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몽골초원 화려한 무대복장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민속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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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03 2019년 6월 17일 월요일 몽골에서의 마지막 날 밤, 한국 식당에 서 맛있는 삼겹살로 저녁 식사 후 조금은 느긋하게 민속공연 관람을 위해 이동한다. 울란바토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몽골국 립극장은 약 300석 규모로 작지만 아담한 객석이다. 이미 자리가 꽉 찼다. 뜨거운 열기 속에 전통적인 춤과 노래, 전통악기 연주, 가면극과 서커스 등 약 1 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특히 한 번에 두 가지 음을 동시에 내는 '흐미(khoomei)'는 천둥 번개 치는 소리, 바람소리나 새소리 등등 드넓은 초원에서 자연의 소리를 그 대로 표현해냈다. 흐미는 특이한 창법으로 말총으로 만든 몽골 대표 전통 악기인 ‘마 두금’과 함께 백미(白眉)를 장식하고 있지 만 배우는 사람이 없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무대에서 전개되는 스토리는 알 수 없 어도 음율(音律)과 음감(音感)을 즐기는데 느닷없이 등장한 서커스 묘기가 끝나고 마 지막 대단원의 막이 내리기 직전에 출연진 전원이 나와서 장내가 떠나가도록 울려 퍼 지는 노래가 있었으니 바로 우리말로 부르 는 우리의 ‘아리랑’이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 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어느새 노래를 따라 부르는 80% 가량의 대한민국 관광객 들의 열찬 합창소리는 세계를 주름잡는 우 리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역만리 몽골 땅에서 듣고 부르는 ‘아 리랑’에 감회가 새롭고 자랑스럽다. 곧 바로 호텔에 돌아왔더니 로비에서 몽 골 고산지대의 염소 털로 직조한 100% 카 슈미르 양말이라며 4켤레 한화 1만원에 판매하는데 부드럽고 보온성과 가성비가 뛰어 나 몽골 관광기념용으로 5만원 어치 20켤레를 구입하니 기분도 빵빵 가방도 빵빵! 호텔 방에서 우리나라 최초 뉴스전문 TV 채널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세계 곳곳에 생생한 나라 소식을 전하는 ‘YTN’ 화면에 나오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만 보아도 반갑고 든든하다. 1990년 한·몽 국교수교 이래 1999년 5 월 31일 김대중 대통령께서 첫 국빈방문 하신 후 2006년 5월 7일 노무현 대통령, 2011년 8월 22일 이명박 대통령, 2016년 7 월 14일 박근혜 대통령까지 방문하셨는데 아, 무상세월에 인생무상이여!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께서는 고 인이 되셨고 17대·18대 두 분 대통령께서 는 살아 계서도 죽을 맛 일 터! 만감이 교 차하는 몽골여행 마지막 밤에 꿀잠을 쿨~ 쿨~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온 길로 다시 돌 아가는 날이다. 호텔식으로 가볍게 조식을 때우고 울란바토르 시내관광과 자율쇼핑 후 울란바토르 국제공항에 도착, 가이드 ‘ 졸라’ 양과 운전사 ‘가나’의 환송을 받으며 그동안 정들었던 정표(情表)로 아무도 모 르게 각각 한화 1만원을 손에 쥐어주었더 니 언제 준비했는지 ‘가나’가 몽골사탕 한 봉지를 내 손에 쥐어 주며 기념사진을 찍 잔다. “찰~칵!” 그리고 “뜨거운 안녕!” 우리 일행은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내 마트에서 중식을 겸한 군것질과 커 피 한 잔으로 입가심을 하고 PM 1시 AIR BUSAN BX411편에 탑승, 대한민국 김해 공항을 향하여 출발~~~! 곧바로 비행기는 고도 8,000m를 날고 있었고 까마득히 멀어져 가는 창밖의 끝없 는 몽골평원을 내려다보며 문득 떠오른 기 내단상(機內斷想)을 메모지에 입력했다. 저 대륙의 땅/ 한 민족의 한 서린 혼이 깃든 땅/ 칭기즈칸의 말발굽 소리가 들리노라!/ 떠도는 흰 구름 저 아래 펼쳐진 대평원에/ 올망졸망 점점이 흩뿌려진 취락에도/ 삶 이 있었다. 