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gyeongnam vol.8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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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행복한 화가 배용근 작가/ 장두영 작가 오페라이야기 겨울여행지 순천 선암사/양산 에덴벨리 NEW 북카페 - 서재 속 커피 1월 문화캘린더 컬쳐프리뷰 스트리트패션 TRAVEL 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미르의 여행기 경남인 에세이 monthly STREETGN Vol.08 201101 Change the GN www.streetgn.com \ FREE 표지 : 창원시청로터리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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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인의 문화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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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경남오감행복한 화가

배용근 작가/ 장두영 작가

오페라이야기

겨울여행지순천 선암사/양산 에덴벨리

NEW북카페 - 서재 속 커피

1월 문화캘린더

컬쳐프리뷰

스트리트패션

TRAVEL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미르의 여행기

경남인 에세이

monthlySTREETGN Vol.08

201101 Change the GN

www.streetgn.com\ FREE

표지 : 창원시청로터리풍경

Page 2: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EDITOR'SLETTERS

4/5

월간 스트리트경남monthly STREETGN

VOL. 08

PUBLISHER / EDITOR-IN-CHIEF 이미은

PUBLISHING OFFICE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105-1

사림프라자 6층

GUEST EDITOR 포비, 사악대마녀, 감성쟁이으니, 솔로비

영자, 새제제, 상상, 미르, The interview

DESIGN 이호명, Bbili

PHOTOGRAPHY 이호명, 이미은

표지 일러스트 : Bbili

제호 캘리그라피 : 권민희

등록번호 : 경상남도, 라06648

등록일자 : 2009. 12. 31

인 쇄 : 서린디자인

편집문의 : 070-8865-2914

광고문의 : 010-7409-3016

촬영문의 : 010-7209-3016

후원문의 : 010-7209-3016

대표메일 : [email protected]

www.streetgn.com

club.cyworld.com/streetgn

Copyright 2010 by PROJECT M

본지는 한국도서잡지윤리위원회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은 허락없이 옮겨 쓸 수 없습니다.

COVER STORYCOVER STORY2011년부터 경남의 랜드마크를 일러스트화한 작품이 표지를 장

식한다. 앞으로 경남을 대표하는 장소와 건물 등이 어떤 모습

으로 그려질지 기대하시라. 새해 첫호는 창원시청 로터리의 모

습이 표지로 그려졌다.

일러스트레이터

필 명 : Bbili

1월호 이벤트 당첨자 안내

freeleaf / unchea78 / 카르멘0805

당첨되신 분들께는 1.월간스트리트경남 1월호 + 2.지노레스토랑 식사권(30,000원 상당)

2011년스마트한 스트리트경남

처음 아이폰을 접했을 때를 기억한다. 그것은 진정한 신세계를 영접한 기분이었다. 콜롬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이랄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다. 아이폰과 그 이전

의 핸드폰, 그 사이의 간극은 상상 이상이었다. 365일 24시간 내내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무궁무진한 앱 스토어의 실용성 만점, 신기함까지 겸비한 APP들은 받고,

받고, 또 다운 받아도 항상 새로웠다. 매일 새로운 핸드폰을 쓰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유용한 업

무용 APP들은 어디든 일터로 만들기 일쑤였지만 그 덕에 업무 효율성은 200%이상 향상됐다.

어썸노트로 간편하게 일정관리를 하고, 약속시간보다 늦을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런 친구의 연락

에도 뉴스를 읽거나 블로그를 둘러보며 1분1초를 헛되게 보내지 않게 됐다. 또 트위터나 미투데

이를 이용해 이외수와 대화를 나누고, 안철수의 일기를 매일 들여다본다. 이것뿐이면 섭섭하지.

바이버를 이용해 친구와 공짜 통화를 하고, 카카오톡으로 공짜 문자를 즐기는 것은 일상이 된지

오래다. 그런데 최근에 아이패드를 손에 넣게 됐다. 우와우와~촌스럽게 감탄사 연발. 이건 또

무슨 신세계란 말인가. 콜롬버스의 아메리카대륙은 하나가 아니라 둘이었던가. 앞에서 입에 침

이 마르도록 언급한 APP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 9.7인치의 시원한 화면에 데스크

톱 모니터에 코 박고 보던 빼곡한 글자들과 사진들이 쑤욱 확대되고 줄어든다. 자주보던 매거진

을 다운받아 보는데 인터뷰 사진 페이지를 터치했더니 동영상 인터뷰가 나오고, 영화소개 페이

지를 터치했더니 영화예고편 동영상이 뜬다. 미술관의 전시소식에 전시장 사진을 터치하니 다

른 사진, 또 다른 사진이 나온다. 종이매체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도 없는 다양한 기능에 반

하고 또 반해버렸다. 이러한 아이패드를 경험하고야 말았는데, 어찌 가만있을 수 있겠냐 말이다.

스트리트경남을 아이패드로 볼 수 있다면? 그래, 이쯤되면 눈치 빠른 사람은 알거다. 이말을 하

려고 서두가 길어졌다. 에헴. 2011년부터 아이패드로 스트리트경남을 볼 수 있다. 지면관계상

한 장 밖에 넣을 수 없었던 근사한 여행지 사진은 무한대로 볼 수 있고, 인터뷰하는 장면을 동영

상으로 감상하거나 지역의 핫 플레이스들을 사진뿐만이 아닌 영상으로도 미리, 자세히 둘러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트리트경남이 전국구를 넘어 세계인들과 함께 하게 된

다는 거다. 이제부터 더욱 신중하고 깐깐하게 스트리트경남을 만들어야겠다. 외국의 어느 누구

가 한국의 경남을 찾기 위해 스트리트경남부터 찾아볼지도 모르니까. 아. 정말 멋지다.

덧붙여 2011년 경남문화사랑 캠페인으로 [경남미술발전 프로젝트 ‘행복한 화가’]가 진행되

며, 스트리트경남의 북클럽 ‘세미콜론’이 출발한다. 경남의 랜드마크를 일러스트화한 표지도

주목해 보시길. 경남에 사는 것이 더 즐거워 질 것이다. Change the gyeongnam!

발행, 편집인 이 미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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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Page 3: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스트리트경남 애플 앱스토어 런칭Comming soon!

아이패드로 스트리트경남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11 경남문화사랑 캠페인경남미술발전 프로젝트 "행복한 화가"

스트리트경남의 북클럽 - '세미콜론'일시 : 1월 8일(토) 첫모임 장소 : 추후공지

책 : 마이클샌델(저), 이창신(역) 김영사의 '정의란 무엇인가?'

독자원고공모 - "내 인생에 힘이된 한마디"www.streetgn.com 원고공모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세요

당첨되신 분께는 영화티켓 2매를 보내드려요.

streetgn

notice

3

NOTICE

Page 4: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CONTENTS02 EDITOR'S LETTERS 발행,편집인의 글/발행정보/커버스토리

03 notice

04 Contents

06 경남오감

행복한 화가 - 배용근 작가/ 장두영 작가

오페라이야기

겨울여행지 - 순천 선암사/양산 에덴벨리

북카페 - 서재 속 커피

24 STREET FASHION

26 THE INTERVIEW팀에서 전하는 2011년 새해다짐

28 Love story 릴레이커플인터뷰 박찬용 + 복선희

29 감성쟁이으니's Photo essay

30 1월 문화캘린더 - 한눈에 보는 문화정보

32 Culture preview

34 BOOK 교보문고에서 전하는 추천도서

36 MOVIE 메가박스에서 전하는 개봉예정작

37 Culture recommend 사악대마녀의 아주 사적인 감상

38 독자원고 2011년에는 이루고야 말겁니다!

39 Travel sketch 순천 선암사/다른그림찾기

40 blog.blogging.bloger 상상이의 블로그 이야기

41 그녀의 페이지

42 Kids 포비's 육아일기

44 World tour 경남인의 세계여행기

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8

46 Travel story 미르의 여행기

48 Medical column 더큰병원 | 퇴행성 디스크

49 NEWS

51 배포처 안내

경남인의 문화놀이터 <스트리트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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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정기구독 시 (1년 배송료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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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신청 070-8865-2914

● 구독료 납입 방법

농협 897-02-273846 (예금주 이미은)

광고 문의 및 신청070-8865-2914

월간스트리트경남은 독자참여형 잡지입니다.

객원에디터, 사진, 일러스트, 독자투고등

어느 분야든 부담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고 있어요.

공식카페 www.street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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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Page 5: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스트리트경남 SPONSOR 혜택

1. sponsor 지면에 게재 (list up)

2. 스트리트경남 매월호 우선 발송

3. news면에 우선 게재

4. promotion 협력

SPONSOR 참여 문의 : 070-8865-2914

5

SPONSOR 모집

Page 6: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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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Page 7: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慶 南 五 感01. 화가인터뷰 - 배용근

02. 화가인터뷰 - 장두영

03. 오페라이야기

04. 겨울여행지 - 선암사, 에덴벨리

05. NEW - 서재속커피

경 남 오 감

january

창녕우포늪 | 사진 이 호 명 7

경남오감

Page 8: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ARTISTSTORY

생성과 해체를 반복하는 현실에서 자신의 내적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

그림 그리는 남자에 대환 환상.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배용근 작가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장두 작가의

인터뷰가 시작된다.

EDITOR 이미은

Bae, Yonggeun배용근

# 01새로운 남해를 잉태하다

경남 학교 사범 학 미술교육과 졸업

계명 학교 예술 학원 미술과 졸업

개인전 7회 및 초 , 국제·단체전 200여 회

경상남도미술 전 상

마산미술인상

WORK FESTIVAL 초 작가상

경남여성미술 전, 김해미술 전·신미술 전· 한민

국미술 상전·성산미술 전·3.15미술 전·문신미

술관 운 위원 및 심사

한국현 미술협회운 이사

경남구상작가협회 부회장

한국미술협회·마산미술협회 부회장

경상남도미술 전 추천작가

아무리 귀차니즘의 ‘본좌’라도 새해가 되면 새해 계획 하나씩은 세우는 법. 스트리트경남은 2011년 한해동안 경남문화사랑캠페인을 추진하며 경남 미술 발

전에 도움이 되고자 ‘행복한 화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역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먹고 살기 힘들다’ 또는 ‘인기없는 작가’와 같다는 인식의 저변

을 천천히 그리고 당당하게 깨부수고자 함이다. 경남의 기성작가와 신진작가를 알리고 그들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보여드리려 한다. 당신이 2011년 연말에 우리

지역 작가 한명쯤의 이름을 알고 있다면 그걸로 만족하겠다. 경남의 작가들 힘내시라. 누가 뭐래도 당신은 행복한 화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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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화가

Page 9: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그림을 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미술관을 관람한 이후 그림을 그리

게 됐다.

그림에 관한 어릴 적 추억이나

성장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유년기 시절에 마을동산에서 야외스케치 나온 화가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들의 그림 그리는 모습이 참으로

마법의 손처럼 신기했었지. 그런데 그것이 나의 장래 모

습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배용근 작가님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조형세계에는 자연그 로의 조형세계와 작가를 통해 새

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조형세계가 있다. 자연이 주는 조

형세계를 통하여 자연과 인간의 필연적인 유기성으로 인

간의 본성에서 비롯되는 자연스러운 조형세계에 나의 시

각과 개성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조형성을 표출해 낼

수 있는 잠재성을 바탕으로 자연이 주는 감흥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려고 노력한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자신의 작품은 무엇인가?

나는 특히 남해풍경을 소재로 화폭에 담는 구상계열

의 창작을 한다. 창작에 몰두하다 보면, 가끔 뇌리 속에

맴도는 실험적인 기법의 작품이 완성될 때, 애착을 많

이 느낀다.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명은 무엇인가?

19세기 미술사조 중 인상주의의 선구자역할을 하신‘모

네’를 가장 좋아한다. 표적인 작품은‘수련’이다.

10년 전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학, 문화센터 등에서 후학 양성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10년 후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창작과 함께 후학들을 지도하겠죠.

그와의 일문일답⼀問⼀答

작품설명 : 남해 가천다랭이 마을의 아늑한 실생활의 풍경과 푸른 청정해역을 소재로 작가의 독창적인 느낌과 조화로운 색채로 화폭에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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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화가

Page 10: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작업은 주로 어디서 하나?

개인 작업실에서 주로 작업을 하고, 틈틈이 직접 현장에

서 스케치 한다.

자신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관람자와 작가가 함께 공감 를 형성 할 수 있는 조형세

계를 펼치고 싶다.

영감을 얻기 위해 하는 것은?

여행을 자주 다닌다. 특히, 남해 및 거제일 를 여행하

면서 곳곳의 풍광을 스케치 하다보면 새로운 감이 떠

오르곤 한다.

산에서 자주 가는 단골 맛집이나 커피숍 등 아지트를 소개해 달라.

내 고향 맛집하면 역시 오동동아구찜이다.̂ ^ 간혹 딜레마에 빠지면, 삼겹살에 소주한잔이 최고다.

작가님의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 문화예술의 저변확 로 인해 미술시장의 활성화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BAE YONGGEUN’s

ART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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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화가

Page 11: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배용근 작가님의 인생에서 그림이란?

나의 생명체이자, 삶 그 자체.̂ ^ 하하

2011년의 활동 계획과 목표를 알려 달라.

자연과 사회적 현실이 주는 감흥을 통하여 역동적인 회

화를 시도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그렇다면 최종 꿈은?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작업에 한 새로운 모색과 탐구

를 통하여 창작에 전념하는 것이다.

이번 더큰병원의 숲 갤러리에서의 전시에 대해 소개한다면?

풍어를 기원하듯 갈매기들이 춤추는 가고파의 고향 마산어시장의 포구풍경과 아울러 푸른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남해

일 를 소재로 다룬 ‘남해풍경전’이란 테마로 더큰병원의 숲갤러리에서 신년을 맞이하여 8번째 개인전을 개최하게

되어 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초 하여 주신 병원장님 및 관계자 여러분께 더욱더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통해 병마와 싸우시는 환우님들의 빠른 쾌유와 건강을 진심으로 두손 모아 기원해 본다.

11

행복한 화가

Page 12: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지금 현재 하는 일은?

나는 예술가를 꿈꾸는 24살 학생 장두 이다. 예술 중

에서도 시각예술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공부 하고

있고, 그에 맞게 페인팅 및 평면회화작업을 하고 있다. 창

원 학교 미술학과에 있는 서양화가 전공이다.

성격은 어떤가?

성격은 긍정적이고 활달한 편이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외향적인 성격이다.

최근 활동 사항은?

지금 현재 일러스트, 드로잉, 페인팅 위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고, 전시도 하고 있다.

최근에 한 전시는?

갤러리카페에서 진행된 ‘별일없이 그린다’. 그 외에도

2010년도에 크고 작은 전시를 수차례 했다.

전시장소가 특이한데 소개해 달라.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은 중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힘든

큰 갤러리나 미술관 보다는 오히려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카페나 스터디 라운지 등에서 전시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전시의 기능을 충실히 갖춘 곳들이다. 지금

현재 기간이 정해진 전시는 하고 있지 않지만, 창원시 용

호동 에비뉴호텔 1층에 있는 ‘그레코’라는 카페와 용

호동 분수 근처 ‘cloer 765’ ,창원노인복지회관 등

에서 상시 전시를 하고 있다.

그와의 일문일답⼀問⼀答

Jang, Duyeong장두영

# 02그림에 미친 남자, 젊은 화가 장두영

2010 한일교류전(나가사키 ), 경남 창원

2010 경상 , 창원 교류전, 경남

2010 나를 상상하다 전, 서울 홍

2010 에로티시즘 공모전 수상작 전시, 경기도 안산

2010 ‘3GO’ exhibition 3인 전시회, 경남

현 창원 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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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화가

Page 13: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그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일단 어렸을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재능이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다. 머릿속에서 상상한 이미

지나 직관적으로 떠오른 이미지들을 가시화하는 것은 이

세상 다른 어떤 일 보다도 나를 집중하게 만든다.

