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가정용 냉난방 에너지 소비행태 분석 · 2020-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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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eei.re.kr 기본연구보고서 19-08 | 김철현·박광수 |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가정용 냉난방 에너지 소비행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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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w.keei.re.kr

    기본

    연구

    보고

    서 1

    9-0

    8

    기본연구보고서 19-08

    | 김철현·박광수 |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가정용 냉난방 에너지

    소비행태 분석

    저소

    득층

    지원

    을 위

    한 가

    정용

    냉난

    방 에

    너지

    소비

    행태

    분석

  • 참여연구진

    연구책임자 : 연 구 위 원 김철현

    선임연구위원 박광수

    연구참여자 : 전 문 연 구 원 이성재

    외부참여자 : 선 문 대 학 교 윤태연

  • 요약 i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분석한 대부분의 연구는 연간 에너지 소

    비행태 분석에 초점을 두고 있다.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이상기온이 빈

    번하게 발생하면서 가정용 냉난방 에너지 소비 행태가 변하고 있으나

    냉방과 난방용 에너지 소비를 구분하여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다. 또

    한 대부분의 연구는 소비량이 아닌 비용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함으로

    써 소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냉방과 난방으로 구분하여 분석하는 것은

    에너지복지 사업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난방과 냉방에 대한 적절

    한 수준의 지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냉난방 에너지 소비행태에 대

    한 정확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연간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

    원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심지어 생계급여를 결정하는데

    기초가 되는 최저생계비 중 광열비는 계절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매

    월 일정액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계절별로 에너지 소비행태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영하

    지 못하면 에너지지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 필요할 때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간으로는 충분하지만 계절에

    따라 과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지원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 에너지

    소비는 계절성이 뚜렷하므로 이를 반영하여 냉방과 난방 에너지 소비

  • ii

    에 대한 적정한 지원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본 연

    구에서는 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냉방과 난방으로 구분하여 분석하

    고, 분석결과를 활용해서 저소득가구에 대한 냉방 및 난방 에너지 지

    원수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내용 및 주요 분석 결과

    에너지는 필수재이기 때문에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라도 최소한 수준

    의 소비가 불가피하다. 이는 저소득가구의 에너지비용 부담이 적지 않

    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를 중심으로 저소득가구에 대한 에너지 지

    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7년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이 도입되면

    서부터다. 이후 전기요금을 포함한 에너지 가격 할인 프로그램이 도입

    되었고 다양한 소득지원 사업도 시행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

    도입된 에너지바우처다.

    이처럼 저소득가구에 대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도입되었고, 기

    간으로 봐도 십여 년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개선이 필요한 분야도 많

    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적정 지원 수준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업이 에너지 소비에 대한 분석 없이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에너지지원액이 저소득가구의 연료비 지출에 크게 못 미치

    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동절기에 지원액 수준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정부문의 냉방 및

    난방용 에너지 소비행태를 추정하고 그 결과를 이용하여 에너지 지원

    수준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에너지 소비 함수를 설정하고 에너지총조사 자료를 이용

    하여 추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2013년 소비 실적 자료를 이용한 것은

  • 요약 iii

    2016년 조사 결과는 월간 소비 자료가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다. 분석 결과를 보면 연간 월간 자료를 이용한 경우에 비해 동절기

    (12~2월)와 하절기(7~8월)로 구분하였을 때 설명변수(가구소득, 가구

    원수, 주거면적)의 계수 값이 크게 추정되었다. 연간 자료를 이용하여

    에너지 소비량을 추정할 때 과소 예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

    한다. 실제로 연간 월평균 자료를 이용하여 추정한 경우보다 동절기

    월평균 자료를 이용하여 추정하였을 때 동절기 가구당 에너지 소비량

    이 더 크게 추정되었다. 에너지 소비함수를 선형으로 설정하였을 때

    가구원수 증가에 따른 영향이 크게 추정되어 본 연구에서는 비선형 형

    태의 함수도 추정하였다. 설명변수와 피설명변수 모두 로그를 취한 모

    형과 설명변수에만 로그를 취한 모형을 추정한 결과 선형모형에서보다

    가구원수 증가의 영향이 축소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연간이나 계절별 소비 행태만 분석하지 않고 가구의

    에너지 소비를 전력과 기타에너지로 구분하여 추정해 보았다. 전력과

    기타에너지의 월간 소비 추이에서 차이가 크므로 동일한 소비행태를

    가정하는 것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력

    소비함수와 기타에너지 소비함수 추정결과는 상당히 달라 에너지 소비

    를 구분하지 않고 추정할 경우 오류가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절별 그리고 전력과 기타에너지로 구분하여 가구 에너지 소비함수

    를 추정한 결과를 활용하여 저소득가구에게 필요한 소비량이 어느 정

    도인지 추정해 보았다. 생계급여 수급자에 대한 지원수준을 검토하기

    위하여 중위소득 30%를 적용하고 주거면적은 국토부의 최저주거면적

    을 이용하여 에너지 소비량을 추정하였다. 추정결과와 에너지총조사의

    가구당 평균 소비량을 비교하면 저소득가구(중위소득 30%)의 동절기

  • iv

    필요 에너지 소요량이 에너지총조사 평균 소비량의 80% 내외로 추정

    되었다.

    필요 에너지 소비량 추정결과에 2019년 상반기 에너지 가격을 적용

    하여 비용을 추정하고 현재 에너지 지원 수준과 비교해 보았다. 1인

    가구의 경우는 추정비용과 에너지 지원액 사이에 차이가 크지 않았지

    만 가구원수가 추가되면서 차이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

    인 이상 가구에서는 필요한 에너지 비용에 비하여 지원액 수준이 5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2019년 새로 추가된

    냉방바우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3. 결론 및 정책제언

    본 연구의 분석 결과들로부터 저소득가구에 대한 에너지 지원 기준

    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구원수가 증가하면서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시급

    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도시가스 난방가구 기준으로 중위소득

    50%와 최저주거기준보다 20% 넓은 면적을 적용하는 경우, 4인 가구

    는 동절기 지원부족액이 월평균 5만9천 원 정도로 추정되었다. 그리고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부족액이 크게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는 에너지바우처의 가구원수에 따른 지급액 차이를 보다 확대할 필요

    가 있다, 그리고 현재 3인 이상 가구에 대해서는 가구원수와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데, 4인 이나 5인 이상 가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보면 가구원수에

    따른 지원액 차등을 확대하더라고 필요한 재원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

  • 요약 v

    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대 322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정도의 규

    모는 현재 에너지및자원사업특별회계 재정수지 상황을 고려할 때 부담

    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재의 에너지바우처 사업 예산

    규모에 비하면 큰 폭의 증액이 필요하므로 2~3년간에 걸쳐 단계적으

    로 증액하는 방안은 고려할만하다.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현재 에너지바우처 사업의 경우 지원대상은 소득기준과 가구원 특성기

    준을 모두 충족하는 가구다. 가구원 특성기준을 보다 완화하여 적용하

    거나 궁극적으로는 특성기준을 제외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

    다. 그리고 현재 의료급여 수급자로 되어 있는 소득기준을 교육급여

    수급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한다. 이 경우 예산이 크게 증가하므

    로 점진적으로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에너지지원 금액을 현실화하면서 등유카드나 연탄쿠폰을 에

    너지바우처에 흡수하여 지원체계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원별

    로 가격 차이가 크지만 에너지바우처에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동일

    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처럼 에너지 가격의 차이를 반

    영하여 원별 지원액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 가지

    방법은 도시가스와 열에너지 가구와 나머지 가구를 구분하여 차등지원

    하는 것이다. 도시가스와 열에너지를 사용하는 가구는 요금을 할인받

    고 있어 연료 확인을 위한 추가적인 행정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저소득가구에 대한 적정 에너지 지원 수준을 결정하

    기 위해 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냉방과 난방으로 구분하여 분석하

    였다. 에너지 소비의 계절성을 고려할 때 연간 소비 자료를 이용하여

  • vi

    분석한 경우 왜곡된 지원 수준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연구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분석하고 결과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다만 자료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최근 자료를

    이용하지 못하였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에너지 소비는 다

    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아 결정되는데 각 시점마다 소비환경이 달라 한

    시점의 자료만 이용한 분석은 정보제공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가구 에너지 소비에 대한

    자료 구축이 요구된다. 특히 현재 에너지지원 정책의 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통계 구축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복지 사업 대상

    가구와 일반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동시에 조사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 요약 i

    1. Research Background and Objective

    Most studies analyzing the energy consumption behavior of households

    focus on consumption as expressed in annual terms. Energy consumption

    behavior for domestic heating and cooling is changing with the improvement

    of income levels and frequency of abnormal temperatures, but not many

    studies distinguish between energy consumption for cooling and that for

    heating. Additionally, most studies base their analysis on cost data and

    can only provide a limited amount of information regarding consumption.

