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_아웃턴십 outp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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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Closet’s 3rd NewsLetter 안녕하세요. 저는 3번째 YELLOW LETTER를 기획하게 된 서울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조민경입니다. 이번 YELLOW LETTER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18살인 저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요소들을 열린마음으로 즐겨주 시길 바랍니다. 열린옷장에서 2달간 일을 하며 세상을 넓게 보게 되었고 저 또한 성숙해 진 것 같습니다. 열린옷장 직 원분들의 말씀과 기증자분들의 편지 속 한 마디 한 마디가 어리고 미성숙한 저에겐 마치 좋은 책을 읽은 것처럼 많은 힘이 되었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학교라는 사회 안에서만 생활하던 학생이었는데, 이번 뉴스레터를 만드는 작업을 통해 바깥세상으로 나와 그림의 떡 같았던 숲의 나무 하나 하나를 인상 깊게 보고,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사람, 사회와 소통을 위해 노력하 시는 열린옷장 직원분들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고, 가치있는 삶이 무엇일까 다시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존중해주시고 배려해주신 열린옷장과 이혜인 디자이너님께 감사드립니다. 열린옷장과 YELLOW LETTER를 받으신 모든 분들로 인해 순환과 소통이 원활한 사회가 되길 기도해봅니다. ·발행│열린옷장 ·총괄│김소령 ·편집장│조민경 ·디자인│이혜인 세 번째 옐로우레터를 펴내며... 열린옷장을 숫자로 이야기합니다 2013년 9월부터 2014년 2월까지의 이야기 <기증현황> 그동안에도 옷장을 열어 소중한 옷을 기증 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더셔츠스튜디오’ 에서는 셔츠와 구두, 타이를, ‘스트라입스’에서는 맞춤셔츠를, 그리고 ‘발렌시아’에서는 여성정장을 지속 적으로 기증해주셨습니다. 특히 더셔츠스튜디오에서는 100kg 이상의 남성분들이 셔츠 사이즈가 없어 대 여하지 못하는 고충을 들으시고, 기성품에는 없는 115사이즈 셔츠를 따로 맞춤제작하여 기증해주셨습니 다. 또한 양말전문브랜드‘(주)삭스타즈’에서는 정장양말 800켤레를 보내주셨습니다. 기증해주신 모든 분 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의류현황> 작년 하반기 이후, 열린옷장은 사이즈 부족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 풀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 성복의 일반 사이즈가 맞지않는 small & Big 대여자를 위한 특이 사이즈를 구비하기 위해 적극 노력을 기 울였습니다. 남성정장은 수트전문 디자이너 김지현 님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사이즈와 트렌디한 디자인으 로 리폼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정장은 대여 수익의 일부를 투자해 88, 99와 같은 빅 사이즈 정장과 블라우스를 제작하여 구비하였습니다. 09 15 22 27 10 7 15 159 132 202 88 63 145 10 11 12 01 02 기증자 수 기증자 아이템 수 기증자의 응원메시지 대여자의 감사메시지 열린옷장의 기증현황 총 기증자 수 남성정장 총 아이템수 757 남성정장 사이즈별 정장수 여성정장 사이즈별 정장수 남성정장 색상별 정장 비율 와이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벨트 남자구두 여자구두 항목별 아이템 수 여성정장 총 아이템수 143 여성정장 색상별 정장 비율 메시지 총 대여자 수 463 236 227 남성 아이템 78% 남성 기증자 여성 기증자 여성아이템 22% 309 3,047 45 14 42 29 67 34 28 9 7 5 2 1,620 BLACK 72% NAVY 12% GRAY 5% BEIGE 6% ETC 5% BLACK 42% NAVY 30% GRAY 25% ETC 3% 95 44 55 66 77 88 99 100 105 110 115 326 66 146 28 5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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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조민경_아웃턴십 OUTPUT

OpenCloset’s 3rd NewsLetter

안녕하세요. 저는 3번째 YELLOW LETTER를 기획하게 된 서울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조민경입니다. 이번 YELLOW

LETTER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18살인 저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요소들을 열린마음으로 즐겨주

시길 바랍니다. 열린옷장에서 2달간 일을 하며 세상을 넓게 보게 되었고 저 또한 성숙해 진 것 같습니다. 열린옷장 직

원분들의 말씀과 기증자분들의 편지 속 한 마디 한 마디가 어리고 미성숙한 저에겐 마치 좋은 책을 읽은 것처럼 많은

힘이 되었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학교라는 사회 안에서만 생활하던 학생이었는데, 이번 뉴스레터를 만드는 작업을 통해 바깥세상으로 나와 그림의

떡 같았던 숲의 나무 하나 하나를 인상 깊게 보고,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사람, 사회와 소통을 위해 노력하

시는 열린옷장 직원분들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고, 가치있는 삶이 무엇일까 다시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존중해주시고 배려해주신 열린옷장과 이혜인 디자이너님께 감사드립니다. 열린옷장과

YELLOW LETTER를 받으신 모든 분들로 인해 순환과 소통이 원활한 사회가 되길 기도해봅니다.