전시 장소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전문적인 전시기관이 아닌 곳에 그림을 거는 것에 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의 생각이 마

냥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작품은 여러 가지 의미

로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엔 그림을 건다는 것은

‘작가와 세상과의 화의 장을 만드는 것’ 이라고 생

각하기 때문에 굳이 장소를 따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곳에나 작품을 설치하지는 않고, 작품을 소중

히 다뤄주고, 예술에 한 충분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있

는 사람들의 공간에만 작품을 걸고 있다.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나의 그림을 본 사람들의 반응. 고맙게도 내 그림을 본 사

람들은 “그림 좋다”, “두 이 그림에는 뭔가 느껴진

다”라는 말들을 자주 한다. 물론 면전에다가 그림을 보

고 욕을 하진 않겠지만 어쨌든 주변사람들의 그러한 반

응이 날 더 힘나게 하는 건 사실이다. 분명 나는 학생이

고 기성작가들 보다는 미숙하겠지만, ‘뭔가 느껴지는 그

림’을 그리고 있고, 그것을 느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계속 해서 그림을 그려나간다. 작품을 하는 일은 정말로

힘들다.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고달프다. 하지만 나는 그

림이 좋고 재밌다.

그림에 관한 어릴적 추억이 있나?

초등학교때 ‘만화를 잘 그리는 친구’가 가장 먼저 떠

오른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 그 곳

에는 만화를 그리는 친구 한명이 있었다. 나도 평소에 만

화같은 것을 끄적끄적 는 것을 좋아해서 그 친구와 쉽

게 친해질 수 있었다. 끼리끼리 놀게 된거지. 얼마나 낙

서를 많이 했으면 초등학교 4학년 때의 기억은 그 친구

와 수업시간에 만화그린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그 친구

는 어찌나 만화를 잘그리던지 아직도 그때 당시 부러웠

던 기억이 남아있다. 지금은 그 친구가 무엇을 하고 있

는지 모르지만, 언젠가 한번 그림으로써 만날 일이 있

었으면 좋겠다.

그 친구분을 꼭 만나게 되길 빈다.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설명하자면?

내가 표현하는 작품들은 개 현 적인 느낌을 주는 인

물의 모습이 많다. 일단 그림이란 것은 그 시 의 풍경

과 생활 모습, 또는 화젯거리나 그 시 사람들의 관심

거리 등을 작가의 경험이나 연구를 통해 걸러내고, 그 걸

러진 것들을 시각화 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

금 이 시 를 이끌어 가는 주체 즉, 현 사회의 주체가 되

는 ‘인간’에 한 연구를 이미지로 이야기한다. 그래

서 작품들을 보면 사람의 형상이 없는 그림이 없다. 최

근에는 남자의 형상도 많이 차용하고 있지만, 여기에 소

개될 작품들은 거의 여성의 이미지를 쓰고 있다. 여기

서 여성의 이미지들은 아름다움의 근원지로써 한때 ‘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라는 연구의 한 결과

라고 할 수 있겠다.

작품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순수성과 중성. 이미지라고 하는 것은 작가의 생각이나

말로 개념화 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로 남아 있어야

하며, 이러한 순수성을 띄는 이미지는 ‘소수의 특권층

의 이해’가 아닌 ‘ 중의 이해’를 받아야 한다는 것

이다. 이미지가 ‘순수성을 띄어야 한다’라는 말은 작

가가 지나치게 직설적으로 작품을 말로써 개념화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물론 자기 작품에 한 충분한 연구와 고

민을 글로 남기고, 그것을 설명 할 수 있는 언어적인 장

치는 있어야 하지만, 그것이 이미지에 한 연구보다 지

나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림이 관객에게 보여질 때에

는 이미지 그자체로 관객에게 화를 걸어야지 그 외에

다른 장치로 화를 시도한다면 그것은 순수하지 못하다

고 생각한다. 또 말로 포장되지 않은 순수한 그림은 소수

가 아닌 중에게 인정받아야 한다. 작품을 창조하는 행

위 자체만을 즐기거나 소수에게만 이해를 바라는 작품들

은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없다. 좋은 작품은 ‘누구에게나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작업시 염두에 두는 점은?

작품에 한 개념보다는 이미지 그 자체로써의 느낌을 중

요시 여긴다. 이미지 선정이나 전체적인 구도설정에 있어

서 계획적이기 보다는 직관적인 느낌을 통해 이미지를 선

정하고 구도를 잡는다. 그리고 작품의 진행단계 중간중간

에 중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중의 입장에서 작품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현 인의 한사람으로서 그림을 바

라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사

상을 그림에 집어넣지는 않는다. 철저히 ‘나만의 생각,

나만의 해석’ 을 통해 작품을 창조한다. 나의 시선과 생

각이 중의 시선과 생각을 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다. 또한, 작품에 있어서 직관적인 느낌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감각적이라는 평과 난잡하고 완성도가 떨어져 보

인다는 평을 동시에 듣는다. 또 보편적인 중의 이해도

놓치고 싶지 않다. ‘보편적이면서도 유일한 것‘을 창

조하는 것이 내가 그리는 그림이라고 말하고 싶다.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명은?

좋아하는 작가는 구스타브 클림트. 인물을 사실적이면서

도 감성적으로 표현한 점이 제일 마음에 들고, 자기 그림

에 대한 설명이나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도 마음

에 든다. 굳이 그림에 말이 필요할까. 클림트의 작품은 그

저 아름다울 뿐이다. 클림트 그림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

는 작품은 <마다프리마베시의 초상>이다. 얼마 전에 벽화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는데, 뭔가 이쁜 그림을 그려달라는

요청에 클림트 그림을 모티브로 벽화를 그렸는데, 마다프

리마베시의 초상을 약간 변형시켜 그려 주었더니 아주 마

음에 들어했던 것이 기억난다.

JANG

DUYEONG’s

ART STORY

13

행복한 화가

Page 14: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10년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자면?

마냥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른

다. 일단 하루의 부분을 그림 그리는데 투자하고,

왠지 아저씨같은 외모에 작 업에 찌들어 있을 것 같

기도 하다. 하지만 웃고 있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다. 비록 좋은 집은 없으나 좋은 작업실이 있고,

결혼은 못했지만 독신으로 사는 것을 만족하며 살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해보자면?

감각적이다 감을 얻는 것이나 얻는 곳 감을 받

는 것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체로 인물의 형

상에 의해서 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일단 뭐든 관

찰해보고 궁금해 하는 것에서부터 감이 떠오르곤

한다. 평범한 이미지나 사물들, 현상들도 한번쯤 더

관찰해보고, 뭔가 감을 줄만한 것이 있으면, 그것

에 한 느낌이나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스케치 해놓

는 식이다. 그리고 인물의 이미지를 소재로 많이 쓰

다보니 다른 것들보다는 인물의 표정이나 포즈, 눈빛

등에서 감을 많이 받는데, 그 감은 어떤 구체적

인 형태로 떠오르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정리가 된다. 그런 것들을 간단하게 스케치

해놓고, 작품으로 옮기게 된다. 이러한 감은 관찰이

나 연구가 끝난 단계에서 어느 순간 갑자기 이미지로

떠오르는데, 보통 자기전에 가장 잘 떠오르고, 버스를

타고 갈 때, 뭔가 다른 일이 없고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잘 떠오르는 것 같다. 자기 전에 감이

떠오를 때면 귀찮더라도 다 메모를 하고 잔다.

그레코에 전시된 작품들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티셔츠 전

사용지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작품들이며, 여자들의 아름다운형상들에 감

을 받아 제작하게 된 작품들이다. 전체적으로 작품을 보자면 여자의 이미지가

가운데 위치하고 있고, 캔버스 가장자리에 액자의 형상을 실제 입체로 이루어

진 액자인 것처럼 착시가 일어나도록 그려져 있다. 액자라는 소재는 표면적으

로 봤을 때 볼거리를 제공해주어 작가와 관객과의 소통을 원활하게하는 역할

을 하지만 작가 개인적인 입장에서 액자를 그리는 행위는 ‘미인’을 가두려

는 남성의 본능에 대한 욕구표출을 의미한다.

▲ <샘 - Spring, 2010>

90.9 × 72.7 cm / 캔버스에 전사지, 아크릴

내가 표현한 ‘샘’은 앵그르와 뒤샹의 시대를 지나 현재의 ‘

샘’ 이고 장두 의 ‘샘’이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앵

그르의 샘의 형상을 떠올려 고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지

만, 여인들 속에는 숨겨진 또 다른 형상이 존재하고, 나는 그 숨

겨진 이미지에 ‘샘’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하여 관객에게 ‘작

가가 말하는 진짜 샘이 무엇인지 찾아보시오‘ 라는 물음을 던

지는 작품이다.

▲ <성배 - The Holy Grail, 2010> / 90.9 × 72.7 cm * 2 / 캔버스에 전사지, 아크릴

성배라는 단어는 보편적으로 기독교와 관련된 ‘성스러운 잔’을 뜻하는 말이지만, 현대에 이르러 그 의

미가 다양하게 해석되었다. 내가 해석한 성배는 ‘성스러운 궁전’이며, 이 성스러운 궁전은 여자의 신

체의 일부분인 ‘자궁’을 의미한다. 여인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이용하여 내적인 요소마저 아름답게 승

화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작품이다.

▼ <무제, 2010> / 90.9 × 72.7 cm * 2 / 캔버스에 전사지, 아크릴

내가 표현한 ‘샘’은 앵그르와 뒤샹의 시대를 지나 현재의 ‘샘’ 이고 장두 의 ‘샘’이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앵그르의 샘의 형상을 떠올려 고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지만, 여인들 속에는 숨

겨진 또 다른 형상이 존재하고, 나는 그 숨겨진 이미지에 ‘샘’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하여 관객에게 ‘작

가가 말하는 진짜 샘이 무엇인지 찾아보시오‘ 라는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그레코카페 전시 작품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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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화가

Page 15: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자신의 인생에서 그림이란?

그림은 내 인생의 전부이다.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길

은 ‘그림’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모든 활

동들은 모두 ‘창작’을 위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

닐 정도로 심하게 미쳐있는 것 같다. 이 세상에 창조자

로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지

만, 얼마나 힘들든 상관없다. 이미 그림에 모든 것을 바

쳤기 때문에.

2011년의 활동계획과 목표는?

일단 내년의 목표는 지역에서 주목받는 작가가 되는 것이

다. 기성작가나 미술단체, 미술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

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물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예

술가나 주민들에게 인정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작품 활동과 전시활동이 이루어져야 하

기 때문에, 일단 ‘전시 일정 잡는 일’ 과 ‘그림을 그리

는 일’에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 그리고 학점 관리

에 급급해서 소홀히 했던 어공부도 다시 할 것이다.

최종 꿈은?

나의 꿈은 두말할 것 없이 세계적인 작가가 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갤러리에 내 그림이 전시되고, 세계인

들이 한국에도 이렇게 훌륭한 예술가가 있다는 것을 보

여주고 싶다. 더 나아가 역사에도 길이 남을 작가가 되

는 것이 나의 최종 꿈이다. 그리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

게 한걸음 한걸음씩 내 꿈을 위해 걸어나가고 싶다. 먼

훗날 나의 꿈을 이루고 보란 듯이 멋진 그림을 그려내

며 살것이다. 하하

디지털 편집이 가미된 이미지 위에 붓, 돌, 나무, 나뭇잎 등의 소재를 페인팅하여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품이다. 기본적인 제작방식은 <액자시리즈>와 동일하지만 전사되는 이미지들은 도트의 형상에서 벗

어나 픽셀의 형태로 남아있는 것과 전사된 이미지 위에 바로 페인팅을 하는 것이 액자시리즈와의 차이

점이다. 기본적인 이야기는 디지털화된 이미지가 만연한 시대상황에서의 붓과 자연물의 위치에 대한 것

이다. 캔버스는 디지털화된 이미지로 뒤덮혔지만 그 위에 나무, 붓 등을 이용하여 디지털이미지를 뒤

덮음으로 해서 붓과 자연물의 힘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그 이후에 해석

은 관람자에 게 맡기지만, 크게 두가지 관점으로 작품이 해석되는데, 붓과 나무 라는 자연적이고 아날

로그적인 힘이 아직 살아있다는 해석과 붓과 나무가 그려져 있긴하지만, 디지털 이미지에 뭍혀 빛을 발

하지 못한다는 해석이다.

▼ <페인트붓, 2010>

53 × 40cm / 캔버스에 전사지, 아크릴

작품 <나무>, <붓>의 메시지와 동일한 메시지를 담고있으며, 제

작방식도 거의 동일하다. 다른 작품과 차이를 가지는 점은 이 작

품에 페인팅 재료로 쓰인 ‘페인트 붓’을 화면에 넣었다는 점

이다. 다른 작품들에서 보이는 나무나 붓은 페인팅의 소재 을

뿐 재료는 아니 지만, 이 작품에서는 재료가 소재가 되는 점

이 특이하다.

▲ <붓질, 2010>

33 × 24cm / 캔버스에 전사지, 아크릴

여성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기계적이고 디지털적인 배경위에 자

유분방하고 아날로그 적인 페인팅을 가미함으로써 작품이 던지

는‘아날로그는 위대하다’ 라는 메시지를 한 층 더 부각시키

는 작품이다. 배경의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붓의 묘사가 일품

인 작품이다.

▲ <나무, 2010>

116 × 80cm / 캔버스에 전사지, 아크릴

여자의 형상을 디지털장치를 이용하여 편집하여 나무의 형상을

만들고 그 위에 직접 나뭇가지의 이미지를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작품이다.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묘사하

여 그림속 세계와 현실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클로저765 전시 작품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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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화가

Page 16: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이 여자나 저 여자나 모든 여자들은 다 좋아“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우리 귀에 익숙한

이 테너 아리아는 오페라 <리골레토>의 가장 유명한 곡이자 오페라 사상 최대

히트곡이다. 국내 모 가전제품 마트 광고에 개사되어 오페라 제목은 몰라도 이

아리아는 많은 이들이 흥얼거릴 정도로 유명해졌다. <라트라비아타>,<일트로바

토레>와 더불어 베르디 3대 오페라 중에 하나인 <리골레토>는 1851년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한 이래 지금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젊은 귀족 만토바 공작은 예쁜 여자만 보면 유부녀든 처녀든 상관없이 장소불

문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가는 천하의 바람둥이다. 궁정 광대인 리골레토는 그런

공작에게 여자를 골라주고 뒷수습을 도맡아하며 은근히 공작의 방탕한 생활을

부추기기까지 한다. 곱추라는 신체적 장애와 부모형제도 없이 아내도 일찍 잃고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천한 신분의 광대인 리골레토는 그렇게 귀족들

의 부인이나 딸을 공작에게 짓밟히게 함으로써 자신을 무시하는 귀족들에게 복

수하며 살아가는 뒤틀린 심성을 가진 악한이다.

애비의 고통을 비웃는 네놈, 저주 받으리라오페라 <리골레토>의 막이 오르면 만토바공작의 저택에서 호화로운 파티가 한

창이다. 만토바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눈에 띄는 미녀 체프라노백작부인에게 수

작을 걸고 리골레토는 한술 더 떠 오늘밤 체프라노백작의 머리를 날려버리고

백작부인을 꼬셔보라고 말해 체프라노백작을 분노케 한다.

이때 공작에게 자신의 딸을 농락당한 몬테로네백작이 나타나 소란을 피우자 리

골레토는 딸 단속 잘못한 못난 애비라고 조롱하며 백작에게 모욕을 준다. 병사

에게 끌려 나가던 백작은“애비의 고통을 비웃는 네놈, 저주 받아라! 언젠가 너

도 농락당한 이 애비의 원한을 알게 될 것이다!”라며 리골레토에게 저주를 퍼

붓는다. 공작의 신임을 등에 업고 귀족들에게 참기 어려운 독설을 퍼붓고 상처

주던 악한 리골레토도 애비의 원한이라는 말에 움찔한다.

내 딸만은 이 세상의 더러운 것 묻지 않게모두에게 미움 받는 비뚤어진 영혼 리골레토에게도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예쁜 딸 질다이다. 리골레토는 질다를 교회

에 가는 것 외에는 일체의 바깥출입을 못하게 하며 곱게 키우고자 했다. 하지만

이런 아버지의 바람과 달리 어느새 훌쩍 성장해 이성에 눈을 뜬 질다는 낮이나

밤이나 교회에서 만난 어느 청년 생각뿐이고, 몰래 그녀의 집에 숨어 들어와 사

랑고백을 해대는 그 청년에게 그만 흠뻑 빠지고 만다. 아버지 리골레토가 알면

기절 하실 일. 그것도 그 청년이 바로 호색한 만토바공작이라니...

“깨끗한 꽃, 나의 딸. 다른 꽃은 꺾여도 내 딸만은 이 세상의 더러운 것 묻지

않고 보호해주오.”

딸 가진 다른 애비들 가슴에 그렇게 비수를 꽂고 상처 주던 리골레토가 자신의

딸만은 절대, 절대 안 된다는 이 이기적인 부성애로 인해 결국은 그 비수가 자

신의 가슴팍에 와 꽂히게 될 것을 리골레토는 상상이나 했을까?

