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on nestl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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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TV 광고서 만난다

[포커스신문사 | 이솔기자 2009-10-20 09:53:38]  

프리미엄 포션 커피 ‘네스프레소’ 모델 발탁티저 영상 3 편 공개… 내달 6 일까지 이벤트우리나라 TV 광고에 할리우드 ‘매력남’ 조지 클루니(47)가 등장할 예정이다.네슬레는 최근 배우 조지 클루니가 프리미엄 포션 커피(1 회용으로 개별 포장된 최고급 커피) ‘네스프레소’의 전속 모델로 발탁돼 국내에서는 최초로 TV 광고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해 최근 온라인 사이트에서 클루니가 한 부티크의 점원에게 커피 머신을 구입한 뒤 뒷문으로 나가다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피아노를 바라보는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특별한 광고 문구 없이 진행되는 이 동영상을 두고 네티즌들은 “특별한 반전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이를 기념해 내달 6 일까지 조지 클루니가 출연하는 6 초 티저 영상 3 편을 감상하고 예측되는 결말을 응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여성 1명에게는 1000 만원 상당의 주얼리를, 남성 1 명에게는 시계를 증정한다. 또 80 명에게는 네스프레소 머신을 제공한다. 한편 소문난 바람둥이로 잘 알려진 조지 클루니는 최근 18 세 연하의 이탈리아 모델 출신의 영화배우 엘리자베타 캐나리와 교제 중이며 함께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등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이솔기자

입사후 길에서 아이스크림 팔았죠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538249

전 세계 직원 28 만명, 평균 근속 27 년

"네슬레에 입사하자마자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팔았다. 아침 6 시에 일어나 냉동트럭을 몰고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을 팔았다. 트럭을 차고에 넣고 퇴근할 때 정말 뿌듯했다. 무척 행복했다."

아이스크림을 팔던 청년은 29 년 만에 존경받는 세계 1 위 식품회사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페터 브라베크 레트마테 네슬레 회장(65). 1997 년부터 11 년간 맡았던 CEO 직은 작년에

내려놓았지만 2012 년까지 회장으로서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공산주의가 극성하던 칠레에서

10 년,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에서 법인장도 거쳤다.

지난 14 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강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1000 여

명 청중은 숨을 죽였다. 글로벌 위기에서 보란 듯이 건재를 과시한 기업의 총수를 반기는 듯한

눈치였다. 백발이 성성한 그의 모습에는 자신감과 확신이라는 옷을 입은 듯했다. 화법은

직설적이었고 목소리는 울림이 컸다. 네슬레 평균 근속 연수는 27 년이다.

전 세계 직원이 28 만명에 달하는 거대 기업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네슬레의 성공 비결은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가치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 있다.

그렇지만 네슬레는 해냈다. 143 세의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서 말이다. 지난해 매출과 순익은

1098억 스위스프랑(약 123 조원)과 180억 스위스프랑. 초호황이었던 2007 년에 비해 2.2%와

69.4% 급증했다. 기업 인수ㆍ합병을 하지 않고서 내부적 역량을 가지고만 성장하는 것을 말하는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은 연간 평균 5%를 기록하고 있다. 틈새시장 공략과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지난해 유기적 성장은 8.5%로 올해와 합치면

5%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주의가 미국 자본주의 실패 원인

그는 다시 한번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가치`에 힘을 주었다.

"수면 위의 피상적으로 변하는 것보다는 바다 밑의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장기적 전략과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네슬레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다. 오로지 반기와 연례 실적만 공개한다.

분기 실적에 연연하기 시작하면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자본주의가

실패한 원인도 단기주의(shorterism)라고 꼬집었다.

"미국 CEO 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3 년도 안된다. 어떻게 장기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겠는가." 3

년도 안돼 짐을 싸고 있는 미국 CEO 의 현실에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브라베크 레트마테 회장은 네슬레에서 CEO 로 12 년, 회장으로서 2012 년까지 임기를 보장받고

있다. 정년 72 세까지는 회장에 재선출될 수 있다. 앞으로 7 년 더 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모든

삶이 네슬레에 고스란히 녹아들 수밖에 없다.

장기 가치는 비단 경영자 한 사람의 몫은 아니다. 주주와 직원, 고객들도 다 같이 공유해야만

현실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주주들에게 솔직하게 말한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단기 투자자는 네슬레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자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주주의 60%는 장기 투자자다.

식품회사인 네슬레가 중점을 두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것은 사람 머릿수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전 세계 인구는 68억명에서 2050 년 90억명으로 증가한다고 한다."

시장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 근거해 경영 전략을 세운다.

미국 시장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역동적

네슬레는 철저하게 개별 소비자에게 집중했다.

글로벌 소비자의 존재에 대해서는 코웃음을 쳤다.