·발행│열린옷장 ·총괄│김소령 ·편집장│조민경 ·디자인│이혜인

세 번째 옐로우레터를 펴내며...

열린옷장을 숫자로 이야기합니다2013년 9월부터 2014년 2월까지의 이야기

<기증현황> 그동안에도 옷장을 열어 소중한 옷을 기증 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더셔츠스튜디오’

에서는 셔츠와 구두, 타이를, ‘스트라입스’에서는 맞춤셔츠를, 그리고 ‘발렌시아’에서는 여성정장을 지속

적으로 기증해주셨습니다. 특히 더셔츠스튜디오에서는 100kg 이상의 남성분들이 셔츠 사이즈가 없어 대

여하지 못하는 고충을 들으시고, 기성품에는 없는 115사이즈 셔츠를 따로 맞춤제작하여 기증해주셨습니

다. 또한 양말전문브랜드‘(주)삭스타즈’에서는 정장양말 800켤레를 보내주셨습니다. 기증해주신 모든 분

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의류현황> 작년 하반기 이후, 열린옷장은 사이즈 부족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 풀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

성복의 일반 사이즈가 맞지않는 small & Big 대여자를 위한 특이 사이즈를 구비하기 위해 적극 노력을 기

울였습니다. 남성정장은 수트전문 디자이너 김지현 님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사이즈와 트렌디한 디자인으

로 리폼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정장은 대여 수익의 일부를 투자해 88, 99와 같은 빅 사이즈 정장과

블라우스를 제작하여 구비하였습니다.

09

15 22 2710 7 15

159 132

202

88

63

145

10 11 12 01 02

기증자 수

기증자 아이템 수

기증자의 응원메시지 대여자의 감사메시지

열린옷장의 기증현황

총 기증자 수

남성정장 총 아이템수 757

남성정장 사이즈별 정장수

여성정장 사이즈별 정장수

남성정장 색상별 정장 비율

와이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벨트 남자구두 여자구두

항목별

아이템 수

여성정장 총 아이템수 143

여성정장 색상별 정장 비율메시지총 대여자 수

463명

236명

227명

남성 아이템 78%

남성 기증자

여성 기증자

여성아이템

22%

3093,047

45

14

42

29

67

34

28

9

7

5 2

1,620 BLACK72% NAVY 12%

GRAY 5%

BEIGE 6%

ETC 5%BLACK 42%NAVY 30%GRAY 25%

ETC 3%

95

44 55 66 77 88 99

100 105 110 115

326 66 146 28 5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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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면OpenCloset’s 3rd NewsLetter

서동건님 / Value Maker

1. 어떻게 열린옷장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재작년 10월, 면접을 위해 정장을 대여하기 위해 열린옷장에 잠시

있었던 순간에 가슴이 설레었고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열

린옷장의 회원이 되었죠. 그 때 제가 경영공부를 하고 있었고 진로

를 위해 탐색을 하고 있었는데, 영리기업은 제 길이 아니라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라고 고민을 많이 하던

중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때 마침, 열린

옷장 회원이었던 저에게 열린옷장이 비영리 단체로 바뀐다는 연락

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열린옷장의 문을 두드린 결과,

지금 가슴 설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열린옷장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기증된 옷이 들어와서 옷장에 걸릴 때까지 수선 및 관리의 모든 프

로세서를 책임지는 의류관리를 주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3. 열린옷장에서 일을 하시면서 보람 있을 때는 언제신가요?

대여자 분들이 대여하신 옷을 반납하시며 기증을 함께 해주실 때,

열린옷장의 취지와 뜻이 잘 전달되었다고 생각이 들 때 굉장히 뿌

듯합니다. 또, 제 손을 거쳐 재탄생된 옷이 꼭 맞는 대여자님을 만

났을 때 뿌듯합니다.

4. 힘들 때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제 생각대로 일이 안 될 때가 가장 힘들지만, 모든 원인이 저한테

있다고 생각해서 저에게서 답을 찾고 반성을 하려고 합니다. 자아

성찰과 함께 독서를 하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지치고 재미를

잃어 기계처럼 일할 때면,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합니다.

