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24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12일 생명입니다. 우리 을 지킵시다. 오대 고성농협 속초직매장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주문배달문의 ☎ 033) 633-0040~1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경축 제47회 법의날 지역민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장 변호사 0 3 3 · 6 3 5 · 0 0 8 8 총무 변호사 0 3 3 · 6 3 3 · 7 7 6 7 감사 변호사 0 3 3 · 6 3 1 · 7 2 0 0 변호사 0 3 3 · 6 3 5 · 1 3 8 4 변호사 0 3 3 · 6 3 5 · 2 8 6 8 변호사 0 3 3 · 6 3 6 · 6 2 3 1 변호사 0 3 3 · 6 3 3 · 3 6 3 5 강원지방 변호사회 속초지회 6 ·2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후보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한나 라당은 속초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진 통이 일고 있다.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이광재)은 12일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2차 공천자를 확 정 발표한다. ◆한나라당 속초시장 공천 어떻게=한 나라당 강원도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는 지난 7일 회의를 갖고 기초단체장 3곳 및 광역의원 9곳 등에 대한 공천 및 경선지 역 분류 등을 확정했다. 공심위는 이날 속초시장의 경우 경선 지 역으로 결정하고, 이병선·채용생 등 2명 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그 결과 로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도당은 지난 9일 이 들로부터 여론조사경선 참여 동의서를 받 아 경선에 나설 계획이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경선 참여 동의서에 서명할 경우, 한나라당 당헌4당규에 따라 동일 선거구(속초시장)에 다른 당 후보로는 물론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속초고성양양당원협의회 관계자 “9일 오후 4시 현재 이병선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경선 참여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 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예비후보가 13·14 일 열리는 공심위 회의까지 여론조사 경선 에 참여할 의사를 보이지 않을 경우, 채용 생 시장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더욱 높 아지게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병선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강원도당에서 속초시장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가 채 시장이 본인을 선관위에 고발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당 일 날(29일) 실시돼 공정성에 문제가 있어, 지난 9일 공심위에 이 같은 문제를 공식적 으로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13일 공심위에서 본인이 제 기한 문제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안 다”며 “이날 공심위의 결과를 보고 향후 거취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민주당 12일 공천자 발표=민주당은 12일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2차 공천자 를 확정 발표한다. 속초시장 후보로 김병욱 속초시의원이, 양양군수 후보로 김남웅 전 인제부군수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고성군 도 의원 후보로 권혁시씨와 속초시의원 나선 거구 방대식씨도 공천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성군수 후보로 거론되던 신명선씨는 아직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 됐으며, 도당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추가 공모를 통해 공천여부를 확정지을 방 침이다. ◆일부 공천자 확정=한나라당 도당 공 심위는 지난 5일 도당 사무처에서 기자회 견을 갖고 고성군수로 윤승근 한나라당 강 원도당 부위원장을 공천자로 확정했다. 또 단독 공천 신청지역인 속초 도의원 2선거 구에는 김시성 현 도의원을 확정했다. 이어 지난 7일 제5차 공심위 회의에서 양양 도의 원 선거에 임용식 현 도의원을 공천했다. 김성근 전 시의회 의장과 주영래 속초시 재향군인회장이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속초 도의원 1선거구는 여론조사경선지역 으로 확정하고, 지난 주말과 휴일에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민주당에서는 9일 현재 고성군의원 가선 거구의 최인권 전 고성JCI회장만 공천이 확정됐다. 고명진·김주현 기자 지난 7일 바른일꾼뽑기 유권자운동본부 출범식에 서 정당 정책선거 실천 협약을 체결한 후 서명자 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유혜정 유권자운동본부 공동 대표, 김경석 진보신당 속초 시당원협의회장, 김병욱 민주당 속초시당원협의회장, 윤광훈 한나라당 강원도당 부위원장, 김진배 속 초시선관위 사무국장, 함준식 민주노동당 속초시위원회 부위원장. 고명진기자 ▶관련기사2·5면 한나라당 속초시장 후보 공천 ‘진통’ 여론조사경선 여부 13~14일 결정…민주당 12일 발표 6·2지선 정책선거 실천! 고성군수 윤승근, 도의원 김시성(속초)·임용식(양양) 공천

Upload: others

Post on 26-Feb-2021

0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12일

쌀은 생명입니다.

우리 쌀을 지킵시다. 오대미

고성농협 속초직매장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주문배달문의 ☎ 033) 633-0040~1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고성

경축 제47회 법의날지역민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장

변호사

김희근

☎033·635·0088

총무

변호사

정방수

☎033·633·7767

감사

변호사

한준희

☎033·631·7200

변호사

김양일

☎033·635·1384

변호사

조동용

☎033·635·2868

변호사

이종식

☎033·636·6231

변호사

박형수

☎033·633·3635

강원지방 변호사회 속초지회

6 ·2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후보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한나

라당은 속초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진

통이 일고 있다.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이광재)은 12일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2차 공천자를 확

정 발표한다.

◆한나라당 속초시장 공천 어떻게=한

나라당 강원도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는 지난 7일 회의를 갖고 기초단체장 3곳

및 광역의원 9곳 등에 대한 공천 및 경선지

역 분류 등을 확정했다.

공심위는 이날 속초시장의 경우 경선 지

역으로 결정하고, 이병선·채용생 등 2명

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그 결과

로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도당은 지난 9일 이

들로부터 여론조사경선 참여 동의서를 받

아 경선에 나설 계획이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경선 참여 동의서에

서명할 경우, 한나라당 당헌4당규에 따라

동일 선거구(속초시장)에 다른 당 후보로는

물론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속초고성양양당원협의회 관계자

는 “9일 오후 4시 현재 이병선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경선 참여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

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예비후보가 13·14

일 열리는 공심위 회의까지 여론조사 경선

에 참여할 의사를 보이지 않을 경우, 채용

생 시장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더욱 높

아지게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병선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강원도당에서 속초시장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가 채 시장이 본인을

선관위에 고발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당

일 날(29일) 실시돼 공정성에 문제가 있어,

지난 9일 공심위에 이 같은 문제를 공식적

으로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13일 공심위에서 본인이 제

기한 문제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안

다”며 “이날 공심위의 결과를 보고 향후

거취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민주당 12일 공천자 발표=민주당은

12일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2차 공천자

를 확정 발표한다.

속초시장 후보로 김병욱 속초시의원이,

양양군수 후보로 김남웅 전 인제부군수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고성군 도

의원 후보로 권혁시씨와 속초시의원 나선

거구 방대식씨도 공천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성군수 후보로 거론되던 신명선씨는

아직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

됐으며, 도당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추가 공모를 통해 공천여부를 확정지을 방

침이다.

◆일부 공천자 확정=한나라당 도당 공

심위는 지난 5일 도당 사무처에서 기자회

견을 갖고 고성군수로 윤승근 한나라당 강

원도당 부위원장을 공천자로 확정했다. 또

단독 공천 신청지역인 속초 도의원 2선거

구에는 김시성 현 도의원을 확정했다. 이어

지난 7일 제5차 공심위 회의에서 양양 도의

원 선거에 임용식 현 도의원을 공천했다.

김성근 전 시의회 의장과 주영래 속초시

재향군인회장이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속초 도의원 1선거구는 여론조사경선지역

으로 확정하고, 지난 주말과 휴일에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민주당에서는 9일 현재 고성군의원 가선

거구의 최인권 전 고성JCI회장만 공천이

확정됐다.

고명진·김주현 기자

지난 7일 바른일꾼뽑기 유권자운동본부 출범식에서 정당 정책선거 실천 협약을 체결한 후 서명자

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유혜정 유권자운동본부 공동 대표, 김경석 진보신당 속초시당원협의회장, 김병욱 민주당 속초시당원협의회장, 윤광훈 한나라당 강원도당 부위원장, 김진배 속초시선관위 사무국장, 함준식 민주노동당 속초시위원회 부위원장. 고명진기자 ▶관련기사2·5면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

여론조사경선 여부 13~14일 결정…민주당 12일 발표

6·2지선 정책선거 실천!

고성군수 윤승근, 도의원 김시성(속초)·임용식(양양) 공천

Page 2: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종 합2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

양양읍내 중심가로 및 전통시장 일원

에 전선 지중화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양양읍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

으로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세한공업사

∼연창삼거리간 중심가로 1.2km, 동화

상회∼뉴동방관광 등 양양전통시장 일

원 0.2km 등 총 1.4km에 대한 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선 지중화사업은 한전에서 사업비

50%를 분담해 양양군과 공동으로 추진

하는 사업으로 한전은 지난달 2010년도

지중화 대상사업을 확정했다.

군은 이에 따라 이달 중 한전과 사업비

분담, 사업추진 절차 및 방법, 각종 인허

가 협의 등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고, 지

역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사업시행 공고

과정을 거쳐 다음 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연내 마무리 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과 함께 소도읍 육성사

업으로 추진되는 시가지 중심테마 거리

조성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캐노피

(비가림 시설) 설치 및 휴게공간 조성 등을

실시해 사업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인도 폭이 협소해 지중화사업이 곤

란한 군청사거리∼세한공업사 구간에

대해서도 배전함 및 개폐기 설치를 최소

화하고 도로 시·종점에 집단화하는 방

안 등을 기술적 검토를 거쳐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이번사업으로 읍내 중심

도로변에 난립해 있던 전봇대와 전선줄

이 사라져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될 것으

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4년간

124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양양읍 소도

읍 육성사업은 이번 전선 지중화사업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진행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는 지난 8일 2011년 국비 확보

대책 보고회를 갖고 국비 확보에 올인

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전 8시30분 시청 디지털

상황실에서 국비

확보 대책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

추진을 위해 올

해 43개 사 업

521억원의 국·

도비 확보에 총

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내년 정부 예

산이 필요한 주

요사업비 계속

사업으로 속초시립도서관 건립 29억원,

국민체육센터 건립 23억원, 대포제3농

공단지 조성 29억원, 하수관거정비공사

36억원 등 모두 28개 사업 366억원이다.

신규사업은 대포농공단지 통합 폐수

종말처리사업 108억원, 상수관망 선진

화사업 17억원, 전국 자전거길 조성 11

억원 등 15개 사업 155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부서장 책임 하에 다음

달까지 정부 각 부처를 방문해 지역 현

안사업들이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

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중앙부처

공무원, 출향인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

를 구축해 정부 예산 편성순기에 맞춰

단계별로 전략적·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시의 올해 국·도비 보조금은 763억

원으로, 지난 2005년 490억원보다

179%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 재정여건과 정책방

향을 고려할 때 예산확보가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지

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비 확보에 최선

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 간성읍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소도읍 육성 지원 공모사업’ 신규사업 대상

지로 선정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최근 간성읍이 행정안전

부 소도읍 육성 신규사업 대상지역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4년간 국비 50억원

과 도비 등 총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고성군은 소도읍 육성 사업비 등 4년간 총

사업비 177억7,700만원(국비 92억9,500만원,

지방비 84억8천2백만원)을 투자해 △금강산

가는 길목 웰빙휴양단지 조성 △도심경관 리

모델링 △백두대간 생태테마마을조성사업 등

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읍중심가전봇대없앤다

1.4km구간 전선 지중화사업 추진…연내 마무리

속초시내년국비확보‘총력’

대책회의 열어…43개 사업 521억 필요

간성읍 소도읍 육성지원

행안부 선정, 100억 투자

소도읍 육성사업 일환…전통시장 캐노피 설치

2011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국비 확보 대책보고회가 지난 8일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열렸다.

양양 소하천 정비 추진

진철천 등 4개소 1.2km

양양군이 생태환경 정비를 위해 올해도 소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2005년 소하천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40개소의 소하천을 2013년까

지 정비한다는 목표로, 지난해까지 26개소를

정비한 가운데 올해도 4개 지구에 대한 정비

사업에 들어갔다.

군은 국비 7억3,900만원, 군비 7억3,900만

원 등 총 14억 7,800만원을 들여 손양면 하양

혈리 진철천 등 4개소 총연장 1.2km의 소하천

을 정비한다.

하절기 수해로 인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

고 영농 편의를 위해 지난달까지 설계 및 발주

를 완료하고 6월 이전 준공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소하천 정비사업은 재해가 우려되는

소하천의 제방을 축조하고, 통수단면을 확보

하지 못해 우기 시 부유물질 퇴적 등으로 범람

우려가 있는 교량을 개선하기 위한 재해예방

사업과 병행해 실시된다.

이와 함께 소하천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

해 6,000만원을 들여 양양읍 내곡천 등 20개

소의 소하천에 쌓인 퇴적물을 제거하는 준설

도 이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Page 3: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설악신문 953호 3종 합2010년 4월 12일

6 ·2지방선거를 맞아 바른일꾼뽑기

속초지역유권자운동본부가 지난 7일 출

범식을 갖고 정책선거 운동을 적극적으

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유권자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엑스

포주제관 지하 세미나실에서 참여단체

회원과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속초시선

관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속초시장 출마예정자

등 많은 입지자들이 참석해 유권자운동본

부의 정책선거 활동목표 및 사업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유권자운동본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아직 일부 정당에서는 후보자 공천과

정에서 정책보다는 당 기여도를 우선시

하고, 주민과의 소통이 부족하거나 치명

적인 도덕적 결함으로 공직자로서의 자

질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후보로 선정

하는 등의 잘못된 선거관행이 여전히 존

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권자운동본부는 “이번 6·2지방

선거에서는 ‘헛 일꾼’이 발붙이지 못하

도록 유권자들과 합심해 공약분석 발표

는 물론, 후보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낱

낱이 공개하고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유권자운동본부는 지방선거에서 매니

페스토 운동을 통해 당선된 제4기 당선자

에 대한 공약 평가를 통해 출마자들이 지

역발전을 위해 참된 공약을 생산하고 실

천할 수 있도록 토론의 장도 마련했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등 10개의 시

민의제를 중심으로 한 정책제안 및 실천

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후보자의 공

약 등 정책평가 및 검증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날 유권자운동본부와 속초시선관

위, 각 정당이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도

가졌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지역의 분뇨처리 방식이 오는 21

일부터 현행 자율경쟁체제에서 업체별

관할구역 지정 책임수거형태로 전환되

게 된다.

시에 따르면 분뇨수집·운반업체의

과도한 경쟁에 따른 경영난으로 분뇨수

거 중단사태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시민

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현행 방식을 개선

하기로 했다.

그동안 속초지역의 분뇨수거는 6개 분

뇨수집 및 운반업체(수거차량 11대, 종

사자 20여명)의 자율경쟁을 통해 이뤄져

왔다.

분뇨수집·운반수수료는 지난 1994

년 요율이 정해진 이후 한번도 변경되지

않아 재래식화장실의 경우 ℓ당 12원,

정화조의 경우 ℓ당 15원으로 도내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정화조처리 수수료의 경우

홍천·화천·횡성군과는 ℓ당 5원, 분

뇨처리 수수료는 춘천시와는 거의 2배

에 가까운 ℓ당 10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여건 속에서 자율경쟁체제에 따

른 업체간 과도경쟁으로 분뇨수거업체

들이 시 조례에서 정한 정상 징수요금보

다 30~70% 정도 낮은 가격으로 분뇨수

거에 나서고 있어, 극심한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1일부터 6개 분

뇨수거업체가 6개 권역으로 영업구역을

나눠 분뇨수거에 나서는 업체별 관할 지

정 책임수거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분뇨수거방식 전환에 따른 시민들

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통합전화번호

(632-4114)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분뇨수거방식의 전환으로 분뇨

수집 및 운반수수료의 정상적인 징수가

가능해 업체들의 경영난이 상당부분 해

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잇다.

시 관계자는 “분뇨수거방식 전환으로

업체들의 경영난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

되는 만큼, 당분간 수수료율 인상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

어주기 위해 수수료율 인상을 최대한 억

제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가 제65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 7일

오전 속초고등학교 인근(장사동 산 277-1번

지) 1.2ha 부지에 소나무와 주목 등 600본을

식재했다.

