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1 2015.09-10 컬러매거진€¦ · 본 매거진은 삼화페인트...

COLOR MAGAZINE 2015 Vol. 21

본 매거진은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에서 격월로 발간하는 색채 관련 정보지입니다.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677 T.031.499.0394 F.031.499.2399

2015.09-10

컬러매거진

Vol.21

SH S 4040-R10B삼화페인트 NCS컬러


1 FESTIVAL 페인트로 물든 축제, 라이프 인 컬러

2 LIVING 커피머신의 색다른 진화

3 IT 핫한 컬러로 개성까지 담다

4 CULTURE

사비나미술관, 격이 다른 컬러와 만나다

5 CULTURE 따스함을 그린 영화 <컬러풀>

6 SOCIAL 전남 장성, 컬러에서 답을 찾다

7 CAR 자동차, 컬러 트렌드로 읽다

trend review컬러 트렌드와 관련된 각종 카테고리별 이슈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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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LOR ESSAy 세상과 소통하는 원초적인 색, 레드

2 ART COLLABORATION 일상 속 예술

3 COLOR LOOK BOOK 레드, 그 다채로운 스펙트럼

Color insight컬러에 관한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비주얼 인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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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color influencer for you, SAMHWA PAINTS COLOR DESIGN CENTER

SEPTEMBER-OcTOBER 2015 Vol.21

1 INTERVIEW

한국의 색, 한국의 예술

2 DESIGN VISION 2016-17 SAMHWA CMF VISION

design & Color talk컬러 전문가를 위한 전문가 인터뷰와 업계 최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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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LOR SEMINAR

제4회 삼화페인트 컬러 토크 세미나

세상을 바꾸는 컬러의 힘

2 R&D 전문가 초청 NCS COLOR WORKSHOP 개최

3 IDEA 참 쉬운 페인팅 DIY

About S/C/d컬러 전문 기업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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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review

트렌드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정리해드

립니다. 리빙, 인테리어, 디자인, 뷰티, 건축, 자동차,

프로덕트 등 최신 이슈들을 제공하는 S/C/D만의

뉴스 큐레이션을 만나보세요.

part 1

컬러 트렌드와 관련된

각종 카테고리별 이슈

색은 다양한 욕구를 발산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저마다 고유한 파장과 진동수를 가지고 있어 컬러

의 에너지를 통해 감정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때문에 색을 통해 편안함이나 차가움을 느끼기도 하고,

열정이나 분노 같은 다양한 감정이 표현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오색 풍선과 음악으로 가득한 축제에

어울리는 색은 무엇일까.

지난 8월 22일 잠실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하이프인컬러코리아 2015는 색색의 페인트로 수놓은 특별

한 축제가 여름밤을 한층 뜨겁게 달궜다. 2006년 미국 플로리다의 작은 대학교 캠퍼스 파티로 시작된 페

인트 축제에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 더해진 축제 ‘라이프 인 컬러’다. 현재 전 세계 35개국으로 확산되

었으며 미국 26개 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시범 개최되면서 주목받

기 시작했다. 무대에는 윌 스파크, 데이비드 솔라노, 식 인디비주얼스 등 인기 DJ들이 등장해 축제의 흥

을 돋우었다. 강렬한 아트 퍼포먼스, 댄스, 비트 넘치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함께 사방에서 뿌려지는

형형색색 페인트가 스펙터클한 경험을 선사했다. 무대 앞에 설치된 대포와 DJ들 쏘아대는 물총에서 쏟

아져 나온 오색 페인트 때문에 관람객들이 알록달록하게 물드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공연 마지막에는

살수차가 등장해 시원한 물세례를 퍼부었고 덕분에 좀 더 말끔해진 모습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고. 이날

사용된 페인트는 수용성 제품으로 한 번의 세탁으로 금세 세척이 가능하다. 옥수수 성분으로 제작되어

입에 들어가도 안전하며 100% 무독성 제품이다.

페인트로 물든 축제, 라이프 인 컬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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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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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컬러로 개성까지 담는다

이다. 캔버스 천으로 만들어 장시간 착용이 가능

한 헤드폰 포지티브바이브레이션은 자메이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패턴과 생동감 넘치는 컬러

가 돋보인다. 손에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패셔너

블해질 것 같은 IT 기기, 이제는 다양한 컬러로 매

력 만점의 개성까지 연출할 수 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을 앞두고 유니크한 디자인과 산뜻한 컬러로

무장한 IT 기기들이 대거 등장했다. 독특한 디자인, 뛰어난 기능은 기본,

보기만 해도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핫한 컬러감은 지갑을 열게 한다.

