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ymca ma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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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5 2013 www.ymca.or.kr 서울YMCA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세요. 더 많은 정보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Seoul Young Men’s Christian As sos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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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magazine of seoul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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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SEOULYMCA May 2013

MAY 0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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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정보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Seoul Young Men’s Christian Assosiation

Page 2: SEOULYMCA May 2013

청년 통권 49권 5호(5월호) 2013년5월 5일 발행(1971년 우편물 나급인가) 등록 발행처 서울기독교 청년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2가 9번지 110-753 발행인 조기흥 | 편집인 안창원 | (대표)02-

732-8291~6, 730-9392~4 편집 및 인쇄 커뮤니케이션즈 창 02-544-5320 「청년」 은 서울YMCA 홈페이지(www.ymca.or.kr)와 블로그 (youngymca.tistory.com)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YMCA 청소년신문고 현판식

서울YMCA상담실이 새로이 청소년 신문고로 문을 열었습니다. 4월 11일(

목) 개소한 신문고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요구와 도움요청에 대해 상담, 긴급

지원, 법률지원, 후원결연 등을 하며 쉼터, 심리치료센터, 보건소 등과 연계

하고, 가족, 친구, 성, 진로, 경제적 어려움등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청소

년들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서울YMCASEOUL 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

서울YMCA & (사)해병대전우회 서울연합회 업무협약식

서울YMCA가 '귀신잡는 해병'과 손을 잡았습니다.

서울YMCA와 (사)해병대전우회 서울연합회가 4월 9일(화)에 업무협약을 맺

고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인명구조요원 양성과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의 양질의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업무협약을 통해 전 국민의 안전

사고 예방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필요한 인재육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YMCA 전체위원친교회

4월 11일(목) 2013년 서울YMCA 전체위원친교회가 본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Silver Mr.Ticket의 마술공연과 서울YMCA 직원합창단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친교와 만찬 시간을 가졌고 류갑현 위원의 기도와 조기흥 이사장의 인사말씀, 역사

이야기라는 주제로 한 박상증목사의 강연과 위촉장수여등 이사·감사·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친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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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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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Young Men’s Christian Assosiation

Contents

이달의 성구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

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

니하심이니이다

- 시편 9편 10절

서울YMCA 목적문

서울기독교청년회는 젊은이들이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함께 배우고 훈련하며 역사적 책임

의식을 계발하고 사랑과 정의의 실현을 위하

여 시민의 복지향상과 새 문화창조에 이바지

함으로써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룩하려는

것을 목적으로한다.

2013. 05

서울YMCA

파 워 어 린 이

6

7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는 시간.4

이달의 Y운동Y act

Y view

Y life

Y news

8

체 육 제84회 YMCA전국유도대회 3연패를 달성했어요!!!

체 육 나를 일으켜 세워준 유도. 그리고 3연패...

10

12

시 민 “박근혜 리더십, 어떻게 볼 것인가?”

지역사회 새싹이 자라듯 우리의 꿈도 함께 커가요.

국제협력 홍콩·중화 아이들과 함께한 4일간의 여정14

청 소 년 고민 있는 청소년들 모두 모여라!!

16 5월이 왔다!청 년 공 감

20 교남YMCA와 민족 자치교회를 일으킨 지도자 이만집Y 강 좌

22 유아건강육 아 이 야 기

26 신경 써서 머리가 아플 때건 강 이 야 기

28 성가족미 술 기 행

30 신비한 문화가 오롯이 새겨진 나라 - 요르단 I세 계 기 행

34 재 능 나 눔

32 아기기린 자라파(ZARAFA).

따뜻한 그림 책

청소년을위한좋은 영상물

35 활동 스케치

39 Y 동 정

42

41

Y 게 시 판

후 원

43 광 고

창립 110주년 기념 제84회 YMCA전국유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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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파워어린이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는 시간.

지난 4월 6일, 서울YMCA 강당에 소년소녀 합창단들이 모였다.

서울 및 경기지역의 각각 대표를 가려내기 위한 예선을 치르기 위

해서였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합창단은 서울 및 경기지역의 대표

자격으로 오는 5월 5일 KBS에서 어린이날 특집으로 방영되는 '

제28회 초록 동요제'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획득할 수 있게 된

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들은 우울해하기

보다는 오히려 우승한 합창단에 더 크게 박수를 보내주는 훌륭한

자세를 보여주었다. 어린이들은 우승의 영광보다는 가족, 합창단

친구들과 함께 노래하고 추억을 쌓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었던

듯하다. 초록동요제는 아이들의 예쁘고 순수한 동심의 음표로 이

뤄진 멋진 화음으로 막이 올랐다.

↑초록 동요제 시상식 ↑모두 다 함께 한마음으로 불러요.

글 - 김태화 / 김혜미 / 박신영 기자(공동취재)(대학생 기자단 4기)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 사회에서 상호간의 이해와 소통을 위한 통로를 만들기 위해 동요가 힘을 발휘했

다. 어린이들은 음악 속에서 따뜻한 감성과 협동, 사랑을 배웠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 마음을 전하며

아름다운 시간을 창조했다. 5월은 가정과 모든 세대가 함께 존경하고 사랑을 나누는 달이다. 이에, ‘정

다운 노래, 행복한 가족’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제28회 초록동요제’는 모든 이가 정겹게 하나 되는 시

간이었다.

- 제28회 초록동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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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누구나 어린 시절 배웠던 동요 하나쯤은 마음속에 품고 있을 것이

다. 그 익숙한 멜로디를 다시 흥얼거려 보면 잊고 살았던 동심까지

다시 살아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번 초록 동요제 역시 듣는 사

람들까지 순수하게 만드는 아이들의 축제였다.

4월 20일, 본선 행사가 열렸던 여의도 KBS홀은 입구부터 참가

하는 아이들과 가족들로 북적였다.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행

사인 만큼 한쪽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체험도 마련되어 있었다. 본격적인 대회가 열리기 전 마지막 연습

에 매진하는 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율동을 맞춰보는 아이들,

가사를 잊어버릴까 몇 번씩 다시 노래를 불러보는 아이들......

모두 조금은 긴장한 듯 했지만 어린이들 특유의 밝은 표정을 잃지

않은 씩씩한 모습이었다. 동요제이지만 참가자 중에서는 어른들

도 꽤 있었다. 바로 가족으로 참가하는 팀이었는데, 부모님과 아

이들로 이루어진 팀도 있었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3대가 함께

하는 팀도 있었다. 가족 모두가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참 정답

게 느껴졌다.

초록동요제는 지역 예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12팀만이 출전하는

본선 대회인데, 그만큼 참가자들에게서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참

가자 중 어린이 중창 호남 대표 팀 우전소리요정 중창단의 김윤희

지도 선생님은 “아이들의 노래 실력, 자신감, 무대 매너를 길러 주

기 위해 출전하게 되었다”고 대회 참가 계기를 밝히며, “지역예선

1등으로 본선에 참가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얼굴 가득 행복

한 웃음을 머금었다. 덧붙여 “학교에서 서울에 오는 버스를 대절해

줄 정도로 아이들의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

이들이 노래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

러한 무대를 마련해준 YMCA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한편 동요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대상을 수상한 영남 대표 형

빈이네 가족은 본인들의 출전 의의에 알맞은 제목인 ‘아빠와 부르

는 노래’를 따뜻하게 풀어냈다. 임경환 아버님(형빈이네)은 “둘째

성제가 노래를 좋아해서, 형이자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지닌 형

빈이가 동요제 참가를 제안했다”며, “아이들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고,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다”고 순수하게 웃었다.

제28회 초록동요제 본선은 KBS-1TV에서 5월 5일 오전 9시

에 방영됩니다.

파워

어린

↑초록동요제 사회를 맡은 조우종, 정다은, 김기리

↑삼대가 함께 부르는 노래

↑축하공연하는 걸그룹 써니힐

↑우리의 노래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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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께서 건강을 위해 유도를 해보라

고 권유하셔서 동네 유도관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도관을 다닐 때 유도보다는 도장에서 몸 풀기인 축구하는 재미

로 유도관을 꼬박꼬박 다녔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 때 박미

자 감독선생님의 권유로 영선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유도의 매력

을 드디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것은 바로 한판승이라는 짜릿함이었습니다. 처음 신입생 때는

운동이 너무 힘들고 지는 게 너무 싫어 계속 욕심 내다보니 어느

새 1등이라는 타이틀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

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통이 뒤따랐는데 때때로 그 압박

감 이기지 못해 좌절해 사고도 많이 치고 방황도 했었습니다. 그

때마다 제 옆에는 늘 박미자 감독선생님께서 계셨고 항상 버팀목

이 되어주시고 좋은 말씀과 격려, 사랑을 주셨습니다. YMCA시

합도 1학년 때엔 별 기대하지 않고 참여 하였는데 부담이 없어서

인지 일등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해(2011년 83회 대

회)에는 저희 학교가 있는 고창에서 대회가 열리게 되었고 전년

도 우승자라는 부담과 대회 2연패의 목표로 많이 힘들었지만 더

힘을 내서 우리고장에서 우승과 최우수선수상의 영광을 얻게 되

었습니다. 그렇게 승부욕을 가지고 제 욕심까지 채우고 나니 이

번 2013년 제84회 YMCA 시합까지 일등해서 3연패를 이루고

싶은 꿈이 더욱 생겼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루고 싶다고 해서 이

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노력을 하고 머릿속에 그려야 이루

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시합은 그만큼 생각도 많이 하고 훈

련이 끝난 뒤 혼자남아 개인운동은 꾸준히 했습니다. 그런 나를

믿었고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시합당일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

고 긴장되어 한 경기, 한 경기 할 때마다 부담감이 더욱 커졌습

니다. 특히 결승 때는 질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도 느꼈지만 응원

해주는 동기·후배들과 믿고 있는 감독·코치선생님들께 실망감

을 안겨드리기 싫어서 끝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연장전까지 가

는 힘든 결승전이었지만 내가 흘린 땀방울들은 저를 우승과 3연

패라는 아주 값진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사실은 아직도 얼떨떨

하고 믿기진 않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저는 지금 미래를 향해 나

아가는 중이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에 1등이라는 위

치에서 자만하지 않고 저를 더 낮추고 상대를 더 높이는 선수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저의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서 올림픽에서

끊겨버린 금메달을 따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저의 목표를 위

해 끊임없는 연구와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큰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입니다. 이번 서울YMCA 110주년 기념 “제84회

YMCA 전국유도대회” 3연패라는 좋은 성적 내기위해 아낌없는

응원과 도움주신 박미자 감독선생님, 그리고 코치선생님 동기와

후배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6

제84회 YMCA전국유도대회 3연패를 달성했어요!!!

창립110주년기념

이달의 Y운동

↑한판승과 함께 커가는 금메달의 꿈

글 - 박다운

(영선고등학교 3학년)

Page 7: SEOULYMCA May 2013

저의 유도 시작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입니다. 처음에는 살을

빼기위한 목적으로 시작하였는데 유도의 기술을 하나하나 배우

면서 유도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훈련으

로 점점 기술도 나아지고 체력도 좋아져서 유도라는 종목에 사랑

에 빠졌습니다. 초등학교때는 정말 재미로 즐기고 중학교에 입학

하면서 더 많은 경기와 연습을 했지만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를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도 중간정도 밖에 안되

는 실력 같았거든요. 그러던 중 중학교 3학년 때 체급을 올리고

처음 메달을 목에 걸면서 더욱 큰 목표가 생기고 의지가 더 생겼

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1학년 때부터 YMCA대회 등

출전하는 대회 마다 1등을 많이 해서인지 갑자기 유도에 흥미를

잃게 되었습니다. 항상 우승하는게 저한테 독이 되었던 것 같습

니다. 그래서 잠시 2학년 때 유도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일반

학생으로 전학을 가고 학교를 다니는데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았

고 학업에 열중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도 의견차

로 인해 많이 싸우고 모든 것이 짜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던

중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내가 잘하는 건 유도밖에 없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유도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라는 생각

이 들어 원광고등학교를 찾아가 구상회감독 선생님께 유도를 다

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다행히도 다시 받아주셨습니다. 일

년을 재수하였지만 원광고를 들어가 운동만큼은 힘들어도 웃으

면서 즐겁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흘린 땀방울만큼

다시 성적으로 제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그 중 매년 참가하고 있

는 YMCA전국유대회에서도 3연패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

니다. 고등학교 때 3연패한 것처럼 항상 최선을 다해 제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제가 방황할 때 다시 저를 일으켜 세워준 유

도를 계속 할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유도를 시작하게 해주신 부

모님과 감독, 코치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훌륭한 선수

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하겠습니다.