"글로벌 소비자라는 말은 마케팅 전문가들이 지어낸 환상에 불과하다. 철저한 현지화와 맞춤식

전략만이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 예컨대 12억 인구의 모슬렘시장도 네슬레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소비층이다.

유대인 종교식인 코셔와 모슬렘 음식인 할라는 비슷하지만 그 차이를 알고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국적기업으로서 그는 국가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었다.

"유럽이 가장 큰 문제"라고 서슴지 않고 말했다. 만성적인 고실업과 경직된 노동시장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이야기다.

스페인 실업률은 20% 목전까지 왔고 영국도 계속 오르고 있다. 미국시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역발상을 드러냈다.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역동적인 시장이다.

경기 반등 속도가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고령화

문제를 들었다.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머지않아 일본꼴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다.

"글로벌 소비시장에서 아시아가 성장 엔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소비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성장이 여전히 과도한 투자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네슬레의 아시아

매출 비중이 15%로 낮은 것에 대한 변명일까.

토종기업에 맥을 못 추는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매우 경쟁이 치열하다. 이익 수준도 낮다"고

인정했다. 다만 "커피와 생수 시장 실적이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영자의 최고 덕목은 언행일치

누구보다 오랫동안 경영 현장에 머무른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자의 덕목은 무엇일까.

투명성과 언행일치다.

"내일 아침 신문에 나올 만한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인터넷 때문에 전 세계 어디서 무슨 말을

하든 직원들의 귀에 들어가게 돼 있다."

경영자로서 성공적인 삶이었지만 위기도 있었다. 가장 큰 위기는 짐바브웨 우유 공급과 관련한

정치적 문제였다. 이는 네슬레 불매 운동까지 불거지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그는 "정치가

개입될 때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렵다. 기업의 의지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결국 기업의 사회적 가치라는 원칙에 근거해 네슬레는 최근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농장산 우유 구입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가 예견하는 식품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저유가 시대가 오지 않을 것처럼 저식품가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설탕, 코코아, 커피 등

식품 원자재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식품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은 줄 거라는 전망이다.

■즐겁게 일할수 없다면차라리 그만둬라

"네슬레 직원이 되려면 오래, 행복하게 일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세계 최대 식품 회사 네슬레 채용 기준을 묻는 질문에 페터 브라베크 레트마테 네슬레 회장이

꼽은 두 가지 조건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기쁘게 일을 하라. 정말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억지로 일을

한다면 생산성이 높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5%포인트 생산성이 높다는 수치까지 제시했다.

오래 일할 수 있느냐는 것도 중요 자질이다.

"2~3 년 일하고 떠나려는 젊은이들은 채용하지 않는다. 또 주 42 시간은 일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프랑스 근무 시간은 일주일에 37 시간이다.

직원에게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은 자발성과 변화다.

"성공의 적은 순응이다. 성공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의 일이 성과를 거둘 때 붙일 수 있는 말이다.

내가 CEO 로 취임할 때 이미 전임자가 네슬레를 성공 기업으로 올려 놓아 직원들에게 변화를

주문하기가 쉽지 않았다."

직원 재교육과 사업지와 근무지 이동을 통해 직원에게 역동성을 부여하고 있다.

그는 "바깥 세상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속도로 변할 때 사람들은 안정감을 느낀다"며 능동적인

변화를 통해 일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경영 철학을 밝혔다.

■ 페터 브라베크 레트마테 회장은?

페터 브라베크 레트마테 네슬레 회장(65)은 40 여 년간 한우물만 파 성공한 경영인이다. 1968 년

네슬레에 입사해 아이스크림을 팔았으며 70 년부터는 남미 지역에서 세일즈 매니저, 마케팅

디렉터 등으로 일하며 시장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감각을 키웠다.

칠레에 이어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법인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할 당시 불어닥친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경제위기 때는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97 년부터 본사 CEO 에

올라 12 년간 네슬레의 내적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회장 임기는 2012 년까지며 72 세까지 재선출될 수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로레알 부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네슬레는 로레알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고 있다.

장기 비전에 능통하며 위기에 강한 경영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수와 애견시장 성장성을 미리

가늠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영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다. 부인은 칠레인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자녀는 3 명. △1944 년

오스트리아 출생 △빈 세계무역대 경제학 전공 △1968 년 네슬레 입사 △1987 년 스위스 본사

베베 이동 △1992 년 마케팅, 홍보 담당 △1997 년 CEO 임명 △2005 년 4월 회장 겸 CEO

△2008 년 4월 CEO 사임 △현재 네슬레 회장 겸 크레디트스위스ㆍ로레알 부회장

[이향휘 기자 / 고재만 기자 / 사진 = 박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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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슬레, 가을맞아 '향기 이벤트' 개최

기사입력 2009-10-12 11:23:44

 

한국네슬레는 에티오피아산 골드빈(gold bean)으로 만들어 향이 좋은 프리미엄 커피 '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Taster's Choice Supremo)'와 관련해 내달 3 일까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 일밝혔다.

