%, 경도비만 이상 15%로 나타나 과체중 이상이 1/3에 다다름.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정보화 사회에서의 운동부족은 전 세대의 걸친 문제로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

이고 있는 중이다. 산업 사회에서 나타났던 생활습관성질병들이 연소화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장년에서는 전염병이라 불릴 만

큼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세계미래학회(WSF)는 1999년 12월 19일 ‘21세기 10대 변화’

를 발표하였는데 10대 변화 중 하나가 ‘운동이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증진 수단

으로도 중시돼 만성질환, 우울증, 약물중독, 정신분열증 치료에 적극 활용 전망’이라고

예측하였다(한국경제, 1999. 12. 20). 그 만큼 앞으로 사회는 생활 속에서 운동량 부족에

시달린다는 것을 의미하며 운동량 확보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체근육은 10대 때 대부분 완성이 된다. 그러기에 만 25세까지는 체력증진(하체근

육의 발달)을 위해 운동을 하고, 만 25세 이후는 체력유지(하체근육 소실 방지)를 위

해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2) 아이들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첫째, 아이들의 운동은 적자생존에 법칙에 근거한 자연의 순리이다.

둘째, 아이들의 운동은 성장호르몬과 골 밀도를 증가시켜 정상적인 성장을 돕는다.

셋째, 아이들의 운동은 하체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평생건강의 밑거름이 된다.

넷째, 아이들의 운동은 비만을 해소하여 균형 잡힌 신체 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다섯째, 아이들의 운동은 갈등기재를 해소하고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만든다.

여섯째, 아이들의 운동은 각종 호르몬을 정상 분비시키고 정신건강을 증진시킨다.

일곱째, 아이들의 운동은 면역성을 높이고 체내 독성을 배출시킨다.

여덟째, 아이들의 운동은 뇌세포를 증진시키고 집중력을 높여 학력 향상을 이끈다.

아홉째, 아이들의 운동은 미래의 사회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열째, 아이들의 운동은 다음 세대를 건강하게 잉태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다.


3) 발달단계에 따른 적정운동량

시 기발육과 건강을 위한

최적 운동량

정상발육을 위한

최소 운동량대략적인 우리나라 실태

영아기 분유수유와 보행기가 운동량을 낮추고 있음

유아기 3만보 2만보 과도한 실내생활로 1만 5,000보 내외로 추정

초등학교 2만보 1만 5,000보게임, 실내생활, 과도한 학습량으로 7,000보

내외로 추정

중·고등학교 1만 5,000보 1만보 게임, 과도한 학습으로 5,000보 내외로 추정청장년 1만 2,500보 1만보 1만 2,500보를 확보하면 심근경색이 없다고 함

노년기 6,000보 5,000보 4,000보 내외로 추정

나이가 어릴수록 기준 운동량에 한참 부족한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는 아이들이 정상적인 성장을 하지 못

하고 있다는 말이다.

4) 성장기 비만

가) 증식형 비만

순서 연 령 성별 지방세포 수 정상 체지방율 비 고

1 정상 신생아 50억 10～15%2 돌 전후 25～30% 체지방률이 가장 높음3 만 4세 전후 7～12% 내외 체지방률이 가장 낮은4

만 10세남 12～16%

5 여 17～23%6

정상 성인

정상 성인

남 220～300억 15% 내외 근육량 45%,필수지방 3%

7 여 220～300억 22% 내외 근육량 36%,필수지방 10%

7어려서부터

경도비만으로 자란 20대500억 개 내외

남 25% 내외

여 30% 내외

8어려서부터

중등도비만으로 자란 20대700억 개 내외

남 35% 내외

여 40% 내외

8어려서부터

고도비만으로 자란 20대900억 개 이상 50% 이상

출처: 이용중, 2008.


‘성장기 비만은 세포 수가 증가하는 증식형 비만이다. 신생아는 50억 개의 지방세포

수를 가진 체 태어나 성인이 되면 220억~300억 개를 지니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

런데 영아 때부터 20세까지 지방세포 수가 늘어나는데,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 수는

평생 줄어들지 않는다. 20세가 넘으면 일반적으로 지방세포 수는 증가하지 않고 지방

세포의 크기가 커진다. 예외적으로 산모나 초고도 비만환자는 지방세포 수가 증가하

기도 한다. 유아 때부터 20세까지 경도비만이라면 지방세포 수가 대략 400억~600억

개, 중등도비만이라면 600억~900억 개, 고도비만이라면 900억 개 이상의 지방세포 수

를 가질 가능성이 매우 많다.’14)

나) 비만 치료의 의학적 정의

일반적으로 체중감량치료는 초기 6개월 동안의 체중감량기와 그 이후 감량된 체

중유지기로 나눌 수 있으며 5년 후 치료시작 전의 체중으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

이다. 즉, 비만 치료 시 운동과 식사조절로 성공하는 경우는 소수이며 대부분은 실

패하여 약물처방이 필요하게 되거나 고도비만환자의 경우 위험성이 있더라도 수술

을 시도하게 된다(서영선,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 10(3), 227).

비만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역시 과식과 운동부족이므로 치료법도 식사와 운동

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비만치료는 치료율이 5% 이하, 실패율은 90% 이상이

다. 물론 단기간의 체중감량은 가능하지만 대부분 6개월 이후 체중이 다시 늘게 된

다. 때문에 비만 치료는 체중을 이상 체중으로 줄인 뒤 이를 5년 이상 유지해야

비로소 성공했다고 정의한다(정동혁, 디지털시대의 건강관리, 대경북스, 2003).

대부분의 비만인과 살을 뺀 사람은 5년 안에 다시 체중이 늘어난다(김수근. 운

동과 건강 패러다임, 대경북스, 2006).

이런 이유 때문에 감량보다 유지가 훨씬 어려워 비만에서 탈출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성장기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 경우라면 많아진 지방세포의 수 때문에 비

만 치료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14) 이계영(1998). 건강과 체력과학(p. 126). 서울: 학문사.

