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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호 2018.4.4.

「주간기술동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ICT 동향분석 및 정책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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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술동향 201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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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호

기획시리즈 ........................................................................................ 2

5G 버티컬 분야의 공공안전 표준화 동향

Ⅰ. 서론

Ⅱ. 공공안전 버티컬 분야의 3GPP 국제 표준화 동향

Ⅲ. 결론 및 시사점

ICT 신기술 ..................................................................................... 13

블록체인과 개인정보 보호 이슈

[박미사·김원·윤권일/한국인터넷진흥원]

Ⅰ. 개요

Ⅱ. 블록체인 기술

Ⅲ. 해외 블록체인 활용 분야

Ⅳ. 블록체인의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이슈

Ⅴ. 블록체인 표준화 동향

Ⅵ. 시사점

최신 ICT 이슈 ................................................................................ 25

Ⅰ.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AI, 암 발병률을 예측하는 유전자 분석

Ⅱ. 5G 선도 이동통신사들이 준비 중인 5G 전용 서비스

Ⅲ. 영국, 독감 확산 속도 예측을 위한 “시민 참여 실험” 프로젝트 진행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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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PP 국제표준단체는 5G 표준화의 핵심 중 하나인 버티컬 영역들과의 융합에 대한 표준화를 진

행 중이다. 본 고를 통해 5G 버티컬 분야에 대한 3GPP 국제표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써 공공안

전 관련 3GPP 표준화 동향을 소개한다.

구현희

㈜싱크테크노 대표이사

I . 서론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삶의 방식과 사회 모습이 변화 및 발전되어

왔다. 즉, 도구의 발전은 국가, 사회, 개인 삶의 모습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 왔으며, 경쟁력

우위 확보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쳐 왔다.

5G 버티컬 분야의 공공안전 표준화 동향

* 본 내용은 ㈜싱크테크노 구현희 대표(☎ 070-5043-9943, [email protected])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자료> ㈜싱크테크노

[그림 1] 도구의 발전에 따른 사회 발전 모습

기획시리즈 - 5G

3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700년대부터 시작된 제1차 산업혁명, 제2차 산업혁명, 제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개

발된 다양한 기술들이 세계 각국의 경쟁력 지도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제는 사물인터

넷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세계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보이지

않는 기술력 전쟁이 진행 중이다.

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인 „융합‟은 여러 버티컬 산업들과 ICT 기술 간의

융합을 의미한다. 전세계 주요국들은 ICT 기술들을 버티컬 산업들에 접목함으로써 버티컬 산

업들의 이동성 및 디지털화를 이루어 제 4차 산업혁명에서 우위를 선점하고자 다양한 노력들

을 하고 있다. 이동통신 국제 표준을 개발하는 3GPP(3rd Generation Project Partnership) 국제

표준단체도 3GPP 국제 표준 기반의 이동통신시스템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물인터넷 및

가상화 등 버티컬 산업들의 이동성 및 디지털화를 위한 기본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

도록 이전 세대 진화 기술들과는 달리 여러 버티컬 산업들의 요구사항들을 적극 수용하며 다

양한 솔루션 및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5G 이동통신은 이동통신산업뿐만 아니라 여러 타 산업의 비즈니스에 새로운 서비스와 제

품을 제공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4]. 하나의 예로서 이러한 인식

변화는 그 동안 독자적인 재난안전통신체계를 구축하여 온 한국,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가

1) X: X means all things Including human, machine, things etc.

2) Triple-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그림 2]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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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국가 재난통신망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상용 이동통신망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3GPP 국제표준기술인 LTE 기술을 채택한 것을 통해서 엿볼 수 있으며, 향후 정보지능사회를

지향하는 5G 시대에서는 재난안전 및 공공 서비스 산업도 5G 이동통신 생태계에서 하나의

버티컬 산업 영역을 이룰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II . 공공안전 버티컬 분야의 3GPP 국제 표준화 동향

1. 3GPP 국제표준단체에서의 5G 표준화 현황

ITU-R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 IMT-2020 표준화를 2014년부터 착수하여 2020년에 최종적

으로 ITU 국제표준 기술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전 세대들(2G, 3G, 4G)의 이동통신 표준 기술

에 대해 ITU가 정한 기준이 전송속도 측면만 고려했던 것과 달리 ITU-R의 IMT-2020 비전 권

고안은 다음의 세 가지 주요 요건을 고려하고 있다.

① eMBB(Enhanced Mobile Broadband, 초광대역 이동통신): 최고 전송 속도 20Gbps, 어디에

서든 100Mbps 이상의 체감 전송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님

② mMTC(massive Machine Type Communication, 대규모 사물통신): 1km2 내 100만 기기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님

③ URLLC(Ultra Reliable and Low Latency Communication, 초고신뢰 저지연 통신): 종단 간

전달시간(latency)이 1ms, 데이터 전송 패킷 오류율이 10-5 이하로 정의되는 특징을 지님

3GPP 국제표준단체는 ITU-R에서 정한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세 가지 주요 요건을 만족

하는 5G 표준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16년부터 5G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서

비스 요구사항에 대한 3GPP stage 1 기술규격을 담당하는 3GPP SA WG1(Service Architecture

Working Group 1)에서는 이전 세대 기술들로는 만족될 수 없는 신규 5G 서비스 요구사항에

대한 3GPP Rel-15 stage 1 TS 22.261 기술규격 표준화를 2017년 3월에 완료하였고, 현재는 버

티컬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신규 서비스 시나리오를 토대로 서비스 요구사항들에 대한 3GPP

Rel-16 stage 1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네트워크 구조 기술규격을 담당하는 3GPP SA WG2

등 3GPP stage 2에 해당하는 기술규격을 담당하는 SA WG들이 “5G System Phase 1”에 대한

3GPP Rel-15 stage 2 기술규격 표준화를 2017년 12월에 완료하였고, 이후 “5G System Phase



2”에 대한 3GPP Rel-16 stage 2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무선접속 기술규격들을 담

당하는 3GPP RAN(Radio Access Network)에서는 “5G System Phase 1”에 해당하는 NR(New

Radio) 관련 3GPP stage 3 기술규격 표준화를 2017년 12월에 완료하였고, 이후 2018년 6월

부터 “5G System Phase 2”에 해당하는 3GPP Rel-16 stage 3 표준화에 착수하여 2019년 12월

해당 기술규격들에 대한 표준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2. 공공안전 버티컬 영역에 대한 3GPP 국제 표준화 동향

5G 표준화의 핵심 중 하나인 버티컬 영역과의 융합에 대한 표준화는 기존 ICT 분야 표준

화를 담당해온 3GPP 국제 표준 전문가들과 버티컬 영역을 대표하면서 3GPP 국제표준회의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이 서로를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들에

대한 국제 표준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3GPP 국제표준회의에서 ICT 기술과 버티컬 영역의 융합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는데 있

어서, 그러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예는 공공안전 관련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들에 대한

3GPP 참여정부들과 기존 3GPP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추진한 표준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미

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의 정부는 3GPP 국제표준회의에 2013년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현

재는 LTE 기반 시스템뿐만 아니라 5G 시스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생명을 보호하는데 효

율적인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공안전이 5G 표준화 논의에서 다른 버티컬 영역들과

같이 고려될 수 있도록 3GPP 국제표준 개발 논의의 참여 범주를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림 3] 3GPP 국제표준단체에서의 5G 표준화 일정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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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정부당국자 간 공공안전 서비스 3GPP 국제 표준화 동향

3GPP 국제표준단체는 2013년 12월

MCPTT(Mission Critical Push To Talk)에

대한 서비스 요구사항 표준화를 위한

3GPP stage 1 작업항목(Work Item) 승인,

3GPP Rel-13 TS 22.179 서비스 요구사

항 기술규격 표준화를 추진하여 2016

년 3월 표준화를 완료하였다.

LTE를 차세대 안전통신망으로 채택

하거나 또는 채택할 계획을 갖고 있는

미국 FirstNet, 영국 Home Office, 프랑

스 MoI, 네덜란드 The Police of the Netherlands, 독일 BMWi 등 정부들이 3GPP 국제표준단체

의 멤버로 가입하여 3GPP 개별 멤버(Individual Member)로서 각 정부의 MCPTT에 대한 요구사

항을 3GPP 기술규격에 반영하고자 3GPP SA WG1에 참여하여 [그림 5]와 같은 절차를 통해

3GPP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안전이라는 버티컬 영역에 대한 3GPP 국제 표준화를 위해 각 정부들 간 협력체계를


[그림 4] 3GPP 국제표준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정부 예시


[그림 5] 공공안전 분야 3GPP 국제표준 개발 절차



토대로 3GPP 참여정부들이 협력하여 동일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17년 3월,

미국 워싱톤에서 제1회 국제적 포럼을 개최하여 공공안전 관련 각 국가들 및 공공안전에 대

한 포럼들과의 국제적 공조 체제를 체계적으로 마련하였으며, 유럽의 경우는, PSCE(Public

Safety Committee Europe), TCCA(Tetra and Critical Communication Association)를 통해 유럽 각

국의 공공안전 관련 국제적 공조 체제를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2017년 9월 일본 삿포르에서 개최된 3GPP SA총회 때, 싱크테크노는 3GPP 참여정부들과

의 공동기고를 통해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가 5G에서도 지원될 수 있도록 기존 3GPP 기술규

격에서 LTE 한정을 나타내는 문구 삭제 등을 제안하여 최종적으로 [그림 6]과 같은 결정을

하였고, 2017년 11월 3GPP SA WG1에서 해당 후속 작업들에 대한 표준화가 미국, 영국 등

정부들에 의해서 진행되었다[1],[9],[10].