※경기 모습을 보시려면 QR코드를스마트폰으로 스캔 해보세요.

체육

7

Y a

ct

↑창립110주년 제84회 YMCA전국유도대회 개회식글 - 정진형

(원광고등학교 3학년)

나를 일으켜 세워준 유도.

그리고 3연패...

Page 8: SEOULYMCA May 2013

8

이달의 Y운동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오후 5시에 서울 YMCA 본관에서

YMCA청소년 상담실 ‘신문고’의 개소식이 열렸습니다. 신문고

개소식에 대한 소식을 알아보기 전에 ‘신문고’가 무엇인지 잠시

간략하게나마 알아볼까요?

신문고란 억울한 일을 당한 힘없는 백성들이 상소, 고발하는 제

도를 거치지 않고, 또는 그러한 제도를 통해서 문제가 해결이 되

지 않았을 경우에 직접적으로 왕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종의 직

접고발 시설의 하나로, 대궐 밖에 설치되어 있던 북을 의미합니

다. 억울한 백성들이 누구나 이 북을 쳐서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

놓을 수 있던 조선 초기의 정책이지요.

이런 신문고의 특성을 본 따 국가 및 다양한 사회단체에서도 신

문고라는 이름으로 민원 접수를 받아주는 부서들이 있습니다. 하

지만 이러한 곳들 중에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하는 곳은 거의 찾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

은 혼란스러운 시기인 청소년들이 정작 자신들의 고충을 털어놓

을 곳을 찾기 어려운 현실. 이러한 현실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프

로그램이 바로 이번에 시작 된 ‘YMCA 청소년 상담실 신문고’라

는 사실!! 지금부터 YMCA 청소년 상담실 ‘신문고’의 개소식 현

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975년 4월 최초의 청소년 상담실을 개소한 서울 YMCA의 상

담실이 청소년 신문고로 새롭게 문을 여는 개소식 현장. 김혜령

청소년 활동부 간사님의 사회로 개소식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임상렬 위원장님의 경과보고 및 사업 소개를 거쳐 조기흥 서울

YMCA 이사장님의 인사말씀이 이어지며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

려 속에 활기차게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개소식이 생각보다 긴

시간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대기업의 CSR부서 팀장님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 각 층의 인사분들이 대거 참석하셔서 ‘신문고’ 개소

를 축하해 주셨습니다. 개소식이 끝난 후에는 현판식이 진행 되

었는데요, 현판을 달면서 웃으시는 주요인사분들의 얼굴에서 신

문고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4월 11일에 이어 4월 13일 토요일에는 신문고의 첫 활동이 있

었습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 된지 어언 4년. 창의적 재량활동 시

간이 신설되어 학교생활, 진로와 자기 계발 활동을 돕고 있고, 올

해는 기존 고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대해 각 학교마다 진로 상

담교사가 배치됐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MBTI검사, Privacy

가 보장되는 전화, 사이버, 또래 상담, 경제적 문제에 관한 상

담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YMCA 청소년 상담실, 신문

고는 그래서 등장했고 (홈페이지:www.ymca1020.or.kr) 이

YMCA 신문고 개소식

고민 있는 청소년들

모두 모여라!!

글 - 강민식 / 김현수 / 배지현 / 조영진 / 한재원기자 (공동취재)

(대학생 기자단 4기)

Page 9: SEOULYMCA May 2013

9

Y a

ct

청소년

에 따라 학생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화를 얻고 있습니다. 개소식

이 열린 이틀 후인 13일 그 화려한 신문고 활동의 현장으로 뛰

어 들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친절한 자원봉사자들이 학생들을 안내해주고

있었고, 한편에서 학생들이 개소식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

다. 서희정 사회자의 인사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청소년들

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인지라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고 상명고

등학교 방송부 댄스 팀, 수도여고 댄스동아리 트리플A, 상명고

등학교 수화반이 파격적인 공연을 펼쳤습니다. 걸그룹 춤을 너무

잘 추는 남학생, 멋있는 팝핀, 아기자기한 수화 동작들은 보는 이

로 하여금 경탄하게 하였습니다. 이후 이사라 청소년 자원지도자

의 기도가 있고, 참석자 소개가 있은 후, 신종원 서울YMCA 부

장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신문고는 청소년의 알라딘 램프입니

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이 많지만, 현실이

뒤따라 주지 않아 고민하는 10대들에게 그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는 말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프로

그램에 대한 소개 다음으로 하이Y 클럽의 이혜정 학생이 ‘신문고

에 바란다.’는 제목으로 낭독을 했습니다. 근처 학교에서 자살이

일어났는데 그 일이 남일 같지 않다는 이야기, 진로에 대해 학생

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 들은 아낌없는 공감을 얻

었습니다. 이후 간단한 광고와 폐회식이 있은 후 다과회가 진행

되는 형식으로 의미 깊은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하이Y 회장인 이혜정 학생을 인터뷰한 내용 본문.

Q. 낭독을 어떻게 하게 됐나?

A.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힘

들어 하는 이 시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 연설은 선

생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Q. 행사에서 무엇을 느꼈나?

A. 청소년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고(프로그램 소개 영상에서

청소년 문제가 잠깐 언급되었다. 분석력이 뛰어난 학생이다), 우

리가 사회 속에서 한 발 한 발 나아가려면 도와야 함을 느꼈다.

Q. 신문고에 요구할 것이 있다면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

A. 진로 문제에 대해 상담 받고 싶다.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에

진학하고 싶고, 관련 상담을 받고 싶다.

Q. 행사는 만족스러웠나?

A. 그렇다. 상담실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즐거웠다.

개회 공연에서 신명나게 춤을 추던 친구들도, 상담 받으러 온 친

구들도, 의젓하게 연설하던 친구도 모두 알고 보면 어른들이 보

기엔 귀여운, 그러나 힘든 길을 걷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고등

학생들. 그들은 우리의 미래이며 우리는 그들이 올바르고 건강

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와 상담이 필요 합니다. 그래서 신문

고가 만들어진 것이고 이를 통해서 많은 고민과 걱정이 해결 되

었으면 합니다. 청소년들이 웃으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그날까지!

대한민국 청소년 화이팅!

청소년

↑청소년신문고개소를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청소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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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달의 Y운동

리더십의 교과서적인 정의는 ‘지도자가 목표 달성을 위해서 구성원들을 자발적이고 효과적으

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입니다. 이 정의에 의하면 목표와 결과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고전적

인 리더십으로 정확하게 말하면 20세기의 리더십의 의미입니다.

지금은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하자 해도 국민들은 꼭 수출이 그렇게 높아야 되나? 지금

처럼 조용히 좀 살면 안 되나? 라고 하고 목표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21세기는 달

라졌습니다. ‘지도자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 이것이 21세기 리더십입니다. 결과는

중요치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느냐? 이것이 21세기의 리더십입니다.

제도나 시스템 등의 정치공학적인 상황론은 20세기이고, 감성원리는 21세기입니다. 옷이

라든지 이미지라든지, 표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대세를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어떤

제도라든지 이데올로기라든지 보수라든지 진보라든지 이런 논의가 무익한 시대입니다.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되는 감성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을 플러스 유형과 마이너스 유형의 두 가지 리더십 유형으로 분리합니다. 플러스 유형은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람입니다.마이너스 유형은 조용하고 차분하고 용의주도한 사람입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최측근 참모는 서로 반대되는

유형끼리 만나야 엄청난 시너지가 발휘된다는 게 제 이론의 핵심입니다.

역 대 대 통 령

플러스형 이승만 전두환 김영삼 노무현 이명박

마이너스형 박정희 노태우 김대중 박근혜

역대 대통령을 살펴보면 항상 플러스가 가면 마이너스가 오고 마이너스가 오면 플러스가 가는 일명 파도현상을 보여줍니다. 전임 대통

령과는 달리 가고자 하는 차기 주자의 심리, 국민들이 전 지도자와는 다른 지도자를 선택하려고 국민들의 보상심리로 인해 발생합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이후에는 마이너스형이 되어야 하는데 플러스형인 이명박 대통령이 예외로 되었습니다. 그래서 플러스 플러스

가 연달아 무려 10년 동안을 이어져 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가진 대중심리는 무조건 다음 지도자인 18대 대통령은 마이너스 형을 선호

합니다. 이때 박근혜와 문재인 그리고 안철수가 다 공통적으로 마이너스 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흐름 속에 항상 BMW(Business,

Money, Wellbeing)라고 하는 국민들의 기대 심리가 중요한 문제인데, B는 그렇다 치더라도 M, W 중에 안철수가 일으켰던 것은 M

박근혜 리더십, 어떻게 볼 것인가?

21세기 리더십 개념은 ‘지도자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

플러스 형과 마이너스 형 리더십

강연자 - 최 진 원장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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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죠. 뭔가 경제를 살릴 것 같은 기대 심리가 강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W, 행복을 내세웠죠. 그러나 문제인 후보는 사실은 이

렇다 할 뚜렷한 브랜드가 없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그 시기마다 정치적 화두란 것이 있는데, 이때 최대 화두는 소통이 없었던 이명박

정부 때문에 통합이 화두였거든요. 그러나 의외로 박근혜 후보는 김지하까지 끌어안아 통합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

이 흐름 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출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생을 보면 아버지 트라우마를 겪은 이후에 은둔한 칩거 기간이 18년이나 됩니다. 이후 다시 정치권에 입문을 했지

만 정치권에서 한번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사람이 죽을 고비를 넘기면 상당히 많이 달라집니다. 이와 함께 두 부모를 잃으면서 내향

적인 것이 굳어 졌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이 굳어진 내향형은 엄청나게 강합니다. 그래서 제가 박근혜를 영화 나발론 요새의 여자

사령관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탱크로 중무장한 나발론 요새는 누구도 침공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산꼭대기 나발론 요새에 있으

면 문제는 본인도 나오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 높은 나발론 요새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밖으로 나와 그야말로 오픈

된 마인드를 보여줘야 됩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전형적인 마이너스 형입니다. 치밀하고 용의주도하고 신비주의적이고 은둔형이기 때문에 이런 대

통령은 측근 참모가 플러스 형으로 활발하고 능동적인 사람이 직언을 끊임없이 해줘야 됩니다. 그래야 본인의 부족한 점, 단점을 보완

할 수가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이면서도 훨씬 강력한 남성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성적 리더십이라고 표현을 했죠. 거의 7:3정도로 7

이 남성성을 가지고 3이 여성성일 정도로 아주 강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이지만 남성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 있

었습니다. 이를테면 추미애라든지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던 나경원이라든지 여성성만 많이 갖고 있으면 우리나라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많은 지지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 때문에 대통령이 되었지만 여성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따뜻하고 부드러운 점이 지금은 제대로

잘 발휘가 안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남성성을 충분히 발휘했기 때문에 이제는 특유의 여성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감성적인 면

모를 보여줘야 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여야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불러서 식사나 커피도 한잔씩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

민들이 바라는 것입니다. 감성의 시대에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워도 국민들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필요가 없

습니다. 국민들의 심리를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누나 같은 어머니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감성의 시대에 걸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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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박근혜 대통령은 나발론 요새에서 나와야

박근혜 대통령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어머니같은 여성 리더십

※ 종로포럼 블로그 (jongnoforum.tistory.com)에서 전체 강연 내용과 풀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강연자 - 최 진 원장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강연중이신 최진원장님 ↑여러분은 플러스형인가요 마이너스형인가요?

정리 - 유상진 선생 / 시민사회운동부지도자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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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Y 운동

새싹이 자라듯 우리의

꿈도 함께 커가요.

