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향 정의주 개인전 ‘길을 날다’ 채용신 임실서 초상화 그리시게? 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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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20년 5월 25일 월요일 이종근 기자 [email protected] 채용신 임실서 초상화 그리시게? 소 한 마리 값 82원만 내셔 " `미술시장의 탄생-광통교 서화사에서 백화점 갤러리까지' 채용신의 ‘사업 수완’에 빗대본 그 시기의 풍경 눈길 채용신, `정찰가격제’로 전신상에 100원, 반신상에 70원 석지 채용신(1850∼1941)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관직을 내던지고 낙향해 전주, 익 산, 변산, 고부, 남원, 임실 등을 다니며 항 일 우국지사와 유학자들의 초상 그리기에 몰두했다. 이때 그가 도입한 파격적인 방침이 있었 으니 ‘정찰가격제’다. 전신상에 100원, 반신 상에 70원. 그 시절 이 돈이면 뭘 살 수 있 었을까. 소 한 마리다. 1928년 임실에서 소 한 마리를 82원에 거래했다는 기록이 있으 니 그의 초상화 한 점을 받으려면 제법 큰 ‘현금’이 필요했던 거다. 대표작으로 ‘고종황제어진’ ‘영조어진’ ‘흥선대원군 초상’ ‘최익현 초상’ 등이 꼽히 지만 능력도 능력이지만 흥미로운 건 그의 지극히 현대적인 ‘사업수완’이었다. 그는 초 상화를 의뢰한 고객에겐 막내 아들을 파견 해 선수금 20원을 받아오게 했단다. 그 이 후의 고객 접대는 큰아들 몫이었고. 나중 에는 ‘초상화 제작합니다’로 신문에 광고까 지 냈다고 전한다. 작가이력·제작가격을 일 목요연하게 정리해 증명사진 같은 초상화 란 특수성이 마땅히 반영됐을 터이다. '미술시장의 탄생-광통교 서화사에서 백 화점 갤러리까지(저자 손영옥, 출판 프른역 사)'는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형태의 미술시 장이 언제 태동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 게 완성되었는지 그 답을 찾는 책이다. 채 용신의 ‘사업 수완’에 빗대본 그 시기의 풍 경이 눈길을 끌고 있는 까닭이다. 저자는 미술시장이 전근대적 성격을 벗어나 근대 적인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으로 이행한 시 점을 개항기라 보고 형성사의 첫머리를 개 항기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고미술 품으로 인정받는 ‘미술로서의 고려청자의 발견’이 이뤄진 것도 개항기이고, 갤러리의 전신인 ‘지전’과 ‘서화관’ 등이 모습을 드러 낸 것도 개항기라는 것이다. 120년 전, 한양에서 어쩌다 마주쳤을 한 외국인 신사의 모습을 보자. 중절모를 쓴 그는 조선백자 항아리를 들고 조선인 상인 들과 흥정을 하고 있다. 갓을 쓴 조선인 상 인 2명은 짐짓 여유를 가장하고 있다. 그 가격엔 팔 의향이 없다는 듯한 포즈다. 몸 이 단 쪽은 서양인으로 보인다. 서양인들이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사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상인들이 알아차린 것 같다. 낯선 서양인의 출현이 신기한지 코흘리개 동네 아이들이 현장을 빙 둘러싸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된《더 그래픽The Graphic》1909년 12월 4일 자에 실렸던 이 삽화는 개항 이후 서양인의 등장이 ‘은 둔의 나라’였던 한국의 미술시장에 끼친 영 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개항기에서 첫발을 뗀 저자는 이후 여정 을 일제 문화통치 이전(1905~1919), ‘문화 통치’ 시대(1920년대), 모던의 시대(1930년 대~해방 이전)로 옮기면서 한국 미술시장 형성사의 세세한 풍경을 탐색한다. 이 여정 에는 거래가 양성화된 후 최고의 미술상품 으로 자리잡게 된 고려자기, 일본인들끼리 사고파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고려 자기 시장, 천정부지로 치솟은 고려자기를 소유할 수 없던 일본인 지식인층에 의해 고 려자기의 대체재로서 ‘발견’된 조선백자, 컬 렉터로서 이름을 날리는 한국인 자산가층 의 등장, 갤러리ㆍ경매회사ㆍ전람회 등 서서 히 자리잡기 시작한 자본주의적 미술시장 제도 등이 주요 풍경으로 등장한다.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 상투 튼 남정네들이 외국 인과 마주치는 게 낯설지 않았을 개항기의 한양 종로길로 떠나보자. 석향 정의주(사진) 전북 경찰청 초대전 '길을 날다' 가 31일까지 전북경찰청 아트홀 1층에서 전시된다. 수묵 위주의 그림에서 근래 선보이는 선염법(번 짐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이다. 일반 산수기법은 그 림은 붓으로 그려가면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 이다. 그리지 않고 번짐으로만 풍경을 표현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산수기법과는 다른 표현기법 이며, 작가로 새로운 기법을 적용하는 과정에 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번 작품전을 선보인 다. 작가는 우리가 이상향을 그리워하듯, 꿈꾸 는 세계를 선염법을 통해 우연성·필연성이 결 합되어 번짐을 통해서 작가가 의도하는 이상 향을 표현했다. 