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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서울대학교 면접 및 구술고사 - megastudyfile1.megastudy.net/fileserver/teacher_2007/tcc/tcc_tec...1/4 2013학년도 고려대학교 논술(인문계A) 2012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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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글쓰기제시문

세가지원리와 법칙으로

논술의 神이된다!

一法

二法 三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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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2)의 관점에서 (1)의 (가), (나)를 논평하고, (2)와 (3)의 차이에주목하여 ‘상품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75점)

3

Ⅱ. (4)를 읽고 다음 논제에 답하시오. (25점) : 수리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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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고려대학교 논술 (인문계A) 2012년 11월 18일

논술 (인문계A)

아래의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1)(가) 곤장을 맞게 된 이가 돈을 걸고 대신 매 맞을 사람을 구할 때마다 나서서 매품을 팔아 살아가던 사내가 있었다. 이 사내가 어느 무더운 여름날 백 대 매품을 하루에 두 차례나 팔고 비틀비틀 자기 집을 찾아갔다. 그 아내가 또 백 대 매품 한 건을 선불로 받아놓고 사내를 보자 기쁘게 이 소식을 전했다. 사내는 상을 찌푸리고, “내가 오늘 죽을 똥을 쌌어. 세 번은 못 하겠네.” 아내는 돈이 아까워서, “여보, 잠깐 고통을 참으면 여러 날 편히 배불릴 수 있잖수. 그럼 얼마나 좋우. 돈이 천행으로 굴러온 걸 당신은 왜 굳이 마다 허우?” 하고 술과 고기를 장만하여 대접하는 것이었다. 사내는 취해서 자기 볼기를 쓰다듬으며 허허 웃고, “그럽시다.”하고 나갔다. 가서 다시 곤장을 맞다가 그 자리에서 즉사(卽死)하고 말았다.

(나) 내게 ‘결혼식 하객 도우미’ 아르바이트가 생겼다. 거기서 내가 맡은 역할은 신랑 아버지의 친구다. 결혼식 장소는 ○○이고, 도우미들은 토요일 1시 반에 집합하기로 되어 있다. 회사 측에서는 친구도 몇 명 데리고 오면 더 좋다고 한다. 일당 1만 5천 원에 7만 원짜리 점심도 대접한단다. 신랑 측은 도우미 회사에 내는 돈까지 해서 나 같은 짝퉁 하객 한 명당 돈 10만 원씩을 부담하는 셈이다. 토요일 약속시간에 지하철 ○○역에 도착하자 60살은 넘어 보이는 사람들이 양복을 빼입고 모여 있었다. 도우미 회사 직원은 인원 점검을 한 뒤 축의금으로 낼 돈 봉투를 나눠줬다. 그날 동원 인력은 총 백 명이라고 했다. 결혼식은 2시 반에 시작됐다. 신랑은 잘 났고 신부는 고왔다. 신랑 아버지도 풍채 좋고 돈도 있어 보였다. 그런데도 신랑 측이 짝퉁 하객 백 명에 돈 천만 원을 쓰면서 신부 측에 과시할 일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하기야 이렇게 부질없는 허세에 헛돈을 쓰더라도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는 모양인데 내가 무슨 말을 할까?

(2)지금 우리는 거의 무엇이든 사고팔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고판다는 논리가 더 이

상 물질적 재화에만 적용되지 않고 점차 현대인의 삶 전체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시장의 본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공적으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시장이 지닌 도덕적 한계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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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고려대학교 논술 (인문계A) 2012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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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도덕적 한계와 관련해서는 공정성과 가치 훼손의 문제를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정성과 가치 훼손의 문제는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것과 사고팔지 말아야 할 것을 결정할 때 중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공정성의 문제는 사람들이 불리한 조건이나 경제적 필요성의 긴박한 정도에 따라 물건을 사고팔 때 생겨날 수 있는 불평등에 관한 것이다. 공정성의 측면에서 보면 시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시장 교환이 항상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려 시장 교환을 불공정하게 강요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가치 훼손의 문제는 시장이 손상시키거나 변질시킬 수 있는 태도 및 규범에 관한 것이다. 어떤 도덕적·시민적 재화는 사고파는 경우에 그 가치가 감소하거나 변질될 수 있다. 가치 훼손 문제는 공정한 거래 계약 조건이 성립됐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는 평등한 조건에서든 불평등한 조건에서든 모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굶주리는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자신의 신장을 파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사람은 자신의 신장을 팔겠다고 결정할 수 있지만, 이 결정이 정말 자발적인 것은 아닐 수 있다. 동시에 이러한 신장 거래 시장은 인간을 여러 부속이 합쳐진 존재로 보는, 변질되고 객체화된 인간관이 만연하는 것을 부추길 수 있다.

(3)사회와 독립된 자기조정 시장이라는 아이디어는 완전히 유토피아적이다. 현실의 시장은

상품을 매개로 사회의 다양한 요소들과 맞물린다. 경험적으로 정의하면 상품은 판매하기 위해 생산된 물건이며,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의 실제 접촉이다.

