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봄호 독자 후기 - 대한화학회...강수진:저는 박상인 선생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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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후기 2011 + Summer 89 2011년 봄호 독자 후기 지도 교사 : 이인택(부천 수주고등학교, [email protected]) 참여 학생 : 김지언, 강수진, 박슬아(부천 수주고등학교) 2011년 새 봄과 함께 2011년 화학교육 봄 호가 학교에 배달되어 왔다. 아직 봄을 실감하기 에는 추운 날씨였지만 마음만은 따사로운 봄볕처럼 좋은 3월의 교정에 봄과 너무나도 잘 어 울리는 표지를 한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를 맞이하자 읽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았다.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를 기다리고 있었던 학생들에게 한 권씩 나누어 주고 읽게 하였다. 2011년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봄 호처럼 학생들도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을 막 시작하는 시기 라 마음이 바쁠 만도 한데, 책을 받자 아주 즐거워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 년 12달 중에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말하지만 선생님들에게 가장 힘든 달을 꼽으라면 대부분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을 선택할 것이다. 주중에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하여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를 꼼꼼하게 읽고 주요 내용과 감상을 적어 학생들 과의 토론을 준비하였다. 3학년 학생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를 읽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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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1년 봄호 독자 후기 - 대한화학회...강수진:저는 박상인 선생님의 ‘트러스 구조의 세계’ 라는 글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종이 몇 장으로

독자후기

2011 + Summer 89

2011년 봄호 독자 후기

지도 교사 : 이인택(부천 수주고등학교, [email protected]) 참여 학생 : 김지언, 강수진, 박슬아(부천 수주고등학교)

2011년 새 봄과 함께 2011년 화학교육 봄 호가 학교에 배달되어 왔다. 아직 봄을 실감하기

에는 추운 날씨였지만 마음만은 따사로운 봄볕처럼 좋은 3월의 교정에 봄과 너무나도 잘 어

울리는 표지를 한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를 맞이하자 읽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았다.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를 기다리고 있었던 학생들에게 한 권씩 나누어 주고 읽게 하였다.

2011년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봄 호처럼 학생들도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을 막 시작하는 시기

라 마음이 바쁠 만도 한데, 책을 받자 아주 즐거워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 년 12달 중에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말하지만 선생님들에게 가장 힘든 달을 꼽으라면

부분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을 선택할 것이다. 주중에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하여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를 꼼꼼하게 읽고 주요 내용과 감상을 적어 학생들

과의 토론을 준비하였다. 3학년 학생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를 읽었고,

Page 2: 2011년 봄호 독자 후기 - 대한화학회...강수진:저는 박상인 선생님의 ‘트러스 구조의 세계’ 라는 글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종이 몇 장으로

독자후기

90 CHEMICAL EDUCATION

2주간의 시간동안 학생들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1년 3월의 끝자락에

학생들과 모여 화한 내용을 요약하여 아래에 소개한다.

이인택:3학년이 되니까 많이 힘들죠?

학생일동:네. 부담도 많이 되고, 새로 실시되는 ‘전교과 교과교실제’에도 적응해야 돼서 힘

들어요.

이인택:처음 해보는 고등학교 3학년이고, 학생이 선생님을 찾아가는 ‘전교과 교과교실제’

도 처음이라서 많이 힘들 거예요. 그래도 좋은 제도이니까 3월 한 달만 고생하면 앞

으로 적응이 돼서 차차 괜찮아질 거예요.

학생일동:네. 화학교육 봄 호의 표지가 참 예쁜 것 같아요.

이인택:맞아. 선생님도 표지를 보고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어. 2011년 화학교육 봄 호의

표지처럼 연둣빛 봄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시간이 없었는데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는 다 읽어 보았나요?

학생일동:네. 주말을 이용해서 읽어 보았어요. 봄 호에는 여러 가지 실험들이 많이 나와 있어

서 좋았고, OPPA나 Vee diagram과 같은 학습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서 유익했어요.

이인택:그럼 이제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를 읽으면서 생각했거나 느꼈던 점들을 각 섹션별

로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먼저 ‘화학의 세계로’ 섹션에 해 이야기해 볼까?