강남YMCA 아기스포츠단 단원들이 2013년 4월 23일(화) 다

락원 캠핑장에 마련된 생태 텃밭으로 2차 야외활동으로 다녀왔

습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흐려서 단원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중간에 비가 와서 야외활동을 가지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하셨

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야외활동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

다. 모두들 버스에 승차 후 서울 근교에 있는 다락원 캠핑장으

로 30분 정도 이동을 하며 서울에서 접하지 못하는 환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단원들은 버스에서 하차 후 주어진 텃밭 자리에 선

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 둘 씩 감자를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텃밭에서 퇴비와 거름 냄새로 코를 막고 “냄새나요 선

생님”하던 단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였는지 자연스럽게

텃밭에 감자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호기심에 찬 아이들 얼굴에는

드디어 웃음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단원들 스스로 흙을 파서 자신

이 갖고 있는 감자를 흙에 덮고 난 뒤에 자신의 이름표를 감자 앞

에 표시해 놓았습니다. 가을이 되서 다락원을 다시 찾아갔을 때 감

자가 많이 자라있을 생각에 단원들은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다락

원에서 준비한 에어 바운스로 이동을 하여 단원들의 넘치는 에너

지를 발산 하였습니다.

에어 바운스에서 30분가량 뛰어놀고 잔디밭으로 이동을 하여 넘

어져도 다칠 걱정 없이 신나게 뛰어 놀고 난 뒤 아기스포츠단 7세

↑내가 잡을꺼야~

↑감자야 무럭무럭 자라렴

글 - 김윤호 선생(강남YMCA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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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3: SEOULYMCA May 2013

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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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올께. 나만큼 커있어야 해

↑선생님 설명을 듣고 심어요.

부터 5세 단원들 모두 자그마한 명랑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단원

들은 과자를 먹는 재미와 달릴 수 있는 재미를 동시에 느끼며 서로

응원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작은 명랑운동회를 마

쳤습니다. 다락원에서 준비해준 점심은 단원들의 입맛에 맞게 잘

조리 되었고 단원들도 자연에서 열심히 즐겼기 때문에 다들 맛있

게 먹었습니다. 즐거운 음악을 시작으로 처음에는 단원들의 반응

이 없었지만 풍선아트를 시작으로 선물을 주면서 단원들의 분위기

는 한층 즐거워졌으며 버블 쇼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면서 버블

이 하나둘씩 단원들 쪽으로 움직이면서 서로 잡겠다고 즐거워하였

습니다. 버블 쇼가 최고점으로 향해가고 있을 때 쯤 단원들 대표로

2명이 무대 위로 올라가 버블 속으로 들어가는 쇼를 보여주면서 단

원들은 마냥 신기해 하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버블 쇼의 마지막은

수 많은 버블들이 단원들의 머리 위를 향해 흩날리는 모습을 연출

하였습니다. 단원들은 모두들 일어나 버블을 터트리며 다락원 생

태 텃밭 체험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단원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YMCA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면서 단원들이 자신이 심은 감자에게 인사를 하며 가을에 다시

올 날을 기다리고 있는 듯 했습니다.

YMCA에 돌아왔을 때 쯤 비가 많이 와 걱정을 하시고 마중을 나

오신 학부모님과 다시 만나 다락원에서 심은 감자 이야기와 에어

바운스, 버블 쇼 이야기를 하며 신기해하고 밝고 즐거운 모습으로

생태 텃밭 체험을 마치며 비록 비가 와서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보

람찬 하루를 마무리 하며 모두들 하원하였습니다. 감자가 많이 자

랐을 가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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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Y운동

한국을 몸으로 직접 느낀

↑ 전통문화 체험 한복입은 모습 어때요?

3월 27일(수) ~ 4월 1일(월)까지 홍콩·중화YMCA를 통해 홍콩의

secondary school 학생들이 한국과의 문화교류 차원을 위해 한국

을 방문하였다. 4박 5일이라는 짧은 여정 동안 홍콩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좀 더 느낄 수 있는 관광지 방문과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예정되

어있었다. 홍콩 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뿐만이 아니라 쌍방향의

교류를 위해 서울YMCA 대학생 기자단도 그 여정에 함께 참여하였다.

3월 28일(목) 본격적인 일정 첫째 날에는 서울YMCA에서 홍콩학생

들을 위한 환영식이 열렸다. 자줏빛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손을 흔들

며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입장했다.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인사동에 방

문했다. 이른 시간이라 한산했지만, 학생들은 한국 아이돌의 달력이

나 사진에 많은 관심이 있었고, 계란빵 또한 대단한 인기였다. 다양한

볼거리들을 구경하고 YMCA로 돌아왔다. 점심 메뉴는 한국의 전통을

느끼게 해줄 비빔밥이었다. 대부분의 학생은 비빔밥의 김치만으로도

매운맛을 느끼는 듯했다. 점심 식사 이후, 노원구에 있는 염광고등학

교로 이동했다. 오후 2시쯤 염광고 4층 시청각실에서 환영식이 열렸

고, 홍콩학생들도 염광고 학생에게 사전에 준비한 중국 고대 그림책

과 교기를 전달하며 화답하였다. 염광고 영어 집중반 학생들의 주도하

에, 홍콩학생들은 한국의 전통문화인 윷놀이, 압화를 이용한 부채 만

들기 그리고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을 하였다. 염광고등학교 2학년 허

민희(18)학생은 “홍콩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홍콩학생들과 한국 문

화를 공유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 영어실력을 더 키우는 계기

도 되었다”고 말했다.

오후 5시부터는 홍익대학교 앞으로 이동하여 한국의 대학문화를 탐방

하였다. 학생들은 5~6명씩 조를 나눠 서교동 성당, 트릭 아트 뮤지엄

등 홍대 앞 명소들을 방문하고, 많은 상점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홍콩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물건은 화장품이었는데, 화장품

가게 직원의 유창한 중국어 솜씨에 홍콩학생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홍콩 학생 Tam(17)은 “한국 대학문화가 홍콩의 조용한 대학문화와 매

우 달라 놀라웠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일정 둘째 날인 29일(금)은 학술적인 관점으로 한국에 대한 교육을 받

는 날이었다. 한국 교육시스템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담아가려는 그들

에게 하늘도 따스한 햇볕으로 반겨주었다. 이른 아침에 시작된 그들

의 첫 번째 배움은 한국 교육 환경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것이었다. 한

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KICE)이 주최한 한국교육시스템 현황 프레젠

테이션은 Development & Implement of national curriculum in

Korea를 주제로 이근호 담당자가 준비했다. 창의력 인재를 육성하고

글로벌 리더를 세우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

며 국가 교육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질의응답 시간

에 홍콩 측 교사들은 한국의 역사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이에 KICE는

글 - 김태화, 김혜미, 김현수, 배지현, 전소연, 조영진, 최문정 기자 (공동취재)(대학생 기자단 4기)

홍콩·중화 YMCA청소년들과 함께한

4일간의 여정

Page 15: SEOULYMCA May 2013

국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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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과목은 10학년까지 필수이수 과목이지만, 11학년부터는 선택

과목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주요대학들이 역사과목을 필수로 요구하

는 등, 국사를 강조하는 사회적 인식에 따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

다”고 답했다. 견학을 마친 후, 점심을 위해 마포구 연남동으로 이동하

여 수육과 감자탕을 먹게 되었다. 쌈 문화를 잘 모르는 홍콩 친구들을

위해 먹는 방법을 알려주며 먹었더니 점심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

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다음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약 40여 명의 인

원을 두 팀으로 나누어 큐레이터의 인솔 아래 박물관 견학을 시작하였

다. 백제의 금동대향로부터 시작해서 경천사 10층 석탑과 부처상들을

보며 홍콩 학생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며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부처상이 국가별로 다른 모습

을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라는 답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찾은

곳은 경복궁이었다. 흥례문을 들어섰을 때 마주하는 영제교와 근정문

은 한국의 멋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이후 웅장한 멋이 있는 근정전,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회루의 감상으로 경복궁 관람을 마쳤다.

30일(토)의 일정은 29일(금)에 교육을 주제로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

본 것을 바탕으로 시각적인 측면뿐만이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

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를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오전 10시, 세

계적인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개발, 생산, 유통기지를 조성하기 위한

최첨단 정보미디어 단지인 디지털 미디어 시티(Digital Media City)의

홍보관 방문이 첫 일정이었다.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DMC는 다양한

콘텐츠들과 과학 기술을 유비쿼터스 환경과 접목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었다. Tam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신기하다. 홍콩에는 이

런 곳이 없다. 앞으로 홍콩에서도 이런 곳을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

다”며 흥분했다.

점심 이후,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파주시에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

대였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그곳은 120m 고지에

서 한 눈에 북한 땅을 볼 수 있으며, 북한의 생활상과 남북관계를 파

악해 볼 수 있도록 전시공간이다. 직접 눈으로 바라본 북한은 황량 그

자체였다. 홍콩 학생 Temi(17)는 “휘황찬란한 남한에 비해 북한은 아

무것도 없다. 듣기로 북한 사람은 항상 배고프고 교육의 질도 낮다고

한다. 홍콩에 태어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 한국 패션을 선도하는 동대문시장으로 향하였다. 홍콩 학생 중 한

국의 아이돌이 입는 스타일을 따라 한 아이들을 보며 다시 한 번 한류

를 느낄 수 있었다.

일정 마지막 날인 31일(일)의 첫 방문지는 서울의 남산골 한옥마을이

었다.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맑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날씨는 한옥마을

의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이날의 체험은 관훈동 민씨 가옥에

서부터 시작되었다. 관훈동 민씨 가옥은 금방이라도 갓을 쓴 선비가 학

생들을 맞이할 것처럼 잘 보존되어 있어 많은 관심을 사는데 충분했다.

학생들은 카메라를 마구 눌러댔고, 이에 화답하듯 문화유산 해설 자원

봉사자는 우리를 위해 가옥의 전반적 역사와 한낱 가구의 쓰임새에 대

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이에 질세라 학생들은 질문을 쏟아 내었

고, 점심시간까지 이어졌다. 홍콩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흥미와 많은

관심을 엿볼 기회였다. 점심 이후, 남산으로 이동하였다. 서울이 한눈

에 보이는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홍콩 학생이 이번 여행을 어떻게 느꼈

는지, 한국에 대해 어떤 시선을 가졌는지 질문해보았다.

김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친구! 이름과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Kindy: 이름은 Kindy고요, 나이는 15세예요.

김현수 기자: 이 캠프엔 어떻게 참가하게 되셨나요?

Kindy: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었어요. 홍콩에서는 한국문화가 유명

하거든요!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이나 제 친구들이 좋아하는 K-pop

스타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요.

김현수 기자: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하나를 꼽자면 무엇일

까요?

Kindy: 한국의 분단 현실이에요. 또 하나는 한국의 음식들이에요. 맛

있어요! 대표적으로 김치, 불고기, 김이요!

김현수 기자: 한국의 문화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어떤

것이 있나요?

Kindy: 일단 언어예요, 언어를 알아듣기 어려웠어요. ‘오빠’나 ‘언니’

를 모르는 사람에게 쓰는 것이 참 신기했어요!

(오빠와 언니는 공식적으로 가족들끼리 쓰는 말이지만 우리나라의 문

화상 친근함의 표시로 연장자인 다른 사람에게도 부를 수 있다고 설

명해주었다. 언어적인 차이는 그 어떤 문화적 차이보다 설명이 어려

웠다.)

김현수 기자: 한국 사람들은 어땠어요?

Kindy: 정말 좋아요! 특히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하는 부분이 감동적

이었어요!

김현수 기자: 이 프로그램과 YMCA에 대해 만족했나요?

Kindy: 네, 만족했어요! 친구들과 쇼핑도 많이 했고, 고등학생 언

니 오빠들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이 프로그램이 끝나

도 계속 연락할 수 있잖아요? 그런 기회가 제공되었다는 것이 좋아요!