노동, 토지, 화폐는 산업의 필수 요소이며, 시장에서 조직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세 가지는 본래 판매를 위해 생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코 상품화될 수 없다. 노동이란 인간 활동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인간 활동은 인간의 생명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판매를 위해 생산될 수 없다. 게다가 노동은 비축할 수도, 사람 자신과 분리하여 동원할 수도 없다. 토지란 자연의 일부여서 인간이 생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화폐는 그저 구매력의 징표일 뿐인데, 이는 은행업이나 국가금융의 메커니즘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생산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노동, 토지, 화폐를 상품으로 간주하는 것은 전적으로 허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노동, 토지, 화폐가 거래되는 시장들이 바로 그러한 허구의 도움으로 조직된다. 이것들은 시장에서 실제로 판매되거나 구매되고 있으며, 수요량과 공급량도 현실에 존재한다. 자기조정 시장을 옹호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이런 요소 시장이 형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법령이나 정책은 시장 체제의 자기조정을 위태롭게 만들기 때문에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인간과 자연환경의 운명이 시장 메커니즘에 좌우된다면 결국 사회는 황폐해질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문화 제도의 보호막이 모두 벗겨진 채 사회 문제의 희생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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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고려대학교 논술 (인문계A) 2012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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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A B C D물건에 대한 지불 능력 100 100 20 20물건 가치에 대한 평가 100 50 70 20

(4)시장에 동일한 2개의 물건이 있고, 이를 최대 1개까지 구입하는 4명의 소비자가 있다.

각 소비자의 지불 능력과 가치 평가는 다음 표와 같다. 단, 소비자는 가치 평가와 가격이 같은 경우에도 물건을 살 의사가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 B는 물건에 100의 돈을 쓸 수 있지만 50만큼만 지불할 용의가 있고, 소비자 C는 70만큼 지불할 용의가 있지만 쓸 수 있는 돈은 20뿐이다.

이 물건을 소비자에게 배분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가격을 통한 시장적 배분 방식, 추첨을 통한 비시장적 배분 방식, 그리고 둘을 포괄하는 혼합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가) 가격을 통한 배분 방식: 가격을 0부터 시작하여 10단위씩 올리고 각 가격에서 물건을 살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남는다. 2명의 소비자가 남을 때까지 가격을 올리고 2명의 소비자가 남는 가격에서 물건을 판다.

(나) 가격을 통하지 않은 추첨 방식: 모든 소비자들이 추첨에 참여하여 추첨에서 뽑힌 2명에게 물건을 배분한다. 모든 추첨 참여자는 추첨 시 뽑힐 확률이 동일하다.

(다) 혼합 방식: 먼저 (나)의 추첨 방식으로 물건을 배분하고, 이 물건을 다시 거래한다. 물건을 가진 소비자는 자신이 평가한 가치보다 가격이 비싸게 제시되면 팔 것이고, 물건이 없는 소비자는 자신의 가치 평가와 지불 능력이 허락하는 한에서 가격을 제시할 것이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낮은 요구 가격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물건을 산다. 이러한 거래는 거래의 가능성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예를 들어, 최초에 소비자 1과 소비자 2가 물건을 배분 받았다면, 소비자 1은 100보다 높은 가격을, 소비자 2는 50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할 것인데, 소비자 3과 소비자 4는 최대 20의 가격을 제시할 수밖에 없기에 거래가 발생하지 않는다.

어떤 방법으로 물건을 배분하는 것이 좋은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물건을 갖게 되는 사람의 가치 평가이다. 즉,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물건을 갖는 게 더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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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고려대학교 논술 (인문계A) 2012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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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2)의 관점에서 (1)의 (가), (나)를 논평하고, (2)와 (3)의 차이에 주목하여 ‘상품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75점)

Ⅱ. (4)를 읽고 다음 논제에 답하시오. (25점)1. (가)의 방식을 사용하면 어느 가격에 누가 물건을 갖게 되는가? 그리고 물건을 배분 받는 사

람들의 물건 가치 평가의 평균은 얼마인가?2. (나)의 방식을 사용할 때 물건을 배분 받는 소비자 짝의 경우를 모두 나열하고, 각 경우의 확

률이 얼마인지 구하라. 물건을 배분 받는 사람의 물건 가치 평가의 기댓값을 구하라.3. 이제 (다)의 방식을 사용한다. 위 문항 2에서 구한 (나)를 통한 최초의 배분 각각의 경우에

대해서 거래가 발생할지 여부와 거래가 발생한다면 누가 물건을 최종적으로 갖게 될 것인지를 답하라. 이로부터 최종적인 물건 배분의 경우를 나열하고 각 경우의 확률을 구하라. 물건을 최종적으로 배분 받는 사람의 물건 가치 평가의 기댓값에 근거하여 (가), (나), (다)의 방식 중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논하라.

