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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panTimes American Red Cross UMDA 위원회 회장 조 리포이포이는 얼마전 한 국 언론에 보도 된 팜스 리조트가 한국 기업에게 매각되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현재 호텔이 매매에 나온것은 사실이지만 어떠한 거래도 아직은 성립된 것이 없다는 것을 재차 강 조하였다. “아직 협의중이다..물론 한국의 기업 중 E-land 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 다. 그러나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여러 곳 중에 하 나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리포이포이 회장은 아직 완료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며 제시되어 있는 매매가격을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지난 달 한국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E-land 에서 팜스 리조트와 PIC 호텔 두 곳을 매 매했다고 나왔다. E-land 는 한국의 의류 업체로 선두를 달리는 기업 중에 하나이다. 여러 곳의 의 류매장, 건설업, 호텔 및 콘도 사업을 하고 있다. 전 니코 호텔로 알려진 팜스 리조트는 14층에 313개의 호텔방을 보유하고 있다. UMDA 는 2008년도에 전 니코호텔을 3백만달러에 매입을 한 후로 팜스 리조트로 이름을 바꾸었고, 2010년 재건축을 하기 위해 휴업을 하며 100명 이상의 직원들을 해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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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6일자 사이판 교민신문 "사이판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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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panTimesAmericanRed Cross

UMDA 위원회 회장 조 리포이포이는 얼마전 한국 언론에 보도 된 팜스 리조트가 한국 기업에게 매각되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현재 호텔이 매매에 나온것은 사실이지만 어떠한 거래도 아직은 성립된 것이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였다. “아직 협의중이다..물론 한국의 기업 중 E-land 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여러 곳 중에 하나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리포이포이 회장은 아직 완료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며 제시되어 있는 매매가격을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지난 달 한국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E-land 에서 팜스 리조트와 PIC 호텔 두 곳을 매매했다고 나왔다. E-land 는 한국의 의류 업체로 선두를 달리는 기업 중에 하나이다. 여러 곳의 의류매장, 건설업, 호텔 및 콘도 사업을 하고 있다.전 니코 호텔로 알려진 팜스 리조트는 14층에 313개의 호텔방을 보유하고 있다. UMDA 는 2008년도에 전 니코호텔을 3백만달러에 매입을 한 후로 팜스 리조트로 이름을 바꾸었고, 2010년 재건축을 하기 위해 휴업을 하며 100명 이상의 직원들을 해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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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월) 제25대 사이판 한인 부녀회는 수수피에 위치한 월드리조트 2층 타포챠우 홀에서 임원 상견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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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 셀러 주간 박스 오피스

3위: 세도나 스토리 -이승헌-

나를 찾아 떠나는 깨달음의 여행!일지 이승헌의 영혼의 여행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세도나 스토리』. 이 책은 미국 애리조나 주의 사막에 있는 붉은 바위의 땅 세도나와 인연을 맺은 저자가 그곳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태곳적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간직한 세도나의 곳곳을 소개하며, 자신의 깨달음과 수련법을 보급할 수 있는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자신의 활동을 지지하고 도와준 수많은 후원자와 친구들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세도나로부터 받은 메시지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메시지를 따라 살아온 저자의 일생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더불어 세도나 볼텍스 명상 가이드와 생명전자 브레인스크린 명상법을 수록하여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고, 좋은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영감을 불러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1위: The Vow

“당신이 기억에서 나를 지워도 처음처럼 사랑할 수 있

을까?”

열렬히 사랑하는 부부 페이지(레이첼 맥아담스)와 레

오(채닝 테이텀)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혼수 상

태로 누워있던 페이지는 가까스로 눈을 뜨지만 남편과

사랑했던 추억 뿐만 아니라 남편의 존재마저 기억하지

못한다. 레오를 만나기 전의 기억만을 회복한 페이지는

남편과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의 곁을 떠나지만

레오는 아내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

다. 그러나 그들 앞에 페이지의 옛 애인 제레미가 나타

나는데… 과연 그들은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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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한국사-1. 시대와 불화하지 않으면서 시대를 뛰어 넘은 김만덕

김만덕(이하 만덕. 1739~1812)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만덕이 살았던 당시(조선조 정조시대)에는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출신지인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알려졌던 인물이었다. 특히 서울 장안에서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사대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직접 만나보고 싶어 했던 인기 있는 유명 인사였다. 형조판서를 지낸 이가환은 시를 지어 헌정하였고 영의정 채제공은 <만덕전>이라는 전기까지 써서 바쳤을 정도였다. 유통업으로 벌어들인 전 재산을 기부해 제주도민들을 살려내다