체프라노백작은 자신을 놀려대던 리골레토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딸 질다를

WORDS 정인숙 ( 사단법인 경남오페라단 사무국장) | PHOTO 변우창(포토아이)

나쁜남자 만토바, 그를 용서할수 없다이기적 부성애가 빚어낸 처참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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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페라단

Page 17: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리골레토의 숨겨둔 애인으로 잘못알고 공작에게 훔쳐다 준다. 자신의 딸이 없어

진 것을 안 리골레토는 만토바의 궁정으로 달려가 자신의 딸을 돌려줄 것을 호

소한다.“이 천벌 받을 간신배들아! 내 딸을 내놓아라! 제발 귀한 내 딸을 내놓

아라!” 자신이 그렇게 비웃어댔던 그 애비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순간, 리골레토는 찢어지는 고통으로 절규하며 애타게 딸을 부른다.

그때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에게 달려와 안기는 질다, 농락당한 딸을 안고 있던

리골레토의 눈에 어느새 분노의 불길이 인다.

내 딸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자, 아버지의 이름으로 응징하리라만토바를 용서해달라는 질다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리골레토는 그의 살

인을 청부한다. 살인청부업자 스파라푸칠레는 리골레토에게 돈을 받고 만토바

공작을 자신의 여관으로 유인하고, 제 버릇 개 못주는 만토바는 그곳에서도 스

파라푸칠레의 누이 막달레나에게 사랑하네 어쩌네 하며 결혼하자고 난리를 피

운다. 리골레토는 아직도 만토바를 못 잊는 질다의 마음 정리를 위해 이 광경을

밖에서 보게 하는데 자신에게 했던 작업멘트를 그대로 쏟아내는 만토바의 모습

에 비로소 자신이 배반당한 사실을 인지하고 큰 슬픔에 빠진다. 리골레토는 질

다를 베로나로 떠나보내며 만토바를 반드시 죽여 딸의 원수를 갚겠노라 다짐한

다. W잠든 만토바를 죽이려는 스파라푸칠레, 그러나 그새 만토바의 작업에 걸

려들어 정신 못 차리는 막달레나는 만토바를 살려달라고 통사정한다. 결국 두

사람은 자정이 되기 전 여관에 오는 사람을 대신 죽이기로 결정하는데, 만토바

에게 미련을 못 버리고 여관으로 되돌아온 질다가 이 모든 얘기를 문밖에서 듣

게 된다. 아버지 리골레토가 살아가는 유일한 희망인 질다는 이런 아버지에게

“부디 용서해주세요.”라는 한마디만 남기고 자신을 배반한 바람둥이 남자를

위해 주저 없이 목숨을 내놓고 만다.

인생은 그렇게 되돌아 오는 부메랑스파라푸칠레에게 시체자루를 넘겨받고 반분이 풀린 리골레토는 강가로 나가던

중 여관에서 들려오는 귀에 익숙한 만토바공작의 노래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다. 그럼 대체 이 시체는 누구란 말인가? 떨리는 손으로 시체자루를 풀어 본 리

골레토 “이럴 수가! 나의 딸이, 나의 질다가, 아니야, 아니야”그러나 자루 속

에서 죽어가고 있는 사람은 분명 자신의 딸이다. “아버지 다 제 잘못. 그를 너

무 사랑하였기에...제발 그와 저를 용서해주세요.”용서를 빌면서 죽어가는 질

다를 안고 리골레토는 가슴이 터지는 고통을 느끼며 절규한다. 아, 저주받을 영

혼이여! 다른 사람의 불행을 터무니없이 비웃어 대던 리골레토는 몇 곱절 더 한

고통으로 되돌려 받으며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유일한 삶의 희망을 그렇게 잃

고 말았다. 끝없이 울고 싶은 심정이지만 겉으론 내내 웃어야 하는 서글픈 광대

리골레토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아버지의 모습으로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딸

을 안고 인생에 가장 처참한 순간을 맞게 되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인

물이 되었다.

사진 경남오페라단 제17회 정기공연 모습17

경남오페라단

Page 18: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철새와 설경을 만나는 순천 겨울여행...도립공원인 조계산과 순천만이 자리한 순천은 겨울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

다. 조계산은 선암사와 송광사 등 고찰을 품고 있으며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 설경을 보며 겨울의 매력에 빠지기에 더없이 좋다. 순천만은 철새도래지

로 겨울철에 다양한 철새를 만날 수 있으며 순천만천문대에서 별빛을 보기에도

좋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순천

으로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글/사진 여행작가 김정수 하동사랑초펜션(www.sarangcho.kr ) 표

선암사는 승주읍 죽학리의 조계산 동쪽 자락에 자리

잡은 한국적인 절의 옛모습을 가장 잘 보존한 천년고

찰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은 화 [취

화선], [황진이] 등을 통해서 그 자태를 뽐냈다. 선암

사는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을

짓고, 신라 경문왕1년인 861년에 도선국사가 선종 9

산 중 동리산문 선풍에 의해 세워진 사찰이다.

선암사를 표하는 건축물 2개가 시선을 끄는데 하나는 승선교라는 다리이고, 또 하

나는 해우소라는 화장실이 그것이다. 보물 400호로 지정된 승선교는 조계산에서 흘

러내려오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다. 아취형의 승선교는 인공적인 곡선미가 돋보

이는 다리다. 많은 학자들이 ‘ 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고 칭찬하는 선

암사의 명물이다. 승선교는 그 자체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선보이지만 눈이 수북히 쌓

인 설경이 특히 인상적이다.

해우소는 [뒤깐]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 화장실이다. 일자형의 건물의 북측 중앙에 출

입용으로 맞배지붕을 붙여서 T 자형을 이루고 있다. 지면에서 높아서 악취가 덜 나고,

앞뒤에 살창을 두어서 통기가 잘 된다. 전체적으로 목재를 사용하여 만든 것이 특징이

다. 나무창살 사이로 밖이 어느 정도 보이는데,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다.

2001년 1월에 작고한 동화작가 정채봉님은 이곳 해우소에 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겨울 눈내리던 대한민국 제일의(?) 이 「뒤깐」에서 뒤를 본 적이 있는데, 그날

나의 내장 속에 하얀 눈이 내리던 것 같은 느낌을 두고 두고 잊지 못할 것이다.’

해우소에 앉아 바라보는 겨울의 설경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종무소 앞에는 누워서 자라는 소나무인 와송이 눈길을 끈다. 수령은 약 5~600년 정

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와송 아래에는 동자승이 모셔져 있고, 그 앞에 도자기가 놓여

있다. 이 안에 동전이 들어가면 행운이 온다고 한다.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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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지 | 선암사

Page 19: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선암사에는 그밖에도 수많은 문화재가 즐비하다. 보물 395호인 선암사 3층석탑을 비롯해서 북부도, 동부도 등

보물 7점을 만날 수 있다. 일주문, 금동향로, 웅전, 괘불 등 유형문화재 8점외에도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

고 있다. 선암사성보박물관에는 다양한 불교관련 유적들이 전시되고 있다.

선암사 가는 길목에 자리한 순천 전통야생차체험관은 자연 그 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숲속의 차 체험공간

이다. 한옥의 단아한 멋과 여유, 싱그러운 솔내음 속에 은은한 차의 맛과 향을 느껴볼 수 있다. 몸과 마음을 차

의 향기에 담고 차가 주는 느림의 미학을 통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웰빙 공간이다. 다례체험, 차 만들기 체

험, 다식, 다도강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 중이다.

선암사에서 조계산 정상까지 산행도 가능한데,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반 편 송광사로 종주산행을 하는 것도 좋다.

순천만은 순천시를 중심으로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쌓인 호수와 같은

만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자연생태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크고 작은 섬과 주변

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주변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순천시 도사동과 해룡면, 별량면 지역

에 걸쳐 있으며, 39.8km에 이르는 긴 해안선에 둘러싸여 있다. 연안 습지와 800만평에 이

르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 곳이 순천만이다.

2006년 1월에는 국내 연안 습지 최초로 람사협약에 등록되어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순천만

의 드넓은 갈 숲에 탐방로가 생겨 자연훼손없이 갈 와 갯벌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체험할 수 있어 도보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갈 와 갯벌, 철새와 수많은 생물이 공존하는 순천만으로 생태탐방길을 떠나보자.

주차장 매표소를 지나면 순천만천문 가 반긴다. 타 천문 와 달리 평지에 세워져서 눈길을 끈다. 1층의 천체

투 실을 둘러본 후 2층 전시홀을 지나 3층에 오르면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이다. 이곳에 서면 순천만이 한눈

에 내려다보는 시원스런 조망에 가슴이 탁 트인다. 포구며, 무진교, 순천만 물길을 시원스럽게 달리는 탐

사선도 보인다. 낮에는 보조관측실에 있는 망원경으로 흑두루미 같은 철새를 관찰하고, 밤에는 도시의 불빛을

피해 여행온 수많은 별들과 마주할 수 있다.

바로 옆의 3층 건물인 순천만자연생태관은 또 하나의 작은 순천만이다. 순천만의 생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

는 곳으로 순천만에 사는 철새와 각종 동식물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세계 5 갯벌의 생태를 비교

해 볼 수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순천만이다.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 순천만에 한 공부를 확실히 했으

니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포구에서 탐사선에 오르면 순천만의 속살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탐사선 모터소리에 철새 한무리가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겨울 철새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에는 탐사선이 제격이다. 이지역 주민이 뻘배를 타

고 갯벌속에 사는 낙지 등을 잡기 위해 나서는 진풍경도 만날 수 있다. 나무판으로 만든 뻘배를 장화를 신은

발로 차며 삶의 현장인 갯벌속으로 나아가는 장면이 이채롭다.

포구에서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아치형 교각인 무진교 위에 서자 나뭇잎이 되어 순천만 물길을 따라 흘

러가고 싶다. 무진교 너머의 갈 밭에서는 바람이 멋진 춤사위로 갈 를 간질인다.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갈 밭 탐방로 산책이 시작된다. 순천만 갯벌 위에 목재 육교가 길게 이어져 있는 형

태의 탐방로라 갈 나 갯벌의 훼손없이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자연생태를 살펴볼 수 있다. 갯벌에는 수많은

작은 구멍들이 뚫려있다. 그 구멍 사이로 농게와 칠게, 장뚱어 등이 먹이를 찾아 길을 나섰다 다시 집으로 돌

아오곤 한다.

3갈래 길로 이어지는 1.2km의

탐방로가 끝나면 화장실이 보이

고 용산등산로가 시작된다. 탐방

로 옆의 갈 는 여전히 바람에 몸

을 맡기고 흐느적 흐느적 춤사위

를 계속 한다. 갈 는 남도 판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

어 는 무희의 모습을 닮았다.

정자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등산로 쪽으로 향하면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다소 부담스럽다. 중간

지점에서 고개를 돌리면 몰아쉬던 가뿐 숨소리마저

가늘어진다. S라인 자태를 뽐내는 탐방로 주변의 갈

숲이 춤추는 모습에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등산로를 따라 20여분을 가면 용산전망 다. 전망

에서 바라보는 S라인 위로 선홍빛 물결이 노니는 노

을은 수많은 디카족들을 불러모으는 비경 중의 비경

이다. 이미 촬 포인트에는 수많은 삼각 들이 진지

를 구축한 채 햇살을 받으며 졸고 있다.

추천맛집

선창집 (061) 741-3157

갯마을가든 (061) 741-3121

장원식당 (061) 754-6362 (산채정식과 더덕구이)

추천숙소

흑두루미펜션 (061) 722-1510

순천만펜션 (061) 742-9941 (www.scbay.co.kr)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한옥 (061) 749-4202 (www.scwtea.com)

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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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지 | 선암사

Page 20: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에덴밸리리조트

Play now~ 짧게 가고 길게 놀자~!

기온이 높은 남쪽 지방의 악조건이라지만 해발

800m에 위치한 에덴밸리는 12월에서 2월까지의 평

균 기온이 하 5도를 유지하고 있는 천혜의 요새다.

더욱이 베이스 전면이 정북향으로 나 있어 하루 종

일 해가 들지 않는 최적의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한

번 제설한 눈의 보전성이 높아 좋은 설질을 유지하

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험하지 않고 완만한 지형

을 형성하고 있는 산세가 안전한 슬로프 구성을 최

적의 조건으로 만들고 있다. 슬로프 경사도도 15도

에서 40도 정도의 다양한 슬로프를 형성하고 있다.

남의 타 지역으로부터 40분에서 1시간 정도면 도

착할 수 있고, 김해 공항과도 30분 남짓 떨어진 거

리라 서울과 경기 지방에서도 항공을 이용한 방문

객이 늘고 있다.

에덴밸리의 리프트에덴밸리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에 하나는 다운타임

을 줄인 POMA사 제작의 친환경 리프트다. 고속 분

리형으로 제작된 6인승 리프트가 3기가 설치되어 있

고 시간당 약16,000명 수송이 가능하다. 기다리지

않고 리프트를 탑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이곳의 또

다른 자랑이다. 제설기로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SMI사에서 슈퍼위저드 제설장비를 도입했

다. 다른 스키장에서 1주일간 제설해야하는 눈을 40

시간에 끝낼 수 있다고 하는 슈퍼 장비다. 슬로프는

초, 중급을 상으로 개발된 콜로라도 형. 코스는 크

게 총 7면으로 나뉘어져 있다.

정상 어느 곳에서 출발을 하던 베이스 한 곳으로 모

일 수 있게 설계되어진 분지형 코스를 형성하고 있

다. 모든 슬로프가 완만한 폴라인을 그리고 있어 온

가족형의 안전한 스킹을 보장한다.

에덴밸리의 눈겨울평균기온이 하8도이며, 지하수도 풍부하고 습

도역시 60% 이하일 때가 많아 인공제설을 하는데 안

성맞춤이다. 또한, 다른 스키장에서 1주일이상 걸리

는 제설시간을 40시간 만에 완료해주는 첨단 제설기

50 를 도입하여 단기간에 개장이 가능하다.

이제 스키를 즐기러 멀리 갈 필요가 없다. 경남에도

에덴밸리 스키장이 있다. 우리나라를 동서로 가르

는 태백산맥의 끝자락인 신불산 1,200m고지에 위

치,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남의 알프스라고 불리

는 가지산, 천성산, 신불산 줄기 끝에 세워진 에덴

밸리 스키장. 총 면적 74만평에 골프장이 30만평

그리고 스키장이 33만평, 부지 안에 총 7면의 코스

와 온천지대에 세워진 255실의 화이트 팰리스 콘

도미니엄이 고즈넉하게 들어서 있다. 슬로프 총 연

장거리 6km에 최장거리 1.2km. 시간당 약1만6천

여 명을 수송하게 될 최신형 POMA 초고속 리프트

가 기다림 없는 스킹을 제공한다. 1년 내내 휴장하

지 않는 골프 코스와 맞물려 스키와 골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리조트이다.

Edi tor 이미은 photo 에덴밸리 리조트 제공

20

겨울여행지 | 에덴밸리

Page 21: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교통양산 IC [10분 소요]

경부고속도로 확장과 양산 IC 이전 그리고 신설진입도로의

건설로 에덴밸리 리조트로 가는 길이 훨씬 더 가까워졌다.

양산 IC에서 10분, 부산으로부터는 불과 20~30분 , 울산

에선 50분 에 도달할 수 있다.

마산 / 창원 출발 [60분 소요)

서마산IC - 저분기점 - 동분기점 - 남양산IC -

35번국도 - 양주지하차도 - 공단입구사거리 - 유산교 -

에덴밸리CC

주위에 가볼만한 여행지배냇골 가지산 고봉들이 감싸고 산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이 모여 한 폭의 그림이 되는 곳이다.

밀양댐 수몰지역에서 키운 수목으로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한 친환경댐,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통도사 천년 고찰로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우리나라 3보 사출 중 불보종찰로 꼽히는 명찰.

천황산 드넓은 분지 위로 펼쳐지는 억새장관, 폭포와

푸른소가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전망 가 일품이다.

에덴밸리리조트 정보면적

해발 / 표고차

슬로프 면수

슬로프 총길이

리프트

숙박

리조트 74만평 / 스키장 33만평

750m /1 79m

7면(초급2, 중급3, 상급2)

6km (최장길이 1.5km)

고속 분리형 6인승 3기

켄베이어벨트 2기

총 255실 (16 / 23 / 32 / 42평형)

에덴밸리 스키장

2010~2011 동계시즌 이벤트

01 2010년 아듀 에덴밸리 신년맞이불꽃 축제 및 횃불 퍼레이드

새해를 아름다운 불꽃과 함께 화려하고 아름답게 시작 하세요

·일정 2010년 12월31일(금) 24시 00분

02 2011 에덴밸리 새해 해맞이 행사

따뜻한 캔 커피를 나누어 드립니다.