총 3 가지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되는데 먼저 '향기로운 메시지 보내기'는 오랫동안 잊고 지낸

친구나 소중한 이들에게 보내는 사연을 작성하면 매일 30 명씩 추첨해 총 900 명에 수프리모

선물세트와 함께 응모자가 올린 사연을 예쁜 편지지에 출력해 배송해 준다. 또 참여자 중 26

명에게는 광파 오븐, 백화점 10 만원 상품권 및 수프리모 선물세트 등을 추가로 증정한다.

아울러 기존에 마시던 커피와 수프리모를 비교해 맛과 향에 대한 비교 시음 후기를 작성해 개인

블로그에 남기고 해당 페이지 URL 을 초이스 홈페이지에 남긴 응모자들 중 1 등 1 명에 10돈짜리

순금 원두, 2 등 5 명에 백화점 20 만원 상품권, 3 등 30 명에 수프리모 선물세트 등 푸짐한

상품을 선물로 준다.

끝으로 수프리모의 새로운 TV 광고를 개인 블로그 및 미니홈피 등에 가져다 게재하고 해당

페이지 URL 을 남기는 응모자들도 매일 10 명씩 추첨해 총 300 명에 커피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한편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는 커피의 기원지로 알려진

에티오피아에서도 1600m 고산지대의 비옥한 화산토와 청정한

자연에서 극소량만 생산되는 최상급 원두인 '골드빈'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인스턴트 커피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갓

볶은 듯한 신선한 원두커피의 향과 고산지대 에티오피아 원두

특유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네슬레 '네슬레 공동가치개발 대상' 수상자 공개모집

김진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9.10.08 21:50

글로벌 식품회사 네슬레(Nestle)의 한국 법인인 한국네슬레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만든 '네슬레 공동가치개발(Creating Shared Value) 대상(大賞)' 수상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네슬레 이삼휘 사장은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사회공헌 분야 중에서도 네슬레의 핵심 사업분야와 연관되도록 물·영양·농촌지역개발 분야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농업, 식품 과학과 기술, 영양, 농촌 개발, 수자원과 환경 분야, 유통, 사회단체, 빈곤 퇴치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공로를 세운 개인이나 단체, 연구소 등에 수상 자격이 주어지며 오는 31 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수상자는 일정 기간 최대 50 만 스위스 프랑(약 5억 7000 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전 세계 신청자 가운데 2010 년 4월 최종 선정된다.

이삼휘 사장은 "노벨상도 처음에 시작할 땐 별거 아니었다"며 "앞으로 2 년에 한 번씩 시상할 예정인 만큼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슬레, 영양·물·농촌개발활동 적극 돕기로

김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입력 2009-10-08 14:32     다음기사보기

공동가치개발(Creating Shared Value) 대상 수상자에 최대 50 만 스위스 프랑 지원

네슬레가 영양, 물, 농촌 지역 개발 등을 위해 혁신적 공로를 세운 개인이나 단체, 정부기관 또는 연구소 지원에 나섰다.

한국네슬레는 7 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삼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네슬레 공동가치개발(CSV: Creating Shared Value)’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정된‘네슬레 공동가치개발 대상 (大賞)’및 한국네슬레 어린이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네슬레 공동가치개발 대상’은 △식수난 해결 및 관리 능력 향상 △농촌 지역사회의 삶의 질 개선 △소외 계층의 영양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혁신적 활동들을 장려하고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수상자에게 일정 기간 동안 최대 50 만 스위스 프랑 (한화 약 5억 7천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수상자들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에 전세계에서 응모한 신청자 중 심사를 통해 총 5 명(단체)의 최종후보자가 선정되며, 최종 수상자는 영양·물·농촌 지역 개발 및 기업 전략

▲한국네슬레 이삼휘 사장

▲네슬레 공동가치개발 로고

분야의 외부 전문가 13 인으로 구성된 네슬레 공동가치개발 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010 년 4월 선정한다.

한편 네슬레는 지난 4월 뉴욕 밀레니엄 유엔 플라자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공동가치개발 포럼을 통해 영양·물·농촌 지역 개발 등 세가지 중점 분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공동가치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네슬레는 어린이 건강 글로벌 프로그램 (Healthy Kids Global Programme)’을 시행해 전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양, 건강, 웰니스(Wellness) 관련 교육 기회를 보다 확대하고, 아프리카에 R&D센터를 설립하는 등 농촌 지역 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영양·물·농촌 지역 개발 분야의 획기적인 공로와 계획을 장려하는‘네슬레 공동가치개발 대상’을 제정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네슬레는 국내에서 글로벌 공동가치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취학 아동들의 영양 및 비만 문제를 개선하고자 어린이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한국네슬레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 고아원인 소년의 집 산하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원구와 협약을 맺고 노원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건강교실을 후원하기로 했다. 또한 생산 공장이 위치한 청주시와 협의를 통해 어린이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지역사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이삼휘 한국네슬레 사장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 기업은 주주와 일반 대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훌륭한 공통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네슬레는 이를 ‘공동가치개발(Creating Shared Value)’라고 부르며, 네슬레의 모든 사업에서 근간이 되고 있다”며 “네슬레의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영양 및 건강 교육을 증진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다국적기업의 무덤?