3GPP 국제표준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정부 소속 3GPP 멤버들은 각국 정부의 요구사항을

반영시키기 위한 3GPP stage 1 요구사항 표준화에만 국한하여 3GPP 국제 표준화 활동에 참

여할 경우 3GPP 국제표준 기반 솔루션 확보에 이슈가 있음을 확인하여, 현재 stage 2/3 표준

화로 활동 영역을 넓혀야 하는 필요성과 3GPP 참여정부들 간의 국가간 협력 및 공조의 중요

성을 인지하고 3GPP 국제표준 기반 시스템을 차세대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채택하거나 채택하

려는 국가들과의 국제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 3GPP TSG SA chair, “Mission Critical(MC) Specification Way Forward”, SP-170812, Sep. 2017.

[그림 6] 미션 크리티컬 관련 5G 표준화에 대한 3GPP SA 총회 결정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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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부가 국민에게 하는 재난알림에 대한 3GPP 국제 표준화 동향

3GPP 국제표준은 정부당국자간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표준화뿐만 아니라 정부가

국민에게 공공안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표준화도 추진하였다.

2008년부터 문자 기반의 재난문자 서비스를 핸드폰이라는 모바일 기기에 제공하기 위한 표

준화를 추진하여 [표 1]과 같이 일본, 미국, 유럽, 한국 정부의 규제 관련 요구사항도 3GPP

국제표준 기술규격에 반영되었다.

[표 1] 3GPP PWS(Public Warning System) 표준화 이력

회의 개최

연월

3GPP

TSG SA 총회 해당 국가

3GPP

Release

기술규격

번호 승인 내용

2008년 3월 제 39차

TSG SA 총회 일본 Rel-8 22.168

일본 정부 ETWS 요구사항을 3GPP 요구사

항으로 표준화, TS 22.168 기술규격 승인

2008년 12월 제 42차

TSG SA 총회 미국 Rel-9 22.268

Rel-8 TS 22.168에 미국 FCC CMAS 요구사

항을 추가, TS 22.268이라는 신규 기술규격

으로 승인

2011년 3월 제 51차

TSG SA 총회

유럽

(네덜란드) Rel-11 22.268

유럽 EU-Alert 요구사항을 TS 22.268 기술

규격에 추가

2011년 9월 제 53차

TSG SA 총회 한국 Rel-10 22.268

한국 KPAS 요구사항을 TS 22.268 기술규

격에 추가

2017년 6월 제 76차

TSG SA 총회 미국 Rel-14 22.268

미국 FCC WEA/CMS 규제변경 사항 반영

- LTE에서는 360 character까지 지원

- “Invokable URLs & Numbers” 지원 등

* 미국 업체들(예; 퀄컴, AT&T, Verizon,

T-Mobile 등)의 기고서(S1-172424)로

3GPP SA1회의 때 제안


5G 세대를 맞이하여 중심의 통신 기술에서 사람, 기계, 사물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통신

기술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5G 국제표준 기술의 파급효과 또한

사회 전반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므로, ICT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버티컬 산업들이

3GPP 국제표준기반 5G 시스템을 기본적인 통합 통신 인프라로 활용할 경우 기존 핸드폰과는

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지는 여러 신규 형태의 새로운 역할들을 수행하는 단말기들이

세상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5G 환경에서의 다양한 사물과 모바일 사용자 간의 의사소통 방식의 다양화 및 과거에 없

었던 역할을 수행하는 모바일 기기들이 제공하는 확장 서비스의 다변화에 따라, 3GPP 국제

표준단체는 그러한 기기들에 적합한 재난알림(Public Warning) 관련 요구사항들이 신규로 정의



[표 2] 3GPP ePWS(Enhancements of Public Warning System) 표준화 이력

연월 3GPP

SA 총회

3GPP

Release

TS #/

TR # 승인 내용

2016년 9월 TSG SAN#73 Rel-16 22.869

- 신규 연구항목(study item) FS_ePWS 승인

- 3GPP TR 22.869 기술보고서 표준화 착수

* FS_ePWS 기술보고서 표준화 라포처: 싱크테

크노 구현희 대표

2017년 9월 TSG SAN#77 Rel-16 22.869 - 연구항목 FS_ePWS 기술보고서 표준화 완료

- 3GPP TR 22.869 V2.0.0 기술보고서 승인

2017년 12월 TSG SAN#78 Rel-16 22.869

- 3GPP TR 22.869 V16.1.0 기술보고서 승인

- ePWS-UE와 PWS-UE를 구분하는 정의 추가

* ePWS-UE: 신규 요구사항이 적용될 단말기

* PWS-UE: 기존 재난문자 수신 가능 단말기

2017년 12월 TSG SAN#78 Rel-16 22.268

- 신규 작업항목(work item) ePWS 승인

- Rel-16 stage 1 기술규격 표준화 착수

* ePWS 기술규격 표준화 라포처: 싱크테크노

구현희 대표

2018년 3월 TSG SAN#79 Rel-16 22.268 - Rel-16 stage 1 기술규격 표준화 100% 완료


되어야 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표 2]와 같이 2016년부터 연구항목(Study Item) 재난알림개선

(Feasibility Study on enhancement of Public Warning System: FS_ePWS) 표준화를 착수하여

2017년 9월 제77차 3GPP TSG SA총회 때 3GPP TR 22.869 기술보고서 표준화를 완료하였다.

이후, 2017년 12월 제78차 3GPP TSG SA총회 때 3GPP Rel-16 stage 1 ePWS 작업항목이 승

인되어 기술규격 표준화가 착수되었고, 3GPP TR 22.869 기술보고서 표준화 결과를 토대로

3GPP Rel-16 stage 1 TS 22.268 기술규격 표준화가 2018년 3월 제 79차 3GPP TSG SA 총회

때 완료되었다[2],[6],[8].

<자료> http://www.amta.org.au/images/5g-jpg?size=10

[그림 7]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에 따른 단말기 진화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홈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자동차

eHealth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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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3GPP Rel-16 stage 1 기술규격 표준화가 완료됨으로써 기존 텍스트 기반의 재난문자 서

비스가 가지는 언어 장벽 이슈가 다소 해결될 수 있는 토대의 마련과 함께 다양한 모바일 기

기들의 활용을 통한 장애인과 같은 정보 취약계층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공공안전

알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 해양 안전에 대한 3GPP 국제 표준화 동향

IMT-2020 이동통신이 추구하는 목표 중 하나인 “어디에서든 100Mbps 이상 체감 전송속도

제공”이라는 부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이전 세대와 달리 5세대 이동통신은 육상뿐만 아니

라 해상, 공중에서의 통신 환경까지 고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해양 안전과 해양에서의 정보 격차 축소를 위해 3GPP 국제표준

기반의 LTE 시스템을 채택하였다. 다양한 해양 ICT 융합 서비스들이 3GPP 국제표준 기반 시

스템을 통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 주도로 2016년 9월 3GPP SA 총회에서 신규

연구항목 FS_MARCOM(Feasibility Study on Maritime Communication Services over 3GPP system)

이 승인되었다. 이에 따라 2018년 6월까지 3GPP TR 22.819 기술보고서 표준화를 진행하고

이후 3GPP Rel-16 stage 1 기술규격 표준화를 착수할 예정이다[3],[7].

3GPP 국제표준 기반의 이동통신시스템(예: LTE)은 육상 통신 환경을 전제하여 개발되었기

때문에 해양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서비스 요구사항, 네트워크 구조, 무선 접속 기술 최적화

등 전반에 대해 응용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므로 후행 표준화와 더불어 5G 표준화에서 논의


[그림 8] 3GPP 국제표준의 세대별 진화

① 육상 환경

② ICT 이동통신산업

① 육/해/공 환경 + 위성[TBD]

② ICT 이동통신산업 및 ICT융합 기반

버티컬 영역 산업들



되는 새로운 기술 및 솔루션들을 해양 환경에 응용하기 위한 선행 표준화가 병행적으로 추진

될 필요가 있다.

기존 해양통신시스템이 갖는 한계를 고려할 때 해양 통신 서비스를 3GPP국제 표준 기반

기술과 융합하려는 움직임은 해양이라는 5G 버티컬 산업에 혁신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

킬 것으로 기대되며, 해양에서의 제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기 위한 기본 토대

의 마련부터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주도한 사례가 되리라 본다.