최대 5시간 연속 재생에 휴대가 편리한 콤팩트 사이즈의 로지텍 미니 블

루투스 스피커 X50은 옐로, 오렌지, 블루, 그린, 그레이 등 5가지 컬러로

소비자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화되었다. 빛을 감지하는 자동 노

출 다이얼 기능의 한국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8은 과일을 연상시킬 정

도로 화려하고 선명한 라즈베리, 그레이프 색상을 새롭게 출시했다. 에이

서 노트북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는 최근 인기 컬러인 블루를 비롯해 레

드, 화이트, 그레이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독특한 텍스타일 패턴으

로 각도와 빛에 따라 무늬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더하우스오브말리의 신제품 이어폰과 헤드폰 2종도 눈여겨보자. 대표 이

어폰인 스마일 자메이카는 레드, 그린, 블랙, 화이트에 5가지 색상을 추가

해 한층 다채로워졌다. 새롭게 출시된 헤드폰 로어는 에코플라스틱 소재

에 알록달록한 컬러를 가미해 캐주얼한 패션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 그만

우리에게 친숙한 홍콩 배우 성룡은 “커피는 언

어 그 자체다”라고 이야기했을 만큼 커피는 세계

인이 즐기는 기호식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896년 국내에 처음 보급된 커피는 스타벅스 매

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1999년을 기점으로 기하

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당시 한 잔에 3000원

을 호가한 아메리카노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은 커피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문화적 여유’에

있었다. 커피가 대학생과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면서 음료가 아닌 휴식과 문화를 향

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착되었다.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기호식

품으로서 커피는 고급화, 차별화되고 있는 추세

다. 나만의 특별한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

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원두커피

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마이크로 로터리 카페가 늘어나면

서 누구나 손쉽게 신선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

기를 타고 가정용 소형 에스프레소 머신이 필수 가전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은 물론 귀여운 디자인과 핫한 컬러로 구매 욕구

를 부추기는 소형 커피머신이 등장해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레드, 화

이트, 블랙 일색이었던 가전 시장에서 시선을 압도할 만큼 트렌디하고 매

혹적인 컬러가 특징이다. 가볍고 사이즈까지 콤팩트해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아 이동이 간편하다. 푸시아 벨벳, 루비 레드, 블루베리 블루 등의

화려한 컬러감으로 집 안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가정용 커피머신. 삶에 활력을 더하는 또 하나의 에지가

될 전망이다.

커피머신의 색다른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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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세계는 누구도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매력을 지녔다. 하나의 컬러는 그와 유사한 수천수만 개의 컬러

로 세분화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색은 하나로 단순화하는 것이 오히려 무의미하다. 각각의 아름다움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 볼 때마다 색다른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것, 그것이 색이 가진 매력이자 장점이기 때문이다.

2010년 국내 개봉한 <컬러풀>은 삶의 아름다움을 색채의 다양성에 비춰 그려 낸 애니메이션이다. 2006년 제135회 나오키상

을 수상한 에토 모리의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으로 일본 산케이 아동 출판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죽음과 환생에서 시작된다. 전생에서 저지른 죄 때문에 윤회 사이클에서 벗어나 인간 세상에 태어날 수

없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죄를 깨달을 수 있도록 6개월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주인공에게 허락된 몸은 고바야시 마코토

라는 소년으로 얼마 전에 자살을 기도한 중학교 3학년이었다. 왕따이며 학교 성적은 반에서 꼴찌, 무능력한 아버지, 춤 선생

과 바람난 엄마, 동생을 경멸하는 우등생 형을 둔 마코토의 인생 또한 만만치 않다. “모두 똑같아. 인간은 한 가지 색만이 아니

라 여러 가지 색을 가지고 있어”라는 대사를 통해 삶이 각자의 색채로 빛날 수 있기에 살아갈 만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누

구에게나 주어지는 유예기간은 아니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순간 생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

게 될 것이다.

따스함을 그린 영화 <컬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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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외부로 받는 자극 중 80%가 시각을 기반

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때문에 색은 감성적,

심리적, 물리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부 요인의 하나다. 또 예술가에게 색은 가장 중

요한 표현 방식이자 예술의 본질을 관통하는 메시

지가 된다.

최근 색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기반으로 한 전시

회가 개최되었다. 사비나미술관의 <컬러 스터디>

전시다. 피사체를 의도적으로 연출한 사진으로 유

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로 포콩은 레드 컬러 물

감을 수면에 풀어놓은 사진을 통해, 기본적으로

자연색을 그대로 재현한다고 믿는 사진 예술에 의

문을 제기한다. 선천적으로 흑백 외에는 색을 인

지하지 못하는 영국 작가 닐 하버슨은 머리에 영

구적으로 장착한 ‘아이보그’를 이용해 색을 소리

파장으로 변환해 청각적으로 색을 인식한 후 화면

에 재구성했다. 또 미국 작가 샌디 스코글런드는

‘웨딩’과 ‘금붕어의 복수’ 등 연출 사진을 통해 익

숙함에서 탈피한 초현실적 풍경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국내 작가 문형민, 박미나, 양주혜, 정

승, 조소희 등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색이란 무

엇인가’를 화두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색 자

체가 담고 있는 의미에 몰두하는 작가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만의 독창적 방식으로 색을 해체하고

조립해 그동안 우리가 인지하고 있었던 색의 정의

에 대해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전시에

서는 색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고 있는 예술가들

의 작품과 독창적인 제작 방식을 심도 있게 보여

주고자 기획되었다.

사비나미술관, 격이 다른 컬러와

만나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색채연구실 주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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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환경이 변할수록 소비자 심리도 급변한다. 생계에 집중했던 시

대를 지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신세대가 소비의 주

역으로 급부상하면서 마케팅에 대한 관점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컬러를 통해 소비자와 적극 커뮤니케이션하고 이를 통해 상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컬러 마케팅’이 대세다.

