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lobal Challenger 2001

탐방 보고서

♦ 종자 전쟁의 도래와 우리의 대책 ♦

- 종자산업은 유전자원의 활용 –

접수 번호 : 자연과학분야 IN 0027

탐방 주제 : 종자전쟁의 도래와 우리의 대책

학 교 : 경희대학교 한약학과

팀 구성원 : 이건호(4), 김수호(2), 이용승(2)

지도 교수 : 홍선표 교수님 (경희대 한약학과)

차 례

Section.1 들어가는 글

1. 국내 사전 조사

-. 종자보호법 입법 상황

-. 학계의 연구 상황

-. 종자 보존 상황

-. 종자 기반 연구 상황

2. 탐방 전 우리들의 생각

Section.2 탐방을 진행하며

1. 탐방 일정에 관하여

2. 각 방문지별 정리

Section.3 탐방을 마무리하며

1. 하버드에서

2. 종자시장에서의 한국의 모습

3. 우리의 밝은 내일을 위하여

Section 1. 들어가는 글

1. 국내 사전 조사

1) 종자 보호법 입법 상황

2000년 11월 국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과 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종자보호법 입안에 관한 질의를 하였다.

그래서 김영환 의원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여 입법을 추진 했던 홍순기

보좌관으로부터 그 경과를 들을 수 있었다.

홍순기 보좌관님의 말씀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는 종자보호법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이유로는

1. 공항이나 항구의 감시 시설/전문 인력의 부재

2. 주무 부처의 부재

3. 이미 대부분의 종자가 반출되어 더 이상 보호할 종자의 부재

4. 외국에서 들여오는 종자가 더 많은 당금의 현실

크게 4가지 이유에서 종자 보호법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법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적발이 안되더라도 일단

법으로 만들어 놓고 있기 때문에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면이 있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종자가 일단 유출되면 속수무책이라고 하시면서

안타까움을 표시 하셨다.

또한 한국 내에서 근래에 종자 전쟁에 대한 목소리가 높지만 그와

비례해서 투자되는 정도는 미미하다고 하시면서 사실 국립 종자

관리소가 있기는 하지만 농업에 관련된 일부분만을 담당하고 있으며

학술 분야나 신약개발, 기능성 화장품/식품 등의 응용에는 아예 담당

부서가 없는 실정이니 위의 4가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통합되어 있지

못한, 따로 따로 움직이는 정책이라고 하셨다.

국회 방문을 통해 우리가 느낀 점은 머리는 없고 손발만 움직이는

한국의 종자 산업이었다.

미국의 종자 산업 시스템

관 리

2) 학계의 상황

종자를 활용하여 산업화 할 수 있는 것들

1. 천연물 추출을 통한 것들

-. 기능성 화장품/ 향수 등의 미용제품

-. 미래 식품

-. 고부가 가치의 질병 치료제

-. 한약재/aroma therapy 등의 동서양 전통치료제

2. 종자를 통한 식물체에서 얻을 수 있는 것

-. 인류의 식량문제 해결

-. 임업, 농업 등의 광범위한 응용

-. 화훼에서 크리스마스트리 까지의 초본류

수 집 연구개발

산업화

국내역수입

정부 : 농무성(USDA),해외주재영사관, 농촌지도소

대학 : 수목원 (하버드,캘리포니아,)

•미국립수목원

•Norvatis

•Syngenta

•Simenis

•대학

• 육종 (품종개량)

• 유전자변형

종자밀반출

해외수출

이상의 나열된 내용들은 자그마한 종자 하나에서 응용 가능한

항목들이다. 가히 나무와 풀, 꽃 모든 것이 이 자그마한 종자에서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종자는 하나의 작은 세계라고 불릴 수 있는 유전 정보들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그 엄청난 시간이 축적된 “유전 정보”들을

사용하기 위해 수집/ 연구/ 개발/ 산업화의 길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를 방문했던 우리는 종자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모든 연구

개발 항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에

관해 탐방해 보고자 1) 임업연구원, 2) 동서의학대학원 분석화학 교실, 3)

한국 자생식물 사업단, 4) 한택 식물원 등을 탐방하게 되었다.

1) 홍릉 임업연구원에서 임목 분야에 관련된 제반 사항을 볼 수

있었지만 이름인 “연구원” 이라는 이름에는 맞지 않게 연구에 쓰여지는

시간은 업무 중 20%가 채 안 된다고 우리를 안내했던 연구원은 밝혔다.

그 나머지 시간은 행정처리와 잔무에 시달려야 하고 여러 기관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담당하는 담당자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에

전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2) 동서의학 대학 분석화학 교실을 방문 했을 때 마침 연구실에서는

한약재인 당귀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당귀를

지리산에서 직접 채취하였다고 했다.

연구에 쓰여지는 시간도 바쁠 텐데 어떻게 선임연구원이 산속에서

2주일을 머물며 당귀를 직접 채취했을까?

당귀와 지리 강활이 비슷하게 생겨서 수집상을 통해 수집하면 순수한

품종을 얻기 어렵고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뿌리와 잎까지 모두

완전한 것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일반 유통되는 것들은 상용되는

약용부위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연구원이 직접 산에 가서 채취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3) 한국 자생식물 이용

사업단은 대덕 연구단지의

생명공학 연구원내에 자리

잡고 있었다. 국내 사전

탐방 중 가장 큰 도움을

받았으며 미국에서의 탐방

방향을 설정하는데 지침이

되었다.

사업단장 정혁 박사님과 식물 추출물 분양을 담당하고 있는 이형규

박사님, 종자은행을 관리하고 있는 김태진 박사님을 만나서 한국에서

종자 관련 분야의 선두에 서서 연구하는 분들의 현상황과 우리 팀이

미국에 가서 보고와야 할 점등에 관한 여러 조언들을 들을 수 있었다.

미국 탐방기 보여 줄 수 있는 것 이외의 것들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고

이러한 연구 계통의 분위기가 그렇다고 하였다.

종자의 순환 연구되는 시스템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조언해

주셨다.

식물 연구과정을 설명해 주시면서 식물의 샘플은 빌려주지만 종자는

주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연구가 진행될 때 종자가 필요하면 종자를

사오거나 대여해 와야 하는데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종자 대여비를

연구비로 준다.

그 연구비라는 게 영국은 1 년에 천억원씩 들어가지만 한국은 요즘에

들어서야 1 년에 100 억이다.(이것도 많이 나아져서..)

그리고 종자는 국립이 아닌 사립식물원에서 대부분 관리한다. 위의

연구비를 활용하는 경우다.

이것이 바로 시스템인 것이다.

종자의 특성에서 분자적인 성격까지 통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리서치

형식의 투자가 한국에서는 없다. 종자사업에서 경제적 논리를 무시할 수

없다. (종묘회사의 외국계 회사로 매각에 관해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와 자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의 모델 케이스가

있어야 한다.

-모델 예) 코스타리카는 자국의 자원을 코드화 해서 다국적 기업에

제공한다. 식물 이름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리고 상품으로 개발

되었을 때 로열티를 받는 방법을 개발했다.

생물 다양성 협약에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가입하지 않고 있다. 자기들

나라의 이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후 협약 등도

마찬가지다.

UPOV 등의 회의를 가봐도 위와 같은 이유로 결론이 나지 않는다.

현재 국제 종자협약의 모습이다. 따라서 우리도 실리부터 챙겨야 한다.

협약이나 그런 것들은 뒤로 넘길 수 있는 것이 너무 허술하다.