공식적인 일정을 마치고 홍콩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의 눈에서 첫날의

서먹함은 사라지고 아쉬움이 가득해 보였다.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

국에 대해 잘 알고 돌아가 고맙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교류를 통해 성장하고 배운 것은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였

다. 또한, 그들의 방한은 한국의 장점을 배우기 위한 취지에 따른 것으

로 이는 더는 대한민국이 수동적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

실크로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를 세계로 전하는 길, ‘

한류로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러한 교류가 점차 확대

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하며 홍콩학생 동행 취재기

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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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SEOULYMCA May 2013

휴일 없이 꽉 채운 4월이 지나고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5월이 왔다.‘오이데이,‘로즈데이,‘입양의 날’등

생소한 단어들이 많다. 이런 단어들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기 전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싸우지는

않을 자신 있는지. 부모를 공경하는 효행은 쉬우나, 부모를 사랑하는 효행은 어렵다고 한다. 우리 주변

에 소중한 사람들을 마음과 생각으로 존중하고 아끼지만, 그 사람에게 내가 사랑하고 있음을 알려야 할

텐데 말이다. 그래서 와이파이 기자단이 준비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의 역사

와 문화! 참 딱딱하다. 그런데, 이 글을 어린이날, 어버이날 전날 밤 침대에 누워서 읽으면 사뭇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그 역사 속에 얽힌 사람들의 눈물과 오늘날 우리들의 편의, 그리고 다른 나라 문화로부

터 날아오는 다채롭고 이국적 향기에 취한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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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왔다!

청년공감

청년공감 열 두 번째 이야기

서울YMCA 대학생기자단이 ‘청년공감’을 통해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주위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합니다.

글 - 김효정 / 김현수 / 박신영 / 백지수 / 최문정 기자 (공동취재)

(대학생기자단 4기)

Page 17: SEOULYMCA Ma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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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과 그가 조직한 색동회가 주도하여

1923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하였다.‘어린이’라는 단어도 방정환선

생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어린이는 ‘어린 아이’를 높여서

부르는 말로, 어린 아동들의 인격을 대우해야 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1923년 5월 5일 발표된 어린이날 선언문에도 이 같은 선

조들의 아동존중사상이 담겨있다. ‘어린이를 종래의 윤리적 압박

으로부터 해방하여 완전한 인격적 대우를 허용하고,‘어린이를 재

래의 경제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여 연소노동을 금지하며,‘어린

이가 배우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가정과 사회시설을 보장할 것’등의

대목에서 어린이를 위하는 기본가치가 드러난다. 어린이날은 일

제 강점기 시기에 항일 운동의 성격을 띤다 하여 일제에 의해 폐지

되었다. 광복 이후 부활한 어린이날은 1975년에 국가 공휴일로

공식 지정되었다. 또한 1988년 어린이 헌장을 통해 그 가치와 의

의가 재차 강조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많이 진행되어 왔다. 전국

적으로 글짓기 대회, 사생대회 등 어린이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

는 많은 대회들이 개최되고, 놀이 공원, 고궁 등 많은 주요장소

들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프로그램도 아직까지 제공되고 있

다. 오늘날,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방식이 가족외식을 하거나 어

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관례적인 행사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

고 있다. 선물에 쓰이는 비용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사회

적인 문제도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터키의 어린이날은 1921년 4월 23일에 국가 공휴일로 제정되었

다. 터키 또한 어린이날에 국가덕인 행사를 여는데, TRT Inter-

national April 23 Children's Festival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행사에서는 외국 어린이들을 초대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

를 연다. 이 행사 기간 동안 터키 가정에서 머무르도록 하는 점이

매우 독특하다.

인도의 어린이날은 11월 4일이다. 이 날은 첫 수상인 Jawaha-

rlal Nehru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 인도의 어린이날

에는 학교나 공공기관 주도로 많은 행사를 진행한다. 대부분의 학

교에서 춤과 노래가 있는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선생님들은 학생

들을 위해 공연을 하기도 한다. 또한 중앙정부 주도로 영화 페스

티벌을 개최하며 어린이날을 기념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와 비슷

하게 인도인들에게도 어린이날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매우 큰 행

사이며, 그 중심 Jawaharlal Nehru 역시 방정환선생처럼 아동

인권을 위한 헌신으로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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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이날

터키의 어린이날

인도의 어린이날

- 최문정 기자

Page 18: SEOULYMCA Ma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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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감

2. 어버이날

3. 스승의 날

1956년 국무회의에서 해마다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해 17회

까지 행한 뒤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

통령령 6615호)에서 어버이날로 개칭해 현재까지 기념식과 기념

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다. 제정 목적은 범국민적 효자상 앙양과

전통 가족제도의 계승 발전은 물론, 사회와 이웃에 모범이 되는

효행자, 전통 모범가정, 장한 어버이를 발굴해 포상·격려하는 데

있다. 세계적 어버이날의 유래로는 사순절의 첫날부터 4번째 일

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하여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

스의 풍습이 있고, 1910년경 미국의 안나 쟈비스라는 여인이 어

머니를 추모하기 위하여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

어 준 일에서 어버이날이 연유한다고 알려져 있다.

스승의 날은 제정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 스승의 날

을 제정하자는 의견은 1958년 5월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세계

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기 시

작하면서 제기되었다. 이후 1963년, 64년 전주에서 청소년 적

십자단의 각 도 대표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사은 행사를 가지기

로 하였다. 이후 몇 번의 날짜 변경이 있었고 1965년에 세종대

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였다. 이후 전국 청소

년 적십자 단원들이 몇 차례 스승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였으

나 1973년 국민교육헌장 선포와 함께 스승의 날은 잠시 폐지되

었으며, 1982년부터 다시 채택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요즘은 정

부 차원에서 교원의 사기진작과 스승에 대한 존경 풍토를 조성할

목적으로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교원들에게 훈장 등을 수여

하며, 음악회, 체육대회, 편지쓰기 이벤트 등을 열기도 한다. 하

지만 스승의 날은 80년대 후반부터 조명받기 시작한 촌지 문제로

한때 폐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를 일찍 마치거나 아예 임시 휴교를 하기도 한다.

이렇듯, 각국의 어버이날을 맞이하는 풍습과 모양은 각기 다 다르

지만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사랑에 보답하고자하는 감사의 마음

은 공통적일 것이다. 우리 모두 5월 8일 어버이의 날 하루 동안

이라도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적극 표현할 수 있는 뜻 깊은 날

이 되길 바란다.

- 박신영 기자

- 백지수 기자

이집트의 어머니의 날은 매년 3월의 마지막 금요일에 이루어진

다. 이날은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식구들과 부모님이 함께 식

사를 하며 선물과 감사의 표현을 한다. 대표적인 선물로 주방기

구를 가장 많이 선물 한다고. 또 해마다 어머니의 날을 맞이하여

"최우수 어머니" 선발대회를 하는데, 전국적으로 한명을 최종 선

발한다고 한다.

그리스의 어머니날은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매년 1월 8일. 그리

스는 전통적으로 남아선호 사상이 강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어려

서부터 살림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그러나 해마다 1월 8일은 남

자와 여자의 입장을 바꿔서 보낸다. 이날만큼은 남자들은 집안에

서 아이를 보거나, 빨래, 청소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여자들은

밖에 나와 실컷 놀 수 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이날은 남자들은

집안에서만 있어야 하며, 만약 밖으로 나오면 여자들이 몰려들어

물을 뿌리거나 옷을 벗기기도 한다고 한다.

이집트의 어머니날

그리스의 어머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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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년의 날

20세기 성년의 날 문화 - 20세기 중반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성년의 날을 기념하였다. 성년의 날이 되면 마을이나 지역의 어

른들을 모셔 놓고, 마을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을 격려하는 전통 의례를 치렀다. 하지만 20

세기 후반에 들어서 서양식 성년식 문화가 유입되어, 전통 성년

례의 모습이 점차 사라졌다. 때문에 세기말에는 문화관광부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전통 성년례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깨우

쳐주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의 표준 성년례를 개발하여 거행하기

도 하였다.

21세기 성년의 날 문화 - 2013년 5월 20일. 이번 해 성년의 날

은 93년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성년

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성인식을 거행한다. 이들이 맞이하게 될

오늘날 성인식은 엄숙한 성인식을 통해 젊은이들이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게 했던 과거의 성년의 날 문화와 달리 요즘 성년

의 날은 의미가 변했다. 성인으로서의 책임의식을 부여하기보다

는 성년의 날이 생일처럼 축하받는 날이 됐다. 지역 주민끼리 모

여서 행사를 하던 과거와 달리 가족들이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해 주

거나 친구들,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받고, 술집이나 클럽 같은 곳

으로 놀러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성친구로부터 받는 '장

미꽃, 키스, 향수' 는 성년의 날에 빼놓을 수 없는 선물이 되었다.

아프리카 ‘하마르 족’의 성년식은 '소 등 뛰어넘기'이다. 마을 사

람들이 한데 모여 이 의식을 거행한다. 성년이 된 청년들은 발가

벗은 몸으로 소 등을 네 번 뛰어 오른다. 여기서 만약 소 등에서

떨어지면 여자들의 채찍질을 받는다고 한다. 성공적으로 의식을

마치면 진정한 ‘매즈(성인식을 치룬 미혼남)’으로 인정받게 된다.

날짜와 풍습은 다양하지만 스승을 공경하기 위한 날이라는 점은

모두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은사님 한분

쯤은 있을 것이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못했던 분

들, 이번 스승의 날 카네이션과 함께 한번쯤 찾아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 김효정 기자

해외의 많은 국가에도 우리와 비슷한 스승의 날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스승의 날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두 학

교에 모여 전통 음식, 과자, 음악을 나누며 선물을 주고받는다.

미국에서는 스승의 날 교장이 교사들에게 감사 편지와 조그마한

선물을 나누어 주고,‘스승의 주간’ 이라 하여 정해진 기간 동안 서

점 등의 상점에서 교사들에게 특별 할인을 해 주는 행사가 있다.

아프가니스탄, 미국 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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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교수

영남신학대학교

Y강좌

교남YMCA와

민족 자치교회를

일으킨 지도자 이만집

한문성경을 읽다가 신학생이 된 청년 이만집

1875년 7월 7일 경북 월성군에서 출생한 이만집은 대구에 처음

으로 발을 디딘 선교사 배위량(William M. Baird)의 처남이었

던 안의와(James E. Adams) 선교사와 만남을 통해 서양종교

인 기독교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안의와 선교사는 청년 이만집에게 성경 한권을 주었는데 집에 돌

아온 그는 한문 성경을 밤늦도록 읽은 후 다음날 다시 안의와를

만나 야소교의 도(道)에 대해서 묻고 묻다가 결국 예수 그리스도

를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말에 호흡을 멈추고 말았고 예

수님을 믿기로 작정한 후 기독교 진리를 계속하여 연구하기로 결

단하게 되었다. 안의와는 이만집 청년을 1906년 5월 1일에 설

립한 계성학교 한문 선생으로 불렀으며, 대구로 옮겨온 후 이만

집은 대구 남성정교회에 출석하는 데, 그는 1909년 7월에 34세

의 젊은 나이에 장로가 된다. 다음해인 1910년 전도대회와 남녀

학생들을 위한 부흥회를 거치면서 이만집은 하나님의 교회를 위

해서 일할 결단을 하게 되었고 얼마 후 37세의 나이로 부해리 선

교사의 조사로서 선교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그 후 1912년, 이만집은 37세의 나이로 평양신학교에 입학하

여 공부하던 중, 1914년 12월 부해리 선교사와 함께 대구 남

산정교회를 설립하여 그 이듬해인 1915년 부해리 선교사와 함

께 남산정교회를 동역하게 되는데 그 때 나이는 40세였다. 이만

집은 5년간의 신학수업 후 대구 성경학교에서 열린 제 2회 경북

노회(1917년 6월 19일)에서 42세의 나이로 목사 안수를 받아

그 해 9월 9일 자신이 장로로 섬기던 남산정교회의 목사로 취임

하여 사역한다.

토착교회의 목회자이자, YMCA 운동가로의 삶

이듬해인 1918년 1월 1일 경북노회 부서기로 피선된 이만집 목

사는 1월 3일 대구 남성정교회로 옮기게 된다. 그것은 1918년

당시 남성정교회의 목사인 홍승한 목사가 큰 뜻을 품고서 중국

선교사로 떠나게 되자 남성정교회의 위임목사로 청빙을 받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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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지연 선생 / 시민사회운동부지도자

는데 이에 이만집은 남산정교회를 사임하고 남성정교회의 목사

로 취임한다.