최근 남다른 컬러 마케팅으로 관광자원화에 성공한 지역이 있다. 전남

장성군이다. 장성군의 젖줄인 황룡강의 지명 유래에서 착안해 “강 깊은

곳에서 황룡이 살았다”는 황룡강 전설을 모티프로 ‘옐로 시티’라는 지

역 브랜드가 탄생되었다. 전국 지자체 중 특정 색을 도입해 관광자원화

에 나선 곳은 장성군이 최초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옐로 시티’ 특허출원

후 올해 초 본격적인 꽃동산 조성에 나섰다. 4억원을 들여 장성역 광장, 장성대교 등 20곳에 3월에는 튤립, 4∼8월에는 메리골

드, 루드베키아, 해바라기, 웨이브 피튜니아 등을 심었으며 9∼10월에는 국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팬지를 심어 일년 내

내 노란 꽃으로 가득한 꽃동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는 “옐로시티는 장성을 노란색으로 디자인하기 위해 군

을 비롯해 사회단체, 유관 기관, 주민이 일궈낸 결과물”이며 “전국 최초로 시도한 컬러 마케팅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

다. 연중 노란색 꽃이 활짝 핀 자연 친화 도시로 거듭난 전남 장성군, 컬러 마케팅에서 새로운 답을 찾았다.

전남 장성, 컬러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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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컬러 트렌드로 읽다

국내 자동차 컬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다양하지 못한 것이 현

실이다. 제품 구입 시 무채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컬러는 화이트, 블랙,

실버 순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가 점차 달라진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2016 자동차 컬러 트렌드

컬렉션 ‘라우’를 발표했다. 2016년에는 생동감 있는 오렌지 컬

러와 짙고 강한 보라색 컬러가 아시아 시장에서 주목받을 전

망이라고 한다. 블루 계열의 컬러가 아시아에서 꾸준한 인기

를 누리는 가운데 소형 승용차 및 소형 SUV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의 컬러가 소유자의 개성과 디자인을 강

조하고 질감을 표현하는 가장 큰 요소임에 집중한 것이다.

또, 거친 코팅과 안료 입자를 사용하는 컬러 콘셉트를 적용해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한다. 바스프의 수석 컬러 디자이너 치

하루 마쯔하라는 “아시아 시장의 디자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디자인에서 전통 및 지역 사회의 정체

성과 생태학, 도시화와 같은 현대적 특성 모두를 반영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따뜻한 계통의 그레이, 브라운 컬러 등이

지속적인 인기를 누려왔는데 앞으로는 좀 더 자신감 있는 삶

의 에너지를 담은 블루 계열 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전

망”이라 밝혔다.

©장

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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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F


Color insight

part 2

컬러에 관한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비주얼 인포메이션

아이들이 비를 피해 들어간 라스코동굴에 그려진 벽화, 그리고 우연하게 한 소녀에 의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알타미라동굴 벽화에는 가장 원시적인

색, 붉은색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우랄산맥에서 발견된 14000년 전 벽화에서도 오커로 그린 흔적이 명확하진 않아도 존재한다. 우리 인간은 이미 오

래전부터 태양을 숭배하고 삶을 레드로 표현하였다. 레드는 가장 최초의 색, 강력한 힘을 가진 색인 것이다. 인간 내면에 흐르고 있는 이 색은 피의 색으로

혈관에서 유유히 흘러 우리 삶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레드는 생명을 상징하고, 불을 노래하며 인생 전반에 걸쳐 시작과 끝을 알리는 통로의 색이기도

하다. 풍경화의 대가인 월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1851)는 유독 레드에 집착한 화가이다. 그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석양과 구름 사이로

실낱 같이 솟아 나오는 하얀 빛줄기는 매끄럽고 선명하고 아련하게 표현된다. 터너의 눈에 비친 서쪽 하늘은 항상 붉게 물들어 있어야 했다. 현재의 시간을

그대로 화폭에 옮기기는 것은 그가 느끼고 있는 석양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눈을 유혹하고 있는 현재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싶은 욕망이었다. 터너가

사용한 안료는 피로 만든 붉은색 카민이었다. 꼭두서니라는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벌레의 희생으로 붉은 선홍빛을 띠고 있는 유일한 천연색소이며 잉카와

아즈텍의 보물로 여겨졌던 코치닐 색소로 만들어진 카민! 아름답지만 생명의 희생을 얻어 낸 빛깔은 매혹적인 모

순을 안고 있는 색이다. 그런 안료로 터너는 풍부한 자연의 매력을 그대로 화폭에 담을 수 있었고, 풍경화에 품었

던 그의 욕망을 고스란히 드러낼 수 있었다.

아즈텍은 그들의 예술성과 장식성을 표현하기 위해 멋스러운 색을 내는 연지벌레를 미세 분말로 분쇄하는 기술을

갖고 있었고, 이 기술력은 강국으로서 면모를 나타내는 원천이 되기도 하였다. 그들의 화려하고 선명한 붉은색은

주변 국가들로부터 시샘과 부러움을 사고 결국 두려움의 대상으로까지 이르게 된다. 스페인은 200여 년 동안 이

를 독점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결국 실패하고, 주변 유럽 국가들에 수출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소통을 위한

색이자 강력한 부의 상징으로, 부강한 나라를 나타내는 레드 컬러는 강인하고 곧은 성품을 표현하며 세상에 존재

하는 색 중에서 가장 많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색이라 할 수 있다.

