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4주간 훈련소 준비물

7
병역특례 4주 – 훈련소 준비물 www.logifin.com / [email protected] 아래와 같은 준비물을 모두 준비하라는 뜻도 아니고, 모두 필요할만큼 훈련이 힘들지도 않습니다. (통제만 잘 따르면 훈련은 쉽습니다) 아래 글을 보시고 각자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제가 27 사단 이기자부대에서 4 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전/후의 경험을 살려 훈련소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해 본 것입니다. 훈련소에 입소하면 갖고 온 물건과 입고 온 옷을 4 주간 따로 보관합니다. (파란 비닐) 보관된 물건들 중 일부는 4 주간 훈련병이 전혀 손대지 말아야 할 것도 있고, 일부는 조교의 허락을 받고 파란 비닐에서 꺼내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분증/귀중품/담배/휴대폰/칼&가위(뾰족한 것들) 등은 모두 조교가 걷어가게 되고, 그 외 물건들은 파란 비닐에 넣습니다. 아래 물품들을 참고하시어 각자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시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리 밝히지만 물품의 사용 가능성, 통제 등은 각자가 가게될 사단/중대/조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1. 운동화(군대용어 : 활동화) 산업기능요원은 보급품 활동화가 잘 안 나오는 관계로 자신이 신고 온 '흰색 운동화'를 훈련 기간 중 신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역시 사단, 연대장 명령에 따라 다를 수 있지요) 활동화는 주로 실내 교육이나 정신 교육을 받으러 이동할 때, 휴식 시간에 신게 해주는데, 각종 야외 훈련 시에도 착용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특히, 환자들의 경우) 그러나, 27 사단은 디스크나 무릎 환자도 훈련 시에는 철저히 전투화 신게 합니다. 다만, 주야간 행군 시에는 활동화 신게 해주는 사람도 '더러' 있구요. 안 가지고 간다면 군대에서 나오는 다 떨어져가는 활동화를 보급 받게 됩니다.(밑창이 없고, 낡고 그런..) 상태가 좋은 것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맘에 안 드는 것은 바꿔주고 하지만 역시 가져가는 게 좋죠..^^ (27 사단은 그랬음, 타 사단은 안 그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나이키/리복/아디다스 등의 마크가 새겨진 운동화도 신을 수 있습니다. 완전 흰색이 아니고 약간 다른 색이 섞여도 착용 가능하니 집에서 신던 거 있으면 가져가세요. 단, 농구화는 안 됩니다!!! 발목 높은 것 NO!, 단화 가지고 가세요. 소위 말하는 반농구화(발목이 아주 약간만 높은 거)는 착용 가능한 것 같네요. 저는 가급적 흰색을 찾으려고 좀 돌아다녔습니다. 깔끔한 디자인 사려고...무릎이 좀 안 좋아서 신경을 썼죠. 리복 할인매장서 샀는데 사고 나서 보니 Iverson 이 착용하는 거래요.-_-;;;; 가격은 좀 비쌌습니다. 구입가 89,400

Upload: kevin-shin

Post on 19-Jul-2015

3.851 views

Category:

Self Improvement


8 download

TRANSCRIPT

Page 1: [병역특례] 4주간 훈련소 준비물

병역특례 4주 – 훈련소 준비물

www.logifin.com / [email protected]

아래와 같은 준비물을 모두 준비하라는 뜻도 아니고, 모두 필요할만큼 훈련이 힘들지도 않습니다.

(통제만 잘 따르면 훈련은 쉽습니다)

아래 글을 보시고 각자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제가 27 사단 이기자부대에서 4 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전/후의 경험을 살려 훈련소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해 본 것입니다.