한 마디로 그는 목사로서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정

성이어서 교인들로 하여금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으며 그는 교회

뿐 만이 아니라 대구경북 사회를 이끌어 나간 존경받는 제 일의

지도자였는데 1918년 9월엔 “교남기독청년회”(현 대구YMCA)

를 조직하여 그 사무실을 남성정교회 내에 두어 대구·경북 지역

의 청년운동의 요람이 되게 하였다.

이만집은 1919년 3월 8일 대구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주도하

였고 그로 인해 징역 3년 언도를 받고 복역 중 출옥한다. 출옥 후

남성정교회 목회에만 몰두하고 있던 그는 1921년 5월 계성학교

학생들의 동맹휴업, 남성정교회 청년들의 투서, 신명학교 여교

사 축출문제, 그리고 계성학교 교사 선임에 있어서 선교사들의

간섭 및 인사이동 등에 항의한다. 사태가 더욱 복잡해지자 이만

집은 1923년 3월, 자신을 지지하던 사람들과 함께 “자치선언”

을 내놓음으로서 드디어 “자치교회”를 태동시켜 나갔다. 당시 선

교사의 영향 아래에 있던 경북노회는 1923년 4월 3일 결국 이

만집 목사를 제명하였다.

이제 이만집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약 10여년의 법정투쟁이 지속되던 기운데 1931년 11월 15일

주일을 기하여 남성정 교회를 선교사 중심의 노회에 내어주고 “

조선 예수교 봉산교회”를 설립하여 독자적인 교회로 출발하는데,

이때 800여명의 교인들이 따라 나와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그

는 1934년까지 봉산교회에서 시무하다가 뜻이 있어 장남 이광

세 목사에게 교회를 인계하고 금강산으로 올라가서 그곳에서 수

양관을 건립한다. 그는 그곳에서 신사참배의의 강요를 피하여 숨

어든 사람들을 보호하면서 함께 예배를 드리다가 7월 69세의 나

이로 하늘의 부름을 받았던 것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61년

만에 그리고 그가 제명된 지 82년 만에 복권이 되었으니 지금까

지 그가 누구였는지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것이 분

명하며 또한 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 못

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 마디로 그는 목사로서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정성이어서 교인들로 하

여금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으며 그는 교회뿐 만이 아니라 대구경북 사회를 이끌어 나간 존

경받는 제 일의 지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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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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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건강에 대한 권리는 인간의 기본권 중 하나이다.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과거와는 달리 최근 사람들의 인식은 “건강

은 발생 후 치료하기보다는 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예방적 의미”가 강조되는 시대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좋은 체격, 적절한 영양상태, 질병이 없는 것의 신체적 요소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상태와 약물에 대한

것과 도덕적 ,지적인 요소까지도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태내에서의 생활에서 신생아기, 영아기, 걸음마기, 유아기의 생활에

까지 생리적, 심리적, 인지적 측면에서 일생 중 가장 현저한 발달과 성숙의 변화를 가져온 시기, 기본 생활 습관과 모든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태아기부터 아동기까지의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기본적인 생활습관이나 성격, 행동양식이 형성되는 결정적인 시기이

며 이상적인 시기의 롤 모델은 성인으로부터 얻어진다는 것이다. 이 시기의 건강은 습관으로 모방되어 유지되어지기에 건강에 대한 올

바른 지식, 기술, 태도를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유아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쉽게 볼 수 있는 피로, 자세,

당뇨병, 발작, 알레르기, 천식, 습진, 빈혈 중 몇 가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알레르기란 1906년의 오스트리아의 소아과 의사 C.피르케가 처음으로 제창한 개념으로 어원은 히랍어의 합성어로 이색작용(異色作

用)이란 뜻이다.몸의 외부에서 알레르기 병을 일으키는 유발물질을 "항원'이라 하고 항원에 대항하는 몸 안의 물질을 "항체"라고 한다.

요즘은 항원 항체반응이 몸에 미치는 영향중에서 병적인 과정을 나타내는 것을 "알레르기" 라고 정의하고 있다.

알레르기는 아토피 피부병 같은 피부에도 나타나기도 하고 알레르기성 비염처럼 코에도, 알레르기성 천식처럼 폐에도 알레르기성 결

막염처럼 눈에도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레르기가 발생하면 콧물, 재채기, 코 막힘, 가려움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서양의학에서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같은 억제하는 작용의 호르몬제를 투여한다. 재채기나 콧물, 코 막힘, 가려움 등의 증상

은 비만 세포에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방출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증상도 몸 스스로 몸속에 들어온 안 좋은 물질(항원)을

내보내려는 자연 치유기능의 현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비만세포에서 방출되는 히스타민을 못나오게 하는 항히스타민제라는

억제하는 약의 복용은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라기보다는 증상을 오히려 덮어놓아 몸속으로 병이 깊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 알레르기의 원인

- 알레르기의 증상 및 종류

박영숙 교수 (서울YMCA 종로보육교사 교육원 전임교수,

종로구 보육정책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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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알레르기 질환에 딱 들어맞는 속담이다. 어릴 때 알

레르기 질환을 앓으면 평생을 알레르기로부터 헤어나기 힘들다. 천식을 앓고 있

는 아이는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도 함께 앓고 있고, 심한 태열(아토피성 피부염)

로 고생하기도 했을 것이다. 이처럼 알레르기 질환이 동시 다발적으로 혹은 시간

을 두면서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학용어로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부른다.

선진국 형 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비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

환이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센

터 이상일 교수는 지난해 서울 등 9개 도시 34개 초등학교와 34개 중학교의 4만

3,000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별 유병률 및 위험인자를 조사ㆍ분석

한 결과, 초ㆍ중학생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비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

을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경우 천식 8.7%, 비염 10.5%, 피부염 7.3% 순이었고, 중학생의 경우에는 비염 10.0%, 천식 8.2%, 피

부염 3.9% 순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홍천수교수는 "알레르기 환자가 전 인구의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

되며 그 숫자는 날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홍 교수는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로는 집 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등 실내 환경오염의 증가와 오존, 미세분진 등에 의한 대기오

염의 심화, 식습관의 변화, 그리고 영유아기 시기에 세균감염에 대한 과보호 등을 꼽았다.

알레르기는 몸속으로 들어온 이물질(異物質)에 대해 우리 몸이 신속하게 이

상반응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

알레르기 원인물질(알레르겐)은 대부분 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며, 신체가 단

백질과 접촉하면서 알레르기가 발생하게 된다.

다행히 우리의 몸은 거의 완벽에 가깝게 피부로 싸여 있어 원인물질, 즉 단백

질이 신체 내로 들어 올 가능성이 희박하다. 문제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피부

가 충분히 발달해 있지 않은 신생아와 영유아이다.

기도를 싸고 있는 기관지점막과 위장관을 싸고 있는 위장관 점막이 충분히

발달돼 있지 않아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그대로 신체 안으로 들어오면 알레르

기에 대항하기 힘들어지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이상일 교수는 "이 때문에 아기에게 주는 식품을 매우 조심스

럽게 선택해야 하며 알레르기를 전혀 일으키지 않는 모유로 아기를 키우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체질 개선이니 선식(仙食)이니 하여 권장하고 있는 식품들이 성인

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린이 특히 신생아나 영유아

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 시킨다"고 경고했다.

- 아기식품 선택 신중해야

- 아토피성 피부염 등 국민의 20~30%가 질환 앓아

- 환경오염·식습관 변화 등이 원인

▶세 살적 알레르기 여든까지 간다? 알레르기성비염

아토피피부염

기관지천식

기관지천식

설사

복통

영아습진

성인형 천식

자연회복

흡입성원인물질

식이성원인물질

회복

12세

7세

2세

호흡곤란

↑한 어린이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알 레르기 질환은 어린 시절에 조심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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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유발물질 피하는 게 최선

- 80~90%가 5세 이전 시작 영유아기 환경이 중요

- 무엇에 민감한가 ?

봄철 꽃가루와 황사가 날리면 유독 심해지는 질환들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과 알레르기 각막염이 흔히 그렇고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도

악화할 수 있다. 이 질환들은 증상은 다르지만 특정 항원에 대해 면역계가 과민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알레르기 질환으로 불린다.

실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80%는 가족 중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가 있거나 자신이 이러한 질환을 복합적으로 갖

고 있다. 보통 '체질'이라고 말하는 면역계의 과민한 특성을 부모로부터 물려받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로 다른 질병이지만 알레르기 질

환으로서의 기본 특징을 알고 있는 것이 질병을 예방ㆍ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알레르겐이라 하는데 대표적으로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과 체액, 개 고양이 말 등의 침이나 털

또는 피부 조각, 나무와 잡초와 잔디 꽃가루와 곰팡이 등을 들 수 있다. 식품 중에는 계란, 우유, 땅콩, 새우, 꽃게, 밀가루, 메밀 등

이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를 막으려면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에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물, 가령 달걀, 우유, 땅콩 등을 먹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천식 발병

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또 산모의 영양상태가 너무 좋

아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산모의 영양상태가 좋으면 태아의 머리 크기가 증가하는데, 이 때 아기의 머리로 가는 영양분

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다른 부분에 공급되는 영양분을 줄이게 돼 면역체계에 문제가 발

생한다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극성스러운' 육아법들도 알레르기 유발에 일조를 하고 있다.

하정훈 소아과 하정훈원장은 "요즘 모유보다 곡식가루가 좋다는 '신토불이 육아법'등 각종 특이한

육아법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당장은 문제가 없어 보여도 이렇게 키운 아기는 평생 알레르

기로 고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잉 육아'가 오히려 자녀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흔히 생우유와 달걀만 조심하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 않다. 딸기와 토마토, 땅콩 등도

▶ '과잉 육아' 질환 악화시켜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인 집 먼 지 진드기의 확대사진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이 있는 아기의 경우에는 돌이 되기 전 새우, 생선, 조개 같은 해산

물과 오렌지, 감귤 등도 먹여서는 안 된다.

간혹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에게 콩 분유를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별로 권장 할 만하지 않다. 안전하다고 알려진 두부

나 콩 음식도 돌 전에는 피해야 할 음식들 중 하나다. 최근에는 아기를 '적당히 더럽게' 키우는 것도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한 방법

이라는 주장이 학계에서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이상일 교수는 "아이가 귀하다고 해서 너무 깨끗하게 키우면 세균과 바이러스 등과 싸우는 기능이 약화되고 항체에 대해

과잉 반응을 하는 알레르기 체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들은 "알레르기 체질을 선천적인 것으로 여겨 자포자기한 사람들이

많은데 아주 어릴 때부터 조심하면 더 많은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육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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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치료

- 영유아기 환경 중요

- 알레르기 막으려면

이밖에 면역반응을 바꾸는 면역치료가 실시된다.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겐의 자극을 받았을 때 체내에서 면역글로불린-E가 비반세

포와 결합,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물질을 분비하는 것인데 거꾸로 이런 물질을 대사 시키는 면역글로불린-G를 자극하는 것이 면

역치료다.

알레르겐이 호흡기 점막으로 유입될 경우 면역글로불린-E가 활성화하지만 피하에 주사하면 면역글로불린-G를 만들기 때문이다. 벌

에 자주 쏘인 사람의 경우 봉독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데에서 착안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면역치료는 집먼지 진드기와 몇 가지 꽃가루 등으로 치료가 표준화한 대상이 매우 제한돼 있는데다가 3~5년에 걸쳐 매달 주

사를 맞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 면역치료가 치료의 전부는 아니고, 환경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80~90%는 5세 이전에 시작된다. 미성숙한 호흡기, 소화기를 가진 영유아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해 과민한 면

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이것이 질환이 되는 것이다. 즉 태아 때부터 생후 한 달 이내에 노출된 물질, 너무 성급하게 먹인 이유식 식품

등이 알레르기도 진행될 수 있다. 때문에 가족 중 천식, 아토피 피부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알레

르겐에 노출되지 않도록 부모가 신경을 써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공통적으로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ㆍ치료법이다.