하늘 길 운평선雲平線을 바라보며/ 후루 룩~~~ 쩝쩝!!/ 라면 맛이 그야말로 천상 일미로다. 짧지만 길었고 길지만 짧았던 4박5일의 몽골여행은 오랫동안 꿈꿨고 그 꿈을 이룬 꿈같은 추억여행이었다. 몽골엔 왜 가는가? 몽골엔 아무것도 없지 않는가? 바로 그것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그것이 그 무엇이 되는 열락의 순간, 대자연 속 대 자유의 원시原始 행복을 찾아서였다. 그 곳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우리 민족과 똑같은 몽고반점의 나라, 유목민 게르에서의 하룻밤 로망, 칭기즈칸 이 말 달리던 모래바람 휩쓰는 황무지와 광활한 대초원, 1년 강수량 300mm의 끝 없는 고비사막의 지평선, 별빛과 달빛과 바람을 나침반 삼아 목적지 찾아가는 낙타 대상들, 평균수명이 65세(남63, 여67세)인 나라, 몽골여행은 오지체험이지 휴양지가 아니었다. 무릇 인간은 생명으로 태어 난 순간부터 생명이 태어 난 곳으로 다시 돌아갈 때까 지 결국 허무정(虛無情)의 공간에서 희로 애락을 품고 홀연히 떠나야만 하는 운명적 인생여행이 아니던가! 내가 돌아 갈 나라가 없다면? 내가 돌아 갈 가정이 없다면? 이 얼마나 끔직한 가정(假定)인가? 어느덧 비행기는 김해공항에 스르르 안 착했다. 이어지는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장성읍 청운동 12길 8, 우리 집이었 다. “다아링! 나 왔소!” “하하하! 호호호! 하 하하!” 그리고 또 다른 인생 여정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독자여러분! - 감사 합니다 - “인간은 태어 난 순간부터 희노애락의 운명 여행길!” 몽골여행은 별빛을 나침반 삼아 떠나는 대평원 오지체험 이역만리 몽골땅에서 울리는 아리랑민족의 저력에 감동 소천 김재선의 즐거운 몽골여행 <제6부-최종> 장성의 미래를 여는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 초청 6월 20일 목요일, 장성문예회관 제1094회를 맞는 21세기 장성아카데미에서는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를 모시고, “2019 나의 르네상스 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연다. 강신장 대표는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 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를,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시절 세계 최초로 경영자들을 위한 온라인 영상지식서비스 ‘SERI CEO’를 만 들었고, (주)세라젬 사장 재임 중에는 몸을 스 캐닝한 후 맞춤 마사지를 하는 헬스기기 ‘V3’를 개발했다. 창조경영 전문가인 그는 사람을 보고 마음을 보 는 인문 정신이 창조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라 는 믿음으로 모두가 ‘나의 르네상스’를 열 수 있 도록 돕고 싶어 (주)모네상스를 창업했다. 저서로는 <고전 결박을 풀다>, <오리진이 되라> 등이 있다. ‘나의 르네상스는 나의 재탄생이고 나의 개혁이 되는 것’이라는 강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는 나, 우리가정, 일 그리고 일터 등 이 모든 것을 새롭 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모시고 진행되는 장성아카데미는 장성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30분 식 전 공연과 함께 90분 특강으로 운영되며 공개 강연으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세계 최장 기간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 ‘21세기 장성아카데미’ 소천 몽골초원 화려한 무대복장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민속공연 언제나 아늑함을 주는 나의 ‘소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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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특집 •032019년 6월 17일 월요일

