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산업 동향 및 전망 - korea ratings · 다만 업계 생산능력에 비해 송전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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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Korea Ratings I. 2015년 산업 및 업계 동향 전기동 가격 하락세로 인해 주요 전선업체 외형감소 지속 전선 제조원가 중 원재료비 비중이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원재료의 대부분이 전기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매출 규모, 수익성, 운전 자본부담에 따른 현금흐름 변동 등 개별 전선업체의 영업실적은 전기동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전기동 가격은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 등에 따른 세 계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중국의 주요 원자재 비축기조, 투기자금 유입 등으로 2011년 상반기까지 빠르게 상승하였다. 그러나 2011년 하반기 이후 전기동 가 격은 점차적인 하향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의 회복 지연 등에 따른 공급과잉 기조, 달러화 강세, 투기자금 감소 등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2015년 들어 전기동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제성장세 둔화 등으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 경제 호전에 따른 양적 완화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14년 12월 톤당 평 균 6,422달러였던 전기동 가격은 2015년 11월말 톤당 4,600달러선까지 크게 하 락하였다. 이에 따라 제품가격이 전기동 가격 수준에 일정 수준 연동되는 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2015년 주요 전선업체들의 매출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였으 며, 이러한 추세는 전기동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수출액 규모 및 비중 정체 1990년대 이후 전력(송전·배전·변전 등) 및 통신망 확충이 일단락되면서 내수 전선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국내 선두권 전선업체들은 성장성 확보를 위하여 해외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였으며, 이에 따라 수출액 및 수출비중 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여 왔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국내 전선업체의 수출액 규모와 수출비중은 둔화되는 추세 를 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유럽발 재정위기에 의한 글로벌 경기부진, 중동지역 정정불안에 따른 프로젝트 투자지연 등에 따른 수주규모 감소 등의 영향이 컸으 나, 최근에는 전기동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 일부 업체의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규모 감소, 원화 강세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11년 이후 에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는 등 해외부문이 국내 전선업체의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Analysis - 산업분석 ② 자료) 각 사 감사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그림 2] 국내 주요 전선업체 수출액 및 수출비중 추이 전선산업 동향 및 전망 최재헌 I 평가 4실 평가전문위원 I 02-368-5301 I [email protected] 주)매출액은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가온전선, 대원전선 5개사 합산(별도기준). 자료) 한국비철금속협회, 각 사 감사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그림 1] 전기동 가격 추이 / 주요 전선업체 매출액 추이 (단위 : 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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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전선산업 동향 및 전망 - Korea Ratings · 다만 업계 생산능력에 비해 송전선로 주) 대한전선의 2013년 관계사 매출채권에 대해 발생한 대손상각비를

18 Korea Ratings

I. 2015년 산업 및 업계 동향

전기동 가격 하락세로 인해 주요 전선업체 외형감소 지속

전선 제조원가 중 원재료비 비중이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원재료의

대부분이 전기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매출 규모, 수익성, 운전

자본부담에 따른 현금흐름 변동 등 개별 전선업체의 영업실적은 전기동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전기동 가격은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 등에 따른 세

계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중국의 주요 원자재 비축기조, 투기자금 유입 등으로

2011년 상반기까지 빠르게 상승하였다. 그러나 2011년 하반기 이후 전기동 가

격은 점차적인 하향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의 회복

지연 등에 따른 공급과잉 기조, 달러화 강세, 투기자금 감소 등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2015년 들어 전기동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제성장세 둔화 등으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 경제 호전에 따른 양적 완화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14년 12월 톤당 평

균 6,422달러였던 전기동 가격은 2015년 11월말 톤당 4,600달러선까지 크게 하

락하였다. 이에 따라 제품가격이 전기동 가격 수준에 일정 수준 연동되는 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2015년 주요 전선업체들의 매출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였으

며, 이러한 추세는 전기동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수출액 규모 및 비중 정체

1990년대 이후 전력(송전·배전·변전 등) 및 통신망 확충이 일단락되면서 내수

전선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국내 선두권 전선업체들은 성장성 확보를

위하여 해외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였으며, 이에 따라 수출액 및 수출비중

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여 왔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국내 전선업체의 수출액 규모와 수출비중은 둔화되는 추세

를 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유럽발 재정위기에 의한 글로벌 경기부진, 중동지역

정정불안에 따른 프로젝트 투자지연 등에 따른 수주규모 감소 등의 영향이 컸으

나, 최근에는 전기동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 일부 업체의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규모 감소, 원화 강세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11년 이후

에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는 등 해외부문이

국내 전선업체의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Analysis - 산업분석 ②

자료) 각 사 감사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그림 2] 국내 주요 전선업체 수출액 및 수출비중 추이

전선산업 동향 및 전망최재헌 I 평가 4실 평가전문위원 I 02-368-5301 I [email protected]

주)매출액은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가온전선, 대원전선 5개사 합산(별도기준).

