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6주일 (농민 주일) - 2019년 7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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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808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연중 제16주일 (농민 주일) - 2019년 7월 21일 • 다해 제1독서 창세 18,1-10ㄴ 화답송 시편 15(14),2-3ㄱ.3ㄴㄷ-4ㄱㄴ.5( 1ㄱ) 주님, 당신의 천막에 누가 머물리이까? ○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 진실 을 말하는 이, 함부로 혀를 놀리지 않는 이라네. ⊙ ○ 친구를 해치지 않으며,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이 라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 는 이들은 존중한다네. ⊙ ○ 이자를 받으려 돈놀이 않으며, 죄 없는 이를 해 치는 뇌물 받지 않는다네. 이 모든 것 행하는 그 사람, 영원토록 흔들림 없으리라. ⊙ 제2독서 콜로 1,24-28 복음 환호송 루카 8,15 참조 알렐루야. ○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복음 루카 10,38-42 영성체송 시편 111(110),4-5 당신 기적들 기억하게 하시니,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 로우시다. 당신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신다. 8지구 - 문산 성당 설립 1973년2월13일 전화 사무실 031-953-3950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75-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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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 연중 제16주일 (농민 주일) - 2019년 7월 21일 • 다해jubo.ucatholic.or.kr/files/20190716085939.pdf그녀가 서녘 별을 가장 많이 찾은 것은 단발머리 때였다

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808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연중 제16주일 (농민 주일) - 2019년 7월 21일 • 다해

제1독서 창세 18,1-10ㄴ

화답송 시편 15(14),2-3ㄱ.3ㄴㄷ-4ㄱㄴ.5(⊙ 1ㄱ)

⊙ 주님, 당신의 천막에 누가 머물리이까?

○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 진실

을 말하는 이, 함부로 혀를 놀리지 않는 이라네. ⊙

○ 친구를 해치지 않으며,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이

라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

는 이들은 존중한다네. ⊙

○ 이자를 받으려 돈놀이 않으며, 죄 없는 이를 해

치는 뇌물 받지 않는다네. 이 모든 것 행하는 그

사람, 영원토록 흔들림 없으리라. ⊙

제2독서 콜로 1,24-28

복음 환호송 루카 8,15 참조

⊙ 알렐루야.

○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

복음 루카 10,38-42

영성체송 시편 111(110),4-5

당신 기적들 기억하게 하시니,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

로우시다. 당신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신다.

8지구 - 문산 성당

설립 1973년2월13일 전화 사무실 031-953-3950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75-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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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

정말 필요한 것

정호영 요셉 신부원당 부주임

30일 피정 때 겪은 일입니다. 로비에 간식들이 많고, 음

료수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벽에는 ‘사

용하신 컵은 단체 봉사자들이 닦아주세요~’라고 쓰여 있

었습니다. 30일 대침묵 피정 중에 관리장님을 제외하면

누가 저 컵을 닦을까 싶어서 좋은 마음에 ‘내가 닦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컵이 쌓인 것이 보일 때마다 좋

은 마음으로 닦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다른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동기들이 어떻게

컵을 쓰는지 바라보게 되고, ‘누구는 컵을 많이 쓰는데 닦

지도 않네?’라며 남을 판단하게 되고, 결국에는 ‘왜 나만

일하지?’하면서 부정적인 마음들이 밀려왔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일에만 집중하다 보니, 결

국 마음속에 예수님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음에서 마르타의 마음 역시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루카 10,38) 사람들이 마르타보고 예수님을 모시라고 하

지 않았습니다. 그저 마르타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

에 자기 집으로 모십니다. 초반에는 예수님을 모셨다는

기쁨에 열심히 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점점 갖가지 시

중드는 일로 분주해지자 자신의 동생 마리아가 예수님

앞에 앉아 일은 하지 않고, 말씀만 듣고 있는 모습이 점

점 얄미워졌나 봅니다.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

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

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그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처음에 가졌던 그 좋

은 마음,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마리아도, 마르타도 예수님을 사랑했지요. 마리아는 예

수님을 사랑해서 말씀을 듣고 있고, 마르타는 예수님을

사랑해서 시중드는 일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작은 일에

대한 염려와 걱정은 예수님을 잃어버리게 만들 수 있습니

다. 정작 기도에만 전념해야 했던 30일 피정 중에 작은 일

로 인해 힘들어했던 저의 모습처럼 말이지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혹시 지금 하고 계신 좋은 일

에 다른 마음이 생기는 것은 아니신지요? 때로는 우리 마

음 안에 예수님을 잃어버릴 때, 잠시 일을 내려놓고 예수

님의 발치에 앉아있는 노력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

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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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가는 향기 _ 정채봉 프란치스코

별과의 대화

그녀는 아이 적부터 별나게도 별을 좋아하였다.