김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기사입력 2009.10.08 11:35 최종수정 2009.10.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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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아시아의 식품제조업 평균 수익률을 따졌을 때 한국이 최저입니다. 우리 기업은 세계 수많은 국가에서 1 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입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난 7 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삼휘 한국네슬레 사장이 토로한 한국 사업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할인점 판촉사원과 빈번한 할인행사를 선호하고 유행을 빠르게 쫓아가는 등 남다른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은 네슬레 뿐 만이 아니다. 코카콜라, 까르푸 같이 세계 시장에서 '백전 백승'을 자랑하던 '챔피언 기업'들도 백기를 들고 나선지 오래다.

네슬레의 경우 전 세계 80 여개국에 진출, 지난해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매출 100 조원, 순이익 10 조원을 기록한 거인이다. 그러나 한국네슬레의 연간 매출액은 3500억원 규모. 진출국가에서의 순위를 꼽는다면 아시아 진출 국가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본사에서도 한국을 '매력 없는 시장'으로 분류해 사업 확장이 더욱 어렵다.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8월 NHN 의 단문 블로그 미투데이의 방문자는 314 만명으로 반년 전 대비 1939% 증가했지만 미국의 트위터는 101만명으로 같은 기간 1441% 증가율을 보이며 주춤하고 있다.

패션업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제일모직의 '빈폴'은 지난 2001 년 런칭 12 년만에 '폴로'를 제치고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군에서 1 위를 차지했다. 토종 브랜드가 '폴로'를 제친 것은 유래없는 일이다. 이밖에 해외에서는 선전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 OZOC 나 TES 도 우리나라에서는 매장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일본 현지에서 '톱 5' 안에 드는 타이세이 건설은 2000 년 국내 지점을 설치한 이래 단 한건의 수주 실적도 올리지 못한 채 최근 국내 사업을 철수한 바 있으며 까르푸와 월마트, 코카콜라가 각각 이마트와 롯데칠성에 밀려 참패를 겪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적' 제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무장해 한국시장을 다시 노크하는 기업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유제품 업체인 다논은 지난 1990 년 두산과 손잡고 국내에 진출했지만 시장 정착해 실패해 1996 년만에 한국에서 철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생산설비와 R&D 센터를 갖추면서 다시 국내 발효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과 LG 의 기세에 밀려 '세계 1 위'의 자존심을 구긴 노키아도 최근 판매량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 출시 초기 판매가 부진했던 6210s 의 판매량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3 만 5000 여대를 넘어섰다. KT 는 4 만여대의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2 만여대를 추가 주문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명품 가전'으로 통하는 밀레의 경우 한국인들의 식습관을 고려, 수저 전용 바구니를 설치한 한국형 식기세척기가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진혁 삼성경제연구원 기술산업실 연구원은 "외국 기업들의 한국 사업 실패는 규제에 따른 불이익으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한국의 소비 패턴과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소비성향이나 구조, 거래 형태 등을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네슬레, 식품 1 등 못하는 이유?

김희정 기자 | 2009/10/07 15:22 | 조회 1233

-독특한 유통환경, 업계 평균이익률 최저 수준 -투자 매력도 떨어져 글로벌 본사 설득 어려워

글로벌 매출 114 조원이 넘는 식품업계 공룡 네슬레.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은 유독 힘을 못 쓴다. 이유식 사업도 접었고, 과자는 수입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풀무원 브랜드로 파는 생수도 이른바 '메인 스트림(main stream, 주류)'에는 끼지 못했다.

그나마 '네스카페' 및 '테이스터스 초이스'로 대표되는 커피사업이 동서식품에 대적해 2 강 체제를 이루고 있지만 업계 1 위인 동서 맥심커피의 브랜드 파워는 한마디로 철옹성이다.

