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3.1운동 98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 2017-03-06 · 폴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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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호 제453호 (월간) 발행인: 서창석 / 편집인: 우홍균 / 편집위원: 백진희 신애선 신효연 안상현 유승범 이동연 이유진 주건 최자영 최태현 기획·편집: 박혁준(T.02-2072-0185) / E-mail: [email protected] / 홈페이지: www.snuh.org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1 외과 서경석 교수가 암 진료부원장에, 내과 박경 수 교수가 의생명연구원장 에 임명됐다. 임상약리학 과 장인진 교수는 임상시 험센터장에 임명됐다(2월 6일). 또한 흉부외과 김경 환 교수가 정보화실장에 임명됐다(2월 1일). 환자안전 최우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 서울대병원 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작했다. 서 울대병원은 2 1일부터 112병동 40 병상을 간호 간병통합서 비스 전용병 동으로 운영 하며, 급성기 내과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 병인없이 전문간호인력이 입원환자 를 돌보는 의료서비스로 간병으로 인 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 다 수준높은 환자중심의 서비스를 제 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상급종합병원 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관 련연구에 참여하는 한편, 국내외 병 원견학 및 체계적인 직원교육프로그 램 개발 그리고 병동전체 리모델링 등을 진행했다.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은 3.1운동 98주년을 맞이하여 2월 28일 어린이병원 임상 제2강의실에서‘독립운동과 의학도’ 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중원 132주년을 기념하고자 열린 이날 세미나 1부에서는 수원대학교 사학과 박환 교수를 좌장으로 ‘1909년 이재명 의거와 의학도(원동오 작가)’ ,‘1920년대 의학도 나창헌의 의열투쟁(조규태 한성대학교 역 사문화학부 교수)’ ,‘일제강점기 흥사단과 의학도(김상태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교수)’를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이어 2 부에서는 이종욱 서울대 명예교수를 좌장 으로‘1940년대 조선민족해방협동당사건과 의학도(변은진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조선민족해방협동당사건 회고 (권이혁 서울대 명예교수)’를 주제로 강연 서울대병원 3.1운동 98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제중원 132주년 기념사업 일환, ‘독립운동과 의학도’주제로 개최 이 이어졌다. 1부 강연에서, 원동오 작가는 “1909년 매 국노 이완용 암살계획에 참여했던 의학도 오복원과 김용문은 모두가 존경할만한 분 들이고, 오늘을 살고있는 후배 의학도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 태 한성대 교수는“경성의전에 재학중이던 나창헌은 3.1운동, 대동단, 대한민국임시정 부, 흥사단, 철혈단 등에서 꾸준히 독립운 동을 벌였으며, 병인의용대를 주도하며 펼 친 의열투쟁은 그 결정판에 해당한다”고 말 했다. 김상태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교수는 “도산 안창호가 결성한 흥사단은 민 중계몽을 통한 민족성 개조에 주력하면서 중장기적인 독립운동을 추구했는데, 경성의 전과 경성제대 의학부, 세브란스의전 출신 의 의학도들이 흥사단의 핵심인물로 활약 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강연에서, 변 은진 고려대 교수는 “일제강점기 말 전시체 제때 일제의 통치가 혹독했는데, 경성제대 의학부의 한국인 학생들이 위험을 무릅쓰 고 항일비밀결사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도 모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권이혁 서울대 명예교수는 조선민족해방협 동당에 입당하게 된 과정, 경찰의 검거를 피해 평남의 깊은 산속에서 8개월 간 지냈 던 일, 8.15 해방을 맞고 서울로 돌아오며 겪었던 일 등을 들려주었다. 세미나를 주최한 백재승 서울대병원 의학 역사문화원장은 “일제강점기 의학도들은 인술을 펼치기 위해 형설지공의 마음으로 의술을 연마하는 한편, 치열한 민족의식을 가지고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독립운동 을 했다. 친일파 이완용 제거를 위해 노력 했고 중국에서 의열투쟁에 힘썼다. 또한 도 산 안창호 선생이 결성한 흥사단에 가입해 민족부흥을 위해 노력했고, 일제말 비밀결 사에 가입해 무장항일투쟁을 추진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선배 의학도들의 열망 과 정성이 가득 담긴 독립운동사를 조명하 고, 그들의 긍지와 소망을 가슴깊이 새기고 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제중원 132주년을 기 념하여 이날 학술세미나를 비롯하여, 4월 3 일에는 제중원 132주년 기념식과 제중원 학술강좌, 4월 6일에는 후원인의 밤을 개최 해 제중원의 역사적 의미를 알릴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발전후 원회는 2월 15일 열 린 제12차 정기이사 회에서 정희원 전 서 울대병원장(현 서울 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외과 외래진료 교수)을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 정희원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 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와 서울대 병원 신경외과장, 제11, 12대 보라매병원 장, 제15대 서울대병원장을 지냈으며 2016 년 퇴임이후에도 보라매병원에서 외래진료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후원회장을 맡았 던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명예후 원회장을 맡게 됐다. 모야모야병 어린이 1천명 수술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최근 1,000명째 모 야모야병 어린이를 수술했다. 단일기관으로 는 세계최초이며, 1987년 4월 혈관간접문 합술(EDAS수술)을 시행한 이래 꾸준한 진 료로 이룬 결과다. 2008년 이래로 거의 매해 100례 이상 모 야모야병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7건을 포함, 지금까지 총 1,900례 이상 모야모야병 수술을 시행했다. 서울대어린이 병원은 뇌신경계 환자를 위한 환 자중심통합진료를 시행하고 있으 며 특히, 소아청소년과, 소아재활 의학과와 함께 별도의 소아청소 년뇌신경센터를 운영해 모야모야 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소아신 경외과 김승기 교수는“현재까지 모야모야병의 유일한 치료방법은 수술이기때문에 무엇보다 임상경 험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뇌신경센터 의료진은 2010년 410명 환자의 수술치료경험을 정 리해 미국신경학회의 공식잡지에 게재했고, ‘Moyamoya Disease Update’라는 영문교과서를 출간했다. 또한, 2012년 보건복지부 희귀질환 진단치료기술 개발 연구사업‘소아청소년 뇌신경계 희귀 질환 집중연구센터’로 뇌신경계 희귀질환 에 대한 중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5년 에는 모야모야병 유발유전자인‘RALDH’를 세계최초로 발굴해 학계에 보고하여 그 역 량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요 보직자 인사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입원환자 돌보는 서비스 간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줄여” 서경석 암진료부원장 박경수 의생명연구원장 김경환 정보화실장 장인진 임상시험센터장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장에 정희원 교수 선임 간호와 간병이 항상 필 요한 환자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112병동 환 자복에 부착될 스티커 환자중심통합진료를 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뇌신경센터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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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서울대병원 3.1운동 98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 2017-03-06 · 폴록 교수, 프랑스 티몬병원의 장 레지 교수 등 저명 의학자들과 함께 책에 수록

2017년 2월호 제453호 (월간)

발행인: 서창석 / 편집인: 우홍균 / 편집위원: 백진희 신애선 신효연 안상현 유승범 이동연 이유진 주건 최자영 최태현 기획·편집: 박혁준(T.02-2072-0185) / E-mail: [email protected] / 홈페이지: www.snuh.org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1

◀ 외과 서경석 교수가 암진료부원장에, 내과 박경수 교수가 의생명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임상약리학과 장인진 교수는 임상시험센터장에 임명됐다(2월6일). 또한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가 정보화실장에임명됐다(2월 1일).