따라서 연구업적이 시스템적으로 흘러서 공유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연구비, 과정들의 문제를 정부가 통괄하고 실질적으로는 정부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환경부의 자연환경보호법 산하에 식물 표본 유출 못하게 하는 법이

있다. 하지만 실질적 단속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다.

이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유독 미국 등 선진국만은 유별나게

감시한다.

상품으로의 식물체를 개발하는 것에 관해 말씀해 주셨는데, 개화기 때

미국에서 반출해간 식물들 대부분이 하버드 수목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것도 100 년씩이나. 그러한 관리/연구 시스템이 오늘의 그들을

종자강국으로 만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한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러한 관리적인 면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산형과 식물원만 따로 있을 정도다.

약으로 많이 쓰이는 산형과 식물을 따로 모을 정도로 체계적 관리가

된다.

문제는 우리는 이런 종자 자원을 전혀 타국과 공유하려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미래 가치는 창조하는 자의 몫이다

미국의 시스템 중에서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리서치와 매니지먼트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미국의 시스템은 식물원은 자체 예산으로 경영, 교육, 연구, 강의 등을

하고 심화된 연구는 외부연구기관에 종자 등을 제공하면서 진행한다.

- 이것이 바로 경영과 연구의 조화이다.

유전자 변형 식물에 관한 견해는

- 과거에는 나쁘지 않으면 사용했지만 현재는 안전해야 사용한다는

명제가 있다.

하지만 커다란 목표를 향해 식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과정으로 이해했으면 한다.

미국에서는 65 세 이상 인구가 평균 8 가지 이상의 건강 보조식품을

같이 복용하고 있다. 이런 시장 형성이 무서운 저력이다.

이것은 화훼시장에 관한 견해를 들려주신 종자관리소 박춘근

연구원님의 견해와도 같은 맥락이었다.

시장형성.. 거기서 파생되는 힘.. 과연 미국에는 무엇이 있을까?

4) 한택 식물원은 국내 식물원 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야생종, 모종을 합쳐 10.000여종의 식물을 관리하고 있는 곳이다.

야외의 너른 산자락을

개간하여 수목원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그곳에서 받은 느낌은

자연 환경을 최대로 살려 주로 산 비탈에는 음지식물, 시냇가 근처에는

습지 식물, 그리고 개간지에는 꽃 종류나, 관상식물 등을 관리하고

있었다.

중복이고 날이 더워 많은 탐방을 하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 수목원의

최대 규모라는 명성답게 많은 일하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안남윤씨(25세, 대학생)에 따르면 이곳은

식물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새로운 연구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곳은 10년 내에 한국적 특성에 맞는 수목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하였다.

검게 그을린 얼굴과 땀 투성이의 모습에서 대학생이라는 느낌 보다

흙에서 일하는 느낌이 많았는데, 그의 가식 없는 봉사와 열정 속에

한국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개인 수목원 차원이고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수목원장 개인의 사비에서 지출되는 상황이었다.

2. 탐방 전 우리들의 생각

종자 전쟁…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의 탐방 주제를 보고 참 좋은 주제다,

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말을 하였다.

하지만 우리들의 가슴속에는 어떤 학자 분의 말씀보다, 어떤 교수님의

말씀보다 더 메아리 치는 한마디가 있었다.

일상 생활에서 종자 값이 종묘회사의 매각 이후 어떻게 올랐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전에서 조금 더 들어간 시골의 종묘상으로 탐방을

갔었다.

거기서 만난 종묘상 주인 아저씨 “말로 다 못하재.. 나두 이 짓거리 언제

까정 해야 하넌지 모르것어..” 라는 말씀을 듣고 국부창출이라는 커다란

명제보다 우리들의 친척들, 가족들의 일상생활에 깊게 파고 들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종묘상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옆 자리에 앉으신

할머니에게 (할머님께서는 약간의 고추를 재배하신다고 하셨음)

“할머님, 고추 종자 값이 어때요?”

“종자 값이 겁나게 올라버렸어~”

아직도 우리들의 마음속엔 그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과 그 말씀이 오버랩

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국부를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종자 주권을 지킬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출발 전 우리들에게는

커다란 사명감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마지막 국내 탐방지인 자생식물 사업단을 방문하고 나서 각

연구소에 표준화된 샘플을 제공하고 그것들의 기원의 확실한 종자를

제공해 주기 위한 종자은행이 운영되는 것과 인삼의 2차대사물질의 활용

등의 성과물을 접하게 되고서 우리는 그래도 아직 국내에서 희망이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출발 전 우리 종자 전쟁 팀의 미국에서의 탐방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기로 하였다.

1. 각 연구소와 정부기관, 대학교, 산업체는 어떤 유기적인 관계 속에

자리하고 있는가?

2. 종자와 관련된 제반 산업들의 현 주소는 어떠하고 한국이 그

산업을 리드해 갈 방법은 무엇인가?

3. 유출된 종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연관성을 갖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인가?

4. 한국의 종자와 미국의 연구시설과의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이상의 4가지 주제를 본 탐방의 주요한 목표로 잡고 탐방을 시작하였다.

Section 2. 탐방을 진행하며

1. 탐방 일정에 관하여

처음 계획한 탐방 일정 중 Oregon university의 일정이 조정되었다.

그 이유는 합격 후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유타 대학으로 탐방지를 변경하였는데 출발 바로 전날, 너무

늦게 휴가 때문에 확인을 못했다는 사과 메일과 함께 방문 연락이

이루어져서 유타대학으로 탐방지를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Oregon university에서는 해양 식물에 관한 연구 상황을 탐방할

예정이었지만 유타대로 변경하는 바람에 Utha University로 가게 되어

오히려 더 산업화의 과정을 볼 수 있는 건강식품과 한약재를 이용한

신약 개발 과정에 참관하게 되어서 전화위복이 되었다.

<일정표>

날

짜 탐방지역 방문 기관 및 일정 일정 변경 여부

교통

편

7/

3

0

서울,

San

Francisco

서울 출발, San Francisco도착

시차 적응

7/

3

1

Berkeley

Univ of California at Berkeley

- 식물박물관중 특히 해조류의

이용현황 탐방

원 계획대로 탐방 항공

기

8/

1 Utah

Utah State Univ. College of

polyma Sciences 방문

- 한약재 추출물의 신약개발

과정 탐방

Oregon Univ.에서 변경 항공

기

8/

3

스미소니언 박물관 관리실태

탐방

Research Triangle

Institute에서 변경

항공

기

8/

4

Washingt

on

ARS ; Dr. John Kucharsky 면담 원 계획대로 탐방 렌터

카

8/

6

ARS 의 The Beltsville

Agricultural Research center

탐방

8/

7

FAO ; DeLaRiva, JoAnne 면담

8/

8 Merck & Co. 시설견학

8/

9

New

Jersey Merck & Co. Edward Scolnick,

M.D. 면담

8/

1

0

Harvard Univ. Herbaria

8/

1

1

Massachu

s

-etts Dr. David Boufford 면담

원 계획대로 탐방

2. 각 방문지별 정리

1.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방문도시: San Francisco

방문기간: 2001년 7월 31일(화)

방문일정: 방문일 오전에 약속을 하여 Herbarium전체를 돌며 작업 환경

및 작업하는 과정을 지켜 보는 투어를 하였고 그곳의 총 책임자인

Chabez박사의 도움으로 Herbarium에 관한 운영 사항과 재정적인 문제 타

연구시설과의 연계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인터뷰를 할 기회를 가졌다.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UNIVERSITY AND JEPSON HERBARIA의 소개