이날 행사는 기후변화대응 및 저탄소 녹색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푸른 속초 만들기 사업

의 일환으로 추진, 채용생 시장을 비롯해 200

여명의 시청 공무원들이 나섰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건

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 직원이 산불예

찰활동을 실시해 식재 행사를 7일로 연기했

다. 이우철 기자

양양군이 처음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학

생들에게 행정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주

민등록증 출장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은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대상자 대부분

이 고교 3학년생인 것을 감안, 주민증 발급을

위해 원거리 주소지 읍면사무소까지 방문해

야 하는 학생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신규 주민등록증 출장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

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이달부터 6월·9월·11월

등 연간 총 4회 둘째주 수요일에 양양고와 양

양여고에 주민등록증 발급 담당자를 3명씩

파견해 본인확인 및 지문등록 등 주민증 발급

을 현장에서 처리해준다.

대상은 만20세 생일을 맞은 자로서 올해는

1993년생 315명 중 234명(양양고 122명, 양

양여고 112명)이 출장발급 대상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바른일꾼뽑기유권자운동본부출범

후보자 정보공개·공약 분석 발표…초청토론회 개최

분뇨처리구역별책임수거제로전환

속초시 “자율경쟁 방식 업체 경영난 가중”

속초 식목일 나무 심기

소나무·주목 등 600본

신규 주민등록증 출장 발급

양양군, 고교생 234명 대상

친환경 무상급식 등 10개 시민의제 채택

Page 4: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지방자치4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

고성군의회와 양양군의회가 제1회 추

경예산안을 의결했다.

◆고성군의회는 지난 5일 제2차 본회

의를 열어 당초보다 267억원(13%) 증액

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고성군 예산은 일반회계

2,155억7,800여만원, 특별회계 172억여

원 등 2,327억8,166만원으로 증액됐다.

군의회 집행부가 상정한 추경예산안

중 관광문화체육과 소관의 고성군 종합

체육관 LED 전광판 대여사업(1,500만

원)과 농업기술센터 소관 녹차가공 상품

화사업(7,000만원) 등 2개 사업 8,500만

원을 삭감하고 전액 예비비로 편성했다.

또 경제도시과 소관의 인공암벽장 시

설물 보수공사는 관리계획 활용방안을

수립해 의회 보고 후 시행하고, 해양수

산과의 봉포활어센터 리모델링 사업은

허가기준을 준수해 집행하라고 조건부

동의했다.

박효동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추경은 꼭 필요한 예산만 편성하고 불요

불급한 예산은 지양해 일자리 창출과 지

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

성했는지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양양군의회는 지난 9일 제162회 임

시회를 열고 집행부에서 상정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양양군의 추경예산은 일반회계 1,796

억원, 특별회계 165억원 등 1,961억원으

로, 당초예산 1,772억여원보다 189억여

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세출예산은 행사·축제성

경비 5억여원과 시간외 수당 등 3억여원

등 22억여원이 절감돼 지역공동체 일자

리사업과 희망근

로 프로젝트사업

등에 17억원이

편성됐다.

특별회계는 하

수도사업이 1억3

천여만원이 증액

된 반면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

업이 1억4천여만

원 감액됐다.

군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종

합버스여객터미널 이전사업 및 해양심

층수 단지조성 등 주요 현안사업 추진시

공청회 및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

을 수렴하고 동해고속도로 개통으로 인

한 남애 및 하조대의 관광객 감소에 대

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군의회는 이날 조례심사특별위

원회를 열어 교육경비 보조, 평생교육진

흥, 공동주택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9개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김주현·이용수기자

구 친박연대인 미래희망연대가 지난

2일자로 한나라당과 합당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6·2지선에서 미래희망연대

공천을 받아 출마하려던 고성지역 입

지자들이 홀로서기에 나서기로 했다.

고성지역에서 최근까지 미래희망연

대 공천 후보자로 분류되던 입지자는

군수 출마자 신준수씨와 기초의원 출

마자 노장현 후보 등 2명이다.

미래희망연대 신준수 고성군수 예비

후보자는 “미래희망연대 공천 희망자

를 위해 한나라당에서 6일까지 추가 공

천을 하기로 해 놓고, 하루 앞서 5일에

공천자를 확정 발표하는 상식밖의 일

을 했다”며 “한나라당에 들어갈 마음이

없으며, 무소속으로 당당히 출마해 유

권자로부터 역량을 평가받겠다”고 밝

혔다.

가 선거구 노장현 군의원 예비후보자

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

오로 선거에 나섰기 때문에 정당 공천

과는 상관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한나라당은 지난 6일까지

중앙당 차원에서 미래희망연대 출신

공천희망자에 대한 추가 공모를 실시

키로 했으나, 마감도 끝나지 않은 상태

에서 지난 5일 도당 공심위가 단독 신

청지역을 중심으로 공천자를 발표해

미래희망연대 출신 예비후보자들의 반

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가스공사 강원본부장을 지낸 강주석씨

(56)가 지난 7일 속초시의원 가선거구 예비후

보 등록을 마쳐 선거판도에 새로운 변수로 작

용하게 됐다.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강 전 본부장이 시의원 가선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 전 본부장은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선거구는 출마자가 모두 9명으

로 늘어나게 됐다.

가선거구는 이미 고기수 새마을번영회장,

김의준 속초시체육회 전 사무국장, 김일석 영

랑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진기 현 부의장, 박명

수 전 시의원, 신선익 법무사, 엄경선 투어설

악닷컴 대표, 임동환 대포농공단지협의회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현재까지 속초지역 예비후보는 시

장 2명, 도의원 3명, 시의원 21명, 교육의원 2

명 등 2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고명진 기자

고성군의원 나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했던

무소속 강근우 후보(69, 현내)가 돌연 불출마

를 선언하고,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기초

의원 예비후보자 사퇴서를 제출했다.

고성군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초의

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강근우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선관위를 방문해 건강상의 이유로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사퇴서를 제출하고 돌

아갔다.

지난 8일 현내면의 한 인사는 현내지역의 기

초의원 배출과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내지역에서는 예비후보자 등

록을 마친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인 김형실·

임성용·송흥복 등 3명의 후보자가 출마하며,

한나라당 공천이 발표된 후 현내지역의 후보 단

일화가 진행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6일 사이에 등록한 기초

의원 예비후보자는 나 선거구의 송흥복 후보

와 고선기 후보 등 2명이다.

현재 고성군의원 예비후보자는 가 선거구

10명, 나 선거구 5명 등 총 15명이 등록을 마

쳤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7일 양양군 도의원 한나라당 공

천자로 임용식 현 의원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그동안 공천 경쟁에 나섰던 김정

중 한나라당 강원도당 디지털 수석부위

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귀

추가 주목된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전화통화에서

“지금껏 양양군 발전의 밑그림을 그려

온 상황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이

번에 무소속 출마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한나라당과 함께 해

왔지만 공천이라는 부분이 지역균형과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해 아쉽다”고 지

적했다.

그는 조만간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

소속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도의원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가의 이목이 쏠리

고 있다.

김 부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면 도의원 선거구도는 한나라당 임용

식 현 의원과 무소속 김양수 현의원 등 3

자 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이 태양열주택 보급 지원사업

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강원도태양열주택연료화사

업 5개년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올해 3년차 사업을 진행한다.

태양열주택연료화사업은 전기생산 설

비를 갖춘 태양광주택과, 온수생산 설비

를 갖춘 태양열주택을 보급하는 사업이

다. 가구별 기준 사업비는 3천480만원

으로, 정부보조 50%, 지방비 12%, 자부

담 38%이며, 자부담은 전문시공업체와

수혜가구에서 각각 부담한다.

신청접수는 오는 4월 15일까지이며,

총 12가구에 지원된다. 대상자 초과 시

에는 익년도 사업에 우선 선정된다.

태양열 연료화 시스템은 전용면적 85

㎡의 일반주택 기준으로 집열면적 30㎡

의 태양열 연료시설을 설치하게 되며,

봄가을 50%, 여름 80%, 겨울 30%정도

의 난방비가 절감되고 급탕은 95%의 비

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267억·양양군189억증액

군의회 제1회 추경예산안 의결…“일자리 창출 역점”

고성미래희망연대후보무소속출마

한나라당과 합당으로…신준수·노장현씨

김정중씨무소속출마고려

양양도의원선거판도관심

강근우씨 예비후보 사퇴

고성군의원 나선거구

강주석씨 예비후보 등록

시의원 가선거구 9명으로

태양열주택 보급 지원

고성군 15일까지 접수

양양군의회 의원들이 제162회 임시회에서 제1회 추경예산을 심의 의결하고 있다.

이병구씨 민족통일협 회원

지난 4월 5일자 예비후보 정보보기에서 고

성 군의원 나 선거구 이병구 후보의 경력 중

(현)민주평통 고성군협의회위원을 (현)민족통

일고성군협의회 회원으로 바로 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구독료 CMS 로 납부하세요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 신청서 작성만으로 가능

☎ 636-2222~6

Page 5: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설악신문 953호 5지방선거2010년 4월 12일

속초 : 시의원 가선거구

속초는 어업과 관광, 중앙시장의 유통

업 등으로 삶의 터전을 이뤄왔다. 최근

젊은 인구가 감소하면서 활기가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 그러나 천혜의 자연을

구비한 속초가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

물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면 주민들의

삶은 소득과 질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평소 가슴 속에 묻어 왔던

지역사랑과 행복도시를 이루는 길을 주

민과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

강 주 석 56기업인 민주당

국방대학원 졸업

(전)재경속초중고 동문회장,(전)한국가스공사 강원본부장,(현)(주)렉스엔지니어링 부회장

고성 : 군의원 나선거구

제4대 고성군의원을 역임한 경험과

사회 경력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어촌은 어족자

원 고갈과 면세유 부담 등으로 허덕이

고, 금강산관광 중단의 장기화로 지역상

경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으

로 지역 발전의 주춧돌이 되겠다. 또 집

행부에 대한 확고한 견제와 감시로 새로

운 비전과 대안을 만들겠다.

고 선 기 62 무직 한나라당

거진실업고등학교 졸업

(전)제4대 고성군의회 의원,(전)화진라이온스클럽회장,(현)고성군체육회 이사

현내면 시가지는 하수도가 없고 인도

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등 5개 읍면 중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이는 접경지역

사업비가 제대로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

라고 생각한다. 군의회에서 다년간 근무

한 행정경험을 살려 접경지역 지원사업

과 농촌기반조성사업 등의 예산이 정확

하게 집행되고 쓰이는지 감시역할에 충

실하고, 주민의 진정한 대변자가 돼 고

성의 미래 설계를 지원하겠다.

송 흥 복 64 일용직근로자 한나라당

죽정초등학교 졸업(현 대진초교)

(전)고성군청 근무, (전)고성군의회 근무, (전)현내면사무소근무

본지는 지난 19일부터 6·2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자 매주 수요일까지 등록한예비후보자들에대한프로필(이름, 정당, 나이, 직업, 최종학력, 경력 3개)과 출마의 변을 게재합니다. 프로필과 출마의 변은 예비후보 등록후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까지 도착해야 다음 주신문에 게재가 가능합니다. 내용은 이름/나이/직업/정당/최종학력/경력3가지/출마의변.

예비후보정보 보기- 4월 1일 ~ 7일 등록 -

선택! 6·2지방선거

지난 7일 엑스포주제관 지하 세미나실

에서 열린 바른일꾼뽑기 속초지역유권자

운동본부 출범식 후 각 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바른 공약에 대한 토론

회가 진행됐다. 유혜정 유권자운동본부

공동대표(속초성폭력상담소 소장)의 사

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이경상 유권

자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의 ‘시장공약평

가를 통해 본 올바른 공약’ 발제에 이어

각 정당 관계자들의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경상 집행위원장 발제=이경상 속

초유권자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이날 발

표에 앞서 “4년이 지난 이제,당시 후보의

공약을 돌아보는 것은 한 후보의 잘잘못

을 따져보기 보다는 어떤 공약을 해야하

는 지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좋은 공

약이 무엇인가를 같이 고민하기 위한 것”

이라며 주제 발표 이유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장공약평가를 통해 본

올바른 공약’ 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채용생 시장의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

서 공약에 계획된 예산을 합하면 3조

4,195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올해 속초

시 당초예산 2,750억원과 비교해 보면 무

리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는 100대 과제 중 87%(87개 사

업)의 사업이 채 시장 임기 내에 완결(완

결, 정상추진 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권자운동본부가 판단하기에는

완료와 이행중인 과제를 합해도 53건의

53%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평가 차이는 자신들이 판

단하기에 70% 이상 진행돼 ‘이행’으로

평가된 사업을, 시는 임기 내에 완료될 것

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해 12월 평가한 100대 과제

평가에서 △완결 65건 △정상추진 중 22

건 △중장기 추진 9건 △재검토 과제 4건

등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유권자운동본부는 △완료 14건

△이행 38건 △부진 25건 △미착수 14건

△공(空)약 9건으로 분류해 뚜렷한 시각

차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이어 “공약이행을 위해 필

요한 총예산은 3조4,520억원인데 비해

실적은 1,438억원으로 공약의 4.2%가 이

행되는데 그쳤다”며 “하지만 시비를 주

축으로 한 내부재원(747억원)을 사용하

는 공약의 경우 예산사용률이 무려

69.1%에 달해 내부재원을 기반으로 한

공약은 거의 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부재원을 기반으로 한 과제

의 경우 완료율은 21.4%에 불과해 외부

재원을 기반으로 할 경우, 자금조달의 불

확실성으로 인해 공(空)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시가 현재 운영 중인 열린

시장실과 민원재심제 운영의 경우 민원

을 시장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해 이에 대

한 이해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시민과 행

정의 소통창구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

다”며 “참여예산제의 조례를 만들어 그 단

초를 만든 것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경상 위원장은 끝으로 국도비 유치

와 민자유치 공약은 삼가해야 하고, 다양

한 의견이 수렴된 공약을 만들어야 한다

고 밝히고, 주민의 삶이 중심이 되고 시민

이 주민자치의 중심이 되는 공약 등을 좋

은 공약으로 제시했다.

◆토론 내용=윤광훈 한나라당 강원도

당 부위원장은 “100대 과제 실천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미흡한 점도 있어, 앞으로 이 같은 문제점

을 겸허히 수용해 실천가능한 공약이 발

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민주당 속초고성양양당원협의

회 정책위원은 “채용생 시장 시정운영기

간 동안 잘한 일도 있지만, 채무부담율이

높아진 것은 시민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차기 시장은 시정을 사람 중심의 시정으

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영순 진보신당 속초시당원협의회 부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유권자운동본부

가 뽑은 10대 과제만 달성돼도 속초는 살

고 싶은 동네가 될 것”이라며, 무상급식

을 예로 들어 “이번에 주민의식을 바꿔

속초가 정치만 잘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밥을 먹여 줄 수 있다는 선도지역이 됐으

면 좋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설악신문사와 바른일꾼뽑기 속초지역

유권자운동본부,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

는 지난 7일 6 ·2지방선거의 정책선거

실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 엑스포주제관 지하 세미

나실에서 열린 6·2지방선거 바른일꾼

뽑기 속초지역유권자운동본부 출범식에

서 설악신문과 유권자운동본부, 산관위

는 정책선거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위한 유권자운동본부의 활동과 후보들의

정책을 공정하게 보도하기로 협약을 체

결했다.

협약식에서 설악신문사는 고영진 전무

이사가, 유권자운동본부는 유혜정 대표가,

선관위는 김진배 사무국장이 서명했다.

이들은 6·2지방선거가 정책을 중심으

로 공정한 경쟁으로 치러지도록 노력하

고, 유권자들이 좋은 정책을 따져볼 수 있

게 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운동에 적극 참

여하기로 했다.

