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신문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학문발전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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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cnu.ac.kr Th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Press 2018년 4월 16일 (월) 제 497호 SCNU News SCNU Issue SCNU Issue SCNU ETC.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2018 총학생회의 부재 비상대책위원장 인터뷰 세계문화탐방 발행인 박진성 ㅣ 주간 안광진 ㅣ 국장 김남희 ㅣ 편집장 김가현 ㅣ 발행처 전남 순천시 중앙로 255 순천대신문사 ㅣ 언론사 사무실 061-750-5090 ㅣ 메일 [email protected] Vol.497 02 특집ㅣ 우리대학 학생자치기구의 방향 04 05 08 청춘의 숲,香林 순천대신문 캠퍼스, 봄엔 모두가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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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순천대신문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학문발전에 기 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경영 분야 학술대상을 받았다. 이

www.scnu.ac.kr

Th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Press

2018년 4월 16일 (월) 제 497호

SCNU News SCNU Issue SCNU Issue SCNU ETC.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2018 총학생회의 부재 비상대책위원장 인터뷰 세계문화탐방

발행인 박진성 ㅣ 주간 안광진 ㅣ 국장 김남희 ㅣ 편집장 김가현 ㅣ 발행처 전남 순천시 중앙로 255 순천대신문사 ㅣ 언론사 사무실 061-750-5090 ㅣ 메일 [email protected]

Vol.497

02

특집ㅣ우리대학 학생자치기구의 방향

04 05 08

청춘의 숲,香林순천대신문

캠퍼스, 봄엔 모두가 꽃이다

Page 2: 순천대신문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학문발전에 기 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경영 분야 학술대상을 받았다. 이

최근 신학기가 시작되고 새내기를 향한 여러 단체의 과도한 홍

보 행위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월 초, 한 교내 동아리는 사전에 아무런 양해를 구하지 않

은 채 기숙사 무단침입을 강행했다. SNS 익명 제보에 의하면 이

동아리 구성원들은 지난달 1일 기숙사 창조관, 웅지관 등을 돌

며 입실 직전 도어락 비밀번호가 모두 같다는 사실을 이용해 배

정된 학생들의 사적인 공간에 무단 침입하였다. 창조관을 이용

하는 한 학우는 “짐을 풀고, 노트북 등 고가 물건을 책상에 올려

둔 채 외출하고 돌아오니 홍보물이 올려져있었다”라며 불쾌함을

표했다. 본래의 의도와 상관없이 도난과 같은 2차 피해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논란이 일자 다음날 해당 동아리 홍보 담당자는 사

과문 올렸다. 그러나 학우들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심

각한 상황에 동아리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지도 않고 홍

보 담당자가 댓글로 ”그저 과욕으로 인한 실수였다”라는 변명에

국한된 사과문을 작성했다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교외 종교단체의 과도한 포교 역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원하는 학우에게 자유롭게 포교하거나 종교에 대해 학

생들과 대화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단으로 교

내에서 학생들을 물리적으로 붙잡거나 학생들의 거절 의사를 자

의적으로 반려하는 행동은 결코 옳지 못하다. 학교는 학생들의

교육과 학생들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곳이다. 예비 신도를 모

집할 곳이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학생의 권익과 안전에 대한 존

중의 자세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대학 평생교육원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지원하는 ‘2018

년도시민 귀농귀촌창업과정 교육’ 운영기관으로 4년 연속 선정

됐다. 평생교육원은 지역 대학으로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대학은 ‘도시민 귀농귀촌창업과정’ 운영기관 4년 연속 선정으

로 , 전남·동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귀농·귀촌의 다

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농업‧농촌의 이해 및 심화교육, 농사 실습,

농기계 교육, 관심 품목의 생산‧유통‧가공, 농업경영 및 마케팅

과 같은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귀농을 위한 마인드 함양부터 시

작하여 농업창업까지 도시민의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위한 종합

적인 학습 기회가 마련되어있다. 또한 선도적인 농장 현장학습

을 거쳐 은퇴 후,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등 지방소멸의

시대를 대비하여 지역대학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2018년 도시민 귀농귀촌 창업과정 교육은 학

기제로 운영되며, 매학기 40명의 교육생이 수강 가능하다. 자세

한 사항은 평생교육원 행정실(061-750-5074)로 문의하면 된다.

