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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重工業 家族 2018년 12월호 (통권 41호)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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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重工業 家族 2018년 12월호 (통권 41호)

1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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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문화홍보팀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0 ☎ 052)202-2239

현대미포조선 홍보팀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 ☎ 052)250-3546

현대삼호중공업 총무팀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대불로 93 ☎ 061)460-2174

기획 ‘아듀(Adieu)’ 2018!

04 이렇게 뛰었다

09 올해의 뉴스

12 사우들의 2018년

사람·일

14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

18 아름다운 동행

21 현장을 가다 현대중공업 도장2부 도장1팀

24 이달의 모임 현대미포조선 포커스회

26 이달의 가족 현대삼호중공업 판넬조립부 이철호 조장

28 新 직장인 생활백서

3224

표지 사진 손경식 기자(현대중공업 문화홍보팀)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 이해인의 ‘12월의 시’ 中에서

Contents 2018 · 12 December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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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족 2018년 12월호 발 행 2018년 12월 3일

지역·삶

30 지역 소식 울산과학대 울산무인항공교육원

32 만나보았습니다 울산 동구 전하동 가구 제작소 ‘평상’

34 알아봅시다 전국 해넘이·해맞이 명소

36 건강 칼럼 만성 폐쇄성 폐질환

38 나를 만나는 시간 선물의 심리학

40 사랑을 나눕시다 울산 동구 화정동 문광일 씨

42 문화 포커스 국립오페라단 ‘라보엠’

팬텀싱어2 ‘미라클라스’ 전국투어 콘서트

44 이달의 영화 마약왕 VS PMC : 더 벙커

46 현대예술관 추천 강좌 볼링

48 추천 도서

50 축구단 소식

51 생활법률

보람의 일터

52 뉴스 하이라이트

56 그룹사 소식

58 현중 가족 글마당

64 축하합니다

65 만화

66 쉬어가는 페이지

67 공감 마당

28

46

2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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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현대중공업이 LNG-FSRU(부

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분야의 사업경쟁력을

크게 높인 일이다.

세계 최초로 내빙(耐氷) 기술이 적용된 17만4천입방미터(㎥)

급 LNG-FSRU(2854호선)가 지난 10월 러시아 가즈프롬

(Gazprom)사에 인도됐다. 이 선박은 러시아 서부 칼리닌그라

드(Kaliningrad) 해상에서 영하 30도(℃)에 이르는 수온에도

정상 가동되도록 얼음과 맞닿는 선체 부분을 보강하고, 실내

외 주요 의장품, 통로마다 전열기기 및 스팀기기 등을 설치해

내빙 기능을 갖췄다.

지난 8월에는 세계 최초로 LNG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

를 100% 회수하는 ‘혼합냉매 완전재액화(Single Mixed Re-

frigerant)’ 시스템도 기술 실증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9월

8도크에서 터키 파두스(Pardus)사의 17만입방미터(㎥)급

LNG-FSRU(2945호선)에 총 680톤 규모의 ‘해수-글리콜

(Glycol) 간접가열 재기화시스템’ 모듈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이 간접가열 시스

템은 응고점을 낮춘 글리콜 혼합액을 열 매개체로 사용해 기

존 프로판(Propane) 가스 가열 방식보다 내구성 및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이밖에도 기존보다 성능을 더욱 높이고 크기는 줄인 LNG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 모두가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한 한 해였다.

2018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어떠한 성과들을 달성하며 의미 있게 보냈는지 살펴본다.

세계 최초로 내빙 기술이 적용된 LNG-FS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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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화시스템을 새로이 개발하고, 지난 5월 영국 로이드

(Lloyd)선급 기본인증(AIP) 획득과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

다. 특히, 이 혼합냉매는 열 매개체 중에서 용량 대비 열 전달

효율이 가장 높아 LNG기화기의 중량을 70톤 이상 줄일 수

있어 훨씬 작은 크기로 설비 제작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스마트십을 본격 건조하며, 신시장 선

점에 나섰다. 지난 9월 3도크에서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이

처음 적용된 8만4천입방미터(㎥)급 LPG운반선(2984호선)을

기공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각종 센서와 서버, 컴퓨터 등의

시스템을 탑재한다.

현대일렉트릭과 공동 개발한 이 스마트십은 엔진과 프로펠

러 등의 가동정보를 수집해 예상되는 고장을 진단하고, 저항

을 최소화하는 선체 기울기 정보와 안전한 항로 등을 안내해

약 6%의 연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스위스 빈터투어 가스앤디젤(WinGD)

사와 ‘선박 엔진 진단기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 연구에 나서고 있다. 빈터투어사의 엔진진단시스템

(EDS), 엔진데이터수집장치(DCM)를 상호 연계해 기존의 스

마트십 솔루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십의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

했다. 지난 11월 미국 선급협회(ABS)로부터 31만9천톤급 초

대형 원유운반선(VLCC, 2969호선)에 대한 ‘사이버 보안기술

인증(Cyber Security Ready)’을 획득하고, 내년 1월 말 이 선

박을 유럽 선주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선박 내외부 사이버 보안 위협요소로부터 주요

제어시스템과 통신시스템을 보호함으로써 선박의 안정성을

높였고, △물리적 보안(외부 위협으로부터 데이터와 시스템

보호) △운영체계 보안 △접근 통제 △보안 관제 등 미국 선급

에서 권고한 16개 기준들을 모두 통과했다.

현대중공업은 각 사업본부별로 신공법과 신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거두며, 유례없는 불경기 속에서도 재도약의 기반을

다졌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는 지난 6월 말 18만입방미터(㎥)

급 LNG선(2937호선)의 도크 공기를 4주 이상 앞당겼다. 조선

사업본부는 골리앗 크레인 3기를 동시에 사용해 역대 가장

무거운 1천900톤의 블록을 한 번에 탑재하는 등 다양한 공

법 개선으로 블록 탑재 횟수를 40% 가량 줄였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는 지난 1월 울산 본사에서

덴마크 만 디젤&터보(MAN Diesel&Turbo)사와 ‘선박 추진

용 이중연료엔진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LNG(액

화천연가스)에 이어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이중연료엔진 사업에 첫 걸음을 뗐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문은 지난 10월 미국선급협회(ABS)로

부터 ‘표준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상부설비’

에 대한 기본 인증(AIP)를 받았다. 표준 FPSO는 설계 변경작

업을 최대한 줄이고 모듈(Module) 대형화 등의 개선을 통해 기

존보다 최대 28%까지 제작 원가를 줄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용 보일러와 선박용 친환경설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8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란 자회사

를 출범시켰다. 이 회사는 화력발전소, 정유공장 등에 설치되

는 산업용 보일러와 주변 설비들을 설계·생산하며, 바이오매

▲ 사이버 보안기술 적용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 골리앗크레인으로 최대 1천900톤급 블록 탑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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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2018년 1월 4일 5만1천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인 ‘STI 이슬레스(ESLES)’호를 모나코 ‘스콜피오

(SCORPIO)’사에 인도하며 새해 첫 뱃고동을 올렸다.

이후 PC선 25척, 가스운반선 13척, RO-RO선 1척, RO-

PAX선 1척, 벌크선 1척 등 모두 41척의 선박을 인도함으로써

올 한해 생산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특히 지난 2월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

(FGSS)이 장착되고 연료탱크에는 신소재인 ‘고망간강’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고부가 벌크선인 ‘그린 아이리스(GREEN IRIS)’

호를 국내 선주사인 ‘일신로지스틱스’에 인도함으로써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그리스 ‘플레이아데스(PLEIADES SHIPING

AGENT S.A.)’사의 5만톤급 PC선인 ‘라돈(LADON)’호를 인

도함으로써 신조사업 진출 이후 불과 20여년 만에 선박 1천

척 건조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스 보일러, 페트콕(Pet-coke, 석유 정제부산물) 발전설비, 선

박용 탈황설비 등 친환경 신사업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

고 있다.

앞서 파워시스템은 지난 5월 여수의 에너지기업인 보임에너

지와 ‘여수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

결하고, 첫 친환경 화력발전소 사업을 시작했다. 여수 바이오

매스는 157톤급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로, 우드칩(Wood

Chip) 등을 태워 43.9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 여수국가산업

단지에 공급하는 발전소이며,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이 발

전소를 오는 2020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을 이끌어온 현대중공업은 올

해 인재 양성과 메세나 운동 등에서 큰 결실을 맺었다. 현대

중공업 ‘인재개발원’은 지난 5월 개원 40주년을, ‘현대예술관’

은 지난 6월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0명이 넘는 기

능장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상반기 105

명, 하반기 101명 등 총 206명이 기능장 시험에 합격해 역대

가장 많았던 지난해 24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합격자가

탄생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업계 최다인 1천200여명의

기능장을 보유하게 됐다.

‘위동항운’으로부터 수주한 3만1천톤(GT)급 여객·화물 겸용 운반선(RO-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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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으로부터 2016년 수주

한 3만1천톤(GT)급 여객·화물 겸용 운반선(RO-PAX)인 ‘뉴

골든 브릿지 7호’를 완벽한 품질로 건조해 선주 관계자들로부

터 호평을 받으며 인도했다.

이를 계기로 현대미포조선은 같은 달 목포-제주간 여객선

사인 ‘씨월드 고속훼리’사로부터 2만7천톤급 카페리 1척을 수

주했으며, 조만간 동종선의 추가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10월에는 7천500입방미터(㎥)급 친환경 LNG 벙커링선인

‘카이로스(KAIROS)’호를 독일 ‘버나드슐테(BERNHARD

SCHULTE)’사에 인도함으로써 선종 다각화를 통한 불황극

복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선박용 경유(MGO)와 LN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

료 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된 이 선박은 특히 해양

생태계 교란의 주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박 평형수의 배

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안전운항이 가능한 ‘밸러스

트 프리(Ballast Free)’라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기술이 세

계 최초로 적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월 23일 서울에서 열린

‘2018년 세계일류상품기업인증서 수여식’에서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고 있는 방콕막스-컨테이너선(Bangkok-max Con-

tainership)과 메탄올운반선(Methanol Carrier)을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했다.

일감 부족과 매출 하락, 고정비 부담 증가, 이로 인한 손익

악화 등 위기 속에 시작한 2018년. 현대삼호중공업에 2018년

은 위기를 기회로, 특히 친환경 선박 건조에서 눈부신 실적을

기록하며 이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진 한 해였다고

평가할 만하다.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가 2020년부터 본격화될 것을 예

고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삼호중공업은 LNG 추진선 시장에

서 업계 최고의 인도와 수주 실적을 쌓으며 이 분야의 새로

운 강자 탄생을 시장에 알렸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부터 러시아 소브콤플롯사(SO-

VOCOMFLOT)로부터 세계 최초로 수주한 11만4천톤급

LNG 추진 유조선 6척 중 3척을 올해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그룹사간 기술교류회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잇따라 실시됐

으며, 선급 규정 해석, 설계와 건조, 시운전 등에 대한 기술

개선과 공유, 개발을 위한 노력도 부단하게 진행됐다.

이는 기존 상선에 LNG선 화물창과 비슷한 개념의 연료탱

크가 장착되고, 이중연료엔진과 보일러, 가스 공급장치 등이

설치되면서 선박 구조 전반에 변화가 생겼으며, 폭발 위험이

있는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만큼 각종 선급 규정의 해석과

이밖에도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7월 하기휴가를 앞두

고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먼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함으로써 22년 연속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며 불황극복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대미포조선은 올 들어 지난 3분기까

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7천754억원, 영업이익 632억

원을 달성하며, 국내 동종사 중에서는 가장 건실한 실적을 거

두고 있다.

▲ LNG 벙커링선인 ‘카이로스(KAIROS)’호 인도

▲ 현대미포조선 1천번째 선박 인도 명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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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내야 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3월 세계 최초 황산화물

저감장치(SOx Scrubber)를 장착한 VLCC를 건조해 인도했

다. 이 장비는 배기가스에 바닷물을 뿌려 황산화물을 제거하

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선박이 내뿜는 배기가스 중 황산

화물을 0.5%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은 2020년 IMO의 환경규제를 피해

갈 수 있는 LNG 추진선 건조와 황산화물 저감장치를 장착한

선박 모두를 성공적으로 인도해 업계 선도자의 입지를 구축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LNG선을 대거 수주하는 성과

를 거둬, LNG선 전문 건조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현대

삼호중공업은 올해에만 러시아와 일본, 그리스 등 세계적인

선주사들로부터 총 10척의 LNG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는 LNG선 분야에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

준의 조선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보강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내년부터 육상건조장에서 이들 LNG선

을 연속 건조할 계획이다. ‘전문 작업장에서 전문 작업자에 의

해 최고의 LNG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LNG선 연속 건조 프로젝트

의 성패에 현대삼호중공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LNG선 건조 분야에서도 새로운 미

답지를 개척했다. 캐나다 티케이사(TEEKAY)가 발주한

ME-GI엔진을 장착한 LNG선을 건조해 12월 첫 호선을 인도

할 예정으로, 이 선박에는 LNG 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

창으로 보내는 ‘Hi-ERS’를 그룹사 최초로 장착한 것이 특징

이다.

지난 5월에는 세월호 직립공사를 국내 유수의 방송사들이

생방송 하는 가운데 무사히 마무리 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도 노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기

업문화 정착과 무재해 작업장 건설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전개했다.

효도잔치와 마라톤대회 등 가족행사를 통해 노사화합과 일

체감 조성에 힘썼으며, 무재해 작업장 건설을 위해 VR 가상

체험 안전교육장과 사내 한방진료실 구축 등 어려운 경영환

경에도 안전에 대한 투자로 2018년을 중대재해 없는 한 해로

이끌 수 있었다.

다사다난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의 2018년이 마무리 되고 있

다. 매출은 당초 계획보다 조금 많은 2조6천억원을 상회할 것

으로 보이며 수주는 계획을 초과 달성할 예정이다.

이는 현대삼호중공업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해 온 결과로, 이제 당면한 과제는 지금까지

수주한 물량을 잘 소화해 내고 손익을 개선해 재도약의 기틀

을 다져 나가는 것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활력 넘치는 뜀박

질이 내년에도 기대된다.

▲ 현대삼호중공업이 처음 건조한 ME-GI엔진 장착 LNG 운반선 ▲ 세계 최초 황산화물 저감장치를 적용한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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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들에게 2018년은 어떠한 해였을까.

결혼, 자기계발 등 소망하던 일들을 이뤄낸 사우들과 영예로운 정년퇴직을 앞둔 사우 등 숨차게 달려왔던 올 한해를 돌아본다.

새해 첫 날 아침, 집 베란다 창문을 열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작은 기대와 소망 몇 가지

를 빌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이 정말 엊그제처럼 생생한데, 어느새 2018년의 끝자락이네요. 연초에

마음속으로 기원했던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이 소망했던 대로 이루어져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

습니다.

지난 10월 21일 훌륭하게 자라 준 제 아들이 마침내 장가를 갔습니다. 아들의 결혼보다 더 행복

한 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며느리를 새 식구로 맞았다는 겁니다. 또, 올해는 약 37년간 함께

했던 회사와 작별인사를 준비하는 해입니다. 그동안 도움 주신 모든 동료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982년 2월 입사 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습니다. 현대중공업

이 많이 힘든 시기에 자리를 비우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자랑스러운 우리 후배들이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찼던 현대중공업을 다시 만들어 주리라 믿습니다.

1남3녀의 남매들 틈바구니에서 살아온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저만의 공간을 갖는 것에 대한 로망과

꿈이 있었습니다. 주말이면 늦잠을 자고 일어나 잔뜩 여유를 부리며 침대 위를 뒹굴거리고, 커피와 샌

드위치로 맛있는 브런치를 차려 먹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습니다.