이명숙 외(2006). 비만과 스포츠영양학(p. 24). 성신여자대학교출판부.


다.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새로운 질병 ADHD

분 야 실 태 주요 요인들 나타나는 현상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① 초등학생 7～8%15)② 중학생 10～12%③ 고등학생 15% 내외(10년 전에는 2～3%로 추정됨)

① 태아의 환경호르몬 노출② 가공식품과 성장촉진제

및 항생제 남용하는 먹

을거리 문화

③ 과도한 인터넷 게임

① 신경전달 물질(호르몬)의 부족 또는 이상

② 집중력 저하로 학력저하와 교실붕괴

③ 왕따 및 학교 폭력의 주요원인④ 충동성범죄를 일으키는 주범⑤ 교통사고를 비롯한 안전사고의

원인

⑥ 게임중독 및 우울증과 결합 가능성이 높음

문제점

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한 상태.②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③ 미국의 제약회사에서 치료약을 개발했다고 하나 그 약을 복용한 아이들 중 자살, 우

울증, 약물중독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중이라 약물 남용을 자제할 것을 호

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대부분 약물치료를 할 때는 호전되나 약물을 끊으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음.

최근

생물학적

연구동향들

① 타르계 색소와 보존료, 안식향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이황산염, MSG, 아스파탐 등이 ADHD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가 여러 곳에서 제기됨.16)

② 양수의 오염과 탯줄의 오염이 태아에 전이 선천적 ADHD를 야기한다는 연구가 있음.17)③ 폴리염화비닐계 물질, 납, 비스페닐-A 등이 ADHD으로 원인이라는 연구가 있음.18)④ 태아와 성장기 때 갑상선 이상이 ADHD 요인이라는 연구가 있음.19)⑤ 임신 중 핸드폰 사용이 많으면 ADHD에 걸린 채 태어날 가능성이 많다는 연구가 있음.20)⑥ 오메가-3 지방산 결핍이 ADHD를 일으킨다.21)⑦ 비만한 아이들이 ADHD 발병율이 높다는 연구가 있음.22)⑧ 부모의 흡연, 음주, 간접흡연이 ADHD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짐23)⑨ 천식이 있는 아동이 ADHD가 높다는 연구가 있음.24)⑩ 마그네슘, 아연, 칼슘부족이 ADHD를 일으킨다.25)

대 책

① 조기진단체제 구축② 자연의 질서에 순응한 먹을거리 문화와 운동량 확보하는 양육문화 절실③ 환경호르몬 유입경로 차단(의식주 중심으로) ⑤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배출능력 신장을 위한 먹을거리 습관 교정과 운동을 통해 배

출능력 향상

④ 위 사항을 기본으로 하면서 전문치료 체제 구축

15) 뉴시스(2008. 5. 20). ‘서울 초ㆍ중ㆍ고생 13% 주의력결핍장애’ 김종민.

16) Blaylock, Russell L. Excitotoxins: The Taste Kills(‘맛이 사람을 죽인다.’ 미 번역).

김일용 역, 샤롯거슨 저(2008). 거슨요법, 치유와 창조(p. 120).

메디컬투데이(2007. 11. 2). 생활 속 환경호르몬, ADHD 부른다. 윤주애.

17) 한국분자교정의학 홈페이지

(http://www.ksom.or.kr/board/view.php?id=pds&page=1&sn1=&divpage=1&sn=off&ss=on&

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26)


라. 정보화 사회 병리현상 게임중독

분야 야기하는 질병 실 태 주요 원인 나타나는 현상

게임

중독

① 체력저하와 비만 야기

② 품행장애와 연결이 됨

③ 우울증의 원인④ 게임중독 자체가

주요한 정신과

질환

⑤ 과도한 전자파 노출

약 15% 수준

으로 단연 세

계 최고26)

①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

② 학부모와 교사들이 아이들 컴퓨터 게

임에 대한 절대적

이해부족

③ 아이들을 볼모로 한 게임 산업 진흥정책

①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집중하여 나타나고 있음

② 정보화 사회의 장밋빛에 가려 병리현상에 대한 사회적 대책 매우 미흡

③ 학력저하의 주요요인④ 각종 범죄를 만드는 온상⑤ 시민단체나 국민들 아이들 게임에 대

한 이해 부족으로 게임관련 산업체

의 의견이 과도하게 관철되고 있음

대책

① 정보화 사회 아이들 양육문화 원칙 설정.② 게임중독과 게임 산업 진흥의 균형 잡힌 각종 제도 도입.③ 중독 예방 관련 각종 대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함.④ 중독된 아이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함.

출처: 이용중, 2008.

가상공간에서 생활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동차가 사고를 낸다고

자동차 생산을 줄일 수 없는 것처럼 게임중독과 은둔형 외톨이와 반사회적 인격장애

가 늘어난다고 정보화 사회로의 이행을 멈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가상공간에서 활동이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병리현상은 사회

적으로 대책을 만들고 대응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정보화 사회로 나아가는 길

목에서 이런 병리현상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은 조속하게 해결되어야 할 일이다. 온

사회가 지혜를 만들어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런 일조차 하지 못하며

18)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엔킹(2008. 4. 10). 폴리카보네이트 젖병 ‘환경호르몬’ 노출…정서발달 ‘저해’

최현숙.

19) 조현춘 역 Eric J. Mash 저(2001). 아동이상 심리학(p. 370). 시그마프레스.

20) 뉴시스 (2008. 5. 19). 임신중 휴대폰 사용, 아이 행동 장애 유발. 서유정.

21) 홍기훈 역, 아트미스 P. 시모포로스 저(2003). 오메가 다이어트(p. 143). 따님.