SCNU News

“안전한 캠퍼스를 위해! 우리대학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우리대학 이재은 교수, 2017 한국무역연구원 학술대상 수상 영광

대학 내 학생의 안전권을 지켜주세요, 도를 넘는 포교행위 논란

흙과 함께 배우는 삶! ‘도시민 귀농귀촌창업과정’ 운영기관 4년 연속 선정

_장상혁 기자

_장상혁 기자

_고희권 기자

_장상혁 기자

전문 강사 초빙하여 체계적인 교육 실시해

지난달 20일, 우리대학은 교내 문화강당에서 ‘성희롱·성폭력 예

방 교육’을 실시했다. 박진성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 등 교직원

300여 명이 참여한 이 날 교육은, ‘폭력 근절 없이 성평등도 없

다!’는 주제로 여성가족부에서 위촉한 4대폭력 통합예방교육전

문 김시원 강사가 진행했으며, 4대폭력의 개념과 대학에서 빈번

하게 발생할 수 있는 폭력 발생원인 및 사례, 대처방안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성희롱·성폭력 사고를 주로 언급하며 예

방을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예방 교육 이수율을 90% 이

상 달성하고, 대학주변 상가대표를 대상으로 한 폭력예방 교육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 우리대학은 유일하게 ‘2017년 폭력예방분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에도 여자화장실 전체에 안

전벨 설치, 4대폭력 근절 캠페인 실시 등을 통해 폭력예방에 지

속적인 관심과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다.

교육에 들어가면서 박진성 총장은 “대학은 폭력예방에 앞장서

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모든 구성원은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을 강화하고, 올바른 성문화 가치관을 정립하여, 안전하면서 건

전한 캠퍼스를 조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본사사령

[순천대신문사] 발령 (4월10일자)

[순천대방송국] 발령 (4월10일자)

취재부장 고희권 (법학과 16)

아나운서부장기술부장제작부장

김민아(문예창작학과 17)이예진(경상학부 17)정다영(멀티미디어공학전공 17)

우리대학 경상학부 무역학전공

이재은 교수가 ‘2017년도 한국무

역연구원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비교문화적 훈련이 현지국 인적

자원의 직무만족 및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

으로 우리대학 경상학부 무역학

전공 이재은 교수가 ‘2017년도

한국무역 연구원 학술대상’을 수

상했다. ‘비교문화적 훈련이 현지국 인적자원의 직무만족 및 조

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학문발전에 기

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경영 분야 학술대상을 받았다. 이 논

문은 이재은 교수를 비롯해, 울산대 박정민 교수와 대학원생

Francisco Moura Pinto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한국무역연구원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무역연구’에 게

재된 논문 가운데, 해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무역실무, 무역이

론, 국제경영, 기타융복합 분야에서 학술대상 수상자를 선정하

고 있다. 그간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며 국내외 저널에 약

5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해 우수논문상, 우수연구자상, 우수심사

자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

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 2018년판 세계

인명사전에 등재된 바 있다. 또한,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이후, ‘2017 희망이음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을 지도

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2015년부터 3년연속 ‘전라남도

대학벤처동아리 경진대회’ 대상 수상 팀을 지도하여 배출하는

등 학생 교육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02순천대신문 제 497호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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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교무처 학사지원과는 지난 27일 최적화된 학생중심의 서

비스 제공을 돕기 위해 사무 공간을 개편하였다.

이전에는 사무실 구조상 일부 직원들이 기둥 뒤에 위치되거나 높

은 파티션으로 인해 학생들이 서서 상담을 받아야하는 불편 사항

이 있었다. 이번 사무실 구조 개편을 통해 학우들이 수강신청, 졸

업사정 등 다양한 문의, 상담을 받을 때 좀 더 편하게 진행될 수 있

도록 했다. 상담용 좌석을 배치하고, 파티션의 높이를 낮추어 학생

중심의 업무에 좀 더 효율성을 더했다. 학사지원과 방문하는 학우

들 모두가 편리하게 신청서 작성,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용 테

이블을 배치하였고, 간단한 음료와 간식등도 제공해 편안한 분위

기를 만들었다.

학우들의 학습활동을 돕는 학사지원과는 대학본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수업(강의)평가, 졸업평가, 제증명발급등, 수강신청 등의 업

무를 맡고 있다.

이영석 학사지원과장은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서

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미가 가득한 우리 동아리로 놀러오세요!” 동아리 박람회 개최

당신의 사물함은 얼마인가요? 우리대학 사물함 실태 고발

파티션 높이 낮추고, 학생 전용 테이블 마련, 상담용 좌석 배치하여

학사지원과 사무실 구조 개편하여 학생중심서비스 실현

지난달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우리대학 학생회관

인근에서 동아리 박람회가 열렸다. 본 행사를 주관한 제33대

동아리 연합회 ‘희망’(회장 식품공학학과 15 최병광)은 각 동

아리 활동을 지원하여 발전을 도모하며, 대내외 활동을 주선

하고 있다.

