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학년도 버츄얼커뮤니케이션

사례분석보고서 교육커뮤니티 사이트 – 오르비스 옵티무스

(http://orbi.kr/)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1346025 이정원

2014-05-01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에 힘입어 많은 교육관련사이트들이 성행하고 있는 추세다. 교육

관련사이트라 함은 크게 인터넷강의 사이트와 교육커뮤니티사이트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교육

커뮤니티사이트는 교육,입시 정보를 공유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수만휘, 파파안달

부루스, Dschool, 오르비가 있다. 각 사이트들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수만휘는 수험생들의 수준, 계

열에 관계없이 모든 수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정보를 공유하는 네이버 카페이다. 파파안달부루스

또한 교육,입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카페이지만 수험생 학부모들이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별적

이다. Dschool은 강남, 서초, 송파를 위주로 한 학원정보와 개강정보를 제공하고, 오르비(오르비스

옵티무스)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입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끼리의 네트워

크를 형성하는 웹사이트다. 이 중 내가 고등학교 때 자주 사용한 ‘오르비’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오르비스 옵티무스(공식약칭 오르비)는 최상위권 수험생을 위한 입시, 학업, 생활, 놀이

사이트로서, 최상위권 수험생들과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잠재력과 의지가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운영진이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이러한 수험생들이 회원으로서 학습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

하는 대한민국의 대학 입시 커뮤니티 사이트이다.1 즉, 오르비는 교육이라는 content를 제공하면

서 user들이 자유롭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social network의 역할을 한다. 특히, 오르비는 교

육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user들이 그 속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강의

와 온라인 서점, 그리고 입시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 출처: 위키백과 [오르비스 옵티무스]

오르비 사이트에는 어떤 내용과 요소가 있는지 주요게시판과 하위항목별로 살펴보겠다.

오르비의 주요 게시판은 크게 입시, 학습, 생활, 클럽으로 이루어져있고 이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시’게시판에는 대표적으로 배치표, 입시분석, 자유게시판 등의 하위항목이 있다. #배치

표에서는 대학의 각 학과별 지원가능점수를 제공한다. <그림1>처럼 안전-적정, 적정-소신, 소신-

모험을 다른 색깔 그래프로 분류해 알기 쉽고, 꺾은선 그래프를 통해 시각적인 수용에 용이하도

록 하였다. #입시분석 항목에서는 지원경쟁률과 변환표준점수 등을 제공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

로 다양한 통계자료와 그래프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림2>에서는 통계자료를 알기 쉬운 그래

프로 변환해 user들의 편의를 매우 고려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자유게시판 항목은 ‘입시’라는

큰 주제를 유지한 상태로 자유롭게 질문을 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그림3>에서보면

게시물에 대한 즉각적인 feedback을 받을 수 있다. 댓글 수는 숫자로도 보여지지만 와이파이 그

림으로써 제시되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림4>에서 알 수 있듯이 댓글과 대댓글을 통한 자유로

운 communication이 이루어지며 게시물이나 댓글이 공감되면 ‘좋아요’를 누를 수 있게 되어있다.

이 외에 하위항목이 대학별, 전형별, 계열별로도 나누어져 있어 얻고 싶은 정보에 더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주체적인 정보수용을 용이하게 한다.

<그림1> <그림2>

<그림3>

<그림4>

<그림5>

‘학습’게시판에는 칼럼, 수기 등이 하위항목에 포함되어있다. #칼럼게시판에는 인터넷강사

들의 칼럼이 등재되어있는데, 한 주제에 대한 심화내용을 다루거나 수험생들에게 용기를 심어주

는 이야기거리가 주를 이룬다. 이는 user들의 학습성취와 동기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그림

6>). #수기 항목에서는 수능선배들이 직접적인 입시 경험담을 들려주어 수험생 user들을 격려하

고 학습motivation을 준다. 또한 <그림8>에서와 같이, 이 게시판에서는 하위항목이 과목별로 나

누어져 있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얻고 싶은 정보에 더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주체적

인 정보수용을 가능하게 한다.

<그림6> <그림7>

‘생활’게시판에는 생활상담실, 사진관 등이 하위항목에 자리잡고 있다. #생활상담실은 #자

유게시판과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자유게시판은 ‘입시’라는 주제에 한정되었다면 #생활상담실은

‘공부’라는 주제에서 벗어나 user들이 자유롭게 수다를 즐기는 공간이다. 따라서 이 항목은 ‘친목

도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생활상담실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라면

#사진관에서는 다른 커뮤니티나 페이스북의 인기글들을 개재하여 의견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

한다. 이 외에도 user들의 취미에 따라 항목을 분류해놓고 그 속에서 자유로운 communication을

가능하게 한다(<그림8>). 하지만 웹사이트가 익명성을 보장하는만큼 악플이 많이 달리거나, <그림

9>와 같이 다소 민감한 주제(ex. 정치)를 올려 논란이 일때도 있다. 또 이렇게 공부에서 벗어난

게시판들이 수험생user들의 학습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

<그림8>

<그림9>

마지막으로 ‘클럽’게시판에는 #재수생, #의대생, #93년생, #94년생 등이 하위항목으로 있

다. 즉, 웬사이트의 대상자(수험생) 이외에도 현재 대학생이나 동년배 사람들끼리 모여 웹사이트

내 클럽을 형성함으로써 자유롭게 소통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오르비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외시장에서는 오르비 선배나 현 대학

