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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축산이란 수질·토양·대기오염을 방지하여 환경을 보전하고, 물

질의 자원순환 등을 활용하여 자연 생태계를 유지·보전하며, 동

물복지 등을 통한 자연치유력의 회복으로 가축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주변

자연과의 조화로운 농촌 경관을 유지함으로써 지속적인 재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축산업을 말한다.

최근 축산업에서 가장 큰 이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제외하면 축산냄새

와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이다. 이러한 축산환경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

하여 돈사시설을 개·보수(개방→무창화)하여 축산냄새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가

축분뇨의 적정 퇴·액비화를 통한 양질의 비료를 생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양돈농가가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양돈농가 스스로 친환경적인 돈사 및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의 축산냄새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익히고, 가축분뇨의

퇴·액비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자기 농장에 적용하는 노력과 함께 축산환경 전문가들을 활용하여

친환경축산을 위한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

곽 정 훈 농업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기획특집

한돈농장, 친환경축산을 디자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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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농장에 설치된 축사시설과 냄새저

감시설 및 퇴·액비화시설의 적정 처리

효율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선하려

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친환경축산업이란?

친환경축산의 개념은 환경보전, 자

원순환, 가축건강, 경관보전 및 경영관리의 5대 요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첫째, 환경보전은 수질·토양 오염 및 악취를 포함한 대기오염을 저감 또는 방

지하기 위하여 가축분뇨처리시설 및 악취방지시설 설치 및 정상 운영을 기본 조건

으로 하고 있다.

둘째, 자원순환(자연생태계의 유지·보전)은 가축분뇨를 이용해 양질의 퇴비

및 액비를 생산하여 토양 및 작물에 적정하게 환원하기 위한 제반 실천사항을 지

키는 것이다.

셋째, 가축건강은 가축의 성장, 번식 및 행동특성을 만족시키고, 복지를 고려한

좋은 사육환경을 제공하여 가축의 건강성을 유지시켜 질병 발생을 저감해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일정한 가축 생활공간의 확보, 사양관리, 질병·

위생관리 및 동물복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넷째, 경관보전이다. 돈사 주변 경관과의 조화는 물론 농촌다움을 더욱 향상시

키기 위한 제반사항을 실천하는 것이다. 돈사 구성요소인 진입로, 축사 내·외부,

퇴비사 등에 대한 환경미화(주변의 조경, 채색, 청결 유지 등)와 지역사회 및 소비

자와의 조화로운 상생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영관리이다. 양돈장 경영자의 친환경축산 실천의지 고양과 행정

기관 및 농장의 관리 효율 향상을 위한 것으로 가축의 위생·질병관리,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토양환원, 가축의 사양관리 등과 관련한 기록의 유지 및 관리, 친환경축

산 관련 교육·훈련의 이수의무 등을 지키는 것이다.

2. 친환경축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양돈농가의 실천 사항

양돈업이 친환경축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돈장 냄새저감 및 가축분뇨의

적정 퇴·액비화가 가장 기본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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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양돈장 내 냄새저감

돈사의 형태에 따라서 돈사 내에서의 축산냄새 발생 저감 및 발생된 축산냄새의

저감시설 설치 방법 등이 달라지므로 이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 후 전문가의 컨

설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양돈장에서 돈사 냄새저감 및 가축분뇨를 적정하게 자원화하기 위해서는 최신

시설인 냄새저감시설 및 퇴·액비화시설을 설치하여 개·보수하는 것도 중요하지

만, 현재 설치되어 있는 돈사 및 퇴·액비화시설에서 축산냄새(악취)가 많이 발생

되는 장소에 대한 정밀한 조사·분석 후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양돈농가에서는 발생하는 축산냄새 저감을 위한 1∼5단계의 관리계획

(냄새 배출원 목록 작성→ 우선순위 선정 → 저감기술 검토 → 민원 대응방안 검토

→ 축산냄새 저감시설 설치 및 정상 운영)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돈장에서 발생되는 ①가축(사료 포함), ②축사, ③슬러리피트, ④가축분뇨의

퇴비 및 액비화시설에서의 축산냄새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

요하다.