서녘 별과 눈이 맞은 것은 그 시절부터였다.

“저 별은 내 별이야. 다른 사람은 좋아하지 마.”

동무들한테도, 식구들한테도 이런 시샘을 부리기도 하

였다.

그녀가 서녘 별을 가장 많이 찾은 것은 단발머리 때였다.

“안녕, 내 별아. 나도 너처럼 빛나는 별이 되어 좋아하는

사람들을 거느리고 싶단다.”

서녘 별이 놀라서 깜빡거리며 말렸다.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마. 많이 거느리려 하다가는 하나

도 거느리지 못하기도 하는 거야.

진정한 편 하나가 불분명한 다수보다 나은 거라구.”

그녀가 서녘 별에서 잘 띄지 않은 것은 도시로 나가면서

부터였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뜻밖에도 그녀가 어느 골목의 전신주

에 기대서 울고 있었다.

서녘 별을 우러르며 그녀가 말했다.

“오랫만이야. 도시라는 곳이 이렇게 정다운 벗들과 멀어

지게 해.

난 순수하게 빛나고 싶은데 여기 어른들이 자주 나를 어

둠 속으로 끌어가고 있어, 그래야 더 빛 날 수 있다는 거

야.”

서녘 별이 말했다.

“정신 차려. 도시의 별은 사람들이 꾸민 별이야. 나처럼 하

늘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별이 아니라구. 조작되고 다스

려지는 환상의 별이라구.”

한동안 그녀는 서녘 별을 찾지 않았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히 생각하고 있는데 뜻밖에도 높은 담으로 둘러쳐

진 벽돌집 창가에 수의를 입은 그녀가 나타났다. “오, 너

거기 있었구나. 그런데 나는 너를 잊고 환상 속의 별만 좇

아다녔었어…….”

서녘 별은 그녀의 눈물 속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위로하

였다.

“이제라도 깨우친 건 다행한 일이야. 나는 항시 여기 나와

있는데 네가 찾지 않았을 뿐이야. 자, 이제 나하고 대화하

며 지내. 그러면 새살이 돋아날 거야. 이름 있는 별도 중

요하지만 이름 없는 별도 반짝이는 별이라구.”

정호영 요셉 신부원당 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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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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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과 농민이 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2019년 제24회 농민 주일 담화

농민 주일의 의미오늘은 하느님 창조의 손길을 이어 가고 있는 생태 사

도인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농민 주일입니다. 오늘 특

별히 우리는 농민들과의 연대의식을 재확인하고 땅과 생

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창세 3,19) 하

신 성경 말씀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땅을 일구며

흘리는 땀과 수고가 필수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생

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농민들이 땅을 살리고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농업에 헌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업의 의미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손쉽게 구매하며 살아가는 우리

는 농촌과 농민의 존재와 고마움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농업이 무너지면 삶의 근거가 허물어지게 됩니다. 우리 존

재를 근본적으로 가능하게 해 주시는 생명의 근원이 하

느님이시라면, 현실적으로 우리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

록 생명의 양식을 제공해 주는 이는 농민입니다. 우리는

한마디로 농촌과 농민에게 우리의 생명을 빚지며 살아가

고 있습니다.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 25주년특별히 올해는 우리 교회가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을

시작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교회는 우리 농촌 살

리기 운동 창립 선언문을 통하여 농촌과 농민, 그리고 농

업의 위기를 우리 모두의 위기로 인식하고, 농민과 도시민

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자고 호소하였습니다. 또한, 모

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통합 생태론의 입장에서,

우리의 믿음과 생활을 일치시키는 신앙인들의 참된 자세

를 갖도록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25년을 되돌아볼 때, 우리는 교회 공동체

와 가정 안에서 과연 어떻게 이 정신을 공유하고 실천하

려는 노력을 해 왔는지 자문하게 됩니다. 농민들과 함께

살아가려는 구체적인 의지와 노력이 부족했음을 반성하

며, 다시금 공동체적 실천을 이어 갈 것을 새롭게 다짐해

야 하겠습니다.