5.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남과 비교하고 남의 의견에 의존하는 분들께 주체적인 사람이 되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일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지?’ 라고 물어서 해답을 찾아가며 인생을 스스로의 믿음

과 힘으로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선경님 / Service Designer

1. 어떻게 열린옷장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열린옷장에서 일하시는 한만일 대표님의 다큐를 방송으로 보고 열

린옷장에 작은 도움이 되고 싶어서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흔

쾌히 수락해주셔서 일주일에 한두 번 돕다가 지금은 직원이 되었

습니다.

2. 열린옷장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기본적으로 대여해드리는 일을 하고, 그 외에 열린옷장에 필요한

일을 합니다. 주로 여성옷을 많이 관리하고, 자원봉사자 관리도 하

고 있습니다.

3. 열린옷장에서 일을 하시면서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항상 매일 놀랍습니다. 서로 다른 4명의 사람들이 만나서 짧은 시

열린옷장의 얼굴!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열린옷장을 만들

어가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간에 신뢰를 쌓고 일을 하고, 새로운 사람과 만나 인연을 맺는 그

순간순간이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4.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언제신가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

들과 알아가고, 열린옷장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저희를 통해 필요

한 것을 얻고 가셨을 때 기쁩니다.

5. 힘든 상황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 시키시나요?

과거에 아팠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짐을 여러 번 겪으면

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제는 힘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영원

한 것은 없다 생각하고 균형을 맞추며 살고 있습니다.

6.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싶으세요?

행복한 사람, 힘든 사람을 결정짓는 것은 어떤 순간을 받아들이는

그 사람 생각의 선택에 달린 것 같습니다. 행복한 순간의 기분을 영

원한 것처럼 받아들여 행복을 만드는 사람처럼, 지금 힘들다고 느

끼시는 분들은 이 시간이 영원하지 않고 지나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소령 대표님 / Story Tailor

1. 어떻게 열린옷장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원래 광고회사에 오래 다니고 있었습니다. 광고 만드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밤 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는데 긴 인생에서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더 사로

잡는 다른 세상을 찾으려 자원봉사도 하고 봉사조직도 만들고 비

영리 단체에서 일도 하던 중 열린옷장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열린

옷장의 좋은 아이디어와 취지가 저를 사로잡았죠! 하지만 처음엔

오랫동안 하던 광고회사의 일을 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여지기

도 했지만, 열린옷장에서 일을 하면서 제 마음이 더 뜨거워지는 것

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행복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지

만,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과 에너지를 주는 것을 통해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에 가치를 느낍니다.

2. 열린옷장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시나요?

모든 직원들이 멀티 플레이를 하지만, 그 중 제가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하는 일은 열린옷장의 브랜딩 관리입니다. 열린옷장 브랜드

를 세상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소개를 하고, 이미지 메이킹

을 할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또, 열린옷장에 대한 신뢰를 쌓고, 열

린옷장이 가진 취지가 변질되지 않게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론 노출에 대해 고민도 하고, 공간에서 보여지는 이미지

에도 신경을 씁니다. 열린옷장에 오면 많이 보이는 노란색도 그런

의도를 품고 있는 희망의 색깔이에요.

3. 열린옷장에 계시면서 특히 더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예전에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다음 날 따님 결혼식에서 입을 양복

을 대여하시러 오셨습니다. 어떤 사정인지는 잘 모르지만, 혼자서

따님 결혼식을 준비하시느라 정작 본인의 양복을 준비 못하셨어요.

그래서 더 멋있게 보이게 해드리려 최대한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

해 드렸습니다. 그 분이 반납하러 오셨는데, 가족행사에 정말 큰 도

움을 받으신 것처럼 고마워하시며, 필요할 때 열린옷장 사무실 도

배를 해주시겠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도배일을 하시는 분이셨

는데 고마움의 표시로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꼭 필요한 분들께 작은 일을 했다는 생각에 보람도 느끼고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8월, 처음으로 열린옷장에서 대여한 옷을 입고 면

접을 합격하신 분이 연락을 해주셨을 때 전율이 오를 정도로 기적

같았습니다. 그전엔 일에 대한 생각이 막연했고, 기대가 손에 잡히

지 않았었는데, 그 일이 있고 난 후 더 믿음을 갖게 되었던 것 같

습니다.