※ 유의 사항1. 답안에 자신을 드러내는 표현을 하지 말 것.2. 답안에 제목을 달지 말 것.3.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 쓰지 말 것.4. 분량은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Ⅰ은 900자(±50자)로 하고, Ⅱ는 자수에 제한 없이 쓰되 답안지의 테두리

선을 벗어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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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자료들을 바탕으로 ‘진로 선택과 갈등’을 주제로 글을쓰고자 한다. 아래의 조건에 따라 한 편의 글을 완성하시오.(1,400자)

4

<조건>

1. <가> 사례를 바탕으로 서론

2. <나>와 <다>를 비교

3. <가>의 바람직한 선택 방향을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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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학년도 신입학전형 수시2013

논 술수험번호 성명( ) ( )

문제[ ] 다음 자료들을 바탕으로 진로 선택과 갈등을 주제로 글을 쓰고자 한다 아래의 조건에 따라 한‘ ’ .편의 글을 완성하시오 자. (1,400 )

전체 글을 읽고1. , <가> 사례를 바탕으로 하여 진로 선택 문제가 왜 어려운지에관한내용이 포함되도록 서론을 작성하시오.진로 선택 문제와 관련해2. 나< >와 다< >를 비교해 논의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교훈을 추출하여 제시하시오.위의 논의를 바탕으로3. <가> 사례의 바람직한 선택 방향을 서술한 다음 이를 통해,얻은 깨달음을 다< >처럼 행에 함축해 제시하는 글로 마무리하시오2~4 .

<가>고등학교 학년인 학생은 졸업 후 대학 진학을 비롯한 진로 선택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성적은 국어와1 A .영어가 좋고 흥미는 수학과 과학 쪽에 많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까지는 우등생에 속했지만 고등학교에 와서, . ,컴퓨터 게임에 빠져 지내는 바람에 내신은 좋지 않다 그의 꿈은 어릴 적부터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음악에 대한 관심과 재능을 살려 작곡가 겸 가수가 되어 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부모님은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 의대에 가는 것이 역시 최선의 길이라고 한다 전자회사에 다니는 사촌형은.정보통신 분야 사업의 미래가 밝으니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라고 한다 담임선생님은 잘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것을 택하라며 이공계 쪽을 추천한다 학원 선생님은 현재 수학 성적으로 이공계 진학은 무리이기 때문에 인문.사회계열을 지망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한다 게임 동호회에서 만난 선배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어 일찍부.터 사회 진출을 하거나 그 경력을 바탕으로 나중에 대학을 진학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한다 그의 절친한.친구는 대학 진학보다는 자신과 함께 밴드를 결성해 음악 생활을 하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갈 준비를 하자고 한다 주변의 조언을 구할수록 학생은 갈등만 더 심화됐다. A .

분 안에 답안을 작성하시오1. 120 .답안지는 검정색 펜 볼펜 연필 샤프 으로 작성하시오2. ( , , ) .답안지와 문제지 연습지를 함께 제출하시오3. , .

다음 경우는 점 처리됩니다4. 0 .1) 답안지를 검정색 펜 볼펜 연필 샤프 으로 작성하지 않은 경우( , , )자신의 신원을 드러내는 표기나 표현을 한 경우2)답안을 해당 답란에 작성하지 않은 경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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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나는 필경 그 모자 장수에게 빈약한 인상을 주었으리라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나의 보통의 머리를 떠받들고상점을 나왔다 그 상인에게 나는 겨우 인치 분의 치수의 인간밖에는 아무것도 아니고 따라서 대단치 않은. 6 8 7 ,인간이었던 것이다 나는 속에 보석을 지닌 머리는 반드시 큰 머리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해 주고 싶었다 물론. .위인의 머리 크기가 왕왕 큰 것은 사실이다 비스마르크의 머리 크기는 인치 분의 이었고 글래드스턴도 그. 7 4 1 ,러했고 캠벨배너먼도 그러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바이런은 머리가 작았고 뇌가 대단히 작았다 그런데 괴테, . , .는 말하기를 바이런이 셰익스피어 이래 유럽에서 나온 가장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였다는 것이 아닌가 보통의, ?경우라면 동의할 수 없지만 작은 머리를 가진 사람으로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한 괴테의 말을 받아들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홈스의 말과 같이 중요한 것은 뇌의 크기가 아니고 그 회전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홈스는 머. . (리가 작았던 모양이다 하여튼 나는 그 모자 장수에게 말해 주고 싶었다 비록 내가 머리는 작을망정 내 뇌의.) . ,회전은 최상등이라고 믿어지는 유력한 이유가 있다고.나는 그렇게 말하진 않았다 생각해 보면 나도 사물을 직업적인 눈으로 보는 모양이어서 사람을 판단하는 데. , ,있어 그들의 행동이 아니라 언어를 사용하는 기교를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 정도의 차는 있지만 우리는, .모두 이러한 제한된 시야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우리들은 모두가 인생을 걸어가는 데 각자의 취미나. ,직업이나 편견으로 물든 안경을 쓰고 가는 것이고 이웃 사람을 우리 자신의 자 로 재고 자기류의 산술에, [ ] ,尺의해서 그들을 계산한다 우리는 주관적으로 보지 객관적으로는 보지 않는다 즉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것이지. . , ,실제로 있는 대로 보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사실이라는 그 다채로운 것을 알아보려고 할 때에 수없이 실패를.하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 >

유비자가 무시옹을 찾아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요즈음에 여럿이 모여서 인물을 평하는데 어떤 사람은 그대를 사람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그대를 사람이 아“

니라고 합니다 그대는 어찌하여 어떤 사람에게는 사람대접을 받고 어떤 사람에게는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는지. ,요.”무시옹이 이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해명하였다.남이 나를 사람답다 하여도 내가 기뻐할 것이 없고 남이 나를 사람답지 않다 하여도 내가 두려워할 것이 없“ ,