도시민과 농민의 연대도시민으로서 피폐해진 농촌과 농민에게 착한 이웃이 되

어 주는 구체적인 사랑의 표현은 참신앙인의 모습입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

와 무관하지 않다.”(「찬미받으소서」, 3항)라고 가르치십니

다. 농민과 농촌이 소외되고 피폐해진다면 그것은 곧 도시

민의 삶의 자리도 안전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지속 가능한

삶은 우리 모두의 안전이 보장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파괴와 멸망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의 위기를 막는 의인 열

명이 되는 것이 곧 우리 신앙인의 참자세입니다. 우리가 이

렇게 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살게 해 주시며 일

으켜 주실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농촌 살리기 운

동’은 결국 교회의 근본정신으로 되돌아가는 운동입니다.

농민 권리 선언2018년 12월, 국제 연합(UN) 제73차 총회는 농민들의

권리 보장을 위하여 ‘농민 권리 선언’을 채택하였습니다.

농민 권리 선언은 농민들의 삶과 적절한 생활 수준에 대

한 권리, 토지, 종자, 정부, 정의, 여성과 남성 간의 평등 등

모든 권리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농민의 중

요성과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정한 획기적인 선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라고 말

씀하십니다. 공동의 집인 지구의 생태적 위기 앞에서 가

장 작고 약한 이들을 위한 신자들의 세심한 연대와 노력

을 당부합니다.

하느님의 창조 사업을 통하여 생태적 통공을 나누어

주는 농민들에게 다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땅과 나무,

곡식, 생명 있는 모든 것에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합니다.

2019년 7월 21일 제24회 농민 주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 우 일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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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종교의 발생 원인 2

類似宗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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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종교적 원인 2

⑤ 종교인들에 대한 실망 : 김수환 추기경, 이태석 신

부 등은 신앙인들에게 자랑이며 모범이었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런 모델로서의 성직자, ‘교회의 어른’이 드

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추문과 관련된 이, 구태적인 방

식으로 교회를 운영하려 하는 이, 고압적인 태도로 신

자들을 대하는 이 등을 지적하며, 성직자나 수도자

에 대한 실망을 표현하는 이들이 있다. 이러한 실망

은 교회를 떠나게 하고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한 원인이 된다. 신흥유사종교들은 이러한 단면들을

들어 ‘교회가 부패했다’, ‘복음이 없다’는 말로 교회를

공격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마치 순수한 양인 것처

럼 가장한다.

⑥ 신앙과 삶의 분리 : 주일 교중미사가 끝나고 성당

마당을 벗어나면, 좀 전의 신심 깊은 이는 사라지고 자

신의 이익과 주장을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뛰어 다니는

이로 ‘변신’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신앙은 교회

의 울타리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고, 울타리 밖은

다른 논리와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 곳이다. 이중적

인 삶의 모습, 그것이 신앙을 자꾸만 변형시키는 원인

이 된다. 복음에 따른 삶은 교회 울타리 안과 밖 어디

서든 추구해야 한다.

⑦ 신앙의 열성과 갈망 : 신앙에 대해 좀 더 알고 더

느끼고 더 확실하게 체험하고 싶은 것은 신앙인으로

서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미사에 참여하고 피

정이나 교육에 참가하고, 성지 순례도 가고, 강연과 도

서와 영상을 통해 배우기도 한다. 그런데도 기존의 교

회 안에서 그 갈망이 채워지지 않을 때, 사람들을 다

른 길을 찾는다. 이런 이들에게 ‘쉽게 알 수 있다.’ ‘쉽

게 체험할 수 있다.’ 또는 ‘더 자극적이다.’ ‘더 뜨겁다.’

‘거기서만 이루어진다.’ ‘이 사람을 통하면 된다.’는 말

은 큰 유혹이 된다.

또는 갈망은 있지만 움직이지 않는 이들도 있다. 그들

은 ‘밋밋한 신앙’, 또는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

지도 않은’(묵시 3,16) 상태에 있는 이들이다. 그래도

그 안에는 ‘나도 무언가 신앙인다운 삶을 살고 싶다.’