훈련소에 입소하면 갖고 온 물건과 입고 온 옷을 4 주간 따로 보관합니다. (파란 비닐) 보관된 물건들 중 일부는 4 주간

훈련병이 전혀 손대지 말아야 할 것도 있고, 일부는 조교의 허락을 받고 파란 비닐에서 꺼내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분증/귀중품/담배/휴대폰/칼&가위(뾰족한 것들) 등은 모두 조교가 걷어가게 되고, 그 외 물건들은 파란

비닐에 넣습니다. 아래 물품들을 참고하시어 각자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시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리 밝히지만 물품의 사용 가능성, 통제 등은 각자가 가게될 사단/중대/조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1. 운동화(군대용어 : 활동화)

산업기능요원은 보급품 활동화가 잘 안 나오는 관계로 자신이 신고 온 '흰색 운동화'를 훈련 기간 중 신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역시 사단, 연대장 명령에 따라 다를 수 있지요) 활동화는 주로 실내 교육이나 정신 교육을 받으러 이동할 때,

휴식 시간에 신게 해주는데, 각종 야외 훈련 시에도 착용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특히, 환자들의 경우) 그러나, 27 사단은

디스크나 무릎 환자도 훈련 시에는 철저히 전투화 신게 합니다. 다만, 주야간 행군 시에는 활동화 신게 해주는 사람도

'더러' 있구요. 안 가지고 간다면 군대에서 나오는 다 떨어져가는 활동화를 보급 받게 됩니다.(밑창이 없고, 낡고

그런..) 상태가 좋은 것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맘에 안 드는 것은 바꿔주고 하지만 역시 가져가는 게 좋죠..^^

(27 사단은 그랬음, 타 사단은 안 그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나이키/리복/아디다스 등의 마크가 새겨진 운동화도 신을 수 있습니다. 완전 흰색이

아니고 약간 다른 색이 섞여도 착용 가능하니 집에서 신던 거 있으면 가져가세요. 단, 농구화는 안 됩니다!!! 발목 높은 것

NO!, 단화 가지고 가세요. 소위 말하는 반농구화(발목이 아주 약간만 높은 거)는 착용 가능한 것 같네요.

저는 가급적 흰색을 찾으려고 좀 돌아다녔습니다. 깔끔한 디자인 사려고...무릎이 좀 안 좋아서 신경을 썼죠. 리복

할인매장서 샀는데 사고 나서 보니 Iverson 이 착용하는 거래요.-_-;;;; 가격은 좀 비쌌습니다. 구입가 89,400

Page 2: [병역특례] 4주간 훈련소 준비물

병역특례 4주 – 훈련소 준비물

www.logifin.com / [email protected]

2. 운동화 깔창

군화가 발에 안 맞거나 할 때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저는 운 좋게 군화가 잘 맞아서 필요한 친구에게 깔창 줬습니다. ^^

시중 운동화 매장 가면 살 수 있고, 나이키 매장 에서도 팔더라구요. 구입가 4,000

3. 시계

불침번 설 때 절대적으로 필요. 불 들어오거나 야광 기능 있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박박 기는 훈련 시에는 시계 차지

마세요. (특히 각개 전투나 유격) 저는 사가지고 간 시계 각개 전투 훈련 한 번 하고 다 긁혔습니다. -_-;;;

평소 차고 다니던 스와치 스킨 시계가 고장나서 간만에 DOLPHIN 시계(소형) 샀습니다. 초등학교 때 생각나더군요..^^

구입가 38,000 (사진은 저 밑에 있습니다)

4. 안경

안경 쓴 사람들은 '만약'을 위해 한 개 정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안경케이스을 꼭 챙기세요. (나중에 요긴하게

쓰입니다. 뒤에서 밝히죠) 안경케이스는 가급적 아래 사진 같은 거 말고 불투명한 걸로, 또 케이스 겉면과

속면이 분리되는 게 좋습니다. (이것도 뒤에서 밝히죠..^^)

안경드라이버 역시 챙겨 가시면 좋고, 안경 닦는 천도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훈련 중에 안경 부러져서 테이프로 칭칭

감거나, 렌즈 깨져도 그냥 끼는 경우도 있으니 싸고 튼튼한 걸로 챙겨가세요~

저는 안경 갖고 가서 '다행히' 쓸 일은 없었는데, 안경 나사 빠진 친구들에게 제 꺼 빼서 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사실 안경이 부서질 정도의 훈련은 없어요)

동네 홈플러스 안경점 가니 안경테를 180 도 휘어도 끄덕 안하던 아주 튼튼한 테가 있었는데, hermes 제품으로 무려

149,000 이나 하더군요...튼튼한 국산테로 해서 맞췄습니다. 구입가 50,000

케이스는 사진에 있는 거 말고 내피, 외피 있는 GUCCI 시커먼 것 갖고 갔습니다.