세상과 소통하는 원초적인 색 레드글 김향란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 센터장

<컬러매거진>에서는 매호 주목해야 할 컬러에 관한

이야기와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자극을 제

공합니다.

COLORESSaY


1 현대 미술가 홍성용 작가가 ‘TV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만든 제품. 금박을 입힌 TV의 뒷면에 벽화처럼 이미지를 표현하고 보존성이 높은 옻칠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2 중세 시대 명화 속 여인이 그려진, 종이를 접어 만든 페이퍼 베이스 커버, 챕터원. 3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

그르의 <목욕하는 연인>, 빈센트 반고흐의 <오베르의 집>, 릴리안 웨스트콧 헤일의 <가정교습> 등 우아한 명화를 담은 식기들, 한국도자기리빙. 4 20세기 최고의 장식예술가 피에르 포르나세티의 상징적인 여인 얼굴이 그려진 세라믹 화병, 에이스에비뉴. 5 하태웅 작가의 <레드 J>

작품이 그려진 수납장. 작품 도어 뒷면에는 작가의 정보와 친필 사인, 그리고 에디션 번호가 담긴 라벨이 붙어 있다, 알트아트. 6 센 강 위 로맨틱한 다리 이름을 본떠서 이름 지은 퐁데자르 보르도 리브 드와트. 중국 현대미술 거장 웨민쥔과 자오우키의 작품을 각각의 레이블로 사

용해 소장가치가 있는 아트 와인으로 손꼽힌다, 금양인터내셔날. 7 수많은 꽃 중에 가장 뛰어나다는 활짝 핀 모란을 그려 넣은 설화수의 밀리언셀러 퍼펙팅 쿠션. 전통 채색화로 유명한 강은명 작가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했다, 설화수. 8 가장무도회를 나가는 여인의 옆모습을

담은 블랙 캐비닛, 모엠컬렉션. 9 감성적인 사진으로 사랑받는 세계적인 포토그래피 아티스트 라이언 맥긴리의 작품에서 모티프를 얻어 개발한 향을 캔들로 출시한 제품, 에이콜렉션. 10 보네이도의 60주년 기념 모델인 시그너처 팬에 현대미술작가 27명과 함께 지구온난화 방지

의지를 담은 아트팬, 보네이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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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예술고상하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클래식 모티프를 감각적이고 모던하게 재해석한 아트 컬래버레이션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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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방의 한쪽 벽면에 레드

컬러 페인트를 칠하고 벽 앞에

빈티지 수납장을 배치해 주방의

많은 물건들을 보관하고 있다.

2 장식적인 요소를 최소화한

절제된 공간에 채도가 높은 레드

컬러의 소파를 두어 단조롭지 않게

리듬감을 주었다.

3 모던 레트로풍의 그릇 수납장 옆에 레드

컬러의 북 타워로 포인트를 주었다. 4 좌식

문화가 익숙한 한옥에 테이블과 싱글 체어

를 들여 색다른 공간을 꾸몄다. 레드 컬러

와 그린 컬러의 가구가 공간에 색다른 키치

한 분위기를 더한다. 5 그러데이션을 사용

해 입체적 느낌을 강조한 유리 화병. 슬림한

디자인으로 한두 송이의 꽃만으로도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6 화이트와 레드 컬러

로 꾸민 거실 겸 서재 공간. 모던한 그레이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공간에 균형감을 찾았다.

COLOR LOOk BOOk

레드, 그 다채로운 스펙트럼깊고 진한 색감으로 성숙한 가을 무드를 표현하는 레드 컬러.

곧 다가올 가을을 위해 집 안을 붉은빛으로 물들여보자.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레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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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Color pal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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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S 4040-R10B삼화페인트 NCS컬러

1 고재와 콘크리트 벽돌을 활용해 만든 빈티

지한 공간에 레드 컬러를 입혀 이국적인 분

위기를 연출했다. 2 바닥부터 벽, 천장, 오브

제까지 온통 레드로 뒤덮인 공간은 그 자체

로 임팩트 있는 하나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3 방 안에 또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 놀

이를 하거나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

는 플레이 텐트. 레드, 오렌지, 블루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컬

러풀한 색감이 시선을 끈다. 4 강렬

한 레드 컬러의 우드 체어.

5 일상적인 거실의 화이트 또는 크림색 벽지에 한 벽

면만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골드 프레임의 액

자에 보태니컬 프린트를 이용한 콜라주 작품을 만들

어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스타일의 믹스 매치한 공간

을 연출했다. 6 둥근 레드 타일 한 장 한 장을 수

작업으로 완성한 욕실. 7 울 소재를 사용한 화

병. 강렬한 컬러와 반복되는 패턴이 화병 자

체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뿜어내게 한다.

8 하나의 오브제를 연상시키는 나비 모양의

시계와 거울의 프레임을 레드 컬러로 통일해

공간의 연결성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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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Color Var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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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INtERVIEw

컬러 전문가를 위한 스페셜 섹션입니다. 컬러 관

련 이슈는 물론 업계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

하고, 국내외 디자인·리빙·인테리어 페어 등 관련

현장 소식을 전달합니다. 컬러 전문가의 감각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를 주목해주세요.