4.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일을 시작하려 하는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일은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곧, 풍요로운 인생은 나답고 행복한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일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

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찾아보고,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

히 직장을 갖는 것이 아닌, 기업이나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직

업을 가질 것인가 치열하게 고민해서 가장 본인다운 직업을 찾으

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진호님 노예2호 / Slave Creator

1. 어떻게 열린옷장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마케팅일을 하던 중, 같이 일할 공익 단체

를 찾다가 열린옷장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정장기

증도 하게 되었고, 이후로 계속 연락을 하면서 지금까지 쭉 돕고

있습니다.

2.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시나요?

열린옷장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는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놉니다!

3. 열린옷장과 인연을 맺고 나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셨나요??

WOOZOO를 언론에 소개하려 촬영오시는 분들께 열린옷장을 소개

해서 사람들에게 열린옷장의 뜻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

을 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보람 있었습니다.

4. 힘들 때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대학교 때 까지는 가장 빠른 비행기표를 골라 아무계획 없이 여

행을 갔다오면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지금도 여행을 다니고 있

고, 혼자 여가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시는

대여자 분들께 잘되시길 바라는 기도를 드리며 제 자신에게도 기

도를 합니다.

한만일 대표님 / Man of Action

1. 어떻게 열린옷장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희망제작소의 SD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김소령 대표와 박금례씨

를 만났습니다. 그 때 좋은 아이디어를 얘기해 주셨는데 처음엔 흘

려들었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두 분이 대회에 나가서 발표하시는

걸 봐왔습니다. 그리고 2012년 1월, 송년모임에서 박금례씨로부

터 시간이 되면 회의나 한번 하자는 제안을 받고나서 일주일에 한

두 번 열린옷장의 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공유경제에

대한 팀을 뽑는 곳에서 뽑히게 되어 생각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다

른 두 분은 회사를 다니고 계셨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뭔가를 해

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회사를 휴직하고 열린옷장에서 일하

게 되었습니다.

2. 열린옷장에서 무슨 일을 하시나요?

다른 분들 일하시는 것 보고 감탄을 하고, 법률과 회계, 홍보를 주

로 합니다. 초반에는 열린옷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만 있으면 무조

건 신청해서 알렸는데 현재는 관공서나 기업, 단체 또는 모임이나

학교에서 연락이 먼저 옵니다.

3. 열린옷장에 계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 있었을 때가 언

제신가요?

정말 많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정장을 기증을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정장을 차에 한가득 실고 와서 기증해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증자분들과 더불어, 아무 대가 없이 도움을 주시

려 하시는 다양한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리는 마음에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특집기사>

열린옷장을 인터뷰하다

Page 3: 조민경_아웃턴십 OUTPUT

제 3 면OpenCloset’s 3rd NewsLetter

4. 살면서 힘든 일을 겪으면서 깨달음을 얻으신 것이 있나요?

참고 견디며 무언가를 했던 시간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도움이

되고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군대에서 제대하고 안정적인

삶을 원해서 3년간 시험공부를 했었는데 떨어져서 힘든 마음에 두

세 달 동안 은둔형 외톨이처럼 집에서만 생활을 했습니다. 나는 그

걸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벽에 부딪힐 때 마다 힘이 들

더라고요. 그런 생활을 보내다가 정신을 차려서 취업을 했습니다.

전에 참고 공부했던 것들이 소중한 자산이 되어 회사에서 인정을

많이 받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5.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어느 날 집에 들어가려 했는데 키가 없다는 걸 알고 키를 찾아다녔

습니다. 밝은 가로등 밑에 키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어두운 곳에서

찾기가 두려워 밝은 곳에서만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 일을 겪고 ‘나

의 key는 어디에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의 key는 지

금 하고 있는 일에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안전한 것을 벗어나

는 것이 두려워 key를 찾으러 가지 않았던 저를 발견했고, 그 우연

한 기회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아직 제 key가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key를 찾기 위해 온 열린옷장에서 대가없이 돕고 열심

히 하시는 직원 분들을 만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선을 알게

해주신 열린옷장 직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열린옷장의 공간을 기증해 주신 SILEX 유용빈 대표님

열린옷장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신 고맙고 따뜻한 이웃! SILEX의

유용빈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1. 안녕하세요. 지금 무슨 일을 하시고 계시나요?

웹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

니다.

2. 어떤 계기로 열린옷장에 장소를 제공해 주셨나요?