III . 결론 및 시사점

우리나라는 전세계 최초로 육상에서의 공공안전뿐만 아니라 해양에서의 공공안전을 위해

3GPP 국제 표준 기반 이동통신시스템을 채택하여 선도적으로 차세대 공공안전 통신망을 구

축하고 있다. 공공안전 버티컬 영역에서 시장 개척자로서, 우리나라가 선도적 위치에서 주도

적으로 전세계 공공안전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5G 표준화 과정에서 3GPP 참여정부

들과 행정안전부가 함께 공공안전 버티컬 영역에 대해 하나의 목소리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

하고, 3GPP 국제 표준 기반 공공안전 솔루션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공공안전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로드맵, 국제 표준화 이후 구축, 운영 및 유지보수 등 다방면에 대해

국제적 공조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공공안전통신망의 국제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제 4차 산업혁명을 이루는 기본 도구 중의 하나인 5G 시스템은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 세대의 이동통신시스템들과는 차원이 다르고, 다양한 버티컬 산업들과의 융합으

로 인해 과거 예상하지 못한 사회적 이슈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업

자의 망 제어 또는 정부 규제 등으로 이슈 해결이 그나마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5G에서는 모

바일 기기들을 제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사전에 사회적 이슈들을 분석하여

공공안전 및 공익을 위해 규제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이슈들에 대해서는 국제표준 기반 솔루

션을 마련하기 위해 재난알림 개선에 대한 3GPP국제 표준화와 같은 선제적 국제 표준화 대

응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 참고문헌 ]

[1] 3GPP TSG SA chair, “Mission Critical(MC) Specification Way Forward”, SP-170812, Sep. 2017.

[2] 3GPP TSG SA1, “Feasibility Study on enhancements of Public Warning System”, Sep. 2016.

주간기술동향 2018. 4. 4.

www.iitp.kr

12

[3] 3GPP TSG SA1, “Feasibility Study on Maritime Communication Services over 3GPP system”, Sep.

2016.

[4] Ericsson, “Opportunities in 5G–The View from Eight Industries”, 2016.

[5] http://www.amta.org.au/images/5g-jpg?size=10

[6] Rapporteur(SyncTechno), “FS_ePWS Status Report”, Nov. 2017.

[7] Rapporteur(SyncTechno), “Revised WID for Study on Maritime Communication Services over 5GPP

system”, Febr. 2017.

[8] Rapporteur(SyncTechno), “Work Item on Enhancements of Public Warning System”, Nov. 2017.

[9] SyncTechno, BMWi, FirstNet, Home Office, MoI, The Police of the Netherlands, “Deletion of LTE

restrICT ion from 3GPP stage 1 Technical Specifications of MC Services”, SP-170709, Sep. 2017.

[10] The Police of the Netherlands, Home Office, BMWi, A.S.T.R.I.D. S.A., FirstNet, AT&T, SyncTechno Inc.,

“Removal of „over LTE‟ limitation from Mission Critical Specifications”, S1-174482, Nov. 2017.

ICT 신기술


박미사 김원* 윤권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주임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위원 *

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 **

I . 개요

2017년 12월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으로 개최된 블록체인 TechBiz 컨퍼런스에서 일

본 블록체인추진협회(Blockchain Collaborative Consortium: BCCC) 회장 “히라노 요이치로”는

“일본은 공식적인 거래소를 통해 „젠(Zen)‟이라는 이름으로 암호화폐가 화폐로서의 기능을 가

질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젠‟은 일본 금융청(JFSA)에 등록한 상태이고, 일본에서 법적

으로 인정되는 „엔‟과 안정적으로 연동된다. 비트코인은 환율의 변동성이 커서 화폐로서의 가

치가 없으나, „젠‟은 1„엔‟이 1„젠‟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정되며, 화폐로서 시장에서 인정될

것이라고 한다[18].

[표 1] 일본의 암호화폐 „젠(Zen)‟의 추진 현황

구분 현황

법

소위 「암호화폐법」 2017년 4월 시행

- 암호화폐 거래소는 의무적으로 관련부처에 등록 필요

- 2017년 12월 현재 15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등록됨

회계 암호화폐의 회계 가이드라인 발표(2017. 12. 6.)

- 2018년 4월부터 시행

세금 일반 기업부문의 세금에 대한 규제나 가이드라인 없음

일반 개인의 세금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2018년 11월에 공표 예정

<자료> 일본의 블록체인 동향, 히라노 요이치로, 일본 블록체인 추진협회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며, 암호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기존 금융회사의 경우 중앙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반면, 블록

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하여

블록체인과 개인정보 보호 이슈

* 본 내용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박미사 주임연구원(☎ 061-820-1809, [email protected])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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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비트코인이라는 전자화폐가 있다. 비트코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며,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여러 컴퓨터가

10분에 한 번씩 이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는다[12].

비트코인은 P2P 기반의 네트워크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 3자(Trusted Third Party: TTP) 없

이 거래가 가능하며,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 중 하나로 기존 인터넷 구조를 바꿀 혁신 기

술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화폐뿐만 아니라 에너지 산업,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의료,

물류 시스템 등에서 플랫폼으로 널리 사용될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본 고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개인정보보호 이슈, EU 집행위원회의 블록체인 정책 동향

과 블록체인 활용 사례 등에 관해 살펴본다.

II . 블록체인 기술

1. 블록체인 기반 기술

블록체인 기술은 실제로 통화 시스템에 특화된 구조가 아니라 “분산된 네트워크 환경에

서 오직 하나의 정보를 공유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처리를 하는” 지극히 일반적인 개

<자료> 블록체인 및 비트코인 보안 기술, 금융보안원

[그림 1] 금융거래 방식 비교

ICT 신기술


념을 실용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전자화폐시스템으로 탄생했기 때문에 데이

터 구조나 프로토콜은 화폐시스템에 특화되어 있어 다른 영역에서도 적용 가능하도록 다양

한 종류의 블록체인 플랫폼(블록체인 기반)이 탄생했다. 처음에는 비트코인을 개조하여 특정

업무를 가능하게 한 것이 많았지만, 점차 범용적인 사용자 맞춤 기능을 갖춘 것이 나오게 되

었으며, 일례가 “스마트 계약”이라는 개념이다.

[표 2] 대표적인 블록체인 플랫폼

명칭 개발처 내용

Bitcoin core Bitcoin Foundation - 단순한 Script 언어(Turing 불완전성)로 비트코인 구현

Ethereum Ethereum

Foundation

- Solidity 언어(Turing 완전성)로 Smart Contract 프로그램 제공

- 분산형 응용 프로그램(Dapps) 구축 플랫폼 제공

Hyperledger

Fabric Hyperledger

- 리눅스 재단과 IBM이 주도하는 „Hyperledger‟ 프로젝트

- 성능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고유의 합의 알고리즘과 멤버십

관리 기능을 가짐

Corda R3 CEV

- R3 컨소시엄 주도로 개발된 금융분산 원장 기반 기술

- 합의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네트워크 참가자 전원이

모든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 것이 특징

<자료> 블록체인 구조와 이론, 아카하네 요시하루, 아이케이 마나부, 양현, 위키북스

스마트 계약을 직역하면 “똑똑한 계약”이라는 뜻이 되며, 의미는 “자동·자율적으로 계약

을 집행한다”라는 것으로 블록체인과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기능면으로 본다면 “블록

체인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11].

2. 블록체인 기술 구성요소

가. Peer-to-Peer 네트워크

컴퓨터끼리 같은 목적으로 연결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어떤 컴퓨터도 같은

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1대가 정지해도 시스템 전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P2P 네트워

크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합의 알고리즘에 작업증명(Proof of work)을 채택하고 있

는 블록체인 기반의 동작은 다음과 같다[13].

①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P2P 네트워크에서 한 노드(노드 A라 한다)가 트랜잭션을 보낸다.

아직 이 시점에서 거래 자체는 실행(성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② 노드 A로부터 P2P 네트워크로 전달된 트랜잭션은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모든 노드로

전파(브로드캐스팅)된다.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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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트랜잭션을 받은 모든 노드가 마이닝

을 실시하여 조건에 맞는 해시값을 발

견하면 기존의 블록체인에 새로운 블

록을 추가(마이닝에 성공한 노드를 노드

B라 한다)한다. 이것을 작업증명(PoW)이

라 한다.

④ 새로운 블록을 추가한 노드 B 는 블록

을 P2P 네트워크에 브로드캐스트 한다.

⑤ 블록을 받은 각 노드는 블록이 올바른

것인지 검증하고, 문제가 없다면 해당

블록을 받아들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블록체인을 업데이트 한다. 이 시점에

거래가 성립된다.

나. 합의 알고리즘

P2P 네트워크와 같은 분산 네트워크에서 합의 형성을 수행하기 위한 알고리즘이다. 블록

체인을 여러 노드에서 공유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Proof of Work(작업증명, PoW)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처음으로 P2P

네트워크를 통해 누구나 참가 가능한 전자화폐시스템을 실현했다. PoW는 확률적으로 해답이

어려운 문제를 가장 빨리 해결한 사람에게 블록을 만들 수 있도록 허가하고 그 보상으로 코

인을 준다. 이 방식은 중앙 집권적인 관리자가 없지만 사람들이 보상을 위해 네트워크에 참

여하기 때문에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통신이 끊겨 불일치가 발생하여 블록이 분기

한 경우에도 가장 긴 블록체인을 올바른 것(더 많은 참가자가 승인했다고 간주)으로 함으로

써 데이터의 일관성을 보장하고 있다.