학업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고서부터는 더더욱 독립을 희망했지만, 모아둔 돈이 충분하지 않아

독립의 길은 멀고도 험난했습니다. 꾸준히 적금을 하고 돈이 생기는 대로 조금씩 모아 나갔지만

티끌로 태산을 만드는 데는 5년여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2018년! 저는 드디어 부모님의 도움을 일절 받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집을 장만하게 됐습

니다. 자취를 해 본 적이 없어 실제 생활에 대해서는 조금 두려운 마음이 있지만, 공간을 꾸미고

살림살이를 하나하나 채워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음에는 더 넓고 더 좋은 집을 구하는 게 제

목표이자 바람입니다.

저는 거제도의 선주사에서 근무하는 여자친구와 알콩달콩 연애를 하다 지난 2013년 12월 결혼

에 골인했습니다.

맞벌이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울산과 거제를 오가는 주말 부부를 하며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키

워간 지 어느덧 4년, 드디어 울산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희 부부에게 아쉬운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아이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몇 년

을 부단히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그럴수록 마음은 초조해져 갔습니다.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지난해 말 드디서 아내는 임신에 성공했고, 지난 10월 30일 사랑스런

딸 다은이가 태어났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우리 다은이와 사랑스런 아내를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근무하며 행복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중공업 대조립1부

안인영 기장

현대삼호중공업 HS-POPS팀

고연우 사우

현대미포조선 선행의장부

김한국 기사

정년 퇴직을 앞둔 나, 가정을 이룬 아들

꿈꿔왔던‘독립’의 시작

5년만에 만난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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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쏜살같이 지나가네요. 어김없이 반복되는 계절이지만 아주 특별한 해가 되었습니다.

2018년 4월 21일,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올렸고, 지금은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하여 누군가와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한 막

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달리 아내와 함께하는 생활에 금방 적응했고, 반

년이 지난 지금은 함께인 것이 더 편해졌습니다.

한 사람이 온다는 건 그 사람의 인생 전부가 오는 것이라 합니다. 어느덧 한 사람과 함께한 212

일 동안 꽤 많은 것들이 삶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을 터놓을 평생 친구

가 생겼고, 즐거운 순간을 함께하며, 서로가 서로를 더 걱정해주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와 함께 한 해를 보내며 절반은 흐뭇하고 절반은 아쉬움이 남지만, 지나고 보면 모두 애틋한

추억이 되네요. 얼마 남지 않은 2018년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한 해를 반갑게 맞이합시다!

제대를 앞두고 시작한 자격증 공부가 놀라운 선물이 되어 돌아온 2018년입니다. 그 선물은 바로

현대중공업 역대 최연소 기능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죠. 인터뷰도 하고, 현중가족뉴스에 얼굴

도 실려서 팀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께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쑥스러웠지만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성과에 가슴이 뛰어 지금도 ‘열공’ 중입니다. 약간의 부담감

은 오히려 더 훌륭한 기능인이 되고 싶다는 강력한 동기부여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기능장 시험에서 용접 기능장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올해가 가기 전에 굴삭기 운전 기능사

도 취득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2018년은 또 다른 목표가 생긴 한 해입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결과도 없다’는 제 좌우명처럼 부지런히 기술을 갈고 닦아 전국 최연소 용접기

능장은 물론, 기능장 3관왕, 5관왕에 올라 회사의 명예를 드높이고 싶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기본계획부에서는 프로젝트 초기 계약을 담당하고 있어 발생 가능한 리스

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저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프로젝트 관리 기법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 작년 국제

공인 자격증인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PMP)’에 이어 ‘리스크관리전문가(RMP)’ 자격증을 취득했습

니다.

이후 프로젝트 관리 기법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현업 자율형 직무교육을 통해 각 부서 담당자

들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지역사회에 프로젝트 관리 기법을 활용하고자 인천교육청과 협업하여 8개교 초등학교 선생

님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통계적 능력과 데이터 처리에 대

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국가공인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올 한해 보다 체계적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능력과 데이터 기반의 분석력을 높인 저는 개인

의 역량 강화와 사내외로의 환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발전해나가는 회사의 전

략에 일조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사업기획부

나 석 대리

현대중공업 ITER생산부

강석진 사우

현대미포조선 기본계획부

유정상 과장

아내와 함께해 눈부신 모든 순간

땀과 노력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기술인(技術人)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로 거듭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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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주요 계열사 사장단 및 현대중공업 사업

본부 대표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11월 6일 발표된 사장단 인사에서는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

이사 사장으로 현대미포조선 한영석 사장과 그룹선박해양영

업본부 가삼현 사장이 내정되었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대중공업 신현대 부사

장이,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상균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 내정되었다.

조선사업과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의 한 축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는 강달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되

었으며 지난 7월 현대일렉트릭 대표에 취임한 정명림 부사장

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 대표에 박준성 전무, 엔진

기계사업 대표에 이기동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선임

되었고,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 대표에는 현대중공업 서유

성 전무가 선임되었다.

이어 13일에는 후속 임원 인사가 실시됐다. 이날 인사에서

는 현대중공업 박승용 전무 등 6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

며, 서흥원 상무 등 23명이 전무로, 황동언 상무보 등 24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채명진 부장 등 52명이 상무보로

신규선임 되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새로운 임원진들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2019년 사업계획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위기 돌파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영석 사장

1957년生

충남대 기계

1979년 1월 입사

이상균 사장

1961년生

인하대 조선

1983년 8월 입사

신현대 사장

1959년生

충북대 전기

1984년 12월 입사

강달호 사장

1958년生

연세대 화공(학)

동국대 화공(석)

1985년 9월 입사

가삼현 사장

1957년生

연세대 경제

1982년 1월 입사

정명림 사장

1959년生

아주대 기계

1983년 8월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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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부사장

1960년生

영남대 화공

1984년 8월 입사

박승용

1963년生

강원대 경영

1987년 7월 입사

서유성 전무

1962년生

성균관대 기계설계

1988년 1월 입사

유영호1961년生

전북대 기계

1987년 1월 입사

이기동 부사장

1961년生

부산대 기계

1985년 12월 입사

노진율1964년生

경북대 회계

1989년 11월 입사

서흥원 남영준 김재을

강이성 정철진 정태일

한주석 조용수 박종환

임영호 한정동

전승호 박주삼

조민수

황동언 박상복 박용렬

진성호 신이성 최 헌

류근찬 이철헌 성기종

최준태 박정호 이창엽

윤창준

이현호1971년生

서울대 조선(학)

서울대 조선(석)

서울대 조선해양(박)

1997년 2월 입사

채명진1966년生

인하대 조선

1991년 12월 입사

하익석1965년生

한국해양대 기관

1992년 7월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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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1968년生

강원대 기계

1993년 1월 입사

이종훈1965년生

인하대 조선

1992년 1월 입사

반양규1967년生

부산대 경영

1992년 1월 입사

이환식1967년生

인하대 조선

1993년 1월 입사

우권식1970년生

고려대 경제

1995년 12월 입사

임대준1967년生

부산대 조선

1992년 1월 입사

김태진1969년生

부산대 토목

1994년 7월 입사

강병국1974년生

울산대 기계

1999년 12월 입사

설귀훈1971년生

부산대 기계

1998년 1월 입사

유정대1972년生

서울대 기계

1996년 7월 입사

박정래 1971년生

부산대 금속

1996년 1월 입사

류영석1969년生

경북대 기계

1994년 12월 입사

이상기1969년生

한국항공대 항공기계

1993년 12월 입사

이준엽1973년生

인천대 산업(학)

인천대 산업(석)

2002년 3월 입사

고 국 1970년生

부산대 무역(학)

고려대 경영(석)

1995년 12월 입사

주대중1970년生

서강대 정치외교

1996년 1월 입사

최병기1969년生

서울대 조선(학)

서울대 조선(석)

서울대 조선해양(박)

1994년 3월 입사

정재준1972년生

서울대 기계(학)

서울대 기계(석)

1999년 1월 입사

김기두 (전문위원)

1968년生

충북대 기계(학)

한양대 기계(석)

1992년 3월 입사

김두환 (전문위원)

1967년生

경남대 정치외교

2014년 5월 입사

신상범 (전문위원)

1969년生

성균관대 기계(학)

성균관대 기계(석)

울산대 조선(박)

1993년 11월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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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무 김종철 심재양 최정욱

상무보 김정혁 남궁훈 이재영 서범석

상 무 정철원 이충걸

상무보 김도균 이정환

전 무 박진석

상 무 전복문 강명식

상무보 김승한 이은수 김광민

강규환 (계약임원)

1964년生

울산대 기계

1983년 8월 입사

양회수1968년生

성균관대 법학

2000년 10월 입사

최귀용1973년生

인하대 선박해양

1999년 12월 입사

황태환1971년生

울산대 조선

1997년 1월 입사

최규하 (전문위원)

1967년生

대전대 국문

1992년 3월 입사

주창수1970년生

울산대 조선

2000년 5월 입사

박태영1965년生

서강대 영문

1991년 7월 입사

김찬일 (전문위원)

1965년生

인하대 조선

1998년 1월 입사

진상호1971년生

목포해양대 기관

1997년 11월 입사

부사장 한환규

전 무김동진 박치웅 이승수 정임주

최수관 허광희

상 무 박상원

상무보김동욱 조진현 문성철 송규석

정성균 김명현 오태길 홍종완

상무보 황명익

부사장 주영민

전 무 최재봉

부사장 정해원

상 무 김병조 상 무 이영우

상무보 장완기 상 무 남성하전 무 오세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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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들이 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올 겨울 건강하게 나

셨으면 좋겠어요!” 현대중공업이 28년째 김장김치를 담가 어

려운 이웃들과 나눴다.

현대중공업은 11월 29일 울산 동구 현대백화점 현대광장에

서 35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28회 사랑의 김

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사단법인 현주, 현중어머니회, 현미어머니회, 현중직무서클

연합회, 다모아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현대중공

업 한영석 사장과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 정천석 동구청

장 등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봉사자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버무려진 8천포기의 절

임배추는 1천600통의 김장김치가 되어 동구 지역 사회복지시

설 및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세대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

달되었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

지 사흘간 현대중공업 사내 체육관에서 열린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바자회는 그룹의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나눔’을 실천하는 동시

에 ‘실속’있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속이 꽉 찬 배추에 갖가지 재료들이 어우러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김장김치로 탄생한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배추 이파리에

골고루 빨간 양념을 바르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약간은 비릿하면서도 고소하고,

매콤한 김장김치 냄새가 봉사자들의 웃음 소리와 뒤섞인다.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하는 현대중공업그룹 가족들의 정성(精誠)과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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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울산현대축구단 선수들이 팬 사인회를 열고,

먹거리 장터, 양말 만들기 체험,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

사들이 마련돼 나눔의 즐거움을 더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섰다.

설과 추석을 앞두고 모두가 따뜻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냈

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각각 5천2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

권을 울산 지역 소외계층과 어르신 등에게 선물했다. 특히,

설에는 동구 지역 경로당을 찾아 과일과 떡, 백미 등 2천100

여만원 상당의 위문품도 전달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

부에 7천900만원 상당의 복지기금을 지원해 34가구의 생계

곤란세대 및 복지사각세대를 도왔다.

올해는 직원들의 이웃사랑이 돋보였던 한 해였다. 지난 2월

에는 110여명의 현대중공업그룹 신입사원들이 울산 참사랑의

집, 태연재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시설물 보수 및 청

소를 도왔다. 이어 10월과 11월에는 각 67명과 50명의 경력직

원들이 장애아동시설인 혜진원을 찾아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함께 하고 말벗이 되어 주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직원들이 서로를 칭찬할 때마다 쌓이

는 칭찬 포인트 성금 2천800만원을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데

사용했으며, 칭찬 포인트를 가장 많이 받은 직원 20여명이 ‘산

타’로 변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생활 물품, 장난감 등 선

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직무연합서클 봉사단과 사단법인 현주도 농번기

인 봄·가을에 밀양 동명마을을 찾아 일손을 보탰다. 현대중

공업 현수회와 기능장회도 성금 전달 및 봉사활동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온정을 베풀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남기일 전문위원, 김현수 수석연구원,

김도윤 선임연구원, 이태영 책임연구원, 홍원종 책임연구원,

최철 차장 등 6명은 회사로부터 받은 기술개발 포상금 가운

데 500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으로 기부했으

며, 현대중공업 김남수 기원은 동구노인복지관에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계절용품 구입을 도왔다.

현대미포조선도 올 한 해 이웃사랑 실천에 힘썼다. 현대미

포조선은 임직원들이 지난 한 해 모은 ‘천원의 사랑나눔’ 기금

3천100여만원으로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신학기 교복 및

학용품을 선물하는 등 학업 및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

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2018년 울산 산업평화상’ 수상으로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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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포상금 300만원 전액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탁하기

도 했다.

현대미포조선 팀장협의회, 총무팀, 후생복지팀 사우들은 지

난 5월 경남 남해군에 소재한 마늘 농가를 방문해 수확 및

포장작업을 도우며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또한 사회봉사단체 초롱회는 22년째 매월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정기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지난 9월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울산고래탐사 투어’ 행사를 개최해 고래탐사선 승선 등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사내 봉사모임인 ‘다울회’와 사내 식당

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5월 동구 남목1동에

위치한 ‘자람터 아동복지센터’를 찾아 스파게티와 주먹밥, 떡

볶이 등 아이들을 위한 식사를 제공하고, 문화상품권을 선물

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매년 임직원들 급여 우수리를 모아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급식봉사 및 후원 물품 전달하며 이웃 사랑

실천에 힘썼다. 특히, 올해는 2천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소림

학교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 30곳에 물품 후원과 불우이웃돕

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 직립공사 수익금 3억원을 세월호

유가족과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계층가구를 위해 영암군청,

목포시청에 기부해 화제가 됐다.

더불어 현대삼호중공업 각종 동호회에서도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지난 8월, ‘사랑이 있는 푸른 세상’에서는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초청행사를, ‘한울타리’에서는 지역 소

년소녀가장을 위한 영화관람 및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후

9월, ‘기직장협의회’에서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집수리 및 담장

도색과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반장협의회’에서는 지난 11월, 동호회원과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 일로읍을 찾아 어려운 이웃

3가구에 연탄 400장씩 총 1천200장을 전달했다. 주부대학

총동창회 역시 올해도 약 600포기(2천500킬로그램)의 김장

을 해, 영암군내 불우이웃과 복지시설에 전달했으며, 김장김

치 일부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돕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윤문균 전 사장은 11월 퇴임하며 목포시와

영암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재로 각각 성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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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도료는 특유의 색감으로 선박 외관을 화려하게 꾸미는 동시에, 스스로를 희생시키며 바닷물과 비바람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한다.

선박에 도료를 칠해 습기와 소금기 등을 차단하는 작업 ‘도장(塗裝)’.

현대중공업 도장2부 도장1팀은 외업도장을 맡아 선박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선박에 색(色)을 입히다? NO!

선박은 상단부와 하단부에 다른 색상이 칠해진다. 이는 바

닷물에 잠기는 높이를 통해 선적된 화물의 무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하단부에는 물에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빨간색을 주로 사용하며, 해양생물의 부착을 막기

위해 방오 도료(防汚 塗料, 수면 아래 선박 표면에 칠해 수중

동식물들이 붙는 것을 방지하는 페인트)를 칠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선체 표면이 0.01밀리미터 거칠어질

때마다 마찰로 인한 연료 소모가 0.3%~1%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선박에 부착되는 해양 미생물의 무게로 인해서도

선박의 속도는 줄어든다. 도장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선

박의 수명과 운영 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에, 조선소에

서 도장 작업이란 선박 공정의 ‘꽃’이라 불릴 만큼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생명(生命)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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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도장1팀의 아침도 분주해졌다. 팀장

인 이일우 기장(49세)은 제일 먼저 철판 온도를 측정했고, 다른 팀원들도 날

씨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준비에 나섰다. 이일우 기장은 “도료는 습기, 온도

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팀원 모두가 아침마다 습관적으로 일기예보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은 외업도장 현장에서 크나큰 난관이다. 페인트가 잘 분사되지

않아 열풍기를 동원할 때도 있고, 건조되는 데만 하루 이상 걸려 작업능률

이 떨어진다. 하지만 도장1팀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숙련된 솜씨를 발휘

하며, 선박에 고품질의 페인트 옷을 입히고 있다.