만덕은 가난한 집에 태어나 12살에 부모님이 모두 사망하여 기생의 몸종으로 의탁하였고, 다시 기생의 수양딸이 되어 가무를 익혀 제주도에서 한때 가장 유명한 기생으로 살았다. 가난한 집안 출신에다 전직 기생이었던 독신녀를, 여성에게 엄중했던 유학을 익힌 사대부들이 앞다투어 칭송하며 전국적인 화제의 인물이 된 것은, 만덕이 객주를 운영하면서 제주도 물품과 육지 물품을 교역하는 유통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이루었고, 그 부를 계속되는 기근에 시달리는 제주도민을 살려내는데 쾌척하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정조시대 제주도민들이 계속되는 재해로 기근에 시달리고 있었으나 조정에서 보낸 구휼미가 풍랑에 침몰하는 불상사까지 겹쳐 아사의 위기에 처하자, 만덕은 유통업으로 모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육지에서 쌀을 구입하여 제주민들을 살려내었다. 당시 만덕의 인기는 남성들만 활개치는 세상에서 여자가 홀로 많은 재산을 형성하는 비상한 재주를 가졌던 것과, 어떤 남성보다 많은 양의 곡식(쌀 500섬)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쾌척한 것에 대한 놀라움 때문이었다.뛰어난 기업가이자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자선사업가로도 오늘 우리가 충분히 만덕을 기릴만하다. 그러나 만덕을 오늘날 다시 생각하는 것은 엄중한 유교 규범이 여성을 옥죄고 있던 시기에 시대와 불화하지 않고 당시 여성에게 지워진 한계를 거침없이 뛰어 넘었던 용기를 만덕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았고 기생으로 성공했으나 가족의 명성을 더럽힌다는 질책 때문에 기적(妓籍)에서 빠져 나왔고, 가족을 원망하지 않고 기근에 처한 가족을 구함으로써 가족과 화해하였다. 또한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녀로 유교 사회에서 주변부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당시 활발해진 해상을 이용한 유통업에 눈을 떠 여성기업인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갔던 창의적인 개척자였다. 정조시대 여성 최고의 벼슬에 올라 금강산을 유람하다

만덕은 자신이 쌓은 부를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임금(정조)의 칭송을 한 몸에 받았고, 명예직이었으나 ‘의녀반수’라는 여성으로서는 최고의 벼슬에 이르러 주변부에서부터 중심부로 우뚝 서게 되었다. 특히 정조가 그의 업적을 치하하기 위해 소원을 물었을 때 만덕은 주저 없이 금강산 구경이라고 대답하였다. 당시 여성은 육지에 갈 수 없다는 법을 무시하면서, 집안에 갇혀야 했던 여성의 테두리를 단숨에 뛰어넘으면서 여성에게는 부인되었던 이동의 자유를 요구하였던 것이다. 또한 금강산 구경은 당시 보통 여성으로서는 꿈꿀 수조차 없었던 성공한 남성의 영역에 도전한 것이었다. 정조는 만덕의 소원을 기꺼이 들어주었고 제주도에서 한양으로, 그리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모든 관공서가 만덕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지시하였다. 만덕이 가는 길목마다 사람들이 몰려나와, 여성으로서 놀라운 일을 행하였고 또 금강산 가는 길에 몸소 보여주고 새로운 것을 개척해나가는 용기 있는 여성 만덕을 칭송하였다.채제공이 쓴 <만덕전>에 보면, 만덕이 금강산 구경을 마치고 한양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출발에 임하여 자신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목이 메어 말하기를 ‘이승에서는 다시 상공의 얼굴 모습을 볼 수가 없겠습니다’하고는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상국이 말하기를 ‘…이제 작별함에 있어서 도리혀 어린 여아처럼 척척거리는 태도가 무엇이냐’고 하였다”고 한다. 이를 통해 추측하건대, 만덕은 당시 나이 58세에 78세였던 채제공을 사모하여 이별을 앞두고 슬퍼하였음을 알 수 있다. 즉 만덕은 기생이었을 때는 수많은 남성들의 유혹을 뿌리쳤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으나, 자신을 감정을 억제하고 수절하는 조선조의 전형적인 여성의 모습이 아니라 사랑을 하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며 또 욕망을 드러내고 추구하는 개방적인 아름다운 여성이기도 하였다. 만덕은 억척스러운 제주도 여성의 전형인 신화 속의 '가믄장아기’와 같이 시대를 뛰어넘으나 시대와 불화하지 않으면서도, 당차고 창의적이며 강한 의지력과 탁월한 능력으로 여성에게 부과된 경계를 뛰어넘었고, ‘자청비’처럼 자신의 사랑과 감정에 충실했던 여성이었다. 만덕은 가믄장아기와 자청비가 혼합된 아름다운 여성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있다. 만덕은 전통적으로 여성성의 특징으로 간주되는 타인에 대한 보살핌과 나눔의 미덕과, 남성성의 특징으로 간주되는 시대를 꿰뚫어 보는 이지적 능력, 개척 정신과 강한 의지력을 함께 가진 양성적 인간으로 여성주의를 신봉하는 현대 여성에게 삶의 사표로 조금도 손색이 없다. 이가환이 만덕에게 헌정한 시에서 ‘돌아오니 찬양하는 소리가 따옥새 떠나갈 듯하고/ 높은 기풍은 오래 머물러 세상을 맑게 하겠지’라고 썼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만덕의 명성은 당시 드높았고 세상의 귀감으로 오래 기억될 것으로 예견했다. 또한 고려 때 스님 혜일과 어승마 노정과 함께 제주에서 태어난 세 가지 특이한 존재로 탐라 삼기로 기록되고 있다. 김만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주도는 김만덕 축제를 해마다 열고 있고, 김만덕기념사업회에서는 ‘나눔 쌀 천 섬 쌓기, 만 섬 쌓기 행사’ 등의 행사를 벌이고 있다. (출처: 함께가는 여성, 2004년 7/8월호, 한국여성민우회)