22) 서예진 역, 앨런 C. 로건 저(2007). 브레인 다이어트(p. 106).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3) 한국분자교정의학 홈페이지(http://www.ksom.or.kr/board/view.php?id=pds&page=1&sn1=

&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26)

24) 신현승 역, 랜덜 피츠제럴드 저(2007). 100년 동안의 거짓말(p. 179). 시공사.

25) 서예진 역, 앨런 C. 로건 저(2007). 브레인 다이어트(p. 297).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6) 김재엽(2008). 청소년이 학교폭력피해경험이 인터넷게임중독에 미치는 영향.

Mantal Health & Social Work, Vol. 29, 2008.8 pp. 150~176에 의하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집단 10.7%, 잠재적 중독집단 67%로 연구함.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집단적 사기 행각일 뿐이다.

마. 늘어나는 정신과 질환

1) 전제적인 실태

순서 분 야 실 태

1 우울증 우울증의 지속적 증가27)

2 원인모를 각종 정신질환 급증 지속적으로 증가 중

3 품행장애 및 반사회적 인격장애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

4 은둔형 외톨이약 10% 아이들이 위험 군에 속하며 매우 큰 사회적 문제

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음

5 청소년 자살증가① 20～24세 자살한 사람 10만 명당 12.3명28)② 20～24세 20명 중 한 명 자살시도

출처: 이용중, 2008.

2) 약물오남용 실태

순서 분 야 실 태 나타나는 현상

1청소년

음주

① 음주 시작 연령 ’98년 15.1세 → ’06년 12.6세29) ② 18세 청소년 음주율

’06년 44.5%(남 50.2%, 여 38.5%)

③ 고 3 여자 음주율’06년 38.5% > 여자 성인 ’05년 36.3%

① 금단 증상, 불안 상태, 공황발작, 경련, 심장마비, 사망

② 정신 혼란, 정신착란③ 치매, 건망증 등 기억장애나

인지장애(치매의 초기 단계)

④ 정신장애, 피해망상, 과대망상, 환청 환시 환각증 등

⑤ 기분 장애, 우울증, 기분부전증, 공격성, 폭발행동 등

⑥ 성기능 장애, 불임, 태아 중독증, 기형아

⑦ 수면장애, 불면증, 기면증⑧ 뇌성마비 등 뇌기능 손실 장애⑨ 이차적인 사고와 장애들

2청소년

흡연

① 흡연 시작 연령 ’98년 평균 15세 → ’06년 12.4세30) ② 18세 청소년 흡연율

’06년 19.8%(남 27.0%, 여 12.4%)

③ 고 3 여자 흡연율’06년 12.4% > 여자 성인 ’05년 5.8%

3

다이어트

약물

장기복용

여학생을 중심으로 다이어트 약물 복용이 급격하게

늘고 있고, 현재 시판되고 있는 다이어트 관련 약물

은 대부분이 부작용을 초래함

4기타 약물

오남용

중추신경억제제(술 포함), 중추신경흥분제(담배, 카페

인 포함), 환각제

출처: 이용중.

27)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7년 5월 22일 공개한 ‘우울증상병 심사실적’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

원을 찾은 환자는 2002년 29만 8,407명에서 2006년 42만 9,539명으로 40% 이상 늘어났음.

28) 2008년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 복지부 발표자료.

29) 국가청소년위원회(2005). 청소년 음주 실태조사 분석연구.

30) http://www.kash.or.kr/user_new/pds_view.asp(한국금연운동협의회 흡연 통계 중에서)


3) 원인 살피보기

순서 분 야 내 용

1 붕괴된 가정환경-. 가정불화와 폭력으로 폭력의 학습화

-. 가족구성원의 대화단절 및 관계 악화

2 자아존중감 부족

-. 비만 등 신체적 조건

-. 교우관계 원만하게 맺지 못하는 서투름

-. 비난과 비교 중심의 가정에 대화 문화

-. 경쟁중심에 학교문화

3

주요 질병 저혈당증, ADHD, 게임중독, 등은 정신 건강에 주요한 요인

기타 질병비만을 비롯한 거의 모든 질병은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건강에

영향을 끼침

4환경호르몬 및

유해화학물질

-. 비스페놀 A , 수은 , 납 등

-. 정자의 수 감소

5 비타민 D 부족 -. 야외활동 및 운동부족

6 영양불균형

-. 저혈당증유발 식문화

-. 체내 미네랄부족과 중금속 오염(가공식품)

-. 포화지방 과다섭취와 오메가-3 지방산의 부족

-. 산모의 영양불균형은 치명적

7 과도한 학습과 경쟁

-. 영어를 중심으로 한 왜곡된 조기교육

-. 입시중심에 양육문화

-. 과도한 학습량

8 수면부족 -. 과도한 학습과 게임이 원인

9 놀이와 운동부족-. 아이들 운동은 정신 건강 증진에 필수

-. 운동은 스트레스해소와 교우관계를 원만 작용

10 기타 요인 과보호를 비롯하여 많은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

4) 정신질환과 범죄 그리고 영양

올바른 식생활이 정신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 있고

범죄와 영양도 관계가 있다고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

칼슘은 ‘신경안정제’라 불릴 만큼 신경의 이상흥분을 억제하고 마그네슘도 부족하면

흥분을 일으킨다. 이 외에 인, 철, 아연, 황산, 요오드, 코발트, 망간 등이 있다. 망간 결핍

인 동물은 자식을 돌보는 것을 귀찮아하게 되기 때문에 망간을 ‘애정의 미네랄’이라고도

한다. 아연 결핍은 미각장애, 식욕저하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

비대현상을 일으키거나 성기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인슐린을 만드는 데도 필요하므로

당뇨병 치료에도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 C가 심하게 부족하면 괴혈병이 생기는데, 그 증

상은 근육과 피부의 출혈과 관절이 물러지고, 결합 조직이 전반적으로 약해지며 혼수와


식욕 상실, 빈혈도 나타난다. 정신적으로는 피로, 우울증, 권태, 착란 등이 나타난다. 스트

레스는 비타민 C를 극도로 연소시킨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보통 사람들보다 많은 비타