여러 노드간 합의를 통해 정보의 신뢰성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에 걸리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성능을 올리는 것은 어려우며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는 기본적으로 적

합하지 않다

블록체인에서 사용이 검토되고 있는 대표적인 합의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다.

블록체인 기술

P2P 네트워크

<자료> 블록체인 구조와 이론, 아카하네 요시하루, 아이케이

마나부, 양현, 위키북스

[그림 2] 블록체인 기술 구성요소

스마트 계약

전자 서명 및 해시 함수

합의 알고리즘

ICT 신기술


[표 3] 대표적인 합의 알고리즘과 채택 시스템

합의 알고리즘 채택 시스템 특징

Proof of Work Bitcoin Core, 이더리움 등

- 노드의 수가 무한대

- Block Forks 발생

- 성능한계: 실시간 처리 업무는 부적합

- 자원의 소비: 전기, 컴퓨팅 파워

Proof of Stake PeerCoin, Mijin

- 이더리움 채택 예정

- 화폐량을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는 승인자가 우선

블록을 생성

- PoW와 비교해 자원 소비가 작아짐

PBFT Hyperledger Fabric

- PoW, PoS의 단점인 파이널리티의 불확실성과

성능문제 해결

- 수십 개의 노드로 운영 가능

<자료> 블록체인 구조와 이론, 아카하네 요시하루, 아이케이 마나부, 양현, 위키북스

합의 알고리즘은 각 노드에서 블록체인을 공유하기 위해 사용되는 중요한 기능이며 블록

체인 기술의 핵심이다. 최초의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인 비트코인에는 PoW 가 사용되고 있

지만 그 구조는 CPU 자원을 많이 소비할 뿐 아니라 파이널리티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컨소시

엄형이나 프라이빗형 블록체인에서 이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III . 해외 블록체인 활용 분야

1. 의료정보 플랫폼

의료 분야에서는 전자의무기록(EMR) 관리의 효율화와 보안성 강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주목하고 있으며 실제 적용에 나선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IBM의 왓슨 헬스(Watson Health) 사업부는 미 식품의약처(FDA)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의료 연구 및 기타 목적으로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2년 간의 공동 기술개

발 계약을 체결하였다(2017년 1월)[3],[7]. IBM과 FDA는 임상 실험 결과 및 각종 실증 데이터

의 원활한 교환을 염두에 두고, 관련 중요 활용 사례를 지원함으로써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를

통한 공중보건 기여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구글 알파벳(Alphabet) 산하의 인공지능 기반 의료사업부인 딥마인드 헬스(Deepmind Health)

는 영국 국민보건 서비스(NHS)와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관 및 환자

등이 개인의료 데이터 현황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2017년 3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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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10]. 딥마인드 헬스는 영국의 의료기관 및 NHS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분산형 디

지털 기록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환자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자동으로 기록하는 디지털

원장 „Veriable Data Audit‟ 기술을 통해 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것이 핵심이다.

필립스(Philips)는 블록체인이 헬스케어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본

사 소재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Philips Blockchain Lab‟을 설립하였다(2016년 3월)[2].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헬스케어 업체 NMC Healthcare는 UAE의 통신사업자 Du6와 협

업을 통해 전자의무기록(EHR)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 중이다[4]. NMC Healthcare

에 따르면, 환자들의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기록할 경우 병원 간 데이터 공유 속도가 빨라지

고 의료행위 시 수반되는 불필요한 지연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 에너지 산업 분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구현을 통해 에너지 거래의 투명성 제고

및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산업 기업인 GE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거래 시 전력 회사와

가정이 투명하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방안을 탐색하였다[5]. 이를

위해 프랑스 남부 카로(Carros) 지역에 스마트 태양광 발전 송전망과 관련한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 그리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전력망에서 발생하는 수요를 예측하거나 일기예보를 소비

정보와 결합하여 GE의 분산에너지 자원 관리(Distributed Energy Resource Management: DERM)

소프트웨어로 분석하였다.

중국의 스타트업 에너고랩스(EnergoLabs)는 블록체인의 분산형 앱(D-app) 생태계, 태양광 패

널, 에너지 저장소 등의 물리적 인프라를 연결한 “분산형 자율 에너지(Decentralized Autonomous

Energy: DAE)”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간(P2P) 전력 거래를 지원하는 모델을 제시하였다[1].

호주의 스타트업인 파워레저(Power Ledger)는 가정에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

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간(P2P) 판매할 수 있는 “P2P 태양광에너지거래(P2P Solar

Energy Trading)” 시범사업을 진행하였다[6].

3.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제안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기부 형식으로 프로젝트의 개발비를 지원하

ICT 신기술


고 그 대가로 가상화폐를 받는 ICO(Initial Coin Offering) 방식의 크라우드 펀딩이 확산되고 있

으며, 기존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투명성을 강화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이더리움(Ethereum)의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주도하는

DAO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에서 흥행기록을 갱신하였다

(2016년 5월)[9]. 크라우드 펀딩 및 소싱 플랫폼인 스타베이스(Starbase)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

용하여 모든 거래 내용을 투명하게 기록하여 확인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궁극적으로는 가상

화폐 시스템 이더리움을 통해 전 세계에서 누구나 크라우드 펀딩에 참가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8].

IV . 블록체인의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이슈

EU 산하 정보보호기구인 ENISA(European Union Agency for Network and Information Security)

는 2016 년 12 월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 Cybersecurity: Improving information security

in the financial sector”라는 보고서를 통해 특히 금융권에서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 시 고려해

야 할 보안 이슈를 제시하였다. 발표한 보안 이슈는 키관리, 거래 검증 및 합의, 참여자 권한

관리, 블록체인 S/W 보안, 서비스 보안 등이다.

다음의 내용은 금융보안원의 “블록체인 기술과 보안 고려사항” 중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의 참여자는 누구나 본인이 직접 참여하지 않은 거래의

정보를 포함하여 모든 거래이력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 개인정보 침해가 발생 가능하다. 프라

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 운영주체에 의해 검증 및 승인된 주체만 참여 가능한 블록

체인의 유형)은 일반적으로 거래정보의 기밀성(confidentiality) 보장이 가능하나, 참여자 권한

관리 미흡 등으로 개인정보 침해가 발생 가능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은 기 등록된

거래정보에 대한 삭제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잊혀질 권리”의 보장이 불가하다. 기 등록된 거

래정보가 삭제 가능한 경우에도 모든 참여자가 동일한 거래정보를 보관하고 있어 완전히 삭

제되었음을 보장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도 개인정보를 처리(조회, 추가, 삭제 등)할 수 있어 스마트 컨트랙

트에 의한 개인정보 침해가 발생 가능하다[14].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블록체인에서 개인정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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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와 무관한 제 3자 접근 통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기밀거래는 전체 노드가 아닌 일부 검증노드와 별도 채널을 구성하여 거래 유효성

을 검증함으로써 거래정보 유출을 최소화 한다. 둘째, 거래정보 보관기간에 대한 규정을 수

립하고 기간 경과 후에는 거래 무결성 확인에 필요한 정보만 남기고 개인정보 침해가 우려되

는 세부 거래정보는 삭제한다. 세부 거래정보는 일부 풀 노드가 보관하고 거래 유효성은 풀

노드를 통해 확인한다. 셋째, 참여자 식별이 가능한 경우 운영주체가 인증서 등 참여자 식별

정보를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래정보에 대한 접근을 통제한다. 넷째, 거래정보를 암호화

하여 거래 당사자 등 권한 있는 참여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필요 시 복수 키로 암호화

하여 통제를 강화한다[14].

V . 블록체인 표준화 동향

1. ITU-T SG17 블록체인 표준화 동향

순천향대학교 염흥열교수가 의장인 ITU-T 산하 SG17(Study Group 17)은 4 개의 WP(Working

<자료> 염흥열, 오흥룡, “ITU-T SG17(보안) 구조 및 국제표준화 추진 방향”, 한국정보보호학회 학회지 제27권 제5호, 2017. 10, pp.5-13.

[그림 3] ITU-T SG17 구조

ICT 신기술


Party)를 구성하여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SG17에서 다루고 있는 세부 연구과제(Question)

들의 표준화 연구영역은 [그림 4]와 같이 나누어서 진행되고 있다[16].

ITU-T는 블록체인이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

여 DLT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ITU-T에서는 2017년 3월 SG17(정보보호)에 주최한 블록

체인의 보안 관련 세미나 이후 ITU-T 표준화 자문그룹(TSAG) 산하에 2개의 FG(Focus Group)를

신설하였다. FG-DLT는 DLT의 다양한 응용에 관한 그룹이며, FG-DFC는 디지털 법정 화폐를

포함하는 디지털 화폐에 관한 그룹이다. FG는 ITU 회원 여부에 관계 없이 관심자는 참여가 가

능하여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전문가들이 폭넓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17].