박슬아:저는 강희준 선생님의 ‘자동차용 소재의 세계, 엔진용 접착제(Adhesives for Engine)’

라는 글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작년부터 계속 강희준 선생님이 ‘자동차용 소재의 세

계’를 연재하고 계셔서 기 하고 있었거든요. 자동차 엔진에 접착제가 사용된다는

것은 몰랐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고, 나사 고정이나 배관 밀봉에 사용되는

접착제가 일반 접합제와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이인택:선생님도 강희준 선생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었어. 접착제 하면 본드 같은 것만 떠올

렸는데 강희준 선생님의 글을 읽고 나니깐 새로운 종류의 접착제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박슬아:맞아요. 이 글에는 혐기성 접착제(Anaerobic Adhesive)에 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었어요. 용제의 휘발이 없고 량으로 사용되지 않아 사용하고 남은 것을 량으로

폐기할 일이 없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장시간 피부 접촉시 자극성을 갖고 있고 경

화 온도의 영향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고 해요. 혐기성 접착제 중에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축혈부 고정제’ 였어요. 핀이나 KEY 등으로 고정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축혈부 고정제’ 만으로 원통형 부품을 조립하고 고정한다는 사실이 놀라웠거든요.

이인택:접착제 및 접착 기술은 자동차 부품의 계면 박리 현상이나 갈라짐을 막기 위해 상당

히 중요하다고 해. 새로운 접합제를 만들어 내는데 화학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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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 Summer 91

강수진:선생님은 ‘화학의 세계로’ 섹션에서 어떤 글을 흥미롭게 읽으셨어요?

이인택:선생님은 여인형 교수님의 ‘산(acid)’이라는 글을 흥미롭게 읽었어. 산(acid)의 어원

에 해서 알게 되었고, 생활 속의 산과 염기가 반응하는 사례를 잘 설명해 주고 있

는 글이라서 학생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김지언:저도 그 글을 관심 있게 읽었어요. 1, 2학년 때 배웠던 산과 염기, 중화 반응을 다시

복습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이인택:그럼 이제 ‘과학교육’ 섹션으로 넘어가볼까? ‘과학교육’ 섹션의 글 중에 흥미롭게

읽은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강수진:저는 류시경 선생님의 ‘문제발견을 강조한 과학 수업’이라는 글을 흥미롭게 읽었어

요. 우리학교에도 E.O.S 라고 하는 과학 동아리가 있는데 이 동아리에서 하는 활동들

이 이 글에서 나오는 ‘문제발견을 강조한 과학 수업’과 유사하다고 생각했어요. 수업

시간에 정해진 틀에서만 배우는 것 보다 스스로 새로운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의 토의와 질문 과정을 거치며 배우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인택:선생님도 류시경 선생님의 글을 주의 깊게 읽었어. 특히 “단순히 주어진 문제만을

해결하기보다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발견해내고, 그 문제들 중

에서 가장 가치 있는 문제를 선택하는 과정이 강조된 수업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어. 그런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먼저 열린 마인드와 허용적인

분위기로 수업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와 닿았어.

김지언:저는 “특히 과학자가 되려는 과학 영재들의 문제 발견 능력이 중요하다.”라는 부분

이 인상 깊었어요.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것을 알아내고 기존의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자세가 과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것 같아요.

이인택:‘과학교육’ 섹션의 다른 글을 흥미롭게 읽은 학생은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박슬아:저는 공영태 교수님의 ‘OPPA(One Page Portfolio Assessment:한 장 포트폴리오

평가)’라는 글을 인상 깊게 읽었어요. 포트폴리오하면 두꺼운 파일철을 떠올리게 되

는데 이 글에서는 포트폴리오가 두꺼운 보고서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존의

개념을 깨고 있어요. 생소한 내용이었지만 실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작성한 포

트폴리오의 예가 나와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인택:선생님도 그 글을 관심 있게 읽었단다. 학생들과 함께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을 했었어. 그럼 이제 ‘함께 만드는 화학수업’ 섹션으로 넘어가볼까? ‘함께 만드는

화학수업’ 섹션의 글 중에 흥미롭게 읽은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김지언:저는 박미영 선생님의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Vee diagram을 써요!’라는

글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중학교 2학년 때 과학 선생님께서 수행평가 실험 보고서

로 Vee diagram을 가져 오셨는데 처음에는 생소해서 작성하는데 쩔쩔맸던 기억이

나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Vee diagram을 작성하는 시간에 매우 집중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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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후기

92 CHEMICAL EDUCATION

요. 당시에 여러 학생들이 동시에 선생님에게 작성 방법을 물어봐서 정신이 없었는

데 탐구의 희열을 좋아하는 소수의 학생들을 상으로 한다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는 생각을 했어요.