가동 시 스프레이 건은 약 350킬로그램중(kgf/㎠)에 달하는 압력을 받는

데, 이들 팀원은 마치 가벼운 붓을 손에 든 듯 스프레이 건을 자유자재로 다

루고 있다. 이들의 도장 작업은 결벽에 가까울 만큼 완벽하게 진행된다. 특

히, 상선은 약 6회에 걸쳐 750마이크로미터(㎛)가량의 두께로 도장해야 하

는데, 너무 두꺼우면 갈라지고 너무 얇으면 도막 형성에 실패해 녹이 슨다.

도장 전에는 블라스팅(Blasting)과 그라인딩(Grinding) 작업으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도료의 접착력을 높이고, 이후에는 세척(Washing) 작업을

통해 외판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여성의 화장보다 더 섬세한 손길이 필요

하다.

박원호 기원(59세)은 “아무리 작은 먼지라도 그 위에 페인트칠을 하면 주름

지고 도막 형성에도 실패할 수 있어, 늘 청결한 작업환경을 유지하려고 애쓴

다”고 말했다.

도장1팀은 모범적인 안전관리로 정평이 나 있는 조직이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무재해 3천300일을 기록하고 있는데, 위험한 환경에서 거둔 성

과라 더욱 특별하다.

사실 도장 작업자는 추락의 위험을 안은 채 고소차 위에 올라타야 하고, 늘

휘발성 물질인 페인트를 다루는 만큼 화재의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도장1팀

은 가장 기본적인 수칙부터 지키며, 사고를 막는다. 팀원들은 작업지시서를

통해 현장 위험요인을 꼼꼼히 확인한 후, 안전에 우선한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사전에 작업장의 환기시설과 조명 여부를 점검하고, 한 공간에서 도

장과 화기작업이 병행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폭발사고를 예방하

고 있다.

도장1팀의 품질개선 노력도 안전관리만큼이나 으뜸이다. 지난 2014년에는

표면 그라인딩 작업을 자동화한 소형 ‘스위핑 머신(Sweeping Machine)’을

개발해, 30% 이상 작업능률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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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에서

현대중공업 도장2부 도장1팀을 소개합니다.

장덕진 기원(46세)은 “외업도장 분야는 지금까지도 대부분 사람 손으로 처

리될 정도로 자동화하기 어려운데, 당시 우리 팀이 고품질을 향한 의지가 워

낙 강해 자동화 장비까지 개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도장2부 도장1팀은 어떤 난관도 뚫고 나간다고 해서 ‘불도저’란 별명을 갖

고 있다. 팀원 개개인마다 상당한 자기계발 노력을 기울이며 어떤 경쟁자도

앞지를 수 없는 기술 수준에 올랐다.

김기태 기원(52세)은 늦깎이 공부에 도전하며 주경야독한 결과, 지난 2014

년 현대중공업공과대학(조선해양공학 전공)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정동규 사우(33세)도 실력을 갈고 닦아 지난 10월 말 개최된 ‘현대중공업

사내 기능경진대회’에서 도장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전 대회 준우승

자인 서국환 사우(35세)와 함께 연습하며 기량을 향상시켰고, 대회 전날에

도 도장기술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한다.

최근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도장을 비롯해 조선소의 방수(防水)기술이 큰

화두다. 둥그스름한 ‘비정형의 건축물’이 건축시장에서 각광받기 시작했는데,

이는 배를 뒤집은 형상이라 조선소의 기술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아직 건설사들이 비정형 분야에서 조선소만큼의 방수기술을 축적하지 못

한 것이 현실. 현장 일선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묵묵히 맡은 바를 수행하는

현대중공업 도장2부 도장1팀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줘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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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 창설되어 올해 35년째를 맞이한 현대미포조선 사

진 동호회 ‘포커스회’. 23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포커스

회는 생산직 사우와 사무직 사우들이 ‘사진’이라는 공통분모

로 만나 친목을 도모하면서 알찬 취미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설립 초기인 1980년대는 카메라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라 고가

의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했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일안 반

사식 카메라(Digital Single Lens Reflex, 이하 DSLR)가 널리

보급이 되면서 누구나 쉽게 사진 촬영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손쉽게 촬영을 하고 카메라 액정으로 바로 확인할 수가 있

는 디지털 카메라의 이점을 살려 각자가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유하며 좋은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를 하면

서 사진을 배워가고 있다.

사진 촬영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아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피사체를 바라보는 자신

의 감성을 살리려면 카메라를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데, 셔

터만 누르면 되는 오토(Auto) 모드와는 달리 노출, 조리개,

감도, 색 온도 등 기본 원리를 완벽히 숙지해야 원하는 느낌

행복한 추억을 담는 사람들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거운 카메라와 렌즈들을 커다란 가방에 담고서 봄이면 벚꽃이 피는 곳으로, 여름이면 초록빛이 넘실대는 숲으로,

가을이면 노란 은행나무와 단풍이 있는 곳으로, 겨울이면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인 눈꽃 속으로 거침없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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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포커스회 회원들은 매달 진행되는 정기출사를 통해 이론으

로 공부한 원리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진에 반영이 되는지를 경

험한다. 촬영 중 애로사항이 생길 경우 다른 회원에게 물어보

기도 하고, 자신이 터득한 노하우를 전수해주기도 한다. 서로

가 서로에게 선생님이 되어주며 실력을 쌓고 있는 이들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을

촬영하다 보면 1년이 금방 지나가버린다. 포커스회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울산 근교의 아름다운 곳을 찾아 다니다 보니

신규 회원의 경우, 사진 찍는 것보다 숨은 명소를 여행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단다.

사진 동호회 활동을 하려면 크고 비싼 카메라가 있어야 되

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열정만 있다면 휴대폰 하나로도 충분

하다고 전하는 이들이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들은 성능이

워낙 뛰어나 자동으로 노출 조정이나 색감 보정 등이 되기 때

문이다.

“좋은 장비가 있다면 손쉽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긴 하지

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지요. 부지런하고 열정

만 있다면 스마트폰 하나로도 못 찍는 사진이 없어요!”라고

포커스회를 이끌고 있는 이은수 회장(건조2부)이 웃으며 말

했다.

매년 12월이 되면 울산사진서클연합회를 주축으로 사진전

이 열린다. 1년 동안 촬영한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몇 장을 골라서 액자로 만들어 전시할 수 있는 좋은 기

회다. 카메라 액정이나 컴퓨터 모니터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전시회장에 본인이 촬영한 사진이 걸려있는 모습을 보면 뿌

듯한 느낌과 함께 사진에 대한 열정도 다시 샘솟는다며 회원

들은 전한다.

포커스회는 올해 8월 울산공항 2층 출국장 전시실에서 단

독 사진전을 개최한 적도 있다. 한 달여 기간 동안 30점이 넘

는 풍경사진들을 전시하여 울산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래서일까, 울산공항에서 내년 5월에

도 단독 사진전을 열어달라고 요청이 왔단다.

포커스회는 지속적이고 활발한 동호회 활동을 통해 유익

한 회사 생활과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울산의 문

화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평소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우라면 부담없이 포커스회의 문을 두드려 보는 건 어떨까?

아름다운 울산의 풍경들을 알리는 그들에게, 앞으로도 활발

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 가입 문의 현대미포조선 포커스회 김종훈 총무 (010-3841-6330)

▲ 제35회 한국사진대전 특선작 - 안대은 기사(의장1부) ‘담소’▲ 이은수 과장(건조2부) ‘문무대왕릉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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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와의 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철호 조장. 그는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우연한 계기로 탁구를 시작했고, 현

재는 현대삼호중공업 탁구 동호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왕성한 실력으로 매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치는 그였지

만,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로 인해 30년간 해오

던 탁구를 그만 두려고 했었다고. 그 때의 이철호 조장을 잡

아 준 것은 바로 아내 이옥희 씨라고 한다.

물론 그녀가 탁구에 입문한 것도 이철호 조장의 권유 때문

이었다. 이전에 아내 이옥희 씨는 두 딸들이 모두 타지에 있

어,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집안일과 취미생활 등을 하며 무

료함을 달래 왔다.

남편 이철호 조장 역시, 퇴근 후 여유 시간에는 취미 생활

을 즐기느라 바빴다. 서로가 다른 취미를 하다 보니 하루 중

얼굴 볼 시간은 고작 2~3시간. 이에 이철호 조장은 ‘이왕 하

는 취미! 부부가 함께하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아내

에게 의향을 물었고, 탁구에 대해 긍정적이었던 아내는 흔쾌

히 승낙했다고 한다.

처음 탁구를 배우기 위해 기초 연습만 무려 5개월을 했다는

아내 이옥희 씨는 “남편이 오랫동안 즐겨오고 좋아하는 탁구

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 궁금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탁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다.

아무리 공을 잘 친다 하더라도 기본기가 완벽하지 않으면 부

상을 입기가 쉽다. 때문에 취미로 탁구를 즐기는 아마추어들

은 체계적 연습으로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는 것.

처음엔 네트 위에서 탁구공을 주고받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의 아내 이옥희 씨는 탁구 실력이 수준급이

라고 한다. 이제는 탁구 경기를 이끌 정도라고. 최근에는 탁

구 동호회원들과 함께 영암군 탁구협회에서 주최한 제7회 영

암 탁구협회장배에 참가했다.

그중 이철호 조장은 개인단식 3위, 단체전에서 우승을 따냈

지만, 안타깝게도 아내 이옥희 씨는 복식경기에서 쓰디쓴 고

배를 마셨다. 그러나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험이 됐으니 다

음 경기를 기대해달라며 환한 미소를 내보였다.

삼호한마음회관 3층,

차가운 날씨가 무색하게 탁구장에는 후끈한 열기로 가득하다.

땀방울을 흘리며 열심히 연습중인 이들 가운데

유독 다정한 커플이 눈에 띈다.

매일 같이 탁구를 즐긴다는

판넬조립부 이철호 조장 부부를 만나보았다.

2.7그램 작은 공이 전해준

‘큰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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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부부가 함께 운동을 해서일까? 두 사람의 얼굴

에서 건강한 활력과 젊은 기운이 느껴진다. 물론 이들 부부처

럼 부부가 함께 취미생활을 즐긴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쉬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쪼개야 하고, 많든 적든 경

제적인 부담도 감수해야 하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철호 조장 부부는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시

간과 노력, 그리고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생활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이철호 조장은 “예전에는 회사에 얽매여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별로 없었는데 함께 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소홀했던 부분들을 채울 수 있었다”며, “부부간의 정이 쌓이

는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아내 이옥희 씨 또한 “같은 취미를 가짐으로써 같은 시간을

많이 공유할 수 있고 자연스레 부부간 대화가 많아져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철호 조장 부부는 탁구에 이어 또 다른 취미활동을 시작

했다. 체력을 좀 더 키우기 위해 헬스장을 함께 등록한 것. 이

제는 퇴근 후 함께 저녁을 먹고 헬스장 그리고 탁구를 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이철호 조장은 몸은 조금 고되지만, 아내와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워 앞으로도 다른 취미가 생긴다고 해도 함께 할 예정이

라고 함박웃음을 터트린다.

곧 있으면 결혼 20주년을 맞이하는 이들이지만 여전히 아내

에게 이철호 조장은 ‘누구보다 가정적이며 성실하고 믿음직한

남편’이고, 이철호 조장에게 아내는 ‘내조의 여왕’이자 ‘남편을

배려하고 가정을 지키는 현명한 아내’다. 서로를 칭찬하는 모

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퇴근 후나 주말이면 혼자만의 취미 생활을 즐기러 혈혈단신

떠나는 사우들이 많다. 하지만 좋은 것은 가족, 친구 등 소중

한 사람들과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이철호 조장의 부부처

럼, 배로 불어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탁구’ 이모저모 알아보기

구기종목에서 사용하는 공 중에서 무게가 가장 가벼운 공이 탁구공(2.7그

램)이다. 비슷한 크기(지름 40밀리미터)의 골프공(45그램)보다 거의 20분의 1

수준으로 가볍다. 이 때문에 힘 조절을 조금만 달리해도 공이 튀는 궤도가

확 달라진다.

탁구 경기의 시작은 서브권을 가진 자가 서브를 넣으면서 이루어지는데, 이

때 넘어온 볼이 자기측 코트에 한 번 바운드되고 나면 이 볼을 상대방 코트

에 넘겨 이를 계속함으로써 경기가 진행된다.

일단 넘어온 볼을 상대방 코트에 넘기지 못하면 상대방측이 득점을 하게

되며 서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서브는 2개씩 번갈아 가며 넣으며 어느 경우

에나 득점은 1점씩이며 11점을 선취하면 이긴다. 이러한 경기를 3회 하여 2승

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법과 5회 하여 3승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법이 있다.

코트의 교대는 게임이 끝날 때마다 실시한다. 복식의 경우도 단식과 거의

같으나 서브를 넣은 다음 두 사람이 번갈아 볼을 치게 된다. 서브는 언제나

오른쪽 하프 코트에서 넣고 역시 같은 쪽에서 받는다. 경기에 사용되는 기본

기술에는 스트로크·스매시·드라이브·푸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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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동료들과 술잔을 나누며 한 해의 수고로움을 위로하는 자리. 그 무료함의 적막이 깨진 건 부장님이 잔을 들고 일어나

면서부터였다.지난달부터 준비한 것 같은 부장님의 정성 어린 건배사가 끝나자, 이쪽저쪽 머리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서

로에게 건배사의 기회를 양보하려는 막내들의 치열한 눈치싸움도 시작된다.

“술 한 잔 하시죠”

• 마취제 - 마시고 / 취하는 게 / 제일이다

• 주경야독 - 낮에는 / 가볍게 / 밤에는 / 독하게

• 적반하장 - 적당한 / 반주는 / 하느님도 / 장려한다

“이멤버 리멤버”

• 위하여 - 위기가 닥쳐와도 / 하늘이 무너져도 /

여러분과 함께라면!

• 여기저기 - 여러분의 / 기쁨이 / 저의 /

기쁨입니다

• 혼자 가면 빨리 가고(선창) /

함께 가면 멀리 간다(후창)

“무심한 듯 툭 던져도 항상 옳다”

• 우문현답 - 우리의 / 문제는 / 현장에 / 답이 있다

• 인생은 안단테(선창) / 사랑은 비바체(후창)

• 2018년(선창), 가라! 가라! 가라!(후창),

2019년(선창), 와라! 와라! 와라!(후창)

“2019년 파이팅!”

• 비행기 - 비상하라 / 행복하게 / 기운차게!

• 원더풀 - 원하는 것보다 / 더 잘 / 풀리자!

• 상한가 - 상심하지 말고 / 한탄하지 말고 /

가슴을 펴자!

B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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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률적이고 획일화된 한국의 조직문화에서 건배사만큼 창의적인 것이 있을까? 매년 신박한 아이디

어와 언어유희로 무장한 건배사가 화수분처럼 등장한다. 빈속에 마시는 소주 첫 잔처럼 가슴을 짜르

르하게 만드는 명품 건배사와의 우연한 만남은 송년회의 숨겨진 매력 중 하나다.

술과 사람,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쾌한 자리이기에 건배사 한 마디쯤은 대수롭지 않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의미와 재미, 거기에 라임까지 딱딱 들어맞는 건배사는 그날의 술자리는 물론, 당신의

직장생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지도 모른다.

직장인에게 건배사란 조직 내에서 나를 표현하고 각인시키는 가장 짧고 확실한 자기소개이자, 조직

에 사기와 영감을 불어넣는 강력한 소통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건배사는 꽤 오래 전부터 인류의 술자리에 합석했다. 시작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는데, 동양에

서는 식사 후 잔을 들어 잘 먹었다는 인사를 건네던 것이 시초라는 설(說)이 대표적이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3세기 카르타고 군이 마취제를 넣은 포도주를 로마 병사들에게 먹여 전세를 역

전시켰다는 일화를 토대로, 술잔에 독이 들지 않았음을 말로써 약속하던 것이 건배사의 기원으로 전

해진다.