2017년 9월 ITU-T SG17 회의에서 DLT의 보안측면의 신규 연구과제(Q14, Security aspects

for DLT)를 수립하고 7개의 신규 표준화 작업 항목을 개시하였다. 이 그룹은 보안 아키텍처

(X.stadlt), 보안 기능과 위협(X.sct-dlt), 보안 인증(X.sadlt),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고려사항(X.dltsec),

디지털 지불 시스템 서비스의 보안 위협과 요구사항(X.strdlt), 온라인 투표의 보안위협(X.stov),

[표 4] ITU-T SG17 Q14 신규 표준화 항목

약어 제목 내용

X.stadlt DLT 보안 아키텍처 프레임워크

DLT 응용 및 서비스 제공자가 DLT 응용 및 서비스 구현

에 있어 필요한 보안 기능을 체계적으로 통합시켜 보안

위험을 감소

X.sct-dlt DLT 보안 기능 및 위협

DLT를 개발, 운영 및 사용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보안 분

석을 제공하여 DLT 기반 플랫폼 및 서비스 시스템의 보

안 평가를 지원

X.sadlt DLT 보안 인증

데이터 무결성, 기밀성, 통신 보안 및 크리덴셜 관리의

측면에서 DLT를 위한 보안 보증 수준에 대한 지침과 보안

보증 프레임워크를 위한 모델을 제공

X.dltsec

DLT 데이터를 이용한 ID

관리에서의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고려사항

신원관리에서 DLT 데이터를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프

라이버시 및 보안 고려사항을 서술

X.strdlt DLT 기반의 디지털 지불 시스템

서비스의 보안 위협 및 요구사항

디지털 금용 서비스 중에서도 특히 지불시스템을 중심으

로 DLT 활용 사례와 서비스 모델을 서술하고 이에 대한

보안위협 및 챌린지를 분석하여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

안 요구사항을 정의

X.stov DLT를 이용한 온라인 투표의

보안 위협

DLT 기반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 활용사례를 분석하여 공

통 모델을 서술하고 이에 기반하여 온라인 투표시스템에

대한 보안 위협 분석

X.ss-dlt DLT 기반 보안 서비스

DLT 기반의 보안 서비스에 대한 활용사례를 제공.

PKI 기반의 인증서를 DLT를 이용하여 공유하는 시스템이

하나의 예

<자료> 오경희, “블록체인 국제 표준화 현황”, 한국정보보호학회 학회지, 제27권 제5호, 2017. 10, pp.14-16.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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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서비스(X.ss-dlt)를 신규 표준화 아이템으로 채택하고 본격적으로 분산원장기술 보안에

대한 국제표준을 추진할 예정이다. SG17 Q14에서 관리되고 있는 국제표준 및 개발 중에 있는

표준화 현황은 [표 4]와 같다.

2. ISO TC307 블록체인 표준화 동향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 기술의 표준화를 다루는 TC307은 2017년 4월 호주에서 회의가 개

최되었고 5개의 연구 그룹(Study Group: SG)을 결성하였다.

5개의 연구 그룹의 표준화 현황은 [표 6]과 같다[15].

[표 5] 5개의 연구 그룹의 표준화 현황

그룹 역할 비고

SG 01 참조 아키텍처,

분류 및 존재론

- 명확한 정의는 용어표준에서, 분류명세는 분류 및 존재론에서 상세하게

다루는 것으로 결정함

SG 02 활용사례 - 다양한 활용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하나의 활용사례를 설명하기 위한 구

성요소를 결정함

SG 03 보안 및

프라이버시

- 블록체인 이용에 따른 프라이버시 이슈를 논의하여 TR로 제안 예정

- 개인정보가 블록체인을 통해 저장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의

보호 방안이 논의됨

SG 04 신원 - Self Sovereign identity에 관한 논의가 주로 이루어짐

SG 05 스마트 계약 스마트 계약의 기술적 측면 외에도 법적 측면을 함께 검토하고 있음

<자료> 비트코인 블록체인 개론, https://blog.naver.com/onalja/

VI . 시사점

블록체인의 개념은 원장을 제 3자의 신뢰기관에서만 보존하는 것이 아니고 분산원장이라

는 개념을 도입하여 참여자 즉 노드가 원장을 공유하기 때문에, 그 분산원장에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면, 개인정보의 침해에 대한 이슈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응용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18년에는 한국인

터넷진흥원에서 시범 응용 서비스 등을 도입하는 등 확산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에도 개인정보가 포함된 트랜잭션이 발생한다면 현행 「개인정

보 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규제 대상이 된다. 즉, 개인정보 처리방침 공개, 개

인정보 처리 시 사전 동의 등은 필수 사항이다. 또한, 분산 원장이라는 블록체인의 개념에 의

ICT 신기술


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노드 간의 원장이 공유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제3자 개인정보 제공

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제3자 제공에 따른 별도의 동의가 의무적이 될 것이다.

현행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 테두리 내에서 용용 서비스가 개발되어야 하므로, 법적인 규

제 측면에서 블록체인과 관련한 규제 완화를 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법 테두리 내에서 응

용 서비스가 개발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

어야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가 부담이 없고, 법을 지키는 블록체인의 용용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급히 블록체인 기반의 응용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개인정보 보호 규제에 대한

해외 사례와 개인정보 침해 이슈를 분석하여, 필요 시 “(가칭)분산 원장 기술 적용에 대한 개

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 참고문헌 ]

[1] Asia One, Energo Labs Uses Blockchain to Decentralize Energy in the Philippines, 2017. 10. 12.

[2] CCN, Philips Launches Blockchain Lab To Spur Innovation Within Healthcare Industry, 2017. 3. 8.

[3] ComputerWorld, IBM Watson, FDA to explore blockchain for secure patient data exchange, 2017. 1.

11.

[4] Du, du partners with NMC Hospital to revolutionize Electronic Health Records with Blockchain

Technology for 100% data security, 2017. 1. 3.

[5] GE Reports, How Renewable Energy Is Taking A Page From Bitcoin, 2016. 11. 28.

[6] Huffington Post, Power Ledger: The Aussie Company That‟s Using Blockchain To Digitise Energy, 2017.

10. 5.

[7] IBM Newsroom, IBM Watson Health Announces Collaboration to Study the Use of Blockchain

Technology for Secure Exchange of Healthcare Data, 2017. 1. 11.

[8] Linked In, Starbase–Blockchain Based Crowdfunding/Crowdsourcing Platform: COME and JOIN the

BOUNTY CAMPAIGN, 2017. 5. 9.

[9] LTP, What Is The DAO and Why Is It the Biggest Crowdfunding Project in History?, 2017. 5. 29.

[10] The Guardian, Google's DeepMind plans bitcoin-style health record tracking for hospitals, 2017. 3. 9.

[11] 김태형, 블록체인 개념 및 분야별 활용사례 분석, 전기저널, 487, 2017. 7, pp.58-65.

[12] 네이버 지식백과, 블록체인, 사시상식사전, 박문각

[13] 블록체인 구조와 이론, 아카하네 요시하루, 양현옮김, 위키북스 p.105.

[14] 블록체인 기술과 보안 고려사항, 금융보안원 보안기술연구팀, 2017. 8. 17.

[15] 비트코인 블록체인 개론, https://blog.naver.com/onalja/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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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염흥열, 오흥룡, “ITU-T SG17(보안) 구조 및 국제표준화 추진 방향(연구회기 2017-2020)”, 한국정보

보호학회 학회지, 제27권 제5호, 2017. 10, pp.5-13.

[17] 오경희, “블록체인 국제 표준화 현황”, 한국정보보호학회 학회지, 제27권 제5호, 2017. 10, pp14-16.

[18] 히라노 요이치로, 일본의 블록체인 주요 동향 및 전망, 일본블록체인 추진협회(BCCC), 2017. 12. 19.

최신 ICT 이슈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의료 분야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에 가장 보수적이기도 하지만, 기

존 방식보다 낫다고 검증되면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음. 최근 의료 서비스 시스템에 변

화를 야기하는 신기술은 인공지능(AI)과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이며, 말기 환자의 잔여생명을

추정하는 스탠퍼드 대학의 AI 알고리즘과 FDA에 의해 유방암 발병 확률 테스트 도구로 인정받은

23andMe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가 병원 및 의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음

*

I .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AI, 암 발병률을 예측하는 유전자 분석

의료 분야는 보수적이기도 하지만 기술 발전에 의한 패러다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기도

하는 독특한 곳이며, 최근 AI와 유전자 분석 기술의 도입 여부가 이슈가 되고 있음

자동차 산업과 마찬가지로 의료 분야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데, 이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낫다는 것이 확실히 입증될 때까지는

도전적, 모험적 시도라는 것을 쉽사리 허용할 수 없기 때문

반면, 그러한 속성 때문에 기존보다 낫다는 것이 입증되면 기술 도입에 아주 적극적이 되기

도 하는데, 의료기술이라는 용어가 이

상하지 않을 정도로 현대 의학의 발전

은 기술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음

선진국의 병원에서 병의 진단은 각종

진단기기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전보다

더 많은 수의 질병을 발견해 내고 있

고, 의사의 역량은 환자에 대한 촉진

이 아니라 의료 이미지와 영상을 얼마

나 정확히 판독해 내느냐에 따라 결정

되고 있음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산업분석팀(☎ 042-612-8296)과 최신 ICT 동향 컬럼리스트 박종훈 집필위원

([email protected] ☎ 02-576-2600)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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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ed Gadget

[그림 1] IT 의존도가 높은 현대 의학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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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 분야에서 도입 여부, 도입 속도, 도입 범위 등을 놓고 고민하게 만드는 신기술은