    몽골에서의 마지막 날 밤, 한국 식당에

    서 맛있는 삼겹살로 저녁 식사 후 조금은

    느긋하게 민속공연 관람을 위해 이동한다.

    울란바토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몽골국

    립극장은 약 300석 규모로 작지만 아담한

    객석이다. 이미 자리가 꽉 찼다.

    뜨거운 열기 속에 전통적인 춤과 노래,

    전통악기 연주, 가면극과 서커스 등 약 1

    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특히 한 번에 두

    가지 음을 동시에 내는 '흐미(khoomei)'는

    천둥 번개 치는 소리, 바람소리나 새소리

    등등 드넓은 초원에서 자연의 소리를 그

    대로 표현해냈다. 흐미는 특이한 창법으로

    말총으로 만든 몽골 대표 전통 악기인 ‘마

    두금’과 함께 백미(白眉)를 장식하고 있지

    만 배우는 사람이 없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무대에서 전개되는 스토리는 알 수 없

    어도 음율(音律)과 음감(音感)을 즐기는데

    느닷없이 등장한 서커스 묘기가 끝나고 마

    지막 대단원의 막이 내리기 직전에 출연진

    전원이 나와서 장내가 떠나가도록 울려 퍼

    지는 노래가 있었으니 바로 우리말로 부르

    는 우리의 ‘아리랑’이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

    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어느새 노래를

    따라 부르는 80% 가량의 대한민국 관광객

    들의 열찬 합창소리는 세계를 주름잡는 우

    리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역만리 몽골 땅에서 듣고 부르는 ‘아

    리랑’에 감회가 새롭고 자랑스럽다.

    곧 바로 호텔에 돌아왔더니 로비에서 몽

    골 고산지대의 염소 털로 직조한 100% 카

    슈미르 양말이라며 4켤레 한화 1만원에

    판매하는데 부드럽고 보온성과 가성비가

    뛰어 나 몽골 관광기념용으로 5만원 어치

    20켤레를 구입하니 기분도 빵빵 가방도

    빵빵!

    호텔 방에서 우리나라 최초 뉴스전문

    TV 채널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세계

    곳곳에 생생한 나라 소식을 전하는 ‘YTN’

    화면에 나오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만 보아도 반갑고 든든하다.

    1990년 한·몽 국교수교 이래 1999년 5

    월 31일 김대중 대통령께서 첫 국빈방문

    하신 후 2006년 5월 7일 노무현 대통령,

    2011년 8월 22일 이명박 대통령, 2016년 7

    월 14일 박근혜 대통령까지 방문하셨는데

    아, 무상세월에 인생무상이여!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께서는 고

    인이 되셨고 17대·18대 두 분 대통령께서

    는 살아 계서도 죽을 맛 일 터! 만감이 교

    차하는 몽골여행 마지막 밤에 꿀잠을 쿨~

    쿨~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온 길로 다시 돌

    아가는 날이다. 호텔식으로 가볍게 조식을

    때우고 울란바토르 시내관광과 자율쇼핑

    후 울란바토르 국제공항에 도착, 가이드 ‘

    졸라’ 양과 운전사 ‘가나’의 환송을 받으며

    그동안 정들었던 정표(情表)로 아무도 모

    르게 각각 한화 1만원을 손에 쥐어주었더

    니 언제 준비했는지 ‘가나’가 몽골사탕 한

    봉지를 내 손에 쥐어 주며 기념사진을 찍

    잔다. “찰~칵!” 그리고 “뜨거운 안녕!”

    우리 일행은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내 마트에서 중식을 겸한 군것질과 커

    피 한 잔으로 입가심을 하고 PM 1시 AIR

    BUSAN BX411편에 탑승, 대한민국 김해

    공항을 향하여 출발~~~!

    곧바로 비행기는 고도 8,000m를 날고

    있었고 까마득히 멀어져 가는 창밖의 끝없

    는 몽골평원을 내려다보며 문득 떠오른 기

    내단상(機內斷想)을 메모지에 입력했다.