한국네슬레의 연매출은 약 3500억 원. 동서식품 매출이 1 조 1600억 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네슬레의 위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필리핀네슬레와 비교해도 한국네슬레의 매출은 1/5 수준이다. 네슬레가 진출한 84 개의 국가 중 한국의 매출 순위는 하위권에서도 손에 꼽힌다고 한국네슬레 스스로도 이런 상황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2007 년 말 선보인 프리미엄 봉지커피 '테이스터스 슈프리모'가 대형할인점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60%를 점유, 인스턴트 커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사실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회사가 다른 나라 시장에서만큼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은 네슬레 만의 사례가 아니다. P&G 나 유니레버도 토종 한국기업의 선전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이삼휘 한국네슬레 사장은 한국만의 독특한 유통구조를 이유로 꼽았다. 이 사장은 7 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유통구조가 확연히 다르다"며 "대형마트에 판촉사원이 우리나라처럼 많은 나라가 없다. 추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형마트에서는 시즌별도 아니고 주 단위로 할인행사가 열리니 식품 제조사가 적정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식품업계의 평균이익률이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글로벌기업의 본사 입장에서 한국의 식품시장은 고비용 사업구조라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 사장은 "본사의 지침을 수정하면서까지 투자해달라고 (본사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며 "한국에서 WHO(세계보건기구) 가이드라인을 따르면서 영업한다면 시장점유율 1%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멜라민 파동 이후, 대전지방식약청에 행정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일화도 공개했다. 네슬레가 수입 판매한 '킷캣 미니' 제품에서 2.89ppm 의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를 반박하고 정량 한계인 0.5ppm 을 넘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

이 사장은 "당시 네슬레처럼 검사결과에 반기를 든 기업들이 있었지만 모두 식약청을 의식해 끝까지 쉬쉬하고 넘어갔다"며 "네슬레는 글로벌 기업이라 지켜보는 눈이 많아서 그렇게 못 한다. 조용히 꾸준하게 한국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을 마쳤다.

한편, 네슬레는 50 만 스위스 프랑(한화 5억 7000 만원)의 상금을 걸고 공동가치개발(Creating Shared Value) 대상을 제정했다. △식수난 해결 및 관리 능력 향상 △농촌 지역사회의 삶의 질 개선 △소외계층의 영양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상으로 수 년 동안 수상자에게 꾸준히 재정적 지원을 한다.

농업, 식품과학 및 기술, 영양, 농촌 개발, 수자원과 환경 분야, 유통, 사회단체, 빈곤 퇴치 분야에서 혁신적인 공로를 세운 개인이나 단체, 정부기관,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31일까지 네슬레 공동가치개발 대상 홈페이지 (www.nestle.com/CSV/CSVatNestle/CsvPrize)에서 응모할 수 있다.

네스카페, 프렌치라떼 등 2종 출시

조강욱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072911503810277

네슬레의 '네스카페'가 전세계 각 지역 특유의 커피 특징을 살린 커피음료 '프렌치 라떼'와 '에티오피아 블랙' 2종을 새로 선보였다.

네스카페 프리미엄 '프렌치 라떼'와 '에티오피아 블랙'은 '네스카페 월드컬렉션' 시리즈로 처음 선보이는 제품으로 프랑스와 에티오피아 본고장의 정통 커피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프렌치 라떼'는 프랑스 정통 커피 레시피를 적용한 오리지널 프렌치 스타일 라떼이며 신선한 우유를 25% 함유하고 있다. 또 '에티오피아 블랙'은 커피의 기원지인 에티오피아의 최고급 커피원두로 블렌딩해 부드러운 블랙커피의 신선한 향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네스카페 브랜드 매니저인 김흥일 과장은 "정통 커피의 맛과 향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이번 제품들을 출시했다"며 "프랑스 라떼와 에티오피아 블랙 커피를 현지에서 음미하는 듯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스카페 프리미엄 '프렌치 라떼'와 '에티오피아 블랙'은 280ml PET 제품이 1500 원, 200ml 캔제품이 1000 원이며 전국 편의점과 할인점 및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강욱 기자 [email protected]

스타벅스, 커피믹스로 마신다

권다희 기자 | 2009/09/29 16:03 | 조회 103765

스타벅스를 커피믹스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스타벅스가 29 일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판매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스타벅스의 인스턴트 커피 이름은 '바이아(Via)'로, 가격은 3 개 들이와 12 개 들이가 각각 2.95 달러, 9.95 달러다.

네슬레의 테이스터스초이스 20 개 들이가 4 달러인 것에 비하면 현저하게 비싼 가격.

이 때문에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비싼 가격이 바이아 성공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품질로 차별화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시중에 판매되는 인스턴트 커피 제품과 경쟁하지 않을 것이며 스타벅스 매장 커피와 같은 품질의 커피를 맛보게 될 것"이라 말했다.

전세계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210억 달러 규모로 네슬레의 네스카페, 크래프트의 산카 등이 주도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매 판매망 확보가 바이아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라 지적한다.