환자안전 최우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

서울대병원

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작했다. 서

울대병원은 2

월 1일부터

112병동 40

병상을 간호

간병통합서

비스 전용병

동으로 운영

하며, 급성기 내과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

병인없이 전문간호인력이 입원환자

를 돌보는 의료서비스로 간병으로 인

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

다 수준높은 환자중심의 서비스를 제

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상급종합병원

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관

련연구에 참여하는 한편, 국내외 병

원견학 및 체계적인 직원교육프로그

램 개발 그리고 병동전체 리모델링

등을 진행했다.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은 3.1운동

98주년을 맞이하여 2월 28일 어린이병원

임상 제2강의실에서 ‘독립운동과 의학도’

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중원 132주년을 기념하고자 열린 이날

세미나 1부에서는 수원대학교 사학과 박환

교수를 좌장으로 ‘1909년 이재명 의거와

의학도(원동오 작가)’,‘1920년대 의학도

나창헌의 의열투쟁(조규태 한성대학교 역

사문화학부 교수)’, ‘일제강점기 흥사단과

의학도(김상태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교수)’를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이어 2

부에서는 이종욱 서울대 명예교수를 좌장

으로 ‘1940년대 조선민족해방협동당사건과

의학도(변은진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조선민족해방협동당사건 회고

(권이혁 서울대 명예교수)’를 주제로 강연

서울대병원 3.1운동 98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제중원 132주년 기념사업 일환,‘독립운동과 의학도’주제로 개최

이 이어졌다.

1부 강연에서, 원동오 작가는 “1909년 매

국노 이완용 암살계획에 참여했던 의학도

오복원과 김용문은 모두가 존경할만한 분

들이고, 오늘을 살고있는 후배 의학도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

태 한성대 교수는 “경성의전에 재학중이던

나창헌은 3.1운동, 대동단, 대한민국임시정

부, 흥사단, 철혈단 등에서 꾸준히 독립운

동을 벌였으며, 병인의용대를 주도하며 펼

친 의열투쟁은 그 결정판에 해당한다”고 말

했다. 김상태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교수는 “도산 안창호가 결성한 흥사단은 민

중계몽을 통한 민족성 개조에 주력하면서

중장기적인 독립운동을 추구했는데, 경성의

전과 경성제대 의학부, 세브란스의전 출신

의 의학도들이 흥사단의 핵심인물로 활약

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강연에서, 변

은진 고려대 교수는 “일제강점기 말 전시체

제때 일제의 통치가 혹독했는데, 경성제대

의학부의 한국인 학생들이 위험을 무릅쓰

고 항일비밀결사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도

모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권이혁 서울대 명예교수는 조선민족해방협

동당에 입당하게 된 과정, 경찰의 검거를

피해 평남의 깊은 산속에서 8개월 간 지냈

던 일, 8.15 해방을 맞고 서울로 돌아오며

겪었던 일 등을 들려주었다.

세미나를 주최한 백재승 서울대병원 의학

역사문화원장은 “일제강점기 의학도들은

인술을 펼치기 위해 형설지공의 마음으로

의술을 연마하는 한편, 치열한 민족의식을

가지고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독립운동

을 했다. 친일파 이완용 제거를 위해 노력

했고 중국에서 의열투쟁에 힘썼다. 또한 도

산 안창호 선생이 결성한 흥사단에 가입해

민족부흥을 위해 노력했고, 일제말 비밀결

사에 가입해 무장항일투쟁을 추진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선배 의학도들의 열망

과 정성이 가득 담긴 독립운동사를 조명하

고, 그들의 긍지와 소망을 가슴깊이 새기고

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제중원 132주년을 기

념하여 이날 학술세미나를 비롯하여, 4월 3

일에는 제중원 132주년 기념식과 제중원

학술강좌, 4월 6일에는 후원인의 밤을 개최

해 제중원의 역사적 의미를 알릴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발전후

원회는 2월 15일 열

린 제12차 정기이사

회에서 정희원 전 서

울대병원장(현 서울

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외과 외래진료

교수)을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

정희원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

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와 서울대

병원 신경외과장, 제11, 12대 보라매병원

장, 제15대 서울대병원장을 지냈으며 2016

년 퇴임이후에도 보라매병원에서 외래진료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후원회장을 맡았

던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명예후

원회장을 맡게 됐다.

모야모야병 어린이 1천명 수술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최근 1,000명째 모

야모야병 어린이를 수술했다. 단일기관으로

는 세계최초이며, 1987년 4월 혈관간접문

합술(EDAS수술)을 시행한 이래 꾸준한 진

료로 이룬 결과다.

2008년 이래로 거의 매해 100례 이상 모

야모야병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7건을 포함, 지금까지 총 1,900례 이상

모야모야병 수술을 시행했다. 서울대어린이

병원은 뇌신경계 환자를 위한 환

자중심통합진료를 시행하고 있으

며 특히, 소아청소년과, 소아재활

의학과와 함께 별도의 소아청소

년뇌신경센터를 운영해 모야모야

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소아신

경외과 김승기 교수는 “현재까지

모야모야병의 유일한 치료방법은

수술이기때문에 무엇보다 임상경

험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뇌신경센터 의료진은 2010년

410명 환자의 수술치료경험을 정

리해 미국신경학회의 공식잡지에

게재했고, ‘Moyamoya Disease

Update’라는 영문교과서를 출간했다. 또한,

2012년 보건복지부 희귀질환 진단치료기술

개발 연구사업 ‘소아청소년 뇌신경계 희귀

질환 집중연구센터’로 뇌신경계 희귀질환

에 대한 중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5년

에는 모야모야병 유발유전자인‘RALDH’를

세계최초로 발굴해 학계에 보고하여 그 역

량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요 보직자 인사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입원환자 돌보는 서비스

간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줄여”

서경석 암진료부원장

박경수 의생명연구원장

김경환 정보화실장

장인진임상시험센터장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장에 정희원 교수 선임

▲간호와 간병이 항상 필요한 환자임을 보여줄수 있도록 112병동 환자복에 부착될 스티커

▲ 환자중심통합진료를 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뇌신경센터 의료진

Page 2: 서울대병원 3.1운동 98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 2017-03-06 · 폴록 교수, 프랑스 티몬병원의 장 레지 교수 등 저명 의학자들과 함께 책에 수록

2017년 2월호 제453호 (월간)2 서 울 대 학 교 병 원 보

함춘만평<416>

/

박기호 교수, 미국녹내장학회 학술지 부편집장 위촉수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학술지의 부편집장이 됐다.