Q 한국의 색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국의 전통 색상에 오방색이 있습니다. 오방정색이라고도 하는데,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

(黑) 5가지 색을 말합니다. 그중 한국의 색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백색입니다. 모든 색과 융화되면서 우리 민족 고유의 순수함을 지킬 수 있는 색

입니다.

Q 한국의 정신이 담긴 문화와 예술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한국의정신과문화알리기회에서는 전 세계에 한

국을 알리는 책자를 무료로 배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7가지 언어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 영상 등을 만들어 외국에

서 오는 공무원, 교수, 학생,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강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전쟁

이후에 빠른 발전을 이룬 기적의 나라가 아닌 고대부터 뛰어난 정신, 예술을 비롯해 과학까지 우리가 계승하고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뿌리를 알림으로써

국가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대우받고 한국의 브랜드가 제값 받으며 명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것이 저

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에게 우리의 것을 알리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을 대상으로는 우리선조들의 지

한국의 색, 한국의 예술 _ 송혜경 한국의정신과문화알리기회 상임이사글 김향란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 센터장

part 3

컬러 전문가를 위한

전문가 인터뷰와 업계 최신 소식

& Color talk

color MaGaZine 2015 Vol. 20

혜를 통해 과거의 찬란했던 문화를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축적

해 온 문화로 하여금 다음 세대에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한국인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심

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Q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다음 세대에게 잘 가르치고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문화 특강

등 한국을 알리는 자리를 많이 갖는 것입니다.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는 우리의 문화와 예술을 가르치고, 해

외에서는 한국을 소개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금 더 부지런히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사

람과 만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색의 기원’을 주제로 열린 2015 컬러 토크 세미나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이로운 우

리 색에 대해 이야기했듯 다양한 계층의 외국인, 한국인에게 우리 문화를 열심히 정성껏 알리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세계 정

상의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고 우리 역사에 깃든 전통 과학과 예술을 토대로한 감동적인 한국 알리기는 저와 한국의정신과문화알리기

회의 사명입니다.


DESIGN VISION

2016-17 SAMHWA cMf ViSion

DIGITAL BRIGHT 인터랙티브한 설

치 작품이다. 다양한 컬러의 빛들이 디자이너

와 브랜드에게 유쾌한 영감의 원천을 제공한

다. Digital Bright Color가 키포인트로 다른 컬

러와 혼합되어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디

지털 브라이트 컬러와 다른 컬러의 혼합은 그

러데이션 효과를 내고, 전기 광택 컬러는 퍼플

기도는 블루 톤의 영감이 된다.

IRIDESCENT 한동안 금속 표면의 아

른거림. 이리데신 컬러의 미묘한 컬러를 보아

왔다. 그러나 이제는 상이 변하는 Material,

Polymer Resin, Metal Finishing 테크닉에 영

감을 받아 더 복잡하고 풍부한 색감을 연출한

다. Dark Iridescent Metallic Finish가 두드러진

다. 특히, 깊고 풍부한 그린과 골드 컬러로 코

팅된 메탈 소재가 눈에 띈다.

SOFT 약간 바랜 듯한 형광 컬러가 파스

텔과 믹스되어 크리미한 소프트 뉘앙스로 제

안했다. 최근 다시 멤피스 디자인(Memphis

Design)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이에 영향

을 받은 컬러와 패턴들을 선보이고 있다. 멤피

스 디자인은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조형 언어의 명백성을 추구하고자 색채 및 장

식의 다양성을 표현하는데, 밝은 색상과 다양

하고 독특한 패턴을 사용한다. 매트한 피니싱

으로 인테리어 공간에 제안됨에 주목하라.

STONE EFFECT 화강석 입자나 조각

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패턴으로 다양한 멀

티컬러 표면, 패턴과 컬러가 혼합되어 다양한

사이즈로 제안된다. 세련된 형태의 대리석은

소재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움으로 제안된다.

디지털 브라이트 컬러 팔레트와 테크니컬하게 영향받은 컬러 톤들을 선보이며, 빛과 코팅, 반응하는 머티리얼이 함께 모인 컬러 톤으로 밝고 경쾌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리데신 피니싱과 브라이트 메탈릭이 이 테마에서 중요하며, 크게 대비되는 콘트라스트와 일렉트릭 컬러의 콤비에 주목하자. 부드럽게 바랜 형광빛 컬러가 세미 광택 컬러, 밀키 피니싱과 균형을 이룬다.

Ultrahumantheme 01

SAMHWA color

WARM NATURAL COLOR INSPIRED BY NATURE 모래, 나

무, 구리, 레진과 같이 내추럴 소재에서 영감을

받아 따뜻한 흙빛 컬러에 포커싱한다. Copper

나 Rose Gold와 같이 따뜻한 메탈릭 컬러가

중요하다. 손으로 눈으로 감각을 느낄 수 있도

록 하는 공감각적 감성에 집중한다. 감각적인

표면으로 표출되는 촉각은 따뜻한 질감을 지

닌 표면에 포커싱된다.