    저 대륙의 땅/ 한 민족의 한 서린 혼이

    깃든 땅/

    칭기즈칸의 말발굽 소리가 들리노라!/

    떠도는 흰 구름 저 아래 펼쳐진 대평원에/

    올망졸망 점점이 흩뿌려진 취락에도/ 삶

    이 있었다.

    하늘 길 운평선雲平線을 바라보며/ 후루

    룩~~~ 쩝쩝!!/ 라면 맛이 그야말로 천상

    일미로다.

    짧지만 길었고 길지만 짧았던 4박5일의

    몽골여행은 오랫동안 꿈꿨고 그 꿈을 이룬

    꿈같은 추억여행이었다.

    몽골엔 왜 가는가?

    몽골엔 아무것도 없지 않는가?

    바로 그것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그것이

    그 무엇이 되는 열락의 순간, 대자연 속 대

    자유의 원시原始 행복을 찾아서였다.

    그 곳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우리 민족과 똑같은 몽고반점의 나라,

    유목민 게르에서의 하룻밤 로망, 칭기즈칸

    이 말 달리던 모래바람 휩쓰는 황무지와

    광활한 대초원, 1년 강수량 300mm의 끝

    없는 고비사막의 지평선, 별빛과 달빛과

    바람을 나침반 삼아 목적지 찾아가는 낙타

    대상들, 평균수명이 65세(남63, 여67세)인

    나라, 몽골여행은 오지체험이지 휴양지가

    아니었다.

    무릇 인간은 생명으로 태어 난 순간부터

    생명이 태어 난 곳으로 다시 돌아갈 때까

    지 결국 허무정(虛無情)의 공간에서 희로

    애락을 품고 홀연히 떠나야만 하는 운명적

    인생여행이 아니던가!

    내가 돌아 갈 나라가 없다면?

    내가 돌아 갈 가정이 없다면?

    이 얼마나 끔직한 가정(假定)인가?

    어느덧 비행기는 김해공항에 스르르 안

    착했다. 이어지는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장성읍 청운동 12길 8, 우리 집이었

    다.

    “다아링! 나 왔소!” “하하하! 호호호! 하

    하하!”

    그리고 또 다른 인생 여정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독자여러분!

    - 감사 합니다 -

    “인간은 태어 난 순간부터 희노애락의 운명 여행길!”

    몽골여행은 별빛을 나침반 삼아 떠나는 대평원 오지체험

    이역만리 몽골땅에서 울리는 아리랑…민족의 저력에 감동

    소천 김재선의 즐거운 몽골여행

    장성의 미래를 여는 21세기 장성아카데미

    “2019 나의 르네상스 만들기” 주제 강연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 초청

    6월 20일 목요일, 장성문예회관

    제1094회를 맞는 21세기 장성아카데미에서는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를 모시고, “2019 나의

    르네상스 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연다.

    강신장 대표는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

    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를,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시절 세계 최초로 경영자들을

    위한 온라인 영상지식서비스 ‘SERI CEO’를 만

    들었고, (주)세라젬 사장 재임 중에는 몸을 스

    캐닝한 후 맞춤 마사지를 하는 헬스기기 ‘V3’를

    개발했다.

    창조경영 전문가인 그는 사람을 보고 마음을 보

    는 인문 정신이 창조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라

    는 믿음으로 모두가 ‘나의 르네상스’를 열 수 있

    도록 돕고 싶어 (주)모네상스를 창업했다.

    저서로는 ,

    등이 있다.

    ‘나의 르네상스는 나의 재탄생이고 나의 개혁이

    되는 것’이라는 강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는 나,

    우리가정, 일 그리고 일터 등 이 모든 것을 새롭

    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모시고

    진행되는 장성아카데미는 장성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30분 식

    전 공연과 함께 90분 특강으로 운영되며 공개

    강연으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세계 최장 기간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 ‘21세기 장성아카데미’

    소천 몽골초원 화려한 무대복장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민속공연

    언제나 아늑함을 주는 나의 ‘소천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