위치: University and Jepson Herbaria

1001 Valley Life Sciences Building, # 2465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CA 94720-2465

버클리 대학 안에 있는 가장 오래된 박물관으로서 1872년부터 시작된

수집 작업을 통해 1895년에 세워졌다. 소장된 표본의 대다수는 건조

가공을 거쳐 종이 위에 고정시키는 고전적인 방법으로 보존 시키고 있으며

그러한 방법이 어려운 식물류는 알코올 등의 용액에 형태를 그대로

유지시켜 놓았다. 전세계에서 수집되어 균사체로부터 모든 식물류에

이르기까지 이백만 여점의 샘플을 보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전역에서

6번째로 큰 규모이고 특히 해조류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러한 방대한 양의 식물 표본 데이터는 교육용의 대학 내 자료 및 학술적

근거 자료로서의 가치 뿐만 아니라 희귀 식물의 생물학적 조절에 이르기

까지 그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러한 관리 하에 있는 식물 표본들은

자격이 있는 사용 신청자에게는 외국 기관이라 할 지라도 대여의 형식을

통하여 상호 협력하여 이 식물관이 단지 버클리 대학의 연구원과

대학원생들만을 위한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수집되어 있는 표본이

1900년대 초반에 수집된

종류들도 다량이어서

생태학적 변화 또한 현재

수집되는 식물들과의 비교

분석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정부연구소의 질의 제약

사업체의 협조 요청

분류학에 있어서의 정확한

종의 구별 등 이곳에서

U.C. Berkeley대학의 Herbarium견학 장면

이루어지는 일은 다양하다.

식물관 내부 견학

먼저 박사님은 채취된 식물을 가공 처리하는 연구원들을 만나게 해 주셔서

작업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채취된 식물은 먼저 건조기에서 일주일간

대기시켜 수분을 제거 시키고 또 그 속에 있을지도 모르는 곤충 및 그

알까지 제거 시킨다. 그 후 종이에 고정시켜 국가별, 종속별로 분류하여

보관기구에 두게 되는데 건물 한 동이 꽉 들어차게 들어차 있는 광경은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한국의 인삼에 관한 표본을 보게 해 달라고

요청하여 인삼류가 보관된 기구를 열었는데 6년 전 우리나라의 어느 학자

분이 “Loan”의 형식으로 대여하여 아직 반납하지 않은 상황이라

안타까웠다. 특기할 만한 점은 같은 건물 아래 바로 통하는 곳에 유전자

분석 및 연구실이 있어 지금 활발한 유전가 정보와 유전자 조작 식물들을

연구하고 있어 보관과 응용이 한자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식물을 분류하는 학자적 열정을 가진 분은 단순히 학자적인

탐구 자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그것을 시스템적으로

뒷받침하여 방대한 양의 식물

데이터가 손상 없이 유지되고

그것을 바로 옆에서 응용기술을

이용하여 산업화 시키는 것이

매우 효율적인 인적, 물적 자원

관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2. Utah University

방문도시: SaltLake City

방문기간: 2001년 8월 1일(수)

방문일정: SaltLake City공항까지 박사님이 마중 나오셔서 유타 대학으로

향했다.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이야기를 나눈 후 유타대학 내의 세미나

실에서 최승호 박사님과 종근당에서 파견 나온 연구원들과 함께

미국에서의 연구 풍토, 약용 식물을 사용한 신약 개발의 현황, 종자 자원의

무기화 가능성에 대하여 인터뷰를 가졌다.

유타대학소개

유타대학에서의 약학교육과 연구는 1968년에 시작되었다. Emeritus교수와

Petersen박사에 의해 응용약학분야의 분과가 개시되었으며

Petersen박사의 흥미와 그의 활동은 제약 뿐만 아니라 약품을 담는

용기와 약품간의 상호 작용과 약품 용기로 쓰이는 플라스틱의 독성을

실험하는 방법의 개발에서 특징지어진다. 이러한 흥미는 천연 재료의

활용으로 이어지며 이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게 된다. 유타대학의

약학본과는 1978년에 재조직되어 현재의 약품화학 분과를 창설하게

되었다. Higuchi박사는 일본계로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으로

1982년에 학장으로 부임하여 활동해 왔다. 그와 그의 팀에 관심분야는

연구영역을 급속히 발전시켰다. Higuchi박사는 본 탐방 팀이 인터뷰한

한국계 최승호 박사님의 유타대학 박사과정 시 전임지도 교수로서 원래는

유명한 수학자이며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었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등의 약물 침투 속도를 피부 층에 따라 달리 공식화 시켜 상품화 시키고

치아의 부식속도를 식으로 계산해 내는 등 천재적인 수학자라고 한다.

생물학적 조직의 막에 있어서 약물의 침투 메커니즘과 약물 복용량과

형태에 따른 약의 침투 형태와 약물의 특정기관에의 침투, 특정세포와의

반응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기초물리 및 화학분야에서의 학문적

성과로서 약물학과 생물학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승호 박사와의 대화

이곳에서는 미국에서의

연구환경과 보건산업의 현황,

약용식물 연구를 통한 산업화

방향, 미 보건연구원의

지원현황등에 관해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종근당에서 파견된

박사들과 자리를 함께 하여

약용식물과 제약산업과의

관계에 대해 들을 기회를 가졌다.

미 보건 연구원에서는 크게 유전자 치료와 대체의학이라는 형식으로

질병치료에 접근하고 있는데 특히 식물 자원을 이용한 한약재의 개발에

있어서는 이전에는 한약을 단지 식품으로만 인정하였으나 최근 중국

공증서 처방을 인정하기 시작하여 아직 약의 단계로 까지는 인정하지

않으나 복합제의 치료효과를 인정하기 시작하여 바이오테크에 지원하던

자금을 모두 식물 성분 복합제의 연구에 전환시키고 있다. 특히 유전자의

특허권과 관련하여 약용식물에 국한 시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사람이 먹는 먹거리에 까지 유전자의 특허권을 주면 식량 무기화 등

상당한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미 보건 연구원에서는 앞서 말한 두 가지 연구 방향 중 10년 정도 지난

후에 그 성과를 평가해서 그 중 하나에 집중하는 지원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식물의 주요성분의 분류에 관해서는 중국 및 일본의 과학자들에

의해 약효는 이미 많이 분석되어 있고 이 제 각각의 성분들이 상호

작용하여 중국의 처방에 의하듯 치료 효과를 보이는 복합 제제 분야에

있어서는 이제 막 시작되는 초기 단계라고 한다.

즉, 단일성분의 개개 효과를

모두 안다고 해서 복합성분

및 제제가 어떠한 인체 내

반응을 나타내는지는 아직

밝혀 내지 못한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방대한 연구소와

연구자금이 지원되어 한국 내 회사들이나 연구소들이 이에 경쟁하려는

듯한 의식은 버리고 같이 협력하여 연구하고 여기에서 비교 우위적인

분야를 찾아가는 것이 더욱 바람직 하다고 본다는 말을 들었다. 미국

내에서도 사업장 규모 50인 이하의 소규모 연구소에 대가 없는 자금을

지원하고 이 단계에서 개개의 약용식물의 유효성분을 분석 스크리닝하여

장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대형 제약회사나 연구소에 이를 팔고 다시

소규모 회사는 스크리닝에 주력하고 대형 회사 및 연구소는 제품 생산에

주력하여 성분 스크리닝 같은 하위적인 일은 소규모 연구소에 맞기는

효율적인 분업 체계로 가는 구도임으로 한국형 모델도 이에 맞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미국에서의 연구에서 어려운 점은 이러한 한방 개념과 분석,화학적인 면의

결합이 어려우나 이는 한국이 오히려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분야이며

예를 들어 혈압을 떨어뜨리는 기전이 여러 가지이므로 한방을

이용하더라도 경제적인 이론을 따라 미국시장에서는 미국 사람들에게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기전에 집중하고 타시장에서는 그곳의 다수에

집중하는 것이 약용식물의 산업화에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하였다.