풍경이 선염이되면 그곳에 소나무·매화·두루 미·참새 등이 그려지고 그 길을 따라 학을 통 해서 길을 날아가는 것이다. 작가가 추구하는 길 즉 이상향이 화선지위에 완성된다. 작가가 표현하고자하는 세계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 아가는 세상을 작품속에 애절하게 정신이 깃 들어 있다. /이종근 기자 석향 정의주 개인전 ‘길을 날다’ 이세화 개인전 바이올린 프로젝트 ‘하모니-울림’ 이세화가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사아 트센터 6층(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 전 바이올린 프로젝트 ‘하모니-울림’을 갖는다, 부제는 'Harmony-울림'으로 작품마다 작가 나 자신을 충족시킬만한 충분한 변주를 시도 했다. 회화에 오브제를 더하고, 그리고 조각과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물감은 물론이고, 돌, 나무 등의 자연물질들을 융합하여 장르를 뛰 어넘는 거침없는 변화는 오랜 세월 서양고전음 악에 심취된 내면의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용 출되는 자화상이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에 들 어오는 다양한 소재와 형식과 내용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우주의 질서와 인류의 조화로 움을 표현한다. 작가는 "모차르트, 멘델스존, 슈베르트 등의 서양 고전 음악가들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등의 문학이 나의 작업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통해 나의 작품세계에 대한 신념과 의지 를 관철시키고 싶다"고 했다. ‘Harmony-떨림’ 환희, 두려움, 흥분, 긴장 등 이 주는 ‘떨림’은 음악과 자연의, 음악과 과학 의, 음악과 작가의 삶을 조화롭게 이끌어 준다. 변화무쌍한 바다를 향해 '노인과 바다'의 '산티 아고'가 노를 젓듯, 붓질을 하고 톱질을 하고, 피스를 박고, 색실을 바이올린에 끼우며 완성 될 작업이 가까워 올수록 설레임에 떨린다. /이종근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20일 조직위원 총회를 통해 박재천(사진) 집행위원 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조직위는 박위원장을 가깝게는 오는 9월에 치러질 소리축제의 지속성과 안정적 운영을 이어가는 한편, 향후 축제의 비전과 혁신을 제 시할 적임자로 낙점했다고 했다. 이에 박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22 일부터 3년 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지난 2017년 첫 번째 연임에 이어 두 번째 연임을 이어가게 된 박 위 원장은 축제의 국내외 위 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면서 조직 내부 와 지역사회의 신망을 얻 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스페 인에 본사를 둔 비평가 집단 TWMC가 제정한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세계 1위를 거머쥘 만큼 축제 위상은 높아졌다. 박 위원장은 대만 가오슝국립아트센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 크 콘서트 공연장, 슬로바키아 월드뮤직축제, 국립국악원, 영등포문화재단 등 국내외 외부기 관과 협력을 도모하며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위원장은 클래식과 재즈, 전통음악에 대 한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우리음악의 독창성 을 세계 음악계에 알리고, 한국 음악의 세계적 보편성을 찾는데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열정 을 쏟아왔다. 이 같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 과 전 세계를 오가며 쌓아온 공연 및 축제 노 하우를 소리축제를 통해 풀어내면서 예술축제 로서의 차별화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근 기자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연임 전북도립미술관, 2억 들여 긴급 미술 작품 구입 전북도립미술관이 2억원을 들여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미술인들을 살리기 위해 긴급하게 작품을 구입한다. 장르는 평면, 입체, 뉴미디어 등 시각예술 전 분야다. 1인당 1점으로 제한하며, 가격이 250 만원 내외이어야 한다. 자격은 전북 활동 작가 이거나 전북 출신에 국한한다. 접수는 25일부 터 6월 2일까지다. /이종근 기자 채용신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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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석향 정의주 개인전 ‘길을 날다’ 채용신 임실서 초상화 그리시게? 소 한 … · 변화무쌍한 바다를 향해 '노인과 바다'의 '산티 아고'가