인공지능(AI)과 유전자 분석이며, 두 기술에 의해 제시되는 데이터를 아직 확증할 수 있는 단

계는 아니어서 병원과 의사들은 수용과 유보 사이에서 다양한 모색을 해 나가고 있음

AI 를 이용한 병의 진단은 이미 시도되고 있고 이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진행 중이며, 최근

에는 AI에 의한 사망시기 예측을 의료 서비스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음

AI가 언제 죽을 것인지를 예측한다는 말은 그 자체로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나, 치료

를 해야 하는 병원과 의사 입장에서는 AI가 의사보다 더 정확하게 사망시기를 예측할 수 있

다면 이것은 중요하고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음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팀은 2017년 11월 입원 환자의 수명을 딥러닝으로 예측한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하였음

“Improving Palliative Care with Deep Learning(딥러닝을 통한 말기 환자 간병의 개선)”이란 제

목의 논문에 따르면, 이 알고리즘은 환자의 수명을 의사들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음

AI를 이용한 잔여 수명 예측 연구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 서비스가 지금보다 잘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음

스탠퍼드 대학은 말기 특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서비스는 보통 “Palliative

Care(말기 환자 간병, 고통 완화 치료, 팰리어티브 케어)”라 부름

수명이 1년 이내 남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하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고통과 불

안을 완화하는 처치를 병행하는 것으로, 팰리어티브 케어는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을 향

상시키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스탠퍼드 대학을 비롯하여 팰리어티브 케어를 운영하는 병원들의 고민은 이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음

말기 완화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수명이 3~12개월 남은 환자라고 정의되며, 이 케어를 제대

로 하려면 사전 준비로 3개월이 걸리고, 또 만일 12개월 이상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면 의사

나 간호사 수가 부족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됨

현재는 담당 의사가 수명이 3~12개월 정도 남은 것으로 보이는 환자를 특정하여 팰리어티브

케어로 이관하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의사는 환자의 잔여 수명을 길게 추정하는

경향이 커서 많은 환자들이 말기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고 있다고 함

최신 ICT 이슈


의사는 환자의 전자의료 기록을 참조하여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수명을 추정하는데, 같

은 인간으로서 연민 때문인지 몰라도 잔여 수명을 길게 산정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팀은 20만 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로 알고리즘을 교육시켰으며, 일선

병원에서 도입할 수 있을 정도의 잔여 수명 예측 정확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남

잔여 수명 산정 알고리즘의 개발에는 스탠퍼드 대학 병원의 환자 데이터베이스인 “Stanford

Translational Research Integrated Database Environment”가 사용되었으며, 환자의 전자 의료

기록 정보를 집약한 것으로, 알고리즘의 교육 및 정확도 검증에 이용되었음

교육된 알고리즘에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입력하면 사망시기를 산정하는데, 보다 정확히 말

하면 딥러닝 모델이 환자가 3개월 내지 12개월 사이에 사망할 것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정

(Binary Classification, 이분법적 분류)하게 됨

알고리즘 교육을 위해서는 총 221,284명 환자의 데이터가 사용되었으며, 이 중에는 3개월에

서 12개월 사이에 사망한 환자 15,713명과 12개월 이상 생존한 환자 205,571명의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함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딥러닝 알고리즘을 교육하고 그 결과를 검증·시험하였으며, 알고리

즘은 DNN(Deep Neural Network)으로 입력층, 중간층(18단), 출력층으로 구성됨

입력계층은 13,654 디멘션(13,654 종류의 데이터를 입력)이 되며 출력 계층은 3~12개월 사이

사망 여부를 판정하고, 네트워크 구조는 시행착오(trial and error) 방식으로 많은 모델을 시도

하게 됨

완성된 알고리즘은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하였으며, 대상 식별 판정의 정

확도(AUC)는 True Positive(진짜 양성)

비율이 0.93일 때 False Positive(가짜

양성) 비율이 0.3이었음

이는 실제 말기 환자에 해당하지 않

는 환자 중 30%가 말기 환자로 판

정하는 오검출률을 30% 정도로 허

용할 경우 실제 말기 환자 100명 중

93명을 정확히 판정한다는 것임

<자료> Stanford Medicine

[그림 2] 말기 환자 판정 정확도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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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평가 지표로 “Precision Recall

(정밀도 재현율)”이 사용하였으며, 알

고리즘의 Precision(정밀도)이 0.9일 때

Recall(재현율)은 0.34 를 기록했으며,

정확도가 0.8일 때 재현율은 0.50을

기록하였음

이는 검출율을 높이기 위해 재현율

을 50%까지 높이더라도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80%에 이른다는 뜻인데,

이 정도 알고리즘 정확도면 병원에

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함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에서는 알고리즘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AI의 도입 여부를 둘러싼 최대

논점인 알고리즘의 판단 근거를 분석하려는 시도도 이루어졌음

의료, 자율운전, 금융 서비스 등 AI를 도입하고 있는 분야의 최대 고민은 결과적으로 AI의 판

단이 사람의 판단보다 더 낫다고 증명되기는 하지만, AI가 무슨 근거로 그런 판단을 내렸는

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AI의 판단을 따를 수 있느냐 하는 것임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은 복잡한 구조의 네트워크를 직접 분석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입력

데이터의 매개변수를 변경함으로써 알고리즘이 환자의 생존율을 판단하는 근거를 이끌어 내

보려 했는데, 즉 알고리즘의 블랙박스를 열고 그 구조를 엿보려 한 것임

입력 데이터의 종류는 다양해서 건강 상태뿐 아니라 치료 조치와 검사 횟수 등 다양한 정보

를 포함하고, 매개변수 변경 결과 알고리즘이 사망시기를 판정할 때 중시하는 항목은 방광

종양, 전립선 종양, 병리 검체 적출 조치, 방사선 검사 횟수 등으로 나타남

질병의 종류에 의해 수명이 결정되는 것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알고리즘은 병리

검사 대상 추출이나 MRI 검사 등의 횟수를 고려하여 사망시기를 산출하였으며, 구체적 설명

은 없지만 MRI 검사를 자주 받는 것을 암이 전이되는 것의 방증으로 본 것으로 추측됨

미국에서 많은 병원이 말기 환자치료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이용률이 높지 않다

는 통계가 있으며, AI의 도입으로 이 같은 상황에 반전이 올 지 관심이 모이고 있음

미국에서는 이미 2008년에 전체 병원의 53%가 팰리어티브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고,

<자료> Stanford Medicine

[그림 3] 말기 환자 판정 정밀도 재현율

최신 ICT 이슈


2015년에 이 비율은 67%로 증가하였음

그러나 통계에 의하면 말기 완화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이 늘고는 있어도 실제 이러한 치료

가 필요한 환자의 7~8% 밖에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공급과 수요의 이러한 격차는 병원 측의 자원 부족 이외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담당 의

사가 여러 가지 이유로 케어 대상이 되는 환자를 정확하게 판정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문

제에서 발생하고 있음

따라서 AI를 이용한 잔여 수명 예측이 향후 광범위하게 도입된다면, 말기 환자치료의 패턴은

지금까지와 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고, 연명치료나 존엄한 죽음의 권리 등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보다 활발히 전개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AI 의 도입 외에 미국의 의료 서비스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은 유전자 분석 서

비스인데, 최근 미국의 일부 병원에는 “유전자 분석 전문 상담원”이 등장하고 있음

다소 생소한 이름의 이 직책은 현재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병원 의료팀의 일원으

로 유전적 질병(Genetic Disorder)에 관해 환자에게 상담을 해주는 일을 하고 있음

특히, 실리콘밸리와 가까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가까울수록, 그리고 대형 병원일

수록 유전자 분석 전문 상담원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카이저 퍼머넌트

메디컬 센터(Kaiser Permanente Medical

Center)”가 대표적임

병원에 이 새로운 직종이 등장하게 된

것은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가 급증하

면서 분석 결과를 올바로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카운슬러는 유전자 분석

결과를 피험자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의를 소개하는 역할을 함

미국에서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의 범위는 점점 더 넓어지는 추세이며, 2018 년 3 월 미

식품의약국(FDA)은 유전자 분석을 통한 유방암 발병 위험도의 검사를 허가하였음

FDA로부터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 승인을 받은 곳은 헬스케어 벤처기업 „23andMe‟로 이미

지난 2008년에 피험자의 유전자 배열 변이를 통해 어떤 질병이 발병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내놓아 미국 의료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음

<자료> Kaiser Permanente

[그림 4] 병원의 유전자 분석 상담 프로그램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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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3년 11월 FDA는 예측 정확도가 충분하지 않고 소비자가 필요 없는 수술을 받게

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업무 정지 명령을 내렸고, 23andMe는 의료 분석 서비스를 중지하

고 인종 분석 서비스 전문 사업을 진행해 왔음

서비스 중단 이후 23andMe는 사업 내용을 일부 수정하였고, 2017년 4월 FDA는 10가지 질

병에 한해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허용했으며, 여기에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이 포함됨

에 따라 소비자들은 치매 발병 위험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음

그 후 다시 1년 만에 FDA는 유방암이나 자궁 경부암에 대한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추가로