THE IMPORTANCE OF PALE워싱 처리된 표면과 화이트나 실버 컬러로 표

현된 재활용 통나무의 디테일한 텍스처에 주

목한다. 소프트 파우더 컬러로 코팅된 세라믹

실 사이로 형광색 실크가 미묘하게 레이어링된

다. 대나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 건축이나

인테리어의 친환경 재생 소재로 활용도가 높

다. 파리이자벨 마랑 매장의 인테리어. Affect T

의 Bamboo Micro Housing 등이 주목된다.

MATT BLACK AND PALE COLOR CONTRAST 내추럴 소재와

반광의 블랙이 새롭게 주목을 끈다. 심플하고

절제된 스마트 기기에 제안되며, 매트 블랙과

라이트 컬러의 콤비네이션이 돋보인다. 디자이

너 Chudy와 Grase는 작은 가지를 엮는 등 평

범한 소재와 테크닉을 재발견하여 다양한 가

구 소품에 제안하고 있다. 약하지만 강한 컬러

와 매치되어 견고함으로 승화된다.

MELANGE / MIXED COLOR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소개된 재활용 데님

소재 코튼, 종이를 레진과 혼합한 새로운 하이

브리드 복합 소재가 눈에 띈다. 블루가 중요한

스토리를 담고 있고, 멜란지 또는 믹스된 텍스

처에서 세련된 표면감을 연출한다. 예기치 못

했던 패턴 마감을 통해 보이는 새로운 합성 소

재가 주목받는다. 버려진 카펫을 재활용하여

폴리우레탄 수지와 합성한 Biowool은 신소재

로 조명되고 있다.

RE:Sourcetheme 02

사막 모래의 리치한 컬러 톤, 로즈우드, 내추럴한 구릿빛 컬러로부터 온 Warm Metallic, Oranges, Pinks and Mauves가 기본 베이스다. Soft Browns, Caramel Tones and Ochres 컬러가 다시 부상한다. Tinted Whites가 중요하고, 재활용 데님에서 영감받은 Natural Indigo Blues는 Dark 톤이나 Pale 톤으로 주요 컬러 팔레트를 구성한다.

SAMHWA color

출처 Stylus(http//www.stylus.com)


DESIGN VISION

2016-17 SAMHWA cMf ViSion

COOL METALLICS 다크한 메탈릭에

주목하자. 건축,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에서 광

택이 가미된 스틸이 주목 받고있다. 폴 스미스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에 사용된 금속은

디테일한 패턴으로 건축적 컨텍스트를 강조하

고 있다. 부조와 같이 새겨진 텍스처 효과가 무

거운 메탈의 느낌보다는 세련됨으로 다가온다.

DARKENED WOOD 우드가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움은 어떤 소재보다도 고급스러

운 손맛을 느끼게 해준다. 내추럴 다크 우드에

서 영감을 받은 리치 브라운은 럭셔리 팔레트

로 고급 자동차 실내장식에 그대로 사용되어

최고의 공간을 연출한다. 개인용 전자기기, 가

구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된다. 질감이 돋보이는

강한 블랙 우드 또한 세련된 중산층 소비자에

게 적합한 무드를 제공한다.

HIGHLY POLISHED 탄소섬유를 이

용한 강한 광택이 돋보이는 테이블과 우드에

서 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진 Natural Material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2014년 런던 디자인 페

스티벌에서 선보인 James Plumb 가구에서 제

안한 강한 광택의 메탈릭 피니시에 주목하자.

반들거리는 전통의 인디고는 값비싼 소재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NUDE AND GRAY 누드 핑크와 같은

Warm 컬러와 화이트, 그레이와 누드 컬러 등

다양한 콤비네이션으로 제안된다. 아른거리는

듯 다가오는 미묘한 광택과 매트한 패브릭의

콘트라스트의 이중적 효과에 주목한다.

고요한 Warm Grays와 세련된 Dark Metallics에 중점을 두며, 인디고에서 영향을 받은 매끈한 Metallic Mauve에 주목하자. 녹슨 메탈빛이 도는 Gray, Dark Woods를 새롭게 강조한 Warm Dark Browns and Tinted Blacks도 함께 제안한다. Pale Mauve, Nude and Dusty Pink의 소프트 파스텔컬러와 균형을 이룬다.

Balanced Busytheme 03

SAMHWA color

MODERN CLASSIC 자연의 흔적이

담긴 오래된 참나무, 단풍나무의 나이테가 담

겨 있는 독특한 멋에 집중한다. 세련되고 정제

된 아름다움은 렌지로버의 Holland 인테리어,

Shinola 시곗줄, Bruno Crepi의 전기자전거,

에르메스의 자동차 Equus를 통해 세련된 고

급스러움을 전달하고 있다.

QUIET 차분한 토프 크림과 함께 사용된

옅은 톤의 라이트 컬러에 주목한다. 소박하면

서 고요함이 감도는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

다. 투박한 소재감과 소프트한 컬러들이 매치

되어 공간에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그래픽

적이고 전통적인 심벌이 담긴 디자인에서 소

프트 클래식을 느끼게 한다.