·일정 2011년 1월1일 아침 07:00분 우라누스 정상

06:20분부터 아담 리프트 가동

탑승 후 우라누스 정상으로 이동

03 2010크리스마스 에덴밸리스키장에서 확실히 쏜다!

스키하우스 광장 하늘에서 선물이 쏟아집니다.

·일정 2010년 12월 24일(금)~25일(토) 19시

·선물 설봉호 제주도 왕복 이용권 / 점프공연관람권 / 닌텐도

메모리카드 / 스키 / 보드 / 손난로 / 양말 / 화권 / 스키장갑

막 사탕 / 에덴밸리 주중 숙박권 (20매) / 리프트 반일권 (40매)

주중·주말 1만원 주간리프트이용권 (각 100매)

04 리프트권 구매 고객 선물 스크래치 카드 증정

·일정 2010년 12월 23일~26일(일)총4일 (日1000매 / 총4000)

·선물 설봉호 제주도 왕복 이용권 / 점프공연관람권 / 닌텐도

메모리카드 / 스키 / 보드 / 손난로 / 양말 / 화권 / 스키장갑

막 사탕 / 에덴밸리 주중 숙박권 (20매) / 리프트 반일권 (40매)

주중·주말 1만원 주간리프트이용권 (각 100매)

05 제2회 에덴밸리스키장 엽기 복장 스키 회

·일정 2011년 2월초

·상금 1등 - 현금 50만원 / 2등 - 현금 30만원

3등 - 현금 20만원 / 인기상 - 현금 20만원

·참가방법 홈페이지 내 관련 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 다운받으신 후

기재된 메일로 발송 및 접수

06 제1회 에덴밸리 동 상 콘테스트

에덴밸리에서 즐거웠던 순간을 동영상에 담아 보내 주세요~

·일정 2011년 2월초 발표

·상금 1등 - 현금 50만원 / 2등 - 현금 30만원

3등 - 현금 20만원 / 인기상 - 에덴밸리 무료숙박권(16평)

·참가방법 동 상을 3분 이내로 wmv, swf 파일로 인코딩 하여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참고 보내주신 파일은 에덴밸리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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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지 | 에덴밸리

Page 22: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아늑한 우리들만의 아지트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만

전념해야 하는 생활에 무기력감을 느끼게 됐고,

커피숍을 운 하는 것은 어릴 적부터 가져온 꿈이었다.

고맙게도 그러한 세정씨의 마음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남편 덕분에 그 꿈을 이루고 서재 속 커피를 오픈하게 된 것이다.

누구나 나만의 서재에 한 로망을 가지고 있을 터. 따뜻한 햇볕이 드는 서재에 앉아 향긋한 커피 한잔을 마시는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인테리어를 구

상하고, 손수 테이블을 만들고,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를 장만하는 과정은 생각만큼 만만하지 않았지만 힘든 만큼 애착이 가는 법. 나뭇결을 그 로 살린 간판과

어디서도 보지 못한 유리 테이블, 전면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해맑은 빛은 이곳의 특별함으로 고스란히 묻어난다.

커피

숍 하

나 있

을 법

도 한

데, 삭

막하

게 차

만 오

가던 창

원 종합공설운동장 후문 쪽에 커피숍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분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서재 속 커피

오래된 아지트처럼, 느긋하게 모일 수 있는 정든 공간처럼 느껴지는 갤러리 북카페가 문을 열었다.

내부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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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 서재 속 커피

Page 23: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구비된 도서는 자기계발서부터 소설까지 다양하며, 추후 계속 보강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갤러리 북카

페를 표방하며 좋은 작품도 전시 하는데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박미정 작가가 유렵여행 도중 찍은 감각

적인 사진들로 이곳을 찾은 손님들에게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전시공간을 찾고 있

는 작가에게 언제든 공간을 편히 제공하고 손님에게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드릴 계획이라고.

또 서재 속 커피에서 주목할 점은 제 로 갖춰진 세미나룸. 사방이 통유리라 밝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최 14명의 인원이 수용 가능해 스터디나 동호회 모임 등 단체모임 장소로 인기 만점이다. 때문에 세미

나룸을 이용할 때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그토록 원하던 꿈이었기에 손님을 진심으로 하는 서비스는

기본. 핫초코, 크로크 무슈가 인기메뉴로 등극하고 있고, 라떼류도 맛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나

은 서비스와 메뉴, 도서 구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줍게 말하는 주인장의 미소는 서재 속 커피에 매일

이라도 들르고 싶게 만든다. WORDS 이미은 | PHOTO 이 호 명

INFO

A 창원시 의창구 중앙동 8-10

번지 1층

L 창원 종합 공설 운동장 뒤쪽

T 055-287-7409

H 11:00~23:00

\ 핫 초코 4천5백원

크로코 무슈(치즈를 듬뿍 올린

핫 샌드위치)6천5백원,

아메리카노 4천원, 플레인

요거트 5천5백원,

라떼류4천5백원~5천원 등

서재 속 커피에 전시되고 있는여행자 박미정씨 사진작품1. 그리스-메테오라2. 이탈리아- 피렌체

1 2

세미나실 내부공간

화장실입구

23

NEW | 서재 속 커피

Page 24: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The interview 팀이 찍어온 스트리트패션

StreetFashion

PHOTO THE INTERVIEW 신명식, 이제국 http://club.cyworld.com/The-Interview

스트리트패션 최연소 스냅샷이 아닐까 하네요 ^^

길 가다가 스타일이 너무 귀여워 보여서 찍게되었어요!

카메라를 보고 취하는 포즈도 어쩜 저렇게 귀여운지^^

추운날씨에 더욱더 꽁꽁싸맨 지욱이와 지현이의 모습이

따뜻해보여요~

황지욱, 황지현 / 5세, 4세좋아하는 스타일 : 엄마좋아하는 것 : 사진찍기

아름다운 기하학셔츠가 돋보이는 그녀!!센스있는 보라색 백팩까지~

표지혜 / 20세 / 백조www.cyworld.com/pjh910211 좋아하는 스타일 : 유니크

멀리서부터 남다른포스를 지니셨던 ..

다가가기무서웠지만 넘 멋져서 찰칵~

김대형 / 24세 / 옷가게 직원요즘 푹 빠져 있는 것 : 음악옷을 왜 입는가 : 자기만족

김대형 요즘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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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FASHION

Page 25: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너무나도 이뻤던 보라색 장갑~

김민식 / 23세 / 옷가게 직원

www.cyworld.com/sky123k

좋아하는 스타일 : 뭐니 뭐니해도 편한 것

클래식한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는 석호님,

하지만 오늘 입으신 스타일은 뭔가

남성적이면서도 강해보이던 느낌!

전투화와 가방 자켓 색과 느낌의 조화가

참 좋아요 ^^ 윤석호 / 24세가방 : THE CLASS신발 : 전투화 / 자켓 :JIOJIA

강복래 / 22세 / 학생좋아하는 스타일 : 따뜻하고 편안한요즘 푹 빠져 있는것 : 커피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의 옷차림이

날씨와 너무 잘어울렸던 김종원님...

니트타이로 포인트로 주었어요~

김종원 / 23세가방 : 볼링백(구제)구두 :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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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6: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THE INTERVIEW

2011 새해다짐항상 각 시대마다 X가지 없는 청년과 현실의 단면을 부정하며 타파하고, 좀 더 나은 미래를 갈구하는 청

년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고맙게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는 젊은 청년은 언제나 호기롭고 아름답다. 그

것이 혹여 현 기성세대의 시선에는 이상하게 보이거나 “요즘 애들이란...”으로 받아들여지기 일쑤일지

라도. 스스로를 패션, 문화, 파티 커뮤니티라 칭하며 프리마켓을 열고, 패션 스냅샷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

고, 가두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THE INTERVIEW. 3호에 실린 인터뷰가 인연이 되어 스트리트패션

을 담당, 스트리트경남의 에디터 몫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스트리트패션 페이지를 두고 그런 말을 많

이 듣는다. “경남에도 이런 애들이 있는거야. 신기하다.” 신기하다. 일단 반은 성공이다. 스트리트경남

의 유니크한 면을 만들어 냈으니까. 그런 그들이 새해다짐이라며 메일을 보내왔다. “많은 사람들에게 새

해 목표를 알리면 스스로 더 노력하게 되지 않겠어요?” 그들의 새해다짐을 살짝 엿볼까. 꼭 다들 그 목

표를 이루게 되길.EDITOR이미은

01 신명식 에디터, THE INTERVIEW 대표

2010년 4월 경남 최초의 패션, 문화, 파티 커뮤니티

THE INTERVIEW 싸이월드클럽개설!

이 매개체를 만들기 위해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머릿속의 상상이 실현되던 그 순간의 희열감은 이

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9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 THE INTERVIEW는 총10명의 에디터와

1,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경남의 문

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울고 웃으며 누 구보다 행

복하게 일하던 우리들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2010년 THE INTERVIEW를 통해 있는 로 오지랖을

넓혀 별의 별것에 다 뛰어든 우리! 9개월이라는 시간

이 아깝지 않게끔 2011년에도 경남뿐만 아닌 전국

으로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THE INTERVIEW가 되겠

으며, 스트리트 경남에 한 THE INTERVIEW 열정

가득한 활동도 기 해주길 바란다. 2011년 스트리

트 경남 & THE INTERVIEW를 주목해주길!!

HAPPY NEW YEARS 2011 THE INTERVIEW !!

ROBIN

ROBIN

SOUL-DS

KAYA

HOLIC

TRISTAN

J-MAC

MEW

KALIN

DEMI

KAROLINE

JEY

PANGS

26

THE INTERVIEW

Page 27: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여기까지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처음 THE INTERVIEW

를 만들면서,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우리만의 문화를 만

들고 즐겨보자는 취지였는데, 어느덧 9개월이 지나서 보

니, 우리는 대가족을 이루고 있었고, 주위 많은 분들이 우

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걸 느꼈을 땐 처음생각보다 일이

너무나도 커져버린 상태였다. 이제는 우리를 바라봐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멈출 수가 없다. 물론 멈추

고 싶은 마음도 없고. 더욱 더 뭉쳐서 문화적인 소통을 위

해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가야하는 THE INTERVIEW!

WORDS 신명식

02 이보라 팀장 , 포토그래퍼

THE INTERVIEW의 카리스마 담당! 외모나 스타일 그

리고 생각까지 나이에 비해 뭔가 어른스러움이 느

껴지는 그녀는 THE INTERVIEW의 팀장이다. 카메라

로 담아내는 그녀의 스트리트패션은 신선함과 젊음

이 가득하며, 그 자체의 모습을 더욱더 돋보이게 만

들어준다. 이보라 팀장의 2011년 새해목표는 THE

INTERVIEW의 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꼭 이뤄보겠

다는 것이다. 2011년 그녀가 담아낼 스트리트 패션

사진도 기 된다.

MEW

03 김도현 공연팀장

그가 노래를 할 때면 난 더욱더 집중하기위해 지그

시 눈을 감는다. 평상시에는 무지하게 촐랑 는 녀

석이지만, 노래할 때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진지하

고 멋있는!

청중을 사로잡는 애절하면서도 매력적인 보이스를

소유한 그는 현재 THE INTERVIEW의 공연팀장이다.

도현이의 2011년 새해목표는 경남의 공연문화의 질

을 높여서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나 역시 그의 목표

에 기꺼이 동참하겠다!

SOUL-DS

04 최현희 기획

무서운 패기와 당돌함이 무기인 자신감 있는 스무살.

겉모습은 이 시 의 차도녀. 서울에서 패션 디자이너

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현희는 현재 THE INTERVIEW

내에서 패션기획 쪽의 일을 맡아 배우고 있으며, 일

에 한 열정이 그 누구보다 가득한 친구이다. 현희

의 2011년 새해목표는 패션디자인과 기획 쪽의 일

을 더욱더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잡지를 발행하는 것

이라고 한다.

KALIN

05 이승호 기획

외면에서부터 강인한 남성미가 물씬 풍기지만, 개구

쟁이 같은 모습과 위트 넘치는 승호는 THE INTER-

VIEW의 정신적지주이다. 현재 타투이스트라는 직업

을 가지고 창원 중앙동에 자신의 숍을 운 하고 있

다. 승호의 2011년 새해목표는 올해에도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THE INTERVIEW 식구들과 행복하게 잘지

내는 것이라고 한다.

TRISTAN

06 박지선 디자이너

THE INTERVIEW의 초창기 멤버이자 THE INTER-

VIEW의 표 로고를 디자인한 센스 있는 웹디자이

너. 지금 현재 장염에 걸려 고생중인 그녀의 2011년

새해목표는 에디터 모두의 마음을 담아 THE INTER-

VIEW 매거진을 만드는 것이다. THE INTERVIEW 에

디터 모두의 소망이 아닐까 싶다. 그녀의 새해목표처

럼 힘을 합쳐 우리만의 매거진을 단 한권이라도 만

들어 보았으면 한다.

JEY

09 엄태우 포토그래퍼

여행을 좋아하고, 시크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마인드

개성이 넘치는 태우! 처음 본 태우와 지금의 태우는

변한 게 없어서 너무 좋다. 하지만 12월 한의 든든

한 아들이 되어 지금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을 태

우를 떠올리니 너무나도 보고 싶다.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입 하는 그의 모습이

상상된다. 태우의 2011년 새해목표는 당연히 무사히

군 생활을 빨리 마치는 게 아닐까 싶다.

J-MAC

10 이제국 포토그래퍼

12월12일 THE INTERVIEW 에디터 지원자 15명 중

1명! 15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THE INTER-

VIEW 에디터가 된 그는 ‘WWA’

WWA는 WORLD OF WOKER ANT 라는 약자로써 세

상의 일개미라는 뜻이다. THE INTERVIEW 막내 에디

터로 들어와 정말 많은 일을 감당하고 있으며, 성실

히 일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좋은 친구이다. 자신

만의 패션을 스타일링 할 줄 아는 감각을 지닌 THE

INTERVIEW 막내 제국이의 2011년 목표는 3월 군

에 가기 전 까지 이 세상을 맘껏 즐기는 것이라고.

PANGS

11 김소연 포토그래퍼

빨강머리가 너무 잘 어울리는 빈티지 의류 쇼핑몰

CEO 소연! 그녀의 닉네임은 홀릭! 홀릭의 2011년 자

신의 새해목표는 목표6단계 중에서 1단계 성취하기

라고 한다. 그 1단계가 뭔지는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나이에 비해 정신적으로 성숙해 진짜 어른같은 그녀

의 그 1단계가 꼭 이뤄지길.

HOLIC

12 이은지 포토그래퍼

하루의 일과를 카메라로 시작하고 끝을 맺는 그녀

는 현재 창원 모 스튜디오에서 현직으로 일하는 포

토그래퍼이다. 스튜디오에서 인물사진 위주의 포토

그래퍼 일을 하고 있으며, THE INTERVIEW 내에서

는 화보촬 이나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에디터.

은지의 2011년 새해목표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

내는 것이라고 한다. 올해 일 때문에 너무 바빠 보

고, 지금도 역시 바쁜 그녀. 2011년은 꼭 조금이나마

자신을 위해 보낼 수 있는 날이 많아졌음 한다.

KAROLINE

07 조은지 디자이너

거침없는 성격, 남들과 다른 4차원적인 상상! 귀여

운 똘끼와 천차만별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우리를 즐

겁게 하고 놀라게 하는 조은지! 조은지라는 이름보

단 카야라는 닉네임이 더욱더 잘 어울리는 그녀의

2011년 새해목표는 재입학하는 학교에서 학점

B+이상받기와 THE INTERVIEW를 전국구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 함께 목표를 꼭 이룰 수 있길!

KAYA

08 김지은 디자이너

그녀는 2011년 THE INTERVIEW에서 디자이너로 활

동할 11번째 에디터이다. 이번 2010 THE INTER-

VIEW 에디터 모집을 호주에서 지원해 1차, 2차를 거

쳐 뽑힌 에디터이다. 면접을 하다가 2011년 새해목

표가 뭐냐고 물었더니, “살빼는 것” 이라고 말했

다. 체중감량!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이 인생을 살아가

며 한번이상은 목표로 세워 봤을 것이다. 그녀도 예

외는 아니 다. 내가 보기엔 살을 찌워야 할 것 같던

데. (오해는 금물~ 그녀의 몸매를 유심이 본건 절

아님) 2011년 새해 목표인 체중감량을 성공하길 빌

며 에디터로서의 활동을 기 해본다.