즉 유발식품을 먹지 않거나, 집먼지 진드기가 없도록 침구를 삶고 진공청소와 걸레질을 하며, 애완동물을 집안에서 기르지 않는 것 등

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요인을 100% 막을 수 없고 환경오염이 날로 심해지고 있어 알레르기 질환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치료는 일단 나타난 증상을 치료하는 것과 증상의 재발과 진행을 막기 위한 장기 관리로 구분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기관지 확장제와

항 히스타민제를 스테로이드와 같은 소염제와 함께 사용한다. 알레르기는 만성 염증에 의한 질환이라 스테로이드와 같은 소염제가 필

수적이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복 또는 주사는 가능한 억제하고 흡입하거나 바르는 정도로 치료하는 게 좋다. 또 다른 항알

레르기 약제를 사용하여 소염제의 치료기간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증상을 유발하는 인자로서 황사를 포함한 미세한 먼지, 담배연기, 향수 등 자극적인 냄새, 운동과 급격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

가 있고 심지어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문제도 포함된다. 특히 봄철엔 오리나무 참나무 등의 꽃가루, 기온의 변화, 황사가 알레르기

증상을 잘 일으킨다.

물론 사람마다 서로 다른 알레르겐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피부단자검사 또는 혈청검사를 통해 원인 물질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

으로 등에 30~50종의 알레르겐을 묻힌 뒤 15분 뒤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정도를 관찰, 양성반응을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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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신경 써서

머리가 아플 때

머리에 통증이 있어 머리 CT와 MRI를 찍어 봐도 이상이 없다고 한다. 아파 죽겠는데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

이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머리가 아파지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편두통

이 있다고 생각한다. 뒷목이 뻣뻣해 지면서 어깨도 무겁고 괴롭다. 뒷목을 넘어서 귀 뒤쪽과 얼굴 옆으로도 퍼진다. 한쪽 머리가

아프다 보면 마치 편두통처럼 나타난다. 그래서 편두통으로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심하면 어지럽기도 하고 구역질까지 나기

도 한다.

신경을 쓴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을 하는 것이다. 긴장이나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이 분비되어 혈관

을 수축시키고 근육을 긴장시킨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우리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몸의 작용이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같은 큰 충

격과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는 것은 이런 스트레스 호르몬 덕분이다. 그래서 우리의 몸이 상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계속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몸을 망가뜨리게 된다. 과도한 근

육의 긴장이 결국 근육을 뭉치게 하고, 혈관을 더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상하게 하는 것이다.

두피에도 근육이 있다. 어깨 근육이 뭉치듯 머리의 근육도 뭉쳐 통증을 유발시킨다.

이러한 두통을 긴장성 두통이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다.

가능한 스트레스 상황을 빨리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조급해하지 말고 한 번에 한 가지만 해결하려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 이와 함께 10개를 다 가지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6개만

취하려는 마음도 필요하다.

두통이 발생하면 손가락으로 두피 마사지를 하면 도움이 된다.

아울러 목 근육을 푸는 마사지도 필요하다. 특히 목과 머리가

이어지는 부분을 눌러주기만 해도 두통이 다소 가라앉을 수 있다.

나영무 원장솔병원 원장,

재활·스포츠의학 전문의

조영재 센터장 체육학 박사

솔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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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vie

w

1 2

3 4

손가락을 모아서 귀 윗부분 근육을 마사지해준다.

엄지로 머리아래 근육이 돌출된 부분을 눌러준다.

엄지와 검지로 머리와 목 사이를 눌러준다.

목과 어깨 사이 근육의 굳은 부분을잡아당기면서 손끝으로 마사지해준다.

두통을 가라앉히는 두피 및 목근육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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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기행

성가족

살면서 기쁨을 함께 하는 사람은 많지만 슬픔을 함께 사람은 가

족밖에 없다. 가족은 삶의 버팀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 간

의 사랑이 없다면 인생이 고통스럽다. 세상에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의 사랑에 감사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사랑을 당

연한 것으로 여겨 표현하는데 인색하다. 가족들도 사랑받기를

원한다. 행복한 가정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야

만 얻어지는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성가족을 보면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봄날을 아름답게 만든다.

나사렛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리스도의 유년에 대해 기록이

거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속세의 가족을 그린 작품 대부분

은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는데 성모 마리아는 젊고 아름다

우며 아이를 걱정하는 근심어린 어머니로 그려지고 있으며 아기

예수는 천진만한 모습으로 성 요셉은 나이가 많은 중년의 남자

로 그려진다.

전통적인 성가족을 그린 작품이 미켈란젤로의 <톤도 도니>다.

그리스도가 성 요셉의 무릎에 앉아 성모의 머리카락을 잡고 있고

성모 마리아는 두 팔을 들어 그리스도의 몸을 받치면서 바라보고

있다. 성가족 뒤에 사람들은 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아기 예수가 성모의 머리카락으로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은 그리스

도가 신이지만 어린 아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중세와 달리 종교화에 인간적인 면을 강조했던 시기다. 따라서

아기 예수의 행동은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왼쪽 상단 나체의 인물들이 요르단 강물에 몸을 담그고 세례자를

의미하며 전경의 성가족보다 흐릿하게 처리한 것은 아직 세례를

받기 전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오른쪽의 어린아이는 세례자 요한으로 십자가는 세례 요한의 상

징물이다. 성가족의 포옹은 세례를 통한 구원을 상징한다.

<놀리 메 탄제레>-1440년경, 프레스코 화,180*146,

피렌체 산 마르코 수도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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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희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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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1564>의 이 작품은 피렌체의 부

유한 상인이자 예술 후원자였던 도니 부부의 자녀 탄생을 위해

서 제작되었다. 톤도라는 것은 메달과 같인 둥근 원형을 가리키

는 말로 이 작품은 당시 원형 그림은 자녀 탄생을 축하하는 쟁반

으로 사용되었다.

미켈란젤로가 피렌체로 돌아와 제작한 유일한 회화 작품인 이 작

품은 가장 자리 조각은 마르코와 프란체스코 델타소의 작품이며

틀의 다섯 개의 두상은 바치오의 작품이다.

아기 예수와 성모 마리아 그리고 성 요셉을 친

밀하게 표현하고 있는 성 가족 초상화에서 벗어

나 다른 가족의 구성원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

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성 안나와 성모자>다.

성 안나는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로 성모 마리아

와 아기 예수는 여러 화가들이 즐겨 그려 많은

작품들이 남아 있지만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 성

안나가 함께 그려진 작품은 거의 없다.

성모 마리아가 성 안나의 무릎에 앉아 어린 양

에 올라타고 있는 아기 예수를 두 손으로 붙잡고

있다. 성모 마리아가 성 안나의 무릎에 앉아 있

는 모습은 성모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한다. 어

린 양에 올라타고 있는 아기 예수의 행동은 그

리스도의 수난을 상징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후기 화

풍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에서 성모 마리

아와 성안나를 강조하기 위해 아기 예수를 화면

중심에서 벗어나게 배치했다.

두 여인의 미소가 <모나리자>의 미소와 닮아 있

어 두 작품이 비교되고 있는데 <모나리자>와 마

찬가지로 ¹스푸마토 기법으로 모델의 윤곽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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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스푸마토 기법이란? 색과 색 사이에 있는 경계선을 흐릿하게 표현하

는 기법을 말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대상에 음영을 그린 후 윤곽선

을 희미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 번 덧칠하거나 손가락으로 문질러 윤곽선

을 남기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기법으로 인물을 표현해 입

체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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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사진사의사진으로 담아낸 세상

요르단 I

글·사진 - 이두용 작가

월간 DCM 편집장, 책·음반·여행사진을 찍으며 사진을 시작했

다. 2009년 중동 요르단 6개 지역에서 사진전과 함께하는 거리 축

제를 열었다. 영국 공군이 주최하는 사진전과 심장병 어린이 기금마

련 국제행사에 초청 전시했다. 저서로는 <오늘부터 행복하다>(부즈

펌)이 있다.

세계기행

5년 전 나는 처음 요르단을 찾았다. 내가 가진 경험이나 능력, 지식, 혹은 인맥을 동원해도 밥 한 끼

사먹기 힘든 곳에 가보고 싶었다. 요르단에 대한 어떤 정보도 수집하지 않고 무작정 떠났다. 말이 통하

지 않았고 당연히 아는 사람도 없었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다는 걸 이

곳에서 배웠다. 그렇게 도착한 이곳에서 4개월을 보냈다.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참말로 많이

도 만끽했다

요르단은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명 관광지가 즐비한 휴양지도 아닌데 왜 내겐

이곳이 고향 같을까. 아마도 좋은 것만 기억하려는 내게 되새길 때마다 행복한 추억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요르단은 서아시아 아라비아 반도 북부에 위치한 아랍왕국이다. 국토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인구는 약 620만 명 정도다. 아랍국

가의 대부분은 이슬람만을 믿고 있지만 요르단은 약 5%의 기독교가 공존한다. 성경의 수많은 역사가 이 땅에서 쓰여 졌고 덕분에 아

직도 기독교의 유적지가 많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요르단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페트라를 여행해볼까 한다. 아무리 기대하고 가도 그 이상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미지

요르단의 상징 페트라를 만나다

신비한 문화가 오롯이 새겨진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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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유적지다. 페트라는 요르단 남부에 위치한 고대도시다. 기원전 6세기 아랍계 민족인 나바테아인들이 건설한 왕국이기도 하다. 페트

라 왕국은 서기 106년 로마에 점령당하기 전까지 ‘왕의 대로(King's Highway)'를 장악하면서 크게 번성했다. 또한 교역을 통해 헬레

니즘 문화와 접촉하면서 신과 사자(死者)를 위한 독특하고 화려한 양식의 석조 건축물들을 남겼다.

이곳이 폐허가 되어 전설 속으로 사라진 건 6세기의 대지진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이후 스위스의 젊은 탐험가 부르크하르트가 페트라

에 엄청난 유적이 숨겨져 있다는 말을 듣고 아랍인으로 변장한 후 이곳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1812년 그는 잊혀진 도시를 발견하고

이후 그의 여행기를 통해 이곳을 유럽에 알렸다.

이집트 피라미드와 더불어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이곳은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영화

<인디아나 존스 3-최후의 성배>를 통해 전 세계에 주목을 받으며 최고의 명소가 되었다. 최근엔 <트랜스포머>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좁고 깊은 골짜기를 따라 한참을 가면 입구인 알카즈네를 시작으로 극장과 온수 목욕탕, 그리고 상수도 시설이 갖추어진 현대 도시 못

지않은 도시가 유령처럼 나타난다. 협소한 통로와 협곡으로 둘러싸인 바위산을 깎아 조성된 페트라의 건물들은 대부분 암벽을 파서 만

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게 한다.

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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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수정(어린이영상문화 비평가)

<아기기린 자라파>는 1825년 이집트 총독 무하마드 알리

가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프랑스 샤를 10세에게

선물한 아기기린 자라파의 실화를 바탕으로, 나일 강과 지

중해를 건너는 6000km의 길고 험난한 여정을 그린 로드

애니메이션이다. 19세기말 아프리카 대륙은 유럽의 강대국

들에 의해 자원과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식민지하에서 고통

받는 국가들이 대부분이었다.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건너 온

노예상인과 토벌꾼들의 침탈과 악행은 극에 달해 있었다. <

아기기린 자라파>는 그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할 수밖에 없

었던 힘없는 소년과 기린 사이의 우정과 신의의 이야기를 통

해, 정의가 무엇인지, 또 권력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서 비

롯된 지배논리와 폭력행사가 얼마나 정의롭지 못한 것인지

를 아이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전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를 지배했던 프랑스에서 기획 제작한

작품이라는 점도 흥미롭지만, 수치스러운 자신들의 과거를

드러내놓고 풍자하며 비판하는 그들의 사고방식이 무엇보다

감탄스러웠다. 프랑스인들의 역사나 문화, 예술에 대한 자

긍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는 파리

상류 사회에 불었던 기린 패션 열풍이 풍자적으로 담겨 있

고, 기린 다음으로 아프리카에서 보낸 하마를 무시와 비웃

음의 시선으로 구경하는 왕의 태도는 하마보다 더 우스꽝스

럽고 희화적으로 표현되며, 하마가 왕과 사치스런 귀족들의

면전에 똥세례를 날리는 등의 통쾌한 풍자와 해학들이 녹아

있다. 물론 가진 자의 여유에서 나오는, 역사나 문화에 대

한 또 다른 자긍심의 표현방식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잘

못을 인정하고 비판하는 태도가 역사나 문화 의식에 좋은 영

향을 주고 결국 시민의식 성장의 단초가 되었을 것이라는 사

실에는 이견을 달 수 없을 정도다.