허용한 것인데, 병원에서 이미 유전자 분석을 이용한 유방암 검사를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이제는 집에서 간편히 23andMe 서비스를 통해 암 발병 위험을 알 수 있게 되었음

FDA가 23andMe의 유전자 분석 기술을 승인함에 따라 이제 미국에서는 개인 유전자 분석 서

비스가 한층 더 확산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하였음

23andMe의 유방암 검사는 암 발병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암 억제 유전자(Tumor

Suppressor Gene)”로도 불리는 BRAC1과 BRAC2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루어짐

BRAC1과 BRAC2는 상처받은 유전자를 복구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는데, 이 BRAC1과 BRAC2가

충격을 받게 되면 복구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함

특히, 여성의 유방암과 자궁 경부암의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하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도

해당사항이 있으며, 특히 전립선 암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BRAC1과 BRAC2의 유전자 변이는 아

슈케나지 유대인(Ashkenazi Jewish) 중

동부 유럽의 유대인 후손 그룹에서 많

이 볼 수 있으며, 이 그룹은 40명 중 1

명이 이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으며,

변이를 가진 여성의 45~85%는 70세까

지 암이 발병된다고 알려져 있음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2013년에 BRCA

1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었다며 예방을

위해 양쪽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

았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 뉴스는 BRAC 유전자 변이와 유방암의 관계에 대한 인식이나

유전자 검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음

<자료> New York Times

[그림 5] BRAC 변이의 높은 유방암 발병률

최신 ICT 이슈


그러나 23andMe 의 유방암 진단은 그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분석 결과가 제한적이며, 따라

서 올바른 해석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분석 전문 상담원이 등장하게 된 것임

BRAC1과 BRAC2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들 유전자의 변이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해서

암 발병 위험이 제로라는 뜻은 아님

23andMe의 테스트 범위도 한정되어 있어

암 발병 위험을 모두 망라하는 것은 아

니며, BRAC1과 BRAC2의 유전자 변이 수

는 1,000 개가 넘지만 23andMe 는 이 중

세 유형 만을 대상으로 검사함

또한, 암 발병은 생활습관과도 크게 관련

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23andMe는 이

요소는 감안하지 않으며, 오직 대표적인

BRAC1과 BRAC2 변이에만 특화되어 리스

크를 평가함

이렇듯 유전자 분석은 복잡한 작업이고 분석 결과가 완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23andMe

에서 보내 온 결과지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이용자들도 많아지고 있음

이에 대해 23andME의 창업자이자 CEO인 앤 워짓스키는 자신들의 유전자 분석 검사는 질병

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피험자가 검사결과를 보고 치료 방안을 결정해서는 안 된

다고 말하고 있음

검사결과의 해석은 의사와 상담 후 정확한 판단을 기다리라는 것으로, 23andMe는 유전자 분

석 전문 상담원(Genetic Counselors)을 통해 조언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음

현단계에서의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분석과 의료적 치료 사이에 격차가 있어 소비자

들로서는 완결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다소 혼란함을 주는 측면이 있음

의료 전문가들과 의사들 대부분은 소비자가 독자적으로 유전자 분석을 받는 것에 대해 부정

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

병원에서는 가족 중 유방암 병력이 있는 환자에 한해 유전자 분석 등으로 선별 검사를 실시

하고 있으며,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가 유전자 검사를 받는 것은 실용적이지 못하며

또한 심리적 부담이 크다고 보기 때문

<자료> 23andMe

[그림 6] 제한된 범위의 23andMe 서비스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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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의사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많은 소비자가 이미 23andMe의 유전자 검사를 받고 있으

며, 지금까지는 BRAC1과 BRAC2에 대한 분석 결과를 피험자에게 고지하지 않았지만, 이번

FDA의 허가 조치에 따라 23andMe는 회원들에게 순차적으로 결과를 통지하게 됨

향후 상담을 받을 의사가 어떻게 대응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병원에서는 보다 자세한

검사를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스크린 검사를 받게 하는 등의 조치가 예상됨

23andMe의 서비스는 유전자 분석 결과를 나타내는 데 그치고, 그 이후의 의료 조치는 전문

상담원과 의사에게 넘겨지는 형태가 되는 셈이며, 소비자로서는 둘 사이에 갭이 있다고 느

낄 수 있으며 서비스가 완결되거나 통합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음

아직 미완의 서비스이지만 병원은 급증하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어떻게 수용할 지 고민

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혁신적 의료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음

23andMe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고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높다고 진단된 소비자가 노인간병

보험에 가입하는 움직임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고, 질병의 위험을 미리 파악하여 그에 따라

생활 패턴을 수정하는 사람이 늘고 있음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의 건강 상태를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따라서 불완전하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 이용 요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FDA 의 허가

범위가 늘어날수록 이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음

의료 IT와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러한 변화는 점차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될

것이므로, 병원과 의사들은 이런 흐름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판단을 내려야 함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 기업과 병원 간 협업을 통해 진단부터 치

료까지를 일원화하는 것으로, 이는 ICT 기업과 의료기관 간 협업 및 새로운 법적 기제를 필

요로 하는 것이며,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은 또 한번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임

[ 참고문헌 ]

[1] Forbes, “How 23andMe Quelled FDA Concerns About DTC Breast Cancer Gene Test”, 2018. 3. 23.

[2] Live Science, “What to Know Before Taking 23andMe‟s Breast Cancer Test”, 2018. 3. 8.

[3] ZDNet, “Death and data science: How machine learning can improve end-of-life care”, 2018. 2. 27.

[4] Tech Xplore, “How long will patient live? Deep Learning takes on predictions”, 2018.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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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 5G 선도 이동통신사들이 준비 중인 5G 전용 서비스

2018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를 계기로 전세계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적극

적으로 5G 서비스의 이미지를 말하며 사용 사례(Use Case)를 제시하고 있음

이동통신시스템 표준화 단체인 3GPP의 5G 서비스 표준화 작업 상황을 보면, 2017년 12월에

처음으로 „비단독형(Non-Standalone: NSA)‟ 5G의 사양이 발표되었고, „단독형(Standalone: SA)‟

5G의 사양은 2018년 6월에 완성될 예정임

비단독형(NSA) 5G는 기존 LTE 무선망 및 코어망

을 단말기 이동성 관리와 커버리지를 위한 주축

망으로 활용하면서 여기에 5G 무선망을 추가하

는 것으로, 대략 2019년 초반에 구축되는 5G 망

의 구성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임

단독형(SA) 5G는 5G 표준의 독자적인 사용자 및

제어 플레인 기능을 포함하며 3GPP에서 표준화

를 진행하고 있는 5G 차세대 코어망 구조(5G NGC)

를 활용하는 것으로, 사양 발표 후 검증을 거치

면 대략 2020년 초반에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이런 기술 로드맵을 근거로 5G 상용화는 대략 2020 년경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2018년부터 시작할 예정임을 밝히고 있으며, 유스 케이스와 관련한 다

수의 실증 실험 및 밸류체인간 협업을 2018년부터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를 해 온 대표적 이동통신사는 버라이즌(Verizon)으로 2018년 하

반기에 새크라멘토를 포함한 미국 3~5개 도시에서 5G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임

버라이즌이 2018년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인 5G 서비스는 무선을 이용한 고정 통신 용도인

FWA(Fixed Wireless Access)로 주파수 대역은 28GHz 대역과 39GHz 대역 중 하나 또는 모두

를 사용할 계획임

FWA는 5GTF의 사양에 따라 단독형(SA)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장비 및 가입자용 단말기

(Customer Premises Equipment: CPE)도 5GTF의 사양을 지원하는 것을 사용할 예정

그러나 3GPP의 단독형 5G 사양 표준화가 2018년 6월에 완료될 계획임에 따라, FWA에서 사

용하는 장비와 CPE는 나중에 업데이트를 통해 3GPP 규격에 대응시킬 예정

<자료> 3GPP

[그림 1] 5G의 네트워크 구축 옵션

주간기술동향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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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은 FWA가 아닌 모바일 서비스도 예정하고 있지만, 시작 시점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음

버라이즌의 선임 부사장이자 최고 기술 아키텍트(CTA)인 에드 챈은 FWA에서 사용하는 댁내

설치 기기는 배터리 문제가 적거나 존재하지 않지만, 모바일용 기기는 배터리 지속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정이 필요하며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설명

버라이즌의 모바일 5G 서비스는 처음부터 3GPP의 5G 사양을 따르는 장비와 단말기를 사용할

것이며 네트워크는 LTE와 병용을 전제로 한 비단독형(NSA)으로 구축한다고 함

5G가 주로 사용될 곳으로는 AR(증강현실)과 스트리밍 VR(가상현실), 자율운전, 로봇의 제어,

드론의 원격 제어 등을 꼽고 있으며, 버라이즌은 5G의 특징인 고속 대용량은 물론 낮은 지

연시간에도 기대를 걸고 있음

유럽 통신사 중 의욕을 보이는 곳은 도이치 텔레콤인데 노키아, 함부르크 항만청과 함께 5G

를 활용한 “교통 신호 및 모바일 센서의 관리”에 관한 실증 실험에 착수해 있음

도이치 텔레콤(Deutsche Telekom)은 2017년 10월에 베를린에서 유럽 최초로 3.7GHz 대역을

지원하는 화웨이(Huawei)의 5G 안테나를 세운 바 있음

상용 서비스는 2020년에 시작할 계획이며, 주파수는 빠르면 2018년 여름에 할당 받을 예정

으로 아마 3.4G~3.8GHz 대역 또는 26GHz 대역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음