한국의 건배사는 경제부흥이 한창이던 1960년대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주로 ‘위하여!’, ‘우리는 하나!’,

‘함께 가자!’ 등 협동을 강조하는 건배사가 전국의 대포집을 점령했다.

1990년대 들어 줄임말이 건배사에 접목됐는데, 소위 ‘X세대’가 활동하던 1990년대 후반 이후 ‘청바지

(청춘은/바로/지금부터)’, ‘오징어(오래도록/징그럽게/어울리자)’ 등 삼행시 형태가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지구촌 시대가 열린 2000년대에는 ‘스페로 스페라(숨 쉬는 한 희망은 있다)’, ‘소취

하 당취평(소주에/취하면/하루가 즐겁고/당신에게/취하면/평생이 즐겁다)’ 등 외국 명언이나 외국어처

럼 들리는 한국어를 활용한 건배 구호가 등장했다.

최근에는 사회적 이슈를 풍자한 ‘최순실(최대한/순순히/실려갈 때까지)’, ‘위하야(위下野)’ 등의 건배사

가 유행하기도 했다.

귀에 쏙쏙 박히는 명품 건배사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임의 흥과 구성원의 사기를

고루 높이기 위한 섬세한 노력과 전략의 산물(産物)이다.

건배사를 할 때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상황’이다. 분위기만 잘 맞춰도 절반은 성공. 같은 송

년회여도 축하, 위로, 화합 등 핵심 목적은 다른데, 모임의 목적에 최대한 부합하는 건배사를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구성원 역시 상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흥을 돋운답시고 비속어가 섞인 건배사를 외치거나, 성

적인 농담이 섞인 건배사를 하는 일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또, 건배사는 남 앞에서 하기 전에 내 입에 먼저 붙어야 한다. 종종 어려운 고사성어나 시 구절을 달

달 외워 오는 사람이 있는데, 말하는 이의 입에 익지 않은 건배사가 듣는 이의 귀에 들어올 리 만무하

다. 자연스럽다고 느껴질 만큼 연습한 것이 아니라면 깜짝 질문에 지식의 깊이가 검증 될 수 있으니 지

양하는 편이 낫다.

끝으로 건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고 당당한 목소리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부담스런 순간,

웃기지는 못해도 우스워지지는 말아야 한다. 괜한 걱정이 앞서 쭈뼛거리는 것만큼 없어 보이는 것은

없다.

올 한 해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창의적이고, 진취적이며 무엇보다 ‘짧은’ 건배사가 이곳저곳서 들

려오길 기대한다.

블로그 에서 직장인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新 직장인 생활백서’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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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 윙윙거리는 듯한 소리를 내며 하늘 위에 떠 있는 드론

과 함께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여기는 울산 남구 무거동에

위치한 울산무인항공교육원 실기교육장. 곧 있을 국가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교육생들이 열심히 훈련 중이다. 울산무인

항공교육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지정

한 전문교육기관으로 지난 6월 울산과학대학교 안에 둥지를

틀었다.

‘드론’이란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로 조종이 가능한 무인항

공기로 처음에는 군사용으로 개발되었다. 이렇게 원격으로

정찰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공격용 무기를 장착시키던 드론

은 점점 기업과 미디어 등으로 그 쓰임이 확대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그리고 그 다양한 필요성에 의해 준

비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교육원이 설립된 것

이다.

교육 과정은 이론 교육과 모의비행 교육을 거쳐 실제 비행

교육으로 이어지는데 특히 이곳은 한 층에 이론 강의실과 시

뮬레이션 강의실, 기체 정비 실습실이 나란히 마련되어 있어

울산 최초 전문교육기관서

드론(Drone) 조종자 배출한다!지난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늘을 수놓은 드론쇼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무려 1천218대의 드론을 띄워 올림픽 오륜기와 마스코트 수호랑을 형상화한 기술력이 놀라웠고,

이를 통해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드론이라는 장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최근에는 대학에도 정식으로 관련학과가 개설되고,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전문교육기관도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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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다. 또한 야외에 갖추어진 실기 교육장에서 비행 훈련

을 할 수 있고, 국가자격증 시험도 평가관이 직접 여기에 방문

하여 치른다고 하니 그야말로 원스톱 시스템(One Stop Sys-

tem)으로 운영되는 효율적인 교육 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항공촬영 경험이 풍부한 전문 교관들로부터 기

본 비행원리를 배우는 ‘항공역학’과 기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항공기상’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되는데, 김현호 본부장

은 특히 항공법규에 따라 안전하게 장비를 사용하는 ‘항공안

전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12킬로그램 이상의 드론에는 반드시 소유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부착해야 하며 관제권이나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규정을 숙지하고 비행이 필요한 경우 미리 신고하여 허

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레져용으로 취미 삼아 드론을

즐기는 일반인들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나 이에 대한 법률

적 제재가 있으니 특별히 주의하기를 당부했다.

울산무인항공교육원은 관련법규에 따라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며 과정을 수료하고 국가자격증을 취

득하고 난 뒤에는 전문교육기관에서 교관으로 일하거나 드론

제작 및 정비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실제 수강생 중에서는 제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분

들도 있는데 그들은 자신의 업무와 관련하여 향후 드론이 현

장에 투입될 때를 미리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독일 아우

디에서는 공장 내 자재 배송에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그분들의 말씀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또한 조난 사고 현장에서 열감지 카메라를 부착하여 위치

를 추적할 수도 있고,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화재 진화작업

에도 사용할 수 있으니 현직 경찰이나 소방관으로 재직중인

수강생들에게도 머지않아 드론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

상된다.

이와 같이 실제로 드론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항공 영상 촬영 장비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농업

용 방제, 산림보호 및 감시, 국토조사와 기상관측, 관공서의

시설물 점검 관리, 물류 배송 등 사람의 힘이 닿지 않는 곳에

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아이들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이 휴대폰

을 소유하고 있는 오늘날의 일상을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감히 상상할 수 있었던가. 어쩌면 집집마다 하나 이상씩 보유

하고 있는 TV나 카메라처럼 머지않아 드론도 일반적인 생활

용품으로 자리잡게 될지 모르겠다.

드론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 드론이 바꿀 새로운 미래를 상

상하며 시대의 흐름을 먼저 읽고 미리 준비해보면 어떨까.

취재 최민경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울산과학대 울산무인항공교육원

주소 울산시 남구 대학로 57, 4층 402호 (무거동, 대학회관)

홈페이지 http://www.울산무인항공.com

문의 ☎ 052)716-0080

‘드론 국가자격증’에 도전하세요! 명칭 :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 시험

무인비행기, 무인헬리콥터, 무인멀티콥터 등 12킬로그램 이상의 초경량 비행

장치의 조종을 위해서는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에 의거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한 시험을 응시해 국가 자격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제한 연령은 14세이며, 크게 학과시험과 실기시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과

시험은 항공법규, 항공기상, 항공역학(비행이론), 비행운용이론 등 4과목이다.

실기시험은 비행 교육을 20시간 이수하고 비행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기체의 공중 조작, 착륙 조작 등 총 24개 항목을 통과해야 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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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나무 자르는 소리가 떠들썩하다. 바깥은 해가 져

서 어둡지만, 잘린 나무의 단면을 깔끔하게 사포질 하는 사

람, 친환경 도료를 칠하는 사람 등 저마다 작업에 몰두한 이

들은 시간의 흐름마저 잊은 채 활기 넘치는 모습이다.

이곳은 낮에는 지역주민들과 자유학기제에 참여하는 학생

들, 취미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로, 저녁에는 직장인들의 발

길로 하루 종일 북적거린다. 얼마 전에는 고용노동부와 울산

사회적 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마을 특화형 우리 동네 사

회적 경제모델 발굴사업’에도 선정이 되었단다.

‘평상’의 주인장 부부는 수강생들의 장비를 챙겨주고 작품

을 만드는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수강생들이 손수 디자인

하여 만드는 창작품이기에 이곳에는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고무나무, 아카시아 나무, 편백나무 등 가구 제작에 쓰이는

나무도 다양하고 도마, 협탁, 스탠드, 찻잔 받침, 우드 스피커

등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평상’의 안주인 문정자 씨(47세)는 요즘 꽃차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무로 만든 아기자기한 생활소품

중 유난히 꽃그림이 많이 그려져 있다. 공방을 수놓은 아름다

운 꽃들이 여기저기서 눈길을 잡는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마을 공방(工房)

시골길을 걷다 보면, 저 멀리 동네 어귀에 큰 느티나무가 오는 손님들을 반겨준다. 어김없이 우람한 나무 아래는 넓적한 평상이 놓여 있다.

긴 걸음에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도록 나무로 짠 평상은 사람들을 가깝게 만든다.

바쁜 가을걷이에 얼기설기 짠 평상이라도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는 대화의 장이 된다.

나무 평상에 묻어있는 정겨움과 훈훈함을 찾아서 울산 동구 전하동 가구 제작소, ‘평상’을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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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노인복지센터에서 꽃차 나눔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평상’에서 나오는 원목 부자재를 이용하여 친환

경 도미노나 나무 조각 장난감을 만들어서 아동복지센터에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고도 전한다.

“막상 주민 참여형 취미사업으로 선정되어 가구 제작 및 소

품 등 목공교육을 이어가려니 책임감이 무거워요. 그렇지만

취미로 이곳을 찾는 회원들과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우리 공방이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면 그것 하나라도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정자 씨는 “남편과 수강생들의 도움으로 공방 수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자기만의 작품을 완성해가는 수강생들의

뿌듯한 얼굴을 볼 때는 덩달아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짓는다.

삼나무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사포질 하고 있는 정건숙 씨

(52세)는 남편의 생일선물을 만들고 있다. “남편이 요트를 타

는데, 라면 하나를 끓여먹으려고 해도 바람 때문에 힘들다고

해요. 그래서 바람에 구애 없이 버너를 올려 배 위에서 요리

를 할 수 있는 접이식 조리대를 만들어주려고 직접 디자인해

서 만들고 있어요!” 그녀의 남편 사랑이 고스란히 작품에 묻

어나는 것 같다.

바로 옆에는 현대미포조선에 근무하는 한 사우가 손잡이가

달린 나무 쟁반을 만들고 있다. “퇴근시간이 빨라져 제가 좋

아하는 나무로 집에 필요한 것을 만들어서 집사람에게 주면

정말 좋아합니다.”

뚝딱하니 손잡이 구멍이 생기고, 투박하던 모서리가 날렵하

고 매끄럽게 변하더니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남편표 쟁

반’이 완성된다. 기뻐할 아내의 모습을 생각하면 두 시간 남짓

한 작업이 즐겁기만 하다고.

‘평상’에서는 간단한 공구나 도구는 사용방법을 익히고 나

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환기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쾌적하게 창작품을 만들 수 있다. 지역주민들이 서로 소

통하고 취미생활을 함께하며, 정겨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하나의 사랑방 같은 공방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취재 최선자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가구 제작소 ‘평상’

주소 울산 동구 봉수로 314

체험 내용 DIY생활가구, 인테리어 소품, 주문가구, 목공 수업 등

문의 ☎ 010-5545-2583 (문정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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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을 마무리하는 일몰(日沒)을 뒤로하고 기해년의 첫 일출(日出)을 보며 희망을 품는다.

태양은 질 때도, 다시 뜰 때도 붉게 타오르며 지난해의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을 위로하고,

다가오는 시간을 격려하고 응원한다.

기운이 넘실대는 이곳!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전국 해넘이 해맞이 명소로는

어디가 가장 좋을까? 지난해 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

플에서 목적지 검색어 데이터 상위 500개를 분석한 결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넘이 해돋이 명소는 강릉 ‘정

동진’이 1위를 차지했으며, 포항 ‘호미곶’, 충남 당진 ‘왜목

마을’이 그 뒤를 이었다.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

1995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를 정동진에서 촬

영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인 해돋이 명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정동진에 위치한 모래시계 공원은 매년 아름

다운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지난 2017년 12월

31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무게 8톤의 모래시계를 다시

돌리는 행사가 열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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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광장

호미곶 해맞이광장 앞바다에는 수평선에서부터 떠오르는

해를 손으로 떠받치는 듯한 ‘상생의 손’을 만날 수 있다. 그 아

름다운 광경으로 인해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많은 사람이 연

말연시에 꾸준히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충남 당진시 ‘왜목마을’

왜목마을은 해안이 동쪽을 향해 돌출된 부분에 위치한 마

을로, 서해안에서도 동해안과 같은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왜목마을에서 볼 수 있는 일출

은 동해안의 장엄한 일출과는 달리 서정적이고 소박하여 인

기가 있다. 매년 토크쇼 및 불꽃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

로 구성된 해맞이 축제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등대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간절욱

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는 글귀로 유명한 울산시 울주군

의 ‘간절곶’, 대천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선유도, 낙산사,

을왕리해수욕장 등이 해넘이·해맞이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

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문화재청도 연말 해넘이와 신년

해맞이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를 선정해 안내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 한려해상 달아공원

한려해상의 달아공원은 통영시 남쪽 미륵도 해안을 일주하

는 산양일주도로 중간 즈음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드라이브

하기도 좋지만 탁 트인 경관에 해가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

어 해넘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만지도 명품 마

을, 통영 서피랑 마을을 함께 탐방하면 알찬 가족여행을 계

획할 수도 있다.

충남 태안군 태안해안 꽃지 해수욕장

서해 낙조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지에 소개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

을 자랑한다. 겨울철 별미인 굴 등 신선한 제철 먹거리를 맛

보며, 해변 길을 산책할 수도 있다.

전북 군산시 선유도 망주봉

일원문화재청은 다도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낙조가 아름

다운 전북 군산시 선유도(仙遊島) 망주봉 일원을 국가지정문

화재 명승 제113호로 지정했다. 신선이 놀았다는 섬 ‘선유도’

망주봉(望主峰)에는 억울하게 유배 온 충신이 임금을 그리워

하며 북쪽을 바라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망주봉에 오르

면 시야가 탁 트여 사방으로 붉은 낙조를 조망할 수 있다.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

설악산 대청봉에 굳이 오르지 않아도 동해의 해돋이를 볼

수 있어, 해맞이 명소로 으뜸이다. 해맞이 시간엔 기온이 낮

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보온 유지를 위한 담요, 따

뜻한 차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뿌듯한 일도 아쉬운 일도 많았던 2018년. 지는 해를 바라보

며 좋은 것은 좋은 대로, 아쉬운 것은 잊지 말고 2019년의 소

망과 계획으로 담아보자. 붉은 희망을 품고 힘차게 떠오를 태

양이 우리의 마음을 오롯이 설레게 할 것이다.

정리 김하연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포항시 호미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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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on Pul-

monary Disease)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 특히 담배로

인한 비정상적인 염증반응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폐의 기

능이 더 빨리 감소되는 질환입니다.

공해가 심한 도시에서 자라거나 어렸을 때 자주 폐렴을 겪

었을 때, 또한 천식이 있었을 경우, 폐의 성장이 충분히 잘 되

지 못한 경우에, 폐의 기능이 정상인과 같은 속도로 감소되더

라도 이러한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65세 남성 중 2명 중 1

명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40세 이상의 흡연자들은 더욱 주

의해야 합니다.

특히 기침, 가래, 운동 시 호흡곤란 등의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의 원인, 증상 및 치료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구분이 어려워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고 통칭

하여 부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숨 쉬기 힘들다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습도가 낮을 때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 바로 호흡기 질환이다.