소 사람다운 사람은 나를 사람답다고 하고 사람답지 않은 사람은 나를 사람답지 않다 하는 것이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람답다 하는 것보다 좋소 나는 나를 사람답다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며 나를 사람답지 않다 하는 사. ,람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모르오 사람다운 사람이 나를 사람답다 하면 나는 기뻐할 일이요 사람답지 않은 사람. ,이 나를 사람답지 않다 하면 그 또한 기뻐할 일이오 거꾸로 사람다운 사람이 나를 사람답지 않다고 하면 또한.두려워할 일이요 사람답지 않은 사람이 나를 사람답다 하면 또한 두려워할 일이오 기뻐하거나 두려워하는 것, .은 마땅히 나를 사람답다 하고 나를 사람답지 않다 하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인지 사람답지 않은 사람인지를살필 일이오 그러므로 오직 지혜로운 사람이라야 사람을 사랑할 수 있으며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고 하오 그. , .런데 나를 사람답다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지 나를 사람답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지 알,수가 없소.”유비자가 이 말을 듣고 웃으면서 물러가니 무시옹이 이것을 잠, ( )箴 *으로 지어 자신을 일깨웠다 잠은 다음과 같다. .

자도( )子都 **야 누가 아름답다 아니하며 역아, ( )易牙 ***의 음식이야 누가 맛있다 아니하랴?좋아하고 미워함이 시끄러울 때는 어찌 모든 것을 자기에게서 구하지 않으랴, ?

잠* ( ) :箴자도 춘추시대 정나라의 미남** ( ) :子都역아 제나라 환공 때 요리를 매우 잘한 신하*** ( ) : ,易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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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공통 핵심어,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요지를 각각 서술하시오. (400자 내외)

5

[문제 2] <제시문 A>와 <제시문 B>를 토대로 (자료 1), (자료 2),(자료 3) 비교 분석하시오. (600자 내외)

[문제 3] 위 제시문과 자료 중 (자료 4)를 분석하기에 적합한 <제시문> 하나와 (자료) 하나를 선택하고, (자료 3)과 함께활용하여 (자료 4)를 분석하시오. (800자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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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수시모집 일반전형 논술고사 (11월 17일 오전)

논 술한국외국어대학교

수험번호 ( ) 지원학과(부) ( ) 성명 ( )<유 의 사 항>

1. 시험시간은 120분임.

3. 답안의 분량을 지킬 것(띄어쓰기 포함).

5. 제목을 쓰지 말 것.

2. 반드시 문항별 지정된 작성영역에 답안을 기재할 것.

4. 자신을 드러내는 표시를 하지 말 것.

6. 답안 작성은 검정색 펜만을 사용할 것.

* 다음 <제시문>과 (자료)를 읽고, [문제 1]∼[문제 3]에 답하시오.

<제시문 A>

Have you ever experienced the lights or shadows of life owing to your name? If you cannot understand the bond that ties you to your name, open Romeo and Juliet and read the following passage: Romeo, oh Romeo, why are you called Romeo? / Deny your father, and refuse your name. Or if you will not, swear that you love me, / And I’ll no longer be a Capulet.When Juliet says, “I’ll no longer be a Capulet,” we cannot but think that her name is involved with her fate. By birth, she is intimately united to her family name and all that goes with it. No matter how strongly she wants to deny her own name, she has no choice but to accept her situation. Your family name ties you to your clan1. Whether you like it or not, you will be expected to carry out many obligations that go along with your family name. Another aspect of your name is that it reveals part of your family history. Your last name tells something about your ancestors and the way they lived.

― High School English II 1씨족, 부족

<제시문 B>

It has long been apparent that one of the most important factors in establishing a national identity is the existence of a national language. The ‘national state myth’-that basic view of the world as consisting naturally of nation-states-is closely related to an assumption that national languages are a primordial1 reality. Whatever difficulty we might have in determining the borderlines of who ‘the Germans’ are, whether the German-born children of Turkish immigrants are German for instance, or whether certain Alsatians2 are French or German, the German language is going to figure significantly in the equation3. Hitler attempted to justify his initial invasions of neighboring countries on the grounds that these German-speaking peoples were inherently part of the German nation.

― John E. Joseph, Language and Identity 1근본적인, 최초의 2프랑스 북동부 알사스 지방 사람들 3방정식

(자료 1)

테세우스와 아테네의 젊은이들이 탄 배에는 서른 개의 노가 달려 있었는데, 아테네 인들은 이 배를 오랫동안 유

지 보수하여 왔다. 썩은 헌 널빤지를 뜯어내고 튼튼한 새 목재를 덧대어 붙이기를 거듭하여, 결국 처음에 사용되었

던 널빤지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 어떤 이들은 배가 처음의 그 배라고 주장하였고, 또 어떤 이들은 처음의 배

가 아닌 다른 배라고 주장하였다. ― Plutarch,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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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공통 핵심어를 찾고, 공통 논제를 의문형 문장으로 우리말로

제시하시오. 그리고 공통 논제를 중심으로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요지를 각각 서술하시오.