원래 열린옷장을 도와주시던 분이 facebook에 도움을 요청하신

것을 지인분이 보시고 SILEX에 공간이 있다는 걸 아셔서 도움이 되

고자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3. 열린옷장과 같이 계시면서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좋은 이웃이 생겨서 굉장히 좋고, 공간을 드리기 시작한 게 1년 정

도 지났는데, 좋은 일을 많이 하신 게 하나 둘 쌓여서 1년 사이에

서비스, 직원 분들의 수, 규모 등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 모두 많이

성장한걸 보며 저 또한 굉장히 기쁩니다. 또, 직장을 구하거나 의미

있는 자리에 입는 옷을 빌려줌으로써 힘을 주는 열린옷장 분들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힘을 얻습니다.

4. 열린옷장과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으신가요?

서로의 장점을 살려 좋아하고 의미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이웃이 되면 서로 더 깊은 관계를 맺어 같이 좋아하는 일을

많이 해보려 했는데 서로 바쁜 업무 사정으로 인해 예전보단 많이

활발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앞으로 같이 즐거운 일을 많이 했으

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열린옷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만큼 더 잘

되리라 믿습니다.

1,500통의 대여자 감사편지를 직접 만나보세요!

열린옷장의 대여자들은 정장을 반납할 때 옷만 주시지 않습니다.

기증자에 대한 감사편지를 함께 주신답니다.

매일매일 그 편지들을 읽고 웹에 업데이트하는 일이 열린옷장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모인 1,500여 통의 편지를

온라인에서 만나보세요. www.flickr.com 에서 ‘열린옷장’을

검색하시면 바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열린옷장과 늘 함께 해주셔서!