14� �2020년�5월�25일�월요일

이종근 기자 [email protected]

채용신 “임실서 초상화 그리시게? 소 한 마리 값 82원만 내셔"

`미술시장의 탄생-광통교 서화사에서 백화점 갤러리까지'채용신의 ‘사업 수완’에 빗대본 그 시기의 풍경 눈길채용신, ̀정찰가격제’로 전신상에 100원, 반신상에 70원

석지 채용신(1850∼1941)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관직을 내던지고 낙향해 전주, 익

산, 변산, 고부, 남원, 임실 등을 다니며 항

일 우국지사와 유학자들의 초상 그리기에

몰두했다.

이때 그가 도입한 파격적인 방침이 있었

으니 ‘정찰가격제’다. 전신상에 100원, 반신

상에 70원. 그 시절 이 돈이면 뭘 살 수 있

었을까. 소 한 마리다. 1928년 임실에서 소

한 마리를 82원에 거래했다는 기록이 있으

니 그의 초상화 한 점을 받으려면 제법 큰

‘현금’이 필요했던 거다.

대표작으로 ‘고종황제어진’ ‘영조어진’

‘흥선대원군 초상’ ‘최익현 초상’ 등이 꼽히

지만 능력도 능력이지만 흥미로운 건 그의

지극히 현대적인 ‘사업수완’이었다. 그는 초

상화를 의뢰한 고객에겐 막내 아들을 파견

해 선수금 20원을 받아오게 했단다. 그 이

후의 고객 접대는 큰아들 몫이었고. 나중

에는 ‘초상화 제작합니다’로 신문에 광고까

지 냈다고 전한다. 작가이력·제작가격을 일

목요연하게 정리해 증명사진 같은 초상화

란 특수성이 마땅히 반영됐을 터이다.

'미술시장의 탄생-광통교 서화사에서 백

화점 갤러리까지(저자 손영옥, 출판 프른역

사)'는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형태의 미술시

장이 언제 태동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

게 완성되었는지 그 답을 찾는 책이다. 채

용신의 ‘사업 수완’에 빗대본 그 시기의 풍

경이 눈길을 끌고 있는 까닭이다. 저자는

미술시장이 전근대적 성격을 벗어나 근대

적인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으로 이행한 시

점을 개항기라 보고 형성사의 첫머리를 개

항기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고미술

품으로 인정받는 ‘미술로서의 고려청자의

발견’이 이뤄진 것도 개항기이고, 갤러리의

전신인 ‘지전’과 ‘서화관’ 등이 모습을 드러

낸 것도 개항기라는 것이다.

120년 전, 한양에서 어쩌다 마주쳤을 한

외국인 신사의 모습을 보자. 중절모를 쓴

그는 조선백자 항아리를 들고 조선인 상인

들과 흥정을 하고 있다. 갓을 쓴 조선인 상

인 2명은 짐짓 여유를 가장하고 있다. 그

가격엔 팔 의향이 없다는 듯한 포즈다. 몸

이 단 쪽은 서양인으로 보인다. 서양인들이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사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상인들이 알아차린 것 같다. 낯선

서양인의 출현이 신기한지 코흘리개 동네

아이들이 현장을 빙 둘러싸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된 《더 그래픽The

Graphic》 1909년 12월 4일 자에 실렸던

이 삽화는 개항 이후 서양인의 등장이 ‘은

둔의 나라’였던 한국의 미술시장에 끼친 영

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개항기에서 첫발을 뗀 저자는 이후 여정

을 일제 문화통치 이전(1905~1919), ‘문화

통치’ 시대(1920년대), 모던의 시대(1930년

대~해방 이전)로 옮기면서 한국 미술시장

형성사의 세세한 풍경을 탐색한다. 이 여정

에는 거래가 양성화된 후 최고의 미술상품

으로 자리잡게 된 고려자기, 일본인들끼리

사고파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고려

자기 시장, 천정부지로 치솟은 고려자기를

소유할 수 없던 일본인 지식인층에 의해 고

려자기의 대체재로서 ‘발견’된 조선백자, 컬

렉터로서 이름을 날리는 한국인 자산가층

의 등장, 갤러리ㆍ경매회사ㆍ전람회 등 서서

히 자리잡기 시작한 자본주의적 미술시장

제도 등이 주요 풍경으로 등장한다.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 상투 튼 남정네들이 외국

인과 마주치는 게 낯설지 않았을 개항기의

한양 종로길로 떠나보자.