(400자 내외)

[문제 2]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공통 핵심어를 사용하여 (자료 1)과 (자료 2), (자료 3)을 공통점과

차이점에 따라 분류한 후 비교 분석하시오. (600자 내외)

[문제 3] <제시문 A>와 <제시문 B>, (자료 1)과 (자료 2) 중에서 (자료 4)를 분석하기에 적합한 <제시문>

하나와 (자료) 하나를 선택하고, 선택된 <제시문>과 (자료)를 (자료 3)과 함께 활용하여 (자료 4)에

나타난 상황을 분석하시오. (800자 내외)

(자료 2)

망치는 어떤 특정한 작업을 위해 고안되었다. 예컨대 구두 굽에 못을 박거나, 처마에 못을 치거나 또는 마룻바닥

에 못을 박는 데 쓰인다. 그러나 그렇게 고안되었다고 해서 그 망치가 예술작품이나 살인도구, 또는 문진이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 Heidegger, Being and Time

(자료 3)

언어는 우리가 누구인가를 표현해 주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볼 때 우리가 누구인가를 추

측하게 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화자가 보여주고 싶어 하는 자기 모습을 청자가 다르게 이해하였을 때 갈등이 발생

한다. 청자는 화자의 의도를 오해하거나 화자의 표현을 왜곡해서 화자가 원하지 않는 정체성을 갖게 할 수 있다.

이런 일은 미국의 업무 현장에서 자주 일어난다. 업무 현장에서 영어 전용 정책이 강요될 때, 영어 외에 다른 외국

어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좋은 노동자라면 영어만을 사용할 것이라는 청자의 관점이 관철되는 것이다.

― Kari Gibson, “English Only Court Cases Involving the U.S. Workplace”

(자료 4)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중에서 생긴 일이다. 나는 나와 마주 앉은 그를 매우 흥미 있게 바라보고 또 바라보

았다. 두루마기 격으로 기모노를 둘렀고, 그 안에서 옥양목 저고리가 내어 보이며, 아랫도리엔 중국식 바지를 입었

다. 그것은 그네들이 흔히 입는 유지 모양으로 번질번질한 암갈색 피륙으로 지은 것이었다. 그리고 발은 감발을 하

였는데 짚신을 신었고, 고부가리로 깎은 머리엔 모자도 쓰지 않았다. 우연히 이따금 기묘한 모임을 꾸민 것이다.

우리가 자리를 잡은 찻간에는 공교롭게 세 나라 사람이 다 모였으니, 내 옆에는 중국 사람이 기대었다. 그의 옆에

는 일본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는 동양 삼국 옷을 한 몸에 감은 보람이 있어 일본말도 곧잘 철철대거니와 중국말

에도 그리 서투르지 않은 모양이었다.

“도코마데 오이데데스까(어디까지 가십니까?)” 하고 첫마디를 걸더니만, 도쿄가 어떠니, 오사카가 어떠니, 조선

사람은 고추를 끔찍이 많이 먹는다는 둥, 일본 음식은 너무 싱거워서 처음에는 속이 뉘엿거린다는 둥, 횡설수설 지

껄이다가 일본 사람이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짧게 끊은 꼿꼿한 윗수염을 비비면서 마지못해 까땍까땍하는 고개와

함께 “소데스카(그렇습니까)”란 한 마디로 코대답을 할 따름이요 잘 받아 주지 않으매, 그는 또 중국인을 붙들고서

실랑이를 한다. “니쌍나올취…”, “니씽섬마” 하고 덤벼 보았으나 중국인 또한 그 기름 낀 뚜우한 얼굴에 수수께끼

같은 웃음을 띨 뿐이요 별로 대꾸를 하지 않았건만, 그래도 무에라고 연해 웅얼거리면서 나를 보고 웃어 보였다.

그것은 마치 짐승을 놀리는 요술쟁이가 구경꾼을 바라볼 때처럼 훌륭한 제 재주를 갈채해 달라는 웃음이었다. 나

는 쌀쌀하게 그의 시선을 피해 버렸다. 그 주적대는 꼴이 어쭙지않고 밉살스러웠다. 그는 잠깐 입을 닫치고 무료한

듯이 머리를 더걱더걱 긁기도 하며 손톱을 이로 물어뜯기도 하고 멀거니 창밖을 내다보기도 하다가, 암만해도 지절

대지 않고는 못 참겠던지 문득 나에게로 향하며, “어디꺼정 가는 기오?”라고 경상도 사투리로 말을 붙인다.

― 현진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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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각각 요약하고, 다문화주의에 대한 두 글의 관점의 차이를 설명하시오. [3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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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2] 제시문 [다]와 [라]에 나타난 ‘관용’ 개념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시오. [30점]

[문제 3] 다음 인용문의 ‘코끼리’에 대한 생각과 관련하여 제시문[마]와 [바]의 타자를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시오. [4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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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수시모집 일반전형

논술고사 문제지 (인문계열I)모집단위 학부/학과 수험번호 성 명

유 의 사 항 1. 시험 시간은 100분임 2. 답안은 답안지의 해당 문항 번호에 검은색 펜이나 연필로 작성할 것 3. 학교명, 성명 등 자신의 신상에 관련된 사항을 답안에는 드러내지 말 것 4. 연습은 문제지 여백을 이용할 것 5. 답안지 분량은 문항별 답안 길이에 맞추어져 있음