평소 귀찮을 정도로 잦은 기침이 난다면 천식이나 폐렴, 만성 폐쇄성 폐질환, 결핵 등과 같은 폐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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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대부분이 흡연과 연관이 있으며 금연

만이 질환을 늦출 수 있는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담배 외에는

직업성 분진이나 화학물질, 실내외 대기 오염, 만성 기관지염

이나 호흡기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특징적 증상은 만성적이고 진행성인

호흡 곤란, 기침, 가래입니다. 초기에는 기침과 가래가 지속되

고, 점점 언덕을 오르거나 무거운 짐을 들게 될 때 숨이 차게

됩니다. 병이 점점 진행되면 평지를 걸을 때도 숨이 차기도 하

며, 일상생활을 하는 것에도 숨이 차게 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담배를 흡연하고 있거나 흡연 과거력

이 있는 사람에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합당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고 폐기능 검사를 하여 진단합

니다.

일반적으로 숨을 강하게 내쉴 경우, 폐활량의 70% 이상을

1초 내에 내쉴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하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폐기능

검사를 다시 하였을 때에도 여전히 1초 내에 내쉬는 숨이 들

이쉰 숨의 70% 미만으로 나오는 비가역성 기류 제한을 보이

는 경우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의 중심이며, 흡

입 약제를 우선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다른 장기의 부작용

만성 폐쇄성 폐질환 회복을 위한 생활 습관

① 담배 연기 피하기

② 흡연을 하고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금연하기

③ 폐기능 향상을 위해 비타민 E 섭취하기

④ 염증을 감소시키는 오메가 3 지방산(연어, 청어, 고등어, 정어리, 대두, 카놀

라유) 및 산화방지식품(케일, 토마토, 브로콜리, 녹차, 붉은 포도) 섭취하기

⑤ 호흡 치료 및 명상하기

을 줄이면서 최소한의 용량으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

다. 특히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지속성 기관

지 확장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또한 증상 악화가 반복되거나 천식의 진단을 같이 받았던

경우, 흡입성 스테로이드 제제를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흡입

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사용 방법을 숙지하고, 권장하는

방법대로 흡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한 질환이며 앞으

로도 발병율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질환은 금

연으로 발병과 질병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므

로 금연에 힘쓸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감 예방접종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여 감

기나 기관지염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서울아산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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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은 내가 준 선물에

왜 화를 내는 거죠?”

연말이 다가오고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가족, 친구에게 마음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선물로 누군가를 만족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은 쉽게 고르기도 하지만,

새로운 사람에게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선물을 통해 행복감을 온전히 경험하기 위해서는 ‘잘 주고’, ‘잘 받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고려한다면, 행복도 함께 선물할 수 있습니다.

값진 선물도 좋지만 부담이 적은 선물을 여러 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싼 선물은 주변사람들에게 자랑하기에 좋겠지

만, 여러 번의 선물은 상대방에게 ‘나를 계속 생각하고 있구

나’를 느끼게 해줍니다.

또 일회성으로 사용되는 물건보다는 가까이에서 계속 쓸 수

있는 물건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음악 CD와 같이 오랜 시간

듣고 음미할 수 있는 선물은 행복을 지속시켜줍니다.

이왕 선물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물건보다는 콘서트 티켓

이나 레스토랑 식사권과 같은 건 어떨까요? 이는 추억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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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선물해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선물하는 대상도 확장시킬 수 있어 더 좋습니다. 꼭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가족이나 여자 친구를 위한 선

물을 준비한다면, 전달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이 더 커질 수

있겠지요.

먼저 정성이 들어간 포장지와 봉투를 준비합니다. 천천히

선물을 개봉하는 과정에서 받는 사람은 물론, 주는 사람도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히 기뻐할 수

있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식사 시간 전보다는 식사 후의 여유로운 시간이,

바쁜 평일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주말이 좋다고 할 수 있

습니다. 정성을 들인 선물일수록 행복을 듬뿍 나눌 수 있는

시간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례로 줄만한 선물이 없어도 진정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

물을 받는다면 그 자체가 훌륭한 답례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을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이런 거 안

들고 와도 되는데…” 또는 “다음부터는 이런 것 들고 오지 말

고 편하게 와”라는 의례적인 인사를 합니다.

앞으로는 “내가 갖고 싶었던 거야, 고마워!”하며 환하게 웃

어보세요. 선물을 주는 이가 더욱 기뻐할 것입니다.

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마음도 알아야 합

니다. 깜짝 이벤트와 선물도 좋지만 받는 사람의 감정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이지요. 며칠 냉전이 지속된 상황에서 섣불

리 분위기 전환을 위해 깜짝 선물을 한다면, 받는 사람은 기

분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상대방이 원하는 마음을 먼저 전달하는 것이 필

요합니다. 그동안의 서운함을 충분히 들어준 후에 선물을 슬

며시 건네주는 건 어떨까요?

다만 이런 경우, 내가 임의로 준비한 선물보다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살짝 물어본 뒤,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 좋

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 자체에서부터 관심과 배

려의 선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선물들 중에서 남녀,

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선물은 무엇일까요?

돈이 많든 적든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만족스러운 선물

은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소중합니다. 그러한

시간을 선물한다는 것은 함께 삶을 나누고 싶다는 의미인 것

이죠.

예를 들어, 남편이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해주거나, 좋아하는

여행지에 동행하고, 아내가 남편이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함께 보러 가는 것 등입니다.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

고받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글 이현주 상담사(현대미포조선 마음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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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동 어느 주택 마당 끝, 제일 후미진 곳에 문광일 씨의 보금

자리가 있다. 볕이 좋은 날에도 햇볕은 고사하고 바람조차 들지

않아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그곳엔 정리되지 않은 살림살이와

몇 달치 약봉지가 주인을 닮은 모습으로 웅크려 있다.

첫 방문부터 마음이 무겁게 내려 앉아 대화를 이어가는 내내 수

심 깊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빛을 찾는 기분이었다. 얼마나 올라가

야 빛이 보일까. 빛을 볼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줄 수나 있을까.

성격이 불과 같고 직선적이기는 했어도 젊은 시절의 문광일 씨는

유능한 기술자였다. 직조공장에서 쓰는 재봉틀을 고치는 기술자

로 인도네시아에서 13년 동안 일을 하며 꽤 큰 목돈을 모으기도

했다.

장기간의 해외 근무로 부인과 이혼을 했고, 35년 전 크게 난 교

통사고로 장애 3급을 받을 정도로 성치 못한 몸이었지만, 그래도

1남1녀인 아이들과 잘 살 자신이 있었다. 아이들과 안정된 삶을 꿈

가난·질병에 ‘수심’ 언제쯤 빛이 들까…지갑이 가난하면 마음이 무겁다.

문광일 씨(67세)는 좁은 방에 가만히 누워

날이 새는 오늘을 보는 일이 두렵기만 하다.

죽지 못해 사는 날을 하루하루 보태면서

그는 무거운 삶을 짊어지고 세상과 멀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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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며, 해외 근무를 정리하고 그동안 모아둔 모든 돈으로 부산에 집을

샀다. 그런데 그것이 말로만 듣던 이중 계약, 부동산 사기였다.

그동안 키워주신 어머니께 다시 아이들을 맡기고 울산으로 올라와 일

을 시작했지만 기반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았다. 경기침체로 직조공장

들은 모두 동남아시아로 공장을 옮겨가는 추세라 그가 할 수 있는 일

은 인력시장 일용직이 전부였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삶이 계속되고 가난에 점점 먹히는 기분이 들자

술 마시는 날이 늘어났다. 매일 아침 인력시장에 나가 일이 있으면 일을

하고 없으면 술을 마시고 계획 없이 살던 어느 날, 몸에서 이상 신호가

왔다. 간암이었다.

4년 전 그리고 2년 전 간암 수술을 받았다. 완치가 어려운 병이기 때

문에 정기적으로 꾸준히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렇게 간암

치료를 받고 있던 어느 날 아침, 숨이 가빠지더니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응급실로 실려갔다. 오른쪽 심장에 문제가 발견되

어 또 한 차례 수술을 받았다.

여기 저기 몸에서 아픈 신호를 보내오는데 모아둔 돈은 없고 병원비

가 한걱정이었다. 그동안 2번의 암 수술비와 1번의 심장 수술비 그리고

숱하게 받은 검사비와 치료비는 아들이 감당했다.

오랜 외국 근무로 할머니께 맡겨 놓고 모른 척하며 키운 아들에게 병

원비를 부담하게 하기가 미안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병원비를 빚으로

물려받은 아들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실직을 해 새 직장을 찾아 경기도

로 이사를 갔다.

따님의 도움은 받을 수 없느냐는 질문에 한동안 답이 없더니 잠긴 목

소리로 세상을 떴다 한다.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수면제 과다 복용

으로 스스로 세상과 작별했다고. 두 번째 간암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

던 때라 문광일 씨는 딸에게 마지막 인사조차 하지 못했다.

현재 문광일 씨는 하나 남은 아들이 부양 능력이 있다고 판정이 나

복지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였다. 장애수당 4만원과 주거비 지원금 15만

3천원이 소득의 전부인데 보증금 50만원에 살고 있는 단칸방의 월세가

18만원, 전기세와 수도세가 2만원. 약값 5만원 정도가 매월 지출 금액

이다. 병원비는 고사하고 입에 풀칠도 어려운 상황이다.

모래 주머니를 매고 깊은 수심 속으로 점점 더 가라앉는 그를 보며,

작은 빛이 되어 모래의 무게를 덜어주고 싶다.

취재 이정은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도움계좌

농협 815125-56-129351 (예금주: 문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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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그리다”

국립오페라단의 연말 대표 레퍼토리인 ‘라보

엠’은 2012년 초연 이후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

을 기록하는 오페라계의 스테디셀러다.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불리

는 작품이다.

오페라 전편을 압도하는 주옥같은 아리아와

꿈과 사랑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

가 인상적이며, 70여명의 출연진과 40여명 오

케스트라로 초대형 스케일의 무대를 선보인다.

올 겨울, 연극·성악·오케스트라·미술 등 다

양한 예술 장르가 섞여 정점을 이루는 오페라

한 편과 함께 가슴 따뜻한 순간을 만끽해보자.

공연정보

일시 12월 21일(금) 오후 8시, 22일(토) 오후 7시

장소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Synopsis | 시놉시스

파리 라틴지구, 가난한 청년들이 주로 거주하는 동네다. 한 다락방에 네 명의 무명

예술가들이 함께 자취를 하고 있다.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가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 어느 추운 겨울날

‘로돌포’는 ‘미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젊고 아름답지만 가난한 두 쌍의 연인은 결국 헤어지고, 세월이 흘러 병이 든 ‘미

미’가 다시 ‘로돌포’를 찾아오는데…

Casting | 캐스팅

·로돌포 / 허영훈 ·미미 / 윤상아 ·마르첼로 / 김종표

·무제타 / 박지홍 ·쇼나르 / 안대현 ·콜리네 / 전태현

·파피뇰 / 김대환 ·알친도르, 베노아 / 한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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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일시 12월 24일(월) 오후 8시

장소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오는 천상의 하모니”

JTBC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서 강렬하면서도 클

래시컬한 하모니를 선보였던 남성 4중창 그룹 ‘미라클라

스’가 울산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달콤하게 물들인다.

오는 10월에 공개한 데뷔 앨범 ‘로만티카(Romantica)’

발매 기념 첫 전국투어 콘서트로 클래식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신보에 수록된 곡들뿐만 아니라 경연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Feelings’, ‘Notte’ 등의 명곡들을 생

생한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Profile | 미라클라스

기적을 의미하는 ‘Miracle’과 탁월함을 의미하는 ‘Class’를 결합한 팀명

‘Miraclass’.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바리톤 김주택, 보석 같은 보이스의 뮤

지컬 스타 박강현, 건강한 음색의 스핀토 테너 정필립, 크로스오버형

만능 베이스 한태인.

이 네 사람이 뭉쳐 서정성 짙은 크로스오버 곡들부터 개성 넘치는 음

악까지 과감한 선곡과 안정적인 실력으로 전에 없던 기적 같은 하모니

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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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스크린 전쟁의 시작!

장르 범죄, 드라마 개봉일 12월 19일(수) 감독 우민호

출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희준, 조우진 등

줄거리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대한민국. 우연히 마약

밀수에 가담하게 된 ‘이두삼(송강호)’은 이후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사업 수완이 뛰어난 로비스트 ‘김

정아(배두나)’까지 합류하며 그가 만든 마약은 ‘메이드인 코리아’

라는 브랜드를 달게 된다. 마약으로 인해 세상은 점점 불안해지

고, 이를 주시하던 검사 ‘김인구(조정석)’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데…

볼거리 TOP3

왕들의 만남‘연기왕’ 송강호와 ‘연출왕’ 우민호 감독의 역대급 조우

그때 그 시절돈과 권력을 꿈꿨던 암흑의 1970년대 완벽 재현

파격적 소재‘청소년 관람불가’ 마약 시장을 둘러싼 암흑가 이야기

Review

청불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과 신드롬을 일으킨 ‘내

부자들(2015)’의 우민호 감독이 ‘마약왕’으로 12월 극장가

에 화려하게 돌아온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등 최고의

배우들이 힘을 합쳐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한다.

영화 ‘반칙왕(2000)’에 이어 다시 한 번 ‘왕’의 자리에 오

른 송강호가 1970년대 마약계 대부 ‘이두삼’을 열연, 돈과

권력을 욕망하며 추악하게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완벽

하게 그려낸다.

마약 밀매 사건들의 탄탄한 조사를 바탕으로 당대 사회

상과 분위기를 스크린 속에 완벽히 재현한 ‘마약왕’! 강렬

한 소재와 연출이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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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 개봉일 12월 중 감독 김병우

출연 하정우, 이선균, 제니퍼 엘 등

줄거리

국적도 명예도 없는 글로벌 군사기업 PMC 팀은 어느 날 CIA로

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는다. 모든 작전을 성공으로 이

끌어온 캡틴 ‘에이헵(하정우)’은 그를 따르는 크루들과 함께 작전

장소로 향한다. DMZ 지하 30미터 비밀벙커에서 드디어 공개된

타깃! 제한시간 단 90분, 거부할 수 없는 미션이 펼쳐진다.

볼거리 TOP3

5년만 재회‘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과 하정우의 만남

1인칭 액션1인칭 시점의 액션 시퀀스로 보는 즐거움 2배

색다른 군인오직 ‘돈’에만 움직이는 프리 스타일 新용병들

천만 배우 하정우가 ‘더 테러 라이브’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병우 감독과 ‘PMC : 더 벙커’로 다시 만났다. 또 한 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소재를 선보이는 만큼 극장가의 반

응이 뜨겁다.

자본주의가 발달하며 국방을 외부에 주문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오로지 돈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군사기업이 작

전에 투입되는 상황을 그린다. 별다른 국적도 소속감도 없

는 용병들인만큼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기대를 모

은다.

전투액션 장르의 묘미를 살린 실감나는 액션 신으로 관

객들을 긴장감으로 밀어 넣는 ‘PMC : 더 벙커’와 함께 유

쾌하면서도 짜릿한 연말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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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가 되자 퇴근한 직장인들이 모여든다. 곳곳에서 환

호성이 터져 나온다. 볼링 강좌는 기초반과 중급반이 섞여 있

다. 기초반은 공 없이 스윙 동작과 자세를 익히고, 중급반은

공을 가지고 볼을 직접 던져보는 시간을 가진다.

기초반은 한 사람씩 제대로 된 자세를 배우며 실전에 들어

간다. 우선 공을 잡고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공을 던지는 자

세를 취한다. 생각처럼 만만치 않다. 어깨며 팔, 허리, 다리

등이 각자 따로 놀기 때문이다. 정확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

문진성 강사(45세)가 따라 다니며 동작을 잡아 준다.

스텝은 무거운 볼을 던지기 위한 도움닫기 동작이다. 무거

운 볼을 레인까지 어떤 형태로 옮겨 놓느냐가 중요하다. 평상

시 걸음걸이로 걷는데, 뒤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은 후 앞꿈치

쪽으로 이동해 가는 방식이다.