는 깊은 갈망이 있다. 그 갈망을 건드리며 유사종교

가 파고든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나 스스로 하는’ 기도와 침묵,

삶에 대한 깊은 반성, 하느님의 뜻을 찾는 묵상이 없으

면, 다 흩어지는 말일 뿐이다.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

도 그것은 나의 신앙, 나의 체험이 아닌 남의 것일 뿐

이다. 신앙의 갈증이 있다면, 어딘가를 또는 누군가를

쫓아갈 것이 아니라, 멈추고 내려놓고 나 스스로 주님

앞에 나가야 한다. 내가 일어나 주님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지적은 교회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신앙

인들이 무엇을 추구하고 살아야 하는지 자주 놓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신앙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중

심으로 그분을 통해 얻는 구원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라는 것을, 이를 위해 성사가 있고, 축제와 전례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새겨야 한다.

(다음에는 한국 유사종교들의 특징들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유사종교 ▶ 유사종교의 발생 원인 이용권 안드레아 신부 / 선교사목국 성서사목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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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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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신/간/소/개

신부님, 저도 중독인가요?

홍성민 지음 | 면수: 304면 | 12,000원

바오로딸

문의 | 의정부 031-875-7004, 일산 031-921-3016 www.pauline.or.kr

아파하는 나에게

루이지 마리아 에피코코 지음, 이창욱 옮김 | 면수: 176면 | 12,000원

바오로딸

문의 | 의정부 031-875-7004, 일산 031-921-3016 www.pauline.or.kr

술, 마약, 도박, 스마트폰, 일, 종교 중독 등 갈수록 점

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중독이란 무

엇이고, 어떻게 하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주제를 재치 있는 필치로 밝게 담

아낸다.

1부 중독이란? 2부 우리는 왜 중독을 경험하는가? 3

부 회복의 길 위에서 등 3부로 구성되어 있고, 회복자

의 생생한 체험 수기와 중독이 의심되거나 중독 상태

일 때 유형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독 관련 단체가

부록으로 들어가 있다. 책 맨 앞쪽에는 저자가 직접 쓴

<중독 치유를 위한 기도>를 실어 자유롭게 기도문을

잘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인생의 혼란과 좌절 앞에서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

들에게 ‘길을 되돌아가는 것’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영

성 에세이. 감당하기 버거운 일이 닥칠 때마다 왜 나한

테 이런 고통을 주시는지, 도대체 하느님은 어디에 계

시고, 왜 보고만 계시는지 원망 섞인 울음을 토해낸다.

인생에서 만나는 근본적인 질문, ‘하느님은 왜 죄 없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이 책에서 그 해답

의 길을 찾아본다.

책 전체를 통해 이야기되는 ‘길’은 고통스러울 수도

평온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인생에서 마주치는 혼란과

어려움에서 도망치지 않고 이를 온전히 마주했을 때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우리 모두에겐 되돌아갈 길이 있습니다

신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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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에 중세 초기의 프레-로마네스크 성당들이

분화를 거듭하며 발전하기 시작하였다고 말씀드렸습

니다. 그 대표적인 결과가 웨스트워크(westwork)와

이스트엔드(eastend)입니다. 웨스트워크는 성당의

서쪽 정면 출입구(이것을 건축용어로 portal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포털 사이트’라는 말이 나왔다) 부

분의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분화된 공간을 가리킵니

다. 그런데 이러한 공간의 확장은 구조의 문제를 동반

합니다. 수평적 확장은 전실(narthex)에서 베이(bay,

네 기둥으로 구획되는 평면의 한 단위)의 수가 늘어

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동시에 전실의 층수가 복층

이 되면서 수직적으로도 공간이 확장되었습니다.

웨스트워크의 생성은 그리스도교의 성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유럽은 프랑크 왕국의 확장과 함께 빠

른 속도로 그리스도교화 되어가면서 지역마다 주교

가 임명되고 주교좌 성당이 지어졌습니다. 신자 수는

점점 늘었고 신앙 생활도 발전되면서 다양한 기능을

만족시켜줄 공간이 필요하였는데, 제단이 있는 동쪽

보다는 반대편인 서쪽 공간이 적합했던 것입니다. 또

한 이곳에 황제나 유력한 귀족을 위한 좌석이 마련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성당의 출입구 쪽에 다양

한 공간들이 생겨나면서, 웨스트워크는 독립된 건물

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

습니다. 특히 소성당과 다수의 첨탑들이 더해졌는데,

그런 구조물들을 지탱하기 위해 기초와 벽체가 보강

되었으며 천장도 볼트 형태로 지어지는 등, 구조 면에

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공간의 분화가 서쪽에만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웨