선관위와 유권자운동본부는 6·2지방

선거가 정책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공

동의 사업을 발굴·실천해 나가며, 설악

신문은 공동사업 내용을 유권자들에게

충실히 전달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후보자들이 매니

페스토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

들어주고, 시민사회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평가,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민자유치삼가고주민삶중심공약을”

유권자운동본부 ‘시장공약 통해 본 올바른공약’ 토론

“6·2지선정책선거실현위해노력”

설악신문 ·유권자운동본부 ·선관위 협약

지난 7일 열린 6 ·2지방선거 바른일꾼뽑기 속초지역유권자운동본부 출범식에서 고영진 설악신문전무이사(사진 중앙)와 유혜정 유권자운동본부 대표(왼쪽), 김진배 속초시선관위 사무국장(오른쪽)이 정책선거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일 있은 바른일꾼뽑기 유권자 운동본부 출범식에서 각 정당 및 선관위 관계자가 정책 선거실천 협약식을 가졌다.

Page 6: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종 합6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미확인 지뢰지

대 지뢰제거 작전이 지난 6일부터 시작

됐다.

명파리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 중인 육

군 8군단 명파부대는 이날 오후 2시 명

파리 현지에서 부대 지휘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작전개시를

알리는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뢰 제

거 작업에 들어갔다.

출정식에서 명파부대는 무사고를 기

원하는 안전기도회와 작전계획 보고를

마친 후, 참관 지역인사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비 견학, 지뢰제거 시범 등

을 실시하는 등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

한 결의를 다졌다.

명파부대는 군장병 90여명과 전문장

비 30여대를 투입해 배봉리 산82번지

일대 4만9,800여㎡에서 오는 11월말까

지 지뢰제거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지역 주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지난 2006년 4월

부터 배봉리 일대

에서 지뢰제거 작

전을 펼치고 있는

명파부대는 지난

해까지 23만8,800

여㎡에서 1천597

발의 지뢰를 찾아

내 제거했다.

5년째를 맞는 배

봉리 지뢰제거 작

업은 올해로 마감

된다.

명파부대장 여

운광 소령은 “부대

전 장병은 지역주

민들의 안전을 위해 작전을 수행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

해도 완벽한 작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

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지뢰 탐색을 위해 수목

이 제거된 8만8,800여㎡에 대한 산지복

구를 내년부터 2년간 7억8천900여만원

을 들여 실시할 계획이다. 이용수 기자

양양군이 지난 2001년부터 다문화가

정의 친정보내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

는 가운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

산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에 따르면 현재 다문화가정은 총 91

세대로 이 중 53세대가 친정을 다녀왔으

며, 38세대가 아직 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문제로 매년 6가정만 다녀

올 수 있어 이대로 추진될 경우, 모든 가

정이 친정보내기 사업으로 고국을 방문

하는데 6년이나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

다.

여기에 현재 친정보내기 지원금이 왕

복 항공료와 국내여비 등으로 한정돼 있

어, 가고 싶어도 가정형편상 가지 못하

는 가정에 대해서는 지원을 차별화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에서는 이와 관련, 다문화가정의

정착과 군민화를 위해서는 예산을 늘려

많은 가정이 빠른 시일 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

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좋은 뜻으로 시작된 다문화

가정의 친정보내기 사업이 실질적인 효

과를 거둘 수 있도록 원칙에 반하지 않

는 범위 내에서 가정형편까지 고려한 탄

력적 운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양양군의 다문화가정 친정보내기 사

업은 연간 1천만원의 사업비로, 6가정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각자 상황에

따라 지원 내용을 달리하는 게 현실적으

로는 어렵지만, 보다 많은 예산이 확보

된다면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만큼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 8경의 하나로 대표적인 현남면 관광코

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구리 죽도정이 관

리가 안 돼 관광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주민들과 관광객

들에 따르면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는 죽도정

의 기와가 빠져 나왔고 지붕 위에는 나무까지

자라는 등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양양군에서 죽도정을 산책로를

포함한 관광코스로 활성화시키려고 한다면

그 만큼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며 “올

라가는 산책로는 잘 정비된 반면 죽도정은 관

리가 제대로 안돼 아쉽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죽도정 주변의 해안관광지를 돌

고 산책 삼아 죽도정을 올라가는 관광객들이

많은데, 정작 죽도정은 관리가 안돼 도색이 벗

겨지고 기와가 파손되는 등 미관을 해치고 있

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죽도정의 관리

가 다소 미흡했는데 앞으로 해안관광코스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비사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사)속초·고성·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최평규)는지난2일센터회의실에서속초YWCA, 속초성폭력상담소, 속초시청소년지원센터, 속초시건강가정지원센터, Wee센터등유관기관및단체관계자들이참석한가운데상반기간담회를열고범죄피해자에대한보호및지원등에대해협의했다. 이우철 기자

배봉리마지막지뢰제거작업착수

명파부대 출정식 가져…전문장비 투입 11월까지 진행

다문화가정친정보내기예산늘려야

양양군, 91세대 중 53세대 마쳐…탄력적 운영 필요

현남 죽도정 관리 부재

기와 파손 등 미관 해쳐

범피·유관단체 간담회

지난 6일 배봉리 지뢰작업 출정식 후 지휘관들과 지역인사들이 장비를견학하고 있다.

Page 7: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설악신문 953호 7사 회2010년 4월 12일

속초시가 지역경기 침체로 장기간 공

사를 착공하지 않은 건축물과 자동차세

체납차량에 대한 행정절차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장기간 공사에 착수하지

않은 공동주택(아파트)과 일반 상가 및

건축물을 대상으로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절차를 실시하고 있다.

또 1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액이 현재

4,800여명, 12억여원대에 달해 오는 30

일까지 자동차세 체납차량에 대해 집중

관리한다.

시는 지난 2006년 12월 주택신설사업

승인을 받고 현재까지 공사에 착수하지

않은 공동주택 사업승인 신청 건축주를

대상으로 지난 5일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취소에 따른 청문을 실시했다.

이 건축주는 2006년 동명동 5만9,620

㎡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5층 241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두 차례 사업승인 연장을 요청

했었다. 시는 청문내용을 토대로 사업승

인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또 시는 경기침체로 2007년 이후 건축

허가를 받고도 장기간 착공하지 않은 일

반 상가와 주택 등 건축물 10건에 대한

청문을 오는 25일 실시, 건축허가 취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년에 2회 납부하는 자동차세

의 체납자수(1회 이상)가 현재 4,800여명,

체납액도 12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이중 3회 이상 체납자 수도 1,400여명,

7억5,600여만원대에 달해 시가 30일까

지 3회 이상 및 50만원 이상 체납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번호판을 영치하는 등의

집중적인 관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세 체납의 경우

경기침체도 체납의 한 원인이지만, 운전

자들의 납세의식도 문제”라며 “올해부

터 3회 이상 체납차량 자료를 전국 자치

단체에서 공유할 수 있는 징수촉탁제가

시행돼 체납액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

대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 공설묘지를 이용하는 주민들

이 매장시 사용하는 주변의 상토용 흙이

부적합해 불편이 많다는 요청에 따라,

양양군이 뒤늦게 상토 지원에 나서고 있

다. 이에 대해 당초 설계부터 면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완공된

양양군 공설묘지에 매장할 경우, 주변의

흙이 상토용으로는 부적합한 흙이나 자

갈 등이 많아 그동안 상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해부

터 공설묘지 매장시 양질의 상토를 지원

해 줄 것을 요청, 양양군이 최근 손양면

여운포리∼송전리간 개발 구간에서 나

오는 토사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공설묘지를 조성할 당시 주변

의 흙이 상토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면밀

하게 살펴보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공설묘지를 조성한다면 애

초부터 주변의 상토용 흙이 적합한지 살

펴보고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며 “상토

지원은 필요하지만 이에 따른 인력과 행

정력 낭비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양양군 공설묘지는 지난 2008년 완공

전에도 공사기간이 당초보다 연장된데

다 잦은 설계변경으로 많은 문제점을 낳

아왔다.

군 관계자는 “공설묘지 주변의 흙이

상토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양질의 상

토지원을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읍 월리 산29번지 일원에 조

성된 양양군 공설묘지는 총 3,600기 규

모로 현재 350기가 안치돼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이 이달부터 12월까지 종이 우유팩

수집 보상제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군에 따르면 재활용 가치가 높은 우유팩을 수

집한 군민에게 재생 화장지를 지급키로 했다.

우유팩 1,000㎖ 20매, 500㎖ 30매, 250㎖ 60

매당 각각 화장지 1롤을 지급한다. 순수 종이

우유팩이 아닌 내부가 은색 등으로 코팅된 우

유팩은 제외된다

반납할 우유팩은 모서리를 가위로 자른 후

펼쳐서 건조한 상태로, 해당 주민등록지 읍면

사무소 주민생활지원팀에 제출하면 된다.

고성군 관계자는 “쓰레기 분리 배출과 재활

용 자원의 활용가치를 높여 청정 고성만들기

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고성군은 분리수거 활성화를 위해

1,600만원을 투입해 주민과 군부대에 70기의

분리수거대를 공급키로 했다. 이용수 기자

고성군선관위가 지난 2월말 거진농협 조합

장 선거 후보자들에 대해 사전선거운동금지

위반 혐의(본보 3월 1일자 보도)로 검찰에 수

사를 의뢰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김모 후보

(54)와 박모 후보(46)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

고, 최모 후보(63)는 무혐의 처리했다.

지난 7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해 5월 한 노인회에 관광 찬조금 10만원

과 지난해 6월 한 사회단체에 관광 찬조금 30

만원을 제공한 혐의다.

또 박 후보는 지난해 6월 한 사회단체에 관

광 찬조금 100만원을 계좌로 입금한 증거를

확보하는 등 이들 모두 기부행위 위반에 따른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 후보는 지난해 6월 한 농민단체

에 선진지 견학 찬조금 50만원을 제공한 혐의

를 받았으나, 수사 결과 선진지 견학에 따른

행정보조금이 부족해 농민단체 간부들이 사

전 논의 끝에 일부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조사

돼 사전선거운동금지위반이 될 수 없다고 판

단, 무혐의 처리됐다. 이용수 기자

강원삼성병원 개원식이 지난 3일 병

원 주차장에서 차성철 보광의료재단

강원삼성병원 이사장과 강원삼성병원

장우영 원장, 송훈석 국회의원, 채용생

속초시장, 병원 관계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2일 부터 진료에 들어가는 의료법

인 보광의료재단 강원삼성병원은

6,598㎡ 대지에 지상 8층 규모로 지어

진 종합병원으로 500여개 병상과 장

례식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강원삼성병원에 따르면 현재 가정

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신

경외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청소년과

등 8개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세부 진

료과목은 차츰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차성철 이사장은 “지역주민들

이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휴머니즘

에 입각한 의료봉사와 환자 중심의 친

절봉사, 지식창조의 사회봉사를 병원

이념으로 삼아 도내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우첨기자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환경훼손행위

를 눈감아 주는 조건으로 200만원을 갈

취한 모 환경일간지 기자 박모씨(50, 남)

가 공갈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지역 환

경관련 사회단체장과 모 환경일간지 기

자로 일하면서 지난 2008년 9월 속초시

동명동 소재 김모씨(46, 남)의 건축사무

실로 찾아가 “공사중인 고성 용촌리 소

재 모 펜션 신축공사 현장 인근에 있는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는 것을 사진 촬

영해, 환경부에 고발하면 구속감”이라

고 협박해 현금 200만원을 갈취한 혐의

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조사과정에서 “김씨가

준 200만원은 대가성으로 받은 것이 아

니며, 용돈이 필요하다고 하니 건네줬

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박씨에 대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

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장기미착공건축물청문절차돌입

사업승인 취소여부 결정…자동차세 체납액 12억, 집중 관리

양양공설묘지상토용흙부적합

자갈 등 많아 이용자 불편…뒤늦게 지원

500여개병상강원삼성병원개원

8개 진료과목 개설…장례식장도 갖춰

우유팩 화장지로 교환

고성군 보상제 시범운영

거진농협 조합장 선거

후보자 2명 입건

환경일간지 기자 불구속

건설현장 환경훼손 공갈혐의

지난 3일 강원삼성병원 개원식에서 테이프 절단식을 하고있다.

속초경찰서는 지난 7일 경찰서 2층 회의실

에서 운수업체 대표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사웅 서장은 운수업체 대표

자들에게 대형 교통사망사고 예방대책 및 안

전띠 착용 등 교통법규 준수 등의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대형 교통사고 예방 간담회

Page 8: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지역경제8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

장기간 문을 닫은 고성 알프스스키장

이 올 겨울 시즌에 재개장될 전망이다.

고성군은 지난 2일 (주)알프스세븐리

조트와 흘리 알프스세븐 리조트 조성사

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하고, 오는 11월 알프스스키장 개장과

함께 2014년까지 마산봉개발에 따른 골

프장, 숙박시설 등을 조성키로 약속했

다.

특히 알프스 세븐리조트는 시공사 부

도로 공사가 1년 이상 중단됐던 알프스

스키장의 리모델링 잔여공사를 연내 마

무리하고, 올 겨울 시즌에 재개장한다는

조건을 이번 양해각서에 명문화했다.

알프스세븐리조트는 “양해각서 체결

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올 시즌 스키장 개

장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를 재착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마산봉 개발사업은 상반기 중으로

실시설계 작업에 착수해 환경영향평가

와 산지전용허가, 농지전용허가 등 인·

허가 절차를 밟은 뒤 고성군으로부터 실

시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승인 절차

만 1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돼

마산봉 개발사

업은 빨라도 내

년 하반기가 돼

야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촉진지구 지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알프스스키장을 포함한 마산봉개발사

업은 오는 2014년까지 간성 흘리 총 433

만2,434㎡ 일대에 민자 5,725억원을 투

입해 숙박시설, 스키장, 골프장, 엔터테

인먼트,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고성군 관계자는 “올시즌 스키장 개장

을 조건으로 알프스세븐리조트를 마산

봉 개발촉진지구개발사업 민간사업자

로 지정고시했다”며 “알프스세븐리조

트에는 기존 4개업체 외에 (주)펜타곤씨

티와 (주)DKSP(동국솔라파워) 등도 민

자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어 올해 스키장

개장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알프스세븐리조트는 이번 양해

각서 체결에 앞서 스키장내 군유지 임대

료 체납액 10억원을 이달 초에 모두 납

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4월 경영난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알프스스키장은 지난 2008년

7월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지만, 시공

사인 신성건설의 부도로 같은 해 10월

공정률 60%가량이 진행된 채 공사가 중

단됐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이 해양심층수 산업화를 위해 추

진하고 있는 전용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이

달부터 입지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재원 확보가 가장 큰 난제로 떠오르고 있

다.

군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현남면 원포

리·남애1리 일원에 127억원을 투입, 해

양심층수 농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

고 사전검토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업비 중 80억원을 순수군비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재원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총 127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 32억

원, 국비융자 9억원, 도비 4억원 외에 대부

분 군비로 추진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재정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최근 해양심층수 생산업체인

워터비스의 상황도 여의치 않아 매각이 거

론되고 있어 해양심층수 산업화에 어려움

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국도비 등을 더

많이 확보해 재정부담을 줄여가면서 추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군은 이와 관련, 해양심층수 전용농공단

지 조성사업이 늦어지더라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재원확보에 본격적

으로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해양심층수 농

공단지 조성사업의 군비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재원확보가 가장

큰 문제인 만큼 절차대로 진행하면서 국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해양경찰서는 꽁치 등 성어기철을 맞

아 지난 5일부터 10월까지 어선들의 출어시

간을 종전 오전 4시에서 오전 3시로 1시간 앞

당겼다.

이에 따라 조업시간은 이기간 동안 종전 오

전 4시~오후 8시에서, 오전 3시~오후 8시로

1시간 연장됐다.