DEMI

27

THE INTERVIEW

Page 28: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둘이 만나 완벽한 하나가 되다...

둘이 처음 만났던 날에 대한 회상

찬용 여자친구가 1년 넘게 없었고, 그간에 친구

가 소개팅을 종종 시켜 줬지만,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었어요. 다른 친구가 마침 소개팅을 해준다고 했지

만, 이미 몇 번의 소개팅으로 지칠 로 지쳐버린(?)

나는 옷도 차려입지도 않고, 소개팅 장소에 나갔어

요. 아니나 다를까 가는 길에 교통사고까지 나고, 불

길한 예감으로 소개팅 장소에 도착했을 때. 기 와는

아예 다르게 환한 햇살보다 밝고 아름다웠던 그녀.

특히나 첫 만남에서도 빛났던 여자친구의 밝은 웃음

과 성격은 지금 하나뿐인 아들인 제가 샘이 날 정도

로 우리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답니다.

선희 친구의 주선으로 나간 소개팅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차 사고가 났다며 1시간이나 늦게 왔어

요. 미안하다며 인사를 하는데 평소 제가 딱 싫어하

는 스타일이었답니다. 특히 제가 평소에 쌍커풀 있

는 사람을 정말 싫어했는데, 거 한 쌍커풀은 비호

감이었지요. 그런데도 지금껏 잘 만나오고 결혼 약

속까지 했으니 정말 인연이란 따로 있구나 하는 생

각이 들어요.

둘 사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찬용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선입견 아닌 선입견

으로 교제를 반 를 하셨어요. 그 때문에 심하게 다

투고 헤어질 뻔한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상심에 빠

져있는 못난 저를 위로해주고 먼저 다가와서 안아주

었던 일이 기억에 가장 남네요.

선희 사귀기 시작하고 두달 정도 후에 남자친

구가 해외출장을 3개월 넘게 간일이 있었어요. 남자

친구는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장기간 떨어져

있다는 것과 제 생일도 못 챙겨 준다는 것이 많이 미

안했나봐요. 귀국날짜를 하루 속이고 먼저 와서 머리

부터 발끝까지 흰곰의 옷과 탈을 쓰고(남자친구 별

명이 곰쟈입니다.) 제가 일하는 유치원으로 찾아온거

에요!! 처음에 온다는 날짜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

히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저에게 다가와서 탈을 벗는

순간 어찌나 놀랍고 반갑고 사랑스럽던지 거기 계시

는 모든 선생님들이 부러워했답니다.

찬용씨는 선희씨에게 어떤 남자인가요?

찬용 나를 365일 웃게 해주는 남자예요 평소에

우울하다고 하면 닭흉내도 내주고 (남자친구가 동

물흉내랑 성 모사를 잘해요) 요즘은 개콘의‘박

진’성 모사가 끌리는지 많이 해주더라구요. 하하

선희씨는 찬용씨에게 어떤 여자인가요?

찬용 가끔씩 엉뚱하고 애를 태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바늘과 실처럼, 사소한 것 하나도 함

께 하지 않으면 어색하고, 다투면서도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서로에게 들은 말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말은?

찬용 여자친구가 편지를 자주 써주는 편이에요.

(아직도 차에 간직하고 생각 날 때마다 꺼내어서 하

나씩 읽어보곤 한답니다) 올해 봄에 잠시 외국으로

출장을 나갔다 온 사이 저의 차에 직접 색종이로 접

어 만든 장미꽃다발과 꼬까신,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를 입은 한쌍의 토끼인형을 차에 몰래 장식을 해줬

어요. 함께 있던 편지에는 ‘우리도 저 인형처럼

원히 행복하자’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고, 앞으

로도 실천하려 노력중입니다!

선희 평소 때와 같이 데이트를 하러가기 위해 남

자친구 차에 탔는데 뜬금없이 마술을 보여준다고 하

길래 이상했지만 해보라고 했더니 실을 꺼내 약지에

묶더라고요. 갑자기 실을 타고 반지가 내려와 제 손

가락에 끼워지면서 “내가 많이 부족하지만 평생토

록 웃게 하고 행복하게 해줄게. 나랑 결혼해줄래?”

라고 이벤트를 해줬어요.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무척

고마웠고 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서로에게 바라는 점

찬용 아직은 나쁜점이 전혀 보이지 않아요. 지

금처럼 서로 아껴주고 더욱 사랑하고, 결혼준비도 함

께 잘 마쳤으면 해요.

선희 남자친구가 출장도 잦고, 2월에 또 해외 출

장을 가게 됐어요. 해외출장을 가더라도 항상 건강

하게 밝게 지내다 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또 한가

지 바라는게 있다면 결혼준비하면서 많이 싸운다던

데 서로 조금씩 양보해가면서 잘 준비 했으면 좋겠

어요. 사랑해~!

사랑이란 두 글자를 정의 하자면...

‘모자란 남자와 모자란 여자가 만나 비로소 완벽해

지는 것’ 이라 생각해요. (어디서 봤더라...;)

둘 사이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개그콤비라고나 할까요? 재미있어서 개그가 아니

라 둘사이를 보고 주위사람들이 우스워 하는 사람

이 참 많아요. 막 헤어질 것처럼 싸워도 싸우는 시

간이 5분을 채 넘기기 힘들고 그게 또 풀어지는데 5

분도 안걸려요. 참 특이 하죠? 또 서로 별것 아닌 것

에도 막 웃기도 하고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정말 개

그맨같아요!!

프러포즈는 어떻게?

학시절 밴드를 했던 남자친구가 작년 11월에 밴드

정기공연을 한다고 구경하러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요. 공연 1부가 끝난 뒤 화장실에 간다더니 갑자기

무 뒤에서 ‘짠’ 하고 나타나더니 씨앤블루의 사

랑 빛을 밴드와 함께 불러주었어요. 노래부르는 중에

언제 이야기를 맞춰 놓은 건지 많은 관객분들이 장

미꽃 한송이씩을 모두 건네주시고, 마지막으로 남자

친구가 큰 꽃다발을 건네 줬는데 세상에서 가장 근

사한 프러포즈 어요.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간단한 편지로 써주세요.

찬용 사랑하는 여친님! 이렇게 좋은 자리를 빌어

편지를 쓰게 되니 한편으로 참 쑥쓰럽기도 하고 어색

하네.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잦은 해외 출장에도

묵묵히 잘 기다려주고, 부모님께도 잘하는 우리 여친

님을 보니 참 자랑스럽고 예쁘다! 이제 결혼날짜까지

5개월여 남았는데, 준비하는 기간 동안 우리 서로 배

려해서 이쁜 신혼살림, 멋진 신혼살림 준비하고 서로

더욱 사랑하자. 앞으로 더 잘할게. 고마워 사랑해!

선희 안녕! 여보!! 이런 곳에 공개적으로 편지를

적는 다니까 참 어색하네. 평소에는 옆에서 쫑알쫑알

말 많이 하는데 그치? 가끔 내가 속상하게 하는데도

늘 내 옆에서 나를 아껴주고 늘 내 편이 되어주고, 기

분 안 좋을때는 재미있게 해주면서 웃게 만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말로는 표현 못했지만 말이

야. 우리가 이제 결혼을 하게 되면 즐거운 일도 많겠

지만 힘들고 지치는 일도 많을거야. 하지만 지금만큼

만 서로 이해해주고 아껴주면서 평~생 사랑하면서

살아요~!! 사랑해 여보~!! 알러뷰♥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했고, 인생이란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서 단

하루뿐인 오늘을 살며, 매일매일 “사랑의 축제”를 여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봤다. 어차피 혼

자 사는 인생이라지만, 이 세상에 내 반쪽이 존재한다는 것,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정말 살맛나지

않은가. <박정원 & 이미> 커플에 이은 8번째 커플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박찬용 & 복선희

28

커플인터뷰

Page 29: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준비되셨나요?

다시 새

해가 밝

았잖아요.

작년에 못

다이룬일에 대

한후회따위는 훌

훌 던

져 버

리세요.

이제 다

시 비

상하실 준

비를 하

셔야죠~!

춥다고 움

츠렸던 날

개한번 쫘

악 펼

쳐보시고

이제 힘

차게 날

아오르자구요~!!!

여러분 모

두에게

행복하고, 웃음이 넘

치는 날

이 많

은...

그런 한

해였음 좋

겠습니다...^^* - euni

감성쟁이으니'S PHOTO E

SSAY

감성쟁이 으니의 포토는 photo.naver.com/user/joju1004 에서 볼 수 있습니다. 29

Page 30: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12/27 MONDAY

· 교방예술단 제7회 정기공연

H 19:30

T 011-9330-5739

055-322-9227

L 김해문화의전당

12/21 SUNDAY

· 플레이뮤지엄ⅰ-머리가 좋아지는 “IQ박물관”전

H 12. 21 (화) ~ 01. 27 (일) / 설연휴 휴관

10:00 ~ 18:00 (5시 입장마감)

T 055-320-1261, 1226

L 윤슬미술관 전시실

◀ 동화뮤지컬 [피터팬]

H 15일 (토)11:00 / 14:00 / 16:00

16일 (일)11:00 / 14:00

T 1544-3901

L 김해문화의전당

22 TUESDAY

07 FRIDAY

◀ ‘헬로! 아마존’ 창원특별전

H 01. 07 ~ 03. 06

T 055-268-7933

L 창원성산아트홀

◀ 신년통합

창원시민을 위한

콘서트

H 17:00

T 017-572-1844

L 창원성산아트홀

◀ 김경미 귀국 독주회

H 17:30

T 010-8973-8106

L 창원성산아트홀

◀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H 20:00

T 1544-6711

L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 가야가락 김해예술단 제2회 정기공연

H 19:30

T 010-9428-7983

L 김해문화의전당

12/30 THURSDAY

◀ 바리톤 이상엽 독창회

H 19:30

T 010-5306-5445

L 창원성산아트홀

12/29 WEDNESDAY

◀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1회 정기연주회

그리그의 노르웨이와 드보르자크의 체코

H 19:30

T 010-3595-2024

L 창원성산아트홀

◀ 신년음악회

“전유성의 얌모얌모 콘서트”

H 15일 (토) 15:00 / 19:00

T 055-680-1000

L 거제시 거제문화예술회관

01 SATURDAY

· 근대 일본 목판화 1부 - 메이지시대 다색 목판화

H 12. 09 ~ 11. 01. 16 T 055-211-0333 L 경남도립미술관

·현대미술의 동향 SMART(Super Message of Art)

·소장품전 - 신옥진 콜렉션

· 싱글채널비디오 III - 이미지, 리듬을 타다

H 12. 09 ~ 11. 02. 20 T 055-211-0333 L 경남도립미술관

· 플레이뮤지엄ⅰ-머리가 좋아지는 “IQ박물관”전

H 12. 21 (화) ~ 01. 27 (일) / 설연휴 휴관

10:00 ~ 18:00 (5시 입장마감)

T 055-320-1261, 1226

L 윤슬미술관 전시실

◀ 어린이 뮤지컬“뽀로로의 대모험”

H 01. 22 (토) 11:00 / 14:00 / 16:30

01. 23 (일) 11:0 / 14:00 / 16:30

T 1644-5564

L 창원성산아트홀

◀ 어린이 뮤지컬“뽀로로의 대모험”

H 01. 07(금) 18:30

01. 08(토) 11:00 / 14:00

01. 09(일) 11:00 / 14:00

T 1588-9848

L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CULTURE CALENDER 2011 / 01

30

Page 31: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15 SATURDAY

◀ 20th Anniversary the신승훈 Show“My Way”

H 01.15(토) 19:30 / 1.16(일) 17:00

T 1588-8477

L 창원성산아트홀

05 WEDNESDAY

◀ 숲갤러리 배용근 개인전

H 01. 05(수)~01. 28(금)

평일 10:00~18:00

토요일 10:00~12:00

L 더큰병원 숲갤러리

18 TUESDAY

◀ 창원극동방송전속어린이합창단

제14회 정기연주회

H 17:00

T 055-269-9810

L 창원성산아트홀

21 WEDNESDAY

◀ 성주무용단 교방춤향연

2011 “흥에 오르다

H 17:30

T 010-2000-5019

L 창원성산아트홀

◀ 누가내머리에똥쌌어?

H 131:0 / 15:30

T 1544-3694

L 함안문화예술회관

20 THURSDAY

· 창원시립교향악단

제106회 정기연주회

H 17:30

T 055-225-7383

L 창원성산아트홀

12/28 TUESDAY

◀ 박고은 트럼펫 독주회

H 19:30

T 011-869-2597

L 창원성산아트홀

◀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H 16:00 / 19:00

T 1566-7754

L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 행복을주는사람 - 해바라기 콘서트

H 19:30

T 055-580 - 3613, 3606

L 함안문화예술회관

12/31 FRIDAY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H 12.31(금) 19:30

01.01(토) 15:00 / 19:30

01. 02(일) 15:00

T 055-268-7900

L 창원성산아트홀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시 장승포동 426-33 | TEL.055-680-1000

경남도립미술관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1 | TEL.055-211-0333

김해문화의전당 김해시 내동 1131 | TEL.055-320-1234

리안갤러리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29-16 | TEL.055-287-2203

마산3.15아트센터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532-3 | TEL.055-286-0315

창원성산아트홀 창원시 성산구 중앙로 109 | TEL.055-268-7900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358 | TEL.055-340-7000

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시 칠암동 500-15 | TEL.055-771-6711

함안문화예술회관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249-1 | TEL. 055-580-3613

창원 KBS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97-1 | TEL. 055-280-7181

31

Page 32: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CULTURE PREVIEW

스티븐 맥커리 -진실의 순간 D 2011. 01. 13 ~ 03. 10 L 315아트센터 제1~4전시실

98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한 한 장의 사

진 ‘아프간 소녀’를 통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

중시킨 바로 그 세계적인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이 315아트센터에 온다. 그는 1986년부터 세계

적 보도사진가 협회인 매그넘의 멤버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Museum of Photographic Arts(미국), Boca

Raton Museum of Art(미국), Stedelijk Museum(네덜

란드), Stadt Museum(독일) 등 세계 각국의 표 미

술관들에서의 전시뿐 아니라 로버트 카파 어워즈 금

상과 Olivier Rebbot Memorial Award를 두 번이나 수

상하는 등 그의 화려한 이력은 항상 ‘세계적’이라

는 수식어를 뒷받침한다.

그는 세계 여러 전쟁과 분쟁 지역을 찾아 다니며 깊

이 있는 시선으로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을 카메라

에 담아내는 포토저널리스트이자, 예술적인 그만의

빛과 구도, 색감으로 세계 여러 곳의 문화와 사람

들의 혼을 포착, 예술로 표현해내는 아티스트, 또

한 에이즈 환자 등을 돕는 자선전시인 ‘Access To

Life’ 참여하 고, NGO와 함께 아프간 아동들을 돕

는 ‘IMAGINESIA’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휴머니

스트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세계 속에 감추어진

전쟁과 분쟁에 의해 만들어지는 참혹한 모습들부터

곳곳에 숨겨져 있는 세계 속 장관인 풍경, 인간들의

평범한 삶의 모습 속에서 찾아지는 각국의 정서와

문화를 너무도 생생하고 아름다운 그만의 표현력으

로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다. 작품

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예리한 통찰력뿐 아니라 그

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인간사의 연민과 희로애락

의 모습, 이를 담아내는 깊고도 화려한 색감과 구도

의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걸작들은 예술성 혹은 다

큐성의 한 요소만을 강조한 여타의 사진들과는 확연

히 구분되며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진정

한 걸작이다.