민 C를 필요로 한다. 이처럼 영양은 정신건강에도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오사와히로시, 핑골드, M. I. 보테즈 박사, 진 카퍼 등과 분자교장의학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와 의사들 사이에 광범위한 연구가 되어 있다. 또한 영양과 범죄 문제도 림

랜드, 샤우스, 레인, 버나드 캐쉬, 라이너, 비루쿠넨과 쉰탈러 등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

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범죄정신심리학 교수인 아드리안 레인(Adrian Raine) 박

사는 브라질 뇌, 행동, 감정학회(Brazilian Congress of Brain, Behavior and Emotions)

에서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s)은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폭력적인 행동

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바. 체온과 건강

유시하라유미 박사에 의하면 체온이 섭씨 1도가 떨어지면 면역율은 30% 떨어지고,

대사율은 12%가 떨어진다고 한다(체온의 1도 떨어지면 유산소성능력이 5~6% 감소

한다(운동생리학 Merle L. Foss, Steven J. Keteyian 저, 김창규 감수, 대한미디어,

2005, p. 545)). 체온 저하가 추위나 특별한 외부조건에 의해 이루어지는 현상은 외부

조건을 변화시키면 해결이 되지만 근육의 부실 때문에 찾아오는 체온 저하는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체 온 온도의 따른 건강 변화 실태 및 비고

43° 각 장기 문제 발생 생명 위독39.6° 암세포 사멸 온열요법(암 치료 요법)

일부 책자에는 39.3°로 나와 있음36.8~ 37.5° 건강한 어린이(면역력 왕성) 60년대는 많은 사람이 이런 체온을

보였으나 지금은 많지 않음36.4~36.8° 건강한 성인(면역력 왕성)36.2° 이하 저체온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문제를 일으키기 시

작하는 온도많은 사람에게 나타난다고 함.

35.5° 내외 배뇨기능 저하, 자율신경실조 증상 출현, 알레르기 증상 출현

이외로 많음

35° 내외 암 세포 증식 최상의 온도 암환자 중 다수35° 이하 심장, 뇌, 폐 또는 기타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저하

33° 환각이 나타남

출처: 이시하라유미 저, 명보용 역(2008). 암보다 더 무서운 운동부족병. 램던하우스.


Ⅱ. 아이들 건강 증진 대책

1.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정책마련을 5대강령과 10대원칙

가. 아동ㆍ청소년 건강 증진을 정책마련을 위한 5대강령 1) 食 즉 身이고, 身 즉 心이다.

2) 자세가 바르면 건강하고 바르지 못하면 질병이 생긴다.

3) 활발한 신체활동은 건강을 선물하고, 모자란 신체활동은 질병을 잉태한다.

4) 사랑은 밝음을 주고, 증오와 학대는 어둠을 만든다.

5) 자연에 가까이 있으면 포용력과 참을성이 몸에 배고, 자연에서 멀어지면 경

박함과 충동성을 키운다.

나. 아동ㆍ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한 10대원칙 1) 사회적 협력을 바탕으로 예방우선의 원칙의 수립과 실천

2) 가정과 학교에서 질 좋은 먹을거리 공급

3) 학교를 중심으로 하루 1시간 운동 확보 제도화

4) 교육목표를 식․체․덕․지로 설정하여 학교를 건강증진기지로 재편

5) 아이들 건강 증진을 국가의 지속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의 문제로 접근

6) 취약계층인 어린이 중심의 환경 정책 추진

7) 아동 청소년의 체계적인 진단 체계와 조기 치료제도 확립

8) 아동․청소년 건강과 농촌회생을 연결하여 정책 마련

9) 아동․청소년 건강증진에 책임 있는 행정을 펴기 위한 행정체계 마련

10) 아동․청소년 건강은 천부인권으로 친권보다 상위 권리로 설정

5대강령에 입각하여 10대원칙을 설정했다. 10대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방우선

의 원칙이다.

현재의 농업체계, 현재의 교육체계, 현재의 의료체계의 틀 안에서는 예방 우선의 원

칙이라는 용어는 한낱 고상한 단어로만 등장하게 되어 있다. 물론 이 체제를 근본적으


로 뜯어 고친다고 하여도 예방우선의 원칙은 여전히 우리의 이상향일 것이다. 양육과

교육, 농업, 건강 중진 중심에 사회 체계를 낱개로 볼 것이 아니라 그를 묶어서 정책

을 입안하길 바라며 10대원칙을 설정하였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듣는다. 아이들이 병들어 있는 사회를 바로 잡

는 것은 ‘위기는 기회’라는 말과 잘 어울리는 것이다. 문제는 어떤 지향점으로 국민적

합의를 구하며 창조적으로 정책을 입안하는가에 달렸다. 이것은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기본질서를 새롭게 하자는 제안이다.

아이들 건강에 대해 온 사회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각종 생활문화를 개혁하며 제

도를 도입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지금처럼 각 부처의 고유권한이라는 관점

에 기능적 접근으로 일관해서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워진다.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각 부처가 협력하고 조율하며 통합해내는 지혜가 절실하다.