이번 출어시간 연장은 겨울철 어종인 임연

수를 비롯해 꽁치의 성어기철을 맞아 관내 수

협 및 어민들의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해경은 성어기 출어시간 조정 뿐 아니라 선

박통제 및 행정 민원업무에도 어민들의 의견

을 적극 수렴해 조업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알프스스키장올겨울개장전망

고성군·(주)알프스세븐리조트, 양해각서 체결

해양심층수농공단지재원확보난제

양양군, 군비 80억원 부담…“국비 확보 주력”

꽁치 등 성어기 출어시간

새벽 3시로 1시간 앞당겨

2014년까지 마산봉 개발도 추진

고성군과 (주)알프스세븐리조트가 지난 2일 군청 상황실에서 흘리 알프스세븐 리조트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농협고성군지부(지부장 이한덕) 농촌사랑봉사단이지난5일간성읍동호리의조손가정을방문해도배와장판을 교체해주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농촌사랑봉사단 집수리

Page 9: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설악신문 953호 9지역경제2010년 4월 12일

최근 속초지역이 비가 자주 내리는 궂은

날씨로 감자 파종이 늦어져 감자농가가 울

상을 짓는데다, 모내기 시기마저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농가들이 날씨변화에 촉각

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궂은 날씨로 속초연안의 수온마저 낮

아 어황이 극히 부진한데다 오징어 조업시

기마저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어민들이 애

를 태우고 있다.

◆3월들어계속된궂은날씨=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속초지역에 강수량이 기록

된 날은 모두 16일로 한 달 동안 무려 이틀

에 한번 꼴로 비가 내렸다. 강수량도 지난

달 1일 40.5㎜를 시작으로 한 달 사이에

147.2㎜를 기록했고, 이달 들어 6일과 7일

에 내린 2.2㎜까지 포함하면 149.4㎜의 비

가 내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5㎜

보다 2배 가까이 비가 내린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속초지역의 평균기온

은 3.7도로 평년의 5.2도보다 1.7도 낮은

저온현상을 보였다. 여기에다 속초연안의

잦은 기상악화로 지난 3월 들어 풍랑주의

보(앞바다) 발효일수가 모두 4회에 걸쳐

11일에 달해 어민들이 조업에 차질을 빚기

도 했다.

◆감자파종 늦어져=속초시 농업기술센

터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이맘 때에는 거

의 감자파종이 끝날 시기이나, 올해는 지

난달 잦은 폭설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

이 많아 농가들이 감자파종에 어려움을 겪

고 있다.

특히 궂은 날씨로 땅이 질어 경운기나 트

랙터 등의 농기계를 이용한 밭갈이가 어려

워 감자파종이 예년의 50~60%선에 그치

고 있다.

농가들은 이처럼 감자파종이 늦어지면

서 7월 수확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수확량도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다 볍씨 침종시기를 맞았지만, 농가

들은 잦은 폭설과 비로 논바닥에 물이 많아

작업을 늦추고 있어, 모내기 시기도 예년보

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빠

르면 5월 2일, 평상시에는 10일경에 모내

기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앞으로의 기상여

건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낮은 수온·기름값 인상 ‘이중고’=속

초수협은 잦은 기상악화로 조업에 차질을

빚는데다 늦은 폭설로 속초연안의 수온이

3~4도대로 예년보다 낮아, 임연수어 등의

어황이 부진해 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했다.

또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철이 다가오고

있으나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지 않을 경

우, 오징어 어군이 남하하지 않아 다음달

부터 시작될 오징어 조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여기에다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지난달

200ℓ 한 드럼당 12만9,500원대에 이르던

면세유 가격이 이번달부터는 7,400원 올

라 13만6,000원대로 인상됐다

면세유 가격은 다음달 더 오를 것으로 전

망되고 있어, 어민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궂은 날씨로 어황이 부

진한데다 기름값마저 계속 올라 어민들이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현재 김포·김해노선이 운항되고 있

는 양양국제공항에 오는 5월부터 1대의

소형항공기가 추가로 취항해 공항 활성

화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에 따

르면 이스트아시아 에어라인이 21인승

소형항공기 1대를 도입, 양양국제공항

에서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한 소형항

공기는 미국 페어차일드사의 메트로 23

기종으로, 1,200km를 시속 400km의 속

도로 운항할 수 있는 기종이며, 상업용

으로는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스트아시아 에어라인은 이에 따라

국내선 운항을 위한 항공기 운항증명과

항공기 형식검정 등 행정절차와 시험운

항을 거쳐 빠르면 5월 중순부터 양양∼

김해 노선에 오전과 오후 하루 2회 운항

하고, 제주노선도 부정기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이스트아시아 에어라인은 현재

운영 중인 조종사 교육원과 항공기 엔진

정비 시설도 순차적으로 양양국제공항

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양국제공항에 가장 먼저 소형항

공기를 띄운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도

곧 2호기를 들여올 예정이어서 양양국

제공항이 소형항공기 거점공항으로 활

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달주 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장은 “소

형항공기의 잇따른 취항으로 양양국제공

항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제주노선 개

발 등 후속대책도 마련해 공항 살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양양의 대표적인 송이가공식품업체인 민속

도가 김광희 대표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

정하는 2010년도 신지식 농업인에 선정됐다.

민속도가 김광희 대표는 양양송이를 원료

로 한 송이주와 송이동동주, 해양심층수 송이

주 등 다양한 술을 만들어 판매하며 송이 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 최근 막걸리

등 전통주 인기에 힘입어 꾸준한 매출 상승세

를 이어가며 수출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양양송이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송이발효주 개발 및 수출 기여 등에서 높

이 평가 받아 관내에서 유일하게 가공분야 신

지식인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수출유공자상을 수상

하기도 한 김 대표는 “송이주와 송이동동주

를 비롯해 최근에는 송이막걸리도 개발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양질의 제품을 생산

해 양양송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지식농업인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1999

년부터 경쟁력 있는 농업CEO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매년 전국에서 20명 내외의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으며, 농산물시장 개방 등으로 어

려운 농촌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독창적 농업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농업인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하는 우수농업인을 대상으로 선

정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수원시 농업연수원에서

열린 2010년도 신지식농업인 인증패 수여식

에서 장태평 농식품부장관으로부터 신지식

농업인상을 수상했다. 김주현 기자

봄철궂은날씨로농·어촌‘울상’

양양국제공항소형항공기더뜬다

5월부터 이스트아시아나 김해노선 운항

양양민속도가 김광희 대표

2010년 신지식 농업인 선정

감자 파종 예년 절반…모내기도 늦어질 듯

수온 낮아 어황 부진…3월 강수량 작년 배

지난 9일 동명항에서 그물손질 작업을 벌이고 있는 어민들은 궂은 날씨가 사라져 어황이 좋아지기를기대하고 있다.

부정기 제주노선도

5월부터 양양공항에서 김해노선을 운항할 이스트아시아 에어라인의 소형항공기.

위탁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포제3

농공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편입 예정

부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지

난 7일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대포농공단지 관리사무

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토

지소유주와 감정평가사,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대포제3농공단지 개

발 및 토지보상계획, 절차 방법 등에 대

해 설명하고 토지보상과 관련한 주민의

견을 수렴했다.

대포제3농공단지에 편입된 사유지는

모두 45필지 8만749㎡이다.

시는 해양수산가공식품을 지역전략산업

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모두 210

억원을 들여 대포동 산 53-1번지 133필지

16만2,209㎡ 부지에 내년 10월경까지 대

포제3농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대포제3농공단지 조성

을 위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30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

본부와 위탁개발 협의 체결식을 가졌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대포제3농공단지 조성

편입 토지주 설명회 열려

Page 10: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종 합10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

천안함 침몰사고로 제3회 설악벚꽃축제

가 취소됐다.

속초시와 설악벚꽃축제위원회는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당초 16일~18일 열 예정이던 설악벚꽃

축제의 공연과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고, 최

대한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

관람 위주로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지난해 가을 신종플

루 여파로 시작된 지역축제들의 취소 및

축소사태가 해를 넘겨 봄철까지 이어지자

관광경기를 걱정하며 난감해 하고 있다.

◆제3회 설악벚꽃축제 취소=속초시는

지난 6일 열린 설악벚꽃축제위원회의의

협의 결과 제3회 설악벚꽃축제를 취소하

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협의 과정에서 설악동을 비롯한 지

역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개최해

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돼 한때 격론이 벌

어지기도 했으나, 천암함 칠몰사고에 따른

애도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취소해야 한

다는 의견이 우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

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축제기간 동안 척산마을과 상

도문1리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드리·

민요가락·율무용단·밴드·통기타 라이

브 등의 각종 공연과 노래방 노래자랑, 닭

멀리 날리기대회, 학무정 투호대회, 소리

지르기대회, 학무정 지게고리 던지기 대회

등의 행사가 취소됐다.

다만 마을에서 이미 만든 막걸리(100만

원 상당)는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을 대

상으로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이 기간

에 척산과 상도문1리마을을 찾는 관광객들

에게 무료로 막걸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병훈 척산마을 통장은 “천암함 침몰사

고에 따른 애도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벚

꽃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늦여름이나 가을

철에 색다른 마을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잇따른 지역축제 취소 상인들 울상=

설악벚꽃축제가 취소되자 일부 상인들은

겉으로 드러내 놓지 못하고 속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해 신종플루 확산과 축

제 예산 삭감으로 가을과 겨울철에 열릴

예정이던 지역축제가 줄줄이 취소 또는 대

폭 축소된데 이어 봄철 관광경기 활성화에

기대를 걸었던 벚꽃

축제마다 취소됐기

때문이다.

속초지역의 경우 지

난해 가을 신종플루

여파로 젓갈축제가

취소된데 이어, 설악

문화제와 양미리축제

는 모든 행사가 취소

되는 대신 제례행사

만 개최됐다. 또 겨울

철 대표 축제인 속초

불축제도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 조치

로 열리지 못했다.

상인들은 천안함 침몰사고 애도 분위기

가 장기화돼 자칫 봄철 관광경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월 설악동을 통한 설악산

탐방객은 11만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나 감소해 국내 대표 4계

절 관광지로서의 위상이 위협을 받고 있다.

김창호 설악동번영회장은 “천안함 애도

분위기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봄철 지역

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벚꽃축제가

취소돼 아쉽다”며 “이런 분위기로 인해 설

악동의 봄은 더욱 늦어질 것 같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관동대 양양캠퍼스가 올해도 조속한 기

능 전환이 안 돼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양

양캠퍼스 활용 사업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양군이 타당성이 떨어진다며 거부한 것

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한 업자가 관동대 양

양캠퍼스에 병원과 골프장 등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제안자는 실제 사업

능력이 있는 업체 대표가 아니라, 중간에

서 사업을 연결시켜주는 일명 브로커로 파

악됐다.

군은 지난해부터 이 업자를 만났지만, 사

업시행 능력이나 타당성 등이 크게 떨어진

다며 사업 제안을 일축한 상태다.

지역에서는 이번 제안을 놓고 6·2지방

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기에 이런 저런 사

업제안이 들어올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양양지역의 경기침체를 가져온 관

동대 양양캠퍼스는 지난해까지 기능전환

협의회를 통해 방안 찾기에 들어갔지만,

관동대가 경영진단을 실시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자구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관

동대가 실질적인 기능전환을 서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지역여론이 악화 된데다 행정 불신으로 이

어지고 있는 상태다.

군은 이에 따라 명지학원과의 네트워크

를 강화하고 기능전환협의회의 내실운영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

어 고심하고 있다.

다만 오는 5월 관동대의 경영진단 결과

가 나오면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하며, 지역에 유리한 쪽으로 대처하겠

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형

편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에 사업 제안을 해온

업자가 신뢰성이 낮고 타당성도 없어 돌려

보냈다”며 “관동대 양양캠퍼스의 기능전

환은 관동대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경영진

단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천안함침몰로관광경기위축우려“애도 분위기 동참” 설악벚꽃축제 취소 결정…막걸리 팔아주기 전개

“수천억투입” 관동대양양캠퍼스활용(?)

양양군 “타당성 떨어져” 거부…지방선거 앞두고 신중해야

신종플루 여파 이후 잇단 지역축제 취소

설악벚꽃축제 1회 때부터 진행되고 있는 소리지르기 대회 모습.

Page 11: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한반도의 국도 중에서 가장 긴 동해안 국

도 7호선은 우리나라 최대의 항구도시 부

산에서 출발해 울산~포항~영덕~울진~삼

척~강릉~속초~고성에 이르기까지 총

502km에 달한다.

현재 국도 7호선은 부산에서 간성읍 대

대리 검문소까지 총 479km 구간의 4차선

확포장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됐고, 나머지

간성~현내 송현진리 23km 구간에 대한 4

차선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속초~간성 26㎞ 99년 6월 완공

고성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총 연장

49km 국도 7호선 4차선 확포장공사는 설

악신문의 역사(1990년 5월 28일)와 함께

하며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완공되지 못한 채 기약 없는 공사가 진행

되고 있다.

속초~간성간 국도 7호선 확포장 공사는

고성지역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다 줬

다.

정부는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1990

년 국도 7호선 속초~고성간 4차선 확포장

공사계획을 수립했다. 이때 총 연장 49km

중 예산상의 이유로 속초~간성간 4차선

확포장공사를 먼저 추진하게 된다.

건설교통부(현재 국토해양부)는 환경성

영향평가와 부지 수용 등을 거쳐 사업계획

수립 2년 후인 1993년 8월 30일 총 연장

26km의 국도 7호선 속초~간성 구간 4차

선 확포장 공사 에 들어갔다.

공사는 1공구 속초~토성과 2공구 토성~

간성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1공구는 460

억원을 들여 12km를, 2공구는 530억원을

들여 14km를 4차선으로 확포장했다. 1공

구는 1999년 6월에, 2공구는 이에 앞선

1998년 12월에 완공되는 등 5년 10개월만

에 개통됐다.

국도 7호선 확포장 사업은 6.25전쟁 이

후 피난민들이 고향을 그리며 정착해 형성

한 죽왕면 송암마을의 국도변 부지를 수용

해, 27세대 100여명이 생활터전을 이주했

다. 당시 송암리 이주대책위원장이던 박원

식씨(67, 문암1리)는 “당시 마을주민 대부

분이 피난 내려와 그냥 남의 땅에 터 잡고

생활했던 터라 보상도 제대로 못 받고 쫓

겨날 판이었는데, 원주지방국도관리청에

서는 나몰라라 했다”고 회고했다.

이주민들은 죽기 살기로 원주지방국도

관리청에 항의했지만 이렇다 할 해답을 얻

지 못하자,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을

올려 결국, 국가로부터 이주할 수 있는 택

지조성비용 11억5,000만원을 받아 내게

된다.

원주지방국도관리청은 택지조성비용으

로 지난 1996년 문암1리 460번지 자작도

해수욕장 앞 잡종지를 개간해 택지를 조성

한 후, 이듬해인 97년 분양에 들어가 1년

후인 98년 주민들이 집을 짓고 정착해 새

로운 삶을 찾는다. 생계 유지를 위해 이주

민들은 피서철 민박객 유치로 생계를 이어

갖고, 편의시설 하나 없던 자작도 해변은

민박시설이 갖춰지면서 매 여름철 많은 피

서객들이 찾는 곳으로 변했다.

이처럼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는 국민

들의 교통편의와 함께 새로운 지역 관광명

소를 만들어 주는 계기도 됐지만, 일부 마

을을 분리하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교

통사고를 불러오기도 했다.

죽왕 공현진 1리는 국도 4차선 확포장 공

사 후 마을이 한옥마을과 해변마을로 분리

되면서 마을 노인들이 4차선 도로와 육교

라는 새로운 교통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서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안훈모 공현진1리 이장은 “4차선 확포장

이 된 98년부터 마을 어르신 3명이 도로를

횡단하다 사망했다”며 “마을 끝에 설치된

육교를 철거하고 하루빨리 횡단보도를 설

치해 농번기에도 편하게 양 마을을 오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4차선 확포장 공사

가 대부분 마무리 된 시점인 지난 1998년

의고성관내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명

이었다. 이어 99년 21명, 2000년 23명으로

증가하다, 2001년 12명, 지난해는 4명으로

줄었다.