자료) 한국비철금속협회, 각 사 감사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그림 1] 전기동 가격 추이 / 주요 전선업체 매출액 추이

(단위 : 조원)

Page 2: 전선산업 동향 및 전망 - Korea Ratings · 다만 업계 생산능력에 비해 송전선로 주) 대한전선의 2013년 관계사 매출채권에 대해 발생한 대손상각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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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수익성 회복 추세이나 고부가제품 비중, 해외수주 능력 등에 따라 업체별 차별화

성숙기에 진입한 전선산업은 전반적으로 여타 산업대비 수익성이 낮은 수준이

나, 과점적 시장구조 하에서 일정한 시차를 두고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판매가

격에 전이하고 있어 2009년까지 비교적 안정된 수익성이 유지되어 왔다. 그러

나 2009년~2011년 상반기까지 전기동 가격 급등으로 원가부담이 심화된 가운

데,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둔화 및 저가수주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업계 전

반의 수익성이 크게 하락하였다.

다만 2012년 이후부터 전기동 가격의 변동성 축소 및 하향 안정세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 저가 수주물량 소진, 초고압선 등을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 제품의 비

중 확대 등에 기반하여 전선산업 전반의 영업수익성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

이고 있다. 다만 전기동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

담 등으로 업계 전반의 영업수익성 개선폭은 다소 제약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 개별 전선업체의 영업실적은 초고압선 등 고부가 제품군 비중과 해외부문의

수주 능력 등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II. 2016년 업계 전망

수급상황 개선으로 전기동 가격 점진적 상승세 전환 예상되나, 그 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

전기동 수요는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의 수요 증가율이 둔화된 가운데 경제규

모 확대 등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비중이 60%를 상회하고 있다. 따라

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가 전기동 수요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

며, 2016년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기 전반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전기동 수요

의 증가세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부양 등을 위한 주

요 경제권의 재정을 통한 인프라투자 확대 전망 등은 수요측면에서 긍정적인 영

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5년 들어 전기동 가격의 급락으로 주요 광

산업체들의 생산량 감축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광산개발을 위한 투자

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은 중단기적으로 전기동 수급상황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

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6년 전기동 가격은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하는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

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나, 그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의 양적 완화 종료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및 환율영향 감소, 일정

수준 바닥권에 근접한 가격수준 등도 전기동 가격에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제한적인 수요 증가세와 가격 반

등시 공급량 재차 확대 가능성, 투기적 요인 등으로 전기동 가격은 일정 수준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수요 성장성 낮으나 전력선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 이어질 전망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기반하여 한국전력이 발표한 장기송배전설비계획

등에 따르면, 전력수급 불균형 해소와 안정된 전력공급을 위해 송변전설비 및 송

전선로의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말 기준 32,794km 수준인 송

전선로는 2027년까지 추가적으로 약 7,000km 이상이 확충될 계획이다. 또한 송

전손실 최소화를 위하여 노후화된 기존 전력선이 초고압전력선(154kv 이상)으

로 대체되고 있으며, 도심 부하공급 및 쾌적한 도심환경 구축에 유리한 송전선로

의 지중화 작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력소비량 증가에 따른 송배전설비의 신규투자와 송전효율성 강화를 위한 대체

투자 등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마진이 양호한 전력선을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

적인 내수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 생산능력에 비해 송전선로

주) 대한전선의 2013년 관계사 매출채권에 대해 발생한 대손상각비를 제외한 실적.

자료) 각사 감사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그림 3] 국내 주요 전선업체 EBITDA마진 추이

[표 1] 국내 송전선로 확충 계획

전압 2016년 2020년 2024년 2027년 합계

765KV 190 453 - - 643

345KV 1,373 773 140 - 2,286

154KV 2,365 810 269 866 4,310

합계 3,928 2,036 409 866 7,239

자료) 한국전력, 제6차 장기 송배전설비계획 자료 재구성

(단위 :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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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주요 수요산업인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내

수시장의 수요 성장폭은 제한적인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전력 인프라 관련 투자 등으로 해외수요 성장 전망

미국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ssociation)에 따르면, 향후 세계 전력

생산은 성장세 둔화 추세가 지속되겠으나 개발도상국(비 OECD회원국)을 중

심으로 2040년까지 연평균 2.2% 수준의 완만한 성장세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전력생산 증가는 전력선 수요로 연결되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전

선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중동,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가들이 도시화 및 산업화 추진 과정에서

전력 및 통신망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신흥시장

의 수요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1970년대 대부분의

전력망이 구축된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기존 전력 인프라의 노후화로 교

체시기가 도래하고 있어, 송배전망의 안정성 및 전력 효율성 제고를 위한 교체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전선 관련 시장전문업체 CRU의 전망에 따르면,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이 연간 2~3%대의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

데 중국 등을 포함한 기타지역 시장이 연간 5%에 근접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

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전기기기의 대용량화 및 건물의 대형화 등으로 대용량 송전이 요구

되면서 안정된 전력공급과 송전손실 최소화를 위해 기존 전력선이 초고압선으

로 대체되고 있어, 초고압선이 전선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 해외시장에서 초고압선, 플랜트용 전선,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들을 중

심으로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

상위권 업체 중심으로 안정적 영업실적 유지 전망

2016년 전기동 가격의 제한적인 상승세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전선업체들의 매