보폭대로 이동하되 보폭이 약간씩 커지는 느낌으로 걷는 것

이 좋다. 무릎을 펴면서 걷거나 발을 들어서 걷는 경우, 몸의

중심이 상하 좌우로 움직여 균형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이 앞쪽으로 이동될 수 있도록 걷는다. 한 달 정도 지나

면 볼을 직접 가지고 굴릴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중급반 역시 스텝에 맞추어 볼을 던진다. 볼이 땅에 닿는 소

리에 따라 그 사람의 실력이 가늠된다. 시선은 볼링공을 놓

는 순간까지 공을 향해야만, 목표지점과 공이 굴러가는 곳의

‘퍼펙트 게임’을 완성하는 그날까지…

현대예술관 볼링장의 문을 여니 700평 규모의 16레인 끝에 선 핀들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레인마다 ‘깡’ 소리와 함께 10개의 볼링 핀이 묵직한 볼링공에 밀려 한 번에 쓰러질 때면 비견할 수 없는 쾌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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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하나 둘 셋 넷 구령에 맞춰 천천히 자세를 잡고 공을 던지는 연습

을 반복한다. 두 발을 모은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린다. 상체는

약 10~15도 정도 앞으로 숙여 준다. 턱은 당기고 시선은 항상 목표

지점에 고정한다. 이 상태에서 손을 ‘열중 쉬엇’ 자세로 해준다. 다만

손을 아래로 쳐지게 내리지 말고 등 부위까지 올려준다. 이 상태에

긴장을 풀고 힘을 빼서 몸을 가볍게 만든다.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볼링을 즐기기까지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기간이 지나면 자신의 신발과 볼을 구입해 연습하며 자

세를 굳혀 나간다. 한참 자세를 연습하던 수강생들 옆으로 일반부

레인에서 스트라이크가 나와 터지는 박수 소리에 수강생들이 부러

운 눈을 한다.

현대예술관 볼링 강좌의 한달 강습료는 5만원선이고, 볼링 한 게임

을 하는데 성인 기준 한 사람당 3천원, 시간은 20여분 정도 소요된

다. 레인 위에서 신는 신발 대여료 역시 1천원이라 빌리는 부담이 적

다. 볼은 무게에 따라 6파운드에서 14파운드까지 있는데 색깔과 숫

자로 구별할 수 있다. 보통 초등학생은 6파운드 정도의 공을 사용하

고, 성인 여자는 8파운드, 남자는 10파운드로 친다.

4개월 정도 볼링을 배웠다는 김미진 씨는 “볼링의 매력은 눈앞에

쓰러지는 핀을 보면서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거예요. 스트라이크를

치면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오고 하루의 피곤이 싹 날아가요”라고

한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현대예술관에서 문진성 강사는 볼링

강좌를 16년 넘게 맡아 강습하고 있다. 직장인반을 맡은 지는 3년

정도 되었다. 볼링의 활성화를 위해 예술관 개관 20주년에 맞춰

볼링대회도 추진하고 있다고. 문 강사는 “대회를 통해 회원들의 기

량도 발휘하고 친목도모도 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수업이 눈깜짝할 새에 끝나면, 수강생들은

볼링장 한 편에 마련된 라운지 ‘Ten-Pins’에서 시원한 음료로 목을

축이며 ‘스트라이크를 쳤다던가’, ‘레인 밖으로 공이 빠져 너무 아쉽다

던가’하며 막바지 볼링의 이야기 꽃을 피운다. 추운 겨울을 후끈하게

보내기에 이만한 운동이 또 있을까.

취재 김숙희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맥주의 ‘시원함’이 더해지는 라운지 ‘Ten-Pins’

현대예술관은 볼링장 내 휴게 공간(약 35평)에 고객들이 좀 더 편

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볼링을 즐길 수 있도록 볼링장 라운

지 ‘Ten-Pins’를 마련했다. 커피, 차, 음료, 맥주부터 안주류, 스낵,

간단한 식사까지 저렴하게 준비돼 있어 친목도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대예술관 볼링장

주소 울산시 동구 명덕로 10 현대예술관 A동 1층

영업 월~금 오후 2시~저녁 12시/토~일(공휴일) 오전 10시~저녁 12시

※ 매월 첫째주 월요일 휴무

강습 화, 목 오후 6시 30분, 7시 30분 등

문의 ☎ 052)209-7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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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간 전체에 불이 켜져 있으면 구석구석이 잘 보이죠. 그러나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바로 앞줄조차 보이지 않는 것을 경

험한 적이 있을 겁니다.

인생 또한 이와 같아서 전체에 흐릿한 빛을 비추면 과거와 미래가

보이며 이를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 스포트라이트

를 비추면 과거도 미래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저

는 찰나의 연속인 인생을 살아가며 환경과 과거를 들먹이며 탓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우 여러분들은 ‘지금, 여기’에 강력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

나요?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여기’를 감사하고 있는지 되묻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인생의 궁극적인 과정이자 목표인 행복을 찾아서, 그리고 위기에

놓인 사랑을 찾아서 여행을 떠난 파리의 정신과 의사 꾸뻬 씨의 이

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상황에 맞는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본다면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

을까를 고민하던 꾸뻬 씨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이야기는 전개됩

니다. 꾸뻬 씨는 일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늘 그랬듯, 자기

자신과 타인 모두의 삶과 행복을 돌아보는 치유의 여행을 해 나갑

니다.

관심 있는 사우들은 꼭 읽어보시고,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시길 바

랍니다.

심리상담가이자 임상심리학자인 이 책의 저자는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지 못해 자존감이 낮은 사람, 자존감은 높아도 지나친 자기

과시로 인간관계가 엉망인 사람, 자기 삶의 의미를 생각하느라 자

꾸만 자기 자신에게 무례해지는 사람 등 저마다 마음의 상처를 지

닌 이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 주제에는

총 여덟 개의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고 이 사례들은 뇌과학과 임

상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통해서 해결해 갑니다.

책장을 덮기 전 ‘당신의 과거는 당신의 미래가 아니에요’ 라는 구

절이 생각났습니다. 지나간 과거는 덮어두고 현재를 신나게 살아가

면 미래도 행복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나 자신을 통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준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 책에는 외식 문화의 홍수 속 사라져버린 정성 가득한 엄마의

손맛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유명 셰프의 화려하고 세련된 요리법은 아니지만, 계속 먹어도 질

리지 않는 맛을 내는 ‘손맛’이야 말로 김수미표 레시피의 가장 중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계량컵이나 수저 대신 ‘이 정도’, ‘요만치’, ‘는둥만둥’, ‘간장은 물 색

깔 보고 기분 따라’ 등 ‘수미네 반찬’의 레시피는 다른 레시피와 다

르며, 보리굴비와 고사리처럼 도통 섞일 것 같지 않던 재료들도 맛

깔스럽게 버무려져 식탁에 오르는 게 신기했습니다.

저 같은 요리 초보생에게는 다소 어려운 책이었지만, 열심히 연습

해서 신랑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습니다.

미움 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著)

현대중공업 조선생산기획부 최민주 사우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프랑수아 를로르 著)

현대삼호중공업 선장설계부 배은섭 대리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허지원 著)

현대미포조선 구조설계부 김율강 과장

수미네 반찬 (김수미 著)

현대미포조선 종합설계부 김유진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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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이란 명제를 두고 어떻게 삶을 살아야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개개인마다 행복을 판단하는 기준 잣대가 다르기에 본인

이 추구하는 행복의 방향성을 잘 찾아 품격 있는 나만의 삶을 만들

라고 조언합니다.

“남들과 경쟁하지 않는 행복을 위한 노력, 제자리로 돌아온다 해

도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긍정할 줄 아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저자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삶이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며, 늘 지금의 이 순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

라고 강조합니다.

자신의 품격 있는 미래를 위한 계획을 준비하는 사우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은 일상에서 생각보다

자주 부딪힙니다. 지금은 몸에 다소 이상이 생겨도 일상생활에 크

게 불편을 느끼지 않지만,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튼튼한 하체를 가져야 합니다.

이때 쭈그려 앉는 동작을 반복하는 스쿼트는 하체 근육 단력에

가장 적합한 운동으로 면역력 향상, 치매 예방, 요실금 방지 등 놀

라운 효과가 있습니다.

저자는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지금부터 하루 5분 스쿼트를 해

나가야 한다며, 책을 통해 바른 자세를 알려줍니다. 사우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간단한 스쿼트 운동으로 건강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굿라이프 (최인철 著)

현대중공업 해양공사설계부 박지은 대리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 (고바야시 히로유키 著) 현대삼호중공업 전장선실설계부 성재용 대리

사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사보에 게재되신

분들께서는 사보편집실로 오셔서 시설 이용권(1만원)을 받아 가세요.

상품 수령은 사보 발행일로부터 1개월까지 유효합니다.

보내실 곳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jin0724@hhi.

co.kr /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 현대삼호중공업 sara654@

hshi.co.kr)

이 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화(化)’가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파고들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가장 쉬운 예는 우리가 눈 뜨면서부터 잠 들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입니다. 화면 잠금을 해제할 때, 온라인

쇼핑몰의 결제를 할 때 우리는 스마트폰에 입력·저장 돼 있

는 홍체, 지문 등의 생체 비밀번호를 활용합니다.

자동차는 어떤가요? 최첨단의 ‘커넥티드 카’는 교통량, 기

반 시설 등과 실시간으로 연결돼 주행 중 위험 경고를 보내

고, 최적의 길을 안내하며, 유지관리 서비스도 원격으로 제

공합니다. 자율 주행하는 자동차의 개발도 머지 않아 보입

니다.

이처럼 일상의 모든 것이 기술과 연결되어 가는 현재, 과연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 책을 읽으며 넓은 사고로 IT 기

술을 관조해보는 시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지식정보센터 신간 추천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IT 레볼루션 (김국현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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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2연패’ 9부 능선에 선 울산현대

속단하긴 이르지만 FA컵 2연패를 향한 9부 능선은 넘은 것

이나 다름없다. 결승 진출 상대가 K리그 하위팀에 속해 있는

전남드래곤즈와 대구FC 가운데서 나올 예정이었기에, 사실

상 준결승에서 수원삼성을 꺾느냐 마느냐가 FA컵 2연패의

가장 중요한 기점이었다.

그리고 지난 10월 3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현대와 수원삼성의 FA컵 준결승 경기는 리차드의 결승

골에 힘입은 울산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한편 같은 시각 진

행된 대구FC와 전남드래곤즈의 준결승 경기는 에드가와 김

대원의 연속골에 힘입은 대구FC의 승리로, 2018 FA컵 결승

대진은 울산현대와 대구FC로 정해졌다.

결승전이라는 특성상 객관적 전력과 무관한 변수가 얼마든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김도훈 감독은 K리그 36라운드 수원삼

성과의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팀 차원에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마음을 가다듬고자 하는

발언이었다.

게다가 대구가 월드컵 휴식기 이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

여주고 있다는 것 역시 위기의식에 한 몫 한다. 대구는 스플

릿 라운드 돌입 직전까지 제주유나이티드를 대신해 상위 스

플릿에 올라올 가능성까지 가지고 있었다. 아쉬운 전반기를

보낸 대구는 후반기에만 11승 4무 7패를 기록하며 돌풍의 주

역이 되었다.

여기에 수원, 제주 등 리그 상위팀을 잡으며 만만치 않은 경

기력을 뽐내냈고, 리그 2위 경남FC를 상대로 두 번의 맞대결

모두 무승부로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이유에도 불

구하고 울산이 이번 시즌 내내 대구에게 고전한 기억은 떠올

리기 힘들다.

그도 그럴 것이 김도훈 감독 부임 이후 지난 두 시즌 동안

여섯 번 맞대결을 펼친 울산과 대구의 상대 전적은 울산이 6

전 6승으로 압도적인 상황이다. 대구가 마지막으로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김도훈 감독 부임 전인 2013년이다.

앞서 언급한 토너먼트의 이례성을 감안하더라도 울산이 FA

컵 우승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여기에 자체적인 동기 부여까지 얹어진다. 이번 시즌 전북현

대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전북을 추격하던 팀들은 일

제히 목표를 2위 탈환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지난 수원전이

무승부로 끝나며 울산은 3위 수성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당장 직전 시즌과 이번 시즌을 비교해 봐도 알겠지

만, FA컵 우승 직후 ACL 조별예선 직행 티켓을 얻는 편이 울

산에게 여러모로 이로운 점이 많다. 경남에게서 2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FA컵 우승이 리그 2위 탈환에

비해 훨씬 더 울산에게 확실한 방안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K리그 명가인 울산현대에게 한 시즌의 말

미에 트로피를 하나 들어 올리는 모습이 울산이 가진 역사에

어울리는 모습일 것이다. 이제 울산현대가 직전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사를 써내며, 울산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모인다.

글 울산현대 프렌즈 5기 어마루, 사진 울산현대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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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한 부동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손해배상의 문제

평소 궁금했던 법률상식이 있다면 사례와 함께 제보해 주세요! 사보편집실에서는 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법률 상식을 쉽고, 재미있고, 명쾌

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현대중공업 국내법무팀 정지원 변호사 ([email protected]), ☎ 02)746-4667

민사소송으로 간다면, 임대인이 임차인의 주의의무 위반으

로 1층 임차 부분에 화재가 발생했고, 그로 인하여 전체 건물

이 전소하였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따라

서 소송으로 갈 경우, 최 씨는 임대인의 입증책임이 과중하다

는 점을 설명하여 1층 임차 부분에 대해서만 손해를 배상을

하는 방향으로 합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칙적으로 임차인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를 다하여 임대

차 목적물을 보존하고, 임대차 종료 시에 임대차 목적물을 원

상에 회복하여 반환할 의무를 부담합니다(「민법」 제374조, 제

615조 및 제654조).

즉, 임대차 목적물이 화재 등으로 인하여 소멸됨으로써 임차

인의 목적물 반환의무가 이행불능이 된 경우에, 임차인은 이

행불능이 자기가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인한 것이라는 증명

을 다하지 못하면 그 목적물 반환의무의 이행불능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을 지며, 구체적인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임차인이 임대인 소유 건물의 일부를 임차하여 사

용·수익하던 중 임차 건물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임차

부분이 아닌 건물의 부분까지 불에 타 임대인에게 재산상 손

해가 발생한 경우, 임차 건물 부분의 손해에 대해서는 임차인

의 배상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임차 외 건물 부분의 손해에 대해서는 임차인이 보

존ㆍ관리의무를 위반하여 화재가 발생한 원인을 제공하는 등

화재 발생과 관련된 임차인 계약상 의무위반이 있었다고 보

기 어렵기 때문에, 임차 외 건물 부분의 손해에 대해서까지

배상 할 책임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사안에서도 최 씨는 임대차 목적물을 원상회복하여 반환

할 의무를 다 할 수 없으니 그 부분은 배상해야겠지만, 화재

발생의 원인과 그 책임 소재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임차

건물 외 다른 부분에 대해서까지 최 씨가 책임질 의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 정지원 변호사(현대중공업 국내법무팀)

최 씨는 회사 근처에 있는 2층짜리 건물 중 1층 일부분을 임대하여 조그마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카페에

원인 모를 불이 나서 카페가 있는 1층뿐만 아니라 2층 건물 전체가 다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임대인은 최 씨에게 다 타버린 건

물 전체에 대해 책임지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최 씨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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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NEWS

해군 첫 훈련함 ‘한산도함’ 진수

현대중공업은 11월 16일 특수선사업본부에서 한영석 사장을 비롯해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

운데 훈련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 훈련함은 한산도대첩의 배경인 한산도(閑山島)에서 이름을 따, ‘한산도함’으

로 명명됐다.

4천500톤급인 한산도함은 우리나라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훈련 목적으로

건조된 함정으로, 길이 142미터에 최대 속력은 24노트(44.4km/h)다.

한산도함은 사관생도들의 함정 실습을 전담하게 되며, 400명 이상의 거주공간과

함께 대형 강의실, 조함·기관 실습실 등을 갖췄다.