2. 아이들 건강과 국정지표

먹 을 거 리 패 러 다 임 의

근 본 적 전 환

식 · 체 · 덕 · 지 로양 육 과 공 교 육 재 편

생 태 × 건 강분 자 교 정 의 학

운 동 생 리 학

아 이 들 건 강 을 위 한 사 회 기 본 시 스 템 의 설 계

‘아 이 건 강 과 지 속 가 능 사 회 ’를 국 민 적 합 의 를 기 반 으 로국 정 지 표 로 설 정 하 여 올 바 른 신 지 식 기 반 사 회 구 축

( 시 민 사 회 의 자 기 성 찰 을 바 탕 으 로 한 중 심 역 량 발 휘 )

정 보 화 사 회 에 서 아 이 들 건 강 은 천 부 인 권


3. 국정지표로 만들기 위한 경로

아동청소년 건강 대책특별위원회와 국정지표 설정

‘아이들 건강과 지속가능 ’기본사업으로 합의

(아이건강국민연대 폭을 확대)

정부(자치단체) 각 부처의 통합과 역할 분담 체계적인 장기적 대응

대통령직속 ‘아이들 건강과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구성 체계적인 대응

국회 시민사회

‘아동청소년 건강 대책 위원회 ’ 구성과 다양한 활동 전개

국민운동으로 전개 정치적 진화(교육계, 종교계, 농업계 중심)

이 일을 진행하려면 주체가 힘 있게 조직이 되어 있어야 한다. 16개 광역단체에 아

이건강○○연대가 결성하고 그것을 묶은 전국 조직으로 아이건강국민연대가 활동을

하여야 한다. 현재는 지역조직은 제주만 결성되어 있고 전북이 조만간에 결성될 예정

이다. 아이건강○○연대는 교육계, 농업계, 종교계를 중심으로 조직하여 지역에서 아

이건강 문제를 사회쟁점으로 만들 조직이기에 다른 지역에서도 조속하게 건설되기를

요청해 본다.


4. 부분별 정책

농촌 회생 ․ 아이건강 전략농업 ․ 농촌 ․ 식품의 문제 ☓ 교육의 문제 ☓ 에너지 자급의 문제

생태 ․ 건강 농업의 진작과 아이들의 올바른

식생활 교육

농촌 생태 ․ 건강 기지화 농촌 생태 ․ 건강 교육체계 구축

1. 소비자 중심에 환경보존형농

업으로 전환

2. 환경보존형농업 소득보장

3. 식량자급률 40% 향상

4. 식·체·덕·지로 교육목표 재

정립

5. 식생활교육기본법 재정

6. 전통식문화

1. 식재료의 안전성 ☓ 아이들 식습관 ☓ 식품의 건강성 ☓식량 확보 ☓ 식문화 진작을 통합적으로 보며 설계해야

3. 도농교류촉진특별법 실효성

강화

4. ‘농업 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

1. 학생 도농교류 활성화

2. 채식 체험학교

3. 동식물 체험 심리 치료학교

4. 건강 특화 기숙형 위탁 학교

운영(아토피, 비만, 게임중

독 등)

5. 농어촌 교육 지원 특별법 제정

소비자와 생산자의 연대를 기반으로 국민적 합의

아이건강☓농촌회생 국민투표

학교를 아이들 건강 증진기지로 재설정

생태 ․ 건강 교육과정 도입

체력증진 및 비만관리

체계 구축

조기 진단 체계 구축 및

대책강화

1. 교육목표 식·체·덕·지로 재

설정

2. 생태·건강 교육과정 도입

3. 전 교원의 생태·건강 관련 광

범위한 재교육(민간 자격증 활용)

4. 학교운영의 방향 전환

5. 도시학생 농촌 체험교육 제도화

6. 먹을거리 교육의 체계화

1. 건강 체력장제 도입

(하루 300Kcal 운동량 확보)

2. 신체 균형체조 보급

3. 기초체력반 제도 도입

4. 교육청과 단위학교 생태·건

강 평가시스템 도입

1. 6대 질병(아토피, 비만, 척추

측만증, ADHD, 게임중독, 우

울증) 조기 진단체계와 생태

적 치료 대책

2. 6대 질병과 조기생리, 정자

수, 미네랄 부족, 하체근육은

통계와 지표관리(광역자치단체)

아이들 건강은 국가 지속가능발전에 핵심이며

교육개혁의 최고의 과제


-. 바른 생활문화의 진작으로 환경성 질환, 습관성

질환, 비만, 정신과 질환 및 게임중독 최소화하고

체력을 증진시킴

-. 학교를 건강증진 기지로 재편

아이건강제주

생태건강

제주 발전

전략

-. 녹차, 감귤, 유기농업화

-. 밭작물 유기농업화

-. 건강보조 및 기능성 식품 개발

-. 제초제, 농약, 화학비료 없는 청정제주

농촌회생 제주(유기농업)

-. 용천수 자원화

-. 생태보존 강화

-. 발효음식의 메카(장류, 젓갈류, 김치류)

-. 스포츠의 메카(사회 클럽 중심)

생태관광 제주

-. 한방 양방 통합의료

-. 전 세계 최고의 자연 치유 메카

-. 세계 최고의 단식 건강원 설립

자연치유 메카 제주

-. 걸어서 등하교 및 출퇴근

-. 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

-. 경조사와 제례에 백미를 현미잡곡으로

-. 자녀와의 대화 시간 늘이기

-. 3·1·8 운동 전개

생활문화의 혁신

5. 아이건강제주연대의 주요 사업

순서 내 용 시 기 비 고

1 도의회 특위 설치 요청 중 토론회는 진행

2 교육계와 농업계 관련단체 협약체결 2009.6

3 생태건강제주발전전략 범시민사회 민간 협약 체결 2010

4 2010년 지방차치 생태건강제주발전전략 쟁점 2009～20105 법에 위한 관민 생태건강협약 체결 2011년

6 제주도청 생태건강발전전략 채택 요청 중 2009～20127 학교시스템 건강증진기지로 전환 2009～20158 각종 조례 제정 2010～9 제주특별자치도법 계정운동 2010～10 아이건강 농촌회생 도민투표 2014년

위 사업은 아이건강제주연대가 중심이 되어 제안 중이며 도민의 합의에 의해 추진되길 바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 중임.