도이치 텔레콤은 5G의 신뢰성과 0.5 밀리초 이하의 낮은 지연시간을 살려 자율운전과 원격 의

료, 4K 영상의 스트리밍 등에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도이치 텔레콤은 MWC에서 3.7GHz 대역의 100MHz 폭을 이용한 데모용 5G 네트워크를 구축

했으며, 고글을 쓰고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마네킹을 보면 5G 네트워크를

통해 다운로드 한 영상이 AR 로 중첩되어

인체의 모형이 보이는 데모를 선보인 바

있음

데모에서는 모니터에 지연시간을 표시하

여 5G의 특징 중 하나인 낮은 지연시간

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연

시간은 3.7 밀리초였음

<자료> Deutsche Telekom

[그림 2] 도이치 텔레콤의 5G를 이용한 AR

최신 ICT 이슈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보인 KT도 현재 5G 서비스의 상용화 시점과 주 활

용 분야와 관련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

KT는 올림픽에서 11개 대회장에 28GHz 대역을 사용하여 최대 3.2Gbps의 네트워크를 구축하

고 “5G ICT 존”을 마련한 바 있음

MWC에서는 시범 서비스에 이용한 삼성전자와 노키아의 5G BBU(Base Band Unit)와 5G RFU

(Radio Frequency Unit), 에릭슨의 5G RFU를 전시했음

올림픽에서는 5G의 대용량 동영상 전송 서비스가 주목 받았는데, 삼성전자의 시범 서비스용

5G 지원 태블릿을 가지고 5G 존을 들어서면 HD 화질의 라이브 영상을 볼 수 있었음

시범 서비스에서는 ① Time Slice, ② Omni View, ③ Sync View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Time Slice(시간 분할)는 피겨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 아이스 하키장 등에 다수의 카메라

를 배치하여 언제든 360도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

크로스 컨트리 스키에 적용된 Omni View(옴

니 뷰)는 태블릿으로 선수 이름을 탭 하면

그 선수의 현재 위치와 경기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으로, TV 에서 잘 중계되지 않는 뒤

쪽의 선수도 볼 수 있는 서비스

봅슬레이 경기에서 제공된 Sync View(싱크

뷰)는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선수의 시선으

로 썰매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게 한 것으

로, HD 화질의 영상을 5G 네트워크를 통해

태블릿으로 다운로드하여 시청할 수 있게 했으며, 인텔과 협력하여 구현하였음

이 밖에 KT 는 „5G Connected Car(커넥티드 카)‟라고 부르는 자율운전 버스의 실험도 실시한

바 있음

KT 는 5G 상용 서비스를 2019 년 초, 이르면 2018 년 말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며, FWA 없이

이동성과 커버리지가 보장되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음

KT 는 3.5GHz 대역 또는 28GHz 대역의 주파수 이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비단독형(NSA)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예정

5G의 주 용도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은 동영상 전달로 4K의 UHD 동영상을 시청하려면 하향

<자료> ITU

[그림 3] KT의 „옴니 뷰‟ 영상 서비스

주간기술동향 2018. 4 4

www.iit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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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bps의 대역폭이 필요하지만 동일한 기지국의 영역에 다수의 사용자가 있는 경우 LTE는

이 대역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용량이 가능한 5G로 담당하게 한다는 계획

KT에 따르면 5G의 지연시간은 레벨이 완전히 다른데, LTE가 대략 40 밀리초임에 비해 5G

는 4 밀리초 정도이며, 3GPP 표준의 기술 성능 요구사항은 1 밀리초인데 이러한 낮은 지연

시간은 자율운전을 겨냥한 것임

(xTech, 3. 15. & Telecoms, 3. 16.)

III . 영국, 독감 확산 속도 예측을 위한 “시민 참여 실험” 프로젝트 진행

케임브리지대학과 런던 위생 및 열대의학 대학원은 약 3 만 명의 실험 참여자 데이터를 기

반으로 영국의 독감 유행 예측 모델을 설계하였음

인플루엔자의 유행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전세계 전문가들은 언제 치명적인 독감 유행이 발

생할 지를 수시로 논의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 역시 시민들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독감이라

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

이런 배경 하에 영국에서는 인플루엔자의 유행 속도를 예측하는 “시민참여 실험(citizen science

experiment)”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가 최근 감염 의학 전문 저널인 „에피데믹(Epidemic)‟

에 게재되었음

약 3만 명의 시민 참여로 모은 데이터에 기반하여 모델링 한 결과에 따르면, 영국 인구의 약

65%인 4,300만 명이 독감에 감염 될 수 있으며 감염된 사람 중 88만 6,000명이 사망할 가

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었음

시민 참여 실험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지금까지 인플루엔자 감염 확산 모델의 예측은 놀라

울 정도로 제한적이고 기존 연구에서는 작은 인구 샘플 밖에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들이 매일 이동·교류하는 가운데 바이러스가 어떻게 사람에서 사람으

로 감염되어 확산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측 모델이 필수적이며, 독감 유행의 예측은

모델링의 품질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고 함

이번 연구에서는 시민참여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게 하여 어떻게 움직이는지 추적하고

매일 어떤 상대를 만나는지 기록하게 했으며, 영국의 전염병 유행 연구와 관련하여 최대의

최신 ICT 이슈


데이터 세트 생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

연구팀의 예측 모델을 바탕으로 인플루

엔자 감염이 어떻게 확산되어 가는지를

가시화 한 도표에 따르면 늦춰 잡아도 14

주면 영국 전역에 독감이 만연할 수 있

음

연구팀은 실험 연구 참가자 모집이 성공

함에 따라 수집된 데이터는 기존의 데이

터와 비교해 놀라울 정도로 풍부하게 되

었고, 이번 조사로 수집된 데이터 세트가

인간의 움직임과 접촉 패턴을 모델링 할

때 골든 스탠더드(황금률)가 될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음

연구 종료 후, 수집된 데이터는 익명화 되어 전세계 모든 연구자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향후

보다 정확한 예측 모델을 제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됨

인간의 움직임과 접촉 패턴에 대한 연구는 2018년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영국 거주자라면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조사에 참여할 수 있음

수집된 데이터는 연구 종료 후 익명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독감 확산

에 대한 예측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지만 향후 영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다른 질병의 감염

확대를 추정하는 데에도 이번에 축적한 데이터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음

(Science Direct, 3. 22. & University of Cambridge, 3. 26.)

Haslemere Haslemere

(a) Basic spread (b) With control measures

<자료> Julia Gog

[그림 1] 영국의 인플루엔자 확산 예측 모델

주간기술동향 원고 공모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주간기술동향의 ICT기획시리즈에 게재될 “블록체인” 분야 원고

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산·학·연 전문가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원고 주제 : 블록체인 관련 기술, 시장, 정책(제목 및 목차는 저자 자율 결정)

※ 최신 ICT이슈 수시모집

제출 자격 :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의 정보통신 분야 재직자(5년 이상)

접수 기간 : 수시접수 (2018년 4월 1일~6월 30일까지)

제 출 처 : 주간기술동향 원고접수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

원고 양식: 원고양식 파일참조

원고 분량: 13페이지 내외

기타

- 게재 원고에 대하여 소정의 원고료 지급(200 자 원고지 7,000 원/1 매, 최고 20 만 원

~40만 원, 지급대상별 상한액 적용)

- 기획시리즈 칼럼은 매주 1편씩 발간

- 원고제출 시 반드시 원고심의의뢰서(첨부파일참조)를 함께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게재된 원고로 인해 지적재산권 침해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고저자는 원고료 반환, 게시

물 삭제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입게 될 손실ㆍ비용에 대한 배상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출 및 문의처

- (34054) 대전광역시 유성구 화암동 58-4번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기술정책단 산업분석팀 주간기술동향 담당

- Tel : 042-612-8296 / Fax : 042-612-8209 / E-mail : [email protected]

mailto:[email protected]

mailto:[email protected]

사 업 책 임 자 : 홍승표 (기술정책단장)

과 제 책 임 자 : 김현중 (산업분석팀장)

참 여 연 구 원 : 변화성, 이재환, 조성선, 이효은, 정해식, 김용균, 유영신, 채송화, 이승민,

박혜영, 최재원, 조혜지, 전영미(위촉)

통권 1840(2018-12)

발 행 년 월 일 : 2018년 4월 4일

발 행 소 :

편집인 겸 발행인 : 석제범

등 록 번 호 : 대전 다 - 01003

등 록 년 월 일 : 1985년 11월 4일

인 쇄 인 : 승일미디어그룹 주식회사

(34054)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대로 1548(화암동 58-4번지)

전화 : (042) 612-8296, 8220 팩스 : (042) 612-8209

주간기술동향 201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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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호 - itfind · 2018-04-03 · 주간기술동향 2018. 4. 4. 2 3gpp 국제표준단체는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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