김경애 동덕여자대학 여성학과 교수출처: 네이버 캐스트

위대한 문화 유산 - 1. 가장 이상적인 온방 시스템 온돌

한국사에서 20세기는 대단한 변화의 시기였습니다. 한국인들이 조상 대대로 이어오던 생활방식을 거의 버리고 서양식으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집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아파트와 같은 서양식 집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엄청난 격변 속에서도 한국인들이 고집하는 오래된 관습들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과거의 좋은 관습 가운데 현대 문화를 사는 데에 거추장스러운 것이 있으면 가차 없이 버렸습니다. 한복을 버린 게 그런 예에 속합니다. 그러나 온돌은 어느 누구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한국인들은 아무리 초현대적인 아파트를 지어도 온돌에서 살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또 아무리 서양식 주거 형태를 좋아해도 신발을 신은 채로 생활하는 한국인은 아무도 없습니다.전통문화에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는 한국인들이 온돌은 왜 버리지 않았을까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온돌이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온돌은 순수 우리말로 ‘구들’이라고 합니다. 구들은 ‘구운 돌’의 약자입니다. 그러니까 온돌은 구운 돌로 바닥을 데우는 온방법을 말합니다. 사람은 손발을 따뜻하게 하고 머리를 차갑게 하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 온돌은 바로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온방법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집에서 신발 벗고 사는 것을 극히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신발을 벗는 게 건강에 좋다는 것을 부지불식간에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집에서 신발을 벗을 수 있는 것은 바닥이 따뜻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아울러 온돌이 대단히 경제적인 온방법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서양의 벽난로는 전 열량 가운데 약 5분의 1만 방 안으로 전달된다고 하니 아주 비경제적입니다. 이에 비해 온돌은 열량을 구들에 저축해 오랫동안 열을 뿜어내게 할 수 있습니다. 구들만 잘 깔면 열이 며칠을 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이라고 하는 겁니다. 게다가 벽난로는 연기가 방안으로 들어와 방안의 공기를 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온돌은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그런가 하면 온돌은 방을 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밥 같은 음식을 조리하는 것도 가능하게 하는 등 요리와 온방을 동시에 하니 일석이조입니다.그럼 온돌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기에 이렇게 훌륭한 온방법이라고 하는 걸까요? 원래 온돌은 방 전체를 데우는 온방법이 아니라 부분만 데우는 ‘쪽구들식 온방법’이었습니다. 이런 식의 구들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보이지요. 그러다 고려 중기가 되어서야 방 전체를 데우는 방식이 나옵니다. 이 온방법이 한반도 전역에 퍼지게 된 것은 조선 초기, 그러니까 15세기 이후의 일이라고 합니다. 온돌은 이와 같이 오랜 세월을 거쳐 발달해왔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나름대로 과학적이고 복잡한 구조를 갖게 됩니다. 온돌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뜨거운 연기가 지나는 (구들)고래입니다. 구들은 이 고래 위에 놓는 것이지요. 불과 뜨거운 연기는 아궁이에서 ‘부넹기’라는 구멍을 통해 고래 쪽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부넹기는 부넘기 혹은 불목이라고도 하는데, 불이 넘어가는 고개 혹은 목이라는 뜻입니다. 보통 이 구멍은 작기 때문에 열기가 바깥으로 새지 않고 고래로 잘 빨려 들어가게 해줍니다. 열기가 그 다음에 도달하는 곳은 ‘구들개자리’입니다. 이곳에서 열기는 속도가 늦추어지고 고래로 균등하게 공급됩니다. 이 고래에서 구들이 데워지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열이 고래 전체에 골고루 가게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고래와 구들장을 제대로 놓아야 하는데 온돌을 만들 때에는 이 기술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아랫목에는 두꺼운 돌을 놓고 윗목에는 그보다 얇은 돌을 놓습니다. 윗목은 아무래도 열이 덜 가기 때문에 빨리 달구려면 돌이 얇아야 합니다.뜨거운 열기가 최대한 느리게 굴뚝으로 굴둑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고래가 끝나는 부분에 ‘고래개자리’를 만듭니다. 여러 개의 고래를 통과한 뜨거운 공기가 여기서 다시 모아집니다.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숨을 고른 다음 열기는 이곳에 남게 하고 연기만 굴뚝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고래개자리입니다. 마지막까지 열기를 잡아 방을 더 데울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온돌이 효율적이라는 것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고래개자리를 떠난 연기는 굴뚝으로 갑니다. 연기는 이 굴뚝으로 나가기 전에 그 밑에 있는 ‘굴뚝개자리’를 만납니다. 이것은 찬 공기나 빗물이 굴뚝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보면 이 온돌에는 개자리만 3개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들개자리, 고래개자리, 굴뚝개자리가 그것이지요. 이것들은 모두 온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과학적인 생각 끝에 만들어낸 장치입니다. 구들을 잘 깐 다음에는 그 위에 연기가 위로 새지 않게 황토 진흙을 바릅니다. 황토는 인체에 아주 좋은 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에는 배탈이 나면 황토를 물에 타서 먹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황토는 땅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도 막아줍니다. 이렇게 진흙을 두 번 정도 바른 뒤 잘 고른 다음에 불을 지펴서 말립니다. 그리고 이 위에 사람이 생활할 수 있게 종이나 장판을 까는 것이지요. 사실 고래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원리는 다 같기 때문에 여기서는 더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온돌에는 이러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온돌은 일단 구들이 데워지면 열기가 오래 가지만 구들을 데우는 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런가 하면 구들을 잘못 깔면 아랫목만 뜨겁고 윗목은 차가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웃풍’이 세져 춥게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무의 과소비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전력 에너지가 발달한 요즘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온돌이 좋다는 것은 이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온돌 난방법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말로는 좋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아파트에서 항용하는 바닥 난방법은 정확히 말하면 온돌 난방법은 아닙니다. 이것은 단순한 바닥 난방으로 구들을 놓고 열을 저장해서 오랫동안 열기를 뿜어내는 온돌과는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온돌 난방법에 대해 말로만 좋다고 했지 그다지 발전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우리가 온돌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을 때 일본이나 서구에서는 온돌의 효용성을 눈치 채고 온돌에 기반을 둔 새로운 난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이런 새 기술을 역수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앞으로 온돌 혹은 구들의 종주국답게 우리의 온방법인 온돌을 현대에 맞게 발전시키는 일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최준식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출처:네이버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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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음 가운데 순 우리말 ‘희아리’의 설명으로 바른 것은?