스트워크가 세속적(世俗的) 공간의 분화였다면 동

쪽에서는 이스트엔드라는 신적(神的) 공간의 분화

가 생겨났습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성당의 동쪽 부

분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와 그 뒷편에 밖으

로 돌출된 반원형 공간인 앱스 정도의 단순한 구성

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전례가 발전하

면서 대규모의 성가대석이 제대 근처에 위치하였고,

성인들의 유해나 성상들을 안치하는 공간이 생겨났

으며, 앱스도 중앙과 양 측면에 큰 규모로 여러 개가

들어섰습니다.

웨스트워크와 이스트엔드의 공간 확장은 그리스도

의 몸인 교회(콜로 1,18)의 신자들이 머무는 공간인

네이브(nave, 성당의 몸통에 해당)의 확장도 가져왔

습니다. 신자 수가 증가하면서 미사 때 신자들을 수

용할 공간이 더 필요했는데, 이때 적용된 것이 모듈

(module) 방식입니다. 모듈의 기본 단위는 위에서

말한 베이입니다. 보통 네이브는 아일(aisle)의 두 배

의 폭을 갖기 때문에, 아일의 모듈은 정사각형인 반

면 네이브의 모듈은 직사각형이거나 직사각형을 두

개 붙인 형태입니다. 이 모듈의 수가 늘어나면서 네이

브가 수평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또한 네이브 월(네

이브와 아일의 경계를 이루는 벽면)에 갤러리층이 생

기면서 성당은 수직으로 복층을 이루며 확장되었습

니다. 이러한 네이브의 확장, 그리고 웨스크워크와 이

스트엔드의 분화 발전으로 성당 건축은 로마네스크

시대로 한 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 성당 이야기 -

성당 공간의 분화와 확장

로마네스크 성당의 구조

강한수 가롤로 신부 | 민락동 성당 주임, 건축신학연구소

그림> 로마네스크 성당의 구조와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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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8: - 연중 제16주일 (농민 주일) - 2019년 7월 21일 • 다해jubo.ucatholic.or.kr/files/20190716085939.pdf그녀가 서녘 별을 가장 많이 찾은 것은 단발머리 때였다

7월 21(주일) 11시 농민주일 미사집전 및 직거래장터 - 일산 성당

23(화) 20시 사목방문 - 야당맑은연못 성당

27(토) 15시 견진성사 - 인창동 성당교구장동 정

교구소식

의정부교구 신앙의 길 청년 도보순례

일정 8/15~18(3박4일) 대상 하루 20km 도보순례가 가능한 청년

접수 8/4까지 참가비 본인부담 7만 원(14만 원 지원-청소년국, 순교자공경위원회)

문의, 접수 청소년국, 순교자공경위원회(031-850-1498))

임진강을 따라 걷는 2019 DMZ 평화의 길

기간 [3차] 10/3(목)~6(일) 장소 파주-연천 구간

비용 15만 원 대상 초6학년 이상 누구나 (선착순 마감)

접수 031-941-2766, www.pu2046.kr

주최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주관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

의정부교구 법원 공시

아래 공시된 분은 8/5(월) 까지 교구 법원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된 혼인에 대해 문의할 것이 있습니다.

성명 권붕 굿벨도, 최창호 문의 031-850-1507(주말, 공휴일 휴무)

2019년 청년전례학교(보수과정) 안내

교육내용 전례 활용에 필요한 스피치/성가/복사 교육

일시 9/7(토) 10시 ~ 18시 장소 신앙교육원

비용 1인 2만 원 대상 이전(2012~2019년) 청년전례학교 기본과정을 수료한 청년

접수 7/12(금)~8/24(토) 문의 청소년사목국 청년부 031-850-1460

(https://cafe.naver.com/youthujb 공문 참조)

생태영성학교

현재 생태 위기를 바라보며, 생태적 회개와 바른 생활로 이끄는 이론 6회, 탐방 2회로 구성된 교육

이론 8/26(월)~10/7(월) 19:30 장소 신앙교육원

탐방 9/7(토), 10/12(토) 오전 10시 수강비 5만 원(강의별수강가능 이론 1만 원, 탐방 2만 원)