    Distinguishing between consumption for cooling and that for heating

    is also important in energy welfare. An accurate analysis of consumption

    behavior for both purposes must be prioritized if the government is to

    provide an adequate level of support to low-income households for their

    energy expenses. Nevertheless, most studies so far have determined that

    level of support through analysis of annual data. Furthermore, cooling

    and heating expenditures that comprise a part of minimum living expenses

    that form the basis of determining livelihood benefits are fixed and do

    not reflect seasonal differences.

    The effect of the government’s energy support cannot be maximized

    if related costs fail to incorporate differences in consumption behavior

    by season since adequate support cannot be provided when necessary.

    On a yearly scale, this government support may seem sufficient, but if

  • ii

    there is an excess or shortfall by season, this can offset the effect of the

    support itself.

    This stark difference in energy consumption by season should be taken

    into consideration when determining the appropriate level of support to

    be provided for cooling and heating energy. Acknowledging this need,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usehold energy consumption behavior in

    terms of cooling and heating, and utilize the results to propose an

    appropriate level of energy support for low-income households.

    2. Details of the Study and Major Results of Analysis

    Energy is a necessary good, and even low-income households consume

    a minimum level of it. This signifies that energy expenses may be

    burdensome to such households. The government first began to provide

    energy support to low-income families with its adoption of the Energy

    Efficiency Improvement Program in 2007. Later, a discount program for

    energy costs, including electricity bills, was introduced and various

    programs to financially support low-income families were also implemented.

    A prime example is the Energy Voucher program adopted in 2015.

    Some of these support programs for low-income households have been

    in operation for more than a decade, but many areas for improvement

    remain. In particular, there is continued controversy over the most basic

    issue - what level of support is most appropriate. This is because most

    programs have been launched without properly analyzing energy

    consumption. This is why energy support benefits often fall below the

  • 요약 iii

    actual fuel expenses of low-income households. Benefits during the winter

    season are especially lacking. This study estimated the energy consumption

    behavior for cooling and heating by household and used the results to

    determine the level of energy support needed to resolve this problem.

    For our calculation, we established the energy consumption function

    and utilized Energy Consumption Survey data. This study used consumption

    data for 2013 since the 2016 survey results do not provide clear data

    on monthly consumption. Distinguishing the results by season (winter from

    December to February and summer from July to August) showed that

    the coefficient value of explanatory variables (household income, number

    of household members, area of residence) were greater than that of annual

    and monthly data. This signifies that when estimating using annual data,

    there is a possibility that the results may underestimate actual energy

    consumption. In truth, estimates for energy consumption per household

    during winter were found to be greater when using the winter season

    monthly average data than when using annual monthly average data. The

    linear consumption function showed it was significantly influenced by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household members, so this study also calculated

    the non-linear consumption function. In non-linear function analysis, we

    estimated a model where both explanatory and non-explanatory variables

    were logged and a model where only the explanatory variables were

    logged, and found the impact of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household

    members was less than in the linear model.

    This study not only analyzed consumption behavior annually and by

  • iv

    season but also separated household energy consumption into electricity

    and other kinds of energy. Since there is a stark difference in the monthly

    consumption trends for electricity and other energy, calculating the two

    as one may lead to an incorrect understanding. As estimated, the

    calculations for electricity consumption function and other energy

    consumption function differed considerably, and we verified that not

    distinguishing the two led to misleading results.

    We utilized the results that analyzed household energy consumption

    function into electricity and other forms of energy, and estimated the

    necessary consumption amount for low-income households. To determine

    the adequate level of support to be provided to beneficiaries of livelihood

    allowances, we calculated energy consumption by assuming low-income

    households were those with incomes 30% or less of the median income

    and by using the minimum residential area announced by the Korean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Upon comparing the results

    of calculation and average consumption per household in the Energy

    Consumption Survey, it was found that the energy consumption for

    low-income households in winter was around 80% of the average

    consumption reported in the Energy Consumption Survey.

    Then we applied energy prices for the first half of 2019 to the estimates

    for necessary energy consumption to calculate energy expenses, and

    compared the results to the current level of energy support provided by

    the government. For single-person households, there was only a slight

    gap between estimated expenses and government energy support, but this

  • 요약 v

    gap widened significantly with additional members in the household. In

    particular, the energy support was found to be only 50% of what was

    needed for households of four members or more. This problem was also

    identified in the Cooling Voucher program launched in 2019.

    3. Conclusion and Policy Suggestions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study’s analysis, adjustments must be

    made to the criteria for determining energy support for low-income

    households. The fact that they do not sufficiently reflect increasing energy

    expenses as the number of household members increase must be corrected

    as soon as possible.

    This study shows that, in terms of households using gas for heating,

    if we define low-income households as those with an income of 50%

    or less of the median income and apply an area that is 20% greater than

    the minimum residential area in our calculation, the monthly shortfall of

    government support during winter for a four-member household is around

    KRW 59,000. The larger the household, the greater the shortfall. To correct

    this, the Energy Voucher program must increase the benefits according

    to the number of household members. Under the current system,

    households with three members or more are eligible for benefits regardless

    of their total number of members. Expanding the criterion to include

    households of four or five members or more should be considered.

    According to our analysis, increasing the variance in support according

    to the number of household members will not signify a notable increase

  • vi

    in the necessary budget. A maximum of KRW 32.2 billion will be needed,

    but considering the fiscal balance of the special accounts for energy and

    resources-related projects, it will not be a burdensome amount. It will,

    however, require a large increase over the current budget set aside for

    the Energy Voucher program and it will be worthwhile to review a

    phase-by-phase increase over a two- or three-year period.

    The government must also review the possibility of broadening its

    criterion of beneficiaries eligible for Energy Vouchers. The current

    program requires households to satisfy both income and household

    member criteria. The criterion on household members should be eased

    or eventually excluded. Furthermore, the income criterion, which currently

    includes medical allowance beneficiaries, can be expanded to include

    educational allowance beneficiaries. This will require a significant increase

    of the budget for the necessary funds to be secured, and therefore,

    adjustments must be made gradually.

    Another policy suggestion is to include Kerosene Cards or Briquet

    Coupons into the Energy Voucher program and streamline the support

    system along with making the energy support more logical. Energy

    resources vary in price, but the Energy Voucher program disregards this

    fact and offers the same amount to all. The government must consider

    establishing a different amount of support for different resources by

    reflecting the gaps in energy prices, as is done in the United States. One

    method to do this is to distinguish between households using gas, thermal

    energy, and others, and provide different support to groups using different

  • 요약 vii

    resources. Households using gas and thermal energy are eligible for a

    discount on their bills, and the fact that there is no additional administrative

    expense to check how much fuel was actually consumed is an advantage.