RETRO INSPIRED 미드톤으로 재창

조된 클래식은 새로워진 그린에서 Oxblood와

Petrol Blue로 이어진다. 뱅앤울룹슨의 헤드폰,

빈티지 스타일의 스피커로 미드 톤의 클래식

무드가 조명된다. 세심하게 연결되어 있는 패

턴에 주목한다. 절제되거나 그 반대의 강한 터

치감이 느껴지는 촉각은 오히려 상반된 따스

함을 부여한다.

EXPRESSIVE 진동하는 듯한 강렬한

레드와 대비되는 Teal Green과 다크한 클래

식 무드는 풍부한 팔레트를 구성한다. 파워 부

머에게 인기 많은 개성 있는 강한 컬러다. 독특

한 디테일에 주목하자. 거울의 프레임, 의자의

디테일, 가죽을 이용한 가방 손잡이는 독특한

세련미를 부여한다. 유쾌한 브라이트 컬러가

내추럴 소재와 어우러져 깔끔하고 심플한 기

능성을 제공한다. 컬러를 통해 즐거움과 창의

성이 표현된다.

Power Boomerstheme 04

내추럴 오크 우드나 가죽에서 영감받은 오커, 탠 컬러, 리치한 미드 브라운 등 따스한 내추럴 컬러가 기본 바탕이 된다. 미드 톤의 레트로풍이 더해지며 Green, Oxblood and Petrol Blue로 나아가 깔끔한 에지를 보여준다.

SAMHWA color

출처 Stylus(http//www.stylus.com)


컬러의 가치는 일상생활부터 문화·예술까지 모든 분야에 두루 닿아 있

다.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한 컬러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현명한 소비

자의 자세이기도 하다. 삼화페인트 컬러 토크 세미나는 평소 궁금했던

컬러의 세계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다.

지난 8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The Origin of

COLOR’라는 부제로 2015 컬러 토크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4번째

열린 컬러 토크 세미나는 그동안 업계 관계자는 물론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인 세미나로 자리 잡았다.

세미나는 2016~2017년 트렌드 발표 및 국내외 전문가 초청 강연으로 이

뤄졌다. 개막식은 페인터즈 히어로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그리는

환상적인 페인팅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컬러의 가치에 귀 기울여주고

놀라운 컬러의 세계로 빠져들어 달라”며 삼화페인트 허성 사장의 개회사

가 이어졌다. 1부와 2부로 나눠진 세미나에서는 5시간 동안 컬러에 대한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매년 컬러 트렌드 발표와 국내외 초청 명사 강연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컬러 토크 세미나가 올해도 열렸다.

4회 째를 맞이하는 세미나는 흥미진진한 컬러

이야기를 통해 전문가와 소비자의 관심을 모았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색에 대한 본질과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풀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다.

제4회 삼화페인트 컬러 토크 세미나 세상을 바꾸는 컬러의 힘

About S/C/d

업계와 시장의 움직임을 이끌어가기 위해 설립된

R&D 센터,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의 다양한

활동과 사내외 워크숍 활동, 해외 정보 라이브러리

로 채워집니다.

part 4

컬러 전문 기업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 뉴스

COLOR SEMINaR


컬러의 본질과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고찰

2부에서는 컬러의 본질을 담은 한국 문화·예술

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강원대

학교 김도경 교수는 ‘지혜로 지은 집’이라는 주제

로 한옥의 의의와 역사, 장점을 되짚어보고 현대

식 한옥을 소개했다. ‘살고 싶은 집’과 ‘살아서 좋

은 집’을 비교하며 집과 자연의 소통이 중요하다

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배달의 민족’ 앱으로 유명한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배달의 민족’ 앱 마케팅의 성공

스토리를 공개했다. 우리 민족성과 문화를 정의

하며 자신감 있는 마케팅으로 성공한 사례를 들

려주었으며 한글의 특성을 개성 있는 디자인으

로 담은 ‘한나체’와 ‘주아체’, ‘도현체’를 소개해 흥

미를 끌었다. 브랜드의 핵심인 언어유희로 탄생

한 여러 아이템을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

하기도 했다. 한국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독

특한 감성을 접목시킨 참신한 디자인이 새롭게

다가왔던 시간이었다. 세미나의 마지막을 장식

한 ‘한국의정신과문화알리기회’ 송혜경 상임이사

는 ‘한국의 색, 고귀한 한국 예술’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의 위대함과 이를

알리기 위한 노력에 대해 강연했다. 고려 불화와

선덕대왕 신종 등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

한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일상

생활의 컬러와 문화·예술 속 컬러의 의미에 대

해 두루 알 수 있었던 이번 세미나는 5시간여 내

내 흥미로운 주제와 발표로 관심을 모았다.

세상을 물들이는 컬러의 힘

1부 첫 번째 강연은 컬러 디자이너로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힐데가르드 칼데게네르 박사(Dr. Hildegard

Kalthegener)가 진행했다. 칼데게네르 박사는 컬러 디자인 전략의 중요성과 바우하우스로부터 시작된

컬러 디자인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컬러 디자인 전략에 대한 관점과 책임, 교육의 중요성을 알

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컬러는 기능과 심미적 요소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NCS컬러 AB사의 부사장 칼 버틸슨(Karl Johan Bertilsson)은 컬러와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강연을 재미있는 퍼포먼스와 접목시켜 호응을 얻었다. 컬러 트렌드의 인사이트를 텍스트와 이미

지가 아닌 입체적인 형태의 몸짓으로 설명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칼 버틸슨 부사장은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 내는 요인의 85%가 컬러라며 우리 삶에 컬러의 역할을 강조했다.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는 미래의 소비자와 CMF(Color, Material, Finish)를 발표했다.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에서는 매년 글로벌 트렌드 전문 기관과의 코워크를 통해 로컬 및 글로벌 마켓의 사

회, 정치, 경제, 문화, 산업 전반에 걸쳐 컨슈머 라이프스타일 테마를 선정하고 CMF를 도출하고 있다.