감독확인

이 화 여 자 대 학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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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어떤 집단에 소속된다고 해서 반드시 민족 정체성이 손상된다고 볼 수는 없다. 우리가 개인과 집단 차원에서

동료집단이나 종교에 대해 갖는 소속감이 민족 감정과 항상 충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종족이나 종교와 관

련한 정체성이 배타적인 성향을 띨 경우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급진적 다문화주의를

대안으로 내세워서는 안 된다. 민족 감정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정체성도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며, 다양한 문

화적 요인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창조물이다. 종족이나 민족 어떤 경우에도 순수한 혈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급진적 다문화주의는 특정한 민족 공동체가 지배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물론 정치적 차원에서 억압 받는 집단을 보호하려는 다문화주의의 노력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다양한 민족 공동체 전체가 그 노력을 지지하거나,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사

회정의의 관념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만 한다.

‘세계주의적 민족(cosmopolitan nation)’은 적극적인 민족 개념으로서 전통적인 민족 개념과는 다른 의미를 지

닌다. 과거의 민족 개념은 대체로 타 민족에 대한 적대감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오늘날 세계주의적 민족 개념

은 협조적인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과거와 달리 다양한 민족 감정의 공존을 받아들이되 모든 민족 감

정을 포괄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이런 맥락에서 민족 정체성은 보다 개방적이고 성찰적인 방식으로 구성되는데,

민족과 그들의 열망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명확하지 않은 경계선을 넘나들며 꾸준히 변화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오늘날 민족 간의 경계선이 더욱 불분명해지는 와중에 민족자결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 기존의 민족

정체성을 재구성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여전히 어렵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설득력 있는 해답을 찾아야만 한다.

세계화 시대에 이상적인 다문화사회가 가능해지려면 세계주의 시각이 필수적이다. ‘세계주의적 민족주의’는 새

로운 질서 속에서 민족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독일의 사례는 이런 점에서 세계주의적 민족

주의와 관련된 하나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오랫동안 혈통주의에 따라 시민권을 부여해 온 독일은 유럽연합이라

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자국 시민들의 민족 감정을 유지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주의적 민족주의가 비록 이상적인 개념이기는 하지만 오늘날 세계 질서를 고려할 때 그

렇게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냉전이 끝나고 세계화의 충격이 지구촌을 휩쓸면서 전통적인 국가주권의 속성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제는 국가 간의 연대감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시민사회가 등장함으로써 과거의 민족 개

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나] The number of foreign residents in Korea has currently exceeded the one million mark, over two

percent of the total population. Despite the sharp increase of the immigrant population, no one has a

clear idea about how to manage all the differences between Korean and foreign cultures. Decades ago,

the U.S. seemed to provide an answer. It was that of the “melting pot,” a society like a pot of stew.

Within the stew, the meat and vegetables give each other a bit of their own flavors to create a new

one. Likewise, in such a social climate, different people made their own contributions to American

culture, and made every effort to come together.

More recently, however, the situation has changed. No longer are all U.S. citizens called Americans,

but they are Italian-Americans, African-Americans, Hispanic-Americans, and so on. Recent immigrants

in the U.S. have begun to stick with groups that share similar cultural origins. They resist assimilation,

worrying that it will make them lose their identities. Then, what is the alternative to assimilation? Some

say that the “salad bowl” of so-called multiculturalism is a good model for immigrant countries. In a

bowl of freshly tossed salad, all the elements are mixed together, almost preserving their shapes or

flavors. Together, however, they make up a unity in diversity. The typical example of the salad bowl is

that of Canada. The Canadian culture for immigrants encourages them to maintain their unique

identities, even though all the different ethnic groups are mixed in one society. Learning to respect

others’ cultures and traditions eventually will help the members of the community better understand

one another.

[다] 관용(寬容)이란 자신과 다른 사고방식과 행위 양식을 존중하고 승인하는 태도를 말한다. 자신이 아무리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도 다른 사람의 신념 또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관용의 전제 조건이다. 나아가 관용은 모든

것을 관대하게 대하는 중립적 관찰자의 태도가 아니라 다른 존재 안에서도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

하고자 하는 태도이다. 이러한 관용은 어떤 인간도 결코 오류와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통찰과 모든 사람은

자기 관점에 얽매일 수 있다는 인식에 근거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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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용의 범위에 한계를 정하지 않는다면 관용의 정신 자체가 존립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러한 문

제를 가리켜 ‘관용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아무 제약 없는 관용은 반드시 관용의 소멸을 불러온다. 우리가 관용을

위협하는 자들에게까지 무제한의 관용을 베푼다면, 그리고 불관용의 습격으로부터 관용적인 사회를 방어할 준비

가 되어 있지 않다면 관용적인 사회와 관용 정신 그 자체가 파괴당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관

용의 이름으로 불관용을 관용하지 않을 권리를 천명해야 한다.