접수마감 8/23(금) 문의 환경농촌사목위원회 031-850-1491~2

의정부 EXODUS 직원 모집

어려움에 처한 이주민을 돕는 업무 대상 영어사용가능자 (중급이상)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사본 본당신부님 추천서 / 원서 마감: 8/4

접수 이메일 [email protected] 문의: 031-878-6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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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피정▶▶

교정사목위원회 후원자 월례미사 안내

일정: 7/31(수), 14시

장소: 교구청 5층 경당

대상: 교정사목을 후원하시는 모든 신자

문의: 031-856-0213~5 전화, 문자 모두 가능

성령의 열매와 치유피정 교구 철야기도회

일시: 매주(금) 21시~01:30 마두동 성당(7/26)

주제: 제7주 성실

강사: 김동희 모이세신부(교구 청소년국장)

문의: 교구 성령기도회 010-8729-0025

8차 순교자 학교 (주제 : 순교에로의 초대)

일정: 8/17(토)~18(주일), 시작14시. 마침16시

장소: 정하상교육회관 /8만 원

문의: 044-863-5690~2, 010-8848-5690

효소단식 성체신심 치유피정

내용: 영육간의 건강과 자연치유력 회복을

위한 피정 /일시: 7/26(금)~29(월), 8/2(금)

~5(월), 8/15(목)~8/21(수)

피정지도: 토마스 신부(본원)

장소: 도미니코수도원(수유동)

피정비: 36만 원(효소비 포함)

문의 : 010-9363-7784(신 글라라)

예수회 후원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

쳐 주십시오(루카11,1)Ⅴ /김용수 신부

일시/장소: 7/26(금) 10시∼13시 /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 /무료, 미사봉헌

예수의성모 관상수도회 영성미사 및 영성강의

영성미사: 미사및강의: 문호영신부

일시, 장소: 매월4째주(토) 7/27, 13시(고해

성사) 14시(미사및성시간 /명동가톨릭회관

3층 /가톨릭신자)

문의: 032-933-7237, 4825

제주 성 이시돌 자연순례피정(올레, 미사, 기도, 강의

대상: 개인, 가족, 본당 단체 등

일시:7/28~31, 8/2~4, 8/6~8, 8/15~18,

8/28~30, 9/1~4 /문의: 064-796-9181

성 도미니코선교수녀회 피정안내

효소단식피정: 8/1(목)~4(일) /28만 원

성경완독피정: 8/10(토)~8/18(일) /48만 원

여름개인피정프로그램: 8/9(금)~11(일)

문의: 010-3340-0201

제주면형의집 피정(한국순교복자수도회)

수도회수사들과 함께 제주성지.역사.평화순

례, 미사(성무일도), 나눔, 올레길·오름 트레킹

기간: 8/23~25, 9/1~4(추자도), 9/7~9

(아래일정은 왕복항공권과 여름해변 또는

우도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자유일정 포함)

7/27~30, 8/1~4, 8/6~8, 8/10~13, 8/15~18

접수: 02-773-1463 /064-756-6009

마리아니스트 센터 미사안내

성모신심 미사: 매월 첫(토) 11시(8/3)

후원회 미사: 매월 4째주(월) 11시(7/22)

위령 미사: 매월 마지막(금) 15시(7/26)

고양시 덕양구 호수로 76-17

문의: 031-926-3090

교육•모집▶▶

파주 EXODUS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 멘토 모집

다문화가정 여성 친정언니 만들기: 결혼이주

여성들의 친구와 언니가 되어 정서지지를 통

해 건강한 삶에 동행할 멘토를 모집합니다.

자격: 35세 이상 60세 미만의 선주민 기혼 여성

인원: 5~8지구 거주 선착순 10명(7/31까지 모집)

교육일정: 8~9월 중 총 4회 교육(토: 10시~12시)

매칭: 총 4회 교육 수료자

접수: 파주 EXODUS 홈페이지 및 이메일 접수

문의: 031-948-8105 멘토링 담당자 cafe.

daum.net/nwpeace

법원리성당 반주자모집

서류: 자기소개서 ,교적, 신부님추천서

기본: 주4시간(11시 교중미사)

문의: 031-958-0811/010-4708-0759

강화꽃동네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모집

근무: 주 40시간 /기숙사 가능

문의: 032-930-8500~3

타우영성심리상담소(010-3419-5604)