    This study conducted an analysis that involved distinguishing between

    household energy consumption for cooling and for heating to determine

    an optimal level of energy support for low-income households. Given that

    energy consumption varies by season, analysis that is based on annual

    consumption data likely distorts the level of support the government

    determines is sufficient. This study is meaningful as it complements

    previous studies, analyzes their shortfalls and offers meaningful results.

    However, the inability to access the latest data may be a limitation of

    this study, although the problem was with the data that was available.

    Energy consumption is determined by an array of variables, but because

    the consumption environment changes with time, analysis using data based

    on a moment in time can only be limited in providing information.

    In this aspect, this study calls for the need to construct reliable data

    on household energy consumption. In particular, constructing a statistics

    system to analyze the effectiveness of current energy support policy is

    of utmost urgency. Furthermore, the energy consumption behavior of

    households eligible for energy welfare programs must be surveyed and

    analyzed simultaneously with the energy consumption behavior of general

    households.

  • 차례 i

    제목 차례

    제1장 서 론 ··················································································· 1

    1. 연구 필요성 ····················································································· 1

    2. 연구 목적 ························································································· 2

    3. 연구 방법 및 주요내용 ··································································· 3

    제2장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과 소비지출 ······································· 5

    1. 소득지원 사업 ················································································· 6

    1.1. 에너지바우처 제도 ··································································· 6

    1.2. 연탄쿠폰 및 등유나눔카드 ······················································ 8

    1.2.1. 연탄쿠폰 ············································································· 8

    1.2.2. 난방유 및 연료 지원사업 ················································· 9

    2. 요금할인 사업 ··············································································· 10

    2.1. 전기요금 ·················································································· 10

    2.2. 도시가스요금 ··········································································· 12

    3. 에너지효율개선 사업 ···································································· 13

    4. 가구당 에너지 지원액 ································································· 14

    5. 가구 연료비 지출 ·········································································· 22

    6. 소결 및 시사점 ·············································································· 31

  • ii

    제3장 가구 에너지 소비 ······························································ 37

    1. 가정부문 에너지 소비 ·································································· 37

    1.1. 에너지원별 소비(총량 분석) ·················································· 37

    1.2. 가구당 에너지 소비 ······························································· 40

    2. 가구원수별 에너지 소비 ······························································· 44

    3. 난방 에너지원별 에너지 소비 ······················································ 53

    4. 주택형태별 및 건축년도별 에너지 소비 ····································· 69

    5. 소결 및 시사점 ·············································································· 74

    제4장 에너지 소비행태 분석 ······················································· 79

    1. 선행연구 ························································································· 79

    1.1. 미시자료를 활용한 최근 연구 사례 ····································· 79

    1.2. 계절별(또는 사용용도별) 연구 사례 ····································· 84

    2. 에너지 소비행태 분석 ·································································· 89

    2.1. 분석모형 ·················································································· 89

    2.2. 추정결과 ·················································································· 92

    2.2.1. 전체 표본 ········································································· 92

    2.2.2. 도시가스 난방가구 ······················································ 100

    3. 소결 및 시사점 ············································································ 104

  • 차례 iii

    제5장 에너지지원 기준 설정(안) ················································ 109

    1. 에너지지원 기준 사례 및 선행연구 ········································ 109

    1.1. 에너지지원 기준 사례 ·························································· 105

    1.1.1. 국내사례 : 최저생계비의 광열비 ································· 105

    1.1.2. 해외사례 : 영국 ····························································· 109

    1.2. 에너지지원 기준 설정 선행연구 ········································· 111

    1.2.1. 박광수(2011) ·································································· 111

    1.2.2. 기초에너지보장제 도입방안 연구 ································ 113

    2. 가구 에너지 소비량 추정 ··························································· 117

    2.1. 연간자료를 이용한 분석 ······················································ 118

    2.2. 계절별 자료를 이용한 분석 ················································ 122

    2.3. 도시가스 난방가구 ······························································· 124

    2.4. 용도별 소비 분석(전력 및 기타 에너지) ··························· 130

    2.5. 선형모형과 비선형모형 추정결과 비교 ······························ 132

    3. 에너지 지원 기준 소비량 ························································· 133

    4. 소결 및 시사점 ············································································ 141

    제6장 종합 및 시사점 ································································ 145

    1. 연구 내용 요약 ············································································ 145

    2. 정책 제언 ··················································································· 150

    2.1. 지원 수준 조정 방안 ··························································· 150

    2.1.1. 중위소득 30% 및 최저주거기준 적용(안) ··················· 150

  • iv

    2.1.2. 중위소득 및 최저주거기준 확대 적용(안) ··················· 152

    2.1.3. 지원대상의 확대 ···························································· 156

    2.2. 기타 에너지지원 사업 개선 방안 ······································· 158

    3. 연구의 한계 및 향후 방향 ························································· 159

    참고문헌 ····················································································· 163

    부 록 ·························································································· 171

  • 차례 v

    표 차례

    에너지바우처 지원내용(만 원) ·············································· 8

    전기요금 지원대상별 할인내용 ··········································· 11

    전기요금 할인(원/월) 내용 ·················································· 12

    도시가스요금 할인 지원대상 ··············································· 12

    도시가스요금 할인(원/월) 내용 ··········································· 13

    도시가스 난방가구 월별 에너지지원액(생계/의료급여) ···· 15

    연탄 난방가구 월별 에너지지원액(생계/의료급여) ··········· 17

    석유 난방가구 월별 에너지지원액(생계/의료급여) ··········· 18

    기타 난방가구 월별 에너지지원액(생계/의료급여) ··········· 19

    소득분위별 난방형태(단위:%) ··········································· 21

    가구원수별 연료비 지출액 ················································ 23

    소득10분위별 가구당 연료비지출(원/월) ·························· 25

    소득분위별 월별 연료비 평균 지출(원) ··························· 27

    소득분위별 분기별 연료비 지출(2인 이상 가구) ············ 29

    동절기(12~2월) 연료비 지출 ············································· 30

    월평균 연료비와 에너지지원액 비교 ································ 32

    가정부문 에너지원별 소비 ················································ 36

    소득구간별 에너지 소비 ······················································ 39

    가구원수별 에너지 소비 ······················································ 40

    사용건평별 가구당 연평균 에너지 소비 ···························· 41

    주택형태별 가구당 연평균 에너지 소비 ···························· 42

  • vi

    가구원수별 가구 특성 ·························································· 43

    가구원수별 에너지 소비 ······················································ 45

    가구원수별 가구당 총에너지 소비 ····································· 50

    가구원수별 기간별 월평균 에너지 소비 ···························· 51

    난방 에너지원별 가구 특성 ·············································· 52

    난방 에너지원별 에너지 소비 ··········································· 53

    에너지원별 비용 비교 ························································ 54

    난방연료별 가구당 월별 에너지 소비량 ·························· 55

    난방 연료별 가구당 월별 전력 소비 ································ 58

    난방연료별 가구당 월별 기타에너지 소비 ······················ 60

    난방 연료별 가구당 에너지 소비 ····································· 62

    난방연료별 가구당 전력 소비 ··········································· 63

    난방연료별 가구당 기타에너지 소비 ································ 64

    난방연료별 월평균 에너지 소비 ······································· 65

    난방연료별 월평균 전력 소비 ··········································· 66

    난방연료별 월평균 기타에너지 소비 ································ 67

    주택형태별 가구 특성 ························································ 68

    주택형태별 에너지 소비 ···················································· 68

    주택형태별 소비 지표 ························································ 69

    건축연도별 가구 특성 ························································ 69

    건축연도별 에너지 소비 ···················································· 70

    건축연도별 소비 지표 ························································ 71

    가정부문의 에너지원별 가격 ············································· 73

    가구 에너지 지원 사업 내용 ··········································· 74

    에너지소비량 추정변수 소개 ··············································· 89

  • 차례 vii

    월평균 에너지 소비량 추정결과 I ······································ 91

    월평균 기타 에너지 소비량 추정결과 I ···························· 92

    월평균 전력 소비량 추정결과 I ········································· 93

    주요 가구특성별 탄력성 I (선형) ······································· 93

    월평균 에너지 소비량 추정결과 II ··································· 94

    월평균 기타 에너지 소비량 추정결과 II ························· 95

    월평균 전력 소비량 추정결과 II ······································ 96

    주요 가구특성별 탄력성 II (선형) ····································· 97

    월평균 에너지 소비량 추정결과 III (도시가스 가구) ···· 98

    월평균 도시가스 소비량 추정결과 III (도시가스 가구) ···· 99

    월평균 전력 소비량 추정결과 III (도시가스 가구) ······ 100

    주요 가구특성별 탄력성 III (선형) ································ 100

    최저생계비 중 광열비목 마켓바스켓 ································ 107

    가구 구성별 최저주거기준 ················································ 109

    연간 난방에너지 소요량 ···················································· 112

    난방용 에너지 소비기준 비교 ··········································· 113

    가구 평균 에너지 요구량 및 소요량 ································ 115

    가구원수별 에너지 소요량 ················································ 116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추산한 가구원수별 에너지 소요량 ······ 116