현재 SCI학술지인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와‘Japanese Journal of

Ophthalmology’의 섹션편집장으로도 활

동하고 있는 박기호 교수는 이로써 향후

논문의 심사위원 선정과 채택여부 결정,

학술지의 편집 및 발전방향 논의 등을 주

도하게 된다.

안과 박기호 교

수가 최근 미국녹

내장학회 공식학술

지인 ‘Journal of

Glaucoma’의 부편

집장으로 위촉됐

다.

‘Journal of

Glaucoma’는 녹내장분야 최고 권위의 학

술지로 박기호 교수는 녹내장에 대한 우

오승준 교수, 요실금분야 국제학회 초대회장 추대

호주, 뉴질랜드가 학술대회에 합류한 동

아시아지역 학술대회이다. 이때까지는 연

간 1회 학술대회만을 개최해 왔으나, 작

년말 정식 정관을 갖춘 학회가 형성됐다.

특히 오승준 교수는 초대회장으로서 학

회의 조직을 공고히 갖추는 일을 맡았고,

올해 8월 31일과 9월 1일 열리는 정기학

술대회의 첫날 행사를 서울대병원에서 개

최한다. 현재 오승준 교수는 대한배뇨장

애요실금학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비뇨기과 오승준

교수가 배뇨장애와

요실금 분야 전문

학회인‘Pan-pacific

Continence Society

(PPCS)’학회의

초대회장으로 추대

됐다.

PPCS학회는 일본과 한국이 2006년에

공동주최한 학술대회로 이후 대만, 중국,

김동규 교수, 신경외과학분야 최고 권위 교과서 집필발간하는 교과서로, 전세계 신경외과 전

문의들의 지침서로 불린다. 이번에 나온

책은 7번째 개정판으로, 6판에 이어 편집

위원과 편집자로 참여한 한국인은 김동규

교수가 처음이다.

책은 4권(415장, 4,320페이지)에 걸쳐

신경외과학의 모든 지식을 다루고 있으

며, 100여편의 수술영상도 함께 제공한

다. 김동규 교수는 신경외과 김진욱 교수

와 함께 ‘270장-기능성 질환의 방사선수

술’을 집필했다. 또한, 방사선치료세션의

편집자로서,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브루스

폴록 교수, 프랑스 티몬병원의 장 레지

교수 등 저명 의학자들과 함께 책에 수록

될 원고를 기획하고, 감수 및 교정했다.

신경외과 김동규 교수가 편집위원 및

편집자로 참여한 신경외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교과서가 미국에서 출판됐다. 이

는 김동규 교수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다

양한 학문적 성취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Youmans & Winn, Neurological

Surgery’는 학술출판사인 엘스비어에서

서울대병원의 전반적인 보안업무와

재난관리업무를 담당하는 비상계획과

직원들이 겨울철 궂은 날씨에도 24시

간 병원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

다. 특히 최근 첨단외래센터 건립 등

으로 원내 혼잡한 교통환경속에서 병

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줄이

고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비상계획과는 현재 예비군중대가

방호계를 통합 조정된 편제로 총 208

병원치안 및 교통안내로 고객만족 추구

▲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교통안내와 눈을 치우는 비상계획과 직원들

비상계획과, 24시간 환자안전에 만전 기해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 비상대

비와 예비군·민방위 업무는 물론, 평

상시 고객편의증대를 위해 경비 및

주차업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원객들을 위한 병원내

의 안전예방활동과 도난방지, 난동환

자의 관리를 비롯하여 메르스 등과

같은 신종 감염병 예방활동과 화재

및 재난예방에 대비하는 등 국가중앙

병원으로서 기반시설관리를 통해 서

울대병원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실과 공

동으로 시행한 본 교육은, 특히 올해부터

는 손씻기 등 기존 감염관리교육에서 T-

cannula교환, L-tube insertion, IV실습,

Chemoport needle insertion, c-line드레싱

및 샘플링으로 확대되면서 인턴들이 근

무시작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병동에서

행해지는 주요 술기들을 미리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인턴들의 역량향상은 물론,

환자만족도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7년 신입인턴 대상 임상술기교육이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의과대학 지석영

센터에서 진행됐다.

신입인턴 대상 임상술기교육 확대 시행

▲ 2016년 인턴이 뽑은 다시 찾고싶은 병동으로 선정된 SICU1(사진 위)과 응급실

인턴이 뽑은 다시 찾고싶은 병동

지난 한해 인턴들의 설문결과를 토대로 협업과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진 ‘2016년 인턴이 뽑은 다시 찾고싶은 병동’에 SICU1과 응급실이 최종 선정됐다. 교육인재개발실에서는 인턴과 간호사 등 직종간 소통 및 협업을 강화하고자 매해 병동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1년간 근무한 인턴들의 설문결과로 SICU1•응급실 선정

한지민 약사, 한국의료질향상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1년간 암진료조제파트로 접수된 항암제

처방중 약사에 의한 처방중재의 임상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의료진에 의한 약사

중재의 수용률은 72.1%였으며, 수용되지

않은 중재의 대부분은 처방용량의 10%범

위내에서 용량변경이 추천된 경우였다.

이번 연구논문은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harmacy’38호에 게재됐다.

약제부 한지민

약사가 항암제 조

제실 약사에 의한

처방중재가 환자의

안전성 증대 및 비

용절감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한 연

구로 한국의료질향

상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Page 3: 서울대병원 3.1운동 98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 2017-03-06 · 폴록 교수, 프랑스 티몬병원의 장 레지 교수 등 저명 의학자들과 함께 책에 수록

서 울 대 학 교 병 원 보 2017년 2월호제453호 (월간) 3

진단이 중요하다.

신경과 이상건, 주

건, 이순태 교수팀은

뇌염환자들을 대상으

로 사람백혈구항원

유전자를 분석한 결

과, 항LGI1 뇌염환자

중 약 91%에서 동일

한 유전자형이 확인

됐다고 밝혔다. 연구

팀은 자가면역뇌염의

다수를 차지하는 항

LGI1 및 항NMDA수

용체 뇌염환자의 사람

백혈구항원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항LGI1 뇌염환자 11명중 10명의 환자가

모두 동일한 유전자형을 갖고 있음을 확

인했다. 환자 91%가 갖고있는 이 특정

유전자형은 한국인의 12%가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3차

원구조를 분석한 결과, 이

특정 사람백혈구항원은 뇌에

있는 취약한 단백질인 LGI1

을 인식해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백혈구항원인 HLA는 면

역반응을 개시하는 역할을 하

자가면역뇌염은 기억소실, 뇌전증 발작,

이상행동,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수일에

서 수주에 걸쳐 진행되는 질환으로, 건강

하던 사람이 갑자기 뇌기능이 소실되면서

심한 경우 중환자실치료까지 필요한 중증

뇌질환이다.