물론 합리적 논증과 공중(公衆)의 의견을 통해 불관용을 감독할 수 있다면 굳이 억압적인 수단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관용을 위협하는 자들은 합리적 논증을 제시하는 대신 다른 모든 논증을 비난하며, 다른 사

람의 합리적 논증에 귀 기울이기보다 주먹과 권총을 사용하여 그에 대응하도록 가르친다. 그러므로 관용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을 권리 또한 보장되어야만 한다. 살인, 유괴 또는 노예무역을 범죄로 간주하듯

이 우리는 편협함과 박해를 선동하는 불관용 또한 범죄로 간주해야 한다.

[라] 자유주의 사회를 넘어 만민법(Law of Peoples)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유주의 사회의 시민들이 그렇지

못한 사회의 시민들을 어느 정도까지 관용할 것인가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여기서 ‘관용’이라는 말은 상대방을

압박하기 위해 군사∙경제∙외교적 수단을 포함한 정치적 제재 조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뿐 아니라, 자유주의

적이지 않은 사회도 ‘만민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민사회의 구성원은 특

정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데, 여기에는 시민성의 의무, 즉 다른 구성원들이 자신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합당한 근거를 제공해야 할 의무도 포함된다.

자유주의 사회는 우호 관계에 있는 모든 시민과 협력하고 그들을 원조해야 한다. 만약 모든 사회가 자유주의적

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강하게 내세운다면 정치적 자유주의를 통해 적절한 관용을 베푸는 일이 불가능할 것이다.

설혹 그러한 일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용인할 만한 방식으로 관용을 베푸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자유주의 사회는 종교, 철학, 도덕 등 시민들이 지니고 있는 ‘포괄적 교리(comprehensive

doctrines)’를 존중한다. 이러한 포괄적 교리가 합당한 ‘정의’와 ‘공적 이성(public reason)’의 관념에 부합되기만

한다면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논리를 자유주의적이지 않은 사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들 사회의 기본 제도가 정치적 권리와 정의의 특정한 요건을 충족시킨다면, 그리고 시민들로 하여금 만민사회

의 합당하고 정당한 법을 존중하도록 한다면 자유주의 사회의 시민들은 그러한 사회를 관용하고 받아들여야 한

다. 이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비(非)자유주의 사회를 ‘적정 수준의 사회(decent society)’로 부르기로 하자.

만약 자유주의 사회의 시민들이 모든 사회로 하여금 자유주의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강요하고, 그렇지 못한

사회에 대하여 정치적 제재를 부과한다면 적정 수준의 사회는 적절한 정도의 존중을 받지 못하게 된다. 모든 사

회는 점진적으로 변화하며, 이는 적정 수준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자유주의 사회의 시민들은 적정

수준의 사회가 스스로 개혁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런 사회들을 만민사회의 선

량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이들의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그리하여 모든 적정 수준의 사회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는 동시에 다른 사회의 시민들도 존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록 적정 수준의

사회가 자유주의 사회와 동일하지도 않고 자유주의 원칙을 충분히 구현하지 못할지라도 이런 사회를 받아들여야

만 하는 타당한 이유는 서로 다른 사회의 시민들이 서로를 존중하도록 하는 일이야말로 만민사회의 핵심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마] 다른 문화로 접근하면서부터 번역의 과정이 시작된다. 그런데 다른 문화의 언어를 번역할 때는 그 내용을 제대

로 이해했는가, 오역은 없는가의 차원을 넘어서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어떤 용어나 개념은 다른 문화에 존

재하지 않을 수 있고, 비슷해 보이는 용어나 표현일지라도 원어와 번역어 사이의 의미 차이가 매우 큰 경우도 있

다. 이와 같은 공백이야말로 다른 문화를 번역하면서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될 부분이다. 예컨대 동양을 소개했던

서양인의 저술에는 친숙한 것과 이국적인 것이 공존한다. 동양은 ‘서양의 어떤 모습과 닮았다’는 점에서는 친숙하

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19세기 말까지는 익숙한 면보다는 멀고 낯설며 이국적인 면이 우세했던 것 같다.

문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버턴(R. F. Burton)의 번역서 천일야화(The Arabian Nights)가 지닌 매력은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로맨스와 이국적 정서의 베일에 싸여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마치 ‘아라비아 사람이 영

어로 썼을 것 같이’ 동양적 운치와 중세 아라비아인의 순수함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이 작품은 서양인

에게는 독창적으로 보이며 아주 멋지게 여겨지는 수천 가지 단어와 표현을 담게 되었으며, 아라비아에서는 상투

적으로 사용되었을지 모르는 그런 표현조차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 대해서는 사정이 달랐다. 당시 인도에 대한 묘사를 보면 동질적이고 익숙한

것이 이질적이고 이국적인 것을 일찌감치 대체한 듯 보인다. 17세기와 18세기 동안 영국인들은 점점 더 동양적

느낌에서 벗어난, 서양인의 경험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해서 인도를 설명하려고 했다. 그래서 서양인의 용어로 설

명할 수 없는 부분은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되었으며, 인도의 이국적 성격에서 나오는 도발적인 면은 매우 한정된

범위 안에서 유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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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낯설고 신기하며 기이하고 괴상한 사물을 구경하려거든 먼저 코끼리를 보는 것이 좋으리라. 내[연암 박지