올해는 컬러디자인센터 조지현 주임연구원이 2016~17 CMF 트렌드에 대해 Ultrahuman, Re:source,

Balanced Busy, Power Boomers 등 4개 소비자 유형에 따른 디자인 이슈, CMF(Color, Material, Finish)

제안, 컬러 팔레트를 발표하였다. 소비자 연령대에 따라 유행 컬러를 소개했는데, 20대는 형광 톤의 화

려한 색감, 30대는 따뜻한 블루 톤, 40대는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파스텔 톤, 50대는 그린과 레드

등이 유행할것이라고 예상했다.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는 8월 20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컬러 토크 세미나와 연계하여, 8월 21일 대치동에 위치한 삼화페인트 홈앤톤

즈에서 컬러디자인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NCS COLOR WORKSHOP을 개최했다. NCS Colour AB의 컬러 전문가를 초청한 이번 워크숍은 ‘Color in Interior

Design’이라는 주제 아래, Inherent and Perceived Color(고유색과 인지색), Color and Light(컬러와 빛), Color Combinations(컬러 배색)에 대한 강의와 실습으

로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을 진행한 힐데가르드 칼데게네르 박사(Dr. Hildegard Kalthegener)는 20년이 넘는 컬러 디자인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NCS Colour

Academy 교수진의 일원이자 컬러 디자인 전략에 대한 연구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전문가이다. NCS 컬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가전제품에서부터 도시계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컬러 디자인 사례, 컬러 디자인에 있어 중요한 기본이 되는 요하네스 이텐(Johannes Itten)의 7

Contrasts 이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사례를 통해 분석한 컬러 디자인 전략 등을 강의하였다. 강의와 함께 진행된 실습에서는 컬러칩을 활용하여 색

조(Hue)와 뉘앙스(Nuance)를 구분하는 트레이닝을 함으로써 강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색 감각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주요 건설사, 디자인사의 상품 기획 및 컬러 디자인 실무자, 아트 큐레이터 등이 참석하였으며, 스웨덴 현지에서 수강하는 교육과 동일한 내용을 국내

에서 무료로 학습하고 NCS Colour AB 인증 수료증도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만족스러웠다는 의견을 설문조사 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 삼화페인트 컬

러디자인센터는 앞으로도 국내 실무자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컬러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

전문가 초청 NCS COLOR WORKSHOP 개최

R&D

2 혼자서 방을 페인트칠하는

4단계 프로세서

넓은 벽을 홀로 페인트칠하는 것은 초보자에

게 쉽지 않은 일. 신속하고 손쉽게, 그러면서

도 좋은 결과물을 얻는 4단계 페

인팅 프로세서를 소개한다. 이제

별다른 도구 없이 혼자서도 셀프

페인팅에 도전해보자.

IDEa참 쉬운 페인팅 DIY페인트를 활용해 공간을 아름다운 컬러로 채우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컬러를 선택하고 붓과 롤러로

직접 완성하는 과정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QR코드를 활용해 동영상을 만나보자.

발행인 김향란 센터장

기획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

참여 연구원 서우성 책임연구원, 김효정 주임연

구원, 조지현 주임연구원, 이미리 주임연구원

제작 리빙센스 편집부 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오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삼화페인트SEPTEMBER - OcTOBER 2015 Vol.21

1 거실 벽을 스텐실 하는 완벽한 방법

스텐실 기법을 이용하면 벽지와는 다른 독특

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벽면 데커레이션이 완

성된다. 장식 예술 전문가인 재나와 그렉 스위

셔가 소개하는 초간단 스텐실 기법을 알아보

자. 벽면의 이어진 부분, 모서리, 자투리 공간

까지 장식할 수 있는 스텐실 팁과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 일석이조.

4 인트 스펀지로 만든 분위기 있는 거실

벽을 페인트 붓만으로 칠해야 한다는 것은 고

정관념이다. 페인트용 해면 스펀지를 이용하면

일반 붓보다 입체감 있고 손쉽게 특별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보는 것만으로

도 다양한 스펀지를 이용한 패턴

기술과 색상 연출법을 손쉽게 배

울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된다.

3 물에 젖지 않는 방수 화분, 셀프 제작기

홈 데커레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장식용 화분이다. 초벌 화분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항아리를 만들 수 있다. 방수

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보는 방수

화분 제작법을 소개한다.

● 2015 Vol.21 컬러 Q&A●

2015년 가을 시즌 컬러 테라피 포스터의 컬러는 무엇인가요?

① SH S 4040-R10B ② SH S 0502-Y ③ SH S 1060-Y80R

color MaGaZine 2015 Vol. 21

vol.21 2015.09-10 컬러매거진€¦ · 본 매거진은 삼화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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