5. 약

우선 밝힐 것은 약은 혼자 먹지 않는다 라는 점입니다. 같이 생활하는 내무반 동기들하고 함께 쓴다는 점을 고려해서

되도록 많이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내무반 동기들하고 만난 것도 어마어마한 인연인데 서로 잘 챙겨주면 좋죠..^^

입소하고 1 주차 내에 가져온 약을 조교가 걷어서 보관, 사용할텐데, 지병이 있는 분이라면 그 병에 대한 약은 걷을 때

내지 말고 '따로' 챙기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분대장-조교-이 보관하고 있다가 먹고 싶다고 말할 때마다 줍니다, 중요한

것은 분대장에게 꼭 '지병'이 있다고 이야기하시고 그에 대한 약을 먹겠다라는 걸 꼭 말씀하셔야 되는 것이죠)

Page 3: [병역특례] 4주간 훈련소 준비물

병역특례 4주 – 훈련소 준비물

www.logifin.com / [email protected]

하나의 팁이 있다면, 약을 가져가셔서 대부분 내놓고 만약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지 않고 조금 정도는 보관하는

점입니다. 자신의 몸은 자신이 보호해야 하는 것이므로 조교들도 어느 정도는 봐줍니다. (군대에서 약을 걷는 것은 훈련소

생활이 힘들어 약먹고 자살을 기도하거나 해서 그런 것이죠)

후시딘이나 반창고 몇 개, 감기약/소화제 등 몇 알 정도 개인이 갖고 있는 것도 괜찮습니다. 내무반마다 구급약함이

있긴한데 주로 타박상이나 습진 등에 대한 연고류 종류가 많지요.

마지막으로, 비타민제를 챙겨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입안이 헌다거나 입술이 부르트거나 할 때 먹어주면 좋지요.

위에서 말한 개인약들은 안경집에 보관해두시면 좋습니다..^^ 한 알 한 알 모두 까서 갖고 가셔도 좋고 포장된 상태

하나하나 뜯어서 보관하셔도 좋고. 반창고 같은 것은 안경집 내피와 외피 사이에 '짱' 박아 두셔도 되구요. 그리고 약이

좀 많다 싶으시면 약국에서 '흰약통'을 얻으셔서 한 알 한 알 모두 까서 넣어 가세요. (전 이렇게 하면 약 종류가 헷갈릴

것 같아서 포장된 상태로 넣었습니다 - 밑의 사진 참고)

그럼 종류별로 설명하겠습니다.

(1) 감기약

2 사단, 27 사단은 먼지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감기 환자도 많구요. 종합 감기약 혹은 목 감기약을 많이 가져가시는 게

좋습니다. 제일 많이 찾는 약!

(2) 소화제/지사제

짬밥이 맛 없거나 급하게 먹어서 소화불량 걸리거나, 화장실 못 가고 고생할 때, 설사할 때 있으면 좋습니다. (27 사단

짬밥은 맛있습니다. 저도 입맛 까다로운 편인데 인정합니다..^^)

(3) 두통약/진통제

야외 훈련 하다보면 햇빛 많이 쬐서 대략 정신이 멍해지거나 합니다. 아니면 아픔을 참고서라도 훈련 받아야 할 상황일

때 좋습니다.

(4) 맨소래담

훈련 받다가 타박상이나 어깨 걸림 통증이 오면 발라주면 됩니다. PRI, 행군, 유격 끝났을 때 많이 찾습니다.

(5) 후시딘

까진 곳에 바르면 좋습니다. 각개 전투 끝나면 많이 찾는 약.

(6) 소독약 & 거즈

까진 상처 소독하고 하면 좋은데, 후시딘 종류의 약이 다 해결해주니 없어도 될 듯. ^^

(7) 반창고

물집 잡히거나 까지거나 할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제일 많이 찾지요. 사이즈별로 사가시는 게 좋습니다. (요즘은

종합밴드 팩을 팔더군요)

(8) 비타민

제가 간 약국 약사가 자기도 전문연구요원 출신이라며 비타민 꼭 챙겨가라더군요..^^ 피로하거나 할 때 가끔 먹어주세요.