원]가 이곳 열하(熱河)에서 코끼리를 보니 두 어금니[상아]는 한 발 남짓이나 되고 코는 더욱 길다. 그래서

코끼리 코를 주둥이라 하고 다리가 다섯이라고 하는 자들까지 생겼다. 사람들이 흔히 털끝같이 작은 것도

하늘의 이치가 아닌 것이 없다고들 하지만 하늘의 이치를 어찌 쉽게 알 수 있겠는가? 어떤 이가 “짐승에게

이빨을 주어 먹이를 씹어 먹게 한 것은 하늘의 이치지요. 새와 짐승은 손이 없으므로 주둥이로 먹이를 먹습

니다. 학은 다리가 길어서 목과 부리를 길게 해 준 것입니다. 닭의 다리를 학처럼 길게 하였더라면 닭은 뜰

에서 굶어 죽었을 겁니다.” 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그대가 말하는 하늘의 이치란 소, 말, 닭, 개에게나

해당하는 이치지요. 만약 하늘이 이빨을 준 까닭이 반드시 먹이를 씹어 먹기 위함이라고 한다면 저 코끼리

의 어금니는 오히려 먹이를 씹어 먹을 때 방해가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하니 미처 대꾸하지 못했다.

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코끼리도 저러한데, 더구나 천하에는 이보다 알기 어려운 사물이 얼마나 많은가!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각각 요약하고, 다문화주의에 대한 두 글의 관점의 차이를 설명하시오. [30점]

제시문 [다]와 [라]에 나타난 ‘관용’ 개념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시오. [30점]

다음 인용문의 ‘코끼리’에 대한 생각과 관련하여 제시문 [마]와 [바]의 타자를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시오.

[40점]

[바] ‘나’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므로 세계와 관계해야 한다. 그 세계는 ‘너’의 세계와 ‘그것’의 세계로 나뉜다.

‘나’와의 진정한 만남을 계속하며 ‘나’를 형성시켜 주는 ‘너’의 세계는 그 어떤 그물로도 사로잡을 수가 없다. 반면

에 ‘나’를 사물처럼 소유의 대상으로 여기는 ‘그것’의 세계는 공간과 시간의 그물에 사로잡혀 있다. 곧 ‘너’는 ‘나’

와의 인격적 만남이 가능한 존재라 할 수 있지만, ‘그것’은 인격적 만남이 불가능한 사물로서의 대상이라 할 수

있다. ‘너’는 ‘나’와의 관계에서 ‘그것’이 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그것’이었다가 하나의 ‘너’로 다가올

수도 있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객관적 요소는 ‘그것’의 세계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 특징이다. 이 특징 때문에 우리는 ‘그것’

의 세계를 중시하여 ‘우리가 살아보지 않으면 안 될 세계’, ‘삶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세계’ 또는 ‘우리에게 온갖

자극과 흥분, 활동과 지식을 주는 세계’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의 세계에 갑자기 ‘너’가 출현하는 순간

이 온다. 그것은 마치 지금까지 들어 본 적도 없는 서정적이고 극적인 에피소드와 같이 시간의 흐름 속에 돌연히

나타난다. 이러한 순간은 사람을 황홀하게 만드는 기이한 매력을 풍긴다. 그래서 우리는 일상을 벗어나 때로는

극단으로 나아가기도 하지만 일상이라는 담장이 무너지면서 만족하기보다는 후회할 수도 있다. ‘너’와의 벅찬 만

남을 맛보았다 하더라도 마침내 결별하여 일상으로 되돌아가야만 한다면 차라리 ‘너’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

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한편 ‘그것’의 세계와 결탁하여 ‘너’를 오로지 이용과 소유의 대상으로 삼기에 급급한 사람들은 ‘너’를 여지없이

짓밟을 수 있다. 그 사람들은 마주한 세계를 전체로 바라보지 않고 모든 것을 조각내어 관찰하려 한다.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의 편리대로 바꾸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존재의 본질이란 알고자 하는

자와 알려지는 자가 서로 인격적으로 마주 볼 때 비로소 드러난다. 물론 알려는 자가 ‘너’를 하나의 물질적 대상

으로 파악하여 ‘그것’의 세계 속에 던져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서로를 마주 보았을 때의 ‘너’는

단순한 물건이나 형상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성을 지닌 존재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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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독해력(비문학, 문학, 영어, 도표)

기준관점이 다름

구조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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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비교

•비판

•대안제시

•통계 분석,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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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실전 글쓰기(3시간, 3개 대학)

•총 15개 문제1단계

•문제 분석 및 강의(3시간)2단계

•개별 첨삭 지도(2시간)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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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글쓰기(2시간, 2개 대학)

•총 10개 문제1단계

•문제 분석 및 강의(1시간 30분)2단계

•‘수리’ 논술 강의(1시간 30분)3단계

•개별 첨삭 지도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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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초보자도 합격 - 원리와논리중심

여러대학기출동시에분석

전문첨삭연구원(6명) 개별지도 – 5회

반복학습의효과

인문작가의 글읽기와 글쓰기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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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메가스터디 2한양(인문)/외대/이대

11월 11일~15일매일 am 8-pm 4(02-568-3800)

에듀메카(중계동)고려/한양/외대/이대

11월 11일~15일매일 pm 2-10

(02-930-7776)

강남메가스터디 1고려/한양(상경)

11월 11일~15일매일 pm 1:30-8(02-56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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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인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