각양각색 활동이 마련된 동아리 부스들은 개성 넘치는 체험들

로 눈길을 끌었다. 생활체육 동아리 산악회에서는 짜릿한 레펠

하강을 준비했고, 노래 동아리 메아리는 버스킹으로 현장에 있

던 학우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박람회가 열린 당일, 화이트

데이 이벤트로 사탕과 과자 나눔 행사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홍

보 방식으로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박람회에 참여해 다양한 활동은 즐긴 정창민 학우(우주항공공

학과 18)는 “평소 동아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이번 기

회에 해결되었다”며 만족감을 내보였고, 아울러 “학우들이 더

많이 참여하여 동아리 박람회가 더 큰 규모로 개최되었으면 한

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대학 동아리는 크게 봉사분과, 학술분과, 생활체육분과, 종

교분과, 음악분과, 문화예술분과로 나뉘어서 운영되며 학우들

은 취향에 맞게 다양한 동아리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우리대학은 학생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도서관 1, 2층에 사물

함을 제공한다. 학기 초마다 신청 학생에 한하여 도서관의 사물

함을 추첨 배정하며, 각 단과대학별로도 같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 사물함을 둘러싸고 도를 넘는 행위로 논란

이 벌어졌다.

학생들이 대체로 우리대학 페이스북 대나무숲과 에브리타임 등

SNS 익명 게시판을 통해 양도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양도 목적의

글만 게시됐지만, 점차 커피나 음료와 같은 대가를 요구하는 이들

이 생겨났고, 최근에는 현금 거래를 원한다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

다. 심한 경우, 사물함을 두고 댓글 경매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저

마다 더 비싼 값을 부르며 사물함을 얻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양

도를 넘어선 매매까지도 벌어지는 것이다.

이를 두고 모 게시판에서는 “특정 대가를 노리고 사물함을 신청하

는 학우들이 많아졌다”, “학교가 마련한 정당한 방법이 무색해지

고 있다”, “학생들이 편의시설을 마음껏 누릴 수 없게 만드는 행위

다”라며 양도와 매매의 실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생겼다.

편의시설이란 말 그대로 사용하기에 편하고 이용자들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일부 학생들에 의해 본

래의 취지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양도되는 것은 분명 바로잡아야

할 문제이다. 이것은 학생들이 학교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을 박탈

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올바른 학교생활을 이루기 위해서 학우들

의 협동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SCNU News

_이혜원 기자

_장상혁 기자

_마이삭 기자

03순천대신문 제 497호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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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총학생회는 왜 출범하지 못했나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 왜?올해 우리대학 총학생회는 출범하지 못했다. 그리고 새로운 학생 자치 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문수 사회체육과 13, 사무국장 신현수 화학교육과 14)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작년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개교 이래 처음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나오게 되었을까? 과연 비대위는 어떤 곳이고 무슨 일을 할까? 순천대신문은 캠퍼스 땅을 밟는 모든 학우들에게

이 사태의 A to Z를 알려 학교 구성원들로 하여금 학생 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먼저, 특정한 한쪽 편을 드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 따라서 육하원칙으로 정리한 비대위 결성의

이유와 2018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 무산 관련 주요인물 및 비대위원장 인터뷰, 일반 학우의 건의문과 사설을 골고루 담아봤다.

작년 10월 16일, 세칙에 의거하여 학생회관 2층 문화강당에서 긴급 확대운영위원회가 열렸다. 본 회의에서는 오직 두개의 안건만이 가결되었다. 그 중 하나인 2.75 이상 성적 제한 폐지는 특정인

을 위해 통과되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리고 바로 3일 뒤, 2018학년도 제 34대 총학생회 및 각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 입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는 마감일인 23

일 오후 7시에 후보자 룰미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립순천대학교 총학생회 회칙’(이하 학생회칙)‘ 제 5장 제 27조, 29조, 31조와 세칙 제 3장 제 11조 위반이 발생했다.

결국 제33대 열정 총학생회(이하 전 총학생회) 및 중선위의 부적절한 운영 논란이 불거졌다. 순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와 익명 대자보, 국민 신문고 및 교내 인권센터를 통해 거센 반

발이 빗발쳤다. 몇 번의 중단과 재공고를 거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자 11월 22일 의법 조치 권한을 가진 인권센터 권고문(학점 2.75 제한 원상복귀)이 발표되었다. 그 후 28일, 권고대로 전체학

생총회가 열렸다. 하지만 뜻을 달리한 두 곳에서 총회가 열리고, 전체 학생에 비해 소수인원(50~200명)이 참여해 논란이 불거졌다.