특히 질병에 있어서 치료방법에는 네 가지 차원을 생각해야 하는데 가장

말단에 건강식품이 있고 그 다음 단계로는 감기 같은 초보질병의 치료

다음 단계에서는 고혈압과 같은 전문 치료제를 사용한 질병의 정복

최고상위에 일반적으로 불치로 알려진 질병에는 유전자 치료로 해결함으로

유전자 정보가 해독이 되고 있으며 이를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는 가장 상위 단계의 소위 불치적 질병에 해당함으로 약용식물을 이용한

한약의 연구는 지속적으로 지속되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말을 들었다. 다음으로 이를 이용한 신약의 개발을 살펴보면 1-

2년간의 스크리닝 테스트를 거쳐 우선 순위가 있는 처방을 정하여 다음

2년간의 성분 분석으로 중간단계를 마친 후 독성 검사를 거쳐 제형 그리고

생산에 이르게 되는데 빠르게 된다면 5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한약 처방은 이미 2000년간 임상이 되어 있으므로 독성 검사에는

큰 물의가 없을 것으로 보아진다.

한국형 모델은 특히 스크리닝 테스트에 집중하더라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다음으로 미국에서의 연구소의 실정을 들을

기회를 가졌다.

미국에서는 국립 연구소가 거의 없으며 이는 국립 연구소에는 대부분

창의성이 결여되어있기 때문이라 하며 단지 평가하기 위한 연구소만

국립으로 존재한다고 한다.

대학 연구소, 대기업의 연구소, 소규모연구소,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벤처라 불리는 Technical company가 있는데 이중 대학연구소는 미 보건

연구원 대학자체기금 그리고 사후이익을 약속해야 하는 대기업의 자금

자선단체 및 개인의 기부금으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소규모연구소는 미

국립보건 연구원에 프로젝트만 제출하면 책임을 묻지 않는 자금을 지원

받고 또한 대기업이나 벤처 자금 등을 지원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소규모 연구소 들에는 특기 할 말한 사항이 있는데 Mile Stone Payment라

하여 특허를 얻게 되거나 FDA의 승인을 얻게 되면 성과금을 지급하는

등의 제도가 있다.

특히 데이터 처리에 있어서는 이것을 처리하는 전문 용역회사가 따로 있는

등 분업화가 상당히 이루어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있다고

한다.

3. ARS (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방문도시: Washington

방문기간: 2001년 8월 2일(목)~2001년 8월 3일(금)

방문일정: 방문 1일째에는 ARS의 대외국의 John Kucharski씨를 만나

ARS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연구 성과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워싱턴에

소재한 연구소 부지를 그의 차를 타고 둘러보았다. 방문 2일쨰에는 한국인

노승문 박사님을 만나뵙고 종자 분야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특히 탐방팀의 주제와 가장 관련이 있는 박사님이시라

무려 3시간 가량을 열띤 인터뷰로 채울 수 있었다.

ARS소개

ARS는 미농무부로서 미국 내 각 지역에 대규모의 연구단지를 두어 각각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에 맞게 다른 주제들을 가지고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워싱턴에 위치하고 있는 연구시설은 The Beltsville Agricultural

Research Center(BARC)로서 그 규모가 700 에이커로 연구소 자체가

소규모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이 연구소는 농업에 관한 과학, 기술 분야에

있어 차별화된 명성을 지니고 있다. 이 연구소는 인접지역에 있는 Prince

Georges County에서 Maryland에 이르기까지 농업 분야에 있어 최신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Beltsville에 있어서 유명한 기술로서는 신품종

칠면조와 돼지 등의 축산분야와 병충해에 강한 저항성을 보이는 딸기나

감자 등 화훼, 농작물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을 보이고 있다. BARC의

ARS소속 과학자들은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정보들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보완되어 있다. 또한 ARS에서의 영구

프로그램들은 단순 기술에서부터 최신의 바이오 기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과학적 근거들을 포괄하도록 조직화되어 있다.

이러한 짜임새는 과학자들로 하여금 쉽게 상호정보교환이 이루어 지도록

하여 문제해결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미국 내 최고의 과학자들이

농업분야, 인류의 영양섭취, 환경보전을 위한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어느 때라도 세계 20여 국가에서 파견된 최소한

50~75명에 이르는 과학자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연구센터의 과학자들은

Beltsville에 인접한 대학들을 방문하여 광범위한 자료들을 검색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Beltsville에서의 연구 자료들은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전국가에 걸쳐 그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바 예를 들어 특이화훼, 저지방

햄버거 같은 것들을 예로 들 수 있다.

더더욱 연구 센터 주위에 지역들은

그 혜택을 많이 입고 있는데

생물학적 해충구제의 실험과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순수자연 성분으로 만든 비닐

등으로 수확량을 증대 시키고 있다.

본 탐방대가 견학한 ARS National

Visitor Center(NVC)는 ARS를 대표하는 곳으로서 미국 내에 있는 최신의

농업관련 기술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의 정보들로 탐방자들은 쉽게

환경보호를 위한 기술과 안정적인 식량공급, 농업생산품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 자료들에 대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농업연구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하고 있으며

농무분야에 관한 외교 기구라 할 수 있다. 워싱턴에 위치한 각각의 외국의

공관들은 자국으로부터의 과학자들을 특히 이곳 Beltsville의 연구원들과

면담을 시킬 정도로 대표성을 띄고 있다. 물론 후속조처로서 ARS이

과학자들과 외국 과학자들간의 연계된 공동연구가 이루어 지기도 한다.

이곳 연구실에서는 외국 방문 과학자들을 고용하기도 한다.

이곳의 연구는 미국 내 농업에 관계된 모든 산업들의 우수한 질과 양적인

확보를 보증하는 역할을

한다. ARS의 임무는

다음의 6대 목적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지식들을

계획,발전,추진하는데 있다.

천연자원 : 자국 내

토양과 용수자원을

안정적이고 생산력 있는 담당자 Kucharski씨와 함께 ARS연구소 일대를 둘러 봄

농업을 위해 관리,보전 하는일

식물과학 : 농작물에 있어서 질적 향상,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 그리고

생산성 등을 증진 및 유지

동물과학 : 축산물로 사용되는 동물의 발육과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축산물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

농장 환경을 위한 새로운 가용 : 환경 친화적이고 무해한 공정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의 식품개발로 미국 내 산업에 득이 될 수 있는 국내,국외 시장

확장 원조

영양 : 개선된 영양공급으로 인간의 건강을 최고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

데이터 시스템 : 연구 목적물에서 얻어진 과학지식을 특정 데이터

베이스화 시켜 농업생산증가, 가공기술, 마케팅 기술 등을 효율적으로

개선시키는 일

노승문 박사와의 인터뷰

탐방대는 ARS방문객 센터에서 한국인

과학자 노승문 박사를 소개 받아

탐방대의 주제와 관련된 인터뷰를 하게

되는 뜻밖의 행운을 갖게 되었다. 이

인터뷰로 인해 탐방대가 갖고 있던

시각의 변화로 매우 혼란스러웠다.