<아기기린 자라파>는 첫 장면부터 노예상인의 잔혹하고 비

열한 모습과 무섭게 생긴 개에게 쫓기는 주인공 마키와 술

라의 학대받는 모습, 그리고 하산과 마키의 첫 만남에서부

터 날카로운 칼과 총성이 난무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서정

적인 타이틀과는 달리, 첫 장면부터 비장하고 공포스러움이

풍기고 있어서 과연 아이들이 끝까지 볼 수 있을까, 또 전

체관람가 등급에 대한 의문도 적잖이 든 것이 사실이다. 그

러나 바오밥 나무아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자 할아버

지의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장면으로 이어지고,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에는 역사이야기뿐만 아니라, 신기루나 일식과 같

은 생활의 지혜들로 넘쳐난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배려한 할아버지의 친절한 설명과 아이들의 공포를 공감해

주고 안도감을 주는 말들이 일품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엄마기린이 노예상인의 총에 맞아 죽었을 때, 또 함께 여행

하는 도중 쌍둥이 티뱃 소 중 ‘순’이 총에 맞아 죽었을 때,

하산이 총에 맞아 쓰러졌을 때, 겁에 찔려 우는 아이들에게

불교의 윤회사상을 설명하며 ‘새로운 무언가로 다시 태어난

단다. 그러니 ’순‘도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해준다.

그러자 아이들의 주변으로 한 마리의 나비가 날아든다. 죽

은 ‘순’이 나비로 환생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해주는 연출인

것이다. 이 장면에서 아이들이 느낄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

아기기린 자라파(ZARAFA).

감독 레미 베잔송, 장-크리스토프 리 출연 맥스 르노딘, 시몬 압카리안, 프랑소아 제르비에 드메종, 버논 도

브체프 | 프랑스 | 애니메이션 | 2013.02.14 | 전체관람가 | 77분 | 추천연령: 만 10(초등 5학년)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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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해시키고 안도감을 줄지에 대한 맥락을 짚어주는

듯해 인상적이었고 감독의 사상과 철학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아기기린 자라파>의 아프리카 수단 소년과 기린이 어딘가

익숙하다 싶었더니, <벨빌의 세쌍둥이>와 <키리쿠 키리쿠>

등에서 공동 연출을 맡은 장 클리스토페 리에 감독이 이 작

품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에 녹아있는 자유와 평

등에 관한 스토리텔링은 영원한 소재일 것만 같다. 요즘 화

려한 음향효과와 영상기술의 발전으로 3D입체 영상에 익숙

해진 아이들의 눈과 귀에는 다소 싱거울 수도 있겠지만, 스

토리가 주는 분위기와도 고전적인 셀 애니메이션의 작화감

이 잘 맞아떨어졌다.

전체적으로 19세기말 시대상황과 다소 무거운 소재들과 공

포스러운 장면들이 어린 유아들이 보기에는 무리일 수 있다.

특히 약소국과 강대국의 상하관계, 약소국의 절박한 상황을

무시하며 비웃는 프랑스 국왕과 귀족들, 노예제도에 대한 비

판의식, 그리고 죽음에 관한 이야기 등 결코 공감하기 쉽지

않은 무거운 이야기들이 중심이다. 즉 우정뿐만 아니라 자유

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에는 할아버지의 살아오신 지혜, 아이들의 세상에 대한 불

안감과 두려움을 보듬어줄 만큼의 연륜 등으로 보호막을 씌

워주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이상 아이들은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아기기린 자라파>는 마키와 자라파의 유대감이나 나일 강과

지중해를 건너는 대모험(낙타, 기구, 배)이 아이들에게 볼

거리를 주지만, 유아들이 혼자 보거나 어른과 대화 없이 보

게 될 경우, 공포스럽고 잔혹한 장면들만 강하게 남아서 정

서나 사회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

엇보다도 그 장면들이 내포하는 자유에 대한 갈망이나 정의

에 대한 실체들을 간파할 만큼의 사전지식이 축척된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정이입을 충실히 할 수 있을 만큼 사회성

이 발달하지 못했다. 따라서 책이나 학교교육과정에서 어느

정도 그 시대에 대한 정보들이 있는 아이들에게 유익할 것이

며, 그런 배경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인간애와 생명, 그리고

평등에 관한 가치관 등이 조금이나마 형성되고, 관계성에 대

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초등 고학년 이상인 어린이가 본다

면 할아버지가 인도하는 시대로의 시간여행에 충분히 동행

할 수 있을 것이며, 옛날이야기지만, 어제 일인 것처럼 사뭇

진지한 눈빛과 가슴 깊이 공감하며 어느 순간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도 하고 또 어느 순간 정의로움에 주먹을 불끈 쥐기

도 할 것이다. 그리고 스토리에 좀 더 젖어 들 수 있다면 마

키와 아기기린 자라파의 자유에 대한 갈망에도 귀 기우리게

돼, 77분의 할아버지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아이들은 차분

히 인간다움, 혹은 인간으로 사는 것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에게 물으며 생각의 성장을 돕는 작품으로써, 몇 번을 곱씹

어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33

Y life

관람 포인트 : 차분히 인간다움, 혹은 인간으로 사

는 것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물으며 생각의 성

장을 돕는 작품으로 몇 번을 곱씹어 보게 되지 않

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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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나눔

Y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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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활동스케치

2013년도 MBC 한강 마라톤 대회참가4월 14일(일) 하남시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도 MBC 한강마라톤 대회에

강남휘트니스 회원들과 사회체육부, 강남, 양재, 서초YMCA 지도자들 총 40명이 참

가하여 서울YMCA 회원, 체육지도자로써 건강한 체력을 지키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

는 뜻 깊은 자리였다. 특히 여봉구 지역사회부본부장, 권순용간사, 정찬영간사도 참

가하여 자리를 빛내주었고 모두가 좋은 기록으로 하프코스(21.0975km)와 10km코

스를 완주하였다.

강남YMCA 아기스포츠단 1차 야외활동

강남YMCA 여성합창단 모임

강남YMCA 아기스포츠단 아이들이 2013년 3월 28일(목)에 입단하여서 처음으로 야

외활동을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다녀왔습니다. 입단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이었지

만 야외활동을 가면서 한층 더 질서있는 모습과 단원들과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 지는 계

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날씨는 쌀쌀하였지만 비행기, 탱크 등을 보면서 신기해하였고

전쟁기념관에서 하는 신데렐라 공연을 보면서 상당히 즐거워하였습니다. 다음 야외활

동을 기대하는 단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강남YMCA 여성 합창단은 매주 화요일 11시~13시까지 우남홀에서 김인성 지휘자

와 신기순 반주에 맞춰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

다. 여성합창단은 해마다 여러 차례 위문공연을 통해 아프고 지친 마음들에 노래로 위

로하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합창에 열정을 가지신 분은 누

구나 환영합니다.

강남YMCA

지역사회

↑강남 휘트니스회원과 함께한 2013년 한강마라톤 대회

↑신데렐라공주와 함께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여성합창단

활동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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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되어 날다’ 산재근로자 사회적응프로그램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3월 13일 ~ 4월 10일(매주 수요일) 10시 ~ 16시까지

산재근로자 사회적응프로그램인 ‘나비되어 날다’가 실시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근로

복지공단의 지원을 받아 산재근로자의 심리적, 직업적 기능향상을 위해 실시되고 있으

며 올해 상반기에는 6기 참여자분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자기알기, 분노조절, 가족유

대관계향상 등), 컴퓨터교육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산재사회적응프로그램

사회체육부 3·1절 기념 유도대회 겸 춘계유도장 대회 참가서울YMCA 유도회원들이 4월 13일(토)에 3·1절 기념 유도대회 겸 춘계유도장 대회

참석하였다. 총 7명이 출전하여 일반부단체전에서는 3위에 입상하였고 개인전 20대

-81kg에서는 우리선수들끼리 결승전에 만나 김관석회원이 1위, 이범진 회원이 2위

를 차지하였고 개인전 30대에 출전한 김태규회원이 -73kg에서 1위, -90kg 김대웅

회원이 1위, 변주왕회원이 2위에 올랐으며 -100kg에 문지훈회원이 1위를 차지하였

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YMCA유도회원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상호간에 친목

과 우의를 돈독히 다지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기분 좋은 성적을 거둔 삼일절유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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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청소년문화센터

서초YMCA

2013년 상반기 청소년 문화·예술프로그램 강사위촉식 및 간담회지난 4월 12일(금) 오전 11시에 생각나눔방(1층)에서 2013년 상반기 문화·예술 프로

그램 강사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내·외부 강사 총 11명에게 위촉

장을 수여하였으며 강사들과 그동안 진행된 수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좀 더 활기찬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 방안을 나누었으며 다양한 의견도 공유하고 애로사항도 나누는 시

간을 가짐으로써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머니클럽 춘계수련회

국민체력100과 함께하는 경륜경정사업본부 출장검진

동물들과 함께하는 아기스포츠단 1차 야외활동

서초YMCA에서는 4월 2일(화) ~ 4월 4일(목) 2박3일간 대마도로 어머니클럽 춘계수련

회를 다녀왔다. 본 회의 20명의 어머니 클럽회원들과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최남단 대

마도로 춘계수련회를 다녀옴으로써 그간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풀면서 2013년 어머니 클

럽이 나아갈 방향과 결속력을 다지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서초YMCA에서는 4월 8일(월) 경륜경정 상봉지점에서 약 140여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체력측정 및 운동 처방을 실시하였다. 국민체력 100 거점체력센터의 출장 검진으로 상봉

동 인근 주민들의 체력을 측정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서초YMCA 아기스포츠단 에서는 4월 24일(수) 일산소재의 쥬쥬동물원으로 1차 야외활

동을 다녀왔다. 126명의 단원이 참가한 이번 야외활동에서 동물에 대한 정감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고 또한 야외활동을 처음 나가는 친구들에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교실 밖 자

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되었다.

↑봄에 향기를 느끼고 온 춘계 수련회

↑국민체력100 출장검진

↑ 호랑이반 친구들이 쥬쥬 동물원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을 위한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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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YMCA

아기스포츠단 안전교육실시4월 16일(화) 아기스포츠단 단원을 대상으로 사자반에서 안전교육이 실시되었다. 가정과 유치

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법과 교통 안전규칙 지키기 등 재미있는 강의를 통해 유

익한 시간이 되었다.

↑안전교육을 통해 자기안전을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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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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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스포츠단 2차 야외활동

First Golf 공개수업 실시

4월 23일(화) 아기스포츠단 단원 55명은 다락원캠프장으로 야외활동을 다녀왔다. 생태텃밭에

서 자연생태 체험학습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자연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고, 따뜻

한 봄 날씨에 야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송파YMCA에서는 유소년을 위한 골프 프로그램인 First Golf를 아기스포츠단 및 7~10세 어

린이를 대상으로 4월 23일(화), 25일(목) 오후3시 ~ 4시에 송파YMCA 대체육관에서 실시되

었다. 평소에 접해보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골프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는 좋은 기

회가 되었다.

↑ 친구들과 같이 텃밭 체험

↑ 나도 골프선수. 퍼스트골프공개수업

시민사회운동부

양재YMCA

시민중계실 대학생 모니터단 ‘Y eyes 3기’ 활동 시작

아기스포츠단 1차 야외활동

‘솔깃’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대회 9개선정

대학생의 눈으로 시민사회현장을 모니터하고, 사회적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대학생 참여활동 프로

젝트인 Y eyes 3기가 활동에 필요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 본격적인 모니터 활동을 시작했다. 다

양한 전공을 자랑하는 Y eyes 3기 11명은 앞으로 1년간 다양한 시민사회현장과 소비생활의제 등

을 모니터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아기스포츠단 단원들이 능동에 있는 서울시민안전 체험관 및 어린이대공원으로 3월 29일(금) 첫 번

째 일일 견학을 다녀왔다. 대공원에서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동식물을 보고,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지

진, 태풍, 화재등 재해를 직접 체험해 보고 대처하는 방법도 함께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

졌다.