1

♣ 문미옥 (서울여대 교수, 한국유아교육학회 전회장)

주 제 발 표

♣ 이 원 영 (중앙대 명예교수)♣ 한 성 순 (PD, KBS ｢수요기획｣ 다수 연출)♣ 권 장 희 (놀이미디어센터 소장)

김 미 례 (노아자연학교 교장)

주제발표 1 / 33

주 제 발 표 1

이 원 영(중앙대 명예교수)


참고문헌

주제발표 2 / 외국 유아교육, 아이들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35

주 제 발 표 2

외국 유아교육,

아이들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KBS 수요기획

제작기를 통해 본 해외 아동건강교육 사례

한 성 순(독립피디, KBS 수요기획 제작)

1. 소아비만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시작하며

“왜, 소아비만인가?”2007. 4. 세계비만학회의 주요 화두는 바로 소아비만이었다. 이유는 소아비만치료가

바로 성인비만을 잡는 지름길이자 비만퇴치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엇이 소아비만을 만드는가?”불량한 식사, 운동부족을 부르는 생활습관 그리고 정서적인 결핍이 소아비만의 주

요 원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소아비만의 이 주범들은 누가, 어떻게 키우고 있는가?

지금껏 소아비만을 부르는 주범으로 우리는 패스트푸드 시장으로 둘러싸인 아이들

의 사회적 환경에 주로 초점을 맞췄었다. 그러나 우리의 ‘살찐 아이들에 관한 2007 리

얼 보고서’는 그 환경 뒤에 가려져 있는 비만의 복병, 우리 집에 대한 관찰을 시도한다.

왜냐하면 아이를 먹이고 재우고 키우는 제1의 환경은 바로 집이기 때문이다.

비만을 키우는 집에 대한 관찰보고서는 식습관에서부터 가족의 정서적 관계까지 낱

낱이 포착, 그 충격적인 결과를 진단하고 결국 비만을 키우는 위험한 집의 변화를 요

구한다.

이런 체인징 라이프는 체인징 스쿨, 체인징 소사이어티를 이끌어 내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 소아 비만률이 30%에 가까운 미국이 선택한 비만스쿨과 유럽 최고의 뚱보나

라 영국의 전국가적 비만퇴치노력 그리고 아시아의 날씬 국가 일본이 야심 차게 준비

하고 있는 음식교육 속에서 그 해법을 찾아본다.


2. 세계의 학교 건강교육 현장을 가다

1) 일본의 ‘식육’(食育)현장보고서

#1. 전국식육대회를 가다!

일본으로 취재가기 전 현지 코디를 통해 식육법(食育法)이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를

들었다. 한자로 그 뜻을 알기 전에는 정육점이 먼저 떠오르는 조금 으스스한 법같이 느

껴졌었다. 알고 보니 식육법은 2005년 제정된 음식기본교육법으로 “음식교육을 통해

비만과 생활습관병 등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나라가 국민건강 증진을 책임진다”는 취

지로 만들어진 아주 멋진 법이었다. 대체 나라가 나서 법까지 만들며 대대적으로 음식

교육에 혈안이 된 이유가 궁금했다.

마침 제2회 전국 음식교육대회가 후쿠이현에서 열리고 있었다. 전국 규모의 박람회

로 일본 전역에서 올라온 각 지역 특산음식물과 전통음식 만들기, 아이들을 위한 영양

교육 등 다채로운 행사가 며칠 동안 계속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하이라이트는

‘전국 고교 식육왕 선발대회’였다. 우리나라의 고등어처럼 매일 밥상에 오르는 국민생

선, 전갱이 손질하기와 일본 전통 아침밥상 차리기로 ‘올해의 식육왕’을 뽑는 대회였

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필자는 두 가지에 놀랐다. 방송카메라만 여러 대가 보일 정도

로 취재열기가 뜨거웠다는 것(후쿠이 지방 방송에서 아예 대회를 생중계)과 대회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열렬한 관심과 참가한 고등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였다. 작은 것 가

지고 요란을 떨며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일본인들의 재주를 알기에 그 현장도 그런

야단스러움 때문이겠거니 했다. 그러나 대회를 취재하면서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게 되었다.

아침밥상 차리기에 출전한 한 여학생은 교토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아이로 능숙하게 된장국을 끓여내고 지역에서만 나는 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심사위

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고등학생의 솜씨치고는 수준급이었다. 대회 2등을 한 이

아이에게 인터뷰를 해 보았더니 이 대회를 위해 한 달 동안 동기들과 함께 피나는

연습을 했단다. 그래서 이 대회가 무슨 의미이기에 그러냐고 물어 보았다. “처음엔

재미로 출전을 결심했는데 대회를 준비하면서 음식 만드는 데 재미기 생겼고 자연


그 재료에도 관심이 가더라. 그리고 아침밥을 만들어 먹는 게 왜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인터뷰 내용)

여기에 이 대회의 주제가 들어 있었다.

이유인즉 아시아의 날씬 국가 일본도 점점 서구화되는 식단으로 아이들이 패스트푸

드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최근 몇 년 사이 아침밥을 안 먹는 식습관이 큰 문제로 떠

오르고 있던 터였다. 아침밥을 거르는 문제는 한 끼 식사의 문제가 아니라 늦은 기상,

야식습관, 늦은 취침으로 이어져 결국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만들어 낸다. 바로 이 생

활습관병이 비만을 야기하고 장수국가 일본을 위협하며 국민건강재정을 축내는 핵심

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래서 음식교육을 통해 이런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겠다는 취지

로 법까지 만들고 해마다 음식교육대회까지 개최하며 요란을 떨고 있었던 것이다. 그

뿐이 아니었다. 대회장에서 만난 일본 음식교육학자이면서 유명 음식평론가인 핫토리

유키오 교수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고 했다. 학교교육을 통한 음식

교육 그리고 전 국가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해 식육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었다. 이처

럼 나라가 나서서 음식교육을 제대로 해 비만뿐 아니라 국민건강까지 챙기겠다는 근

본적인 해법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우리가 ‘소아비만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을 때 일본은 한 발 앞서 그 예방책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식육(食

育), 참으로 신통방통한 단어가 아닐 수 없다.