01

플레이뮤지엄I-머리가 좋아지는 “IQ박물관”전

D 2010. 12. .21 ~ 02. 27 L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전시실

T 055-320-1261, 1226 www.IQmuseum.co.kr

인간의 지혜(Intelligence)를 테마로 한 체험 전시인

‘IQ박물관 김해특별전’은 독특한 컨셉의 <지혜의

역사>,<불가능의 세계>,< IQ퍼즐 >, < IQ블럭 >, < IQ게

임 >, < IQ토이 > 6개의 테마관과 ‘별난탈 것 놀이

터’, ‘엉뚱황당 발명전’으로 구성되어 인류 지혜

의 역사를 엿보고, 퍼즐·블록·게임·토이 등 지

능 발전과 관련된 전시물들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전세계 40개국에서 수집된 고 유물에서

인간의 두뇌 사용의 증거를 눈으로 확인하고, 악마의

퍼즐이라 불려지는 거북 모양 퍼즐, 하노이의 탑 등

5,000여 점의 독특한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체

험장에서는 중세의 앤틱 퍼즐, 종류만도 수십 가지는

되는 직소퍼즐과 평소에는 보기 힘든 희귀한 퍼즐까

지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퍼즐존과 아기자기한 레고

블록부터 유아용 소프트 블록, 고급스러운 원목 블록

으로 마음껏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블록존을 만

날 수 있고, 함께 온 가족, 연인들과 함께 체스, 큐브,

스도쿠 등 머리를 쓰는 게임과 구슬퍼즐, 도미노게임

등 몸으로 하는 게임까지 다양한 체험할 수 있는 게

임존도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지혜를 끌어 올리

고 재미까지 안겨주는 기상천외한 아이템들이 관람

객을 기다리고 있다. 연인, 친구, 뿐만 아니라 특히,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을 것을 강추한다,

02

20th Anniversary the 신승훈 Show “My Way”

D 2011. 01. 15 ~ 01. 16 L 창원성산아트홀 T 1588-8477

국내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이자 한국을 표하는 발라드 황제로 자리매김해 온 신승훈의 지난 20년을 돌아

보고 기념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신승훈의 음악세계를 보여줄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

미가 크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와 직접 음악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콘서트로 꾸며진다. 엠넷닷컴

(www.mnet.com)을 통해 가장 보고 싶은 신승훈의 베스트 히트송 20을 팬들이 직접 선정하며, 여기서 선정된

20곡을 공연을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 20년간의 추억이 깃든 명곡들의 숨은 이야기들도 함께 들려줘 팬들의

기 가 더욱 크다. 한편 90년 11월 1일<미소속에 비친 그 >로 처음 데뷔한 신승훈은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등 주옥 같은 히트곡들을 통해 꾸준히 중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와 고정 팬 층이 두텁다.

03

32

Page 33: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D 2010. 12. 31 ~ 01. 02 L 창원성산아트홀 극장

T 055-268-7900

시골 출신의 페기는 브로드웨이의 댄서가 되는 게

꿈이다. 불황에 빠진 공연계에서 <프리티 레이디>라

는 작품으로 재기하려는 연출가 줄리안 마쉬가 진행

하는 오디션에 응시하려 하지만 두려움에 주춤거리

다 오디션 시간에 늦게 되어 좌절된다. 한편 최고의

스타 지만 이제는 내리막에 들어선 여배우 도로시

가 <프리티 레이디>에 주인공으로 캐스팅이 되는데,

이는 사실상 부자 애인인 애브너가 그녀를 출연시키

는 가로 공연에 자신의 돈 10만 달러를 투자하겠

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꿈이 좌절된 페기는

극장 밖에서 공연의 3명의 코러스 걸들을 우연히 만

나 자신의 끼를 선보이게 된다. 우연히 이것을 목격

한 안무가 앤디는 구녀를 코러스걸로 발탁 한다. 그

러나 공연 오픈 이틀 전, 페기는 실수로 여주인공 도

로시를 넘어뜨렸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하지만

다리를 다친 도로시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

은 폐기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줄리안(연출)은

그녀를 설득하여 도로시의 배역을 맡긴다. 이틀간 피

나는 노력으로 배역을 소화한 페기는 공연을 성공적

으로 치르며 일약 스타가 된다.

05

어린이 뮤지컬 “뽀로로의 대모험 “

D 2011. 01 22 ~ 01. 23 L 창원성산아트홀 극장

T 1644-5564

전국 5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모두 극찬한, 아이들

의 우상인 캐릭터 뽀롱뽀롱 뽀로로가 뮤지컬로 다

시 돌아왔다.

2006년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으로 큰 인기를 얻은

뽀로로 뮤지컬은 2007년 뽀로로와 요술램프, 2009

년 뽀로로와 비밀의 방을 거치며 국내 어린이 표 뮤

지컬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뽀로로의 모험> 무

에서 사탕과 쿠키가 마구 뿌려지고, 뽀로로와 마녀가

날아다니며, 커다란 포비가 아주 조그마한 인형으로

변하는 등 기존 뽀로로 뮤지컬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미 애니메이션으로도 많

은 아이들에게 사랑 받은 <뽀로로의 모험>을 각색

한 것인 만큼 완벽한 스토리 구성은 아이들의 얼굴에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06

금난새와 함께하는 2011 신년음악회 D 2011. 01. 15 L 3·15아트센터 극장

D\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젊음과 열정의 국민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금난새의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연주자간의 원활한 커뮤

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조화 있는 연주는 매 공연

청중을 클래식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늘 신

선한 발상으로 다양한 연주회를 기획, 연주 해오고

있는 유라시안 필하모닉은 기업과 예술단체 간 협

력관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국내굴지의 기업

들과 신선한 내용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다채롭게

구상, 진행하고 있다. 1999년 포스코 센터로비에서

열린 재야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년 포스코 센터 로비

에서 심포니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4년

부터는 국내 유수 학을 찾아가 젊은이들을 교향

악의 세계로 안내하는 ‘캠퍼스 심포니 페스티벌’

을 펼치고 있다. CJ, 삼성전자, 삼성테스코, 한화,

한전선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의 후원으로 음악축

제를 비롯하여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과 예술단체 간의 표적

인 성공사례로 인정 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국

제 무 에서도 그 기량을 인정받은 유라시안 필하모

닉은 2003년 CJ의 후원으로 중국 연주 투어를 진행

하 으며, 2006년에는 파리 베르사유 궁 연주와 류

블리아나 섬머페스티벌에서의 초청 연주를 성황리

에 마쳤다. 2006 기타리스트 앙헬 로메로 내한공연,

2008년 테너 호세카레라스 내한공연, 2009년 피아

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소프라노 제시노먼 내

한공연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의 교류도 활발

히 하고 있다.

04

33

Page 34: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The Economist 저 / 한국경제신문사

이코노미스트 2011 세계경제대전망

세계각지, 각분야의 최고 전문가와 유명 인사들이 거필진으로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2011 세계경제 전망’은 륙별, 국가

별 정치, 정치, 경제, 사회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정책

당국자나 CEO들이 겪게 되는 불확실성 하에서의 의사결정 부담

을 한결 가볍게 해줄 책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장관, 데이비드

캐머런 국 총리, 세바스티만 피녜라 칠레 통령, 헤르만 반 롬

푀이 유럽연합 상임의장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의 글이 기고되

어 각 분야를 망라한 미래에 한 폭 넓은 정보를 주고 2011년에

펼쳐질 세계에 한 큰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01

김난도 저 / 쌤 앤 파커스

아프니까 청춘이다

한민국 청춘들이 맞닥뜨린 삶은 그렇게 화려하지

만은 않다. 누구보다 열심히 스펙을 쌓고 취업관문을

두드리고 사회 초년생으로 적응해가고 있지만 미래

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청춘들에게 보

내는 인생 선배의 메시지. 서울 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강의, 최고의 멘토 김난도 서울 학교 교수의

청춘을 느끼는 방법은? 늘 곁에 두고 인생의 슬럼프

에 빠질 때마다 두고두고 읽고 싶은 미래를 향해 발

을 내딛는 제자, 후배, 아들, 딸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이 될 것이다.

02

김선경 저 / 걷는나무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나는 왜 재능이 없는 걸까? 나에겐 왜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인정받고 싶고 잘하고 싶지만 자

주 실망에 빠지고 이 길이 맞나 의심하는 소심하고 서툰 서른 살 청춘들에게 ‘사는 법’에 한

힌트를 알려 준다. 저자는 확신이 없다면 더더욱 치열하게 덤벼 보라고 한다. 이 책은 치열하게 살

고자 했지만 후회가 더 많은, 그래도 잘 버텨 왔다고 생각하는 삼십 를 돌아보며 쓴 성정통의 기

록이다. 죽어라 결심과 후회만 반복하는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려는 소심하고 서툰 청춘

들에게 외치는 치열한 삶의 통찰을 담고 있다.

03

다정한 북마스터가 전하는 BOOK & BOOK INFO A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78-3 마이우스빌딩 지하1층 T 055-284-3501 http://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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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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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5: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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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6: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주연 : 김윤진, 박해일

장르 : 드라마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1월 6일

한 중년 여성이 뇌사상태로 병원에 실

려오고, 심장병 딸에게 이식할 심장을

애타게 찾던 연희(김윤진)는 양아치 아

들 휘도(박해일)에게 거액을 주며 매달

린다. 그러나 엄마가 쓰러진 진짜 이유

가 하나 둘 밝혀지면서 휘도는 뒤늦게

사력을 다해 엄마를 살리려 하고, 절박

해진 연희는 급기야 위험한 사람들과

손을 잡는데...

심장이 뛴다

주연 : 윌 페렐, 브래드 피트

장르 : 코미디, 애니메이션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1월 13일

배트맨 없는 조커? 스파이더맨 없는

고블린? 슈퍼맨 없는 렉스 루터?? 우

리는 한번도 히어로 없는 악당을 생

각해본 적이 없다!! 메트로시티의 막강

라이벌 메트로맨과 메가마인드! 도시

의 웅 메트로맨과 달리 슈퍼 악당

메가마인드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상.

그러던 어느 날... 꼭 한번 메트로맨

을 이기고 싶었던 메가마인드는 회심

의 일격을 가하고 얼떨결에 메트로맨

을 제거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승리

의 기쁨도 잠시! 앙숙이자, 숙적이자,

자신을 적할 유일한 상 던 메트

로맨이 사라진 후 메가마인드는 예상

치 못한 무료함에 점점 시들해져 가

는데...

타고난 천재이자 안티히어로 메가마

인드! 웅을 제거해버린 그의 기상천

외한 다음 계획은??

메가마인드

주연 : 니콜라스 케이지, 론 펄먼

장르 : 판타지, 액션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1월 13일

14세기 중세, 기사 베이먼(니콜라스

케이지)를 필두로 한 다섯 기사가 흑

사병의 원인이 된 마녀로 의심받는 한

소녀를 호송하게 된다. 기사들은 소녀

를 귀신 쫓는 수도사들이 있는 수도원

으로 데리고 가는 동안 그녀가 평범한

인간이 아닌 사악한 존재임을 알게 된

다. 결국 그들은 악의 세력과 립하게

되고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끔찍한

사건들에 휘말린다.

시즌 오브더 위치

주연 : 김명민, 오달수

장르 : 범죄, 드라마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1월 27일

정조 17년, 조선을 뒤흔들 거 한 스

캔들… 조선 제일 명탐정이 나가신다!

정조 17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

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

일의 명탐정(김명민)에게 사건의 배후

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

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

탐정은 개장수 서필(오달수)의 도움으

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

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

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

에서 그들은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

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한

지민)를 만나게 되는데…

비밀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거 한

음모의 실체! 2011년 1월, 조선 최초

의 탐정극이 온다!

조선명탐정

주연 : 정진 , 이문식 / 장르 : 코미디 / 등급 : 미정 / 개봉예정일 : 1월 27일

<황산벌>의 ‘거시기’를 기억하는가. 신라의 김유신 장군(정진 )과 백제의 계백 장군(박중훈) 사이에 숨

어 있던 주인공, 전쟁터에 끌려와 억지로 싸워야 했지만 고향에 계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짓는 민초, 웃음

과 눈물을 동시에 책임지던 가장 중요한 존재. 황산벌 전투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백제군 병사 거시기(이

문식)가 고구려 평양성 전투에 다시 한번 차출돼 전면배치되면서 <평양성>은 시작된다. 이제 어머니 모시

고 좀 편안하게 살까 했더니 웬 날벼락인가. 거시기는 놀라운 생존의지로 시체 시늉을 하며 전투에서 빠져

나오려다가 고구려 포로가 되고, 열심히 신라를 비방하며 살아남으려 하다가 고구려 여자 병사 갑순이(선

우선)를 만나 사랑에 빠져버린다. 삼수(와) 갑산 출신의 갑순이, 보성 벌교 출신의 거시기. 전쟁통에 마주친

남남북녀 커플의 앞날은 예상할 수 있다시피 쉽지만은 않다. 한편 <황산벌>의 계백 장군 같은 존재가 이번

엔 고구려의 남생(류승룡)이다. 외세의 위협 앞에서 ‘전설 오브 레전드’ 연개소문 장군의 세 아들, 남생

과 남건, 남산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다가 고구려는 결국 스스로 멸망하고 만다. 이중 남생은 현실적인 협

상파 고, 남건은 “무슨 개소리! 평양성은 700년 동안 한번도 무너진 적이 없다. 저놈들은 내가 다 쓸어

버린다”라고 주장하는 강경파 다.

평양성

주연 : 잭 블랙, 에밀리 블런트

장르 : 코미디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1월 27일

뉴욕 신문사에서 10년째 우편관리만

하는 루저 남 걸리버(잭블랙)가 얼토

당토안한 뻥(?)으로 인해 버뮤다 삼각

지 에서 거 한 회오리 물기둥에 휩

쓸려 상상 속 에만 존재하던 소인국과

거인국을 오가며 벌이는 황당무계. 상

상초월 사건.

걸리버 여행기

창원과 함께 하는 Movie PREVIEWINFO A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99-1 T 1544-0600 메가박스 http://www.megabo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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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PREVIEW

Page 37: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사악대마녀의

아주 사적인 감상

졸업

원피스

브로콜리너마저

오다 에이치로 저 / 금정 역 / 대원씨아이

01 열두시 반

02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03 변두리 소년, 소녀

04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05 울지마

06 마음의 문제

07 이젠 안녕

08 할머니

09 환절기

10 졸업

11 다섯시 반

예리하지만 부풀려지지 않은 감성으로 노래하는 브로콜리 너마저가 돌아왔다.

그렇다할 홍보 없이 블로거들의 입소문으로 명성을 쌓아왔던 그룹. 이제 더 이

상 인디라고 부를 수 없는 인디씬의 메가히트 그룹. 1집과 2집사이의 시간이 너

무 길어서 원망도 살짝 하게 만들었던 밀당(밀고당기기)! 할 줄 하는 그룹.....

향기(기타), 류지(드럼),잔디(키보드), 덕원(보컬,베이스)의 4명으로 멤버가 정

리되었는데 계피의 탈퇴로 인한 브로콜리너마저의 대한 걱정은 나의 기우 다.

오히려 더욱 더 팀 내부적으로 다듬어진 모습이고 덕원의 색깔이 더 짙어지고

멤버들이 그 감성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하는 지금의 구성이 좋았다. 드럼 류지

의 서브 보컬도 나름의 매력이 있고 좀 더 사운드도 완성도가 높아진 듯 하다.

그래도 계피의 묘한 보컬을 잊을 수 없다면 가을방학으로 활동하는 그녀가 있

으니 찾아서 들어보면 될테고.

1집에서의 풋풋한 매력은 그대로이다. 아니 조금 더 성숙된 아니 많은 고민과

노력이 엿보인다. 이번 앨범은 곡의 순서까지 염두 해 두고 만들었다니 기특한

멤버들에게 박수라도 쳐 주고 싶다. 노래 한곡 한곡의 정성은 말할 것 없고 앨

범전체를 아우르는 일관된 정서가 있으니깐 말이다. 차가 끊긴 인적 없는 밤인

열두시 반부터 울지 말고 잠들라는 다섯 시 반까지 그들의 노래가 있다.

울지 말라고 노래하고 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울컥해지는 감정으로 만들어 버

리는 음악이 있다.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의미 심장한 제목의

트랙에서 폭발하는 보컬도 그렇고. [울지마]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는 트랙에서

그렇고 [할머니]에서의 나레이션도 그렇고, 아름다운 선율에 담담한 가사. 어쩌

면 행복한 세상에 외로운 사람들인 우리 같아서 더욱 더 울컥해져버렸다.

요즘 유행가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은 너무 거창하다. 당신이 인생의 전부이고

너 없이는 세상따윈 없고 나도 없다. 그런 사랑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사실 현

실에서 그런 사랑을 매일 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오히려 약간의 호

감, 사소한 오해. 감정의 소모 그런 소소한 일상의 사랑을 하고 있는 우리가 아

니겠는가. 그런 우리를 이야기하고 있는 브로콜리너마저이다. 한 번쯤 늦은 밤

고민하고 심란했던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여기에 있어서 그래서 브로콜리너

마저가 참 좋다. 나이만 먹었지 아직 철부지인 나에게 조용히 노래하는 그들이

있어서 이 미친세상이 견딜 만 하다.