바이아는 아직 소매 판매망을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 그러나 슐츠는 다음해까지 유통망을 갖추고 스타벅스 매장, 코스트코, 반스 앤 노블 등에서 바이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한국만의 문화] 후다닥 뚝딱… '산업화의 전투 식량'김성윤 기자 [email protected]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28/2009092801961.html 입력 : 2009.09.29 06:09

커피가 한국인의 '국민음료'로 자리 잡은 건 커피믹스 덕분이다. 커피는 개화기 한국에 처음 들어왔다. 6·25 이후 미군부대에서 인스턴트 커피가 밀거래로 흘러나왔으나, 이때까지도 커피는 손님 접대용으로 쓰일 만큼 흔하지 않았다.

그러다 1970 년 동서식품이 인스턴트 커피 '맥스웰하우스'를 출시한다. 커피는 순식간에 '전 국민의 음료'가 된다. 수정과나 식혜, 보리차, 옥수수차, 생강차 등 전통 음료가 있기는 했지만, 커피처럼 확실하게 디저트나 접대용 음료로 자리를 차지한 음료는 없었다. 1976 년 동서식품이 세계 최초로 커피·설탕·크림을 소비자의 입맛을 표준화해 배합 포장한 커피믹스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한다. 90 년대 네슬레 등 후발주자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다방 커피'를 너무 애용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 늘어날 수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하지만, '후다닥' 하는 순간에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편리함을 사람들은 쉽게 버리지 않았다.

커피믹스의 미덕은 '쉽고 빠르게'. 스타벅스 등 우월한 커피 맛과 세련된 문화를 앞세운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2000 년대 들어 급속히 확산됐지만, 국내외산 인스턴트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약 90%를 지키고 있다.

'맛'보다 '속도'가 더 중요한 건, 다른 음식에도 적용된다. 인스턴트 라면도 마찬가지. 인스턴트 라면이 한국에 소개된 건 1963 년 삼양라면이 '치킨라면'을 출시하면서다. 이후 1998 년 단일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1 조원 시장을 열었고, 2005 년 1 인당 소비량 70 개로 세계 1 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들어온 자장면이 태극기, 무궁화, 김치, 비빔밥과 함께 '한국 100 대 민족 문화 상징'(2006 년 문화관광부 발표)으로 선정될 정도로 '한국으로의 귀화'에 성공한 것도 속도 덕분이다. 자장면 한 그릇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분. 만들고 3분이 지나면 면이 불어 맛이

떨어지니 빨리 먹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화 내려놓으면 현관문 두드리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빠르게 배달되니 이동시간까지 절약된다.

양세욱 한양대 중어중문학과 연구교수는 자신의 책 '짜장면뎐(傳)'에서 자장면을 '산업화의 전투식량'이라고 규정했다. "1960 년부터 1992 년까지 대한민국은 퇴역한 예비역 장성들이 바통을 이어가며 통치한 병영이었다.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산업화시킬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난 산업전사였다." 후다닥 한끼 때우고 공장, 사무실 등 산업 '전장(戰場)'에 복귀하기엔 자장면만 한 음식도 없다는 것이다.

산업화의 전투식량이라는 표현,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라면에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네슬레, 개와 고양이가 먹여 살렸다

강미현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081314235265704

기사입력 2009.08.13 14:52 최종수정 2009.08.13 14:52 ‘불황에도 애완동물에 쓰는 돈은 안 아깝다?’

세계최대 식음료 업체 네슬레의 대표 제품은 커피브랜드 ‘네스카페’ 혹은 미네랄워터 ‘페리에’로 통했다. 그러나 이제 애완동물 사료인 ‘퓨리나’, ‘도그차우’ 등이 네슬레의 얼굴마담 노릇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네슬레의 주력 사업 분야인 생수, 베이비푸드, 레스토랑 서비스 등이 모두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애완용 사료 사업만이 두드러진 실적을 내보였기 때문이다.

네슬레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51억 스위스프랑(47억 달러)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로 인해 6 년 만에 첫 순익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떨어진 523억 프랑으로 집계됐다.

환율추이를 배제한 매출 변화를 의미하는 유기적 성장은(organic growth)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네슬레는 하반기엔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성장 목표를 5% 이상으로 높여 잡진 못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수사업 부문은 2.9% 감소했고, 유제품과 아이스크림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토랑 서비스 사업도 1.0%로 미미한 성장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9%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사업부문은 분말·액상 음료(9.7%)와 애완동물제품(9.1%)이 유일했다. 애완동물제품의 매출은 총 64억 스위스프랑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그 밖에 영양제품과 과자류는 각각 1.5%, 4.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로 인해 사람이 먹는 제품 매출은 줄거나 미미하게 성장한데 반해 애완동물에게 쓰는 돈은 늘어난 것이다. 불경기 동안 사람들이 집에서 강아지,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애완용품협회(American Pet Product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애완동물에 지출한 비용이 지난해 432억 달러에서 올해 454억 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174억 달러는 사료에, 220억 달러 가량은 동물병원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네슬레가 지난 2001 년 애완동물 식품 회사 랠스톤 퓨리나를 인수한 것은 영리한 선택이었다. 네슬레는 이 인수합병으로 세계최대 애완동물 식품회사로 발돋움 했다. 특히 네슬레 애완동물 사료 가운데에서 퓨리나와 도그 차우은 각각 6%, 12%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날로 커가는 애완동물 제품 시장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관심거리다. 프랑스계 제약회사 사노피 아벤티스는 지난 달 동물약품 전문업체 메리얼의 지분 50%를 40억 달러에 인수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메리얼의 매출은 지난 5 년간 50%가량 성장, 지난해 27억 달러에 육박했다.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의 존 레흐라이터 최고경영자(CEO) 역시 동물 치료 사업에 관심이 많다는 의사를 최근 표명한 바 있다.