기증자 강남희 강상원 강상택 강승욱 강윤성 강인수 강현성 강혜숙 고성철 고재은 고주연 고지영

곽태철 구대희 권상우 권신일 권오경 권청구 금동환 길지연 김갑유 김경미 김경미 김경민 김경숙

김경숙 김경연 김경태 김광영 김길량 김동현 김동희 김미소 김미영 김민 김민법 김민희 김바다

김병순 김보람 김상민 김선 김선영 김선철 김선희 김성균 김성은 김성중 김성화 김성환 김소형

김수빈 김수영 김수진 김수향 김슬기 김아라 김아영 김여울 김연아 김영주 김영현 김예자 김예진

김용민 김우현 김욱 김원범 김유익 김의정 김익수 김인섭 김재인 김재현 김정이 김정효 김종영

김주아 김주영 김주은 김지아나 김지현 김진이 김창옥 김철희 김충희 김태연 김태용 김태진 김학규

김현경 김현수 김현자 김현진 김현태 김혜선 김홍수 김홍재 남기영 노인천 노인호 노지성 노혜진

라용주 류경자 류연철 류호경 류홍준 류희순 마미래 명경훈 문두성 문성식 문정빈 문주리 민희경

박기은 박미선 박민정 박범용 박병규 박상호 박성조 박소영 박수지 박순호 박승현 박신 박윤수

박윤주 박인정 박재영 박재인 박정원 박정은 박정희 박제홍 박종인 박준범 박준영 박준형 박준희

박지혜 박진영 박진호 박현정 박형륜 박호경 반종규 방재현 배소이 배준수 배철호 백상현 변은희

사인석 서동건 서동우 서상현 서시화 서정주 서정현 서한나 석태희 성기재 성시균 성영창 성영훈

손민석 손성태 손수연 손수일 손지연 손진수 손해숙 송승환 송의섭 송진훈 송창환 송청용 신사도

신소윤 신재연 신정심 신현호 심별님 안기현 안미정 안선미 안종숙 안혜영 양경연 양동용 양소은

양연모 어승수 엄윤미 엄은숙 염세준 오광록 오동령 오명은 오민식 오상윤 오세영 오승은 오정영

옥지선 유경상 유경아 유경자 유경종 유보영 유성근 유세 유승달 유욱 유인정 유종권 유주성 유진표

유찬희 유학열 육근춘 윤동호 윤서익 윤영오 윤완중 윤인상 윤자원 윤자은 윤재원 윤정요 윤정용

윤중열 윤채우리 윤학신 이건춘 이경열 이경진 이기정 이동수 이동원 이명자 이미숙 이미희 이민정

이상봉 이상신 이상욱 이상준 이성우 이승요 이승희 이영미 이영재 이영준 이영환 이예나 이유미

이윤숙 이은미 이재권 이재룡 이재민 이재식 이재이 이정민 이정주 이정훈 이종훈 이준희 이지연

이진언 이진호 이태화 이평원 이현일 이혜영 임남수 임동준 임성훈 임재욱 임재윤 임재호 임진주

임채구 임채정 장길우 장성연 장영애 전성훈 전인수 정꽃잎 정미아 정민주 정보경 정석문 정성진

정승환 정연수 정요한 정정숙 정주형 정준 정진우 정채영 정태웅 정현기 정혜경 정호영 정희철

조미희 조용민 조운기 조은영 조창환 조태일 주한길 지견스님 지용화 채제훈 최미정 최미혜 최승진

최윤정 최윤창 최을윤 최인석 최장욱 최종민 최중석 최지혜 최택균 최훈배 최희수 추명희 표민기

하지희 한기열 한기정 한도석 한영식 한웅희 한혜경 허영 허원석 허윤영 허지연 현종훈 홍성철

홍인혜 황기원 황영식 황정현 CARL LEE

회원 강덕형 강수윤 강수혁 강태호 강현숙 고 은 김가현 김남우 김누리 김문호 김선우 김성경

김아라 김양귀 김재환 김조은 김주영 김창옥 김춘화 김현경 나명애 남구현 남기영 노 율 문자성

문진정 민은경 박광회 박기은 박미현 박성진 박용규 박 인 박준혁 박지은 박진영 박진호 박현진

박형연 백낙현 변한식 서동건 서명중 송성호 송하진 송화준 신성국 신혜숙 심경보 안창영 안혜신

양석원 양소연 오원석 유경아 유경종 유주성 유형준 윤병국 윤호영 이건임 이경민 이미옥 이민정

양석원 양소연 오원석 유경아 유경종 유주성 유형준 윤병국 윤호영 이건임 이경민 이미옥 이민정

이상진 이성길 이성영 이성우 이성준 이우제 이은정 이재호 이정균 이정미 이정인 이정훈 이종세

이준우 이지혜 이진석 이진호 이철혁 이해정 이효건 임경진 임남수 임상엽 임재봉 장지윤 전성훈

전혜정 전희제 정보경 정선경 정수연 정아로미 정 준 정지혜 정지환 정현정 조규민 조민성 조산구

조윤경 조재석 주광진 주명진 최상범 최지숙 최하나 최형욱 한덕우 한병학 한상엽 한완희 허재범

홍승완 홍진주 황수진 황지숙

기금후원 강소영 공인택 곽은선 권미룡 김고운 김금훈 김기철 김난주 김두한 김두환 김미영 김미영

김민주 김병연 김병학 김석민 김선아 김성훈 김숙경 김심지 김아란 김재민 김재원 김재환 김중식

김지영 김현경 김현수 김혜린 김혜린 노승배 문효정 박 헌 박미화 박미화 박선희 박영희 박인순

박주영 서동건 서한나 선정숙 송유진 송택순 신광자 신동옥 심현우 안지영 안태영 양래석 양석원

예성영 오정영 유주성 유한진 윤보현 이광미 이두훈 이미숙 이서리 이선아 이성영 이수진 이연옥

이은주 이인헌 이재익 이재호 이정훈 이주혁 이중열 이지영 이해규 이현진 임보현 장세희 장우석

장혜정 전봉우 전흥기 정은선 정은영 정인철 정준성 정지우 조성숙 조순실 조승구 차미경 채향지

최민호 최용수 최진영 한만호 한재우 한지영 홍영숙 홍지혜 황 열

도움주시는분들 강산애/디자이너 고태용/코시스웰 김기철 대표/롯데백화점 김민희/김상균변호사

김승현 세무사/김인경 교수 Suitable 김지현 디자이너/밝은별 김재춘/김태연/김호정/디자이너 꿈꾸는

소년/수원카페 나무공간 사장님/포토그래퍼 남궁솔/남순옥/향수를 빚는 남자 노인호/모금전문가학교

8기 같이&가치 여러분/Daum 민금채/인수네세탁소 배동석사장님 내외/박원순 서울시장님/밀라스킨

케어 박은혜 대표/박인경/노예2호 박진호/홍마노 박태준/세진유리 박 헌 대표/박현준/도움과 나눔 방

성진/아름다운가게 변혜리/사일렉스 유용빈 대표님,도형님,한영님,형석님/서울대어린이병원/서울시

혁신기획팀 여러분/디자이너 신재은/심스튜디오 심재주/DCG 안영일/디자이너 안혜신/코업 이장 양

석원/윤미성/디자이너 예란지/윌슨러닝코리아 김미진 최정환 신혜미/바롬웍스 유경종 대표/프로듀서

유형준/이경아/스타일리스트 이문연/퍼블리셔 이정미/에코디자이너 이젠니/패션비즈 이진희 기자/이

혜원/미즈호스 이황대 대표/영원한 후견인 임준우/서울대어린이병원 임창연/장성란/개발자 장지윤/아

요바 전희재/정미숙/제타랩/개발자 조성제/조영철 변리사/보이스컨설턴트 조윤경/포토그래퍼 조희원/

청라지엥 황현규 조선순/최미선/디자이너 최범석/포토그래퍼 최원석/디자이너 최정수/스타일와이프