(9) 피부약

훈련소에서는 잘 씻지 못하거나 오랜동안 군복(좀 지저분함) 입고 있어야 하므로 가끔 습진이나 사타구니에 병이 나기도

합니다. 피부가 민감하신 분이라면 필요하겠죠?

(10) 지병약/의료기

자신의 지병에 대한 약...꼭 챙겨 가세요~! 그리고 디스크 보조기 같은 것들도 사용 가능 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일단'

챙겨가세요!

Page 4: [병역특례] 4주간 훈련소 준비물

병역특례 4주 – 훈련소 준비물

www.logifin.com / [email protected]

저는 디스크가 있어서 진통제하고 비타민을 아래 사진과 같이 흰약통에 챙기고 나머지 약들은 포장을 쪼개서 또 다른

흰약통에 넣었습니다. 그래서 조교에게 지병이 있다고 말하고 필요할 때 가끔 먹었습니다. (한 3 번?) 그리고 그 때 마다

비타민 먹어 줬구요. 다행스럽게도 저는 그 외의 약들은 하나도 먹지 않았고 반창고 하나 쓰지 않았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안경집에 짱 박아 둔 약들은 2 주차 때쯤 다 버렸고, 역시 짱 박아 둔 반창고도 필요한 동기들 다 줬습니다.

가져간 약을 안 쓸수록 좋은거겠죠 :)

위에서 열거한 약 모든 약의 구입가는 약 20,000

태초의 약, 이렇던 약들을

이렇게 포장했습니다. (진통제, 약(종합) 이란 글씨의 흰약통 보이시죠??) 주위에는 그 외 준비물들이 있네요.

6. 생활 용품

내무반서 생활하다보면 필요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기억하셔야 할 점은 (조교마다 다르지만) 허락받지 않고 물품을

사용하다 발각되면 괴로워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1) 로션

개인이 허락 받지 않고 맘대로 쓰는 경우도 있고, 조교가 일괄적으로 걷어서 공동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저는 안 쓰다가 4 주차 초 때 '쓰겠다'라고 말하니까 '아직 안된다'라고 하더군요. 한데 그 때 제 내무반 동기들은 니베아

로션 쓰고 있었습니다..^^ 여름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그렇게 크게 필요하지는 않을 겁니다. 전 베이비로션 갖고 가서

하나도 안 쓰고 조교 주고 왔습니다..^^

Page 5: [병역특례] 4주간 훈련소 준비물

병역특례 4주 – 훈련소 준비물

www.logifin.com / [email protected]

(2) 휴지

입소시 두루마리 화장지를 1 개씩 지급하는 데 부족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여행용 티슈를 가져가셔도 좋고, 다른

두루마리 화장지 가져 가셔도 좋습니다.

3 주차 쯤 되니까 조교도 가져온 휴지 쓰라고 해서 꺼내서 썼습니다. (한데 보급 받은 휴지만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전 퇴소 때 그 휴지도 남더라구요)

(3) 귀마개

잠자거나 사격할 때 귀아플 수도 있으니 가져가면 좋습니다. 조교들도 터치 안 하는 물품입니다.

(4) 손톱깎기

주말마다 손톱정리하라고 내무반당 손톱깎기를 3 개 정도 주는데, 좀 지저분하단 느낌도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죠. 개인

것 하나 가져가세요

(5) 실과 바늘(반짇고리)

이름표(주기) 달거나, 전투복 보수할 때 필요합니다. 조교들이 주는 것으로 부족할 경우에만 쓰시기 바랍니다.

바늘은 자살 가능성 때문에 훈련소에서 엄격히 소유를 제한하는 물건입니다. 저는 가져가기만 하고 파란 비닐에

넣어뒀습니다.

지금까지 위에서 설명한 물품 사진들입니다.

약의 부피가 상당히 줄고 로션, 휴지, 반짇고리, 손톱깎기, 시계 등이 보이죠?