2) 유럽의 뚱보나라 영국의 선택

#1. 유럽의 뚱보나라 영국을 가다!

지난 25년 동안 영국은 비만 인구가 두 배 이상 늘어, 성인 4명 중 한 명이 비만인

‘풍만한 사회’가 됐다.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10년 19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의 20%가 비만이 될 것이라는 경고음도 들린다. 이렇다 보니 정부는 비만 예방 및 관

리를 위한 강력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다. 2007년에는 패스트푸

드나 정크푸드의 방송광고를 규제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2005년 8월 당시 토니 블레

어 영국 총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만 관리를 담당하는 ‘피트니스 차관보’(일명 살

빼기부 장관)까지 뽑았다. 영국은 심지어 패스트푸드와 소프트드링크에 비만세 부과

를 고려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의 의지는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2004년부터 시작한 ‘건강 선택 프로젝

트’를 통해 학교, 병원, 직장 등의 표준 음식을 규정하고 또 모든 음식에 설탕, 소금,

지방 함유율을 밝히도록 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005년부터는

교통부가 실시하던 ‘걷고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확대하여 ‘운동 선택 프로젝트’로 전

환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동들의 체육교육, 운동, 야외활동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영국은 또 정부 차원에서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바꿔 질병을 예방하자며 ‘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운동’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2. 스쿨 어택(school attack)-학교를 공략하라!

2005년 영국 정부는 새로운 school meals review panel을 만들어 school food trust

및 food standards agency 를 통해 건강한 학교급식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영국은 급식률이 45% 정도로 아직 학교 급식에 대한 인식이나 그 질이 낮다. 그래서

영국정부는 2005년부터 대대적인 학교 급식혁명사업을 시작하는데 제이미 올리버 같은

유명 요리사의 ‘스쿨 어택(school attack)’-반조리 식품과 인스턴트 위주의 질이 낮은

급식 식단을 공개하며 아이들과 함께 급식 거부운동을 펼친 것! 이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영국의 학교급식 문제점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결국 급식

혁명으로 이어졌다. 그 실천적인 방법으로는 kitchen을 새로 짓고 요리 수업을 학교

커리큘럼으로 지정하는 것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결국 2004년부터 모든 학교 급식

을 무료로 해야 한다는 영국 각계의 주장이 번졌고 이에 따라 2010년까지 무료 학교

급식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학교 급식에 건강한 식단 메뉴와 과일과 채소를 무료로 제공하

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예를 들어, 2004년에 생긴 School Fruit and Vegetable

Scheme에 따라 유치원의 4~6세 유아들에게는 하루 과일 한 조각씩을 무료 제공한다

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취재당시 필자의 아이들은 5세, 3세로 둘 다 어린이집을 다

니고 있었기에 유아의 건강이 실제적인 관심사였다.

#3. 과일간식가게(fruit tuck shop)

영국 웨일즈지방 폰티브레닌 초등학교의 과일간식가게(fruit tuck shop)는 그 이름

부터 흥미로웠다. 아이들이 등교할 무렵 농산물 차량 한 대가 교문으로 들어오고 있었

다. 차에서 내리는 것은 신선한 과일상자, 인근 과수원에서 막 배달되어 온 신선한 머

스크 메론, 사과 등이 가득 들어 있었다. 교실 앞에 가지런히 과일 상자가 배달되면


누가 나와서 그걸 가져가나 궁금했다. 우리의 우유간식시간과 비슷하게 운영되는 것

같아 보였다. 쉬는 시간이 되자 과일가게 운영반(5, 6학년 아이들로 구성) 아이들이

배달되어온 과일을 깎고 자르고 해서 밀차에 싣더니 “팔러 나갑니다” 하고 운동장으

로 나간다. 그러자 아이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었다. 가

열린 것이다. 각자 좋아하는 과일을 주문하면 종이컵 하나에 과일을 담아 한 컵에 우

리 돈 400원 정도를 받고 판다. 음료 자판기와 감자칩 같은 스낵 판매가 금지된 초등

학교에서 유일한 간식꺼리가 된 과일, 달달한 과자에서 과일간식으로의 변화였던 셈

인데 ‘스쿨 푸드 트러스트’ 담당자들은 과일이 비싼 탓도 있지만 우중충한 섬 날씨 탓

에 늘 달디 단 칩스를 물고 사는 영국 사람들 특히 영국 아이들에겐 과일간식이 과히

혁명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단맛에 빠져들기 전 과일을 쉽게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면 당연히 그 신선한 맛을 느끼고 좋아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식습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게 하겠다는 취지인 것이다.

저학년 아이들을 위해서 과일간식가게 운영반 아이들은 미리 교실로 가 주문을 받

아 교실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면 담당 교사가 아이들에게 눈

앞에서 과일을 잘라서 나눠먹인다. 이때도 그 맛과 향을 이야기하면서 집에 가서도 과

일을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과일 간식은 무료

라고 했다. 과일간식 먹는 시간을 따로 둘 정도로 유난을 떠나 싶다가도 얼마나 신선

한 과일을 안 먹으며 그렇게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현재 영국의 과일간식가게(fruit tuck shop)는 각 학교의 tuck shop에서 발전시킨

경우가 많아 실시된 년도는 정확치 않지만 1998년부터 fruit tuck shop의 용어를 많이

사용한 것 같았다. 우리가 취재를 간 웨일즈의 폰티브레닌 초등학교의 과일간식가게

는 2001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껏 호응을 받으며 성업(?) 중이라고 했다. 특히 웨일즈

와 잉글랜드 남부 지역의 지방 자치 단체에서 fruit tuck shop 설립을 많이 도와주고 있

어서 이 지역의 많은 학교들이 fruit tuck shop을 운영하고 있었다. 2007년 기준 200여

개 학교에서 과일간식가게 fruit tuck shop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4. 달리는 부엌! 쿠킹버스(cooking bus)

10년 전 영국의 focus on food 캠페인으로부터 시작해 2003년 11월부터 쿠킹 버스 운

행시작! 2007년 취재 당시까지 약 45,000 마일 이상을 달렸다고 했다. 지금까지 100여

학교를 방문, 1년에 6천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100가지 이상의 요리를 가르쳤다.