서울YMCA 대학생 동아리 ‘솔깃’이 2012 서울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대회에서 최종 9개의 아이디

어에 선정되었다. 작년 10월부터 진행해온 이 대회에서 최종 9개의 아이디어에 선정되었고 지난 3

월 29일 서울시청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솔깃의 축하공연도 이루어졌고 많은 이들에

게 솔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솔깃은 청소년들을 위해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만들

고 그로 인한 수익금을 다시 청소년에게 기부한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 대회에 참가하였다. 솔깃

은 대회로부터 받은 상금을 많은 청소년들을 위해 음악활동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청소

년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에 쓰도록 하겠다고 한다.

↑ Y eyes 3기 강의 듣는 중

↑ 소화기를 사용하여 불을 꺼볼까요

↑ 사회적 경제아이디어 시상식

환우사랑 스포츠교실양재YMCA에서는 3월 30일(토) 한국혈우재단과 함께 혈우병(모계에 의해 남자에게만 유전되며 혈

액 속에 혈액응고인자가 부족하여 조그만 출혈에도 피가 멎지 않아 평생 혈액응고인자제를 투여 받

으면서 살아가야하는 만성 유전질환이다.) 을 앓고 있는 환우 2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칭 및 필라테

스와 수영을 통해 환우들에게 신체활동 시간과 운동에 대한 지식을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 혈우병 환우와 함께하는 스포츠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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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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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YMCA

양천YMCA 지도자 레포츠 연수

양천YMCA 건강강좌 “고경실박사의 성인병 예방 및 성인 다이어트”

양천YMCA 지도자들은 3월 30일(토) ~ 3월 31일(일) 1박 2일간 강원도 인제 모험레포츠연수원으로

지도자 직무교육을 다녀왔다. 지도자 표준행동 및 소양교육, 사업보고, 연간행사, 계획보고 등의 첫날

일정과 레포츠교육(짚트랙, A.T.V)과 인제 국민체육센터(인제공설운동장, 인제체육관, 밀리터리 테

마파크) 견학등의 둘째날 일정을 가졌다. 이번 지도자 레포츠연수를 통하여 다양한 체육시설과 레포츠

를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양천YMCA는 2013년 4월 10일(수) 아침수영클럽 어머니 30명을 대상으로 성인병 예방 및 다이어트

에 대한 건강강좌를 실시하였다. 이번 강좌는 현 경희한약국, 경희대 체의학연구소 소장인 고경실박

사께서 강연하셨다. 실생활에서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성인병에 대해 한 번 더 알아보고 예방할 수 있

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 거친 산악길도 헤쳐나가는 레포츠체험 ATV

↑ 실생활의 도움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

청소년쉼터

거리청소년들은 여기로 모여라! 락 유(樂-you)청소년쉼터는 2013년도 서울시연합아웃리치활동을 3월 22일 실시하였다. 연 4회 예정되어있는 본

활동은 분기별 1회씩 진행 거리에서 조기가출청소년을 발굴하거나 거리배회 청소년에게 서울시에 있

는 청소년 기관들을 알리고 각 기관의 프로그램 소개 및 거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기회

를 마련하였다. 총 47개 서울시청소년유관기관들(청소년쉼터 9개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4개소,

성문화센터 6개소, I Will센터 5개소, 기타청소년 시설 3개소)이 참여하여 노원, 종로, 신림등 서울시

내 8개 지역에서 4~6개의 기관이 모여 연합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날활동은 거리패트롤과 부스활동

으로 나뉘어 패트롤활동에서는 홍보와 위험, 위기청소년의 발굴을 부스에서는 각 기관의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찾아오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과 심리검사 상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거리 위

험상황이나 고민이 생겼을 때 상담받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을 소개하였다.

↑찾아가는 거리상담 락유

서울YMCA 유소년 골프단 전지훈련 후 첫 라운딩 시작4월 3일(수) 베스트벨리골프클럽에서 전지훈련 후 첫 라운딩이 시작되었다. 새벽 5시 50분 티오

프를 시작하여 이른 시간과 추운 날씨, 안개 때문에 1~ 3홀까지는 라이트에 의존해가며 컨디션

을 끌어 올렸고 4번 홀부터는 몸이 풀려 자신 있는 샷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라운딩은 스코

어는 좋지 않았지만 홀을 도는 중간 중간에 연습했던 부분들이 잘 나와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그

렇게 9홀까지 라운딩을 마치고 오늘 라운딩은 어땠냐고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스코어는 좋지 못

하였지만 라운딩을 하는 자체가 좋다”고 얘기하였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유익한 라운딩이였다.

↑추운날씨지만 우리의 꿈을 위해

“졌지만 잘 싸웠다. 앞으로가 시작이다”YMCA U-15 축구팀은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금촌체육공원과 내포리 체육공원에서 벌어진 전

국 중등 북서부 리그경기에서 율곡FC에 0대4 백마중학교에 0대7로 각각 무릎을 꿇었다. YMCA

U-15축구팀은 1학년과 2학년으로 대부분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이번 중등 북서부 주말리그에서

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땀 흘려 연습하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좋

은 결과가 기대된다.

서울YMCA 유소년 축구단

↑앞으로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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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동정

4월 1일 / 평택대학교 신학대학원 영성수련회 참석 월남 시민문화연구소 정기총회 참석

4월 3일 / 2013 한 ·중 어울림 음악축제 개최

4월 8일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9대 회장 취임식 참석

4월 10일 ~ 11일/ 2013 전교생 영성수련회 개최

4월 11일 / 청소년신문고 개소식 참석

4월 12일 / 한신대학교 개교 73주년 행사 참석

4월 16일 / 평택시 중등학교 교장단 초청 교육 간담회 참석

4월 18일 / 제7회 한사랑농촌문화시상식 참석

4월 26일 / 제10회 한국사립대학 총장협회의 총회 참석

4월 27일 / 일가재단 이사장 이취임식 참석

4월 30일 / 평택대학교 발전위원회 초청 행사 참석

4월 1일 / 월남 시민문화연구소 정기총회 참석

4월 11일 / 청소년신문고 개소식 참석

4월 20일 / 제28회 초록동요제 참석

4월 23일 / 제84회 YMCA전국유도대회 참석

4월 1일 / 월남 시민문화연구소 정기총회 참석

4월 6일 / 한성대학교 대학원 개강식 참석

4월 11일 / 청소년신문고 개소식 참석

4월 13일 / 종로구 영프라자 보육정보센터 평가인증단 회의 참석

사회교육위원회

기획위원회

홍보위원회조기흥 이사장(평택대학교 총장)

안창원 회장

김경숙 위원장 (한성대학교 교수)

Y동정

4월 6일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운 동부족을 탈출하라" 출연

4월 13일 / 스포탈코리아 나영무의 약 손이야기 "허벅지는 운동의 주춧돌" 칼럼 등재

4월 15일 / 중앙선데이 헬스 플러스 "잔인한 4월, 봄맞이 생체 리듬 '리셋'" 칼럼 등재

4월 19일 /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 대회 "무릎 손상 수술 후 재활" 강연

4월 1일 ~ 4일 / EBS 세계테마기행 요르단편 출연

4월 4일 / 2013년 서울국제영상기자재전 참석

나영무 위원(솔병원 대표원장)

이두용 위원(월간DCM 편집장)

김명수 위원 (서울시의회 의장)

4월 9일 / 준주택 입지실태 및 관리개선방안 토론회

4월10일 /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제1차 정기회의

4월12일 / 김정석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 접견

4월16일 / 제246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

4월18일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

4월26일 / 강북구 장애인한마음 축제

4월30일 / 제246회 임시회 본회의 폐회

원기복 위원 (노원구 의회 전 의장)

4월 8일 / 상계 5동 식목행사

4월 12일 / 상계 3 · 4동 식목행사

4월 13일 / 상계 2동 식목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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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 송파YMCA 양선희지도자 ♥ 양재YMCA 오승준지도자 결혼

4월 28일 / 송파YMCA 성기현지도주임 아버님 칠순

강남YMCA 엄윤희 지도자

Y동정

직원동정

퇴사 (2013년 4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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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 청소년신문고 개소식 참석

4월 1일 / 경기북부 제과협회 회장취임

4월 11일 / 청소년 신문고 개소식 참석 : 청소년 상담실 소원펀드에 30만원 기증

서초YMCA 운영위원회

이영상 위원장(채산교역 대표)

김서영 위원((주)웨스트진 베이커리 대표)

임상렬 위원장((주)에이제이이엠씨 플러스 대표이사)

4월 29일 / 한·아프리카 우물파기 재단 대표 취임

4월 27일 / ‘성공에 미쳐라’ 출판기념회 및 BOOK CONCERT

4월 29일 / 한·아프리카 우물파기 재단 이사장 취임

한·아프리카 우물파기재단설립 기념 행복나눔! 사랑나눔! 콘서트 주관

물은 생명입니다 찬양앨범 ‘오늘’ 2집 발간

4월 6일 / 용인시 ㈜포시즌 웨딩홀 오픈

4월 18일 / 서울시립대 대학구성원과 주민이 함께하는 나눔 장터 개설 및 참석

4월 1일 / 월남 시민문화연구소 정기총회 참석

4월 11일 / 청소년신문고 개소식 참석

신앙 및 선교위원회

레저사업부 운영위원회

청소년수련원위원회

청소년 위원회

사회체육위원회

시민위원회

강남YMCA 운영위원회

최인광 위원(은천제일교회 목사)

진낙식 위원(한국유소년스포츠협회 회장)

정영지 위원(의정부샘터교회 목사)

박양학 위원(용인YMCA이사장)

이 건 위원장(디지털문화위원회/서울시립대학교 총장)

오창일 위원장(예리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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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원가입안내

▶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661-0670)

서울YMCA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1994년 개관 이래 지역주민에게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최

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4년 장애인기능특화복지관으로 거듭나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후원 현황

던킨도넛(방화역점), 안스베이커리(김포공항점), 외환은행(동대문지점)등 기타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셨습니다.

▶ 청소년쉼터(☎ 718-1318)

청소년쉼터는 가출해 갈 곳 없는 청소년 누구나 안전하게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더불어 자신을 돌아볼 기

회를 가지며 나아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하는 곳입니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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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동소년촌 (☎ 372-7534)

삼동소년촌은 1953년 설립한 이후, 전쟁고아들을 기독교 정신으로 보호하고 육성하기 시작해, 지금은 부모의 사망이

나 이혼으로 외롭게 사는 소년들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년 70여명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 청소년 녹색장터

물품과 후원금을 기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하여 전액 기부됩니다.

2013.4월 74,200원 모금 ( 강민수, 강민준, 강서영, 김선우, 김영진, 박강수, 박민혁, 안주영, 안하민, 오서영,

이다빈, 이브라이언, 이상우, 최여람 )

누적금액(2013.1월부터 현재) 216,390원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후원해 주세요!

오창일 위원장(예리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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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게시판

Y게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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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회원을 위한 입학금 면제

오사카YMCA 일본어 학교

오사카YMCA는 서울YMCA와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오사카YMCA가 운영하는 일본어 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서울YMCA회원들을 대상으로 입학금을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대 상 : 오사카YMCA에 3개월로 입학하는 한국인 학생 중,

서울YMCA 회원들에게 입학금 면제를 실시하고자 함

2. 면제사항 : 현재 오사카 YMCA 일본어 학교 3개월 수업료가 215,000엔

이며, 이중 입학금 50,000엔을 면제 시켜주고자 함

문의 : 서울YMCA 사회교육부

전화 : (02) 732-8757

메일 : [email protected]

※ 서울YMCA회원이 아닌 경우 회원 등록 후 혜택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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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린 창을 통해,

차가운 새벽공기처럼 신선한 전략을,

한줄기 햇살처럼 눈부신 크리에이티브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소비자와 귀사가 만나는 곳

바로 커뮤니케이션즈 창입니다.

바깥 세상과 안 세상이 만나는 곳바로 창입니다

서울YMCA 기관지 - “청년", 커뮤니케이션즈 창이 함께합니다 Communications 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