    에너지 소비함수 추정결과 ················································ 118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에너지 지원기준 소비량 추정결과 ···· 119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에너지 지원기준 소비량 추정결과 ··· 120

    에너지 소비량 추정결과 비교 1 ····································· 122

    난방연료별 가구당 연간 에너지 소비 ···························· 125

    지역별 거처의 종류 및 난방시설별 가구분포(%) ········· 127

  • viii

    소득분위별 난방형태(단위: %) ······································· 128

    에너지바우처 수혜가구 난방 에너지원 분포 ················· 129

    에너지 소비량 추정결과 비교 2 ····································· 131

    에너지 소비량 추정결과 비교 3 ····································· 133

    급여별 수급자 및 수급가구 현황 ··································· 135

    동절기 소비량 추정결과 비교(기온조정 전) ·················· 136

    동절기 에너지 소비량 추정 결과 ··································· 137

    동절기 에너지 소비량 추정 결과(기온효과제거) ·········· 138

    동절기 월평균 연료비 추정결과 ····································· 139

    중위소득 30% 여름철 전력 소비 추정결과 ·················· 140

    주택용 저압 요금 ····························································· 141

    가구원수별 수급자 분포 ·················································· 144

    가구원수별 지원부족액(중위소득30%, 최저주거기준) ···· 151

    가구원수별 전기요금 지원부족액(중위소득30%, 최저주거기준) ···· 152

    가구원수별 지원부족액(중위소득 50%, 최저주거기준 20% 증가) ·· · 154

    가구원수별 전기요금 지원부족액(중위소득 50%, 최저주거기준) ·· 154

    수급자 가구원수 분포 ························································ 155

    소요 예산 추정액 ······························································· 156

    에너지 지원 기준 소비량(전체표본, 주거면적 조정) ····· 171

    에너지 지원 기준 비용(전체표본, 주거면적 조정) ········· 171

    소득수준별 여름철 전력지원 기준 소비량 ······················ 172

    소득수준별 여름철 전력지원 기준 금액 ·························· 172

    에너지 지원 기준(전체표본, 중위소득 40%, 주거면적 조정) ····· 173

    에너지 지원 기준(전체표본, 중위소득 50%, 주거면적 조정) ···· 173

  • 차례 ix

    에너지 지원 기준(도시가스가구, 주거면적 조정) ··········· 174

    에너지 지원 기준(도시가스가구, 중위소득 40%, 주거면적 조정) ·· 174

    에너지 지원 기준(도시가스가구, 중위소득 50%, 주거면적 조정) ·· 175

    동절기 에너지지원 기준액(중위소득30%, 도시가스가구) ·· 175

    동절기 에너지지원 기준액(중위소득40%, 전체가구) ···· 176

    동절기 에너지지원 기준액(중위소득40%, 도시가스가구) ·· 176

    동절기 에너지지원 기준액(중위소득50%, 전체가구) ···· 177

    동절기 에너지지원 기준액(중위소득50%, 도시가스가구) ·· 177

  • x

    그림 차례

    [그림 3-1]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별 에너지 소비 ······························ 46

    [그림 3-2]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별 전력 소비 ·································· 47

    [그림 3-3]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별 기타에너지 소비 ······················· 48

    [그림 3-4] 전력과 기타에너지 월별 비중 ··········································· 49

    [그림 3-5] 난방 연료별 가구당 월간 에너지 소비 ···························· 57

    [그림 3-6] 난방연료별 가구당 월별 전력 소비 ·································· 59

    [그림 3-7] 난방연료별 가구당 월별 기타에너지 소비 ······················· 61

  • 제1장 서론 1

    제1장 서 론

    1. 연구 필요성

    국내에서 에너지복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7년 저소

    득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이 시행되면서 부터다. 이후

    전기요금 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가격지원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저소득

    가구의 에너지비용을 절감시키는데 기여하였다. 특히 2015년부터는 에

    너지바우처 사업이 도입되어 보다 적극적으로 저소득 가구의 에너지

    소비를 지원하게 되었다. 에너지바우처는 동절기 난방용 에너지 소비

    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되었지만, 2019년부터는 냉방용 바우처도 지급

    함으로써 범위를 확대하였다. 동 사업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운데 노인 가구, 영유아 가구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

    는 이용권(전자카드 등)을 지급한다. 이처럼 다양한 용도의 에너지복지

    사업이 도입됨에 따라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복지 사업 규

    모도 연간 5천억 원 이상으로 크게 증대되었다.

    많은 종류의 사업이 진행되고 지원 규모도 증가하면서 에너지복지

    사업이 저소득가구의 에너지 소비 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많은 사업이 도입되었지만 대부분 독립

    적으로 진행됨으로써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업 간에 유기적

    관계가 부족하다보니 중복지원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상대적으

    로 비싼 연료(등유, LPG)를 사용하는 가구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다.

  • 2

    같은 저소득 가구이나 연탄 난방가구는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연탄쿠폰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어 형평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

    다. 그런데 저소득 가구 중 비싼 연료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

    구의 비중이 높아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가장 기본적인 사항으로 볼 수 있는 지원 수준에 대해서도 보다 정

    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에너지복지 사업이 시작된 지 십여 년이 지났

    지만 에너지지원 수준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원 수준의 크기뿐만 아니라 시기별로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지

    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 에너지 소비는 계절성

    이 뚜렷한데 이러한 특징을 고려하지 않고 매월 동일한 규모로 지원

    할 경우 연간으로는 충분하지만 계절에 따라 과부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소득 가구에 대한 에너지지원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서

    는 연간은 물론 시기별로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구의 에너지 소비를 냉방 및 난방용으로 구분하고, 각각에

    대한 소비행태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2. 연구 목적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다양한 요인으로 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가 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들어 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분석하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연간 에너지 소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가구형태의 변화뿐만 아니라 이상기온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가정용

    냉난방 에너지 소비행태가 변하고 있으나 냉방과 난방용 에너지 소비

    를 구분하여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다.

  • 제1장 서론 3

    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냉방과 난방으로 구분하여 분석하는 것은

    에너지복지 사업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여름철 이상 폭염 등으로 저소득 가구에 대해 난방뿐만 아니라 냉방

    에너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증가하고 있다. 난방과 냉방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지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냉난방 에너지 소비행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연간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원수준을 결정하는 것

    이 일반적이었다. 심지어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생계급여

    를 결정하는데 기준이 되는 최저생계비 중 광열비는 계절성이 전혀 반

    영되지 않고 매월 일정액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저소득 가구에 대한 에너지지원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지원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에너지 소비의 계절성을 반

    영하여 냉방과 난방 에너지 소비에 대한 적정한 지원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에너지 소비의 계절성을 반영하지 못해 연간으로 충분한 지원을

    하고도 계절적으로 과부족이 발생하는 경우 에너지지원의 효과는 반감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냉방

    과 난방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분석결과를 활용해서 저소득 가구에

    대한 냉방 및 난방 에너지 지원수준을 제시하여 에너지지원의 효과를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한다.