이 쿠킹버스는 보통 한 주에 한 학교를 방문하고, 보통은 일주일 내내 그 학교에 머

물면서 가르치는데, 간혹 3～4일 정도 머물기도 한다. 우리가 웨일즈 한 초등학교에서

만난 쿠킹버스는 오전에는 아이들과 과일샐러드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엄

마들을 위한 라자니아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보통 16명의 학생들이 버스에서

한 클래스를 듣는데 오전, 오후로 나뉘어서 진행하고 한 클래스에서 보통 두 가지 요

리를 배우고 만든다.

focus on food에서 운영하는 이 쿠킹버스는 학교 요리수업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일선 학교는 무료로 쿠킹버스를 예약할 수 있고 모든 준비는 쿠킹버스 측에서 해온다.

쿠킹버스에는 요리교사 두 명과 전자렌지, 오븐, 식탁 등 각종 조리도구가 완비되어

있는 일명 달리는 부엌이다. 쿠킹버스 수업을 마친 후, 그 학교에 요리 도구를 지급해

상시적으로 요리수업이 이루어지도록 장려하고 있었다. 가끔 이 쿠킹버스에 명사들이

함께 일일 교사로도 참여해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었다. 그동안

유명 요리사 고든 람지, 장관들도 참여했다고 한다.

영국은 TV 요리프로그램이 유독 인기가 많은 나라다. 제이미 올리버 같은 스타요

리사도 수두룩하다. 왜 그럴까? 요리프로그램이 인기가 많다는 것은 가정에서 실제로

요리를 별로 안 해먹기 때문이라는 현지인들의 이야기가 귀에 걸려들었다. 그러다보

니 주부들 중에도 인스턴트음식이나 반조리식품이 아닌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하는

일이 점점 드물다고 했다. 영국의 쿠킹버스가 학교로 찾아가지만 학교 안이 아닌 동네

어귀에 세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아이들의 요리교육뿐 아니라 엄마들의 부엌

을 되찾아주려는 노력이 함께 담긴 쿠킹버스였다. 실제로 그날 자신들이 한 요리를 집

으로 가져가 먹을 수 있으니 요리가 귀찮아진 주부들에게도 신선한 흥미를 끌기에 충

분해보였다. 한 가지 더! 실제로 영국주부들의 칼질이며 손놀림이 아주 엉성해서 놀

랐다. 실제로 쿠킹버스에 와서 몇 달 만에 양파를 만져봤다는 주부도 있었다. 냉동실과

전자렌지를 오가며 녹슨 영국 주부들의 요리 실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쿠킹버스의

요리수업이 과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궁금하다.

3) 미국 최초의 비만스쿨을 가다

미국 출장은 취재에서 많은 난코스가 있었다. 초기 기획단계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

었던 세계 최초의 비만스쿨, 시에라 아카데미에 도착한 날, 수많은 세계 언론의 주목


을 받고 있던 시에라 아카데미, “공부도 하면서 살을 뺀다”는 환상적인 비만스쿨의 위

용 뒤에 몇 가지 이상한 점이 느껴졌다. 복숭아밭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시골마을에 학

교가 있는 것도 이상했고 과체중 아이들(주로 10대 청소년)의 표정이 상당히 굳어 있

었던 점 등 하여간 소위 동물적인 감으로 좀 이상하다 싶었다. 하루 이틀 취재하면서

과체중 아이들의 쌀도 빼면서 공부도 하는 그래서 제도권 교육 안에서 소아비만을 해

결하겠다고 만든 학교라고 한국 TV에 소개하기에 좀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살을 빼기 위한 비만 캠프와 학교는 엄연히 다를 터, 비만스쿨 시에라 아카데미의 프

로그램은 여러모로 납득도 안 되고 그렇게 단순히 살만 빼는 것이 과연 그 아이들을

비만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자존감 있는 아이로 만들어 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미국 취재는 프로그램 안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제도

권 교육 안에서 비만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재 포인트를 변경해야하나? 중요한 기로에

놓였다. 결국 제작진은 일정을 까먹으며 속은 타들어가고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했

다. 샌프란시스코 호텔방에서 현지 코디와 다시 자료 서치를 시작했다. 이틀째 미디어

에 많이 등장한 비만 쿨은 아니지만 꽤 괜찮은 프로그램으로 웹상에서 입소문이 난

비만스쿨을 찾았다.

미서부 유타주에 있는 나프(NAF:National Academy Fitness) 취재는 그렇게 시작

되었다.

토요일 낮, 자이언국립공원으로 ‘워터 하이킹(water hiking)’수업을 떠나는 아이들과

처음 만났다. 까먹은 취재기간 때문에 일단 촬영부터 시작했는데 계곡물을 거슬러 올라

가는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나프의 교장 코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12～17세 사

이의 여자 아이들 12명이 나프의 전교생이었다. 그날 만난 아이들이 전교생의 전부였

다. 단출한 전교생, 그것도 여자아이들만 있는 비만스쿨이다. 한눈에도 과체중이 심한

아이들도 있었고 그 중 몇몇은 좀 뚱뚱하다 싶은 정도의 아이들이었다. 재잘거리며 신

난 아이들, 계곡물 거슬러 올라가는 워터 하이킹이 나프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는

데…. 그 이유가 궁금했다.

허리까지 물에 잠긴 채로 계곡을 따라 한 5킬로를 거슬러 올라갔을까? 아이들은 바

위로 올라가 아이들은 �

한국 유아교육,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가? · 2015-04-14 · 유아생활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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