다행히 시간이 흐르면서 사망사고도 줄

고 있지만, 교통사망사고의 50% 이상이

국도 7호선에서 발생한 것이다.

김덕용 고성경찰서서 교통관리계장(53)

은 “90년대 초반만 해도 7번국도 상에는

교통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미시령과 진부

령 위험 도로에 비해 대형교통사고가 적었

다”며“4차선으로 확포장 된 후 국도 7호

선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했지만, 이후

횡단보도 투광기와 중앙분리대, 고정식 과

속방지 감시카메라 등의 교통안전시설이

설치되면서 국도상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노인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육교 철거를 지속적으

로 요구하고 있다. 육교는 간성과 공현진,

삼포 등에 설치돼 있다.

간성~현내 4차선 조기 확포장 요구

국도 7호선의 4차로 확포장은 마을에 크

고 작은 변화를 가져오고 교통사고 위험

우려도 커졌지만, 고성 교통의 젖줄이며

통일을 준비하는 남북교류의 혈로로 고성

에 기여한 바가 크다. 이에 따라 군은 간성

~현내 23km 구간 확포장사업도 조속히 마

쳐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구간은 당초

지난 2003년 2월부터 발주돼 올해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찔끔 예산 배정으로

착공 7년째를 앞둔 지난해 말까지도 공정

률이 평균 52.5%에 그치고 있다.

시행사들은 나머지 잔여 공사에 필요한

예산(총 1,032억원)이 오는 2011년에는 배

정돼야 2012년 준공이 가능하지만, 이마

저도 예산 배정이 안 되면 준공은 더 늦어

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7년간 공사가 진행되면서 성토단계에 있

는 도로가 비만 오면 흙탕물을 내뿜어 민

원이 속출하고 있고, 일부 마을에는 흙탕

물이 흘러넘쳐 농사에 지장까지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교통젖줄·남북혈로…마을분리·사망사고불러

착공후 5년 10개월여만에 개통, 송암리 주민들 이주…육교 철거 요구

설악신문 953호 112010년 4월 12일<3> 고성~속초간 7호선 4차선 확포장 ┃

속초~간성간 국도 7호선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지난 1999년 6월 완공돼 차량들이 시원하게 달리고 있다.

Page 12: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종 합12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

양양 서면 갈천리(이장 엄주현)마을회는 지

난 5일 산불 없는 마을 만들기 결의대회 및 식

목행사를 갖고 살기 좋은 산촌마을 만들기를

다짐했다.

이날 주민들은 감나무, 매실, 주목 등 마을공

동으로 1,500주의 유실수와 관상수를 심었다.

갈천리 마을회는 산불기간이 끝나는 5월15

일까지 마을자체 산불 순찰조를 편성해 산불

감시활동에 나선다. 김주현 기자

설악파크호텔&카지노가 올해 1월

(주)에어프리덤(회장 심양보)에 매각돼

새 경영진이 투입되면서 경영안정화 단

계로의 진입을 위한 노력이 더해지고 있

다.

설악파크호텔&카지노 심양보(사진)

대표이사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그간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던 외국인 전용 카

지노를 리모델링해 연중 상설 운영으로

되돌리고, 폐업 중이던 사우나 시설도

내부수리를 마치고 영업을 재개했다. 뿐

만 아니라 S&T그룹 소유 당시 구조조정

으로 해직됐던 직원들도 복직되도록 조

치를 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심양보 설악파크호텔&카지노 대표이

사 회장은 “설악산은 대한민국의 알프

스로 관광상품으로써 어마어마한 가치

를 지니고 있다”며 “설악산의 접근이 용

이해짐에 따라 무박관광객이 증가해 국

내 보다는 국외 관광객 유입에 초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회장에 따르면 현재 설악파크를 이

용하는 투숙객 80% 이상이 해외 관광객

으로, 모사인 (주)에어프리덤과 연계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주)에어프리덤은 (주)디디투어, (주)자

유투어인바운드, (주)프리덤에어시스템,

(주)마카오항공, (주)트래블애드컴, (주)

동방국제여유유한공사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심 회장은 “환경부의 설악산 국립공원

제척이 고시되면 법이 허용하는 내에서

객실을 증설하고 새로운 부대시설을 마

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 회장은

120실 규모의 호텔동과 야외 스파시설

신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설악파크호텔&카지노는 1980년

4월 문을 연 북유럽풍의 고풍스런 호텔

로 지상 9층, 지하 3층 규모에 12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20일 오후

5시 대청봉홀에서는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다. 이우철 기자

속초 조양동 속초성결교회(담임목사 이

정환)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일 교

회에서 이정환 담임목사와 교회 관계자,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기념 예배 및 임직식을 열었다.

이날 이정환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가

50년이라는 세월을 이어온 것은 가슴 시린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하나님과

온화한 성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회가 오래된 친

구, 푸근한 이웃 같은 인생의 동반자로서

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속초성결교회는 1959년 서울 충무로교

회 박명원 목사가 동해안을 돌다 당시 강

원지방회장이던 강릉교회 김종규 목사에

게 교회 창립을 권면, 이듬해 4월 5일 육구

시장(현 청학사거리) 인근 한 교인 집에 세

를 얻어 원형수 장로 등 10명의 교인들에

의해 창립됐다.

이후 동명동 구 속초유아원 등지에서 신

앙 활동을 이어가다,

83년 동명동 265-5번

지(현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로 옮겼으며,

2003년 6월 현재 교회

자리인 조양동 404-3

번지로 이전했다.

속초성결교회는 올

해 교회 창립 50주년

을 기념하기 위해기념

사진전과 홈커밍데이

를 열었으며, 이웃과

함께하는 7080음악회, 초청집회, 전교인

운동회(수련회), 해외기념교회 개척 및 선

교사 파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이우철기자

속초성결교회창립50주년기념예배

육구시장 인근 한 교인 집에서 창립…음악회 등 개최

“산불 없는 마을 만들자”

갈천리마을회 식목 행사설악파크호텔&카지노창립30주년

심양보 대표이사 회장 취임 후 공격경영 눈길

외국인 카지노 리모델링 후 상설 운영

사우나 영업 재개…객실 증설 등 계획

김동하 집사가 장로에 임직되는 의식이 거행되고 있다.<속초성결교회제공>

구독료 CMS 로 납부하세요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 신청서 작성만으로 가능

☎ 636-2222~6

Page 13: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설악신문 953호 13기 획2010년 4월 12일

고성 죽왕면 오봉교회 교우들이 부활절

과 교회 창립 91주년을 기념해 고 권정생

선생의 소설 <한티재 하늘>을 ‘낭독·수

난극’으로 선보였다.

오래 간만에 봄볕이 따스하던 지난 4일

낮, 고성 죽왕면 오봉마을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한 조그만 오봉교회 안은 낭독극

을 보기 위해 찾아온 남녀노소 관객들로

빼곡했다.

낭독극은 말 그대로 배우들이 행동 없이

대본을 읽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극으로,

‘한티재 하늘’은 나레이션과 대사로 꾸며

져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무대는 아무런

꾸밈없이 교회 안 평소 모습 그대로였고,

배우들은 무대 가운데와 좌우에 앉아 차례

에 따라 나레이션도 하고 입에 익지 않은

경상도 사투리로 대사를 주고받았다. 관객

들은 바로 코앞에 배우들을 두고 생소한

낭독극에 빠져 들어 숨죽였다.

오래 전에 권 선생의 <무명저고리와 어

머니>를 무용극으로 각색해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에서 올린 적이 있는 극작가 이반

선생(오봉교회 장로)이 각색과 연출을 맡

았다. 지난해 11월 첫 대본이 만들어졌고,

‘대사를 외우지 않고 읽는다 해서 겁 없이

대들었다’는 오봉교회 ‘또 다른 삶, 연극

위원회’ 교우들을 중심으로 한 19명의 교

우들이 유독 많이 내린 눈에 고생하며 3개

월여간 연습을 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을 배경으로 시작

해 3·1운동이 시작됐던 기미년(1919년)

까지 이야기가 담겨진 <한티재 하늘>은

기미년에 시작된 오봉교회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처음에는 오봉그네 놀이터에서 했

으면 좋겠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고난주

간에 하고 싶었으나 연습이 늦어져 부활절

에 올리게 되었고, 장소도 교회 안으로 옮

겨졌습니다.”(장석근 목사). 동학농민운동당

시 이미 오봉에는 동학이 전해졌다고 한다.

<한티재 하늘>은 동학혁명과 일제식민

지의 격동 속에서 살아온 서럽고 고달팠던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정

주인공 없이 길수·문노인·복남·수동

댁·정원·이석·오월·달옥·분들네·

귀돌·분옥·동준·윤서방·강생 등 고

난의 시기를 살았던 이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등장한다.

연습하는 동안 “넘 얘기하듯 하지 말고

내 얘기처럼 해요. 내 얘기처럼, 나~참!”하

며 큰 소리도 치고 웃기기도 하며 연습을

독려했다는 이반 선생은 각색·연출의 변

에서 “의미 없는 일이라는 평이 따를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작업이 조용한 혁명이라

고 생각한다. 솔로몬의 영광과 같은 수없

이 많은 공연들이 대도시의 화려한 극장에

서 공연되지만, 그런 곳과 그런 공연이 부

럽지 않다”며 “가난한 연극을 향하여 나아

가겠다는 첫 시도”라고 썼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낭독극이 끝나자

작은 교회 안은 참았던 박수 소리로 요란

했고, 장 목사의 사회로 관객들의 공연 평

이 이어졌다. 이날 낭독극에는 이반 선생

의 친구인 김동광 전 설악중 교장, 박무웅

돌감자장학회장, 수필가 이은자씨를 비롯

해 김귀선 연극협회 도지부장과 극단 굴렁

쇠 단원들, 오봉교회 교우들이 관객으로

자리를 지켰다.

“오봉극단을 만들어도 되겠다”(김귀선

지부장), “공연 전날 밤 11시까지 딸과 남

편을 앞에 두고 ‘에구 조년 봐라’를 연신

했다”(배우 김종녀)는 말에 웃음이 쏟아지

기도 했다. 공연 뒤에는 교회 뜰에서 작은

다과회도 열려 배우와 관객들이 봄볕 속에

서 낭독극의 여운을 나눴다. 장재환 기자

오봉교회, 부활절·창립91주년기념낭독극공연

고 권정생 선생 소설 ‘한티재 하늘’ 극작가 이반 각색·연출…교우 19명 배우로 출연

오봉교회 교울들이 연극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오봉교회>

<한티재 하늘> 낭독극 모습. <사진제공:오봉교회>

Page 14: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문화 체육14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

속초 출신 복싱선수 송명근(용인대 2년,

속초고 55회)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

임 파견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 오는 8월 23~27일 전북 익산에서 열리

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티켓을 확보했다.

송명근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

지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차 선발전

에서 -57kg 부문에 출전, 결승에서 만난

같은 학교 동기 김민규(용인대)를 7대2로

누르고 우승했다.

복싱 국가대표는 1·2차 선발전 체급별

1위와 최근 경기인 3차 선발전 1·2위 등

각 체급별 선수 4명이 8월에 열리는 최종

선발전에서 격돌, 우승한 선수(체급별 1

명)가 선발된다.

한편 속초 출신 또 다른 복싱선수 -60kg

부문 한순철(서울시청, 속초고 49회)도 지

난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광저우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

지,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

전에 참가한다. 한순철은 2006년 도하아

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진장수 속초복싱체육관장은 “속초 출신

두 선수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아시

안게임 메달을 따기를 기원한다”며 “두 선

수 모두 나무랄 것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이기에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우철 기자

강원도는 지난 5일 낙산사

에서 제3회 강원문화유산의

날 행사를 갖고 소중한 문화

유산 지키기를 결의했다.

이날 행사는 낙산사 원통

보전 앞에서 김진선 도지사,

최재규 도의회의장, 정념 한

주스님, 무문 주지스님,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

데 열렸다.

이날 문화재지킴이 우수

업체 시상에서 미천골 자연휴양림이 대상

을, 쌍용양회공업(주)와 (주)영월드가 최우

수상을, 한국전력공사 강릉지점·SK에너

지(주)동해물류센터·한국농어촌공사 원

주지사가 우수상을 수상해 김진선 지사로

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김주현 기자

자동차를 타고 캠핑을 즐기는 오토캠

핑 동호회 ‘캠핑하는 사람’(http://cafe.

daum.net/campingpeople)이 다음 달 속

초에서 전국대회를 갖는다.

속초시에 따르면 캠핑하는 사람들은 5

월 20일~23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설악

동 C지구 야영장 일대에서 전국 500개

팀 1500여명의 캠핑동호인들이 참가하

는 ‘제17회 캠핑하는 사람들 전국대회’

를 연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이들에게

공연 및 레크리에이션 등의 운영지원과

시립박물관·화랑도체험장 등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캠핑하는 사람들 전국대회에서는 그

림그리기 대회, 과자 따먹기, 풍선 터트

리기, 어린이벼룩시장 등의 어린이·청

소년 프로그램과 팩 박기 대회, 줄다리

기, 장비경매, 레크리에이션, 시상 및 상

품 추천, 지역

관광지 관람 등

의 일반 행사가

진행된다.

시는 속초예

총의 지원 아래

시립풍물단의

‘상모판굿’ 공

연과 스킨십 게

임, 속초 및 설

악 알리기 넌센

스 퀴즈 등 공

연과 레크리에

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훌라후프 게

임, 커플 줄넘기 및 림보게임, 댄스타임

등의 부대행사를 열어 지역특산물을 경

품으로 줄 계획이다.

인터넷 다음 카페를 통해 결성된 캠핑

하는 사람들은 2004년 10월 개설, 이달

8일 현재 6만명에 달하는 회원이 활동하

고 있으며, 매년 두차례의 전국대회를

비롯해 지역별 캠핑 모임을 이어오고 있

다. 이우철기자

속초문화원이 속초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

해 다음 달부터 지역문화를 테마로 한 자원봉

사 프로그램 ‘우리문화 이야기마당’을 여는

가운데 참가자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문화원에 따르면 우리문화 이야기마당은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매개로 이웃과 소통

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프로그램으로, 교

육생들에게 국악과 미술, 영상, 그림자극 등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공통과목인 연극, 사진, 공동체

놀이를 통해 속초의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문

화예술로 속초와 대화하기’를 비롯, 분과별

로 속초설화를 그림자극으로 제작하는 ‘그림

자극 만들기’와 속초문화 달력과 동영상을 제

작하는 ‘우리가 만드는 속초문화’등으로 진

행된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지역아동센터

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된

다. 속초문화원은 이번 교육생들로 문화예술

자원봉사 동아리를 결성하고, 타 지역 문화축

제 체험과 발표회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

문의 속초문화원 632-1231> 이우철 기자

우리문화 이야기마당

속초문화원 참가자 모집

제3회강원문화유산의날개최

지난 5일 낙산사서…문화재지킴이 표창

‘캠핑하는사람들’ 속초온다5월 20일~23일 전국대회 개최…500개팀 1500여명 참가

송명근·한순철“아시안게임가자”

속초 출신, 복싱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진출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제3회 강원문화유산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캠핑하는 사람들이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팩 박기 대회를 하고있다.

Page 15: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설악신문 953호 15문 화2010년 4월 12일

신성석재에 납골당·각종상석·비석·도래석·석등·건축석·석

탑·불상·석축 등을 문의하십시오. 성심성의껏 모시겠습니다.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청명·한식 4월5~6일 맞이하여 준비되어 있습니다.