총 두 차례 열린 총회로 새로이 꾸려진 新 중선위는 12월 14일 선거를 치르기로 최종 결론지었다. 그러나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대학본부는 11일, 현재 진행 중인 선

거를 공식 불인정했다. 다음날 新 중선위는 선거를 중단했으며 당시 총학생회장 임형율 학우는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그는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모든 것을 기만한’ 책임으로

입학학생처장 사퇴 요구와 함께 불신임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총 8일 간의 단식은 불명예스럽게 끝났다. 그가 오래전 저질렀던 세칙 불법 조작 정황녹음본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특정후보를 위해 2.75 제한을 변경했다는 혐의와 함께 문서위조 사실

이 드러난 것이다. ‘제가 욕심을 가지고 누군가를 위해 진행할 부끄러운 일이었다면 학생들이 모르게 진행하는 것이 맞았으리라 생각됩니다’라는 그의 페이스북 타임라인 속 글귀는 사실이었다.

그는 졸업식에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현재 사문서 위·변조 혐의로 피소된 상태이다.

인터뷰interview

SCNU Issue

누 가

언 제

어 디 서

무 엇 을

어 떻 게

2018학년도 제 34대 총학생회장 선거 파행 논란 개요

작년 사태 관련 주요인물 인터뷰 / 농업경제학과 최찬미 학우

작년 제 33대 열정 총학생회장은

2017년 10월 13일에

학생회관 2층 총학생회실에서

2015년도 발의된 ‘국립순천대학교 선거시행세칙(이하 세칙)’의 표지를 2017년도 개정안인 것 마냥

작년 사범대 학생회장과 통화하면서 공식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바꿨다.

전 총학생회장이 특정 후보자를 밀어주기 위해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A 안녕하세요. 농업경제학과 14학번 최찬미입니다.

Q 2018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 논란 관련 주요인물로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에 동의하는지?A 그렇다. 본래 2018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려 했으며 또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이의를 제기한 첫 번째 사람이기 때문이다.

Q 학우님은 이른바 ‘순천대학교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 모임’의 리더로서 누구보다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표출했다. 그렇게까지 했던 목적이 무엇인가?A 사익을 위해 우리대학의 법과 제도가 철저히 무시당했다. 누군가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잘못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해 사태가 해결된다면 더욱 더 바람직한 학생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은가. 게다가 대다수 학우들은 이 모든 일의 내막을 알 수 있는 길이 없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어떻게든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Q 혹시 그 시행착오가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나?A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과의 충돌이었다.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았다. 학교가 나를 총학생회장 후보로서 밀어준다, 본부 직원과의 선거를 중단시켰다는 내용이었다. 전부 사실이 아니었다. 또한 모르는 번호로 온 욕설 섞인 전화가 오거나 플랜카드를 게시한지 30분도 안돼서 철거된 적이 있다. 그러나 제일 속상했던 건,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이 본인들의 과 선배들한테 안 좋은 소리를 듣고, 단과대학 단체 행사 등에서 불이익을 당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다소 힘들었다.

Q 많은 사람들이 학우님의 모든 언행 뒤에 차기 총학생회장 후보로 나가고자 하는 뜻이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그게 사실인지?A 분명히 사실이 아니다. 총학생회장이 되기 위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 아니다. 이번 학기에 총학생회장 선거가 열린다면 난 출마할 생각이 없다.

Q 현재 우리대학은 역사상 처음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A 작년에 있었던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을 위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너무 갑작스럽게 만들어졌다. 임형률 前 총학생회장의 선거법 조작 말이다. 그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어선 안된다. 미래의 누군가가 또 그럴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사건의 일목요연을 파악하여 깨끗한 학생 자치 사회로 가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 대학의 발전과 그 구성원들을 위한 방안이 먼저 이야기되어야 한다. 선거를 치르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생 자치 기구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존재가 아니다. ‘반드시 있어야 할’ 집단이다. 그러한 책임감을 가진 곳으로서 학생회가 더욱 발전하고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다. Q 이 기사를 보고 있을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A 한 사람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순 없다. 여럿이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의지를 나눠야 한다. 아직도 네이버 검색창에 우리대학의 이름을 치면 좋지 못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하고 넘어가면 안된다. 학생, 교직원들을 포함한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잘못을 개선시키고 반복되지 않게끔 노력하자. 언젠가 학생회비, 등록금이 아깝지 않은, 다니고 싶은 학교가 될 것이다.

04순천대신문 제 497호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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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은 일절 수정하지 않고 배포하였음을 알립니다.)

인터뷰interview

SCNU Issue

비상대책위원장 강문수 대표 인터뷰

Interviewee. 강문수 비상대책위원장 학생대표 Date 2018.3.26.

Interviewer. <순천대신문> 김가현 편집장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10번째 인문예술대학 열정학생회 학생회장. 사회체육학과 13학번 강문수 입니다!