강미현 기자 [email protected]

풀무원 '실패한 커피사업' 성공할까

인스턴트 커피 전망 부정적...자금력·사업추진력 뒷받침돼야

http://stock.mt.co.kr/view/mtview.php?no=2009030314416026870&type=1&TVEC

박준식 기자 | 2009/03/03 14:45 | 조회 3310

이 기사는 03월 02 일(11:1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풀무원홀딩스(57,500 원 1,000 -1.7%)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진출하는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의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커피믹스와 캔 커피가 주를 이루는 이 시장은 커피라는 기호식품이 가진 시장의 일부에 해당한다.

만약 풀무원이 한국네슬레를 통해 고급 원두커피나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실시할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이 차지하고 있는 이 시장은 전체 규모가 1~2조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예상에는 풀무원의 자금력과 사업 추진 작업에 걸림돌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대기업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서 풀무원이 생존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풀무원이 인수한 한국네슬레는 지난 90 년대 초까지만 해도 시장의 선두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네슬레는 네슬레 브랜드가 가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네스카페 등의 커피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을 개척해 왔다.

두산그룹과의 합작을 통해 국내 유통망을 확보하고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해 약 20 년간 사업적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한국네슬레는 그러나 지난 1996 년 두산과 결별한 후 국내 시장에 홀로 남으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우선 경쟁사인 동서의 마케팅 공세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뺏기기 시작했다. 맥스웰 하우스의 브랜드를 등에 업은 동서는 최근 인스턴트 커피 시장 점유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여기에 인스턴트 커피 시장 규모가 고급 커피에 밀려 정체를 겪은 것도 한국네슬레의 부진을 초래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최근 10 년간 스타벅스 등 원두커피 브랜드가 주도하는 고급화 전략에 적응해 입맛을 높여왔다. 인스턴트 커피가 소비자들의 기호를 따라갈 수 없게 된 것과 동시에 고급 브랜드들은 이 시장마저도 품질을 높인 제품들로 잠식하기 시작했다.

한국네슬레가 지난 2007 년부터 적자에 들어서게 된 이유로 국내 유통망에 대한 적응을 게을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슬레는 한국네슬레 지분을 모두 확보한 이후부터 글로벌 본사의 정책에 따라 제품 유통망 확보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이 본사의 정책을 변경할 정도로 크지 않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국내 식품 유통망은 최근 10 년간 소매점이 몰락하고 할인점 위주의 대규모 체인점이 급성장하면서 큰 변화를 겪었다.

유통망에 대한 적응이 부족했던 한국네슬레는 지난해부터 소매점 판매대행을 농심에게 맡기고 시장 철수를 타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네슬레는 생수 사업을 통해 제휴관계를 맺었던 풀무원이 사업 다각화를 고려하자 이후 양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거래를 제안했다는 분석이다.

풀무원, 한국네슬레 인수 추진커피·음료 시장 진입

박준식 기자 ,   이도현 기자 | 2009/03/03 11:43 | 조회 5774

풀무원그룹이 한국네슬레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성사될 경우 풀무원은한국네슬레보유 브랜드를 통해 커피와 음료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1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그룹 지주사인 풀무원홀딩스(57,500 원 1,000 -1.7%)는 스위스 네슬레(Nestle S.A)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네슬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막판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국내시장의 전략적 파트너를 구해온 한국네슬레는 수년간 생수 사업을 함께 해온 풀무원과 인수 의사를 타진, 비밀리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풀무원이 인수 검토중인 한국네슬레 지분 규모와 매입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분 100%를 인수할 경우 가격이 1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비상장 기업인 한국네슬레는 2006 년까지 2748억원의 매출과 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07 년에는 매출(2794억원)이 정체되면서 4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입어 적자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슬레는 지난해부터 한국 시장 철수를 고려해 왔다"며 "기존 사업적 협력 관계를 유지했던 풀무원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한국네슬레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네슬레는 지난 1979 년 농어촌개발공사와 네슬레가 합작해 만든 한서식품이 모태다. 70년대 말 국내 식품업계 진출한 네슬레는 이후 1987 년 두산그룹과 다시 합작해 한국네슬레를 만들었다.