항LGI1, 항NMDA수용체 항체에 의한

뇌염이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20여 가지

이상의 원인항체가 알려져 있고, 항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환자도 전체의 40%

에 이른다. 국내에도 2012년 진단기술이

도입된 후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치료가 가능한 뇌염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신종 자가면역뇌염 발병 원인 밝혀는 유전자로 인체외부 또는 내부에서 유

래한 물질을 사람백혈구항원이 면역세포

에 제시함으로써 면역반응 시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십종의 종류가 있어 혈액

형보다 상세하게 그 사람을 구분해줄 수

있기때문에 ‘유전자지문’으로 불리며, 장

기이식에서 제공자와 수용자의 사람백혈

구항원을 맞추면 거부반응을 약화시킬 수

있다. 류머티즘, 강직성척추증, 중증근무

력증, 제1형당뇨병 등의 자가면역질환과

관계가 있음이 알려졌다. 한편, 또다른

자가면역뇌염인 항 NMDA수용체 뇌염은

환자 17명을 분석했지만 특정 유전자형

과 관련이 없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

재단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

로 수행됐으며, 최근 신경학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미국신경학회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주건 교수 이상건 교수

유방성형술후 환

자에게 가장 큰 고

통을 안겨줬던 보

형물에 의한 피막

구축을 막는 방법

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될 전망

이다.

유방확대와 재건에 쓰이는 실리콘은 인

체에 들어가면 생체적합성 문제로 보형물

을 둘러싼 피막이 생긴다. 피막 발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많게는 10-20%

환자에게는 피막이 두터워지고 단단해 지

면서 외관상 부자연스러운 것 뿐만아니라

통증까지 발생한다.

연구팀은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는 인지

질과 비슷한 고분자를 실리콘에 입혀 보

형물을 외부물질로 인식하지않도록 해 피

막구축을 감소시켰다. 이전까지는 약물

처치, 실리콘의 물리적 구조변화, 실리콘

을 대신한 폴리우레탄 사용 등으로 보형

물의 생체적합성을 높여보려 시도했으나

큰 효과가 없었다.

연구팀은 인체세포막 인지질 성분을 닮

은 고분자를 공유결합으로 코팅한 실리콘

보형물을 쥐에 삽입한 결과, 피막형성은

약 30% 감소하고 염증반응은 20% 줄었

다고 전했다.

최태현 교수는 “돼지 등 대동물실험을

진행한 이후 임상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성형 보형물 제품을 실용화하면, 한해 유

방성형 및 재건술을 받는 많은 임상환자

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

대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cta

Biomaterialia’최근호에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 등록완료 및 국제특허가 출원됐다.

또한 서울대 연구팀은 ㈜백산과 연구개발

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성과의 빠

른 실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유방성형 합병증 없앤새 보형물 개발

최태현 교수팀실리콘보형물 쥐에 삽입한 결과

피막형성 및 염증반응 감소유방성형환자에 큰 도움 줄 것 기대

이순태 교수

약물로 인한 치명적인 피부부작용인

‘스티븐스존슨증후군과 독성표피괴사

융해’가 최근 국내에서 꾸준히 발생하

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15% 환

자는 두 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강혜련•서

울시보라매병원 알레르기내과 양민석•공공의료사회공헌팀 이진용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PLoS

One’ 최근호에 게재했다.

스티븐스존슨증후군(SJS, Stevens-

Johnson syndrome)과 독성표피괴사융

해(TEN, toxic epidermal necrolysis)는

주로 약물부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처음에는 작은 물집으로 시

작되지만, 심한 경우 전신 피부박탈을

일으킨다. 심각한 염증으로 각종 장기

의 손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매우 드물

게 발생하지만 사망률이 10%(SJS)와

30%(TEN)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좋

지 않다. 연구팀은 2010~2013년 국민

건강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이 기

간중 국내 스티븐스존슨증후군과 독성

표피괴사융해 환자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1,167

명(SJS 938명,

TEN 229명)이

질환을 새롭게 진

단받았다. 평균적

으로 매년 SJS는

234명, TEN은

57명씩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여성(SJS 503명, TEN 111명)이 남성

(SJS 435명, TEN 118명)보다, 40대

이상(SJS 608명, TEN 173명)이 40세

미만(SJS 330명, 56명)보다 많았다. 이

는 약물의 사용빈도와 관련이 있을 것

으로 추정된다. SJS 환자의 5.7%, TEN

환자의 15.1%는 입원기간중 사망했다.

환자는 생존하더라도 다양한 합병증을

겪는데, 시력손상이 가장 흔했으며, 다

음으로 요도손상순이었다. 피부와 손

톱, 발톱에도 후유증이 있었다.

강혜련 교수

강혜련 교수팀 국민건강심사평가원 자료 분석

치명적인 피부부작용매년 평균 234명, 57명씩 발생

양민석 교수 이진용 교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치명적 피부질환 매년 꾸준히 발생

▲ 자가면역뇌염(항LGI1 뇌염)에서 발견된 유전자형(HLA-DRB1*07:01)이 뇌에 있는 취약한 단백질(LGI1)을 인식하여공격하도록 만드는 모식도

하고 효과적이라는 다수의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가정의학과 조비룡, 신동욱 교

수팀은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이 두가지를 접목해‘어플리케이션을 활

용한 스마트케어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것의 효과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비만인 한국 남자대학생 105

명을 35명씩 세그룹으로 나눈 후, ‘체중

감량과 활동량 증가’를 살펴봤다. A군에

는 상담과 자료를 이용한 일반적인 교육

을 시행하고, B군에는 A군의 교육과 더

최근 활동량 측정기와 스마트폰 어플리

케이션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에서는 건강관리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인센

티브가 금연, 체중감량 등에 동기를 부여

스마트기기 활용 건강관리, 금전적 보상으로 효과 및 사용률 높여

조비룡•신동욱 연구팀 ‘스마트케어+금전적 인센티브’ 모델, 자가 건강관리 보건의료시스템 구축

불어 활동량 측정계와 어플리케이션을 이

용한 피드백을 추가로 제공했다.

C군에는 B군의 서비스에 금전적 인센

티브를 함께 지급했다. 인센티브는 체중

기준으로 개별 설정된 일일활동량을 달성

하면 하루 1천원을, 1달(3%)•2달(5%)•3달(7%) 체중감량 기준을 충족하면 각각

5만원씩을 지급했다.

3달후 결과를 보니, A군은 평균 0.4kg,

B군은 1.1kg, C군은 3.1kg를 각각 감량

했다. 또한 일일활동량은 A군과 B군이

하루평균 76kcal와 43.5kcal가 증가했으

나, C군은 535kcal가 급증해 큰 차이를

보였다. C군은 근육

은 유지하면서 지방

이 감소해, 허리둘레

•혈압•중성지방•HDL콜레스테롤•ALT(지방간 지표)

등도 유의하게 개선

됐다.