요즘같이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면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는 것이 최고다.

따뜻한 아랫목에 귤이나 까먹으면서 만화책을 보면 뭐 세상 부러울 게 없겠다.

바쁜 일상 속에 그런 짬을 낼 수 있을지 자체가 의문이지만 운 좋게 그런 시간

이 허락된다면 내손에는 원피스가 들려있을 것이다.

원피스가 옷이라고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오다 에이치로라는 만화가가 지금

현재도 열심히 연재하고 있는 만화책의 제목이다.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

들이라도 한번쯤은 접해 봤을 것이다. 루피, 나미, 조로, 쵸파, 로빈, 우숍, 브

록, 프랭키등 이 만화의 주인공들 이름이나 피큐어는 너무나 유명하니깐 말이

다. 루피라는 소년이 동료를 모으고 해적이 되어가는 과정이 바로 원피스의 내

용이다.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첫째는 살아 숨쉬는 캐릭터라고 하겠다. 주인공은 말할 것 없고 지나가는 악역

하나하나에도 개성이 살아있다. 과장되지만 공감되는 캐릭터들과 웃고 울고 하

다보면 어느새 원피스에 푹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연재초반에는 동

글동글하던 캐릭터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선이 날카로워지는 건 장기연재에 따

른 폐해(?)이니 너그럽게 이해해주기로 하자.

둘째는 빵빵 터지는 개그코드다.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주인공의 행동은 물론이

고 중간 중간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작가의 대답 또한 가관이다. 섬세하고 치

밀한 개그부터 몸 개그까지 모든 개그를 아우르는 만화되겠다.

셋째는 지극히 모범적인 성장만화라는 것이다. 용기 있고 의리 있고 착한 심성

의 주인공이 악당들을 하나하나 물리치면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뻔하지만 흐

뭇하다. 게다가 능력자! 왜 웅물들이 인기가 있겠는가? 주인공에 자신을 투

해서 대리만족하는 맛이 쏠쏠하다.

넷째는 방대한 스케일이다. 처음에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다. 전체 이

야기의 끝을 어떻게 낼지 모르겠지만 59권이나 나왔지만 아직 반이나 지났는

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100권 즈음해서 완결을 했으면 좋겠는데 어찌 될지

는 두고 볼 일이다.

다섯째는 특유의 상상력 되겠다. 작가의 창의성에 진정 박수를 쳐주고 싶다.

원피스의 전매특허 악마의 열매정도는 생각해 낼 수 있다고 해도 지금까지 등

장했던 수많은 캐릭터들과 수많은 배경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위에 이유를 막론하고 만화는 재미있어야 한다. 그런데 원피스는 재미있다. 그

것도 무척이나. 신간이 나오면 항상 만화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니 말해 무었하

겠는가.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겨울이 진정 독서의 계절이다. 독서

어려울 거 없다. 만화책도 책이고 잡지도 책이다. 신년계획에 독서를 적었다면

한 방에 59권을 읽을 수 있는 원피스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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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RECOMMEND

Page 38: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2011년에는

이루고야 말겁니다!

01 어김없이 새해가 오네요.

2010년이 어느덧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연말이면 늘상 새해 다이어리

를 구입하고, 새해계획을 짜

면서 또다시 시작될 새로운 1

년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

게 돼요. 저 역시 이미 새빨간

2011년도 다이어리를 마련해

서 맨 앞장엔 늘 그렇듯 새해

계획을 적어놓았어요.

매년 4~5가지씩 기록해 놓고,

다이어리를 펼 때마다 제일 먼

저 눈에 띄게 해놓지만 정작 제

로 지켜지진 않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연말엔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되기도 해요. 그래서

올해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어

요. 단 한가지를 하더라도 최소

3개월은 하자. 그렇게 조금씩

기간을 늘려 꾸준히 하자! 그래

서 전 오늘 ‘요가학원’을 등

록하러 간답니다. 2011년도의

1번 계획은 체력관리거든요^^

시간관리와 꾸준함을 2011년

의 핵심키워드로 삼고 새해에

는 변할거에요! 여러분도 새해

엔 더 활기찬 계획을 세워 꼭

이루시길 바랄게요^^

freeleaf

02 새해에는 꼭 장가가기

언젠가부터 주위에 친구녀석들

이 하나 둘 장가를 가기 시작

하더니 이제 결혼 안한 친구는

저와 다른 친구 한놈 남았네요.

이제 일찍 장가간 친구들 아기

돌잔치 다니기 바쁩니다.

결혼한다고 했을 때는 무덤 속

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길

이라고 별로 부럽지가 않았는

데 돌잔치 하는 걸 보니 너무

부럽더라구요. 토끼같은 마누

라와 앙증맞은 아이를 보니 나

는 왠지 좀 뒤쳐진 인생같기도

하고, 생글생글 웃으며 가족사

진을 찍는 걸 보니 정말 부러

웠답니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꼭 장가가

기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어쩌

죠. 아직 애인도 없으니 말입니

다. 저 알고보면 괜찮은 남자

인데 왜 아무도 접근을 안할까

요? 키 175센티에 몸무게 81

키로그램, 자상하고 다정다감

한 성격입니다. 괜찮은 직장도

다니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괜

찮지 않나요??

제발, 새해에는 결혼할 여자친

구 좀 생기게 해주세요.

unchea78

03 취업해서 부모님 빨간 내복 사드리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갓

학을 졸업하는 아리따운 처자

랍니다.

그런데 요즘 최 고민은 뭐니

뭐니해도 취업이에요. 친구들

중에서도 아직 취업을 하지 못

한 친구들이 훨씬 더 많고, 한

두명만 원하던 곳으로 취업이

돼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눈

에 받고 있죠. 제가 가고 싶은

회사에 가려면 아직 토익 성적

도 더 높여야 되고, 봉사활동

도 가야하고. 에휴. 사실 외국

으로 2년 정도 어학연수도 나

가고 싶은데 선배들이 일찍 취

업해서 경력을 쌓는게 낫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막상 학

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려고

하니 두렵기도 하고 걱정부터

앞서네요.

올해안에 꼭 좋은 곳에 취직해

서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살고

싶어요. 취업해서 첫 월급을 타

면 부모님 빨간 내복을 사드려

야죠.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

네요. 저 잘 할 수 있겠죠? 스

트리트경남 독자 여러분 응원

해주세요.̂ ^

카르멘0805

스트리트경남 애독자들의 새해 소원은 뭡니까.

EDITOR 이미은

독자 원고 응모합니다. 2월호 주

제는 ‘지금 현재 가장 큰 관심

사’입니다. 요즘엔 무엇에 가

장 관심을 갖고 계시나요? 긴글

이든 짧은 글이든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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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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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원고

Page 39: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2011년 1월호 travel sketch는 선암사 지붕위에 찾아온 겨울입니다. 다른 부분은 총 다섯 군데. 천천히 마음을 비우고 찾아보세요.

[email protected] 에 정답을 응모해주시면 당첨된 분에게 메가박스 영화티켓 2매를 보내 드립니다. 정답은 다음호에 실립니다.

※12월 당첨자는 P51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사진 / 문제출제 | 이 호 명

다른 그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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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KETCH | 선암사

Page 40: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blog.blogging.bloger

상 상http://designer_hee.blog.me린넨을 사랑하는 여자

린넨을 사랑해서 블로그도 린넨 위주로 꾸미고 강의까지 나가는 여자,그리고 사진과 여행을 좋아하는 여자, 상상

얇은 합판입니다. 단단한 종이박스도 가능해요^^

얇은녀석이라 톱으로도 잘 잘려졌습니다.

그럼 이제 칠판페인트로 앞판을 칠해줍니다.

아크릴물감을 사용해도 됩니다.

비교적 저렴하고구하기 쉽거든요.

청록 + 검정을 섞으시면 칠판페인트 느낌이 나요.

합판을 사포로 사방을 열심히 사포질 해주세요.

맨들맨들 해지게~ㅎ

그렇게 두세번 발라서 말려주세요 ^-^

이제 아주작은 미니 칠판이름표가 탄생이 되었네요.

그리고 뒤집어서 딱 붙여주세요 잘 붙게끔 ^-^

글루건을 나무젓가락 윗부분에 발라주세요.

목공풀, 본드 등으로 붙이셔도 됩니다.아이스크림을 먹고 생긴 막대기, 굴러다니는 짜투리

나무(합판), 글루건, 칠판페인트 또는 아크릴물감

준비해주시구요~

간단하게 뚝딱~

화 분 팻 말 만 들 기한 2~3년쯤 되었나요...소품사이트에서 이런 제품을 판매를 하더라구요.

참 이뻐서 갖고싶었는데 근데 가격이 어찌나 착하진 않던지...(제기준에서)ㅋ

늘 생각만 하다 이번에 한번 만들어봤어요!

어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저 막대기를 보고서는 번뜩!! 해야겠군 하고 말이죠.^^

연두색 분필로

율마랑 초설이 이름을

써봤어요~

율마랑 초설이가

굉장히 좋아라

하는 거 같은

착각~ㅋ

40

BLOG

Page 41: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새해에는

나도 안녕하고

내 사랑도 안녕하고

내 사랑의 사랑도 안녕하기를

내 사랑들도 안녕하고

내 사랑들의 사랑들도

.

.

.

.

.

.

.

WORDS 자

Happy New Year...

41

그녀의 페이지

Page 42: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순매원 나들이

경남 양산에 가면 원동역이라는 작은 간이역이 있다. 그 인근에 위치한 순매원

이라는 작은 매화농장은 해마다 많은 사진가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른바 유명

출사지이다. 매화꽃이 만발한 새벽에 그 곳에 가면 바로 옆에 끼고 있는 강에서

올라오는 물안개와 더불어 오고가는 수많은 열차의 S라인을 담을 수 있는 곳인

데 모든 조건이 제 로 갖춰지면 작품 사진이 나올만한 곳이다. 솔직히 매화가

필 무렵에는 전남 광양 매화마을이 더 유명한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첫돌도 지

나지 않은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엔 거리상 너무 무리가 아닌가 해서 상 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순매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마누라씨~ 애들 방학 끝나기 전에 순매원이나 갈까?”

아무래도 아르바이트 하는 애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3월이 되면 이래저래

정신이 없을 것 같아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사실 혼자서 새벽에 훌쩍 떠났으

면 좋으련만 갔다 온 이후 고리눈을 부릅뜨고 바가지를 긁어댈 마누라의 보복

조치가 너무 두려웠다.

“순매원이 어디고?” 어디 가자고 하면 절 마다하지 않는 우리 마누라의

답이 이어진다.

경남 양산에 있는 매화농장 솰라솰라... 사진이 우짜고 저짜고... 물안개가 이래

서저래서...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았더니 뜸 “그럼 혼자 갔다 와. 사진 찍으려면 새벽

에 가야된다며?” 라고 쿨한 척 한다. 언젠가 한 번 말했듯이 이럴 때 조심해

야 한다. 마누라가 남편에게 하는 표적인 거짓말중 하나가 난 괜찮으니 혼자

서 놀다 오라는 말이다.

‘흥~!! 내가 그런 말에 속을 거 같아??’ 속에서 그런 말이 불쑥 튀어 오르는

것을 뛰어난 자제력으로 제어하고 마음과는 정반 의 말을 쏟아낸다.

“시끄럽고..얼른 준비해라. 나는 니랑 아정이 안 가면 안 간다.”

타고 난 생존본능과 함께 다년간의 생활에서 우러난 경험으로 초강력 립서비

스를 했다.

그제서야 주섬주섬 아이의 간식거리와 생수등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는 마누라.

역시 가정의 평화는 한사람의 희생과 양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드디어 출발~~

온 겨울 내내 아이 핑계 며 몸에 곰팡이가 피도록 집구석에 쳐박혀 살던 우리

가족의 나들이다운 첫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못난 남편 만나 항상 고생만 하는 마누라에게 미안한 마음 한 가득인데 이렇게

라도 해주지 않으면 너무 많은 죄를 짓고 사는 것 같아 자주는 못하더라도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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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3: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아정아~ 매화 보러 가자꾸나

순매원

씩은 고이 모시고 다녀줘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어쨌든 오전을 훌쩍 넘겨 뒤늦게 도착한 순매원은 아직 개화가 완전히 이루어지

지 않아서인지 찾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 매화가 만개할 무렵에는 북새통을 이

루는 것과는 조적인 모습이라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일단은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순매원의 한가지 장점은 모든 식사가 무료로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나오는 모든 음식들도 매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매실로 만든 장아찌

도 일품이고 매실고추장이 얹어져 나오는 비빔밥하며 무엇보다도 고향의 맛이

느껴지는 시래기국은 정말 예술에 가깝다.

결혼 전 제 로 안 먹는 마누라가 너무도 안쓰럽게 보 는데 이렇게 밖에 나와

서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기쁜지....결혼한 여자들은 자신이 해준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을 보면 흐뭇하다고 그러던데 그 점은 남자입장에서도 마

찬가지다. 몸매같은거 신경 쓰지 않고 어딜 가서든 밥 한 그릇 시원스럽게 먹

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특히나 이쁜 내 아이를 고생스럽게 낳

아준 여자가 아니던가.

그렇게 이른 점심식사를 한 우리는 매화 밭 이 곳 저 곳을 둘러보았다.

아직은 걸음마를 제 로 내딛지 못하는 아정이는 엄마 품에 안겨서 갓 꽃망울

을 터뜨리는 매화꽃을 보며 뭐가 그리 신기한지 손가락질을 하기도 하고 나뭇가

지를 잡아서 꽃내음을 맡으려는 동작까지 한다. 하지만 그런 호기심도 잠시. 하

품을 해 며 피곤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계속해서 안고 다니던 마누라도 힘겨

워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아직까지 제 로 된 나들이를 하기엔 무리 다는 생각이 들자 괜히 나왔나 하는

생각도 들고 더 이상 돌아볼 마음의 여유도 없어져 버렸다.

그래, 모든게 내 욕심일 수도 있겠지.

이제 겨우 설까 말까한 아이를 데리고 매화 밭을 뛰어다니는 아이를 상상하며 나

온 나 자신이 참 우습게 느껴졌다. 아니, 뛰지는 못 하더라도 최소한 나무를 붙잡

고 서 있을 수는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조차도 불가능했다.

우리 아정이 아직은 많이 어리구나.

어쩌면 우리 모두가 서 있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걷는 것을 요구하고, 이제 막 걸

음마를 뗀 아이에게 뛰어 줄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닐까. 과한 기 로 혹여 내 아

이를 힘들게 한 것은 아닐까.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지혜, 제 때 못하더라도 아이

에게 용기를 주는 따뜻한 말 한 마디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우리네 부모들에

게는 필요한가보다. 그게 부모인가 보다.

역시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자 어른들을 가르치는 스승이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준 반나절의 나들이길.

이렇게 나는 또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 간다.

평범하고 조금 나이든 한 남자의 아름다운 일상이야기. 그의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딸. 아정이에 관한 이야기

몽돌이 육아일기는 포비님 개인 블로그인 http://foxbat71.blog.me 에 가시면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직업상 주변에 어린 자녀를 데리고 다니시는 분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가끔 그런 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거의 대부분의 부모들이 비슷한 생각

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행여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육이 늦은건 아닐까하는 고민은 당연한 것이고 누구네는 태

어난지 몇 개월만에 어디를 달렸다느니 하는 얘기들을 듣노라면 왠지 경쟁에

서 뒤처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 부모의 조급증과 욕심들이 어린 자녀

들을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리저리 내몰고 다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라고는 하지만 나 자신도 그런 아빠의 모습에서 예외일 수는 없나보다.

봄이 오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 찬바람이 부는 어느 날에 나름

장거리라고 할 수 있는 아정이네의 짧은 여행이 이루어졌다.

WORDS 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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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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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두발 달린 자전거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인생을 높게 보다는 넓게 사는 남자 솔로비(solo-fly).

그의 자전거 세계여행 그 여덟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더 많은 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기는 그의 홈페이지 solo-fly.net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WORDS & PHOTO 솔로비

하노이가 있는 베트남의 북동부지역은 넓은 평야지 로 높은 언덕이 없어 자전거 타기에 좋은 조건이지만

서쪽은 마치 태백산맥처럼 높고 긴 산맥이 남쪽까지 죽 이어지며 라오스와 국경 경계를 이루고 있다. 베트

남은 무비자로 15일을 머물 수가 있는데 하노이에서 비 때문에 머물러 있던 시간이 너무 많아 이 산맥을 넘

어 최단거리로 라오스로 넘어갈 계획을 세웠다. 하노이를 떠나온 지 이틀째 날부터 슬슬 오르막길이 나오

기 시작한다.