석향 정의주(사진) 전북

경찰청 초대전 '길을 날다'

가 31일까지 전북경찰청

아트홀 1층에서 전시된다.

수묵 위주의 그림에서

근래 선보이는 선염법(번

짐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이다. 일반 산수기법은 그

림은 붓으로 그려가면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

이다.

그리지 않고 번짐으로만 풍경을 표현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산수기법과는 다른 표현기법

이며, 작가로 새로운 기법을 적용하는 과정에

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번 작품전을 선보인

다.

작가는 우리가 이상향을 그리워하듯, 꿈꾸

는 세계를 선염법을 통해 우연성·필연성이 결

합되어 번짐을 통해서 작가가 의도하는 이상

향을 표현했다.

풍경이 선염이되면 그곳에 소나무·매화·두루

미·참새 등이 그려지고 그 길을 따라 학을 통

해서 길을 날아가는 것이다. 작가가 추구하는

길 즉 이상향이 화선지위에 완성된다. 작가가

표현하고자하는 세계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

아가는 세상을 작품속에 애절하게 정신이 깃

들어 있다. /이종근 기자

석향 정의주 개인전 ‘길을 날다’

이세화 개인전 바이올린 프로젝트 ‘하모니-울림’

이세화가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사아

트센터 6층(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

전 바이올린 프로젝트 ‘하모니-울림’을 갖는다,

부제는 'Harmony-울림'으로 작품마다 작가

나 자신을 충족시킬만한 충분한 변주를 시도

했다. 회화에 오브제를 더하고, 그리고 조각과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물감은 물론이고, 돌,

나무 등의 자연물질들을 융합하여 장르를 뛰

어넘는 거침없는 변화는 오랜 세월 서양고전음

악에 심취된 내면의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용

출되는 자화상이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에 들

어오는 다양한 소재와 형식과 내용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우주의 질서와 인류의 조화로

움을 표현한다.

작가는 "모차르트, 멘델스존, 슈베르트 등의

서양 고전 음악가들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등의 문학이 나의 작업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통해 나의 작품세계에 대한 신념과 의지

를 관철시키고 싶다"고 했다.

‘Harmony-떨림’ 환희, 두려움, 흥분, 긴장 등

이 주는 ‘떨림’은 음악과 자연의, 음악과 과학

의, 음악과 작가의 삶을 조화롭게 이끌어 준다.

변화무쌍한 바다를 향해 '노인과 바다'의 '산티

아고'가 노를 젓듯, 붓질을 하고 톱질을 하고,

피스를 박고, 색실을 바이올린에 끼우며 완성

될 작업이 가까워 올수록 설레임에 떨린다.

/이종근 기자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20일

조직위원 총회를 통해 박재천(사진) 집행위원

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조직위는 박위원장을 가깝게는 오는 9월에

치러질 소리축제의 지속성과 안정적 운영을

이어가는 한편, 향후 축제의 비전과 혁신을 제

시할 적임자로 낙점했다고 했다.

이에 박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22

일부터 3년 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지난 2017년 첫 번째 연임에 이어 두 번째

연임을 이어가게 된 박 위

원장은 축제의 국내외 위

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면서 조직 내부

와 지역사회의 신망을 얻

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스페

인에 본사를 둔 비평가 집단 TWMC가 제정한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세계 1위를 거머쥘

만큼 축제 위상은 높아졌다. 박 위원장은 대만

가오슝국립아트센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

크 콘서트 공연장, 슬로바키아 월드뮤직축제,

국립국악원, 영등포문화재단 등 국내외 외부기

관과 협력을 도모하며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위원장은 클래식과 재즈, 전통음악에 대

한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우리음악의 독창성

을 세계 음악계에 알리고, 한국 음악의 세계적

보편성을 찾는데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열정

을 쏟아왔다. 이 같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

과 전 세계를 오가며 쌓아온 공연 및 축제 노

하우를 소리축제를 통해 풀어내면서 예술축제

로서의 차별화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근 기자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연임

전북도립미술관, 2억 들여 긴급 미술 작품 구입

전북도립미술관이 2억원을 들여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미술인들을 살리기 위해 긴급하게

작품을 구입한다.

장르는 평면, 입체, 뉴미디어 등 시각예술 전

분야다. 1인당 1점으로 제한하며, 가격이 250

만원 내외이어야 한다. 자격은 전북 활동 작가

이거나 전북 출신에 국한한다. 접수는 25일부

터 6월 2일까지다. /이종근 기자

채용신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