이번 연구는 국제

비만학회 학술지인

‘Obesity’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상건•주건•이순태 교수팀 기억상실이나 뇌전증 발작 등

심각한 뇌기능 손실 일으키는 새로운 원인 발견

조비룡 교수 신동욱 교수

▲어플리케이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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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호 제453호 (월간)4 서 울 대 학 교 병 원 보

"그동안 학교와 병원발전을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안과학교실 김동명 교수, 미생물학교실 김익상 교수, 정신과학교실 정도언 교수, 병리학교실 김철우 교수, 병리학교실 장자준 교수, 인문의학교실 황상익 교수, 내과학교실 민경업 교수, 성형외과학교실 민경

원 교수가 2월 정년퇴임을 했습니다. 의과대학정년식은 2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반평생을 병원과 학교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여섯분의 퇴임소감을 비롯하여 기억에 남는 일, 학교와 병원에

남길 말, 퇴임후 계획 등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습니다. 개인사정으로 김익상 교수와 민경업 교수의 인터뷰는 싣지 못했습니다. <편집자 주>

1977년 생리학교실 조교로

임용된 때부터 꼭 40년 동안

배우며 가르치며 공부하는 ‘학

도의 길’을 걸어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선배•동료교수와

직원, 학생 등 모든 분들께 감

사드립니다.

의과대학 졸업후 20년 가까

이 공부하던 생리학에서 어렸

을 때부터의 소망인 역사학(의

사학)으로 전공분야를 바꾼 일,

그 과정에서 너그럽게 큰 도움

을 주신 생리학교실 김기환 선생님의 은혜는 평생토록 잊

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선생님께 가슴 깊은 데서

우러나는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2019년은 우리 대한민국, 현대의학사 그리고 서울의대

와 서울대병원에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3•1운동과 대

한민국 건국 100년을 맞는 해이고, 우리 대학과 병원 역

사뿐만 아니라 한국현대의학사의 원류(源流)인 ‘의학교’

가 세워진 지 1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이 뜻 깊은

역사적 사건들을 단지 기념하는 것을 넘어 진정한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퇴임후에는 ‘한국근현대의료 풍경’3부작 중 이미 출간

한 제1부 <근대의료의 풍경>에 이어 제2부 <일제강점기

의료의 풍경>과 제3부 <한국현대의료의 풍경>을 10년 계

획으로 완성하려 합니다.

1977년 서울의대 졸업 1985년 서울의대 교수2004년 한국생명윤리학회 회장2006년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2006년 대한의사학회 회장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40년을

이곳 혜화동 연건캠퍼스에 지

내다가 이제 정년을 맞아 떠나

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정든만큼이나 아

쉼움이 남습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 연구하고 진료하며 많은

도움을 주신 선후배 교수와 동

료들 그리고 모든 직원 여러분

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세월을 추억하자면, 성

형재건연구소 개설로 대학원생 및 수련의들의 교육과 임

상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했던 일과 대한두개저외과학회와

대한창상학회를 설립하고 성형외과학회 및 관련학회 발전

과 확장에 힘썼던 일이 떠오릅니다. 또한 틈틈히 국제 의

료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의료역량을 널리 알린 점, 무엇

보다 미세수술을 기초로 병원에 유방암센터 진료를 개설

하여 유방암환자의 재건을 위해 노력했던 일들이 보람된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시절을 보니 하루하루는 요철이었지만, 크게

보면 요철이 한줄로 보이듯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후학들 역시 지금 눈앞의 삶이 어렵고 힘들

더라도 큰 안목으로 의연하고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보다

큰 인생의 그림을 그려 나갈주길 기대합니다. 퇴임후에는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여유를 만끽하며 기쁜 마음으로 제

2의 인생을 차분히 설계하는 시간을 갖고자합니다.

1977년 서울의대 졸업 1986년 서울의대 교수2002년 대한창상연구회 회장2006년 대한성형외과학회 회장

인문의학교실황 상 익 교수

성형외과학교실민 경 원 교수

대학에 발령받았던 것이 엊

그제처럼 느껴지는데 벌써 정

년이라고 하니 세월이 빨리 감

을 실감합니다. 제가 기여한 것

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준 서울

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

병원에 있을 수 있어서 행복했

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저를 있게 해

준 스승님, 선배님, 후배 그리

고 도움을 준 주위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Iwata 교수로부터 정상안압녹내장환자가 많

이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듣고 녹내장 발견을 위해서는

안압측정보다는 시신경유두검사가 먼저라는 것을 국내에

알려 많은 정상안압녹내장환자가 발견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또한 Airaksinen 교수로부터 망막

신경섬유층촬영법을 도입하여 녹내장환자를 조기에 발견

할 수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후학들에게는 항상 최고의 전문지식을 갖추고 따뜻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돌봐

주기를 당부드립니다. 약 2개월의 휴식후 예정대로 준비

가 되면 녹내장진료를 계속하면서 의료봉사의 기회도 찾

으려고 합니다.

1976년 서울의대 졸업 1985년 서울의대 교수2007년 Editorial Board, International Glaucoma Review현재 Advisory Board, World Glaucoma Association

안과학교실김 동 명 교수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을 연

건캠퍼스에서 보냈습니다. 오늘

의 제가 있기까지 대한민국 최

고의 의과대학과 병원의 도움

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이제는

개인으로서 자립해 새로운 삶

을 살아보려 합니다. 그동안 감

사했습니다.

새롭거나 기반을 잡지 못하

고 있던 분야, 즉 정신신체의

학, 수면의학, 정신분석학을 국

내에 도입하거나 정착시킨 것

이 큰 보람이었습니다. 또한 병원보직을 통해 병원발전에

다소 힘을 보탠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같이 애썼던 모든

직원들에게 특히 감사드립니다.

학교와 병원에 남은 여러분들께서는 새로운 분야에 적

극적으로 도전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기존 분야는

새로운 분야를 너그럽게 포용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

다. 무엇보다 병원과 의대가 선도적이고 균형 있는 발전을

지속하기를 기대합니다.

퇴임후에는 개인연구소를 설립하여 제 관심분야의 저술,

강연, 교육, 수련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성원을 부탁드

립니다.

1976년 서울의대 졸업 1985년 서울의대 교수1998년 서울대병원 홍보실장1999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회장1999년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장2007년 서울대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장

정신과학교실정 도 언 교수

32년여의 오랜기간 동안 서

울대학교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하고싶은 진료와 연구를 할 수

있어 국가와 학교 그리고 함께

지낸 주변의 동료 및 후배교수

와 공동연구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후학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좋은 논문을 하나 더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임상에 적용

하여 환자의 치료와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에 더

집중해주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행에 따르는 연구보

다는 긴 호흡으로 자신의 연구테마를 설정하고 오랜기간 이

를 꾸준히 단계별로 진행해 마무리까지 이룰 수 있도록 계

획, 시행, 평가를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병리과 겸직교수로서 느낀 가장 큰 보람은 한국인

에게 발생하는 악성림프종의 특성에 대해 유능한 제자들과

공동으로 탐구하고 연구함으로써 현재 국내 여러 대학에서

이 분야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걸출한 후배들을

배출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종양 침윤 림프구에 대한 연구

를 통해 바이오벤처 회사를 설립하여 국민건강증진에 기여

하게 된 것을 큰 보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퇴임후에도 이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힘써 조기 암진단과 나아

가 암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입니다.