최지혜/디자이너 코니송/쏘카 홍지영/보드람치킨 황관중 이사/SDS 10기 윤정용 이민정 김나리 김가

연 김성훈 이재호 김정곤 외/SI캠프 윤병국 배성훈 김남우 김누리 임보라 이준우 외 여러분 /UFO팩토

리/(주)더시안 김데보라 대표/장혜지 연구원/박채린/백도현

기업후원 PMC PRODUCTION/더셔츠스튜디오/발렌시아/바비브라운/(주)형지/정소영 이사/

태준제약/샘소나이트 코리아/워커스홀딩스사립학교 교직원 관리공단/(주)삭스타즈/스트라입스

자원봉사 김기리 문준식 강수연 임보라 임동진 남궁소담 정시은 정샘물

기증자님께 알려드립니다 Ⅰ

이사 등 신변의 변화로 인해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에 변동이 있

으신 분께서는 우편물 및 이메일, 문자 소식 발송이 원활할 수 있도

록 아래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기증자님께 알려드립니다 Ⅱ

열린옷장의 정장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대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 보다 편리

한 온라인대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여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대여 후 감사메시지를 보내주고 있어

매일 2,30여장의 편지가 쌓이고 있습니다. 인기있는 정장의 경우 1분의 기증자께 50여장 이상의 감사편지가 도착해있습니다.

기증자께 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 ★ ★ ★ ★ ★ ★ ★ ★ ★ ★ ★ ★ ★ ★ ★ ★ ★

Page 4: 조민경_아웃턴십 OUTPUT

제 4 면OpenCloset’s 3rd NewsLetter

Q. 어떤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이 입은 옷이 큰 영향을 주

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후광효과라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판단기

준에 따라 판단하게 되는데, 특히 한국사람들의 집단 무의식 속 과

거의 계급에 따른 옷의 특성 때문에 옷에 따라 그 사람의 위치를

판단하고 역할을 판단하며 더 나아가 인간성까지 판단하게 됩니다.

좋은 대학을 나오면 그 사람이 멋있어보이고 인간성이 좋아보이는

학벌의 후광효과와 비슷합니다.

내 손으로 정성을 다해 다린 정장과 셔츠를 입고 세상을 향해 당당히 도전하는

청년구직자의 모습!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나누어 열린옷장과 함께 해주세요. 다

림질, 기증관리, 대여관리 등 열린옷장 구석구석에 당신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합

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www.1365.go.kr ▶지역별 조회 “열린옷장” 검색!

Q. 옷은 무슨 역할을 하나요?

A. 옷은 태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정장을 입으면 규칙

과 틀에 나를 맞추게 되고 긴장하게 되며, 편안한 옷을 입으면 이

완되고 자유로운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군

인은 군복을 입고, 의사는 의사가운을 입는 것 또한 그들의 사회

적 역할을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태도를 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1971년 행해졌던 스텐포드 모의감옥실험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감옥에 가본적도 없고 간수가 하는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이 간수와 죄수로 나뉘어 14일동안 생활하며 이들의 심리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입니다. 제복을 착용하고 곤봉, 수갑을 소지

한 사람들과 죄수복을 입은 사람들은 점점 간수화, 죄수화 되어 결

국엔 부상자와 사망자가 속출하여 5일만에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Q. 사람마다 좋아하는 옷과 스타일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요?

A.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라는 노래처럼, 옷은 자신의 고

유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Q. 사람마다 어울리는 옷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얼굴이 모두 다르듯,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고유한 특징을 갖

고 있기 때문에 어울리는 옷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2013년 11월】

2013년 4월부터 진행된 “서울시민 열린옷장” 옷장정리

캠페인이 막을 내렸습니다. 서울시내 곳곳의 총 72가구

옷장을 정리해 드린 결과, 총 1587개의 아이템을 수거

하여, 225개 아이템의 정장을 기증받았으며, 그 중 157

개 아이템을 열린옷장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체 수

거 아이템 중 열린옷장에서 활용하기에 적절하지 못한

의류는 비영리단체 옷캔에 재기증하였습니다.