속초시립풍물단의 다섯 번째 정기연주

회 ‘때려라 덩쿵’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속초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시립풍물단 정기연주회는 전통적인 풍

물놀이와 새롭게 구성한 창작 공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1부 공연으로 상모판굿·키다리사물놀

이·설장구·해금병주·창작판소리 등이

펼쳐지고, 2부에서는 진도북놀이·타악퍼

포먼스(꺼리)·모듬북과사물놀이·모듬

북·대북놀이가 진행된다.

공연의 서막은 풍물놀이가 보여줄 수 있

는 최고의 기예를 감상할 수 있는 ‘상모판

굿’으로 연다. 풍물놀이의 한 형태로, 상모

와 악기를 두루 다룰 수 있는 연주자들이

이야기가 있는 한편의 판굿을 선보인다.

이어 각 지방의 특색 있는 장단을 모아

새롭게 구성, 음악의 시각적 효과를 두드

러지게 표현한 ‘키다리사물놀이’와 장구

수 가운데 으뜸 되는 장구수가 보여주는

최고의 개인놀음 ‘설장구’, 해금연주자의

절제된 몸짓과 소리가 표현된 ‘해금병주’,

절제된 목청과 폭발적인 소리엮음새로 우

리 음악의 예술성과 생명력을 감상할 수

있는 ‘창작판소리’가 1부를 장식한다. 창

작판소리는 기존의 전통판소리에서 벗어

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판

소리에 담아 새롭게 구성한 작품으로, 시

립풍물단의 실험적 코드를 여실히 보여주

는 작품이다.

2부는 여유로운 북 소리와 춤의 멋이 더

해진 ‘진도북놀이’로 막이 올라, 악기연주

의 틀에서 벗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단

으로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타악퍼포

먼스’가 펼쳐진다.

이후 북의 크고 작음, 음폭이 다른 악기

배치를 통해 소리의 깊이를 느끼고, 사물

놀이와의 협연을 통해 전통공연과의 접목

을 시도한 ‘모듬북과 사물놀이’가 공연장

을 뜨겁게 달군다.

공연의 마지막은 현대적으로 개량한 북

으로 음대를 넘나드는 역동적인 공연 ‘모

듬북’과, 북이 갖는 소리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소리의 단조로움과 구성의 단일

화를 피해 다채로움과 움직임의 폭이 넓은

‘대북놀이’가 맡는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합창단이 내부 불화 등으로

올 1월부터 연습을 하지 않는 등 운영이

중단됐다.

지난달 30일 속초시청 자유게시판에는

“(시립합창단이)공연을 위해서 매주 2차

례 연습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년

(2010) 1월부터 지금까지 연습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휘자의 사임으로

공석인 상태에서 지금까지 새로운 지휘

자 선임 등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는 글이 임정식(글쓴이)이라는 이

름으로 올랐다. 임씨는 또 “속초시립합창

단 관장부서인 문화체육과에 조속히 지

휘자를 선임해주고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원찬 문화체육과장은 “시

립합창단 지휘자 강은규씨는 올해 만 56

세라 정년 조례에 따라 해촉됐다”며 “합

창단 운영은 중단된 상태”라고 답변했다.

속초시시립합창단설치운영조례에는

‘단원의 위촉연령은 만18세 이상 만 55

세 이하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과장은 또 “합창단 내부에 불화가 있

어 현재 운영을 중단하고 문제 해결을 하

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달까지 내부

문제를 마무리 짓고 새로운 지휘자를 선

임해 합창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

다.

이 과장과 일부 단원들의 말에 따르면

그간 강 지휘자와 합창단원간 마찰이 잦

았으며, 단원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갈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해 53명이던 단원이 현재는 38명으로 줄

었다.

이 과장은 “2007년 문화체육과장으로

근무했을 때도 이번과 비슷한 일이 벌어

져 경고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며 “구체

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문제가 해결된 이

후에 공개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휘자의 공석 소식이 알려지면

서 지휘자 신청 문의가 문화체육과에 이

어지고 있지만, 시는 내부 불화를 해결한

이후 지휘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속초시립합창단은 1989년 창단,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대회 출전, 각종 공

연 참가 등의 활동을 펼치며 주 2회(목·

금) 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연습을 해왔다.

90년대에는 전국합창경연대회 최우수상

(94년) 수상을 비롯해 각종 전국 및 도 단

위 대회에서 입상했다.

이우철 기자

전통풍물놀이·창작품어우러진다

속초시립풍물단 5회 정기연주회 ‘때려라 덩쿵’

속초시립합창단운영중단

시 “내부 불화 해결 후 새 지휘자 선임”

24일 오후 7시30분 속초문화회관

시립풍물단의 지난해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Page 16: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인 물16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

“어릴 적 추억이 그리우면 정겨움이 묻

어나는 양양 5일장에 오세요.”

양양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옛정취가 물

씬 풍겨나는 양양 5일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 즐거움을 선사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설악산 자연학교 유영

호·우성숙씨를 비롯해 시인 박남교, 소리

꾼 김성태씨다.

외지 출신으로 양양이 좋아 정착한 이들

은 고향처럼 푸근하게 대해준 양양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

다, 각자 지니고 있는 전문분야를 살려 사

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양양 5일장에 생

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특별무대를 마련하

기로 하고, 지난 4일 첫 공연을 가졌다.

‘양양장날 만나

요’란 테마로 첫

선을 보인 특별무

대는 판소리와 기

타, 사물놀이, 샹

송 등 다양한 장르

의 공연마당이 펼

쳐져 5일장을 찾

은 주민들과 관광

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막걸리는 공

짜다. 어릴 적 재래시장의 추억을 되살려

사람 사는 냄새를 짙게 우려내기 위해 아

낌없이 내놓았다.

양양 5일장의 특별무대는 ‘시장을 통해

소통하자’는 이들의 뜻에 따라 주민들이

면 누구나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

장다운 시장, 정겨움이 묻어나는 시장을

만들어 양양장이 더욱 활성화 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설악산 자연학교 유영호씨는 “어릴 적

장날은 마냥 신기하고 설레임으로 가득했

던 기억이 있듯 특별무대를 만든 것도 이

런 분위기를 정착시켜 소통의 장으로 꾸며

가기 위한 것”이라며 “양양 5일장을 통해

사람 사는 냄새가 더 많이 퍼지도록 신명

나는 장터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양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양양농협 주

변에서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가는 이들은

새로운 것보다는 그동안 잊고 살던 재래시

장의 정취로 되살려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자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

하고 있다.

지난 4일 첫 공연을 본 최정씨는 “명맥을

유지하며 전통을 살려내고 있는 양양 5일

장에 생각지도 못한 좋은 무대가 마련돼

특별한 재미가 있다”며 “다양한 재주가 주

민들과 양양시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각자의 전문분야를 양양을 사랑하는 작

은 마음으로 모아 전하는 이들은 각박해지

는 세상살이의 시름을 잠시 덜기 위한 청

량제로서 희망을 전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

은 집안의 기둥인 아버지의 역할이 분명

할 때 가능한 일이죠. 아버지학교는 그

런 의미에서 이 시대 아버지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 같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가정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가운

데 가정 내 불화를 해소하고 아버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아버지학교가 전국

적으로 열리고 있다. 속초에서도 오는

29일부터 6월 26일까지 5주 과정으로

속초성결교회에서 두란노아버지학교

속초8기가 운영된다.

속초5기에 이어 8기 운영을 맡게 된 권

경식(51, 아버지학교 1기 수료, 사진) 개

설팀장은 “아버지가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서고, 가정이 바로 서야 사회가 바

로 서며 사회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며 “아버지학교는 그런 아버

지를 바로 세우는 곳으로 세상을 바꾸려

는 남성들의 회복 운동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록 아버지학교가 교회에서 이

뤄지지만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위기

에 놓인 가정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

에도 필요한 강좌”

라고 강조했다.

권 팀장에 따르면

아버지학교는 95년

교회에서 개설, 기

독교인 위주로 진

행되다 IMF이후 아버지학교가 알려지

면서 비기독교인(일반인)의 참가자가 늘

어나는 추세다. 현재 비기독교인은 40%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아버지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

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아버지의 영

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영성 △아버지와 가정 등 5

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정원은

80명으로 이달 25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우철 기자

올 2분기 아름

다운 속초 파이어

파 이 터 (fire-

fighter)로 속초소

방서 간성119안

전센터에서 근무

하는 소방교 유수

현씨(45)와 소방사 장영준씨(24)가 선정됐다.

96년 1월 임용된 유 소방교는 15년 동안 화

재 300여회, 구조·구급 4,500여회 출동하는

등 베테랑 소방관이며, 지난해 8월에 임용된

장 소방사는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소지

한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일 50cm 이상 내린 폭설을

헤치고 꺼져가는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대환 기자

“양양장날에 정겹게만나요”

유영호·우성숙·박남교·김성태씨, 장날 특별무대 마련

속초소방서 파이어 파이터

유수현·장영준씨 선정“행복한가정, 아버지역할중요”

두란노아버지학교 속초8기 권경식 팀장

판소리·기타·샹송 등 공연

교파 초월…29일 개강

양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5일장에 마련한 특별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유수현 장영준

Page 17: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설악신문 953호 17인 물2010년 4월 12일

동네 어르신들을 친부모처럼 지극 정성

으로 모시며 효를 실천하는 새마을부녀회

장의 활약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양양 서면 상평리 김미

자 새마을부녀회장(50, 사진).

김 회장은 마을의 독거노인들을 친부모

처럼 찾아다니며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특히 마을대소사를 비롯한 온

갖 궂은일을 앞장서 해결하고 재활용품 수

익금으로 매년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

잔치를 열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 상평리

마을회관에서 50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떡국으로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위로했다.

지난 2004년부터 새마을부녀회장을 맡

고 있는 김 회장은 농사에다 마을대소사까

지 눈코 뜰 새가 없지만, 매일 동네 어르신

들의 건강을 챙기

며 문안인사도 거

르지 않아 동네

효부로 칭송이 자

자하다.

고성 봉포에서

서면 상평리로 시

집온 김 회장은

지극 정성으로 시부모를 모시다 20년 전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현재 86세의 시어

머니를 봉양하고 있다.

김 회장은 돈이 많아 효를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

씀씀이 하나만으로도 진정한 봉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외롭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일

일이 찾아다니며 말벗도 돼주고, 매년 봄

이나 가을이면 자가용 2대를 이용해 나들

이가 힘든 어르신들을 모시고 한계령과 미

시령 등 설악권 효도관광길에도 나선다.

“동네 어르신들을 보면 부모님 같은 생

각이 많이 들어 정이 가네요. 지금껏 해왔

듯이 앞으로도 친부모님처럼 동네 어르신

들을 정성으로 봉양해야죠.”

김 회장 부부는 한적한 시골에서 외롭게

늙어가는 노인들에게 온정을 전하며 순박

하게 농촌을 지켜가고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잘사는

어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

습니다.”

정철규 고성군 현내

면 초도리어촌계장

(56, 사진)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정 어촌계장은 지난 1일 서울 수협중앙

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수협 창립 48주

년 기념식’에서 해삼과 전복 방류, 불가사

리 구제 등 어촌소득증대를 통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

했다.

그는 “어민 모두가 잘 사는 어촌만들기

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증양식사업과 어촌관광사업 등이 보

다 활발하게 전개되도록 초도어촌계가 앞

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초도 어촌마을 발전을 위해서는 금

구도 개발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고 보고,

매년 6월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금구

도(일명 광개토대왕릉)를 고성 제일의 관

광지로 만들기 위해 군부대와 해경, 고성

군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관광객이 편안히 오갈 수 있도록

금구도에 접안시설이 개설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 어촌계장은 “금구도는 역사적이나

문화적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충분하다”며

“금구도 개발은 어민들 뿐 아니라 고성 전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일생의 목표를

삼아 금구도 관광자원화를 위해 힘써보고

싶다”고 했다.

한편, 정철규 어촌계장은 지난 2002년

금구도동우회를 결성해 매년 마을 어르신

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여는 등 남다른

마을 사랑을 펼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경동사랑 총동문

회가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겠습니다.”

지난달 14일 경동

대 경동사랑 총동문

회 총회에서 초대 동

문회장으로 선출된

김희상 총동문회장(33, 사진)은 “동문들의

친목과 화합, 모교의 발전은 물론 지역사

회에 기여하는 동문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동문회장은 “총동문회가 반드시 필

요하다는 인식에서 우선 과거 학교 총학생

회를 이끌던 간부들을 주축으로 동문회원

100여명으로 발족하게 됐다”며 “학교 홍

보와 동문회의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동문들이 사회에 나온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생활기반을 잡지 못하고 있지

만, 임기동안 동문들이 적극 참여하는 동

문회 체계가 갖춰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동대 경동사랑 총동문회는 지난 2007

년부터 임시 운영되다, 지난 14일 서울에

서 총동문회 준비위원회 총회를 거쳐 발족

됐다.

이날 경동대 1기 입학생인 김희상씨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수석부회장에는 5

대 총학생회를 이끈 함헌씨가, 사무국장에

는 박종덕씨가 임명됐다.

속초 출신인 김 동문회장은 1대 경동사

랑 총학생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SK 브로

드밴드 영동고객센터 영업 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동문회장은 “앞으로 장학사업과 취

업정보 제공 및 선후배 교류 등 학교와 동

문들에게 큰 힘이 되는 동문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바로 앞에서 이렇게 많은 새를 볼 수 있

고, 또한 새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과 어

울릴 수 있는 이곳 속초는 내게 천국과 다

름없는 곳입니다.”

A.P.잉글리쉬 원어민 강사 리처드 스킵

(캐나다, 55, 사진)은 온라인 사진 공유 사

이트 플리커를 통해 전 세계에 청초호의

새를 알리고 있다.

리처드는 수업이 없는 시간이나 휴일 등

을 이용해 청초호의 새를 촬영, 주기적으

로 자신의 포토스트림(www.flickr.com

/photos/9582072@N06)에 올리고 있다. 7

일 현재 포토스트림(블로그 형태)에는 리

처드가 올해 속초에서 촬영한 140여점의

사진이 올라 있다. 유라시아 수리부엉이

같이 평소 탐조가 어려운 희귀종을 비롯해

청초호에서 촬영한 수십 종의 새와 설악

산, 영랑호, 갯배, 대

포동, 중앙시장 등

속초를 대표하는 관

광지 풍경 등 다양

하다.

리처드는 “세상에

서 가장 경이롭고

흥미로운 것은 자연

의 섭리”라며 “그

중에서도 요즘은

‘새’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서울에서 5년 동안 살면서 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속초에는 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고,

새를 쉽게 볼 수 있어 이곳에서의 생활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는 올해 1월

부터 속초에서 살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매거진 주석 및 디자이너

로 근무했으며, 전문가의 조류 탐조를 돕

는 자원 활동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의 소모

임 ‘새처럼’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청초호

를 찾는 새들을 필름에 담아오고 있으며,

새에 대한 지식이 많아 새처럼 회원들의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리처드는 “서울에서는 한국어를 배울 필

요를 못 느꼈지만, 속초에 온 후 새에 대한

많은 대화를 하게 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어를 배워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리처드의 한국어

실력은 한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

이다.

리처드는 인터뷰 도중 캐나다에서는 멸

종위기동식물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호지

침이 없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사

람들 대부분 천연기념물의 소중함과 보호

가치에 대해 인식하고 있어 부럽다고 했

다.

리처드는 “한국의 높은 교육열은 인정하

지만 학교가 끝나면 바로 학원을 가야하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동정심이 느껴질 때도

있다”며 “학생들과 함께 청초호에서 새를

보면서 자유롭게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

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리처드는 새들의 낙원이라 불리는 홍도

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말

하기도 했다.