개인심리상담(불안,우울,분노,스트레스,관

계&성격) 부부및가족상담, 청소년상담, 신

앙및영성상담, 수도자심리상담전문가, 상담

심리박사 직접상담

장소: 일산 탄현역 5분거리

가르멜영성문화센터 교육일정

성시간: 매월 마지막(수) 13:30~16:30

명사초청특강: 9월~12월

2020-21 영성코스 II 사전안내

문의: 010-4149-1853, carmelcenter.kr

중.고생을 위한 <살레시오 3S영성 리더십교육>

일시: 8/9(금)~8/11(일)9:30~16:30,

마지막 날 12시까지 /장소: 살레시오교육영

성센터(7호선 신풍역 4번출구)

문의: 02-844-0388, 832-2654

가회동성당 묘지관리인(계약직)모집

업무: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소재 묘지관리업무

대상: 세례받고 3년이상, 묘지관리경험자 우대

서류: 응시원서(서울대교구홈페이지 aos.

catholic.or.kr 직원모집안내에서 다운로드

-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사본, 본당신자

확인서 / 문의: 02-763-1570

접수: 7/25(목)까지 방문 또는 우편접수(서

울시 종로구 북촌로 57)

절차: 서류심사 후 면접일자 개별통보

2019 가을 서울대교구 문화학교

내용: 영성, 문화, 인문학, 미술사 등

일시: 9/2~11/28(7/21부터 홈페이지 선착

순 접수) /장소: 명동 서울대교구청, 성미관

※ 문화학교 홈페이지 http://culture.

catholic.or.kr 참조

춘천교구 “작은 본당 도우미(재능기부)” 모집

취지: 춘천교구 내 작은 본당의 사목(어르신,

청소년 등)에 대한 도움 /분야: 음악, 미술,

청소년 상담, 웃음 치료, 글쓰기교실, 어르신

체조 등 (자세한 내용은 춘천교구 홈페이지

(www.cccatholic.or.kr) 신청서 참조)

문의: 춘천교구 사목국 메일(ccsamok@

hanmail.net) 이나 전화(033-240-6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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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띠나음악원 회원모집(02-363-2258)

평화방송 다함께성가를 이호중교수의 성가

발성 /오전반 화,금 11시 오후반 화,수 19:30

가톨릭세실리아성음악협회 성음악교육피정

주제: 미사전례와 시간전례 /접수: 8/13까지

일시: 8/23(금)~24(토) 1박2일

장소: 예수 고난회 명상의 집(우이동 소재)

강사: 최호영 신부, 최대환 신부, 박재광, 고

승익, 송기창 /참가비: 15만 원(숙식 및 교재

비 포함 /우리 1002-044-623614 박재광)

문의: 010-4513-7605, 010-6395-1181

www.cecilkorea.org

2020학년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신입생 모집(수시)

사제지망 일반예신 학생 및 체계적인 신학

공부를 희망하는 수도자, 남*여 평신도를 모

집합니다.

지원구분: 고교졸업(예정)자, 대학수료자, 수

도자, 만학도(1985.2.28이전 출생)

모집전형: 잠재능력우수자전형, 가톨릭지도

자추천전형, 농어촌전형

원서접수: 9/6(금)~10(화) 인터넷접수

교리시험/면접: 11/8(금)

문의: 02-740-9704, 9705

홈페이지: http://songsin.catholic.ac.kr

수사신부님들과 함께하는 노인요양원 입소자모집

대상: 장기요양1~5등급(시설급여)을 받으신 분

운영: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문의: 033-458-9422(몬띠노인요양원)

모현센터의원 간호사모집

조건: 호스피스병동 3교대(기숙사 제공)

문의: 031)536-8998(경기 포천시)

2019 해외선교사 귀국 프로그램

대상: 해외선교를 마치고 돌아온 선교사

(귀국한지 1개월 이상)

일시: 10/14(월)~18(금)

문의·접수: 02-953-0613

주관: 한국가톨릭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KCFMEA)

주최: 한국천주교주교회의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원회

안내•기타▶▶

대화노인복지관 유튜브 대화TV 구독 안내

대화노인복지관과 친해지는 또 하나의 방법!