10. 다음 밑줄 친 활용형 중 한글 맞춤법에 맞는 것은?

(지난호 정답) 1. ① 2. ② 3 . ① 4. ③ 5. ② 6. ① 7. ④ 8. ④ 9. ③ 10. ②

1. 다음 중 곤충에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 ⓐ 모시 ⓑ명주 ⓒ삼베

2. 순 우리말 강추위란 무엇인가? ⓐ갑자기 찾아온 심한 추위 ⓑ눈보라가 치는 심한 추위 ⓒ눈과 바람이 없는 심한 추위

3. 다음 견품종중 중국 출신 품종은 무엇인가? ⓐ푸들 ⓑ시츄 ⓒ치와와

4. 특정 상품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팔수 있는 권리는 무엇이라 부르는가? ⓐ풋 옵션 ⓑ오프 옵션 ⓒ아웃 옵션

5. 우리 나라 토착 식물을 위협하는 외래 식물로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라 불리는 식물은? ⓐ쐐기풀 ⓑ가시박 ⓒ괭이밥

6. 출생신고시 성을 제외하고 신고가능한 이름은 몇글짜까지인가? ⓐ5글자 ⓑ10글자 ⓒ제한없다

7. 음악가 바흐에 대한 사실이 아닌 것은? ⓐ평생 독신으로 보냈다. ⓑ아버지는 거리의 악사였다. ⓒ작품목록번호(BMV)는 1120번 까지다.

8.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국가는? ⓐ우크라이나 ⓑ아이슬란드 ⓒ코트디부아르

9.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의 가수는? ⓐ이글스 ⓑ마이클 잭슨 ⓒ엘비스 프레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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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oku is a number-placing puzzle based on a 9x9 grid with several given numbers. The object is to place the numbers 1 to 9 in the empty squares so that each row, each colum and each 3x3 box contains the same number only 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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