    3. 연구 방법 및 주요내용

    가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을 분석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공학적인 기술 자료를 이용하

    여 규범적 에너지 소요량을 구하는 것이다. 이 방법에서는 주로 건축

  • 4

    공학에서 개발된 모형을 이용한다. 일정한 조건(주택구조, 단열상태,

    외기온도 등)을 전제로 하여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단위당 에너지 투입량을 결정한다. 다른 방법은 에너지 소비실적 자료

    를 이용하여 가구의 에너지 소비량을 추정하는 것이다. 가구의 에너지

    수요함수를 추정하고 그 결과를 활용하여 에너지 소비량을 정하는 방

    식이다. 본 연구에서는 후자를 택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서론에 이어 제2장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복지 사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

    다. 에너지지원 수준이 적정한지 보기 위해 에너지지원액을 월별로 정

    리하고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연료비와 비교·분석한다. 제3장에서는

    가구의 에너지 소비를 에너지총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다. 먼저

    가정부문의 에너지원별 소비구조가 시기별로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한

    다. 그리고 가구특성별(난방연료, 주택형태, 가구원수 등) 분석을 통해

    에너지지원과 에너지 소비함수 추정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한다. 제4장

    에서는 에너지 소비함수를 설정하고 에너지총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추

    정한다. 연간뿐만 아니라 계절별(냉방과 난방) 에너지 소비행태를 추정

    하고 용도별로도 구분하여 분석한다. 전체 표본을 대상으로 분석할 뿐

    만 아니라 도시가스 난방가구만 별도로 분리하여 분석한다. 도시가스

    난방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제5장에서는 에너지 소비함수 추정

    결과를 이용하여 냉방 및 난방용 에너지 지원수준을 제시하고 최근의

    에너지 가격을 적용하여 비용을 추정한다. 제6장에서는 연구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개선책을 제시한다.

  • 제2장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과 제도 5

    제2장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과 소비지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은 저소득 가구에 급여를 지급함으로써 최저생

    활을 보장할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현재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

    수급자를 선정하고 이들에게 급여(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

    급여 등)가 지급되고 있다.1) 급여는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구

    체적으로 중위소득 30%가 생계급여 선정 및 급여 기준이다. 의료급여

    는 중위소득 40%, 주거급여는 중위소득 43%, 그리고 교육급여는 중위

    소득 50% 이하 가구에 지급된다.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급여 대상자를

    선정하기 전에는 급여 지급 기준이 최저생계비였다. 최저생계비는 인

    간다운 생활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의미한다. 최저생계비를

    산출하기 위해 다양한 지출 항목을 포함하여 비용을 추정하는데 광열

    비도 그 중 하나다. 이러한 점에서 생계급여에는 에너지지원이 포함되

    어 있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에너지지원으로 보

    기 어렵다. 실제로 지급되는 생계급여 지원액은 최저생계비와 소득인

    정액의 차이에 불과하고 현금으로 지급되므로 낮은 소득을 보충하는

    목적이 대부분이다.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지원은 2005년 촛불화재로 중

    학생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에너지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

    지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06년 제정된 에너지기본법에서 처

    음으로 에너지복지에 대한 근거 조항이 포함되었다.2) 그러나 에너지기

    1)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국가법령정보센터(http://www.law.go.kr/lsSc.do?tabMenuId=tab18&section=&eventGubun=060101&query=%EC%97%90%EB%84%88%EC%A7%80+%EB%B0%8F+%EC%9E%90%EC%9B%90#undefined 최종접속일: 2019.12.5.)

  • 6

    본법에서는 에너지복지에 대한 선언적 의미만을 규정하였을 뿐 에너지

    지원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실질적으로 에너지복지 사업

    이 시행된 것은 한국에너지재단이 설립되고 재단을 통해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이 도입된 2007년부터라고 할 수 있다. 2007년에 저소득 가구

    (수급자 및 차상위 등)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이 시행된 이

    후 다양한 지원 사업이 도입되어 진행 중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실행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복지 사업을 소득지원 사업, 요금할인 사업,

    효율개선 사업으로 구분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보기로 한다.

    1. 소득지원 사업

    1.1. 에너지바우처 제도

    소득지원 사업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에너지바우처 사업이다.

    에너지바우처 제도는 저소득 가구에게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연탄,

    등유, LPG 등 난방 관련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에너지바우처 제도는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동절기에 난방비를 보조해주기 위해 2015년에 도입되었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에너지법 제16조의2(에너지복지 사업의 실시)와

    제16조의3(에너지이용권의 발급 등)에 근거하여 시행되고 있다. 에너

    2) 에너지기본법 제4조(국가 등의 책무)제5항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에너지공급자는 빈곤층 등 모든 국민에 대한 에너지의 보편적 공급에 기여하여야 한다. 국가법령정보센터(http://www.law.go.kr/lsInfoP.do?lsiSeq=73258&ancYd=20060303&ancNo=07860&efYd=20060904&nwJoYnInfo=N&efGubun=Y&chrClsCd=010202&ancYnChk=0#0000 최종접속일: 2019.12.5.)

  • 제2장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과 제도 7

    지바우처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고 있으며 사업 예산은 에너

    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에서 조달된다.3) 최근 들어 여름에 이상고온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2019년부터는 여름철 냉방용 에너지

    구입이 가능한 바우처를 추가로 지급하였다. 에너지바우처의 사용기간

    은 하절기는 7월 1일에서 9월 30일까지 3개월이고 동절기는 10월 16

    일에서 다음해 4월 30일까지 7개월이다.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가구는 생계급여나(중위소득 30% 이하)와

    의료급여(중위소득 40% 이하) 수급자 중 가구원에 노인, 영유아, 장애

    인, 임산부, 중증ㆍ희귀난치성질환자가 포함된 가구이다. 에너지바우처

    의 경우 동절기와 하절기에 지급대상에서 차이가 있다. 동절기에는 대

    상가구 가운데 등유나눔카드나 연탄쿠폰을 발급받은 가구는 에너지바

    우처 지원에서 제외된다. 연료비를 받은 긴급복지지원 대상자도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4) 그러나 하절기 여름바우처는 등유나눔카드나 연

    탄쿠폰을 발급받은 가구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에너지바우처가 여타

    에너지지원 사업과 다른 점은 가구원 수가 증가하면 지원 금액도 증가

    한다는 점이다. 2019년 가구원수별 지급 기준은 다음과 같다.5) 1인 가

    구의 경우 동절기와 하절기 지원 금액은 9만1천 원이고, 2인 가구는

    12만8천 원이다. 3인 이상의 경우는 가구원수에 관계없이 연간 15만6

    천4백 원이 지급된다.

    3)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법 제2조(정의)제5호 에너지복지 사업. 국가법령정보센터(http://www.law.go.kr/lsSc.do?tabMenuId=tab18&section=&eventGubun=060101&query=%EC%97%90%EB%84%88%EC%A7%80+%EB%B0%8F+%EC%9E%90%EC%9B%90#liBgcolor0, 최종접속일: 2019.12.5)

    4)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 http://www.energyv.or.kr/info/support_info.do 최종접속일: 2019.8.1.

    5) 에너지바우처 지원기준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전체 평균 지원단가는 2015년 가구당 9.1만원에서 2018년에는 10.2만 원으로 증액되었다.

  • 8

    1인 가구 2인 가구 3인 이상 가구

    동절기 8.6 12.0 14.5

    하절기 0.5 0.8 1.15

    계 9.1 12.8 15.64

    에너지바우처 지원내용(만 원)

    자료: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 http://www.energyv.or.kr/info/support_info.do 최종접속일: 2019.8.1.