대화TV에서 더 다양한 대화를 만나보세요^^

유튜브 실행 후 >대화TV 검색->구독버튼 누르기

구독자수와 조회수가 많을수록 후원금도 발

생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김좌진 사회복지사 031-917-1352

가톨릭여행사 02-319-2533

9/16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395만 원

9/17 동유럽 발칸 5개국 12일 385만 원

9/23 터키 그리스 12일 395만 원

9/30 성모님 발현지 4개국 12일 375만 원

한국 예수회 후원회 해외 성지순례

8/17 성모발현성지 4개국 13일 390만 원

9/6 이스라엘 9일(추석연휴) 350만 원

9/16 알프스주변 수도원 및 성모발현성지 5개국 13일

10/8 스페인, 루르드, 파티마 14일 390만 원

10/22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터키.그리스) 12일

문의: 02-722-8366(크로바여행사)

가톨릭신문 성지순례

9/19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485만 원

9/20 유럽 성모발현지 13일 395만 원

9/24 발칸반도 12일 389만 원

10/7 유럽 수도원 순례 12일 399만 원

문의 : 02-2281-9070 /www.cttour.org

산티아고 순례길 41일

루르드 /파티마 성지 순례 일정

10/2 439만 원 /가톨릭 트래블

문의: 070-4086-0207 /catravel.co.kr

라파엘여행사02-778-8565

9/9 추석 특선 이스라엘,요르단10일 299만 원

9/11 추석특선 이태리일주9일 299만 원

9/11 추석특선 홍콩마카오4일 139만 원

9/9 추석특선 성모님발현10일 335만 원

일본성지순례 (가고시마,나가사키,아키타)

출발: 매월 1회, 4박5일 /65만 원

주관: 가고시마교구 /지도: 송진욱 신부

문의: 010-3645-9028

교회 내 성폭력 피해 신고 안내

전화접수

031-850-1406, 850-1411

전자우편

[email protected] atholic.or.kr

성 소

모 임

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가르멜수도회 매월 지역별 장소 010-9986-5680

돈보스코 여자 재속회 수시(40세미만미혼) http://isvdb.creatorlink.net 0507-1306-1505

예수고난회 8/3 17시~8/4 11시 우이동 수도원 010-680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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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언 요셉 신부 | 신앙교육원 부원장

하느님을 알아 가는 기쁨 _ 42

성품성사(5) :

“사실 지체는 많지만 몸은 하나입니다.”(1코린 12,20)

성품성사를 통해 사제들이 받게 되는 직무가 매우 고

유하고 특별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고

유함과 특별함 때문에 사제직이 교회 안에서의 특별한 ‘

계급’이 될 수는 없습니다.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교황 권고인 “복음의 기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사

제들의 직무 사제직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직무

사제직은 예수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봉사하고자 쓰시는

하나의 수단입니다. 사제가 머리이신 그리스도, 곧 은총

의 원천이신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것은 자신을 다른 모

든 이들 위에 드높이는 승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

의 위대한 존엄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세례에서 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역할은 다른 사람에 대한 우월 의식

을 조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본당공동체 안에서 사제들이 신

자들보다 우위에 있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

습니다. 사제들이 신앙공동체 안에서 ‘높은 사람’으로서

모든 일을 결정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범과

도 다를뿐더러, 신앙공동체의 성숙에도 도움이 되지 않

는 모습입니다.

물론 사제들이 그러한 역할을 맡게 된 데에는 신자들

이 자신의 ‘보편 사제직’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현실적인 반성도 필요할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

도교 신자와 마찬가지로 평신도들은 세례와 견진을 통

하여 바로 주님께 사도직에 임명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개인적으로나 단체적으로 하느님의 구원 소식을 사람들

과 온 세상에 알리고 받아들이게 하는 일을 수행할 의무

와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900항)

예수님께서 교회에 맡겨진 일을 성실히 수행해야 할

책임은 사제들은 물론이고, 신자들에게도 주어져 있습니

다. 그 책임은 서로 경쟁하여 차지하는 것은 당연히 아닙

니다. 오히려,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수행해야 할 공동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사람이 그 지

체입니다.”(1코린 12,27)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교

회 안에서, 직무 사제직과 보편 사제직은 모두 예수님과

의 일치 안에 있는 것이며, 그 일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는 교황직을 사임하면서 로

마교구의 사제들과 인사하시는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교회는 나의 것도 아니고, 여러분의 것도 아

니며, 오직 하느님의 것입니다.”

교회는 직무 사제직을 수행하는 사제들의 것도 아니

고, 보편 사제직을 수행하는 신자들의 것도 아니며, 오직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해 사제들과 그리스도교 신자들

을 통해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시는 하느님의 것임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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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