축산농가에서 발생되는 축산냄새는 크게 축사 내부와 가축분뇨 퇴·액비화시설

이며, 이때 발생하는 냄새의 특징은 공기량이 많고 농도가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

다. 따라서 축산농가에서 축산냄새 저감시설을 설치하려고 할 때 (그림 2)를 참고

로 하여 설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즉 축사에서 배출되는 공기의 처리를 위한 시설로는 바이오필터, 바이오스크러

버, 바이오커튼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며, 농도가 높을 경우에는 세정탑 방법을 활

용하는 것이 좋으나 시설의 설치 및 운영비 등 경제적인 면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그림 1) 양돈장에서의 축산냄새 저감을 위한 기본 계획(안)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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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축분뇨의 적정 자원화

(1) 국내 기상 특성을 잘 활용해야 한다.

매일 발생되는 가축분뇨를 적정하게 자원화하기 위해서는 최신 시설인 퇴·액비

화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현재 농장이 위치한 지

역의 계절별 기상 특성을 어떻게 우리 농장에 적용하느냐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 생물학적 냄새저감 방법 ▲ 종합기술 활용 냄새저감 방법

▲ 물리적 냄새저감 방법 ▲ 화학적 냄새저감 방법

(그림 2) 양돈장에 적용 가능한 축산냄새저감시설(예)

(그림 3)

30년간 기후 특성<자료 : 기상청,

1971∼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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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년 평균 기상 특성을 보면(그림 3 참고) 검은색이 강수량이고 회색

이 증발량을 나타내며, 평균 증발량은 1㎡당 1일 약 3.0L의 수분이 증발되는 특성

을 가지고 있다. 계절별로 보면 봄철과 가을철에 수분 증발량이 겨울철에 비하여

높으므로, 양돈농가에서의 퇴비화시설 운영관리에 있어서 이러한 기상 특성을 잘

활용하여야 한다.

(2)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퇴비화 방안

가축분뇨의 퇴비화 과정은 호기성 미생물에 의한 호기성 과정을 거치는 것을 말

하며, 퇴비화 과정은 가축분뇨와 혼합원료 중의 유기물이 충분히 부숙되어 생물학

적, 화학적, 물리적으로 안정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때 퇴비화가 진행되면서 가축분뇨 중의 유기물은 호기성 미생물의 먹이로 이

용·분해되어 열과 이산화탄소(CO2)로 방출하게 되며, 퇴비화 과정에서 퇴비단의

온도는 호기성 미생물에 의해 60∼70℃까지 상승하고 증발과 휘산이 일어나는 과

정이 진행된다.

따라서 양축농가에서 기계교반 퇴비화시설을 운영 시에 최소한 계절별로 가축분

뇨 투입량과 톱밥 등 수분조절제 투입량을 이용하여 물질수지(그림 7)를 계산하고,

현장에서 최적 퇴비화 조건을 설정 및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러한 노력을 기울이면 축산냄새의 발생량도 감소할 수 있다

특히 가축분뇨 기계교반 퇴비화시설 운영 시 교반의 목적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림 4) 퇴비화 과정의 기본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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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양돈농가에서

고액분리 고형물 퇴비화 효율 향상(예)

▲ 기계교반식 퇴비화시설 발효온도 분포

▲ 공기 브로어 : 배관라인 막힘현상으로 온도 상승

(그림 6)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퇴비화시설 내 및 공기공급시설 수시점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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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반은 퇴비화 물질 전체에 수분 함량을 균일하게 혼합하고, 수분 함량이 높아 혐

기성 조건이 된 지역과 너무 건조해진 지역을 혼합하며, 일정 기간이 경과된 퇴비

화 물질을 이동시키고, 새로이 유입되는 퇴비화 물질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돈분 등 유기물을 분해하는 퇴비화 물질 전체는 무게에 대한 일정한 비율의 물과

영양물 및 공기를 필요로 한다. 만약 물질이 적절히 혼합되지 않으면 첨가한 물이

퇴비 내 골고루 섞이지 못해 그 결과 일부는 너무 젖게 되고, 일부는 건조하게 된다.