ARS가 보유한 식물자원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중 한국산 토종식물종자 부분을 검색하게 되었는데 그 중

대부분이 한국인 과학자 스스로가 기증 및 업적의 형식으로 상세히

기재되어 있었고 물론 이 내용에서 그 정보 제공자가 누구인지 명시되어

있었다. 이미 식물 데이터는 미국 농무부에 오래 전에 이전되어 지금에

와서 종자유출을 막자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세계적으로 학자들간에

공동 연구 및 상호정보교환의 분위기 아래 다시 신 쇄국정책이라고도

불릴만한 한국 내 분위기가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인식 또한 하게

되었다. 이는 한국내의 학계분위기와 미국에서의 분위기와 다른 것에도

비견할 수 있겠으며 간단한 예를 들어보면 미국 내 학회에서는 어느

학자가 개발중인 신이론을 발표하면 그와 유사한 이론들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뒷받침되고 있어 학회활동이 활발하며 이에

따라 연구 기관간의 정보교류도 활발하여 중복된 연구를 피하게 되어 결국

효율적인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학회가 활발하지도 못하며 같은 건물아래

연구실간에도 비밀유지에 급급하여 오히려 같은 연구에 인력이 낭비되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어쩌면 식물종자의 유출을 막자는 애국주의적

발언들은 오히려 자기 것만 아는 그릇된 자세로 나아가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발전 저해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으며 더 나아가

이는 단순히 연구비를 지원 받기 위해 감정에 호소하는 학자적 처세술의

일환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오히려 인터넷의 발달로

서로의 정보가 공유된 현실에서

당당하게 맞서서 서로 협조하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대등하게

협력하는 자세가 지레 겁을 먹고

감추려는 것보다 거시적으로 볼 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신품종 개발에

있어서도 공동 연구를 위하여 미 농무부에서 한국으로 그 품종이

이전되더라도 그 형질조차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국내현실을 볼 때

단순한 애국심에의 호소로서 이미 유출된 작물의 재유출을 막자고 논의

하는 것보다 우리가 가져와서 개발시키고 한국적 상황에 맞게 발전 시킬

수 있는 방향은 없을까 모색해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특히 국내의

연구풍토에서 지적할 만한 것은 학계에 있는 교수들이 벤처와 같은

수입성에 집착하여 특허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기초학문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4. MERCK

방문도시: Newyork

방문기간: 2001년 8월 7일(화)-2001년 8월 8일(수)

방문일정: 처음 연락을 취할 시에는 Edward씨를 통해 양일간 인터뷰를

하려 하였으나 미국으로 출발 직전에 경희대학교 화학과를 나오신 박영환

박사님이 merck 사에 1997년부터 재직해 오신 것을 알고 연락을

시도하였으나 제약회사 자체의 삼엄한 외부와의 접촉 차단으로 인하여

이루어지지 않다가 본 탐방 팀의 대학교 교수님의 도움으로 자택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미국 현지에서 직접 약속을 시간을 잡기로

결정하였다. 박사님이 워낙 바쁘신 관계로 또 탐방 팀이 계속 탐방지를

따라 이동하는 관계로 연락이 되지 않다가 탐방 전날인 수요일에서야

통화가 가능하여 약속시간을 정하는 우여 곡절을 격기도 했다.

A. Merck 소개

환자를 위한 마음과 고통 받는 인류를 위한 봉사, 그리고 과학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라는 이름 아래 1891년 조지 머크(George

Merck)가 Merck & Co.를 설립하여 수많은 신약 개발을 통해 인류의 보다

나은 삶을 창조해 왔다. 미국 포춘지로부터 '가장 존경 받는 기업' 7년

연속 1위(`87 ~ `93)를 비롯, 1983년부터 1999년까지 17년간 베스트 top10

에 16차례 선정. 워킹마더지 선정 '여성이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10차례

베스트 10기록, 포춘지 10대 장기 투자 전망 기업으로 추천되는 등

Merck사는 이제 단순히 제약회사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정도의 지명도를

갖고 있다.

머크는 1백년 전통을 가진 제약기업으로 매출과 순익, R&D비용과 같은

재무제표로부터 성장가능성과 공익기여도 등 기업이 지닌 모든 제반

가치들을 총체적으로 평가했을 때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기업 중 하나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인정 받고 있는

제약기업이다.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기업 중 시장가치에서 5위에

랭크되었다.

또한 100년간 의학 및 과학분야의 출판을 선도해온 Merck사는 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서적들을 출판해 왔다. 1889년 화학물질과 약품,

생물학적 물질에 대한 전문 참고서 머크 인덱스를 출간한데 이어,

1899년에는 임상의사를 위한 의학참고서인 머크 매뉴얼을 출간했다. 이

외에도 머크 수의학 매뉴얼, 머크 노인의학 매뉴얼 등을 지속적으로

출판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을 위한 머크 매뉴얼을 출간한 바 있다.

Merck사는 지구환경 보호에서 자원 보전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데 환경 보호의 책임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Merck사는 제품

제조과정상의 사소한 방법에서부터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생산자와

사용자, 더 나아가 인류환경을 위한 안전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제조과정에서 파생되는 화학물질과 암 유발물질의 공기유출을

대폭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열대유림지역의 파괴방지를 위해

코스타리카 국립 생물 다양성기구 (INBio) 와 협약을 맺고, 식물, 곤충,

토양의 샘플을 기증 받아 유망한 자연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B. Merck 사에서의 natural resource를 이용한 신약 개발의 투자

현황과 관련하여..

기실, 제약산업에서 연구라는 부분은 주로 신약에 관한

연구개발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하나의 신물질로서의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대략 5억불의 연구비와 12~15년 정도의 연구기간이

소요되며 후보물질 5천여개의 화합물 중에서 단 하나의 가능성 있는

물질을 얻어낼 수 있을 정도의, 즉 5천대 1의 성공률에 불과한 극히

도전하기 어려운 연구중심 산업이라고 불 수 있겠다. 연구비 분야에

대해서는 전체 연구비의 절반 이상은 환자를 위한 임상연구비에 투입되고

있다.

박영환 박사님과의 인터뷰

박사님은 천연물질을

이용한 연구 분야에서는 그

물질의 수량이 워낙

방대하여 Merck사 같은

최종 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회사에서

연구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심하여 2000년도에 그

분야를 담당하던 부서를

전면 폐지했다고 하신다. 이는 유타대에서 들었던 내용과도 일맥

상통하는데 소규모의 연구소에서 방대한 양의 천연물질 중 동양의학 및

고대의 처방에 의거하여 그 유효물질을 추적하여 Screening 작업을 어느

정도 진척시키면 이를 Merck같은 대규모 회사가 검토하여 의약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인공합성이 용이한지 등을 검토하여 최종 상품화를 하기

위한 결정을 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Merck사 후기

거의 군대를 방불케 하는 삼엄한 경비와 활발한 연구를 위한 첨단 시설

및 조직의 다연계적 체제, 회사 부지 자체가 소규모 마을을 이룰 정도로

모든 편의 시설을 갖추고 시설 내 위급 상황에도 축적된 연구 자료를

보호하기 위해 독자적인 방호 시스템을 갖추는 등 그 명성에 부족함이

없었다. 박영환 박사님 같은 우수한 분들이 국내 학계의 왜곡된 풍토

때문에 받지 못하는 현실이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

5. 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방문도시: Washington

방문기간: 2001년 8월 6일(월)

방문일정: FAO의 본부는 이태리 로마에 위치하고 있고 본 탐방 팀은

미주지역 사무소가 위치한 워싱턴 지국을 방문하였다. 먼저 서신을 주고

받던 그곳 매니저 Emily W. Wood 씨를 만나 FAO 사무실을 둘러보고

Regional Information Officer인 Michael Hage씨를 만나 FAO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유전자 조작 작물의 식량 이용에 관한 UN의 입장, 식물자원의

무기화에 관한 대처 방향 등에 관해 인터뷰할 기회를 가졌다.