출규모는 소폭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기동

가격 수준과 더불어 변동성 또한 전선업체의 영업수익성, 운전자본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각국의 전력 인프라 확충으로 초

고압선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선도업체들이 관련 프로젝

트의 레퍼런스 축적을 통해 해외 수주능력이 제고되고 있는 점은 매출 및 수익

성에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2016년에도 우수한 기술력 및 오랜 사업경험, 다각화된 제품을 바탕으

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선도업체의 경우, 중동, 동남아 등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

고 있는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영

업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범용전선을 중심으로 내수위주

의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형 전선업체는 설비과잉에 의한 높은 경쟁강도, 국내

저성장 구조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영업수익성이 상위업체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III. 신용등급 추이 및 전망

1개 전선업체 유효 신용등급 보유

2015년 12월 15일 기준 당사가 유효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전선업체는 LS전선 1

개사이다. 2015년에는 LS전선의 경우 신용등급이 유지되었으며, 대한전선의 경

우 2015년 3월 회사채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신용등급이 소멸되었다.

전선산업은 성숙기 산업으로서 성장여력이 제한적이나, 선두권 업체를 중심으

로 과점적 시장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간산업인 전력산업을 전방에 두고 있

어 비교적 안정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 전반의 신용위험 변화

가 크지 않으며, 전선업체의 신용등급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LS전선, 업계 내 최고 신용등급 유지

국내 최대의 종합전선업체인 LS전선은 2008년 미국 전선업체 Superior Essex를

인수하면서 재무부담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후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

자본부담 확대, 영업실적 저하 등이 이어지면서 확대된 재무부담이 지속되면서

신용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여 왔다.

Analysis - 산업분석 ②

자료) EIA, CRU.

[그림 4] 세계 전력생산 전망 / 세계 전력선 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

(단위 : Trillion Kwh) (단위 : 천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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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LS전선은 영업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2012년 이후 차입부담을 점진적으

로 축소하여 왔다. 특히 2013년말 LS아이앤디 분할로 인해 약 6,100억원의 차입

금이 이관되면서 직접적인 재무부담이 크게 축소되었으나, 이관채권에 대한 연

대보증, 지주회사인 LS의 재무부담 증가 등으로 그룹 차원의 실질적인 재무부담

은 지속되고 있다. 다만 2014년 이후 유상증자,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의 IPO 등

을 통한 자금유입으로 LS전선의 재무부담 축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선시장에서의 우수한 사업경쟁력과 LS계열의 대외신인도 등이 감안되어

LS전선의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수준인 A+/A1이 유지되고 있다.

회사채 만기도래로 대한전선 신용등급 소멸

대한전선은 국내 2위의 전선업체로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오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 추진으로 재무부담이 크

게 증가하면서 신인도가 저하되었다. 특히 2013년 12월 기존 채권자 지위에 중대

한 변화를 초래하는 크레딧 이벤트(출자전환)의 발생으로 등급조정(B+(부정적)

→ CCC(안정적))이 이루어졌다. 2015년 3월 해당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

라 신용등급이 소멸되었다.

영업현금창출력 대비 높은 재무부담은 전선업체의 신용도를 제약할 전망

해외 전선업체 인수 등 국내외 투자과정에서 증가한 차입규모와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요 전선업체의 재무부담이 다소 높은 상태이다. 최근 들어 영업수익성 개

선 및 구조조정 등으로 재무부담은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저성장 및 저수익 구조 하에서 영업활동을 통한 재무지표의 빠른 개선에는 한계

가 있어 영업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은 당분간 주요 전선업체의 신용

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선두권 전선업체들은 사업 구조

조정과 더불어 양호한 기술력, 해외시장 수주능력 제고 등을 기반으로 양호한 영

업실적을 유지하고 있어, 재무상태 변화를 중심으로 개별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IV. 주요 Credit Issue

▶ 전기동 가격변화에 따른 수익성 및 현금흐름 변동성

전선 제조원가 중 원재료비 비중이 70~80%를 구성하는 가운데, 재료비의 80%

내외를 전기동이 차지하고 있다. 수주시점에 전기동 가격 수준과 연계되어 제

품가격이 결정되는 업태 특성상 기수주된 물량에 대해서는 전기동 가격 변동분

을 원활하게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전기동 가격의 급

격한 변동은 전선업체의 수익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전선업계의 운전자본부담 변동 또한 전기동 가격의 변동 추이와 유사한 모습

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전기동 가격이 전선업계의 영업수익성, 운전자본부담에 따른 현금흐

름 변동, 차입금 수준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동

가격 추이와 이에 대한 전선업체들의 대응능력 등이 가장 중요한 모니터링 요

소이다. 현재 전반적으로 차입부담이 높은 전선업체의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차

입규모 축소를 통하여 시황 변동에 따른 재무적 완충력의 제고가 필요할 것으

로 판단된다.[표 2] 업체별 신용등급 추이

업체명 구분 2013 2014 2015

LS전선㈜ 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단기 A1 A1 A1

대한전선㈜ 장기 CCC(안정적) CCC(안정적) -

단기 C - -

주) 1. 한국기업평가 유효등급 기준.

2. 2015년 신용등급은 12월 15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