(그림 7) 기계교반 퇴비화시설에서의 계절별 물질 수지계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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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축산농가에서 가축분뇨를 이용하여 양질의 퇴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

장 먼저 설치된 퇴비화시설의 정확한 설치 목적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계

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농장에 설치된 퇴비화시설의 구조·규격 및 유형 등

을 파악하고 분석해야 한다.

앞선 내용들은 퇴비화 방법별로 가장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을 제시한 것

으로 퇴비화 공정별 점검

은 반드시 농장주 스스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3)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액비화 방안

가축분뇨 액비는 가축

의 사육과정에서 배출되

는 분·뇨·세척수의 혼합

물을 수집·저장하고 병

원성 미생물 및 잡초 종자

를 사멸시켜 위생적, 농업

적으로 안정화된 액상의

비료를 말한다(그림 8-1,

8-2).

▲ 액비화 기본 원리

(그림 8-1) 양돈분뇨 액비화 적정 관리 방안(예)

<참고자료>

① 수분을 함유한 재료에서 태양 에너지, 바람 및 각종 연료 등의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증발 가능

② 실제 1kg의 수분을 증발시키는 데 필요한 열량은 약 1,000kcal 정도 필요하므로

퇴비사 지붕을 햇빛 투과재시설로 설치하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여 퇴비화시설 1㎡당

약 2L(3,000kcal/㎡/일×60%≒2,000kcal㎡/일) 정도의 수분 증발이 가능

③ 송풍에 의한 퇴비화시설 내에서의 수분 증발량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적정 추천량은

퇴비더미 1㎥당 150L/분 정도 공급하면 1일 발효조 1㎥당 약 2L 정도의 수분 증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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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기관▲ 산기관 ▲ 기포의 크기가 중요▲ 기포의 크기가 중요

▲ 호기성 액비화▲ 호기성 액비화 ▲ 양질의 액비 생산▲ 양질의 액비 생산

▲ (사진 1) 액비화시설 산기관(공기 공급) 및 호기성 액비 제조(예)

▲ 호기성 액비화 적정 관리(예) ▲ 호기성 액비화 운영(예)

(그림 8-2) 양돈분뇨 액비화 적정 관리 방안(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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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비화 방법은 호기성 액비화와 혐기성 액비화로 분류할 수 있으며, 호기성 액비화

는 폭기 및 공기 교반을 통해 산소를 접촉시키고 호기성 미생물을 우점화시키는 방법

으로 원리상 퇴비화와 동일한 방법이다(사진 1).

3. 마무리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양돈업이 지속적으로 발

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환경친화적인 친

환경축산업으로 가야 한다는 것은 모든

양돈농가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양돈장의 내·외부 여건(돈

사 형태, 구조, 경제적인 문제 등)이 현실

에 맞지 않아 농장주들이 냄새 없고 깨끗

한 양돈장으로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

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양돈장

의 시설구조 개선을 친환경적으로 개·보

수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두고 우리 양돈

장에서 단계별 목표를 농장별로 수립하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진행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자기 양돈장에서 발생되는 돈사별 돼지분뇨의 특

성(수분 함량, 저장기간에 따른 냄새 발생 정도 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악한 후

가축분뇨의 퇴·액비화에 대한 이론적 지식 습득과 시설 개·보수(공기공급라인 등)

를 통한 호기성 퇴·액비화를 유도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단계로는 좀 더 효율이 높은 퇴·액비화 및 축산냄새 저감시설에 대한 공정별 분

석을 통하여 자기 농장에 설치 시 사전 효과분석을 실시하여 양돈장 환경 여건에 적

합한 최적의 시설 및 공정을 선택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상기 원고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글쓴이에게 문의바랍니다.

☎ 글쓴이 연락처 : 063-238-7410

문의사항

양돈장의 내·외부 여건

(돈사 형태, 구조, 경제적인 문제 등)이

현실에 맞지 않아 농장주들이 냄새 없고

깨끗한 양돈장으로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돈장에서 발생되는

돈사별 돼지분뇨의 특성(수분 함량,

저장기간에 따른 냄새 발생 정도 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악한 후

가축분뇨의 퇴·액비화에 대한

이론적 지식 습득과

시설 개·보수(공기공급라인 등)를 통한

호기성 퇴·액비화를 유도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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