<통역: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소모임 새

처럼 송지연씨> 이우철 기자

“많은새볼수있는속초는천국”

청초호 새·속초 관광지 온라인 통해 전 세계에 알려

“동네어르신들지극정성봉양”

양양 서면 새마을부녀회장 김미자씨 효성 칭송

“잘사는어촌만들기최선”

대통령 표창 수상 장철규 초도어촌계장

“동문화합·모교발전에노력”

김희상 초대 경동대 경동사랑 총동문회장

원어민 강사 리처드 스킵(캐나다)

Page 18: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전면광고18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

Page 19: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설악신문 953호 19종 합2010년 4월 12일

제46회 도서관 주간(4월 12~18일)을

맞아 ‘성장하고 있는 나를 만난다. 나는

도서관에 있다’를 주제로 풍성한 독서

및 교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속초평생교육정보관은 도서관 주간

기간 동안 ‘전자책 독서감상문 모집’(초

등 5~6년)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

즈’(어린이자료실 대출회원), ‘가족과

함께 산책로 동화읽기’(정보관 뜰), ‘좋

은 어린이 책 및 서평 전시’(1층 로비),

‘독서 관련 좋은 글귀 전기’(1층 로비), ‘신

간도서 서평 전시’(1층 로비) 등을 연다.

▲속초도서관은 ‘과학실험, 그림책과

핫케이크’(관내 초등학생)와 ‘장서인 책

갈피 만들기’(2층 정보화 교육실), ‘도서

관 in movie’(2층 정보화 교육실), ‘영화

치료 목록 제공 및 정보원 전시’(20일까

지), ‘내가 읽은 책들 독서 이력 제공 서

비스’(자료실 이용자), ‘일일 도서관 탐

방교실’(유치원아, 연중) 등의 프로그램

으로 주민들을 맞을 계획이다.

▲고성도서관은 어린이들의 독서 흥

미를 유발시켜 독서를 생활화하는데 도

움을 주기 위한 ‘신나는 독서퀴즈’와 문

학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독서기행’, 권장도서목록 배부 등을 진

행한다.

신나는 독서퀴즈는 오는 8일부터 16

일까지 고성도서관을 찾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퀴즈응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15명의 당첨자에게 1인당 도서상품

권(1만원권) 1매를 증정한다.

또 오는 14일에는 문학작품 관련 현장

을 체험하며 문학작품의 이해와 비평적

안목을 넓혀주기 위한 독서기행이 건봉

사와 DMZ박물관 현장답사 형태로 진행

된다.

도서관 주간 동안 각 도서관들은 권장

도서목록을 배포하고, 도서관 담장과 외

벽 등 곳곳에 도서관 주간을 알리는 현

수막을 내걸어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박동준 고성도서관장은 “학생과 주민

들이 4월의 봄 향기와 함께 한권의 책을

읽는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며 “도서관 주간 행사에 많이 참여해 도

서가 주는 재미와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수·이우철기자

강원외국어교육원(원장 유진규)이 운

영하고 있는 군 장병 대상 튜터링이 평

생교육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외국어교육원은 지난 7일 오후 6시30

분 연수원 강당에서 육군 8군단 부사관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한 튜터링 개강식

을 갖고 교육을 실시했다.

정경조 8군단장과 유진규 원장, 간부

등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튜터링은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 및 어학학습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교육

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앞으로 8군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2시간씩 튜터링 교육을 실

시,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에게

영어교육의 기회를 넓혀 줄 계획이다.

이번에 개강한 튜터링 교육원은 지난

1월27일 강원외국어교육과 육군 8군단

이 군 장병들의 영어 학습 신장을 위한

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육군 8군단은 강원외국어교육원 교사

및 학생 연수생들에게 안보 관련 체험활

동을 제공하는 등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

제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우체국(국장 홍영호)은 지난 8일 양양국유림관리소(소장 김진각)와 ‘산림자원 보호·육성 및 GreenPost 2020’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양우체국은업무협약을통해앞으로산불예방및산불감시, 흔적을 남기지 않는 등산문화 캠페인 등 산림보호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노인복지관(관장 묘근)이 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와 연계, 지난 7~9일 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60세 이상 노인 350명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가졌다. 이번검진에서는전문의와의1대1 진찰, 체위검사, 요검사, 흉부방사선검사, 심전도검사, 폐기능검사, 골밀도검사 등 2만3000원 상당의 검진이 무료로실시됐다. 이우철 기자

거진농협(조합장김정만)이지난7일2층회의실에서조합원 자녀들의 자긍심 고취와 후계 조합원 양성을위해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남택묵군(관동대 1년) 등 총 32명에게 각100만원씩 총 3,200만원이 전달됐다. 이용수 기자

제46회도서관주간(4월12~18일) 행사풍성

독서퀴즈·동화읽기 등 마련…권장도서목록 배포

8군단장병들“영어교육받아요”

강원외국어교육원, 튜터링 개강…매주 수요일 교육

양양우체국-국유림관리소

산림가꾸기 업무협약 체결

거진농협 장학금 전달

노인 무료건강검진 실시

속초노인복지관·결핵협회

8군단 간부들이 강원외국어교육원에서 튜터링 교육을 받은 뒤 김념촬영을하고 있다.

Page 20: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단 체20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

국민생활체육 속초시등산연합회가 주

최·주관하는 ‘설악산 등산교실’이 지

난 4일 교육생과 강사 등 5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설악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영상실에서 열렸다.

‘설악산 등산교실’은 작년에 이어 2년

째로 30명의 시민들이 선착순 무료로 교

육을 받게 된다.

‘설악산 등산교실’은 설악산적십자산

악구조대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소

속 전문강사들이 총 4차례에 걸쳐 일반

등산과 암벽등반의 기초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시민들이 보

다 안전하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특히 ‘설악산 등산교실’은 그동안

등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서는 서울 등 외지에 나가 교육을 받아

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속초지역 뿐

만 아니라 영동권지역의 시민들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등

산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설악산 등산교실’은 작년에 2기수를

이미 배출했고 올해는 4월과 9월에는 매

주 일요일에, 6월과 11월에는 매주 수요

일에 개최해 30명씩 총 4기수를 배출할

예정이다.

첫날인 지난 4일에는 ‘설

악산 등산교실’ 입교식과 오

리엔테이션에 이어 안전대책

론, 등산의학, 일반등산론, 암

벽등반론, 매듭법과 확보론

등 이론교육이 진행됐다. 이

어 4월 11일과 18일 권금성

봉화대와 토왕성을 실제 릿

지등반하는 실기를 거쳐 마

지막 4주차에는 노적봉을 졸업등반하고

수료식을 갖게 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한 국민생활

체육 속초시등산연합회 마운락 회장은

“그동안 등산교실을 하고 싶어도 여건

이 안됐는데, 이제는 교육에 필요한 강

사와 장비 지원 등이 가능해져 등산교실

을 열게 됐다”며 “지역의 많은 산악인들

이 설악산을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

고 또한 시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산을 다닐 때 조난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 등산사에서 불멸의 산악인으로 기

억되며 산악인들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

는 ‘무상의 정복자’를 쓴 리오넬 테레이

(1921~1965·프랑스)는 끝없이 산에 오

르는 이유를 ‘등산은 자기 과시가 아니며,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인간의 의식과 행

동이며, 자연에 대한 가장 순수하고, 가혹

하며 신중한 도전이다’고 말했다.

속초시에는 설악산이라는 좋은 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산을 배우려

는 마음이 그동안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

다. 그래서 이번에 열린 시민들을 위한

‘설악산 등반교실’은 교육생들에게 단

순한 기술습득만이 아닌 더 많은 산에

대한 의미를 던져준다. 6월부터 열리는

‘설악산 등산교실’ 문의는 적십자 산악

구조대(636-8442). 김준섭 시민기자

속초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웃음 백점, 행

복 만점’이라는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

을 운영한다. ‘웃음 백점, 행복 만점’은 이

달 21일과 30일, 5월 7일 등 3차례에 걸쳐

오후 7~9시까지 진행되며 △21일 쿠키 앤

클레이 만들기 △30일 ‘아빠 놀이혁명’의

저자 권오진씨와 함께 하는 신체활동 놀

이 △5월 7일 POP를 이용한 가족게시판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또 미혼남녀를 위

한 ‘사랑의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사랑의 스튜디오’는 23일과 29일, 5월

6일 등 7차례로 나눠 오후 7~9시에 진행

된다. 오는 23일 친선도모 레크리에이션,

29일 사랑의 파스타 만들기, 5월 6일 ‘연

애 Feel 살기’ 저자 이명길씨의 연애특강

등이 마련된다.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속초시근로자

복지관 2층 건강가정지원센터 사무실로

방문하거나 전화,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마감일은 웃음 백점 행복 만점 19일,

사랑의 스튜디오 22일까지다. <전화 632-

2945 / 팩스632-2946> 이우철기자

속초시노인복지관이 지역 내 노인부부를

대상으로 원만한 관계 유지법을 알려주는 부

부관계 강화 프로그램 ‘9회말 2아웃’의 참가

신청을 이달 16일까지 받는다. 대상은 속초에

거주하는 노인부부 10쌍으로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노인복지관이 강원도 노인복지기금 지원

사업으로 3년째 운영하고 있는 9회말 2아웃

은 아름다운 노후생활을 주제로 노인부부를

위한 여가활동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 체

험 프로그램 등 15개 강좌가 5월~11월까지 2

주 간격으로 운영된다.

수업은 △지금의 내 모습 △서로 알아가기

△보듬어 주세요 △사랑의 대화 △신나는 춤

바람 △추억의 수학여행 △사랑담은 손길 △

건강한 성(性) △젊음의 비결 △나도 몸짱이

란다 △달콤 쌉싸래한 초콜릿 △황혼 준비교

실 △함께하는 황혼 등이 진행된다. <636-

3373> 이우철 기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고성지구협의회(회장 박성준)와 육군 제5861부대 사단공병대대 등 총 80명으로 꾸려진 민군봉사단이 지난 8일 오전 간성읍 흘2리 최성만씨 농가를 찾아 지난 폭설로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20동(3,000㎡)의 철거활동을 벌였다. 이용수 기자

“산을배웁니다”…‘설악산등산교실’

한국등산학교 전문강사들 참여…일반 시민 대상 올해 4회 교육

“3자녀이상가정참여하세요”

속초건강가정지원센터 ‘웃음 백점, 행복 만점’

‘9회말 2아웃’참가 신청

노인부부 10쌍 16일까지

폭설 피해 비닐하우스 철거적십자사봉사회·공병대대

‘사랑의 스튜디오’도

Page 21: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설악신문 953호 21단 체2010년 4월 12일

지난해 신종플루로 미뤄졌던 ‘제3회

고성군 어르신 위안대축제’가 오는 17

일 열린다.

고향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고사모, 회

장 최태욱)은 이날 11시 30분부터 고성

종합체육관에서 관내 노인 2,000명을 초

청해 식사와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성관내 30여개 봉사

단체가 참여해 교통정리와 음식제공, 어

르신 수송 등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되며,

어르신 수송을 위해 승합차량 50여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고사모는 고향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주기 위해 북한 예술단

초청공연, 중국기예단 서커스, 마술쇼, 가

수 초청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2회 행사에 이어 올해도 개그맨 엄용

수씨가 사회를 맡아 위안잔치의 분위기

를 한층 돋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육군 40대대와 공

군 8498부대, 해군기지대 등 육해공 장

병도 노인들이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준비와 음식나르기 등 봉사

활동에 나선다.

고사모는 올해도 각종 인사들이 전하

는 축하 화환 대신 오대미 쌀로 협찬을

받아 고성 관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노인 뿐 아니라 봉사자 등 행사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고급양말세트)

도 증정할 예정이다.

최태욱 고사모회장은 “지난해 9월 행사

를 확정했지만 신종플루로 행사를 열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고사모가 어르신들

과 매년 1회씩 위안잔치를 연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는 지난해 미뤄진 4월 행

사 뿐 아니라 당초 계획된 오는 9월 행사

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속초연탄은행(대표 김상복)이 연탄은

행 설립 5주년을 맞아 이달 30일 중앙시

장 주차장 중앙시장 4거리 인근에서 연

탄·쌀 나눔 보고회를 갖는다. 연탄은행

은 이날 중부점 연탄저장소를 개설하고,

저장소 기증식도 함께 열 예정이다. 새

로 마련된 저장소는 200만원 가량이 들

었으며 최내과 최병인 원장이 기증했다.

지난 3일 속초여중 봉사동아리 온새미

로는 연탄 2000장과 쌀 55kg(5kg씩 11

가정)을 금호동과 중앙동 지역 11가구에

배달했다. 이날 온새미로 학생들은 굽이

굽이 언덕길에서 연탄 배달에 나섰다.

한편 김상복 대표와 연탄나눔봉사회

는 8일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연탄은행

의 창립 12주년 행사를 위해 원주를 방

문, 현지에서 연탄을 배달하는 원정활동

에 나섰다. <2010년 4월 2일 ~ 2009년 4월 7일 후원 현황>△석이네 활어센타 100장 △중앙시장 부녀회400장 △이해성 80장 △지승연 300장 △사랑의저금통개방(교동 새한반점 1400원, 조양동 동해면옥(김승업) 1만1860원) 총 906장.※후원 안내 연탄 1구좌 100장 50000원 / 쌀 1구좌 10kg 24000원 농협(251-01-357994)국민은행(304101-04-242804)우리은행(1006-901-274655)중소기업은행평생계좌(033-632-0122)신한은행(100-025-962932) 예금주 속초연탄은행 / 문의및 자원봉사 신청 033)632-0122, 홈페이지http://www.sokchobank.com

이우철 기자

2010강원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지난

7~8일 이틀간 고성군에서 다채롭게 펼쳐졌

다.

강원도와 강원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60세 이상 동호인을 대상으로 치러지

는 도내 최대 어르신 생활체육 제전으로, 지난

해보다 324명이 늘어난 1,831명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경기종목은 축구와 게이트볼, 배드민턴, 탁

구, 생활체조, 테니스, 궁도, 국학기공 등 8개

종목에 올해 등산이 새로 추가됐으며, 민속종

목으로는 비석치기, 굴렁쇠굴리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이 치러졌다.

김용주 도생활체육회장은 지난 7일 개회사

에서 “각 시군의 생활체육지도사들의 노력과

어르신들의 높은 참여로 어르신생활체육대회

가 즐겁고 유익한 대회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

다”며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대

회를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고 했다.

지명호 고성군생활체육회장은 “고성의 관

광과 특산물을 홍보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즐

길거리로 더욱 풍성한 대회가 됐다”고 말했

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어르신위안대잔치17일개최

고사모 관내 노인 2천여명 초청…9월 행사도 열 예정

도 어르신 생활체전

고성서 성황리 개최

연탄은행설립5주년보고회

이달 30일 중앙시장서…연탄저장소 개소식도

속초여중 온새미로 배달

속초여중 봉사동아리 온새미로가 3일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구독료 CMS 로 납부하세요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 신청서 작성만으로 가능

☎ 636-2222~6CMS란? CMS는 금융결제원과 은행의 통합전산망을 통해 구독자의 계좌에서 구독료를 자동인출, 본사의 통장으로 입금시켜주는 자동출금이체서비스입니다.

Page 22: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오피니언22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

봄바람이 친다. 올해 봄바람

은 훈풍이기 보다 설풍이다.

지난해 11월2일 첫눈을 흩뿌

리기 시작한 속초에 4월 들어

도 눈 그칠 기미가 안 보인다.

찌뿌등하고 으스스한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 하늘은 아직

냉기를 더 간직하고 있다는

듯 설악산을 휘도는 구름결이

이마에 차다.

하지만 지난 달 28일 저녁 무렵에는 수십 마리

씩 무리를 지은 고니 편대들이 북녘을 향해 날아

갔었다. 철새들의 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기왓골

에 달라붙었던 눈들은 하루 이틀 사이에 다 녹아

버렸다. 쌓인 눈 그늘에는 이미 봄바람이 살랑대

고 있었던 것이다. 그건 동장군이 뿜어대는 차가

운 입김은 분명 아니었다. 골목의 때 묻은 눈 더

미들도 봄바람이 맴돌자 그만 자취를 감추었다.