이인택:선생님도 그 글을 주의 깊게 읽었단다. 학생들이 지식의 구조와 지식을 획득하는 방

법을 자기 스스로 알 수 있는 좋은 학습 방법인 것 같아. 기회가 된다면 과학반 학생

들과 함께 Vee diagram을 이용해 실험해 보고 싶어. ‘함께 만드는 화학수업’ 섹션의

다른 글 중에 흥미롭게 읽은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 보도록 할까?

박슬아:저는 최경숙 선생님의 ‘오염물질의 확산(지하수의 오염)을 막아라.’라는 글을 흥미롭

게 읽었어요. 처음에 제목만을 봤을 때는 어떤 실험으로 지하수 오염을 설명할까? 하

는 궁금증이 들었어요. 스키틀(SKITTLE) 사탕 색소의 확산으로 설명하고 있었는데

어느 조건에서 확산이 빨리 일어나는지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었어요.

이인택:선생님도 그 글을 흥미롭게 읽었어. 지하수의 오염 물질이 다양하다는 사실과 지하

수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 오염 물질의 확산을 막아야 지하수의 오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한 연구가 필요할 것 같아.

박슬아: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요즘 구제역 침출수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침

출수가 지하수에 유입되면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으니깐 빨리 적절한 책이 마련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이인택:맞아. 침출수가 수층까지 내려가는 과정에서 많이 걸러지겠지만 안심할 수는 없

기 때문에 침출수 문제를 해결할 책이 시급하지. 그럼 이제 ‘초등과학’ 섹션으로

넘어가볼까? ‘초등과학’ 섹션의 글 중에 흥미롭게 읽은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 보도

록 하자.

강수진:저는 박상인 선생님의 ‘트러스 구조의 세계’ 라는 글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종이 몇

장으로 무거운 책 여러 권을 올려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거든요. 글을 읽으

면서 많은 이쑤시개 위에 사람을 올려놓았던 ‘스펀지 2.0’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각

났어요. 구조만 바꾸었을 뿐인데 큰 힘을 견디어 냈어요. 똑같은 이쑤시개와 종이지

만 힘을 분산시킬 수 있는 구조로 바꾼다면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알

게 되었어요.

이인택:선생님도 그 글을 주의 깊게 읽었어. 방학 때 연수를 받으면서 종이를 이용해 트러

스 구조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어. 종이 한 장으로 두꺼운 책의 무게를 견뎌내는 것

을 실험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니 힘의 분산이라는 과학적 원리를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었어.

김지언:저도 그 글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중학교 때 실제로 해 보았던 실험이라 관심을 갖

고 읽었거든요. 종이 한 장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책을 올릴 수 있을까 고민

하던 기억이 나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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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 Summer 93

이인택:그럼 이제 ‘학생 코너’ 섹션으로 넘어가볼까? ‘학생 코너’ 섹션의 글 중에 흥미롭게

읽은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김지언:저는 ‘2010학년도 팀별 과제 연구 <자기장의 세기에 따른 고구마 생장>’이라는 글

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글을 읽으면서 작년에 창의력올림피아드에 참가하면서 과학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팀별 과제를 연구했던 기억이 났어요.

이인택:맞아. 작년에 지언이를 비롯한 우리 학교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경기도 회에서 1

등을 하고 경기도 표로 출전하여 전국 회 3위까지 했었지. 그때 지언이와 친구

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던 기억이 난다. 지언이도 미양고등학교 친구들처럼 글

을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김지언:시간이 허락되면 써 보고 싶어요. 자석이 예전부터 약이나 치료용으로 사용되었다

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 사실로 이렇게 체계적으로 탐구한 미양고등학교 친구

들이 단해 보였어요. 자석 몇 개를 이용해 고구마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놀라웠어요. 이 과제 연구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은 “자석이 많으면 많