2.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소개와 역할, 소속 위원들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먼저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진 계기는 작년 제 34대 총학생회 선거 이후 당선자가 없어 현재 총학생회가 없는 자체가 학교의 비상이라 생각하여 처음에는 겨울방학 방중사업(전체간부수련회, 2018O.T)을 진행하고 뒤죽박죽 되어버린 선거시행세칙 및 학생회칙을 바로잡아 다시 선거를 재 진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소속 위원들은 단과대학 6명의 학생회장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3. 인문예술대학 회장이면서 비대위 대표를 맡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맡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때 투표를 진행을 하였습니다. 투표 진행후 5명중 4명의 투표가 저에게 오고 그 이유는 2014,2017 총학생회 임원으로 일을 하였기 때문에 제가 투표를 얻은 것 같습니다.

4. 우리대학 사상 첫 비대위잖아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계시나요?학생회의 대한 신뢰가 떨어진 학우들의 시선을 바로 잡기위해 그리고 국립순천대학교가 앞으로의 방향을 똑바로 잡기 위하여, 모든 학우들이 제한없고 모두 복지혜택이 누릴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학교의 온도를 높일수 있게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5. 지금까지 비대위는 어떠한 일들을 해왔는지 날짜와 함께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전체간부수련회(2.2~2.3)2018학년도 순천대학교의 각 단위를 이끌어나갈 학생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업무적인 내용에 관한 교육과 1년간의 사업에 대한 설명과 논의, 학생 대표자들로써 가져야할 학교에 대한 지식과 애교심을 고취시키는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그에 맞는 자질을 갖추도록 하고 간부들의 화합과 친목도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협동심과 학우애 증진을 도모하고자 함.

신입생O.T(2.13)2018 우리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분들을 위하여 전체 신입생 환영식 그리고 단과대학 주관행사로 인하여 로드맵 설명 및 단과대학 프로그램 소개 마지막으로 각 학과에서 교수님들 소개 그리고 수강신청알림 및 학점교육 등등 O.T를 진행 하였습니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3.7)비상대책위원회의 궁극적인 목표인 선거시행세칙과 학생회칙을 똑바로 잡기 위해 2018 제 1차 전학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긴급확대운영위원회(3.20)선거시행세칙,학생회칙을 수정 마무리 후 우리대학 총학생회가 없는 시기 긴급이라 명칭하여 제 34대 총학생회 선거를 진행하기위하여 긴급확대운영위원회를 실시하였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매주 화요일)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비상대책위원회 6인이 항시 매주 화요일 저녁 6시에 모여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6. 3월 내 전학대회, 확대운영위원회가 2차례 열리면서 우리대학 회칙 및 세칙이 상당부분 바뀌었습니다. 수정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바뀐 주요 문항들을 알려주세요. 먼저 선거시행세칙에 관해서 작년의 논란을 일으켰던 ‘당해 학생회비’등 다중적인 표현들을 바로 잡아 수정하였고, 학생회칙에는 애매한 표현 및 현재 시행되지않는 부분 그리고 오탈자 수정을 하였습니다.

7. 작년 2018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크고 작은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그 때문에 결국 선거가 무산되어 비대위가 만들어지게 되었죠. 새로운 학생 자치 기구 대표로서 그중 제 33대 前 총학생회장의 세칙 조작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8. 올해 총학생회장 선거가 치러질 거라 생각하세요? 만약 치러진다면 언제 하실 겁니까?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중선위’)를 구성중에 있고 선거 날짜는 중선위에서 투표를 제일 많이 할 수 있는 날짜로 잡을 것 같습니다.

9. 현 비대위가 총학생회의 빈자리를 잘 메꾸고 있다고 느끼십니까?아직 처음인 학우들이 모여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은 많다고 느끼고 있지만, 단과대학의 기획행사도 많은 학생회장들이 학교를 위하여 선거시행세칙, 학생회칙을 모두 바로잡아 나가고 학우들의 신뢰도를 바로 잡기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10. 현 학생 자치 예산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총학생회가 뽑히기 전까진 학생회비는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11. 총학생회가 없어서 불안해하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은 학우들이 학교선거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이 학교의 주인으로서 투표에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순천대학교 화이팅!!

2018 순천대 비상대책위원회

05순천대신문 제 497호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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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건의문은 백종향 학우(법학과 13)가 매주 화요일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 정기회의 안건으로 올리길 요청하기 위해 지난 1월 9일, 강문수 대표에게 전달한 것이다.

건 / 의 /사 /항

우리학교 세칙은 2015년 1월에 제정된 것이 초판(이하 초판)입니다.

이후 15년 10월에 1차 개정을 진행했고 17년 3월에 2차 개정을 하여 이때 개정된

것이 2차 개정본입니다.

법이나 규칙은 시간순서대로 개정되고 최신 개정본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17년 10월 10일 ‘중앙운영위원회’에서는 초판 세칙을 사용하려 합니다.

그 근거는 1차 개정본의 자료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위원들 중 한 단과대 회장은 ‘2차 개정안’을 위한 전학대회 자료(1차

개저본의 수정사항이 적힌 세칙)를 가지고 있었고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합니다.