FAO 소개

유엔의 상설전문기구로서 1945년 설립되어 이탈리아 로마에 소재하고

있다. 국제적인 협조 체제를 통하여 세계의 식량 및 농업 개발을

촉진하는데 필요로 하는 정보자료와 기술원조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국제기구로서 회원국은 177개국이다. 특히 최근의

연구 상황을 살펴보면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풍부한 화학비료의 투여에

따라 2배이상의 수확량 증가를 보였던 교잡종(Hybrids) 품종의 재배와

1980년대 중반부터 배 이상의 시비를 해도 도복이 되거나 병에 걸리지

않고 높은 수량을 보여 녹색혁명의 주역이 되었던 반 왜성(Semi-dwarf)

품종을 통한 생산량 및 단위 면적당 수확량 증가 그리고 경지 및 관개면적

확대를 통하여 지난 30여년 동안 전세계 곡물 생산이 2배정도 생산성

증가를 보여 준 것은 식량에 대한 낙관적인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단위 수확량 증가 폭 둔화, 저개발 국가의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경제발전으로 인한 식량 수요의 증가. 엘리뇨와

라니뇨 등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 토양 오염 및 성분 저하, 사막화, 농업에

이용할 수 있는 수자원의 고갈, 환경 문제 발생을 방지를 위한 각종

제약의 강화 등 최근 들어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생산환경의 변화는

증가하는 인구를 어떻게 부양해야 하는가 하는 지극히 어려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으며 FAO는 어떻게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고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고 있다.

FAO가 발간한 최근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에서 6,000만 명이

자연재해와 인재로 인해 식량위기를 맞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2001~2002년 시즌에도 식량공급이 부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FAO의 식량전망 보고서는 이에 따른 재고 감소로 내년에 곡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직은 수출 공급 분에

여유가 있고 수요도 부진해 전반적인 곡물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식량 생산이 현 시즌에 이어 2001~2002년

시즌에도 부진해 수요에 못 미칠 전망이라면서 이번의 경우 전 시즌에

비해 3,500만 톤이 늘어난 18억8,900만톤으로 예상된다고 집계했다.

이것도 올 연말까지 기후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때문에 식량재고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2000~2001년 시즌에 4.800만 톤(4%)이 줄어 6억4,500만 톤으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식량 농업기구는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는

현재보다 72% 증가할 것이고, 늘어나는 식량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식량생산 수준을 125% 증가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급증하는 인구 증가와 감소하는 곡물생산의 현 상황에서 세계가 수요에

맞는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Hage씨와의 인터뷰

우리는 특히 Hage씨와의

인터뷰에서 유전자

변형농산물(GMO)과 관련하여

FAO의 공식적인 입장과 이에

대한 대처 등에 관해 질의하였다.

이에 대하여 Hage씨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은 다른

모든 첨단기술과 마찬가지로

인류에게 유익하게 사용될 수도 있고 해를 입힐 수도 있으나 인류는

과학적 진보로 더욱 강력해진 도구와 무한한 듯한 기회를 갖게 되었기

때문에 이를 윤리적인 면을 고려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농산물의 유전자 변형 기술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GMO로부터 얻는 이익은 개발도상국과 빈곤한 농부들에게 더욱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하며 특히 생산량 증가 이익이 가난하고 식량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도록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GMO 기술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될 수도 있고 특정

그룹의 이익에만 국한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식량과 농업의 윤리적

문제 >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FAO의 임무와 관련한 윤리적 측면을

소개하고 윤리적이고 공정한 농업.식량의 틀을 만들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또 독자적인 농업.식량 전문가들이 작성한 < 유전자변형

농산물,소비자,식량안정과 환경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GM 식품의

안전,건강보호, 환경보호 등과 관련, GMO 생산기술을 공정하게 공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GMO기술의 위험성에 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분명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이로 인한 이득은 모든 인류가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기업의 이윤 추구와 FAO의 공공 사업적

목적에의 사용과 같은 상반되는 측면은 이러한 GMO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의 이윤 취득 목적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러한 기술들을 저개발

국가들의 기아극복 및 식량증산을 향상하기 위한 합당한 경계를 짓는데도

사업의 목표를 맞추고 있다고 한다.

6. Harvard University Herbaria

방문도시: Boston

방문기간: 2001년 8월 9일(목)-2001년 8월 10일(금)

방문일정: 방문 1일째에는 David E. Boufford ‘Assistant Director for the

Collections’를 방문목적을 설명하고 주제와 관련된 인터뷰를 하였고

그곳에 계시는 한국인 김영동 박사님과 함께 미국의 현실 및 연구 환경,

최근의 연구 방향에 대해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방문 2일째에는

Harvard University Herbaria의 총 매니저인 Emiley의 안내로

Herbaria에서의 작업 및 표본 처리 과정 등을 견학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도 가졌다.

방문기관소개

하바드 대학 식물원은 대략 오백만 개체의 식물과 균사류의 표본을

소장하고 있어 그 표본 수에서만 세계 8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하바드가

전 세계에서 수집한 식물 표본들은 자체에서 규정한 심사 및 기준을

통하여 그 곳을 방문하는 식물학자들 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기관과 “Loan(대여)”이라는 형식을 통하여 각 기관의 연구 작업 및 식물

분류의 규정에 각 전문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즉 식물을

연구하고자 한다면 어떤 국가의 기관이라도 개인이 아니라 공인된

식물연구기관이기만 하면 충분한데 이 식물 자료의 대여 요청은 하바드

식물원의 총책임자로부터 하위직 연구원에까지 모두 검증 받은 후 이러한

대여는 전액 무상으로 제공되며 단지 반환 시 비용만 대여하는 측에서

부담하면 될 정도로 공공 기관적 성격을 띠고 있다. 각 연구기관의 최고

책임자 급에서 공식적으로 정확한 라틴 식물명, 특정 산지, 연구 범위 등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며 한국학자들도 미국 내 식물원에서 많은 수의 표본을

Loan의 형식을 통해 상호 연계하여 연구 활동하고 있음을 버클리

대학에서 이미 확인한 바 있다.

하바드 식물원의 Assistant Director for the Collections인 David E.

Boufford 박사의 소개

My research interests are on the vascular

plants of temperate to subtropical Asia, their

patterns of distribution and how they relate

to the plants of North America. I am on the

editorial boards of several flora projects,

including the new English language Flora of

Japan, the Flora of China, Flora of Taiwan

(2nd ed.), the Flora of Korea, and the Flora of

North America. Locally, Ray Angelo of the

New England Botanical Club and I are producing an annotated atlas of

the New England flora. Providing information for biologists over the

Internet from resources in the Harvard Herbaria, particularly from type

specimens and the Gray Herbarium Index, and on the associated authority

files with those databases, is also one of my main concerns.

이 박사님은 한국에도 수 차례 방문하여 연구팀과 함께 식물을 채집해

간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즉

하버드의 학자이신 이 박사님은 단순히 자신의 학문분야를 연구해 나가는

학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 곳곳의 식물을 채집 연구해 나갔고 이는

정부 및 식물에 관심이 있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재정적으로 뒷받침 되어

하버드 식물원이 보유한 방대한 양의 표본에 일조를 하게 된 셈이다.

유전자 연구의 진전으로 인하여 새롭게 부각되는 유전자 조작 식물의

경제적 효용과 그 중요성을 알고 더 유출시키지 않으려는 저개발 국가들의

노력과 저개발 국가들이 보유하는 식물을 하나라도 더 가져와 그 유전

정보를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선진국들과의 뺏고 뺏기는 듯한

요즘의 상황에 대해 식물 학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의하였다.