1976년 서울의대 졸업 1985년 서울의대 교수2002년 대한병리학회 이사장200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 한림원 정회원

병리학교실김 철 우 교수

20년 이상 큰 탈없이 건강하

게 정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저

와 같은 시간을 함께해 주신 선

후배와 동료들 그리고 모든 직

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듭

니다.

이제 인생 전반전이 끝나고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 후반전

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 기대

가 큽니다.

1994년 9월 12년간 근무했던

원자력병원을 떠나 43세라는

늦은 나이에 서울의대와 병원에서 새롭게 연구와 교육, 진

료를 시작하면서 3년여 암중 모색했던 시절이 특별히 기

억에 남네요.

학교와 병원의 후학들과 제자들에게는 요즘 유행하는

‘YOLO (You Only Live Once)’의 뜻처럼 ‘한번뿐인 인생’

너무 앞만보고 내달리지 말고 잠깐씩 멈춤을 통해 자신과

주위를 돌아보고 후회없는 멋진 인생 살아내시길 기대합

니다. 또한 내가 앉아있는 곳만 생각하면 전부인 것처럼

보여도, 조금만 벗어나면 아주 작은 일부임을 알게되듯이,

전체를 보고 만들어가는 폭넓은 사고와 지혜를 발휘해주

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퇴임후에는 지금까지 직장에 매였던 삶에서 내 스스로

내가 원하는대로 모든 시간과 스케쥴을 마음대로 정해 즐

거운 삶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1977년 서울의대 졸업 1994년 서울의대 교수1997년 서울의대 실험동물실장2015년 대한간학회 회장

병리학교실장 자 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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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 대 학 교 병 원 보 2017년 2월호제453호 (월간) 5

<외부인사> 3,000만원 화승그룹 현지호 부회장

(누적:144,700,000원)

2,000만원 모델로피부과 서구일 원장

(누적:1억 1백만원)

1,000만원 강순득

1,000만원 김상훈

800만원 이태규 (누적:9,956만원)

500만원 이정숙 (누적:1,000만원)

300만원 하정웅 200만원 김일우

150만원 임진홍(누적:137,500,000원)

150만원 익명(누적:399,099,600원)

1,392,000원 Wiley

<교직원>1,988,920원 내분비내과 박도준 교수

(누적:47,250,141원)

※ 1월 후원자분들 중 지면관계상 100만원 이상 후원해주신 분들을 소개합니다.

<외부인사>11,592,700원 이준석

1,000만원한국석유공업(주)

(누적:1억 1천만원)

500만원 이정숙 (누적:1,000만원)

500만원 티다 (누적:510만원)

500만원 (주)베베숲 (누적:1,500만원)

300만원 이정무 (누적:2,700만원)

200만원 허인영 (누적:3,500만원)

190만원 신승헌 150만원 정하윤

150만원 (주)우리산업 (누적:6,000만원)

138만원 (주)리우인터내셔날 임기붕 대표

(누적:552만원)

1,366,058원 광진아이누리애사회협동조합

(누적:7,024,706원)

100만원 김선유 (누적:300만원)

100만원 (주)비원무역 변호기 대표

(누적:7,800만원)

100만원 장다예

<외부인사>1,000만원 박명률

200만원익명(누적:9,600만원)

100만원홍종우 100만원이태주

<교직원>700만원전상훈 병원장(누적:3,700만원)

300만원외과 한호성 교수

300만원원무팀 남택수 팀장

(누적:400만원)

200만원흉부외과 조석기 교수

(누적:900만원)

<외부인사>100만원 권기택(누적:1,530만원)

100만원 현대야탑서비스(주)

(누적:700만원)

<교직원>625만원 류국화

<외부인사> 360만원 수석문화재단 (누적: 570만원)

200만원 이상숙

100만원 한국비너스회 (누적:3,960만원)

100만원 (주)윤현상재 (누적:7,400만원)

<교직원>6,645,310원 암병원희망꽃밭

(누적:128,450,272원)

100만원 외과 박규주 교수

(누적: 3,963,110원)

100만원 순환기내과 조현재 교수

(누적:1,700만원)

<외부인사>2,753,550원 두산

<교직원>4,226,380원 원내직원(월급나눔 1월)

※병원발전기금은? 특정 기부금 사용처를 병원에 일임하는

기금으로 후원자의 뜻을 받들어 서울대병

원의 교육, 연구, 진료 및 각종 사업을 위

한 지원 등에 사용됩니다.

이와함께 특정목적기금으로 신축건물건

립기금, 연구기금, 불우환자지원기금 및

공공의료사업기금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후원회 통합운영 안내 서울대병원 3개 후원회(발전후원회, 어

린이병원후원회, 함춘후원회)는 기부채널

단일화 및 효율적인 후원업무를 위해 사

무국을 통합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현재 16개의 동호회(검우회•디자인동호회•마라톤동호회•베드민턴동호회•볼링부•사이클동호회•사진동우회•산악회•수영동호회•야구부•청렴동호회•청춘레포츠•축구회•테니스회•함춘낚시회•희망소리합창단, 이상 가나다순)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도 원내 교직원들의 친목과 체력증진 그리고 여가선용을 위해 자발적으로 형성된 동호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노사협력과(신규등록 원내문의: T.2831)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호 ‘청춘레포츠’에 이어이번호에는‘테니스동호회’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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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호 제453호 (월간)6 서 울 대 학 교 병 원 보

세계 최초로 복강경 간절제 수술 1천례 달성기적인 성적은

복강경 간절제

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표준

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미국, 영국, 프

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의학선

진국의 저명한

외과교수들이

분당서울대병원

을 방문해 복강

경 간절제술을

배워갔고, 아시아 여러 국가 의사에게 원

격으로 복강경수술을 교육하는 텔레메디

슨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한호성 교수는 “처음 복강경 간절제술

을 시작할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

만, 꾸준한 노력으로 이제는 복강경이 간

절제술의 표준술기로 자리잡았다”며 “앞

으로도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 등 최신

수술기법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환자의 통증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일상

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수

술분야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1월 19일 복강

경 간절제 1천례 달성 기념식을 갖고 향

후 최소침습 간절제수술 연구분야에서 세

계적인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최소침습분야에서 자타 공인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분당서울대병원

이 세계 최고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

다. 분당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는 지난

2003년부터 2016년 12월까지 복강경 간

절제 수술실적 1천례를 세계 최초로 달성

했다.

수술시행건수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최상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한호

성 교수팀은 간이식수술에서 복강경을 통

한 공여자의 간우엽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간우후구역절제

술과 간중앙두구역절제술 등을 포함, 거

의 모든 간의 구역에서 해부학적 간절제

를 세계최초로 보고하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세운 각종기록과 장

아시아태평양 감염관리학회서‘HHEA’수상 HHEA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

리카 등 대륙별로 WHO 손위생가이드라

인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실행하고 있는

병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매년 2~4개의 병원을 선정

해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감염

관리학회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번 학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바탕으로

손위생증진활동을 진행해온 공로를 인정

받아 국내 최초로 2016 HHEA 수상병원

으로 선정됐다.