국내 진출 초기 '쎄레락'이라는 아기 이유식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힌 한국네슬레는 80 년대 말부터 커피와 크리머 공장을 건설해 관련 산업을 구축했다.

네슬레는 국내 진출 30 년 동안 △테이스터스 초이스 △네스카페 △커피메이트 △네스퀵 등 인지도 높은 식음료 브랜드를 탄생시켜 관련 산업의 한 축을 이뤘다.

특히 스위스 네슬레는 지난 1996 년 합작 파트너이던 두산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사업 철수를 원하자 관련 지분을 모두 매입해 한국 사업을 고수했다. 다국적 기업 네슬레 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세계 85 개국에 508 개 공장과 25 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140 여 년의 명성을 이어왔다.

“소비자 잘 아는 기업에겐 불황이 시장 확대의 기회”

고객 니즈 반영한 제품과 디자인으로 시장지배력 강화

2009-10-20 오후 12:25:46 게재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기업의 능력은 불황일수록 더욱 빛난다.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소비자의 잠재된 요구까지 간파해 이를 제품 기능과 디자인, 마케팅에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들 기업에게 경제위기는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벌리는 기회일 따름이다.

◆“고객맞춤 전략이 생존비결” = 세계적인 식음료 업체인 네슬레는 대표적인 예다. 네슬레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과 수익성면에서 선전하며 부동의 1 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네슬레가 경제 불황의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현지 고객 맞춤형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페터 브라베크 레트마테 네슬레 회장은 “글로벌 소비자라는 말은 마케팅

전문가들이 지어낸 환상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현지화와 맞춤식 전략만이 생존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슬람 율법에 맞는 식재료만 사용한 ‘마기라면’, 쓴맛을 선호하는 인도고객을 위해 치커리를 넣은 ‘네스카페 선라이즈’, 저소득층 고객을 위해 한 조각씩 포장한 초콜릿 ‘킷캣’ 등은 네슬레의 전략을 잘 보여준다. 네슬레는 또 불황기에는 소비자들이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소포장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간파하고 보급형제품(PPP)을 대대적으로 내놓았다. 그 결과 프리미엄 상품을 구매하던 사람들까지 네슬레 PPP 를 구입하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가정에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기 원하는 고객을 겨냥해 출시한 ‘네스프레소’는 네슬레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 제품은 전용 캡슐을 전용 기계에 넣고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손쉽게 다양한 종류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네슬레 입장에서는 전용기계 판매 수익에 소모품인 캡슐 판매에 따른 수익까지 챙길 수 있게 된 셈이다. 경기 불황으로 전 세계 생활건강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P&G 가 2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 역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P&G 래플리 회장은 항상 “고객 니즈 분석에는 돈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해왔다. 특히 고객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P&G 는 2007 년부터 신제품의 50%를 유통업체 관련자나 학계 연구자 등과 협력해 출시하고 있다. 경기침체를 맞아 경쟁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구글이 고속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시장지배적 위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한 까닭이었다. 구글은 세계 전 지역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구글 어스’에 이어 학술자료 검색에 특화된 ‘구글스칼러’, 검색결과를 재조합해 구조화된 결과를 보여주는 ‘구글스퀘어드’ 등을 새로 선보였다. 이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구글은 세계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 2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55억달러의 매출과 34%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고객 읽는 기업이 트렌드 주도 = 현대자동차는 소비자 심리를 정확히 읽고 이를 마케팅에 반영해 성공한 사례로 꼽을 만하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불황기 실직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소비자가 신차 구입후 1 년 내에 실직하면 차량을 되사주는 과감한 판촉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슈퍼볼 중계방송 시간에 2009 년 북미지역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를 집중 광고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이같은 전략은 주효했다. 현대차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미국시장에서 42 만 7000 대를 판매해 41 만 9000 대에 그친 닛산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6 위로 부상했다. 이는 소비자를 무시한채 기술지상주의에 빠져 시장 호응이 없는 제품을 내놓다가 위기에 몰린 도요타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1998 년 아이맥, 2001 년 아이팟 등 소비자의 감성적인 요구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부상한 애플은 이번 경제위기에서도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애플은 새로운 컬러를 추가한 아이팟과 초슬림 디자인의 맥북에어 등을 선보이며 경기불황에 맞섰다. 그 결과 애플은 지난 3분기 매출 98억 7000 만달러, 순익 16억 7000만달러를 올리는 등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처럼 최근 세계 경기침체에도 지속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은 소비자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제품과 디자인에 반영하는 능력이야 말로 기업의 성공비결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급격한 경제위기로 소비자 성향이 바뀌고 있는 만큼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경쟁업체보다 앞서 충족시킬 수 있는 기업만이 미래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리딩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