    2015년 이후 에너지바우처 지원규모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8년에는 56.5만 가구를 대상으로 612억 원이 지원된 것으로 추정

    된다.6)

    1.2. 연탄쿠폰 및 등유나눔카드

    1.2.1. 연탄쿠폰

    연탄쿠폰 지원사업은 연탄을 난방용 연료로 사용하는 가구를 대상으

    로 동절기에 연탄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제도다. 동 사업

    은 2008년에 도입되었다. 연탄쿠폰 사업은 2015년 에너지바우처 제도

    가 도입되면서 에너지바우처 사업에 통합되어 운용되고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기관은 한국광해관리공단이다. 연탄쿠폰 지급대상자는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이다. 동 사업

    은 시도 단위에서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10월에서 다음

    해 4월까지다.7)

    6) 산업통상자원부 내부자료, 에너지복지 추진체계 및 폭염대비 지원현황, 2019. 6. 247) 한국광해관리공단 홈페이지 https://www.mireco.or.kr/board?menuId=MENU00671&siteId

    =null 최종접속일 2019년7월31일

  • 제2장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과 제도 9

    연탄쿠폰 지급액은 에너지바우처와는 달리 가구원수와 관계없이 동

    일한 금액이 지급된다. 2016년까지는 가구당 16.9만 원이 지급되었으

    나 연탄가격 현실화로 가격이 인상되면서 연탄쿠폰 지원금액도 지속적

    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2017년 23.5만 원으로 인상되었고, 2018년

    에는 31.3만원으로 증액되었다. 2019년에는 40.6만 원이 지급될 예정

    이다.8)

    연탄쿠폰 지급 대상은 연탄 난방가구가 줄어들면서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12년 83,433가구에서 2015년 77,413가구로 그리고 2017년에

    는 63,712가구로 축소되었다.9)

    1.2.2. 난방유 및 연료 지원사업10)

    등유 바우처 사업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난방유 지원사업으로

    2012년에 도입되었다. 사업 수행기관은 한국에너지재단이다. 동 사업

    은 저소득 가구 가운데 석유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의 비율이 높고 등

    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에너지 비용부담이 높으므로 이를 완화시

    켜주기 위해 도입되었다. 대상가구는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국민기초

    생활수급자(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 중 한부모 세대 또는 소년소녀

    세대(위탁가정아동)이다. 기초자치단체에서 대상가구를 발굴하여 한국

    에너지재단으로 신청하면 선정절차를 거쳐 지원하게 된다. 동 사업은

    난방유 구입 전용의 바우처를 지급하는데 현재 가구원수와 관계없이

    8) 보건복지부ㆍ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8, 2018, 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사업설명자료(에너지자원실), 2019. 1

    9) 보건복지부ㆍ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8, 201810) 한국에너지재단 홈페이지 (https://www.koref.or.kr/web/intropage/intropageShow.do?page

    _id=e48244001c2a41a2b08c850b9ef9c0dc 최종접속일 2019년7월31일)

  • 10

    가구당 31만원 상당의 바우처(쿠폰)를 지급하고 있다.11)

    연료 지원사업은 난방유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민간 복지기금을 통해

    에너지바우처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게 동절기 난방에너지

    구입이나 난방물픔(난방텐트, 온수매트 등)을 1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

    는 사업이다. 이 사업도 한국에너지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다.12)

    2. 요금할인 사업

    2.1. 전기요금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2004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요금을

    할인해 주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사업 초기에는 월 전력 소비량이 100kWh 이하인 가구와 중증장애

    인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었다. 2005년부터는 동 사업을 주

    택용 복지할인 요금제도로 명명하고 국가유공자와 기초생활수급자를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해 부과된 요금의 15%

    를 할인하였다. 그런데 요금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 주면서 지원의 상

    한을 설정하지 않아 전력 소비량이 많은 가구에 혜택이 집중되는 문제

    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원내용을 가구당 일정

    액으로 변경하였다. 2016년에는 주택용 누진요금 체계를 개선하면서

    저소득가구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 폭이 확대되었다.

    11) 한국에너지재단, 저소득층 난방유 지원사업 안내자료, 2018.912) 한국에너지재단 홈페이지 (https://www.koref.or.kr/web/intropage/intropageShow.do?page_

    id=15d9f60463394b8d9b218f444b557e86 최종접속일 2019년7월31일)

  • 제2장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과 제도 11

    구분 도입일 2016. 11월까지 2016. 12월 이후

    장애인 ’04. 3 월 8천원 한도월 16천원한도

    (여름철 2만원 한도)유공상이자 ’04. 3 월 8천원 한도

    독립유공자 ’05. 12 월 8천원 한도

    기초생활수급자’05. 12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 월 8천원 한도

    주거, 교육급여 수급자 월 4천원 한도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 월 16천원(여름철 2만원)

    한도주거, 교육급여 수급자

    월 10천원(여름철 12천원) 한도

    ’08. 1 갑 31.40%, 을 20% 갑 31.40%, 을 20%

    사회복지시설’07. 1

    21.60% 30%

    20% 30%

    ’08. 1 갑 31.40%, 을 20% 갑 31.40%, 을 20%

    차상위계층’08. 7 월 2천원 한도 월 8천원한도(여름철 1만원 한도)’10. 8 갑 29.7%, 을 18% 갑 29.7%, 을 18%

    3자녀이상가구 ’09. 8 20%(월 1만2천 원 한도)30%

    (월 16천 원 한도)대가족 ’07. 1한 단계 낮은 요율

    (월 1만2천 원)출산가구 ’16. 12 -

    생명유지장치 ’07. 8 한 단계 낮은 요율(301~600kWh) 30%

    전기요금 지원대상별 할인내용

    자료: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http://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H/C/CYHCHP00208.jsp 최종접속일 2018년11월30일). 보건복지부ㆍ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7, p. 471

    저소득 가구에 대한 할인 내용만 보면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에게

    는 월평균 1.7만 원 요금이 할인되고 있고 연간으로는 총 20.4만 원의

    요금을 경감해 주고 있다.

  • 12

    기타월 여름 (6~8월) 월평균 연간생계/의료급여 16,000 20,000 17,000 204,000주거/교육급여 10,000 12,000 10,500 126,000

    차상위 8,000 10,000 8,500 102,000장애인, 유공자 16,000 20,000 17,000 204,000

    전기요금 할인(원/월) 내용

    자료: 한국전력 자료를 이용하여 재구성함. (http://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H/C/CYHCHP00208.jsp 최종접속일 2018년11월30일)

    2.2. 도시가스요금

    도시가스요금 할인 제도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다. 도시가스 요금

    할인 대상은 전기요금 할인대상과 유사하다.

    대 상 지원기준

    장애인 ‘장애인복지법’에서 정한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및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1~3급 상이자

    독립유공자‘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한 독립유공자 또는 수급자

    생계/의료,주거급여,교육급여 수급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 정한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수급자

    차상위계층

    국민기초생활보장법(제9조 제5항)에 따라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자..........차상위계층확인서를 발급받은 가정

    다자녀가구

    세대별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의 관계가 “자(子)” 또는 “손(孫)"이 각각 3인 이상으로 표시된 주거용 주택의 세대주. 단, 만 18세 미만의 ”자(子)”또는 “손(孫)"의 확인은 주민등록표상으로 불가능할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로 대체

    도시가스요금 할인 지원대상

    자료: 한국가스공사 홈페이지 표를 수정하여 인용(http://www.kogas.or.kr/portal/contents.do?key=2007 최종접속일 2019년8월10일)

  • 제2장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과 제도 13

    도시가스 요금 할인 내용을 보면 난방 및 취사용으로 구분하여 할인

    되고 있다.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의 경우 12월에서 3월까지는 월

    2.4만 원 그리고 나머지 달에는 월 6,600원의 요금을 할인해 준다. 취

    사용으로는 월 1,680원의 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14,080원이고 연간으로는 168,960원이다. 장애인과 유공자도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와 동일한 할인을 지원받는다. 주거 및 교육

    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의 50%에 해당

    되는 요금을 할인받고 있다.