* 2차 개정본이 없었던 이유는 따로 2차 개정본을 배포하지 않았음.

하지만 16년도 선거 당시에 초판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중앙운영위원회’는 초판 세

칙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결국 개정된 세칙을 놔두고 원본 세칙을 근거로 하여 ‘중앙운영위원회’가 열리고 또

그 세칙들을 근거로 ‘긴급확대운영위원회’에서 다뤄질 안건들을 만드는 복잡한 상

황이 연출됩니다.

* 위 과정에서 통과된 세칙이 ‘총학생회장 입후보 자격 중 성적제한 삭제’입니다.

이에 모 단과대 회장은 회의가 끝나고 ‘중앙운영위원회’ 이후 3월 전학대회에서 1차

개정본을 가지고 진행했다는 것을 인지합니다.

그리고는 재차 ‘중앙운영위원회’ 단체 카카오톡에 건의를 하지만 위원들은 딱히 반

응이 없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포함, 다루게 될 안건들은 17년 10월 16일 열릴 ‘긴급확대운영위

원회’ 를 참가할 인원들에게 사전에 카카오톡을 통하여 공지됩니다.

최신세칙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긴급확대운영위원회’의 대의원에 의해 문제

제기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복잡해지자 10월 13일, 총학생회장과 모 단대회장은 문제에 대해 전화를 하

며 대화합니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녹취록)

원칙대로 최신개정 세칙을 기준으로 다시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는 모 단

대 회장의 의견과 이미 정한 사항을 되돌릴 수 없다는 총학생회장의 의견이 대립

됩니다.

의견 대립 중, 둘은 복잡해진 문제를 간소하게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세칙 초판과

10월 개정본을 짜깁기를 합니다. (SNS에서 문제가 된 세칙 임의조작)

1) 학생대표자들의 세칙 및 학칙에 대한 이해도 및 그에 대한 신뢰도가 이번 사건으

로 많이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강 후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중앙운영위

원회’ 등의 학생기구가 타당하고 적법하게 운용되려면 개강 전 세칙 및 학칙에 대한 정

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난 이유 중 하나를 ‘페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의내용이 바

로바로 공개된다면 학생사회의 감시를 충분히 받을 수 있었고 문제가 보다 빨리 해결

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비대위의 회의결과를 SNS, 학교홈페이지, 카카오

톡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인원이 볼 수 있도록 바로바로 공개해주셨으면 합니다.

3) 세칙과 회칙을 보다 철저하게 보안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예시> (등 많은 보안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학칙과 세칙의 원본을 보다 보안이 철저한 곳에 보관(학교 서버 등)

2. 학칙과 세칙의 원본부터 각 개정본을 모두 따로 보관(비교/대조용)

3. 학칙과 세칙의 원본은 학생기구의 개정 이외에는 어떤 상황도 열람 불가

(인쇄 및 배포 등의 용도로 사용 시 암호화된 배포 전용문서이용)

4. 개정 및 수정작업 시 해당 작업 담당자 표기 및 담당자의 책임강화

*[삭제]

6) 또한 작년 세칙 및 학생 회의로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킨 총학생회장 및 중앙운영위

원회 위원들의 행동에 대해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고(제 자료에 틀린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 만약, 마땅히 잘못으로 드러난다면 공개적으로 합당한 징계와 사과를 요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본 건의사항은 1월에 작성된 것으로, 현재에는 오타 및 달라진 생각을 갖고 있는 작성자의

요청으로 /사실 관계/ 3건 수정, /건의사항/ 2건을 삭제하였습니다. 원본이 궁금하시면 언론

사([email protected])로 요청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비상 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님들,

저는 순천대학교에 재학 중인 법학과 백종향입니다. 저는 이번 학생회의 선거 및 세칙 문제에 대해 무척 관심이 많아 관계된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많이 생각해봤습

니다. 무너진 학생사회를 보다 건전하게 일으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이렇게 위원님들에게 건의 사항을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사실관계가 복잡한 만큼 제가 조사한 사실관계를 설명한 후 건의사항을 적었습니다.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비대위 위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저의 건의사항이 위원회 진행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

/ 사실관계 / / 건의사항 /

일반 학우가 건의합니다 / 법학과 백종향 학우

33대 총학생회장 등록 이틀 전 특정후보 밀어주기

선거세칙개정

총학생회장 임형률 단식농성

2018. 단대 회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 출범

총학생회장(33대)사문서 위변조혐의로 피소

인권위 선거세칙원상복구 권고

비대위 중심으로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학생회칙

빛 선거시행세칙 개정중

33대 총학 소수인원(100~200명) 2.75 선거세칙 통과

반대쪽 50명 불인정 회합

대학 학생처 선거 불인정 통보2018

총학생회 선거한눈에 보기

06순천대신문 제 497호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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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학생 오피니언

Column

Opinion

건강한 세칙에는상호 이해의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학교는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한 인문학 작가는 말한다. 사람 사람의 자아가 곧 하나하나의 세계라고, 같은 것을 보더라도 우

리는 각자 다르게 생각한다고. 그래서 만남은 세계와 세계의 충돌이다. 그만큼 서로가 다른 것

을 알고 이해와 합의가 필요한 것이 만남이며 집단이고 사회다.