【2013년 12월】

열린옷장에 전문 세탁소의 다림질 시스템이 도입되었습

니다. 이번에도 열린옷장의 든든한 후원자이신 하남 인

수네세탁소 배동석 사장님이 모든 기자재를 손수 구해

주시고 설치해주셨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전문

가 수준의 다림질과 의류관리를 향해 과감한 노력을 아

끼지 않겠습니다.

【2014년 1월】

열린옷장은 1365 자원봉사 포털에 자원봉사 수요처로

정식 등록을 마쳤습니다. 현재 7명의 자원봉사자가 주

2시간~4시간 동안 다림질, 대여관리, 기증관리 등 다양

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열린옷장 자원봉사자는 지속

적으로 상시모집할 예정이오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

여 바랍니다. (www.1365.go.kr)

【2014년 2월】

KBS <인간의 조건>에 출연중인 개그맨 김준현, 김준호

님이 열린옷장을 방문하여 정장을 대여하였습니다. 김준

현 님은 2013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열린옷

장 정장을 입고 희극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김준호 님

은 매주 일요일 아침 방영되는 KBS <퀴즈쇼! 사총사>

녹화에 열린옷장 정장을 입었습니다. 두 분은 첫 방문 후

열린옷장의 취지에 크게 공감하시고 본인의 정장을 기증

하기 위해 다시 방문하신다고 합니다.

【2014년 3월】

열린옷장은 서울시와 서울시사회적경제센터가 함께 진

행하는 서울시청년혁신일자리 사업에 지원하였습니다.

2014년 3월부터 12월까지 1명의 청년혁신가가 열린옷

장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의류수거함에 버려지는 정

장이 많은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정장 기증 캠페인

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OPEN! CLOSET NEWS】

편집후기

이번 옐로우레터의 편집장인 18살 민경 양과는 (주)더시안에서 주관하는 아웃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습니다.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중요한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

도록 돕는 아웃턴십에 참여한 민경양이 열린옷장에서 함께 하고자 한다는 제안에 처

음엔 조금 망설여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순수한 눈을 통해 열린옷장을 바

라본다면 우리에게도 민경양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지 않을까 상상했습니다. 이번 옐

로우레터는 민경양이 열린옷장에 정기적으로 출근을 하며 오가는 사람들과 구석구석

의 업무를 경험하고 난 후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2013년 11월, 열린옷장은 활동을 시작한지 2년을 맞았습니다. 오픈 이래 가장

많은 횟수의 대여가 이루어져 열린옷장의 지속가능성을 숫자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화두는 ‘성장’보다는 ‘혁신’입니다. 이번 옐로우레터는 혁신을 위

한 또 하나의 작은 도전이었습니다. 특별히, 민경양과 연결해주신 (주)더시안에 감사

말씀 전합니다. 민경양의 손그림과 원고들을 이번에도 멋지게 편집해준 이혜인 디자이

너에게도 늘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2014년 3월, 열린옷장으로부터-

Q. 사람들은, 특히 여자들은 왜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쇼핑

을 할까요?

A. 프로이드의 자아방어기제 중 치환에 속하는데 이는 보상심리에

의한 욕구충족을 위한 행동으로, 동쪽에서 뺨맞고 서쪽에서 화풀

이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좌절된 욕구를 위협이 적은 다른 대상으

로 충동표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사람들은 왜 유행하는 옷을 입을까요?

A.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름으로써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

을 얻기 위해서 사람들은 유행을 따릅니다.

Q. 마지막으로, 옷의 힘이란?

A. 옷은 페르조나(융 심리학에서 말하는 사회적 가면)라고 생각합

니다. 건강한 페르조나는 나를 보호하고, 타인과 소통하고, 사회

와 조화를 이룹니다. 옷은 옷으로써의 기능에 충실할 때 가장 아

름답습니다.

박진선 선생님은 사실 학교

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민경 양과 함께 하시는 어머

니이십니다. 민경 양과 열린

옷장을 응원해주시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도움주

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면접 때는 왜 정장을 입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어 사

람의 심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옷에 대해 그 이유를 알

아보고자 상담심리를 전공하신 서울외국어고등학교 상담교

사이자 ‘한국댄스테라피협회’ 이사, 박진선 선생님과 만났

습니다!

<특집인터뷰>

심리학을 통해

바라본 옷

Tel. 070-4325-7521 Adress.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48-3 웅진빌딩 403호 Email. [email protected]

“열린옷장 자원봉사자를 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