    기타월 겨울(12~3월) 취사용 월평균 연간

    생계/의료급여 6,600 24,000 1,680 14,080 168,960

    주거/교육급여 3,300 12,000 840 7,040 84,480

    차상위 3,300 12,000 840 7,040 84,480

    장애인, 유공자 6,600 24,000 1,680 14,080 168,960

    도시가스요금 할인(원/월) 내용

    자료: 한국가스공사 홈페이지 내용을 토대로 작성 (http://www.kogas.or.kr/portal/contents.do?key=2007 최종접속일 2019년8월10일)

    3. 에너지효율개선사업13)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소비 환경을 개선해 줌으

    로써 에너지 비용을 경감하거나 소비를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에

    너지효율개선사업은 2007년에 도입되었고 한국에너지재단이 주관기관

    이다. 2009년에서 2011년까지는 복권기금으로 지원되었고 2012년 이

    13) 한국에너지재단 (https://www.koref.or.kr/web/intropage/intropageShow.do?page_id=37840ebcd7004927bbb095d0a1dd58d6 최종접속일 2019년10월15일)

  • 14

    후는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로부터 재원을 조달하고 있다. 동

    사업은 에너지법 제16조의2(에너지복지사업의 실시)14)와 산업통상자

    원부 고시15)에 근거하고 있다.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크게 두 가지 내

    용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효율개선과 관련된 시공지원 사업으로 단열,

    창호, 바닥배관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고 다

    른 하나는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보일러나 난방물품 등을 지원하는

    물품지원 사업이다. 2019년부터는 물품지원에 에어컨 등 냉방기기가

    추가되었다. 동 사업의 지원대상은 수급권자, 차상위계층은 물론 기초

    지자체장의 추천을 받은 일반 저소득가구도 포함된다.16)

    4. 가구당 에너지 지원액

    앞서 본 저소득 가구에 대한 다양한 에너지지원 사업을 통해 가구당

    어느 정도의 금액을 지원받는지 난방 에너지원별로 살펴보기로 한다.

    지원대상자에 따라 지원 내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생계

    급여 수급자에 대한 지원을 중심으로 정리한다.17) 은 도시가

    스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에 대한 에너지 지원 내용과 월별

    지원액을 정리한 내용이다.

    14) 에너지법 제16조의2 2. 에너지이용 소외계층의 에너지이욜 효율의 개선, 국가법령센터(http://www.law.go.kr/lsSc.do?tabMenuId=tab18&section=&eventGubun=060101&query=%EC%97%90%EB%84%88%EC%A7%80+%EB%B0%8F+%EC%9E%90%EC%9B%90#J16:2 최종접속일 2019년12월5일)

    15) 산업통상자원부고시 제2017-34호,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운영에 관한 규정, 2017. 3. 22., 제정

    16) 산업통상자원부고시 제2017-34호, 제3조(지원대상) 17) 생계급여 및 의료급여 수급자에 비하여 주거급여나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지

    원은 50% 정도 작다.

  • 제2장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과 제도 15

    전기도시 가스

    소계에너지바우처 지원액계

    1인 2인 3인 이상

    1인 2인 3인 이상

    1 16,000 25,680 41,680 21,500 30,000 36,250 63,180 71,680 77,930

    2 16,000 25,680 41,680 21,500 30,000 36,250 63,180 71,680 77,930

    3 16,000 25,680 41,680 21,500 30,000 36,250 63,180 71,680 77,930

    4 16,000 8,280 24,280 0 0 0 24,280 24,280 24,280

    5 16,000 8,280 24,280 0 0 0 24,280 24,280 24,280

    6 20,000 8,280 28,280 0 0 0 28,280 28,280 28,280

    7 20,000 8,280 28,280 2,500 4,000 5,750 30,780 32,280 34,030

    8 20,000 8,280 28,280 2,500 4,000 5,750 30,780 32,280 34,030

    9 16,000 8,280 24,280 0 0 0 24,280 24,280 24,280

    10 16,000 8,280 24,280 0 0 0 24,280 24,280 24,280

    11 16,000 8,280 24,280 0 0 0 24,280 24,280 24,280

    12 16,000 25,680 41,680 21,500 30,000 36,250 63,180 71,680 77,930

    연간 204,000 168,960 372,960 91,000 128,000 156,500 463,960 500,960 529,460

    월평균 17,000 14,080 31,080 7,583 10,667 13,042 38,663 41,747 44,122

    도시가스 난방가구 월별 에너지지원액(생계/의료급여)

    (단위: 원/월)

    주: 에너지바우처는 12월에서 3월까지 4개월 기간 동안 균등하게 지급된다고 가정하였음.

    자료: 이현주 외, 기초에너지보장제 도입방안 연구, 2018, 9. p. 201와 개별 지원사업의 지원내용을 중심으로 저자가 다시 정리함.

    도시가스 난방가구의 경우 도시가스와 전기요금을 할인받고 동시에

    에너지바우처를 지원받는다. 요금할인 금액을 연간으로 보면 전기요금

    할인이 204,000원, 도시가스요금 할인은 168,960원으로 요금 할인으로

    만 연간 372,960원의 지원을 받는다. 에너지바우처는 가구원수에 따라

    지원금액에 차이가 있다. 1인 가구의 경우는 연간 91,000원을 지원받으

    므로 가격 할인을 포함한 총 지원금액은 연간 463,960원이 된다, 2인

  • 16

    가구는 500,960원 그리고 3인 이상 가구는 529,460원을 지원받는다.

    월별 지원액 규모는 다음과 같다. 에너지바우처의 경우 동절기에 12

    월에서 3월까지 동일한 금액을 사용하고 냉방용바우처는 7월과 8월에

    동일한 금액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월별로는 12월에서 3월까지는 3인

    이상 가구의 경우 월 77,930원 그리고 7월과 8월은 34,030원을 지원받

    게 된다.18) 7월과 8월 전기요금 할인과 에너지바우처를 합할 경우 3인

    이상 가구 전기요금으로 25,750원을 지원받는 것과 동일한데 이는

    2019년 기준으로 월 233kWh의 전기를 소비할 수 있는 금액이다.19)

    에서 까지는 연탄을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

    구와 등유와 기타 에너지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의 에너지

    지원액을 월별로 정리한 것이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연탄쿠폰과 등유

    쿠폰을 지급받는 가구의 경우 겨울철 에너지바우처는 지원대상에서 제

    외되지만 여름 에너지바우처는 지원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먼저 연탄을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의 연간 지원금액에 대

    해 보기로 하자. 생계급여 수급가구의 경우 전기요금 할인은 연

    204,000원이고 연탄쿠폰 지원액은 연 406,000원이므로 연간 지원 총

    액은 610,000원이다. 여기에 여름 에너지바우처를 추가할 경우 3인 이

    상 가구의 연간 지원액은 625,000원이 된다. 도시가스 난방가구에 비

    하여 연간 10만 원 정도 많은 지원을 받게 된다.

    18) 분석의 편의를 위해 에너지바우처 사용기간을 도시가스요금 할인에 적용된 동절기 기간과 동일하다고 가정하였다.

    19) 전력소비는 2019년 7월과 8월 기준이다.