작은 사회인 순천대학교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2017회칙임의수정사건⌟은 이해와 합의

라는 숙제를 던져주었다, 이전에 우리가 만들어 놓은 회칙은 그게 부족했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게 부족해서 사회의 구성원인 학생의 이익을 폭 넓게 대변하지 못하고 소수 학생 및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남용될 여지가 있었다. 그래서 《기습적인 회칙 개정》과 《특정 인물들의 임의적

회칙 개정》이라는 사건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그렇다면 우리는 위와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구성원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

는 회칙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아쉽지만 그렇지 않다. 물론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

은 있다. 하지만 그것이 나와는 다른 상대방, 사회구성원을 이해하고 합의하려는 노력과는 거

리가 있어 보여 씁쓸할 따름이다.

일부학생 과도한 진영논리에 빠져그 예로 [일부 학생들]은 선거진영에서 파생된 과도한 진영논리에 빠져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문구나 정보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물론, 모르는 학생들이 기본적인 상황을 파악

하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잘못된 세칙이라는 문제의 중심보다 감정을 자

극해 싸우고 대립하는 분위기가 중심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학생지원과]는 어떤가? 문제 해결에 대한 의식은 학생들과 그 궤를 같이 하지만, 학생자치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 뚜렷한 가이드라인 없이 학생자치에 도움 혹은 간섭을 주는 방식에 온

도차가 났다. 한창 선거가 진행 중일 때는 중단조치와 함께 문자 공지 등 상황전파에 적극적이

었으나 결정적인 녹취록 증거가 공개되고 난 이후로의 행동은 그 전과는 달리 사뭇 시들했다.

학생회와 이루었다는 합의문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겨우내 이루어졌다는 비상대책위원회(이

하 ‘비대위’)에 대한 지원과 관련된 공지나 알림 또한 없었다.

잘못된 세칙의 보완이 비대위의 주요업무[비대위]또한 아쉬운 3월의 성적표를 남겼다. 비대위가 주관한 전학대회 및 긴급확대운영위원

회에서 위에서 언급한 주요 세칙에 대한 개정은 없었고, 오히려 학생모두가 참여 가능한 학생

총회의 개회기준이 더 어렵게 개정됐으며 총학선거의 진행이 추진되었다. 일위원들의 많은 업

무강도를 감안하더라도 ‘잘못된 세칙의 보완’이 비대위의 주요 업무라고 생각하는 본인의 입

장에서는 비대위의 업무목적이 변화를 열망했던 학생들의 요구에 비해 추상적인 것 같아 아

쉬울 따름이다.

문제해결 후 총학생회 부재해결 해야 2018학년도 신입생 및 재학생들과 함께할 총학생회의 부재가 길어지고 있다. 단순히 부재의

해소를 위한 선거 진행은 불안요소를 안고 진행한 작년의 선거와 같은 절차를 통해 선거를 진

행하겠다는 의미이다.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비대위는 자기 스스로와 더불어 위에서 언급한

이해관계당사자 그리고 수많은 다른 당사자들이 위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서로 양보

하고 이해해서 합의에 도달 할 수 있게끔, 그래서 더 건강한 세칙이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야 할 것이다.

작년 2학기, 학생 사회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이 드러나면서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실망감

이 매우 컸을 것입니다. 이러한 물의를 일으킨 주범으로서 많은 혼란을 야기 시킨 점, 이러한

사태를 바라보며 상심했을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잘못한 사람이 무슨 할 말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학우들이 많이 있음을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순천대학교 학생

의 일원으로서 저 또한 순천대학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학

교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학교 내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관

심을 갖는 학우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속상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

유는 결코 학우들이 진정 할 말이 없어서도, 현 문제에 대해 방관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

학우들이 함께 모여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현 사

태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갖고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학우들이 많지 않다는 것

도 지금의 현실입니다.