중앙시장에 나가보면 달래나 나셍이 돌미나리

같은 봄나물이 양재기에 담겨 있고 햇미역도 좌

판에 나왔다. 산속 양지 진달래 망울에는 분홍색

이 감돌고 오리나무 꽃술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잔털이 보송하던 목련꽃망울은 몸집을 불리고 있

다. 미시령을 넘으면 산색이 다르고 서울 시가지에

는 개나리가 폈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 꽃밭의 수선화 싹은 눈 속

에서도 잎을 계속 키워 한 뼘이나 자라 올랐다.

꽃대도 제법 자라 꽃송이를 밴 파릇한 알배가 볼

록해졌다. 산작약도 오물린 갓난애기 손가락 같

은 잎사귀를 올려 밀었다. 안을 자세히 보면 앵두

알만한 꽃망울을 꼭 붙들고 있다. 이 꽃망울이 상

수리 열매만 해지고 다시 밤톨만 해지면 망울이

터지고 흰나비 날개 같은 백색꽃잎파리가 화사

하게 드러난다. 꽃 속에는 노란 실파람 수술이 가

득 차고 그 한 가운데 성냥 개비만한 암술이 돌올

하게 세워진다. 향기도 짙다. 백합향처럼 머리가

띵한 꽃향이 아니라 은은한 향이 뜰에 진동한다.

살구나무 꽃눈도 붉어졌다. 아침저녁에는 옅은

색이나 한낮 볕살을 받으면 홍자색으로 변하고

더러 꽃껍질도 벗겨진다. 산수유는 가지에 황색

기운이 차올랐다. 꽃이 노랑이어서 그런지 가지

까지 노리끼리하다. 꽃차례는 살구꽃 보다 산수

유가 빠르다. 산수유가 개화하고 열흘 쯤 후에야

살구꽃은 꽃잎파리를 내어놓는다. 하기야 동백

꽃은 이미 꽃주둥이를 내밀었고, 설중매는 망울

이 막 터질 태세다. 작년에 심어 아직 어린 홍매

가 올해 꽃망울 하나를 달고 나왔고 밭둑에 6년

전 심어놓은 청매는 가지마다 꽃눈을 가득 달고

나왔다.

복사나무는 가지가 붉어지기 시작한다. 안으로

물이 오르는 기색이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속초에는 복숭아과수원이 제법 많았었다. 청초

천변에서 논산 쪽을 건너다보면 안견의 몽유도

원도의 복숭아밭처럼 도원경을 연출했었다. 지

금은 싸리재 입구에나 가야 복숭아 과수원을 만

날 수 있다. 그 동안 과수밭은 뭉개져 주택가이거

나 아파트 터로 바뀌었다. 꽃 중의 꽃이라는 도화

를 만끽하려면 양양 쪽으로 가야 한다. 남대천을

건너 한남은 복숭아나무가 지천이다.

4월은 꽃철이다. 봄바람이 나뭇가지를 간지럽

혀 꽃눈을 깨운다. 얼어붙었던 대지를 느슨하게

해 놓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잠들었던 풀씨를

건드린다. 땅강아지는 놀라 눈을 뜨고 곤히 잠들

었던 풍뎅이도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깨어나 봄

바람 냄새를 맡는다. 샛바람결에는 이미 봄기운이

가득 차 있다.

새들은 소리가 달라졌다. 먹이를 위해 처절히

절규하던 새들의 울통이 부드러워졌다. 텃새인

붉은딱새만 해도 날갯죽지에 힘이 실려 있고 장

조음이 단조의 은근한 울음으로 변조되기도 한

다. 그저 딱딱거리던 외마디 딱새소리에는 휘파

람소리 같이 굴곡이 생겼다. 혹독한 겨울이 그들

안팎 중 어느 한쪽의 생명을 빼앗아 간 듯 외톨박

이 딱새가 애끓는 울음을 토하기도 한다. 가끔 마

을에서 가장 높은 전신주나 나뭇가지 끝으로 날

아올라 미묘한 울림으로 새벽잠을 깨우기도 한

다.

이런 봄날이지만 얼어붙은 인간세상은 풀릴 기

미가 안 보인다. 4대강과 세종시가 그렇고, 모두

는 아니지만 신성하다는 교육계가 탁류에 휩쓸

려들었다. 천안암의 침몰은 반도 남녘을 충격으

로 몰아넣고 있다. 어떤 이는 무소유로 별처럼 갔

으나, 어떤 이들은 자리다툼으로 눈이 벌겋다. 진

도 8.8의 강력한 지진으로 칠레는 국가대재난사

태를 선포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총성이 멎

지 않는다. 아프리카 소녀의 굶어 깡마른 손마디

를 보면 인간의 고통이 실로 끝없음을 알게 한다.

무엇이 세상을 이렇듯 뒤흔들어 놓고 있는가.

이 사월에는 제발 이 지구별이 좀 조용해졌으

면 한다. 막힌 건 뚫리고 묶인 건 풀렸으면 좋겠

다.

이제 멀지 않아 이 땅은 꽃향기 가득한 꽃천지

가 되리.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그동안

추워서 움추렸던 어깨가 활짝 펴졌고,

빨강, 노랑, 파랑 우리의 옷차림도 울긋

불긋 총천연색으로 물 들여졌다.

한손은 가방을 들고, 또 한 손은 번쩍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천진난만한

아이들로 물결치고, 새 학년, 새 학기,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

나 설레임 속에 희망의 달 3월을 지나 4

월을보내고 있다.

직장인들은 1월을 소망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건만 공부

하는 학생들에게는 3월이 소망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공부 못했던 지난날은 다 잊어버리고 또 새로운 친구들은

나의 과거를 전혀 모를 것이라고 짐작하며, 열심히 공부해

보겠노라고 새 출발을 다짐해보는 꿈에 부푼 희망찬 3월

이 지났다.

언 땅에 씨앗을 뿌리는 부지런한 농부가 가을날 풍성한

수확의 들판을 맞이하듯이 희망도 준비하는 사람만이 맛

볼 수 있다.

희망은 잠자고 있지 않는 인간의 꿈이다. 꿈이 없는 사

람은 열정을 가질 수 없다. 열정은 곧 창의력이고 지혜이

고, 기쁨이자 보람이고 희망이다. 희망은 눈에 보이는 환

경의 좋고 궂음에 상관이 없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절

망하는 사람도 있지만, 희망을 품은 사람은 이듬해 봄이

되면 다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는 희

망을 가진다.

올해는 늦게까지 이상기온을 보여 어찌도 그리 많은 눈

이 내렸는지. 우리 속초 사람들이야 폭설을 보면 ‘징그럽

다’고 표현하지만, 타 지역 사람들이야 설경이 너무 멋져

그 설경을 보러 관광을 다니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주인과 머슴’의 차이점은 주인은 내가 알아서 하고 머

슴은 시키는 일만 한다. 내가 좋아서 하면 ‘운동’이고 남

이 시켜서 하면 ‘노동’이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면 한

마리의 새가 되지만, 다른 사람이 깨면 일회용 계란 프라

이가 될 뿐이다”라고 말이다. 고정관념이라는 두꺼운 껍

질을 깨고 한 마리의 존재로 거듭날 것인지, 아니면, 누군

가에 의한 피동적인 변화로 일회용 계란 프라이로 살아가

는 그저 그런 인생이 될 것인지 우리는 한번 생각해 볼 필

요가 있다.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늙기 시작 한다’고 한

다. 꿈이 없는 개인, 꿈이 없는 조직은 결코 희망이 없다.

우리는 만약의 위험에 철저하게 대비해 나가야 하지만,

또한 그 속에 숨겨진 놀라운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창조적 발상을 해야 한다.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힘, 그것은 변화와

혁신, 그리고 긍정의 힘이다.

머슴이 아니라 주인이 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

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열정적인 태도로 새봄

인 4월을 보내며 놀라운 기적을 창조하는 새 출발을 시도

해 보기를 바라면서 ‘희망을 수확하는 대망의 2010’ 한

해가 되기를 빌어본다.

봄바람

희망을수확하는살맛나는대망의2010

최명길시인

사는이야기

기 고

도기석생활개선회

속초시연합회장

Page 23: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설악신문 953호 23오피니언2010년 4월 12일

│사설│

·창간이념 :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

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발행·편집인: 박명종 ·전무이사: 고영진 ·편집국장: 장재환

·인쇄처 : 대인프린테크·편집 광고국 :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

·등록번호 : 1990. 3. 16 강원 다 01008

·구독료 : 월 3,500원 / 1년 40,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6·2지방선거를 정책선거로 치러 바른 후보를 뽑기

위한 유권자운동이 닻을 올렸다. 바른일꾼뽑기 속초지

역유권자운동본부가 지난 7일 출범식을 갖고 정책선거

운동에 나섰다. 유권자운동본부는 정책선거에 반해 지

역주의, 연고주의, 금권주의로 당선된 후보자는 결국 대

의민주주의를 손상시키고 당선 후 정책집행 과정에서

주민을 무시하는 등 ‘헛 일꾼’이 될 수 있다며, 이런 ‘헛

일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정책선거운동을 펼치겠다

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후보자 정보공개와 공약분석 발

표, 초청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6·2지선이 정책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정당과

후보자들의 의식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 유권자운동본

부가 출범식에 이어 정당의 정책선거 실천 협약을 체결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정당의 공천 작업이 상당 부

분 진행됐고, 일부 선거구는 공천자가 발표되기도 했지

만, 정당은 약속대로 인물과 정책 중심의 공천을 하는

것에서부터 정책선거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각 정당은

공천 심사시 공약의 충실도 등을 검증하기 위해 매니페

스토 공약도 함께 제출 받았다. 실제 심사에서 얼마나

반영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크게 비중을 두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정책이 당락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

고, 당에 대한 충성도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판단하

기 때문이라고 본다. 정당은 지방과 국가의 미래에 대해

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충성심과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헛 일꾼’을 공천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

임한 태도다. 주민들의 원성이 정당으로도 향할 수 있다.

사실 후보자들의 정책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돼 있고, 유권자들 또한 후보자의 인물 됨됨이와 정

책을 우선하기보다 친분과 연고를 앞세우는 현재와 같

은 선거풍토에서 정책선거를 정착시키는 일은 쉽지 않

다. 정책선거를 위해 유권자의 의식 개혁도 뒤따라야 하

는 이유다.

백령도 답사 길에 안내원은 “저기가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라고 했다. 파도가 치고 물살이 빠른 그 바다에 천

안함이 침몰했다.

심청이는 공양미 삼백섬을 받고 인당수에 몸을 던졌다.

부처님의 자비와 용왕의 배려로 심청이는 새 삶을 살며 아

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고 행복하게 되었다.

설화체 소설인 심청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전반부는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지기 이전의 이야기

이고, 후반부는 그 후의 이야기다.

역사 또는 과학은 심청전의 전반부는 진실 또는 진실 일

수 있다라고 한다. 후반부는 단순한 설화로 진실이 아닌 꾸

며낸 이야기라고 한다.

우리나라 소설가 한 사람이 심청전을 소재로 ‘달아 달아

밝은 달아’라는 희곡을 써서 발표한 적이 있다. 극단에서

공연도 되었다. 그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심청전에 접근했

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게 아니라 청나라 뱃사람

들에게 팔려서 유곽으로 흘러들어 갔다는 해석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역사 또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사건 속

의 진실과 설화 또는 꾸며진 이야기의 진실에 대해 물음을

묻게 된다. 설화나 민화 속에는 진실이 없는가.

사람은 살면서 수 없이 많은 고통과 맞서게 된다. 가족이

나 친지 또는 자신에게 시련과 고통이 따른다. 그 때 그 고

통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면 매우 극복하기 힘든 고통이

라 해도 인내할 수 있게 된다. 설화나 민화는 아픔을 인내

한 사람들의 이야기 일 수 있다. 심청이가 세상의 모든 장

님들을 모시고 잔치를 베풀었는데, 맨 나중에 한 늙은 장님

이 오셨는데, 심청이가 장님을 보고 “아버지, 제가 청입니

다.”라고 하자, 심봉사가 “어디 보자 내 딸 청이를 보자”하

면서 눈을 크게 떴다. 그 때 심봉사는 눈이 밝아지며 청이

를 비롯한 세상을 보게 되고, 딸과 함께 잘 먹고 잘 살았다.

천안함이 침몰되었다. 열흘이 지났는데도 침몰의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함미에 갇혀 있던 우리 젊은이들을 구조하

지 못했다. 1초, 한 시간이 급한 상황에 구조함이 늦게 파견

되어서, 고기잡이 어선이 겨우 함미의 자태를 발견했다. 구

조함이 함미가 있는 곳을 좀 더 빨리 발견했으면 우리는 그

곳에 갇혀있던 젊은이들을 시신으로 만나지 않을 수도 있

지 않았을까.

그들을 구하기 위해 한주호 준위가 파도와 조류와 수온

의 조건과 나이를 무시하고 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장렬히

순직했다. 천안함이 침몰된 장소의 수심이 40미터가 넘는

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심해 잠수 장비

를 갖추지 않고 물에 뛰어 들었다 순직하고 말았다. 심해 잠

수 장비는 예비되었어야 했다. 장비를 갖추지 않은 입수는

막았어야 했다. 현장의 규율을 생명으로 하는 군의 영역이

아니었는가.

민간 쌍끌이 어선 금양호의 참사는 또 무엇인가. 한참 일

할 나이의 아홉명의 실종은 또 무엇인가. 그 중 두 명은 우

리나라 사람이 아닌 인도네시아 사람이다. 고향에 자식을

비롯한 가족을 두고 먼 이국땅 거친 바다에서 선원 생활을

하다 목숨을 잃은 그들의 생명의 대가는 어디서 보상받을

수 있는가.

천안함 침몰 지점의 바다 밑은 바위 투성이라는데, 그 곳

에서 그물로 무엇을 건져 올리겠다는 발상은, 인명구조가

첫째고, 원인 규명은 다음이라고 말한 군 통수권자의 명령

에 반하는 처사가 아닌가.

많은 물음은 분노의 실탄이 되어 우리의 가슴을 파고든

다. 참을 수 없다. 인내하기 힘이 든다. 2010년 백령도 근해

의 천안함 사건에는 어떤 의미도 떠오르지 않는다.

상처를 치유하는데, 수 십년 또는 수 백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극복하지 못할 고통은 없다. 우리 민족은 어

떤 역경에서도 고통에 의미부여하며 살아오지 않았던가.

우리에게는 에밀레종의 민화나 심청전이 있다.

통일이 되었다. 남과 북의 경계선이 없어졌다. 서해 바다

한 복판에서 이북 어선과 남 조선 배가 꽃게와 조기를 잡고

있다. 평화스러운 광경이다.

잔잔한 하늬바람에 바다 위에 자욱하게 끼어 있던 운해

가 밀려난다. 연꽃 한 송이가 바다에서 피어난다. 연꽃 속에

서 건장한 대한민국 해군이 나온다. 한주호 준위다. 뒤이어

마흔 여섯 마리의 거북이가 줄지어 나온다. 마흔 여섯 마리

의 거북이 등에 타고 마흔 여섯 명의 병사들이 걸어 나와 육

지에 이른다.

병사들의 뒤에는 하나호 유정충 선장이 따르고 그의 곁

에는 아홉 명의 어부가 저벅 저벅 걸어 나오더라. 두 명은

동남아 사람이더라.

심청전은 진실이다. 그리고 천안함의 이 이야기도 진실

이다.

심청전의 진실

이반칼럼

이반극작가, 前 숭실대 교수

닻 올린 정책선거운동

Page 24: 한나라당속초시장후보공천‘진통’soraknews.co.kr/pdf/953.pdf · 2010. 4. 22. · 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53호 월요일(주간) 2010년 4월

전면광고24 2010년 4월 12일 설악신문 95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