자전거탈 때 가장 고역이 오르막길을 오를 때인데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그늘 한 점 없는 오르막길을 오르

다보면 거의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오르막에서의 속도는 사람이 빠르게 걷는 정도인 5~6km/h 정

도인데 이보다 빠르게 속도를 내면 몇 십 미터 못가 힘이 빠지고 이보다 속도를 늦추면 균형을 잃고 넘어져

버린다. 특히 내 자전거(리컴번트)는 끌고 오르는 것이 더 힘들기 때문에 그냥 몇 시간이고 천천히 오르고 오

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그나마 한계에 다다를 때에는 내 몸을 고통이나 피로를 못 느끼는 고성능 슈퍼카의 엔진이라고 스스로 최면

을 건다. 내 두 다리는 강철로 된 피스톤이 되어 정확하게 리듬을 타며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쉼 없이 움

직이게 된다. 또 온몸이 땀범벅이 되고 목은 갈증으로 타들어 갈 때면 항상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한여름 나

른한 오후, 방안에 편안하게 누워서 큼지막한 수박을 톡톡 썰어놓고 재미난 화를 한편 보는 것이다. 방 한쪽

구석에는 선풍기가 쉼 없이 돌아가고 큼지막한 수박을 크게 한입 베어 물면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한 과즙이

온몸으로 스며든다. 후덥지근한 저녁에는 시내의 조그마한 호프집에서 친구와 시원한 맥주 한 잔~ 캬~!

solo-fly8th Stor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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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5: STREET GYEONGNAM VOL.8 201101

‘그런데 난 지금 이 땡볕에서 뭘 하고 있는 거지?’

하노이를 떠난지 3일째 여전히 서쪽 산맥의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내내 오르막길만 오

르다보니 하루 종일 26km 밖에 오르지 못했다. 오후 5시쯤 도로가의 한 마을 앞 운동장에 캠핑자리를 잡는

다. 운동장에서 놀던 전통의상을 입은 산악부족 아이들이 내 주위로 우르르 모여든다.

“안녕, 여기 마을 이름이 뭐야?”

“꼬땀”

“꼬땀? 음 예쁜 이름이네......”

이곳은 높은 산악지 에다 작은 마을이라 물이 귀한 곳인가 보다. 물을 얻으러 운동장 옆집에 가니 빗물을

저장해놓은 저수조에서 코펠 한가득 물을 담아준다. 저녁을 하기위해 버너에 불을 붙이려는데 또 버너가 말

썽이다. 여행 초기부터 휘발유버너의 압축기 고장으로 고생하던 터 는데 오늘은 30여 분간 씨름을 해도 압

축이 되질 않는다. 그러는 사이 주위는 벌써 어둠이 깔리고 아이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조그만 산골마

을이라 가게도 없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운동장을 가로질러 오토바이 한 가 다가온다. 아까 운동

장에서 공을 차던 14살의 친구인데 오토바이 뒤에는 장작이 한 꾸러미 실려 있다.

내가 버너고장으로 저녁을 못하는걸 보고 걱정이 되었던지 집에서 라면 두 봉과 땔감을 가지고 온 것이다.

나에게 라면을 건네주고는 가지고 온 나무로 텐트 옆에 열심히 모닥불을 지핀다. 라면을 끓여서 같이 먹자

니까 저녁을 먹고 왔다며 한사코 사양한다. 좀 있으니 이친구의 동갑내기 친구가 한명 더 온다. 아마 여기로

오자고 약속을 한 모양이다. 그리고 운동장 옆집의 꼬마가 또 낑낑거리며 장작을 한 움큼 들고 온다. 내가

접 할 거라고는 중국에서 사온 녹차 밖에 없었다. 모닥불 주위로 빙 둘러 앉아 녹차 한잔씩을 홀짝거리며 마

신다. 운동장 옆집 꼬마아이는 내 어렸을 적 모습처럼 수줍음이 많다. 내가 가만히 바라보면 쑥스럽게 웃으

며 머리를 긁적인다. 동갑내기 두 친구는 메모지를 달라고 하더니 깨알 같은 글씨로 나에게 편지를 적어준다.

베트남어로 적힌 글을 내가 못 알아 볼 것이라는 걸 그들도 알 테지만 상당히 정성스럽게 적어준다. 그렇게

한동안 나와 같이 있어준 후 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홀로 모닥불을 바라보며 녹차 한잔을 마신다. 아마도

이친구들을 다시 보기는 힘들 것이다. 이 친구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이 될까?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이방인인 내가 혹시라도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이 친구들에게 잔잔

한 호수에 던져진 돌멩이가 아니라 사뿐히 내려앉은 나뭇잎 정도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머리위에서는 반짝 반짝 수많은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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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 WORLD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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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스트리트 독자여러분 미르입니다.

벌써 2011년 신묘년 토끼띠의 해가 왔습니다. 작년 한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여행했는데요. 본고지인 경상도는 물론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서울 거기다 울릉도까지 제주

도를 제외한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대한민국을 여행하다가 느낀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름다운 장소가 무척이나 많다는 겁니다.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동해, 체험마

을과 갯벌이라는 천혜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서해 등 가서보면 넋을 잃고 보게 되는 풍경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이번호에서는 2010년에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인상 깊었던 곳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럼 가볼까요.

2010년대한민국 구석구석을되돌아보다

2. 쌍폭포와 용추폭포가 만들어내는 절경 무릉계곡

강원도 동해에는 폭포가 아름다운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두타산과 청옥산 자락에 걸쳐있는 무

릉계곡인데요. 무릉도원이라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신선이 살았다

는 전설적인 중국 명승지 무릉도원, 이 무릉도원과 이름이 비슷한 이유는 무릉계곡의 산세가 그

만큼 아름답다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이 무릉계곡을 오를 때 절대로 빠트리면 안 되는 두 곳

있답니다. 두 갈래 폭포가 만나는 쌍폭포와 3단으로 이루어진 용추폭포인데요. 무릉계곡을 방

문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이 폭포를 보기 위해 찾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랍니다. 한번 가서 무

릉계곡의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두 눈으로 직접보세요. 그럼 왜 무릉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그

리고 왜 폭포를 보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지 알게 될테니까요.

1. 빨간 꽃들이 나풀나풀 춤을 추는 고창 선운사

흔히들 전북 고창 선운사를 다녀온 사람들은 말하곤 합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사찰이라고

말이죠. 그런 선운사가 유독 아름다운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빨간 꽃들이 나풀나풀 춤을 추며

반겨주는 가을입니다. 거기다가 단풍까지 제 시기에 물든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그림 같은 사

찰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꽃무릇이 만개할 때쯤 선운사를 찾으면 사찰을 가는 곳곳에 피어있는

꽃무릇으로 인해 사찰로 들어가는 발걸음은 느려지게 되는데요. 곳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꽃

무릇의 풍경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꽃무릇을 구경하다 지칠

때쯤에는 선운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내에 마련되어있는 쉼터에 앉아 녹차와 다과를 먹으며

휴식시간을 가지죠. 그러면 왜 선운사가 ‘산바람도 잠시 숨을 쉬어가는 사찰’이라고 불리는

지 저절로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WORDS, PHOTO 미르

행복한 여행가 미르의 대한민국표류기 여행작가가 꿈인 당찬 청년, 행복한 여행가 미르. 여행과 사진에 푹 빠져 사는 그의 대한민국 여

행기를 소개한다. 이미 유명 포털 등에서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고,그의 블로그(http://mirkjy435.blog.me/)에는 꼼꼼하게 잘 정리된

여행기가 그득하다. 벌써 그 꿈을 이룬건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더 노력하겠다는 겸손한 그. 행복한 여행가 미르를 따라 대한민국 곳곳

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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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만산홍엽의 가을 울릉도

울릉도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기 힘든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

냐하면 배로 가야하기 때문이죠. 배는 파도에 영향을 많이 받아 그날 아침의

파도 상태에 따라서 배가 뜨냐? 안 뜨냐? 결정되기 때문에 아무리 여행 계획

을 잡아도 배가 안 떠서 못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울릉도여행은

일정을 넉넉히 잡아서 변수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울릉도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가을이라고 합니다. 만산홍엽의 울긋불긋한 가을을 만날 수 있다고들

하죠. 성인봉이 보이는 산에는 색동옷을 입은 단풍들이 보이고 반대쪽을 바라

보면 푸른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이런 절경을 간직한 울릉도는 한번 찾아가면

다시 발걸음을 돌려 언제든 오고 싶은 그런 장소랍니다.

4.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사찰 낙산사

우리나라의 사찰들을 보면 대부분 산 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사

찰들은 바다와 가까이에 위치하여 사찰의 미를 더욱 뽐내는 곳들이 있죠. 우

리가 사는 경남지방 근처에는 해동용궁사가 있으며 강원도 양양에는 낙산사

가 있죠. 낙산사는 우리에게 뼈아픈 기억을 간직하게 만든 장소입니다. 지난

2005년 불로 인해 사찰의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기 때문이죠. 현재 복원하고

있는 낙산사는 원통보전을 거쳐 해수관음상으로 가는 꿈이 이루어지는 길과

홍련암 바닥에 있는 구멍을 들여다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오기 때문이죠.

3. 시간이 멈춘 듯 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환선굴

시간이 멈춘 듯 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굴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삼척에 있

는 환선굴인데요. 환선굴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종유석과 석순들은 오랜 세월동

안 변화하며 동굴 속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미녀상과 도깨비방망이 그

리고 폭포와 옥좌대 등을 보면 그 변화가 신기할 뿐인데요. 옛날 대이리 마을

촛대바위 근처의 폭포와 소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멱을 감곤 하자, 그 소문을

들은 마을 사람들이 몰려들어 갑작스럽게 일어난 기상이변으로 만들어졌다는

환선굴과 선녀폭포인데요.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여

행은 어떨까?

6. 푸른 동해바다와 어우어진 그림 같은 세트장울진 폭풍 속으로 세트장

마치 푸른 물감을 한가득 묻혀 스케치북에 칠한 것 같은 동해바다 그런 동해바

다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세트장이 있는데요. 바로 울진 폭풍

속으로 세트장이랍니다. 유럽풍의 건물과 푸른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두

가지 매력을 간직한 장소인데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00년 된 등대와

근처의 전망대에서 세트장을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듭니

다. 선선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마음도 푸르고 덩달아 시원해질 수 있는 폭풍

속으로 세트장으로의 여행은 어떠세요?

epilogue

약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다녔던 여행지 중 머릿속에 차지하고 있는

여행지는 여섯 정도인데요.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행지를 떠올려보세요. 그 여행

지가 당신이 내년에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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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의 여행기 | TRAVE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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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디스크는 주로 50 이후에서 많으나 최근에는 30 도 발생한다. 퇴행성 디스크 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습관적 자세불량, 운동부족으로 뼈 및 허리근력 약화, 비만, 술, 담배, 스트레

스, 육체 노동 같은 직업적인 과부하 등이 원인이다. 습관적 자세불량 및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생활패턴에서 오는 운동부족 등이 척추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고, 척추의 퇴행을

촉진하고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 를 약화 시킵니다. 또한 비만이나 직업에서 오는 반복적인

허리의 과부하, 흡연 등은 척추와 디스크의 노화를 가속시킨다.

증상은 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특히 앉아 있을 때 허리 통증이 심해지며, 앉아 있다가 일

어서기가 힘들기도 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가 더 아프고 낮에 활동하면 좀 나아지

기도 하며, 연례 행사처럼 주기적으로 아픈데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하면 정상이라고하고 않

아플때는 잘 지내 주위에는 꾀병같다고 한다.

초기 퇴행성 변화인 경우에는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 (CT)에서는 발견되는 않는 경우가

부분이므로 자기공명 상(MRI)을 시행하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개의 경우는 비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며, 수술적 치료는 10% 미만이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소염제와 근이완제를 포함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여 왔나 최근

에는 퇴행성 부위에 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경향이다.

최근에 많이 이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척추 근력강화 치료법이 있으며 그외 윤상인 가

파열되는 디스크 내장증의 경우 고주파 열치료나 수핵 성형술이란 치료법도 많이 이용된다.

부분의 퇴행성 디스크병은 비수술적 치료인 보존적 치료로 호

전을 보이나, 10% 미만에서는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악

화되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며 척추체 유합술이나 인공디스크 치

환술 등을 시행한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이 진행할 수밖에 없으며,

특히 최근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퇴행성 병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척추, 관절, 치아는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점차 나빠지는 기계와도 같은 부위이나 나빠지기 전에 여러 치

료법으로 퇴행성의 진행을 예방하면서 아울러 운동치료를 병행

하면 얼마든지 건강한 삶, 활기찬 인생을 보낼 수 있다.

아이쿠, 반복되는 허리통증

퇴행성 디스크를의심하자!퇴행성 디스크병이란? 척추를 구성하는 디스크와 뼈가 늙으

면서 생기는 병으로 디스크는 납작해지고 딱딱해지면서 탄력

이 소실되고, 뼈도 늙어 “골극”같은 가시뼈가 자라나 주변

의 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WORDS the큰병원 이동환 원장

사진 이동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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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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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세븐 풀만 앰배서더 임직원들의 사랑의 김장 만들기

시티세븐 풀만 앰배서더( 표이사 하창식)는 2008년 오픈 이후부터 3년간 동보원(창원시 성산구 사파동)과의 소중

한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작년까지 동보원 원생들을 호텔로 초청하여 작은 파티를 열어 직원들과 원생

들이 함께 장기자랑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나 올해는 원생들을 위해 직원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까 고민 끝에 동보원을 직접 방문하여 성금과 함께 김장을 해 주기로 했다. 12월 14일 풀만 호텔 임직원 13명을 포

함하여 동보원 선생님과 관계자 분들과 함께 500포기의 절인 배추를 다듬고 씻는 등의 작업을 끝내고 다 함께 맛

있는 점심을 먹었다. 직접 참석하지 못한 호텔의 로비라운지 트라움에서는 케익, 휘트니스 분양에서 주신 동화책과

성금, 시티세븐 원조쌈밥의 성금과 돼지 수육, 휘트니스 내 블루존 의원에서 성금으로 함께 동참했다.

경상대 평생교육원(통영캠퍼스)

“디지털카메라 사진창작아카데미” 졸업사진전 개최

경상 평생교육원(통 캠퍼스) 디지털 카메라 사진창작 아카데미 4기 수료생들이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간 통 시민문화회관에서 수료전시회를 갖는다. 이번에 개최되는 전시회는 “기억, 사진속에 잠기다.” 라는 부

제로 30여명의 수강생들이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사진에 한 열정을 보여주는 계기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인물, 풍경, 패션, 광고, 보도 등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된 부분의 작품들이 높은 수

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사진마니아들의 발길이 잇따를 것으로 기 되고 있다.

거제 ’2011년 신년해맞이’ 행사 개최

거제 신년해맞이 행사를 장승포몽돌개에서 개최합니다. 거가 교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거제에서 2011년 신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새해소망 소지쓰기, 희망콘서트 등의 식전행사가 열리고, 힘차게 새해 아침을 맞이한 후에

는 떡국도 먹을 수 있다. 거제에서 희망가득한 신묘년 새해 아침을 맞이해보자.

2011. 01. 01(토) 06:00 ~08:00 (해뜨는 시각 07:33) / 거제 장승포몽돌개

·새해소망소지쓰기, 희망콘서트·신년인사, 새해소망 대북타고 및 소지올리기, 해오름감상, 새해함성

새해아침을 열며(대북&모듬북공연), 새해복떡 나누기·건강증진체험홍보관

제3회 부곡하와이 얼음나라 얼음조각축제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말까지 제3회 부곡하와이 얼음나라 얼음조각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남부지방의 따뜻한 날씨로 얼음조각품들이 녹는 부분들을 보완해 국내 최초 1652㎡(500여 평) 규모의 실

내특별전시관으로 옮겨놓아 더욱 더 세밀하게 형 얼음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야외전시장에

는 남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눈 조각과 국내 유명 눈 조각가들이 매일 펼치는 눈 조각 시연회로 부곡하와이

를 찾는 고객들은 색다른 눈 조각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형 공룡(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

스 등)과 공작새, 동서양건축물(다보탑, 피사의 사탑, 에펠탑,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과 다양한 조각품, 얼음체험

공간이 있어 겨울을 제 로 느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2010. 12. 24(금) ~ 2011.01.30(일) / 장소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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