운동화 살 때 그냥 사본 모자..^^

Page 6: [병역특례] 4주간 훈련소 준비물

병역특례 4주 – 훈련소 준비물

www.logifin.com / [email protected]

최종적으로 저 가방에 위의 물건들을 넣었고, 약 종류는 HSBC 가방에 따로 넣었죠. 오른쪽 주황색은 귀마개이고, 그

뒤의 까만 케이스가 바로! 안경케이스입니다..^^

가운데 종이가 훈련통지서 및 부대안내도 이고, 안경케이스 뒤의 조그만 종이가 '훈련소에서의 다짐'(?)이라고 해야할까,

제가 4 주간 훈련소서 지켜야겠다, 생각해봐야겠다라고 적은 쪽지(코팅)입니다.

앞면에는

- 신체보호

- 동기/조교/교관 배려

-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려한다

-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본다

뒷면에는 Carpe Diem!

이렇게 작성해서 갖고 갔습니다. 무료하거나 짜증이 밀려올 때 보면 좋습니다. ^^

7. 그 외 필요한 것들

(1) 무릎, 팔꿈치 보호대

각개 전투할 때 필요합니다. 많이들 까질 수 있기 때문이죠. 전 준비 안 했는데 각개 전투 끝나고 보니 몇 군데 살(무릎,

팔꿈치)이 좀 빨개졌을 뿐 별 이상은 없더군요.

(2) 마스크

감기 걸릴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훈련 중에는 착용 불가지만 밤에 잘 때 옆사람에게 안 옮기기 위해서 사용한다면

쓸만하겠죠. (전 미처 생각을 못해서 준비 안했습니다..다행히 감기 한 번 안 걸렸죠..^^)

8. 가져가지 말아야 할 것들 & 조교가 첫날 걷을 때 내놓아야 할 물건들

(1) 칼/가위/드라이버 등

별로 필요 없습니다. 필요할 경우 조교에게 요청하세요. (역시 자살 가능성 때문에 휴대를 불가하는 물건이지요) 한데

저는 안경 드라이버는 안 내놓고 갖고 있었습니다. 뾰족한 물건이니 이것도 주의하세요.

(2) 담배/라이타

훈련병 시절 절대 못 핍니다. 괜히 짱박아 두었다가 몰래 피지 마세요. 자신 뿐 아니라 다른 동기들까지

괴롭습니다. 가져가신 담배는 첫날 조교가 걷을 때 모두 내 놓으세요. 그러면 퇴소날 군디스 한 가치 정도는 줄 겁니다.

^^ (걷어간 담배들은 조교가 피는 것 같더라구요...전 비흡연자라 해당사항 없음!)

Page 7: [병역특례] 4주간 훈련소 준비물

병역특례 4주 – 훈련소 준비물

www.logifin.com / [email protected]

(3) 휴대폰

역시 가져가셔도 되나 조교가 걷을 때 내 놓으세요, 퇴소날 받아서 바로 집에 전화하면 좋지요. 저는 대용량 밧데리 하나

더 갖고 가서 조교에게 보관, 퇴소날 유용하게 썼습니다. ^^

이상으로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 열거해봤습니다.

급하게 쓰느라 부족한 점도 있고, 페이지가 어수선하지만 앞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현역보다도 짧은 4 주이고, 강도도 약한 훈련이지만 전 '군대가서 다치기 싫다'라는 일념 하에 준비했었고 다행히도~!

감기도 안 걸리고, 지병약을 제외한 다른 약과 반창고는 전혀 사용하지도 않고 나왔습니다. ^^

긍정적인 마음으로 훈련 받은 게 그 원인이었던 것 같고, 서로 챙겨주는 동기들, 수고한 조교들의 통제를 잘 따랐던 게

또 다른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4 주 훈련을 받으시게 될...)도 부디 건강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입소하시어 좋은 기억들

가지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훈련경험담도 올립니다. (군사기밀을 지키는 선에서) 주로 심리적인 면과 조교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겁니다. 훈련은 가서 직접 받아보세요..^^

혹시라도 틀렸거나 의문나는 점은 제게 메일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