특히, 국내 군함 중 최대 규모의 의무실과 병상을 갖춰 전상자(戰傷者) 구조·치료

함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한산도함은 인수평가, 전력화 등을 거쳐 오는 2021년 초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SCR ‘세계일류상품’ 선정

현대중공업은 11월 23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대

해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았다.

세계일류상품은 시장 점유율 세계 5위권, 국내 1위, 국내 동종상품 가운데 수출 규

모 30% 이상인 상품에 수여되는 인증이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는 암모니아 촉매로 선박 엔진의 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

(NOx)을 분해해 최대 99%까지 저감하는 친환경 장치다.

이 장치를 탑재한 선박은 일반 디젤연료를 사용해도 국제해사기구의 대기오염방

지 3차 규제(TierⅢ)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800여기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수주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6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단일 기업으로는 최다인 22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선박 첫 건조

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선박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을 세계 최초로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Cyber Security Ready)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것은 선박 내·외부 사이버 보안 위협요소로부터 주요 제어시스

템을 보호함으로써 선박의 안전성을 높인 보안 기술이다.

최근 선박의 운항 기술에 ICT(정보통신기술)가 융합되면서, 해킹 등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선박시스템과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는 지난 2017년 랜섬웨어 공격으로 물류시스템이

마비돼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되는 손실을 입기도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선박 운용시스템과 연계 소프트웨어의 통합 사이버 보안 인증

을 추진하는 등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표준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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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십 기본승인 획득

현대중공업은 현대일렉트릭과 함께 최근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세계 최

초로 경제운항, 유지보수 부문에서 스마트십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양사는 지난 1년간 각종 시스템 구조와 작동환경, 운용 개념 등 핵심 성능별로 엄

격한 공인 심사를 거친 결과, 설계 평가기준을 통과했다.

특히, 최적항로 설정을 통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항해를 돕고, 엔진과 프로펠러 등

의 가동정보를 수집해 예방 진단하는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기본승인 획득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스마트십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국제

적으로 인정받아 수주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11월 7일 현대중공업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

대글로벌서비스 등 그룹 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십 협의체(Council)

통합 회의」를 갖고, 스마트십 관련 기술개발 현황과 서비스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상륙함 ‘노적봉함’ 조기 인도

현대중공업은 11월 21일(수) 특수선사업본부 본관에서 남상훈 본부장과 한동진 해

군 제 8전투훈련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서명식을 갖고, 최신 상륙함인 ‘노

적봉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상륙작전이 주 임무인 노적봉함은 4천900톤급으로 길이 127미터, 최대 속력은 23

노트(약 40km/h)이며 120여명의 승조원이 함정을 운용한다.

이 함정은 완전 무장한 상륙군 300여명 및 고속상륙주정(LCM), 전차, 상륙돌격장

갑차(KAAV) 등을 탑재하고, 상륙기동헬기 2대를 이ㆍ착륙시킬 수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건조 과정에서 완벽한 공정 및 품질관리를 통해 함정으로

는 매우 이례적으로 계약인도일보다 10일 가량 조기에 인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선 테크데이 개최

현대중공업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11월 8일 60여개 기자재 기업을

초청해 부산 센텀호텔에서 ‘2018 조선 테크데이(Tech Day)’를 열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 친환경 규제 동향’을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열고,

LNG 이중연료엔진 및 연료공급시스템, 스마트십, 친환경 장비 등 3개 분야의 최

신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또 기술 컨설팅과 함께 기자재 성능 점검, 승인 등의 구매절차를 안내하는 1대 1

상담도 진행했다.

테크데이는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공유하며 상생 발

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행사로 이번에 처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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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D NEWS

현대미포조선 제13대 신현대 사장 취임

현대미포조선 제13대 신현대 신임 사장의 취임식이 11월 7일 한우리회관 대강당에

서 임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과거 40여년간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중형선박

세계 1위 조선소’를 일궈낸 우리 미포인들의 저력을 믿는다”며, “사우들이 소중한

삶의 터전에서 더욱 신명나게 자신의 기량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의무

와 책임을 다하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 앞서 신 사장은 노동조합을 방문해 조영태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간부

들을 만나 경영실적 개선은 물론, 안전한 작업장 조성에도 함께 힘을 모아 줄 것

을 요청했다.

한편 신임 신현대 사장은 1959년생으로 충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

업 조선사업본부 계약관리, 의장, 시운전 담당을 거쳐 군산조선소장을 역임했으

며, 2016년 11월부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사업대표를 맡아왔다.

사우 3명, 1급 개선 제안 ‘영예’

현대미포조선에서 최근 11번째 1등급 개선 제안자가 탄생했다. 선체설계부 이종연

부장, 박진규 과장, 경영기획팀 윤경준 대리는 ‘LEG 탱크 숍프라이머 적용 기술 개

발’에 관한 제안을 통해 1급 제안자의 명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그동안 중국에서 납품받던 LEG 탱크에서 발생하던 발청과 부식(Pitting)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조과정에서 탱크 내부 발청 보호용 도료인 ‘숍프라이머’를

적용할 것을 제안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LEG 탱크 내부의 발청 및 부식 현상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게 돼 품질

이 크게 향상된 것은 물론, 탱크 중량도 줄일 수 있게 돼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신기술 개발을 통해 LEG 탱크를 국내에서도 제작의 가능해져 연간 26

억5천여만원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미포조선 선박 2종, ‘세계일류상품’ 선정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하고 있는 방콕막스-컨테이너선(Bangkok-max Container

ship)과 메탄올 운반선(Methanol Carrier)이 11월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18 세계일류상품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현대미포조선의 방콕막스-컨테이너선은 에코십(Eco-Ship)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

적화된 선형 및 프로펠러를 개발해 기존의 동급 컨테이너선에 비해 연료 효율을

12~16% 높였으며, DNV-GL 선급과의 협업 및 검증작업을 통해 높은 성능과 안

정성을 인증 받았다.

또 메탄올운반선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을 특

화해 메탄올도 함께 운송할 수 있도록 10여개의 화물창(Cargo Tank)에 내습성과

내반응성이 뛰어난 무기아연도장(Inorganic Zinc Silicate)을 시공한 선박이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3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시작으로 지금

까지 모두 11종의 ‘세계일류상품’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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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 NEWS

LNG 추진선 안전 모니터링 체제 구축기로

현대삼호중공업은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안벽 LNG 추

진 선박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앞으로 건조하게 될 8척의 LNG 추진 선박은 LNG 연료를 채운

상태에서 안벽 작업이 이뤄져 상존하는 가스 누출이나 폭발, 화재 위험에 대한 대

비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면 LNG 연료 탱크 내에 부착된 IoT 센서를 통해

수집한 탱크 내의 압력, 온도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상 신호가 발생

하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져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 올해 12월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최근 3년 새 A/S 클레임 37.2% 감소

현대삼호중공업의 A/S 클레임 건수가 최근 3년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

타났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0월 25일 경영지원관 홍보관에서 3분기 A/S클레임 감소

를 위한 품질 개선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설계와 현장 부서

의 노력에 힘입어 최근 3년간 A/S클레임 건수가 37.2%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척당 223건에 달했던 A/S클레임 건수는 올해 현재 140건으로

집계 됐으며, 연말기준 180건 내외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이상균 사장 취임식 개최

현대삼호중공업 이상균 사장 취임식이 지난 11월 8일 오전 8시 기술교육원 대강

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 임원과 부서장, 직책과장, 차장 이상의 사무기술직과 팀장, 사

내협력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해 신임 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상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의 탄탄한 팀웍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

작지만 강한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상균 사장은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오랜 기간 조선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현장 밀착형 경영자로,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1야드 외업2, 3 담당 임원을 역임

했으며, 2015년 8월부터는 현대삼호중공업 생산 부문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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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동포 성금 전달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최근 두 명의 어린 목숨을 앗아간 김해시 원룸 화

재사고 피해자인 우즈베키스탄 동포 가족에게 성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11

월 14일 밝혔다.

1%나눔재단은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남매가 숨지고, 이들의 형

제와 사촌 역시 위중하다는 사연을 접하고 성금을 지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대기업 최초로 매월 임직원 급여 1%를 모아 소외이웃을

돕는 ‘1%나눔재단’을 설립해, 국내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1%

나눔 진지방’, 소외계층의 동절기 난방을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등 다양한 사

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법인 출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11월 8일 글로벌 해운산업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정기

선·안광헌 대표를 비롯해 40여개 주요 선사 및 현지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법인 출범식’을 가졌다.

싱가포르법인은 선주사에 선박 유지·보수부터 친환경 개조까지 원스톱(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해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 향후 오세아니아까지 영업

범위를 확대하며, 오는 2020년까지 엔지니어 인력을 확충하고, 자재창고와 교육

시설 등을 갖춘 토탈서비스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번 싱가포르법인 출범으로, 유럽법인, 미주법인, 함

부르크지사, 아테네지사, 두바이지사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네트워크를 갖추

게 됐다.

쿠바 국제무역박람회 참가

현대건설기계가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쿠바에서 열린 ‘아바나 국제

무역박람회(FIHAV) 2018’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50여개국 3천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박람회

로 산업용 장비와 기계, 건설장비 등 각 산업 분야의 품목들이 전시됐다. 현대

건설기계는 행사기간 동안 야외 전시장에 18톤급 굴삭기를 전시하며 타사 대비

우수한 제품 성능을 알렸다.

한편,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이번 박람회에 42제곱미터(1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

하고, 현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육상 엔진발전과 관련 부품 판매, 유·무상 정

비 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HHI Famil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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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갑상선절제술 전수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성태연 교수, 김원웅 교수가 최근 미얀마의 뉴 양

곤 제너럴 병원에서 미얀마 최초의 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을 집도했다고 11월 15

일 밝혔다.

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은 겨드랑이를 최소 절개하고 내시경을 삽입해 갑상선의

일부분 혹은 전체를 잘라내는 수술로, 회복기간이 빠르고 흉터가 적지만 미얀

마에서 아직 시행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번 수술은 ‘제22회 미얀마통합외과학

회’에 참석한 미얀마 외과 전문의들에게 생중계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아산 인 아시아’ 프로젝트를 통해 몽골과 베트남에 간이

식술을 전수하는 등 현지 의료수준 향상과 의료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다빈치Xi 로봇수술 700례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가 11월 13일 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의 로봇 전립

선 절제술을 통해 ‘다빈치Xi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빈치Xi’는 4개의 로봇 팔로 복잡하고 깊은 곳까지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는 최

신 로봇수술장비로, 지난 2014년 말 울산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후

1년간 수술 104례를 기록했으며,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순으

로 많은 수술을 시행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전용수술실을 갖추고 전담로

봇수술팀을 운용하고 있으며, 총 12명의 의료진이 폭넓은 로봇수술을 시행하면

서 동남권 지역에 선진화된 진료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사립종합대학 1위

울산대학교가 최근 미국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19 세계대학순위

(Best Global Universities Rankings)’에서 비수도권 사립종합대학 가운데 1위에 올

랐다고 11월 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75개국 1천250개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적 연구실적 평

판 △피인용 상위 10% 논문수 △국제 공동연구 △국제 공동연구논문 비율 등

13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으며, 울산대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국내 12위(세

계 587위)를 기록했다.

또한 울산대는 학문 분야별 국내 순위도 △의학 4위 △분자생물유전학 4위 △

신경과학 5위 △공학 16위 △화학 17위 △재료과학 20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 명

문대학으로서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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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공소조립부 고윤열 기감

삶의 터전인 ‘현대重’

고맙고 사랑합니다!

존경하는 현대중공업 선후배, 동료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 2018년은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였습니다. 예로부터

‘개(犬)’는 집을 잘 지키고, 잡귀와 액운을 물리쳐 집안에 행

운을 지켜주는 동물이었습니다. 올해 저와 함께 정년을 맞는

이들이 모두 ‘58년생 개띠’입니다. 정년을 앞두고, 회사와 함

께한 시간들을 돌아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경남공고를 졸업한 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일찍부터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제게 무엇보다 급했던 것은 취업이었습니

다.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경제적으로 집안에 보탬이 되고

싶던 저에게 현대중공업 입사는 꿈을 이룬 것과 같았습니다.

물론 직장생활이 마냥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

만 긍정적이던 마음 가짐이 흔들릴 때마다 “힘들지~ 하지

만 넌 잘 할 수 있어~!”라고 선배님들이 끊임없는 관심과

독려를 보내주셔서 늘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습니

다. 인생에 버팀목이 되어 주신 선배님들 정말 고맙고, 존경

합니다.

지난 40여년의 세월을 뒤돌아 보니, 괜찮았다고 말하고 싶

습니다. 끝없이 땀을 흘린 뒤에는 언제나 기쁨이 있었기 때

문입니다. 현대중공업에서 조선해양산업의 숙련기술인으로

2004년에는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어 회사의 기술력 향

상과 우수성을 몸소 실천하면서 제관용접분야에서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능력중심사회구현 체험수기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

상했고, 일상의 생활이 된 자원봉사활동으로 대한민국교육

기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었습

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여러분께, 제가 품은 회사에 대한

애틋함과 연민의 정을 토로하고 싶습니다. 현대중공업에 입

사하여 아내와 결혼했고, 사랑하는 자식들을 공부시키고 장

가 보냈습니다. 동료들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희로애락을 같이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우리 모두

의 ‘삶의 터전’이기에 저는 회사를 사랑합니다.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 되

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길이다’ 아침 일찍 현대중공업

정문을 들어서면 대조립 공장 외벽에 보이는 글귀입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여러분, 우리 모두는 우리의 일터를

지키고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화해와 화합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정진해야 합니다. 먼 훗날 여기가

바로 나의 옛 직장 현대중공업이었다고 떳떳하게 이야기 합

시다.

‘사는 건 바람을 맞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바람은 늘 우

리를 향해 불어오지만 곧 뒤로 사라지거든요. 사연도, 세월

도, 아픔도 다 그렇게 사라집니다. 새로운 바람을 맞아야 하

는데 지나간 바람을 붙잡을 시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

의 미래,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해 슬픔과 아픔을 잡은 채

힘들어하지 말고, 버릴 것은 버립시다.

지난 10월 저는 경주국제마라톤대회를 완주하며, 꿈을 향

해 달렸습니다. 정년 후 저는 조선해양산업의 메카인 울산에

서 오랜 현장 경험을 살려 조선해양전문 실무 기술을 전수

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현대중공업의 옛 명성

과 사원들의 자긍심을 되찾도록 옆에서 함께 노력하겠습니

다. 언제나 함께 현대중공업과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남겨

지길 희망합니다.

아침에 눈 뜨면 보이는 세상.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만져

보기도 하고 느껴보기도 하면서, 욕심 부리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정도면 좋겠

습니다. 새해에는 현대중공업 가족 모든 분들이 삶의 뜨락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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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건조1부 신삼선 기장

정성이 담긴 붓글씨

지금으로부터 약 35년 전, 군 생활 당시 붓글씨를 잘 쓰

는 고참에 매료되어 붓글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깨 너머로 쓰는 법을 배워 한동안 연습을 했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 고참에게 잘 쓰는 법을 물어보니 붓

펜을 사용해 열심히 연습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을 했더니 신기하게도 점점 실력

이 발전하는게 느껴졌습니다. 고참 역시 많이 늘었다고, 소

질이 있는 것 같다며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요? 그날 이후 전

남은 군 생활 동안 붓글씨에 푹 빠져서 살았습니다.

전역 이후에는 농사일이 바빠 한동안 붓글씨를 손 놓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현대미포조선에 취직해서 근무하다 보

니 붓글씨를 쓸 일이 자주 생겼습니다.

우연찮게 경조사 부조 봉투에 쓴 글을 본 동료가 내 글

씨를 칭찬해주며 여러 사람에게 알렸고, 그때 이후로는 너

도나도 할 것 없이 저에게 부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동료들이 요청할 경우 붓대용으로 나오는

붓펜으로 봉투에 문구를 적어주고 있습니다.

