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발 컬러배스 박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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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화된 33구조 안에 개인의 특성에 따른 주거 공간 배치 관찰, 조사 C O L O R B A T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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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on 12-Apr-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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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화된 33평 구조 안에 개인의 특성에 따른 주거 공간 배치 관찰, 조사

C

O

L

O

R

B

A

T

H

[관찰대상 선정 목적 및 이유]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형태의 집에 거주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거쳐 가는 거주공간은 개인마다의 다양한 개성과 성향을 무시한 체 획일적인 구조를 띠고 있다. 전형적인 예로는 아파트가 있고 단독주택의 경우라고 해도 누구나 떠올릴만한 보편적인 구조의 집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거주공간을 나눌 때 “가장 큰 공간은 거실이고 그곳에는 소파와 텔레비전이 있어야 하며, 그 다음 큰 공간은 부부가 지내는 안방이다...”와 같은 생각을 한다. 나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들이 어쩌면 아파트와 같은 보편화된 공간에서 살면서 학습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획일적이고 보편화 되어있는 공간에 거주하는 경험이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와 개인들 사이에서도 각자의 전공, 연령, 성별등에 따라 어떠한 차이점들이 있는지도 궁금했다. 그래서 이러한 의문과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컬러배스를 진행하였다. 전공의 제한없이 우리학교 학생들 22명에게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그 설문지에는 “자신이 왼쪽과 같은 거주공간에 산다면 지정하고 싶은 공간의 명칭을 적어주시고, 원하는 모습으로 꾸며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의 전체아파트의 사분의 일을 차지한다는 82제곱미터의 33평 아파트의 구조 이미지와 관련 질문들을 넣었다. 단, 설문참가자들에게는 도면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

*창발 수업시간에 시청한 EBS 다큐프라임 (아파트 중독 – 공간의 발견)에서 영감을 얻음*

<설문지 모습>

[관찰대상 분류, 분석]

첫 번 째 기 준 : 성 별

<여자>

<남자>

<성별에 따른 특징,차이점 정리>

-여자: 시각적인 이미지가 남자보다 많다. 기본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필수가구 외에도 장식적인 가구를 포함시킴.

-남자: 여자에 비해 시각적으로 단순하게 표현.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고 필요한 가구와 구조를 위주로 그렸음.

두 번 째 기 준 : 전 공

<기술경영융합대>

<인문사회대>

<조형대>

<공대>

<정통대>

<에바대>

<전공에 따른 특징,차이점 정리>

-인문사회대: 이미지보다는 글로써 공간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형대: 공통적으로 자신의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작업실 공간을 원했다. 또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선호했다. 가족과 산다고 전제하기 보단 개인적으로 산다고 가정하고 거주 공간을 자신위주로 꾸몄다. 다른 학과에 이례적으로 조사자가 제시한 구조도 설문지의 틀을 흰 물감으로 없애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간을 만든 사람도 있었다. 글보다는 이미지로 공간을 꾸몄다.

-공대: 제시한 구조도(33평 아파트)의 원래 사용용도와 위치를 가장 유사하게 재현한 자신의 공간을 그렸다. 자신이 기존에 살았던 주거공간에 영향을 받은 것을 위주로 자신의 거주공간을 표현했다. *표본집단의 수가 어느 정도 되어 특정한 공통된 모습을 보이는 전공만 제시했음

세 번 째 기 준 : 나 이

<20세_96년생>

<21세_95년생>

<22세_94년생>

<23세_93년생>

<24세_92년생>

<25세_91년생>

<26세_90년생>

<27세_89년생>

<28세_88년생>

<연령대에 따른 특징,차이점 정리>

-20대 초반(20~24세) : 20대 중후반의 설문자들 보다 자신(개인)의 여가,취미를 실현할 수 있는 거주공간을 제시한 사람이 많았다.

-20대 중후반(25~28세) : 20대 초반의 사람들보다 구조도를 원래의 정형화된 사용용도와 위치를 지켜서 표현했다. -> 자신이 살아왔던 정형화된 거주공간에 기간적으로 영향을 더 많이 받았음이 보였다.

[결론_관찰을 통해 얻은 결과]

전반적으로 획일적이고 보편화 되어있는 공간에 거주하는 경험이 개인에게 어느 정도의 학습효과를 미쳤음을 볼 수 있었다. 전공,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기존의 한국식 거주공간을 기준으로 자신의 거주공간을 꾸몄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들 사이에서도 각자의 전공, 연령, 성별 등에 따라 차이점들이 존재했고, 그 것들에 따라 거주공간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