Bufford박사님은 지금의 하버드 대학의 미국 이외 타 국가들과의 공동

연구 체제가 그러하듯 어떤 연구 기관이라도 공식적으로 인정된, 충분한

설비를 갖추고 연구 여건이 마련되어 기관이라면 그 요청이 있을 시에는

미국 내 기관이 아니더라도 표본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할 자세가 항상 되어 있다는 학자다운 말씀을 해 주셨다. 실제

그 다음날 식물원 내부를 견학하면서 여러 국가 특히 중국과의 활발한

식물 교환 및 공동 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음을 중국에서 보내져 그곳에서

소장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식물 표본들 등을 보면서 박사님의 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영동 교수님과의 대화

한림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님으로

안식년을 맞아 하버드 대학에서

Bufford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하시는

분으로 탐방 팀의 자료 조사와 인터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하버드에서의

분위기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연구가

아니므로 자연스레 각 국가들의 대학 ,연구소들과 학문적인 분위기에서

상호 협력 하며 방대한 양의 표본 및 데이터를 구축하고 미국 내 각

식물원 및 연구소의 요청이 있을 때에는 그것을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그것이 잘못 쓰이는 경우까지 판단 감독할 성질이 아니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무엇보다 식물 표본 보존에 있어서 세심한 관리 및 정부 및 대학,

일반인 들의 관심과 지원을 지적하셨다.

중국인 휴 박사님과의 만남

홍콩 출신으로 93세의

노령임에도 불구하고 하바드

대학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시며 1년에도 여러 차례

중국과 홍콩 등의 아시아

지역을 드나들며 식물 관련

저술 활동을 하시는

노박사님을 휴게실에서 우연히

뵙게 되어 면담을 갖게 되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자신이 저술한 서적을

자랑스레 내보이시며 본 탐방 팀의 주제에도 대단한 흥미를 보이셨다.

고령의 나이에도 열정을 갖고 활동을 하시는 박사님의 모습과 함꼐 그러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는 하바드 대학의 지원 또한 인상적이었다.

Section 3. 탐방을 마무리 하며

1. 마지막 탐방지에서 탐방을 회상하며

맨 처음 “종자전쟁”이라는 주제로 탐방을 시작할 당시만 하여도 우리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한국의 국부를 보호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에 관해서 막연한 국수주의적, 폐쇄적인 민족주의적 관점만

있었다.

그러한 관점을 갖게 된 것은 종자에 관한 인터넷 사이트 라던지 방송 매체,

실제 관계되는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면서 갖게 된 자연스러운 마인드였던

것 같다.

그러던 것이 세계 최고 수준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뵙고 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떤 날은 다음날 일찍 탐방이 잡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들에

관해 토론을 하느라 팀원들이 잠을 설치기도 했었을 만큼 우리에게는 그런

관점의 변화가 혼란스럽기도 했다.

국내에선 알 수 없었던 여러 사실들이 미국 현지에서는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들, 그리고 종자전쟁의 심각성을 국내에 처음 대중화 시킨

kbs보도 내용의 비 사실성, 또 현재 한국의 종자전쟁을 유발시킨

서울대학교 박종문 교수님의 논문이 연구비를 타기위한 논지 였을 가능성

등을 확인해 가면서 우리는 우리의 시각과 바라보는 견해가 성숙되어 감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국제 기구들이나 미국내의 관공서를 탐방하면서 world wide라는

것을 실감했고 오늘날의 세계경찰, 세계깡패 미국의 저력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무엇이 오늘날의 그들을 만들게 되었는가 하는 물음에 명백한 답들이

있기에 부럽기도 하고 한국의 것들과의 조화를 그려보면 조금은

답답하기도 하다.

내 개인적으로도 졸업 후 한약사라는 직능에 자족하며 살기 보단 내

역량을 최대한 키워서 이곳에서 세계적인 것들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자라나게 되었다.

먼저 버클리를 보면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하늘과 자연, 평화스러운

캠퍼스.. 그리고 학문에의 열정. 그런 것들을 느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것, 국내에 있을 땐 미처 중요하게 생각치 못했던 부분들이, 또

우물 안 개구리일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연구 시스템 등을 돌아볼 수

있었다.

버클리 herbarium에는 200만 점의 표본이 보관되며 그것 들은

세계각지의 연구소들과 교환이나 기증, 또 현지 채집 등의 방법을 통해서

서로가 자료를 보완하고 키워가게 된다. 그러나 버클리의 herbarium에서

전북대학교 김 모 교수의 업적(?)을 접하게 되었다.

155개의 샘플을 빌려갔으면서도 아무런 통보 없이 7년째 반환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것을 보면서 일부러 찾은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곳의 샘플이나 들췄는데 나온 것이다…

우리를 안내했던 이란 출신 herbarium매니저, 토파즈 박사에게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렇게 무책임하다면 어느 누가 한국과 학문적 교류를 하려고 하겠는가…

그리고 버클리의 이란출신 매니저가 200만 점의 표본들을 관리하는 열정..

그리고 중국인 학생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것을 접하며 외국인들이 찾아

올 수 밖에 없고 또 이들을 받아들여 활용하는 시스템에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미국 NIH(국립보건원)에서 한방 복합체 (탕제나 여러 약재의 처방)에

관해 연구비를 주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전자 치료와 함께 최근

각광 받는 미국의 연구 분야가 바로 한국의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는

분야라는 사실에 많은 가능성을 느꼈다.

그리고 ARS(국립 농업연구원)에서는 많은 다양한 (굉장히 넓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그리고 각각 그 안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들이

진행되는 것을 듣고..)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 어마어마한 시설과

투자에, 그리고 단지 자신들의 나라만을 위한 연구가 아닌, 세계와 나누기

위한 연구임을 알고는 무엇이 이들을 그들의 나라를 사랑하게 만드는

힘인가를 조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ARS에서 우리는 우리들의 일정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노승문

박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분은 백합을 전공한 가히 식물 분류 분야에선 특히 꽃의 분야에선

세계적인 학자였다.

매년 개인 연구비가 50만에서 100만 달러정도 되는 분이셨고(요즘은

줄어서..), 여러 논문 준비와 온실 관리 등으로 바쁘신 (그 온실은 1000만

달러짜리 건물들이었다….그리고 실험실 건물도 3000만 달러였다..

세상에..) 와중에 3시간 가까이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셨고 그런 이야기들

모두는 우리들의 눈을 뜨게 해주었다.

노 박사님과의 면담 후에 그리고 학문적인 연구결과가 많이 왜곡되는

한국적 상황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그런 시스템을

그려보게 되었다.

그리고 FAO(식량 농업기구)를 방문했다. 유엔 산하에 세계의 기아와

농가에 관련된 여러 문제들, 그리고 약간의 여성 문제 까지도 다루고 있는

곳이었는데, 매번 미국의 기관들을 방문할 때마다 느꼈던 커다란

점이었지만 그 엄청난 데이터에 부러움과 놀람과 그저 impressive 했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의 종묘회사와 그 특성들이 적나라 하게 나와있는, (세계 모든

나라들의 자료들 중에 일부분이었음..) 또 그런 자료들이 종자 외에 농업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어떤 작물이 어떤 기후에서 자라는지, 이땅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곡물들에 관련된 통계들.. 단지 북미지역

사무실에 있는 안내 책자 정도라니..) 방대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지역 사무소 (세계 각지에 독자적인 연구시설과 독립성을

가지고 있는)가 왜 한국에 없고 타이에 있는지, (이런 성격의 것들이나

공동 연구되는 것들에 한국은 찾아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중국과 일본은

굉장히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일본이 섬이 아니고 한국이 섬이라는

느낌이 들을 정도로 한국의 것들은 미국의 기관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너무나 안타까운, 하지만 그런 것 들이 있을 수 없는 시스템임을..