김의석 감염관리실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와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해 기울여 온 노력

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진

손위생증진활동에서 새로운 방법과 기술

을 도입해 혁신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

라고 전했다.

2월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

평양감염관리학회에서 2016 Hand

Hygiene Excellence Award(HHEA)를 수

상했다.

류주석 교수, 세계재활의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재활의학과 류주석 교수가 2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제50

회 세계재활의학 정기학술대회(50th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 개소

보라매병원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 개

소식이 2월 3일 박범 서울시 보건정책과

장, 서울시의회 김혜련, 박기열 의원 등

20여명의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

렸다.

이번 리모델링은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작됐으며, 초기

평가구역과 격리병실개선을 통해 신속한

응급진료와 감염예방을 위한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보호자대기실을 추

가로 설치해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는 시

민들의 편의향상을 높였다.

김병관 원장은 “시민의 건강권향상과

공공의료에 최우선가치를 두고, 지역사회

와 함께하는 시립병원이 될 수 있도록 더

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AP; Association of Academic

Physiatrists Annual Meeting)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류주석 교수가 수상한 최우수 논문상은

AAP학술대회의 최고상으로 1990년부터

시상을 시작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재활의

학자를 다수 배출해낸 역사를 가지고 있

다. 이번 수상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지

난 27회에 이르는 수상자의 명단중 한국

인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고학술대회에서 한국인이 최고상을 수

상한 것은 한국 재활의학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증명한다.

▲ 왼쪽부터 제네바종합병원 디디에 피테 교수(WHO 수석컨설턴트), 분당서울대병원 서혜경 간호사, 분당서울대병원 김의석 감염관리실장, 아시아태평양 감염관리학회 링모이린 학회장,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개설2월 7일 병원의 소식을 외부

에 직접 전할 수 있는 보라매병

원 페이스북 공식페이지를 개설

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공식명칭은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이

며, 병원의 언론보도, 시민건강

강좌, 보라매매거진, 채용정보,

문화행사, 의학정보 등을 게시

하고 있다. 페이스북 검색창에

서‘보라매병원'으로 검색시 접

속가능하며, 페이지팔로우를 하

면 병원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최근 개설된 보라매병원 페이스북 메인화면

제11회 보라매포럼 개최2월 14일 진리관 4층에서 서울시민이

기대하는 보라매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김

혜련 서울시의원을 초빙한 가운데, 제11

회 보라매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병관 원장 등 26명

이 참석해 시민을 위한 공공병원으로서

보라매병원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

에 대해 고견을 듣는 시간으로 ▶청소년

대상 직업군에 대한 체험기회 제공 역할

▶아동재활서비스 등 미충족 공공의료를

제공하는 역할 ▶지역사회사업에 대한 관

심 및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역할에 대해

좌담회를 가졌다.

김병관 원장은 “보라매병원의 공공병원

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유대를 위

해 다방면으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

했다.

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공의료사업의 질적 강

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2012

년부터 보라매포럼을 매년 실시하고 있

다.

Page 7: 서울대병원 3.1운동 98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 2017-03-06 · 폴록 교수, 프랑스 티몬병원의 장 레지 교수 등 저명 의학자들과 함께 책에 수록

서 울 대 학 교 병 원 보 2017년 2월호제453호 (월간) 7

기업•제휴 건강진단설명회 개최

2월 8일 27개 기업 37명의 건강진단담

당자들을 초청해 ‘2017년 상반기 기업•

제휴 건강진단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와 건강

검진 분야의 최신지견을 기반으로 개편된

강남센터 건강검진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와 함께 단체건강검진 관리에 필요한 의

학정보강좌 그리고 검진센터투어의 순으

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단체건강검진

담당자들이 자주 질문하는 건강문제와 강

남센터의 개별화된 건강문제관리시스템

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한 소화기내과 윤

지완 교수의 ‘스마트하게 검진을 받으려

면?’강좌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

다.

소방교육 실시

2월 6일 강남센터 38층에서 전교직원

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강남파이낸스센터 방재실의

도움으로 개최됐으며, 화재예방법, 화재

발생시 대응법 그리고 소화시설사용법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소방법상

초고층건물로 분류되는 강남파이낸스센

터에 위치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 적합

한 화재대처방법 위주의 교육이 진행됐

다. 교육후에는 직접 소화기사용 실습을

시행하고 옥내 소화전의 위치 및 사용법

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미노피자‘희망나눔기금’1억원 전달

도미노피자(대표 오광현)가 작년에 이

어 올해도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후원회

에‘희망나눔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1월 24일 열린 기금전달식에 참석한 배

우 송중기씨는 ‘희망나눔기금’수혜아동의

병실을 직접 찾아 응원의 말과 함께 준비

한 피자를 전달하고, 어린이병원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희망나눔 피자파티’에도

동참했다.

도미노피자는 2006년부터 희망나눔세

트 판매수익의 일부를 희망나눔기금으로

적립해 소외계층 어린이의 의료비지원 및

소아질환연구, 아동복지기금 등에 지원하

고 있다.

환아 안전사고 대처 지침서 제작

소아채혈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

고에 대처하는 지침서가 제작 발간됐다.

소아진단검사의학과 외래채혈실에서는

지난해 ‘우리아이 지키는 안전지표 향상

과 환경개선’을 주제로 질관리활동을 시

행했다.

특히 채혈실을 방문한

소아환자들의 안전사고에

대처하는 지침서를 개발하

기 위해 환아들의 방문부

터 검사결과보고까지 전과

정을 모니터링하고 환자확

인, 손위생, 채혈방법, 낙

상 및 호흡곤란시 대처,

검체분실 등 안전프로세

스와 환경 및 시설의 안

전성을 분석했다.

이러한 질관리활동의 결과로 손위생수

행, 환자이중확인, 검체분실, 검체재채혈,

외래환자재방문율 등 환자안전 관련 고객

만족도에서 큰 효과를 거뒀다.

▲ 왼쪽부터 소아채혈실 의료진과 안전사고 대처 지침서 표지

음식 삼키기 힘든 식도암환자에게‘식도재건술’성공

다. 식도암환자의 경우 절제술뿐 아니라,

재건술의 수준이 매우 중요하다. 재건수

술이 잘되지 않았을 경우, 평생 식사나

발성이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웅 교수는 당뇨가 있던 환자의 건

강상태를 고려해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

와 치료방법과 시기에 대해 충분한 논의

를 거쳤다. 수술은 식도를 전부 절제한

후, 위 상부와 문합하는 수술, 기관절개술

그리고 공장루술이 동시에 진행했다. 가

슴, 배, 목 부위까지 광범위한 절개가 필

요한 대수술로 수술시간도 7시간 이상 소

요됐다. 다행히 환자는 재건수술에 빠르

게 적응했고, 이제 식도를 통해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성명훈 원장은 “이번 수술은 우리 암센

터의 강점인‘다학제 통합치료'를 가장 잘

보여주는 케이스였다. 암센터에는 항암내

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를 비롯한 각 분

야 전문의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이들의

유기적인 협력진료를 통해 차별화된 통합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UAE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 암센터 성

명훈•이재웅 교수팀이 식도암환자에게

위의 일부를 이용, 후두와 식도를 대치하

는 수술에 성공했다.