  • 제2장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과 제도 17

    전기연탄 쿠폰

    소계에너지바우처 지원액계

    1인 2인 3인 이상

    1인 2인 3인 이상

    1 16,000 101,500 117,500 0 0 0 117,500 117,500 117,500

    2 16,000 101,500 117,500 0 0 0 117,500 117,500 117,500

    3 16,000 101,500 117,500 0 0 0 117,500 117,500 117,500

    4 16,000 0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5 16,000 0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6 20,000 0 20,000 0 0 0 20,000 20,000 20,000

    7 20,000 0 20,000 2,500 4,000 5,750 22,500 24,000 25,750

    8 20,000 0 20,000 2,500 4,000 5,750 22,500 24,000 25,750

    9 16,000 0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10 16,000 0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11 16,000 0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12 16,000 101,500 117,500 0 0 0 117,500 117,500 117,500

    연간 204,000 406,000 610,000 0 0 0 615,000 618,000 621,500월평균

    17,000 33,833 50,833 0 0 0 51,250 51,500 51,792

    연탄 난방가구 월별 에너지지원액(생계/의료급여)

    (단위: 원/월)

    자료: 이현주 외, 기초에너지보장제 도입방안 연구, 2018, 9. p. 201와 개별 지원사업의 지원내용을 중심으로 저자가 다시 정리함.

    월별 지원액을 보면 겨울에는 에너지바우처가 지급되지 않으므로 가

    구원수와 관계없이 모든 가구가 도일한 금액을 지원받는데, 12월에서

    3월까지 매월 동일한 금액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겨울철 4개월 동안

    은 매월 117,500원 지급받게 된다.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16,000원에서 가구원수에 따라 최대 25,750원까지 받게 된다. 월평균

    으로는 5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계산된다.

  • 18

    석유(등유) 난방가구는 등유카드를 받는 가구와 받지 못하는 가구의

    두 경우로 구분된다. 먼저 등유카드를 받는 가구의 에너지지원액에 대

    해 보자.

    전기등유 쿠폰

    소계에너지바우처 지원액 계

    1인 2인 3인 이상

    1인 2인 3인 이상

    1 16,000 77,500 93,500 0 0 0 93,500 93,500 93,500

    2 16,000 77,500 93,500 0 0 0 93,500 93,500 93,500

    3 16,000 77,500 93,500 0 0 0 93,500 93,500 93,500

    4 16,000 0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5 16,000 0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6 20,000 0 20,000 0 0 0 20,000 20,000 20,000

    7 20,000 0 20,000 2,500 4,000 5,750 22,500 24,000 25,750

    8 20,000 0 20,000 2,500 4,000 5,750 22,500 24,000 25,750

    9 16,000 0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10 16,000 0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11 16,000 0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12 16,000 77,500 93,500 0 0 0 93,500 93,500 93,500

    연간 204,000 310,000 514,000 5,000 8,000 11,500 519,000 522,000 525,500

    월평균

    17,000 25,833 42,833 417 667 958 43,250 43,500 43,792

    석유 난방가구 월별 에너지지원액(생계/의료급여)

    (단위: 원/월)

    자료: 이현주 외, 기초에너지보장제 도입방안 연구, 2018, 9. p. 201와 개별 지원사업의 지원내용을 중심으로 저자가 다시 정리함.

  • 제2장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과 제도 19

    전기에너지바우처 지원액 계

    1인 2인 3인 이상 1인 2인 3인 이상

    1 16,000 21,500 30,000 36,250 37,500 46,000 52,250

    2 16,000 21,500 30,000 36,250 37,500 46,000 52,250

    3 16,000 21,500 30,000 36,250 37,500 46,000 52,250

    4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5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6 20,000 0 0 0 20,000 20,000 20,000

    7 20,000 2,500 4,000 5,750 22,500 24,000 25,750

    8 20,000 2,500 4,000 5,750 22,500 24,000 25,750

    9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10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11 16,000 0 0 0 16,000 16,000 16,000

    12 16,000 21,500 30,000 36,250 37,500 46,000 52,250

    연간 204,000 91,000 128,000 156,500 295,000 332,000 360,500

    월평균 17,000 7,583 10,667 13,042 24,583 27,667 30,042

    기타 난방가구 월별 에너지지원액(생계/의료급여)

    (단위: 원/월)

    주: 기타 난방가구는 등유카드를 받지 못한 등유 난방가구와 연탄 및 도시가스가 아닌 다른 연료(LPG 등)를 난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를 의미함.

    자료: 이현주 외, 기초에너지보장제 도입방안 연구, 2018, 9. p. 201와 개별 지원사업의 지원내용을 중심으로 저자가 다시 정리함.

    등유카드를 받는 석유 난방가구는 동절기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한

    다. 따라서 연간 지원액은 전기요금 지원액 204,000원에 310,000의 등

    유카드를 받으므로 둘을 합하면 연간 지원액은 514,000원이 된다. 여

    기에 여름 바우처를 추가할 경우 1인 가구는 519,000원, 3인 이상 가

    구에 대한 지원 총액은 연간 525,500원이 된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석유를 난방 에너지로 사용하는 모든 생계급여 가구가

  • 20

    등유카드를 지급받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현재 생계급여 가구 중

    등유를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가구의 수가 정확히 추정되고 있지

    않아 등유카드를 받는 가구가 석유 난방가구 중 어느 정도의 비율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

    등유카드를 받지 못하는 등유 난방가구와 LPG 난방 등 나머지 난방

    가구의 경우 에너지지원은 전기요금 할인과 에너지바우처만 해당된다.

    따라서 연간 지원금액은 전기요금 할인액 204,000원과 에너지바우처

    를 합하여 1인 가구의 경우 295,000원, 2인 가구는 332,000원 그리고

    3인 이상 가구는 360,500원을 지원받는다. 월평균 지원액은 1인 가구

    가 24,583원으로 연탄 난방가구의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

    고 2인 가구는 27,667원을 지원받는다.

    지금까지 난방 에너지원별 에너지 지원 수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도시가스와 연탄 난방가구의 경우 생계급여 수급자면 앞서 계산한 지

    원금액을 받을 수 있으나 석유 난방가구의 경우 수급자 가운데 일부만

    해당되는 문제를 지닌다. 에는 소득분위별 난방형태 분포가

    정리되어 있다. 표에서 소득1분위 가구의 경우 기름(석유)보일러를 사

    용하는 가구의 비중이 28.96%로 가스보일러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

    타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등유 난방가구 중 지원을 받는 가

    구의 비중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등유난방

    가구는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제2장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과 제도 21

    중앙난방 지역난방개별

    기름보일러

    개별 가스 (도시가스, 프로판가스)

    보일러

    개별 전기(보일러, 재생에너지 등) 보일러

    개별 연탄보일러

    기타 (연탄, 장작

    재래식 아궁이 등)

    합계

    1분위 3.84 4.75 28.96 51.73 6.54 1.93 2.24 100.00

    2분위 2.83 5.49 22.84 59.27 6.45 1.30 1.84 100.00

    3분위 3.32 7.16 16.99 65.78 4.27 0.69 1.80 100.00

    4분위 2.73 10.21 11.27 70.49 3.95 0.26 1.08 100.00

    5분위 3.26 11.62 10.00 70.73 3.30 0.75 0.33 100.00

    6분위 3.47 12.33 8.24 72.77 2.94 0.13 0.14 100.00

    7분위 4.10 12.15 7.44 72.65 2.97 0.09 0.60 100.00

    8분위 5.52 14.77 5.33 70.21 3.70 - 0.46 100.00

    9분위 4.45 18.02 3.91 70.82 2.59 0.03 0.19 100.00

    10분위 4.93 22.00 3.12 66.83 2.95 - 0.17 100.00

    합계 3.84 11.81 11.92 67.02 3.99 0.54 0.89 100.00

    소득분위별 난방형태

    (단위: %)

    자료: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2016년 원자료. 이현주 외, 기초에너지보장제 도입방안 연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8, p.66에서 재인용

  • 22

    그리고 도시가스와 연탄, 등유의 가격을 비교하면 동일한 열량당 등

    유 가격이 가장 비싸지만 지원 수준은 가장 낮다는 문제도 지적할 수

    있다. 비중은 크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