인정해야 했다.

그리고 워싱턴을 떠나 머크사로 갔다. 머크사는 세계최대의 (얼마

전까지는 그랬지만 요즘은 화이자가 합병을 해서 더 크다는 이야기도

있다) 제약회사이다. 1년 순이익이 36billion 달러 정도 된다니까 얼마나

되는 걸까?

우리는 그곳에서 한 랩실의 연구 팀장으로 있는 박영환 박사님을 방문했다.

박사님은 screening파트의 한 연구실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그 엄청난

고가의 기자재들에 다른 곳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고, 말씀해 주시는

액수도 너무 크고 또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또한 대부분이 로봇을 이용한

장치이어서.. 더 놀라운 것은 뉴저지 (뉴욕 근처)의 이곳 연구 시설과

비슷한 규모가 세계에 4군데 정도 있다는 말씀과 이곳 뉴저지

연구센타에만 박사님 랩실과 비슷한 것이 1000개가 있다는 말에..

가히 거대한, 너무나 거대한 왕국임을 절감했다. 또한 경비가 우리나라

무슨 국방부 들어가는 것처럼 까다로웠다.

시간이 좀더 많아서 SBR(biomedical research)이라는 한국과 미국의 공동

학회에의 초대를 거절해야 했지만 언젠가 꼭 다시 기회를 만들어서

가보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여러 가지 작업들과 신약개발 과정과 현재 진행되는 연구들에 관해서

설명해 주셨지만 전문 영어가 너무 많았고 또 내 지식이 짧아서 대략의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로 만족했어야 했던 점이 너무도 아쉽기만 하다.

아울러 고교시절 이후 전혀 늘지 않은 영어 실력과 전공분야에 관한

지식의 부족 등이 나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하겠다.

어제, 그제 하버드를 탐방했다. 인터넷으로만 보던 버포드 박사..(아시아

지역 식물 분류 전문가)

막상 그를 대하니 꿈만 같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우리가, 내가 하버드에 큰 오해를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연구비나 심지어 인건비, 난방비, 전기세 등등.. 학교에서 지원 받는 것은

전혀 없는 그런 상황이었음을. 예전에 한 독지가가 기부한 금액으로

운영되고 있었음을.. 안 것은 참으로 충격이었다. 그리고 유수의

연구가들이 하버드 식물원을 떠나고 있음을 담담하게 말하는 그에게서

느낀 또 다른 충격은 지금껏 느꼈던 다른 기관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하버드에서 우리는 93세의 휴 박사를 만났다. 중국인인 그녀는

너무나도 왕성한 학구열로 93세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젊게 움직이고

계셨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할머니처럼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잘해 주셨다.

그리고 식물원의 전과정과 역사와 모든 운영과 연구등등을 너무나도

친절하게 설명하던 에밀리도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녀도 51세라곤 믿지

못할 정도로 젊게 보였다..

그 동안 탐방하면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 모두들 한국에서 온 세 명의

젊은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했고, 그들의 마음속에 국경은

없었다.

2. 종자시장에서의 한국의 모습

이번 탐방을 통해 종자와 관련된 여러 분야에 걸친 한국의 경쟁력이 어떤

위치인가에 관해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었다.

약간의 자료을 통해 그 위치를 나타내 보면

먼저 종자 산업의 규모를 보면 전반적인 경제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한국은 이집트 보다도 미약한 수준이다.

국가 시장규

모 국가

시장규

모 국가

시장규

모 국가

시장규

모

미국 4500 잠비아 6 미국 700 벨리에 111

중국 2500 케냐 18 네델란

드 620 칠레 107

일본 2500 방글라데

시

60 프랑스 532 이탈리

아 133

프랑스 1500 한국 125 덴마크 193 일본 40

브라질 1200 이집트 140 브라질 190 한국 16

1998년 국가별 종자산업 시장규모 (단위: 달러, 백만달러) 1998년 국가별 종자수출액 (단위 : 달러,

백만달러)

국가 품종

등록

국가 품종

등록

국가 품종 등록수

미국(보호

법)

3302 프랑스 4476 한국 238(국내등

록)

미국(특허

법)

6431 일본 4349 영국 1868

네델란드 4695 유럽사무

국

4564 이스라엘 1137

UPOV 회원국과 한국의 품종 보호 등록현황 비교

단순히 숫자 비교만 해보아도 한국의 종자 산업은 후진국 수준임이

자명하다.

현재 종자산업의 기반 연구 분야의 상황과 영향을 살펴보면

Co-Work 이루어지지 않음. � 기초분야에 연구비가 돌아가지 않음

인맥에 의한 협조위주 � Idea 사장우려.

표준화된 소스, Data가 없음 � 대부분 연구를 처음부터 시작함.

학회 발표 내용의 연구 도용 � 공동 연구 미약함

SCI 논문 등 실적위주

분야평가

� 기초분야 취약

학문과 산업의 연계성 미약 � 막대한 연구비 조달의 시장형성 안됨

3. 우리의 밝은 내일을 위하여..

이상의 흐름도가 우리 팀의 탐방결과를 한국에서 적용할 수 있는 대략의 흐름인 것 같다.

통합 data 관리 부분은 자생식물 사업단의 추출물 은행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부분의 데이터 관리/공유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 하겠다.

굳이 국내에서 데이터를 새로 생성할 필요도 없다. 해외의 연구 결과들을 서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으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자, 학자들의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고 국민적인 각성이 필요하다.

종자 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면 그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성할 수 있는 자생적인 상황이 되어야 한다면, 국민적

각성 없이 시장의 형성은 불가능 하다 하겠다.

그런 면에서 근래 이슈화 된 종자 전쟁은 기여를 하였다고 하겠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기업, 정부의 지원

�

풍부한 연구비의 조달 기업으로 환원

통합 Data 관리 � �

논문 실적 주의 지양 질적인 성장 � 학회의 정착 � 공동 연구의 활성화

해외와의 교류

� � �

관련 시장의 안정화, 활성화

신개발품

꾸준히 뒷바침해 줄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었으면 좋겠다.

해외와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국내의 연구 여건이 성숙된다면 그것은 학문적인 결실을 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학회차원의 학문적 결과물 들의 공유가 되지 않는다면, 오픈 마인드가 불가능 하게 된다.

기초학문의 발전은 다른 무엇보다도 종자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바이다.

누가 기초 학문에 연구비를 따로 주겠는가?

그 방법은 하나,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 각 업무 분야별로 전문 담당만 나누어 진다면 보다 깊게, 보다 넓게 연구가

가능할 것이다. 부강 한국으로 가는 지름길, 그것은 공동 연구이다.

이렇게 된다면 현재의 한국적 종자 산업은 세계 일류의 상황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

몇 가지 부분들에서의 포인트만 지켜 줄 수 있게 모두가 관심을 갖는다면 엄청난 시스템의 혁명 속에 국부의

창출이라는 공동의 이익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것은 우리 것만 보호한다는 “역 쇄국주의” 이다.

남의 나라 것을 받기만 하고 우리 것을 주지는 않는 다면, 그것은 쇄국주의 보다 더 처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다시 한번 결론을 내린다면, 오픈 마인드를 통한 근간의 풍조인 “역 쇄국주의”를 혁신 하는 것이야 말로 시급한

과제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