요즘은 컴퓨터가 다 해주는 세상이다 보니 펜글씨나 붓

글씨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글씨에는 컴퓨터가 절대 표현할 수 없는 정성이 들어가

있음을 알기에 앞으로도 붓글씨 쓰기에 매진해 나갈 것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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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총무팀 김은지 사우

우리 모두 해피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성인이 된 지금도 묘한 설렘과 황홀함으로

가득한 날이다.

그날이 되면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은 설렘

을 품에 안고, 저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머리맡에

양말을 걸어둔다.

어릴 적 나 또한 크리스마스는 ‘산타에게 선물 받는 날’이었

다. 때론 비어있는 양말일지라도 선물이 도착할 것이라는 기

대감으로 방 안에 늘 양말을 걸어놓고 기도하곤 했었다.

그 기도를 들어주셨던 것인지 다음 날 양말 안을 확인하면

꼭 갖고 싶었던 선물이 있었다.

물론 여느 아이들처럼 부모님이 몰래 넣어두신 선물임을

눈치 챈 이후론 산타클로스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고, 그

이후론 선물도 뚝 끊기게 되었다.

이제는 어렸을 때처럼 선물 받는 크리스마스는 없지만 유

난히 설레는 기분을 감출 수 없다. 평생 내 산타가 되어줄

남자를 만나서일까? 남편은 그 양말을 채워주느라 허리가

휠지 모르지만…

크리스마스가 되면 유난히 더 설레고 특별한 이유는 종

교적 의미뿐만 아니라, 가족들끼리 다 같이 모여서 불었던

크리스마스 케이크 초 때문이다. 그 촛불에 빌었던 내 소

원은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꼭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세

요!’였다.

사춘기 이후로 빌었던 그 소원 때문인지 든든한 남편을 만

난 지금은 자그마한 케이크와 차 한 잔만으로 온기가 가득

해지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곤 한다.

이 온기로 내 사랑이 채워지고 나면 주변을 더 사랑하게

되고, 더 나아가 세상을 사랑하게 된다던 엄마의 말이 더 마

음 깊이 와 닿는 날이다.

때로는 나도 누군가의 산타가 되어,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늦은 밤까지 일하는 카페 직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건

네고 싶고, 뒷모습이 쓸쓸해보이는 택시 기사님께도 한 번

더 웃어주고 싶다.

이제 곧 매년마다 한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거리를 다니는 곳곳마다 경쾌한 캐럴 소리와 반짝이는 장

식으로 꾸며져 있는 가로수를 보니 크리스마스가 더 실감나

고 감동적으로 느껴진다.

어쩐지 올 겨울 더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은 예감

이 든다.

우리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어, 다가오는 새해를

더 즐겁게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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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전장부 임송진 기감

“함께여서 행복했고

‘영원한 현중인’으로 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현대중공업 조선 전장부에 근무하며 금

년 말 명예롭게 정년을 맞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1976년 고등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부모

곁을 떠나 난생 처음 접해보는 객지 울산에서의 생활은 그

저 낯설기만 했습니다. 다음날 면접을 보고 시간당 126원의

시급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이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

될 줄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국가 기간 산업체인 현대중공업에서 5년간 근무하며 특례보

충역 제도로 군 면제 혜택을 받았습니다. 입사 7년차에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었으며, 회사의 배려로 자녀들도 현대유치원에

서 대학교까지 학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어서 가족과 함께 행

복한 나날을 보낸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현중기술대학 입학으로 현장 실무교육을 마음껏 공

부할 수 있었고, 유능하신 교수님들과 1년간 견문을 쌓고 배

움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짧지만 동기생들과 맺은 우정은 학

창시절을 떠올리게 했으며,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재임 기간 동안 조장 5년, 생산 반장 15년, 생산 팀장 10년

7개월, 공사관리 5년의 주어진 역할들을 수행해 왔으며, 직

무연합서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 다양한 분야의

선후배들과의 소통으로 인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무형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부서명이 여러 번 바뀌었으나 전장부에 입사해서 전장부로

퇴임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의장, 외업, 전장을 담

당하면서 재임 기간 중 1980년대 초에는 반 잠수식 시추선

3척, 1990년대 초 MOSS형 LNG 4척, 2010년 드릴십과

SEMI-RIG 등 특수선종을 건조한 경험들이 생생하게 기억납

니다.

그 외에도 많은 선형과 선종 관계없이 다양한 상선을 건조

경험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안전사고를 접하기도 했지만, 특

히 1970년대 말 3안벽에서 발생한 나이지리아 2만3천톤급

화물선 엔진룸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같은 호선에서 근무

하던 선배 동료를 잃은 뼈아픈 경험을 겪기도 했습니다.

회사 초창기에는 ‘선행’이라는 개념이 없어 선실의 경우 대

부분 ‘후행’으로 의장이 설치됐습니다. 이로 인한 비효율적인

문제들로, 과감한 공법 개선과 선행 극대화가 이루어져 선행

의장부 조직이 신설됐고, P.E장에 셀터(Shelter)가 설치됐습니

다. 옥외 대규모 시설 투자로 안전한 작업장이 조성되었으

며, 전천후 작업장들이 우천시에도 전천후 작업이 가능하도

록 발전된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모든 작업조건들이 미비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에 입사하

여 인생의 절반을 현대중공업에서 보내고, 주어진 일에 전념

할 수 있도록 긴 여정을 함께 해준 저희 가족과 현중인 모두

가 저에게는 진정한 동반자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건강한 모습

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평생 가슴

깊이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과거 현대중공업의 옛 명성을 되찾고, 신바람 나는 일터를

조성하는 일은 후배님들의 몫으로 남기고 떠나게 되어 아쉽

지만, 회사의 발전상을 지켜보면서 남은 인생 또 다른 환경

에 잘 적응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요즘 조선 경기가 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 수주가 증가하

고 일감이 확보되고 있다는 좋은 소식들을 매스컴을 통해

접하고 있습니다. 현중인 모두가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단어를 잊지 않고, 모처럼 현장에 생기가 도는 이 기회를 잘

살리기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이제 42년 5개월의 정 들었던 ‘삶의 터전’ 현대중공업

에서 제게 주어진 소임을 명예롭게 완수하고 떠납니다. 재직

기간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정 내 행운이 깃드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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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시설보전부 전해식 기사 장모 김정색 님

가을의 단상

이산 저산 온산이 만산홍엽으로

울긋불긋 불타는 듯 아름답게 물들었고

가을일 깊어가니 붉게 물든 회색 빛 도심의

샛노란 단풍잎이,

벚나무 이파리들이 빨갛게 그리고 노랗게

고운 빛깔을 띠고 있습니다.

눈부신 단풍나무 밑을 걷노라면

아이들이 붉게 물든 예쁜 손을 흔들며

해맑게 ‘꺄르르’ 웃음으로 맞아주는 것만 같아

천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나뭇잎들은

자기가 떠날 때를 잘 아는지라 떠나기 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온몸을 불사 지르고,

적절한 때가 되면 낙엽으로

미련 없이 떠날 줄 아는 용기에 찬사를 보내면서

제 자신도 되돌아봅니다.

곱던 자태가 빛바랜 낙엽이 되어

땅바닥에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다

싸늘한 바람 따라 아무도 기억하는 이 없는

먼 곳으로 떠나 버리겠지요.

가을이 되어 몰려든 엄청난 인파를 향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 줬던 그들.

아름다운 빛깔을 발산하며 고고한 자태를 뽐냈던 그들이지만,

이젠 심술궂게 곁을 맴돌고 있는 싸늘한 바람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 모습이

마치 제 모습인 것 같아 가슴이 시리네요.

오-오! 눈 부시도록 황홀했던 단풍이여!

이제 그만 헤어져야 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우리 내년에 또 다시 만나기로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해요.

아름다웠던 단풍이여!

무술년 그 단풍이여!

이젠 안-녕.

만추의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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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명보산업 박혜원 사우

하루의 끝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고단한 하루가 마무리되었음을

알리는 작은 소리였다.

터벅터벅 힘없이 쳐진 그 발자국은

보폭이 더 이상 커지지 않았다.

그저 느릿느릿 움츠려든 어깨에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옷깃에 스민 어둠을 털어내려

손으로 어깨를 한두 번 툭툭 쳐본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그렇게 자신을 위로했다.

집 앞에 도착한 발끝에 힘을 주었다.

그리곤 문을 있는 힘껏 열어본다.

그 올망졸망한 것들이 나를 반기니,

오늘 하루 버티길 잘 했구나.

다시 한 번 어깨를 툭툭 쳐본다.

따스하게 스며드는 콧잔등의 향기에

비로소 피어나는 입가의 미소에

오늘 하루의 마무리는 이것이면 충분하다.

그렇게 생각했다.

나의 어깨를 두드리는 그 올망졸망함에

오늘 하루 버티기 잘했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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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특수선품질경영부윤민호 기사

신랑 윤민호·신부 이슬비

11월 17일

굳이 고된 나를 택해준 그대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살아가면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많겠지만

늘 함께하며 행복하고 지혜롭게 살아갑시다.

사랑합니다.

현대미포조선 배관설계부 권동환 과장

신랑 권동환·신부 전지혜

11월 10일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결혼을

축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혜~ 우리 결혼하고도 행복하게 잘 살자.

사랑해.

현대미포조선 선체조립부이종해 기원 자녀

이종해·전여경 장녀 지연

11월 18일

사랑하는 지연아.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처음 마음 그대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합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예산관리팀 전지훈 과장

신랑 전지훈·신부 강혜선

11월 24일

오랜 기다림이 한순간도 아깝지 않을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항상 유쾌하고 행복한 일만 만들어줄게~

사랑한다 강혜선~♡

현대중공업 전력기획팀정제운 기사

신랑 정제운·신부 남소희

12월 1일

맞벌이한다고 고생하는데,

집에 들어올 때마다

호텔 체크인 상태로 만들어 놓을게.

사랑해.

현대삼호중공업 인사팀 정다정 사우

신랑 권지홍·신부 정다정

12월 1일

지금처럼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자 ♥

현대중공업그룹 가족들의 결혼, 출산, 돌 등 소중하고 행복한 소식을 함께 전합니다.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사우 분들은 매월 18일까지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email protected] /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 현대삼호중공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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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에서

웹툰 ‘현중이네’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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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화 과 안 전

색 소 폰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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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수 성 가 라 켓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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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5번의 정답을 12월 15일까지 이메

일([email protected])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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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 휴대폰 ‘문자 보내기’의 수신자에 전

화번호 대신 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별

도의 절차 없이 바로 메일을 보낼 수 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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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강검진권(1매)

조현삼 현대미포조선 선체조립부

울산 뷔페권(2인)

박기서 현대중공업 건조2부

영화관람권(2매)

임정섭 현대중공업 조선생산지원부

이세일 현대중공업 선실생산부

박슬기 현대중공업 프로젝트기획부

이슬기 현대미포조선 총무팀

복지회관 수영장 이용권(1개월)

정성용 현대중공업 선행의장부

김소담 현대중공업 보상지원팀

임태규 현대미포조선 건조2부

아산체육관 아이스링크 이용권

장대경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생산기획부

이상훈 현대중공업 소재생산부

상품권(2매)

강민우 현대중공업 힘센엔진조립부

엄상훈 ㈜현성기업

박광석 현대중공업 크랑크생산부

최보성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부

류지수 현대미포조선 시설보전부 유영이엔지

아웃백식사권

홍기정 현대중공업 특수선선체생산부

임성채 현대미포조선 시설보전부

당첨된 사우는 사원증을 가지고 사보편집실로 오셔서 상품(권)을 받아 가세요.

상품 수령은 사보 발행일부터 1개월까지 유효합니다.

가로 열쇠

➊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으로, 최근 미국항공우주국

(NASA)는 이 행성을 탐사하는 항공기 ‘인사이트’를 무사

히 착륙시켰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➋ 어리석은 질문에 대해 현명한 대답을 하거나, 문제의 본

질을 짚지 못한 질문을 받고도 정확한 답변을 할 때 쓰

는 표현.

➌ 정신을 속되게 이르는 말.

➍ 말이나 행동을 뚜렷하게 정함이 없이 이러하고 저러하게

되는대로 하는 모양.

➎ 12월부터는 도로 위 차량 전 좌석에 이것을 착용해야 하

며, 미 착용시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➏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기념일로, 영어로 그리스도(Christ)

의 미사(mass)의 의미하는 법정공휴일.

➐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자가 작은 먼지로, 최근 중국

발 ‘OOOO’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세로 열쇠

① 어떤 사물의 맨 끄트머리.

② 펴고 접을 수 있어 비가 올 때에 펴서 손에 들고 머리 위

를 가린다.

③ 다가오는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으로서, ‘황금 OO’의

해이다.

④ 듣고 싶은 대답을 미리 정해놓고 빙빙 돌려 말하는 사람.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 자신의 칭찬이나

자신을 편들어주는 답을 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

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 록밴드 ‘퀸’의 리드 싱어인

‘프레디 OOO’의 일대기를 그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⑥ 빨간 모자에 멜빵바지, 콧수염을 한 이탈리아 배관공 모

습의 캐릭터. ‘슈퍼 OOO’

⑦ 음식의 맛을 돋우기 위하여 넣어 먹는 걸쭉한 액체.

목포 뷔페권(2인)

허천오 현대삼호중공업 의장2부

케이크 교환권(1매)

강용구 현대삼호중공업 구조설계부

최윤호 현대삼호중공업 계약운영부

사내 매점 간식 교환권(1만원)

이지영 현대삼호중공업 재무성과분석팀

강태옥 현대삼호중공업 선행자재부

김선미 현대삼호중공업 동반성장 종합구매팀

정대훈 현대삼호중공업 멤브레인공사부

신희권 현대삼호중공업 품질경영1부

신안 천일염

강창구 현대삼호중공업 종합설계부

지병수 현대삼호중공업 도장1부

기프트 카드(2만원)

서동현 현대삼호중공업 건조3부

윤성곤 현대삼호중공업 선행도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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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기계가공부 김인철 사우

수고 많습니다. 사보에서 무화과를 소개

해줘서 잘 보았습니다.

저번 주말에 병원에 계시는 아버님을 뵙

고 무화과 열매를 갖다 드렸는데 참 맛나

게 자시데요.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무화과를 볼 때

마다 아버님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현대중공업 보상지원팀 오준영 사우

이번호 사보를 읽고, 항상 자신감 있게

업무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사우 여

러분 모두, 항상 건강 조심하십시오^ .̂

현대삼호중공업 보건환경팀 김정서 사우

요즘 날씨가 매섭게 추워 집에서 주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중, 11월호

사보에 ‘중고서점’을 소개해주셔서 한 번

이용해보려고 합니다.

사우들의 책 추천을 통해 서적을 쉽게

고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추천 부탁 드립니다.

현대미포조선 선체조립부 조현삼 사우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는 조선 3사 사우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저 역시 더욱 힘내야겠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경험’과 ‘실력’으로 쌓은 우리의 자신감

을 믿고, 불황 극복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현대중공업 가족 12월호’에서 가장 좋았던 기사와 소감, 아쉬운 점이나 다음호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을 12월 15일까지 메일로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회사명, 부서, 이름 필수 기재)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email protected] /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 현대삼호중공업 [email protected])

사보에 게재되신 분들께서는 사보편집실로 오셔서 시설 이용권(1만원)을 받아 가세요. 상품 수령은 사보 발행일로부터 1개월까지 유효합니다.

현대미포조선 총무팀 이슬기 사우

가을 억새, 기차 여행 관련 기사가 흥미

로웠습니다. 당장은 떠날 수 없지만, 내년

에는 꼭 여행을 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행지를 많이 추천해주세요.

현대삼호중공업 대조립부 김정원 직장

자신도 모르게 직장 내에서 말실수를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 11월 사보

<직장인 생활백서> 코너를 접하면서 저

또한 말의 중요함을 배우게 됐습니다.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에, 상대방

을 배려하는 말솜씨는 꾸준한 노력이 필

요합니다. 이외에도 직장인에게 필요한 에

티켓을 사우들에게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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