을수록 고구마가 잘 자라는 이유” 였어요. 앞으로 자기장이 식물의 생장에 어떤 영

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인택:선생님도 자기장이 식물의 생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어. 앞으로

이 분야에 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식물 생산량의 증

가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 그럼 이제 ‘과학 서평’ 섹션으로 넘어가볼까? ‘과학 서

평’을 흥미롭게 읽은 학생은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박슬아:저는 박은미 선생님의 ‘마음으로 느끼고, 과학으로 읽는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

서평’을 관심 있게 읽었어요. 이 글을 읽고 미술과 관련된 화학을 생각해 보게 되었

어요. 물감들이 서로 섞일 때 화학적 반응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미처 생각해보지 못

했던 것이라 새로웠어요. 옛날 화가들은 화학을 잘 몰랐기 때문에 그림의 색이 변하

는 현상이나 그림 표면의 박락현상이 일어났다고 해요. 옛날 화가들이 그림을 그릴

때 원근법을 사용한 것이 과학적 지식이라는 것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데, 이

런 과학적 원리를 알고 그림을 감상한다면 더 재미있게 그림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인택:선생님도 그 글을 흥미롭게 읽었어. 선생님도 2년 전에 전창림 교수님의 ‘미술관에

간 화학자’라는 책을 읽고, 램브란트의 ‘야경’이라는 그림이 그려진 당시보다 검게

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그림이 검게 변하는 현상을 ‘흑변 현상’이라고 하는

데 물감 속에 포함된 납 이온과 공기 중의 황이 반응하여 검은색 앙금을 만들기 때

문에 그림이 검게 변했다고 해. 책에서 알게 된 이 사실을 수업에 직접 활용하고 시

험에도 출제했었던 경험이 있던 터라 박은미 선생님의 글이 상당히 반가웠던 것이

사실이야.

박슬아:미술이나 음악과 관련된 분야에서 알게 되는 화학은 정말 새롭고 언제 봐도 질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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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후기

94 CHEMICAL EDUCATION

않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그림을 그릴 때 마다 이 글을 다시 생각해 볼 것

같아요.

이인택:그럼 이제 ‘과학교사 동향’ 섹션으로 넘어가볼까? ‘과학교사 동향’ 섹션의 글을 흥

미롭게 읽은 학생은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강수진:저는 ‘2011년 한화학회 화학포스터 그리기 및 화학 시화 회 안내’ 라는 글을 재

미있게 읽었어요. 시화 회나 포스터 회는 학교에서 많이 봤지만 화학을 주제로

한 시화 회나 포스터 회는 본 적이 없었어요. 화학을 주제로 시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어요.

김지언:저도 그 글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작년에 그 회를 알고 참가하려고 했는데 일이

생겨서 참가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이인택:선생님도 그 글을 관심 있게 읽었단다. 다음 달 21일이 과학의 날인 것은 다 알고 있

지? 우리 학교에서 과학의 날을 기념해서 4월 1일 과학의 날 행사를 할 예정인데, 여

러 행사 중 하나가 화학 시화 회와 화학 포스터 회야. 이번에 홍보를 많이 해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 신청을 했어. 교내 회를 거친 다음에 전국 회인 ‘2011년

한화학회 화학포스터 그리기 및 화학 시화 회’에 작품을 제출하여 우리 학교 학생

들에게 전국 회 수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야.

박슬아:저도 그림을 잘 그린다면 꼭 참가해 보고 싶어요. 저는 비록 참가하지 않더라도 그

림을 잘 그리고, 시를 잘 쓰는 친구들에게 이 회를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

이인택:화학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렵게만 생각하는데 화학으로 포스터도 시화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학생들이 화학을 조금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강수진:맞아요. 선생님. 화학 시화 회와 화학 포스터 회가 화학을 잘 모르는 친구들도

화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이인택:여러분과 함께 이번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를 읽으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많은

정보들을 알게 되어 유익했던 것 같아요. 모두들 바쁘고 힘든 고등학교 3학년 학기

초 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 화학교육 봄 호를 읽고 토론하느라 수고 많았다. 이렇

게 너희들과 화학에 관련된 글을 읽고 화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학생일동:저희들도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화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2011년 화학교육

여름 호가 무척 기 돼요. 2011년 화학교육 여름 호가 나오면 다시 화하도록

해요.