선거회칙의 기습적 개정과 밀실 속 조작이 문제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왜 이러한 문제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

가 있습니다. 우선 작년에 크게 문제 제기가 되었던 사건들을 살펴보면 ‘기습적으로 진행된 선

거시행세칙 개정’과 ‘밀실 속에서 진행된 세칙 조작’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일어나게 된 원인으로 첫 번째, 회칙 개정의 과정이 너무 간결하다는 것입

니다. 회의에 참석해 본 학우들은 아시겠지만, 상정된 안건에 대해 논의한 후, ‘다수결의 원칙’

을 통해 의결이 이루어집니다. 바로 이, ‘다수결의 원칙’이 민주주의의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

하고 그 전의 필요한 단계를 간과하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정된 안건에 대해 논

의하고 충분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결정되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현재 학생 사회에서는 충분

한 논의 없이 바로 ‘다수결의 원칙’을 통해 의결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상정된

안건의 본질적인 문제를 바라보고자 회의에 참석한 학우들도 있겠지만 누군가를 위한 생각으

로 회의에 참석하는 학우들이 더 많지 않았나 하는 씁쓸한 생각도 갖게 됩니다. 앞으로는 섣부

르게 ‘다수결의 원칙’을 통해 결론을 내기보다는 보다 충분히 더 많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더

바람직한 결론을 도출하는 회의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두 번째, 회칙이나 세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낮고 그것을 관리하는 체계가 빈약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어디에 가서 확인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학우들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절차와 세칙을 위배했는지를 학생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회칙과 세칙 관리체계를 확립하여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는 일

이 없도록 예방하며,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야 할 것입니다.

큰 바위는 웬만한 힘으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여 굴러가는 바

위를 그 어떠한 것으로도 막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학우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그 어

떠한 힘으로도 학우들의 사고와 행동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학생 모두가 관심을 가지며 문제를 해결하려 노

력한다면 어제보다 더 발전하는 순천대학교가 될 것입니다.

법학과 13 백종향

화학교육과 13 김승건

07순천대신문 제 497호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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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 하계 세계교육문화탐방에 도전하세요!

우리대학 대표 학생 지원 프로그램인 ‘청춘 세계로’ 세계교육문화

탐방 2018학년도 하계 선발이 시작되었다. 본 활동은 학우들에게

글로벌 지식습득 및 다양한 문화 접촉 기회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국제사회 환경에 대한 개척‧도전 정신 함양을 목표로 한다. 더불

어 비교과 교양교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가치관 정립 계기를

스스로 찾게끔 유도한다.

연간 약 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세계교육문화탐방은 이달 25

일 수요일까지 올해 1학기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서류 접수를

받는다. 직전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했으며 평점평균 3.0 이상

및 어학성적 보유자(토익 400점 이상, 혹은 그에 준하는 어학능

력, 모의토익 인정, 서류 접수일 기준 2년 이내 성적까지 유효)만

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

차 서류 평가(성적, 어학능력, 향림포인트 등)와 4일간의 2차 면접

평가( 탐방계획서, PPT 발표)를 거치게 된다. 동일한 관심을 가지

고 있는 학생들은 최대 4명까지 탐방 팀을 구성하여 전공 또는 교

양관련 주제를 찾아 국제사회 이슈의 문제의식을 상기, 개선점을

제안해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합격자는 1학기 종강 후 여름방학 동안 최소 14일 이상 외교부 지

정 여행제한 국가를 제외한 그 어떤 국가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장학금 신청서, 소요예산내역서, 성실서약서, 학부모

동의서, 여권사본, 여행자보험 사본, 항공권 사본, 통장 사본을 포

함한 총 13개의 서류를 사전에 메일과 USB로 제출해야 한다. 탐

방이 종료된 후에는 탐방 보고서, 출입국 증명서, 지원금 정산서,

개인에세이, 탐방 사진 및 UCC를 작성한다.

더불어 우리대학 학생지원과는 여름에 해외봉사, 국토순례, 역

사문화탐방, 가을에 동계 세계교육문화탐방, 겨울에 청춘 내일

로 프로그램을 기획 중에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교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CNU ETC.

_김가현 기자

세계교육문화탐방 선발 기준 전년도와 금년도 비교

※ 2019학년도 선발 시 지원자격 기준 상향 예정 (어학능력 : 토익 500점 이상)

총 예 산

선발규모

모집기간

지 원 금

선발방법

선발유형

성 적

어학능력

기준배점

2017학년도 2018학년도

Check! Check !

190,000천원

46팀(161명 내외)

4.2~4.25(24일)

아시아 70만원, 비아시아 130만원

정량 80%, 면접 20%

일반

3.0 이상

팀원 전원 토익 400점 이상(차등 점수부여)

정량평가 80점 중 40점

특별(학교 발전기여자 약간명)

없음

팀원 중 1명 이상 토익 400점 이상

정량평가 80점 중 40점

190,000천원

42팀(152명)

3.31~4.14(15일)

아시아 70만원, 비아시아 130만원

정량 70%, 면접 30%

일반

3.0 이상

토익 300점 기준

정량평가 70점 중 30점

08순천대신문 제 497호 2018년 4월 16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