생이 본인의 프로필을 등재하고 관심있는 user들이 이를 보고 1:1로 연락을 함으로써 과외를 연

결해준다. 특히 지역과 과목별로 과외선생님을 조회할 수 있어 user-customized된 선택이 가능하

며 자료접근성이 높고 경제적이다(<그림10>). #종이책은 입시교재를 구매하는 인터넷서점이다. 여

기서는 교재나 책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다른 구매사이트에 들어가거나 직접 서점에 가지 않

아도 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그림11>). #지식거래소는 #종이책과 같이 교재를 판

매하는데, 여기에서는 paperbook이 아닌 e-book을 판매한다. User가 해당 금액을 결제하면 pdf로

다운받아서 컴퓨터나 모바일폰으로 교재를 볼 수 있는 식으로 되어있다(<그림12>). 오르비는 또

한 #인터넷강의를 제공한다(<그림13>). 이는 수만휘, 파파안달부루스 등 다른 교육커뮤니티 사이

트들과는 차별화된 점이다. 오르비에는 #캐스트가 있다(<그림14>). 오르비가 twitter와 연동되어있

어 오르비에 칼럼이 업로드되면 오르비 트위터(https://twitter.com/orbisoptimus)에도 동시에 업로

드된다. 따라서 user들이 칼럼을 컴퓨터로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읽을 수 있어 학습의 시공

간적인 한계를 무너뜨리고 user들의 학습효율을 높여준다.

<그림10>

<그림11>

<그림12>

<그림13>

<그림14>

전반적으로 오르비는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

를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웹사이트가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연동되어있다는 점이다.

즉, 오르비 웹사이트에 업로드된 내용들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하나

의 SNS가 다른 SNS와 함께 작용할 시에 SNS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다시 말해서, 사용자간의 의사

소통과 정보공유망이 확대되고, 더욱더 다양한 인맥을 형성할 수 있어 사회적 관계가 더 강화되

는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고로, 오르비가 제공하는 정보의 질과 양이 향상된다. 하지만 너

무 많은 정보의 양으로 user들의 정보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배제해서는 안될 것

이다. 두 번째, 목차가 다양한 항목별로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전체 게시판에도 각 게

시물이 어느 항목에 속하는지 기입되어있다. 이는 user들이 본인의 취사에 맞는 정보를 선택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정보를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수용 가능하게 한다. 세 번째, 시각적으로도 커

뮤니케이션 효과를 상승시킨다. 예를 들어, 앞에서 언급했던 듯이 댓글의 수를 와이파이의 형태로

제시한다. 또한 목차를 페이지 상단과 좌측에 동시에 배치하여 user들의 사용을 편리하게 하며 메

인페이지에 시각적인 광고를 배치하여 user들이 즉각적으로 정보를 수용할 수 있다. 좌측 bar에는

학생들이 자주 들어가는 페이지만 모아놓은 ‘인기태그’가 즐겨찾기의 역할을 하고 있어 정보접근

성을 높이고 있다.

‘오르비’ 웹사이트는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고, 다양한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며, 공부 외

에도 user들끼리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반면에 몇 가지의 개선할 점도 찾

을 수 있었다. 우선, 앞에서 언급했듯이 ‘생활’게시판이 교육커뮤니티 사이트로서의 가치를 격하시

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user들이 교육정보를 얻는 대신 ‘생활’게시판만 사용할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경우, ‘생활’게시판의 게시글 수를 제한하거나 새로운 탭에 배치하는 방법 등으로 해

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문제점은 오르비의 대상이 다소 한정된다는 점이다. 다른

교육커뮤니티 사이트 ‘수만휘’에는 전문계수험생, 예체능수험생을 위한 페이지가 있으며 대학교도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어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을 포용한다(<그림15>). 반면에 오르비는 서울의

상위 몇 개 대학외의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기타대학으로 묶고 있어 대학서열주의를 부추긴다는

의견이 들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는 최상위권에 속하지 않는 user들이 상대적인 열등감을 느

껴 학업성취도가 떨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

<그림15-수만휘> <그림15-오르비>

몇 개의 개선점이 보이긴 하지만 오르비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교육커뮤니티사이트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매년도 각 학교의 내신과 수능결과를 수집해 통계자료를 만들고

입시전략을 제공하며 수험생 유저들의 학업성취를 돕는다. 수험생 뿐만 아니라 교사나 학부모들

도 오르비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다고 한다. 고로, ‘생활’게시판을 조정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대학

교의 폭을 넓히면, 그리고 미래에 SNS의 발전에 발빠르게 update를 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육커뮤니티사이트로써 무한한 발전을 이루고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