아흐메드씨는 2015년 10월 암발병 초

기부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

며 강도높은 치료를 받았지만, 암이 재발

되면서 심각한 연하곤란과 발성문제를 겪

었다. 특히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

지 않으면서 2달간 약 30kg이 넘게 빠지

기도 했다.

이에 암센터 이재웅 교수는 식도절제술

과 동시에 식도재건술을 하기로 결정했

성명훈 원장 이재웅 교수

일본 오사카팀 대상 연수프로그램 진행

암병원이 일본 오사카시립대 및 주변대

학 의료인 10명을 대상으로 연수프로그

램을 진행했다.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201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오사카시

립대 간에 체결된 MOU를 배경삼아 일본

측에서 암병원에 직접 연

수를 요청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오사카시립대, 간사이대,

고베대 등 여러 대학병원

출신으로 구성된 이번 연

수팀은 직종 또한 의사,

약사, 간호사, 방사선사로

다양했다. 이들을 교육하

기 위해 암병원에서는 종

양내과센터, 유방센터, 췌

장·담도암센터, 방사선종양센터, 암간호

과, 암진료조제파트가 참여했다. 각 부서

로 배치된 연수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저마다의 전문분야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The FIRST in Oncology’개원 6주년 심포지엄

암병원 개원 6주년 기념심포지엄이 3월

24일 오전 9시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

에서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병리학적

기준 변화 ▶최소침습수술 ▶희귀암 ▶혈

액암에 초점을 맞춘 임상특강 ▶최적의

치료를 위한 교육 ▶면역항암치료 등의

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의: 암진료기획팀 (T.02-2072-7474)

3월 24일(금) 오전 9시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

▲ 기업협약 담당직원이 참석자들에게 2017년 건강진단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암병원을 방문한 일본의료진이 교육과정을 마치고 서경석 암병원장(가운데) 등 암병원 의료진과 함께 연수수료증을 펼쳐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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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호 제453호 (월간)8 서 울 대 학 교 병 원 보

직원칭찬릴레이<203>‘직원칭찬릴레이’는 평소 병원친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직원들이 다른 직원들을 추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매월 6명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병원곳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칭찬주인공들을 만나봅니다.

저는 소아분과교수사

무실에서 외래, 수술, 연

구에 교수님들이 집중하

실 수 있도록 비서업무

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드리

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수님들뿐만아니라, 직

원분들 그리고 환자 및

보호자분께도 도움드릴

수 있도록 항상 귀기울

이도록 하겠습니다

소아진료기획팀 김현화-산부인과외래 주명자 직원이 추천합니다-

저는 안과외래에서 진료실

지원업무 및 예약업무를 하

고 있습니다.

항상 바쁜 외래업무속에서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칭찬

을 받게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주위

동료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

누겠습니다.

앞으로 환자분들이 진료를

더욱 편하게 받을 수 있도

록 노력하겠습니다.

안과외래 정승아-외래원무과 한윤헌 직원이 추천합니다-

저는 교육수련팀에서

CMI서성환연구홀 담당과

시청각업무 그리고 행사촬

영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업무상 사람들과의 만남이

많다보니 항상 친절, 긍정

적이어야 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데, 막상 이런

릴레이의 영광을 받게되니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이런

칭찬의 물결이 병원에 더

욱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수련팀 이재열-전임상실험부 이학영 직원이 추천합니다-

저는 85낮병동에서 입원

환자들의 검사•처치•시술

•수술 등이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업

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병동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좀 더 좋은 환

자경험을 제공하고, 관련부

서와도 업무협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친절한 85낮병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5병동 이승주-외과외래 김슬기 직원이 추천합니다-

저는 전산실에서 약제프로

그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병원전산은 사소한 것 같

은 하나가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하

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래서인지 항상 모자라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있

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안

정화된 시스템과 사용자 편

의가 추구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차세대구축팀 송철환-소아조제과 손린 직원이 추천합니다-

저는 비상계획과 보안원으

로 근무하고 있으며,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보호자 및

교직원분들의 안전을 보호하

고 원활한 진료 및 업무가

수행될수 있도록 돕고 있습

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저에게 이러한 상을 주신 것

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병

원이 안전하고 능률적인 곳

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임

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상계획과 국태우-진료행정팀 심재영 직원이 추천합니다-

자신이 치료한 환자의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지구 반바퀴를 돌아 찾아간 한국 의

사로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아

랍에미리트(UAE) 병원관계자

들이 크게 감동했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

형진 교수는 최근 UAE에서 서

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셰이

크칼리파전문병원을 찾아 현지

의료인과 함께 진료에 참여했

다. 강형진 교수가 특별히 이

병원을 찾은 이유는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서‘급성림프모구백혈병’이라는 소

아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마리암(6)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아랍에미리트로 환자 찾아간 서울대병원 의사

마리암은 UAE에서 2015년 백혈구 수

84,300/ur인 고위험군 급성림프모구백혈

병으로 진단받았고, 그해 9월 서울대어린

이병원에 입원했다. 그후 약 1년 6개월

동안의 집중항암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유지치료를 시작했고 UAE로 귀국했

다.

오랜 시간 투병을 하는 과정에서 의료

진과 환자보호자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한 가족이 됐다. 특히 환자 어머니의 걱

정이 컸지만, 의료진의 위로와 격려로 이

겨냈다. 환자는 현재까지 큰 합병증이 없

는 상태다. 퇴원당시 마리암의 어머니는

“가족처럼 진심으로 대해줬던 선생님들이

너무너무 감사해 헤어지기가 아쉽다”고

전했다.

기쁨은 완치된 환자와 보호자뿐만이 아

니었다. 강형진 교수 역시 이들과 동고동

락하며 깊은 정이 들었다. 이에 출장차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을 방문한 강형진

교수는 마리암과 가족을 찾아 특별진료를

시행했다. 다행히 환자는 건강했고, 가족

들은 따뜻한 한국인 의사에게 큰 고마움

을 전했다.

강형진 교수는 “일정은 힘들었지만 환

자의 밝은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며 “이

일을 계기로 한국 의료진이 기술에서 뿐

만 아니라 환자에 대한 따뜻한 정이 있음

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 향후에는 서

울대어린이병원과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

의 협진을 통해 중동지역의 많은 소아암

환자가 완치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

혔다.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서 다시 만난 강형진 교수와 마이암가족

“우수한 의술뿐 아니라,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과 온정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